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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폭우 77명 사망… 성지순례 차질

    이슬람 최대의 연중 행사인 성지 순례 ‘하지’가 진행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폭우가 내려 77명이 숨지고 35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도 막지 못한 250만명 이상 순례객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지 첫날인 25일 폭우로 인해 메카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제다에서 77명이 숨졌다. 이 중 2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우디 거주 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강수량이 100~200㎜인 사막 지역의 특성상 배관 시설이 충분치 못한 가운데 이날 하루에만 90㎜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우선 순례객 900여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또 카바신전을 7바퀴 도는 ‘타와프’ 의식이 치러진 메카에서는 다리 2개가 붕괴되면서 상당수 순례자들이 둘째 날 순례장소인 아라파트 언덕으로 이동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순례자들이 머물고 있는 미나계곡의 텐트촌에는 하지 참여국별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주간 신규실업자 감소

    미국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50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이 25일 전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11월16∼21일) 신규 실업자가 3만 5000명 줄어 연율 46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2008년 9월 중순 이후 가장 낮고 전문가들이 예상한 50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또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50만명선 아래로 떨어진 것도 지난 1월 첫 째주 이후 처음이다. 현재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3월에 67만 4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치도 49만 6500명으로 한 주 전에 견줘 1만 6500명이 줄면서 1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고용시장이 바닥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42만명선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 한편 기존의 실업수당 수령자를 합친 전체 실업자 수도 이달 14일 현재 542만 3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9만명이 감소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로만 폴란스키, 결국 ‘전자 발찌’ 신세

    로만 폴란스키, 결국 ‘전자 발찌’ 신세

    32년 전 13세 소녀와 불법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된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스위스 법원이 보석을 허가했다.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형사법원은 “폴란스키 감독에게 450만 달러(한화 약 51억원)의 보석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보석을 허가하면서 위치를 알 수 있는 ‘전자 발찌’를 착용시켜 스위스 별장에 머물도록 결정한 것.이는 지난달 20일 폴란스키 감독 측의 석방 요청을 기각했던 결정을 다시 번복한 것이다.법원은 “폴란스키 감독의 나이가 76세로 고령이며 두 아이의 아버지인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을 선택키로 했다.”며 “전자 발찌로 그의 행동을 충분히 감시 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77년 미국서 불구속돼 프랑스로 도피한 후 망명 생활을 계속 해왔다.사진 = 영화 ‘러시아워3’에 출연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이판 총기난사 용의자는? 경찰 “40대 중국인 사격장 직원”

    30~40대 아시아계로 추정됐던 사이판 총기 사건의 용의자는 40대 중국인으로 밝혀졌다.AP통신에 따르면 사이판 경찰은 22일 용의자는 중국인 리중롄(42)이며 한국인 관광객이 부상당한 ‘만세 절벽’ 외에 또 다른 범행 장소인 카나트 타블라 사격장 직원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언론은 용의자가 중국 국적을 가진 조선족이라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특별히 대한민국 국민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또 퍼시픽뉴스센터(PNC)가 보도한 유서와 관련, 경찰은 용의자가 남긴 글들이 실제로 있으며 범행이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기에 대해서는 금전적인 문제와 심리적 문제를 중심으로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현재 경찰은 중국에 있는 용의자의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아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집트 대통령 “우리 국민 건드리지 말라”

    이집트 대통령 “우리 국민 건드리지 말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까지 ‘축구 전쟁’에 뛰어들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간)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상하원 합동 회의에 출석,해외에서 자국민들이 당하는 일을 더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단히 별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는 우리 아들들의 위엄을 해치는 이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우리는 (상대를) 자극하는 반응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나 역시 격분했지만 스스로 참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명확하게 알제리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경고는 지난 14일과 18일 잇따라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경기를 전후해 벌어진 폭력사태를 언급하며 알제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풀이했다. 14일 수도 카이로에서 벌어진 예선 최종전에서 이집트가 2-0으로 승리하는 바람에 두 팀의 승점은 물론 골득실까지 똑같아졌다.이집트 팬들은 알제리 선수단이 타고 있는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하자 돌을 던졌다.3명의 알제리 선수들이 머리를 다쳤고 그 가운데 두 선수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한 골만 더 넣었더라도 본선 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집트 팬들은 경기 뒤에도 다른 팬들과 충돌,모두 32명이 다쳤다. 선수들 머리에 피가 흥건히 흐르는 사진이 보도되자 이번에는 알제리 팬들이 격분했다. 나흘 뒤 제3국인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플레이오프가 열려 알제리가 1-0으로 이겨 본선 행을 확정했지만 경기 뒤 또다시 유혈 사태가 재연돼 양국 팬들이 서로 상대 서포터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해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가 전말을 조사하고 있다. BBC 카이로 지국에 근무하는 욜란데 넬은 정치적 시위가 엄격히 금지된 이집트에서 대통령이 이런 언급을 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알제리와의 외교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을 풀이된다고 말했다. 알제리는 이집트 언론들이 사태를 부풀리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20일 수도 카이로의 알제리 대사관 근처에서 경찰과 폭력시위대가 충돌,35명이 다쳤다고 이집트 내무부는 밝혔다.전날에는 1000여명의 이집트인들이 알제리 대사관 근처 도로에서 알제리 국기를 태우며 시위를 벌였다. 이집트 외무부는 하르툼에서 자국팬이 당한 것은 물론 알제리의 이집트인 기업들이 공격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뒤 알제리 대사를 소환해 자국 정부의 입장을 청취하도록 했다.알제리 주재 이집트 대사도 협의를 위해 자국으로 불러들였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신세가 된 수단도 하르툼 주재 이집트 영사를 불러들여 이집트 언론들이 경기 뒤 폭력사태를 부풀려 보도했다고 불만을 전달했다.이집트 정부는 자국민 21명이 경기 뒤 공격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단 당국은 훨씬 적은 숫자가 다쳤다고 보고 있다. 이집트는 하르툼에서의 알제리 팬들의 행동에 대해 FIFA에 불만을 터뜨린 뒤 앞으로 2년간 국제대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만약 이집트가 이 으름장에서 한발 빼면 석달도 안돼 앙골라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에서 또 맞닥뜨리게 된다.20일 열린 조 추첨식에서 두 팀은 다행히 다른 조에 속하게 됐지만 나중에라도 격돌할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랍연맹의 아무르 무사 사무총장은 최근의 사태가 “두 아랍국가 사이의 관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불에 기름을 끼얹을 때가 아니며 다신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 정부가 모두 근거없는 비난 책동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유럽·美 ‘변종 신종플루’ 공포 확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의 변종 바이러스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변종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보고된 변종 바이러스의 경우 신종플루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변종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일스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5명에게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이 중 3명은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같은 날 노르웨이에서도 신종플루 계열의 변종 바이러스가 사망자 2명과 중증환자 1명에게서 확인됐다. 감염 경로가 최종 확인될 경우 변종 바이러스가 인간끼리 감염된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미국 보건당국도 이날 4명의 환자가 타미플루 내성 신종 플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병원 환자로 3명은 이미 숨졌다.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60여건 보고됐지만 모두 타미플루 복용 뒤 발생했다. 하지만 복용과 무관하게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는 없었다. 이처럼 변종 바이러스 발생 등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21일“신종플루 백신과 치료제가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CNN은 이날 이슬람 대표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찾은 순례자 4명이 신종플루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산타에 편지쓰지 말라고요?

    해마다 겨울이면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됐다. 미국 우정공사(USPS)가 55년 동안 해오던 ‘산타 편지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정공사는 전 세계에서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에게 쓴 편지가 산타 마을로 알려진 알래스카주 노스폴로 모여들자 1954년부터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산타의 조수’ 혹은 ‘산타의 요정’ 같은 이름으로 답장을 보내는 프로그램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성범죄자로 등록된 사람이 산타 프로그램에 자원 봉사자로 등록했다는 사실을 메릴랜드주의 한 우체부가 지난해 발견했다. 이에 우정공사는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프로그램 중단이라는 강경책을 쓰게 된 것. 우정공사는 이미 지난 2006년부터 봉사자들에게 신원 확인을 요구해 왔고, 메릴랜드주 사건 이후 뉴욕과 시카고에서 산타 편지 프로그램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중단 조치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조치에 ‘산타의 요정’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이 도시는 크리스마스를 근간으로 세워졌다.”며 대책 강구에 나섰다. 봉사자 대표는 “지난주 우체국 관계자와 만났다.”면서 어린이들로부터 편지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주소를 부여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앵커리지 우체국 대변인에 따르면 아이들은 산타 프로그램이 곧 중단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여전히 노스폴의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파리서 활동 톱모델 김다울 목매 숨져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한국인 모델 김다울(20)씨가 사망했다. 이승유 주불 한국대사관 참사관은 20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경찰이 어제(19일) 김씨가 자택에서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면서 “친구 중 한 명이 그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P통신도 파리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유서 발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김씨의 시신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최근 블로그에서 ‘영원히 안녕’(Say Hi to Forever)이란 인사말을 남기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김씨의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량 폭주로 다운된 상태이며 미니홈피는 이날 하루에만 방문자 수 8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김다울이 쓴 글에 댓글을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씨는 지난해 모델스닷컴에서 선정한 세계 모델 랭킹 47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NY매거진 ‘주목해야 할 모델 톱10’에 뽑히는 등 세계적 모델의 반열에 올랐다. 나길회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성탄절에 ’북극 산타’의 답장 받기 어려운 이유

    성탄절에 ’북극 산타’의 답장 받기 어려운 이유

    성탄절이 얼추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린이들은 이번 겨울에 ‘북극에 계신 산타클로스’ 앞으로 편지를 보내도 답장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 우선 지금까지 어린이들이 ‘북극’이라고만 달랑 써도 어떻게 산타에게 배달될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떠오를 것이다.산타 앞으로 부친 수천통의 편지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북쪽으로 46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 ‘노스 폴’로 전달된다.그러면 모두 2100여명이 사는 이 마을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편지를 뜯어 읽어본 뒤 ‘산타의 조수’ 명의로 답장을 쓴다.이런 자원봉사자 단체만 수십 개에 이른다. 1954년부터 해마다 빼놓지 않고 해오던 일이다.이 마을의 가로등은 지팡이 사탕처럼 꾸며져 있고 거리 이름이 ‘크리스 크링글(산타클로스의 독일 이름) 드라이브’’로 붙여지는 등 한마디로 성탄절을 겨냥해 만들어진 곳이다. 그런데 미 우편당국이 산타 편지를 모아 노스 폴에 배달하던 오랜 전통을 없애기로 해 마을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다고 AP통신이 20일 전했다.메릴랜드주 우체국 직원이 산타 편지 자원봉사자 가운데 한 명의 성추행 전력을 밝혀낸 것이 화근이 됐다. 우편당국은 2006년부터 성추행 전력자가 이 업무를 담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을 독려해왔다.어린이들의 인적사항을 손쉽게 파악해 범행에 이용되게 하지 않겠다는 취지였는데 이번에 메릴랜드 사건이 터진 것을 계기로 아예 미 전역의 우체국에서 이 업무를 취급하지 말도록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이다. 또 어린이 주소 대신 컴퓨터 코드로 대체하는 방안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려면 앵커리지 우체국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그런데 이런 식으로 바꾸려면 우체국 재정이 상당히 악화되는 점도 이 업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 작용했다. 노스 폴의 더그 아이작슨 시장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심해야 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동부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갖고 산타 답장 프로그램 모두를 폐지한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이곳의 산타클로스 하우스 같은 곳은 매년 10만장의 산타 편지를 판매하는 등 수입을 올려 왔는데 우편당국의 이번 조치로 직격탄을 맞는 등 시민들의 경제 생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것. 알래스카주의 상하원 의원들은 정파에 관계없이 우편당국과 연쇄 접촉을 갖는 등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美언론 “실무팀이 FTA 이견 조율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를 북한 핵 문제와 함께 주요 관심사로 다뤘다.뉴욕타임스는 한·미 양국 간에 껄끄러운 현안이 있다면 2년 전 서명까지 마친 뒤 의회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한·미 FTA 정도라고 지적했다.AP통신은 한·미 FTA에 대해 양국 정상이 이견은 있지만 모두 진전시켜야 한다는 데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를 종결짓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현재 양국간 실무팀이 구성돼 자동차 등 이견이 있는 부문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이명박 대통령이 “자동차가 문제가 된다면 다시 이야기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한 대목에 주목하면서 이 대통령이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도했다.이와 함께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재천명, 양국간 굳건한 공조를 과시했다고 보도했다.미 언론들은 특히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와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과거와 같은 협상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kmkim@seoul.co.kr
  • 오바마 “이란 새 제재안 추진”

    이란이 우라늄 농축과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상안을 거부한 다음날인 19일 버락 오마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 제재안을 서방국가들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 외교정책위원회 주도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국과 독일의 고위급 회담이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등 이란의 핵협상안 거부를 둘러싼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AP통신은 이날 “이란이 자국의 저농축 우라늄을 러시아에서 처리하기 위해 반출하는 방안에 반대했다고 밝힌 뒤 오바마 대통령이 거친 어조로 ‘서방 국가들과 이란에 대한 새 제재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은 ‘예스’라고 말할 수 없었고 그 결과로 우리는 국제파트너들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새 제재 방안의 성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몇주일 동안 새로운 일괄적 제재 단계들이 개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이 전날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보내는 방안은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읽힌다. 모타키 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21일 미국·프랑스·러시아 등 서방국과 이란이 가진 협상에서 나온 초안을 전면 거부한 것을 의미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모타키 장관은 “대화에 나설 수는 있지만 양보는 없다.”고 일축한 뒤 “이란은 IAEA에 우라늄 동시 교환을 제안했었는데 협상 상대국들과 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용의는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크리스티나 갈라치 EU 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은 19일 “EU가 개최하는 6개국 정책 책임자 회담이 20일 브뤼셀에서 열린다.”며 “회담 목적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된 최근 상황을 재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국은 이란의 ‘핵 야망’을 포기시키려고 노력해온 국가들인데 이란이 18일 밝힌 농축 우라늄 반출 거부 입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한편 IAEA는 “이란의 새 우라늄 농축시설을 19일(현지시간)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헤란 남부의 콤시(市) 인근에 건설 중인 이 시설은 이란의 두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인데 지난달 25일 IAEA의 사찰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사찰 일정을 밝히면서 “우리는 (핵 프로그램에 대해) 완전히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사찰을 받는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영화처럼… 日공항에 사는 中운동가

    수돗물과 비스킷으로 버티며 일본 공항에서 2주째 살고 있는 중국인이 화제다. 17일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한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인권운동가 펑정후(55)씨. 펑씨의 사연은 미국 영화 ‘터미널’(2004)을 연상시킨다. 영화는 동유럽 가상 국가 크로코지아 사람인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가 조국을 잃게 되면서 공항 보안구역에서 살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펑씨의 사정은 영화와는 거리가 있다. 지난 4일 펑씨는 상하이 경찰로부터 중국 입국을 거절당했다. 경찰은 전일본공수(ANA) 항공기에 펑씨를 태운 뒤 일본 지바현 나리타공항에 돌려보냈다. 이번에는 펑씨가 일본 입국을 거부했다. 그는 “납치하듯 비행기에 태워 일본으로 내쫓은 것은 나는 물론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그 후 펑씨는 공항의 도착게이트와 입국심사대 사이에 있는 보안구역에서 ‘농성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ANA가 자신을 중국에 돌려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는 한 일본에 입국하지 않을 작정이다. 면세점과 공항 식당을 드나들 수 있었던 영화 속 나보스키와 달리 펑씨는 수돗물로 배를 채우고 있다. 승객이나 직원들이 동정심에 건네는 비스킷과 케이크가 유일한 먹을거리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인권운동을 해온 펑씨는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했다가 발이 묶였다. 8번이나 상하이 집에 돌아가려고 시도했지만 번번이 좌절됐다. 펑씨는 1989년 톈안먼 시위 유혈진압을 비판한 것이 당국의 눈밖에 난 이유라고 믿고 있다. 펑씨는 최근 오랜 친구인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나리타공항 외교관 통로를 지나는 것을 보고 다가가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했으나 왕자루이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노장 톰 왓슨 5년 더 브리티시오픈 출전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서 노장의 투혼을 불태우며 준우승한 톰 왓슨(60·미국)이 5년 더 대회에 나선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60세 이상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 탓에 올해 환갑인 왓슨이 내년부터 참가가 어렵게 되자 나이 제한 규정을 아예 바꾸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 [모닝 브리핑] 佛대북특사 귀국… AP “북핵 심도있는 대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대북 특사 자크 랑 하원의원이 방북 기간 동안 북측과 핵 문제와 인권문제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15일 밝혔다. AP통신은 닷새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랑 의원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측 관리들은 핵분열성 물질과 탄도 물질을 외부로 옮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면서 “증거는 없지만 이 같은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팔레스타인 유엔표결로 독립추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협상이 정착촌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에 독립국 지위 보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협상 최고 책임자가 15일 밝혔다.신화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사에브 에레카트는 이날 ‘보이스 오브 팔레스타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독립 선언은 필요 없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유엔 안보리와 총회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1년 전인 1988년 이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선포한 바 있다.또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준비가 되면 우리는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의 도움을 얻기 위해 아랍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남미를 방문해 남미 국가들의 동조도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팔레스타인의 살람 파야드 총리는 독립에 대비한 2년짜리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에레카트의 발언이 알려지자 이스라엘의 실반 샬롬 부총리는 “일방적인 조치는 우리 모두가 달성하길 원하는 결과에 이르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직접 협상만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유엔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따라 독립 국가를 수립하길 원하는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지지하더라도 이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미 이곳에 50만명의 이스라엘 정착민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만명의 이스라엘군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파트 6층서 10대 주인이 던진 개 결국 안락사

    주인에게 극심한 학대를 받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개가 결국 안락사로 눈을 감아 미국 사회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길러진 오레오라는 생후 1년 된 암컷 개는 10대 주인에게 모진 학대를 받았다. 급기야 지난 7월에는 6층 짜리 건물 옥상에서 던져져 다리가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중상을 입었으나 동물 보호 단체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정신적 외상이라는 더 심각한 문제가 남아 있었다. 오레오는 다른 개나 사람이 다가갈 수 없을 정도로 공격적인 성격을 갖게 돼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킨 것. 동물 보호단체(ASPCA) 측은 오레오가 지난 3개월 간 진행된 특수 정신과 치료에도 나아지지 않자 안락사를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비판이 터져나왔다. 한 동물 애호가는 “이메일과 전화로 수차례 입양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왜 많은 선택들을 두고 오레오를 인간의 손으로 다시 죽였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 되는 가운데 ASPCA 측은 “동물 행동학자들은 심각하게 공격적일 뿐 아니라 돌발 행동이 잦아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파비안 헤더슨(19)은 오레오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다음달 1일부터 수감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리티시-이베리아항공 합병

    영국 브리티시항공(BA)과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이 합병을 선언, 세계 3위의 초대형 항공사가 됐다.AP통신 등에 따르면 BA와 이베리아 항공은 협상이 개시된 지 1년 4개월만인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합병에 관한 양해각서(MO U)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BA는 새 회사의 지분 55%, 이베리아 항공은 45%를 각각 나눠 갖게 된다. 성명은 “새 회사가 스페인을 등록지로 하지만 재정은 런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면서 “BA의 윌리 월시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이베리아의 안토니오 바스케스 로메로 회장이 회장직을 담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BA, 이베리아 브랜드와 재산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새 합병 그룹은 모두 419대의 항공기로 205개 도시를 취항, 연간 6000만명의 승객을 운송하면서 유럽 내 프랑스·네덜란드계 에어프랑스-KLM, 독일의 루프트한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BA의 윌리 월시 CEO는 이날 “이번 양사 합병으로 21세기의 경쟁력을 갖게 될 강력한 유럽 항공사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BA와 이베리아 항공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항공운송 수요가 줄어들면서 대규모 적자를 겪어 왔으며 지난해 7월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러 시간대 11개→4개 줄이나

    11개의 시간대로 세분화된 러시아의 시간체계가 대폭 간소화될 전망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연례 국정연설에서 자국 시간체계를 재조정할 의사를 나타냈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의 복잡한 시간대는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세계 면적의 9분의1에 해당하는 광활한 영토 때문이다. 수도 모스크바의 경우, 동유럽과 가까운 칼리닌그라드보다 1시간이 빠른 반면 동아시아와 인접한 캄차카반도보다는 9시간이나 느리다. 메드베데프는 이처럼 복잡한 시간체계가 경제발전과 국민 생활에 장애가 된다는 논리를 폈다. 국경 바깥으로 나가는 것도 아닌데 시차적응을 해야 하는 러시아인들의 생활상을 이제라도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예는 간소한 시간체계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음을 방증한다.”면서 “시간체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우 단일 시간대이고, 미국 본토는 4개의 시간대로 나뉘어진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의 11개를 4개의 시간대로 바꾸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 경제대학의 겐나디 라자레프 교수는 “칼리닌그라드와 모스크바, 우랄산맥지대와 극동지역 등 4개 시간대로 바꿀 수 있다.”면서 “현재 7시간 차이가 나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은 4시간 차로 줄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非) 모스크바 지역의 반발이 만만찮다. 정치분석가 릴리아 셰브초바는 “모스크바 사람들의 편의만을 위해 비수도권 국민의 삶을 완전히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리학자 아르카지 티슈코프는 독립 라디오방송 ‘에코 모브스키’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을 가지고 장난칠 수는 없다.”면서 “경제적 이득이 있을지라도 국민 건강에는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연설 시간은 100분에 이르러 1993년 이후 가장 긴 국정연설로 기록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해적의 계절’

    ‘해적의 계절’

    소말리아 해적의 계절이 돌아왔다. 11일(현지시간) 22명이 승선해 있던 그리스 선박이 피랍되는 등 해적들의 공격 소식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벌써 다섯번째다. 국제사회의 소탕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2009년 시즌(?) 개막을 알리는 모양새다. ●몬순기후 특성 타고 ‘활동 개시’ 해적들이 최근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인도양의 기후 변화와 관계가 깊다. 소말리아 해적의 근거지인 아덴만(소말리아와 예멘 사이의 해역)은 겨울의 북동 계절풍과 여름의 남서 계절풍이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몬순 기후’다. 하지만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의 강한 북동풍은 인도양 북부 지역의 고산 지대에 막혀 풍력이 약화, 물결이 잔잔해진다. 순탄한 항해가 가능해 주로 소형 선박을 이용하는 해적들이 활동하기엔 최적의 시기다. 미국 정부도 지난달 “남서 계절풍의 몬순 시기가 끝나 해적 활동이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엔 이런 기후의 특성을 바탕으로 해적 활동은 정점을 찍었다. 국제사회는 긴장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 소탕 작전을 벌였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올 들어 40여척을 납치했다. 문제는 해적들이 퇴치 작전에 갈수록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 아덴만을 중심으로 작전이 이뤄지다 보니 해적들은 이를 피해 활동 반경을 더 넓히기 시작했다. 지난 9일 홍콩의 16만t급 유조선이 해적의 공격을 받은 곳은 모가디슈에서 동쪽으로 1800㎞가 떨어진 곳이었다. 일반적으로 해안선 1000㎞ 이내에서 발생했던 해적의 공격이 인도양의 ‘망망대해’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로이터통신은 “소말리아 해적들은 거점을 아덴만에서 인도양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소탕작전에 대한 해적들의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적질은 불법 조업의 부메랑?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소말리아 해적들이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소탕 작전은 오히려 해적 세력의 확대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탓이다. BBC방송은 최근 “해적활동이 활발해진 이유로 소말리아의 내전과 치안 불안정, 중앙 정부 통제력 약화, 미국의 내전 개입 등이 꼽히지만 근본 이유는 결국 ‘돈’”이라고 보도했다. 빈곤이 해적 문제로 비화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 이러한 ‘돈 문제’는 일부 부국들의 불법 조업과 관계가 깊다. 최근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피터 레어 세인트루이스대 교수의 말을 인용, “해적들은 나포에 성공하면 몸값으로 연간 1억달러(약 1150억원) 정도를 챙기고 있지만 프랑스, 스페인 등이 아덴만 지역에서 불법 조업을 통해 버는 돈은 3억달러에 달한다.”면서 “이 때문에 해적들은 스스로를 ‘해안 경비대’라고 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적들도 AP통신과의 위성 통화를 통해 “서구 어선들이 불법 조업으로 소말리아 어부들을 곤궁에 빠뜨렸다.”고 이례적으로 납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부국들의 어획 ‘싹쓸이’가 ‘해적 활동’이란 부메랑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셈이다. 레어 교수는 “해적 소탕작전은 ‘절반의 해결책’일 뿐이다.”면서 “불법 조업으로부터 소말리아 어부들을 보호, 범죄행위 없이 공정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펠프스 수영복 탓? 자유형 100m 16위 충격

    ‘예전 수영복 때문인가.’베이징올림픽 수영 8관왕의 ‘황제’ 마이클 펠프스(24·미국)가 예선 16위라는 충격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펠프스는 1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벌어진 유럽월드컵 쇼트코스(25m) 대회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77에 그쳐 16위에 머물며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스테판 니스트란드(스웨덴·45초93)보다 무려 2초 가까이 뒤진 기록. 다른 선수들은 내년부터 착용이 금지된 최첨단 수영복을 입은 반면 펠프스는 허리에서 무릎까지 내려온 예전 수영복을 입었다.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을 달성한 뒤 지난 8월 세계선수권에서도 5관왕을 일군 펠프스는 3개월 만에 경기를 치른 뒤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첫 번째 턴을 잘못해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예전 수영복을 입고 영법을 테스트하기 위해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영 100m에서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펠프스는 대신 100m 개인혼영 결승에서 52초14를 찍어 3위를 차지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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