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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전 투입된 북한군 빠르게 적응 “세계 위협” 우려도 [핫이슈]

    우크라 전 투입된 북한군 빠르게 적응 “세계 위협” 우려도 [핫이슈]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드론 등 첨단무기가 투입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과 군 정보당국 사이에 북한군이 러시아 부대와 함께 작전을 수행해 현대전 경험을 쌓으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전쟁 이후 70여년 간 실전 경험이 전무했던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전 투입 초기 현대 무기 지식이 전혀 없는 데다 전술도 구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북한군은 전투에서 막대한 병력 손실을 입었을지 모르지만 직접 경험을 쌓고 있는 만큼 향후 한반도는 물론 국제 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군은 초기에 3~5m 간격으로 3명씩 숲을 가로질러 일렬로 이동하면서 쉽게 발각됐으며 사방이 탁 트인 개활지에서는 군인 5~15명이 분산된 대형으로 이동해 공격에 취약해져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한 우크라이나 부대는 보고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CBA 이니셔티브센터의 군사 전문가 글립 볼로스키는 북한군의 이런 전술은 포의 정확도가 낮고 병력의 이동을 관찰하기 어려웠던 반세기 전의 전략과 경험에 기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군이) 전투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체계적 훈련과 규율이 더해진다면 상당한 군사력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최근 전투에서 북한군을 목격했다는 한 우크라이나 군인도 AP와 인터뷰에서 이들이 체계적이고 잘 훈련돼있었으며 러시아군보다 더 전문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들은 빠르고 신체적으로도 잘 준비돼있으며, 규칙에 따라 엄격히 행동한다”며 “같은 루틴을 몇년 간 훈련한다면 눈을 가리고도 목표를 수행할 수 있게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군은 야간 작전에서 신속하게 움직였다고 한 우크라이나 부대는 보고했다.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 대변인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군이 실제 전투 경험을 쌓고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유소우 대변인은 특히 북한군이 자체 무기와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에 대처하는 방법마저 익히고 있다며 이는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조차도 경험하지 못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새로운 수준의 위협”이라며 “역내 국가들은 앞으로 이것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도러시 셰이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도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군이 전투 기술을 급속도로 습득하고 있는 데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셰이 차석대사는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 장비와 기술, 경험을 제공받아 상당한 이득을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변 국가들과 전쟁을 벌일 능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이런 상황을 활용해 무기 판매와 군사 훈련 계약을 전 세계적으로 촉질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약 120만명에 달하는 상비군을 보유한 북한은 지난해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1000명의 병력을 파견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중 4000명의 병사가 지난 9일까지 죽거나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앞으로 신병을 투입시키며 기존 병력을 복귀시키는 방식으로 순환 배치해 경험을 쌓아가면 글로벌 안보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영상)우주에서도 보이는 ‘악마의 불길’…“통제 불능 LA산불, 진화율 0%”[포착]

    (영상)우주에서도 보이는 ‘악마의 불길’…“통제 불능 LA산불, 진화율 0%”[포착]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사상 최악의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최소 13만 명이 대피했다. 전날 오전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근 이 일대에서 불고 있는 국지성 돌풍 ‘샌타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7일 밤 캘리포니아주 이튼과 허스트에 이어 8일 아침 우들리에서도 각각 산불이 났다. 이어 올리바스와 리디아, 할리우드힐스 등에서 추가 산불이 보고되면서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LA와 그 주변 지역을 초토화하고 있다. 이번 펠리세이즈 산불은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2위성은 7일 태평양 위로 뻗어나가는 연기 불길과 연기 기둥을 포착했다. 우주에서 촬영된 위성사진은 산타 모니카 바로 서쪽의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뒤 불길이 퍼지기 시작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대기협동조합연구소(CIRA)도 위성 영상 공개했다. 7일 오후 2시 54분, 산불이 뿜어내는 붉은 불빛과 연기가 우주에서도 선명하게 보였다. NASA의 아쿠아위성은 화재가 퍼시픽 펠리세이즈의 골목 곳곳에까지 번진 모습을 포착했다. 우주에서도 보일 만큼 시뻘겋게 타오르는 산불은 그야말로 지옥을 만들어냈다. 이번 산불은 현지에서 ‘악마의 바람’이라고도 불리는 샌타애나 국지성 돌풍 탓에 더욱 빠르고 강하게 번졌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주로 가을과 겨울에 발생하는 샌타애나 돌풍은 평균 3일간 지속되며, 연간 약 10~35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 샌타애나 돌풍의 풍속이 시속 65㎞, 최대 시속 160㎞를 넘어섰고, 이것이 통제 불능의 산불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매서운 바람은 불씨와 만나 거대한 산불로 이어졌고, 소방 당국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불길에 애를 먹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일부 산불은 진화됐으나, 큰 피해를 낸 대형 산불은 아직까지 진화율 0%에 머무르고 있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악마의 바람’ 타고 번진 美 LA 산불… 할리우드도 멈췄다

    ‘악마의 바람’ 타고 번진 美 LA 산불… 할리우드도 멈췄다

    국지성 돌풍 영향 동시다발 화재여의도 70배 면적 화마에 뒤덮여15개 학군 휴교·주요 관광지 폐쇄 바이든 아들·패리스 힐턴 집 잃어 트럼프는 주지사 책임론 제기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동시다발로 발생한 최악의 대형 산불로 8일(현지시간) 밤 현재 5명이 숨지고 1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건물 2000여채가 불탔고 중상자도 발생하고 있다. 순간 최대 시속 160㎞로 ‘악마의 바람’이라 불리는 국지성 돌풍 ‘샌타애나’와 장기간의 가뭄, 우기임에도 건조한 겨울이 겹쳐 통제 불능의 산불로 번지고 있다. 한인 약 23만명이 사는 LA 지역의 교민 피해도 우려된다. 7일 오전 LA 서부 외곽 북서쪽의 퍼시픽 팰리세이즈를 시작으로 이튼, 허스트, 리디아, 우들리에 이어 8일 할리우드힐스 등에서 추가 산불이 번지며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LA 일대를 잿더미로 만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화재 이틀째인 8일 오후 기준 여의도 면적의 70배인 202㎢를 화마가 휩쓸었고 150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산불 지역 내 15개 학군 등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게티센터 등 주요 관광지도 모두 폐쇄됐다. 바람을 탄 불씨가 불을 옮기는 와중에 팰리세이즈 지역은 소화전의 소방용수가 15시간 만에 바닥나는 등 인력, 장비 부족으로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 산불 7건 중 우들리 및 올리버스 두 곳의 화재는 불길이 완전히 잡혔으나 전체 산불 면적의 0.004%에도 못 미치는 작은 규모의 화재만이 진압됐을 뿐 서울의 6분의1에 이르는 면적이 여전히 불타고 있다. 이날 저녁 LA의 대표 명소인 할리우드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화려한 영화 도시의 상징물도 위협받고 있다. 할리우드 간판, 그리피스 천문대가 대피구역에 인접해 있고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 극장, 레코드 빌딩 등은 대피구역 안에 있다. 해안가 부촌인 팰리세이즈 등지에 고급 주택이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을 포함해 배우, 가수 등도 집이 불타거나 대피해야 했다. AP통신은 “배우 제임스 우즈, 가수 맨디 무어, 코미디언 빌리 크리스털 등의 집이 불탔고 배우 패리스 힐턴도 8일 집을 잃었다고 밝힌 스타 중 하나”라고 전했다. 황급히 피난한 주민들은 이번 화재를 “최악의 대재앙, 아마겟돈 상태”로 여기고 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제97회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가 19일로 연기되는 등 각종 행사도 줄줄이 연기, 취소되고 있다. 이번 화재는 기후변화로 겨울이 우기임에도 150년 만에 가장 건조했던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날씨에 돌풍 샌타애나까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에선 지난해 5월 이후 2.5㎜ 이상의 비가 내린 적이 없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LA를 방문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LA 샌타모니카 소방서를 방문해 현황을 보고받았다. 9일 이탈리아 방문을 전격 취소한 바이든 대통령은 “내 아들이 부인과 함께 이곳에 산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이 사는 말리부의 420만 달러(약 61억원)짜리 주택은 이번 산불로 모두 타 버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화재 원인을 물고기 ‘빙어’ 보호 등 친환경 정책을 편 뉴섬 주지사 탓으로 돌리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뉴섬은 북쪽에서 수백만 갤런의 물을 캘리포니아 여러 지역에 매일 흘려보낼 수 있게 하는 물 복원 선언에 서명하길 거부했다”며 “이번 사태는 바이든, 뉴스컴(뉴섬을 조롱한 호칭) 듀오의 총체적 무능, 잘못된 관리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 측은 ‘물 복원 선언’이란 문서는 없다며 허구라고 반박했다.
  • [포토] 산불 위협 받는 LA 주택가

    [포토] 산불 위협 받는 LA 주택가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첫 산불이 돌풍을 타고 번지는 가운데 추가로 최소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다른 산불까지 겹치면서 대응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전날 오전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근 이 일대에서 불고 있는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7일 밤 캘리포니아주 이튼과 허스트에 이어 이날 아침 우들리에서도 각각 산불이 나면서 LA와 그 주변 지역에는 모두 4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이번 LA 카운티 대화재로 인한 대피령 적용 인구는 현재까지 15만 5000명에 이른다. 재산 피해 규모도 520억 달러(약 75조 9000억원)에서 570억 달러(약 83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내다봤다. AP통신은 주택 500여채가 소실됐던 1961년 벨에어 화재를 넘어서 60여년 만에 LA 역사상 최악의 화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LA카운티의 진화율은 0%에 머물고 있다. 1400여명의 소방수들이 투입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화재의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소방용수 부족은 진화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마크 페스트렐라 LA카운티 공공사업국장은 “다수의 소화전에서 몇 시간 동안 물을 끌어다 쓰는 것은 시스템이 버티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당국은 주민들에게 물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재난관리청(FEMA) 재난 지원금 지급을 승인, 현재 연방 소방 장비와 인력이 LA 일대 화재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현지시간) 연기로 뒤덮인 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라카냐다 플린트리지 주택가의 모습이다.
  • 트럼프에 백기 든 빅테크… 메타 ‘팩트체킹’ 중단

    트럼프에 백기 든 빅테크… 메타 ‘팩트체킹’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빅테크 거물들이 하나둘 굴복하는 모양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고 밝힌 데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보수 진영에서 “좌편향된 검열”이라고 비난해 온 ‘팩트체킹’(사실확인)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지금은 ‘표현의 자유’라는 미국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갈 때”라면서 “팩트체커(가짜뉴스 검열자)를 없애고 엑스(X·옛 트위터)의 ‘커뮤니티 노트’와 유사한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메타의 콘텐츠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를 현 캘리포니아에서 대표적 보수성향 지역인 텍사스로 옮기겠다고도 했다. 메타의 팩트체킹은 AP통신, ABC뉴스, 기타 언론단체 등에 의뢰해 가짜뉴스를 판별해 삭제하거나 표식을 다는 서비스다. 메타는 트럼프 1기 출범 직전인 2016년 12월에 이 기능을 도입한 뒤 8년간 수십억 달러의 금액과 수천 명의 인력을 투자했다. 커뮤니티 노트는 X에 올라온 콘텐츠에 대해 사용자가 직접 의견을 달아 집단 스스로 사실 여부를 판단하게 하는 것이다. 그간 극우 진영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들이 중국의 자금을 받아 우파에게 과도한 검열 기준을 들이댄다’고 비난해 왔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메타가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면 저커버그 CEO에게 종신형을 내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앙숙이던 저커버그 CEO의 이날 발표는 그가 트럼프 당선인 진영의 입장에 완전히 동조했음을 보여 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CNN방송은 “이제 메타의 플랫폼들이 온라인 오물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도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표명하고 멜라니아 여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해 논란이 됐다. 그가 사주로 있는 워싱턴포스트(WP)에서는 최근 ‘트럼프 비위 맞추기’를 풍자하는 만평 게재가 거부당하자 작가가 사직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 항공기 랜딩기어서 시신 또 발견… 목숨 건 ‘美 밀입국’ 참사 가능성

    미국의 한 여객기 랜딩기어(항공기 동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구조물) 수납공간에서 시신 2구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점검을 받던 저가항공사 제트블루의 여객기 랜딩기어 수납공간 쪽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에어버스 A320 기종인 이 여객기는 전날 오후 7시 49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11시쯤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 도착했다. 제트블루 측은 “현재 시신 신원과 어떻게 내부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는 이 여객기가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비행하기 전 자메이카 킹스턴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경유했다고 나온다. 이 때문에 숨진 이들이 자메이카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제기됐다. 하지만 카미나 스미스 자메이카 외교통상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자메이카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 시카고에서 출발해 하와이에 착륙한 유나이티드항공 202편의 랜딩기어에서 시신이 발견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고다. 당시 사망자가 랜딩기어에서 발견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CNN은 “랜딩기어에 숨는 것은 밀입국자들이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짚었다. 여객기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운항 중 고도를 높일 때 산소가 급격히 줄어들고 기온이 낮아져 사람이 생존할 수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여객기 착륙 과정에 이곳에서 굴러떨어져 사망한 사례도 있다. 미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랜딩기어 수납공간 등 위험 공간에 불법 탑승한 사람의 77%는 사망했다.
  • ‘트럼프 모자’를 왜 尹 지지자들이? 외신이 주목한 ‘체포 저지’ 집회

    ‘트럼프 모자’를 왜 尹 지지자들이? 외신이 주목한 ‘체포 저지’ 집회

    CNN “증거 불충분하나 부정선거 주장”로이터·AP, 尹 지지 남성들 인터뷰 전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여부를 두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일 찬반 집회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상징이 된 ‘빨간 모자’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꺼내든 것에 외신이 주목했다. 미국 CNN은 7일(현지시간) 관련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서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모자, 그들이 외치는 구호와 비슷한 것들이 등장했다면서 이를 ‘부정 선거’ 의혹 주장과 연관 지어 소개했다. CNN은 “1월 혹독한 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울의 윤 대통령 관저 밖에 모여 체포를 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면서 이들이 ‘부정선거를 멈춰라’(Stop the Steal)는 뜻의 영문 구호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미국의 ‘마가(MAGA) 모자’와 비슷한 빨간 모자를 썼다고 전했다. ‘마가’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로 이 문구를 새긴 빨간 모자를 트럼프 당선인과 지지자들이 선거 유세 등에서 자주 착용했다. ‘부정선거를 멈춰라’는 영문 문구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서 패배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면서 내세웠던 구호다.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은 이후 지지자들의 2021년 미국 의회의사당 습격·점거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CNN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한국의 보수주의는 미국의 보수 및 복음주의 기독교 운동과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불충분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둔 것은 부정선거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 연설에서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일컬은 것에 대해 CNN은 “한국 유튜브 등에서의 댓글 작성자와 활동가들에 의해 온라인에 널리 퍼진 우익 음모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짚었다. CNN은 또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 약 300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입해 선거 서버 사진 등을 찍었다고 전하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 상당수는 그가 부정선거를 조사하려고 했기 때문에 탄핵 위기에 놓였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대해 “곤경에 처한 윤 대통령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보수적인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동맹을 찾았다”고 전했다. ‘부정선거를 멈춰라’ 영문 손팻말과 태극기·성조기를 들고 집회에 참석한 박병헌씨는 로이터에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진실을 알리는 유튜브 영상들을 접하고 또 실제로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다 보니까 대한민국 언론이 전부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거기에서 제 가슴이 들끓어 올랐다”고 집회 참여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이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실제로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고, 국민의 기본권은 하나도 제한된 적 없어 내란죄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탄핵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한 또 다른 남성 송종준씨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부당한 체포영장을 우리 국민은 동의할 수 없다. 현직 대통령마저도 이렇게 부당하게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 국민은 어떤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 미국 LA 휩쓴 ‘초대형 산불’···진압 어려운 이유는

    미국 LA 휩쓴 ‘초대형 산불’···진압 어려운 이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거대한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보다 큰 규모의 산이 불길에 휩싸였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7일(현지시간) 소방당국을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태평양 연안의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거센 바람을 타고 확산했다”면서 “피해 면적은 약 3시간 만에 772에이커(3.12㎢)로 불어났고, 약 6시간 만인 오후 4시 14분에는 1262에이커(5.1㎢)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4.5㎢)보다 큰 규모다. LA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1만여 가구의 주민 약 2만 6000명이 위험에 처했고, 대피령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이 공개한 사진은 마치 지옥불을 연상케 하는 듯한 뜨거운 화염 속에서 불길을 잡으려 고군분투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 시민은 산불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차량으로 대피하기 전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한 남성은 쇼핑카트에 나이가 지긋한 어머니를 태우고 함께 몸을 피하기도 했다. 또 다른 남성은 얼굴에 방독면을 쓴 채 불과 몇 m 앞까지 다가온 산불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봤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해변에서는 수평선 너머를 가득 메운 시커먼 산불 연기를 볼 수 있다. AP통신이 공개한 사진은 마치 지옥문과 같은 짙은 연기가 낀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해변을 걷는 한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베니스 해변에서도 하늘에 낀 시커먼 연기를 뒤로한 채 서핑을 즐기고 돌아가는 주민이 포착됐다.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불이 급속히 번진 것은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불어닥친 돌풍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샌타애나’로 불리는 이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불어오는 국지성 돌풍으로, 가을과 겨울에 자주 나타난다.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도 불린다. 이날 오후 LA 일대에 분 바람의 풍속은 최대 시속 80마일(약 129㎞)로 추산됐다. 더불어 최근 이어진 건조한 날씨도 불길을 키우는 데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는 지난 5월 초 이후로 2.5㎜ 이상의 비가 내린 적이 없다”면서 “건조한 상태가 지속된 것이 산불 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멀지 않은 로스앤젤레스 서북부 말리부 해변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수천 명이 대피하고 주택 다수가 소실되는 등 화마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 지옥문 앞을 걷는 여성…초대형 산불로 ‘살아있는 지옥’ 된 美 LA[포착]

    지옥문 앞을 걷는 여성…초대형 산불로 ‘살아있는 지옥’ 된 美 LA[포착]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거대한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보다 큰 규모의 산이 불길에 휩싸였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7일(현지시간) 소방당국을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태평양 연안의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거센 바람을 타고 확산했다”면서 “피해 면적은 약 3시간 만에 772에이커(3.12㎢)로 불어났고, 약 6시간 만인 오후 4시 14분에는 1262에이커(5.1㎢)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4.5㎢)보다 큰 규모다. LA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1만여 가구의 주민 약 2만 6000명이 위험에 처했고, 대피령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이 공개한 사진은 마치 지옥불을 연상케 하는 듯한 뜨거운 화염 속에서 불길을 잡으려 고군분투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 시민은 산불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차량으로 대피하기 전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한 남성은 쇼핑카트에 나이가 지긋한 어머니를 태우고 함께 몸을 피하기도 했다. 또 다른 남성은 얼굴에 방독면을 쓴 채 불과 몇 m 앞까지 다가온 산불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봤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해변에서는 수평선 너머를 가득 메운 시커먼 산불 연기를 볼 수 있다. AP통신이 공개한 사진은 마치 지옥문과 같은 짙은 연기가 낀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해변을 걷는 한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베니스 해변에서도 하늘에 낀 시커먼 연기를 뒤로한 채 서핑을 즐기고 돌아가는 주민이 포착됐다.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불이 급속히 번진 것은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불어닥친 돌풍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샌타애나’로 불리는 이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불어오는 국지성 돌풍으로, 가을과 겨울에 자주 나타난다.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도 불린다. 이날 오후 LA 일대에 분 바람의 풍속은 최대 시속 80마일(약 129㎞)로 추산됐다. 더불어 최근 이어진 건조한 날씨도 불길을 키우는 데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는 지난 5월 초 이후로 2.5㎜ 이상의 비가 내린 적이 없다”면서 “건조한 상태가 지속된 것이 산불 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멀지 않은 로스앤젤레스 서북부 말리부 해변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수천 명이 대피하고 주택 다수가 소실되는 등 화마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 트럼프 ‘굴착 시추 자유화’ 막아서는 바이든...근해 시추 영구 금지령

    트럼프 ‘굴착 시추 자유화’ 막아서는 바이든...근해 시추 영구 금지령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이 대서양과 태평양에 접한 미국 해안 상당수 지역에서 신규 석유와 가스 시추를 전면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오는 20일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드릴링(굴착 시추) 자유화’ 공약에 반대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명령을 내리며 “이번에 철수하는 지역의 화석 연료 잠재력이 새로운 석유 시추로 발생할 환경, 공중 보건과 경제적 위험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해상 시추가 영구 금지되는 면적은 총 6억 2500만 에이커(약 253만㎢)에 달한다. 여기에는 미국의 동부와 서부 해안, 멕시코만 동부와 바다새, 해양 포유류, 물고기와 야생 동물이 가득한 북부 베링해의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이 조치는 기존의 해상 임대 계약에 따른 에너지 개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아울러 가스가 풍부한 알래스카의 쿡 인렛이나 중서부 멕시코만의 시추지역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 두 지역은 합쳐서 미국 석유와 가스 생산량의 약 14%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화석 연료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취한 다른 조치와 달리 트럼프가 쉽게 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단순한 집행 명령이 아니라 70년 전 제정된 ‘바깥쪽 대륙붕 육지 보호법’에 근거해 의회의 특별 입법이 없는 한 트럼프의 반대 조치로 무효화 할 수 없단 해석이다. 차기 백악관 대변인인 캐롤라인 레빗은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국민에게 정치적 복수를 하기 위해 고안된 불명예스러운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안심하세요, 조 바이든은 실패할 것이며 우리는 ‘드릴, 베이비, 드릴’(석유를 시추하라는 구호)을 할 것”이라고 했다.
  • 흑해서 돌고래 32마리 ‘떼죽음’, 무슨 일?

    흑해서 돌고래 32마리 ‘떼죽음’, 무슨 일?

    최근 사고로 침몰한 러시아 유조선에서 쏟아져 나온 기름으로 인한 여러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유조선 2대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케르치 해협의 돌고래 32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흑해와 아조우해 사이 케르치 해협을 운항 중이던 러시아 유조선 한 척이 강한 파도에 부딪혀 침몰하고 또다른 한 척은 좌초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과정에서 약 2400톤의 저등급 중유가 유출됐다고 밝혀 환경 재앙의 우려가 커졌으며 실제로 이는 현실이 됐다. 러시아 델파 돌고래 구조연구센터에 따르면 사고 이후 총 61마리의 고래류가 죽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32마리의 사인이 기름 유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센터 측은 “돌고래 사체의 상태를 보면 대부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10일 내에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죽은 돌고래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한 아조프종”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고 당시 유출된 기름이 사고 지점에서 약 250㎞ 떨어진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해안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기름이 먼 지역까지 바다를 오염시키며 흘러흘러 가고있는 셈이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1만명 이상의 인원들이 해안선을 따라 9만 6000톤의 오염된 모래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달 15일 러시아의 볼고네프트 212호가 케르치 해협 부근을 지나다 강한 돌풍과 최대 7m 높이의 파도와 부딪히면서 선체가 두 동강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같은날 볼고네프트-239호 역시 케르치 해협 남쪽 끝 타만 항구 인근 해상에 난파되면서 실려있던 연료유가 바다로 유출됐다. 현재 러시아 당국이 사고를 조사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악천후에 노후한 유조선을 운항한 러시아 당국이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부터 서방으로 석유 수입과 관련된 제재를 받아왔다. 특히 흑해는 이번 전쟁의 결과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진 상황으로 여기에 기름까지 바다로 쏟아져 더 큰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케르치 해협은 러시아 곡물 수출의 주요 경로로 원유, 연료유, 액화천연가스 수출에도 활용되고 있다.
  • 러 유조선, 흑해에 기름 유출 ‘콸콸콸’…돌고래 32마리 떼죽음

    러 유조선, 흑해에 기름 유출 ‘콸콸콸’…돌고래 32마리 떼죽음

    최근 사고로 침몰한 러시아 유조선에서 쏟아져 나온 기름으로 인한 여러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유조선 2대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케르치 해협의 돌고래 32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흑해와 아조우해 사이 케르치 해협을 운항 중이던 러시아 유조선 한 척이 강한 파도에 부딪혀 침몰하고 또다른 한 척은 좌초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과정에서 약 2400톤의 저등급 중유가 유출됐다고 밝혀 환경 재앙의 우려가 커졌으며 실제로 이는 현실이 됐다. 러시아 델파 돌고래 구조연구센터에 따르면 사고 이후 총 61마리의 고래류가 죽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32마리의 사인이 기름 유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센터 측은 “돌고래 사체의 상태를 보면 대부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10일 내에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죽은 돌고래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한 아조프종”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고 당시 유출된 기름이 사고 지점에서 약 250㎞ 떨어진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해안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기름이 먼 지역까지 바다를 오염시키며 흘러흘러 가고있는 셈이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1만명 이상의 인원들이 해안선을 따라 9만 6000톤의 오염된 모래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달 15일 러시아의 볼고네프트 212호가 케르치 해협 부근을 지나다 강한 돌풍과 최대 7m 높이의 파도와 부딪히면서 선체가 두 동강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같은날 볼고네프트-239호 역시 케르치 해협 남쪽 끝 타만 항구 인근 해상에 난파되면서 실려있던 연료유가 바다로 유출됐다. 현재 러시아 당국이 사고를 조사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악천후에 노후한 유조선을 운항한 러시아 당국이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부터 서방으로 석유 수입과 관련된 제재를 받아왔다. 특히 흑해는 이번 전쟁의 결과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진 상황으로 여기에 기름까지 바다로 쏟아져 더 큰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케르치 해협은 러시아 곡물 수출의 주요 경로로 원유, 연료유, 액화천연가스 수출에도 활용되고 있다.
  • WP ‘트럼프에 돈 바치는 베이조스’ 만평 삭제로 시끌

    WP ‘트럼프에 돈 바치는 베이조스’ 만평 삭제로 시끌

    미국을 대표하는 유력 매체 워싱턴포스트(WP)에서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트럼프 비위 맞추기’를 풍자하는 만평이 검열되자 작가가 이에 반발해 사직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WP 만평 작가인 앤 텔네이스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WP에서 퇴사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베이조스를 풍자하는 만평이 부당하게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만평에는 베이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동상 앞에 무릎을 꿇고 돈다발이 담긴 가방을 바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이 최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준비에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를 기부한 것을 비꼰 것이다. 텔네이스는 “억만장자인 정보기술(IT)·미디어 거물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아첨하는 것을 비판하는 내용”이라면서 “지금껏 내 만평이 ‘킬’(삭제를 뜻하는 언론계 은어)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는 언론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WP에서 사직하기로 했다”며 “만평 작가에 불과한 내 결정이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는 모르겠으나 진실에 힘을 부여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 민주주의는 어둠 속에서 죽는다”고 덧붙였다. 만평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텔네이스는 2008년부터 15년간 WP에서 일해 왔다. 이에 대해 WP 측은 “텔네이스의 주장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미 같은 내용의 칼럼이 지면에 실린 데다가 비슷한 내용의 다른 칼럼도 예정돼 있어 중복을 피하려는 차원에서 만평을 게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WP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베이조스의 입김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였다. WP는 1976년 이후 거의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는데, 지난 대선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 초안을 만들어 놓고도 베이조스의 반대로 지면에 싣지 못했다. 이 때문에 논설위원들이 사퇴하고 온라인 구독자가 10%가량 감소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 술꾼들 기분 거슬려도…한국처럼 술병에 ‘이것’ 붙이자는 美

    술꾼들 기분 거슬려도…한국처럼 술병에 ‘이것’ 붙이자는 美

    미국 내에서 술병에 ‘암 유발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붙여야 하며 일일 섭취 권장량 역시 재평가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공중보건 최고책임자인 비벡 머시 국장은 술과 암의 연관성이 1980년대부터 알려져 왔으며, 이후 축적된 증거들이 그 위험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의무 경고 문구는 이러한 건강 위협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술은 예방 가능한 암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에서 매년 약 10만 건의 암 발병과 2만 명의 암 사망을 초래한다”고 머시 국장은 성명을 통해 말했다. 그는 이 수치가 매년 약 1만 3500명의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초과한다고 강조하며, “그러나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8년에 도입된 현행 경고 문구는 “임신 중 여성의 음주는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와 “음주가 운전 및 기계 조작 능력을 저하시키고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만을 담고 있다. 머시 국장은 의회에 한국과 아일랜드 등 다른 국가들처럼 암 위험성을 반영해 이러한 라벨을 현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술병에 ‘알코올은 발암물질로 지나친 음주는 간암, 위암 등을 일으킨다’,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한다’ 등의 문구를 새기도록 돼 있다. 음주는 유방암, 대장암, 간암, 구강암, 인후암, 식도암, 후두암 등 최소 7가지 유형의 암 위험을 높이며, 특히 유방암의 경우 전체 발병 사례의 16.4%가 술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대중의 인식은 이에 크게 뒤처져 있다.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5%만이 알코올을 암 위험 요인으로 인식했다. 이는 방사선 노출(91%), 담배 사용(89%), 석면 노출(81%), 비만(53%)에 대한 인식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새로운 권고안은 또한 남성의 경우 하루 2잔, 여성의 경우 1잔으로 제한하는 현행 미국 식이 지침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술 관련 암 사망의 17%가 이러한 제한 지침을 지키며 음주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해 재평가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 [포착] 대공 미사일 장착한 우크라 해상 드론…러 헬기 2대 격추 (영상)

    [포착] 대공 미사일 장착한 우크라 해상 드론…러 헬기 2대 격추 (영상)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러시아의 군용 헬리콥터 3대를 공격해 처음으로 추락시키는 등 큰 전과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해상 드론의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헬기 2대가 격추되고 1대가 큰 손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 미사일을 장착한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 ‘마구라 V5’가 크림반도 인근의 흑해에서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 Mi-8 헬리콥터 1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곧 며칠 사이 전과가 늘어난 것으로, 우크라이나로서는 자체 개발한 해상 드론의 성능을 자랑하고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된 셈이다. 마구라 V5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이 개발한 해상 드론으로 정찰과 감시는 물론 폭탄을 싣고가 러시아 군함에 자폭하며 흑해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보도에 따르면 마구라 V5는 최소 300㎏이 넘는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6월 HUR은 마구라 V5에 R-73 미사일을 장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R-73(NATO명·AA-11 Archer)은 단거리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로 1980년대 구소련이 개발했으며, 주로 MiG-29나 Su-34 같은 항공기에 사용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개전 이후 해상 드론이 톡톡한 전과를 올리자 R-73를 개조해 그 위에 올렸다. 곧 기존 해상 드론이 폭탄을 싣고가 자폭하는 것이 주임무였다면, 이제는 미사일을 더해 헬기와 같은 항공기를 공격하는 단계까지 나아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Mi-8 대당 가격은 1500만 달러, 한화로 220억 원에 이르는 반면 마구라 V5의 대당 제작비는 25만 달러(약 3억 7000만 원) 수준에 불과해 경제성 면에서도 큰 성과로 기록됐다.
  • 트럼프호텔 앞 테슬라 폭발···사망자는 ‘미 특수부대원’이었다

    트럼프호텔 앞 테슬라 폭발···사망자는 ‘미 특수부대원’이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탑승 중 숨진 운전자의 정체가 드러났다. AP통신 등 외신은 2일(이하 현지시간) 미 육군 특수부대를 일컫는 ‘그린 베레’(Green Beret) 소속 매튜 리벨스버거가 차량이 폭발하기 전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1일 오전 8시 40분께 트럼프 호텔 입구 앞 발렛주차구역에 주차해 있던 사이버트럭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운전자인 리벨스버거가 사망하고 인근에 있던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리벨스버거가 차량이 폭발하기 전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리벨스버거는 2006년부터 군에 복무했으며 아프가니스탄에 두 번이나 파견된 전력이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타지키스탄, 조지아, 콩고 등에서 복무했으며 최근까지 독일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BC 뉴스 등 일부 언론은 리벨스버거가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이며,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리벨스버거가 왜 이같은 짓을 벌였는지는 오리무중이다. 미 연방수사국(FBI) 스펜서 에반스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동기는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다만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사이버트럭이 폭발했기 때문에 연관성을 간과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입장 발표 때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과 라스베이거스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이 점에 대해서 밝힐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픽업트럭 돌진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테러 사건과 같은 날 새벽 벌어졌다.
  • ‘그린베레’가 왜?…트럼프호텔 앞 사이버트럭 폭발 사망자의 정체 [핫이슈]

    ‘그린베레’가 왜?…트럼프호텔 앞 사이버트럭 폭발 사망자의 정체 [핫이슈]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탑승 중 숨진 운전자의 정체가 드러났다. AP통신 등 외신은 2일(이하 현지시간) 미 육군 특수부대를 일컫는 ‘그린 베레’(Green Beret) 소속 매튜 리벨스버거가 차량이 폭발하기 전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1일 오전 8시 40분께 트럼프 호텔 입구 앞 발렛주차구역에 주차해 있던 사이버트럭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운전자인 리벨스버거가 사망하고 인근에 있던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리벨스버거가 차량이 폭발하기 전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리벨스버거는 2006년부터 군에 복무했으며 아프가니스탄에 두 번이나 파견된 전력이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타지키스탄, 조지아, 콩고 등에서 복무했으며 최근까지 독일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BC 뉴스 등 일부 언론은 리벨스버거가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이며,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리벨스버거가 왜 이같은 짓을 벌였는지는 오리무중이다. 미 연방수사국(FBI) 스펜서 에반스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동기는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다만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사이버트럭이 폭발했기 때문에 연관성을 간과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입장 발표 때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과 라스베이거스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이 점에 대해서 밝힐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픽업트럭 돌진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테러 사건과 같은 날 새벽 벌어졌다.
  • “스톱! 스톱!” 관제사의 다급한 외침… LA공항 대참사 막았다

    “스톱! 스톱!” 관제사의 다급한 외침… LA공항 대참사 막았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2대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항공교통 관제사의 긴급 정지 명령으로 대형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AP통신 등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 40분쯤 LA공항 활주로에서 미 곤자가대학 농구팀을 태운 키라임항공 563편 여객기(엠브라에르 E135)가 애틀랜타행 델타항공 471편 항공기가 이륙하던 활주로에 진입하려다가 충돌할 뻔했다고 1일 전했다. 이 장면을 포착한 유튜브 채널 ‘에어라인 비디오 라이브’ 영상에는 당시 항공교통 관제사가 다급한 목소리로 “정지, 정지, 정지!”라고 외치는 소리가 담겼다. 채널 운영자인 케빈 레이는 “관제사가 이렇게 ‘멈춰’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을 처음 들어본다”고 했다. 당시 정지 명령을 받은 키라임 여객기에는 다음날 UCLA와의 경기를 위해 이동 중이던 곤자가대 농구팀이 탑승해 있었다. 미 농구 명문인 곤자가대에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여준석이 소속돼 있다.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연방항공청(FAA)은 농구팀이 탑승한 전세기가 활주로 끝 라인을 넘지 않았으며 델타 471편이 이륙한 뒤 관제사의 지시에 따라 활주로를 건너 게이트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곤자가대는 “비행기에 탑승한 팀원들은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사건이 모두 안전한 상태로 끝났다는 점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델타 471편은 정상 운항했다”며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FAA의 2023년 조사를 언급하며 “비행기끼리의 아슬아슬한 근접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지난 10년간 비행기 간 충돌 직전에 관한 기록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 새해 첫날부터 테러 공격···미국 ‘차량 돌진’ 범인은

    새해 첫날부터 테러 공격···미국 ‘차량 돌진’ 범인은

    새해 첫날 새벽,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으로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오전 3시 15분경 뉴올린언스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하러 모인 인파 속으로 픽업트럭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은 흰색 포드 전기트럭이 거리의 보행자들을 들이받기 전 경찰차를 피하기 위해 질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범인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차로 치려 했다”면서 “이는 매우 고의적이며, 범인은 대학살을 일으키는데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사건 목격자인 휘트 데이비스는 BBC에 “거리 곳곳에 죽거나 다친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며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새해로 넘어가는 새벽 시간 관광지에서 벌어진데다, 인근 슈퍼돔에서 열리는 대학 미식축구 슈거볼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미리 경기장 주변을 찾은 사람들까지 더해지면서 피해자 규모가 커졌다. 당국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 중이다. 이슬람국가(ISIS) 깃발 흔들며 테러 저지른 범인, 신원 공개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은 텍사스 출신의 미국 시민이자 전직 군인인 샴수드-딘 자바르(42)로, 그가 범행에 이용한 차량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과 무기, 사제폭발물(IED)이 발견됐다. 범인인 자바르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주지주립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제대하기 전까지 미국 육군의 인사부와 IT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했다. 그에게는 두 번의 결혼에서 얻은 두 딸이 있으며, 한 명은 10대, 또 다른 한 명은 성인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자바르의 두 번째 아내로부터 “그가 지난해 이슬람교로 개종했으며, (종교에) 완전히 미쳤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이를 보도했다. 이 밖에도 2002년 절도 혐의 및 2005년 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되는 등 몇몇의 전과가 확인됐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바르 외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어떤 형태의 폭력도 정당화할 수 없고, 우리 국가 공동체에 대한 모든 공격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국가 범죄율이 누구도 본 적 없던 수준”이라고 했다.
  • “국민을 마약에서 보호” 사우디, 이란 국적 마약사범 6명 사형 집행

    “국민을 마약에서 보호” 사우디, 이란 국적 마약사범 6명 사형 집행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국적 마약사범 6명을 처형했다. 사우디는 중국·이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형을 집행하는 나라로, 처형 방식은 주로 참수로 이뤄진다고 알려져 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1일(현지시간) 내무부 성명을 인용해 “이란 남성 6명이 사우디로 해시시(농축 대마)를 밀반입하다가 적발됐으며 국가 대법원에서 항소가 기각된 후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사형 집행 날짜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처형이 이슬람법에 따른 것이며 국민을 ‘마약의 재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FP통신은 사우디의 사형 집행이 2023년 170건에서 지난해 최소 338건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처형된 사형수 가운데 외국인이 129명, 마약사범이 117명이라고 집계했다. 1990년대부터 사우디의 사형 집행을 기록해온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이전 최고 사형 집행 건수는 2022년 196건, 1995년 192건이었다고 밝혔다. 중동 최대 마약시장으로 꼽히는 사우디는 특히 시리아 등지의 친이란 무장세력과 연계된 캡타곤 등 마약 밀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우디는 국제사회의 비난에 한때 마약사범 사형 집행을 유예하다가 2022년 11월 재개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2022년 언론 인터뷰에서 살인 사건이나 개인이 여러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 이외에는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자국민 처형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사우디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각각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이란은 종파 갈등과 역내 패권 다툼으로 오래된 앙숙이다. 두 국가는 2016년 사우디가 시아파 성직자를 사형에 처하면서 끊었던 외교 관계를 2023년 3월 중국의 중재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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