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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난 타파” 영국민 아이디어 봇물

    “왕실도 구조조정하라.” 재정악화로 정부가 속을 끓이자 최근 영국 재무성 웹사이트에 일반 국민들이 4만 5000여건의 기발한 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지 오스번 재무장관은 조만간 5개년 긴축계획을 입안하면서 웹사이트에 올려진 아이디어들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아이디어는 솔직하고 다양했다. 무엇보다 10만여명이나 되는 죄수들을 그저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게 하지 말자는 제안. 그들에게 공공병원이나 정부가 운영하는 요양원의 배식 등을 맡기거나, 교도소 체육관에서 트레드밀 같은 운동기구를 돌려 전력으로 활용하게 하자는 주장이다. 멀쩡한 정부 건물 옥상을 놀리는 것도 낭비라고 꼬집었다. 공공기관의 옥상에 채마밭을 만들어 채소를 내다 팔든가, 군사퍼레이드 같은 고비용 전시 이벤트는 웬만하면 기업체 후원으로 해결하자는 방안도 있었다. 왕실을 정조준한 쓴소리도 있었다. 공적 자금을 받는 왕실 가족 수가 너무 많으니 이참에 왕실 규모를 줄이든지 아니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퇴임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수위 높은 발언도 끼어 있다. 왕실을 관광상품화하라는 뼈있는 주문도 가세했다. 어떤 이는 “프랑스인들은 200년 넘게 왕실 없이 지내고 있으면서도 베르사유 궁전에는 여전히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달 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남부 브라이튼에서의 연설에서 재정 절약을 위한 거침없는 제언을 요청했다. 최근 영국 재정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 무슬림 논란 2題] 모스크는 이미 그라운드제로 이웃

    “모스크는 이미 오랫동안 ‘그라운드 제로’의 이웃이었다. 심지어 9·11테러 당시 공격대상이었던 미 국방부 청사 안에서도 무슬림들은 수년 전부터 기도회를 열어 왔다.” 9·11 테러 참사가 일어났던 세계무역센터가 위치한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이슬람 종교시설인 모스크 건립 문제를 두고 논쟁이 확산되고 있지만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먼저 그라운드 제로 옆은 안 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그라운드 제로 주변에 모스크가 존재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 건립 예정지인 건물은 이슬람 성직자가 예배장소로 사용해 오던 곳이다. 또 옛 세계무역센터에서 동북쪽으로 다섯 블록 떨어진 곳에도 맨해튼 모스크가 이미 존재한다. AP는 심지어 9·11테러 참사 현장 가운데 한 곳인 미 국방부 청사에도 이슬람 신도들을 위한 기도 공간이 있다고 꼬집었다. 국방부는 2002년 11월 청사에 납치 항공기가 충돌했던 곳에서 24m 떨어진 곳에 100석 규모로 예배시설을 만들었다. 이 곳에선 무슬림뿐 아니라 개신교, 가톨릭교, 모르몬교, 힌두교, 유대교 신도들도 돌아가며 각자 종교의식을 거행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군인이나 9·11희생자 유족한테서 항의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 [美 무슬림 논란 2題] 디즈니랜드선 히잡 벗어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디즈니랜드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한 모로코 이민자 출신 무슬림 여성 종업원이 히잡을 쓰지 못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종교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히잡은 이슬람 여성의 복장 가운데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와 달리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에 가깝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마네 보드랄(26)이라는 이 무슬림 여성은 지난 15일 히잡을 쓰고 근무를 하다가 지배인한테서 히잡을 벗거나 그게 싫으면 집에 가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에 보드랄은 지배인의 요구를 거부하고 집에 돌아온 뒤 미 평등고용기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레스토랑에서 2년 6개월 동안 일하는 동안 히잡을 착용할 생각도 못하던 보드랄은 지난 6월 시민권자 자격시험 공부를 하다가 근무시간에 히잡을 해도 된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됐다. 그녀는 지배인에게 히잡을 쓰고 싶다고 요청했다. 지배인은 상급부서와 상의해 보겠다고 답한 뒤 두 달이 되어서야 회사에서 디자인한 스카프를 조건으로 허락을 해줬다. 언제까지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없었다. 기다리던 끝에 보드랄은 처음으로 히잡을 근무시간에 착용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디즈니랜드는 대변인을 통해 “일반적으로 우리는 손님들 앞에 서는 종업원들이 히잡을 포함한 어떤 것도 하지 않도록 한다.”면서 “우리는 그녀가 히잡을 착용하려면 손님이 없는 곳에서 일하도록 선택권을 주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힘 키우는 美·러 “아시아 잡아라”

    미국과 러시아가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국은 17일 베트남과 역사상 최초로 국방회담을 열었는가 하면 러시아는 오랫동안 서먹하게 지내온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향해 화해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슈어 미 국방차관보는 회담이 끝난 뒤 응우옌 치 빙 베트남 국방차관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국방 차관급 대화는 처음이었으나 열린 마음으로 솔직하게 협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두 나라 차관은 인도적 지원, 재난구조 및 국제평화를 위한 활동, 해상안전 등의 문제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명목상으로는 양국 관계정상화 1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미군 전함 존 매케인호가 베트남에 기항해 해군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베트남에서 군사적 입지를 키우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부쩍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의 이 같은 최근 동향에 대해 외신들은 아시아권에서의 중국 파워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1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나 안보를 이유로 미국의 개입을 환영하지만, 이는 중국과의 갈등을 촉발시킬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남중국해 섬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베트남이 미국과 군사관계를 강화하자 즉각 우려를 표명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못지않게 러시아도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흑해의 휴양도시 소치의 리조트로 초청해 4개국 정상회담을 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외신들은 러시아 정상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정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일을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가 10년 전쟁 끝에 1만 5000명의 병력을 잃고 철군한 뒤 아프가니스탄과 껄끄러운 사이로 지내왔으며, 1980년대에는 파키스탄이 지원한 반군과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소원했던 세 나라에 새삼 화해무드가 감도는 것은 내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 역내 세력 재편 움직임과 관련이 크다. 외신들은 오랫동안 미국에 내줬던 중앙아시아 지역의 패권을 회복하려는 러시아와 자국에 대한 지원을 줄여가는 미국을 대신할 새 협력카드를 찾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는 러시아 전문가의 말을 인용,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간 지역의 새로운 중재자가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 기아차 쏘울 결함조사 소비자불만 1건… 이례적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기아자동차의 2010년식 쏘울 5만대의 조향장치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HTSA가 소비자 불만 1건을 바탕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NHTSA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티어링 샤프트’가 운전대에서 분리되는 바람에 조향능력을 잃게 된다는 민원이 접수됐기 때문이라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수해 파키스탄 콜레라까지…

    사상 최악의 대홍수로 2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전염병인 콜레라까지 번져 비상이 걸렸다. 파키스탄 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모리지오 길리아노 대변인은 14일 “피해지역인 북서부 스와트 밸리의 밍고라 시에서 최소한 한 건의 콜레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길리아노 대변인은 또 “최소 3만 6000명이 급성 설사 증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모두 콜레라 감염자라고 의심할 수는 없지만 콜레라는 홍수지역의 큰 걱정거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현장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복구작업이 지연돼 콜레라 환자가 늘어나면 홍수에 따른 1500여명의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남아시아 지역 간부인 자크 드 마이오도 “당장 식량과 식수, 의약품이 필요한 사람이 수백만명”이라며 현 수준의 구호활동으로는 구제할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콜레라 확산 공포가 덮친 피해지역은 ‘산너머 산’인 상황이다. 무장 강도까지 기승을 부려 갈수록 아수라장이 돼 가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수쿠르 외곽 카람푸르 마을 등에서는 이재민들의 귀중품을 훔치려는 무장강도의 약탈이 성행,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도 극으로 치닫고 있다. 유엔은 지난 12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국제사회에 4억 6000만달러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요청한 복구비 이외에 수십억달러의 추가 지원이 뒤따르지 않고서는 재건의 실마리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계속된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남부 신드 지방의 댐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14일 파키스탄 정부는 독립기념일 행사도 취소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英서 1만1000년전 집터 발견

    1만 1000년 전에 지어진 가옥의 흔적이 영국에서 발견됐다. 영국 요크대학과 맨체스터대학 공동발굴단은 잉글랜드 북동부 스카버러 근교의 고대 호수 스타 카 주변에서 기원전 8500년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집터를 발견했다고 12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리저리 이동하며 살았던 사냥꾼들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이 가옥은 영국 선사시대 석조유물인 스톤헨지보다는 6000년 정도, 지금까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알려진 잉글랜드 북부 호윅 건물보다는 500~1000년 더 오래된 것이다. 집터에서는 나무 껍질이 그대로 붙어있는 1만 1000년 전의 나무둥치도 함께 발굴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고양이 산 채로 양념에 버무려 먹으려 한 엽기 남성

    고양이를 산 채로 양념에 재운 뒤 잡아먹으려 한 미국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1일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뉴욕주 버팔로시에서 교통신호를 위반한 게리 코쿡(51)의 차량을 조사하다 트렁크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수상하게 여겨 차량을 수색했다. 트렁크 안에서는 칠리소스와 오일, 후추 등으로 뒤범벅된 고양이가 발견됐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나바로’로 코쿡이 4 년간 길러온 암고양이다. 경찰조사에서 그는 “성질이 나빠 사람에게 나쁘게 대하는 고양이를 요리해 먹으려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또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에게 다시 임신을 하게 하려는 등 잔혹한 학대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념에 버무려진 고양이를 발견한 경찰관은 “기름과 소금, 후추에 휩싸인 고양이의 눈은 젖어 있었다.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의 지나 브라우닝은 “고양이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코쿡을 법적으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양념을 세척한 나바로는 현재 안정을 취하면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테드 스티븐스 전 美 상원의원 항공기 추락사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중 가장 긴 의정 활동 기록을 가진 테드 스티븐스 전 의원이 9일(현지시간) 항공기 추락사고로 별세했다. 86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스 전 의원이 탄 소형 항공기는 이날 밤 악천후 속에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525㎞ 떨어진 산악 지역을 비행하다 추락해 탑승객 9명 중 스티븐스 의원을 포함한 5명이 숨졌다. 스티븐스 전 의원은 1968년 1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40년간 상원의원으로 재직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훈장을 받기도 했다. 1999년에는 최근 100년간 알래스카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는 의미로 ‘이 세기의 알래스카인’에 선정됐다. 최장기간 의정 생활을 하던 그는 2008년 부패 혐의를 받으면서 낙선했지만 그 뒤 무죄가 입증됐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10일 성명을 통해 “스티븐스 전 의원은 알래스카의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데 헌신한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심상찮은 지구촌 기후-해외] 눈물의 유라시아 水魔 휩쓸고… 火魔 덮치고…

    [심상찮은 지구촌 기후-해외] 눈물의 유라시아 水魔 휩쓸고… 火魔 덮치고…

    물난리에 산불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로 지구촌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파키스탄,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곳곳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가 하면 러시아와 포르투갈 등에서는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연일 곡물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9일 AP통신은 홍수, 산사태, 폭염, 산불 등의 자연재해가 중국, 파키스탄, 인도, 러시아와 중동부 유럽을 삼키면서 유라시아 대륙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1500여명의 사망자를 낳은 파키스탄 홍수에 이어 독일 동부와 체코, 폴란드, 리투아니아에서도 폭우로 인한 홍수로 8일 현재 11명이 사망했다. 제방이 터지고 강물이 범람하면서 중·동부 유럽의 홍수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체코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 5명이 사망했다. 2주 넘게 계속된 폭우에 강풍까지 겹쳐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은 8일 북부 길기트발리스탄에서 또다시 산사태가 일어나 53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파키스탄 재난관리본부는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이미 1500명을 넘었으며, 이재민은 1500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13만 2000㎢에 걸친 피해지역에서 65만채가 넘는 가옥이 파괴되면서 추후 피해복구에 투입될 비용은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지난 5일 북부의 잠무카슈미르주 라다크 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인도에서도 인명 및 재산 피해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8일까지 최소 137명이 목숨을 잃고 4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해발 3500m의 고지대에 자리한 피해지역은 배수 시스템 부족으로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마(水魔)는 8일 중국 서북부도 덮쳤다.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간난(甘南) 티베트족 자치주의 저우취(舟曲)현에서 폭우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337명이 목숨을 잃고 1294명이 실종됐다. 지구촌 곳곳이 물에 갇혀 신음하는 한편으로 손쓸 수 없이 확산되는 산불로 러시아는 국가적 위기상황까지 맞고 있다. 폭염과 가뭄으로 대규모 산불에 휩싸인 러시아 중서부는 불길이 잡히지 않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500㎞ 떨어진 우랄 지역의 핵연구 시설까지 위험에 처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10여개국의 긴급지원에도 불구하고 화재진압에 실패하자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비난여론도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박성국기자 sjh@seoul.co.kr
  • 45년간 짝사랑 배우와 결국 연인된 여성

    45년간 짝사랑 배우와 결국 연인된 여성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10세 때부터 한결같이 짝사랑해온 배우와 40여 년 만에 실제 연인이 된 미국 여성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도나 맥콜(55)은 어릴 적부터 흠모해온 TV스타 버치 패트릭(57)와 최근 진짜 사랑에 빠졌다. 버치 패트릭은 45년 전인 1960년 대 방영된 시트콤 ‘먼스터즈’(The Munsters)에서 어린 늑대인간 ‘에디 먼스터’로 출연해 소녀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끈 미국배우다. 당시 10세였던 맥콜 역시 패트릭의 팬이었으며, 종종 팬레터를 보냈다. 그녀는 패트릭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에서 “키를 알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소녀들 사이에서 짝사랑하는 남자의 키만큼 껌 종이를 모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이 유행했기 때문. 패트릭은 이후 ‘마이 스리 선’(My Three Sons), ‘리즈빌’(Lidsville) 등에 출연했지만 먼스터즈에서 만큼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그러나 맥콜은 사춘기 시절부터 흠모한 패트릭을 유심히 지켜봤고 꾸준히 응원 편지를 보냈다. 첫 팬레터를 보낸 지 45년 만인 올 초 맥콜은 다시 그에게 정성스러운 편지를 보냈다. 수년 전 이혼해 혼자 사는 약사 맥콜은 “오랜만에 패트릭이 생각났다. 치어리더와 레이서, 스킨스쿠버 등으로 활기차게 살았던 지금까지 나의 모습을 사진으로 꾸며 보냈다.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패트릭이 이 편지를 보고 감동해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40여 년 전 팬과 TV스타였던 두 사람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친해졌고 지난 5월 진짜 만남이 이뤄졌다. 아들은 있지만 한 번도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살아온 패트릭은 실제로 맥콜을 만나서 첫눈에 반했고 두 사람은 급속히 뜨거운 사랑에 빠졌다. 패트릭은 “활기차고 당당한 모습에 흥미가 생겼고 실제로 만나보니 더욱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드라마틱 하지 않았다. 우리의 관계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깊어졌다.”고 털어놨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사는 패트릭은 여자친구를 더 자주 만나려고 맥콜이 사는 펜실베이니아로 이사를 할 계획이다. 아직 결혼이나 약혼 등 날짜가 구체적으로 잡히진 않았으나 패트릭은 “연인 사이 일을 누가 알겠냐.”며 결혼 가능성을 열어놨다. 사진=도나 맥콜과 버치 패트릭(위), ‘먼스터즈’ 출연 당시 패트릭(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나오미 캠벨 ‘피묻은 다이아’ 남아공 NMCF 이사가 보관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국제 전범재판에 회부된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한테서 13년 전 선물받았다는 ‘피묻은 다이아몬드’의 행방이 밝혀졌다. AP통신은 제러미 래트클리프 넬슨만델라어린이기금(NMCF) 이사가 6일 성명을 통해 “캠벨이 1997년 9월26일 조그만 다이아몬드 원석 3개를 나에게 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시에라리온 특별재판소(SCSL)에 증인으로 출두한 캠벨은 테일러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보낸 것으로 생각되는 ‘작고 더러운 돌멩이’를 받았으며 이를 당시 NMCF 이사장이던 래트클리프에게 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 래트클리프 이사는 캠벨이 이들 다이아몬드 원석을 국외 반출할 경우 불법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이아몬드를 받아 보관해 왔다고 설명했다. NMCF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창설한 여러 자선단체 중 하나다. 그는 이 다이아몬드를 성명 전날 남아공 경찰의 특수수사 조직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다이아몬드는 테일러 전 대통령이 시에라리온 반군을 지원한 대가로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물이란 점 때문에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민총리 원자바오 中 최고의 연기자?

    서민총리 원자바오 中 최고의 연기자?

    ‘서민총리’로 명성이 자자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책이 오는 16일 홍콩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제목은 ‘중국 남우주연상(中國影帝), 원자바오’. 저자는 중국의 저명한 사회정치 평론가인 위제(余杰.·36)다. 이 책은 중국인들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원 할아버지’, ‘서민 총리’로 각인된 원 총리가 사실은 정치조작에 능한 중국 최고의 연기자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위제는 우선 원 총리에 대해 “역대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가운데 뚜렷한 업적 없이 최고 지도자로 올라간 유일한 인물”이라고 폄하했다. 자신이 모시던 후야오방(胡耀邦),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가 실각할 때에도 화를 입지 않고 도약의 기회를 잡은 것은 정치조작에 탁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직전 자오쯔양 총서기가 베이징에 선포된 계엄령을 철회하기 위해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를 긴급 소집하려 했으나 당시 중앙판공청 주임이었던 원 총리가 지시를 거부해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원 총리는 당시 진정한 실력자가 자오쯔양이 아닌 덩샤오핑(鄧小平)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원 총리의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도 철저하게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냉정하고 사교성이 없는 후진타오 주석을 보완하기 위해 연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제는 원 총리가 2008년 쓰촨대지진 당시 점퍼 차림으로 현장을 누비면서 이재민들을 위로해 중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지만 부실공사 책임자 처벌 등의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5개 장, 51편의 논설 및 평론으로 구성된 책에서 위제는 원 총리가 지난 8년간 총리로 재직하면서 발언한 내용과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신랄하게 꼬집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위제는 2003년 자신의 책이 금서로 지정되자 표현의 자유를 위한 기구인 펜클럽 중국본부를 만드는 등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를 비난해 왔다. 또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책 출간 계획과 관련, 지난달 중국 공안에 불려가 중형 처벌 경고와 함께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나토군 또 오폭… 민간인 26명 사망

    아프가니스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공격으로 최대 26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지난 4일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간 동부에 위치한 난가르하르 주(州) 호그야니 지구 정부 관리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군과 나토 연합군 소속 헬리콥터가 4일 밤 한 마을에서 차량 한 대에 총격을 가해 일가족을 포함한 민간인 12명이 죽었다. 또 다른 마을에서도 연합군 공격으로 14명이 숨졌고, 이들 가운데 민간인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나토군 주도 국제안보지원군(IASF)은 탈레반 지휘관을 수색하는 작전 도중에 습격을 받았으며 반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IASF 대변인 그레그 스미스 해군소장은 “난가르하르 주 관리들이 4명에서 12명, 혹은 그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는 정보를 전해왔다.”며 유족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4일 밤 IASF는 호그야니 지구가 아니라 셰르자드 지구에서 작전을 펼쳤다면서 “셰르자드에서 연합군은 탈레반 지휘관 2명을 비롯해 15~20명의 반군을 사살했으며 일부 민간인들도 숨졌다.”고 밝혔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진상조사를 명령했다. 그동안 아프간 정부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호소해 왔다. 앞서 지난달 23일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에서도 민간인 3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지만 나토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당신의 스마트폰은 안녕하십니까] 블랙베리發 해킹 공포, 아이폰으로

    블랙베리가 보안상의 허점으로 인해 각국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도 해킹 위험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스마트폰 보안 논란이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프랑스 정부 소속 컴퓨터긴급대응센터(CERTA)는 5일(현지시간) 해커들이 미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아이팟에서 사용자 정보를 빼내거나 통화를 도청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CERTA는 해커가 미리 악성코드를 심어둔 PDF 형식 파일을 사용자가 열람할 경우 악성코드가 아이폰에 침투할 수 있으며, 데이터 에러를 이용하면 다른 사용자의 아이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 약점을 결합하면 해커들은 통화와 메일 교환 내역을 포함한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CERTA는 설명했다. 독일 연방정보보안청도 전날 성명을 통해 “애플 제품이 사용하는 운영체제(OS)인 iOS에서 PDF파일에 들어있는 악성코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도청까지도 가능하다며 해킹 공격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조차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진 셈이다. AFP통신은 프랑스 컴퓨터 보안회사 뷔팡 최고경영자 샤우키 베크라르가 “애플 제품은 일반적으로 매우 안전하지만 점점 더 해커들이 선호하는 목표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역시 보안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부는 보안문제를 이유로 블랙베리를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중국·인도 등에서도 전세계 사용자가 주고받는 메시지가 캐나다에 있는 RIM 본사 서버를 경유하도록 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프랑스와 독일 정부 지적에 대해 애플이 문제점을 수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파문이 확산되자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블랙베리 보안문제를 제기한 국가들과 RIM의 분쟁을 조정하겠다며 서둘러 중재에 나섰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잭팟 터뜨렸지만…카지노 “한 푼도 못줘!”

    생애 첫 잭팟을 터뜨렸지만 한 푼도 받지 못한 뉴질랜드 청년의 기막힌 사연이 소개됐다. 뉴질랜드 AP통신은 “오클랜드에 사는 28세 남성이 지난 4일(현지시간)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뜨렸으나 수년 전 스스로 한 약속 때문에 당첨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성인이 된 뒤 카지노 도박을 즐겨온 소테아 신(28)은 이날 ‘캐리비언 스터드’란 카드게임에서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터뜨렸다. 당첨금은 6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5000만원)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잭팟을 터뜨렸다는 흥분은 곧 실망과 당혹으로 뒤바뀌었다. 카지노 측이 “5년 전 이 남성이 스스로 약속한 ‘도박 금지령’이 아직 유효하다.”며 돈을 건네는 걸 거부한 것. 사연은 이랬다. 2005년 당시의 여자 친구와 신은 도박을 너무 많이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도박 금지령’ 내렸다. 유효기간은 2년. 소테아 신은 시간이 흘러 당연히 도박금지령도 자연스럽게 풀렸다고 생각해 카지노 출입을 시작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금지령을 해제하려면 카지노 측과 상담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남성은 “당연히 도박 금지령이 자연스럽게 풀리는 줄 알았다.”면서 “한 푼도 만져보지 못하고 당첨금을 모두 날리게 될 것 같아 당혹스럽다.”고 복잡한 심경을 설명했다. 카지노 측은 “당첨금을 내줄 의무가 없다.”는 공식입장을 전한 상태다. 소테아 신이 강력한 항의의 뜻을 거듭 내비치자 카지노 내무부는 이 문제를 한번 더 검토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반총장, 내 월급 물어내시오”

    내년 연임 여부를 앞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5년 임기의 유엔 사무국 감사실(OIOS) 담당 사무차장에서 물러난 스웨덴 출신의 잉가 브리트 아흘레네우스가 50쪽짜리 보고서에서 반 총장의 리더십을 강하게 비난한 데 이어 후임 OIOS 담당 사무차장 임명을 거부당한 미국 검사 출신 로버트 애플턴이 반 총장을 상대로 유엔분쟁심판소에 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애플턴은 또 임명 거부에 따른 피해 100만달러와 봉급 손실분 50만달러 등 모두 150만달러를 피해배상금으로 요구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입수한 76쪽짜리 심판청구서에서 애플턴은 반 총장이 자신의 임명을 거부한 것은 성과 국적에 따른 차별이라면서 이는 유엔 헌장과 유엔 총회 결의들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유엔 사무총장실은 애플턴의 심판청구서 제출과 관련,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노 코멘트’라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턴은 OIOS 사무차장직에 응모한 전 세계 70명의 신청자들 가운데 적격 후보로 유일하게 추천됐으나 반 총장이 유엔 고위직의 경우 지정학적 다양성과 여성이 최소한 1명 포함된 후보 3명을 복수 추천받아 인선한다는 인사 원칙을 내세워 애플턴을 임명하지 않았다. 앞서 아흘레니우스 전 차장은 자신이 반 총장에게 애플턴을 9차례나 추천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반 총장의 인사 방식을 비난했다. 이에 반 총장의 고위 보좌관들은 아흘레니우스 전 차장이 반 총장의 새로운 인사 원칙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피츠버그행 찬호 “기회다”

    박찬호(37)의 도전은 계속된다. 뉴욕 양키스에서 지명할당 조치를 당한 박찬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 17년째. 지난 1994년 LA 다저스에서 시작해 이제 7번째 팀 생활을 맞이하게 됐다. AP통신은 5일 “피츠버그가 양키스에 박찬호의 웨이버 공시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즉시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는 기존 연봉 조건(120만달러)을 그대로 떠안고 박찬호를 데려간다. 박찬호와 함께 오른손 계투요원 크리스 레소프도 함께 영입했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37승69패 승률 .349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그런 팀이 시즌 잔여 연봉까지 부담하며 박찬호를 낚아챘다. 의외다. 지난 1일 지명할당 공시된 박찬호는 10일이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당초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 등이 박찬호가 FA로 풀리면 계약을 맺을 걸로 알려졌었다. 박찬호는 피츠버그행에 대한 거부권이 없다.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피츠버그는 박찬호의 풍부한 경험을 원하고 있다. 양키스에서와 달리 꾸준히 등판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박찬호로선 순위 압박에서 벗어나 여유 있게 투구 밸런스를 잡을 수 있다. 통산 122승을 올린 박찬호는 아시아투수 최다승(123승) 기록 도전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박찬호가 아메리칸리그보다 내셔널리그에서 성적이 더 좋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현재 선발투수 전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박찬호도 “선발로 뛰려면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나는 불펜 요원이다.”고 못박았다. 대신 마무리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기존 셋업맨 조엘 핸러한(2승1패17홀드 방어율 3.40)은 마무리로 보직을 옮긴다. 올 시즌을 잘 보내면 다시 강팀으로 옮겨갈 기회는 얼마든지 다시 온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세상에 단 100쌍…희귀 ‘다섯 쌍둥이’ 탄생

    세상에 단 100쌍…희귀 ‘다섯 쌍둥이’ 탄생

    세상에 단 100쌍 정도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한 다섯 쌍둥이가 최근 탄생했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톤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한 산모가 낳은 건강한 아기 다섯 명이 동시에 울음을 터뜨렸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평소 주변사람들에게 “많은 아이들을 낳고 싶다.”고 소망을 말했던 베로니카 마요가(30)는 꿈을 이룬 셈이다. 마틸드, 애런, 프리실라, 이자크, 조엘 등 아들 3명과 딸 2명을 동시에 얻었기 때문. 그러나 아기들을 만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의사 23명이 수술실 두 곳에 배치돼 마요가의 출산을 도왔다. 정상적인 출산일을 11주 앞당긴 임신 29주 만에 그녀는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기에 산모와 아기들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었다. 다행히 아기들은 더 없이 건강했다. 다섯 명의 몸무게는 1.3~1.8kg 정도로, 양호한 편이다. 주수를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 인큐베이터 신세를 지고 있으나 일부 아기들은 자가호흡을 시작했을 정도로 아기들의 건강 상태가 좋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11주 이르게 태어났기 때문에 아기들은 6~8주 간 병원에서 지내야 한다. 아기들이 워낙 건강하고 발육도 좋아서 아기들의 상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아기들을 행여 헷갈릴까봐 모자에 알파벳을 써 구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해 평균 다섯 쌍둥이 50쌍의 임신이 보고되고 있으나 다섯 쌍둥이가 모두 건강히 태어나 생존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생존한 다섯 쌍둥이는 약 100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이스라엘 - 레바논 2006년이후 최대 교전

    이스라엘 - 레바논 2006년이후 최대 교전

    이스라엘군과 레바논군이 3일 양국 국경지대에서 미사일과 포, 총을 쏘며 격렬하게 교전을 벌여 적어도 4명이 사망했다고 AFP와 AP통신 등이 전했다. 양국의 총격전은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과의 군사 충돌까지 겹쳐 ‘중동의 화약고’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인들은 국경 지대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하던 중 영토 침범 문제로 레바논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교전에서 레바논 군인 2명이 이스라엘의 공격용 헬기에서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숨지는 등 레바논 측에서 군인 3명과 언론인 1명이 숨졌다고 보안당국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아다이세 마을 인근 군 주둔지 쪽으로 탱크 포탄을 쏘아 주택 2채를 파손했다. 이스라엘측도 군인 여러 명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 마나르TV는 이와 관련, 교전에서 이스라엘의 고위 장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에서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레바논군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레바논 쪽으로 넘어와 나무를 잘라 총격전이 일어났다고 주장한 반면에 이스라엘은 자국의 군인들이 이스라엘 영토 안쪽에서 일상적인 활동을 하던 중 레바논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미셸 술레이만 레바논 대통령은 교전 직후 국방부 고위 간부들이 참여하는 비상 회의를 소집했다.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은 (2006년 레바논 휴전을 다룬) 유엔 결의안 1701호를 위반했다.”면서 “이를 준수하도록 유엔은 이스라엘에게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로 규정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술레이만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의 ‘극악무도한 공격’에 맞선 레바논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고 시리아 관영 뉴스통신 사나가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외무부은 “이번 교전 사태에 대한 책임이 레바논 정부에 있다.”면서 “유사한 사태가 재발될 경우 상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벌인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에서 레바논 측은 1200여명, 이스라엘 측은 16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당시 양국의 34일간 교전은 유엔 결의안 1701호 채택으로 끝났다. 유엔은 이 전쟁 이후 한국의 동명부대가 소속된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병력 1만 2000명을 배치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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