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P통신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4인조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매입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하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67
  • 코드명 ‘첫 金’

    코드명 ‘첫 金’

    황대헌·임효준·서이라 男 1500m 출격 소치 금메달리스트 샤를 아믈랭이 ‘변수’ 쇼트트랙 ‘태극전사’들이 평창 ‘금맥’ 뚫기에 나선다.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튿날인 10일 대한민국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안방 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4위를 노린다. 그 중책을 떠안은 최강 쇼트트랙의 첫발이 선수단 전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선태 총감독도 “첫 종목 1500m에 따라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생각대로 풀리면 나머지도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어 꼭 메달을 따고 넘어가야 하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첫 금 사냥에는 황대헌(왼쪽·19·부흥고), 임효준(가운데·22·한국체대), 서이라(오른쪽·26·화성시청)가 나선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1500m에 출격한다. 예선과 준결승을 거쳐 오후 9시 30분 대망의 금 레이스를 펼친다. 남자 1500m는 한국의 주력 종목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부터 새로 추가된 이후 2006년 토리노에서 안현수(러시아·빅토르 안), 2010년 밴쿠버에서 이정수가 금을 캤다. 하지만 4년 전 소치대회 땐 ‘노메달’ 굴욕을 당해 이번에 금메달로 명예 회복을 다짐한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무서운 막내’, ‘괴물 고교생’ 등으로 불리는 황대헌이다. 이번 시즌 네 차례 월드컵 1500m에서 금 2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네 차례 모두 시상대에 섰다. 현재 이 종목 세계 1위다. AP통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SI) 등 외신들도 그의 2관왕을 점쳤다. 황대헌은 강인한 체력을 자랑한다. 안현수와 이정수 등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초반 뒤에서 상대를 탐색하다 후반 치고 나오는 전술을 구사한다. 하지만 황대헌은 경기 시작부터 앞자리를 차지한 뒤 끝까지 선두를 내달리기 일쑤다. 강인한 체력으로만 가능한 전략이다.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 기대를 더욱 부풀린다.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패기로 이겨낼 태세다. 임효준도 금 후보로 처지지 않는다. 지난해 9월 헝가리월드컵 1차 대회 1500m에서 당당히 우승했다. 그는 ‘차세대 에이스’로 불렸지만 지금껏 지긋지긋한 부상에 시달리며 성적을 내지 못했다. 선수 생활 동안 무려 7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임효준은 안현수처럼 막판 뒤집기를 이끌어내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다. 허리 부상에서도 탈출해 어느 때보다 정상 기대치가 높다. 1500m가 주종목이지만 최근 단거리인 500m와 1000m에 더 자신감을 보인다. 이 종목 세계 6위 서이라는 풍부한 경험과 관록으로 깜짝 활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1500m에는 녹록잖은 경쟁자가 많다. 특히 이 종목 소치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좌절을 안긴 샤를 아믈랭(캐나다)이 평창에서 유종의 미를 벼른다. 소치 500m 은메달리스트 우다징(중국)도 금메달 후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 드라마에 쏠린 눈

    평창 드라마에 쏠린 눈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하는 미국의 시선은 ‘인간 승리의 드라마’라는 올림픽의 본령과 함께 남북 및 북·미 관계에 꽂혀 있다. 차가운 바람과 눈을 뚫고 써낼 극적인 승부를 기대하는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드러날 한국과 북한, 미국의 스포츠 외교전을 분석하고 있다.CNN은 7일(현지 시간) 평창올림픽 개막 소식을 전하며 긴박감 넘치면서 다채롭고 극적이며 흥미로운 올림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스캔들과 추운 날씨, 북한의 참가 등이 이번 올림픽의 관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뉴욕타임스(NYT) 역시 ‘올림픽의 서프라이즈는 추위’라는 기사에서 “지난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평창올림픽은 정말 추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전문가들도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이후 가장 추울 것으로 관측한다. 시카고트리뷴은 “이번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손난로’와 같은 방한용품이 지급됐다”면서 평창의 겨울 소식을 전했다. NYT는 또 ‘평창 올림픽은 북한 등의 위협으로 위험한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근거 없는 두려움”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2년마다 새로운 도시들이 가장 위험한 올림픽 개최지라고 불리지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사람들이 평창올림픽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고 있는데 그들의 걱정이 정당한가”라고 되물었다. 미국 언론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남한 도착을 일제히 중요 기사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9일(한국 시간) 오후 북한 대표단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김여정이 한국 전쟁 이래 북한 김씨 일가 중에서 처음으로 남한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김여정이 이끄는 대표단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이들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하면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김여정의 방남은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 개선을 진지하게 여기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북 해법을 둘러싼 한·미의 이견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지적도 나온다. WP는 이날 칼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회담은 그동안 물밑에서 감지된 한·미 간 입장 차이를 공개적으로 노출했다”면서 “평창올림픽이 관여 정책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끝이 될지를 놓고 양측이 서로 모순된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지적했다. 한류 스타를 조명한 보도도 눈에 띈다. CNN은 “K팝이 평창동계올림픽의 비밀 병기로 활약하고 있다”면서 “K팝 뮤지션들이 홍보대사로서 올림픽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자신도 독특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설현이 멤버인 AOA가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당시 동행했던 팀”이라고 소개하면서 “AOA의 스타일과 음악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초창기 때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면서 “저스틴 비버나 설리나 고메즈 등을 제쳤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의원들 “아태연합 훈련서 미얀마 배제하라”

    매케인 등 “면죄부 줘선 안 돼” 일각 “美가 강력한 반대 안한 탓” 미국 의회가 7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에서 미얀마를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무슬림 로힝야족을 탄압하는 미얀마에 대한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이끄는 미얀마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점차 고립되는 형국이다. 존 매케인(공화당) 상원 의원 등 상원 군사위원회 의원들은 오는 13일 태국에서 시작하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연합훈련 ‘코브라 골드’에 미얀마군이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이날 미 국방부에 촉구했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미키 상원 의원은 “극악무도하게 국제법을 위반한 자들에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브라 골드는 미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이 공동 주관해 매년 열리는 다국적 평화유지활동 훈련이다. 올해는 규모가 사상 최대로 커졌다. 미국, 태국,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9개국에서 함정 6척, 상륙장갑차 34대, 항공기 86대, 병력 1만 700여명이 집결한다. 영국, 호주, 프랑스 등 20여개 훈련 참관국에 미얀마가 포함돼 있다. 미 국방부는 미얀마군의 훈련 참여는 태국군의 의지였다고 항변했다. 앞서 태국군은 지난해 12월 코브라 골드 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에도 미얀마의 옵서버 참가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휴먼라이츠워치의 존 시프턴 아시아 담당 국장은 “만약 미국이 강력하게 반대했다면 미얀마군은 초청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미 국방부의 해명은 옹색하다고 비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화 기대 속…北ㆍ美 “만날 일 없다” 기싸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우리 군은 준비된 상태이고 미국은 단호하다”고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 갔다. 하지만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보냈고, 미국 내에서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도 나오는 상황이다. 따라서 양측이 대화 의지를 감추기 위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날 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영삼 외무성 국장은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며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 대표단과 어떤 접촉도 요청하지 않았다’, ‘한국에 북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등 외신에 소개된 펜스 부통령의 발언들을 언급하며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방한에 앞서 일본 요코타 미군기지에서 “미국은 평화적으로 북한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길 원한다”면서도 “(북한은) 미군의 힘과 결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9일 방남하는 고위급 대표단이나 현재 방남 중인 응원단·예술단 등의 온도는 사뭇 다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인 격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남은 남북 관계 개선을 넘어 북·미 대화 의지까지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미 모두 대화 의지는 분명히 있다”며 “북측이 양보를 하고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경우 헛수고가 되기 때문에 미국에 매달리는 모양새를 보여 주지 않기 위해 기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미 간 뉴욕채널 등 2~3개 통로로 접촉하면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민을 풀어 주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만큼 북·미 대화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뜻인데, 북한이 실제 비핵화 대화에 나올 결심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미국과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김 교수는 “한국 정부는 남북 관계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는 최상의 경우와 함께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북측의 도발이 반복되는 최악의 상황도 상정하고 긴장 완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어떤 형태이든 북·미 접촉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그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상황은 확고하게 외교적 노선 안에 있다”면서 “우리는 실행 가능한 군사옵션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외교 정책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화 분위기 무르익었는데… 北ㆍ美 “만날 일 없다” 기싸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우리 군은 준비된 상태이고 미국은 단호하다”고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 갔다. 하지만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보냈고, 미국 내에서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도 나오는 상황이다. 따라서 양측이 대화 의지를 감추기 위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8일 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영삼 외무성 국장은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며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 대표단과 어떤 접촉도 요청하지 않았다’, ‘한국에 북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등 외신에 소개된 펜스 부통령의 발언들을 언급하며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반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방한에 앞서 일본 요코타 미군기지에서 “미국은 평화적으로 북한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길 원한다”면서도 “(북한은) 미군의 힘과 결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9일 방남하는 고위급 대표단이나 현재 방남 중인 응원단·예술단 등의 온도는 사뭇 다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인 격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남은 남북 관계 개선을 넘어 북·미 대화 의지까지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지난 6일 “(펜스) 부통령이 거기에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북·미 간 만남의 여지를 남겼다. 백악관도 “지켜 보자”는 신호를 보냈다.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미 모두 대화 의지는 분명히 있다”며 “북측이 양보를 하고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경우 헛수고가 되기 때문에 미국에 매달리는 모양새를 보여 주지 않기 위해 기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미 간 뉴욕채널 등 2~3개 통로로 접촉하면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민을 풀어 주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만큼 북·미 대화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뜻인데, 북한이 실제 비핵화 대화에 나올 결심을 하느냐가 관건이다.물론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미국과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김 교수는 “한국 정부는 남북 관계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는 최상의 경우와 함께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북측의 도발이 반복되는 최악의 상황도 상정하고 긴장 완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창에 ‘보신탕’ 간판이 없다?…조직위 “경기장서 개고기 판매 안 한다”

    평창에 ‘보신탕’ 간판이 없다?…조직위 “경기장서 개고기 판매 안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외신이 한국의 개 식용 문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동물보호 운동가들의 입을 빌려 한국 정부가 개고기 유통 실태를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식용농장에서 구출된 개를 입할 정도로 애견인임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원도는 개 식용 문화에 반감이 큰 외국인 정서를 고려해 평창올림픽 개최 준비 과정에서 보신탕을 취급하는 식당의 간판 교체와 업종 변경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월부터다. 도는 유럽 등에서 한국의 개고기 식용문화에 반발해 평창올림픽 참가 거부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하자 음식점 간판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올림픽 개최지 근처 음식점 간판 등에 보신탕, 영양탕 등의 문구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유하고 간판을 바꾸면 한곳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했다. 평창군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기장 주변 16개 보신탕 음식점 가운데 12곳이 간판에서 ‘보신탕’ 문구를 뺐고 1곳은 업종을 아예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P통신은 여전히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근처 음식점들이 개고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동물 희망웰니스재단을 새운 마크 칭은 US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은 이번 올림픽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걸 무척 자랑스러워 한다”면서 “개 식용 반대 캠페인이 올림픽과 연계되어야 하는 이유는 정부가 이처럼 개 식용문화를 숨기려고 실제 예산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통해 개 식용 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지원과 국제적인 압력이 한국에서 개고기 금지 법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그러나 몇몇 선수들을 이런 움직임에 부정적이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하는 알렉스 시부타니(미국)은 “나라와 문화마다 전통이 다르고 우리는 항상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나는 한국인들의 문화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은 말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외신담당대변인인 낸시 박은 USA투데이에 보낸 ‘개고기 소비와 관련된 공식입장’에서 “우리는 한국의 개고기 소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관여할 문제다. 우리는 이 문제가 이번 올림픽과 강원 지역의 명성에 영향을 주지 않길 바란다”면서 “필요하다면 강원도와 정부의 정책에 협조할 것이다. 그리고 개고기는 어떤 경기장에서도 제공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폴란드 ‘나치 부역 부정법안’ 승인…이스라엘 “용납하지 않겠다” 반발

    폴란드 ‘나치 부역 부정법안’ 승인…이스라엘 “용납하지 않겠다” 반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와 폴란드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가 ‘체계적으로’ 홀로코스트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논리를 폈지만, 이스라엘은 “홀로코스트 부정을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강경 대응할 태세다.●두다 대통령 “홀로코스트와 무관” AP통신에 따르면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집권 ‘법과 정의’당이 입법한 이 법안은 나치가 폴란드를 점령한 뒤 설치한 강제 수용소 등을 부를 때 ‘폴란드의’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독일 제3제국에 의한 전쟁범죄 책임을 폴란드에 돌리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해 이를 위반할 경우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최대 징역 3년에 처하도록 했다. 법안에 서명한 두다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폴란드인 개개인의 경우 협박에 못 이겨 가담한 경우는 있었다”면서도 “당시는 (나치 독일의 점령하에 있었기 때문에) 폴란드란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 의뢰해 이 법이 언론의 자유 등 기본권을 준수하는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헌재에 책임을 떠넘겼다. ●틸러슨 美국무 부정적 의견 내 법안이 논의될 때부터 상황을 예의주시한 이스라엘 정부는 일부 폴란드인이 나치에 부역한 것은 사실인 만큼 이 법안이 역사 왜곡 또는 홀로코스트 전반에 대한 부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이 법이 폴란드 국민을 상대로 유대인 학살의 공동책임을 묻는 경우에도 국적에 관계없이 처벌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폴란드인의 전쟁범죄 연루와 관련한 사실 증언을 할 경우에도 기소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유대계 입김이 강한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이 법안이 언론과 학문 연구의 자유에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은 폴란드에 설치한 아우슈비츠 등의 강제 수용소에서 유대인 300만명과 폴란드 국민 190만명을 집단 학살했다. 나치가 학살한 유대인은 유럽 전역에서 570만~600만명으로 추정된다. 바르샤바의 홀로코스트 폴란드 연구센터는 당시 유대인 18만~20만명이 폴란드인에 의해 살해되거나 폴란드인의 밀고로 숨졌다고 분석했다. ●폴란드 우파 “재산 보상 받으려 악용” 그러나 폴란드 우파 세력은 이스라엘과 미국 유대인들이 20세기 사회주의 체제 시절 압류된 유대인 재산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려고 이 문제를 악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은 폴란드인의 반유대 정서가 다른 유럽국가보다 강한 데도 기인한다. ‘반명예훼손연맹’(ADL)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반유대 정서가 있다고 대답한 경우는 폴란드의 경우 45%로, 독일(27%)이나 프랑스(37%)보다 높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 폴란드 책임자인 피오트르 부라스는 “현재 폴란드 정부가 사법부를 장악한 상황에서 헌재는 독립적이지 않다”며 사실상 법안이 발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빅토르 안 “평창에 보내달라” CAS에 제소

    빅토르 안 “평창에 보내달라” CAS에 제소

    IOC 결정에 불복 ‘출전금지’ 31명과 함께 ..‘OAR’ 선수로 출전 허용 요구 .. 7일 심리 시작 귀화선수 빅토르 안(안현수)을 비롯한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불복,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문제를 제기했다.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CAS는 6일 성명을 내고 “32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IOC의 결정과 관련해 긴급 제소를 함에 따라 CAS 특별 임시본부가 중재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CAS는 “이들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한 IOC의 결정에 대한 것”이라며 “선수들은 CAS가 IOC의 결정을 뒤집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평창올림픽 출전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32명에는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을 비롯해 바이애슬론 안톤 시풀린, 크로스컨트리의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스피드스케이팅의 루슬란 무라쇼프, 피겨스케이팅 크세니야 스톨보바 등이 포함됐다. CAS는 오는 7일 심리를 진행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이들 32명의 선수 중 일부는 CAS의 결정으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극적으로 허용될 경우에 대비해 이미 일본 등 주변국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AS 업무를 관장하는 호주 IOC 위원 존 코츠는 이 32명의 선수들이 스위스 법원에도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IOC는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500명 가운데 빅토르 안을 비롯한 111명을 제외했다. 러시아는 결국 이들을 뺀 169명의 선수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한편 CAS는 이들보다 먼저 IOC의 도핑 징계로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선수 39명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 이들 중 28명의 징계를 ‘증거 불충분’으로 무효화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러시아는 판결을 환영하며 IOC에 이들 중 15명을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IOC는 끝내 올림픽 출전을 불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에 IS 전투원 수천명… 민간인 대상 테러 준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격퇴당해 본거지를 잃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전투원들이 음지로 스며 게릴라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전투원 규모가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등 서방의 군·정보 당국의 기밀 자료를 인용해 미국 주도의 연합군과 시리아 정부군에 밀려 지리적 거점을 잃은 IS 전투원 상당수가 락까 등 시리아 북부를 떠나 남서부로 피신했으며, 일부는 수도 다마스쿠스에 몸을 숨겼다고 보도했다. NYT는 또 북서부로 이동해 IS 지도부의 비밀 지령을 기다리는 세력도 있다고 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숙달된 화학무기 전투원, 실전 경험이 풍부한 전투원들 중 몇몇은 또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로 전향했다. 유럽 출신의 IS 전투원들은 밀수업자에게 수만 달러를 주고 터키 국경을 넘어 모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4년간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약 4만명이 IS에 가담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최소 295명의 미국인이 IS에 가담했거나 가담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질 드 케르쇼브 대테러 담당관은 “유럽에서 약 5000명이 IS에 투신했다. 이들 중 1500여명이 귀향했다. 나머지는 죽거나 여전히 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대적인 격퇴전으로 세력이 약화, 전면전 능력을 상실한 IS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게릴라 전략에 치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의 테러·내란센터 수석분석가 오초 이호는 “IS가 민간인 등 소프트타깃을 향해 자살 폭탄 공격을 하는 지하 조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IS와의 싸움이 끝나려면 멀었다. IS가 시리아에서 다른 방식으로 세를 규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반군 관계자는 FT에 “IS 잔당들이 정부군 등 적을 공격하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고, 시리아 동부의 한 부족장은 “IS는 이제 마을을 통제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시리아 전역에 퍼진 전투원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IS 격퇴전이 마무리되면서 이라크에 주둔했던 미군 병력의 감축이 시작됐다고 AP통신이 5일 전했다. 이라크 정부 사드 알하디티 대변인은 이날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자)와의 전투가 끝났으므로 아직 초기 단계지만 미군 감축이 시작됐다”면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라크 총리 측근은 미국 정부와 맺은 합의에 따라 현재 주둔한 미군 병력의 60%가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재용 석방에 주요 외신 반응이…“최대 기업 공백 끝났다”

    이재용 석방에 주요 외신 반응이…“최대 기업 공백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되자 외신들은 이를 긴급속보로 전했다.AP통신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항소심에서 부패로 기소된 삼성 후계자 이재용에게 2년 6개월의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특검이 원래 징역 12년을 구형했으며 2심 법원의 냉정한 자세를 기대하던 많은 이들이 관대한 판결에 놀랐다고 전했다. 1심 판결은 ‘화이트칼라’, 특히 한국의 빠른 산업화를 도운 재벌의 범죄에 너무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는 과거 사법부와의 결별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AP는 지적했다. AFP·로이터통신 등도 뒤이어 선고 소식을 중요 기사로 송고하며 이재용 부회장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및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의 후계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초래한 부패 스캔들과 관련된 뇌물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부터 구금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이 사법부가 더는 재벌의 위법 행위에 약한 처벌만 내리지 않는다는 신호를 주기를 바라던 검찰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온라인 톱기사로 이 부회장의 석방 소식을 전하고 이번 판결로 복잡한 교차 지배구조를 통해 이씨 가족이 통제하는 한국 최대 기업 제국의 리더십 공백이 끝나게 됐다고 해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 만에 주인 품에 돌아온 실종견

    10년 만에 주인 품에 돌아온 실종견

    견주가 반려견을 잃어버린 지 10년 만에 다시 되찾았다고 미국 AP통신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주 데브라 수이어벨드 가족은 지난 200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 암스트롱 카운티 아폴로 소재 자택 뒷마당에서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 ‘애비게일’을 잃어버렸다. 당시 2살이던 애비는 뒷마당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실종됐다. 애비의 몸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했기 때문에 곧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도 애비를 찾지 못하자, 견주 가족은 애비가 죽었다고 여겼다. 그런데 실종 10년 만에 애비가 12세 노령견이 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견주는 지난 1월27일 애비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크게 놀랐다. 견주는 “우리는 애비가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했다”며 “내 자녀들의 어린 시절 일부를 돌려받고, 가족이 돌아온 기분이어서 아주 멋지다”고 밝혔다. 애비는 견주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 조지 스피링은 펜실베이니아 주 웨스트모어랜드 카운티 로워 버렐 시(市)에 있는 집 앞에서 애비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견주의 집에서 10마일(약 16㎞)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누군가 애비를 돌봤던지, 애비는 건강하고 깨끗한 상태였다. 견주는 이제 22세 대학생이 된 딸에게 전화해서 애비를 찾았다고 알려줬다. 딸은 눈물을 흘렸다. 애비는 10년 전에 견주 가족이 훈련시킨 것들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견주는 “애비는 내 딸의 명령과 내가 가르쳐준 명령을 기억한다”며 마룻바닥에 앉는 자세도 10년 전과 같다고 밝혔다. 견주 가족은 일요일인 지난 4일 저녁식사에 가족 모두 모여서 애비가 돌아온 것을 축하했다. 노트펫(notepet.co.kr)
  • 핀란드 대통령 69세에 득남

    핀란드 대통령 69세에 득남

    올해로 69세인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득남했다고 AP통신 등이 핀란드 대통령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대통령선거에서 승리, 재선에 성공했다.AP에 따르면 니니스퇴 대통령의 부인 옌니 하우키오(40)가 이날 아들을 출산했다. 핀란드 대통령이 재임 중 자녀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며 니니스퇴 대통령이 부인의 출산 때 함께 있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하우키오와 2009년 결혼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는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아이이자 니니스퇴 대통령의 세 번째 자녀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1995년 첫째 부인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시리아 반군, 러시아 공군기 격추… 러, 즉각 미사일 보복

    시리아 반군, 러시아 공군기 격추… 러, 즉각 미사일 보복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3일(현지시간) 현지 반군이 러시아 공군기를 격추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리브의 ‘안전지대’(휴전이 유지되는 긴장완화 지대)에 대한 정찰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수호이(Su)25 공격기가 사고를 당했다”며 “조종사는 ‘자바트 알누스라’(반군 테러조직)가 통제 중인 지역에 낙하했다고 보고한 뒤 테러리스트들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전투기는 반군이 발사한 휴대용 방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AFP 통신 등에 “지난 24시간 동안 이 지역에 수십 차례의 러시아 전투기 공습이 있었으며 격추된 공격기도 그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반군 관계자는 AP통신에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러시아 조종사가 자신을 생포하려는 반군을 향해 권총을 쏘며 저항하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조종사가 내려온 지역에는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알려진 자바트 알누스라를 비롯한 급진 반군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다. 자바트 알누스라도 성명을 내고 “이들리브주 사라킴에서 휴대용 미사일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이는 이들리브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자바트 알누스라는 과거 알카에다와 연계됐던 조직으로, 이들리브 지역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과 싸우고 있다. 러시아는 곧바로 보복에 나섰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정밀유도 무기를 동원한 공격으로 이들리브 지역에서 30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레바논의 알마스다르 통신은 전투기 피격에 복수하기 위해 지중해의 러시아 함대가 여러 기의 순항미사일을 이들리브 지역에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피해를 합쳐 러시아 공군은 2015년 9월 시리아 공습 작전을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5대의 전투기와 4대의 헬기를 잃었다고 인테르팍스가 보도했다. 2016년 8월에도 러시아군 헬기가 시리아에서 격추돼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北 핵ㆍ미사일 위협, 김정은 정권 종말로 이어질 것”

    “北 핵ㆍ미사일 위협, 김정은 정권 종말로 이어질 것”

    미국 정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미 국방부가 8년마다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올해 74쪽 분량으로 작성됐다. 2010년 오바마 행정부 때(49쪽)보다 분량이 늘었다. 이번에는 북한에 대한 위협과 전략을 다루는 별도 항목을 만들어 북한을 51번이나 언급했다. 오바마 행정부(4번)보다 무려 12배 정도 많은 것이다. 이는 미 정부가 북한을 현존하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AP통신은 “미 정부는 이번 보고서에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철저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해석했다.또 북한의 핵무기 사용뿐 아니라 “관련 기술이나 부품을 확산하고 다른 세력에게 자문만 제공해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북한이 몇 달 안에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증가는 핵 선제사용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과 기동성이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과 동맹국의 미사일방어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은 발사 전 북한의 미사일 타격 능력과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응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 20년 이상 핵무기를 감축하고 신규 배치를 하지 않았으나 러시아와 중국은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과 우리 동맹들에 대한 핵 위협은 러시아가 열강 경쟁으로 복귀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가졌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썼다. “러시아가 유럽에 핵 공격 위협을 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내용도 있다. 미 정부는 이를 위해 2010년 무기체계에서 배제된 핵 탑재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SLCM)의 재도입과 전략 잠수함 탑재용 장거리 탄도미사일 ‘트라이던트’의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등 신무기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또 저강도 핵무기(강도가 약한 핵무기) 개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핵무기는 위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미국은 핵무기 사용을 그동안 자제해 왔고 그로 인해 적들이 계속 도발을 강행하고 있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은 “이번 보고서가 핵무기 통제와 핵 군축을 강조한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국발 핵 군비 경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어떤 축구팀도 수비 플레이만 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을 거론하면서) 방어 활동을 하면서 누군가가 우리나 동맹에 대한 공격을 시도할 경우 우리는 군사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작전을 동맹들과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가 처음 작성한 뒤 올해 4번째로 정리한 핵 태세 검토보고서는 미 정부가 앞으로 핵 정책을 포함해 관련 예산 편성을 결정하는 데 바탕이 된다.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의 핵심 요약본을 영어 이외의 언어로 번역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올해는 한국어,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로 번역해 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한은 어떻게 해킹 강국이 되었나

    북한은 어떻게 해킹 강국이 되었나

    “북한 해킹은 적은 투자로 엄청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라크의 급조폭발장치(IEDs) 만큼이나 보복하기 힘든 타킷이다.”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첩보 분석 책임자인 존 헐트퀴스트가 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해킹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광범위한 경제 제재에도 북한이 해킹 강국이 된 것은 영재를 조기 발굴해 집중 훈련하는 ‘소비에트식’ 교육 덕이라고 AP는 보도했다. 북한의 인터넷은 중국 압록강변과 러시아를 통해서만 연결되는데 데이터 사용량은 작은 회사 수준으로 미미하다. 하지만 2014년 미국 영화제작사 소니, 2016년 방글라데시중앙은행 8100만달러 탈취, 2017년 워너크라이 공격 등에서 보여준 북한의 해킹 실력은 맹인 농구 선수가 3점슛을 정기적으로 성공시키는 수준에 비할 정도로 높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전력 시스템에 침입하려 시도했고, 지난주에는 캐나다 토론토 철도 시스템을 공격했다.  북한은 수학, 과학에 재능을 보이는 중학생을 발굴해 김일성대나 김책공업대에서 공부시킨 다음 정찰총국 산하 ‘121국’ 소속으로 중국 선양 칠보산호텔,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에서 활동하도록 한다. 북한 공작원들의 중국 거점으로 알려진 칠보산호텔은 지난 9일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폐쇄됐다. 3000~6000명 규모의 북한 해커들은 독자적인 악성코드를 개발해서 사용하며 최근 한국, 런던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해킹도 성공했다. 북한 고위층이 비트코인으로 구매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제재국면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원유, 식량이 아니라 나노기술이나 생명공학과 같은 첨단 과학기술 교류의 중단”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메이 英총리 “中 국제규범 따르라”

    메이 英총리 “中 국제규범 따르라”

    방중 첫날 직격탄…양국 긴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세계 각국 및 중국과의 자유무역 관계를 다지고자 중국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방중 첫날 중국은 국제 규범에 따르고 지적재산권을 보호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혀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3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중국 우한으로 가는 길에 “우리(영국)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혁신할 수 있음을 보장받고 싶다. 지적재산권이 완전히 보호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의 엄청난 인프라 투자 전략은 ‘국제 규범’에 부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또 “영국은 철강과 같은 부문의 (중국의) 공급 과잉 문제와 지식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볼 것”이라면서 세계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덤핑 등 민감한 문제까지 건드렸다. 이어 “인권문제나 홍콩 문제도 제기할 것”이라며 “특히 홍콩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지켜야 한다는 점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리커창 총리와 회담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1일 진행하며 2일 상하이로 이동해 영국과 중국의 기업인을 만나는 것으로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다. 메이 총리는 방중 전부터 중국과 각을 세웠었다. 중국 측이 메이 총리에게 시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메이 총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메이 총리의 방중 사절단은 50개 업체·단체의 인사들로 짜였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영국 총리의 역대 해외 순방 사절단 규모 가운데 최대”라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러 부패 엘리트 ‘크렘린 리스트’ 210명 공개

    서방국가 활동·사업 제약 가능성 미국 재무부가 2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계된 러시아 정·재계 특권층 21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푸틴 대통령 측근들의 부패상을 폭로하는 성격의 명단으로 오는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언론에 러시아 고위 관리와 정계 인사 114명, 주요 기업인 96명의 이름이 담긴 ‘크렘린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는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이 푸틴 대통령과 얼마나 연계돼 있는지, 이들이 부패에 얼마나 연루돼 있는지 등을 다루고 있다. 이 명단에 오른 사업가는 앞으로 언제든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고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의 활동이나 사업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명단에는 푸틴 정부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을 포함해 러시아 정부기관 수장들과 국영기업 사장, 주지사 등이 망라돼 있다. 정치인 114명 중 42명은 푸틴 대통령의 참모들이고, 내각에서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도 포함돼 있다. 러시아 대형 국영은행 스베르방크 게르만 그레프 사장,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 이고르 세친 사장, 러시아 국영은행 VTB 안드레이 코스틴 사장 등도 포함됐다. 미국 재무부는 이들 특권층이 1인당 평균 10억 달러(약 1조 700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외교안보 분석업체 스트랫포는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하락으로 경제난을 겪는 러시아에서 소수 엘리트가 독점한 터무니없는 부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들 엘리트의 재산 목록을 밝히는 명단은 대선을 맞아 크렘린에 불똥이 튀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오는 3월 18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직접적이고 명백한 시도”라고 반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독설은 줄여도… 美우선주의·한반도 비핵화 변함없다

    트럼프 독설은 줄여도… 美우선주의·한반도 비핵화 변함없다

    ‘러시아 스캔들’, ‘인종논란’, ‘무역전쟁’ 등 논란의 취임 1년을 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워싱턴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9시(한국시간 31일 오전 11시) 취임 후 첫 연두교서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강조하고, 무역 불균형 해소 등 미국 우선주의와 초당파적 사회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두교서에서 북한 핵 문제를 언급하겠지만, 그동안 북한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해왔던 호전적 말투를 버리고, ‘힘을 통한 평화’라는 기본적인 원칙을 밝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 1월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대학살’이란 용어를 써가며 열변을 토해냈던 것보다는 훨씬 차분한 톤이 될 것”이라면서 “분열보다는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설 주제도 ‘안전하고 강하며, 자랑스러운 미국 건설’이다. 이민정책과 일자리·경제, 사회기반시설(인프라), 무역 불균형 해소, 안보 문제 등이 언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두교서에서 북한 문제를 원칙적인 수준에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보분야에서는 군의 재건과 ‘힘을 통한 평화’ 정책으로의 회귀, 우방과 적국에 대한 명료한 입장, 전 세계 테러집단을 상대로 한 척결 노력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미국 경제 회복을 이룩한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이민정책, 국경 장벽 건설, 대규모 인프라투자, 공정한 무역에 관한 정부의 정책, 그리고 더 큰 국방 예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다보스포럼 폐막연설처럼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을 강하게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다보스포럼 연설처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앙’이라고 또다시 비판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자신의 대선 공약인 도로·공항·교량 등 1조 달러(약 1063조원) 국내 인프라 투자를 알리고 경제적 성과를 홍보하는 자리로 삼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5) 대법관은 이번 연두교서에 불참한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올해로 25년째 재직하고 있는 긴즈버그 대법관은 현직 최고령 대법관으로,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의 첫 국정연설인 상·하원 합동연설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정남 피살 직전 한국계 미국인 만났다”

    “김정남 피살 직전 한국계 미국인 만났다”

    정보 넘기고 돈 받았을 가능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되기 전 신원불명의 한국계 미국인을 만났다는 증언이 나왔다.AP통신에 따르면 29일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김정남 암살 관련 공판에서 현지 경찰 완 아지룰 니잠 체 완 아지즈는 증인으로 출석, 김정남이 지난해 2월 9일 말레이시아의 휴양지인 랑카위에서 한 한국계 미국인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같은 달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8일 랑카위에 도착했다. 이후 마카오로 돌아가려던 김정남은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화학무기인 VX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그는 현금 13만 8000달러(약 1억 5000만원)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신문은 김정남이 접촉한 남성이 태국 방콕에 거점을 둔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라며 김정남이 정보를 건네는 대가로 거액의 현금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완 아지룰은 이날 김정남이 갖고 있던 노트북을 정밀 분석한 결과 문제의 남성을 만난 당일 USB 저장장치가 삽입된 흔적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김정남이 정말로 이 남성에게 자료를 넘겼는지와, 이 사안이 그의 암살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가구 제국’ 이케아 창립자 91세 별세

    ‘가구 제국’ 이케아 창립자 91세 별세

    스웨덴의 글로벌 조립가구 업체 이케아(IKEA)의 창립자 잉바르 캄프라드가 28일 별세했다. 91세.AP통신에 따르면 캄프라드는 27일(현지시간) 스웨덴 남부 스몰란드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과 지인이 곁을 지키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이케아가 자사 웹사이트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1926년 스몰란드에서 태어난 캄프라드는 5살 때부터 이웃들에게 시계나 연필, 볼펜 등을 팔아야 했을 정도로 가난했다. 난독증을 앓았지만 사업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그는 1943년 17살의 나이에 이케아를 설립했다. 모든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다양한 가정용 가구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꾸리는 것을 돕겠다는 비전 하나로 이케아를 전 세계를 아우르는 가구 제국으로 발전시켰다. 조립식 가구와 셀프 서비스 등의 판매전략 덕분에 이케아는 2017년 기준 세계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재산은 524억 달러(약 55조 8000억원)로 패스트 패션(SPA) 브랜드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 인디텍스그룹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에 이은 유럽 2위 부자다. 그는 1988년 이래로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고문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캄프라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매우 검소하게 생활했다. 돈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벼룩시장에서 옷을 사입는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그는 스웨덴 TV4 채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벼룩시장에서 사지 않은 옷이 없다”며 “내가 모범이 되고 싶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뼈아픈 과거도 있다. 10대에 스웨덴 나치 운동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자서전에 언급한 캄프라드는 1994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 ‘인생에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