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P통신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금리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대화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유흥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당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90
  • 두 안보 수장의 외도, 이메일에 발목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연녀에게 국가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두 사람이 연방수사국(FBI)의 추적을 끝내 피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전자지문’으로 불리는 이메일 때문이었다. 폴라 브로드웰과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구글의 G메일 아이디를 공유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은밀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브로드웰이 질 켈리를 퍼트레이어스의 내연녀로 의심, 관계 청산을 요구한 것도 익명의 협박성 이메일을 통해서였다. 이메일 발신자 추적에 나선 FBI는 인터넷 이용자마다 할당되는 고유 주소인 ‘IP’(인터넷 프로토콜)를 통해 브로드웰의 신분을 알아냈고, 이어 퍼트레이어스와의 불륜→켈리와 앨런의 불륜→앨런의 국가기밀 유출→켈리와 FBI 요원의 불륜 순으로 ‘실타래’를 풀 수 있었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퍼트레이어스 사건을 예로 들어 “이메일은 생각만큼 사적인 것이 아니다.”라면서 “수사당국이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면 이메일과 컴퓨터 기록을 조사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이번 사건이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1960년대 미 정치인들의 사생활을 광범위하게 수집하며 ‘밤의 대통령’으로 불렸던 전 FBI 국장 ‘존 에드거 후버’를 거론하며 “FBI가 CIA 국장의 개인 이메일을 어떻게 조사했는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기관이 행하는 온라인에서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논란이 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시리아 반정부 연합체 美·佛, 합법정부 인정

    미국이 시리아 반정부 연합체인 ‘반정부 단체와 혁명군을 위한 시리아국가연합’(SNCORF)을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했다. 프랑스와 아랍연맹(AL), 걸프협력회의(GCC) 역시 SNCORF를 시리아를 대표하는 기구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 간의 교전 사태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SNCORF가 시리아 국민을 대표하는 합법적인 단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단체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유혈 통치를 끝내고 시리아 국민이 평화적, 민주적인 미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리아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우리의 비군사적, 인도적 지원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확실한 조직을 갖출 수 있는지 앞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혀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간 알아사드 정권을 강력히 비판해 온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SNCORF를 시리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단일 합법기구라고 인정했다. 또 올랑드 대통령은 반군에 대한 무기 제공 여부와 관련해 향후 추가 검토를 해 보겠다고 밝혀 지원 가능성을 열어 뒀다. 영국은 이 단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전에 시리아 내부에서 강력하게 지지하는 근거가 있는지 조금 더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시리아 내전, 이스라엘까지 번질까

    이스라엘군이 시리아를 처음으로 직접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와 ‘정면 충돌’한 것은 지난해 3월 시리아 사태 발발 이후뿐 아니라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처음이다. 이미 시리아 내전의 여파가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에까지 번진 상황에서 이스라엘까지 전쟁에 휘말리면 중동 전체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날아온 박격포탄이 점령지인 골란고원에 떨어지자 포탄의 발사 지점인 시리아 내 포병부대를 향해 탱크를 발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의 이스라엘군 초소에 시리아발 박격포가 떨어지자 경고 사격으로 대응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경우 이스라엘군은 현대화돼 있는 반면 시리아는 파괴력 큰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전력을 예단할 수 없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날 시리아발 포탄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게 아니라 내부 교전 과정에서 빗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비공식 자문인 정치학자 도어 골드는 “양국 모두 전쟁 촉발에 관심이 없고,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가 이스라엘을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터키와도 국경지대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날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 한 대가 반군이 장악한 국경지대를 세 차례 폭격, 최대 20명이 사망했다고 터키 당국자가 밝혔다. 터키는 이에 남부 공군기지에서 무장한 F16 전투기를 국경지대로 출격시켰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CIA 국장 불륜녀’ 브로드웰 제 무덤 팠나?

    ‘CIA 국장 불륜녀’ 브로드웰 제 무덤 팠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내연녀인 폴라 브로드웰을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한 ‘제3의 여인’은 질 켈리(37)라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고위 군 간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켈리는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와 맥딜 공군기지에서 공식 직함 없이 무보수로 군과 지역사회 간 연락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퍼트레이어스의 한 전 직장동료는 켈리와 그녀의 남편이 퍼트레이어스 부부와 오랜 친구 관계로 켈리와 퍼트레이어스 사이에 불륜은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켈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 가족은 퍼트레이어스 가족과 5년 이상 친구 관계”라며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녀의 말이 맞다면 브로드웰은 그녀와 퍼트레이어스와의 관계를 또 다른 불륜으로 오해해 그녀에게 협박성 이메일을 보냄으로써 제 무덤을 팠다는 얘기가 된다. 한편 이번 스캔들과 관련한 의혹이 증폭되면서 미 의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 의원은 이날 “FBI의 사전 보고가 전혀 없었다.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고 언론에 말했다. 파인스타인은 퍼트레이어스가 혼외정사 사실을 인정하고 사임한 9일에야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건 내용을 접했다면서 이번 주중에 진상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FBI가 불륜 사건 수사에 착수한 시기, 의회와 행정부에 사전 보고하지 않은 경위, 불륜 사건으로 인한 국가안보 침해 여부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특히 공화당 측은 FBI가 불륜 사실을 왜 대선 이후에서야 상부에 보고해 외부에 공개되게 했는지를 놓고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의 피터 킹 위원장(공화)은 FBI의 조사와 관련해 대선에 불리한 사안을 덮기 위한 백악관의 은폐 공작 징후가 있다며 FBI 수사를 시기별로 샅샅이 분석하겠다고 공언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토안보 담당 보좌관을 지낸 프랜시스 타운센드도 “백악관이 선거 전에 몰랐다고 믿기 어렵다.”며 은폐설을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잭팟 예감…류현진, 이적료 280억여원 쓴 LA다저스와 협상 시작

    잭팟 예감…류현진, 이적료 280억여원 쓴 LA다저스와 협상 시작

    류현진의 행선지가 LA다저스로 확인되면서 ‘몸값’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 스카우트 “500만 달러 될 것”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1일 ‘다저스, 한국의 스타 류현진 입찰에서 승리’란 제목의 맨위 기사에서 그의 국내 성적과 입찰 비용을 상세히 소개하며 클레이튼 커쇼, 채드 비링슬리, 조시 베켓 등 다저스의 막강 선발진에 특급 투수 한 명을 추가하게 됐다고 알렸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류현진 영입 기회를 얻어 흥분된다. 우리는 오랫동안 그를 지켜봤다.”며 “우리 팀을 재건하는 데 중대 옵션”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 연봉 협상만 남았다. 올해 4억 3000만원이었던 연봉은 얼마나 치솟을까. 역대 포스팅 시스템에서 류현진의 낙찰액과 가장 비슷했던 이는 일본인 이가와 게이(오릭스). 같은 아시아선수인 데다 좌완 선발이어서 ‘바로미터’가 되기에 충분하다. 일본 한신 시절이던 2006년에 2600만 달러 포스팅에 뉴욕 양키스로 옮기면서 5년간 2000만 달러(연평균 400만 달러)에 사인했다. 타이완 출신 좌완 선발 천웨이인도 지난해 일본 주니치에서 볼티모어에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하면서 3년 동안 1130만 달러(연평균 377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의 연봉을 400만 달러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직에서 아시아시리즈를 참관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류현진이 3년간 500만 달러 수준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류현진은 3~4선발감이고 이들의 평균 연봉이 1000만 달러 안팎”이라면서도 “포스팅 금액이 큰 데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한 점을 빌미로 연봉을 깎아 비용을 보전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라스 “당장 던질 선수” 구단 압박 하지만 다저스가 ‘큰손’이고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협상에 박서는 점이 변수라고 덧붙였다. 보라스가 류현진이 다르빗슈, 마쓰자카와 동급임을 물고 늘어지면 뜻밖에 ‘잭팟’이 터질 수 있다는 얘기다. 보라스도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당장 던질 선수이지 육성 프로젝트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당장 뛰어드는 것과 2년간 한화에서 더 뛰어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결정이겠는가.”라고 되물으며 다저스 구단을 압박했다. 또 류현진이 일본보다 덜 주목받는 한국에서 뛰어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오늘 미국행 류현진 “내 도전, 희망되길” 앞서 한화 구단은 지난 10일 류현진의 가치에 걸맞은 금액이라며 다저스가 써낸 응찰액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280억원)를 수용했다. 지역신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응찰액이 33센트로 끝난 것은 한국 문화에서 행운의 숫자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12일 미국으로 떠날 예정인 류현진은 “나의 도전이 국민과 야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키우는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긴축 불똥 튈라” EU 직원들 파업

    재정 위기를 겪는 유럽 각국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 유럽연합(EU)의 예산에까지 긴축의 여파가 불어닥치자 EU 직원 일부가 8일(현지시간) 하루 파업을 벌이며 반발했다. AFP, AP통신에 따르면 1000여명의 파업 참가자들은 2013년도 예산관련 각료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정오 브뤼셀의 EU 집행위원회 본부 앞에서 “유럽은 위험에 처했다” “삭감을 멈춰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EU의 예산 삭감이 역내 5억명의 시민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U의 주요 기구 노조들도 공동성명을 통해 “EU의 전체 예산은 EU 국민 1명당 하루에 0.67유로(약 960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EU 예산 삭감은 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을 당당히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각 분야 통상전문가에서부터 컴퓨터 전문가, 요리사, 통역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에서 약 3만 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국 대부분이 혹독한 긴축에 나서는 현실을 고려하면 파업이 적절치 않다는 직원들도 적지 않아 이번 파업으로 동시통역 같은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U 집행위원회는 2013년 예산과 관련해 전년보다 6.8% 늘어난 1380억 유로를 제시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핀란드는 오히려 50억 유로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EU 직원들은 예산 삭감으로 그동안 추진해 왔던 주요 사업에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감원이나 급여 삭감 등 칼날이 자신들에게 돌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정상회의 당시 “EU 집행위원회 내에는 10만 유로 이상을 받는 직원들이 16%”라며 고임금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현재 EU 집행위원회 전체 예산 중 관리비는 6%, 급여는 3%를 차지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미주통신] 오바마 “나도 강남스타일 춤 출 수 있다”

    [미주통신] 오바마 “나도 강남스타일 춤 출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도 한국 가수 싸이의 유명한 ‘강남 스타일’ 말춤을 출 수 있다고 현지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허핑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미국 뉴햄프셔주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 WDIZ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 스타일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강남 스타일 춤의 동작을 안다.”고 말했다. 이에 WDIZ 인터뷰 관계자가 “그렇다면 만약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백악관 취임 파티에서 그 춤을 출 수 있느냐?”고 묻자 오바마 대통령은 “그 비디오를 한번 보았다.”며 “나는 그러한 춤을 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취임식 행사에서 그러한 춤이 적당한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더 나아가 “분명한 것은 (공식적이지는 않을지라도) 아마 부인 미셸 앞에서는 개인적으로 확실히 그 춤을 보여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에 알려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강남 스타일’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인터뷰 내용은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이 보도하는 등 미국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 선택 2012] 한 남자-恨 남자, 첫 개표 무승부…오후 당선 윤곽

    [美 선택 2012] 한 남자-恨 남자, 첫 개표 무승부…오후 당선 윤곽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미국 대통령 선거가 6일(현지시간) 실시됐다. 뉴햄프셔주에서 시작된 투표는 시차에 따라 동부에서 서부로 이어졌다.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시장 등을 뽑는 선거도 동시에 치러졌다. 투표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 버지니아주 등 동부 지역부터 차례로 끝나며 알래스카주에서 다음 날 오전 1시에 최종 마무리된다. 동부를 시작으로 미국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될 예정이며 당선자 윤곽은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등 주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의 투표가 마무리되는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7일 정오)를 전후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주요 부동층주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거나 개표 과정에서 분쟁이 생길 경우 당선자는 당장 확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날 0시(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처음으로 투표를 끝낸 뉴햄프셔주의 시골 마을 딕스빌노치의 개표 결과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각각 5표씩을 얻었다. 이곳에서 130㎞ 떨어진 하츠로케이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23표를 획득한 반면 롬니 후보는 9표를 얻는 데 그쳤다. AP통신은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2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우세해 249명의 선거인단을 사실상 확보했고 롬니 후보는 24개 주에서 앞서 206명을 얻은 상태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바마 50%·롬니 47%… 美 6일 대선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격돌하는 미국 대선 투표가 6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대선은 미국 내부적으로 최초의 흑인 대통령 재선이냐, 최초의 모르몬교 대통령 선출이냐 하는 의미가 있다. 한국 대선, 중국의 권력교체 등과 맞물려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는 미 동부시간으로 6일 0시(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의 산골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시작돼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7일 오후 3시) 알래스카주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투표가 끝나는 즉시 주별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돼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7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하지만 전산 오류 등이 발생하면 당선자 확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 34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실시된 조기 투표에서는 오바마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조기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2800만명에 이른다. AP통신 등은 오하이오 등 주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에서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이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보다 더 많이 조기 투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4일 발표된 퓨리서치센터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전국 50% 지지율로 47%의 롬니를 3% 포인트 앞섰다. 1주일 전에는 두 후보가 47%로 동률이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계적 IT공룡들의 ‘두 얼굴’] 애플 벗겨보니 ‘稅테크’의 달인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정보기술(IT) 업체 애플과 10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 세계 IT업계의 ‘신화’를 써 내려 가고 있는 두 미국 기업이 각각 탈세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에 휩싸였다. ‘혁신’을 상징으로 내세운 두 기업 경영진의 이중적 행태에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애플이 ‘2012 회계연도’(2011년 10월~2012년 9월)에 전 세계적으로 368억 달러(약 40조 14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도 각 국가에 납부한 법인세는 전체 이익의 1.9%인 7억 13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1 회계연도에도 각 나라에서 1억 2500만대의 아이폰과 5800만대의 아이패드, 1350만대의 맥북을 팔아 240억 달러의 이익을 올렸지만 2.5%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적용받는 법인세 세율인 35%나 영국의 24%와 비교하면 10분의1 이하 수준이다. 다국적 기업인 애플은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의 조세 회피 국가에 별도의 자회사를 설치한 뒤 다른 나라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이곳으로 이전하는 수법으로 납세액을 낮추는 일종의 ‘편법’을 쓰고 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지난 3년간 105억 달러 이상을 ‘절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애플을 ‘탈세 전략의 개척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구글과 아마존, 스타벅스 등 미국의 대표 기업들이 이미 영국 등 유럽에서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은 사례가 알려져 있는 상황이어서 애플의 이 같은 세금 회피가 다국적 기업에 대한 비난 여론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차 美판매 26개월만에 ‘후진’

    현대차 美판매 26개월만에 ‘후진’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가 2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1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5만 271대를 팔아 전년 같은 달(5만 2402대)에 비해 4%(2131대) 감소한 실적을 내놓았다. 이처럼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1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또 지난 9월 판매량보다 16% 줄었다. ●쏘나타 7.8%·엑센트 30% 급감 현대차 간판 차종인 쏘나타의 10월 판매량은 1만 6773대로 전년 같은 기간(1만 8192대)보다 7.8%(1419대) 줄었다. 투싼은 8.6% 감소했고 엑센트는 30% 급감했다. 10월의 영업일수는 26일로 지난해 10월과 같았지만 미국 동북부 지역은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사실상 3일간 영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마이너스 실적은 태풍의 영향과 국내 파업에 따른 공급 물량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설명과 달리 지난달 미국 판매 10위권 업체 중 포드(0%), 닛산(-3%)을 제외하면 GM(5%), 토요타(16%), 크라이슬러(10%), 혼다(9%), 폭스바겐(22%), BMW(18%) 등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도 옵티마(K5)의 선전으로 지난달 미국 판매가 12.6%나 늘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내수시장 독과점과 노조 문제 등으로 성장의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80%대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1950년대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GM(시장점유율 50%)이 일본차의 등장과 함께 경쟁력을 상실한 점을 거울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90만대 연비 하향조정… “고객에 보상할 것”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연비를 사실보다 약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AP통신은 ‘현대·기아차가 연비를 과장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3년간 대부분 차종의 연비를 과장해 미국 정부의 제재와 수천만 달러의 소비자 보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차량은 13개 모델로 모두 9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중형차 쏘나타와 옵티마(K5) 가솔린 모델은 연비 하향 조정 대상에서 벗어났으나 엘란트라(아반떼), 싼타페, 스포티지 등 주요 차종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비 과장은 판매대수를 직접적으로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이미지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대·기아차 북미 법인은 연비 변경에 따라 차량 주행거리, 연비 차이, 해당 지역의 연료 가격 등을 바탕으로 보상하고 소비자 불편에 따른 보상금도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상액은 직불카드로 지급될 전망이다. 연비에 차이가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의 인증 시험 규정에 대한 해석과 시험환경·방법의 차이로 주행 저항에 편차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佛각료 38명 성평등교육 불려간다

    佛각료 38명 성평등교육 불려간다

    프랑스 장관들이 줄지어 성평등 교육에 불려 가고 있다. 나라를 구한 여전사 잔다르크, 여성 사상가 시몬 드 보부아르 등 ‘페미니스트 아이콘’들을 배출한 프랑스.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수의 ‘성평등 내각’을 꾸린 프랑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佛총리 45분 강의 ‘필참’ 엄명 이달 초 스테판 르폴 농업장관의 망언(?)이 장관 성평등 교육의 빌미를 제공했다. 르폴 장관은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은 전문적인 일에 적합한 두뇌를 지니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정확한 코멘트는 “우리 업무는 매우 전문적이지만 최대한 많은 여성들을 승진시키려 한다.”였다. 이에 장마르크 에로 총리가 결단을 내렸다. 성평등부에 각료들을 대상으로 한 성차별 방지 교육을 마련하라고 특단의 지시를 내린 것이다. ‘성평등 감수성 기르기’라는 이름으로 회당 45분간 진행되는 이 연속 강좌는 이미 ‘만원’이다. 38명의 장관 모두가 등록을 했거나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 사팽 노동장관, 크리스티안 토비라 법무장관 등 10여명의 장관들은 벌써 교육을 받았다. 이 강의에서 장관들은 정치적인 의사소통 과정에서 성차별적 고정관념을 피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성 불평등을 가려내는 훈련을 받게 된다. 프랑스 내 성불평등 실태를 보여주는 통계 등을 동원해 성에 대한 관념이 유년기 때부터 어떻게 고착화하는지도 보여준다. 강의 기획자인 카롤린 드 하스는 프랑스 방송에 등장하는 정치인 80%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경계하지 않으면 불평등은 생겨나게 돼 있다. ‘프랑스가 양성평등을 이뤘다’는 ‘착각’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장관들에 대한 성평등 교육은 고위직 남성들이 여성 동료·부하직원을 무시하거나 추근대는 관행과 더불어 프랑스 정계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져온 성차별적 언행을 뿌리 뽑으려는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난 7월에는 세실 뒤플로 주택장관이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업무보고에 참석하자 남성 의원들이 휘파람을 불며 환호를 보내 언론의 눈총을 받았다. 지난해 갖가지 성추문으로 낙마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는 여성들을 성희롱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결국 지난 8월 새 성희롱방지법 제정으로까지 이어졌다. 프랑스 시민들은 정부의 용단을 반기고 있다. 파리 시민 니콜레트 코스트(33)는 “자랑스럽진 않지만 이런 교육이 이뤄진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분단국에서 여성리더십은 시기상조” 발언 논란 프랑스의 이번 조치는 지도층 인사들의 성차별·성희롱 언행이 위험 수위에 이른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지난 6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분단국가에서 여성 리더십은 시기상조”라고 말해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수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정책센터장은 “프랑스의 예는 정치 지도자의 결단으로 성평등 개념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일부 의원들도 성희롱, 성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는 등 올바른 성평등 개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가족부 산하 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국회의원 등을 교육대상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허리케인 美 동부 강타] 22조원 피해·GDP 0.2%P 하락… ‘샌디’ 美 경제 강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29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 등 미국 동부 지역 7개 주를 잇달아 강타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해 어린이 3명을 포함,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재산 피해도 최대 200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동부 지역 원자력발전소 2곳이 30일 부분적으로 폐쇄됐다. 뉴욕시 북쪽으로 70여㎞ 떨어진 ‘인디언 포인트’ 원전은 외부 전력망의 문제로, 델라웨어강 인근 뉴저지주의 ‘핸콕스 브리지’ 원전은 순환 워터펌프 고장으로 각각 1기씩 폐쇄됐다. 하지만 원전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주 ‘오이스터 크리크’ 원전은 취수설비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와 뉴저지주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앞서 29일 밤 12시쯤 뉴저지주 남부 해안에 상륙한 ‘샌디’는 열대성 태풍급으로 등급이 낮아졌지만 정치, 경제 중심지인 워싱턴 DC와 뉴욕시를 포함해 미 인구의 3분의1이 밀집한 동부 지역에 직접 영향을 주면서 피해가 커졌다. 태풍이 직접 상륙한 뉴저지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2명이 숨졌고, 뉴욕에서도 3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아우터뱅크스 인근 해상을 지나던 유람선 ‘HMS 바운티’호가 침몰해 선원 14명이 구조됐으나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해 나선 해안경비대원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길을 가던 여성이 강풍에 부러진 표지판의 파편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집중되면서 뉴욕시 맨해튼 남부 지역이 저지대 침수와 정전으로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는 등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다. 이스트강과 허드슨강이 범람해 지하철과 도로가 물에 잠겼으며 남부의 배터리파크에도 바닷물이 넘쳤다. 또 맨해튼 중심부에서 공사 중인 74층 아파트에 설치된 크레인이 파손돼 골조에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동부 지역은 정전으로 시내 전체가 암흑으로 변했으며 최소 800만 가구가 전기가 끊어진 상태로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대학 란곤병원에서는 정전 이후 비상전원 시설이 고장 나 신생아실에서 치료 중인 아기 20명과 응급실의 중환자 45명 등 환자 200명이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샌디가 미국 경제에 입힐 피해 규모에 대한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재난위험 전문 평가업체인 에퀴캣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주택과 소매업체 등의 피해가 최대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은행 웰스파고는 샌디로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0.1~0.2%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는 샌디의 영향으로 29일에 이어 30일에도 휴장하기로 했다. 미 증시가 기상재해로 이틀 연속 휴장한 것은 1888년 이후 124년 만이다. 뉴욕 유엔본부도 30일까지 모든 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우즈·매킬로이 ‘진사호의 결투’ 출전비 22억원·11억원 대박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었다. 매킬로이는 29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진사 레이크 골프장(파72·7032야드)에서 ‘메달 매치플레이’(두 선수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 뒤 전체 낮은 스코어를 따지는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이벤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우즈(4언더파 68타)를 1타 차로 제쳤다. 지난 11일 터키 월드골프 파이널대회에서의 6타 차 완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매킬로이와 우즈는 올해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각각 4승과 3승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 상금왕을 확정한 데 이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서도 상금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날 상하이에서 끝난 EPGA 투어 BMW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뒤 곧바로 ‘진사호(湖)의 결투’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9번홀까지 3타를 줄여 1언더파를 친 우즈에게 2타 차로 앞서 나갔다. 10번홀(파5)에서는 나란히 버디를 잡고 12번홀(파3) 우즈가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1타 차 리드가 이어진 18번홀(파4). 벙커샷에 이어진 우즈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반면 매킬로이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파 세이브해 기어코 1타 차 승리를 움켜쥐었다. 한편 AP통신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이날 참가한 대가로 각각 200만 달러(약 22억원)와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우승 상금은 따로 없다. 매킬로이는 다음 달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 등에 참가해 EPGA 투어 상금왕 굳히기에 나서고 우즈는 자신의 재단 주관으로 다음 달 29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월드챌린지로 시즌을 마감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진실 규명에 시한 없다” 역사 심판 나선 벨기에

    벨기에 정부가 1950년 8월 발생한 공산당 지도자 줄리앙 라오 암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60여년 만에 벨기에판 ‘과거사조사위원회’를 구성, 역사심판 작업에 나선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진실 규명에는 만료 시한이 없다’는 제목으로 벨기에 측 움직임을 전했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 62년간 묻혀 있던 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기금 출연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이른바 ‘기억할 의무’를 다하고 도덕적 파급 효과를 내기 위해 조사위를 구성, 활동에 나섰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벨기에에서는 논쟁 끝에 왕자인 보두앵이 왕위를 넘겨받는 조건의 입헌군주제가 이뤄졌다. 보두앵의 왕위 승계를 승복할 수 없었던 공산당 당수 라오는 승계식 날 “공화국이여 영원하라.”고 국민들에게 외쳤다. 그 다음 주 라오는 자택 앞에서 2명의 괴한이 쏜 총탄을 맞고 숨졌다. 정치적 암살이 분명했지만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당시에 막 터진 한국전쟁이 냉전체제를 더욱 심화시킨 상황이어서 범인들은 잡히지 않았고, 배후에 대한 의혹은 ‘냉전의 안개’ 속에 파묻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조사위 가동이 이뤄진 배경에는 당시 라오 암살 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문건이 최근 발견된 것도 한몫을 했다. 당시 한 정보원이 내무장관에게 보낸 라오 암살 관련 보고서가 드러난 것. 이 정보원은 보고서에서 “라오가 결국 소련 첩보원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을 덮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책임을 맡은 역사학자 에마뉘엘 제라드는 “조사위는 정치적 당파와 무관하며 진실 규명에 주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伊 의사·스페인 경찰도 시위… 유럽, 재정긴축 항의에 몸살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각국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유럽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10만명에 달하는 이탈리아 주민이 27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마리오 몬티 총리 정부가 도입한 재정긴축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계란을 던지고 낙서를 하며 가두 시위를 벌였다. 이날을 ‘몬티 반대의 날’로 정하고 가두 시위에 나선 이들은 ‘하나의 유럽으로 뭉치자는 것은 반역이며 몬티 정부를 제거하자’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하며 은행 등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의사와 간호사 2만여명도 흰색 가운을 입고 로마 중심가에서 의료서비스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동조 시위를 벌였다. 몬티 총리는 지난해 11월 임명된 뒤 ‘고통스러운’ 세금 인상과 예산 지출, 연금 대폭 삭감 등의 개혁 조치를 진행해 왔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중심가에서도 이날 경찰관 3000여명이 상여금 취소 등을 포함한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비번인 경찰들이 집중 참여한 이번 시위에서 경찰관들은 내무부 건너편 시내 중심가를 점거했으며, 근무 중인 경찰은 사복을 입은 동료들이 긴축반대 구호를 외치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한편 파산 직전인 그리스 정부는 오는 31일 국외 채권단이 요구하는 새로운 재정긴축 조치를 담은 2013년 예산 관련 법률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노동시장 경쟁조치를 포함한 개혁법안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28일 유럽연합(EU) 등 이른바 ‘트로이카’ 채권단이 그리스에 긴축 이행 시한을 2년 뒤로 연장해 주면서 150개의 추가 개혁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대선 D-10] 전국 지지율 롬니 2%P 우세… 스윙 스테이트선 오바마 강세

    [美대선 D-10] 전국 지지율 롬니 2%P 우세… 스윙 스테이트선 오바마 강세

    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한국, 중국 등의 권력 교체와 시기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 국내적으로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재선(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또는 최초의 모르몬교 대통령 선출(밋 롬니 공화당 후보) 등의 역사적 의미가 있다. 다음 달 6일 승부가 결정되는 미국 대선은 지금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 중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극도의 혼전 양상이다. 전국 지지율에서는 롬니가 상승세에 있지만, 주별 승자가 선거인단을 독차지하는 미국 특유의 선거 제도가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번 주 중반을 기해 롬니는 대부분의 여론조사 전국 지지율에서 오바마를 앞질렀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조사 결과 롬니는 47%의 지지율로 45%의 오바마를 눌렀다. 이날 ABC방송 조사의 두 후보 간 격차(롬니 50% 대 오바마 47%)는 더 컸다. ‘22일 오바마 1% 포인트 우세→23·24일 롬니 1% 포인트 우세→25일 롬니 3% 포인트 우세’로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롬니가 과반선에 도달했다는 사실이 예사롭지 않다. 과반 지지율은 거품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부동층 유권자의 61%가 롬니를 지지한 반면 오바마 지지는 절반인 34%에 그친 점도 주목된다. 지난 3일 1차 TV토론에서 롬니가 완승한 이후 부동층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국 선거였다면 롬니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은 전국 득표수를 합산하는 게 아니라 주별 승자독식 제도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인구 구성상 민주당 성향의 주에 배당된 선거인단이 더 많기 때문에 롬니는 10개 안팎의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 가운데 거의 7곳 이상에서 승리해야 한다. 정치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25일 현재 11개 부동층주 가운데 7곳에서 오바마가 우세하고 4곳에서 롬니가 앞섰다. 아직은 조금이라도 더 오바마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롬니는 다른 스윙 스테이트에서 선전하더라도 오하이오, 위스콘신, 아이오와 등을 빼앗지 못하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들 3개 주에서 아직은 역전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오바마는 롬니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하이오에서 49% 대 44%로 롬니에 5% 포인트 앞선 것으로 이날 시사주간지 타임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롬니의 상승세는 대부분의 스윙 스테이트에서 빠르게 번져 나가고 있다. 일찌감치 오바마 우위로 기울었던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이 최근 며칠 사이 다시 스윙 스테이트에 포함된 게 단적인 예다. 따라서 이번 대선의 승패는 롬니가 플로리다와 버지니아, 콜로라도 등에서 우위를 굳힌 뒤 그 기세를 몰아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를 함락시키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롬니가 지속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끝내 오하이오를 빼앗지 못한다면 전국 득표율에서는 앞섰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패배해 대선에서 졌던 2000년 대선 당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전철을 밟게 된다. 미 정가에서는 다음 달 2일 월간 실업률 발표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이 큰 폭으로 개선된다면 오바마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되고, 반대 상황이라면 롬니가 쾌재를 부르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롬니의 지지율이 상승일로라는 점에서 투표 때까지 남은 열흘을 대하는 두 후보의 느낌은 극단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오바마는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간다고 초조해하고, 반대로 롬니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아쉬워할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철제 바리케이드 등장 삼엄경비… 취재진 등 500여명 북새통

    [‘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철제 바리케이드 등장 삼엄경비… 취재진 등 500여명 북새통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입주한 서울 서초동 헤라피스빌딩 일대는 지난 24일 밤부터 긴장감이 맴돌기 시작했다.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아들에 대한 소환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검은 이시형(34)씨의 안전과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 시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청와대 경호처에서 시형씨의 예정된 동선을 따라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면서 시형씨의 출석이 임박했음을 실감하게 했다. 경호처는 25일 오전 7시부터 헤라피스빌딩을 중심으로 좌우 50m 구간의 진입로를 전면 차단했다. 취재진은 사전 출입 신청과 현장 신원 확인 뒤 태극 문양의 스티커형 비표를 받아야 출입할 수 있었다. 시형씨에 대한 근접 경호는 경호처가 전담했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과 그의 가족, 대통령 당선인과 가족, 퇴임 후 10년 이내의 대통령과 배우자 및 자녀는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경호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통 경호’를 펼쳤다. 특검 사무실 건물이 주변 건물들과 붙어 있는 데다 높이도 낮은 편이어서 인접한 건물 옥상 곳곳에 경호 인력을 배치했다. 취재진 사이에도 기자로 가장한 여성 경호원을 배치했다. 헤라피스빌딩 출입구는 1.2m 높이의 철제 차단막 20여개를 설치해 완전히 봉쇄하다시피 했다. 다만 특검 사무실 주변에 일반 사무실과 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점을 배려한 듯 영업을 일시 통제하거나 휴대전화 전파를 차단하는 등의 조치는 하지 않았다. 관할서인 서초경찰서도 경찰 100여명과 사복 경찰 30여명을 배치했고 인접한 법원종합청사 동문 주변에는 경찰버스 6대가 시동을 켠 상태로 대기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취재진은 국내 언론은 물론 AP통신 등 외신 기자까지 포함해 380여명이 몰려 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은색 카니발 차량 2대가 포토라인이 설치된 지점 앞까지 진입했고 앞선 차량 뒷좌석에서 시형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쓴 시형씨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잠시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호흡을 가다듬은 후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에 “안에 들어가서 있는 대로 설명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시형씨가 차에서 내려 조사실로 향하는 2분여간 취재진은 그의 말 한마디와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으려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수사 착수 이후 철통 보안을 유지해 온 특검팀도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광범 특검을 비롯한 수사진은 매일 출근길에 사무실 앞에서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간단한 인사 정도는 건넸지만 이날은 하나같이 굳은 표정으로 급히 지나갔다. 특검팀 대변인인 서형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까지는 모든 전화를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고, 오후 브리핑 때에도 시형씨를 포함한 수사 내용에 관한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BBC, ‘아동 성폭행’ 지미 새빌 관련자 9명 내사

    영국의 유명 방송 진행자인 지미 새빌의 성범죄를 은폐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공영방송 BBC가 이와 관련해 전·현직 직원 최대 10명을 내부 조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조지 엔트위슬 BBC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새빌의 성범죄에 대한 진상 조사를 위해 영국 하원 문화언론스포츠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진술했다. 이후 BBC 언론홍보담당은 “현직 직원 9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폭행 및 그 외 부적절한 행위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정정해서 발표했다. 엔트위슬 사장은 의회에서 “BBC 내부에 만연한 잘못된 문화와 관습이 새빌의 범죄를 방조했다는 데 이의가 없다.”며 BBC의 책임을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2월 새빌의 비행을 파헤친 BBC 시사 프로그램 ‘뉴스나이트’의 방송 보류 결정이 새빌의 만행을 은폐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영진의 외부 압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BBC는 엔트위슬 사장이 의회에 출석하기 전날인 22일 탐사보도 프로그램 ‘파노라마’를 통해 뉴스나이트의 새빌 폭로 방송이 불방된 사실을 보도했으며 은폐 논란을 일으킨 ‘뉴스나이트’의 담당 에디터 피터 리펀을 보직 해임했다. 지난해 84세의 나이로 사망한 새빌은 1975~1994년 방송된 어린이 프로그램 ‘짐 윌 픽스 잇’과 음악 프로그램 ‘탑 오브 더 팝스’ 등을 진행하며 유명해졌다. 그는 문화 발전에 공로한 기여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하지만 BBC의 경쟁사인 민영방송 ITV가 지난 3일 다큐멘터리를 통해 새빌의 성범죄를 폭로하면서 그의 만행은 영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1970년대 어린 소녀들을 상대로 성폭행했으며 방송 이후 피해 여성 40여명의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국 경찰의 수사 결과 1959년 이후 새빌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반총장 “가장 유명한 한국인 자리 싸이에게…” 싸이 “내 뮤비 본 총장님… 빌보드 2위보다 기뻐”

    반총장 “가장 유명한 한국인 자리 싸이에게…” 싸이 “내 뮤비 본 총장님… 빌보드 2위보다 기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만나 서로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인물의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 수많은 외신 기자단이 몰려든 가운데 두 사람은 영어로 재치 있는 농담을 섞어가며 시종일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먼저 반 총장이 “이틀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나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라고 불렀으나 이제는 그 자리를 넘겨줄 때가 됐다.”면서 “조금 질투도 나지만 전혀 서운하지는 않다.”고 말해,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5억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강남스타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에 오른 싸이를 한껏 치켜세웠다. 그러자 싸이도 “그러면 여러분은 지금 세계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유명한 한국인을 한 건물에서 보고 있는 셈”이라면서 반 총장의 칭찬에 화답했다. 이어 “모든 한국인의 마음속에 반 총장은 최고 중의 최고”라면서 “내가 이곳에 올 수 있고, 그가 나를 알아보고 심지어 내 뮤직비디오를 본 것은 ‘강남스타일’이 빌보드에서 2위를 한 것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은 인터뷰가 끝날 때쯤 싸이와 함께 ‘강남스타일’의 말춤 포즈를 취한 뒤 숨겨두었던 춤 실력을 뽐내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9일 프랑스 방문 중에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몇 번이나 ‘강남스타일’을 봤다.”면서 “놀라운 일이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싸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평소 세계 각국의 분쟁과 갈등을 중재하는 해결자 역할을 하느라 바쁜 유엔 사무총장이 개인 집무실에서 싸이를 만난 데 이어 깜짝 춤까지 선보인 데 대해 마틴 네서키 유엔 대변인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사무총장이 평소 다양한 방면의 사회인사들과 접촉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