다음달 1,2일 초승달 목성과 금성이 모인답니다
다음달 1일과 2일 초저녁,초승달과 목성,금성이 한 데 모이는 또하나의 우주쇼가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도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한국천문연구원은 28일 “보통 별의 밝기는 1등성인데 견줘 목성은 -2등성,금성은 -4등성이어서 두 별 다 아주 밝은 편이어서 망원경의 도움 없이도 누구나 볼 수 있다.”고 밝혔다.구름이 끼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나 관찰할 수 있다.별의 밝기를 나타내는 등성은 -로 내려갈수록,숫자가 클수록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세 별은 밤하늘을 향해 팔을 뻗었을 때 손가락 길이 정도 안에 다 들어갈 정도로 가까워진다는 것.통신은 ‘추수감사절 연휴에 모이는 것은 가족 만이 아니다.’라고 재치있게 소개했다.
흔히 있는 일도 아니고 엄청나게 오랜 만에 일어나는 현상도 아니다.왜냐하면 2004년 11월10일에도 일어난 현상(사진 맨 위가 목성,가운데는 금성)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다음에 또 이처럼 세 별이 한 데 모이는 현상을 목격하려면 2052년 11월8일(미국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지난 2월4일 새벽에는 이들 별이 이등변 삼각형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했다.
세 별 가운데 달이 가장 작지만 지구에서 가장 가까워(25만 2000마일) 가장 크게 보이는 데다 밝고,9400만마일이나 떨어진 금성은 그 다음으로 밝고,가장 멀리 떨어졌지만(5억 4000만마일) 가장 큰 목성은 금성 밝기의 절반 정도밖에 안된다.
세 별은 훨씬 더 가깝게 모이거나 아예 일직선상에 위치하기도 하지만 이때는 낮시간이라 지상에서 관찰할 수 없다.
그러나 초승달과 금성만 모이는 장면은 12월31일(미국시간)에도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자주 있는 일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