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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의혹’ 통화녹취록 공개… “트럼프, 조사 외압 사실로”

    ‘우크라 의혹’ 통화녹취록 공개… “트럼프, 조사 외압 사실로”

    백악관 ‘민주 탄핵 조사 개시’ 발표 다음날 트럼프 “압박은 없었다… 최대 마녀사냥” 6개 상임위 조사 착수… 비핵화 협상 촉각미국 민주당의 탄핵조사를 촉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 외압’을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이날 공개했다. 녹취록은 A4 5쪽 분량이다. 민주당은 외압을 기정사실화하며 탄핵 추진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돼 파장이 예상된다.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의 아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며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해 파악하고 싶어하는 만큼 법무부 장관과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당신이 조사할 수 없다면… 나에게는 끔찍하게 들린다”라고도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자신이 압박은 전혀 없었다는 성명을 냈다”면서 해당 통화에 대해 “아무 것도 없던 통화(nothing call)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 역사상, 아마도 (세계)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하며 “부패한 보도가 많다”고 언론도 싸잡아 공격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유엔총회에서 대북 유화 메시지를 담은 연설을 한 전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대통령 취임선서에 대한 배신, 국가안보에 대한 배신,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배신임을 드러냈다”며 “오늘 하원이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추진한다는 점을 발표하며 6개 상임위원회가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인 북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환경소녀’에 막말한 방송패널 퇴출

    ‘환경소녀’에 막말한 방송패널 퇴출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를 향해 ‘정신질환자’라고 막말을 한 미국 폭스뉴스 패널이 방송에서 퇴출됐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전날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있었던 툰베리의 연설 이후 이브닝 뉴스캐스트 프로그램 ‘더 데일리 와이어’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패널 마이클 놀스의 출연을 영구 정지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폭스는 “패널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동료 패널들 사이에서는 “성인이 학생을 공격했다. 부끄러운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놀스는 방송에서 “툰베리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부모에 의해 착취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툰베리 가족은 스웨덴 유명인사들이다. 할아버지 올로프 툰베리는 감독 겸 배우이고, 어머니 말레나 에른만은 스웨덴 왕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기도 했던 인기 성악가다. 하지만 폭스는 놀스의 발언에 이어 앵커우먼 로라 잉그러햄이 툰베리를 스티븐 킹 원작 공포영화에 나오는 아이들에 비유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저녁 주요 시간대에 출연한 잉그러햄은 툰베리와 같은 청소년 환경운동가를 ’기후의 아이들(Children of the Climate)이라고 지칭하며 아이들이 어른들을 살해하는 공포영화 ‘옥수수밭의 아이들’(Children of the Corn)의 속편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짧은 시간 모습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툰베리에 대해 “행복한 소녀 같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좋은 말을 하는 척하며 조롱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혼전순결법 제정에 ‘발칵’한 인도네시아 … ‘혼외동거는 징역 6개월’

    혼전순결법 제정에 ‘발칵’한 인도네시아 … ‘혼외동거는 징역 6개월’

    인도네시아에서 결혼전 성관계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규 제정이 추진되면서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의회 외곽에서 이틀째 시위가 이어졌다. 전국에서 시위가 발생했으며, 참가자 대다수는 학생이었다. 경찰은 최류탄과 물대포를 쏘면서 진압했다고 AP통신과 BBC 등이 25일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논란이 뜨거운 법안에는 ▲혼전 성관계는 범죄이며 1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고 ▲혼외 동거는 6개월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으며 ▲대통령·부통령·종교·국가기관·국기·국가를 모욕하는 것은 불법이며 ▲응급의료나 강간의 경우가 아닌 낙태는 최대 징역 4년형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이에 대해 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소수자를 차별하는 법안이라며 수하르토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새로운 법안이 여성과 종교적 소수자, LGBT(성소수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법안들은 당초 24일 의회에서 투표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거센 반발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새로운 법안은 심의가 더 필요하다며 의결을 오는 27일로 연기했다. 법안 의결이 연기됐지만 많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의회가 이 법안들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번 법안과 관련해 분노를 더한 것은 부패를 근절하는 중요한 기관인 부패근절위원회(CEC)의 기능을 약화시킨 것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이 위원회가 최근 현직 의원 23명에 대해 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부패는 인도네시아에서 만연해 있으며, 종종 반부패 당국의 권한을 약화시키려는 의회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AP는 전했다.자카르타 시위대 수천명은 이날 밤방 수사트요 하원 의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대는 타이어에 불을 지르며 경찰에 돌을 던졌고, 경찰은 최류가스와 물대포 발사로 맞대응했다. 시위는 마카사르, 반둥, 말랑, 팔렘방, 메단 등에서도 발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이티 상원의원, 시위대에 발사… 외신기자 등 2명 부상

    아이티 상원의원, 시위대에 발사… 외신기자 등 2명 부상

    대통령 퇴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서 여당 상원의원 마리 랄프 페티에르(오른쪽)가 23일(현지시간)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의회 건물 밖 주차장에서 공중에 총을 쏘자 사람들이 도망치고 있다. 페티에르 의원이 쏜 총에 AP통신 기자와 보안요원이 부상을 입었으나 그는 “무장한 시위대가 다가와 총을 쏜 것일 뿐”이라며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이날 상원에서 프리츠 윌리앙 미셸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준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총격 사건으로 표결이 취소됐다.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연합뉴스
  • 아이티 상원의원, 시위대에 발사… 외신기자 등 2명 부상

    아이티 상원의원, 시위대에 발사… 외신기자 등 2명 부상

    대통령 퇴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서 여당 상원의원 마리 랄프 페티에르(오른쪽)가 23일(현지시간)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의회 건물 밖 주차장에서 공중에 총을 쏘자 사람들이 도망치고 있다. 페티에르 의원이 쏜 총에 AP통신 기자와 보안요원이 부상을 입었으나 그는 “무장한 시위대가 다가와 총을 쏜 것일 뿐”이라며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이날 상원에서 프리츠 윌리앙 미셸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준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총격 사건으로 표결이 취소됐다.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연합뉴스
  • 아이티 상원의원 쏜 총에 AP통신 사진기자 등 부상…“정당방위였다”

    아이티 상원의원 쏜 총에 AP통신 사진기자 등 부상…“정당방위였다”

    아이티의 한 상원의원이 의회 밖에서 반(反)정부 시위대와 대치하다 총을 격발하며 AP통신 사진기자와 보안요원이 다쳤다. AP통신과 BBC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여당 의원인 장 마리 랄프 페티에르가 의회 건물 밖으로 나오다 반정부 시위대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총을 꺼내 쐈다. 현장에서 방탄복을 입고서 취재하던 AP통신 사진기자 디외-날리오 셰리가 턱에 총알 파편을 맞았으며 보안요원 한 명도 배를 다쳤다. 셰리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곧장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곧 총알 파편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보안요원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두 명의 부상자를 낸 페티에르 의원은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장한 이들이 나를 위협했다. 차에서 끌어내리려고 해서 나 자신을 지켜야 했다”면서 이어 “정당방위는 신성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페티에르 의원이 총을 쏘기 전 5~6명의 시위대가 흙을 뿌리며 의원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상원에서는 프리츠 윌리앙 미셸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준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총격 사고로 표결이 취소됐다. 수백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의회 밖에서 표결 저지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지난주부터 연일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지난 20일에는 시위 도중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카리브해에 있는 아이티는 최근 극심해진 연료 부족 사태로 민심이 끓어오르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추행’ 레바인은 해고했는데…도밍고 출연 앞둔 메트는

    ‘성추행’ 레바인은 해고했는데…도밍고 출연 앞둔 메트는

    LA 등에서 성추행 의혹 제기 후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첫 미국 무대내부 단원 간담회서 ‘레바인 해고’ 때와의 형평성 문제 제기 연이은 성추문에 휩싸인 성악계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78)가 논란 속에 세계 오페라계의 정점에 서 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오페라 무대에 선다. 과거 부적절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이어진 진원지 대부분이 미국 단체들로 나타난 가운데 폭로 이후 처음 서는 미국 무대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도밍고가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25일 공연하는 베르디 ‘멕베스’에 출연한다며 그를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도밍고는 25일 첫 공연을 비롯해 두차례 무대에서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호흡을 맞춘다. 새 시즌 시작과 함께 세계 성악계의 가장 ‘핫’한 신구 스타들을 캐스팅한 작품을 준비했지만, 메트 오페라의 고민은 깊어 보인다. 당장 안팎에서는 불명예 퇴진한 제임스 레바인 명예 음악감독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메트는 2017년말 과거 10대 소년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레바인을 정직처분한데 이어 해고했다. 레바인은 메트의 수석지휘자와 음악감독을 거치며 이 단체에 40년간 몸담은 상징적인 인물이었지만, 단체의 자체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되자 결국 해고통보를 받았다. 피터 겔브 메트 오페라 총감독은 지난 21일 리허설을 마친 뒤 단원들로부터 ‘도밍고 파문’에 대해 1시간 가량 의견을 들었는데, 이 자리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일부 참석자가 레바인 사례를 언급하며 단체가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도밍고의 출연에 반대하는 일부 단원은 건강 등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이번 작품에 함께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바리톤으로 음역을 내린 고령에도 여전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도밍고의 파문을 놓고 세계 성악계는 찬반으로 갈린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댈러스 오페라 등 영미권 단체들은 도밍고와의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는 등 선을 그었다. 미국 오페라노조(AGMA)는 자체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반면 유럽은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도밍고의 예정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베르디 오페라 ‘루이자 밀러’ 무대에 출연한 도밍고가 당시 박수를 받은 모습은 유럽 공연계와 관객들의 정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네트렙코, 소냐 욘체바 등 동료 가수들은 도밍고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AP는 도밍고가 2003년부터 총감독을 맡은 로스앤젤레스(LA) 오페라와 1999/2000 시즌 워싱턴오페라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도밍고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위기의 네타냐후… 아랍계 정당 “10년 통치 반대” 간츠 지지

    위기의 네타냐후… 아랍계 정당 “10년 통치 반대” 간츠 지지

    네타냐후의 아랍인 증오 조장에 등돌려 과반 불발에 내일 총리 지명 앞두고 혼돈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10년 통치에 분노한 이스라엘 아랍계 정당 연합이 청백당의 베니 간츠 총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스라엘 의회에서 아랍계 연합이 특정 총리 후보를 지지하며 연정 구성에 관여하는 건 거의 30년 만의 이례적인 일이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그동안 ‘불간섭’ 관행을 이어 오던 아랍계 연합의 이런 행보가 재선 운동 기간 동안 아랍인 증오를 조장한 네타냐후에 대한 경멸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아흐마드 티비 의원은 “간츠가 우리 기호에 맞는 사람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우린 지역구 주민들에게 네타냐후를 쓰러뜨리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약속했고, 현 상황에서 간츠를 지지하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많은 아랍인들은 2014년 군 사령관으로서 가자지구 전쟁을 이끈 간츠에게 분노하고 있지만, 10년간 아랍계를 탄압해 온 네타냐후에게 느끼는 분노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는 이번 선거 기간에도 내내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을 이스라엘 영토로 병합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아랍인들을 자극하고 비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17일 총선 재선거 결과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은 31석을 차지, 33석을 확보한 간츠의 청백당에 뒤졌다. 양당 모두 과반인 61석엔 한참 모자라다. 13석을 차지하고 있는 아랍 정당 연합은 실제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들이 힘을 보태면 간츠는 모두 57석을 확보하게 된다. 네타냐후는 유대계 정당을 끌어모아도 55석에 그친다. 양쪽 모두 과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AFP통신은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23일 네타냐후와 간츠를 만나 대연정을 구성하라고 압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법에 따라 25일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정당 대표를 총리로 지명할 전망이다. 네타냐후는 간츠에게 양당이 참여하는 대연정을 제안했지만 간츠는 부패 혐의자와 연정을 구성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당초 ‘킹메이커’로 주목받았던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은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겠다며 중립을 선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외계인 보자”…해프닝으로 끝난 소리만 요란했던 ‘51 구역’ 습격

    “외계인 보자”…해프닝으로 끝난 소리만 요란했던 ‘51 구역’ 습격

    미국의 비밀 군사기지로 유명한 ‘51 구역’(Area 51)에 단체로 침입하자는 거창한 이벤트가 결국 극히 일부 사람들만 참여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채 100명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51 구역 습격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이 이벤트는 네바다주 남부 넬리스 공군기지를 일컫는 51구역에 20일 새벽 3시~6시 모두 함께 들어가자는 페이스북 이벤트가 발단이었다.그 목적은 황당하게도 ‘외계인을 보기 위해서’ 인데 주최 측은 “우리가 나루토처럼 달리면 그들의 탄환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며 참가를 호소했다. 황당한 이 이벤트에 놀랍게도 무려 200만명 이상이 참가의사를 밝혔고 이에 미 당국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습격일인 20일을 앞두고 미 전역에서 약 1500여 명의 사람들이 기지 인근 마을에 짐을 풀며 전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실제 51 구역을 향해 행진하는 습격이벤트에는 100명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벤트에 참여했다 체포된 사람은 단 한 명으로 흥미롭게도 공군 기지 문에 소변을 보다가 수갑을 찼다. 결과적으로 소리만 요란했던 이벤트였던 셈.화제를 모은 51구역은 미 정보기관들이 외계인 또는 외계 비행체를 비밀리에 연구하는 곳이라는 음모론의 진원지다. 이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로스웰사건 때문이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시골마을인 로스웰에 UFO가 추락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수습해 51구역에 옮기고 비밀에 부쳤다는 바로 그 소문이다. 그간 미 정부는 51구역의 존재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해오다 지난 2013년에서야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이 지역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비영리 조직인 내셔널 시큐리티 아카이브(NSA)의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공개된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를 보면 51구역은 냉전시대에 구 소련의 공중 감시를 담당했던 U-2 정찰기 시험 장소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보고서에는 외계인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은폐했을 것이라는 내용은 없어 UFO 신봉자들의 기대는 빗나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볼턴 후임 국가안보보좌관 ‘폼 사단’ 오브라이언도 “힘을 통한 평화”

    볼턴 후임 국가안보보좌관 ‘폼 사단’ 오브라이언도 “힘을 통한 평화”

    존 볼턴을 전격 경질하고 여드레 만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새로 지명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특사의 첫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 ‘힘을 통한 평화’와 협력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오브라이언 신임 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힘을 통한 평화’를 정책 추진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협력도 강조했다. 대통령 및 다른 외교안보팀 멤버와 사사건건 충돌했던 볼턴 전 보좌관처럼 그 역시 매파로 분류되지만 협력과 조율을 중시하는 그의 캐릭터를 반영해 트럼프 행정부를 한 팀으로 단단히 묶는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으로 읽힌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이날 캘리포니아주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나타났을 때 함께 취재진 앞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국무부에서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했다는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 난 로버트와 오랫동안 그리고 열심히 일해 왔다. 그는 훌륭하게 직무를 해낼 것”이라고 밝힌 지 한 시간쯤 뒤였다. 그는 “대통령과 함께 봉사하는 것은 영광”이라면서 “우리는 힘을 통한 또다른 1년 반의 평화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1년 반 남았음을 거론한 것이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마이크 플린, 허버트 맥매스터, 볼턴 전 보좌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네 번째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총괄하며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로 활동하게 된다. 북한, 중동 등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폼페이오 사단으로 분류되는 오브라이언의 지명은 한반도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재진에게 다섯 명의 후보군을 거론하며 오브라이언 특사에 대해 “그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특사와 함께 릭 와델 전 NSC 부보좌관, 리사 고든 해거티 에너지부 핵안보 차관,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볼턴 전 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마이크 펜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인 키스 켈로그를 거론했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지난해 5월부터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해 왔으며, 볼턴 전 보좌관이 경질된 후인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오브라이언 특사가 미국인 인질 가족과 긴밀히 협력하고 인질 문제에 관해 행정부 관료들에게 조언해 왔다고 전했다. 또 조지 W 부시, 오바마 행정부 때 아프가니스탄의 사법 개혁과 관련한 국무부의 민관 협력을 거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라슨 오브라이언 법률회사의 파트너 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그동안 일부 공화당 대선 캠프의 대외정책 고문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국무부에서도 몇몇 직책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이던 2005년 유엔 총회의 미국 대표로 지명돼 2005년 8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유엔대사로 일했던 볼턴 전 보좌관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국무부 소속으로 그동안 거론돼온 후보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선호하는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는 점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안보 분야 파워가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한 ‘수석 인질 협상가‘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내가 아는 가장 위대한 협상가“라고 평가했는데, 당시 백악관은 오브라이언 특사의 예전 언급을 인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국무부 동료들과 강한 유대를 감안할 때 이번 임명을 ‘안전한 선택’으로 보고 있으며 그의 상냥한 태도는 무자비하고 관료주의적인 내부 싸움꾼인 볼턴 전 보좌관과 대조를 이룬다는 행정부 관료의 평가를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볼턴 보좌관 후임 5명으로 압축…스티븐 비건은 빠져

    볼턴 보좌관 후임 5명으로 압축…스티븐 비건은 빠져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빠졌다. 비건 대표는 이달 안에 재개될 것으로 관측되는 북미 실무협상의 미측 대표로서 당분간 비핵화 협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사령탑인 국가안보보좌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투톱’으로 꼽히는 자리다. 외교정책 전반, 특히 대북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책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캘리포니아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으로 5명의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거론한 후보군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 ▲릭 와델 전 NSC 부보좌관 ▲리사 고든 해거티 에너지부 핵 안보 차관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볼턴 전 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마이크 펜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인 키스 켈로그 등 5명이다. 풀 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은 5명의 최종 후보군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북미 실무협상의 미측 대표인 비건 대표도 그동안 후보군으로 비중 있게 거론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거론한 압축 리스트에는 빠졌다. 이와 관련,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핵화 과제를 마치겠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옮길 생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고 지난주 방미 기간 비건 대표와 면담을 가진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전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불안한 네타냐후 5선

    불안한 네타냐후 5선

    미국·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반(反)이란 전선을 구축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집권이 달린 조기 총선에서 우파 리쿠드당과 중도정당 청백당이 접전을 벌였다. ●연정 실패로 재총선… 이번에도 과반 불확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스라엘 전역 1만 1163개 투표소에서 제22대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의원 120명을 뽑는 선거가 실시됐다. 유권자들은 개별 후보가 아닌 전국을 하나의 선거구로 하는 정당 명부에 투표를 하며 전체 의석이 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된다. 이번 선거에는 31개 정당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안팎의 관심은 13년 6개월간 장기 집권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5선 달성 여부에 쏠려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정적인 베니 간츠 전 참모총장의 청백당 모두 승리가 확실치 않다. 지난 13일 현지 방송 채널12와 채널13의 조사 결과 양당은 총선에서 31~3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정을 통해 과반(61석)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올해 4월 9일 치러진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으로부터 연정구성권을 부여받았으나 연정 구성에 실패하며 결국 이스라엘 역사상 처음으로 한 해 두 번의 총선을 치르게 됐다. ●네타냐후 패배땐 뇌물·배임·사기 혐의 법정행 이번 총선은 네타냐후 총리에겐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검찰로부터 뇌물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세 가지 혐의를 받는 그로서는 이번 총선 승리만이 재판을 피할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히브리대학의 형법학 교수 모르데하이 크렘니저 교수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면책을 지지해줄 정당과의 연정 구성에 필사적”이라면서 “연정에 참여한다는 것은 곧 총리의 면책을 찬성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치 분석가 유리 드로미는 “재임에 성공해도 당장이 아닐 뿐 언젠가는 법정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 직전까지 극우파 표심을 집결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지난 15일 서안지구 요르단 계곡에서 각의를 열며 정부 승인 없이 개척된 유대인 정착촌을 합법화하는 조처를 내렸다. 이튿날에는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美 GM노조, 12년 만에 파업 돌입…캐나다·멕시코 공장도 멈춰서나

    오하이오주 등 전기차 공장 전환도 불만 노조, 재가동까지 최소 4년간 실직 우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노조가 15일(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GM 노조의 파업은 2007년 이틀간 진행된 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은 이날 오후 11시 59분부터 미 전역 9개 주 33개 GM 공장과 22개 부품공급업체 소속 노동자 4만 900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테리 디테스 UAW 부대표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이 UAW 회원과 가족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해 그들(GM노조)은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GM의 미국 생산이 중단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의 GM 생산도 멈춰 설 가능성이 크다고 AP는 전했다. GM과 UAW는 4년 전에 체결한 노동협약 만료를 앞두고 새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GM은 이날 5400개 일자리와 미국 공장에 70억 달러 투자, 임금 인상 및 노동자당 8000달러 상여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UAW는 “임금 인상과 의료 혜택, 고용 안정성, 수익 분배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 CNBC는 양측이 전체 6~7% 규모인 임시직 노동자 사용을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UAW는 GM이 앞서 선언한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 공장을 폐쇄하고 전기차나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GM은 2020년 초까지 두 지역의 공장을 폐쇄할 계획인데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기까지 최소 4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이 기간 실직을 우려하는 것이다. 특히 GM의 공장 폐쇄는 GM이 2009년 파산 위기에 처했을 당시 노동자들이 대대적 구조조정과 급여 삭감에 동의하며 희생을 감수한 데 대한 배신이라는 입장을 폈다. 12년 만의 GM 노조 파업은 양측의 입장 차가 커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크리스틴 직첵 미 자동자연구소 부소장은 “양측이 매우 다른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합의를 이루기 위해선 많은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장전 완료”…美·이란 충돌 위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피격 여파로 국제 유가가 20%가량 급등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이 전날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드론 공격뿐만 아니라 순항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공격에 사용한 드론도 이미 알려진 10대보다 많은 20대 이상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단순 도발이 아닌 전쟁 수준의 무력 공격이라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며 미국은 대응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전 완료”라며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우리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격 준비가 끝난 상태(locked and loaded)”라고 썼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트럼프의 발목을 잡기 위한 작전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안보 전문가들까지 이번 사태를 ‘제2의 진주만 공습’에 비유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예고했다. 미국 국방대(NDU) 전쟁대학 학장을 지낸 랜디 라슨 전 교수는 “이것은 진주만 공습만큼이나 중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사회는 유가 급등 사태를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나는 전략비축유의 방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전략비축유 방출뿐 아니라 주요 산유국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와 셰일 석유 증산 등 다양한 공급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성명에서 “세계 원유 시장은 재고가 충분해 공급이 잘 이뤄질 것”이라며 국제 원유 시장의 동요를 막았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 일본 정부도 필요할 경우 해당 국가나 IEA와 협력해 국내 소비량 약 230일치에 해당하는 비축유 중 일부를 방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처녀성 검사라니”... 이집트 사법시스템 논란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처녀성 검사라니”... 이집트 사법시스템 논란

    이집트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 한 버스기사를 살해한 15세 소녀 사건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폭행 피해 여성에 대한 사법당국의 ‘처녀성 검사’가 ‘2차 가해’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다.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이 10대 여성은 지난 7월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시골에서 한 버스기사 남성로부터 성폭행 위협에 놓였다가, 이 남성을 살해한 뒤 이를 자백했다. 문제는 이 사건에서 사법당국과 여론이 또 다른 가해자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소녀가 체포된 뒤 처녀성 검사를 받았는데, 여성인권단체들은 이같은 검사가 성폭행이나 다름없는 절차였다고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이집트에서는 2011년 무바라크 정권 퇴진 반정부 시위에 나선 여성시위대를 상대로 군인들이 구금과 폭력을 행사한 데 이어 처녀성 검사까지 강요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집트 법원은 이같은 검사를 금지하라고 명령해 이같은 비판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2011년과 같은 가부정적인 폭력이 여전히 이집트 사회에 만연해있다는 비판이 이집트 사회를 다시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불어 일부 남성들은 이 소녀가 버스기사를 유인했을 것이란 식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며 여성단체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여성단체 ‘사법과 발전을 위한 카이로 재단’의 인티사르 사이드 대표는 “이번 사건은 이집트 사회의 이중성을 드러냈다”면서 “일부 남성 변호사들이 나의 페이스북에 이 소녀를 공격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집트 언론은 이 피해 소녀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해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성폭행 피해자나 피의자 가운데 18세 미만의 경우는 실명 등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자신들의 보도 원칙이라며 소녀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여성단체들은 이 소녀의 석방을 주장하며 살인이 아닌 이른바 ‘명예살인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법원은 이 소녀를 석방하려 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검찰의 항소를 받아들여 추가로 30일 구금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국판 ‘스카이캐슬’ 허프먼에 구금형

    미국판 ‘스카이캐슬’ 허프먼에 구금형

    미국 대학사회를 뒤흔든 초대형 입시비리 사건으로 기소된 미 여배우 펠리시티 허프먼(56)에게 2주간 구금 판결이 내려졌다고 AP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프먼에게는 3만달러(3580만원)의 벌금과 25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려졌다. TV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배우로 잘 알려진 허프먼은 딸의 SAT(미 대학 입학자격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입시 컨설턴트에게 1만 5000달러를 건넨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인정됐다.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이 사건에는 허프먼 외에도 스탠퍼드대학 요트팀 전 감독 존 밴더모어, 예일대 여자축구팀 감독 루디 메러디스 등이 연루돼 50여명이 기소됐다.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운동부 코치, 입시 관리자 등 사이에 오간 뒷돈이 2500만 달러(약 28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날 허프먼에 대한 판결은 연루된 34명의 학부모 가운데 법원의 첫번째 판결이었다. 허프먼은 “내 행동은 변명할 여지가 없고, 정당하지 않았다”면서 “나의 행동에 대해 가족과 교육계에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에 보낸 편지에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절박함 속에서 내가 했던 모든 일이 딸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내 자신을 정당화했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몰랐던 딸은 망연자실한 상태”라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허프먼은 이날 석방됐으며 오는 10월 25일부터 2주간 복역할 예정이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판결 이전부터 유명 배우인 허프먼이 유사 범죄행위를 저지른 유색인종 피고인 등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며 처벌이 너무 가볍다는 취지의 비판을 제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국과 협상 결렬 탈레반, 러시아 방문

    미국과 협상 결렬 탈레반, 러시아 방문

    미국과의 평화협상이 결렬된 뒤 며칠만에 탈레반이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카타르에 있는 탈레반 대변인 수하일 샤힌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 반군 협상단이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특사 자미르 카불로프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탈레반과 러시아측은 미국과 탈레반간 평화협상이 재개될 필요가 있고, 탈레반은 미국과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미국과의 평화협정이 결렬된 뒤 탈레반의 첫 외국 방문이다. 미국 싱크탱크 윌슨 센터의 마이클 쿠겔만 아시아프로그램 부국장은 “미국과 탈레반의 협상이 중단된 뒤 탈레반이 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강조한 것은 주목할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당초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탈레반 지도자들과 비밀회담을 열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했고, 탈레반과의 협상은 죽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구글어스, 22년전 미 실종사건 해결…‘호수에 자동차가’

    구글어스, 22년전 미 실종사건 해결…‘호수에 자동차가’

    미국에서 구글의 위성 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Google Earth)가 22년 전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데 톡톡히 역할을 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웰링턴 그랜드아일스에 살았던 옛 주민은 구글어스로 이 지역 호수를 확대해 들여다보던 중 마치 자동차처럼 생긴 물체를 발견했다. 호수에 자동차가 가라앉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 그는 자신의 옛집에 현재 사는 집주인에게 연락했다. 현 집주인은 지난달 28일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호숫가에 흰색 자동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심하게 석회화한 흰색 승용차를 꺼내자 그 안에서 해골 형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팜비치 카운티 경찰국은 이 시신이 1997년 당시 40세의 나이로 실종된 윌리엄 몰트라는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몰트는 1997년 11월 한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가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에게 곧 집으로 간다고 전화한 뒤 행방불명됐다. 당시 자정 전에 나이트클럽을 혼자 나선 그의 모습은 취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기록돼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 주변에서는 실종 당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그때도 호수는 있었다고 AP가 전했다. 발견 지점 근처에 사는 주민 베리 페이는 지역 매체 팜비치포스트 인터뷰에서 그동안 호수에서 별다른 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서 “거기에 22년 된 시신이 있을 줄은 전혀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톈안먼 탱크맨‘ 포착한 미 사진기자 찰리 콜 별세

    ‘톈안먼 탱크맨‘ 포착한 미 사진기자 찰리 콜 별세

    1989년 중국의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 때 맨몸으로 진압군의 탱크에 맞선 ‘탱크맨’(Tank Man)의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기자 중 한 명인 찰리 콜이 별세했다. 향년 64세.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인인 찰리 콜은 오랫동안 거주해오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지난주 숨을 거뒀다. 찰리 콜은 1989년 톈안먼 광장이 멀리 내려다보이는 베이징호텔의 발코니에서 흰 셔츠에 검은 바지 차림의 시민이 홀로 돌진하는 탱크 앞을 가로막는 사진을 찍었다. 찰리 콜과 제프 와이드너 등 당시 4명의 기자가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앵글로 이 시민의 모습을 촬영했다. 세계 언론은 지금도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사진 속 시민에게 ‘탱크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탱크맨은 지금도 국가폭력에 대한 저항을 이야기하는 상징적인 단어로 쓰인다. 이 사진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의 상징물이 됐다. 1989년 세계보도사진상은 찰리 콜에게 돌아갔다. 찰리 콜은 생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그(사진 속 시민)의 행동은 모든 곳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겨졌다”면서 “나는 사진기자 중의 한 명이었을 뿐이고,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찰리 콜은 ‘탱크맨’ 사진을 촬영하고 나서 중국 공안이 호텔 방에 들이닥칠 것을 우려해 곧바로 사진을 비닐봉지에 담아 화장실 변기 물탱크 속에 숨겼다. 그의 예감대로 중국 공안이 호텔 방에 들어와 그의 카메라 필름들을 훼손했지만 숨겨둔 필름은 도쿄의 AP통신 지국으로 보내져 현상되고 나서 데드라인 안에 시사지 뉴스위크에까지 전송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찰리 콜은 격동의 아시아 민주주의 현장을 쫓아다녔다. ‘탱크맨’ 사진을 찍기 전에는 한국에서 3년간 머무르면서 1987년 6월 항쟁 등 한국의 민주화 운동 시기를 현장에서 기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슈아 웡 “홍콩시민 외면하지 말아야…송환법 철회는 중국의 시간벌기 전술”

    조슈아 웡 “홍콩시민 외면하지 말아야…송환법 철회는 중국의 시간벌기 전술”

    “獨, 홍콩에 진압용 무기 수출 중단해야” 마스 외무장관과 비공식 회동… 中 반발中서 돌아온 메르켈 “일국양제 지지”독일을 방문 중인 홍콩 시위 주역 조슈아 웡이 홍콩 시위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하며 중국과 홍콩 정부의 강경 진압을 비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웡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홍콩 시민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9일 밤 베를린에 도착한 웡은 14주 동안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 시민들을 언급하며 “우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 국제도시로 인정받는 홍콩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을 철회했지만 이는 시간을 벌어 다음달 중국 국경일에 앞서 평화의 환상을 그리려는 전술의 일종”이라며 “시위대의 승리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콩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대해 지적하던 웡은 독일에도 일정 부분 책임을 물었다. 그는 “경찰의 과도하고 잔인한 폭력 속에 12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체포됐다”면서 “독일이 홍콩 경찰을 상대로 한 폭동 진압용 무기의 수출과 판매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인권 문제가 의제가 될 때까지 중국과의 무역 교섭을 중단해야 한다”며 독일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날 웡의 기자회견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연방하원에서 중국과 경제뿐 아니라 법치와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에 대한 존중은 일반적으로 적용돼야 한다. 홍콩도 마찬가지”라면서 홍콩의 일국양제(1국가 2체제)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5~7일 방중 기간에도 중국에서 인권변호사들과 만나 인권 문제, 인터넷 검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웡의 행보는 중국 정부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전날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앞에서 열린 보수 성향 미디어그룹 ‘악셀슈피링거’의 행사 ‘빌트 100’에 참석한 웡은 이 자리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웡과 마스 장관의 조우는 비공식적으로 이뤄진 자연스러운 만남이었지만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독일이 홍콩 분열분자가 입국해 반중국 분열행위를 하는 것을 허용했고, 마스 장관은 공공연히 이런 인물과 접촉했다”며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콩인들이 중국 국가에 야유를 퍼붓고 시위 주제가를 부르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저녁 홍콩 경기장에서 열린 홍콩팀과 이란팀의 2022 월드컵 축구 예선경기 시작 직전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되자 많은 관중이 일제히 야유를 보내며 저항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등을 돌렸다. 이런 가운데 홍콩 당국은 이날 폭력 시위자를 효과적으로 색출하기 위해 신고 ‘핫라인’을 개설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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