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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술사’ 카퍼필드, 모델 성폭행 혐의 피소

    ‘마술사’ 카퍼필드, 모델 성폭행 혐의 피소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은 마술가 데이비드 카퍼필드(51)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22세인 미국 여성이 카퍼필드에게 성폭행 및 감금을 당했다며 시애틀 법원에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미국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미인대회 출신으로, 현재는 패션모델로 일한다고 전해졌다. 둘은 2007년 카퍼필드가 워싱턴에서 마술공연을 할 때 만났으며, 같은 해 그가 바하마에 있는 개인 섬으로 초대했다고 이 여성은 주장했다. 그녀는 3일 간 그곳에서 감금 및 성폭행을 당했다며 금전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카퍼필드에 범죄 혐의를 적용할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카퍼필드 담당 변호사인 안젤리오 칼포는 “이 여성은 돈을 뜯어내려고 없는 말을 지어냈다.”면서 “유사한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카퍼필드는 만리장성 뚫고 지나가기, 자유의 여신상 사라지게 하기 등의 초대형 마술을 선보여 유명해졌다. 1993년 독일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와 약혼했으나 6년 만에 결별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승희 참사유발 징후없어”

    미국 최악의 학내 총기사건의 주범인 조승희의 정신과 진료기록이 1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기록에는 참사를 낳을 만한 명백한 징후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조승희는 2007년 4월 재학 중이던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 버지니아텍 캠퍼스에서 총기를 난사, 교수와 학생 등 32명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번에 공개된 진료기록은 지난달 16일 버지니아텍 쿡상담소 전 소장인 로버트 밀러가 소송을 준비하다 발견한 것으로 버지니아텍 측이 조씨 가족의 허락을 받고 공개했다. 조씨의 여동생 선씨는 서한을 통해 “아버지와 어머니, 나는 오빠의 진료기록을 밝히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서는 2005년 조씨와 상담을 나눴던 정신과 치료사가 손수 작성했다. 조씨는 세 차례에 걸친 상담에서 “살인이나 자살을 할 생각이 없다.”고 부정했다. 치료사는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는 학생의 상태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지만 그에게서 폭력을 저지를 것으로 보이는 신호를 봤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밀러 전 소장과 상담사들은 현재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소송을 당한 상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탈레반 투표소 공격 민간인 등 26명 사망

    탈레반의 위협,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20일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일부 투표소는 탈레반의 공격을 우려해 열지도 못하는 등 최종 투표율은 지난 대선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투표 당일인 이날도 수도 카불에서 무장 괴한들과 경찰들의 총격전이 벌어지고 전국 각지의 투표소들이 탈레반의 로켓포 공격을 받는 등 아프간 전역은 공포 분위기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민간인 등 26명이 사망했다고 아프간 정부는 밝혔다.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 국민들은 로켓, 폭탄, 협박에 굴하지 않고 밖으로 나와 투표를 했다.”면서 “이건 위대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일부 투표소는 탈레반의 공격에 문을 닫았고 남부 헬만드주 107개 투표소, 칸다하르주 투표소 17개는 아예 열지도 못했다. 탈레반은 자신들이 전국 16개 투표소를 공격, 투표를 막았다고 주장했다.탈레반의 공격에 집 밖으로 선뜻 나서지 못했던 유권자들은 오후 들어 투표소에 몰렸다. 이에 선거 당국은 투표 종료 시간을 1시간 연장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표율이 40~5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표율은 지역간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탈레반의 주요 활동 무대인 남부와 동부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곳은 재선을 노리는 카르자이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1위를 달려온 카르자이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지율 2위인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되면 3위 이하 후보들은 압둘라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개표는 이날 투표 종료와 함께 시작됐으며 결과는 새달 17일쯤 공식 발표된다. 하지만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22일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테러 기승… 이라크 ‘치안 딜레마’

    테러 기승… 이라크 ‘치안 딜레마’

    이라크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수도 바그다드 중심지에 폭탄 및 박격포 공격이 10여차례 잇따라 발생, 최소 95명이 숨지고 536명이 다쳤다. 특히 이번 테러는 지난 6월 미군이 주요 도시에서 철수한 이래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 미군 철수로 인한 이라크의 ‘안보 공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미군 철수’와 ‘테러’ 상관관계 얼마나? 외신들은 미군 없는 이라크가 직면한 ‘치안의 딜레마’를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그간 전문가들은 미군이 이라크를 빠져나갈 경우 테러가 기승을 부려 치안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상해 왔던 까닭이다. 따라서 미군이 철수한 뒤 터진 첫 대형테러인 만큼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AP통신은 하미드 파델 바그다드대 교수의 말을 인용, “이번 테러는 이라크의 보안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테러의 원인을 미군 철수로 인한 이라크의 ‘안보 공백’으로 몰아갈 수만은 없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라크에서 50명 이상 사망한 주요 대형 테러는 2007년 9건, 지난해 6건, 올해 3건 등이다. 미군이 이라크 치안을 담당했을 때에도 대형 테러는 상시적으로 발생했다. 여기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소규모 테러까지 합친다면 미군의 주둔이 이라크 치안에 성공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속단하는 것도 무리다. ●테러 근본 원인은 ‘내부 반목’ 문제는 이라크 테러의 근본 원인에 있다. 이라크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테러는 이슬람 내부의 수니파와 시아파 갈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세기 후반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소수 수니파는 다수 시아파를 지배해 왔다. CIA팩트북에 따르면 시아파는 전체 인구의 60~65%, 수니파는 32~37%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2003년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은 시아파의 손을 들어줬고 지배세력은 시아파가 됐다. 자연히 수니파의 박탈감은 증폭됐고 상대를 노린 극단적인 테러도 기승을 부렸다. 2007년 3월 시아파 순례자를 겨냥한 테러, 지난해 2월 시아파 성지인 케르발라 공격, 올해 6월 시아파 모스크 자살테러 등이 대표적 사례들이다. 이번 테러도 시아파 정부를 겨냥한 수니파의 테러로 알려졌다. 이라크군의 카심 아타 대변인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세력인 수니파 바트주의자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이라크의 치안 불안정은 미군 철수와는 상관없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 美 보수논객 로버트 노박 사망

    미국의 대표적 정치논객이자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을 노출한 ‘리크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로버트 노박이 18일(현지시간) 숨졌다. 78세.노박의 부인 제럴딘은 이날 새벽 그가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AP통신에 전했다. 노박은 지난해 8월 뇌종양이 악화되자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03년 미 정부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 조작을 비판한 전직 대사 조지프 윌슨의 아내 발레리 플레임이 CIA 비밀요원이란 사실을 자신의 칼럼에 폭로해 ‘리크 게이트’를 촉발시켰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자를 거친 노박은 45년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장기간 칼럼을 게재했다.
  • 세계 첫 ‘인간 신디사이저’ 연주 들어보실래요

    세계 첫 ‘인간 신디사이저’ 연주 들어보실래요

    영화 ‘빅’의 그 유명한 장면.  톰 행크스가 피아노 건반 위를 움직이자 실제 건반을 눌렀을 때의 소리가 났던 장면을 기억하시는지.  그로부터 20여년 후 스코틀랜드의 전자음악가 칼빈 해리스가 인간의 몸 자체를 신디사이저로 바꾼 음악 동영상을 들고 나타났다.백문이 불여일견.야후! 뮤직에 올라온 동영상부터 일단 구경하자.       그는 영화보다 훨씬 눈길을 끄는 장치를 끌어들였다.런던 왕립예술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15명에게 비키니 수영복만 입도록 하고 이들의 몸에 전자칩이 들어간 특수 잉크를 바르게 했다.손뼉을 마주치면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거나 베이스 기타를 퉁기는 소리가 나게 했다.비키니를 고집한 이유는 온몸에 휘감은 전선이 옷의 소재인 섬유 등과 부딪혀 전기 스파크를 일으키지 않게 하려는 것.  이 상태로 각각의 소리가 내장된 패드 위에 이들이 올라섬으로써 소리를 내게 한 것.7명의 여학생이 피아노와 베이스,드럼 등 리듬파트를 맡고 해리스는 나머지 8명의 여학생 손바닥을 자신이 직접 두드려 멜로디를 잡은 것.  이렇게 해서 들려준 곡이 자신이 작곡한 댄스곡 ‘Ready For The Weekend’.아래는 AP통신이 제작한 뉴스 동영상.     그래도 영 비키니가 거슬린다면 그의 뮤직 비디오를 보시라.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청혼에 ‘나랏돈’ 낭비한 美의원 파문

    미국 메릴랜드 주 하원의원이 프러포즈를 하려고 국민 혈세를 낭비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 존 카딘(Jon Cardin) 의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하려고 경찰 보트와 헬리콥터를 출동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려고 여자친구와 자신이 탄 보트를 추적해 달라고 경찰에 부탁한 것. 약혼자에게 결혼 승낙을 받는데 성공했으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인적인 일에 귀중한 나랏돈을 낭비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그는 홈페이지에 사과했다. 담당 해양경찰에게 5분만 안전항해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폭스트롯이라는 경찰 헬리콥터를 동원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약혼자에게 완벽한 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이 모든 것이 나라 재산이라는 점을 간과했다.”면서 “이번 일로 쓴 모든 비용을 계산해 되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차 미국 소비자 만족도는 몇점?

    현대자동차는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있을까.  미시건대학 연구진이 18일(이하 현지시간) 공표한 미국고객만족지수(ACSI)의 자동차 부문 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85점을 얻어 브랜드별 순위 10위를 차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분기에 1만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별도로 5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돼 오차범위는 각각 ±1P와 ±3P이다.  GM의 캐딜락과 도요타의 렉서스가 89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는데 각각 4점과 2점이 올랐다.GM의 뷰익과 혼다,포드의 링컨 머큐리가 8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링컨 머큐리는 5점이 올랐고 뷰익 역시 3점이 올랐다.  미국의 자동차 3사가 1년 전과 비교해 뚜렷한 만족도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 것.조사를 이끈 클라에스 포넬 미시건대학 경영학 교수는 “디트로이트(미국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지만 이처럼 소비자 만족도가 올라간 것은 경쟁력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BMW는 87점을 얻은 반면 메르세데스와 도요타,폴크스바겐은 나란히 86점이었다.특히 폴크스바겐은 1년 전에 견줘 5점이나 뛰어올랐다.  크라이슬러는 4점 오른 84로 GM의 새턴과 함께 현대자동차에 바로 따라붙었다.  시보레와 포드 브랜드는 각각 4점과 3점 오른 83점으로 공동 13위.반면 GMC는 1점 떨어진 82점에 머물렀다.  기아자동차와 닷지,일본 마쓰다 그리고 폰티악 모두 81점을 얻었고 지프와 일본 닛산은 각각 79점과 78점으로 바닥을 기었다.특히 닛산은 전년 대비 4점이나 떨어져 하락세가 뚜렷했다.  업계 전체의 만족도는 84점으로 1년 전의 82점보다 조금 나아진 모습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페이스북·트위터 소송 수난시대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사이트로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법적 소송에 휘말리는 등 ‘호사다마’를 실감하고 있다. ‘미국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페이스북 사용자 5명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것은 개인의 사생활과 온라인 사생활 보호를 규정한 캘리포니아주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대법원에 17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페이스북이 회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의 정보를 수집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리 슈니트 페이스북 대변인은 “따지고 말 것도 없다. 법정에서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유명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트위터는 미국 텍사스 소재 테크라디움이라는 곳으로부터 특허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이 회사는 트위터가 그룹 메시지 관리 등의 자사 기술을 도용했다며 지난 4일 미 특허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 회사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기술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알림과 문답 시스템’으로 전기나 수도 회사가 고객들에게 정전이나 단수 계획을 알려주거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할 때 이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 메시지의 40%는 ‘쓸데 없는 얘기(pointless babble)’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국 샌안토니오의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피어 애널리틱스는 트위터 메시지 2000건을 임의로 추출해 ▲뉴스 ▲스팸 ▲자기 홍보 ▲쓸데 없는 얘기 ▲일상적 대화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메시지 등 6가지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는 식의 쓸데 없는 얘기는 40.55%를 차지했다. ‘오늘 밤에 뭐할 거야?’와 같은 일상적인 대화는 37.55%였으며,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메시지는 8.7%에 그쳤다. 자기 홍보와 스팸은 각각 5.85%, 3.75%로 조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스라엘 대통령 자작詩 12편 노래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의 자작시를 노래로 담은 한정판 앨범이 나왔다. 이스라엘 음악가들이 페레스 대통령의 86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자작시를 담은 한정판 앨범을 헌정한 것. 페레스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출범을 이끈 오슬로 협정을 성사시킨 공로로 1994년 이츠하크 라빈 당시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인물이다. 60년 동안 이스라엘 정계에 몸담아 온 그는 바쁜 정치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사랑과 이스라엘 땅의 아름다움 등을 주제로 시를 써 왔다. 1996년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소회를 적은 ‘슬퍼마라, 이스라엘’ 등 정치와 관련된 것들도 적지 않다. 음악가들은 세계 최장수 대통령인 그가 써 온 많은 시들 중 12편을 추려 곡으로 만들었고, 지난 16일에는 그를 기리는 특별 콘서트에서 그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20년 가까이 페레스를 보좌해 온 참모 요람 도리는 먼 길을 가면 페레스 대통령은 차 안에서 시를 썼다면서 그에게 시 쓰기는 긴장을 푸는 일이라고 AP통신에 말했다. 도리는 “페레스 대통령은 매우 민감한 영혼의 소유자이자 낭만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양용은 아시아인 첫 PGA 메이저대회 제패

    “최근 수년간 메이저대회에는 헤살꾼(짓궂게 훼방 놓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양용은이 가장 큰 대형사고를 쳤다.”(AP통신) 웨이터 출신의 한국인 골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를 침몰시켰다. 이제까지 ‘잡초’ 같은 인생을 살아와 ‘야생마’란 별명도 붙었던 터. 그런 그가 17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골프장(파72·7674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우즈를 제치고 우승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즈와 3타차. 지난 3월 혼다클래식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아시아인 첫 메이저 우승의 쾌거다. 양용은은 한국 골프의 역사를 통째로 바꾼 주인공이 됐지만 이전까지 그의 인생은 잡초와 다름없었다. 제주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한때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일하는 등 한창 자랄 나이에 혹독한 인생을 겪었다. 제주관광산업고를 졸업한 뒤 근처 오라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중장비 기술을 배우라는 부친의 성화에 건설회사에 들어갔지만 사고로 왼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2개월간 병원 신세를 지다 보충역으로 군에 입대했다. 1991년 다시 오라골프장 연습장에 들어간 양용은은 프로들의 스윙을 어깨 너머로 익히기 시작했다. 조명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연습장에서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연습한 뒤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등 고된 생활이 계속됐다.‘투잡’으로 나이트클럽에서 쟁반을 나른 것. 이런 우여곡절 끝에 199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테스트에 합격, 이듬해 상금랭킹 9위로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상금은 1200만원에 불과했다. “골프선수 생활을 계속하다가는 식구들 입에 풀칠도 못하겠다.”는 생각에 골프와 인연을 끊을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궁핍한 생활 속에 고행의 길을 계속 걸었다. 풀리기 시작한 건 2002년 SBS 최강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 낼 때부터. 이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스쿨에 수석합격한 뒤 2004년 통산 4승으로 일본 무대를 휘어잡았다. 그리고 2006년 11월 유러피언투어 개막전으로 상하이에서 열린 HSBC챔피언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즈를 꺾는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여세를 몰아 응시한 PGA 투어 Q스쿨에서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어 제출하는 바람에 실격했다. 시련은 거푸 찾아왔다. HSBC챔피언스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받았지만 컷탈락을 밥 먹듯 했다. 2007년 ‘2전3기’ 끝에 PGA 투어 Q스쿨을 통과한 양용은은 지난해 8월 대대적인 스윙교정 작업에 들어가는 ‘대모험’을 단행했다. 그립부터 스윙, 퍼팅까지 골프의 기초를 새로 다졌다. 7개월 만인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한 데 이어 이날 메이저대회 우승이란 ‘초대박’을 터뜨렸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지는 “양용은의 PGA 챔피언십 우승은 마치 아시아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무하마드 알리를 15회 KO시킨 것과 같다.”고 떠들어댔다. 그러나 그들은 알까. 고된 인생이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데 ‘필요충분조건’은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채찍질이라는 걸. 그것을 양용은은 온 몸으로 보여 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현회장 “김위원장 원하는거 다 말하라며… “ 해외포르노 저작권 처벌은 ‘복불복’ 21년만에 빛보는 춘화들 ”최진실 묘위치 찾던 50대 전화 단서” ’파리대왕’ 골딩 15세소녀 겁탈하려 했다 신종플루 치료병원 의사도 환자도 몰라 ”KT 테스트서비스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이슬람 수영복 ‘부르키니’ 논쟁
  • 이라크 인구조사 연기 까닭은

    22년만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이라크 인구 총조사가 민족간 갈등 우려로 연기됐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 바반 이라크 개발계획부 장관은 당초 오는 10월24일 예정돼 있던 인구 총조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연기 이유는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간 영토 분쟁의 중심지인 북부지역의 반발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인구 조사가 이라크내 종교 정파와 민족의 규모에 대한 논란을 낳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바반 장관은 “기술적으로 인구 총조사를 위한 준비는 돼 있다.”면서 “하지만 키르쿠크와 니네베 지역내 정치 그룹으로부터 우려와 보류 요청을 들은 뒤 인구조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북부 쿠르드 자치구 예산 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첨예한 논쟁을 낳고 있다. 정부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온 이후 대략적인 인구분포도에 따라 전체 예산 중 17%를 쿠르드 지역에 배분해 왔다. 하지만 시아파·수니파 일부 정치인들은 14%까지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논란 때문에 의회도 내년 1월 총선 이후로 인구조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 인구 총조사가 대규모 유전이 분포된 키르쿠크 지역 내 아랍인과 투르크멘족들의 민족 분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갈등요소다. 쿠르드족은 키르쿠크를 쿠르드 자치정부로 편입하자고 주장하지만 아랍인과 투르크멘족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어 인구 조사 결과는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직원 실수로…伊 호텔 객실료가 10원

    직원 실수로…伊 호텔 객실료가 10원

    이탈리아 베니스에 있는 4성급 호텔이 객실료 약 10원(1센트)에 고객을 받게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크라운 플라자 콰르토 디알티노(Crowne Plaza Quarto D‘Altino)호텔에 온라인 예약 시스템 오류가 일어나 한시간 동안 10원에 주말 숙박예약을 받았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호텔 측은 당초 해커의 소행으로 추측했으나 하루 만에 직원의 실수로 예약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다고 인정했다. 이 호텔을 운영하는 인터콘티넨탈 그룹 담당자는 “조사 결과 미국 애틀란타 지부에서 일하는 직원이 실수를 해, 27만원 짜리 객실이 1센트로 잘못 프로모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실수를 바로잡기 전까지 고객 200여명이 1400개의 방을 예약했다. 이대로 객실료를 받을 경우 호텔은 약 1억6000만원을 손해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 측은 “값비싼 실수이지만 우리는 1센트에 예약을 한 고객들도 존중하기로 했다. 단 타인에게 양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크라운 플라자 콰르토 디알티노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약전쟁’ 멕시코 세관들 총 잡는다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멕시코 정부가 700여명의 국경지역 세관 직원을 무장 요원으로 교체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경지역 내 밀수 및 마약 밀매 등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인력도 기존보다 2배로 증원했다.페드로 카나발 국세청 대변인은 “49개 국경 검색지역의 세관이 훈련된 1400명의 요원들로 교체됐다.”면서 “기존 세관원들이 해고된 것은 아니지만 고용 계약 시기가 끝나면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멕시코의 부가가치세 수입의 40%가 세관에서 나온다.”면서 “이번 조치로 세금 징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조치는 멕시코 정부가 국경 지역내 세금 탈루와 마약 밀매, 무기 반입 등을 막기 위해 더 강력한 수단을 강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6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시작한 ‘마약과의 전쟁’이 갈수록 수렁에 빠지자 아예 세관들에게 ‘총’을 쥐게 한 것이다. 정부는 새로운 요원들에게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들은 70% 이상이 대졸자로 정신 감정을 받은 것은 물론 약물 사용 여부, 전과 기록 등을 꼼꼼히 조회해 선발됐다. 기존 세관원들도 새로운 고용기준에 따라 재취업할 수는 있지만 대졸자가 10%도 안 돼 엄격한 새 고용 기준에 미달인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신입 세관원들은 신형 엑스레이 검색기 사용법 등을 익히고 국제무역법도 교육받는다.차량 검색도 강화된다. 멕시코 국경지역은 하루 23만대의 차량이 오고가지만 검색 차량은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신입 세관원들은 모든 차량의 검문검색을 강화해 밀수품 및 마약 색출에 나선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PGA챔피언십] 고개숙인 우즈… 올시즌 메이저 무관

    ‘제주산 야생마’의 포효에 ‘호랑이’가 쓸쓸히 고개를 숙였다.타이거 우즈(34·미국)는 이번 대회 전까지 선두로 출발한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선두로 출발한 50차례 대회 중 우승을 내준 것이 고작 3번뿐일 정도로 ‘역전불허’는 우즈의 트레이드 마크. 우즈는 최종일이면 어김없이 강렬한 붉은 셔츠를 입고 나와 큰 눈을 번뜩이며 동반플레이 하는 선수들을 지레 주눅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양용은(37)은 ‘호랑이 킬러’였다. 2006년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우즈를 제물로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당당한 플레이로 우즈를 압도했다. 저돌적인 공세를 퍼붓는 양용은 앞에서 ‘황제’ 우즈는 3타를 잃으며, 이날만 2타를 줄인 양용은에 3타차로 역전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양용은이 마지막홀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후 승리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우즈는 파퍼트마저 실패, 체면을 구겼다.메이저대회 첫 역전패는 물론 최근 9년 간 2타차 선두로 나선 대회에서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대기록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물론 가장 뼈아픈 건 올 시즌 ‘메이저 무관’일 터. 우즈는 “양용은은 시종일관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정말 굉장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나도 홀컵에 공을 넣는 것 빼고는 할 일을 다 했다.”면서 “꼭 들어가야 할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아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외신들은 양용은의 우승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AP통신은 “양용은은 모든 갤러리가 우즈로 착각할 만큼 놀라운 샷을 날렸다.”면서 “메이저대회에서 이변을 일으킨 선수들은 종종 있었지만 그 중 가장 놀라운 선수”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양용은은 메이저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역전을 거둔 최초의 골퍼”라면서 “그는 한국인 최초의 PGA메이저대회 우승자일 뿐 아니라,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LA 타임스 역시 “우즈와 골프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면서 “사실 양용은은 2006년에도 우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고 소개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탈레반 아프간 대선일 투표소 공격 경고

    20일 아프가니스탄 대선을 앞두고 탈레반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 카불에서 6개월만에 처음으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탈레반이 직접 투표소를 공격하겠다고 밝히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아프간 정보당국자는 안전 확보를 위해 무장단체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AP통신은 탈레반이 선거날 투표소를 공격하겠다는 유인물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에 배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칸다하르주 탈레반 작전사령관인 굴람 하이다르의 서명이 적힌 유인물은 “지역민들은 우리 작전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선거에 참여해선 안 된다. 새로운 전술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이 유인물이 진짜임을 확인하며 “새 전술이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고, 공격 목표 투표소는 남부뿐 아니라 전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룰라 살레 아프간 정보국장은 지역 탈레반 지도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 명령이 탈레반 내부에선 응집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15일에는 수도 카불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 본부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날 아프간 경찰의 검문을 피한 테러차량이 ISAF 본부 30m 앞까지 접근한 뒤 폭발했다. 이 지역은 ISAF본부와 대통령궁, 미국·스페인·이탈리아 대사관 등이 인접한 카불의 외교 중심가다.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목표는 나토 본부와 인근 미국 대사관이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테러는 그 자체도 위협적이었지만 수차례의 검문검색이 이어지는 수도 중심가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아프간 어느 도시, 어느 투표소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이기 때문이다. 탈레반의 위협이 나토 내 확산되는 전쟁회의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군과 ISAF군은 지난 6월 스탠리 매크리스털 총사령관이 부임한 이후 공세를 높이고 있지만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며 자국 내 전쟁 회의론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여론을 다시 자극하기 위해 탈레반이 ISAF본부를 직접 겨냥했다는 뜻이다. 선거 감시단체인 아프간 자유공정선거재단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아프간 정부와 국제사회는 유권자들에게 치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해 왔다. 그러나 탈레반은 국제사회의 이러한 노력을 무산시킬 충분한 힘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언론인 “한국 단체 ‘동해’ 찾으려 노력”

    美언론인 “한국 단체 ‘동해’ 찾으려 노력”

    국제 전문가로 활동하는 미국 언론인이 한국이 ‘잘못된 명칭 표기’의 오류를 수정하려 전방위 노력을 펼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 포스트, AP통신 등에서 30년 간 국제 담당 기자로 활동한 피터 아이즈너는 블로그인 ‘월드 포커스’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 사이에 있는 바다의 명칭을 두고 한국과 일본이 갈등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이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한 전면 광고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실수’(Error in WP)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북한이 일본해로 7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WP의 도쿄발 기사에 나온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기는 작지만 중대한 오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아이즈너는 “한국이 문제가 되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교체하려고 막대한 돈을 쓰며 수년간 로비를 해왔다.”면서 “이번 광고도 한국 단체가 ‘일본해’라는 ‘틀린 명칭’을 사용한 것에 압력을 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한국 단체의 항의를 받고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표기하기로 정한 사례를 들며 “지도를 발간할 때 이 바다의 공동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한국인들의 감정을 달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 포스트 지면 광고에 4만~6만 달러가 들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상당한 돈을 써서라도 틀린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막으려는 한국 단체의 결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블로그에는 비싼 광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일부러 동해와 일본해라는 두가지 명칭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농담 섞인 추신을 달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위스 UBS ‘비밀주의’ 깬 까닭은

    미국과 스위스 양국 정부가 1년 이상 끌어온 스위스 대형은행 UBS의 미국인 고객정보 공개에 관한 협상이 12일(현지시간) 타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측 변호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지방법원의 앨런 골드 판사가 합의안을 마련, 양측이 서명 절차를 앞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세부 합의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만여명의 고객 명단과 자료가 넘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세청(IRS)은 올해 초 UBS에 탈세 혐의가 있는 미국인 5만 2000여명의 명단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지만 UBS는 ‘은행 비밀보호’를 이유로 거절, 법적 소송 절차를 밟아왔다.UBS가 비밀주의 원칙을 깨면서까지 한 발 물러선 것은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 개혁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각국 정부들은 경기 회복을 위해 부양책을 쏟아냈고 그 과정에서 재정적자는 가속화됐다. 문제는 탈세로 인한 ‘세금 누수’를 막는 일이었다. 결국 탈세 자금이 모이는 조세 피난처에 대한 감독 기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중심으로 강화됐다. 전날 영국이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인 리히텐슈타인으로부터 계좌 정보를 받기로 한 것도 이런 흐름과 관련있다.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UBS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뉴욕소재 루빈스타인&루빈스타인의 애셔 루빈스타인의 말을 인용, “미국인들이 스위스에서 탈세 자금을 숨기는 것은 불가능해질 뿐 아니라 주변국에 번질 것”이라면서 “스위스는 더 이상 세금천국으로 남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스위스에 큰 타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조세 피난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스위스의 금융 소득은 큰 변화가 없었던 까닭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스위스 최대은행 UBS는 300억 스위스프랑(약 34조 5000억원)의 손실을 봤지만 2~5위의 은행들은 310억 스위스프랑을 벌어들였다.”면서 “고객들은 UBS를 떠났을 뿐 스위스를 떠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OECD에 의해 조세 피난처에 대한 감독 기능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은 단순히 스위스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른 조세피난처는 정치적 불안정이 심해 (스위스만큼)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힐러리 “국무장관은 남편 아닌 나”

    “국무장관은 남편이 아니라 나예요, 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콩고 대학생으로부터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발끈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아프리카 7개국을 순방 중인 힐러리 국무장관은 10일 콩고에서 현지 대학생들과 공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질의 도중 한 대학생이 영어로 “콩고에 대한 중국의 대규모 차관 제공에 세계은행이 간섭하는 것에 대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힐러리 장관은 “내 남편의 생각을 내게 묻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정색한 얼굴로 “내 의견을 묻는 것이라면 대답하겠다.”면서 “나는 내 남편의 생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힐러리 장관의 목소리에서는 불편함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최근 북한을 방문해 여기자 억류 문제를 해결한 빌 클린턴의 방북 시기는 힐러리 국무장관의 아프리카 순방 기간과 묘하게 겹쳤다. 아프리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등 국무장관으로서 분주한 활동을 펼쳤지만 정작 세계인의 관심은 남편에게 쏠렸던 것이 사실이다. 콩고 대학생과의 날선 신경전은 1분도 채 안 되는 사이 일어난 일이었지만 힐러리는 남편의 그늘이 아직도 자신을 가리고 있음을 느낀 듯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라크 종파분쟁 재발하나 테러 빈발… 이달 158명 사망

    10일(현지시간) 새벽 이라크 니나와주의 주도 모술에서 동쪽으로 20㎞ 떨어진 카즈나에서 두 차례의 대형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최소 35명이 숨지고 180명이 다쳤다. 이날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11차례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 25명이 죽었다. 지난 7일에는 모술 지역 시아파 사원 테러로 47명이 사망하는 등 이달 들어 최소 158명이 이라크에서 테러로 희생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7월 한달 동안 사망자가 30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달 들어 테러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종파분쟁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있는 단체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쿠르드족이 의심을 받고 있다. 독립을 원하는 쿠르드와 쿠르드 거주지역에 병력을 배치하는 등 오히려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아파 중앙 정부와의 갈등은 총선을 앞두고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수니파 의원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이 아니면 누구겠느냐.”면서 “누가 이같은 무기나 힘을 갖고 있으면서 카즈나 지역을 다스리고 싶어 하겠느냐.”고 말했다. 카즈나는 쿠르드 자치지역은 아니지만 사실상 쿠르드 민병대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다.모술 인근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격 수니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AFP통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 주거지역을 공격하고 금요일에 사원에 테러를 감행하는 등 공격 패턴이 과격 수니파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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