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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리아 반군에 치명적 공격무기 지원 준비”

    “美, 시리아 반군에 치명적 공격무기 지원 준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백악관이 시리아 정부에 “화학무기 사용은 ‘금지선’을 넘는 것”이라고 거듭 경고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2년을 넘긴 시리아 사태가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게임 체인저’(판도를 바꾸는 사건)가 될 수 있다”면서 “사실이 확인되면 ‘동원 가능한 방안’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분명히 우리가 아직 동원하지 않은 방안들이 있으며, 이미 국방부 정책기획자에게 시리아에 대한 추가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군사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백악관은 정보기관들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인 사린가스를 사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지상군 투입 등 군사 개입을 촉구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증거는 있지만 언제, 누가, 어떻게 사용했는지 진상을 모른다”고 말해 즉각적인 군사개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반군에 공격용 무기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에 더욱 적극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 반군 측에 치명적인 공격무기를 전달하는 준비에 착수했으며, 수주 안에 무기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하는 등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결국 반군에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국은 반군에 제공된 무기가 테러리스트에게 넘어갈 것을 우려해 식량과 의료품 위주로 공급해 왔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이 미국에 시리아 사태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해 달라고 요구한 데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슬람 최대 무장단체인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위해 시리아 내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셰이크 하산 나스룰라 헤즈볼라 지도자는 이날 “시리아는 세계 곳곳에 진정한 친구들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시리아가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수중에 떨어지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수뢰의혹 아벨란제 FIFA 前회장, 명예회장직 사퇴

    스포츠 마케팅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주앙 아벨란제(97)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명예회장직을 내려놓았다. AP통신에 따르면 FIFA 윤리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아벨란제 전 회장이 지난 18일 명예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제7대 회장으로 1974년부터 FIFA를 이끈 아벨란제는 24년간 장기 집권한 뒤 제프 블라터 현 회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FIFA는 지난해 7월 아벨란제 전 회장과 히카르두 테이셰이라 전 FIFA 집행위원 겸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이 스포츠 마케팅 업체인 ISL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 FIFA는 테이셰이라가 1992년부터 19 97년까지 최소 12 74만 스위스프랑(약 150억원)을 ISL로부터 받았음을 보여 주는 문건을 스위스 대법원에 제출했다. 아벨란제 전 회장은 1997년 ISL로부터 150만 스위스프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에 파산한 ISL은 FIFA 집행위원들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ISL의 파산과 관련한 문건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1년 6월 FIFA 집행위원들의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보스턴테러 폭탄 파편에서 여성DNA”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에 사용된 폭탄 파편에서 여성의 유전정보물질인 DNA가 검출됐다. 수사당국은 용의자 형제 중 사망한 형의 아내의 집을 방문해 DNA 샘플을 채취하는 등 DNA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수사당국 관계자들은 테러 당시 폭발한 폭탄 두 개 가운데 최소 하나의 파편에서 여성의 DNA가 나와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DNA의 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관중이나 테러 피해자, 폭탄 재료를 판매한 점원 등 다수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용의자 형제의 테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여자 공범의 DNA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은 이날 테러 용의자 형제 중 형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의 아내 캐서린 러셀과 딸이 머물고 있는 로드아일랜드 노스킹스턴 소재 친정집을 방문해 90여분간 자료 수집 등 조사를 벌였다. AP통신에 따르면 FBI 수사관들은 DNA 샘플이라고 쓰인 플라스틱 가방 등 여러 개의 가방을 들고 나왔다. 당국은 러셀이 폭탄 재료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DNA를 대조할 계획이다. 러셀 측은 “남편의 활동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당국은 타메를란과 러시아 출신 극단적 지하디스트(이슬람전사)인 윌리엄 플로트니코프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플로트니코프는 지난해 7월 다게스탄에서 러시아군과 대치 중 동료 6명과 함께 사망했으며 당시 타메를란은 다게스탄을 방문 중이었다. 타메를란은 플로트니코프 사망 이틀 뒤 출국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보스턴 테러범, 모친과 지하드 논의”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 용의자 형제 가운데 사망한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가 어머니와 이슬람 성전(聖戰)인 ‘지하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조하르는 각종 테러로 악명이 높은 체첸 반군 지도자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2011년 장남인 타메를란과 어머니 주베이다트 차르나예바 사이의 전화통화 내용을 감청했으며, 이 내용을 지난주 미국에 전달했다고 익명의 미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당시 타메를란은 어머니와 통화 도중 애매하게 지하드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메를란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팔레스타인 방문 가능성을 전하면서 현지어를 구사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감청 결과를 토대로 러시아 당국은 2011년 당시에도 타메를란과 주베이다트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자세한 감청 내용을 알려주지 않아 FBI는 같은 해 6월 이들 모자에 대한 조사를 종결했다. 미 정보당국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당시 상세한 감청 내용을 제공했다면 보스턴 테러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불만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포된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조하르는 최근 보스턴 외곽에 있는 연방 의료구금시설로 옮겨져 감시를 받고 있다. CNN은 28일 조하르가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SNS) 인스타그램에 체첸 반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와 지하드 관련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주베이다트는 재판을 앞둔 조하르의 변호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모금운동에 나섰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차르나예프 형제의 숙모 명의로 러시아 은행 스베르방크에 계좌를 개설하고, 지원 호소문을 현지 유명 블로거 등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美 12년만에 9.11 테러 잔해 발견 …희생자 유해도 다시 수색 예고

    美 12년만에 9.11 테러 잔해 발견 …희생자 유해도 다시 수색 예고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WTC)에 돌진했던 비행기 두 대 가운데 한 대의 착륙장치로 추정되는 잔해가 12년 만에 발견됐다. 미 당국은 잔해 발견 장소에서 당시 희생자 유해도 다시 수색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경찰(NYPD)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테러 당시 무너진 WTC 쌍둥이 건물이 있던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서 비행기 착륙장치 잔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폴 브라운 NYPD 대변인은 “잔해는 이슬람 문화센터와 모스크(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 중인 ‘파크 51’ 건물 바로 옆에 있는 고층 아파트 틈새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잔해는 높이 1.5m에 폭 43㎝, 길이 1.2m 정도이며, 보잉의 식별 번호가 남아있었다. 두 건물 사이 좁은 틈에 끼어 있어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검시당국 관계자는 27일 “비행기 잔해가 발견된 곳에서 30일부터 희생자 유해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조사관들이 건물 주인의 요청으로 이슬람 문화센터 건립이 예정된 건물을 둘러보던 중 잔해를 목격했으며, 신고를 받고 잔해를 즉각 수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이 잔해가 9·11 테러 당시 납치된 아메리칸항공의 항공기 착륙 장치가 확실한지 최종 규명할 방침이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요원들은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 4대를 납치, WTC와 펜타곤에 충돌시켰다. 당국은 이듬해 희생자들의 시신과 건물, 비행기 잔해에 대한 수거 작업을 끝냈지만 테러 잔해는 몇 년간 계속 발견됐다. 2010년에는 테러 현장 인근에 모스크 등 건립 프로젝트가 추진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이탈리아 대연정 정부 불길한 출범

    이탈리아 대연정 정부 불길한 출범

    이탈리아의 엔리코 레타(46) 신임 총리가 이끄는 대연정 정부가 28일(현지시간) 출범했다. 이탈리아에서 대연정이 이뤄진 것은 199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2개월간 계속된 정국 혼란이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레타 총리가 이날 선서를 하는 순간 총리 사무실 밖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불안한 출발을 보여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타 총리 내각은 의회 신임에 앞서 이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29일 예정된 의회 신임 투표는 주요 정당들의 합의에 따라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나 레타 총리가 이날 오전 총리 사무실에서 1km 정도 떨어진 대통령궁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을 때 한 남성이 총리 사무실 밖에서 총을 쏴 경찰 2명과 행인 1명이 다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복과 넥타이를 맨 40대 용의자는 경찰에 즉각 체포됐으며, 건설 노동자 출신 실업자로 알려졌다. 내무부는 “단순한 우발 사건으로, 정치적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한편 제1당인 중도좌파 민주당 부당수 출신인 레타 총리는 전날 대연정 정부의 각료 명단을 발표했다. 부총리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국민당 사무총장인 안젤리노 알파노가 지명됐다. 재정경제장관에는 파브리지오 사코마니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외무장관에는 엠마 보니노 유럽집행위원이 각각 지명됐다. 대연정 정부 출범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등 시장은 일단 환영했다. 정국 혼란으로 인해 침체가 이어진 이탈리아 경제가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테러 급증… 세계경제 또다른 폭탄 되나

    테러 급증… 세계경제 또다른 폭탄 되나

    미국 보스턴 테러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세계 경제에 위협을 주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테러가 빈발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려 테러 리스크(위험)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금융센터가 28일 발표한 ‘전 세계 테러리스크 확대 조짐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경찰기구인 유로폴 집계 결과, 지난해 유럽연합(EU) 내 테러 발생 건수는 219건으로 전년(174건) 보다 25.8% 증가했다. 2007년(583건)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다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 세계 테러 역시 2006년 1만 4443건에서 2011년 1만 283건으로 꾸준히 줄었지만 지난해 이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테러가 자주 발생하면서 국제금융시장도 일시적으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23일엔 AP통신을 통해 백악관이 두 차례 폭탄 테러를 당했다는 오보가 나오자 미국 증시가 1%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테러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테러가 경제 및 금융시장에 제한적 영향을 미쳤지만 세계 경제가 악화된 상태에서 테러까지 발생하면 파급 효과는 더 클 수밖에 없다. 안 연구원은 “돈이 몰리는 주요 선진국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국제금융시장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러가 증가 추세로 돌아선 데는 ‘글로벌 분쟁’이 증가한 탓이 크다는 게 센터의 시각이다. 글로벌 분쟁 건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엔 278건이었지만 이후 빠르게 증가해 2011년 387건, 2012년 396건을 기록했다. 특히 폭탄 테러 같은 중간 수준의 분쟁은 2006년 83건에서 2012년 165건으로 두 배 수준까지 뛰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실업률과 빈부격차의 확대 역시 테러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됐다. 개인의 경제적 기회가 박탈되고 지니계수(소득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높아지면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국가별 극단주의자 그룹의 증가 ▲중소규모 테러 중심의 알카에다 전술 변화 등이 테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오바마 또 만난 ‘젠틀맨’ 싸이

    오바마 또 만난 ‘젠틀맨’ 싸이

    신곡 ‘젠틀맨’으로 전 세계 홍보 활동에 나선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가 미국 백악관 기자단 만찬행사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싸이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 CBS방송의 초청객으로 참석했다. 싸이가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12월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에 이어 두 번째다.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은 미국 언론계의 최대 행사로 현직 대통령 부부를 비롯, 정치인 등 각계 유명인사와 세계적 스타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을 비롯해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와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더글러스, 애슐리 주드, 니콜 키드먼, 가수 본 조비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김(한국명 김대현)도 초청받았다. 연사로 나선 유명 코미디언인 코난 오브라이언은 오바마 대통령 등 주요 참석자들에 대해 농담을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브라이언은 “과거엔 우리에게 사담 후세인, 히틀러와 같은 정말 무서운 적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뾰로통하고 옷차림도 이상한 ‘10대 소년’이 우리의 강적이 됐다”고 꼬집은 뒤 “김정은은 우리가 그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26일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싸이는 이날 뉴욕 맨해튼 뉴욕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상을 저한테 주는 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은 매년 봄 뉴욕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뉴욕 재건을 위해 2002년 제인 로젠탈, 로버트 드니로, 그레이그 핫코프 등 영화인들에 의해 시작됐다. 특히 싸이가 수상한 혁신상은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해 영향력을 미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싸이,美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오바마등 3000명 참석

    싸이,美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오바마등 3000명 참석

    신곡 ‘젠틀맨’으로 활동에 나선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가 미국 백악관 기자단 만찬행사에 참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싸이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 CBS방송의 초청객으로 참석했다. 싸이가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12월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에 이어 두번째다.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은 미국 언론계의 최대 행사로 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 유명인사와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부인 미셸을 비롯해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와 할리우드 스타 린지 로한, 리즈 위더스푼, 킴 카다시안, 마이클 더글러스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김(한국이름 김대현)도 초청받았다.  연사로 참석한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은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 등 주요 참석자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도 말했다. 오브라이언은 “과거에 우리는 사담 후세인이나 히틀러와 같은 적들을 두려워했지만 지금은 뾰로통한 10대 소년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26일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싸이는 이날 뉴욕 맨해튼 뉴욕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상을 주시는 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은 매년 봄 뉴욕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뉴욕 재건을 위해 2002년 제인 로젠탈, 로버트 드니로, 그레이그 핫코프 등 영화인들에 의해 시작됐다. 특히 싸이가 수상한 혁신상은 기존의 틀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영향력을 미친 개인과 단체에 주어진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MLB] 볼배합이 문제냐, 궁합이 문제냐

    “포수와의 호흡에 전혀 문제없다.” 류현진의 이날 메츠전 투구에 유일한 흠결은 최근 3경기 연속 배터리를 이룬 라몬 에르난데스(37)와의 볼 배합 문제였다. 에르난데스는 1-0으로 앞선 5회 2사에서 갑자기 마운드로 올라갔다. 위기 상황이 아니어서 볼 배합 문제 때문으로 보였다. 이후 류현진은 볼 3개를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6회에는 지나치게 신중한 볼배합이 화를 불렸다. 류현진은 첫 타자 루벤 테하다를 맞아 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으나 에르난데스는 3구와 4구에 연속 일어서 높은 유인구를 요구했다. 테하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에도 그는 대니얼 머피 등 3명에게 유리한 카운트에서 완전히 빠져 앉아 볼을 요구했다. 결국 뼈아픈 동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경기 뒤 “포수와 의사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있었다면 1회부터 그러지 않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초구부터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는 데 집중하다 보니 잘 풀렸다.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며 “두 자리 승수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난 4경기에서 불펜은 18이닝이나 소화해 과부하가 걸린 상태였다”며 “류현진을 7회에도 내보낸 것은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승리를 안겼다”고 칭찬했다. 현지 언론의 호평도 쏟아졌다. NBC의 로스앤젤레스 계열사는 “류현진이 지금처럼 던진다면 ‘광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극찬했다. 지난시즌 미프로농구(NBA)에서 ‘황색 돌풍’을 일으킨 타이완계 가드 제러미 린(휴스턴)의 ‘린새너티(Linsanity)’에 빗대 ‘Jinsanity(진새너티)’란 신조어까지 내놓았다. AP통신도 “지난 볼티모어전 부진에서 벗어나 최고의 투구를 했다. 날카로웠다”고 평가했고 LA 타임스는 “다저스 타선이 6안타에 그쳐 류현진의 완벽투를 날릴 뻔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뉴욕 타임스는 “류현진의 등장으로 시티필드에는 한국 교민 등 이번 주 최다인 2만 4851명의 관중이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보스턴 테러범 “뉴욕 타임스스퀘어도 노렸다”

    보스턴 테러범 “뉴욕 타임스스퀘어도 노렸다”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용의자인 타메를란·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보스턴 외에 추가 범행지로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를 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CNN 등에 따르면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생존한 동생 조하르가 전날 병실을 찾은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에게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하르는 보스턴 테러를 저지른 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강취해 운전자를 인질 삼아 도주하던 지난 18일 밤 뉴욕 맨해튼으로 이동해 남은 압력솥 폭탄 등을 사용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들의 계획은 케임브리지 인근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던 중 운전자가 탈출하고, 곧이어 경찰의 추격으로 타메를란이 사망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조하르는 초기 심문에선 형과 함께 파티를 즐기기 위해 뉴욕에 가려고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진술을 번복했다. 켈리 국장은 조하르가 지난해 4월과 11월 등 최소 두 차례 이상 친구들과 함께 타임스스퀘어와 그 인근을 방문한 것으로 사진 판독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조하르가 교도소 수감자들이 치료받는 매사추세츠주 포트 데이븐 미 육군 기지의 연방 의료 구금 센터로 이송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차르나예프 형제의 부모가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이 타메를란과 그의 어머니를 미 정부의 대테러 감시명단에 동시에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가 2011년 어머니 주베이다트에 대해서도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미 당국에 통보하면서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WSJ “평양이 서울에 퇴짜 놨다”

    26일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체류 인력을 전원 철수하기로 한 데 대해 세계 주요 언론들은 관련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CNN 방송은 ‘북한이 한국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한 데 대해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내 모든 인력을 철수시켰다’는 기사를 인터넷 머리뉴스로 전하며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이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175명의 인력을 철수했다고 전한 뒤 ‘남북 협력의 마지막 상징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홈페이지 첫 화면에 ‘평양이 서울에 퇴짜를 놨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의 대화 거부로 한국은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모든 기업인을 철수시키게 됐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도 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간 갈등과 개성공단의 역사 등을 조명하며 개성공단이 그동안 북한의 외화벌이 창구 기능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 국방위원회가 한국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위협했다고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자본가 탐욕이 키운 방글라데시 참사

    지난 24일 오전(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에서 발생한 8층짜리 의류공장 밀집 건물 붕괴 참사는 방글라데시의 고질적 안전 불감증에다, 공장주들의 노동력 착취까지 더해진 ‘최악의 인재’로 드러났다. AP통신에 따르면 26일 현재 최소 304명이 숨지고 2000여명이 다친 이번 사고는 이미 사고 전 건물 벽에 큰 균열이 생겨 대피명령까지 내려졌지만 공장주 등이 이를 외면한 채 공장 가동을 강행하다 발생한 예고된 참사였다. 균열 발생 후 의류제조·수출업협회가 공장의 작업 중지를 요청했지만 이 또한 무시당했다. 5층 공장 노동자 압두르 라힘은 “건물 균열을 보고도 공장 관리자가 안전하다고 말해 동료들과 함께 일했지만 1시간 후 바로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고 증언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건물이 붕괴 위험에 처했는데도 공장주들이 이윤에 눈이 멀어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았다”면서 “이들 공장에 하청을 준 영국과 미국, 스페인 등 의류회사들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해 11월 다카 인근 의류공장에서 불이 나 112명이 사망하는 등 2000년 이후 의류공장의 화재 및 붕괴 참사가 7차례나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 강화를 외쳤지만 말뿐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달아난 공장주들을 끝까지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대원들이 이날 오후 무너진 건물 더미에 갇힌 매몰자 가운데 50여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즉각 구조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8월에 리그 중단 안돼” 셀리그 MLB 커미셔너 야구 올림픽 복귀 찬물

    버드 셀리그 미프로야구(MLB) 커미셔너가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재진입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셀리그 커미셔너는 26일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야구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환원시키고자 여러 단체가 노력하고 있으나 메이저리그 정규리그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이 한창인) 8월 팬들에게 ‘시즌을 잠시 중단한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를 늘리거나 정규리그를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정식종목이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투표에서 탈락해 지난해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대회 종목에서 제외됐다. 유럽 출신 IOC 위원 등은 야구가 일부 국가에서만 치러지며 경기 시간도 길며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제시하는 엄격한 도핑테스트도 받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를 댔으나 가장 큰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정식종목에서 제외시켰다. 국제야구연맹(IBAF)과 국제소프트볼연맹(ISF)이 통합해 야구·소프트볼 남녀 단일종목으로 올림픽 복귀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터져 나온 악재임에 틀림없다. 한편 셀리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특급 스타들이 출전하지 않는 것을 두고 “내가 구단을 운영해도 솔직히 말해 소속 선수를 WBC에 보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구단주들과 다를 바 없는 태도를 보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막나가는 아베] 獨, 93세 나치전범도 추적 단죄

    일본이 2차대전 전범들을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해놓고, 각료와 의원들이 정기적으로 참배하고 있는 가운데 2차대전의 또 다른 전범국인 독일은 이와는 달리 90대 나치 전범을 추적해 단죄키로 하는 등 철저한 과거사 청산에 나서 대비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검찰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나치 전범 용의자인 한스 리프시스(93)의 신병을 확보해 ‘대량학살 공범’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리프시스는 1941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 친위대’(SS) 부대원으로서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간수로 일하며 유대인 학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쟁 직후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1983년 나치 복무 사실이 드러나 독일로 추방당했다. 독일 검찰은 2011년 나치 전범 추적 대상 범위가 ‘유대인 학살에 간접 협력한 자’까지 확대된 것을 계기로 전범자들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리프시스가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해 조사에 착수했다. 나치 전범 조사국의 쿠르트 슈림 검사는 “학살에 구체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 없이 부대에 근무한 사실만으로도 기소할 수 있다”면서 “같은 혐의로 (아직 생존해있는) 5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보스턴 테러 누명’ 대학생 숨진 채 발견…온라인 마녀 사냥에 고개드는 자성론

    ‘보스턴 테러 누명’ 대학생 숨진 채 발견…온라인 마녀 사냥에 고개드는 자성론

    미국 누리꾼들로부터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이라는 누명을 썼던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무분별한 ‘온라인 마녀 사냥’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보스턴 폭탄 테러 당시 온라인상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브라운대 학생 서닐 트리파시(사진 오른쪽·22)가 전날 로드아일랜드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드아일랜드 경찰 당국은 아직 검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발견된 시신이 지난 3월 실종된 트리파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트리파시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 직후 폭발 현장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잡힌 용의자의 얼굴과 닮았다는 이유로 미국의 뉴스 공유사이트 ‘레딧’ 등에서 테러범으로 지목됐다. 이후 트리파시의 사진을 포함한 신상이 트위터를 통해 급속하게 확산됐고, 뉴욕포스트 등 일부 언론이 확인 과정 없이 보도했다. 하지만 수사 당국이 트리파시가 용의자가 아니라고 공식 확인하자 레딧 측은 뒤늦게 사과 성명을 발표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잘못된 정보로 불필요한 희생을 일으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이 숨진 보스턴테러 용의자 타메를란 차르나예프를 미 연방정부의 대테러 감시 대상에 등록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CIA가 테러 발생 18개월 전인 2011년 9월 러시아 연방안보국(FSB)으로부터 타메를란의 테러위험 첩보를 받은 뒤 미 국가대테러센터(NCC)에 명단 등록을 요청했다고 25일 보도했다. WP는 앞서 러시아로부터 유사한 경고를 받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타메를란에 대한 조사를 성과 없이 종결한 것을 지적하며 “미 정부는 그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명분이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만간 열릴 생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에 대한 재판에서 매사추세츠주 유명 검사인 카르멘 오르티스와 미국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미리엄 콘래드 국선변호사가 ‘창과 방패’로 맞붙게 돼, 두 여성 베테랑 간의 치열한 설전이 벌어질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중도좌파 레타, 伊 총리에 지명…베를루스코니와 대연정 가능성

    이탈리아 중도좌파 민주당의 엔리코 레타(46) 부당수가 24일(현지시간) 새 총리로 지명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통령궁은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이날 레타 부당수를 신임 총리로 지명하고 새로운 정부 구성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5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주 재선된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지난 2월 총선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정국 혼란을 수습할 새 총리를 서둘러 지명한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최대 의석을 얻은 중도좌파 민주당에서 총리 지명자가 나오면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국민당과의 대연정 정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레타 지명자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는 지아니 레타 전 내각차관의 조카로, 중도우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온건한 성향의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레타 지명자는 이미 자유국민당에 내각 참여를 요청했으며,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내각 명단을 제출하는 등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정부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레타 지명자의 정부 구성안이 상하원에서 인준되면 총선 후 약 2개월 만에 새 정부가 출범하는 것이다. 새 정부는 장기간의 정국 혼란과 경제 난국을 해결해야 하며, 정국 혼란을 유발하는 선거법을 개정해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룰라, NYT 칼럼니스트 변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67) 브라질 전 대통령이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로 변신한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을 방문 중인 룰라 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 측과 매월 한 차례씩 칼럼을 게재하는 계약을 맺고, 오는 6월부터 칼럼을 집필한다고 밝혔다. 룰라 전 대통령의 사무실인 ‘룰라 연구소’ 관계자는 “칼럼에서는 세계 정치·경제 관련 문제를 비롯, 기아와 빈곤 퇴치 등이 주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칼럼은 영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쓰여져 뉴욕타임스 독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국제위기그룹(ICG)으로부터 ‘평화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상을 받았다. ICG 측은 “룰라 전 대통령이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브라질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노동운동 지도자 출신으로 브라질 헌정 사상 첫 중도좌파 대통령인 룰라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집권했다. 집권 기간 정치 안정과 경제 성장을 이끌었으며 저소득층 생계비 지원 등 복지정책을 통해 중산층을 확대했다. 덕분에 그는 퇴임 시 8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지금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애플 굴욕…1분기 순이익 18% ‘뚝’

    美 애플 굴욕…1분기 순이익 18% ‘뚝’

    미국 최대 기업인 애플의 최근 실적이 전년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올해 1~3월 실적을 공개하고, 순이익이 95억 달러(약 10조 6400억원, 주당 순익 10.0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측치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이익 116억 달러(주당 순익 12.30달러)에 견줘 18% 정도 줄어든 것이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10년 만이다. 매출은 436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423억 달러)를 웃돈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391억 달러)보다 11%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 대비 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47%보다 9.5% 포인트 낮아진 37.5%로 질적 성장면에서는 후퇴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이 기간 아이폰 3740만대, 아이패드미니 1950만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6.7%, 65% 증가한 수치다. 판매가 늘었음에도 순익이 하락한 것은 가격이 비싼 아이폰5의 판매는 저조한 반면 가격이 저렴한 구형 아이폰과 보급형 태블릿인 아이패드미니의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수익률 악화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 들어 최근까지 애플 주가는 24% 가까이 하락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백악관 폭발’ AP 트위터 해킹… 美증시 출렁

    보스턴 폭탄테러,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사고 등으로 미국 사회가 뒤숭숭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23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거짓 소문이 나돌면서 한때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등 아찔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들이 이날 AP통신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백악관에서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메시지를 내보냈고, 이 트위트가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미 증시에서는 이날 오후 1시 넘어 2분 만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AP통신 대변인은 그러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힌 뒤 해커들이 올린 이 트위트 내용은 “가짜”라고 해명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 전자 군’(SEA)으로 알려진 해커단체는 AP 해킹 발생 이후 스스로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라고 밝히면서, 이번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앞서 미 공영라디오방송(NPR)과 CBS뉴스, 영국 BBC방송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2월 프랑스 AFP통신 트위터 계정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모바일 계정의 해킹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단체가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 등 서방과 일부 아랍권 언론사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파급력이 큰 유력 언론사들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해커들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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