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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반군 지도자 석방

    나이지리아 반군 지도자 석방

    나이지리아 정부가 반군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의 지도자를 석방했다. MEND는 최근 3년간 석유 이권 배분을 요구하며 남부 유전지대인 니제르 델타에서 석유시설 파괴를 주도해 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최대 반군단체인 MEND의 지도자 헨리 오카를 감옥에서 석방했으며 검찰은 오카에 대한 기소를 철회했다. 오카는 지난 2007년 9월 앙골라에서 체포된 뒤 이듬해 2월 나이지리아로 송환돼 반역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으나 최근 우마르 야라두아 대통령이 무장해제를 전제로 제안한 사면에 응해 수감 1년 5개월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MEND가 그간 요구해온 오카의 석방이 이뤄짐에 따라 이제 관심의 초점은 MEND가 석유시설 파괴 활동을 중단할지 여부다. MEND는 지난 9일 오카가 사면 제안에 응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오카의 석방과 관계없이 석유시설 파괴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이어 휴일인 12일에는 그간 파괴활동의 무대였던 니제르 델타를 벗어나 라고스의 원유 시설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中 공안, 대낮 위구르족 2명 사살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위구르족 2명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지난 5일 대규모 시위 이후 비교적 차분해진 우루무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루무치 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13일 오후 2시55분(현지시간) 불법 행위를 한 위구르족 2명이 경찰 총에 맞아 죽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위구르족 3명이 칼과 막대기를 들고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었고 이를 제지하자 경찰을 공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폭행 사건의 피해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공중에 경고 사격을 했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아 법에 따라 발포했다.”며 경찰의 행동이 합법적이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사법 당국은 변호사들에게 명시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사건에 연루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이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의 얘기는 조금 달랐다. 한 시민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칼을 든 남자 3명이 이슬람 사원에서 나와 길에 서 있던 군인들을 공격하자 경찰들이 그들을 제지하고 때리고 총으로 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위구르족 3명이) 군인들을 칼로 공격하려다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란 “對서방 패키지 제안 준비중”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은 서방국에 정치, 안보, 국제 이슈를 포함하는 패키지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제안은 서방과의 대화를 하는 데 훌륭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모타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 중이던 지난 8일 “9월까지 핵 문제에 대한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란의 첫 공식 반응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지난 10일 “세계는 이란의 핵 도전이 끝날 때까지 영원히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9월까지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모타키는 “새로운 메시지는 없었다. 각국마다 다른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통일된 합의를 끌어내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절하한 뒤 “새로운 내용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그가 이란이 준비하고 있는 제안에 핵 개발 활동이 포함돼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는 “제안 내용이 여전히 준비 중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미 백악관 역시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P5+1) 등 6개국은 4월 이란에 협상 재개를 요구했고 이에 같은 달 15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서방국에 제안할 새로운 패키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란 대선 이후 혼란으로 이란 핵 문제 논의는 답보 상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란 反정부 시위 재점화

    대선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며 빚어진 이란 반정부 시위사태가 12일로 한 달을 맞는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을 인정하지 않는 시민들의 저항에 이란 정국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란 여성 ‘네다’의 죽음으로 정점을 찍었던 시위는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 9일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시 점화됐다. ●경찰, 시위대 테헤란대학 진입 원천봉쇄 AP통신 등은 1999년 학생 시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9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 모인 수천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소강 상태의 반정부 운동에 다시 불을 지핀 시위자 대부분은 젊은 층이었다. 경찰은 이날 테헤란대학을 둘러싸고 학내 진입을 시도하던 시위대 1000여명을 원천봉쇄했다. 앞서 테헤란 당국은 학생 시위 10주년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진압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99년 학생 시위는 바시지 민병대가 시위 진압과정에서 테헤란대 기숙사를 습격, 학생 1명이 사망하며 촉발됐다. 하지만 이번 시위는 단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수십만명에서 수백~수천명으로 줄어든 시위 규모로는 당국의 강경진압에 맞서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트위터 혁명, 사회 저층에 못 미쳐 한계 일각에서는 이번 시위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달간 계속된 저항에도 개혁파 후보들이 줄기차게 주장했던 전면 재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른바 ‘트위터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인터넷이 시민운동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역설적으로 시위가 도시와 젊은층에 한정됐었음을 의미했다. 농민과 빈민 등 사회 저층으로 확산되지 못한 시위는 아마디네자드의 지지층이 여전히 견고함을 반증하기도 했다. 반면 미르 호세인 무사비 등 개혁세력이 보여준 리더십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란 개혁파에 대한 서방의 기대 역시 섣부르다는 지적도 있다. 개혁 세력 역시 핵문제 등에서 현 정권과 기본적인 태도는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파와즈 게르게스 사라로렌스대학 중동학 교수는 “핵 개발은 모든 대선 후보가 지지했던 사안”이라며 “이란은 핵보유를 통해 자국이 생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권위가 상처를 입는 등 정치지형에 균열이 일어났다. 하지만 시민들이 만들어준 변화의 가능성을 개혁세력이 어떻게 계승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온두라스 신·구정부 첫 협상

    군부 쿠데타 이후 갈등을 거듭해온 온두라스의 ‘두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에서 첫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입장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한때 정치적 동맹이자 친구였던 두 라이벌은 직접 대면도 고사했다.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대통령과 로베르토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은 이날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중재로 수도 산호세 인근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아리아스 대통령과 각각 시간차를 두고 개별 회동을 가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3시간여의 회담을 마친 미첼레티는 “만족한다.”고만 짧게 논평한 뒤 “4명의 실무진이 남아 협상을 계속할 것이며, 대선은 예정대로 11월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셀라야는 “우리는 한 걸음 나아갔다. 선거로 뽑힌 대통령을 조속히 복귀시켜야 한다는 노조와 정치인들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리아스 대통령은 어떤 해결안이 도출되든 ‘셀라야의 복원’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 아마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며 협상이 수일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AP통신은 타협의 희망도 잠시 비쳤다고 지적했다. 귀국길에 오른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협상장으로 돌아가겠다.”며 재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그는 또 셀라야의 귀국에는 동의하지만, 바로 법정으로 보내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미주기구(OAS)의 호세 미구엘 인술사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에 대해 “현 임시정부가 셀라야 정부의 복귀를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며 “다른 사항들은 모두 협상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사항이란 조기총선, 대국가적 연정 구성, 특사 파견에 대한 동의 등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셀라야가 조만간 다시 입국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1월 퇴임할 예정이던 셀라야 대통령은 임기 연장을 노린 국민투표를 강행하려다 지난달 28일 군부에 의해 해외로 추방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디도스 사이버테러]국무부 “北개입 아무 정보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한국과 미국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언론사 등을 목표로 사이버공격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과 앞으로 예상되는 공격에 대응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무부 사이트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대규모 공격은 없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사이버 공격에 맞서 컴퓨터 긴급대응팀과 협력해 공동 대처하고 있으며, 국토안보부가 중심이 돼 이번 사이버공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북한이나 북한 추종세력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의 개입 여부에 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으며 확인해줄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이버공격의 배후와 관련, 북한 연루설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전문가 일부는 해커들이 단순히 북한에 있는 좀비 PC를 이용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는 북한이 디지털 전장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하는 등 의견이 갈리고 있다. kmkim@seoul.co.kr
  • G8정상, 북핵·미사일 강력 비난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G8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공식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대한 더 이상의 위반 행위를 중단하고 6자회담을 포함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北 6자복귀 등 대화 나서야” 정상들은 또 “우리는 북한이 모든 국제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장일치로 통과된 국제 제재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결의안을 투명하게 이행토록 하는 결의안 1874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첫날 회의에서 정상들은 세계경제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기회복 후 유동성을 흡수하는 ‘출구전략’은 신중히 논의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정상들은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조짐들이 있지만 아직은 경제 및 금융 안정성에 위험요인이 있다고 판단, 세계경제를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으로 되돌려놓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출구 전략의 시기도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과도한 경기부양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서둘러 유동성 회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과 영국 등의 정상들은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며 반대했다. 경기회복을 위한 적정한 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적정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제시되지 못했다. ●“선진국 온실가스 80% 감축해야” G8 정상들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2도 내에서 막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선진국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감축하고,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50%까지 감축 목표를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경제개발을 이유로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중국과 인도 등도 50% 감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G8은 9일 주요 신흥국들과 이 같은 기후변화 대처 방안을 놓고 논의할 계획이다. ●韓 ‘스마트 그리드’ 선도국가 지정 한편 이날 G8 확대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에서 한국이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ㆍ지능형 전력시스템) 분야의 선도국가로 지정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스마트 그리드와 에너지 효율,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첨단 자동차 등 ‘세상을 바꾸는 7개 기술’을 선정해 각 분야에 대한 선도국가를 지정했으며, 한국 등 7개 선도국은 분야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11월15일까지 국제사회에 보고키로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석유 끊기고 돈줄 마르고… 온두라스 경제 고립 심화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과 과도정부의 로베트로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의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온두라스의 경제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8일(현지시간) 온두라스에 대한 원유 수출 중단을 확인했다. 라미레즈 장관은 이미 온두라스에 도착한 분량까지만 판매했으며 앞으로는 셀라야가 복귀하기 전까지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매일 2만배럴의 원유를 온두라스에 수출, 온두라스 원유 사용량의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이 중단됨에 따라 온두라스내 원유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온두라스는 재정의 20%가량을 해외 원조와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원 규모 자체가 줄어든 데다 셀라야 축출 이후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IADB)은 4억 7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지원과 대출을 중단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원조중단 해제 등) 법적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원조도 미국이 셀라야의 축출을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끊길 위험에 처해 있다. 미국은 4300만달러의 직접 지원액을 포함해 1억 140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지원이 중단될 경우 온두라스내 실업난이 가중되고 병원, 학교, 도로 건설도 어렵게 된다. 워싱턴 소재 국제 정치컨설팅 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의 라틴아메리카 전문가인 헤더 버크만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원조가 끊기면 이를 복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셀라야와 미첼레티는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오스카르 산체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중재 하에 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 참석을 위해 온두라스 군은 니카라과에 영공 통과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온두라스 항공 당국 관계자는 “니카라과를 지나갈 수는 없지만 미첼레티 대통령의 회담 참석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IP주소는 북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효섭기자│미국은 한국과 미국의 30여개 정부와 민간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주목하고 있다고 AP통신과 폭스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리 3명의 말을 인용, 한국과 미국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한 인터넷 주소가 북한으로 추적됐다고 전했다. 이 관리들은 그러나 이는 이번 사이버 공격이 반드시 북한 정권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도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한국과 미국에 대한 사이버공격의 배후는 북한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사이버공격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공격의 주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이번 사이버공격으로 홈페이지와 컴퓨터 시스템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격 진원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미국의 보안업체인 시큐어웍스의 연구원 조 스튜어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에 이용된 소프트웨어에 get/China/DNS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면서 이는 중국의 인터넷 시스템을 경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공격에는 한국어 브라우저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보안업체 쉬프트웍스는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인터넷주소(IP)인 ‘75.151.XXX.XXX’를 사용하는 가상서버로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서버는 영문 윈도 서버 2000이 깔려 있는데 시간 설정도 미국 중서부 현지 시간에 맞춰져 있었다고 밝혔다. 쉬프트웍스측은 이 서버에 있는 파일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을 하는 악성코드를 실행시키거나 삭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악성코드의 파일 안에는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며(Memory of the Independence Day)’라는 문구도 들어 있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보안업체 시만텍은 악성코드가 접속을 시도한 서버 3곳의 IP가 오스트리아와 덴마크였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마이클은 최고의 아빠…정말 사랑해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정서린기자│“아빠는 제게 최고의 아빠였어요. 그저 정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11)의 말 끝에 결국 울음이 비어져 나왔다. 고모인 가수 재닛 잭슨은 조카를 품에 끌어 안았다. 세계인의 스타였던 잭슨. 그는 이순간만큼은 괴짜도, 팝의 황제도 아닌 그저 ‘아빠’였다. 이때가 7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시간여의 장례식 중 가장 가슴 아픈 ‘20초’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만여 좌석을 메운 추모객들과 이를 TV 생중계로 지켜 보던 전세계 10억 팬도 함께 울었다. ☞ 마이클 잭슨 장례식 동영상 ☞ 잭슨 딸 동영상 보러가기   ☞’I’ll be there’ 보러가기 ☞스티브 원더 보러가기 ☞’Gone too soon’ 보러가기 ☞브룩 쉴즈 눈물 보러가기 ☞’Heal the world’ 보러가기 ●세 자녀 공식석상에 첫 출연 이날 무대에는 잭슨의 세 자녀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 ‘깜짝 등장’했다. 행사를 기획한 케니 오르테가 감독도 “아이들이 나올지는 우리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고 CNN이 전했다. 자신은 언론과 전쟁을 치렀지만 자녀들만은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던 잭슨은 아이들을 줄곧 베일에 숨겨 왔다. 그러나 장례식 말미에 삼촌들의 추도사를 듣던 패리스는 자신도 “뭔가 얘기하고 싶다.”며 마이크를 쥐었다. 추모객들의 눈길이 집중된 또 한번의 순간은 잭슨의 시신이 무대에 등장했을 때였다. 가수 스모키 로빈슨이 조사를 마친 뒤 형제들의 손에 들려 나온 이날의 주인공은 14캐럿짜리 금띠와 붉은 장미꽃으로 뒤덮인 관 속에서 침묵만 지켰다. ●“당신의 노래를 기억할게요” 잭슨의 장례식은 그의 음악 인생 45년을 압축하는데 바쳐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활동,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선 고인의 공로를 떠올리며 그의 안식을 기원했다. 팝스타들은 잭슨의 노래를 부르고 추도사를 읊으며 공연을 채워 나갔다. 솔의 제왕 스티비 원더는 ‘당신이 여름에 떠날 줄은 미처 몰랐어요.’(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라는 1971년 히트곡으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팝 디바 머라이어 캐리는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를 열창했다. 13살 때부터 잭슨과 알아온 옛 연인 브룩 실즈는 두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추도사를 이어 나갔다. “우리는 둘다 너무도 일찍 어른이 돼야 했어요. 그의 미소는 세상 누구보다 달콤하고 순수했습니다.” 농구선수 매직 존슨은 “흑인들에게 수많은 문을 열어 줘 고맙다.”고 했다. 유족과 추모객들은 잭슨과 라이오넬 리치가 함께 쓴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를 합창하며 식을 마무리했다. ●시신의 행방은 미스터리? 이날 행사에 대비해 LA경찰의 3분의 1에 달하는 3000명의 경찰이 질서유지에 투입됐다. 그러나 티켓을 얻지 못한 팬들은 집에서 지켜봐 달라고 당국이 미리 요청한 탓에 식장 주변엔 5000여명 정도의 팬들만 모였을뿐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한편 잭슨의 시신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의문도 제기됐다. 유족들은 당초 이날 아침 가족 추도식을 가진 포레스트론 공원묘지에 잭슨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례식 뒤에 시신이 어디로 갔는지, 실제로 매장이 이뤄졌는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LA경찰도 잭슨의 관을 실은 영구차가 한 장지로 향했지만 포레스트론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잭슨의 형 저메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네버랜드가 잭슨의 집이고 그가 이곳을 만들었는데 왜 그가 여기 머무를 수 없냐.”고 호소했었다. rin@seoul.co.kr
  • FTA 집중설득에 카친스키 대통령 전향적 태도 변화

    FTA 집중설득에 카친스키 대통령 전향적 태도 변화

    │바르샤바(폴란드) 이종락특파원│ 이명박 대통령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가진 단독회담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 당초 예정된 40분보다 10분이 더 늘어났다. 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카친스키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 회의 초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단독회담 예정보다 더 길어져 결국 양 정상의 긴 대화 끝에 카친스키 대통령은 한·EU FTA에 대해 유보적이었던 기존의 입장에서 돌변해 양국 실무진도 예상하지 못한 상당히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였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양국간 문화협력 및 교류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에 20세기 폴란드 문화를 대표하는 유명한 시인 헤르베르트 시 두 권을 번역해 증정해줘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바르샤바 문화원이 올해 말에 완공될 것으로 본다.”고 호응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 내외는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에게 금제 거북선과 귀갑문 문양의 은제 목걸이, 지난해 12월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의 방한 때 모습을 담은 디지털 액자 등 3가지 선물을 증정했다. ●“공동번영 한배” 금제 거북선 등 선물 금제 거북선은 양국이 앞으로 공동 번영의 한배를 타고 금빛 미래를 향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자는 뜻과 함께 외적에 맞서 조국을 지켜냈다는 민족적 긍지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한 뒤 바르샤바 영빈관에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를 만나 에너지 및 방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 언론은 이 대통령의 방문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유력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는 8일자 인터넷판에서 AP통신 기사를 인용, 이 대통령의 한·폴란드 경제협력포럼 연설내용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로이터통신 기사를 인용, 한국 경제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폴란드 최대 일간지인 ‘가제타 비보르차’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의 대통령 방문 관련 광고 등이 게재됐다. 이 신문도 양국 정상간의 정상회담 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jrlee@seoul.co.kr
  • 오바마 “푸틴 뛰어난 총리” 푸틴 “오바마 희망 연상”

    취임 후 첫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러시아 실세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마침내 마주 앉았다. 두 사람 모두 겉으로는 상대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면서도 미묘한 긴장감을 내비쳤다.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다음날인 7일 오전 푸틴 총리와 조찬 회동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에 대해 과거에는 러시아 대통령으로, 현재는 총리로서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푸틴 총리는 “오바마라는 이름 하면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이 연상된다.”고 화답했다. 모스크바 근교에 자리잡은 푸틴의 관저에서 가진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의 몸짓은 우호적이었다고 AP통신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하지만 오바마는 “우리는 모든 것에 동의하지는 못했다.”라며 대화에 이견이 있었음을 분명히 했다.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워싱턴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앤드루 쿠친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는 ‘상징적으로’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다면 푸틴 총리와 회동은 현실을 직시하는 시간”이라면서 “호감을 사는 것이 오바마의 강점이긴 하지만 푸틴은 쉽게 호감을 갖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러시아 방문 전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에 대해 “한발은 과거 방식에, 또 다른 발은 새로운 방식에 두고 있다.”며 냉전적 사고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고, 푸틴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을 비판하며 맞받아쳤다.오바마 대통령은 이틀간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그동안 공언해온 양국 관계의 ‘재설정(reset)’의 초석을 다졌다.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의 초안을 마련하고 아프가니스탄 군사 협력 협정에 서명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회담이었다. 또 양국 정상의 관계를 보다 동등하게 이끌어갔다는 데 이번 회담의 의미가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미국의 명백한 1인자인 오바마와 달리 메드베데프의 입지는 확고하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오바마 입장에서는 전후 세대인 메드베데프가 대화 파트너로서 좀더 쉬울 수 있는 만큼 그의 위상을 공고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정상 회담 전 푸틴을 공격한 것, 회담 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대통령이고 푸틴 총리는 총리”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MD 문제와 그루지야 문제를 놓고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도 이번 정상회담이 남긴 숙제다. 오랜 세월 지속돼온 불신의 벽을 허물지 못한 만큼 관계가 언제 또 악화될지 모른다는 얘기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온두라스 대법 “의회 사면땐 셀라야 귀국 허용”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군부 쿠데타에 의해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을 만나 대책을 논의한다. AP통신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힐러리 장관과 셀라야 전 대통령이 이르면 7일 오후 1시 워싱턴 국무부에서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 취재가 가능할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셀라야 전 대통령은 전날 귀국을 시도했으나 과도 정부의 방해로 실패, 인근 니카라과에 머물고 있다.이번 만남은 오바마 행정부가 온두라스 군부의 민주주의 정부에 대한 비합법적인 전복을 비난하고 셀라야 전 대통령에게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도 “온두라스에서 시위대에 대한 폭력진압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 온두라스 과도정권은 모든 폭력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온두라스 대법원은 의회가 셀라야를 사면한다면 귀국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한편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온두라스 사태 해결을 위해 룰라 대통령의 개입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은 전날 이 신문과 가진 회견을 통해 “온두라스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룰라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아내에 이어 어머니까지’ 필 미켈슨 설상가상

    ‘아내에 이어 어머니까지’ 필 미켈슨 설상가상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아내가 유방암 수술을 받은 바로 그 병원에서 이번엔 어머니가 같은 병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처럼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고 있는 남편은 바로 프로골퍼 필 미켈슨.  일간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 인터넷판은 미켈슨의 모친 매리가 지난주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확진돼 10일 휴스턴의 앤더슨 암센터에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아내가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자신의 입으로 털어놓은 지 6주 만이다.  그의 누이 티나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친의 현 상태를 정확히 알려 시누이 에이미에게 쏟아졌던 팬들의 격려와 기도를 통해 모친이 회복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켈슨은 지난 주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렇다할 의견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다만 지난주 US오픈 대회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 암과 싸우는 아내를 응원해야 하기 때문에 남은 시즌 골프에만 전념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미켈슨의 부모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미켈슨네 집에서 함께 살면서 세 손주를 돌보아왔다.매리는 1998년 샌디에이고의 한 민간단체가 주는 ‘올해의 어머니’ 상을 수상하면서 “다른 엄마들과 다르게 (필에게) 특별히 해준 것은 없다우.우린 그저 항상 간여하고 함께 있었을 따름이라우.”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G8, 개도국 식량안보에 120억弗 지원

    G8, 개도국 식량안보에 120억弗 지원

    세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8~10일 이탈리아 중세도시 라퀼라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이들 국가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연장선에서 경제, 환경 등 국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식량안보 지원책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이번 정상회의에서 개도국 식량안보 지원책으로 3년간 120억달러(약 15조 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 발표된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선언문 초안인 ‘식량안보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이 각각 30억~40억달러를 분담하고 다른 회원국들이 차액을 나눠 지원한다. 초안은 “농업과 식량안보에 대한 다년간의 투자부족과 곡물가 상승, 경제위기가 지구촌 기아문제를 낳았다.”면서 “식량안보는 경제발전은 물론 정치사회적 안정과도 밀접한 문제”라고 적시했다. 이번 선언은 단기적 지원에 머물렀던 지난 20년간의 식량원조 방식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도국 농업부문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이들 국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식량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2007~08년 식량 위기는 곡물가 폭등과 인구증가, 도시화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진단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지난달 “오랫동안 우리의 기본적인 대응은 상황이 악화됐을 때 식량을 긴급지원하는 방식에 머물렀다.”면서 문제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금융위기 해결 방안을 비롯해 경기부양책과 도하개발어젠다 문제 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더불어 온실가스 문제 역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 BBC방송은 “선진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까지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기축통화 문제 등에서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이 얼마나 강한 어조를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중국 고위 외교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은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를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Mrs.오바마 효과 러시아서도?

    해외 순방길에서 남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미셸 오바마가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도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AP통신은 미셸이 권력자 남편 덕에 관심을 받는 여성을 존중하는 데 인색한 러시아 대중에게 사랑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러시아판 보그 편집장인 알요나 돌츠카야는 “러시아에서 대통령 부인이라는 개념은 성숙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대중은 (미셸에게)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부인 스베틀라나는 신앙심이 깊고 언행이 신중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자선 행사와 예술계를 지원하긴 하지만 국가적인 이슈에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는 않는다. 보수적인 옷차림을 즐기는 그는 국민을 열광케 하는 미셸과 같은 패션 감각도 없다. 반면 미셸은 늘 언론의 집중 조명 대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 패션의 중심지로 통하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 모델 출신인 니콜라 사르코지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러시아인들은 패션 감각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드러내는 미셸 같은 여성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모스크바에 사는 한 여성은 “아내는 집에 있어야 하며, 가정의 평안을 만들고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서 “자신의 의견을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내놓을 수는 있지만 정치에 참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냉기가 감지되는 곳은 비단 미셸에 대한 대중의 태도만이 아니다. 오바마가 지난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에 대해 “한 발은 과거 방식에, 다른 발은 새로운 방식에 두고 있다.”며 냉전적 사고를 가졌다고 발언하자 푸틴이 이에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푸틴은 “미국이 정치적·군사적 영역 확장을 재고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구축 계획을 비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미사일 도발] 美, 무대응 속 금융압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에 맞춰 북한이 7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의도된 무대응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 실질적인 압박의 고삐는 계속해서 바짝 조여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로 중계된 독립기념일 기념 대국민 연설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란 핵 문제만 거론했을 뿐 북한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 대신 국무부의 칼 덕워스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이런 식의 행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국제적인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때 오바마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경고하는 성명을 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350마일 이하의 단거리 미사일로 하와이를 겨냥했다고 볼 수 없다는 측면도 있지만, 무대응 반응을 구사함으로써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가 더욱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5일자에서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연쇄 미사일 시험발사는 북한의 고립만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를 계속해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북제재 전담 조정관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5일 말레이시아를 방문,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필립 골드버그 조정관 일행이 임명 직후,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서도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놓고 미국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의 의심스러운 계좌 수개를 발견해 이에 대해 동결 등 봉쇄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의 재무차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골드버그 조정관 일행의 방문 목적이 일부 보도 내용과는 다를 것”이라면서 “미국 관료들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직접 보고 판단하길 원했고, 이번 방문은 이같은 목적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kmkim@seoul.co.kr
  • 버핏 자선재단에 15억弗 기부

    세계 두번째 부호인 미국의 투자자 워런 버핏이 15억 3000만달러(1조 9462억원) 상당의 주식을 자선재단에 기부했다.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B주식 42만 8688주(12억 5000만달러 상당)와 8만 7884주(2억 7000만달러 상당)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수전 톰슨 버핏 재단 등 가족과 관련된 4개 자선재단에 각각 기증했다. 올해 78세인 버핏은 “이번 기부가 지난 2006년 약속에 따른 것”이라면서 “나는 여전히 회사 지분 25.8%를 보유해 31.6%에 달하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서웨이사는 보험·의류·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80개에 가까운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0분에 핫도그 68개를 먹어치워야 세계챔피언

    10분 동안 핫도그를 몇개나 먹어치우면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까. 북한이 하루에 미사일을 7발이나 쏘는 도발을 감행했지만 독립기념일 연휴를 즐기는 미국인들은 태연자약했다.4일(현지시간) 뉴욕의 코니 아일랜드에 있는 유명한 햄버거 가게 ‘네이선스 페이머스’에서 열린 국제핫도그먹기대회에서 조이 체스넛(25)이 3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고 AP통신이 전했다.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출신인 그가 10분 동안 먹어치운 핫도그는 무려 68개. 이는 지난 2007년 자신이 작성한 66개의 세계기록을 2개나 늘린 것.이 때부터 그의 별명은 ‘조스’로 통했다. 이번 대회에도 그의 라이벌은 일본계로 ‘쓰나미’란 별명을 갖고 있는 고바야시 다케루.2001년부터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올해는 64개반에 머물러 또다시 준우승에 그쳤다.둘은 지난해에도 59개째의 핫도그까지는 나란히 먹어치우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체스넛이 막판에 5개의 핫도그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워 우승했었다. 이날 둘이 10분 동안 먹어치운 칼로리만 1만 9000이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 대회는 지난 1916년부터 시작됐는데 당시 우승자는 13개의 핫도그를 먹었을 따름이다.2000년 우승자는 25와 8분의 1개였는데 다케루가 이듬해 50개로 늘렸다.독립기념일 정오에 치러 관심을 더욱 높여온 이 대회는 올해 특히 스포츠 채널 ESPN에서 처음으로 미 전역에 생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가져가는 우승 상금은 2만달러(약 2540만원). 그가 갖고 있는 또다른 세계 타이틀은 5킬로그램의 마카로니와 치즈 7분 안에 해치우기와 할라피뇨 고추를 10분 동안 188개 먹어치우기 등이라고 BBC는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바마 “푸틴 과거에 살고 있어”

    당선 이후 첫 러시아 방문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냉전적 사고를 지적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오바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한발은 과거 방식에 두고 다른 한발은 새로운 방식에 두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물론 푸틴 총리까지 만나는 이유에 대해 “푸틴은 여전히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서 “메드베데프와 내가 함께 앞으로 나가려고 해도 푸틴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있어 냉전적인 접근을 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임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오는 6일부터 3일 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오바마는 7일 오전 푸틴과 조찬 회동을 갖는다. 그는 “푸틴과 러시아 국민들에게 미국은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핵 확산 방지, 테러 척결, 에너지 문제 등에 있어 협력을 원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당시 악화될 대로 악화된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겠다고 공언해온 오바마가 ‘실세’인 푸틴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6일 열리는 정상회담은 향후 양국 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의제는 장거리 핵미사일 감축과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동유럽 전진배치, 나토 회원국 확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감축 문제에서는 진전이 기대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양측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핵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함께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문제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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