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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운명, 이젠 뮬러 특검에 달렸다

    트럼프 운명, 이젠 뮬러 특검에 달렸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측이 8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오른쪽)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증언을 전면 부인했다. 코미 전 국장의 폭탄 발언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 측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 외압을 둘러싼 ‘진실 게임’의 막이 오른 셈이다. 현지 언론들은 증거 논란으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점쳤다.●‘hope’ 해석 싸고 “지시” vs “명령 아냐”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마크 카소위츠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공식적이든 실질적이든 코미(전 국장)에게 수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카소위츠 변호사는 또한 “대통령은 코미에게 ‘충성심을 기대한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단체인 ‘믿음과 자유 연맹’이 주최한 워싱턴 콘퍼런스 연설에서 “우리는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플린은 좋은 사람이다. 이 일에서 손을 떼고 그를 놔주기를 희망한다(hope)’고 말했다”며 전날 서면 증언을 재확인했다. 이어 “나는 이것을 수사를 중단하라는 지시(direction)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4차례나 충성(loyalty)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측은 “‘희망한다’는 말은 명령이나 요청과는 의미가 다르다”며 수사 중단 외압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카소위츠 변호사는 “코미 전 국장이 대통령과의 기밀 대화를 유출했다”면서 그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코미 전 국장은 “애초 아내랑 저녁을 먹기로 약속된 상황이었는데 대통령이 저녁을 먹자고 해 이를 취소했다”면서 “그냥 아내와 저녁을 먹을걸 그랬다”고 말해 청문회장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는 당시 만찬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다급한 요청에 따른 것이었음을 암시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해임당한 사유에 대해서는 “내가 러시아 수사를 하는 방식이 어떤 식으로든 그(트럼프)에게 압박을 가하고, 화나게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공방은 단순한 증언을 넘어선 확실한 증거가 있지 않는 이상 진실 게임으로 흐르게 됐다. 코미 전 국장도 “제발 (진위를 밝혀 줄) 대화 녹음테이프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향후 진실공방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압력이 탄핵 사유인 사법 방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면서 “그것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가려낼 문제”라고만 답변했다. ●특검, 코미 발언 무시하기 어려울 듯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열쇠는 뮬러 특검의 손에 쥐어졌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뮬러 특검이 코미 전 국장의 발언을 무시하기 어려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미 구루레 전 연방검사는 CNN에 “대통령은 사건의 시비와 무관한 이유로 범죄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면서 “명백한 사법 방해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위터에 “그토록 수많았던 가짜 발언과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내가 옳다는 것이 총체적이고 완벽하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알샤바브’ 소말리아 군기지·마을 습격해 70명 살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8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북부의 한 군기지와 인근 마을을 습격해 70여명을 살해했다고 영국 BBC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샤바브대원 1명이 이날 소말리아 준자치 지역인 푼틀란드의 아프우루르 마을에 있는 군기지 입구에서 차량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 이어 중무장한 알샤바브 대원 최소 100명이 세 방향에서 군기지 내부로 진입해 군인 등을 향해 근접 사격을 했다. 알샤바브 대원들은 또 아프우르르 마을 주변에서 일부 주민들을 참수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습 공격으로 군인과 민간인 70여명이 숨지고 다른 군인 수십명이 다쳤다고 소말리아 당국은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도 포함됐다. 소말리아 정부의 한 관리는 “최근 몇 년 중에 발생한 최악의 인명 피해”라고 말했다. 알샤바브는 라디오 선전 매체인 안달루스를 통해 “군인 61명을 살해하고 다량의 무기와 실탄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푼틀란드는 그동안 알카에다 연계 단체인 알샤바브와 이 단체에서 이탈한 대원들이 만든 IS 연계 조직 등 2개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의 위협에 시달려 왔다. 알샤바브는 그동안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군 시설, 호텔 등을 겨냥해 자살 폭탄과 기습 총격을 여러 차례 감행했다. 인구 1200만명의 소말리아는 수년째 이어진 내전과 기근, 알샤바브의 지속적 테러, 정국 불안 등으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연합뉴스
  • 카타르 단교 사태 뒤에… 美·러시아 해커 있었나

    카타르 단교 사태 뒤에… 美·러시아 해커 있었나

    “사우디 방문했던 나의 성과… 테러공포 끝낼 것” 적극 지지 FBI ‘러 가짜뉴스’ 수사 나서 ‘카타르와의 단교’ 사태 이면에 미국과 러시아가 어른거리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스로 의혹을 제조했다. 6일 트위터에 “중동 방문 때 내가 ‘급진 이데올로기에 대한 자금지원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당시) 정상들이 모두 카타르를 지목했다. 봐라!”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이 중동 방문 때 테러단체와 극단주의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역설했고 그 결과로 중동 국가들이 ‘테러리즘 후원’ 의혹을 받는 카타르와의 단교에 나섰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그는 이어 “살만 국왕과 50개국의 지도자를 만난 사우디 방문이 성과를 내는 것을 보니 기쁘다. 그들은 ‘극단주의에 대한 자금 지원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것(카타르와의 단교)은 아마도 테러공포를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카타르 국왕에게 전화를 걸어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고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이 만들고 있는 새로운 중동 형세에 빈틈을 찾으려는 시도로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은 카타르 국교 단절 사태 뒤에 러시아 해커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팀을 카타르 수도 도하에 파견했다고 미국 CNN이 미 정부와 카타르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FBI는 러시아가 중동 국가들과 미국의 동맹 관계를 교란시키려는 목적에서 ‘가짜 뉴스’를 흘려 갈등을 촉발시켰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번 일은 동남아 이슬람 국가들도 난감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오랫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같은 수니파 국가에 속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올 초 순방에 나섰을 때 말레이시아가 첫 방문국이었다. 이때 사우디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에 70억 달러(약 7조 8000억원)를 투자하는 등의 선물을 안겼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카타르와도 친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카타르는 말레이시아에 최근까지 약 120억∼150억 달러를 투자했다. 2억 6000만 인구의 약 90%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인 이웃 인도네시아도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이라고 이 같은 복합적인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다.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 미군이 주둔하는 최대 기지와 전진 사령부가 소재하는 등 지정학 요충지다. 미국은 현재 도하 인근에 우데이드 미군 공군기지를 두고 있으며 이곳에는 미군 약 1만명이 주둔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이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카타르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카타르가 오랜 기간 공군기지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에게 전화를 걸어 “걸프국가들의 협력이 테러를 막고 지역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란 의회·호메이니묘 연쇄 테러

    IS, 배후 자처… 비상사태 선포 이란 테헤란 도심의 의회 의사당과 이맘 아야톨라 호메이니 영묘에 7일(현지시간)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과 자폭 테러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당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AK47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4명이 의회 건물로 난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총과 권총을 난사해 경비원 1명이 숨졌다. 이들은 인질극을 벌이다 오후 3시 10분쯤 일당이 경찰에 모두 사살된 뒤 상황이 마무리됐다. AP통신은 괴한 중 한 명이 의회 건물 안에서 자폭했다고 전했다. 당시 의회는 회기 중이었다. 의회 난입이 일어난 지 30분 뒤에는 테헤란 남부에 있는 이맘 호메이니의 묘소에도 무장 괴한 4명이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 괴한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한 명은 자살 폭탄 조끼를 터뜨려 숨졌다. 호메이니 영묘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의 지도자이자 이란의 ‘국부’로 칭송받는 호메이니가 묻힌 곳으로 현지인은 성지로 생각한다. 테헤란 경찰은 의회를 봉쇄하는 한편 즉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통령궁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이란 내무부는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IS가 시아파 종주국 역할을 하는 이란에서 공격 행위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가 시아파의 종주국이나 다름없는 이란의 정치, 종교 심장부에서 테러를 저지르면서 이슬람 종파 간 분열상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이란 의회·호메이니묘 연쇄 테러

    이란 의회·호메이니묘 연쇄 테러

    이란 테헤란 도심의 의회 의사당과 이맘 호메이니 영묘에 7일(현지시간)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과 자폭 테러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당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오전 10시 30분쯤 AK47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4명이 의회 건물로 난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총과 권총을 난사해 경비원 1명이 숨졌다. 이들은 인질극을 벌이다 오후 3시 10분쯤 일당이 모두 사살된 뒤 상황이 마무리됐다. AP통신은 괴한 중 한 명이 의회 건물 안에서 자폭했다고 전했다. 당시 의회는 회기 중이었다. 의회 난입이 일어난 지 30분 뒤에는 테헤란 남부에 있는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묘소에도 무장 괴한 4명이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 괴한 중 한 명은 경비대에 포위되자 청산가리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나머지 여성 1명은 폭탄 조끼를 터뜨려 목숨을 끊었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으며 여성 1명은 체포됐다.  호메이니 영묘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의 지도자이자 이란의 ‘국부’로 칭송받는 호메이니가 묻힌 곳으로 현지인들은 성지로 생각한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 등 고위 인사는 중요한 종교적 기념일에 이곳을 참배하고 예배에 참석한다.  테헤란 경찰은 의회를 봉쇄하는 한편 즉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통령궁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이란 내무부는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통제 사회로 치안이 비교적 안정된 테헤란에서 총격이나 폭발 사건이 벌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 IS가 시아파 종주국 역할을 하는 이란에서 공격 행위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파리 노트르담서 괴한 “시리아를 위해” 망치로 경찰 공격

    파리 노트르담서 괴한 “시리아를 위해” 망치로 경찰 공격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한 괴한이 경찰에게 망치를 휘두르다가 총에 맞고 제압됐다.6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쯤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서 한 남자가 순찰 중이던 경찰들을 갑자기 망치로 공격했다. 이에 경찰 한 명이 망치에 맞아 다쳤고, 괴한은 경찰이 쏜 실탄에 가슴 부분을 맞았다. 범인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범인에게서는 부엌칼과 망치 등의 무기들이 발견됐다. 총격이 발생하자 성당 앞 관광객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현장에 있던 미국인 관광객 켈린 포트빈 고먼(49)씨는 AP통신에 성당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는데 갑자기 총 소리가 세 번 들렸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고 전했다. 제라르 콜롱 내무장관은 브리핑에서 이 남자가 범행 당시 “이것은 시리아를 위해서다”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파리 검찰청의 대테러수사본부는 이번 범행이 이슬람 극단주의 등과 연계된 테러인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와 골프 즐긴 ‘NFL 전설’ 매닝

    트럼프와 골프 즐긴 ‘NFL 전설’ 매닝

    지난해 은퇴한 미국프로풋볼(NFL)의 유명 쿼터백 페이턴 매닝(41)이 4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즐겨 눈길을 끌고 있다.매닝은 밥 코커 공화당 상원의원(테네시주)등과 어울려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라운딩을 즐긴 뒤 백악관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ESPN이 전했다. 이날 골프장에서 백악관으로 오는 길에 매닝 일행이 탄 차량은 경호 에스코트를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CNN은 백악관 풀기자단의 보도를 인용해 워싱턴DC 안의 포드 극장에서 링컨 메달을 목에 걸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달 수상자들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지도자 상인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업적과 기질을 대변하는 인물로 여겨진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올해 취임 뒤 23번째로 골프 나들이를 했다. 그가 가장 오래 몸담은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은 지난해 10월 7일 NFL 명예의전당에 입회할 게 확실한 매닝의 동상을 루커스 오일 스타디움 앞에 세우겠다고 발표한 뒤 다음날 경기 하프타임에 그의 유니폼을 영구 결번하고 팀 반지를 선사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쿼터백 레전드 페이턴 매닝 “나 트럼프와 골프 치는 사람이야”

    쿼터백 레전드 페이턴 매닝 “나 트럼프와 골프 치는 사람이야”

    지난해 은퇴한 미국프로풋볼(NFL)의 유명 쿼터백 페이턴 매닝(41)이 4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즐겨 눈길을 끌고 있다. 매닝은 밥 코커 공화당 상원의원(테네시주)과 어울려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라운드를 즐긴 뒤 백악관을 찾아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ESPN이 전했다. 이날 골프장에서 백악관으로 오는 길에 매닝 일행이 탄 차량은 경호 에스코트를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가 가장 오래 몸 담은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은 지난해 10월 7일 NFL 명예의전당에 입회할 것이 확실시되는 매닝의 동상을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앞에 세우겠다고 발표한 뒤 다음날 경기 하프타임에 그의 유니폼을 영구 결번하고 팀 반지를 선사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매닝은 또 다음달 처음으로 ESPYS ‘올해의 선수’(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 사회를 본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일랜드 차기 총리 38세 동성애자 선출

    아일랜드 차기 총리 38세 동성애자 선출

    아일랜드의 집권당인 통일아일랜드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엔다 케니(66) 총리의 뒤를 이을 당대표로 동성애자이자 인도계 이민 출신인 리오 버라드커(38) 보건부 장관을 선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변이 없으면 약 2주 뒤 버라드커 신임 대표는 의회에서 총리로 공식 선출된다.버라드커 대표는 이날 당내 투표에서 경쟁자 사이먼 코브니 주택 장관을 제치고 케니 총리의 후임 당 대표로 뽑혔다. 케니 총리는 지난해 총선에서 다수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제1야당인 공화당과의 연정을 통해 간신히 집권한 뒤 후임 당 대표에게 총리직을 넘기겠다고 밝혔었다. 38세의 버라드커 대표가 2주간 연정 구성 논의를 끝내고 총리에 오르면 아일랜드가 1922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래 최연소 아일랜드 지도자가 된다. 그는 의사 출신으로 인종적으로도 첫 소수자 출신 총리가 되며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첫 총리가 된다. 인도계 부친과 아일랜드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버라드커 대표는 2015년 1월 자신이 ‘게이’라고 고백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아일랜드는 전 국민의 80%가 가톨릭 신자이지만 가톨릭 교회가 1990년대 초 사제의 아동 성추행 의혹 등으로 위상이 떨어지면서 2000년대 들어 동성애에 관대한 국가로 바뀌었다. 2015년 5월에는 복지부 장관인 버라드커의 지지 속에 국민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버라드커는 “오늘 내가 뽑힌 것은 이 공화국에 어떠한 편견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인민군 포함 대북 독자제재… 정권 핵심부까지 겨눴다

    미국이 1일(현지시간) 새로운 대북 독자 제재안을 전격 발표했다. 올해 두 번째인 이번 제재는 북한의 군부와 헌법상 최고지도부가 포함됐으며 대상도 중국 기업뿐 아니라 러시아 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미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된다. 이번 제재에서 개인은 베이징 북한 고려은행 대표인 리성혁과 정부 관계자인 김광수, 이고리, 미추린(러시아인) 등이 명단에 올랐다. 단체로는 인민군, 인민무력성과 국무위원회 등 북의 군부와 핵심 정부기관, 조선대령강무역회사와 송이무역회사, 조선아연공업사, 조선컴퓨터회사, NHK 프리모르네프테프로둑트, 아르디스베어링스, 독립 석유회사 등이 포함됐다. 처음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인과 기업들은 “군수 연구개발과 조달 업무를 하는 북한의 단군무역과 연계됐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 상징적이지만 ‘인민군’이나 ‘국무위원회’ 등이 제재 대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과거에도 미국이 북한 통치자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을 제재한 적은 있지만 이런 형태로 북의 군부나 최고 핵심 기관 등을 제재했던 적은 없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제재는 미국이 북한 정권의 핵심부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는 상징성을 갖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새로운 대북 정책 기조에 맞춰 앞으로 북한 제재 대상의 수와 폭을 점점 넓히면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곧 표결에 부칠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개인 15명과 단체 4곳을 추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해외 간첩활동을 하는 조일우 정찰총국 5국장과 김철남 조선금산무역회사 대표, 김동호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대표 등 개인 15명과 은행 1곳, 무역회사 2곳, 인민군 로켓부대 등 단체 4곳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포함한 상임이사국은 모두 결의안 초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 나간다는 원칙 아래 미·일·중 등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바마 “트럼프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는 미래 거부한 결정”

    오바마 “트럼프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는 미래 거부한 결정”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을 강력히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촉구하는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미국이 탈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 국가에 합류하는 것”이라면서 “협정에 남아있는 국가들은 그로 인해 창출되는 고용과 산업에 있어 과실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그 협정의 전면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지난해 9월 오랜 진통 끝에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비준을 관철해냈다. 그는 “1년 반 전에 세계는 저탄소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파리에 모여 하나가 됐고 그런 성취가 가능했던 건 미국의 꾸준하고 주도적인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10여개 국가에 더 높은 기준을 설정하도록 한 것도 미국의 대담한 야심이었다”면서 “미국 리더십의 부재에도 향후 미국의 여러 도시와 주(州), 기업들이 앞으로 나아가 우리와 미래세대에게 단 하나뿐인 지구를 지켜내기 위한 길을 주도함으로써 (미국이 탈퇴 선언한 협정의) 공백을 채울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무단이탈’이라고 맹비난했다. 브라운 지사는 “트럼프는 완전히 잘못된 길을 선택했다. 그는 과학에서도 완전히 틀렸다. 미국 경제는 파리협정을 따름으로써 부흥한다”면서 “캘리포니아는 이런 식의 오도되고 미친 행동에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무단이탈(AWOL) 했지만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야전에 있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北ICBM 대비 요격 시험 성공… “총알로 총알을 맞혔다”

    美, 北ICBM 대비 요격 시험 성공… “총알로 총알을 맞혔다”

    ‘사거리 5500㎞’ 이상은 처음 북핵 억제력 과시 효과 기대 전문가 “실전까지 갈 길 멀다”미국이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발사해 남태평양 마셜군도 콰절린 환초에서 발사된 모의 ICBM을 외기권(우주)에서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MDA는 요격 미사일이 발사 70초 만에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모의 ICBM을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GBI 훈련은 2014년 6월 이후 3년 만에 실시됐다. 미국이 사거리 5500㎞ 이상의 ICBM 요격 시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이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을 포함해 실시된 18차례의 미사일 요격 시험 가운데서는 이번이 10번째 성공인 셈이다. GBI를 요체로 하는 지상배치미사일방어체계(GMD)는 미국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이다. GBI의 강점은 ICBM이 미국 본토에 근접하기 전인 중간단계(2단계)의 2000㎞ 상공 우주에서 ICBM을 요격한다는 점이다. 미사일 속도는 시속 2만 4000㎞에 육박해 ICBM이 외기권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내는 속도와 맞먹는다. ICBM의 상승단계(1단계)에서 해상발사 SM3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하면 2단계인 GBI가 요격을 시도하고 GBI도 실패한다면 시속 1만㎞의 ‘보완재’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종말단계(3단계)인 고도 150㎞ 상공에서 다시 요격을 시도하도록 돼 있다. 이번 시험 성공은 지난 14일 최대 사거리 5000㎞의 IRBM ‘화성12형’ 발사에 성공한 북한에 ‘총알로 날아오는 총알을 맞힌다’는 억제력을 과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사드를 비롯한 MD체계를 확대하려는 미국 군부와 군수산업체의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미국은 지금까지 GMD 개발에 400억 달러(약 44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미 국방부는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에 이미 배치된 GBI 미사일 숫자를 현재 36기에서 올해 말까지 44기로 늘릴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MD 체계의 실전 능력을 입증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필립 콜리 군축비확산센터 연구원은 CNN에 “최근 5차례 실시한 요격 실험만 고려하면 2차례만 성공한 셈이며, 성공률이 40%에 불과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은 지난 3월 6일 4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오늘 시험은 미사일 1발을 요격하는 방어체계 능력만 측정한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눈 질끈 감고 혀 쭉내민 ‘메롱 머그샷’ 화제

    눈 질끈 감고 혀 쭉내민 ‘메롱 머그샷’ 화제

    하루에도 수많은 머그샷(mugshot·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이 촬영되는 미국에서 단번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31일(이하 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햄스테드 경찰서가 공개한 기상천외한 머그샷을 일제히 보도했다. 팔짱을 낀 채 혀를 쭉 내밀고 눈을 질끈 감아 웃음을 자아내는 이 머그샷의 주인공은 셀케트 테일러(27). 웃기는 머그샷 만큼이나 체포과정 역시 그의 입장에서는 헛웃음이 나올만큼 어이없다. 그는 지난 29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경찰의 검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눈에 띈 것이 컵 홀더에 놓여있던 소량의 마리화나. 결과적으로 테일러는 마리화나 소유와 운송 혐의, 여기에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혐의까지 더해 법의 심판을 받게됐다. 현지언론은 "뉴팸프셔주와 인접한 메사추세츠주에서는 마리화나를 피울 경우에만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테일러는 이래저래 재수없는 하루를 얼굴로 풍자한 것 같다"고 촌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푸틴 등 ‘스트롱맨’에 대처하는 마크롱의 자세

    트럼프·푸틴 등 ‘스트롱맨’에 대처하는 마크롱의 자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스트롱맨’을 자신만만하게 요리하는 모습이 주목을 받고 있다.마크롱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파리 외곽의 베르사유 궁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외교적으로 껄끄럽고 민감한 사안들을 거침없이 입에 올렸다.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부터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러시아 내 체첸공화국의 동성애 탄압 사건까지 성역이 없었다.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면전에서 러시아의 국영언론 러시아투데이와 스푸트니크가 지난 프랑스 대선에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선전 기관같이 행동했다고 정면 비판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향해서는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체첸의 동성애자 탄압 사건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러시아의 인권 문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학습이 빠르고 자신감 있으며, 골치 아픈 현안에 대해 단호한 의견을 표명하는 데 따른 예상 가능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굉장히 솔직한 대화”였다면서 “의견충돌도 있었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자평했다. AP는 두 정상 간 분위기도 좋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헤어질 때 서로 껴안은 뒤 미소를 지으며 악수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벨기에에서 이뤄진 트럼프 대통과의 첫 대면에서 ‘강렬한 악수’로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두 정상은 맞잡은 손을 여러 차례 강하게 위아래로 흔들었는데,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놓으려 하자 마크롱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움켜쥐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가락의 관절 마디가 하얗게 변할 정도였고, 둘은 지지 않겠다는 듯 이를 악물고 서로의 눈을 응시하며 6초가량 악수를 이어갔다. 약간의 긴장감마저 느껴진 두 정상의 이번 악수를 두고 일각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우크라이나 사태, 파리 기후협정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양측 간의 입장차와 그에 따른 팽팽한 기싸움이 묻어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28일자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 인터뷰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른바 ‘스트롱맨’ 스타일의 국가 지도자들을 상대하는 나름의 방법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들은 힘의 논리에 기초해있는데,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는 외교도 나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양자대화에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그게 바로 존중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더스필드 프리미어리그 승격, 승부차기로 2451억 ‘돈보따리’

    허더스필드 프리미어리그 승격, 승부차기로 2451억 ‘돈보따리’

    허더스필드 타운이 45년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그라운드에 선다. 허더스필드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레딩과의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120분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승격의 기쁨을 만끽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셰필드 웬즈데이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던 허더스필드 타운은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는 벅찬 감격을 누렸다. 1972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그라운드에 선다. 올 시즌 챔피언십은 뉴캐슬이 승점 94로 1위, 브라이턴이 승점 93으로 2위를 차지해 자동 승격되고 3위 레딩(85)과 6위 풀럼(80), 4위 셰필드 웬즈데이와 5위 허더스필드(이상 81)가 각각 준결승 홈앤드어웨이를 벌인 뒤 이날 결승을 치렀다. 데이비드 와그너가 이끄는 허더스필드는 지난 시즌 19위에 그쳤던 부진을 털어내고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함으로써 적어도 다음 세 시즌 동안 1억 7000만파운드(약 2451억원) 돈방석에 앉게 됐다고 BBC가 전했다. AP통신은 한 경기 가치로 세계 최고액 경기였다고 지적했다. 반면 허더스필드보다 승점이 4나 많았고, 두 단계 위에서 정규 시즌을 마쳤던 레딩은 이날 패배하면서 자동 승격권에서 승점 8이 처졌던 아픔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잔류의 운명을 맞았다. 챔피언십에서도 다섯 번째로 적은 예산을 책정한 허더스필드는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뒤 여드레 동안 거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플레이오프 세 경기 가운데 정규시간 동안 그물을 가른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두 경기를 승부차기로 이긴 감격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25승 가운데 22승이 한 골 차로 이기는 바람에 골 득실이 -2였는데 11위 안에 든 팀 가운데 유일했다. 와그너 감독은 지난해 성탄 전에 애스턴 빌라와 독일 프로축구 볼프스부르크의 영입 제의를 뿌리친 보람을 찾았다. 하지만 최근 세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승리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팀들이 다음 시즌 곧바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는데 허더스필드가 이런 트렌드를 깨뜨릴지 관심을 모은다. BBC는 맨오브더매치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된 애런 무이(호주)를 꼽았다. 이날 승부차기에도 나섰던 무이는 이날 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를 통틀어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구단에서 그를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1운동 알린 테일러 집 ‘딜쿠샤’ 문화재 된다

    3·1운동 알린 테일러 집 ‘딜쿠샤’ 문화재 된다

    3·1 운동과 제암리 사건 등을 세계에 알린 미국 AP통신 특파원 앨버트 테일러(1875∼1948)가 서울 종로구 행촌동에 세운 ‘딜쿠샤’가 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테일러가 1923년에 지어 1942년 일제의 협박으로 추방될 때까지 20여년간 살았던 건물 딜쿠샤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힌디어로 ‘이상향’, ‘희망의 궁전’을 뜻하는 딜쿠샤는 붉은 벽돌로 지은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서양식 저택(연면적 624㎡)이다.딜쿠샤는 테일러가 죽은 뒤 한동안 비어 있었다가 한국전쟁이 끝난 뒤 피란민들이 모여 사는 쉼터가 됐다. 1960년대 국유화된 뒤에도 지난해까지 10여 가구가 살았으나 현재는 무단 점유 문제가 거의 해결된 상태다. 문화재청은 2016년 2월 기획재정부, 서울시, 종로구와 함께 딜쿠샤를 원형대로 복원하고 2019년 전면 개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경기도청사 구관, 경기도지사 구 관사, 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석고상)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구 관사는 1963년 경기도청을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지었던 건물이다. 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석고상)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한 김효임(골룸바)·김효주(아녜스)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 현대 조각의 1세대 작가인 김세중의 1950년대 대표작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년 만에 모술 탈환 보이는 이라크軍

    3년 만에 모술 탈환 보이는 이라크軍

    모술에 조직원 1000명 남은 듯 궁지 몰려 여성까지 전투 내보내 국제동맹군을 비롯한 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 탈환을 앞두고 최후의 일전에 돌입했다고 AP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IS와의 전쟁이 막바지에 달했다고 보고 IS 세력을 말살시키기 위한 ‘전멸 전술’에 들어갔다. 지난 3년 동안 지속된 IS와의 전쟁이 종료될지 주목된다.이라크군은 IS가 최후 저지선으로 삼고 저항하는 모술 서부 구시가지를 사면으로 포위하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서부지역에서 IS 세력의 강력한 저항으로 전투가 교착상태에 빠지며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모술 탈환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라크군 관계자는 알아라비야 방송에 “IS의 영역은 모술 서부의 5% 정도로 줄었다”며 “매우 신중하게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모술에 남은 IS 조직원은 1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 17일 이라크군이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했을 때의 5분의1로 줄어든 규모다. IS는 포위망이 좁혀지자 자살폭탄 테러와 저격수를 동원해 극렬히 저항하고 있다. 이라크 제2대테러부대 사령관 마안 알사디 소장은 “전세가 불리해진 IS가 남성 조직원이 모자라자 여성까지 전장에 내보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IS 세력을 이라크와 시리아의 특정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쫓아내는 전술에서 벗어나 근거지를 전면 포위해 말살하는 전술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출신의 IS 조직원들은 북아프리카나 유럽, 미국, 아시아 등의 고국으로 살아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포위해서 말끔하게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스라엘로 이어진 중동 일정에서 ‘IS 및 테러와의 전쟁’을 강조한 뒤 돌아온 첫날 나온 발언이다. ‘내재적 결의 작전(OIR)’이라고 불리는 모술 탈환 작전은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군이 이라크 및 시리아 내 IS 소탕을 위해 2014년 8월부터 전개했다. 지금까지 약 64개국이 참여했으며 소요 비용은 128억 달러(약 14조 3400억원)로 추정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막나간 두테르테 입… “계엄군, 성폭행해도 좋다”

    지난 23일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세력 간 교전으로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민다나오 섬 일대에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혼돈 속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군인들이 여성을 성폭행해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필리핀 정부군은 이날 말라위 지역에서 민간인 16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최소 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정부군은 11명, 경찰은 4명이며 무장반군은 6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군과 반군 간 평화협상은 반군이 공격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7일 무산됐다. 정부군은 마라위시에 해병대를 추가 투입해 토벌 작전을 확대하는 등 추가 공습도 계획하고 있다. 에두아르도 아뇨 참모총장은 “반군이 주택가에 숨어 게릴라식 저항을 하고 있어 마라위시에 있는 주택을 일일이 수색해야 한다”면서 “완전한 소탕까지는 약 1주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인권단체들은 26일 민다나오 섬을 방문해 “계엄령 지역의 군인들은 여성을 강간해도 좋다”고 말한 두테르테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IS 추종 반군 소탕에 투입된 장병들을 위문하면서 “여러분이 (여성을) 3명까지 강간한다면 내가 저지른 짓이라고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여성인권보호단체인 ‘탕골바이’는 성명을 통해 “강간은 흉악 범죄로 결코 웃을 일이 아니다”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을 비난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펠림 카인 아시아지부 부지부장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민다나오 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군의 권한 남용에 대해 필리핀 정부가 눈을 감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독려할 수 있다는 인권운동가들의 우려를 확인시켜 줬다”고 지적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계엄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과장된 허세를 부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北 ICBM 대비 내일 첫 요격 훈련 실시

    美, 北 ICBM 대비 내일 첫 요격 훈련 실시

    항모 3척 새달 서태평양에 전개…日도 신형 미사일 요격체계 추진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 억제를 위한 방위체제 강화에 나섰다.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 함대의 서태평양 파견을 결정한 데 이어 30일 본토 공격을 상정한 ICBM 요격 훈련을 처음 실시한다.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설 새로운 요격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1일 신형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 시험 발사에 성공하는 등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해마다 수차례 ICBM 발사 시험을 했지만 ICBM을 요격하는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평양 모처에서 미 본토를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면 캘리포니아주의 공군 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쏴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ICBM 모형 대신 기존 미사일보다 운항 속도를 한층 배가한 ‘맞춤형’ 미사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7번의 미사일 요격 실험에서 9번만 성공했다. 2014년 6월 요격발사가 최근 성공 사례다. 요격 확률은 50% 수준으로,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요격 확률을 높이는 것이 미국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음달 1일 중동 지역에 파견될 예정이던 니미츠가 북핵 위기 등 정세 변화에 대응하고자 약 6개월간 서태평양에 투입된다”고 보도했다. 칼빈슨, 로널드 레이건호에 이은 것으로 이 지역에 항모 3척이 동시에 전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은 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단독행동을 하겠다고 통보한 상태여서, 중국에 협력을 압박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대북 방위력 강화를 위해 신형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7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 폐막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려워진 안보 환경을 고려해 일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축구 천재들의 탈세 릴레이?... 스페인 검찰, 호날두 기소 여부 검토

    축구 천재들의 탈세 릴레이?... 스페인 검찰, 호날두 기소 여부 검토

    세계적 축구 스타들의 연이은 탈세 혐의가 드러나 명성에 흠집이 나고 있다. 탈세로 징역 21개월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1천500만 유로(약 188억원)를 탈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스페인 검찰은 “호날두가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소 징역 15개월 이상을 받을 수 있다”라며 “다만 초범이어서 실제로 감옥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2011~2014년까지 초상권 수입에 대한 세금 1천500만 유로를 탈세했다고 파악한 스페인 세무 당국의 지적에 따라 검찰이 기소 여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스페인 검찰은 세무 당국의 조사 증거를 토대로 6월 말까지 호날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탈세 의혹은 지난해 12월 ‘풋볼리스크’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처음 드러났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는 풋볼리스크가 제공한 문건을 통대로 호날두가 스위스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조세 회피처에 1억5000만 유로(약 1천870억원)를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영국과 스페인 세법을 따라 세금을 냈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앞서 메시는 2007∼2009년 초상권 판매로 얻은 수입 410만 유로(51억 5000만원)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유령회사를 이용해 탈세한 혐의로 스페인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1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다만 메시는 집행유예로 감옥행은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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