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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 캘리포니아 산불 주정부 잘못…연방 지원금 없다”

    트럼프 “미 캘리포니아 산불 주정부 잘못…연방 지원금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고, 수많은 건물과 가옥이 불에 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산불이다. 이렇게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이 논란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산림 관리 부실을 지적하면서 연방정부로부터의 지원금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트윗을 남겼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북부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도 불이 나 산림과 마을을 휩쓸었다. 이날 오후까지 숨진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에서 23명, 남 캘리포니아에서 2명으로 최소 25명으로 집계됐다.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는 최소 110명이다. 대피한 주민은 총 30만명이라고 지역 방송들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산불과 관련해 트위터에 처음 올린 글에서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어마어마하고 치명적인 산불은 (주정부의) 산림 관리가 너무도 부실했다는 것 외에는 달리 그 이유가 없다”면서 “매년 수십억 달러가 제공되는데도 그렇게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모두 부실한 산림 관리 때문이다. 지금 바로 잡아라.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의 연방 지원금은 없다!”고 엄포를 놨다. 이에 ‘캘리포니아 전문소방관 협회’의 브라이언 라이스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부끄러운 공격”이라면서 “(화재 진압) 최전선에 있는 수천명의 소방관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라이스 회장은 “바싹 말라붙은 초목과 강한 바람, 낮은 습도 그리고 지형 때문에 산불이 붙고 퍼지는 것”이라면서 “캘리포니아주 산림 관리 정책이 이번 산불에 책임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위험스럽게 잘못된 것”이라고 맞섰다.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하루가 채 안 돼서 어조가 달라졌다. 최초 트윗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주정부의 대피 명령에 따라 서둘러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또 산불로 인한 희생자가 최소 11명으로 알려졌을 당시 “우리는 산불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 대피할 수밖에 없었던 5만 2000명의 사람들과 지금까지 숨진 11명의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의 산불…25명 사망·30만명 대피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의 산불…25명 사망·30만명 대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희생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 경찰국은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으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11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발화 사흘째인 이날 수색작업에서 14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이들 일부는 집과 자동차 안에서 발견됐으며 DNA 조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뷰트 카운티 경찰국은 현재까지 연락 두절로 신고된 실종자가 110명이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북부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 발화한 ‘캠프파이어’는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 각각 ‘울시파이어’, ‘힐파이어’가 일어나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듯이 불태우고 있다.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30만명에 달한다고 지역 방송들은 전했다. 북부 캘리포니아 캠프파이어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 타운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이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과 가옥을 전소시킨 산불로 기록됐다. 소방대원들이 밤새 사투를 벌였지만, 진화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길을 키우고 있다. 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404㎢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2에 달한다. 6700여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했다.남부 캘리포니아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도 말리부와 벤투라 카운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울시파이어로 주민 2명이 숨졌다. 울시파이어는 10일 현재 진화율이 제로에 가깝다. 불에 탄 피해 면적은 7만 에이커(283㎢)에 달한다.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 주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졌다. LA 동물원도 불길과 연기의 위협을 받아 우리에 있던 일부 동물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홍콩도 중국과 같은 언론 잣대?

    홍콩도 중국과 같은 언론 잣대?

    홍콩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의 아시아 지국 편집장의 홍콩 입국을 거부했다. 9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하루 전 빅터 맬릿 FT 아시아 지국 편집장을 국경지대에서 수시간 동안 심문한 뒤 입국을 허가하지 않고 추방했다. 이는 홍콩이 맬릿 편집장의 취업 비자 갱신을 거부한 지 수주일 만이다. 맬릿은 지난달 홍콩의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해 지금은 활동이 금지된 ‘홍콩민족당’의 앤디 찬 대표를 홍콩 외신기자클럽으로 초청해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주선한 직후 비자 갱신을 거부당했었다. 홍콩의 출입국 관리 당국은 맬릿에 대한 추방이 법과 정책에 따른 정당한 것이며 입국 허용 또는 거부는 사안 별로 세심한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는 내용의 성명만 발표했을 뿐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 맬릿에 대한 비자 갱신 거부는 당시 기자들과 인권단체,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홍콩의 의사 표현 자유에 대한 중국의 침해를 보여주는 증거라는 지적을 받았다. 홍콩도 이제 중국과 비슷한 표현의 자유 등이 허락받는 지역이 됐다는 비판이다. 홍콩기자협회의 크리스 융은 말리의 비자 갱신 거부가 법의 통치가 실현되고 의사 표현이 자유로운 나라라는 홍콩의 명성을 크게 손상시켰다고 말했다. 홍콩은 지난 1997년 영국으로부터 중국에 반환됐지만 59년 간 50년 간 준자치와 집회·결사 및 의사 표현의 자유와 같은 권리들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받았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호킹 박사 탔던 휠체어 4억 3000만원에 낙찰

    호킹 박사 탔던 휠체어 4억 3000만원에 낙찰

    천재 물리학자 고(故) 스티븐 호킹 박사의 휠체어가 29만 600파운드(약 4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런던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지난 3월 타계한 호킹 박사의 유품인 휠체어, 박사 논문 등이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렸다. 휠체어는 경매 예상가 1만 5000파운드의 20배 가격에 판매됐으며, 호킹 박사가 23세였던 1965년에 쓴 케임브리지대 박사학위 논문 ‘팽창하는 우주의 성질’ 사본도 예상가를 3배 이상 뛰어넘는 58 만4750 파운드에 낙찰됐다. 호킹 박사의 친필 서명 때문에 가치가 더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호킹 박사가 받았던 여러 상과 메달은 모두 29만 6750 파운드에,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특별 출연했을 때 읽었던 원고는 6250 파운드에 판매됐다. 크리스티는 호킹의 유품 22점에 대한 온라인 경매를 지난달 31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다. 경매 수익금은 스티븐 호킹 재단과 운동신경질환협회에 전액 기부한다. 호킹 박사의 딸 루시는 이번 경매를 통해 “아버지의 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버지의 특별한 삶에 대한 추억을 떠올릴 멋진 기념품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전직 美 베테랑 해병대원, 왜 총기난사범이 됐나

    전직 美 베테랑 해병대원, 왜 총기난사범이 됐나

    테러혐의점 발견 안 돼현지언론 PTSD에 무게지인 “그럴 사람 아냐” 충격미국 해병대 기관총 사수였던 20대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의 술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시민과 경찰 등 12명을 살해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테러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다. 외신은 범인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았은 것으로 추정했다. 8일(현시지간) CNN 등에 따르면 전역한 해병대원인 이언 데이비드 롱(29)이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LA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의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권총 30여발을 난사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롱은 바에 들어와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총을 쐈다. 총격 당시 바에서는 대학생들의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사망자 상당수가 대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이 롱의 총에 맞아 숨졌다. 롱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제3해병연대 제2전투대대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해병대는 그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약 5년간 복무했으며, 2011년 상병 계급을 달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임지는 하와이였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사격 인스트럭터(강사)로 일했다는 기록도 있다. 롱은 기관총 사수였다. 컴뱃액션리본과 해병대 굿컨덕트메달 등 몇 개의 상을 받았다. 군에서 절도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기록이 있으며 불명예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은 2009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결혼했지만, 2011년부터 별거했다. 2013년 4월 벤투라 카운티에서 최종 이혼했다. 자녀는 없었다. 이후 롱은 범죄 현장에서 약 5마일(8㎞) 떨어진 주택가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했다. 롱의 이웃은 AP통신에 “롱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해 심하게 걱정한 적이 많다”면서 ”아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까봐 안절부절못했다”고 밝혔다. 이웃은 또 “6개월 전쯤에 롱의 집안에서 뭔가 부수는 듯한 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면서 “뭘 집어 던지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그가 무척 화가 난 상태였지만 구금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AP는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롱이 PTSD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롱의 지인의 “롱은 평소 범행을 저지른 바에 자주 출입했다”면서 “롱은 지역 사회의 일원이었다. 이번 범행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그는 평소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군복무를 했고 더 많은 사람을 도우려고 대학에서 학위도 받았다. 나는 내 친구들 중에서 그가 최고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퇴직을 앞둔 경찰관이 현장에 최초로 도착, 롱과 총격을 벌이다가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숨진 고속도로순찰대 론 헬러스는 총격 발생 직후 출동해 롱에게 총을 쐈다. 그러나 롱이 쏜 총 여러 발을 맞았다. 헬러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지 경찰은 “헬러스가 영웅적으로 대처한 덕분에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고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격에 관해 충분히 보고받았다. 경찰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 감사드린다. 모든 희생자와 유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고 적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LA 술집서 대학생 수백명에 총기난사… 최소 12명 사망

    LA 술집서 대학생 수백명에 총기난사… 최소 12명 사망

    선거 직후 젊은이 겨냥 증오 범죄 가능성미국 중간선거가 끝나기가 무섭게,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있는 바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은 7일(현지시간) 밤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약 1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전했다. 사건은 이날 밤 11시 20분쯤 LA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발생했다. 관할 경찰인 벤투라카운티경찰청 제오프 딘 청장은 8일 기자들에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용의자를 포함해 사망자가 모두 13명이라고 보도했다. 딘 청장은 또 약 10명이 총을 맞아 다쳤다고 덧붙였다. CNN은 사망자들 이외에 적어도 1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LA타임스에 “한 남성이 보더라인 바 & 그릴로 갑자기 달려 들어와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최소 3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범인이 연막탄을 던진 뒤 권총을 난사했다”고 전했다. 이날 넓은 댄스홀이 있는 이 바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컨트리 음악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18세 정도밖에 안 된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수백명이 현장에 있었다고 AP 등은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람들로 붐비는 바에서 총을 발사했으며 첫 총격 신고는 7일 밤 11시 20분쯤 들어왔다고 밝혔다.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사람들은 화장실에 숨거나 도망치기 위해 의자로 창문을 깼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21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친구들과 춤을 추다가 폭죽 같은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한 남성이 입구에서 권총을 들고 서 있었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서 대학생들의 댄스파티가 열리고 있었고, 중간선거가 막 끝난 시점에서 범행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젊은이들을 겨냥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하원 뺏긴 날 해임당한 美법무…트럼프 심복이 ‘러 스캔들’ 지휘

    하원 뺏긴 날 해임당한 美법무…트럼프 심복이 ‘러 스캔들’ 지휘

    대행에 휘터커 법무장관 비서실장 임명 민주 “세션스 경질은 특검 강제 마무리”“트럼프가 제프 세션스(왼쪽·법무장관)를 자르고 ‘심복’을 심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직후인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친(親)트럼프 성향인 매슈 휘터커(오른쪽) 현 법무장관 비서실장을 장관 대행으로 지목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진행 중인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의 요청에 따라 사임한다”고 쓴 한 장짜리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법치에 기반해 법 집행 어젠다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중간선거 윤곽이 나오자마자 법무장관 해임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션스 장관은 2016년 대선 때 정계 아웃사이더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으로 공개 지지한 공화당 상원의원(앨라배마)이다. 그 같은 정치적 인연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이날 “(세션스는) 이민과 범죄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는 뮬러 특검의 수사지휘권을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차관에게 넘겨주면서 결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러시아 스캔들 특별검사로 임명된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수사가 개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션스 장관을 향한 비난 수위는 거세졌고, 경질 1순위로 꼽혔다. 반면 법무장관 대행인 휘터커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서 특검 수사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 복스는 이와 관련, “휘터커가 특검 수사를 아예 중단시키거나 깊숙이 개입해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뮬러 특검의 수사지휘권이 로즌스타인 차관이 아닌 휘터커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연방검사 출신인 휘터커 장관 대행은 그 전부터 “특검 예산을 줄여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 “특검이 지나치게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잔인한 폭력에 협력해서는 안 된다” 등의 공개 발언을 하거나 기고를 해 왔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휘터커 장관 대행이 특검 수사의 축소를 시도하거나 외압을 가할 경우 가만 두지 않겠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세션스의 경질은 특검 수사를 강제로 끝내려는 ‘뻔뻔한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그동안 특검 수사를 위협해 온 휘터커 대행은 특검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 의회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법치주의를 보호하도록 반드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하원 뺏긴 날 해임당한 美법무...트럼프 심복이 ‘러 스캔들’ 지휘

    하원 뺏긴 날 해임당한 美법무...트럼프 심복이 ‘러 스캔들’ 지휘

    “트럼프가 제프 세션스(법무장관)를 자르고 ‘심복’을 심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직후인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친(親)트럼프 성향인 매슈 휘터커 현 법무장관 비서실장을 장관 대행으로 지목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진행 중인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의 요청에 따라 사임한다”고 쓴 한 장짜리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법치에 기반해 법 집행 어젠다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중간선거 윤곽이 나오자마자 법무장관 해임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션스 장관은 2016년 대선 때 정계 아웃사이더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으로 공개 지지한 공화당 상원의원(앨라배마)이다. 그 같은 정치적 인연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이날 “(세션스는) 이민과 범죄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는 뮬러 특검의 수사지휘권을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차관에게 넘겨주면서 결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러시아 스캔들 특별검사로 임명된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수사가 개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션스 장관을 향한 비난 수위는 거세졌고, 경질 1순위로 꼽혔다. 반면 법무장관 대행인 휘터커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서 특검 수사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 복스는 이와 관련, “휘터커가 특검 수사를 아예 중단시키거나 깊숙이 개입해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뮬러 특검의 수사지휘권이 로즌스타인 차관이 아닌 휘터커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연방검사 출신인 휘터커 장관 대행은 그 전부터 “특검 예산을 줄여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 “특검이 지나치게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잔인한 폭력에 협력해서는 안 된다” 등의 공개 발언을 하거나 기고를 해 왔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휘터커 장관 대행이 특검 수사의 축소를 시도하거나 외압을 가할 경우 가만 두지 않겠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세션스의 경질은 특검 수사를 강제로 끝내려는 ‘뻔뻔한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그동안 특검 수사를 위협해 온 휘터커 대행은 특검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 의회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법치주의를 보호하도록 반드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중간선거] 中 ‘트럼프 졌다’ 비난기사 실었다 삭제… EU ‘민주당 하원 탈환’ 내심 환영

    [美 중간선거] 中 ‘트럼프 졌다’ 비난기사 실었다 삭제… EU ‘민주당 하원 탈환’ 내심 환영

    反이민 반기…첫 무슬림 女의원 2명 탄생 1920억 쓴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에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이번 중간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배라는 기사를 실었다가 갑자기 삭제했다. 환구시보는 7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오자 ‘트럼프는 졌다’는 제목의 온라인 기사를 실었다. 환구시보는 이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멋대로 행동하다가 드디어 미국 의회 중간선거에서 쓴맛을 봤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몇 시간 후 갑자기 기사를 삭제하고 논조를 완화한 사설을 올렸다. 환구시보는 ‘미국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해 즐거움과 근심이 반반’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논란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운명에 전환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수위를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에 반발했던 유럽은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 다수를 차지한 것을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나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프란스 티머만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공포보다 희망, 무례함보다 공손함, 인종차별주의보다 포용, 차별보다 평등을 선택한 미국 유권자들에게 고무됐다”면서 “그들(미국 유권자)은 그들의 가치를 위해 떨쳐 일어났고, 우리도 그럴 것”이라고 썼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사상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이 둘이나 배출됐다. AP통신 등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기를 든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라시다 틀레입(왼쪽·42·민주)과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르(가운데·37·민주)가 하원에 입성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간 남성 무슬림 하원의원은 있었지만, 여성 무슬림 하원 의원은 처음이다. 민주당의 거물급 후원자 J B 프리츠커(오른쪽·53·민주)는 1억 7100만 달러(약 1920억원)라는 ‘미국 선거 사상 최다 개인 자금 투입’ 기록을 세우면서 일리노이 주지사에 당선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원유제재 후폭풍… 이란, 실업·물가 폭등에 反美감정 증폭

    美 원유제재 후폭풍… 이란, 실업·물가 폭등에 反美감정 증폭

    리알화 가치 1년 만에 3분의1 수준 폭락 약값 80%↑… 기업 이탈로 실업자 급증 “트럼프, 가면 벗어라” 이란 국민들 분노 외무장관 “美, 제재 명단 부풀려 심리전” 볼턴 “추가 제재”… 재무부 “어기면 응징” 스위프트 “이란 일부 은행 서비스 중단” 미국이 5일(현지시간) 전면 복원한 대이란 제재 후폭풍이 이란 민중의 삶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이번 제재가 “이란 국민이 아니라 이란 정권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물가 폭등과 실업에 직면한 이란인들은 분노와 절망에 빠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 리알화 가치는 1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리알화 가치는 지난해 달러당 4만 500리알(약 1082원)이었지만, 현재 15만 리알이다. 물가는 급등했다. 특히 시민들에게 필요한 약값이 80%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테헤란대 대학원생 마흐디 아타르는 6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에게 잔인한 짓을 했다. 이란 국민의 편에 선 척하지 말라. 그 가면을 벗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이번 제재는 이란 정권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무하던 유럽계 석유·가스 기업이 대이란 제재를 우려해 6개월 전 철수하면서 실업자가 된 악바르 삼소디니는 “우리와 같은 소시민에게 제재는 실업, 빈곤, 의약품 부족, 달러 가격 상승 등을 의미한다”면서 “지금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내 조국을 떠나 유럽으로 갈 것인가 뿐”이라고 털어놨다. 바히드 하타미는 은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며 한 달에 130달러(약 14만 6200원)를 번다. 그는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라면서 “사람들은 절망하고 있다. 지하철 안에서 마주한 사람의 얼굴을 보면 내 기분까지 우울해진다”면서 “우리는 조국을 좋아하지만 분노를 표출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스카프 판매상인 모하마드 가세미는 “정부는 부자이고 해외에 석유를 팔지만 일반 시민에게는 신경을 안 쓴다”면서 “우리 마음의 상처를 조금도 치유하지 못하는 곳에 돈을 낭비한다”며 이란 정부가 큰 돈을 들여 시리아와 이라크 등 역내 문제에 개입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워터를 통해 “미국이 제재 명단을 최대한 부풀리는 방법으로 심리전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6년 전 문을 닫은 은행과 올해 초 바다에 침몰한 유조선까지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더욱 강화될 조짐이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미국의 제재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현존하는 제재 또한 매우 엄격하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등 8개국에 ‘한시적 예외’를 인정한 데 대해서는 “결코 영구적 면제가 아니다. 우리는 이란을 강하게 쥐어짜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도 이날 “제재를 어기는 사례가 나오면 가혹한 벌칙을 부과해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세계 각 나라 금융기관들의 데이터와 메시지를 전송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 은행 간 통신협회인 스위프트(SWIFT)는 이날 일부 이란은행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국 파워볼 7700억원 당첨자 2명 중 1명은 50대 싱글맘

    미국 파워볼 7700억원 당첨자 2명 중 1명은 50대 싱글맘

    당첨금이 약 7700억원에 이르는 미국 파워볼 복권의 행운의 주인공 중 1명은 50대 싱글맘으로 밝혀졌다. 미국 아이오와주 레드필드의 작은 마을에 사는 레린느 웨스트(51)는 지난달 27일 추첨이 이뤄진 파워볼 복권에 당첨돼 최대 6억 8800만 달러(약 7720억원)인 당첨금의 절반을 받게 됐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스트는 일시불로 당첨금을 받는 쪽을 택해 세금을 제외하고 1억 9810만 달러(2222억원)을 받게 됐다. 웨스트는 당첨자가 2명인 것으로 발표된 지 일주일 만에 첫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뉴욕주에서 나온 당첨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웨스트는 당첨 복권을 복권위원회에 제출한 뒤 “아무도 내 당첨 사실을 믿지 않는다”면서 “다들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권을 살 만한 돈이 생기면 일주일에 2차례 사는 등 복권 당첨에 대한 꿈을 오랫동안 가져왔다. 그러나 웨스트는 하마터면 귀하디 귀한 복권을 잃어버려 당첨 여부조차 모를 뻔했다. 웨스트는 지난달 27일 추첨이 이뤄진 사상 최고액 수준의 파워볼 복권 당첨자 2명 중 1명이 아이오와에서 나왔다는 말을 주변에서 듣고 추첨 전날 산 복권을 찾았다. 그러나 분명히 구입했던 복권을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웨스트는 자신이 복권을 사고 난 뒤의 기억을 더듬은 끝에 자신의 자매에게 픽업 트럭 안을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복권을 산 뒤 함께 그 차에 탔기 때문이었다. 복권은 차량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웨스트는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무사히 거머쥘 수 있게 됐다. 그는 “여러분들은 당첨되는 순간 책임감과 함께 자신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웨스트는 10대 때 옥수수밭과 콩밭에서 일하는 등 “매우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 경제적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면서 당첨금의 일부를 가족들에게 나눠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싱글맘으로 보험업게에서 일하면서 딸 3명을 키워냈다. 지금은 손주만 6명을 둔 할머니이기도 하다. 이번 파워볼 당첨자 2명은 2억 9220만분의 1 확률로 당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멸종위기라고? 호랑이 횡포에 뿔난 인도 주민들 ‘분노의 살육’

    멸종위기라고? 호랑이 횡포에 뿔난 인도 주민들 ‘분노의 살육’

    인도 정부가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호랑이의 횡포를 보다 못한 주민들이 호랑이를 죽이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슈주 라킴푸르 키리의 두드와 호랑이 보호구역 인근 주민 300여명은 4일(현지시간) 오후 농부 한 명이 들판에서 암컷 호랑이에게 물려죽자 이를 보복하기 위해 경비원의 저지를 뚫고 호랑이 보호구역에 진입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5일 전했다. 문제의 호랑이를 발견한 주민들은 손에 쇠파이프와 도끼 등을 들고 호랑이를 포위했으며 결국 트랙터까지 동원해 호랑이를 깔아뭉게 죽였다. 보호구역 안에서 호랑이를 죽이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구역 관할소장은 법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형사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호랑이는 인도에서 야생생물 보호법에 의한 멸종위기 동물로 국가 보호를 받도록 지정돼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 호랑이가 열흘 전에도 다른 사람을 공격해 다치게 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3년간 야생 호랑이나 코끼리와의 충돌로 평균 하루 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을 정도로 호랑이의 공격이 흔하다. 지난 2일에도 서부 마라라슈트라주에서 엽사들이 사람을잡아먹은 호랑이를 총으로 쏴 죽였다. 이 암컷 호랑이는 지난 2년 동안 사람을 13명이나 죽였다. 암호랑이는 마취 진정제 화살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사냥꾼들을 공격했다. 이에 따라 생포하려던 엽사들은 총을 쏘지 않을 수 없었다. 인도 정부가 1970년대 국립공원 한쪽에 호랑이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호랑이를 죽이면 범죄로 처벌한다고 한 뒤부터 호랑이와 사람들의 충돌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당시 1800마리였던 호랑이 수는 2014년 2226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총 7700억원 복권 당첨금 주인공은 싱글맘…2222억 일시 수령

    총 7700억원 복권 당첨금 주인공은 싱글맘…2222억 일시 수령

    미국 대륙을 복권 광풍에 빠지게했던 6억8800만달러(약 7720억원) 짜리 복권 당첨금의 주인공이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아이오와 주의 소도시인 레드필드에 사는 리렌 웨스트(51)가 2명의 당첨자 중 한명이라고 보도했다. 세딸을 키우는 싱글맘인 웨스트는 지난달 27일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6개의 번호를 모두 맞추며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총 당첨금인 6억8800만달러 중 그녀의 몫은 절반이지만 일시금으로 수령을 선택해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 받는 금액은 1억9810만달러(약 2222억원)다. 웨스트는 "동네 피자가게에 갔다가 우연히 복권을 샀다"면서 "동생 트럭에 넣어뒀었는데 추첨날 아침 생각나 번호를 맞춰보기위해 사진을 찍어보내달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거액의 당첨금을 수령한 그가 제일먼저 한 일은 다니던 보험공단을 그만두고 든든한 미래를 설계한 것이다. 웨스트는 "믿기힘든 기적이 일어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면서도 "여러분도 거액 당첨금을 받게된다면 책임감과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는 거액의 당첨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웨스트는 "먼저 당첨금을 가족과 친구와 나눌 것"이라면서 "새 자동차를 사고 길고 긴 휴가를 갈 계획을 잡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가족이 운영하는 새로운 재단을 설립해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머지 한 장의 당첨 복권은 뉴욕에서 판매됐으나 아직 주인공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 공군의 자존심인 팰콘 ‘오로라’, 부상 회복해

    미 공군의 자존심인 팰콘 ‘오로라’, 부상 회복해

    미국 공군의 상징이자 마스코트인 팰콘(매) ‘오로라’가 다친 날개를 회복했다고 A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로라는 최근 공군사관학교와 육군사관학교의 연례 축구경기를 앞두고 웨스트포인트에 갔다가 육사생도들의 장난으로 날개를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사 대변인 트레이시 벙코 중령은 이날 “22살이나 된 오로라가 육사생들의 장난으로 보이는 납치 과정에서 두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다행히 긴급 조치 이후 지금은 인근을 날아다닐 정도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벙코 중령은 “오로라는 앞으로도 의료진의 관찰을 받으며 상처의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처방을 받아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측도 이날 오로라의 부상에 대해 사과하고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육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런 짓은 미 육군이나 육사의 핵심적 가치인 위엄과 존경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오로라는 미국 공군사관학교의 가장 오래된, 공식 마스코트이다. 이 학교의 상징 새 소개 페이지에는 “이 새의 종류가 하얀 큰 매이며 보는 사람이 숨을 멈출 만큼 아름답다”고 묘사되어 있다. 모든 매 종류 가운데 큰 매는 3%에 불과하고, 그 중의 1%만이 하얀색이라고 공사는 소개하고 있다. 공사는 이 매를 22년 전 사관학교 동창회의 선물로 받아서 소중하게 길러오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또 혐오범죄… 요가교실 총격범은 여성 혐오주의자

    美 또 혐오범죄… 요가교실 총격범은 여성 혐오주의자

    미국에서 최근 ‘혐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요가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범인 스콧 베이얼(40)이 극우 성향의 여성 혐오주의자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3일 전했다.베이얼은 이날 플로리다 주도 탤러해시의 쇼핑센터에 있는 핫요가교실에 손님인 척 들어가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로 인해 플로리다주립대 학생 모라 빙클리(21) 등 2명의 여성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찰 당국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가운데 베이얼이 2014년부터 유튜브와 음성 공유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에 여성과 흑인, 이민자 등을 비하하는 동영상과 노래를 게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운드클라우드에는 범행 직전까지도 성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노래를 올렸다. 이들 게시물에서 그는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연락처를 준 여성들을 비난하며 ‘슬럿’(잡년), 매춘부 등 비속어를 서슴지 않았다. 한 영상에서는 2014년 캘리포니아에서 총기난사와 칼부림으로 6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엘리엇 로저를 언급했다고 온라인매체 복스는 전했다. 복스는 “엘리엇 로저는 ‘비자발적 독신주의자’(인셀)들 사이에서 영웅이 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인셀은 여성과 성관계를 갖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남성, 나아가 여성 혐오주의자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베이얼은 또 과거 성추행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그가 2012년과 2016년 아파트 풀장과 대학 캠퍼스에서 여성의 신체부위를 만져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 요가교실 총격범, 유튜브에 여성혐오 영상…인셀로 보여”

    “미국 요가교실 총격범, 유튜브에 여성혐오 영상…인셀로 보여”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요가 교실에 침입, 총기를 난사해 2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과거 온라인에 인종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발언을 담은 영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과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는 지난 2일(현지시간) 탤러해시의 한 요가 교실에 들어가 2명을 사살하고 5명을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콧 폴 베이얼(40)이 극우주의자에 자칭 여성 혐오자였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얼은 과거 유튜브와 사운드클라우드에 여성과 흑인, 이민자들을 비난하는 영상과 노래를 올린 이력이 있다. 베이얼은 2014년 유튜브에 올린 여러 편의 영상에서 비속어를 써가며 여성을 비난했다. 자신의 구애를 거부한 여성에게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내 여성혐오증의 탄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여성은 배신과 거짓말의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학창 시절부터 군 복무 시절까지 자신이 겪었던 여성의 이름을 나열하며 그들이 자기를 다시 태어나게 했다고 말했다. 버즈피드의 보도 이후 이 영상들은 ‘폭력 게시물’이라는 이유로 현재 유튜브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다. 베이얼은 사운드클라우드에 범행 직전까지도 노래를 올렸는데, 욕설과 비속어를 써 가며 여성을 공격하는 가사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들이 자신의 매력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슬퍼하는 가사도 있었다. 버즈피드는 베이얼이 ‘비자발적 독신주의자’(incel·인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셀은 여성과 성관계를 갖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남성, 나아가 최근에는 이 때문에 여성 혐오를 하게 된 남성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경찰은 베이얼이 특별히 여성을 타깃으로 했는지, 과거 온라인 게시물이 조사 대상인지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버즈피든느 전했다.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베이얼이 희생자나 요가교실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베이얼은 과거 성추행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12년과 2016년 아파트 풀장과 대학 캠퍼스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만졌다가 경찰에 붙잡힌 전력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범행 당일 베이얼은 손님인 척하며 요가교실로 들어와 갑자기 어떠한 경고도 없이 총격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얼의 총격이 시작되기 전 요가교실 회원 몇명이 총격을 막으려고 그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망자는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이었다. 숨진 이들은 플로리다 주립대 학생 모라 빙글리(21)와 이 대학 의대 교직원인 낸시 반 베셈(61) 박사였다. 내년 5월 졸업을 앞둔 빙글리는 독일어와 언론학 등을 공부했으며, 교육봉사단체 ‘미국을 위한 교육’(Teach for America)에 취업을 준비 중이었다고 그의 부친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결국 미국에 먼저 고개 숙이나

    中, 결국 미국에 먼저 고개 숙이나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의 무역전쟁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해의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취재진을 만나 “향후 열흘 안에 시 주석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무역 콘퍼런스에서 연설한다”면서 “무역과 관련해 거기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 기대된다. 어쩌면 화해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깊이 들어가지는 않겠다”며 자세한 설명을 아끼면서도 “거기(시 주석의 연설)에 작은 화해가 들었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상하이에서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석한다. 외국 정상과 고위관리들이 대거 초대된 이 박람회에서 중국은 미국을 향해 개방 정책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하고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뤄질 무역 대화를 앞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논의가 좋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주리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연설에서 “중국이 합의하고 싶어한다”며 “그(시 주석)가 합의를 원한다. 그들 모두 그러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2일 익명을 요구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에 이르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초안 작성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정전’ 신호를 보낼 합의 초안을 작성하도록 핵심 장관들에게 지시했으며 실무 차원에서 가능한 조항들의 작성을 시작하도록 했다. 여러 부처와 기관이 초안 작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그간 수용을 거부해온 미국의 요구안들을 완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 중 한 명은 어떤 합의 초안이든 난제는 미국이 중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는 지식재산권 절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2500억 달러(약 282조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2670억 달러(약 301조원) 규모에 신규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도요타 에어백 충돌 없어도 작동 우려…전 세계 100만대 이상 리콜

    도요타 에어백 충돌 없어도 작동 우려…전 세계 100만대 이상 리콜

    세계 자동차 판매 1~2위를 다투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에어백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리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2009~2010년 급발진 사건과 연관된 일명 ‘페달 게이트’로 인해 전 세계에서 1000만대 넘게 리콜한 전력이 있다.AP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2004~2006년 판매된 사이언 1만 7000여대, 일본·유럽 등에서 판매된 어벤시스와 왜건, 아이시스, 알렉스, 코롤라, 시엔타 등 리콜 대상이라고 보도?다. 이들 차량은 2002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제조된 제품들이다. 도요타 측은 전기적 단락으로 인해 에어백 회로가 훼손될 수 있는 문제가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에어백고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기능이 비활성화되거나 충돌이 없어도 작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결함으로 충돌이나 부상 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도요타는 다음달부터 차량 소유자들에게 리콜을 통보하고, 에어백 조정 장치 등을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지난달 12일에도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2018년과 2019년식 툰드라 픽업트럭과 세쿼이아 SUV 차량, 2019년형 아발론 승용차 등 16만 8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트럼프 겁박에도 멈추지 않는 캐러밴

    트럼프 겁박에도 멈추지 않는 캐러밴

    WP “아프간 주둔 미군 규모와 맞먹어” AP “병력수 불가능… 反이민 표심 자극” 엘살바도르서 4차 캐러밴 2000명 출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경은 신성한 것”이라며 최대 1만 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미국으로 오고 있는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애초 1000명 수준으로 계획됐던 파병 규모가 5200명으로, 다시 1만 5000명으로 널뛰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이슈를 정치 쟁점화해 중간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의구심 어린 시선이 강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겁박에도 불구하고 이날 엘살바도르에서는 2000명 규모의 제4차 캐러밴이 출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 군을 남부 국경에 동원하고 있다. 더 많은 병력이 가는 중이다. 싸움꾼, 조직폭력배가 끼어 있는 캐러밴을 미국에 들이지 않겠다”면서 “우리의 국경은 신성하다. 돌아가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캐러밴을 막으려고 최대 1만 5000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미국과 멕시코 접경으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미 정부 관계자는 남부 국경에 800~1000명 규모의 병력 파견을 언급했지만 지난달 29일 여단급 규모인 5200명으로 증파됐고, 이날 사단급인 1만 500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워싱턴포스트(WP)는 “병력 1만 5000명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규모와 맞먹고 이라크 주둔 미군의 3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AP는 “병력 수가 매일 바뀌어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고 꼬집으면서 “1만 5000명은 불가능한 수치”라는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AP에 따르면 미국 내 병력 운용 상황을 감안할 때 파견 가능한 최대 규모는 1만명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反)이민 이슈를 중간선거에서 지지 세력 결집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법 강화와 멕시코 국경지대의 장벽 건설 공약으로 보수 표심을 자극했었다.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정치적 목적에 군을 이용한다”고 비판했고, 켈리 매그서먼 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도 “나쁜 선례를 세우는 정치적 쇼이자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국경 경찰관 등의 요청에 따른 실질적 지원으로 우리는 쇼를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병력 증파 위협에도 이날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는 약 2000명 규모의 4차 캐러밴이 출발했다. 캐러밴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평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이들이 용기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시민들은 캐러밴 대열을 향해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신의 은총이 있기를 바란다”고 외치며 응원했다. 지난달 12일 온두라스에서 출발해 멕시코에 진입한 1차 캐러밴 4000여명은 미 국경에서 1450㎞ 떨어진 남부 주후치탄에 도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없어서 못팔아요’...캐나다 마리화나 상점의 즐거운 비명

    ‘없어서 못팔아요’...캐나다 마리화나 상점의 즐거운 비명

    ‘없어서 못팔아요.’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마리화나 판매를 합법화하면서 상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3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북부 하이노스 등 마리화나 상점들은 합법화가 된 지난 2주일 동안 처음 4시간을 제외하고는 팔 물건이 없는 상태다. 브렌다 토빈 하이노스 사장은 “열흘째 마리화나 공급이 되지 않는다. 재고가 다 팔리고 물건이 없어서 못 팔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손님은 암시장에서 마리화나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가 마리화나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은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도 있지만 생산업자에게 판매 면허를 내주는 일에 캐나다 정부가 속도를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정부가 급격한 마리화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급과 판매의 속도를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퀘백주 마리화나 상점들도 공급물량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휴점할 계획이다. 현지 판매점인 마니토바 주류 및 복권 판매센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가 앞으로 6개월 동안은 공급 부족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캐나다 우체국 노동자들이 일으킨 파업으로 온라인 공급마저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마리화나 소비자들은 암시장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거나, 아예 암시장을 떠나지도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사진설명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의 마리화나 합법화를 알리는 행사 참가자들이 환호성을 올리고 있다. 출처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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