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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 벌리 MLB 사상 18번째 퍼펙트 게임

    마크 벌리 MLB 사상 18번째 퍼펙트 게임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프로야구(MLB) 사상 18번째 퍼펙트 게임을 기록 한 뒤 곧바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 벌리는 23일(현지시간)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를 5-0으로 승리하면서 단 하나의 안타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뒤 곧바로 팀의 오랜 팬인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믿기지 않는 성취다.모든 사람이 늘 기억할 업적”이라며 격려했다고 전했다. 그가 이날 던진 공은 116개뿐.그 가운데 76개가 스트라이크였으며 공 3개로 삼진을 뺏은 다섯 타자를 비롯해 탈삼진 6개,플라이아웃 11개,땅볼 아웃 10개로 아웃카운트 27개를 채웠다. 메이저리그에서 퍼펙트 게임은 18번째이지만 통상 근대 야구로 분류되는 1900년 이래로는 16번째가 된다.지난 2004년 5월19일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달성한 이후 5년2개월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그의 대기록을 도운 것은 중견수 드웨인 와이즈였다.와이즈는 5-0으로 앞선 9회초 수비때 첫 타자 게이브 카플러가 볼카운트 2-2에서 날린 좌중간 담장으로 향한 홈런성 직선 타구를 쏜살같이 쫓아가 펜스 앞에서 몸을 솟구쳐 펜스보다 1피트 높이 관중석으로 빨려들어가던 공을 거짓말처럼 잡아냈다.그는 8회까지 좌익수로 뛰다 9회 수비에 들어가면서 스콧 포드세닉과 자리를 맞바꾼 터라 벌리로선 더욱 고마웠던 순간. 공을 잡자마자 와이즈는 펜스에 부딪힌 뒤 그라운드에 나딩굴면서 글러브 밖에 공이 퉁겨 나오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지만 글러브를 잠그는 기지를 발휘했다. 벌리는 “와이즈가 빨리 달려가 그 공을 잡아냈으면 하고 바랐다.노히트노런이건 퍼펙트 게임이건 무엇이 됐든 동료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와이즈는 퍼펙트 게임과 관련해 좋지 않은 추억이 있다.2004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있을 때 랜디 존슨으로부터 퍼펙트 게임 망신을 당한 것.그는 “이제 퍼펙트 게임의 두 측면을 모두 경험했다.따라서 오늘 내가 잡아낸 공은 생애 최고의 멋진 경험이다.담장에 부딪친 순간 공이 내 글러브에 들어왔다.그라운드에 굴러 떨어질 때까지는 내가 아웃시켰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그러고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가려 하자 손을 뻗어 쥐었다.”라고 말했다. 다음 타자 마이클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은 벌리는 홈 팬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제이슨 바틀렛마저 유격수 앞 땅볼로 유인,대기록을 달성한 뒤 1루 베이스 쪽으로 걸어나오다 동료들로부터 머리를 흠씬 두들겨 맞았다. 벌리 역시 지난 2007년 4월18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6-0으로 승리하면서 새미 소사의 몸에 공을 맞혀 노히트노런에 만족해야 했는데 이번에 그 한을 씻었다. 그는 “아직도 내가 이 일을 해낸 건지 실감이 안 난다.디트로이트 원정에서 돌아온 피로감도 씻기지 않은 상태다.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타잔의 연인’ 브렌다 조이스

    [부고] ‘타잔의 연인’ 브렌다 조이스

    영화 ‘타잔’에서 타잔의 여자친구 제인 역을 맡았던 브렌다 조이스가 폐렴으로 사망했다. 92세. AP통신에 따르면 유족 측은 10년간 치매를 앓아 오던 조이스가 지난 4일 샌타모니카의 한 요양원에서 사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이스는 1940년대 모린 오설리반에 이어 타잔 시리즈에서 제인으로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상대역인 타잔은 조니 와이즈뮬러와 이미 고인이 된 렉스 바커였다. 수십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그는 1949년 마지막 영화를 찍은 뒤 이민자를 돕는 일을 해 왔다. 유족으로는 아들과 두 딸, 세 명의 손자가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힐러리 “北·미얀마 핵협력 우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과 미얀마 간의 핵 협력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방콕에서 태국 총리와 만난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미얀마 간 군사협력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양국간 핵협력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두 나라간 핵협력설은 최근 금수물품을 실은 것으로 우려되는 북한 선박 강남호가 미얀마로 향하다 남포항으로 되돌아가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힐러리 장관은 최근 언론에 공개된, 북한이 건설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대형 땅굴 사진과 핵협력을 포함한 두 나라간 군사협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 버마(미얀마)간의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감이 커지는 것을 알고 있으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미얀마 간의 핵협력 의혹설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힐러리 장관을 수행 중인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북한은 확산 전력이 있다.”며 두 나라간 핵협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북한과 미얀마 간 핵의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공화당의 원로 상원의원인 리처드 루거가 북한과 미얀마 간 핵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시 캠벨 차관보 지명자는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버마와 북한간 협력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양국간 협력을 자세히 관찰 중”이라고 답했다.미얀마 망명 인사들의 잇단 의혹 제기도 북·미얀마 핵협력설을 증폭시키고 있다. 망명인사들의 폭로로 미얀마의 군 고위 대표단이 지난해 11월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 극비 군사시설을 시찰하고 군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내용이 최근 보도되는 등 양국간 군사협력이 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미얀마 간에) 뭔가가 진행되고 있고 북한과의 협력으로 핵을 가질 수 있다는 의혹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해외언론, 한국 ‘난투극 국회’ 생생히 보도

    해외언론, 한국 ‘난투극 국회’ 생생히 보도

    국회의 미디어법 통과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난투극과 비명들이 세계 주요 언론에 동영상과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도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AP통신의 서울발 기사로 ‘한국 국회의사당에 난투극 발생’이라는 제목하에 국회의장석 점거를 둘러싼 모습을 1분 23초짜리 동영상으로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이 과정에서 기자와 여성 국회의원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뉴스와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역시 동영상 뉴스와 7장의 사진으로 한국 국회 현장을 생생히 보도했다. BBC뉴스는 “미디어법 개정과정에서 한국의 정치인들이 ‘카이오틱(혼란스런)’ 장면들을 연출했다.” 며 “국회의장석을 점거하기 위한 여야의 밀고 당기는 난투극”이라고 평했다. 영국 대중지인 데일리 메일은 총 7장의 사진과 함께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에 둘러싸여 비명을 지르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사진을 홈페이지 대표이미지로 올렸다. 특히 데일리메일은 ‘한국 국회의사당 폭력사태로 여성정치인 병원으로 이송’이란 제목에 ‘또다시’(Again) 란 단어를 붙여 씁쓸함을 더했다. 사진=위로부터 뉴욕타임즈, BBC뉴스, 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 공금횡령 징역 7년6개월

    공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알베르토 후지모리(71) 전 페루 대통령에 대해 20일(현지시간) 징역 7년 6개월이 선고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법원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정권 말기인 1999~2000년 당시 정보부장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에게 국비 1500만달러(약 187억원)의 공작 자금을 준 혐의를 인정하자 이같이 선고했다. 후지모리는 즉각 항고할 뜻을 밝혔다. 돈을 준 사실은 인정하지만 범죄에 대한 ‘보너스’ 명목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후지모리측 변호사는 “다분히 정치적인 선고”라면서 “‘후지모리는 감옥에서 죽어야 한다.’는 목표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후지모리가 최근 2년간 법원의 선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4월 재임 10년간 암살대 활동을 허락한 혐의로 25년형을 받았으며 앞서 불법 조사 활동 등 권력 남용 혐의로 6년형을 받은 바 있다. 페루에서는 형이 누적되지 않기 때문에 가장 긴 25년형만 복역하면 된다. 하지만 횡령 혐의에 따라 전직 장관 3명과 함께 100만달러의 벌금은 내야 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영업사원’ 가이트너 국채 세일즈 나섰다

    ‘영업사원’ 가이트너 국채 세일즈 나섰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채 국제 세일즈맨’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에게 주어진 또 다른 역할이다. 미 금융위기 대책과 자동차 구제금융, 경기부양 정책의 주무 장관으로서 역할 못지않게 중국과 중동 국가 등을 돌며 미국 투자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 국채를 계속 매입하거나 팔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지난달 초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순방에 나서 ‘오일 머니’ 다독이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12일 사우디와 UAE 등 중동 순방에 앞서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 손실 가능성이 높은 때에는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안전한 투자 지역으로 자금이 몰린다.”면서 “달러 약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강한 달러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모두 미 국채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계산된 발언들이다. 중국 베이징대 연설에서 미국에 투자한 중국 자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을 때 돌아온 것은 웃음뿐이었다. 아직은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중단하거나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중동 국가들도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외국 정부들은 미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의 절반가량인 7조달러(약 8750조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이 5월말 현재 8015억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보유,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이다. 그 다음이 일본(6772억달러)이다. 미 정부로서는 경기침체에 금융위기까지 겹치고 자동차업계 등에 대한 구제금융, 천문학적 규모의 경기부양 자금에 건강보험 개혁 등으로 씀씀이는 늘어나는데 세수는 줄어들고 있어 국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외국 정부의 국채 수요가 줄어들 경우 금리가 올라가고 이와 연계된 각종 금리가 따라서 인상되면 소비자와 기업들에 부담이 늘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또 최악의 경우 외국 정부들이 미 국채를 한꺼번에 내다 팔 경우 달러화가 급락하고 물가는 급등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은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 벌써 재정적자가 1조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일부 민간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적자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 급증 추세를 되돌리지 않으면 국제 사회는 더이상 미 국채를 사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미 경제는 파산하고 만다.”고 경고했다. kmkim@seoul.co.kr
  • 뭄바이테러범 카사브 유죄 시인

    지난해 11월 일어난 인도 뭄바이 동시다발 테러의 범인 중 유일한 생존자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뭄바이 테러전담 법원에 선 모하메드 아지브 카사브는 사건 심리 과정에서 판사에게 직접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파키스탄 무장단체 ‘라시카르 에 토이바(LeT)’를 배후로 지목했고 파키스탄에서 뭄바이로 이동했던 당시 정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그가 범행 사실을 시인하는 순간 법정에서는 동요가 일었다고 AP는 전했다.그의 시인이 자발적인 행동이었는지 등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테러 배후나 목적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서 인도와 파키스탄간 관계에도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뭄바이 테러는 166명이 사망해 9·11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파키스탄 국적자인 카사브는 당시 다른 테러범들과 뭄바이 기차역 등에서 총기를 난사하다 하루 만에 검거된 뒤 정부 전복 시도와 살인, 테러, 불법 무기 반입 등 86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세 이상의 성인으로 밝혀져 법원이 공소 내용을 인정할 경우 사형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소니, 마이클잭슨 영화 판권에 625억 제안

    소니, 마이클잭슨 영화 판권에 625억 제안

    소니 픽처스가 마이클 잭슨의 컴백콘서트 리허설 장면을 토대로 한 영화의 배급권을 사려고 5000만 달러(약 625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즈, AP통신 등 해외언론은 소니 외에도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20세기 폭스, 워너브라더스 등 굴지의 영화사들이 배급권을 사려고 거액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판권을 차지한 영화사는 잭슨의 컴백콘서트를 주최한 ‘AEG 라이브’사와 협력해 영화를 제작한다. 계약이 성사되면 AEG 사는 잭슨 콘서트 준비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벌충하게 된다. 소니 픽처스는 잭슨 노래의 판권을 가진 소니 뮤직과 협력해 배급권 쟁탈전에 주력하고 있다. 이후 영화가 개봉되면 소니 뮤직이 OST 판권을 갖고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AEG라이브는 영화 외에도 잭슨의 춤과 노래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어 TV에서 방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TV 판권에 가장 큰 관심을 갖는 방송사는 NBC이며 계약금은 수 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잭슨의 유산관리인 존 맥클레인은 아직 어떤 영화사와도 배급권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으며, 계약금은 추후 다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singersroom.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도에 살해된 부부의 장애입양아 13명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근처의 뷸라란 곳에 살고 있던 버드(66)와 멜라니 빌링스(43) 부부는 집안에 든 강도들에게 총격을 받아 처참하게 살해됐다.  이들 부부는 13명의 입양아를 집에서 키우고 있었다.모두 자폐증,다운증후군과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로 누군가의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한 아이들이었다.강도가 든 그 시간,9명의 입양아가 집안에 함께 있었다.  딸 애슐리 마컴(26)이 부모가 살해된 그 집에 이사 들어와 어린 동생들을 돌보겠다고 다짐했다고 abc 뉴스가 현지 펜사콜라 뉴스 저널을 인용,19일 보도했다.그는 “우리 아빠는 매우 깨끗한 기업인이다.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계속 일했다.”면서 자신이 아이들을 돌보았으면 하는 것이 평소 엄마의 바람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13명의 입양아뿐만 아니라 마컴 등 장성한 형제자매와 이모 등 모두 20명의 일가가 비극적인 참사 이후 처음으로 집에 들어가 대청소를 실시했다.새로 보안장치를 달고 자물쇠와 문도 새로 달았다.카페트도 새로 깔았다.  빌링스 부부는 17일 안장됐다.  사건 뒤 열흘이 지나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특히 남편 버드가 1990년대 스트립 클럽을 경영했던 전력에 이어 두 번째 아내 신디 리브와 함께 출생 기록을 조작해 2100달러를 받고 신생아를 빼돌리려 한 혐의로 체포돼 2년의 보호관찰 명령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1993년 두 번째 결혼이 실패한 뒤 그의 재산은 한달 수입 1190달러에 100달러의 현금 포함,달랑 1400달러인 것으로 신고했다.그리고 그 뒤 4개월 만에 멜라니와 세 번째 결혼했다.  이 때부터 입양이 시작됐다.지난 2005년 이들 가족의 얘기를 대서특필한 펜사콜라 뉴스 저널에 따르면 멜라니의 둘째 딸이 자폐증과 뇌성마비로 고통받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나이에 입양아들을 거둔다고 알려졌다.  이들 대가족이 머무르던 집은 70만달러짜리였다.땡전 한푼 없던 버드가 갑자기 재산을 불려 이 집에서 여러 명을 고용해 자녀들을 돌볼 수 있게 된 데 이렇다할 명확한 설명이 없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지금까지 강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이들은 7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이다.경찰은 장애 입양아들의 약물 처방전과 가족 서류,약간의 보석류가 들어있던 금고를 노린 강도 행각으로 일단 보고 있다.  하지만 남편 휴즈를 꾀어 범행에 끌어들여 강탈한 금고를 자신의 집 뒷마당에 파묻게 한 파멜라 위긴스(47)가 주택도 여러 채 보유하고 있고 요트도 소유할 정도의 재산가로 알려져 범행 동기에 의문을 더하고 있다.현지 경찰 역시 정황상 살인이 강도들의 주된 동기가 아니라 마약 거래가 틀어졌을 때 살인극 같은 냄새를 짙게 풍긴다고 의심하고 있다.  천사표 부부의 선행에 추악한 마약 범죄의 그림자가 웅크리고 있지 않을지 미국 언론은 지금 긴장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리얼리티쇼로 망가진 부부 결국 헤어지기로
  • 알카에다 연계 反中조직 “위구르사태 보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신장(新彊)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烏木齊) 유혈사태와 관련,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조직의 보복테러 첩보에 이어 이번에는 신장 분리주의 운동 무장조직의 협박 동영상까지 등장했다. 미국은 중국과 반(反)테러 공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이 지난 5일 한족과의 충돌 과정에서 위구르인들이 희생된 것과 관련, 중국 정부를 비난하며 보복을 다짐하는 동영상을 최근 배포했다고 AP통신이 18일 미국의 테러감시단체 ‘SITE 정보그룹’을 인용해 보도했다. TIP는 알카에다와 연계돼 신장 지역을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시키려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의 분파 조직으로 알려졌다. 4분17초짜리 동영상에서 TIP의 지휘관인 세이풀라는 우루무치 유혈사태 등을 중국 정부가 자행한 ‘학살’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한 뒤 “위구르인들은 복수를 해줄 동지들이 있으며, 신의 뜻대로 곧 공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영상은 지난 16일 한 성전주의자 포럼에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직전에도 중국에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이와 관련,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이 중국과 반테러 공조에 나설 계획이라고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한편 누얼바이커리(努爾白克力)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석은 18일 로이터통신 등과 만나 “경찰이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민간인을 공격하고 상점을 약탈하는 무장 위구르인들을 사살했다.”며 “총에 맞은 위구르인 12명 가운데 3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나머지는 병원 호송 중 사망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5일 발생한 유혈시위 진압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다고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stinger@seoul.co.kr
  • 온두라스 新정부 셀라야 복귀 불허

    온두라스 신(新)정부가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중재안을 거부하며 쿠데타 이후 정국 불안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이 다시 국내로 입국할 뜻을 밝히며 또 한번의 유혈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18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정치협상은 정파를 아우르는 화합정부의 구성 등 7개 중재안을 제시했다. 중재안은 셀라야 전 대통령의 복귀 및 조기 대통령 선거, 정치범 사면 등을 제시했다. 또 선거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셀라야는 복귀 뒤 있을 10월 대선 전에 군 통제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안도 포함됐다. 하지만 온두라스 신정부는 중재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신정부의 마르타 알바라도 외교부 차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화합정부 구성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중재안을 수용할 수 있는 권한은 행정부가 아닌 의회와 사법부에 있다는 논리다. 셀라야 전 대통령 측은 중재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쿠데타 세력이 물러서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사회가 제시한 중재안에 양측 모두 원래의 입장만을 되풀이한 셈이다. AP통신은 아리아스 대통령이 19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양측의 이견이 좁혀질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한편 셀라야 전 대통령은 온두라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국내 입국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신정부는 셀라야가 귀국할 경우 즉각 구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유혈 충돌이 재발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셀라야는 지난 5일 항공기를 통해 귀국을 시도하려 했지만 신정부가 공항 활주로를 봉쇄해 착륙을 원천적으로 막았고 이 과정에서 셀라야 지지자들이 군과 충돌, 사상자가 발생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印尼 테러 용의자 시체 발견

    印尼 테러 용의자 시체 발견

    17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호텔 테러가 알카에다의 동남아 테러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소행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특히 JI의 폭탄 제조전문가인 누르딘 모하메드 톱이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망명 중인 누르딘은 알카에다를 도와 지난 2002년과 2005년 발리 테러와 2003년 메리어트 호텔, 2004년 자카르타 주재 호주 대사관 테러를 주도한 용의자로, 현지 경찰의 수배를 받아 왔다. 2005년부터는 JI 분파조직의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19일 폭발 지점에서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 1명의 머리를 발견, 신원 확인을 위해 얼굴 재건 작업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경찰은 용의자 1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JI 단원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다른 사건과 혼선을 빚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서구인을 점찍은 이번 테러의 목표 장소나 범행수법, 폭탄의 형태와 내용물을 종합해 봤을때 누르딘의 소행이라는 의견이 다수라고 보도했다. 밤방 헨다르소 다누리 경찰국장은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탄의 설계가 누르딘의 장인 집에서 발견된 폭탄 장치와 비슷하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말레이시아 정부와 공조,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JI 지도자였다가 경찰 정보원으로 활동 중인 나지르 아바스도 “누르딘의 범행이라는 것을 200% 확신한다.”고 말했다. 호텔 리셉셔니스트는 자신의 이름이 ‘누르딘’이라고 밝힌 용의자 1명이 범행 이틀 전인 지난 15일 “신용카드가 없다.”며 투숙비를 현금 1000달러로 계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지방송은 이날 폭발 30초 전 야구모자를 쓴 한 남자가 배낭을 가슴에 안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중 1명은 20대 인도네시아인이라고 인타라통신이 현장 목격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조사단은 테러범들이 폭탄을 제조한 메리어트 호텔 1808호에서 발견된 세 번째 폭탄(불발탄)과 랩톱컴퓨터를 수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테러로 자살폭탄 테러범 2명을 포함, 9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호주인 3명, 뉴질랜드인 1명, 인도네시아인 1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카르타에서 유년기의 4년을 보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잔인무도하다.”고 규탄하며 “인도네시아 정부를 기꺼이 돕겠다.”고 17일 성명을 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스타벅스의 변신 ‘와인도 맥주도 팔아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태동지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이란 것은 다 아는 사실.  그런데 시애틀에서 한창 성업 중이던 체인점 가운데 하나가 다음 주 ‘스타벅스’를 간판에서 떼내고 와인과 맥주를 파는 가게로 변신한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이 가게에는 ‘15번가 커피와 차’란 간판이 내걸리게 된다.  아울러 현재 체인점이 들어서 있지 않은 시애틀의 다른 두 곳에 같은 간판의 가게가 문을 열 것이라고 스타벅스는 밝혔다.물론 이런 변신이 성공하면 다른 도시들에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애널리스트인 R.J.호토비는 “재미있는 발상”이라며 “커피를 즐겨 찾는 이들에게 여전히 스타벅스 브랜드가 안식처로 여겨지지만 경기침체가 이태째 접어든 이즈음 에 이 브랜드는 ‘프리미엄’ 또는 비싼 곳으로 고착돼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줄이기 위해 기호식품인 커피 소비부터 줄이는 바람에 스타벅스는 최근 몇달 동안 매출 신장률이 떨어져 3분기 재정상황이 더욱 좋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받아들었다.  특히 미국내 1만 4000개에 이르는 맥도널드가 에스프레소 커피를 싼값에 내놓아 스타벅스는 타격을 받고 있다.  커피 컨설팅그룹인 ‘카페메이커’를 창업한 앤드루 헤첼은 스타벅스가 새로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변화의 시도로 회사 이름을 아예 바꿀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그는 나아가 스타벅스가 이런 간판 바꿔달기를 하는 이유를 “기존에 영업하는 체인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제공 메뉴와 가게 디자인,그리고 아마도 커피 처리과정을 빠르게 바꾸기 위한 하나의 실험공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경기 회복돼도 고용시장은 악화

    美 경기 회복돼도 고용시장은 악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하반기 중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올해 실업률이 10%를 돌파하는 등 고용 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FRB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15일(현지시간) 공개하고 올해 성장률을 지난 4월 제시했던 -2.0~-1.3%에서 -1.5~-1.0%로 상향 조정했다. 2010년과 2011년 성장률 역시 각각 2.0∼3.0%에서 2.1∼3.3%, 3.5∼4.8%에서 3.8∼4.6%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FRB는 적어도 2012년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금융 시장은 계속 건강해질 것이고 통화 정책은 경기 부양을 위한 방향으로 남아 있되 재정적인 경기 부양책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도 상대적으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실업률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FRB의 견해다. 우선 올해 실업률은 9.8~10.1% 범위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올해 실업률 10% 돌파를 기정사실화해 왔지만 FRB가 이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FRB가 앞서 제시했던 실업률 전망치는 9.2~9.6%였다. 2010년과 2011년 실업률 예상치는 각각 9.5∼9.8%, 8.4∼8.8%로 올해와 비교해서는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릴린치의 글로벌 투자전략가인 마이클 해닛은 지난 14일 경기 회복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메릴린치 출신의 스타 이코노미트스트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를 비롯한 다른 전문가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경기 회복을 알리는 진정한 지표인 소비, 산업 생산, 고용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FRB 역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5~6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정상이란 성장률 2.4~2.8%, 인플레이션 1.5~2.1% 수준을 말한다. 하지만 실업률의 경우 FRB 내부에서는 ‘정상’의 기준이 기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경제 전문 격주간 포브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포브스는 FOMC 위원 중 한 사람의 말을 인용, 지난 4월 FOMC 회의에서는 장기적으로 실업률이 4.5~5.3%로 회복되는 것을 정상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6%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1994~2008년 사이에 실업률이 6%를 넘은 것은 단 한 차례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김영남 “6자회담 영원히 끝났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된 제15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서 “주권과 평등에 대한 존중 원칙이 부정되는 곳에서는 대화도 협상도 있을 수 없다.”며 “(6자)회담은 미국과 그에 순응하는 회담 참가국 중 다수가 이 원칙을 포기했기 때문에 영원히 끝났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핵 문제를 다루는 6자회담이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신 어프로치(접근)’ 3원칙을 세운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일본은 ‘3원칙’에서 ▲북한이 핵폐기 조치를 되돌리지 못하도록 하고 ▲시간벌기를 용납하지 않으며 ▲중유 지원 등의 대가를 세분화해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hkpark@seoul.co.kr
  • 러시아 유명 여성 인권운동가 피살

    러시아 유명 여성 인권운동가 피살

    러시아의 유명 여성 인권운동가 나탈랴 에스테미로바(50)가 15일(현지시간) 피살된 채 발견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에스테미로바의 시신이 체첸 서부와 접경한 잉구셰티야 나즈란시 인근 숲속에서 오후 5시30분쯤 발견됐다.”면서 “머리에 두 군데의 상처가 있었으며 오늘 아침에 피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스테미로바의 측근도 “4명의 괴한이 갑자기 나타나 그녀를 납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피살사건은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잇따른 러시아내 언론인, 인권활동가 살해사건 가운데 하나로 “법의 지배가 실현되고 더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공언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러시아에서 피살된 언론인은 21명에 이른다. 일단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 보고를 받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메모리얼 인권센터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체첸의 분리주의 운동을 강경 탄압한 람잔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을 지목했다. 이들은 “우리는 누가 나탈랴를 살해했는지 알고 있다. 람잔은 오래전부터 나탈랴를 협박하고 모욕해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디로프 대통령은 “범인은 잔혹한 행동에 대해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1959년 러시아와 체첸인 사이에서 태어난 에스테미로바는 1998년까지 교직에 몸담다 1999년 2차 체첸전쟁 발발 뒤 러시아군에 의해 자행된 체첸내 인권침해 증거들을 수집, 발표해 명성을 얻었다. 2004년에는 제2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을 받기도 했다. 에스테미로바도 그녀의 부모처럼 체첸인과 결혼해 10대의 딸을 두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두 손 모두 이식받은 미국남성

    ”아내와 딸이 제 손을 잡았을 때의 촉감을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제 손으로 샤워하고 요리하는 날도 꼭 왔으면 하고요.”  지난 5월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최초로 두 손을 모두 이식한 수술로 눈길을 끈 제프 케프너(57)가 16일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수술 뒤 재활치료를 받아오고 있는 피츠버그의대 병원에서 부인 발레리가 손을 꼭 붙잡은 가운데 그동안의 치료 경과와 포부 등을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살던 케프너는 공군을 퇴역한 뒤 제빵사로 일해왔다.해서자신의 손으로 요리하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  그는 수술 70여일 뒤 얼마나 달라졌을까.  현재 손가락 등을 약간 움직일 수 있다.하지만 손에 뭔가 닿으면 느낄 수는 없다.아직 신경이 제대로 자라지 않았기 때문.신경들은 한달에 1인치씩만 자란다고 의사들은 입을 모았다.작은 공을 꼭 쥐는 모습을 취재진에 보여주려 했으나 근육이 너무 경직돼 힘겨워했다.옥수수알들을 그러쥐려고도 했으나 매일 손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의 근육 힘을 기르기 위해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그는 비슷한 수술을 망설이는 이들에게도 자신의 성공이 귀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10년 전 박테리아 감염으로 손발을 모두 잃었다.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처음 수술 얘기를 들었을 때 ‘지금 농담하는 거냐.’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체념한 상태였다.그러나 발레리가 남편에게 알리지도 않고 주치의를 만나 이모저모 따진 뒤 설득했고 그도 부인 뜻에 따르게 됐다.  모두 21명의 성형외과의가 참가한 수술은 9시간 동안 진행됐다.의사들은 4개 팀으로 나눠 두 팀은 그의 손을 팔 쪽에서 제거하고 다른 두 팀은 기증자의 손을 준비하면서 동시적으로 진행됐다.  케프너는 현재 항균을 위해 투약하는 약물의 양을 점차 줄이고 있다.당뇨병과 감염,합병증 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몸에서 거부반응도 보이지 않고 꾸준히 나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치의 앤드루 리는 “케프너가 자유자재로 손가락을 움직이려면 앞으로 1~2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케프너는 “손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싶다.그렇게 되면 나도 자유로워지고 아내도 자유로워진다.혼자 힘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그리고 손이 닿았을 때의 느낌.내겐 엄청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 두 손 모두를 이식한 경우는 8건으로 집계돼 있다.이 병원에서는 케프너 이전에 훈련 과정에서 손을 다친 해병대 병사의 이식수술도 했다.리 박사는 이 환자도 역시 잘 회복되고 있어 이제는 크로스워드 퍼즐을 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창문 하나 없는 모의 우주선에서 105일 견디기

    ’사서 고생’,딱 이런 표현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105일 동안 창문 하나 없이 완전 밀폐된 공간에 갇혀 지냈다.공간의 크기는 열차 객차 만했다.텔레비전은 물론,인터넷도 할 수 없었다.외부와의 소통 방법은 사내통신망을 이용한 이메일뿐이었다.통제센터 근무자는 폐쇄회로 카메라로 이들에게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지만 들여다봤다.그리고 교신할 때에는 실제로 우주를 비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20분씩 지연시켜 했다.뭐하나 묻고 답을 들을라 치면 20분을 기다려야 했다.  있을 건 다 있었다.운동기구를 갖춘 체육관도 있었고 작은 정원도 있었다.미리 조리된 식사를 들며 최대한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비슷하게 꾸민 화장실에서 볼 일을 해결했다.  누가 돈 주며 이런 고생하라고 해도 주저할텐데 각자 돈까지 냈다.2만 1000달러(약 273만원)씩이었다.  그런데도 6000여명이 이 고생을 하겠다고 줄을 섰다.선택된 운 좋은(?) 6명이 지난 3월31일부터 외부세계와 격리된 채 지내다 14일 드디어 세상밖으로 나왔다.  이들을 이렇게 감금시킨 이유는 화성까지 비행할 우주선 안에서 520일을 견뎌내야 하는데 과연 우주비행사들이 이처럼 긴 시간 외롭고 갑갑한 공간에서 잘 견뎌낼 수 있을지 미리 점검해보자는 취지였다.곧이어 다른 6명이 같은 기간 갇혀 지내는 실험을 한 뒤 연말에 500일 실험으로 넘어갈 계획이다.  이날 러시아 기술자가 모스크바 크렘린 근처에 마련된 유럽우주국(ESA) 연구시설의 실험장치 ‘Mars 500’의 밀봉을 해제하자 러시아인 4명과 독일인,프랑스인 등 6명이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지긋지긋한 공간을 빠져나왔다고 AP통신이 전했다.실제로 화성까지 가려면 520일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105일의 훈련은 맛보기에 불과했다.  선장 역할을 한 세르게이 랴잔스키는 화성까지 2억 7600만㎞를 비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었던 점이 가장 힘들었던 일이라고 털어놓았다.알렉세이 바라노프는 사랑하는 이들과 떨어져 있는 점과 풍광을 즐길 수 없었던 점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 우주여행 경험이 있는 발렌티 레베데프는 실험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그는 일간 소비에츠카야 로시야에 기고한 글에서 “그저 보통 사람들이 고립된 시간을 얼마나 견뎌내는지를 보기 위한 실험에 불과하다.”며 “그런 실험은 실제로 행성간 비행을 할 때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가 지난 1999년 처음 비슷한 실험을 실시했을 때 러시아인 선장이 강제로 자신에게 입맞춤했다고 캐나다 여성이 폭로한 데 이어 두 러시아 남성이 벽에 피가 튈 정도로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추문으로 얼룩졌다.엣소련 시절에도 1년 남짓 실험이 진행된 적이 있는데 참가자끼리 툭하면 다퉈 실패한 바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엔진에 화재… 조종사 비상착륙 시도”

    ●이륙 후 16분만에 추락 이란 카스피안항공 소속 F7908 여객기가 15일 오전 11시33분쯤(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140㎞ 떨어진 카즈빈 지역 인근 농지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테헤란에서 아르메니아 예레반 항공을 향해 출발한 지 16분 만이었다. 당시 기상상태는 낮 기온이 36°C에 이를 만큼 더웠지만 여객기 운항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CNN방송 등은 전했다. 사망한 탑승객은 승객 153명과 승무원 15명 등 모두 168명이며 이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이날 밝혔다. 카스피안항공 관계자는 탑승객 대부분이 아르메니아인으로 일부 그루지야인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이란과 150㎞ 길이의 가스관을 함께 완공하는 등 에너지 부문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맺어 왔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기기 노후화에 따른 기체 결함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르메니아 정부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비공식 발표임을 전제로, “사고 당시 엔진 부분에 화재가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 착륙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이란 민간항공협회 레자 자파르자데 대변인은 “여객기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추락했다.”면서 “아직까지 추가로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동체 완전히 파괴 잔해 불길에 휩싸여” 또 사고 목격자는 “여객기가 잠시동안 착륙지점을 찾는 듯 원을 그리며 비행하다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현지 상황에 대해 카즈빈 지역 구조책임자 호세인 바자드푸르는 “동체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흩어진 잔해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여객기가 소속된 카스피안항공은 러시아와 이란이 합작해 1993년 설립했다. 사고 여객기 역시 러시아제 기종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일부 여객기가 노후 기종으로 유지보수가 제대로 안 돼 자주 항공사고를 일으켰다. 이와 관련,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항공부품을 조달할 수 없어 항공기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이란 내 주요 항공 사고로는 2005년 12월 테헤란 외곽의 고층 건물과 수송기가 충돌해 108명이 사망했고, 2006년 9월 마샤드 동부지역 공항에서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29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이륙하던 군용기가 추락해 혁명수비대원 30명 등 39명이 숨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란 여객기 추락 168명 모두 사망

    이란 여객기 추락 168명 모두 사망

    이란 북서부에서 여객기가 추락, 탑승한 168명이 모두 숨졌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카스피안항공 소속 F7908 여객기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수도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아르메니아 예레반 공항을 향하던 중 이륙한 지 16분 만에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140㎞ 떨어진 카즈빈 지역 인근에 추락했다. AP통신은 이란 IRNA통신을 인용, “비행기 동체가 완전히 부서졌으며 승객 모두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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