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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무인 화물로켓 폭발 “도대체 왜?”

    美 무인 화물로켓 폭발 “도대체 왜?”

    美 무인 화물로켓 폭발 “도대체 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던 무인 우주화물선이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22분쯤 미국 버지니아주 월롭스섬의 기지에서 발사된 지 6초 만에 폭발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나사가 러시아와 계약을 체결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인과 물품을 공급해온 우주왕복선 사업을 중단하고 민간회사에 공급업무를 위탁한 이후 처음 발생한 폭발 사고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시그너스’로 불리는 우주화물선은 발사 직후 심하게 요동치더니 발사대 위에 수직으로 떨어졌고 이후 공중에는 거대한 화염구가 형성됐다. 현재까지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며 피해는 해당 시설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우주화물선 발사를 주관한 민간 우주항공사 ‘오비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 측은 밝혔다. 나사의 발사통제실은 이번 사고를 “이례적인 참사”로 묘사하면서 “현재로서는 손해가 발사시설과 로켓 자체에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고 화물선에는 매우 휘발성 높은 연료들이 가득 차 있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나사의 발사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이 화물선에 ‘비밀 장비’가 탑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오비털 사이언스는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이날 폭발한 우주화물선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용할 식량과 실험장비 등 물품 2267㎏을 싣고 있었다. 롭 나비아스 나사 대변인은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승무원들이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물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우주화물선은 27일 밤 발사될 계획이었으나 발사 직전 선박이 미리 설정해 둔 항행금지구역에 들어오면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우주화물선은 1단계로 에어로제트 로켓다인사의 엔진 ‘AJ26’이 장착된 액화연료 로켓에 의해 추동되고, 2단계로 고체모터를 통해 추동하는 발사구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2단계에서 기존보다 더욱 크고 강력한 ‘CASTOR 30XL’ 모터가 탑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발 사고에 따라 나사의 국제우주정거장 화물 수송 방침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우주왕복선 운영을 중단한 나사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 화물 수송을 러시아 등 다른 나라 우주선에 의존해 오다 상업궤도운수서비스(COTS) 계획을 마련해 자국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나사는 민간 우주항공사인 ‘오비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 및 ‘스페이스 X’와 국제우주정거장 물품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이중 버지니아주 덜레스에 위치한 오비털 사이언스는 19억 달러를 받고 8차례에 걸쳐 우주정거장에 물품 4만 4000파운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오비털 사이언스의 우주화물선 ‘시그너스’는 이날을 포함해 모두 네차례 발사됐으나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티즌들은 “美 무인 화물로켓 폭발, 무섭다”, “美 무인 화물로켓 폭발, 도대체 무슨 일이지?”, “美 무인 화물로켓 폭발, 그래도 사람은 안탔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英밴드 ‘크림’ 보컬 잭 브루스

    1960년대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크림’의 보컬 겸 베이스 기타 연주자인 잭 브루스가 25일(현지시간) 영국 남동부 서퍽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71세.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루스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그는 자신의 음악과 함께 살아왔고 우리의 마음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성폭행 피하려다 정당방위 살인女… 이란 끝내 교수형

    성폭행 피하려다 정당방위 살인女… 이란 끝내 교수형

    이란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던 남성을 죽인 혐의로 20대 여성을 사형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제사회의 탄원도 소용없었다. “사건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이 진짜 범인이며, 강압에 의해 자백을 했을 뿐”이라던 여성의 주장은 영원히 땅속에 묻히게 됐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이란 인권 역사에 남을 핏자국이자 정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사법 당국은 2009년 살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레이하네 자바리(26)를 이날 새벽 교수형에 처했다. 사건의 발단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 이란 정보기관 요원인 몰테자 압둘랄리 사르반디가 자택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용의자로 체포된 인테리어 디자이너 자바리는 “사무실 리모델링을 맡기겠다고 해서 사르반디를 만났다”며 “그가 성폭행을 시도해 칼로 등을 한 번 찔렀다”고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또 “현장에 있던 다른 남성이 사르반디를 죽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 사법 당국은 “자바리가 범행 이틀 전 칼을 구매했고 살인을 자백했다”며 2009년 사형을 구형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 인권단체와 이란 내부에서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흠집투성이 재판”이라는 등 사형 집행을 반대하는 운동이 이어졌다. 비판 여론이 전 세계로 확산되자 부담을 느낀 이란은 지난달 예정된 사형을 연기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이날 사형이 집행됐다. 이란 법에 따라 사르반디의 가족이 보상금 형식의 위자료를 받고 사형 집행을 막을 수도 있었지만 유족들은 강간 주장으로 자바리가 고인을 모욕했다며 ‘눈에는 눈’ 방식으로 처벌해 달라고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자바리의 처형을 규탄한다. 재판의 공정성과 사건을 둘러싼 정황들이 상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영상)서경덕 교수, ‘한국인이 알아야 할 인물 이야기’ 안중근 편 제작

    (영상)서경덕 교수, ‘한국인이 알아야 할 인물 이야기’ 안중근 편 제작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인이 알아야 할 인물 이야기’ 제1탄 안중근 편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0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번 동영상은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만들어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6분 40여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 소개, 현재 안중근에 대한 추모분위기 및 재평가,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동양평화론’에 대한 이야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인도하면 간디, 미국하면 링컨처럼 그 나라를 대표하는 영웅들이 존재한다. 그런 영웅들이 그 나라의 이미지를 바꿔 놓듯이 우리의 영웅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 동영상은 유튜브 뿐만이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이집트, 중국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하여 각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올리는 방식으로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CNN,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 등 SNS를 활용한 홍보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가수 윤종신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내레이션을 담당한 윤종신은 “안중근 영어 동영상을 통해 해외에 널리 알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한국어 영상을 통해 우리 스스로 우리의 영웅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녹음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안중근 편에 이어 이순신, 안창호, 윤봉길 등 우리나라 대표하는 영웅들의 동영상을 계속 제작해나갈 계획이며, 조만간 이들의 이야기를 묶은 책도 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서경덕 교수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뉴욕 첫 에볼라 환자… 입원 전 공공장소 돌아다녔다

    미국 뉴욕에서도 에볼라 감염 환자가 나왔다. 강화된 입국 검사에도 이 환자가 서아프리카에서 유럽 공항을 거쳐 입국한 사실이 드러나 검역 조치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욱이 환자가 입원 직전 친구들과 대중교통을 타고 공원, 볼링장 등 여러 장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서아프리카를 방문한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33)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펜서는 이날 39.4도의 고열과 소화 장애 증상을 보여 맨해튼 할렘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벨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기니에서 근무를 마치고 벨기에 브뤼셀 공항을 거쳐 17일 뉴욕 JFK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은 11일부터 JFK 공항에서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입국 승객의 체온을 재는 검사를 시작했지만 스펜서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아 결국 검역 조치의 허점을 드러냈다. 더 큰 문제는 입원 전 그의 행적이다. 비록 고열은 아니었지만 그는 21일부터 피로 등의 증상을 느낀 것으로 진술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스펜서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극소수”라고 설명했으나 입원 전 48시간 동안 그가 여러 장소를 들른 사실이 파악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 기간에 4.8㎞를 조깅하고 첼시의 인기 있는 공원을 찾은 데다 인근 레스토랑까지 방문했다. 또 입원 전날 밤 맨해튼에서 브루클린까지 지하철을 타고 볼링장에 갔다가 택시로 돌아왔다. 뉴욕 보건당국은 이 기간 동안 스펜서를 만났던 친구 2명과 약혼녀를 격리 중이며 이 중 1명을 입원시켰다. 미국 내 4번째 에볼라 감염 환자가 된 스펜서는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에 열정을 쏟은 인물이다. 컬럼비아대 의대 응급의학과 의사로 ‘국경없는의사회’ 소속이다. 페이스북에 보호장구를 착용한 자신의 사진과 함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재앙 중 하나인 에볼라와의 싸움을 도와 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컬럼비아대 의대는 성명에서 “의료적 위기에 시달리는 취약 지역을 찾아 도움을 준 헌신적인 의사”라고 평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뉴욕 에볼라 환자 발생 “전날밤 지하철타고 택시탔다” 충격

    뉴욕 에볼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가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뉴욕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아프리카를 방문한 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인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가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스펜서는 39.4도의 고열과 구토 등 전형적인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였으며, 맨해튼 동북부의 할렘지역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격리 조치됐다. 스펜서는 ‘국경 없는 의사회’의 일원으로 에볼라 주요 발병국인 기니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16일 벨기에 브뤼셀을 거쳐 뉴욕으로 돌아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스펜서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극소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스펜서가 입원 전날 밤 맨해튼에서 브루클린까지 지하철을 타고 볼링장에 갔으며, 돌아올 때는 택시를 타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스펜서의 에볼라 감염 확진으로 미국 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시에라리온 서부로 확산… 내년초 백신 나올 듯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에볼라 확산이 일단 진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은 에볼라가 동부에서 서부로 확산돼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정부는 “서부지역으로 에볼라가 확산되고 있으며 너무 많이 죽는 바람에 시체를 처리하는 게 어려울 지경”이라고 밝혔다. 시에라리온의 국립에볼라대응센터(NERC)도 “지난 20일 하루에만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49명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런 확산은 사람들의 이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은 “격리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이 동부 내륙 지방에서 서부의 수도 프리타운으로 넘어오고 있는데 여기에 아무런 통제가 없다”면서 “에볼라 확산에 기름을 붓고 있는 행위”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동부 케네마와 카일라훈 지역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012명이다. 지금까지 서부에서 발생한 환자는 851명이다. 동부에서는 발병이 줄고, 서부에서는 늘고 있는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확진 판정자 수는 서부가 동부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동부지역조차 안심하긴 이르다는 게 WHO의 판단이다. 시에라리온 WHO 대변인 마거릿 해리스는 “일단 동부 지역 에볼라 발병 보고는 없는 것이 맞다”면서도 “에볼라 사망자의 매장 상태가 대단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제 동부지역 에볼라는 끝났다고 선언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에볼라 백신 임상실험에 본격 착수한다고 선언했다. WHO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각국과 각 제약회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 후보들을 가지고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면서 “목표는 내년 1월 서아프리카 현지에서 에볼라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2만명에게 우선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발 중인 백신을 가장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신 개발이 무조건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도 없을뿐더러, 성공하더라도 에볼라의 발병 자체를 막는다기보다 어느 정도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억류 미국인 파울 전격 석방… 北 “오바마 요청에 특별조치”

    억류 미국인 파울 전격 석방… 北 “오바마 요청에 특별조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별 조치에 따라 6개월 전 북한 여행 중 성경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억류됐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을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버락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의 거듭되는 요청을 고려하여 미국인 범죄자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을 석방시키는 특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파울 석방의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파울은 이날 새벽 풀려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미국 군용기편으로 괌의 미군 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 정부는 이를 환영하면서 억류돼 있는 다른 미국인 2명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에서는 케네스 배(46)와 매슈 토드 밀러(24) 등 2명의 미국 시민권자가 여전히 복역 중이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울이 풀려나 미국에 있는 가족을 향해 돌아오고 있다”며 “북한 당국의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파울의 석방은 긍정적 결정”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케네스 배와 매슈 토드 밀러가 아직도 계속 수감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 당국에 다시 한번 이들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자사 평양 주재 기자들이 파울을 태운 미 군용기가 이날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서 이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북한 당국이 파울의 석방 조건으로 풀려나는 즉시 그가 북한을 떠나도록 이동 수단을 동원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따라 미 국방부가 북한 측이 제시한 일정에 맞춰 항공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파울의 석방을 위해 미국에서 어떤 특사도 방북하지 않았고, 북한이 미국에 직접 이동 수단 제공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 8월 미 정부 당국자들이 군용기를 타고 평양을 방문한 뒤로 북·미 간 물밑 협상을 벌여 왔지만 미국이 파견할 특사의 급 문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이런 가운데 대내외 부담이 커진 북한이 유일하게 기소 전인 파울을 석방하면서 다른 두 명의 몸값을 높이는 이른바 ‘살라미 전술’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네스 배와 밀러는 이미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기 때문에 북한이 쉽게 풀어 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도 현재로서는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외에 전직 대통령 등 고위급을 보낼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파울을 석방하는 등 ‘성의’를 보이면서 북·미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북·미 관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캐나다 국회의사당 무장괴한 총기 난사

    캐나다에서 정체불명의 괴한이 군인에게 총을 쏜 뒤 국회의사당으로 들어갔다. 수십발의 총성이 이어졌고, 경찰이 의사당을 봉쇄한 가운데 건물 내에 민간인이 상당수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타와 경찰은 오전 9시 52분 총성이 들린 뒤 한 남성이 의사당 쪽으로 달려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는 의사당 건물의 주 출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갔고 경찰이 뒤따라간 뒤 자동화기로 추정되는 수십발의 총성이 이어졌다. 방탄조끼 등으로 무장한 경찰은 중무장 차량 등을 이용해 즉시 의사당 주변을 봉쇄했다. AFP통신은 또 다른 용의자가 의사당 건물 지붕에 올라가 있다고 보도했다. 오타와 경찰은 총을 든 용의자가 총 2~3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소총과 산탄총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시 후 경찰은 이들 중 최소 1명을 사살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사건 발생 직후 스티븐 하퍼 총리의 대변인은 총리가 안전하게 의사당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발생 당시 의사당에 있던 CNN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봉쇄된 의사당 건물 안엔 의원들과 지역언론 기자 등 약 18명이 남아 있었다. 토니 클레멘트 연방재무위원장은 트위터에 “적어도 30발의 총성을 들었고 주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양당의 간부들이 안에 남아 있다”고 적었다. 경찰은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엎드려 있으라고 방송했다. 또 다른 의원인 카일 시백은 “나는 봉쇄된 건물 안에 있고 아직 안전하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경찰은 의사당 맞은편 국립전쟁기념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군인 1명이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긴급구조대가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부상한 병사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료팀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게 목격돼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은 퀘벡에서 괴한이 군인 2명을 차로 치어 이 중 한 명을 숨지게 한 지 이틀 만에 일어났다. 경찰에 의해 사살된 25세 운전자는 이슬람 지하디스트 성향을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도 캐나다 정부와 군을 표적으로 한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용의자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나오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IS, 美 무기 가로챘나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족에 제공한 무기 일부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넘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AP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간) 유튜브, 트위터 등에 올라 있는 동영상을 통해 미국이 최근 시리아 코바니에서 IS와 싸우고 있는 쿠르드족에 공수한 무기 가운데 일부를 IS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IS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 대원이 무기 상자들을 보면서 지나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적어도 상자 두 개 안에 수류탄이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이 보인다. 수류탄의 제원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미국산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동영상에 나온 소총 탄약 등이 쿠르드족에 공수된 무기와 같은 종류라서 (IS 수중에 무기가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동영상 등을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9일 C130 수송기를 이용해 무기와 탄약, 의료품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 27개를 투하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당시 투하한 28개 꾸러미 중 1개가 예상 궤도를 벗어나 중도에 파괴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IS 수중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코바니 대부분은 쿠르드군이 장악하고 있으며 IS의 공세가 주춤한 상태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코바니 상당 지역이 쿠르드군 통제하에 있으며 IS가 며칠간 진입하지 못했다”며 “상황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IS가 공수 무기를 획득했다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8월 8일 이라크 공습을 시작한 이래 IS 공격에 4억 2400만 달러(약 4470억원)가 쓰였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50년 앙숙’ 美·쿠바, 에볼라로 손잡나

    “에볼라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미국과도 함께 일할 수 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에서 개최한 중남미 좌파국가들의 결성체인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특별정상회담에서 한 말이다. 이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1961년 미국과의 국교 단절 이후 50년 넘도록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쿠바가 세계적인 에볼라 위기를 맞아 오랜 적대국 미국과 협력할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카스트로 의장은 이날 “에볼라가 서아프리카에서 멈추지 않는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이 될 수도 있다”며 각국이 에볼라 퇴치를 정치화하는 것을 지양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스트로 의장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도 최근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기고를 통해 “미국과 쿠바 간 평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 에볼라 문제에 관해 미국인들과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구 137명당 의사가 1명꼴로 ‘중남미 의료 선진국’에 속하는 쿠바는 에볼라가 확산한 서아프리카 국가에 의료진 파견 국가 중 최대 규모인 400명을 보내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사설을 통해 “마땅히 칭찬받고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호평했을 정도다. NYT는 미국과 선진국들이 ‘기금 지원’으로 뒤에서 생색만 내고 있을 때 쿠바는 현장에 가장 필요한 의료 인력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에볼라 문제에 가장 용감한 기여국인 쿠바와 외교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은 수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정부 ‘나치 덤핑’

    미국 정부가 벌여온 ‘나치 덤핑’(Nazi Dumping) 실상이 폭로됐다. 미국에 숨어든 나치전범들에게 출국을 조건으로 사회보장금 지급을 약속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전범들에게 150만 달러(약 15억 9000만원)가 지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 내 나치전범을 적발하기 위해 1979년 법무부 산하에 특별조사국(OSI)을 발족시켰다. 문제는 전범에 대한 재판관할권이 없다는 점. 국무부, 법무부, OSI, 사회보장국 등 관련 기관들은 ‘사회보장금 보장’을 당근으로 쓰기로 했다. 지금 이들 기관은 이 사실을 부인하지만, AP통신은 각종 자료와 관련자 인터뷰 등을 종합해보면 정부 내 이런 합의가 있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연 4만 4800달러 정도의 소득이 있었고 1990년쯤 65세에 도달했다고 가정한다면 이들이 받을 사회보장금은 연간 1만 5000달러에 이르고, 이후 25년간 1인당 37만 5000달러를 받았을 것이란 추론을 내놨다. 이 대상자가 최소 38명쯤 되니 이제껏 150만 달러 정도 썼다는 얘기다. 실제 사례도 소개했다. 가령 90살의 야콥 덴지거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정착한 뒤 사업가로 성공했다. 그러나 아우슈비츠 수용소 경비병 경력이 드러나자 1989년 독일을 거쳐 크로아티아로 이주했다. 그는 매달 1500달러의 연금을 받고 있으며, 이 돈은 크로아티아 노동자 평균임금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미국에 살고 있는 그의 아들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충실하게 세금을 납부했으니 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1980년대 국무부 법률고문을 지낸 제임스 하르겐은 “어쨌든 결론적으로 미국에 우호적인 나라에 적들을 팔아넘긴 셈이 되어버렸다”면서 “이런 일이 더 이상 지속되어선 안 된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美 에볼라 확산 일단 ‘스톱’… 공포는 여전

    미국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일단 고비를 넘겼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확진 환자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과 접촉한 48명이 21일간 잠복기에도 에볼라 증세를 보이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던컨을 치료하다가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 2명과 접촉한 사람들은 여전히 추적 검사를 받고 있는 등 미국 내 에볼라 공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미 정부는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에볼라 신속대응팀’을 꾸렸다. 19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던컨이 병원에 입원한 지난 9월 28일 이전에 그와 접촉한 여자친구 등 48명 가운데 최장 잠복기인 21일이 지난 이날까지 에볼라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주간 추적 검사를 받아온 이들 가운데 14명은 이미 지난 18일 잠복기가 끝나면서 격리 상태에서 벗어났으며, 여자친구 등 4명도 19일 자정 이후 격리 생활을 해왔던 집에서 나갈 수 있게 돼 자유를 찾았다. 나머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20일부터 모두 격리 및 추적 검사에서 벗어나게 된다. 앞서 CDC 관계자는 “보통 감염자와 접촉 후 8~10일 사이 에볼라 증상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그 이후 증세 악화로 감염 확진을 받을 공산은 낮다”고 밝혔다. CDC 측은 던컨과 접촉한 사람들이 2주가 지나서도 증세를 보이지 않자 던컨 및 그를 치료했다가 감염된 간호사 2명 이외에 추가 감염자는 없을 것으로 파악해 왔다. 하지만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 니나 팸, 앰버 빈슨과 접촉한 사람들의 잠복기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져 이들은 계속 추적 검사를 받게 된다. 이들 간호사 이외에 던컨을 치료했던 의료진 70여명도 여전히 자체 격리 속에 모니터링 대상이다. 댈러스주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각각 메릴랜드주 베세스다 국립보건원(NIH)과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모리대학병원으로 옮겨진 팸과 빈슨은 전염병 특수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19일 의사 5명과 간호사 20명, 전염병 통제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에볼라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북부사령부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들은 텍사스주 샘휴스턴 기지에서 일주일간 교육을 받고 미국 내 에볼라와 관련된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파견될 수 있는 상태로 대기할 예정이다. 한편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에볼라에 감염된 스페인 여성 간호조무사 테레사 로메로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스페인 정부의 에볼라 담당 위원회는 로메로의 치료 과정에서 에볼라 생존자의 항체와 항바이러스제 ‘파비피라비르’를 투여했으며, 세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일부 학교 휴교·예비군 동원… 美 ‘피어볼라’ 확산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이 남성을 치료했던 간호사 2명이 에볼라에 감염되면서 전역에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에볼라 감염 간호사들이 다른 병원으로 호송되고 일부 학교들이 휴교하는 등 에볼라보다 ‘피어볼라’(공포(Fear)와 에볼라(Ebola)를 합한 신조어)가 더 빨리 퍼지고 있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두 번째 에볼라 감염 간호사 앰버 빈슨(29)이 지난 14일 확진 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클리블랜드 학교 2곳이 휴교했다. 학교 직원 및 학생들이 빈슨이 탔던 비행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텍사스주 학교 3곳도 문을 닫았다. CNN은 “빈슨이 지난 10일부터 열이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댈러스행 승객 132명뿐 아니라 클리블랜드행 승객들도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에볼라 감염 간호사 니나 팸(26)은 이날 오후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을 떠나 메릴랜드주 국립보건원(NIH)으로 옮겨졌다. 이는 에볼라 패닉에 빠진 텍사스병원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날 애틀랜타 에모리대 병원으로 옮겨진 빈슨에 이어 간호사 2명 모두 댈러스를 떠난 것이다. 폭스뉴스는 “간호사들이 치료를 받던 텍사스병원을 떠나게 된 것은 지역 병원들의 부실한 대처를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질병통제센터(CDC) 관계자는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간호사들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른다”고 언급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중간선거 지원 방문을 취소하고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예비군을 현역으로 동원하는 권한을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예비군은 서아프리카로 파병되는 현역병의 임무를 대신 수행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아프리카 비행 금지는 지금 우리가 적용하고 있는 대책들보다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에볼라 대응을 지휘할 ‘에볼라 차르’(Czar·최고책임자) 임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협상장 앉아있던 표정이…” 2년전 계급 강등은 왜?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협상장 앉아있던 표정이…” 2년전 계급 강등은 왜?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협상장 앉아있던 표정이…” 2년전 계급 강등은 도대체 왜? 2010년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배후로 지목돼 온 북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15일 남북 군사당국자접촉에 수석대표로 7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사실을 전하며 남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북측은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때 우리 군당국이 ‘북한에 의한 폭침’이라고 밝히며 당시 김격식 4군단장과 함께 배후로 지목한 인물이다. 김영철은 2012년 말 대장에서 중장으로 2계급이나 강등됐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대장 계급장을 달고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5월까지 군사학교 사격경기,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기술 경기 등 군 관련 행사뿐만 아니라 모란봉악단 공연, 축구경기 등 다양한 행사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여러 차례 수행해 건재를 과시했다. 김영철이 수석 대표로 남북 간 접촉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이며, 2007년 12월 7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이후 7년여 만이다. 7차 군사회담 당시 인민무력부 중장이었던 김영철은 수석대표로 남측 대표단과 만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통행·통신·통관 분야에서 일부 합의를 도출했다. 김영철은 앞서 2006년∼2007년 열린 3∼6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도 수석 대표를 맡았다. 특히 2006년 열린 3∼4차 회담에서는 당시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이었던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수석대표로 마주한 경험이 있다. 이번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에 북한 대표로 참석한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도 2007년 5∼7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김영철과 함께 참석해 남측 대표단과 얼굴을 맞댄 적이 있다. 리선권은 2010년 5월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남측이 북한이 천안함을 폭침했다며 제시한 증거가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당시 리선권은 우리 측이 ‘폭침’의 증거로 제시한 어뢰에 쓰인 ‘1번’ 글자에 대해 “우리는 ‘번’이라는 표현은 무장장비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2년 2월에는 북한 국방위원회가 정부에 천안함 사건 거론 중단 등 9개의 요구사항을 담은 공개질문장을 보낸 직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화 재개와 관계 개선은 전적으로 남측에 달렸다”며 남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류제승(예비역 중장·육사 35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2010년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으로 있을 때 남북 장성급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었다. 이번 군사 당국 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를 맡은 김영철과는 군사회담에서 첫 번째 대면이다. 류 실장은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역임하고 중장으로 진급해 8군단장에 보임됐으나 2012년 일명 북한군 ‘노크 귀순’으로 홍역을 치렀다. 그는 GOP(일반전초) 경계작전 지도를 부실하게 한 책임으로 국방장관으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고 육군교육사령관으로 이동했다가 국방부 정책실장으로 영전하면서 전역했다. 네티즌들은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이런 사람이 어떻게 협상을 하러 왔나”,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정말 천안함 사건 배후 맞아?”, “천안함 배후 김영철, 표정이 능글능글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서도 에볼라 의심 환자… 확산 방지 비상

    덴마크서도 에볼라 의심 환자… 확산 방지 비상

    미국 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가 두 명이나 잇따라 발생하며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환자가 발생한 댈러스주는 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 서방 5개국 정상은 15일(현지시간) 화상회의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대책을 논의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에게 더 신속하고 의미 있고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날 “국제사회가 에볼라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모든 회원국과 국제기구는 재정적, 물적 지원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언론발표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또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발병국들이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자국민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들 나라와의 교역과 여행 통로를 계속 열어 둘 것을 회원국과 항공사, 운송사들에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상황이 가장 긴박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예정돼 있던 중간선거 지원 일정을 취소하고 핵심 참모들과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TV중계연설에서 “훨씬 더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숨진 토머스 에릭 덩컨에 이어 그를 돌보던 간호사 2명이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댈러스 카운티의 운영위원들은 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할지를 두고 투표를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재난지역 선포 요구 초안에서 “카운티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광범위 확산과 심각한 피해, 손실, 인명 피해의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요구안이 승인되면 이 지역은 카운티 비상 대응 체계를 시행하게 된다. 한편 덩컨으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환자 앰버 조이 빈슨 간호사가 에볼라 증상을 겪기 하루 전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사실이 15일 확인되면서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미 질병통제예방국(CDC)은 빈슨과 함께 지난 13일 클리블랜드에서 댈러스까지 비행한 132명을 추적 관찰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이 고위험군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CDC는 빈슨이 비행기 탑승 전 덩컨의 치료팀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열이 기준치보다 낮았다는 이유로 탑승을 허용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덴마크에서도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나타나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덴마크 보건 당국이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협상장 앉아있던 표정보니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협상장 앉아있던 표정보니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협상장 앉아있던 표정이…” 2년전 계급 강등은 도대체 왜? 2010년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배후로 지목돼 온 북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15일 남북 군사당국자접촉에 수석대표로 7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사실을 전하며 남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북측은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때 우리 군당국이 ‘북한에 의한 폭침’이라고 밝히며 당시 김격식 4군단장과 함께 배후로 지목한 인물이다. 김영철은 2012년 말 대장에서 중장으로 2계급이나 강등됐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대장 계급장을 달고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5월까지 군사학교 사격경기,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기술 경기 등 군 관련 행사뿐만 아니라 모란봉악단 공연, 축구경기 등 다양한 행사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여러 차례 수행해 건재를 과시했다. 김영철이 수석 대표로 남북 간 접촉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이며, 2007년 12월 7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이후 7년여 만이다. 7차 군사회담 당시 인민무력부 중장이었던 김영철은 수석대표로 남측 대표단과 만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통행·통신·통관 분야에서 일부 합의를 도출했다. 김영철은 앞서 2006년∼2007년 열린 3∼6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도 수석 대표를 맡았다. 특히 2006년 열린 3∼4차 회담에서는 당시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이었던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수석대표로 마주한 경험이 있다. 이번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에 북한 대표로 참석한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도 2007년 5∼7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김영철과 함께 참석해 남측 대표단과 얼굴을 맞댄 적이 있다. 리선권은 2010년 5월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남측이 북한이 천안함을 폭침했다며 제시한 증거가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당시 리선권은 우리 측이 ‘폭침’의 증거로 제시한 어뢰에 쓰인 ‘1번’ 글자에 대해 “우리는 ‘번’이라는 표현은 무장장비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2년 2월에는 북한 국방위원회가 정부에 천안함 사건 거론 중단 등 9개의 요구사항을 담은 공개질문장을 보낸 직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화 재개와 관계 개선은 전적으로 남측에 달렸다”며 남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류제승(예비역 중장·육사 35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2010년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으로 있을 때 남북 장성급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었다. 이번 군사 당국 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를 맡은 김영철과는 군사회담에서 첫 번째 대면이다. 류 실장은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역임하고 중장으로 진급해 8군단장에 보임됐으나 2012년 일명 북한군 ‘노크 귀순’으로 홍역을 치렀다. 그는 GOP(일반전초) 경계작전 지도를 부실하게 한 책임으로 국방장관으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고 육군교육사령관으로 이동했다가 국방부 정책실장으로 영전하면서 전역했다. 네티즌들은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이런 사람이 어떻게 협상을 하러 왔나”,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정말 천안함 사건 배후 맞아?”, “천안함 배후 김영철, 표정이 능글능글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협상 테이블 앞 표정이…” 묘한 분위기 도대체 왜?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협상 테이블 앞 표정이…” 묘한 분위기 도대체 왜?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협상 테이블 앞 표정이…” 묘한 분위기 도대체 왜? 2010년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배후로 지목돼 온 북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15일 남북 군사당국자접촉에 수석대표로 7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사실을 전하며 남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북측은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때 우리 군당국이 ‘북한에 의한 폭침’이라고 밝히며 당시 김격식 4군단장과 함께 배후로 지목한 인물이다. 김영철은 2012년 말 대장에서 중장으로 2계급이나 강등됐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대장 계급장을 달고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5월까지 군사학교 사격경기,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기술 경기 등 군 관련 행사뿐만 아니라 모란봉악단 공연, 축구경기 등 다양한 행사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여러 차례 수행해 건재를 과시했다. 김영철이 수석 대표로 남북 간 접촉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이며, 2007년 12월 7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이후 7년여 만이다. 7차 군사회담 당시 인민무력부 중장이었던 김영철은 수석대표로 남측 대표단과 만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통행·통신·통관 분야에서 일부 합의를 도출했다. 김영철은 앞서 2006년∼2007년 열린 3∼6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도 수석 대표를 맡았다. 특히 2006년 열린 3∼4차 회담에서는 당시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이었던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수석대표로 마주한 경험이 있다. 이번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에 북한 대표로 참석한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도 2007년 5∼7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김영철과 함께 참석해 남측 대표단과 얼굴을 맞댄 적이 있다. 리선권은 2010년 5월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남측이 북한이 천안함을 폭침했다며 제시한 증거가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당시 리선권은 우리 측이 ‘폭침’의 증거로 제시한 어뢰에 쓰인 ‘1번’ 글자에 대해 “우리는 ‘번’이라는 표현은 무장장비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2년 2월에는 북한 국방위원회가 정부에 천안함 사건 거론 중단 등 9개의 요구사항을 담은 공개질문장을 보낸 직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화 재개와 관계 개선은 전적으로 남측에 달렸다”며 남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류제승(예비역 중장·육사 35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2010년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으로 있을 때 남북 장성급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었다. 이번 군사 당국 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를 맡은 김영철과는 군사회담에서 첫 번째 대면이다. 류 실장은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역임하고 중장으로 진급해 8군단장에 보임됐으나 2012년 일명 북한군 ‘노크 귀순’으로 홍역을 치렀다. 그는 GOP(일반전초) 경계작전 지도를 부실하게 한 책임으로 국방장관으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고 육군교육사령관으로 이동했다가 국방부 정책실장으로 영전하면서 전역했다. 네티즌들은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천안함 배후가 내려오다니 이건 테이블에 앉을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폭침 때문에 많은 장병이 죽었는데 저렇게 표정이 편안하네”, “천안함 배후 김영철, 천안함 장병들 가족들이 너무 슬프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어뢰 1번 우리는 안쓴다” 주장한 인물도 참석 ‘충격적 상황’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어뢰 1번 우리는 안쓴다” 주장한 인물도 참석 ‘충격적 상황’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어뢰 1번 우리는 안쓴다” 주장한 인물도 참석 ‘충격적 상황’ 2010년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배후로 지목돼 온 북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15일 남북 군사당국자접촉에 수석대표로 7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사실을 전하며 남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북측은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때 우리 군당국이 ‘북한에 의한 폭침’이라고 밝히며 당시 김격식 4군단장과 함께 배후로 지목한 인물이다. 김영철은 2012년 말 대장에서 중장으로 2계급이나 강등됐지만 3개월 만에 다시 대장 계급장을 달고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5월까지 군사학교 사격경기,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기술 경기 등 군 관련 행사뿐만 아니라 모란봉악단 공연, 축구경기 등 다양한 행사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여러 차례 수행해 건재를 과시했다. 김영철이 수석 대표로 남북 간 접촉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이며, 2007년 12월 7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이후 7년여 만이다. 7차 군사회담 당시 인민무력부 중장이었던 김영철은 수석대표로 남측 대표단과 만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통행·통신·통관 분야에서 일부 합의를 도출했다. 김영철은 앞서 2006년∼2007년 열린 3∼6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도 수석 대표를 맡았다. 특히 2006년 열린 3∼4차 회담에서는 당시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이었던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수석대표로 마주한 경험이 있다. 이번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에 북한 대표로 참석한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도 2007년 5∼7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김영철과 함께 참석해 남측 대표단과 얼굴을 맞댄 적이 있다. 리선권은 2010년 5월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남측이 북한이 천안함을 폭침했다며 제시한 증거가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당시 리선권은 우리 측이 ‘폭침’의 증거로 제시한 어뢰에 쓰인 ‘1번’ 글자에 대해 “우리는 ‘번’이라는 표현은 무장장비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2년 2월에는 북한 국방위원회가 정부에 천안함 사건 거론 중단 등 9개의 요구사항을 담은 공개질문장을 보낸 직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화 재개와 관계 개선은 전적으로 남측에 달렸다”며 남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류제승(예비역 중장·육사 35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2010년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으로 있을 때 남북 장성급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었다. 이번 군사 당국 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를 맡은 김영철과는 군사회담에서 첫 번째 대면이다. 류 실장은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역임하고 중장으로 진급해 8군단장에 보임됐으나 2012년 일명 북한군 ‘노크 귀순’으로 홍역을 치렀다. 그는 GOP(일반전초) 경계작전 지도를 부실하게 한 책임으로 국방장관으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고 육군교육사령관으로 이동했다가 국방부 정책실장으로 영전하면서 전역했다. 네티즌들은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천안함 배후라는 사람이 당당하게 내려오다니 겁이 없네”, “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고 아주 작정을 하고 온 듯”, “천안함 배후 김영철, 평화를 얘기하러 온 건 아닌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경제 흔들… 메르켈 ‘블랙 제로’ 휘청

    “금고에 쟁여둔 돈 좀 풀어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침체 조짐이 있는데 2015년 46년 만에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블랙 제로’(Black Zero) 공약이 무슨 소용이냐는 비판이다. 14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올해 GDP성장률 예상치를 1.8%에서 1.2%로, 내년 예상치를 2.0%에서 1.3%로 수정했다. 지난 4월 예상치를 내놓은 지 불과 반년 만에 30~40%씩 확 깎아내린 것이다. 이 소식을 다룬 언론들은 하나같이 ‘후려쳤다’(slash)는 표현을 썼다. 시그마 가브리엘 경제에너지장관은 “국내 수요와 고용은 문제없지만, 지역적 분쟁과 신통치 않은 글로벌 성장세가 독일의 뒷덜미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슬람국가(IS) 발호, 에볼라 위협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상황은 심각하다. AP통신은 “지난 8월 독일의 수출물량과 공장주문량이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산업생산은 전달 대비 -4.3%를 기록했다”면서 “향후 6개월간 경제상황을 예상하는 지표로 쓰이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투자심리지수도 9월 6.9포인트에서 이번 달 -3.6포인트로 곤두박질쳤다”고 전했다. 당초 시장의 ZEW지수 예상치는 악화됐다고는 해도 ‘제로’(0)였다. 클레멘스 푸에스트 ZEW 대표는 당장 “독일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메르켈 총리는 꿈쩍 않고 있다. 집권 기민당(CDU) 의원들에게 “독일이 원칙을 놓치면 다른 EU 국가들에도 빌미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측근 노르베르트 바슬레 의원은 “균형재정은 경제논리 이전에 정치적 신뢰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독일의 침체가 유럽의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막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모두 독일에 돈을 쓰라고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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