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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0억 집에 살던 억만장자, 4년만에 결국…

    1400억 집에 살던 억만장자, 4년만에 결국…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저택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억만장자가 불과 4년 만에 강제 파산신청을 당하는 처지가 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목재산업으로 큰 부를 축적해 억만장자로 거듭났던 팀 블릭세스(60)는 최근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몬태나 주 등 3곳에 230만 달러(25억원)의 세금을 제 때 내지 못하면서 강제 파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미국 AP통신이 전했다. 블릭세스는 불과 4년 전만하더라도 1억 5500만 달러(1457억원)짜리 저택의 주인이었다. 2007년 팔린 이 집은 침실 10개에 주변 스키장으로 갈 수 있는 개인 곤돌라, 실내외 수영장, 홈씨어터 등 레저장비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것으로 명성이 높았다. 2008년 포브스가 꼽은 최고의 ‘자수성가형 재벌’이었던 블릭세스가 쇄락의 길을 걷게된 건 그가 소유했던 유명 휴양단지 옐로스톤 클럽이 파산하면서부터다. 부호 빌 게이츠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던 이 클럽은 2억 8600만 달러(3120억원)의 빚만 남긴 채 문을 닫았다. 여기에 미국 금융위기가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하면서 블릭세스가 소유했던 부동산 재산의 가치가 급락, 재정위기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포브스 추정 한 때 자산 130억 달러(14조 2000억원)에 달했던 재산은 현재 2300만 달러(250억원)정도로, 억만장자로서의 자격은 잃은 지 오래다. 각종 미납된 세금과 빚을 청산해서 파산을 면하려면 블릭세스는 전 부인이 앞서 그러했던 것처럼, 고급자동차와 요트, 저택들과 보석 등을 모두 내다팔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은 설명했다. 사진=팀 블릭세스가 소유했던 저택의 전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美 ‘육상의 전설’ 칼 루이스 주 상원의원 향해 뛴다

    세계 단거리 육상 종목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칼 루이스(50)가 정치에 입문한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이스는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뉴저지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유니세프 “카다피 저격수, 어린이 노렸다”

    “5일 동안 밤낮으로 애썼지만 결국 어젯밤 떠나보내고 말았네요.” 리비아 제3의 도시인 미스라타의 히크마 병원에서 근무하는 심장·폐 수술 전문의 라마단 아테와는 지난 7일 영국 선데이타임스 기자에게 이 같은 비보를 알렸다. 전날 아침 이 한살배기 아이를 만났던 기자는 10일 기사를 통해 “얼굴을 다 덮을 정도로 긴 속눈썹을 가진 아름다운 아이였다.”고 돌아본 뒤 이곳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아이는 6살짜리 언니와 함께 부모님 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중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친위 병력의 총격을 받았다. 언니는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숨졌다. 이처럼 부모님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아이들조차 언제 카다피군의 타깃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아들의 삶이 처절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트리폴리가의 한 학교에는 생후 수개월~15세 아이들 105명이 담요 한장에 의지해 지내고 있다. 정부군을 피해 이곳으로 도망쳤지만 학교라고 안전할 리 없다. AP통신에 따르면 저격수 여러 명이 배치돼 활동 중인 곳이 바로 트리폴리가 인근에서 가장 높은 ‘인슈어런스 빌딩’이다. 마리시에 메르카도 유니세프(UNICEF) 대변인은 8일 기자들에게 “미스라타 저격수의 표적 중 어린이들이 있다는 믿을 만하고 일관성 있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의약품과 식료품을 공급하기 위해 미스라타로 출발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저격수들이 어린이를 노리고 있다는 보고에 대한 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40일 넘게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미스라타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수백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유럽의 이슬람, 리비아 출구 만들까

    유럽의 이슬람국인 터키가 리비아 사태의 출구 마련을 위해 중재안을 꺼내 놓았다. 터키는 리비아 공습을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회원이면서도 아랍권의 입장을 대변해온 터라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 반군 모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중재자로 나선 터키의 카드가 교착 국면에 빠져든 리비아 사태에 마침표를 찍게 될지 주목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7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리비아 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에르도안 총리가 이날 밝힌 중재안에는 ▲미스라타 등 반군 거점 도시에서 휴전 및 카다피군 철수 ▲자유선거를 포함한 새로운 정치 체제 논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안전 통로 설치 등 세 가지 계획이 담겼다. 터키가 마련한 평화적 해법은 다음 주 카타르에서 열릴 리비아 사태 관계국 회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터키는 리비아 정부 및 반군 양측과 접촉해 온 몇 안 되는 국가여서 이번 중재안의 수용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카다피는 다국적군의 융단폭격으로 궁지에 몰리자 지난 4일 우방국인 터키에 압델라티 오베이디 외무장관을 특사로 보내 “휴전 협정을 바란다.”며 손을 내밀었다. 당시 에르도안 총리는 특사단에 자국이 마련한 중재안을 전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반군 내에서는 터키의 제안에 대해 엇갈린 입장이 나오고 있다. 터키 정부는 반군과 만나 중재 방안을 제시했고 무스타파 압델 잘릴 국가위원회 위원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러나 아흐메드 바니 반군 대변인은 터키의 중재안을 두고 “에르도안 총리가 개인적 이익만 챙기려 한다.”고 비난했다. 외교전을 통한 출구 전략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리비아 내 무력 충돌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특히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의 카터 햄 사령관은 7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를 축출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한편 나토가 7일 브레가로 가던 반군의 버스 등을 오폭해 최소 5명이 사망했고 반군 측이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나토의 리비아 작전 부사령관인 러셀 하딩 영국 해군 소장은 오폭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과하는 것은 아니다. 반군이 탱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마스터스] 유럽 선수들 “우즈는 동네북 ”

    세계 언론들이 ‘황금시대’란 말을 쓸 정도로 유럽 선수들이 골프에서 득세한다. 세계 랭킹 1위인 마르틴 카이머(독일)를 포함해 톱 10 중 6명이 ‘유럽파’일 정도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도 유럽 선수가 그린 재킷을 입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마스터스는 7일 밤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나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유럽 선수들은 ‘쇠락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동네북 삼아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 16위 이안 폴터(영국)는 “우즈의 샷은 일관성이 없어서 그가 마스터스에서 톱 5 안에 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수위가 너무 셌다고 생각했는지 폴터는 발언 직후 트위터에서 “언론이 내 말의 일부만 잘라다 썼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9위 로리 매클로이(북아일랜드)는 “우즈는 마치 주말 골퍼처럼 골프를 한다.”면서 “그가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독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즈는 “뭐, 폴터가 하는 말은 언제나 옳았잖아요?”라고 빈정거렸다. 이를 놓고 AP통신의 골프 칼럼니스트 팀 달버그는 “예전의 우즈 같으면 말없이 실력으로 보여줬을 텐데….”라고 개탄했다. 반면 미국 선수들은 아직 우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 혹시나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예전 실력이 나타나 옛날처럼 매운맛을 보여주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에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래된 핸드백 청소하다 ‘2억 대박’

    오래된 핸드백 청소하다 ‘2억 대박’

    오랫동안 쓰지 않던 핸드백 속에서 당첨된 복권을 찾아낸 운 좋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 주에 사는 론다 윌리엄스(55)는 한동안 쓰지 않은 핸드백을 정리하던 중 종이가 거의 헤어진 복권 한 장을 발견했다. 호기심에 이를 조회해본 결과, 약 19만 달러(한화 약 2억 690만원)에 이르는 당첨금이 걸린 복권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지난 1월 17일 큰 기대 없이 복권을 산 뒤 핸드백에 넣어뒀다가 3개월이 지나서야 자신이 행운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 윌리엄스는 “복권을 발견한 뒤 심심풀이로 인터넷 조회를 해봤는데,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늦게라도 핸드백을 청소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녀를 행운의 주인공으로 만든 번호는 18, 25, 28, 29, 35. 윌리엄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복권 당첨금으로 크루즈 여행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트디부아르 내전 종식 초읽기

    로랑 그바그보의 대선 결과 불복으로 계속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내전 종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5일 “그바그보와 가까운 장성 2명과 항복 협상 조건에 대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바그보 측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CNN이 전했다. 제라르 롱게 프랑스 국방장관은 독일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몇 시간 내에 모든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11월 대선의 합법적 대통령 당선자로 인정받는 알라산 와타라 측 군 병력이 이날 오후 경제 수도 아비장의 대통령 관저를 장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와타라 측은 최근 행정 수도를 탈환한 데 이어 아비장을 놓고 정부군과 ‘마지막 전투’를 벌여왔다. 측근들의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참모총장인 필립 망구 장군이 아비장 소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저로 피신, 망명을 요청한 데 이어 알시드 제제 전 외교장관도 그바그보를 버리고 아비장 소재 프랑스 대사관저로 도망쳤다. 그바그보 대통령은 관저 지하의 벙커에 혼자 피신해 있는 상태라고 유엔군은 전했다. 그바그보 측은 와타라 측의 진격으로 벼랑 끝에 몰린 데다 유엔의 공격을 받자 프랑스의 중재로 투항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전날 코트디부아르 평화유지군이 프랑스 군대의 지원을 받아 헬리콥터로 그바그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궁, 그바그보 진영의 2개 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伊 “모나리자 실제 모델 찾으려 무덤 파헤친다”

    伊 “모나리자 실제 모델 찾으려 무덤 파헤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 작품인 ‘모나리자’의 진짜 모델을 확인하기 위해 이탈리아 학자들이 오래된 무덤의 유해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인물은 리자 게라르디니. 그녀는 리펜체의 부유한 실크 거래업자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으로 알려져 있다. 게라르디니는 1479년에 태어나 1542년 7월에 사망했고, 피렌체의 한 수녀원에 안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당시 남편인 조콘도 가문이 이 수녀원에 큰 액수의 기부금을 냈으며, 남편의 유언에 따라 게라르디니가 이 수녀원에 안장됐다는 증명서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는 모나리자가 한 모델을 그린 초상화가 아니라 다빈치의 오랜 동반자 또는 제자를 포함한 여러 사람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이번 유해 발굴을 통해 게라르디니의 얼굴이 모나리자와 일치하는지 판단할 수 있으며, 실제 모나리자의 모델이었는지의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먼저 레이더를 이용해 수녀원 지하에 숨겨진 묘를 찾고, 게라르디니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굴해내 신원을 추정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 및 게라르디니 후손과의 DNA분석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한 뒤, 두개골을 토대로 얼굴을 재현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총 맞은 것처럼…” 비행중 항공기 천정에 ‘구멍’

    “총 맞은 것처럼…” 비행중 항공기 천정에 ‘구멍’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지난 1일(현지 시간) 비행 중이던 사우스웨스트항공사 보잉737형 항공기의 천정에 구멍이 뚫리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AP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크라멘토로 가던 이 비행기는 고도 약 1만 900m 상공을 비행 중 갑자기 기체에 커다란 충격음이 들리면서 기내압이 급 하강했다. 순식간에 고도는 약 3300m까지 떨어졌고 비행기는 인근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조사 결과, 이 비행기 천정에서 지름이 약 1.8m에 달하는 거대한 구멍이 발견됐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탑승 중이던 승객 118명은 침착하고 빠른 대피로 전원 부상없이 구출됐다. 하지만 급격히 추락하는 기내에서 승객들은 모두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승객이었던 한 남성은 “총소리를 방불케 하는 충격음이 들렸다.” 면서 “비행기 천정에 뚫린 구멍이 너무 커서 하늘을 훤히 내다볼 수 있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다른 승객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여기저기서 울음이 터지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긴급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미국연방수사국(FBI)은 “테러 같은 범죄행위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며 “ “확실한 사고 원인은 더 조사해 봐야 한다.” 고 밝혔다. 미국의 저가항공사 중 하나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번 사고 이후 주말인 2일과 3일 이틀간 최대 600편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항공기 점검을 실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콘크리트 펌프차 투입 체르노빌식 폐쇄 가나

    방사성물질 누출 상황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도쿄전력은 1호기 터빈실 지하 15m 지하수에서 기준치의 1만배에 달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산물과 수돗물, 토양, 바닷물 오염에 이어 지하수까지 방사성물질에 오염돼 가고 있다. 문제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고여 있는 대량의 고농도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1호기 주변 지하수서 요오드 기준치 1만배도쿄전력은 1호기 터빈실 부근 지하수에서 기준치의 1만배에 이르는 43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2호기 지하수에서도 기준치의 약 2000배, 3, 6호기 지하수에서는 약 500배, 5호기 지하수에서는 약 40배에 달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대단히 높은 수치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심각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오염된 지하수가 원전 부지 밖으로 나갈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들이 결국 콘크리트 더미에 파묻힌 체르노빌의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손된 원자로에 콘크리트와 모래를 부어 폐쇄하는 체르노빌 방식은 방사성물질의 추가 유출 우려와 주변 오염 때문에 최악의 방법으로 거론돼 왔지만 상대적으로 단시일 내에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원자로 밀봉작업에 쓰였던 콘크리트 살포용 대형 펌프차들이 후쿠시마 원전에 투입되면서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MSNBC 등이 1일 보도했다. ●콘크리트 부으면 추가유출·오염 우려 AP통신 등은 대형 콘크리트 펌프차를 생산하는 독일의 푸츠마이스터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 펌프차 1대가 이미 후쿠시마 원전에서 작업 중이며 다음 주중에 독일과 미국에서 4대가 추가로 공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공수되는 펌프차 2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펌프관이 60.96m에 이른다. 펌프차 회사 및 미국 오거스타의 건설회사 관계자는 이 펌프차들이 지금은 원자로 살수작업에 쓰이고 있지만 나중에는 본래의 업무인, 원자로를 콘크리트로 밀봉하는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펌프차를 보내는 미국 건설회사 대표 제리 아시모어는 “우리는 (일본 당국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 단계에서는 엄청난 양의 콘크리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후쿠시마 원전의 체르노빌식 폐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방사성물질이 누출되고 있는 원자로를 폐쇄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원자로 1~4호기를 해체하려면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고 핵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고농도 방사성물질로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신문에 따르면 원자로 배수로 관련 시설에만 1만 3000t의 오염수가 고여 있고, 지하 터빈실에는 얼마나 고여 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마스터스] 톱5 유럽 출신이 점령…우즈 , 이번엔 재기하나?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의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7일(현지시간) 개막한다. 내로라하는 선수들만 초청받을 수 있어 ‘명인들의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누가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P통신은 1일 마스터스 대회를 이해하기 위한 골프계의 9가지 이슈를 정리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유럽’이다. 1년 전만 해도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세계 톱 5 중 4명이 미국인이었다. 그러나 지금 진행되는 휴스턴 오픈의 결과에 따라 톱 5가 모두 유럽 출신으로 바뀔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그레이엄 맥도웰(영국), 마르틴 카이머(독일), 리 웨스트우드(영국) 등 유럽 선수들이 득세하며 유럽은 또 다른 황금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번째는 ‘몰락한 황제’ 타이거 우즈. 스캔들 이후 ‘노 트로피’의 수모를 겪는 우즈가 이번 마스터스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하며 재기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애착을 보인다. 그가 우승한 1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가 마스터스 대회에서 나왔다. 21세 때 사상 최연소로 그린 재킷을 입기도 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다른 운동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건장한 체격을 갖춘 뉴페이스들이다. ‘공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키가 193㎝. 맨발로 덩크슛이 가능하다.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은 눈과 손의 협응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개리 우들랜드(미국)는 농구, 닉 와트니(미국)는 야구를 했었다. 신체 조건이 점점 좋아지다 보니 PGA 투어에서 우승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네 번째는 ‘디펜딩 챔피언’ 미켈슨의 활약 여부다. 그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건선성 관절염 진단을 받고 우승과 멀어졌다. 이 밖에 AP는 세대교체 가능 여부, ‘절대 강자’ 없이 혼조세를 보이는 상위권 양상, 유럽과 미국의 뜨거운 경쟁, 최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에 의해 이슈로 떠오른 골프 규칙 위반에 대한 대회 측의 입장 등을 들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뮌헨, 결국 올림픽 유치 주민투표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인 독일 뮌헨이 올림픽 유치 여부를 놓고 결국 주민 투표를 실시한다. AP통신은 설상 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시가 오는 5월 8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보도했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지역에서는 일부 농부가 토지 수용을 거부하고, 환경단체들도 유치를 반대하고 있다.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리아 내각 32명 총사퇴

    시리아 정부 내각 각료들이 총사퇴했다고 AP·AFP 등 주요 외신들이 29일 일제히 보도했다. 민주화 시위와 유혈진압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나온 내각 총사퇴가 향후 시리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각 총사퇴 선언은 28일 벌어진 대규모 민주화시위에 뒤이어 나왔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국영TV는 무하마드 나지 알오타리 총리 등 각료 32명이 사퇴의사를 밝혔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으며 새 내각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기존 각료들은 새 내각을 구성할 때까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AFP통신은 며칠 안으로 모습을 드러낼 새 내각은 그동안 정부가 민주화시위대에 약속한 각종 개혁조치를 실천에 옮기는 과제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24시간 안으로 긴급조치법 해제와 정치적 자유 등을 제한하는 각종 법령을 개혁하겠다는 의사를 국민들에게 공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화시위대는 그동안 1963년 이후 계속 이어진 긴급조치법 해제와 언론과 집회결사 자유 등을 요구해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리비아 작전권 쥔 나토 “3개월 내 결판”

    프랑스, 미국, 영국 등 일부 서방국가가 주도해 온 대리비아 군사작전의 작전권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로 이양됐다. 리비아 군사 개입 명분을 놓고 안팎으로 시달려 온 미국은 부담을 덜게 됐지만 군사작전의 장기화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등 나토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떠안게 됐다. 나토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는 27일(현지시간) 리비아 군사작전에 대한 전면적인 작전지휘권 인수에 합의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카다피 정권의 공격으로 위협받는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최고 사령관에게 이 결정을 즉시 발효해 작전 시행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완전한 작전권 이양에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부군의 공군력이 상실된 만큼 나토의 작전은 사실상 지상 공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인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이번 합의에 따라 나토는 이미 실행 중인 비행금지구역 설정 및 운용, 리비아로의 무기 반입 감시뿐만 아니라 지상 목표물 타격 작전 지휘권도 행사하게 된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군 지원 작전은 나토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외교관들이 강조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독일과 터키 등 일부 회원국의 반대를 꺾고 우여곡절 끝에 나토가 작전권을 넘겨받음에 따라 짐을 내려놓은 미국은 ‘외교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유엔 특별대사를 파견할 예정이라면서 “카다피 측에 진정으로 국제사회 고립과 국제형사재판소행을 원하는지 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나토의 앞길은 순탄치 않다. 이번에 합의된 계획안에는 작전 기간을 최대 3개월로 정했다. 하지만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펜타곤 사람들은 그보다는 훨씬 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 계획안에도 필요할 경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가장 민감한 사안은 민간인 보호 임무다. 즉 지상 목표물 타격을 어떻게 정당화할지가 관건이다. 유럽안보연구소의 대니얼 코헨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수도 트리폴리에서의 민간인 사상 위험은 나토 위원회에서 정당한 목표를 둘러싼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누가 누구인지, 언제 민간인을 보호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핵심 난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토는 아프가니스탄 작전에서도 민간인 살상 문제로 종종 곤란한 입장에 놓인 바 있다. 나토의 컨트롤타워 부재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 지휘 체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비롯해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의 고위급 대표가 참여하는 위원회가 주도하도록 돼 있다. 이미 불협화음을 보인 바 있는 터키와 프랑스의 경우처럼 위원회 참여국 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는 점이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나길회·정서린기자 kkirina@seoul.co.kr
  • 예멘 무기공장 폭발 110명 사망, 시리아 ‘40년 父子독재’ 최대위기

    바샤르 알아사드(46) 시리아 대통령이 집권 11년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부친의 집권 기간까지 합쳐 40년 독재 세습에 대한 국민 불만이 일시에 분출되자 정부군의 진압에 따른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시리아 남부 폭동… 무정부상태 방불 AP 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남부 다라 지역과 인근에서 일어난 최근 시위로 60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반정부 시위가 시리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에는 북부 해안 도시 라타키아에서 정부군의 반정부 시위 진압으로 10여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거리의 상점들이 불타고 청년들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배회하는 등 도시 전체가 무정부 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반미·반이스라엘 성향인 시리아의 정정 불안에 미국 등 서방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에서는 ‘제2의 리비아’를 예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원 국토안보위 위원장인 조지프 리버먼(무소속) 의원은 “시리아 정권이 카다피 정권처럼 폭력적인 방법으로 반정부 시위를 탄압한다면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개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아직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아무도 비행금지구역을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카다피와의 형평성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멘 대통령 연내 사퇴 번복 혼란 가중 한편 예멘에서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기존의 연내 사퇴안을 전격 철회함으로써 사태가 더욱 꼬이고 있다.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협조해 온 살레 대통령은 이날 아랍권 위성 방송인 알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의 준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퇴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뒤 “현재와 같은 혼란이 계속되면 소말리아와 같은 내전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회당은 살레 대통령이 오는 2013년까지 남은 임기를 채워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알카에다 추종 무장단체가 한때 장악했던 예멘 무기공장에서 28일 폭발사고가 발생, 1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AFP, AP통신이 전했다. 폭발은 이날 오전 예멘 남부 아비안주의 자르지역에 있는 무기공장에 주민 수십명이 난입, 탄약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정부 관리는 전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살레 정부 외의 다른 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유엔 “北식량 43만t 필요”… 정부는 ‘신중’

    유엔은 600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이 긴급한 식량지원 필요성에 처해 있는 만큼 43만t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대북 식량지원을 국제사회에 권고하는 내용의 이 보고서는 이르면 다음 주 초 발표된다. 보고서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세계식량기구(WFP),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니세프(UNICEF) 등이 공동으로 북한의 9개도, 40개군을 방문해 실시한 식량실태 조사 결과에 근거해 나왔다. 미국은 그동안 국제기구의 북한 식량난 평가 결과를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식량 지원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식량지원의 기준은 정치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도 “미국은 오랫동안 정치와 인도적인 사안을 현명하게 분리해 왔다.”며 지원식량의 엄격한 분배 감시(모니터링)를 전제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 강경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기류가 엄존하기 때문에 진통이 예상된다.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은 최근 “식량을 지원할 경우 내년 김일성 출생 100주년 기념 생일 행사용으로 전용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식량상황이 지난해 11월 WFP가 북한 식량조사를 벌였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인도적 지원 물자를 군 물자로 전용할 가능성에 대해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WFP 보고서가 식량사정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는 되겠지만 전세계적인 식량 상황, 전반적인 남북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식량지원 여부를 정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에서 북한에 식량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 “다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민간단체들의 지원은 정부도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 carlos@seoul.co.kr
  • ICC “카다피정권 기소 100% 확신”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국제공조가 활발한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반정부 시위를 유혈진압한 카다피 정권이 반드시 국제법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ICC 수석검사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 방문 중 “ICC 조사 결과 카다피 정권 인사들이 반인륜 범죄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ICC는 지난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회부로 리비아 반정부 시위 초기 트리폴리와 벵가지 등에서 보안군이 자행한 민간인 상대 무차별 발포사건 6~7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각국 경찰 등과 공조해 공격 명령을 내린 주체와 동조자를 파악하려고 증거자료를 모아왔으며, 조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상당한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레노 오캄포 검사는 “리비아 민간인 살상 증거를 가진 언론인들이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카다피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카다피 범죄사실에 대한) 증거를 좇아갈 것”이라고 에둘러 답변했다고 AFP가 전했다. ICC는 오는 5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 내용을 보고하게 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연아 복귀무대는 러 모스크바에서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21·고려대)의 귀환은 러시아에서 이루어진다. 일본 대지진으로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연기된 가운데 대체지로 러시아가 확정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피겨연맹은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올 시즌 세계선수권을 치르기로 결정됐다.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밴쿠버)·미국(콜로라도 스프링스, 레이크 플래시드)·핀란드(투르쿠) 등 6개국이 개최를 희망했지만, 대회 비용을 부담하기로 한 러시아가 표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ISU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밝아오지 않는 ‘오디세이 새벽’

    서방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 작전인 ‘오디세이 새벽’이 출구 없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만만치 않은 육상 전력을 뽐내며 응전하는 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은 군사작전 지휘권 이양을 두고 불협화음만 계속 내고 있는 탓이다. 또 카다피 쪽이 출구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과 물밑 협상에 나선 정황도 포착됐다. 나토는 24일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 논의를 재개했다. 전날 회의에서는 아랍연맹과 아프리카연합까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리비아 군사 개입에 대한 정치적 결정을 맡기고 나토는 기술적 작전 수립 및 지휘만 책임지자는 절충안이 나왔으나 독일과 터키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랑스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둬 지나치게 앞서 나가면서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기가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 유럽연합(EU) 정상들도 이날 역내 금융 안정 문제와 함께 리비아 사태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카다피 쪽은 서방이 군사작전의 사령탑을 세우지 못하며 헤매는 사이 역습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리비아 정부군은 전날 제3의 도시 미스라타의 반군 세력을 향해 심야 포격을 가했다. 환자 200명을 포함해 400여명이 머물던 미스라타의 한 병원까지 공격하는 잔혹함을 보였다. 또 트리폴리 남서쪽의 진탄에서도 카다피군의 탱크와 전차가 불을 뿜으며 반정부군을 압박했다. 하피즈 고가 반군 대변인은 “카다피군의 공격으로 미스라타에서 16명이 사망하고 진탄에서 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반군은 카다피의 파상공격 탓에 거점인 벵가지의 남부 아즈다비야 외곽에서 발이 묶여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리비아 정부는 심리전도 이어갔다. 다국적군의 폭격기가 23일과 24일 수도 트리폴리와 인근 타주라 지역의 군사기지 등을 공격하자 리비아 국영 뉴스통신사 자나는 “서방의 공습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다국적군의 공격 명분에 상처를 남기려고 애썼다. 프랑스 정부는 5차 공습을 통해 지중해 연안에서 250㎞ 내륙에 위치한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계속된 공습에도 카다피가 지상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작전 기간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이 언제 끝날지에 대한 시간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2~3주면 끝날 것이라는 환상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차모프 전 리비아 주재 대사도 “카다피는 수개월간 버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알렝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연합군 작전이 수개월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기화 우려를 일축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카다피 쪽이 미국 등과 비밀 접촉을 통해 출구 전략을 찾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미 MSNBC방송에 출연해 “카다피 측근 일부는 현 상황에서 빠져나갈 기회를 찾으려고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우크라이나 동물원 ‘미스터리 떼죽음’ 경악

    동물들의 안식처가 돼야 할 우크라이나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 얼룩말 등 동물들이 원인 불명의 이유로 계속 죽어나가는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AP통신에 따르면 키브 동물원(Kiev Zoo)에서는 최근 ‘보이’라는 인도코끼리가 우리에서 쓰러져 죽더니 같은 날 테오라는 얼룩말이 펜스에 뛰어들어 죽고 마야라는 낙타가 갑자기 숨을 거두는 등 동물원에 연쇄 죽음의 공포가 드리웠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키브 동물원은 현재 328종의 동물 26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죽은 동물만 수십 마리인데다, 자연사한 동물을 제외하고는 100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지난 5년 간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최근 동물원에서 벌어지는 떼죽음 사태에 비영리 동물 보호운동가들이 손은 걷어붙였다. 이들은 자체 조사를 통해서 “시설이 심각하게 낙후했고 동물관리 및 위생시스템이 엉망이었다. 동물원 측의 과실이 동물들의 연쇄 죽음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물원의 알렉시 돌스토코브 대표는 “유럽의 다른 동물원과 비교했을 때 그들의 주장처럼 동물원의 현실이 심각하진 않다.”면서 “동물들이 수백년 동안 살지 못하지 않나. 죽고 병드는 게 당연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은 사망한 일부 동물들의 영양상태가 좋지 못했거나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던 정황을 포착하고 동물원 측을 상대로 진상을 조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동물원 예산에 대한 회계 감사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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