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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프스 “내년 올림픽 이후 은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6·미국)의 눈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향해 있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서다. 펠프스는 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내 커리어에 화려한 방점을 찍고 싶다.”면서 “은퇴 후 펠프스 재단, 수영학교 등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수영 꿈나무 육성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8관왕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펠프스는 총 1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이후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 펠프스는 “어머니도 아직 일을 하고 있는데 서른도 안된 내가 은퇴한다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내년에 은퇴한다고 해도 수영장에서 보낸 세월은 20년”이라면서 “그 정도면 은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빈라덴 사살 이후] 美·英 경계강화 속 ‘알카에다 보복테러’ 현실화 ?

    [빈라덴 사살 이후] 美·英 경계강화 속 ‘알카에다 보복테러’ 현실화 ?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 이후 알카에다의 보복 테러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2일 밤(현지시간) 외국인 병사 25명이 파키스탄 국경지대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으로 침투하려다 아프간 당국에 의해 사살됐다. 빈라덴 사살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보복공격의 징후가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태국 등 자국 미국시설 경계 수위 높여 아프간 북동부 누리스탄주의 자말루딘 바드르 주지사는 3일 전날 밤 파키스탄 국경 인근의 누리스탄주 바르그이마탈 지구에서 작전을 벌여 중동과 체첸, 파키스탄 등에서 온 외국인 병사 2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바드르 지사는 이번 작전이 테러세력의 보복공격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국경 침입을 통제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우리는 알카에다와 다른 테러 세력들이 아프간으로 침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알카에다 지도부가 아직까지는 어떤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일부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들도 보복을 다짐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 유럽 및 소말리아 기독교인들에게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소말리아 무장단체 “서방에 공격” 아프간·파키스탄 부족 문제에 정통한 라히물라 유수프자이는 AFP에 “알카에다와 성전의 동맹들, 파키스탄 탈레반 등 연계 조직들은 이번 일을 그냥 넘기지 않고 자살공격을 감행하는 등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테러 전문가들은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리와 추종자들이 빈라덴 사후에도 알카에다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보복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수일 또는 수주 내에 테러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또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발견된 비밀 문서에 따르면 알카에다가 빈라덴이 체포되거나 사살될 경우 핵무기를 터뜨린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알카에다가 아직 핵무기를 손에 넣지는 못했지만, 빈라덴의 사살 뉴스는 미리 준비해 놓은 공격 작전들을 개시하라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10년 넘게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후속 테러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은 해외공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미국인의 해외 여행시 주의를 당부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알카에다의 보복 테러에 대비해 “경계 상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태국과 이스라엘 등은 자국 내 미국 관련 시설들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였다. ●美, 駐파키스탄 대사관 대민업무 중단 특히 빈라덴이 사살된 파키스탄 내에서의 테러 가능성이 높아 그간 알카에다의 공격 대상이 됐던 서방 국가들은 자국민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미 국무부도 소요사태를 우려해 파키스탄 주재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의 대민업무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 호주 정부 등도 전 세계 외교공관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빈라덴 사살 이후] 美서 죽은 여동생 DNA로 신원 확인

    미군 특수부대가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뒤 그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빈라덴의 죽은 여동생 유전자(DNA) 샘플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군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는 빈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해 교전 끝에 빈라덴을 사살하고 시신을 아프가니스탄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DNA 테스트를 통해 그의 신원이 빈라덴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방송은 빈라덴의 여동생 가운데 한명이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뇌종양으로 숨졌는데, 미 정보당국은 훗날 빈라덴의 신원을 확인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여동생의 뇌세포 조직에서 DNA를 미리 채취해 두었다고 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빈라덴 가족 몇명의 DNA를 이용해 빈라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그 가족이 누구인지, 테스트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급 정보당국 관계자는 전날 특수부대가 빈라덴의 얼굴을 확인했으며, 빈라덴의 아내 가운데 한명이 그의 신원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시신의 사진과 빈라덴의 얼굴을 대조한 결과에서도 시신이 빈라덴이라는 것을 95% 확신할 수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다른 빈라덴 친척들과의 DNA 샘플 테스트에서도 빈라덴 시신에서 나온 것과 100%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보스턴의 한 DNA테스트 연구소의 기짓 허드슨 박사는 “조사관들이 빈라덴의 머리카락과 손톱, 구강 상피세포 등을 채취해 조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일 밤 빈라덴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DNA 테스트 결과에 대한 확신 때문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일했던 브루스 버다울 박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조건에서라면 DNA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 작업이 매우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당국은 얼굴의 고유한 특징을 일치시켜 신원을 확인하는 ‘얼굴 인식’(facial recognition) 기법을 통해서도 빈라덴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빈라덴이 190㎝가 넘는 장신이라는 점도 신원 확인에 간접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빈라덴의 은신처 급습 당시 한 여성이 빈라덴의 이름을 부른 것도 신원 확인에 도움이 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킬 빈라덴’ 영화 나온다

    영화보다 더 극적인 미국의 ‘빈라덴 제거작전’ 비화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전은 할리우드 영화인들의 제작욕구를 크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 정보기관의 2년여에 걸친 치밀한 추적과 40분간의 제거작전, ‘인간 방패’를 내세워 결사적으로 저항한 빈라덴의 최후 순간,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워싱턴 백악관에서 모니터를 통해 지켜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 등 모든 ‘그림’이 한편의 영화처럼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빈라덴 사살 작전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가 곧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2회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을 휩쓴 이라크 전쟁영화 ‘허트 로커’의 여성 감독 캐스린 비글로와 시나리오 작가 마크 보울이 손을 잡고 빈라덴 관련 액션스릴러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초 미 정보기관의 빈라덴 추적과정을 그릴 예정이었고, 빈라덴이 실제로 사살됨에 따라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시의성을 갖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비글로 감독은 (영화제작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그녀의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독일의 DPA통신은 비글로 감독이 준비 중인 영화 제목이 ‘킬(Kill) 빈라덴’으로 정해졌으며 애초 미군에 의해 극비리에 진행된 빈라덴 체포 작전이 실패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었지만 빈라덴 제거작전 성공으로 영화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영화 전문사이트 데드라인닷컴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빈라덴 사살” 테러戰 1막 끝났다

    美 “빈라덴 사살” 테러戰 1막 끝났다

    2001년 9·11테러를 일으키며 지난 10년 동안 지구촌을 아프간 전쟁 등 ‘테러와의 전쟁’ 속으로 밀어 넣은 장본인 오사마 빈라덴(54)이 마침내 사살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밤(워싱턴 현지시간) 미 특수부대가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를 급습, 교전을 벌인 끝에 그를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빈라덴은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아보타바드의 고급 맨션에 머물고 있었다. 미 특수부대의 기습은 파키스탄 시간으로 2일 새벽 이뤄졌다. 이날 작전으로 빈라덴의 아들 1명을 포함한 남자 3명과 여자 1명도 사살됐다고 AP통신이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교전 중 미군 피해는 없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12시쯤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성명을 통해 빈라덴 사살 소식을 전한 뒤 “빈라덴의 사살은 (지난 10년간 미국이 벌여온)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대한 성과 가운데 하나”라며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했다. 주요 서방 각국은 이날 빈라덴 사살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반미 노선 국가들은 빈라덴 사망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등 엇갈린 기류를 보였다. 그동안 전 세계에서 반미·반서방 테러를 주도해 온 빈라덴의 죽음으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도 전기를 맞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라덴의 사망으로 테러와의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빈라덴의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가 미국을 향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언 패네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빈라덴을 잃은 테러리스트들은 거의 확실히 복수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조금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빈라덴 사살에 반발하는 반미 테러 세력들이 조만간 세계 각지에서 무장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외 공관에 경계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해외여행에 나서는 자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심야 발표에서 “수년간 공들인 작업 끝에 지난해 8월 빈라덴에 대한 단서를 보고받았다.”며 “수개월간의 정보 확인 뒤 지난주 우리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확보해 빈라덴을 잡아 법정에 세우기 위한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요일인 지난달 29일 공격작전을 승인했다고 AP 등이 전했다. 한편 빈라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전역은 환호의 도가니로 변했다. 워싱턴 DC의 백악관 앞에는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어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9·11테러 현장인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제로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carlos@seoul.co.kr
  • [하프타임]

    정조국, 10경기만에 佛 데뷔골 정조국(AJ오세르)이 프랑스 리그 데뷔골을 쏘았다. 정규리그 10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골이다. 정조국은 2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치러진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원정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지 6분 만에 터진 득점이자 지난 1월 오세르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 넣은 골이다. 팀은 1-1로 비겼다. 차유람 9볼 베이징오픈 우승 포켓볼 국가대표 차유람(24·인천당구연맹)이 세계 9볼 베이징오픈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차유람은 지난 1일 중국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타이완의 처우제위(세계랭킹 10위)를 세트스코어 9-7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차유람은 세계 대회에서 1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현재 세계 11위인 차유람은 이번 우승으로 톱10 안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세계 1위 김가영(28·인천당구연맹)은 16강에서 중국의 푸샤오팡에게 6-9로 졌다. 14좌 완등 스위스 산악인 추락사 세계에서 세 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에라르 로레탕(52·스위스)이 지난달 29일 알프스의 그룬호른(4043m)을 오르다가 3800m 부근에서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로레탕이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정상부로 오르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로레탕은 2003년에 7개월 된 아들을 어르다가 숨지게 해 처벌받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 미군 철수엔 희소식… 자생 테러조직과 전쟁은 지속될 듯

    미군 철수엔 희소식… 자생 테러조직과 전쟁은 지속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직접 발표한 오사마 빈라덴 사살 소식은 오는 7월 아프가니스탄 철군 개시를 앞둔 미군에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군이 철군을 시작하면 알카에다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게다가 주요 친미국가인 이집트, 예멘, 바레인 등에서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면서 골치를 앓아 왔던 미국 정부에 빈라덴 사살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오사마 빈라덴이 알카에다를 움직이는 유일한 우두머리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동안 알카에다의 영향을 받아 자생적으로 생겨난 뒤 알카에다와 연계해 활동하는 급진 테러조직이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더구나 탈레반에 미치는 알카에다의 영향력도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대 발표를 한 이날은 공교롭게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을 겨냥한 춘계 대공세를 개시하겠다고 공언해 온 날이었다. 이날 12살 소년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지역인 팍티카에 있는 한 시장에서 폭탄조끼를 터뜨려 4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AP통신은 이날 벌어진 자살폭탄테러 소식을 전하면서 관타나모 수용소 심문기록을 인용해 탈레반이 조직적으로 모스크와 이슬람 종교학교 등에서 소년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사관학교 소속 대테러전센터가 지난해 낸 보고서에서도 탈레반은 미성년자를 위한 별도 테러훈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대 최연소 자살폭탄테러범’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테러조직 수괴’ 처단이 향후 아프간 정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직후 아프간 전장에서 다리를 잃고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해병대 소속 캐머런 웨스트 소위가 “아프간에서 복무했던 모든 전우들의 승리”라고 기뻐하면서도 “그는 단지 한 명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웨스트 소위는 “(아프간에는) 우리가 처치해야 할 적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우리는 반군 전체를 파괴해야만 한다.”면서 “오사마 빈라덴은 뱀의 머리였지만 그 뱀의 머리는 셀 수 없이 많다. 우리는 그걸 모두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역시 “테러리즘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칼 루이스 상원의원 꿈 물거품 위기

    미국 뉴저지주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육상 영웅 칼 루이스(50)에게 출마 자격이 없다는 결정이 내려져 그의 정계 진출 꿈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저지주 선거위원장이자 부주지사인 킴 과다노는 27일 “루이스가 뉴저지에 4년간 살아야 한다는 선거법상의 출마 자격 조건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6월 열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루이스의 이름을 빼라고 민주당에 지시했다. 과다노 선거위원장은 “그가 최근까지 캘리포니아주에 사무실과 집을 두고 세금을 냈기 때문에 그곳에 투표권이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100m 달리기에서 벤 존슨(캐나다)과 세기의 대결을 펼쳐 금메달을 따는 등 올림픽에서 총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전설의 스프린터 루이스는 지난 11일 내년 11월 민주당 후보로 미국 뉴저지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뉴저지주 윌링보로 제8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인 돈 아디에고(공화당)에게 도전하기로 했었다. 이에 대해 루이스는 “나를 선거에 못 나가게 하려는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의 권력 남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주지사가 전화를 걸어 선거에 나가지 말 것을 종용했고 내가 거부하자 이제 그는 권력을 남용해 부주지사를 사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스위니 뉴저지주 상원의장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이스를 불출마시키려는 공화당의 정치적 계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저지에서 자랐고 2005년부터 그곳에 집이 있었던 루이스는 2007년부터 윌링보로에 있는 공립고등학교에서 육상 코치로 자원봉사를 하는 등 지역구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다. 루이스의 변호사 빌 탬부시는 뉴저지주 선거위원회의 결정을 연방 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탬부시는 “뉴저지주의 4년 거주 조항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고 선거위원회가 루이스의 시민권을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제소는 28일 뉴저지의 항소법원에서 가부가 결정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美 석사 이상 학위자 女超

    미국에서 석사 이상 학위를 취득한 여성의 숫자가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했다.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20년새 2배로 늘었다. AP통신은 26일 공개된 2010년도 미국 센서스 세부자료를 인용, 25세 이상 성인 가운데 석사 이상 학위를 소지한 여성은 1060만명으로, 1050만명의 남성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여성 대졸자 수도 2010만명으로, 남성(1870만명)보다 많았다. 여성 대졸자 수가 남성을 추월한 것은 1996년부터로, 이후 계속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다. 또 남성의 실업률이 9.3%인데 비해 여성은 8.3%로 1.0%포인트 낮았다. 이와 비례해 남성의 가사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직장 없이 가사노동과 자녀양육을 전담하는 남성의 숫자는 200만명으로, 미국 아버지 15명 가운데 1명꼴이다. 남녀 통틀어 인종별 학사 이상 소지자는 아시아계 52%, 백인 33%, 흑인 20%, 히스패닉 14% 순이다. 한편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으로 미국인 중 100세 이상은 7만 1991명이었다. 20년 전엔 3만 7306명에 불과했다. 센서스는 40년 후인 2050년에는 100세 이상이 최소 26만 5000명, 최대 4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16억원 없어…” 美연구소 외계인 탐색 중단

    외계인 존재 유무를 확인하고 외계 행성과의 통신을 시도해 온 미국의 외계문명탐사연구소(SETI)가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고 AP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우주신호 수신 라디오 안테나로 우주생명체가 보내는 신호를 잡는 것이 목적인 SETI는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주의 산맥에 자리잡고 있다. 1984년에 설립된 이 연구소는 외계인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앨런 텔레스코프 어레이’(Allen Telescope Array)를 이용해 왔다. 라디오 안테나 42개로 이뤄진 앨런 텔레스코프 어레이는 외계생명체 탐색뿐 아니라 우주의 구조와 역사를 파악하는 데에도 활용됐다. 그러나 최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한해에 150만 달러(약 16억 2000만원)가 소요되는 이 장비의 운영비를 더 이상 지불할 능력이 없다며 최근 사용 중지를 명했다. SETI 측은 “주 정부와 연방 기금이 줄어들면서 앨랜 텔레스코프 어레이를 더 이상 운용하기 어려워졌다.”며 “운영비 대부분은 이 시설에서 일하는 연구원 및 기술자 8~10명에게 지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SETI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이곳에서 이뤄지던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행성추적용 망원경인 케플러 망원경이 대신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ETI 연구소는 “외계생명체 탐색 도구 및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연구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라디오 안테나의 운영은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국방장관에 파네타 CIA 국장-CIA 국장엔 퍼 트레이어스 사령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차기 국방장관에,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차기 CIA 국장에 각각 임명할 것이라고 ABC방송과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ABC방송 등은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28일 이 같은 내용의 2기 안보팀 개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미 연내 사임할 뜻을 분명히 밝혀 왔다. 차기 국방장관과 CIA 장관 인선으로 지난해 10월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임으로 시작된 오바마 대통령의 국가안보팀 교체가 마무리됐다. 차기 국방장관과 CIA국장은 미 상원 인준을 거쳐 이르면 여름쯤부터는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안보팀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 파네타 국방, 토머스 도닐런 NSC 보좌관, 퍼트레이어스 CIA국장으로 짜여지게 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美연구소 “외계인 탐색 중단” 선언, 이유는…

    美연구소 “외계인 탐색 중단” 선언, 이유는…

    외계인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외계행성과의 통신을 시도해온 미국의 외계문명탐사연구소(이하 SETI)가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고 AP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우주신호 수신 라디오 안테나로 우주생명체가 보내는 수신호를 잡는 것이 목적인 SETI 연구소는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주의 산맥에 자리잡고 있다. 1984년에 설립된 이 연구소는 외계인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앨런 텔레스코프 어레이’(Allen Telescope Array)를 이용해 왔다. 앨런 텔레스코프 어레이는 라디오 안테나 42개로 이뤄져 있으며, 외계생명체 탐색 뿐 아니라 우주의 구조와 역사를 파악하는데에도 활용됐다. 그러나 최근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한 해에 150만 달러(약 16억 2000만원)가 소요되는 이 장비의 운영비를 더 이상 지불할 능력이 없다며 최근 사용 중지를 명했다. SETI 연구소 측은 “주 정부와 연방 기금이 줄어들면서 앨랜 텔레스코프 어레이를 더 이상 운용하기 어려워 졌다.”며 “운영비 대부분은 이 시설에서 일하는 연구원 및 기술자 8~10명에게 지급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SETI 연구소 운영이 중단되면서 이곳에서 이뤄지던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행성추적용 망원경인 케플러 망원경이 대신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ETI 연구소는 “외계생명체 탐색 도구 및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연구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라디오 안테나의 운영은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이파이 비번 조심

    와이파이 비번 조심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의 집에 총으로 무장한 연방요원들이 들이닥쳤다. 연방요원들이 “이 소아성애자야!”라고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잠에서 깬 집주인은 영문도 모른 채 체포됐다. 그들은 집주인이 전날 밤 인터넷으로 아동음란물 사진 수천장을 내려받았다고 몰아붙였다. 집주인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되돌아온 건 욕설과 수갑뿐이었다. 연방요원들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는 사실은 사흘 뒤에야 드러났다. 이웃집 청년이 아동음란물 배급 혐의로 쇠고랑을 찼다. AP통신은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라우터(네트워크 중계기)가 버펄로 집주인이 겪은 황당한 사례의 발단이었다면서 유사한 사례가 최근 빈발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꼭 범죄에 이용되는 게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의 무선인터넷 계정을 도용해 음악·영화 파일을 불법 다운로드받는 바람에 고소장이 날아온 사례도 있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2억 가구 이상이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한다. 하지만 비밀번호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미국 성인 1054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와이파이를 설치한 사람들은 대체로 인터넷망을 개방해 이웃들도 인터넷 접속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다. 32%는 자기 소유가 아닌 와이파이에 접속하려고 시도해 본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정통한 해커라면 목표한 사람의 인터넷에 침투해 접속내역을 살피거나 비밀번호를 훔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빼내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경고한다. 미 정부 산하 컴퓨터비상준비팀 관계자는 가정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타인이 식별할 수 없도록 환경설정을 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변경하며, 보안패치를 설치하도록 권고했다. 독일 형사법원은 지난해 인터넷 사용자들이 타인이 불법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환경설정을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최대 126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법적제재 못해 개인정보 ‘사각지대’

    스마트폰 위치정보는 대단히 민감한 개인정보다. 꼭 해커가 아니더라도 스토커나 심지어 이혼 소송중인 배우자라도 당신이 자주 가는 곳이 어디인지, 어느 시간에 어느 곳에 있는지 모조리 알고 있다면 그 자체로 심각한 위협이 된다. 이 때문에 소비자운동가인 존 심슨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파이폰”이라고 꼬집은 뒤, “소비자들은 그들의 데이터 수집을 허용할지, 어떻게 이용할지 여부를 통제할 권리를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고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5억명 이상이 자신의 신상을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10억명 이상이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쿠키’라는 흔적을 남겨 놓으며, 5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대에선 개인의 위치정보는 대단히 중요한 마케팅 요소가 된다고 지적한다. 광고업체들은 웹검색 기록 등을 통해 사용자가 좋아하는 축구팀과 관심을 기울이는 취미에 최적화된 광고를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웹개발자인 돈 앤더슨은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오래전부터 위치정보 관련 기능을 꺼놨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그 정보로 무엇을 할지 알지 못한다. 범죄에 이용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위치정보 저장에 대해 현재까진 마땅한 제재수단이 없다는 것도 개인정보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전화회사가 위치정보를 포함한 소비자정보를 동의없이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애플 같은 단말기 제조업체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현행 위치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단말기에 저장된 위치정보는 위반 사항도 아니어서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전무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시리아 ‘최악 피의 주말’ 120여명 사망

    시리아의 고도 다마스커스와 다라, 나세르 알 하리리 등이 지난 주말 피바다로 변했다. 지난주 48년 만에 계엄령 해제를 발표하며 반정부 시위대에게 당근을 흔들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철권을 휘두르며 시위대를 철저히 짓밟았다. 뉴욕타임스는 시리아 전역에서 지난 22, 23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벌어진 대규모 시위로 최소 12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인권단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22일 금요기도회를 맞아 전국적으로 벌어진 시위에서 최소 109명이 숨졌고, 23일에는 앞선 시위 참가 희생자들의 장례 행렬에 참가했던 조문객들의 항의 시위에 대해 정부가 총격을 가해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금요일은 중동과 아프리카를 휩쓴 재스민 혁명 발생 이후 시민들이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앞서 시위를 벌이다 사망한 사람들의 장례식에 참석하거나 항의 시위를 벌이려고 거리에 나선 사람들이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는 장례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시위대로 변하면서 장례식 뒤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재연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AP통신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폭압 통치와 48년째로 이어진 아사드 가문의 독재에 항의하는 시위가 6주째로 접어들면서 사망자만도 3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시위가 이어지고 규모도 커지자 아사드 정부는 시위대 등 반정부 인사들에 대해 탄압의 도를 더 높이고 있다면서 시리아 전역이 공포 분위기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다. 군과 비밀경찰들은 수도 다마스커스, 북부도시 바니아스 등에서 대대적인 가택 수색을 벌이면서 마구잡이식으로 인권단체 대표 등의 검거에 들어간 상태다. 정부의 유혈 진압이 강화되자 시위 중심지인 다라, 나세르 알 하리리와 카릴 알 라파이를 지역구로 한 무소속 의원 2명이 이에 항의해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들 의원들은 “지역구민을 보호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의 강경 유혈진압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등 국제사회는 폭력 유혈 진압의 즉각 중단 및 정치개혁 확대를 요구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분쟁기자 미스라타서 ‘최후의 취재’

    리비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몇주째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미스라타에서 취재 중이던 영국 분쟁 취재 사진기자 팀 헤더링턴(40) 등 기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더링턴과 영상 전문 매체 ‘게티이미지’ 소속 사진기자 크리스 혼드로스 등 4명은 이날 전투 현장을 취재하다가 박격포 공격을 받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더링턴은 영국 리버풀 출신으로 옥스퍼드대에서 문학 보도를 공부한 뒤 사진기자 겸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해 왔다. 그가 아프가니스탄 동부전선에서 한 미군 소대를 밀착 취재하며 제작한 다큐멘터리 ‘레스트레포’는 지난해 아카데미상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07년 세계보도사진전(WPP)에서 아프간전에 참가한 미군 병사의 모습을 포착해 대상을 받았다. 혼드로스 기자 역시 지난 10년 남짓 코소보, 아프간, 이라크 등을 누비며 취재해 온 세계적인 분쟁 전문 기자다. 그는 세계보도사진전에서 수상하고 퓰리처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2006년에는 이라크 취재에서 보여준 ‘탁월한 용기와 대담성’으로 최고의 국제보도사진에 주어지는 로버트 카파 황금메달상을 받았다. 이로써 리비아 취재 도중 숨진 언론인은 4명으로 늘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셀틱 레넌 감독에 ‘소포 폭탄’ 배달

    차두리와 기성용이 뛰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닐 레넌 감독에게 폭발물이 든 소포가 배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스코틀랜드 경찰이 최근 수주일 동안 레넌 감독과 그의 변호사 등 모두 세명 앞으로 폭발물 소포가 보내진 것을 발견, 수사를 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경찰은 수사 진행상황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최근 같은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는 셀틱과 라이벌 팀인 레인저스 사이의 갈등이 격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4일 맞대결을 앞둔 셀틱과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의 대표적인 ‘앙숙’으로 셀틱 서포터들과 레인저스 서포터들 사이의 치열한 응원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시리아 48년만에 비상사태 해제

    시리아 정부가 48년만에 비상사태 해제를 승인했다고 현지 관영 뉴스통신 사나(SANA)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치범 재판을 담당했던 국가보안법정을 철폐하고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하는 새 법안도 통과시켰다. 그러면서도 ‘무장봉기’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형적인 강온 병행 전략인 셈이다. 시리아 시민들은 한 달 전부터 시작된 민주화 시위에서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광범위한 개혁 조치를 시행하라고 요구해 왔다. 집권 바스당이 1963년에 만들어 발령한 비상사태법은 법관의 영장 없이 보안사범을 구속하고 통신망에 대한 감청과 언론매체 통제를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집권 세력은 시리아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이기 때문에 이 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나 시민들은 세습 독재 체제를 유지하는 도구로 사용돼 왔다고 비난해왔다. 유화책과 별도로 내무부는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의 ‘무장봉기’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상사태 해제라는 시위대의 주요 요구가 받아들여졌으니 시민들이 추가 시위에 나설 경우 강경하게 진압할 것임을 현 체제가 경고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현 체제는 지난달 15일 남부의 소도시 다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한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해 200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고 인권단체들은 추산하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1970년 무혈 쿠데타로 권력을 쥔 부친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2000년에 사망하자 권력을 승계해 11년째 시리아를 통치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군경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홈스 시계광장에서 밤샘 시위를 하던 시위대 수백명이 해산명령을 듣지 않자 발포,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현장에 있던 인권운동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시계광장에 모인 시위대 규모는 5000명을 넘었으며 이들은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가져온 것처럼 알아사드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연좌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시위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시위대가 텐트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이들을 위해 음식과 식수를 나눠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시카고 총격사건 집중 조명… 한국계 존 J 김 퓰리처상

    시카고 총격사건 집중 조명… 한국계 존 J 김 퓰리처상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에서 일하는 한국계 사진기자 존 J 김(36·한국명 김주호)씨가 18일(현지시간) 지역보도 부문 퓰리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선타임스의 프랭크 메인, 마크 컨콜 기자와 함께 시카고 지역 총격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김씨는 지난 2009년 7월 시카고 주택가에서 발생한 16세 소년 총격 살해사건 수사과정을 보도하면서 폭력 피해자의 삶과 죽음을 생생한 사진으로 담아냈다. 다른 두 취재 기자는 이 사건을 토대로 시카고 지역 총기사건을 1년여에 걸쳐 심층 취재 보도했다. 김씨는 수상자 발표 뒤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던 일이어서 매우 놀랐다.”면서 “메인과 컨콜 기자의 기사가 훌륭했다. 내 사진은 그 기사에 조화를 잘 맞춘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김씨는 “3개월 이상 경찰서로 출근했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시신에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선교사로 활동 중인 아버지 김희웅(66)씨와 어머니 이술섭(65)씨의 4남 중 막내인 김씨는 7세 때이던 1982년 부모를 따라 시카고로 건너 왔다. 그는 일리노이주립대학 재학시절 학보사에서 활동하면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다. 한편 김씨 이외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한인으로는 AP통신 워싱턴지국에서 근무한 강형원 기자(1999년 수상), AP통신 서울 특파원을 지낸 최상훈 기자(2000년 수상), 뉴욕 타임스에서 근무하며 퓰리처상 2개 부문을 석권한 이장욱 사진기자(2002년 수상) 등이 있다. 시카고 연합뉴스
  • 카스트로 형제 “재스민혁명이 뭔데”

    카스트로 형제 “재스민혁명이 뭔데”

    쿠바 공산당이 14년 만에 열린 제6차 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고 고강도 경제개혁안을 승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델 카스트로(왼쪽) 전 국가평의회 의장에 이어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오른쪽) 의장이 공산당 제1서기직을 공식 승계함으로써 유례없는 형제 세습을 이루게 됐다. 당대회에서는 공산당 제1서기직과 제2서기직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AP통신은 현지 관영언론이 보도한 당대회장 내부 사진에서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중앙위원회 위원을 선발하는 투표함에 표를 넣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AFP는 19일 당대회 폐막 직후 투표 결과 라울 카스트로가 제1서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라울 카스트로가 맡고 있던 제2서기직은 제1부통령인 후안 마차도 벤투라(80)가 이어받았다. 제2대통령인 라미로 발데스(78)는 제3서기가 됐다. 당 중앙위원회와 비서국, 정치국 위원 등 129명이나 되는 당 주요 인사가 새 얼굴로 바뀌면서 라울 카스트로를 도와 쿠바를 이끌 차세대 지도부가 전면에 부상했다. 특히 카스트로 형제와 많은 고위 인사들이 70~80대의 고령인 상황에서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그동안 국가 생존을 위한 결단을 강조해 왔다. AP통신은 새로운 지도부가 신구 인물들이 섞여 있으며 많은 여성과 아프리카계 후손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대회에서는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제안한 고강도 경제개혁안 300여건도 무더기로 통과됐다. 경제개혁안은 몇 해 안에 공공부문 100만명 이상을 감축하고 식량배급제를 폐지하는 것을 비롯해 국영회사 자율성을 높이고 재정지출을 줄이며 주택 매매를 허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은 당대회 폐막 직전 깜짝 모습을 드러내 참가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관영지인 그란마에 실은 칼럼을 통해 당대회 논의과정을 들었고 인상적이었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칼럼에서 “새 시대는 고쳐야 하고 바꿔야 할 것들을 주저 없이 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또한 사회주의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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