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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는 날 1000만달러 복권 남기고 떠난 할아버지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에 사는 도널드 피터스는 지난해 말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도 59년 부부로 지내온 아내에게 뜻깊은 선물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11월1일 아내와 함께 늘 해오던 대로 동네 잡화점에 들러 코네티컷주에서 발행하는 복권 두 장을 구입했다.20년 전부터 부부가 늘 함께 해오던 일이었다.그런데 복권을 구입한 바로 그날,그는 마당에서 일하다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세상을 뜨고 말았다.향년 79였다.  미망인 샬럿(78)은 그를 잃은 슬픔에 복권을 구입한 사실도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다.엄청난 행운을 거머쥔 사실조차 모른 채 복권을 썩힐 뻔했다.  샬럿이 보관하고 있던 복권이 무려 1000만달러(약 130억원)에 당첨돼 도널드 피터스는 누구보다 값진 행운을 유산으로 남기게 됐다고 AP통신이 4일 전했다.샬럿은 “잡화점에 있었는데 그들이 날 보고 복권에 당첨됐다고 그러지 뭐유.난 (당첨금이) 얼마인지도 몰랐다니깐요.”라고 말했다.그는 처음에 당첨금이 600만달러쯤 되겠지 생각했는데 1000만달러란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샬럿은 앞으로 60일 안에 일시금으로 세금을 제하고 600만달러를 받을지 아니면 매년 47만 7300달러씩 21년에 걸쳐 지급받을지를 결정해야 한다.그러나 샬럿은 이 돈으로 무얼 할지조차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그는 “집에 돌아가 차분히 앉아 생각을 좀 해봐야겠수.”라고 말했다.  세 자녀 중의 한 명인 브라이언은 “살아있었다면 아버지도 무척 좋아했을 것이다.그는 세상을 떴지만 어머니에게 많은 돈을 남겼다.”며 “아버지라면 ‘잘 궁리해봐!”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스라엘, 하마스에 ‘강온 양면’ 심리전

    이스라엘이 개전 일주일째인 2일(이하 현지시간)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지만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이스라엘이 이른바 ‘강온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까닭이다. ●하마스 ‘분노의 날´ 선포… 이,서안지구 봉쇄 이스라엘은 이날에도 하마스 군사시설 15곳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AFP통신은 “지금까지 최소 420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다쳤으며 어린이 사망자도 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철수도 이뤄지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443명의 외국인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떠날 수 있도록 국경통과소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이 같은 조치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고 지상전을 위한 ‘초석’을 닦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속되는 공격에 하마스는 격노했다.하마스는 이날을 ‘분노의 날(a day of wrath)’로 선포하고 서안(웨스트뱅크) 지구와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항의 시위를 벌여 달라고 호소,수천명의 시위대가 서안지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밤 12시까지 서안지구에 봉쇄명령을 내리는 등 하마스의 시위 호소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현지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서안 지구 봉쇄는 하마스의 보복 조짐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공습 7일째 동영상 보러가기 이스라엘은 또 ‘로켓을 발사하는 테러 세력(하마스)은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큰 위험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문구가 적힌 수천장의 전단지를 가자지구에 살포하기도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특히 일각에서는 하마스의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핵무기 저장소로 알려진 디모나 인근이 폭격될 가능성도 점쳐져 양국의 긴장은 깊어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휴전 제의에 대해 이스라엘의 반응도 냉담하다.이스라엘은 1일 프랑스가 제안한 휴전안을 거듭 거부했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일 레바논 의회의 다수당수인 사드 하리리와 만나 가자지구의 폭력사태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으며 5~6일에 서안지구와 이집트,시리아 등을 방문해 중재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이스라엘 여론 ‘지상군 개입´에 신중 하지만 이스라엘은 겉으로 하마스를 압박하면서도 외교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과의 접촉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일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에후드 올메르트 총리가 주요국 고위 인사들에게 휴전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치피 리브니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의 작전은 매일 상황을 점검하며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말해 작전 변동이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 이스라엘 여론도 지상군 개입에 신중한 분위기다.일간 하레츠가 지난 31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상전을 해야 한다는 여론은 19%에 불과했으며 52%가 지상전이 아닌 공습공격을 선호했다.휴전협상 지지여론도 19%에 달했다.이스라엘 지상군의 인명 피해를 우려한 결과다. 이스라엘 내부의 분열 양상도 의사 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날 “올메르트 총리와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은 한 명이 안건을 내놓으면 다른 2명이 이를 철저히 견제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치적 이해타산이 서로 얽혀 있는 탓이다.지상군 개입 결정이 신속히 결정되기 어렵다는 설이 무게를 얻고 있는 이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남아공 인종차별 반대 운동가 헬렌 수즈먼 타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운동에 앞장서 온 헬렌 수즈먼 여사가 1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91세. AP통신은 이날 넬슨 만델라 재단이 헬렌 수즈먼 여사의 타계 소식을 전하면서 “수즈먼 여사는 진정한 애국주의자였으며,인종차별정책에 대항해 싸우는데 어떠한 두려움도 없었다.”고 밝혔다.1953년 야당인 통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남아공 정부 내의 몇 안되는 백인 의원이었지만,1989년 정계를 떠날 때까지 아파르트헤이트에 강한 비판을 가하며 투쟁을 벌여 왔다. 수즈먼 여사는 수감생활을 하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처음 방문한 인물로,만델라로부터 메달을 수여받기도 했다.만델라는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에서 수즈먼 여사에 대해 “이 용기있는 여성이 우리의 감방을 들여다 보고 마당을 거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색다르고도 아름다운 장면이었다.그녀는 우리의 감방에 빛을 가져다 준 첫번째이자 유일한 여성이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스리랑카 정부군 타밀반군 수도 점령

    스리랑카 정부군 타밀반군 수도 점령

    스리랑카 정부군이 26년간 치열한 내전을 치러왔던 타밀반군(LTTE)의 수도인 킬리노치치를 장악했다.정부는 ‘내전 종식’을 에둘러 선언하고 나섰지만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될 거란 비관론도 점쳐지고 있다. 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힌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은 국영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갖고 “정부군이 반군의 수도 킬리노치치를 장악했다.”면서 “이는 전대미문의 값진 승리로 오늘의 승리를 이끌어낸 영웅인 군인들에게 국민적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만일 이 발표가 사실일 경우 반군이 지난 1983년 다수민족인 싱할리족의 차별에 항거해 무장 투쟁에 돌입하면서 시작된 스리랑카 내전이 형식적으로나마 종료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반군측에선 아직 공식입장 없어 하지만 그간 교전 과정에서 정부와 반군 측은 피해 상황 및 전과를 부풀리거나 축소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정부의 주장이 과장됐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특히 반군 지도부 사살 또는 생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종전’을 선언하기엔 아직 이르다.타밀군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도 않고 있다.단지 친(親)타밀 사이트인 타밀넷(Tamilnet.com)에 “우리는 극렬히 저항하고 있다.”면서 “킬리노치치의 전투에서 인명피해를 가능한 한 적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 전문가인 이크발 아타스는 “킬리노치치 함락은 반군의 엄청난 패배”라면서도 “수도 함락이 곧 내전의 끝이라고 볼 수 없으며 다만 타밀반군의 추락이 시작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라자팍세 대통령은 타밀군의 항복을 요구하며 압박했다. ●발표 직후 폭탄테러… 테러전 신호탄? 특히 반군 지도부가 남은 세력을 규합해 게릴라식 저항을 계속한다면 치안은 더욱 불안전해질 수밖에 없다.실제 수도 장악 발표 직후 수도 콜롬보의 공군 사령부 앞에서는 자살테러로 인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통신은 “자살 테러는 타밀반군의 전형적인 저항 방법”이라면서 반군의 소행임을 점쳤다.1987년 6월부터 지금까지 타밀반군의 자살 테러범은 3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테러가 보여주듯 수도 함락으로 자살 테러가 급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내전’은 종식됐지만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됐다는 얘기다.정부의 부담이 오히려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시아 최장기 내전… 7만여명 사망 힌두교도인 타밀족이 조직한 타밀반군은 다수민족인 싱할리족(불교도)의 차별에 반대해 1983년부터 분리주의 무장투쟁에 돌입했다.아시아 최장기 내전으로 기록된 이 내전으로 지난 26년간 7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최근 3년간 1만 50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2005년에는 노르웨이의 중재로 휴전협정이 체결됐지만 양측의 분쟁이 격화돼 최근 3년간 50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방콕 나이트클럽 화재 61명 사망… 한국인 3명 경상

    새해 첫날 태국의 수도 방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61명이 숨지는 참극이 빚어졌다.현장에는 한국인도 세 명 있었지만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1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에까마이 거리의 산티카 클럽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61명이 숨지고 200여명 이상이 부상했다.사상자의 대부분은 신년축제를 즐기던 젊은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부상자들은 인근 사미티벳 병원과 출라롱콘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현지 언론은 2층 건물 천장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화재 원인이 전기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에까마이 거리는 나이트클럽 밀집지대로 태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한편 이번 화재로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방콕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있던 한국인 3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응급치료를 받은 후 곧바로 모두 퇴원했다.”면서 “지금까지 사상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 이름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일본인 관광객은 4명이 부상을 입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방글라데시 총선,하시나 AL 압승

    29일(현지시간) 7년만에 치러진 방글라데시의 9대 총선에서 세이크 하시나(61) 전 총리가 이끄는 아와미연맹(AL)이 압승을 거뒀다고 AP통신이 30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향후 방글라데시의 정국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총리를 지낸 하시나가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방글라데시 선거관리 위원회는 이날 300개의 선거구 중 295개의 개표가 마감된 가운데 하시나 전 총리가 이끄는 AL이 228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AL과 연대한 무하마드 에르샤드의 자티야당(JP) 등이 32석을 확보해 하시나측은 모두 261석을 확보했다.반면 베굼 칼레다 지아가 주도하는 방글라데시민족주의자당(BNP)측은 30석을 얻는 데 그쳤다.총선 압승으로 총리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하시나는 방글라데시의 초대 대통령인 세이크 무지부르 레만의 딸이다.1960년대 중반 에덴칼리지와 다카 대학에서 아버지가 만든 AL의 학생조직을 이끌며 정치에 입문했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1975년부터 6년간 영국 등을 전전하며 망명 생활을 하다 AL의 당대표로 선출됐다.이후 과도정부를 공격하는 야당 지도자로서 명성을 날린 그녀는 1996년 총선에서 AL을 승리로 이끌고 첫번째 총리직에 올랐다. 하지만 하시나는 재임기간 중 군부 독재자인 에르샤드와 손을 잡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경제파탄과 부패 만연을 초래했다는 비판속에 2001년 총선에서 지아의 BNP에 패한 바 있다.한편 BNP측은 투표 마감 직후 이번 선거에서 부정과 조작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해 폭력사태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리버풀 거침없는 선두 질주

    리버풀이 또 승리를 낚아 선두를 내달렸다.첼시는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웨스트브로미치도 토트넘을 잡았으나 김두현(26)은 출전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29일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08~09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5-1로 완승했다.리버풀은 지난달 2일 이후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로 승점 45(13승6무1패)를 기록,승점 42의 첼시(12승6무2패)를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리버풀은 전반 31분 스티븐 제라드의 골로 기선을 빼앗은 뒤 36분 사미 히피아의 추가 골로 2-0으로 앞섰다.전반 막판 데이비드 에드거에게 골을 내줘 2-1로 쫓긴 리버풀은 후반 5분 라이언 바벨의 골로 뉴캐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제라드는 후반 12분 추가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사비 알론소가 후반 26분 대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첼시는 풀럼과 2-2로 비겨 리그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최근 3차례 무승부로 리버풀을 추월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웨스트브로미치는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로만 베드나르의 헤딩 결승 골과 후반 인저리타임 때 크레이크 비티의 추가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리고도 출장하지 못한 김두현은 “지난 경기에서 첼시에 패한 뒤 침체에 빠질 뻔했는데 고비를 넘겨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시즌 초반에 좋았는데 무릎 부상 이후 다소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편 AP통신은 “리버풀의 주장 제라드가 뉴캐슬전 5-1 승리 후 축하 파티를 하던 도중 29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쯤 잉글랜드 북서부지역 사우스포트의 한 술집에서 34살 남자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얼굴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디트로이트 30년만에 전패

    디트로이트 30년만에 전패

    “만약 우리가 이기면 난 그린베이에서 디트로이트까지 482마일(776㎞)을 걸어 가겠다.” 미국 프로풋볼(NFL)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코너백 트래비스 피셔(29)는 올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28일 홈인 미시간주 알렌파크 구장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러나 그는 AP통신에 대꾸한 것과 달리 다행히도(?)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29일 위스콘신주 램보필드에서 열린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31로 무릎을 꿇었다.정규리그 16전 전패.이 기록은 시즌 팀당 16경기로 늘어난 1978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이전 14경기씩 치렀던 76년 탬파베이 뷰캐니어스 이후 NFL 역사상 두 번째다.지난해부터 최근 24경기에서 23차례나 줄줄이 지기만 했다. 지난 시즌 처음 8경기에서 6승2패로 잘 나가던 디트로이트는 이후 8경기에서 1승7패로 수렁에 빠져 이상 조짐을 보였다.지난해 12월24일 캔자스시티전이 지금껏 마지막 승리였고 일주일 뒤인 31일부터 이날까지 꼭 17차례 패배만 기록했다. 1929년 창단한 디트로이트는 창단 80년을 눈앞에 둔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1935년과 52~53년,57년,모두 네 차례 슈퍼볼을 차지하기도 했다.플레이오프 진출만도 14차례였다.이런 수모를 당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터였다. 처참한 결과가 현실로 나타나자 성난 연고지 팬과 언론은 십자포화를 퍼부었다.대표 지역지인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16전 전패,역사의 완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구단이 내년에는 꼭 이기겠다는 성명서라도 내야 한다.”고 조롱했다.또 “프로의 세계에서는 감독·선수 모두 열심히 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다 쫓아 갔다가 패한 선수들의 정신력을 꼬집었다.한 팬은 ‘팀 지정 음료는 (속 쓰릴 때 복용하는 위장약) 말록스’라고 비꼬았다.선수들은 경기 뒤 “오! 16패’(Oh and 16!)”라는 말을 들으며 고개를 숙인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한 팬은 “구단 이름을 ‘로드킬’(도로에서 차에 깔려 죽는 동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팬은 “로드 마리넬리 감독을 왜 자르지 않았느냐.”며 격앙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고]석학 새뮤얼 헌팅턴 前 하버드대 교수 타계

    저서 ‘문명의 충돌’로 서구와 이슬람 문명의 문화·종교 충돌을 예견한 세계적인 석학 새뮤얼 헌팅턴 전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가 지난 24일 타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81세. AP통신 등 외신들은 헌팅턴 교수가 심부전증과 당뇨합병증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하버드대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58년간 하버드대에서 강의해오다 지난해 강단을 떠난 헌팅턴 교수가 매사추세츠 휴양지인 마서즈 빈야드 노인 요양시설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념은 가고 문명이 그 자리를 차지”고인은 지난 50년간 미국 정부와 민주주의,비교정치학,군사 정치학,민·군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17권의 저서와 9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미 정치학 분야에 새 지평을 열었다. 학자 인생의 정점을 찍은 것은 저서 ‘문명의 충돌’이었다.책을 통해 그는 냉전 이후 세계의 무력 충돌은 이념적 갈등이 아닌 주요 문명간 문화와 종교 차이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고인은 “이념은 가고 문명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면서 “이념의 갈등이 문명의 갈등으로 부활되고 그 중심에 기독교 서구문명과 이슬람 및 아시아 유교문화권의 충돌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헌팅턴 교수는 이 견해를 1993년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의 공동기고로 처음 발표한 뒤 이를 1996년 책으로 발간했다.‘문명의 충돌’은 39개 언어로 번역됐다. 그러나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중동의 이슬람교와 동아시아권의 유교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 서구중심주의적 시각을 곳곳에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후 고인은 로런스 E 해리슨과의 공동저서 ‘문화가 중요하다’(2000년)를 통해 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또 한번 강조했다.이 밖에도 그의 이론은 ‘제3의 물결’‘문명의 충돌과 21세기 일본의 선택’‘미국’ 등의 저서로 압축됐다. ●23세에 하버드대 박사… 58년간 강의 1927년 뉴욕에서 태어난 고인은 18세에 예일대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51년인 23세에 하버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교수생활을 시작했다.1977~78년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외교안보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하버드 경제학과 석좌교수인 헨리 로소브스키는 “샘(헌팅턴)은 하버드를 위대한 대학으로 만든 학자”라며 “그가 펴낸 모든 책이 우리에게 충격을 줬고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의 일부가 됐다.”고 고인의 업적을 평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멜라민 파문’ 中 유가공업체 파산

    멜라민 파동으로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중국의 유가공업체 싼루(三鹿)사가 결국 파산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유제품 수출기업 폰테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허베이성 법원이 채권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싼루사는 파산을 선고받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폰테라 그룹은 싼루사 지분의 43%를 보유하고 있다.싼루사는 멜라민이 검출된 유제품을 생산한 22개 중국업체 가운데 하나지만 멜라민 분유를 먹고 최초로 사망한 영아들이 싼루 제품을 먹고 숨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멜라민 분유 파동의 원흉으로 지목돼 왔다.결국 멜라민 파동이 시작된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영업 정지를 당한 싼루사는 누적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해 파산 명령이 내려졌다. 현지 언론은 “전국의 싼루 대리점 사장들은 보증금을 환불 받기 위해 본사로 몰려오고 있다.”면서 중국 굴지의 유가공업체 파산으로 인한 내부의 혼란스런 상황을 전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CEO들 뻔뻔한 돈잔치

    미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의 임원들이 경영 악화가 가시화된 지난해에는 물론 최근까지도 ‘돈잔치’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된 연차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은 116개 은행 임원 연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0명이 모두 16억달러(약 2조원)를 받았다. 이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들은 평균 260만달러를 받았다.이들이 누린 혜택은 보너스 외에도 스톡옵션,회사 전용기와 기사 딸린 승용차 운행비용,자택 보안시설,골프 회원권 등이 포함돼 있다.이 은행들이 받은 구제금융 규모는 1880억달러다. 1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골드만삭스의 경우 로이드 블랭크페인(사진 왼쪽) CEO는 지난해 5400만달러를 받았다.역시 100억달러를 받은 메릴린치사의 존 트레인(가운데) 회장은 1500만달러의 보너스와 6800만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챙겼다.일부 은행에서는 일반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고도 임원들은 거액을 손에 쥐었다.캐피털 원 파이낸셜사의 리처드 페어뱅크는 연봉 100만달러와 170만달러의 스톡옵션을 가져갔다. ‘자동차 빅3’ CEO들이 의회에 지원을 요청하러 가면서 전용기를 탔다가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월가에서는 여전히 전용기가 ‘애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구제금융을 받은 업체 중 AIG를 포함한 6곳이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다.특히 2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JP모건의 경우 제임스 디몬(오른쪽) 회장이 시카고에서 출퇴근을 하는 ‘사적 용무’에 전용기를 이용해 21만 1182달러를 사용,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美 흑인 인권운동가 베벨 목사

    [부고] 美 흑인 인권운동가 베벨 목사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1960년대 미국 흑인 인권운동을 이끌었던 제임스 베벨목사가 췌장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다 20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 자택에서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향년 72세. 저명한 인권운동가였던 베벨 목사는 킹 목사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960년대 남부기독교지도자회의(SCLC)와 학생비폭력조정위원회(SNCC)를 이끌며 남부 흑인들의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섰고,미국의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등 반전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1968년 킹 목사의 피살 후에는 멤피스에서 환경미화원의 파업을 지원하는 등 킹 목사의 유지를 받들어 인권운동을 해왔다.그러나 15년전 자신의 10대 딸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가 인정돼 지난 4월 유죄평결을 받았고,수개월 복역하고 보석으로 풀려난 뒤 항소를 진행하고 있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일자리 50만개 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자리 창출 목표를 기존의 250만개에서 300만개로 늘렸다.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오바마 당선자가 지난주 초 고위 경제자문위원(CEA)들로부터 ‘지금의 추세라면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 9%에 이를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들었다.”면서 “이에 새해부터 2010년까지 일자리 창출 및 보존 목표를 기존의 250만개에서 300만개로 상향 조정했다.”고 정권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일자리 100만개 창출’을 공약으로 내건 데 이어 지난달 6일 당선 직후 가진 라디오 연설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그 목표를 늘렸다.이번엔 그 수치를 300만개로 수정해 불과 몇 달 사이에 그 규모가 3배 늘어난 셈이다.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아가면서 실업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된 현실을 방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바마 내각의 CEA위원들은 그간 오바마 당선인에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긴급 조치의 필요성을 경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나 로머 CEA 의장 내정자는 16일 오바마 당선인과 시카고에서 열린 회의에서 “역사적 자료와 수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지금의 미국의 경제는 지난 반세기간 미국이 직면했던 위기보다 훨씬 격렬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긴급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새해 300만∼40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없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당선인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은 일자리 창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주요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원칙의 내용은 ▲지출 계획에 조건을 달지 말 것 ▲연방 기금을 사용하는 지방 정부에 즉각적인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요구할 것 ▲혁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민-관 협력관계를 수립할 것등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행될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주택 100만채에 대한 난방시설 개선과 보건의료체계 및 질병예방 투자,학교 현대화 등이 논의되고 있다.앞서 19일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은 미국 경제는 당초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지 않다며 두번째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바마 내각인선 사실상 마무리

    오바마 내각인선 사실상 마무리

    히스패닉계 출신 여성 하원의원인 힐다 솔리스(51·민주당)와 데니스 블레어(61) 전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각각 버락 오바마 미국 차기 행정부의 노동장관과 국가정보국장에 내정됐다.오바마 내각의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멕시코와 니카라과 출신 이민자의 딸인 솔리스 의원은 중남미 출신의 유일한 하원으로 로스앤젤레스 히스패닉 밀집지역에서 5선을 역임한 정치 노장이다.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내정자와 켄 살라자르 내무장관 내정자에 이어 히스패닉계로는 3번째 각료가 된다.그간 노동자의 권리보호에 앞장서 온 솔리스는 특히 자유무역 반대론자이다.중미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반대의견을 꾸준히 피력해 왔다.오바마 당선인이 이런 솔리스를 선임한 것은 자유무역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일레인 차오 노동장관은 18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솔리스는 노동조합원을 위해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국장에 내정된 데니스 블레어 전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2002년 4성 장군으로 전역할 때까지 정보기관에 근무해 온 ‘정보통’이다.34년간 해군에 복무한 블레어는 군부 담당 CIA 차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해까지 미국 정부를 위해 국방문제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인 국방분석연구소의 소장직을 맡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노벨상 로비 스캔들

    107년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상이 ‘로비 스캔들’에 휩싸였다.올해 노벨상 수상자 선정과정에서 다국적 제약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로비 의혹이 제기돼 스웨덴 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과 스웨덴의 합작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HPV)를 발견한 공로로 올해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하랄트 추어 하우젠(72)이 만든 백신을 판매하고 있으며,올해 초까지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노벨재단 산하기관 노벨웹과 노벨상 판권을 담당하는 노벨미디어에 거액을 후원해 왔다. 게다가 일부 심사위원들의 경우 이 회사와 직접 관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노벨위원회 보 앙겔린 위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현직 이사,노벨위원회 대표회원 베르틸 프레드홈은 2006년부터 이 회사 자문역으로 일했다.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을 알리는 활동을 지원했을 뿐 선정 과정에 로비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AP통신과 스웨덴 언론은 18일 스웨덴 검찰이 노벨 의학상과 물리학상,화학상 선정위원회 위원 3인을 상대로 중국 정부로부터 뇌물이나 향응을 받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스웨덴 검찰은 지난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 중국 정부로부터 항공료,호텔 숙박비,식사비를 지원받아 중국 여행을 다녀온 노벨위원회 일부 심사위원들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조사 중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크라이슬러,한달간 全공장 ‘스톱’

    ㅣ워싱턴 김균미특파원ㅣ 제너럴모터스(GM)가 30% 감산을 선언한 데 이어 미국의 3위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가 한 달간 자동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는 등 미 자동차업체들이 초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크라이슬러는 19일 교대근무가 끝난 뒤부터 적어도 한달간 미국내 30개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는데 따라 생산량을 맞추고 동시에 바닥을 보이고 있는 현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크라이슬러의 11월 미국내 차 판매량은 47%나 줄었다.자동차업계 평균인 37% 감소보다 감소폭이 크다.크라이슬러의 직원 수는 4만 6000여명이다. 숀 모건 크라이슬러 대변인은 “1월19일 이후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 “회사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공장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그동안 연말에 2주간 공장가동을 중단해 왔으나 올해에는 경기침체에다 판매부진으로 연휴기간을 늘리고 있다.미국내 1위인 GM은 차세대 역점 투자사업인 전기차 볼트 엔진 생산을 위한 미시간의 플린트 공장 건설을 유보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포드 역시 연말·연초 연휴기간을 당초 1월4일까지에서 12일까지 늘려 북미 10개 공장에 대한 사실상의 조업중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미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감산체제에 들어갔다.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미시시피주에 건설중인 가스전기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 공장 건설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혼다는 내년 전 세계 생산량을 30만대 줄여 제시했다. 한편 미 정부는 자동차 업체 회생방안을 25일 이전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kmkim@seoul.co.kr
  • ‘신발 투척’ 알 자이디 선처 호소

    ‘신발 영웅’이 급해졌다. 바그다드의 기자회견장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신발을 날려 아랍권의 영웅으로 떠오른 알바그다디야 TV 문타다르 알-자이디(29) 기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이라크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대변인을 인용한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알 자이디는 이날 말리키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신발 사건을 “추악한 행동(an ugly act)”이라고 표현하며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편지에서 그는 지난 2005년 말리키 총리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그때 보여준 호의를 다시 한번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고 AP는 보도했다. 한편 세계적 화제로 떠오른 문제의 신발은 이라크 조사당국에 의해 이미 폐기됐다고 18일 AFP 통신이 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비상착륙하던 비행기가 치었다.젖소 부인을

     비상착륙하던 비행기가 젖소를 치는 불상사(?)를 생생히 담은 동영상이 유투브에 뒤늦게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14일 영국인 조종사 롭 와튼은 2차대전 때 활약했던 쌍발기 ‘타이거 모스’를 몰고 런던 남부를 이륙하자마자 예기치 않은 돌풍을 만나 비상착륙을 결행해야 했다.들판에 내렸을 때 갑자기 왼쪽 아래편 날개에 무언가가 쿵하고 부딪힌 뒤 나동그라졌다.얼룩이 젖소였다.두 조종사 모두 무슨 이유에서인지 비행기 진행 방향으로 오른쪽만 살피느라 젖소가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젖소가 나동그라진 뒤 뒤쪽 조종석에 앉은 이는 자꾸 뒤를 돌아보며 자신들이 어떤 동물을 치었는지 확인하려 한 반면 앞 조종석의 조종사는 아무런 관심이 없어 보인다.둘 중의 누가 와튼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기한 건 비행기가 조금 훼손됐지만 젖소는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는 것.와튼은 이 사건을 기념해 비행기에 젖소를 그려넣기로 했다.그는 “22년 비행 역사에 젖소를 친 것은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AP통신이 18일(한국시간) 전했다.  유투브에 달린 덧글들도 재미있다.’lokieblade’는 “조종사가 이 동영상이 가짜가 아니란 점을 확인하는 인터뷰를 보았다.”며 “젖소가 변호사를 고용할지가 궁금하다.”고 농을 했다.’jacob7207’은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체 게바라가 칠레를 여행할 때 젖소를 치는 장면이 연상된다.”고 썼다.  ’EvilSonni’는 “웃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참을 수가 없네요.”라면서 “그 소가 나동그라진 뒤 다시 똑바로 일어섰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제로금리시대] 유럽·中·日도 금리인하 준비중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황수정기자|미국이 제로금리 시대를 선언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도 잇따라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유럽중앙은행(ECB)은 당장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2.50%인 유로권 조달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금리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으나,갈수록 악화되는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AP는 보도했다. 영국 투자자문회사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렌 메이 유럽담당 이코노미스트는 AP에 “유로권이 내년에 -1% 성장할 것이란 우리의 예측이 틀리지 않았음을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ECB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이미 지난 4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려 2.5%로 하향 조정했다. 상대적 고금리 상태였던 중국도 금리인하 처방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지난달 말 1%포인트 이상 낮춰 현재 5.58%로 떨어진 정책금리를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16일 홍콩에서 “금리인하는 원가부담뿐 아니라 소비자 물가 하강속도와 함께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며 “만약 물가가 더 빠르게 떨어지면 금리 추가인하 압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금융관계자들은 11월 소비자물가 통계를 반영해 이르면 연내에 금리가 0.27~0.54%포인트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31일 7년 7개월 만에 0.5%의 정책금리를 0.3%로 인하했던 일본은행도 18∼19일 이틀 동안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16일 국회에서 “경제가 악화됨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sjh@seoul.co.kr
  • 부시 “신발투척 과잉 대응 말기를”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던 이라크 TV방송 기자 문타다르 알 자이디(29)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백악관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입장의 요지는 ‘별로 비난하고 싶지 않다.’는 것.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가 독립된 주권국가라고 믿고 있다.”면서 “테러를 저지른 기자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이라크 정부의 몫”이라고 비난을 자제했다.부시 대통령도 이날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가 신발을 던진 것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라크 사법당국이 이번 일에 과잉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미국이 꽤나 부드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성난 이라크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알 자이디 기자의 석방 시위가 이라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뉴욕타임스(NYT)는 “극심한 내분으로 전 국민이 단합할 기회가 희박했던 이라크에서 이번 사건으로 단합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도했다.미국 입장에서도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알 자이디는 이날 법정에 나와 변호인과 검사의 입회 하에서 예심 판사의 신문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최고 15년에 이르는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압둘 사타르 비르카드르 대변인의 말을 인용,“알 자이디 기자는 이라크 및 외국 원수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받게 될 것이며 이는 징역 7~15년에 해당되는 범죄”라고 보도했다.한편 반미 기치를 내걸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라크 기자가 신발을 던진 것은 그의 국민을 위해 한 일이며 매우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치켜세웠다고 AP통신이 전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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