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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박태환, 다이나믹 코리아 홍보대사였는데…”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박태환, 다이나믹 코리아 홍보대사였는데…”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박태환, 다이나믹 코리아 홍보대사였는데…”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마린보이’ 박태환(26)이 금지약물 검출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처분을 받자 외신들도 긴급 타전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AFP통신은 24일(한국시간) FINA의 박태환 청문회가 열린 스위스 로잔발 기사에서 박태환이 2016년 3월 2일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사실을 전하며 그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나갈 수 있다는 내용까지 전했다. 통신은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이 “박태환이 올해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나가지 못하지만 2016년 리우에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국내 규정상 FINA 징계 기간이 끝나도 박태환이 국가대표 마크를 달 수 없다는 점은 이미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수영 전문 매체 ‘스윔볼텍스’는 “박태환은 FINA 징계 하에서는 내년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국내에서 더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박태환의 경력이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통해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AP통신은 “박태환이 중국 라이벌 쑨양의 뒤를 이어 반도핑 규제에 걸린 수영 스타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박태환의 환한 미소는 우유, 두통약, 에어컨 등 각종 광고를 장식했다”며 “그는 한국 정부의 대외 홍보를 위한 ‘다이나믹 코리아 홍보대사’이기도 했다”고 박태환이 평소 깔끔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한국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는 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디·후티·알카에다… 예멘 ‘삼각 내전’ 조짐

    하디·후티·알카에다… 예멘 ‘삼각 내전’ 조짐

    수도 사나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500여명의 사상자를 낳은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지 하루 만에 예멘이 삼각 내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시아파 후티 반군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친미 수니파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지지하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 간 갈등이 1990년대 남북 내전을 재연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중동부 일부 지역을 장악한 제3세력인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설상가상의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 시아파 사원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예멘의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종파 간 유혈 충돌의 위협이 더해진 상황이다. CNN은 무함마드 알바샤 미국 주재 예멘 대사관 대변인의 “예멘 전쟁의 북소리가 명확하고 크게 들린다”는 논평을 인용해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옛 남예멘의 수도인 아덴에 머물고 있는 하디 대통령은 이날 방송연설에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며 후티와 알카에다를 싸잡아 비난했다. 뉴욕타임스는 하디 대통령이 “후티가 유엔이 중재하는 국제 협상에 복귀한 뒤 수도 사나와 북부 지역에서 퇴각해야 한다”며 최후통첩했다고 보도했다. 남부 분리주의 민병대인 민중저항위원회(RPC)를 기반으로 한 그는 지난달 유엔이 중재한 정파 간 협상이 결렬된 직후 사나를 빠져나와 임시 수도로 선언한 아덴에 머물고 있다. 남부에선 이미 거리마다 옛 남예멘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반면 집권세력인 후티 ‘혁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하디 대통령을 시아파 사원을 공격한 테러 세력의 배후로 지목했다. 위원회는 “하디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세력과 전쟁을 벌이겠다”며 “예멘의 아들들이 테러 세력과 맞설 수 있도록 단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후티는 하디 대통령 집권 시절 AQAP가 같은 수니파 정권에 우호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뒷거래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란계 시아파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중남부 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놓고 AQAP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AQAP는 하디 정권에 적대적이지 않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하디 정권이 표면적으로 AQAP와 각을 세우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예멘에 남은 마지막 특수부대 병력 100명을 철수시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예멘 남부 알후타를 AQAP가 점령하자 인근 알아나드 공군기지에 있던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지난 20일 이곳을 떠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예멘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유엔 대변인실은 후티가 지지자들에게 전쟁을 종용하는 성명을 발표한 직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마피아 본거지 나폴리 찾은 교황 “약자 착취하는 마피아에 맞서라”

    “마피아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맞서라.” 마피아 본거지로 악명 높은 이탈리아 나폴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미사를 주재하면서 마약 거래 등의 범죄로 젊은이와 가난한 사람, 약자들을 착취하고 부패시키는 범죄 조직에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당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정직하지 못한 수입이나 돈을 쉽게 버는 유혹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당장 오늘의 먹을거리는 될 수 있지만 내일은 또다시 굶주리게 되며 결국 아무것도 가져다주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 조직원에게 젊은이들이 이용당하는 것을 더는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특히 “부정부패와 범죄가, 아름다운 나폴리의 얼굴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것을 용서하는 신의 은총으로 정직한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한 만큼 범죄자와 공범들은 사랑과 정의로 돌아설 것을 거듭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규직조차 장기간 노동과 비교하면 너무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사실상 노예 상태이며 착취라고 비판했다. 교황은 마피아 조직인 ‘카모라’가 장악한 나폴리 북부 외곽의 저소득층 지역 스캄피아에서도 마피아의 유혹에 저항하고 정직한 직업을 통해 스스로의 존엄성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뉴스 플러스] 美·이란, 원심분리기 제한 논의

    이란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10년간 6000기로 제한하는 대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과 이란이 협상 중이라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만~1만 2000개 원심분리기 중 40% 이상을 감축하는 방안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오는 31일을 타결 시한으로 정하고 스위스 로잔에서 닷새째 협상 중이다.
  • IS “우리가 튀니지 테러… 또 계획”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바르도 국립박물관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최소 23명의 목숨을 앗아 간 이번 테러 외에 또 다른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IS는 19일 온라인에 올린 아랍어 육성 성명에서 “자동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IS 기사들이 바르도 박물관을 목표로 삼아 외국 관광객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교도와 악덕의 소굴 중 한 곳에 신성한 침범을 한 것”이라며 “IS 기사 2명은 탄약이 떨어질 때까지 용맹하게 싸웠다”고 말했다. IS는 “지금 당신이 본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 테러 계획까지 공개했다. 앞서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박물관에서 사살된 군복 차림의 남성 테러범 2명의 이름이 ‘야신 라비디’와 ‘하템 카츠나위’라며 튀니지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00세 할머니, 스카이다이빙에서 상어체험다이빙까지…

    100세 할머니, 스카이다이빙에서 상어체험다이빙까지…

    최근 자신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할머니가 이번엔 상어들과 마주해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사는 100세 할머니 조지나 하우드가 웨스턴 케이프 인근 해안에서 몸소 바다에 들어가 상어체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잠수복을 입은 하우드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한 몸을 직접 이끌고 전문 다이버들의 도움을 받아 바닷물에 입수하는 장면과 함께 방어용 보호 철창 안에서 상어들을 구경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우드 할머니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어들을 직접 만나니 기쁘다”며 “인생에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며 이번 도전은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우드 할머니는 “현재 상어들은 무분별한 포획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며 “이는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나 하우드 할머니 스카이다이빙과 상어체험다이빙은 할머니의 생일 자축뿐만 아니라 남아공 국립바다연구소의 구명자켓 마련을 위한 기금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Associated Pres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역사 속으로… 새 역사로…” 네타냐후 17일 운명의 날

    ‘역사로 남느냐, 역사를 만드느냐.’ ‘외교·안보냐, 민생이냐.’ 이스라엘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AP통신은 16일 4선을 노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국민이 이 같은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고 분석했다. 17일 총선에서 자신이 속한 집권 리쿠드당이 승리해 4선에 성공한다면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초대 수상인 다비드 벤구리온의 역대 최장 재임 기록을 능가하게 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1996~1999년, 2009년부터 지금까지 9년째 총리직을 수행하는 등 20년간 이스라엘 정계를 장악해 왔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비비’(Bibi)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이 강하다. 4선 달성이 끼치는 대외적 영향은 만만찮다. 안방에서의 신임을 확인한 그가 강경 외교·안보정책 고수로 국제사회의 긴장을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 13일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서 야당인 시오니스트연합은 120석 가운데 가장 많은 24~26석을, 리쿠드당은 20~22석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연정 구성을 통한 리쿠드당의 의회 장악을 점친 전문가들의 예상과 배치되는 것이다. 시오니스트연합은 이삭 헤르조그가 이끄는 노동당과 치피 리브니 전 법무장관이 수장인 하트누아당으로 구성된 야권연합이다. 애초 헤르조그는 네타냐후의 적수로 여겨지지 않았으나 최근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일단 네타냐후의 외교정책은 물론 경제정책 실패를 집중 공격해 시선을 잡았다. 그는 네타냐후가 이란과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독단적인 외교정책을 펼쳐 미국 등 우방과도 마찰을 일으키는 한편 이스라엘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엇보다 헤르조그는 집값 상승과 주택난 등 민생 관련 이슈와 사회문제 해결을 내세워 네타냐후의 외교·안보 치중에 피로감을 느낀 민심을 적절히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수세에 몰린 네타냐후는 우파 집권자 결집을 호소하는 한편 중도층 유권자 포섭에도 나서는 등 다급한 모습이다. 15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유세와 우파 유권자 지지 시위에서 “진정한 위험은 좌파가 집권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중도 성향의 쿨라누 당수 모셰 카흘론에게 재무장관직을 줄 의향이 있다고 일방적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대통령 탄핵” 외친 성난 브라질…거리 메운 180만명 反정부시위

    “대통령 탄핵” 외친 성난 브라질…거리 메운 180만명 反정부시위

    브라질에서 15일(현지시간) 최대 180만여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150개 지역에서 동시에 집회를 열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과 사임을 요구했다. 2003년 집권한 중도좌파 정권이 1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브라질에선 1992년 측근 비리에 연루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이 대규모 시위 이후 탄핵을 받은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기업인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비리 스캔들에서 촉발된 집회에는 우익 성향의 중산층이 결집하면서 170만~180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는 19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서 대통령 직선제를 끌어낸 민주화운동 ‘지레타스 자’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승리하며 올해 초 집권 2기에 돌입한 호세프 대통령은 2011년 집권 이후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선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거리를 비롯해 곳곳에서 최대 100만명 가까운 시민이 운집했다. 시위대는 노란색 셔츠를 입고 ‘호세프 탄핵’이 적힌 플래카드와 대형 국기를 앞세우며 국가를 불렀다. 이들은 비리 척결 외에 좌파 노동자당(PT) 정부 퇴진, 정치 개혁 등을 요구했다. 일부는 “혼란에 빠진 조국을 위해 군부가 들고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브라질이 군사독재로부터 벗어난 지 30주년이 되는 ‘민주화기념일’이었다. 시위는 수도인 브라질리아와 휴양지인 리우데자네이루, 북쪽의 아마존 인근 인디오 거주지 등을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마찰을 빚었으나 큰 충돌은 없었으며 시위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위 지지 메시지를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시위가 2013년 6월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반대하며 공공서비스 개선과 부패 척결을 요구해 벌어진 시위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규정했다. 표면적으론 뿌리 깊은 부패, 비리 관행에 반발한 것이나 당시 월드컵을 앞두고 정부의 과도한 지출에 항의하던 것과 달리 이번 시위는 보다 ‘정치적’이라고 풀이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하고 화폐인 헤알화 가치가 22%나 추락하는 등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정부가 과도한 공공투자와 사회보조를 실행해 온 것이 문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은 시위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야당조차 “호세프 대통령이 비리 사건에 직접 연루된 증거가 없는 만큼 탄핵이 어렵다”고 밝힐 정도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은 시위할 권리를 갖는다”며 여유를 부리던 정부는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조제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법무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공약인 부패·비리 척결안을 조만간 의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시위는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이 도화선이 됐다.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사업 등을 수주하던 건설·제조회사들이 1997년 이후 무려 8억 달러(약 9047억원)의 뇌물을 페트로브라스에 제공했고, 이 중 상당수가 돈세탁을 거쳐 정치권에 전해진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검찰이 여야 정치인 50여명을 수사선상에 올린 가운데 호세프 대통령은 페트로브라스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전력이 문제가 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신부 “15+6=?” 신랑 “17”…인도서 산수문제 틀려 파혼 충격

    신부 “15+6=?” 신랑 “17”…인도서 산수문제 틀려 파혼 충격

    예비신랑이 초등학생이면 풀 수 있는 간단한 산수 문제조차 풀지 못해 이에 충격을 받은 예비신부가 결혼식을 취소하고 식장에서 나와버린 일이 인도에서 발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11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있는 작은 마을 라술라바드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가 ‘처음’ 만났다. 인도에서는 부모가 정한 중매결혼이 주류를 이뤄 신랑·신부가 서로를 잘 알지 못한 채 부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날 신부는 신랑의 학력에 의혹이 있었는데 식전 기회가 생겨 신랑에게 “15 더하기 6은?”이라고 간단한 산수 문제를 냈다. 그러자 신랑은 “17”이라고 답했다. 이 대답을 들은 신부는 충격이 너무 커 “이 결혼을 하지 않겠다”며 파혼을 선언하고 곧장 식장을 떠나버렸다. 그 과정에서 신랑 측 가족이 신부를 설득하려고 했으나 신부 측은 “신랑 측이 신랑의 학력을 속였다”며 거절했다. 신부의 아버지 모하르 싱은 경찰과 현지 언론에 “초등학교 1학년생도 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며 생각을 바꿀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사건을 담당한 현지 경찰 라케쉬 쿠마르는 “경찰의 중재 하에 두 가족이 각종 예물과 결혼 선물을 서로에게 반납하고 결혼 얘기는 없던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결혼식 직전에 파혼하는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한 달 전쯤에도 같은 주(州)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신랑이 예식 도중 지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신랑 측이 신부 측에 신랑의 병력을 숨긴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었던 것. 더 놀라운 것은 신부는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중 한 명과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S 인질 살해 영상 속 남성, 알고보니 연쇄 총격 테러범과…

    IS 인질 살해 영상 속 남성, 알고보니 연쇄 총격 테러범과…

    IS 인질 살해 영상 속 남성, 연쇄 총격 테러범 의붓형제 추정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지난 10일 유포한 IS 인질 살해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과 소년이 프랑스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S 인질 살해 영상 속 성인 남성은 지난 2012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연쇄 총격 테러로 7명을 살해한 모하메드 메라의 의붓형제은 사브리 에시드로 추정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IS 인질 살해 동영상 속 인물들이 자국인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11일 보도했다. 전날 공개된 IS 인질 살해 동영상에는 10세가 갓 넘은 것으로 보이는 소년이 총으로 아랍계 이스라엘인 무함마드 사이드 이스마일 무살람을 쏴 죽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소년 옆에 등장한 성인 IS 대원은 프랑스 남부 지역 불어 말씨로 이스라엘에 경고하는 모습이 나온다. 현지 라디오 RFI는 이 성인 남성이 지난 2012년 툴루즈에서 연쇄 총격 사건을 일으킨 메라의 의붓형제인 에시드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라의 어머니는 에시드 아버지와 결혼해 에시드를 낳았다. 테러단체 알카에다 연계조직에 몸담았던 메라는 유대인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을 살해하고서 자택에서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됐다. AP통신도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동영상 속 남성과 소년이 프랑스인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인지 확인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라크군, IS 격퇴 임박… 티크리트 도심 장악

    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했던 이라크 북부 전략 요충지인 티크리트의 상당 부분을 탈환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크리트는 IS가 근거지로 삼은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도시로, 이라크군의 손에 넘어올 경우 IS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이날 오전 티크리트 동북쪽에 인접한 알-알람시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어 해질 무렵에는 티크리트를 전방위에서 포위하고 시내로 진입해 곳곳에서 교전을 벌였다. 뉴욕타임스는 시내에 진입한 이라크군이 빠르게 티크리트 도심을 장악했다며 이미 지역 의회와 주정부 건물의 함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시 외곽의 사담 후세인궁과 북동쪽 아질 유전 탈환도 시간문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라크군 관계자들은 IS대원 상당수가 이미 티크리트에서 퇴각했으며 별다른 저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도 이라크군과 이란계 시아파 민병대가 시내 주요 도로를 점령했으며 IS를 피해 달아났던 일부 주민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번 작전에 참여한 3만여명의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 일부 수니파 부족들이 여러 방향에서 티크리트에 공세를 퍼부으면서 시내 도로가 IS 무장대원들의 시체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IS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지상전에 맞서다 퇴각한 IS 대원들은 시내 중심부에 몰려 마지막 항전을 준비 중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IS는 현재 도심 본부로 쓰던 티크리트의 병원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시내로 연결된 티그리스 강의 유일한 다리를 폭파한 상태다. 한편 IS는 이번 작전에 대거 투입된 8000여명의 이란계 시아파 민병대의 존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이번 작전을 종파 간 보복전으로 몰고 가려는 심리전이라고 로이터통신은 해석했다. 2004년 미군과 이라크군이 알카에다와 벌인 팔루자 전투에선 이 같은 심리전이 먹혀들어 강성 수니파 무장세력이 결집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IS의 모태인 알카에다 이라크지부의 영향력을 강화했다는 게 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친유럽과 친러의 공생… 핏빛 우크라, 분열은 숙명인가

    [글로벌 인사이트] 친유럽과 친러의 공생… 핏빛 우크라, 분열은 숙명인가

    #1 지난달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행보로 평가받은 덕분이다. 같은 시각 CNN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도네츠크에서 또다시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반군이 점령한 도네츠크 키로프 거리의 병원에 정부군이 쏜 우르간 미사일이 수차례 떨어져 환자 5명 이상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반군이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향해 로켓 공격을 퍼부어 민간인 30명이 숨진 데 따른 보복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2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은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동부지역에 배치된 중화기들을 50~100㎞ 후방으로 철수했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15일 자정을 기해 발효된 휴전 합의에 따른 조치였다. 독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이 17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마련한 휴전안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교전 당사자인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지도자들이 벨라루스 민스크에 도착해 추인하면서 효력을 얻었다. 오는 16일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크림반도가 주민투표로 러시아에 합병된 지 1년째 되는 날이다. 친러파인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되자 이에 반발한 크림반도의 러시아계 주민들은 97%란 찬성표를 던졌다. 한 달 뒤 정부군과 반군은 ‘지옥 같은’ 교전을 개시했다. 피비린내 나는 1년 내전의 서막은 이렇게 열렸다. 최근 휴전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앞날은 여전히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민스크 평화협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데다,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가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타산지석의 교훈을 준다고 말한다.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지역색을 등에 업은 다양성이 분열을 초래한다는 교훈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세계 5대 군사대국이던 우크라이나는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통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주권과 영토를 보장받았다. 이런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빼앗겼다는 건 두 번째 교훈이다. 북한의 핵무기 협상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긴 셈이다. 우크라이나는 동슬라브어로 ‘변경’(邊境)이란 뜻이다.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지정학적 요지에 남한의 6배 면적을 지닌 자원 대국이다. 13세기 몽골, 14세기 리투아니아, 17세기 이후에는 러시아의 침략을 받으며 제대로 된 민족 국가를 형성하지 못했다. 중서부 지역은 수백년간 폴란드·리투아니아에 가까웠고 동남부는 친러시아 정서가 강했다. 러시아정교와 가톨릭,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가 공존해온 것도 이런 배경 탓이다. 1917년 제정러시아가 붕괴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소비에트연방(옛 소련)에 편입됐으나 수탈과 기근이 겹쳐 100만명 넘는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석탄, 철광석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동부 지역에 러시아인들이 대거 이주하자 정서적 괴리감은 더욱 커졌다. 1991년 12월 옛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했으나 고난의 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에 불과했다. 수많은 민족이 이동과 교역, 충돌과 통합을 반복하던 이곳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사태의 발단은 2013년 11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던 야누코비치가 러시아의 압력에 굴복해 협상을 중단하자 “러시아 치하로 돌아갈 수 없다”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의회의 탄핵을 받은 야누코비치는 이듬해 2월 러시아로 망명한다. 이른바 ‘우크라이나 혁명’이다. 기업가 출신의 친서방파 포로셴코가 집권했지만 이미 경제는 붕괴 직전에 내몰렸다. 동부지역의 친러계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면서 우크라이나는 동서로 분열됐다. 야누코비치의 축출은 친유럽 진영에선 시민혁명으로, 친러 진영에선 쿠데타로 각기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애초부터 국가 정체성을 친유럽, 친러시아 등 어느 한쪽으로 단정 지을 수 없었음에도 독립 이후 정부가 바뀔 때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행태를 보여왔다. 1991년 독립 이후 크라우축, 쿠치마, 유셴코, 야누코비치, 현재의 포로셴코까지 정권은 예외 없이 친유럽과 친러시아를 오갔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의 분열을 숙명이라 표현했다. 민족 구성은 우크라이나계가 75%, 러시아계가 25%다. ‘유럽의 화약고’는 잠시 총성이 멎었을 뿐이다. 로이터통신은 향후 변수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라고 단정 지었다. 미국 입장에선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이야기하지만 러시아는 서방 세력의 동진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러, 넴초프 살해 용의자 5명 체포

    러시아 수사당국이 8일(현지시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55) 전 부총리를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5명을 체포해 법원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넴초프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고 AFP·AP통신 등이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르킨 대변인은 이 5명이 넴초프 살해를 기획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들 외에 추가로 범죄에 연루된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용의자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5명의 용의자는 전날 연방수사위원회가 넴초프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힌 러시아 남부 캅카스 출신의 자우르 다다예프와 안조르 구바셰프와 그의 동생 샤기트 구바셰프, 람자트 바하예프, 타메를란 에스케르하노프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안조르 구바셰프는 모스크바의 사설 경비업체에서 근무했으며, 다다예프는 캅카스 체첸공화국 경찰 부대에서 10년간 복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넴초프를 살해한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다예프는 혐의는 인정했으나 나머지 4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모스크바 바스만니 법원은 이날 5명의 용의자에 대해 영장실질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체첸인들을 살해 용의자로 단정 짓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건이 2006년 피살된 러시아 반정부 언론인 안나 폴리트콥스카야 사건을 빼닮았다고 7일 지적했다. 러시아 대법원은 폴리트콥스카야 살해죄로 지난해 6월 북코카서스 출신의 체첸인 5명에게 유죄를 확정하면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지난 20년간 두 차례나 러시아와 전쟁을 치른 체첸에 모든 책임을 전가한 셈이다. 넴초프가 이끌던 공화·국민자유당의 일리야 야신 공동의장은 “용의자들이 실제 살인자인지 아니면 수사 당국이 거짓된 길에 빠졌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 이번엔 ‘하트라’… 또, 고대 유적지 파괴

    IS, 이번엔 ‘하트라’… 또, 고대 유적지 파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원지인 이라크와 시리아의 일부 영토를 점령한 이슬람국가(IS)가 2000년 역사의 고대 도시 하트라를 훼손하는 등 조직적인 문화재 파괴에 나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달리즘’(다른 문화나 종교의 예술품 파괴 행위)은 표면적 이유일 뿐 유물 약탈과 밀거래를 감추기 위한 ‘위장술’이란 분석도 나온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이라크 관리들의 증언을 빌려 하트라 인근 주민들이 두 번의 큰 폭발음과 함께 불도저들이 유적지를 부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IS의 무장대원들이 지난 5일부터 이곳에서 유물들을 부수거나 가져가기 시작해 고대 도시의 파괴는 이미 가시화된 상태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하트라는 IS가 장악 중인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서 남서쪽으로 110㎞ 떨어진 고대 도시다. 이란의 전신인 파르티아 제국의 거대한 원형 요새이자 최초의 아랍 왕국 수도로 알려져 있다. 유네스코는 실크로드의 교역 중심지로 동서양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룬 이 고대 도시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해 관리해 왔다. IS의 만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일에는 북부의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의 유적을 대형 군용차량 등을 동원해 부쉈다. 이곳은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 엘람, 페르시아 등을 아우른 아시리아 유적의 보고로 불리던 곳이었다. 지난달 26일에는 모술 박물관의 석상과 조각품을 깨부수는 영상을 공개했다. 모술 도서관에 폭발물을 설치해 고대 시리아어 서적과 오스만 제국 서적 등 희귀 문서들을 없애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성서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의 무덤이 폭파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IS의 유적 파괴를 전쟁 범죄로 규정했다.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와 이집트 수니파 최고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도 IS의 행위를 바판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IS의 문화유산 파괴가 이슬람 근본주의 사상을 알리는 것 외에 금전적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S가 약탈한 유물들을 팔아 무기를 사고 있다며 인질 납치와 원유 거래 외에 자금줄 차단을 위해 다른 형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라크, IS 장악 알바그다디 지역 탈환…IS 리비아 유전 공격에 유적 파괴까지

    ‘이라크 IS’ ‘IS 리비아 유전 공격’ 이라크 IS 장악 알바그다디 지역 탈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IS 리비아 유전 공격도 감행됐다.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IS)가 장악하고 있던 이라크 서부 알바그다디 지역을 되찾았다고 AP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군과 이라크 내 부족 동맹군이 안바르 주 알바그다디 지역에서 IS를 소탕하고 경찰서와 유프라테스강의 주요 다리 3개, 인근 7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티크리트 탈환 작전과 달리 알바그다디 탈환 작전에서는 미군의 공습 지원이 있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IS는 지난달 알바그다디 지역을 장악했다. 알바그다디 인근에는 미군이 이라크군을 훈련시키는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가 있어 이 지역을 장악한 IS의 기지 공격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한편 IS가 이날 리비아 남부 알-가니 유전을 공격해 경비원 8명을 살해했다고 유전경비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IS 리비아 지부의 극단주의자들이 유전 시설에 기습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도 유전시설이 IS의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또한 IS가 서양 문명의 요람으로 여겨지는 이라크 북부의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Nimrud)의 유적을 파괴하자 국제사회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IS는 전날 님루드 유적을 군용 대형차량 등을 동원해 부쉈다고 이라크 정부가 밝혔다. 유엔은 위성 사진을 통해 IS가 남성의 머리와 사자의 몸통, 독수리의 날개를 구현한 조각상을 포함해 아시리아의 상징적 유물들을 파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종 미국대사 피습사건 접한 北 “정의의 칼세례” 경악

    김기종 미국대사 피습사건 접한 北 “정의의 칼세례” 경악

    김기종 미국대사 피습사건 김기종 미국대사 피습사건 접한 北 “정의의 칼세례” 경악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의 모든 매체들이 6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흉기 피습 사건을 사진과 함께 일제히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전쟁광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전하며 김기종의 공격을 ‘정의의 칼세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경찰 연행 과정에서 한미 군사훈련 반대 구호를 외쳤고 AP통신, CNN 등 외신들도 이 사건이 ‘반미감정에 의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며 국내 반미여론이 심각한 것처럼 부풀렸다. 노동신문은 “반미 기운이 높아가고 있는 속에 벌어진 이 사건은 남조선에서 위험천만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 놓고 조선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국을 규탄하는 남녘 민심의 반영이고 항거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리퍼트 대사가 흉기 피습 직후 피를 흘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 2장과 남측 매체의 방송화면을 인용한 미국 CNN 방송의 보도 장면을 캡쳐한 장면 등 모두 3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사건 발생 10시간여만에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응당한 징벌’이라는 내용의 첫 논평을 내놨으며 조선중앙TV도 전날 밤 10시15분 보도에서 피습 사건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또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일제히 이번 사건을 반복적으로 보도하며 김기종의 공격을 정의로운 행동으로 치켜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생 몸부림 맥도날드 회심의 승부수 통할까

    회생 몸부림 맥도날드 회심의 승부수 통할까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맥도날드가 항생제를 주입해 키운 닭과 인공 성장호르몬이 투입된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회생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정크푸드’라는 이미지 탈출을 통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2년 안에 항생제를 먹여 키운 닭을 치킨너겟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변화를 이끌어가려는 의지를 보이는 신임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의 첫 번째 회생책이다. 미국 내 매장 1만 4000개, 글로벌 매장이 2만 2000개를 넘는 만큼 항생제를 쓰지 않은 닭의 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무항생제 치킨너겟 판매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또 올 하반기부터 인공 성장호르몬을 주사하지 않고 키운 젖소에서 뽑은 저지방 우유, 초콜릿 우유를 판매하기로 했다. 마리옹 그로스 맥도날드 북미지사 부회장은 “우리는 소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며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맥도날드에 대한 기대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일 한슨 항생제 사용반대 프로젝트 임원은 “맥도날드의 결정은 공중위생의 큰 승리”라며 환영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가축에 대한 항생제의 과다 사용으로 박테리아, 병원균이 약물에 내성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해왔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200만 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감염되며 이들 중 2만 3000명이 사망한다고 CDC가 추정했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274억 4000만 달러(약 30조 2086억원)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15%나 급감한 47억 600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 제품이 공급되고 지난 1월에는 일본 맥도날드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등 안전성 논란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5년간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돈 톰슨 CEO는 1월 말 물러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무부 “폭력행위 강력 규탄”… 오바마 “쾌유 기원” 위로 전화

    국무부 “폭력행위 강력 규탄”… 오바마 “쾌유 기원” 위로 전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미 정부는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미 정부는 국무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뒤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한국 정부와의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애쓰는 분위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리퍼트 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핵심 측근이자 동생처럼 가까운 리퍼트 대사의 피습 소식에 매우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별도 입장 발표 대신 국무부와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국무부와 긴급 협의채널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이다. 국무부는 사건 발생 1시간 30여분 뒤 마리 하프 부대변인 명의로 긴급 성명을 내놨다. 성명은 리퍼트 대사의 피습을 확인한 뒤 “우리는 이 같은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 미대사관이 한국 치안당국과 협조하고 있다”며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한 소식통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국방부 등이 긴급 협의를 한 뒤 대사관을 총괄하는 국무부의 대변인 명의로 통일된 성명을 낸 것으로 안다”며 “한국 내 미 최고위급 외교사절에 대한 공격인 만큼 리퍼트 대사의 치료 경과 등을 지켜보고 용의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등 사건 규명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미 정부가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건이 외교적 문제로 비약하기보다 양국이 사태 수습에 나가자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은 리퍼트 대사의 피습 상황을 긴급 뉴스로 전한 뒤 현지 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CNN은 하프 부대변인을 직접 연결, 리퍼트 대사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 아님을 속보로 전했다. 이날 미 방송들에 출연한 전문가들 대부분은 “한국 같이 안전한 나라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다니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한 전문가는 “범인을 왜 감시하지 못하고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사관 및 인력에 대한 치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P통신, 뉴욕타임스 등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상반된 의견과 반미 감정, 북한의 개입 가능성 등도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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