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P통신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90
  •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 알 사드르, 터키 출현

    지난 2년간 공개 석상에 나오길 꺼렸던 이라크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2일(현지시간) 터키에서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알 사드르는 이날 터키 이스탄불의 한 호텔에서 이라크 시아파 인사 약 70명과 만남을 갖고 이라크 총선과 관련, 이라크의 미래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사드르는 지난해 3월 알자지라와의 TV 인터뷰와 2007년 5월 이라크에서 가진 설교 외에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중동 지역 ‘대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터키 내에서 모습을 드러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알 사드르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뒤 미군에 대한 무력저항을 이끌어 오다 지난해 5월 이를 중단했다. 이라크 의회에서 그의 추종자들의 의석은 약 30석에 이르지만 이라크 정부는 그의 지지자 수백명을 체포하는 등 그를 계속 의심해 왔다. 알 사드르 측은 이스탄불에서 “우리는 무기를 손에서 놓았다. 특히 이라크군에 대해서는 무기를 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라크를 침공한 외부 세력에 대한 정치·경제적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네팔 총리 육참총장 해임

    네팔 총리가 명령 불복종을 이유로 육군참모총장을 해임했다. 이에 주요 정당이 연합정부 탈퇴를 선언하는 등 네팔 정국이 더욱 불안해질 상황에 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크리슈나 바하두르 마하라 공보장관은 3일 총리가 특별 각료회의를 열고 루크만구드 카타왈 참모총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 대부분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을 뿐 만 아니라 야당이 거리 시위를 통해 반대의 뜻을 밝혔음에도 표결을 통해 이뤄졌다. 카타왈 총장은 신병모집을 중단하고 임기 연장이 안 된 장성 8명을 해임하라는 정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마하라 장관은 “카타왈은 정부의 명령을 무시한 것에 대한 만족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해 해임됐다.”고 설명했다. 네팔에서는 대통령만이 육군참모총장을 해임할 수 있다. 하지만 헌법 수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서 총리가 육군참모총장을 해임할 권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 하기가 쉽지 않다. 해임안이 통과되자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막스-레닌주의네팔연합공산당(C PN-UML)은 연정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CPN-UML은 네팔 제2의 정당으로 연정내 주요 정당으로 꼽힌다. 야당은 군과 연정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오쩌둥의 혁명노선을 추종하는 반군 지도자였던 푸시파 카말 다할(일명 프라찬다) 총리는 2006년 정부군과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마오주의네팔공산당을 이끌며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압승, 239년간의 왕정 폐지와 함께 출범한 공화제의 초대 총리가 됐다. 하지만 왕정 지지파와 마오이스트간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강제결혼’ 사우디 8세 소녀 사우디 법원 결국 이혼 허용

    중년 남성과 강제결혼했던 사우디아라비아 8세 소녀의 이혼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A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 소녀의 아버지가 지난해 8월 1만 3000달러(약 1660만원)에 딸을 50세 남성에게 강제 조혼시킨 것이 알려지며 사우디 국내외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소녀의 어머니가 3차례나 이혼 소송을 제기한 끝에 사우디 중부 오네이자 지방법원은 결국 모녀의 손을 들어줬다. 당초 법원은 소녀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연령이 돼야 한다며 소송을 2차례 기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성년자의 강제결혼이 가능한 이유는 법적 혼인 나이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친척과 자녀를 결혼시키는 것을 기복(祈福)으로 바라보는 관습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이 때문에 통계에 잡히지 않은 유아 결혼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인권단체들은 말했다. 8세 소녀의 강제조혼이 해외로 알려지며 우방인 미국까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사우디 언론들도 비슷한 유아결혼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여론을 환기시켰다. 이번 파동으로 최저 혼인 연령을 정하기 위한 입법 움직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모하메드 알 이사 법무부 장관은 지난 4월 중순 “현재 입법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신종플루 둘러싼 쟁점들

    [신종플루 확산 비상] 신종플루 둘러싼 쟁점들

    신종플루가 지구촌을 강타한지 1주일이 됐지만 아직도 그 위험성과 바이러스 진원지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전세계 보건 당국이 팔을 걷어 붙이고는 있지만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예측 불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들을 모아봤다. ●WHO “6단계 격상시킬 근거 없다”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다수의 신종플루 환자들은 약물치료도 받지 않고 회복됐으며 바이러스가 저절로 소멸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유행성 전염병은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기습적으로 인간을 공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홍콩대 미생물학자인 관이의 말을 인용, “조류인플루엔자(AI)가 돌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이집트에서 신종플루가 AI와 결합하면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이번 바이러스가 멕시코에서는 강력한 바이러스로 발생했으나 널리 확산되는 과정에서 약한 바이러스로 변이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무도 그 치명성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일단 WHO는 신종플루 전염병 경보 수준과 관련, “6단계로 격상시킬 만한 근거가 없다.”면서 “현재 상황 평가는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향후 전개 과정을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바이러스, 돼지에서 시작됐을까 WHO가 ‘돼지인플루엔자’라는 표현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지만 바이러스가 돼지에서 기원됐다는 주장도 사그라들지 않는다. AP통신은 라울 라바단 컬럼비아 대학 계량생물학 교수의 말을 인용,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8개 유전적 구성 요소 가운데 6개가 돼지 인플루엔자의 것”이라면서 “비록 예비 분석이지만 문제의 바이러스에 가장 가까운 부모는 북미와 유라시아의 돼지인플루엔자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세인트 주드 소아질환연구병원의 리처드 웨비 박사도 “과학적으로 이 바이러스는 돼지 바이러스”라고 단언했다. 특히 멕시코 ‘공장형 돼지 농장’의 위생에 문제가 많아 신종플루가 나타났다는 주장을 비롯해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추측성 기사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신종플루의 배후에 알 카에다가 있다는 허황된 주장도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AFP는 멕시코 정부가 멕시코산 돼지 및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한 나라들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 등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를 결정한 나라들에 과학적 근거를 설명할 것을 WTO가 명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멕시코 초기대응 실패? 다른 바이러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가 왜 멕시코에서만 많은 사망자를 냈는지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게이지 사무차장은 “많은 연구와 관심의 대상이 될 사항이지만 우리도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멕시코에서 유독 사망자가 많은 것에 대한 정답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면서 “단지 초기 대응에 실패했을 수도 있고 신종플루뿐 아니라 또 다른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다윈 ‘종의 기원’ 초판 경매 7700만원에 낙찰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초판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약 4만파운드(약 7700만원)에 팔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 팔린 책은 1859년 처음 발행됐던 총 1250권 중 하나로, 돋을새김의 녹색 장정으로 된 책이다. 잉글랜드 노퍽 소재의 경매회사 ‘키즈’(Keys)의 경매인 앤드루 불록은 책이 현지 서적상인 해미시 릴리 스미스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다윈은 ‘종의 기원’을 통해 현대 진화론의 토대를 제공한 자연선택설을 주장했다. 올해는 다윈 탄생 200주년이자, ‘종의 기원’ 발행 150주년이 되는 해로, 관련 행사가 올초부터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종의 기원’ 발행 150주년 기념일은 오는 11월24일이다. 런던 연합뉴스
  • 인도 억만장자 아닐 암바니 “나를 죽이려고”

    인도 억만장자 아닐 암바니 “나를 죽이려고”

    인도의 억만장자 아닐 암바니의 출근용 헬리콥터를 추락시키려던 음모가 사전에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고향인 뭄바이에 살고 있는 암바니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피해 헬리콥터로 출근하곤 했는데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간) 누군가 헬기의 엔진에 자갈 등을 집어넣은 것이 우연히 발견돼 경찰에 고발하면서 파문이 시작됐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그런데 엔진 이상을 발견한 정비사 바라트 보르게가 닷새 뒤 갑자기 자살하면서 사건이 기묘하게 뒤틀리고 있는 것. 그의 주검은 뭄바이 외곽의 철로 변에서 열차에 치여 숨진 것처럼 보이게 발견됐는데 그의 옷 주머니에선 경찰 앞으로 남긴 메모가 발견됐다.메모에는 자신이 속한 회사 간부로부터 경위를 추궁받았지만 ”어떤 얘기도 그들에게 하지 않았다.”라고 적혀 있었다.경찰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가족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살해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촌 삼바지 보트레는 “군대에서 20년이나 있었던 사람이다.그런 일로 자살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암바니 가문은 여러 세대 전부터 야심만만했던 토호 출신으로서 형제끼리의 다툼,발리우드 스타들과의 염문,그리고 많은 재산에 걸맞은 호방한 생활 태도 등으로 끊임없는 뉴스를 양산해왔는데 이번에 헬리콥터 암살 기도가 또 터진 것.거의 모든 신문과 방송이 온갖 얘깃거리를 기사화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암바니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 중의 하나인 릴라이언스 운송회사의 수석 조종사 RN 조시는 누가 헬리콥터 엔진에 자갈을 집어넣었던지 헬리콥터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헬기는 이륙할 수 있었겠지만 자갈이 기어박스 안에 들어갔더라면 동력을 차단해 추락시킬 수있었다는 것이다.조시는 “업계 라이벌 등이 아닐 암바니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시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런 짓은 암바니가 타고 다니는 헬리콥터를 관리하는 회사 내부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로 의심받고 있다.뭄바이 경찰국의 수사 책임자인 라케시 마리아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암바니의 아버지 디루바이 암바니는 인도 최초의 자본가 중 한 명이며 향신료와 섬유 업체가 주축인 릴라이언스 그룹을 창업해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재산을 더욱 키웠다.1977년 인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봉헌을 하기도 했던 그는 25년 뒤 사망했는데 당시 암바니 재벌은 석유화학,플라스틱,정유업체를 거느린 인도 최대의 사기업으로 성장했다. 형 무케시가 석유화학과 정유업체를,그리고 동생 아닐이 발전과 통신,금융업을 나눠 상속받았는데 형제끼리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형제는 자신들의 기업 지배력을 확장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둘다 포브스의 세계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무케시는 195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 7위를 차지한 반면 아닐은 101억달러로 34위를 차지했다. 아닐은 그 중 한명과 결혼하기 전에 여러 발리우드 스타들과 염문을 뿌렸으며 형제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지난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초빙해 프로덕션 회사를 합작하기로 해 발리우드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 오랜동안 형제끼리의 경쟁이 가열돼 왔지만 누구도 암살을 기도한다고 형제를 고발하는 일은 없었으며 이번 헬리콥터 음모에도 의심 선상에 오른 이로 무케시의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다.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의 최고 보안 책임자인 자얀트 파틸은 사건의 배후에 “라이벌 기업”의 이름은 없다고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50세 남성에 팔려갔던 8세 소녀 이혼 허용

    지난해 8월 돈 몇 푼에 눈이 먼 아버지에게 등떠밀려 50세 남성과 억지로 결혼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8세 소녀가 법원으로부터 이혼을 허락받았다고 AP통신이 소녀의 변호사를 인용해 지난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버지가 이 소녀를 시집보내면서 받아냈던 지참금은 1만 3000달러(약 1730만원).그에겐 이미 아내가 두 명 있었다. 사우디는 아동 결혼을 규제하지 않음으로써 왕가와 가장 가까운 맹방인 미국을 비롯한 해외는 물론,국내에서도 많은 비난을 사왔다.미국조차 이렇듯 어린 소녀를 팔아넘기는 행위를 인권에 대한 “명백하고도 용납할 수 없는” 침해라고 비난해왔다. 압둘라 알 제텔리 변호사는 법정밖 화해조정으로 이혼소송이 종결됐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이혼 일자와 지참금을 돌려주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 중부의 오네이자 지방법원은 소녀의 엄마가 제기한 소송 신청을 두 차례나 기각한 바 있었는데 당시 법원은 이 소녀가 소송을 청구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사우디 법에 결혼의 최저 연령에 대한 규정은 없으며 여성의 동의를 법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 호적 담당 관리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이에 따라 인권단체로부터 결혼 연령에 대한 규정을 도입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인권운동가 소아일라 자인 알 압딘은 소녀의 이혼이 받아들여진 것은 최저 결혼연령을 18세로 규정하는 법안 통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불행히도 일부 아버지들은 딸들을 거래한다.”며 “그들은 돈이 필요하면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망각하는 약해빠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소녀 말고도 사우디에서 거의 인신매매 형태로 딸들을 결혼시키는 행태는 최근 몇 개월 동안에도 있었다.15세 딸을 교도소 동기에게 팔아넘긴 사형수도 있었다. 무슬림 성직자들은 아동 결혼을 없애려는 노력에 반대해왔다.지난 1월 이 왕국의 최고위 성직자는 10세 소녀를 결혼시키는 것은 용납될 수 있는 일이며 그네들이 너무 어리다고 믿는 이들은 그네들을 불공평하게 다루는 일이라고 항변한 바 있다. 그러나 사우디 정부 안에서도 결혼의 최저 연령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신임 법무장관은 정부 안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4월 중순에 밝힌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정확히 사우디 안에서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결혼으로 팔려가는지 보여주는 통계는 없지만 적지 않은 아버지들이 근본도 모르는 이들과 결혼시키는 것보다는 사촌들에게 자녀를 여의는 것이 낫다는 믿음에 따라 아예 어릴 적에 정혼해 버린다.따라서 통계에 잡히지 않은 아동 결혼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황우석 사기 핵심이 차병원에 끝까지 ‘막장’ 고수하고 퇴장한 ‘아내의 유혹’ 김훈, 연필로 인터넷소설 써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막힌 ‘보이스 피싱’ 수법들 해군 간부 계좌에 뭉칫돈이
  • “크라이슬러 구조조정 확대 않을 것”

    “크라이슬러 구조조정 확대 않을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30일(현지시간) 85년 역사의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를 신청함에 따라 앞으로 크라이슬러는 법원의 주도하에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회생을 모색하게 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는 “크라이슬러 채권단 협상 결렬이 파산보호 신청 후 구조조정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며, 피아트와의 제휴 계약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미 정부와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가더라도 회사를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있는 회사로 거듭나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파산보호를 통한 강력한 구조조정의 과정을 거치면서 회사 규모는 더욱 축소돼 ‘지프’와 ‘다지’ 등을 앞세웠던 옛 명성은 한동안 회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파산보호 상태는 그다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크라이슬러가 1~2개월 정도 파산보호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크라이슬러가 만약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가더라도 그 과정은 매우 신속할 것이며 영업을 지속하면서 보다 강력한 입지를 갖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를 통해 그동안 제휴 협상을 벌였던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와 고통분담에 합의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주도하는 회사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크라이슬러의 주요 자산은 피아트와 노조가 대주주인 새 법인에 매각되고 나머지는 정부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4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미국은 이와 함께 파산보호신청하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추가로 50억달러를 지원한다. 크라이슬러의 자구계획에 따르면 노조가 운영하는 퇴직자복지기금이 회사 지분의 55%를 보유해 최대 주주가 된다. 나머지 20%는 피아트가, 25%는 미국 정부가 각각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피아트의 지분은 당초 알려졌던 35%보다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파산보호 신청은 채권단과 자동차딜러들의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에는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탈리아 자동차회사인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의 파산 보호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크라이슬러와의 제휴 계획을 이르면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더라도 유동화 과정 없이 피아트와의 제휴 및 구조조정을 거쳐 회생절차를 밟을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과 CNN머니 등은 예측했다. 2007년과 2008년에 이미 3만 2000명을 감원, 작년 말 전세계 직원 수는 5만 4000명으로 급감했다. 이번 파산보호신청으로 직원 수 및 생산량은 감소할 것이어서 재탄생할 크라이슬러의 덩치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kmkim@seoul.co.kr
  • [盧 전대통령 소환] “盧 정치인생 최대 타격… 한국 정경유착 되풀이”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미국 김균미특파원│세계 외신들은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외신들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에서 가장 청렴했던 이미지의 노 전 대통령이 비리 의혹에 휩싸인 것에 초점을 맞추며 이번 소환 과정을 서울발 기사로 시시각각으로 타전했다. 특히 30여개 외신들은 경남 봉하마을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국내 언론들과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AP통신은 이번 검찰 소환이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에 가장 큰 타격을 줬다고 30일 보도했다. 또 봉하마을 사저를 나서며 “국민 여러분께 면목없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던 그의 얼굴에 감정이 교차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노 전 대통령의 혐의를 상세히 소개하며 인권운동가이자 개혁적 이미지의 과거 정치경력을 함께 보도했다. 또 역대 한국 대통령들도 비리에 연루된 것에 사과한 적은 있었지만 이것이 혐의 인정을 의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는 노 전 대통령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의 사과는 친인척 비리로 얼룩졌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한국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비리 사건을 일일이 나열하며 이번 사건을 한국의 정경유착 관행이 되풀이된 또 하나의 사례로 소개했다. 일본 언론들은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를 돼지인플루엔자에 버금하는 주요 뉴스로 다뤘다. NHK는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출발,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한 장면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소환과 관련,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이은 세번째 전직 대통령의 소환”이라며 정치적 영향을 고려, 혐의가 드러나더라도 구속할지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재직 당시 자질에 대한 비판은 있었지만 금전적으로는 청렴했다고 생각했던 국민들 사이에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 사실을 국제면 주요 기사로 배치했다. 특히 남방일보(南方日報)는 ‘한국 노무현 전 대통령, 알고 보니 부패관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을 상세히 보도했다. ccto@seoul.co.kr
  • 크라이슬러 자동차 파산보호 신청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3위의 자동차 업체인 크라이슬러가 채권단과의 채무구조조정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30일(현지시간)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하기로 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크라이슬러의 채권단 가운데 일부가 끝내 채무구조조정에 반발함에 따라 이날 중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정오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28일 채권의 약 70%를 보유한 크라이슬러의 4개 대형 채권단과 채무 구조조정 방안에 합의했으나 헤지펀드 등 나머지 채권단이 반발해 협상이 결렬됐다. kmkim@seoul.co.kr
  • 美+파키스탄, 탈레반 몰아내기 합세

    미국과 파키스탄이 잇따라 파키스탄 내 ‘탈레반 몰아내기’에 나섰다.미국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탈레반 최고사령관이 주둔하고 있는 파키스탄 북부 와지리스탄을 공격해 5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파키스탄 정보 관리는 이날 미국 미사일이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인 와지리스탄 남부 카니구람 지역의 한 차량에 날아들어 4명이 다쳤다고 통신에 밝혔다. 이곳은 파키스탄 탈레반 사령관인 바이툴라 메수드의 기지가 위치한 곳이다. 미국은 파키스탄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부터 파키스탄 내 무장세력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해 왔다.미국의 기습에 이어 파키스탄 정부군은 이날 탈레반이 세력확장을 시도했던 북서변경 주(州) 부네르 지구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인 아타르 압바스 소장은 “정부군 헬기가 특수부대 요원들을 부네르 지구 중심 도시인 다가르에 투입됐으며, 지상군이 3면으로 도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압바스 소장은 다가르에서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졌다고 밝히며 이 과정에서 50명의 무장대원이 사살되고 정부군도 1명 숨졌다고 전했다. 무장세력은 도로에 매설된 폭탄을 터뜨리면서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압바스 소장은 “전날 정부군의 폭격이 시작된 이후 무장세력은 3개 경찰서를 장악하고 경찰관 70명을 인질로 잡았다.”며 “인질로 잡혔던 경찰관 가운데 오늘 17명이 구출됐다.”고 설명했다.부네르 지구의 행정주도인 다가르에는 약 2만 5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월 탈레반은 북서변경주 정부와 합의를 통해 스와트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통치지구로 편입시킨 뒤 평화협정을 깨고 부네르를 비롯해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50㎞ 떨어진 만세라 등 인근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했다.이 때문에 파키스탄 내부와 미국, 유럽 등 서방국 사이에서는 파키스탄의 수도 함락에 이어 국가 붕괴 사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졌었다. 탈레반은 지난 24일 부네르에서 대원들을 철수시켰다고 발표했지만, 잔당 일부가 도시 인근 산악지대에 남아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바이에른 뮌헨 클린스만 감독 해임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위르겐 클린스만(45) 감독을 해임했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뮌헨은 지난해 7월 2006독일월드컵에서 독일대표팀을 3위로 이끈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정규리그 3위에 머물러 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FC바르셀로나에 0-4로 대패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 짐바브웨 코끼리 구출작전

    “차라리 난민 신세가 되겠어요.” 정쟁과 경제위기로 어지러운 짐바브웨에서 코끼리 수백마리도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고 2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짐바브웨 환경보존 태스크포스팀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간 400마리가 넘는 코끼리들이 짐바브웨 북부와 잠비아의 국경을 잇는 잠베지강을 건넜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독재로 서방의 제재조치가 내려진 데다 세계금융위기의 타격, 콜레라 창궐, 식량부족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인간의 밀렵과 환경 파괴가 야생보호구역까지 할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태스크포스팀과 짐바브웨 동물단체들은 정부당국의 허가를 받아 코끼리들을 생포, 원래 서식지로 추정되는 남쪽으로 200㎞ 떨어진 치핀다 못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조니 로드리게즈 팀장은 “재정착에 드는 기금 마련이 문제”라며 지원을 호소했다. 동물 포획이 늘면서 코뿔소는 희귀종이 되고 있다. 짐바브웨 수도인 하라레 북부에서는 경비대가 새끼를 밴 표범을 사냥해 죽이려 한 데 이어,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덫을 놓아 설치동물이나 토끼를 잡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야생보호구역에 울타리 등 보호막을 쳐 총성에 놀란 동물들이 서식지를 이탈하거나 밀렵꾼들의 사정권 안에 드는 것을 막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파키스탄 대통령 “빈 라덴 이미 죽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이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가능성을 제기했다.2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자르다리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외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미국 관리들은 그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이날 파키스탄 정보당국의 판단을 근거로 이같이 언급하고 “그러나 그의 사망과 관련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현재 사실(fact)과 추측(fiction) 사이에 놓여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파키스탄 정보기관들의 조사에 따르면 그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며, 그것은 사망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中·러, 북미·멕시코産 돼지고기 수입 전면 금지

    ■ 각국 피해 최소화 부심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돼지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각국은 북미 지역 여행 자제를 비롯해 국경 통제 등 봉쇄 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조치들이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봉쇄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쏟아지는 각국의 ‘봉쇄정책’들 돼지인플루엔자의 발원지인 북미 지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휴교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축구장 등 공공장소를 폐쇄했다.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국민을 상대로 앞으로 3개월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멕시코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전날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캐나다는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멕시코 노동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6개월 이상 체류하는 노동자에 대해서만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남미와 유럽 지역도 봉쇄정책에 팔을 걷어붙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돼지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에 관한 경고문을 발표하는 한편 4개 국제공항에 보건소를 설치, 멕시코와 미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의 감염 여부를 세세히 확인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돼지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EU 주민들에게 북미 등 인플루엔자 감염 중심지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으며 러시아와 세르비아는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중국은 돼지인플루엔자 상륙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은 돼지인플루엔자 통제업무 담당 기구를 설립하고 사스 파동 이후 자취를 감췄던 열감지기를 전국의 공항에 재설치하는 한편 북미산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일본 외무성은 멕시코인에 대한 입국 비자 면제 조치를 일시 중지하고 아소 다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뉴질랜드 보건 당국도 남미와 북미 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인도와 말레이시아 정부는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전체와 뉴질랜드를 돼지인플루엔자 감염 우려 지역으로 지정, 여행객들이 이 지역 방문을 삼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WHO “여행제한 조치 효과 없을 것” 하지만 각국의 봉쇄 정책으로 잡음도 들린다. 특히 EU가 애초에 내놨던 봉쇄정책에 대해 미국이 반발하면서 봉쇄정책을 다시 재검토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룰라 바실리우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멕시코나 미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리처드 베서 소장 직무대행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러한 경고가 근거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발하자 바실리우 위원은 “현 시점에서 어떠한 여행제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리를 내려 국제적 망신을 샀다. WHO도 각국의 봉쇄정책들이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하고 봉쇄를 위한 국경 통제나 여행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회원국 정부에 권고했다. 그레고리 하틀 WHO 대변인은 “어떤 사람이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됐거나 감염됐다고 해도 공항에서 증상을 보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경통제와 검역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에 관한 리서치에 의하면 국경 통제는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는 데 거의 쓸모가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스는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leekw@seoul.co.kr
  • 또 9·11?… 뉴욕시민들 한때 패닉

    미국 뉴욕 시민들이 27일(현지시간) 오전 한때 ‘패닉’에 빠졌다. 이날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과 똑같이 생긴 ‘백업 비행기’(에어포스원과 함께 떠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예비기) VC 25가 2대의 미 공군 F16 전투기와 함께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상공을 저공비행하는 바람에 이 지역 주민들이 크게 놀라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고 28일 AP통신 등이 전했다. 시민들의 눈에는 납치된 비행기가 맨해튼 고층 건물로 향하고 이를 뒤따르는 전투기들이 요격태세를 갖춘 것처럼 보여 제2의 9·11 테러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킨 것. 비행이 미 공군의 사진촬영을 위한 연습용이었음이 확인되기까지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시내 일부 건물들에는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고 뉴욕과 뉴저지 항만청 등으로 문의전화가 빗발쳤다고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에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화가 났다기보다는 격노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면서 “국방부가 왜 이번 연습비행을 하필이면 월드트레이드 센터 부근에서 가졌는지 모르겠다.”고 백악관과 국방부를 맹비난했다. 뉴욕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자 백악관은 이날 오후 급히 사과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 확산] 美 비상사태 선포… 스페인도 감염 확인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 인플루엔자가 북미에 이어 유럽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각국이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진원지인 멕시코에서 사망자가 점점 늘어나는 등 피해 규모는 확산일로에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최근 멕시코 여행에서 돌아온 23세 남성 1명이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서 캐나다에서 6건의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이것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추가 감염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바마 “위급 상황 예비 조치”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뉴욕 8건을 포함, 최소 40건이 발생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려는 되지만 위급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비상사태 선포는 예비 조치라고 말했다. 또 백악관은 지난 16일 멕시코를 방문했던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했던 박물관장이 사망한 것에 대해 “잠복기는 24~48시간으로 대통령이 멕시코를 방문한 지 9일이나 지났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멕시코 사망 103명으로 멕시코에서 감염 의심자는 1614명으로 이 가운데 103명이 사망했다. 현재 17개 주에 퍼진 상태로, 수도 멕시코시티 등 3개 주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현지 의료 사정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계은행은 2500만달러의 긴급 지원 자금을 포함, 2억 500만달러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전 세계 전문가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경고 수준을 3단계에서 4단계로 올릴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하루 앞당겨 27일 열었다. ●“더 위험한 변종 진화 가능성” 또 WHO의 보건 안전·환경 담당 사무총장보인 후쿠다 게이지 박사는 “이 바이러스는 진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바이러스가 진화하면 인간에게 더 위험한 변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멕시코 여행을 한 13명이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17명이 돼지 인플루엔자 증세를 보이고 있고, 이스라엘에서는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2명이 검사 중이다. 스페인에 17명, 프랑스에 1명의 감염 의심자가 있다. 중국, 러시아, 타이완, 볼리비아 정부는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모두 격리 조치키로 했다. 홍콩과 유럽연합은 멕시코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북미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한 검역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이 지역 돼지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 유럽연합은 30일 긴급회의를 연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백악관,대통령전용기 맨해튼 저공비행에 사과

     미국 백악관이 대통령 전용기의 뉴욕 상공 저공비행으로 주민들의 대피 소동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했다.  뉴욕 맨해튼 일대 주민들은 27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F-16 전투기 두 대가 호위하는 가운데 민항기 한 대가 일대 상공을 30분 동안이나 저공 비행하자 9·11테러 때의 민항기 이용 테러가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고 대피했다.그들의 눈에 전투기들은 민항기를 요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졌던 것.  ☞동영상 보러가기  그러나 사실 이 민항기는 대통령 전용기 가운데 한 대였고 F-16 전투기들은 전용기의 뉴욕 일대 비행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국방부가 띄운 것이었다.  당시 맨해튼의 버라이즌 빌딩에 있었던 케이트 개러티는 인터뷰에서 “오! 맙소사,9·11 테러가 또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며 “큰 비행기가 매우 낮게 날면서 정말 맨해튼 건물과 충돌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맨해튼의 고층건물마다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언론사와 경찰서에도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도 테러 공포가 확산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날 오전 불과 10분새 0.7%가 급락하는 등 충격파로 이어졌다.  루이스 칼데라 백악관 파견 국방부 국장은 “뉴욕시와 뉴저지주 정부에 조금 더 적절하게 알리는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우리의 작전 때문에 혼란이 초래된 것은 명백하다.”며 “내가 그 결정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AP통신은 백악관 파견 국방부 관료가 이토록 분명한 사과 성명을 발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칼데라는 얼마나 당황했던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문제의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데도 대통령이 탑승한 비행기에만 써야 하는 ‘에어포스원’이란 표현을 사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방항공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10시30분까지 맨해튼과 뉴욕 항구 상공에서 정상적인 훈련 임무를 수행했지만 건물 관리회사나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돼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백악관과 국방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방부가 왜 이번 연습비행을 (9·11 테러가 발생한) 월드트레이드 센터 부근에서 가졌는지 모르겠다.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에어로스미스 하와이 공연 2년 만에 개최해야

    에어로스미스 하와이 공연 2년 만에 개최해야

     ’드림 온’으로 국내 팬의 뇌리에도 깊이 각인된 미국의 록그룹 에어로스미스가 지난 2007년 일방적으로 취소했던 하와이 마우이섬 공연을 다시 무료로 개최하라는 법원의 화해 조정을 받아들였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시 이 밴드는 마우이섬의 오아후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를 취소하고 호놀룰루 경기장에서 열린 도요타 판매상들을 위한 소규모 공연과 더 많은 관객이 모이는 시카고 공연을 선택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했는데 최근 법원은 8300명의 팬들을 모아놓고 다시 공연을 개최하라고 화해 권고했고 밴드도 이에 동의해 재공연이 성사된 것.  문제는 당시 티켓 구매자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하와이로 여행해야 하는데 이 비용이 나오느냐는 것.  원고들은 여행 경비 등으로 50만~300만달러를 청구했는데 원고측 변호인인 브랜디 파리아는 “당시 공연 티켓을 구입한 이들은 누구나 액수에 관계없이 비용을 지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당시 티켓을 구매한 이들 가운데 하와이섬을 떠나 있는 이들에겐 공짜 비행기 티켓까지 주어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AP는 이런 팬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파리아는 그룹이 북미 투어를 마친 뒤인 9월이나 10월 중에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의 대변인인 제이 핸들린은 화해에 이른 데 만족한다고 밝혔다.”밴드의 관심은 음악 뿐인데 이런 식으로 타결돼 하와이 사람들의 마음과 밴드,그들의 음악이 다시 연결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알프스 누드등산 안돼” 스위스 금지법안 통과

    스위스 알프스 아펜첼이너로덴주가 26일(현지시간) 옷을 입지 않고 산에 오르는 행위를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아펜첼이너로덴주 주민들은 이날 연례 옥외 집회를 열고 거수를 통해 ‘누드 등산’을 금지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켰다. 법을 위반할 경우 200스위스프랑(23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이에 따라 독일인들이 주도해온 등산화와 양말만을 신고 산을 타는 ‘자연으로 돌아가기 운동’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주 정부는 법안이 통과된 뒤 성명을 통해 “알프스의 넓은 지역에서 맞딱뜨리게 되는 누드 등산이 매우 방해되고 짜증나는 것임을 보여준다.”며 투표 결과의 의미를 설명했다.누드 등산을 금지하는 움직임은 인근 아펜첼아우서로덴주에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당인 스위스 국민당(SPP)은 누드 등산을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동’으로 규정하고 각 주정부에 이를 금지할 것으로 촉구해왔다.독일 웹사이트들은 누드 등산이 고대에 뿌리를 두고 있는 활동으로 ‘자연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며 자유롭고 건강에 좋다고 선전해왔다. 특히 아펜젤 지역이 최고의 누드 등산 지역으로 꼽혀왔다.이 사이트들은 스위스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에서의 누드 산책도 권장하고 있다. 이같은 공공 장소에서의 누드는 18세기 ‘자유로운 신체 문화’로 불리는 운동에서 비롯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