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P통신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조정회의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횡단보도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75
  • 대선 앞두고 에볼라 창궐하는 콩고

    대선 앞두고 에볼라 창궐하는 콩고

    대통령 선거를 앞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지난 8월 발병한 에볼라가 빠른 속도로 창궐하면서 당국의 근심이 커져가고 있다. 에볼라는 감염시 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복통, 내부 장기 출혈 등을 일으켜 단기간에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동안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여명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이날 현재까지 자국 내 에볼라 감염 확진 통보를 받은 환자 수가 512명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48명까지 합하면 총 560명이다. 이 중 288명이 사망했다.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발병한 것은 1976년 이후 10번째다. 선거기간과 맞물려 에볼라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은 바이러스의 특성 탓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60%가 넘는데다 감염된 동물 섭취와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시스템은 감염 확산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올리 일룬가 보건부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까지는 3~4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투표소에 마련될 터치스크린 시스템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지역사회 우려가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200여개 종족에 240여개 언어를 쓰는 유권자 4600만명을 고려할 때 이 시스템은 투표 집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에볼라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보건당국의 골칫덩이가 됐다. 줄리 피셔 조지타운대 글로벌 건강과학 및 안보 센터 공동책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선거 투표소 등을 통해 감염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은 없지만, 만일의 가능성을 대비해 현지에 제대로 된 예방책이 세워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지적했다. 지난 13일에는 수도 킨샤사 선거관리위원회 창고에서 불이 나 투표 집계기 1만개 중 약 8000개가 소실되는 등 유혈사태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더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일 민주콩고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고위 간부는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간부는 선거를 일주일 연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모리슨 국제전략연구소(CSIS) 부소장은 “선거를 앞두고 유혈사태가 계속 벌어진다면 이미 안전하지 않은 현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에볼라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쏟고 있는 노력을 소용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향한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들을 모두 미 대사관으로 대피 조치할 것”이라면서 “(에볼라 감염 확산이 심각한)지금 같은 상황에선 재앙적”이라고 경고했다.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민주콩고는 그동안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한차례도 이뤄내지 못했다. 현 조셉 카빌라(47) 대통령은 2001년 초 부친인 로랑 카빌라 전 대통령이 암살되고 나서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민주콩고를 17년 동안 통치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헌법상 임기가 2016년 12월 끝났지만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아 논란을 샀다가 올 8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선에는 21명이 출마했고 야권 후보 마르탱 파율루(61) 의원과 펠릭스 치세케디(55) 민주사회진보연합(UDPS) 대표, 범여권연합 후보 에마뉘엘 라마자니 샤다리(57) 전 내무장관 등의 경쟁이 예상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정치 망가졌다” 라이언 하원의장 고별사

    “美정치 망가졌다” 라이언 하원의장 고별사

    미국 공화당의 샛별로 불려 온 48세의 폴 라이언(오른쪽·위스콘신) 하원의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도서관에서 고별 연설을 마친 뒤 동료 의원의 박수를 받으며 포옹하고 있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고별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사람들의 공포와 분노를 확대 재생산하는 기술에 의해 분열이 증폭되며, 무례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며 미국의 ‘망가진 정치’ 현실을 개탄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2015년 미 역사상 최연소 하원의장이 된 그는 지난 4월 가정에 충실하겠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해 미 정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 자금유용 혐의 ‘트럼프 재단’ 결국 자진 해산

    비영리단체에 잔여 자산 19억원 배분 “재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과 정치적 이익를 위한 ‘수표책’에 지나지 않았다.” 자금 유용 혐의를 받아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선재단 ‘도널드 J트럼프 재단’이 자진 해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뉴욕 검찰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버라 언더우드 뉴욕 검찰총장은 이날 트럼프 재단 측 변호사와 재단 해산 및 170만 달러(약 19억원) 규모의 잔여 자산을 다른 비영리단체에 인계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법원이 합의를 승인하면 뉴욕 검찰은 30일 이내에 트럼프 재단의 자산을 선정된 단체들에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AP통신은 이번 해산 합의와 별개로 재단과 관련된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 대한 뉴욕 검찰의 공소를 기각해 달라는 트럼프 재단 측 주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이뤄졌다. 언더우드 총장은 이날 “(트럼프 재단의 자금 유용은) 의도적으로 반복된 충격적인 불법행위였다”면서 “(재단 해산 결정은) 법치주의의 중요한 승리”라고 자평했다. 검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재단의 자금 수백만 달러를 사업 채무 변제나 개인 소유의 골프장 재단장, 2016년 대선 관련 행사에 쓰는 등 반복적으로 유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검찰의 기소에 대해 “천박한 뉴욕 민주당원들이 (나를 고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짓을 하고 있다. 나는 이 건에 대해 합의하지 않겠다”고 민주당의 정치적 공격으로 몰아붙이며 강력 반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 우주군 창설 첫발… 2020년 ‘스타워스’ 서막 오르나

    트럼프, 우주군 창설 첫발… 2020년 ‘스타워스’ 서막 오르나

    병력 규모 1600명… 5년간 8억달러 투입 중·러 위협 확대되자 우주패권 장악 의도 美 언론 “의회 승인·예산 등 쉽지 않을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끝내 ‘우주전쟁’(Star Wars)의 막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우주사령부 창설을 명령하는 행정각서에 서명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전했다. 미 인공위성 등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우주사령부 설립 배경에는 ‘우주군’을 만들어 우주 패권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주사령부는 우주 군사작전을 체계화하고 발전하는 임무를 맡는다. 미 우주자산을 방어하는 방법도 연구한다. 우주사령부는 미군의 11번째 통합 전투 사령부가 된다. 현재 통합 사령부는 태평양·중부 등 6개의 지역 사령부와 특수전·사이버 등 4개의 기능 사령부가 있다. 우주사령부는 우주 관련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 우주사령부 600명을 흡수한다. 병력은 1600명으로 늘어난다. 미 국방부는 인건비 위주로 향후 5년간 약 8억 달러(약 9000억원)를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사령부 설립은 우주군 창설의 전초전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독립적인 우주군 창설을 국방부에 지시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020년까지 우주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주군을 만들면 미군은 현행 육군·해군·공군·해병대·해안경비대 등 5군 체제에서 우주군을 포함한 6군 체제로 바뀐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새 명령은 우주군 창설의 첫 단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언론은 그러나 우주군 창설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군 체제를 바꾸는 우주군을 창설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우주군 창설에는) 각종 간접 비용을 포함해 최대 130억 달러까지 들 것”이라면서 의회의 부정적 기류를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케네디우주센터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각국은 인공위성을 교란하고, 눈을 멀게 하며, 무력화하는 전자 무기를 개발해 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 새로운 무기를 우주에 직접 배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런 도전에는 새롭고 혁신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바로 지금 우리가 하려는 것이 그것”이라며 우주사령부 창설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에는 1985년부터 2002년까지 우주사령부가 있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2002년 폐지됐다. 당시 우주사령부는 전략사령부에 흡수됐고 우주 관련 역할은 공군 우주사령부가 맡았다. 이후 우주사령부 부활을 명령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나도 대학졸업”…명예학위 받은 반려견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나도 대학졸업”…명예학위 받은 반려견의 사연

    함께 대학을 다니며 장애가 있는 주인의 졸업을 도운 반려견이 명예학위를 받은 가슴 따듯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5일 뉴욕 주 포츠담에 있는 클라크슨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브리트니 홀리(25)와 반려견 그리핀(4)의 사연을 보도했다. 선천적으로 척추장애가 있는 브리트니는 이날 휠체어를 타고 학교 연단에 올라 꿈에 그리던 작업치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그의 옆에 함께 오른 반려견 그리핀 역시 학교에서 특별히 수여한 명예학위를 받았다. '견공계'에서는 아마도 가장 가방끈 긴 개인 셈.학교 측이 특별히 그리핀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한 것은 브리트니의 공부를 도운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도우미견인 그리핀은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모든 생활을 브리트니와 함께했다. 브리트니는 "그리핀이 강의실 문을 열어주는 것은 기본이고 불을 켜주거나 내가 가르키는 물건을 가져다준다"면서 "물리적인 도움은 물론 정신적인 안정까지 준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리핀의 헌신적인 도움 덕에 브리트니는 석사학위를 받고 기쁨의 웃음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브리트니는 "우리 둘은 인턴십 기간 동안 정신적, 사회적 장애가 있는 군인들을 도왔다"면서 "내 환자들은 항상 '오늘의 치료사는 브리티니와 그리핀'이라고 말한다"며 웃었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치료사로 일할 때 항상 함께 하게될 것"이라면서 "그리핀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국, 우주사령부 창설…“우주군 창설 위한 첫걸음”

    미국, 우주사령부 창설…“우주군 창설 위한 첫걸음”

    미국이 우주사령부 창설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군 우주사령부 창설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각서에 서명했다. 행정각서에 따르면 우주사령부는 우주에서의 군사 작전을 더욱 체계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된다. 미국의 우주 자산을 방어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는 역할도 맡는다. AP통신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인공위성을 교란 또는 비활성화하거나 심지어 파괴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국면 속에서 우주사령부 창설 지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주사령부는 미군의 11번째 통합 전투 사령부가 된다. 현재 통합 사령부는 태평양·중부 등 6개의 지역 사령부와 특수전·사이버 등 4개의 기능 사령부가 있다. 우선 지금까지 우주 관련 군사 임무를 담당해 온 공군 우주사령부 등이 새롭게 출범할 우주사령부 산하로 편입된다. 병력은 현재 600명 규모에서 1600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다. 우주사령부 창설에는 앞으로 5년간 8억 달러(약 9000억원)가 투입된다. 우주사령부 창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했던 ‘우주군’ 창설과는 다른 규모와 위상이지만 동일한 맥락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독립적인 우주군 창설을 국방부에 지시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020년까지 우주군을 창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립된 우주군이 창설되면 미군은 육군·해군·공군·해병대·해안경비대 등 5군 체제에서 우주군을 더한 6군 체제로 바뀌게 된다. 다만 통합 전투 사령부인 우주사령부를 설치하는 것은 대통령 행정명령이나 행정각서로도 가능하지만, 군 체제를 바꿔 우주군을 창설하는 것은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설명했다. AP통신은 우주사령부 창설이 우주군 창설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NN에 따르면 미국은 1985년부터 2002년까지 우주사령부가 존속했다. 그러나 2001년 9·11 테러 이후 당시 우주사령부가 전략사령부로 흡수되고, 우주 관련 역할은 공군 우주사령부가 맡아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올해의 단어 정의

    올해의 단어 정의

    인종적 정의(Racial justice), 사법 방해(Obstruction of justice). 법무부(Justice Department) 등 올 한해 국제사회에서 많이 언급됐던 ‘정의(justice)’를 메리엄 웹스터 영어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옥스퍼드 사전은 유독한(toxic)을, 딕셔너리닷컴은 오보(misinformation)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메리엄 웹스터 피터 소콜로스키 편집장은 ‘정의’가 올 한해 뉴스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였으며 이에 따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는 누구나 다 아는 평범한 단어이지만 좀더 추상적인 것들을 포함해 매년 가장 많이 검색되는 단어들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의’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가 포르노 스타와의 추문을 막기 위해 입막음용으로 거액을 건넨 혐의로 3년 징역형을 선고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이뤄졌다. 코언은 맹목적인 충성심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추악한 행동을 숨기려 했다고 털어놨다.소콜로스키 편집장은 마약 범죄에 대한 선고에서부터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중독, 대마초 규제 완화, 테슬라에 대한 조사 및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와의 공모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조사 등 ‘정의’는 내년에도 계속 거론되는 단어가 될 것이라며 미 사회와 문화에서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일본 삿포로 식당서 폭발, 40여명 부상…“가스 냄새났다”

    일본 삿포로 식당서 폭발, 40여명 부상…“가스 냄새났다”

    일본 북부 홋카이도의 중심도시 삿포로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어제(16일) 폭발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40여명이 다쳤다고 교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어제 오후 8시 30분쯤 삿포로 도요히라 구의 한 술집 건물이 폭발한 뒤 무너져 40여명이 다쳤다고 교도 통신이 전했다. 또 부상자는 총 41명이며 대부분 경미하게 다쳤지만, 이 중 1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선 경찰과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얘기도 있어 주변 시민들에게 추가 폭발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2주 진통 끝에… 파리기후협정 상세 규정 극적 합의

    미국이 탈퇴를 선언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의 구체적 이행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상세 규정이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 진통 끝에 채택됐다. 한국 등 197개 참여국 대표들은 15일(현지시간) 밤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2주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폐막을 하루 연기해 가면서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상세 규정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날 채택된 최종 합의에는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안 이행을 보고하는 방식과 재원 조달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쟁점이 됐던 온실가스 감축 이행 결과 보고와 관련해 선진국·후진국 모두 동일한 기준과 방식으로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서 중국은 개도국의 경우 선진국보다 간편한 방식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반면 미국은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보고하고 외부에서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협정 탈퇴를 선언했지만 2020년까지는 공식 탈퇴를 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이번 회의에도 대표단을 보냈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된 기술을 선진국이 개도국에 이전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평가하기로 했다. 또 선진국은 개도국에 실질적으로 얼마나 재정 지원을 했는지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2025년부터 새로운 재원 조달 목표를 세우는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세계은행은 2021~2025년 2000억 달러(약 227조원)를 온실가스 관련 활동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하우 쿠르티카 COP24 의장은 “상세하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이 규정으로 작은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도출된 상세 규정이 지구온난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트럼프 내각 ‘구인난’… 돌려막기 인사 단행

    트럼프 내각 ‘구인난’… 돌려막기 인사 단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트위터로 라이언 징키 내무장관의 교체 방침을 밝혔다. 또한 연말 퇴진하는 존 켈리를 대신할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지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력난’ 속 임기 후반기 진용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내무장관 라이언 징키는 올해 말 정부를 떠날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부는 다음주 새로운 내무장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정부의 9번째 장관급 교체라고 전했다. 몬태나주 하원의원 출신인 징키 장관은 2년 동안 미 연안에서 석유와 가스를 시추할 수 있게 하는 5개년 계획을 비롯해 트럼프 정부의 환경규제 완화 및 국내 에너지 개발 정책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그는 토지 위법 거래 의혹과 전세기 사용 문제, 관용차량 아내 동반 사용, 잠재적 이익 충돌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몰고 다녔다. 이번 교체 배경도 그동안의 비위 의혹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징키 장관의 비위 의혹을 정조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상처를 도려낸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후임 내무장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워싱턴 정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대행으로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지명한 것에서도 드러난다.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비서실장의 외부 수혈에 실패하면서 내부의 멀베이니 국장으로 ‘돌려막기’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신임 내무장관 인선도 내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로서는 임기는 불투명하지만 멀베이니 대행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전략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AP통신에 멀베이니의 임기와 관련, “대행이라는 직함과 관계없이 무기한으로 비서실장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멀베이니는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인연이 있었던 사이는 아니지만 백악관 입성 후 업무 처리 등에서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멀베이니 대행은 공화당 강경 보수세력 ‘티파티’ 출신으로, 당내 강경 그룹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3년 건강보험개혁안인 ‘오바마케어’에 대한 여야 간 대치로 촉발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적 업무정지) 사태 당시 지도부에 강경 대응을 압박하기도 했다. 멀베이니는 2016년 11월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끔찍한 인간’이라고 발언한 사실도 있어 주목을 받았다. 멜베이니는 당시 민주당 인사와의 토론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트럼프는 끔찍한 인간”이라면서 “나는 트럼프를 지지하지만 역사상 가장 결점이 많은 두 사람(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후보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마른하늘에 돈벼락이..미 고속도로에 51만달러 쏟아져

    마른하늘에 돈벼락이..미 고속도로에 51만달러 쏟아져

    “뉴저지 사람들에게 이른 크리스마스(선물)이다. 달러가 (하늘에서) 내리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지난 13일 현금 51만 달러(약 5억 7000만원)가 쏟아지면서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현금을 줍는 소동을 본 한 네티즌이 당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침 출근 시간 뉴저지주 ‘루트 3’ 고속도로를 달리던 현금 수송차에서 총 51만 달러가 든 플라스틱 가방이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금 수송차의 뒷문이 기계적 오작동으로 열리면서 각각 14만 달러와 37만 달러의 현금이 든 플라스틱 가방 2개가 도로로 떨어졌고, 이 충격으로 가방이 열리면서 현금이 도로로 쏟아졌다. 쏟아진 달러들은 바람에 날려 사방으로 흩어졌고,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차량을 멈추고 현금을 줍는 소동이 한바탕 벌어졌다. 이로 인해 2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 51만 달러 가운데 29만 4000달러를 되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1만 6000달러 가운데 20만 5000달러는 현장에서 경찰과 운전자들이 주웠고, 현장에서 현금을 주웠던 일반 시민 5명이 1만 1000달러를 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산불로 화상입고 구조된 아기곰, 3년 만에 사냥된 채 발견

    산불로 화상입고 구조된 아기곰, 3년 만에 사냥된 채 발견

    인간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돼 목숨을 건졌던 아기곰이 다시 인간에 의해 사살되는 비극적인 주인공이 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4년 전 산불로 큰 화상을 입고 구조된 곰 신더가 자연으로 돌아간 지 3년 여 만에 유골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한때는 어린이 동화책의 주인공일 만큼 사랑받았던 신더에 얽힌 사연은 지난 2014년 8월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워싱턴 주 북부에 큰 산불이 일어나 300채의 집이 전소되고 많은 지역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암컷 아기곰 한마리가 네 다리에 모두 3도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급히 야생동물보호센터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바로 아기곰 신더였다.신더는 구조될 당시만 해도 앙상하게 마른 몸에 큰 부상으로 생사가 불투명했으나 사람들의 정성어린 간호로 건강을 되찾았다. 이후 신더는 1년 간의 재활훈련을 거쳐 이듬해인 2015년 6월 역시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수컷 곰 카울란나와 함께 자연으로 돌아갔다. 이같은 사연은 현지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큰 감동을 안겼으며 두 곰이 야생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했다. 그러나 그 바람은 오래가지 않았다. 같은 해 자연에 풀려난 지 1년도 안돼 카울란나가 사냥꾼의 총에 맞아 사살된 채 발견된 것이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신더는 지난해 2월 건강한 상태로 산속에서 발견되면서 많은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셨다. 신더에게 다시 불길한 신호가 감지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신더의 몸에 부착된 GPS 신호가 뚝 끊긴 것이다. 이후 행적을 몰라 발발 동동구르던 관계자들은 지난 9월 산 속에서 신더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발견했다. 워싱턴 주 어류야생국은 "이 유골이 안타깝게도 신더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살된 시기는 지난해 10월로 추정되며 나이는 5살"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냥꾼이 신더를 사살하고 목걸이를 제거해 신호가 끊긴 것"이라면서 "워싱턴 주에서는 사냥기간 중 야생동물 사냥은 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조던 샬럿 구단주, 코트 난입해 질 뻔하게 만든 선수 뒤통수를

    조던 샬럿 구단주, 코트 난입해 질 뻔하게 만든 선수 뒤통수를

    마이클 조던 샬럿 호네츠 구단주가 코트에 난입해 경기를 내줄 뻔하게 만든 선수의 뒤통수를 두 차례나 살짝 때렸다. 샬럿의 제러미 램이 13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 4쿼터 막판 106-106으로 맞선 종료 0.3초 전 결승 미들슛을 꽂아 2점 차 달아났을 때 사달이 벌어졌다. 승리를 확신한 샬럿의 벤치 멤버들이 코트 안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테크니컬 반칙이 선언됐다.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비디오 판독을 실시해 말릭 몽크와 비스막 비욤보 등 6명이 반대편 코트로 난입해 길길이 날뛴 것을 지적했다. 디트로이트는 자유투 하나에 공격권을 얻었는데 자유투를 성공하고 남은 빠듯한 시간에 긴 패스를 건넸으나 상대에게 가로채기를 당하고 말았다. 샬럿이 108-107로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램은 “테크니컬 파울을 부른 심판들이 자유투 셋을 준다고 생각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여섯 차례나 NBA 챔피언 반지를 낀 조던 구단주는 벤치 끝에 앉아 있다가 켄터키대학 출신 2년차 몽크의 뒤통수를 두 차례 손으로 살짝 쳤다. 물론 장난이었다. 몽크는 겸연쩍었는지 씩 웃어 보였다. 제임스 보레고 호넷 감독은 “내 가슴이 일초 동안 멈춘 것 같았다”며 프로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AP통신은 6명이나 난입했는데 자유투를 하나만 준 것이 온당한지 묻고 싶었는데 경기 관리원들이 일찍 경기장을 떠나는 바람에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4쿼터 막판 6분 동안 야투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10점 차 앞서던 경기를 내주고 6연패를 당했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26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반면 켐바 워커는 31득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쳐 짜릿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종료 전 47초까지 샬럿이 13-0으로 불꽃 추격을 벌일 때 혼자서 11점을 몰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뽐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신감 붙은 에르도안, 美가 지원하는 쿠르드 민병대 친다

    자신감 붙은 에르도안, 美가 지원하는 쿠르드 민병대 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리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이 보호하는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유프라테스강 동쪽을 분리주의 테러조직으로부터 해방하는 작전을 앞으로 며칠 안에 시작할 것”이라면서 격퇴를 예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터키·시리아 국경에 미군 감시 초소를 세웠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은 터키의 반발을 무시하고 터키와 YPG 충돌을 막고자 일대에 미군 2000명 주둔하는 초소 설치를 강행했다. 미국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동맹군의 지상군 역할을 하는 YPG를 지원한다. 그러나 터키는 자국 내 쿠르드족이 동요할 것을 우려해 YPG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공격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군 초소는 테러조직을 터키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우리 손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공세는 국내외 이슈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일어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된 증거를 쥐고 역내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동시에 경기가 상당히 회복된 것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의 대터키 제재의 도화선이 됐던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구금을 풀고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내년 3월 지방선거 앞두고 표심을 다지려는 포석일 가능성도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6월 대선을 앞두고 YPG를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 ‘올리브 가지’를 펼쳐 지지층을 결집했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피로 얼룩진 프랑스 크리스마스 마켓...테러 의심

    피로 얼룩진 프랑스 크리스마스 마켓...테러 의심

    오랜 전통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차려진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시내에서 1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절반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총격이 테러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이곳 크리스마스 마켓 근처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스트라스부르 태생의 셰카트 셰리프(29)로 확인했다. 경찰은 올 여름 발생한 강도 사건으로 용의자의 집을 급습해 수색한 적이 있으나, 당시 용의자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건을 보고 받고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부 장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프랑스 대테러 전담 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 테러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웹사이트를 감시하는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 정보그룹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지자들이 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과 국경을 맞댄 스트라스부르에는 유럽의회 본부가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의회는 이번 사건으로 폐쇄된 상태다. 프랑스에서는 2015년 11월 13일 수도 파리 시내 6곳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및 대량 총격 사건으로 130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프랑스는 당시 테러가 IS의 소행이라고 추정했다. 프랑스가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의 IS 공습에 참여하고, 서아프리카의 IS소탕을 지원했기 때문이라는 등의 분석이었다. 프랑스는 EU 국가 중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고, 근본주의 이슬람 세력의 영향력이 강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샬러츠빌 유혈사태 범인, 종신형+419년형 평결 받아

    지난해 8월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 시위 도중 차량을 타고 반대집회 인파를 향해 돌진한 제임스 알렉스 필즈(21)가 종신형 및 419년 징역형을 평결 받았다. 버지니아 샬러츠빌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11(현지시간) 차량돌진으로 1명을 살해하고 수십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필즈에게 48만 달러 벌금형과 함께 이같이 평결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배심원단은 필즈의 살인 혐의에 대해 종신형을 내려야 한다고 평결했다. 아울러 5건의 특수상해 혐의에 대해 각각 70년형을, 3건의 상해 혐의에 대해 각각 20년형을, 사고를 일으킨 뒤 도주하려 한 것에 대해선 9년형을 더해 모두 419년의 징역형까지 더해 처벌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배심원단의 평결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3월 29일 최종 선고를 할 예정이다. 버지니아주법 상 판사가 배심원 평결 형량보다 무겁게 선고할 수는 없다. 필즈는 지난해 8월 12일 ‘남부연합의 영웅’으로 불리는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의 철거에 반발해 벌어진 백인우월주의 단체 ‘유나이트 더 라이트’ 시위 현장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 반대집회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32세 여성 헤더 헤이어가 숨지고 35명이 다치는 등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필즈는 현장에서 체포된 뒤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이날 재판정에도 히틀러의 사진을 갖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최저임금 인상” 무릎 꿇은 마크롱… 성난 ‘노란 조끼’ 잠재울까

    “최저임금 인상” 무릎 꿇은 마크롱… 성난 ‘노란 조끼’ 잠재울까

    “국민들께 상처… 책임 통감” 사과 “유턴 않을 것” 부유세 축소는 관철 AP “근본적인 변화 없이 비전 고집” 퇴진 촉구 확산… 진정 어려울 듯 휴가시즌 시위 동력 약화 전망도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에서 ‘노란 조끼’ 시위대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 그는 또 민심을 분노하게 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승부수가 노란 조끼 시위를 멈추게 하고 나락으로 떨어진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인지, 각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생방송 TV연설에서 최저임금 인상 및 저소득 은퇴자의 사회보장세 인상 철회를 약속했다. 축소 개편한 부유세 원상 복구는 거부했다. 그는 “먼저 내년 1월부터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월 100유로(약 13만원) 오를 것”이라면서 “우리는 일을 통해 존엄하게 살 수 있는 프랑스를 원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사회경제적으로 긴급한 상황이 있음을 우리는 확인했다”면서 “월 소득 2000유로 미만 은퇴자의 사회보장기여금 인상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유세 부활에 대해서는 “후퇴는 없을 것”이라면서 “여기서 뒤로 물러나면 프랑스는 약해질 것”이라며 세금 축소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평소 직설적 화법으로 대중의 화를 부채질한다는 지적과 관련, 그는 “집회 초기국면 제대로 답을 드리지 못했다. 저의 주의 깊지 못한 발언으로 국민들께 상처를 드렸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세금을 더 신속하게 내리고 정부 지출을 통제하는 등 강력한 조치들로 사회경제적 위급함에 응답할 것이지만, 유턴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앞에는 국가 개혁이라는 과제가 있다. 전례 없는 대토론을 해야 한다”며 개혁을 밀어붙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대국민 담화에 대해 AP통신은 “근본적인 변화는 전혀 없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비전을 고집했다”고 평가했다. 벤자맹 코시 노란 조끼 대변인은 “정치적 방향 변화라기보다는 일종의 예산 조정”이라면서 “프랑스인이 원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토마스 스네가로프 프랑스 사이언스 포 대학 역사학 교수는 “노란 조끼 사이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혁명을 이야기하며 ‘우리는 왕의 머리를 잘라야 한다’고 말한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반면 정치 분석가 도미니크 무아시는 “휴가철이 다가오고 마크롱 대통령이 약속한 국가적 차원의 토론을 시작하면 시위도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AP는 “50년 전 정부를 거의 전복 직전의 위기로 내몰았던 거리시위 ‘68혁명’도 여름 바캉스철이 다가오자 급속도로 식은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무려 216㎝ 세계 최장신 프로야구 투수, 하이킹 중 중상

    무려 216㎝ 세계 최장신 프로야구 투수, 하이킹 중 중상

    무려 216㎝으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프로야구선수로 유명한 네덜란드 출신의 루크 판 밀(34)이 하이킹 중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호주프로야구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 밀이 지난 주말 캔버라 교외에서 하이킹 중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은 하이킹 중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쓰러졌으며 이 과정에서 골절상은 물론 뇌출혈까지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밴디츠 구단주인 마크 레디는 "밀이 의식을 잃고 숲 속에 쓰러진 후 24시간이 지나서야 등산객에게 발견됐다"면서 "병원 후송 당시에는 매우 위독한 상태였으나 다행히 지금은 의식을 찾았다"고 밝혔다. 웬만한 농구선수보다 큰 키로 유명한 밀은 네덜란드 대표 출신의 투수로 지난 2005년 미네소타에 입단한 뒤 여러 마이너리그 팀을 전전했다. 특히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바 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일본 라쿠텐과 육성 선수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 FBI, 두 건의 대형 테러 참사 막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유대교 회당의 총기난사와 송유관 폭파 등 대형 테러음모를 사전에 적발했다. FBI와 법무부가 10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 톨레도에서 이슬람국가(ISIS)를 대표해 현지 시너고그(유대교 회당)의 총기 공격을 준비해온 혐의로 데이먼 조셉(21)을 붙잡았다고 AP통신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용의자 조셉은 FBI 위장요원에게 AR-15 반자동소총을 수령하다 붙잡혔다. 조셉은 지난 10월 11명이 숨진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 이후 같은 형태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FBI는 말했다. 법무부도 “랍비(유대인 성직자)를 포함해 되도록 많은 인명을 살상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FBI는 폭탄 제조용 물질을 구매한 엘리자베스 레크런(23·여)을 체포했다. 레크런은 인터넷 채팅으로 접근한 FBI 위장요원에게 톨레도 지역 바와 송유관 등에서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계획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틴 허드먼 오하이오 북부검찰청 검사는 “이들 사건은 여러 형태의 테러리즘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집트 다시 장기집권으로 회귀

    이집트 다시 장기집권으로 회귀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이집트도 장기 집권의 수순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재선 성공 8개월만에 임기 제한 철폐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장기 집권의 수순으로 가는 분위기이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이집트인 변호사 아이만 압델-하킴 라마단은 이집트 의회가 헌법에서 대통령의 ‘2연임 금지’ 조항의 개정을 논의하도록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지층들이 나서 집권자의 장기 집권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라마단은 “이번 소송에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참여했다며 카이로법원이 오는 23일 이 사건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마단은 엘시시 대통령이 2014년 당선된 뒤 믿을 수 없는 업적을 달성했다며 “나는 엘시시 대통령을 매우 좋아하고 그를 믿는다. 나는 그가 평생 대통령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만약 대통령의 2연임을 금지한 조항을 바꾸면 엘시시 대통령은 2022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또 출마할 수 있다. AP는 대통령의 2연임 조항을 개정하자는 소송에 대해 “헌법개정을 수용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활동의 첫걸음일 수 있다”며 “이 이슈에 대한 대중의 정서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3선 연임의 대통령을 추구하지 않겠다”며 “이집트 헌법을 개정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엘시시 대통령이 ‘국민이 원한다면’ 등의 단서를 달아 입장을 바꿀 개연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방부 장관 출신인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3월 26∼28일 치러진 대선에서 97%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앞서 엘시시 대통령은 2013년 쿠데타로 무함마드 무르시 민선 정부를 전복한 뒤 이듬해인 2014년 5월 대선에서 승리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집권 이후 이슬람조직인 무슬림형제단 인사들을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등 권위주의적 통치를 보였다. 지난해 4월부터는 테러 문제 등을 이유로 국가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엘시시 대통령이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처럼 이른바 ‘현대판 파라오’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무라바크 전 대통령은 1981년부터 30년간 이집트를 장기 통치하다가 2011년 4월 민주화 시위로 축출됐다. 현행 이집트 헌법상 대통령은 4년 임기로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