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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코트디부아르 두 대통령 담판 추진

    ‘내란’ 코트디부아르 두 대통령 담판 추진

    대선 결과 불복으로 대통령이 두명이 된 코트디부아르에서 두 대통령 간 담판이 추진된다. 이 나라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로랑 그바그보(왼쪽) 대통령이 알라산 와타라(오른쪽) 당선자에게 권력 이양을 거부하면서 두명의 대통령이 동시에 존재하는 기이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고, 그동안 양측 지지자 간 충돌로 모두 247명이 숨졌다. 코트디부아르 사태의 중재자로 나선 케냐의 라일라 오딩가 총리는 17일(현지시간) “그바그보 대통령과 만나 와타라 신임 대통령과의 면담을 제안했다.”며 “내일 이후 성사될 것”이라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오딩가는 지난 3일에도 두 대통령 간 만남을 주선했지만 실제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날도 와타라 측 대변인인 파트릭 아치는 “그바그보가 권력을 이양하기 전까지 두 사람이 직접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두 대통령 간 회동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아치는 “그바그보가 대통령직에서 내려갈 준비가 됐다고 해야만 만날 수 있다.”며 퇴진을 만남의 전제 조건으로 고수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인도 31층 신형 아파트 ‘부패 혐의’로 철거위기

    인도의 한 고층빌딩이 부패 혐의(?)로 철거당할 처지에 놓였다. 문제의 건물은 인도 서부 뭄바이 시내 중심가에 있는 31층짜리 고층아파트. ●참전군인 제공 목적… 정치인에 헐값 분양 지난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당초 1999년 파키스탄과의 전쟁 때 남편을 잃은 여성과 참전군인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건립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실세 정치인과 고위급 각료의 친인척, 전·현직 군 고위급 간부들이 헐값에 분양을 받았다. AP통신은 인도 현지 언론을 인용, 아파트 103가구 가운데 단지 3가구만 국가유공자 가족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에는 장모와 다른 친척들이 분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마하라슈트라 주 수석 장관이 사임하기도 했다. 문제를 더 키운 것은 이 아파트가 당초 건립계획에는 6층이었으나, 막상 준공할 때는 31층이 됐다는 것. 권력층이 앞다퉈 이권에 개입하면서 건립계획이 거푸 변경된 결과다. 이 때문에 주변 건물의 조망권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2008년 준공 당시엔 매매가가 600만 루피(약 1억 5000만원)였던 이 아파트는 현재 매매가가 8000만 루피(약 19억 6000만원)나 될 정도로 폭등했다. ●아파트 게이트로 번져… 3개월내 철거 명령 권력층의 비리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아파트 게이트’로 비화했다. 자이람 라메슈 인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이 아파트가 연안 규제를 위배했다.”며 3개월 안에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특정 건물이 환경 관련 법규 위반을 이유로 철거 명령을 받은 것은 인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소냐 간디 인도 총리도 국방장관과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구성해 관련 의혹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인도 정가에 일대 회오리가 일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90년 만에 17세 최연소 미스 아메리카 탄생

    90년 만에 17세 최연소 미스 아메리카 탄생

    90여 년 만에 17세 최연소 미스 아메리카가 탄생했다. 지난 15일 밤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래넷 할리우드 카지노-리조트에서 진행된 ‘2011 미스 아메리카’ 최종 무대에서 네브래스카주 출신의 테레사 스캔런(17)이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52명의 경쟁자를 물리친 테레사는 지난 1921년 15세 우승자 이후 90여 년 만에 탄생한 최연소 미스 아메리카다.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테레사는 버지니아의 패트릭 헨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법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해 판사를 거쳐 정치인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테레사는 1위 우승상금으로 5만 달러(한화 약 5500만 원)를 받고 1년 동안 ‘미스 아메리카’로 활동하게 된다. 2위와 3위에는 미스 아칸소의 알리스 이다와 미스 하와이의 제일리 퓨셀리가 차지했다. 두 사람은 각각 상금 2만 5000달러(약 2700만 원)와 2만 달러(약 2200만 원)를 받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 원형탈모증을 겪는 와중에 출전해 화제를 모은 미스 델라웨어의 카일라 마르텔(22)은 아쉽게도 10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미스 아메리카 공식 사이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피플파워는 ‘23년 철권’보다 강했다

    성난 민초들의 두려움을 이겨낸 투쟁이 23년간 장기집권해 온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74) 대통령을 튀니지의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튀니지를 한달 가까이 달군 ‘재스민 혁명’이 1차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그러나 전국에서 방화와 약탈이 발생하는 등 한동안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 여·야 통합정부 구성 논의 모하메드 간누시 튀니지 총리는 14일 국영방송을 통해 “벤 알리 대통령이 튀니지를 떠났다.”고 밝혔다. 벤 알리 대통령은 이날 가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직을 맡도록 한 헌법에 따라 푸아드 메바자(77) 국회의장이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취임했다. 메바자 의장은 45~60일 내 새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간누시 총리는 16일 여야 통합정부 구성을 논의하려고 주요 야당인 민주진보당의 마야 즈리비 대표 등을 만나 향후 정치 일정 등을 논의했다. 튀니지 전역에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비상사태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3명 이상 모이는 집회가 금지되고 군은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에 대해 발포할 수 있다. CNN은 수도 튀니스 곳곳에 탱크와 무장 군인 등 군병력이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사복 경찰들이 거리에 나온 청년들을 곤봉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아비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튀니스 중앙역 청사가 불타고 튀니지 동부 모나스티르의 한 교도소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 재소자 50여명이 불에 타 숨지거나 탈옥을 시도하던 중 교도관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며칠 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치료받던 벤 알리 대통령의 부인 레일라 여사의 조카 이메드 트라벨시는 이날 숨졌다. 또 벤 알리 대통령의 경호실장 알리 세리아티는 사회 불안을 일으키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중동 독재정권 연쇄붕괴에는 회의적 아랍 각국은 튀니지 국민 편을 들고 나섰다. 벤 알리를 받아들인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조차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적으로 튀니지 국민의 편에 서 있다.”고 했다. 이집트는 “튀니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튀니지 사태가 중동의 다른 독재국가에 ‘민주화 도미노’ 현상으로 번져 나갈지에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튀니지 사태에 고무된 이집트 카이로의 시위자들은 장기집권 중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소련 붕괴 이후의 동유럽처럼 독재정권들이 연쇄 붕괴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드물다. 이집트·이란·시리아·요르단 등에 정치적 불화가 있지만 집권세력이 군대를 장악, 무력으로 반대파를 진압할 수 있는 상황인 데다 군인들이 시위에 동조할 태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된 근거다.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 등은 제대로 조직된 야당이 있지만 집권층이 국부를 활용, 자국민들에게 광범위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불만이 폭발하지 않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군 ‘군가산점’ VS 미군 ‘여군 전투병 배치’

    정부가 군복무자의 군가산점 재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미국에서는 여성을 전투부대에 배치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정책이 도입될 경우 군대내 양성 평등에 획기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미 의회 산하 군사자문 기구인 ‘군사 리더십 다양성 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국방부에 “여성들을 전투부대에 배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현 정책을 폐기하라.”고 권고했다. 이 위원회는 군대 내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퇴역 및 현역 장교들로 구성돼 있다. AP통신은 “여성들의 전투부대 배치 금지 조항으로 인해 여군들은 해병대와 육군의 10%에 해당하는 병과 복무가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다.”면서 “이로 인해 승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 여군 수천여명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하고 있지만, 이들의 보직은 위생병이나 보급 등 전투지원에 국한돼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미군 내에서 여군은 약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220만명 중 여성은 25만 5000명 수준이다. 반면 이라크전 남성 전사자는 4300명, 아프가니스탄 전사자가 1400명인데 비해 여군 전사자는 각각 110명과 24명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군대는 다양한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소수집단과 여성은 수적으로 백인 남성에 현저히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자격 있는 군인들에게 공평한 경쟁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미 정부는 최근 동성애자의 군복무 허용 및 해군 내 여군의 잠수함 근무 허용 등 군대 내 평등을 위한 다양한 개혁을 추진해 왔다. 전문가들은 국방부가 이번 보고서를 승인한다면 사실상 미군 내에서 차별을 담은 마지막 조항이 사라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AP통신은 “보고서는 오는 봄, 의회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될 예정이며 육군도 이 문제에 대해 자체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성의 전투부대 배치가 군대의 전투력 극대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성들의 체력과 지구력이 부족할 뿐더러 부대 내 통일성과 응집력에 저해가 된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이같은 반대 주장은 동성애자 군복무 반대 논리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고] 뉴욕 ‘실험예술 대모’ 스튜어트

    미국 뉴욕 실험예술의 ‘대모’로 알려진 앨런 스튜어트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13일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14일 보도 했다. 91세. 고인은 시카고 출신으로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1961년 맨해튼에 라마마 극장을 세운 것을 계기로 연극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49년 동안 이 극장을 운영했다. 금세기 최고 연출가로 꼽히는 영국 피터 브룩, 뮤지컬 ‘라이언 킹’을 연출한 줄리 테이머 등이 모두 라마마 극장을 거쳐 갔다. 고인은 제작자 겸 연출가로서 전 세계 70개국에서 예술가를 초청해 공연했으며. 2006년에는 토니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젊은 예술가를 발굴,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한국에도 두 차례 찾아와 특강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서구에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예술작품을 1960년부터 라마마 극장을 통해 세계 무대에 소개했다. 1962년 강월도의 ‘머리사냥’을 시작으로 유덕형의 ‘질서’, 안민수의 ‘하멸태자’를 비롯해 홍신자의 무용극, 오태석·김의경·조규현·장두이의 연극 등 40여편이 라마마 극장에 올랐다. 장례식은 오는 17일 뉴욕 성패트릭 성당에서 열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미·일 방위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한·미·일 방위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한국은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게이츠 장관은 도쿄에서 일본 정치 지도자들과 한반도 전쟁 위협에 관해 논의한 뒤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권리는 모든 나라가 갖는 불변의 권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과 그 주변국들이 전쟁으로 비화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장관과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은 이날 도쿄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중국과 북한에 맞서 한·미·일 3국 간 방위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게이츠 장관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의 군비확장 등과 관련,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는 군사력을 유지하고 동남아시아에서는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과 미국의 군사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미·일이 공동개발중인 미사일방어체제(MD)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 블록2A) 기술의 제3국 제공에 대해서도 조정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美, 日에 전투기 구매 권유 한편 게이츠 장관은 기타자와 방위상에게 전투기 구매를 권유했다고 AFP통신이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전언은 최근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 ‘젠(殲)20’ 시험비행에 나서면서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 구매 기종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유대근기자 jrlee@seoul.co.kr
  • 애리조나 총격 후유증…뒤숭숭한 美정가

    “이제 당신 등 뒤에 과녁이 있다는 걸 깨닫길 바란다. 난 위협이 아니라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3월 패티 머레이(민주당·워싱턴 주) 상원의원의 사무실에 남겨진 음성 메시지다. 찰스 앨런 윌슨이라는 남성은 머레이 의원에게 건강보험 개혁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으면 권총을 들고 찾아가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13차례나 보냈다.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결과 윌슨은 같은 지역의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도 노리고 있었다. 결국 1년형을 선고받고 철창 신세를 지게 된 윌슨은 “나 같은 미친 사람은 많다. 누군가는 (암살에) 성공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애리조나 총기 난사 사건이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을 노린 것임이 드러났지만 아직 정치적 암살 시도인지 정신 이상자의 비정상적 행동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기퍼즈가 아니더라도 정치적 이견이나 인종 문제로 살해 위협을 받은 의원들이 다수 있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보 개혁안이 통과되자 당시 하원의장을 맡고 있었던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의원은 “태워 죽이겠다.”는 협박 전화를 48통이나 받았다. 민주당의 바트 스투팩 전 하원의원은 협박에 시달리다 못해 재선을 포기하기까지 했다. 살해 위협이 말에서 끝나지 않은 사례도 있다. 버지니아 주 민주당 하원의원인 톰 페리엘로의 경우 형제의 집 주소가 유출돼 가스 폭파 대상이 됐다. 다행히 가스관이 잘린 것을 일찍 발견해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건보 개혁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만 협박을 받은 것은 아니다.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에릭 캔터 의원은 당선 이후 노먼 르분이라는 남성으로부터 위협을 당했다. 그가 유대인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치인에 대한 암살 위협은 상존해 있다. 하지만 이번 애리조나 총기 사건으로 협박이 단순한 경고 차원을 넘어 ‘현실’이 됨에 따라 미국 내 정치 폭력이 일상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러프너가 정신 이상자이든 아니든, 이미 사람들은 말이 실천으로 바뀌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저명한 사회과학자이자 평화운동가인 제브 스턴헬 히브리대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서는 중간급 정치인들에 대한 암살 사건도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미국에서와 같은 사회적인 자성론도 일지만 정치적 폭력의 수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1990년 정치 암살로 동생을 잃은 콜롬비아의 칼럼니스트 마리아 히메나 두잔은 “이번 사건은 점점 폭력이 정치를 대신하는 사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일종의 경보”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밴드 오브 브라더스’ 실제 주인공 윈터스 소령

    [부고] ‘밴드 오브 브라더스’ 실제 주인공 윈터스 소령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돌격 앞으로!”를 외치자마자 부하들보다도 더 먼저 적진으로 달려나가는 중대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리처드 윈터스의 실제 모델이 지난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9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수년간 파킨슨병에 시달려 온 윈터스는 장례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사망 소식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유언했다. 1918년생인 윈터스는 101공수사단 506연대 5중대 소대장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했고, 전사한 중대장을 대신해 중대장이 된 뒤 중대원 13명을 이끌고 적군 포대를 격파하고 독일군의 상세한 방어지도를 획득해 첫 훈장을 받았다. 역사적인 벌지전투에서는 벨기에 바스토뉴 지역을 점령하는 공을 세웠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소령으로 예편했다. 역사학자인 스티븐 앰브로즈가 1992년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펴내고 이를 토대로 2001년 같은 이름의 미니시리즈가 전파를 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윈터스와 함께 참전했던 중대원들은 지금도 그를 존경하는 지도자로 기억했다. 윈터스 본인은 2004년 ‘미국 역사학지’와 인터뷰할 당시 “나는 영웅이 아니다. 다만 영웅들의 중대에서 복무했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윌리엄 가니어(88)는 “그는 진정한 지휘관이었다.”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형제가 아버지 생매장 ‘브라질판 고려장’

    형제가 아버지 생매장 ‘브라질판 고려장’

    두 형제가 아버지를 생매장한 충격적인 사건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8세, 21세 형제는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잠든 아버지를 인근 공터에 파묻어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브라질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사체를 부검한 결과 아버지의 사인은 질식사였다. 살아있는 아버지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생매장한 잔혹한 범죄수법이 드러나 더욱 충격을 줬다. 아버지의 실종을 두고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삼촌이 형제들을 추궁하자 최근 이들은 살해사실을 자백했다. 이들은 “아버지가 술을 좋아했으며 굉장히 폭력적이었다. 게다가 자신들이 동성애자인 사실을 받아들여주지 않아서 이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망한 남성이 아프리카계 브라질인들의 종교 지도자였으며, 땅을 파는데 이웃사람이 동참한 정황을 포착, 일반적인 존속 살해사건이 아닌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ewsluv@seoul.co.kr
  • 伊도 비둘기 수백마리 떼죽음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새와 물고기 등 동물이 잇따라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2011년 1월8일자 1·7면> 이탈리아 북부에서도 멧비둘기 수백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탈리아 조류보호협회가 8일 볼로냐로부터 남동쪽으로 50㎞ 떨어진 파엔차에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700마리가 넘는 멧비둘기 사체를 거둬들였다고 밝혔음을 AP통신이 전했다. 이번 떼죽음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으며 현지 조류보호협회 관계자들은 비둘기들이 인근 기름공장에서 버린 해바라기씨를 지나치게 많이 먹어 간과 신장이 손상돼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또 멧비둘기가 일반 비둘기와 달리 추위에 약하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미국 아칸소 주에서 5000여 마리의 찌르레기가 죽은 채 땅으로 떨어져 지역 주민들이 공포에 빠졌고 이후 스웨덴과 영국, 브라질, 일본, 태국 등에서도 조류와 어류의 떼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아빠·엄마·아들 성전환…‘트랜스젠더 가족’ 화제

    아빠·엄마·아들 성전환…‘트랜스젠더 가족’ 화제

    아버지, 어머니,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트랜스젠더인 체코의 가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체코 프라하에 사는 남성 도미니크 세즈디와 재혼한 부인 안드레아 카자로바, 세즈디의 친 딸 빅토리아 등은 모두 원래의 성을 수술로 바꾼 트랜스젠더들이다. 일가족 3명이 모두 트랜스젠더인 이 가정의 기막힌 사연은 지난 15년 시작됐다. 현재 남성으로 살고 있는 세즈니는 15년 전만해도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결혼을 한 뒤 아들까지 낳았지만 자신의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그는 남편과 돌연 이혼한 뒤 프라하로 이사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고 남성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세즈니는 안드레아 카자로바란 여성을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세즈니는 그녀 역시 남성으로 태어난 뒤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에 골인해 2년 전 결혼했다. 트랜스젠더라는 공통점 때문에 오히려 부부의 사랑이 단단해 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로소 안정된 가정을 갖게 된 세즈니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람지를 찾게 됐고 청천병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 세즈니의 아들 역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가 돼 있는 것. 아직 성전환 수술을 받진 않았지만 이미 호르몬 치료를 시작해 여성적 특징을 갖게 됐으며 아들은 이미 빅토리아란 여자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으나 세즈니는 이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아들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 주기로 했다.나도 한 때 여자였고, 내 아내 역시 한 때 남자였기 때문에 아들이 했을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가족 모두 상처가 있는 만큼 서로 아껴주며 살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체코 언론매체에 따르면 성전환한 남녀가 결혼한 사례는 지금까지 세차례 있었다. 하지만 트랜스젠더 부부의 자식이 성전환을 선택한 경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비행기 화장실서 ‘5개월 태아’ 발견 충격

    비행기 화장실서 ‘5개월 태아’ 발견 충격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의 화장실에서 5개월 정도로 보이는 태아의 사체가 발견됐다. 필리핀 항공기에서 한 여성이 아기를 낳자마자 버리고 도망친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라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필리핀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을 출발해 지난 3일(현지시간) 필리핀에 도착한 여객기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4~5개월 정도로 보이는 태아의 사체가 버려져 있는 것을 청소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청소부 랜디 온두는 “기내 청소를 모두 마친 뒤 화장실 쓰레기를 한 데 모아 버리던 중 휴지에 싸인 채 피 묻어 있는 태아 사체를 발견해 깜짝 놀라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필리핀 경찰 당국에 따르면 사체는 4~5개월 된 남자 태아 였으며, 발견 당시 승객은 물론 승무원들까지 모두 내린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태아의 어머니를 찾지는 못했다. 현재 탑승객을 상대로 태아의 어머니를 찾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아를 낳고 유기한 여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 당국은 중동에서 태아의 어머니로 가사 도우미로 일한 여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해 수십 만명이 가사도우미로 취업해 중동으로 떠나는데 임신한 여성이 낙태가 불법인 필리핀에 돌아올 때 부담감 때문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 지난해 9월에도 카타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던 필리핀 여성이 비행기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쓰레기통에 버려 충격을 준 바 있다. 며칠 뒤 나타난 여성은 카타르의 고용주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한 뒤 필리핀으로 쫓겨 오던 중이었다고 털어놨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31일간 사자들과 동거 도전 男…왜?

    미국의 한 남성이 한 달 동안 아프리카 사자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는 무모한 도전으로 눈길을 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플로리다주 스프링 힐에 사는 제임스 제브론은 야생동물 보호센터의 동물 재활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사자 우리에 들어가 함께 생활하는 모험을 하고 있다. 제브론은 탬파에서 북쪽으로 약 65km 떨어진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설치된 철조망 안에서 ‘레아’와 ‘에드’라는 이름의 암사자 두 마리와 함께 위험한 동거를 하고 있다. 그의 위험한 동거는 오는 31일까지 지역방송 WTSP-TV의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제브론은 사자들과 함께 레슬링을 하듯 건초더미에서 뒹굴며 유대감을 쌓고 있으며 사자들을 먹이로 복종하게 하는 등 훈련을 시키고 있다. 하지만 한 사자가 장난으로 제브론의 다리를 물거나 앞발로 툭 칠 때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동거임을 실감케 했다. 제브론은 “만약 사자들이 흥분해 서로 싸울 땐 나무에 숨어 있을 장소를 준비해 뒀다.”고 전했다. 한편 초기 토종 야생동물 보호 목적으로 시작된 이 야생동물 보호센터는 현재 타지에서 온 동물들도 포함해 약 100여 마리의 동물이 치료를 목적으로 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회테러’ 이집트 종교내전 조짐

    ‘교회테러’ 이집트 종교내전 조짐

    지난 1일(현지시간) 교회 차량 폭탄 테러로 21명이 숨진 이집트에 ‘종교 내전’ 조짐이 일고 있다. 테러가 일어난 직후 콥트 기독교 신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이틀째 격렬한 항의 시위에 나서면서 이슬람교 신자들과의 대규모 충돌이 우려된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전했다. 가톨릭과 구분되는 독자적인 기독교 분파인 콥트 기독교 측은 이번 교회 테러를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이슬람교와 콥트 기독교 사이의 해묵은 대립 감정을 건드려 ‘종교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테러 직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자 이집트의 이슬람 최고 종교 지도자(그랜드셰이크)인 아흐메드 엘 타예브가 즉각 반박에 나서면서 양측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엘 타예브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황의 테러 성토 발언에 대해 “이는 이집트 문제에 대한 간섭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한 뒤 “왜 교황은 이라크에서 수많은 이슬람교도들이 희생될 때는 그들에 대한 보호를 요청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앞서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백명의 순례자들에게 “이집트 교회에서 발생한 비겁한 행동은 하느님과 모든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콥트교도들의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2일 오스만 모하메드 오스만 경제개발장관이 콥트 기독교 교황인 셰누다 3세와 면담한 직후 카이로의 성마르크 교회를 나서자마자 수백명의 시위대가 차량에 돌을 던지는 등 테러 사태에 강력 항의했다. 현지 경찰은 국제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가 테러의 배후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애플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불참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CES)의 최대 뉴스는 ‘애플의 불참’이다. AP통신은 애플의 불참으로 인해 벌써부터 CES가 맥빠진 자리가 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제품들이 아이패드를 겨냥한 각종 태블릿PC인데도 정작 최고 성공작인 아이패드가 전시회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CES 흥행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그동안 CES와 같은 국제전시장보다는 독자적인 이벤트를 통해 신제품을 알리는 전략을 선호해왔다. 그러나 그런 애플도 지난해 CES에는 참석했었다. 따라서 이번 애플의 CES 불참은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이들 업체와는 차별화된 행보로 자신의 독보적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관련 업계에선 보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 시장을 ‘애플이냐, 아니냐’로 나누겠다는 판단이라는 것이다. 한편 AP는 지난 연말 연휴 기간 가전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친 점을 들어 올해 관련 업계의 신제품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년 동안 시장을 주도한 것은 완전평면TV였지만 이제는 전체 가구의 61%가 완전평면TV를 보유하면서 판매 성장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CES를 주도한 것은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내놓은 3차원(3D)TV였지만 기대만큼 소비 증가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가령 삼성전자는 당초 300~400만대는 판매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100만대 판매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올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몸값만 3300만원…희귀 ‘판다 소’ 화제

    세계적으로 희귀한 동물 중 하나인 판다 곰을 쏙 빼 닮은 미니어처 송아지가 태어나 화제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외신들은 “현지 콜로라도 북부 라리머 카운티의 한 농장에서 지난달 31일 판다 곰을 닮은 미니 ‘판다 소’가 태어났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 ‘판다 소’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짧은 다리가 특징인 검정 앵거스종의 어미소에게서 태어났다. 특히 전 세계에 걸쳐 약 25마리 정도 밖에 존재하지 않아 아주 희귀하다. ‘벤’이라는 이름의 이 수송아지는 일반 소보다 훨씬 작은 미니어처 소인데다가 판다 곰의 특징까지 가지고 있다. 머리는 하얀색이지만 눈과 귀는 검은색을 띄고 있고 몸통 역시 검은색이지만 허리에는 흰색 벨트를 멘 것처럼 흰 털이 나 있다. 한편 이 미니 ‘판다 소’는 농장을 방문한 한 중국인이 구입을 원해 3만 달러(한화 약 3375만 원) 상당에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남북대화 가능성” 中 “한반도 정세 긍정적”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3일 오전 발표된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특별연설을 즉각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외신들은 특히 연설 내용 중 “(남북) 대화의 문이 아직 닫히지 않았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남북 간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제목으로 뽑아 긴급 뉴스로 내보냈다. AFP통신은 이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피력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AP통신은 군사적으로 확고한 억지력을 갖춰야 한다는 발언에 의미를 뒀다. 관영 신화통신, 중국중앙방송(CC TV) 등 중국 언론들은 대화 의지를 밝힌 이 대통령의 연설과 역시 남북대화를 강조한 이날 자 북한 노동신문 사설 등을 함께 소개하면서 “새해 시작과 함께 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해석했다. 신화통신은 “북한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의지와 계획을 갖고 있다.”는 발언을 먼저 소개한 뒤 북한에 군사적 모험주의를 포기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사실도 비중 있게 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오프라 윈프리 케이블 채널 ‘OWN’ 떴다

    오프라 윈프리 케이블 채널 ‘OWN’ 떴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이름을 내건 24시간 케이블 채널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를 공식 출범시켰다. AP통신에 따르면 윈프리는 OWN의 개국을 알리며 “여러분 모두와 함께 내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올리는 날”이라고 기뻐했다. 윈프리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하포사(社)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이 1억 89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한 채널은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두고 기존의 ‘디스커버리 헬스’를 대체해 약 8000만 가구에 프로그램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토크쇼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산업컨설팅 회사 SNL케이건의 분석가 데릭 베인은 “오프라는 강력한 브랜드 네임을 가졌으나, 시청자들에게 시청습관을 바꾸어 새 채널을 선택하게 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고 지적했다. 개국 초기 OWN의 간판 프로그램으로는 영국 앤드루 왕자의 전 부인 세라 퍼거슨이 진행하는 ‘파인딩 세라’(Finding Sarah)와 그래미상을 수상한 캐나다 출신의 가수 샤니아 트웨인이 출연하는 ‘와이 낫’(Why Not)이 주목받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고] ‘홍콩 민주화 대부’ 쓰투화

    홍콩에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희생자를 위한 운동을 시작해 ‘중국의 숙부’ ‘홍콩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쓰투화(司徒華)가 2일 오전 지병으로 숨졌다. 79세. 홍콩시민지원 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주석인 그는 폐암으로 쓰러진 뒤 몇달 동안 병원에서 투병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과 홍콩을 매우 사랑한 고인은 평생을 민주주의를 증진하기 위해 헌신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40여년간 교육계에 몸담아온 그는 1970년대부터 사회운동에 투신했으며 홍콩민주당의 원로 가운데 한 명이다. 톈안먼 사태 직후부터는 지련회를 설립해 희생자와 유가족, 중국 내 반체제 인사 등을 지원·보호하는 일에 앞장섰다. 지난해 4월 휠체어를 탄 채 회원들의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석했고, 10월에는 지련회 주석으로 재선되는 등 최근까지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홍콩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톈안먼 사태의 주역으로 21년째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왕단(王丹)은 타계 소식을 듣고 “선생님은 나와 민주화 운동가들의 정신적인 지주였다.”며 슬퍼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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