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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8월 1일 올랜도에서 시즌 재개 방안 총회 통과

    NBA, 8월 1일 올랜도에서 시즌 재개 방안 총회 통과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이 8월 1일(한국시간)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NBA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구단주 총회에서 22개 팀이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디즈니 캠퍼스에서 시즌을 재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7월 초부터 올랜도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실제 경기는 8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치러질 것”이라며 “신인 드래프트 순번 추첨은 8월 말, 드래프트는 시즌 종료 직후로 예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SPN은 2019-2020시즌 일정 종료 시점이 6월에서 10월로 미뤄짐에 따라 2020-2021시즌은 12월 초에 개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구단주 총회에서는 30개 구단 가운데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리그 재개 방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 ESPN은 “찬성 29표가 나왔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유일하게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제 남은 절차는 6일 NBA 선수협회가 계획을 승인하고 보건 당국과 의료 전문가들과 협의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NBA는 코로나19 때문에 3월 중순부터 일정을 중단했다. 팀당 정규리그 15∼19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NBA는 30개 구단이 모두 리그 재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동·서부 콘퍼런스 8위와 6게임 이하 격차를 보이는 팀까지만 ‘한여름의 NBA’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리그가 재개되면 출전팀들은 정규리그 경기를 각각 8경기씩만 치르게 된다. 정규리그를 끝낸 시점에 8위와 9위의 승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8위와 9위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전이 열리는데 여기서 9위 팀이 2연승을 하면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다. 이는 예정됐던 팀당 정규리그 82경기를 다 치르지 못하고 71∼75경기로 끝내게 된 상황에 대한 보완 조치다. 이후 플레이오프에 나갈 16개 팀을 확정해 우승팀을 정한다. 2019-2020시즌 잔여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니라 모두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 이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번 시즌 NBA 정규리그는 원래 계획했던 1230경기에서 171경기가 취소된 1059경기로 마무리된다. AP통신은 “이 경우 선수들 급여가 총 6억달러(약 7300억원) 정도 삭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2020시즌을 그대로 마치게 된 팀은 서부 콘퍼런스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동부에서는 샬럿 호니츠, 시카고 불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뉴욕 닉스, 애틀랜타 호크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8개 팀이다. 뉴욕은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고, 리그 사상 최장기간인 22시즌을 NBA에서 뛴 애틀랜타의 빈스 카터(43·미국)는 사실상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너무 많이 희생됐다… 스웨덴, 집단면역 실험 실패 인정

    너무 많이 희생됐다… 스웨덴, 집단면역 실험 실패 인정

    치명률 11% … 인구당 사망자 ‘최고 수준’ 코로나 항체 보유 비율도 7.3%에 그쳐스웨덴 보건당국 책임자인 안데르스 텡넬 공공보건청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집단면역 전략이 잘못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텡넬 청장은 3일(현지시간) 스웨덴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한 것에 개선할 점이 분명히 있다”며 “다시금 이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하는 상황을 만난다면 우리가 취한 전략과 다른 나라들의 전략 사이 어디쯤에서 타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양원 보호도 더 잘해야 했고 검사도 더 많이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정부가 시행한 집단면역 정책이 실패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웨덴은 코로나19 초기부터 느슨한 통제 속에 구성원 다수가 전염병에 노출, 자체 면역력을 갖게 해 감염을 억제한다는 이른바 집단면역 전략을 취해 왔다. 이 전략의 결과는 참혹했다. 인구 1010만명인 나라에서 4542명(이날 기준)이 사망하는 ‘참사’를 내는 바람에 치명률이 11%가 넘고,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18번째로 많다. 인구당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스웨덴과 달리 일찌감치 고강도 봉쇄 조치를 취한 이웃 나라들은 누적 사망자 수가 훨씬 적다. 덴마크(580만명) 580명, 핀란드(555만명) 320명, 노르웨이(540만명)는 237명에 그쳐 이들 나라 모두를 합쳐도 스웨덴의 25%밖에 안 된다. 텡넬 청장의 집단면역 정책은 그동안 스웨덴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4500명 이상을 희생시켰지만 스웨덴에서 코로나19 면역률은 형편없었다. 지난달 말까지 수도 스톡홀름에서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비율이 전체 인구의 7.3%로 추정된다. 집단면역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구성원의 6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해야 하는데, 한참 못 미친다. 이 때문에 텡넬 청장의 발언은 집단면역을 두고 국내외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니카 린데 전 스웨덴 공공보건청장은 “만약 일찍 봉쇄령을 내렸다면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지난달 “최선의 계획에도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 그렇다고 방역 전체의 실패는 아니다”라고 실패를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더욱이 덴마크·노르웨이 등 주변국들은 이동제한령을 속속 풀고 있지만 스웨덴에 대해서는 여전히 봉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웨덴이 주변국으로부터 고립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플로이드 목 누른 미국 경찰 ‘2급 살인’ 격상, 나머지 3명도 기소

    플로이드 목 누른 미국 경찰 ‘2급 살인’ 격상, 나머지 3명도 기소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무거운 2급 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체포 현장에 있던 동료 경찰관 3명도 방조 혐의로 모두 기소됐다. 미 CNN 등에 따르면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쇼빈에 대해 2급 살인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수정한 기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쇼빈은 당초 3급 살인 및 2급 우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최대 징역 25년형인 3급 살인과 달리 2급 살인은 최대 형량이 40년형에 이른다. 쇼빈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상태의 플로이드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9분 가까이 무릎으로 목을 찍어 눌렀다. “도저히 숨을 쉴 수 없다.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끝내 숨을 거뒀다. 엘리슨 장관은 플로이드가 사망한 현장에 같이 있던 전직 경찰관 3명도 방조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4명은 모두 파면된 상태다. 유가족 측 변호인은 “가족들이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순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쇼빈의 혐의를 2급 살인으로 격상하고 사건에 연루된 나머지 경찰관을 모두 체포해 기소하기로 한 단호한 결정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주 지사는 “엘리슨 총장이 오늘 발표한 혐의는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를 향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또한 전 세계적인 시위를 촉발한 고통이 하나의 비극적 사건에 국한된 것은 아니란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CNN은 “흑인을 상대로 한 폭력 범죄로 경찰관들이 기소되는 일은 드물다”며 “드물게 기소된 경우에도 배심원들은 유죄 평결을 내리기 꺼리는 태도를 반복적으로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버지니아주가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맹 총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리치먼드 시내 동상 거리에서 철거할 예정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4일 오전 리 장군 동상의 철거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철거된 동상은 임시창고에 보관됐다가 추후 새로운 설치 장소로 이전된다. 1890년 건립된 리 장군의 동상은 흑인 차별의 상징으로 인식됐다. 남북전쟁 당시 노예 해방을 내걸었던 북군과 싸웠던 남부동맹의 군 총사령관이었다는 점에서 철거 요구가 빗발쳤다. 버지니아주 하원은 지난 2월 리 장군 동상 철거를 정부에 맡기자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서양 건너간 美인종차별 시위, 4년 전 숨진 佛청년 소환시켰다

    대서양 건너간 美인종차별 시위, 4년 전 숨진 佛청년 소환시켰다

    미국을 삼킨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가 대서양을 건너 프랑스로도 옮겨붙었다. 특히 2016년 파리 인근에서 연행된 흑인 청년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재조사를 요구하면서 미국 사건과 맞물려 증폭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리 거리 곳곳에서는 경찰이 2만여명의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발사한 최루가스가 자욱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전했다. 마르세유와 리옹, 릴 등에서도 흑인에 대한 차별 항의 시위가 열렸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명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한 상태여서 경찰은 이번 시위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오후 파리 북부 법원 앞에서 시작된 2000여명은 4년 전 경찰에 연행된 흑인 아다마 트라오레(당시 24세)의 사망과 관련해 정의를 외치다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자 돌멩이 등을 던졌다고 로이터·AP통신이 전했다.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 충돌은 계속됐다. 소방관들이 시위 현장 곳곳에 발생한 작은 불을 끄는 동안 시위 참가자들은 한쪽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드는 퍼포먼스도 했다. 프랑스 시위대가 정의를 외치는 트라오레는 2016년 파리 근교 보몽쉬르우아즈에서 경찰에 15분가량 쫓기다 연행된 뒤 경찰서에서 갑자기 숨졌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그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 당시 트라오레를 체포했던 경찰관 3명이 체중을 실어 그의 몸 위에 올라타 제압했다는 진술이 나왔지만, 트라오레의 사인에 대해 지난달 29일 나온 보고서에는 기저질환 속에 심부전으로 사망했다며 해당 경찰들에게 면책성 결론을 내렸다. 세 번째 나온 공식 보고서는 트라오레 가족이 실시한 부검 결과(체포 과정에서 질식사)와 배치되면서 시위대는 트라오레의 죽음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말리 출신인 트라오레를 비롯해 프랑스에는 과거 아프리카 식민지 출신들이 많이 들어와 살면서 흑인이 전체 인구의 3.5%인 200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프랑스 사회에서 궂은일을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을 가장 먼저 당하는 등 사회적 불평등도 깊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비판인가 동조인가… ‘트럼프 대응’에 21초 침묵한 트뤼도

    비판인가 동조인가… ‘트럼프 대응’에 21초 침묵한 트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교회 사진을 찍으러 가려고 최루탄을 쏴서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쩝) … 하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대 강경 대응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21초간 말문을 열지 못했다. 트뤼도 총리는 대체로 질문에 금방 답하는 편이지만 이날은 그러지 못했다. 이날 회견에서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 기자는 “그동안 총리께서는 미국 대통령의 언행과 관련해 언급하기를 꺼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시위대를 겨냥해 군사적 행동을 언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물었다. 이런 질문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트뤼도 총리는 정면을 응시한 채 한참 뜸을 들였다. 도중에 입술을 떼면서 ‘쩝’ 하는 소리를 냈다가 다시 굳게 다물고, 작은 소리로 ‘하’ 하고 한숨을 내쉬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고심 끝에 그는 “우리 모두 공포와 실망 속에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은 함께 협력해야 할 때이며 귀담아들어야 할 때”이자 “부당함이 뭔지 깨달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의 답변에 실망한 듯 기자가 ‘왜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느냐’고 따지자 트뤼도 총리는 자신은 캐나다 총리로서 캐나다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에 CNN은 “트뤼도 총리가 시위에 대처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를 거부했다”고 평가한 반면 넬슨 와이즈먼 토론토대 교수는 AP통신을 통해 “그의 대답은 트럼프를 언급하지 않은 채 트럼프를 비판한 것”이라고 엇갈리게 해석했다. CBC는 “트뤼도 총리가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지도 않았고, 시위 상황 대처를 전혀 비판하지 않았다”면서도 “캐나다 국민은 ‘공포’ 속에 미국 사건을 지켜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이 캐나다의 최고 우방인 만큼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개 비판을 삼가 왔다. 그러나 지난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영국, 프랑스 정상들과 대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뒷담화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입방아에 올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비판인가 동조인가… ‘트럼프 대응’에 21초 침묵한 트뤼도

    비판인가 동조인가… ‘트럼프 대응’에 21초 침묵한 트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교회 사진을 찍으러 가려고 최루탄을 쏴서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쩝) … 하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대 강경 대응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21초간 말문을 열지 못했다. 트뤼도 총리는 대체로 질문에 금방 답하는 편이지만 이날은 그러지 못했다. 이날 회견에서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 기자는 “그동안 총리께서는 미국 대통령의 언행과 관련해 언급하기를 꺼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시위대를 겨냥해 군사적 행동을 언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물었다. 이런 질문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트뤼도 총리는 정면을 응시한 채 한참 뜸을 들였다. 도중에 입술을 떼면서 ‘쩝’ 하는 소리를 냈다가 다시 굳게 다물고, 작은 소리로 ‘하’ 하고 한숨을 내쉬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고심 끝에 그는 “우리 모두 공포와 실망 속에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은 함께 협력해야 할 때이며 귀담아들어야 할 때”이자 “부당함이 뭔지 깨달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의 답변에 실망한 듯 기자가 ‘왜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느냐’고 따지자 트뤼도 총리는 자신은 캐나다 총리로서 캐나다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에 CNN은 “트뤼도 총리가 시위에 대처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를 거부했다”고 평가한 반면 넬슨 와이즈먼 토론토대 교수는 AP통신을 통해 “그의 대답은 트럼프를 언급하지 않은 채 트럼프를 비판한 것”이라고 엇갈리게 해석했다. CBC는 “트뤼도 총리가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지도 않았고, 시위 상황 대처를 전혀 비판하지 않았다”면서도 “캐나다 국민은 ‘공포’ 속에 미국 사건을 지켜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이 캐나다의 최고 우방인 만큼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개 비판을 삼가 왔다. 그러나 지난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영국, 프랑스 정상들과 대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뒷담화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입방아에 올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 그라운드서 들불처럼 번진다…FIFA도 지지 시그널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 그라운드서 들불처럼 번진다…FIFA도 지지 시그널

    FIFA, 항의 세리머니 한 산초 등 징계 말라고 각국 협회에 촉구해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 이어 영국 리버풀도 연대에 단체 동참포그바, 래시포드 등 선수 개인 등도 SNS에 연대 메시지 이어져EPL 등 유럽 빅리그 재개되면 연대 세리머니 잇따를 것으로 보여지난달 26일 백인 경찰의 과잉 폭력에 희생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해 정의를 세워달라고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코로나19의 터널에서 속속 빠져나오고 있는 세계 축구 그라운드에서 들불처럼 번져나갈 조짐이다.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중 플로이드의 죽음과 관련한 퍼포먼스를 벌인 선수들을 징계하지 말아달라고 각국 축구협회에 요청했다고 AP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경기 중 플래카드나 골 세리머니 등을 통해 특정 메시지를 표현하는 것을 금기시 해온 FIFA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FIFA가 인종차별 철폐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조만간 리그 재개를 앞두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도 관련 퍼포먼스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FIFA는 이날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비극적 상황에 대해 많은 축구 선수들이 표명한 생각과 우려에 FIFA는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각국 협회가 관련 규정을 적용할 때 상식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IFA는 인종차별을 비롯한 어떤 종류의 차별도 단호히 배격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해 왔다”면서 “최근 그라운드 내 차별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징계 규정도 강화하고 또 반인종주의 운동도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축구연맹(DFB)은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등을 `정치적, 종교적, 개인적 구호, 성명 또는 이미지’ 등 공표하는 행위를 금지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제재할 지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너 코흐 DFB 부회장은 “축구 경기 자체는 정치적 발언이나 어떤 종류의 메시지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제재가 필요한지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산초는 전날 SC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유니폼을 벗고 ‘조지 플로이드에게 정의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너웨어를 드러냈다. 그러곤 관련 축구 규정에 따라 옐로카드를 받았다. 산초의 팀 동료 아치라프 하키미도 비슷한 세리머니를 했다. 샬케04의 미국 출신 미드필더 웨스턴 맥케니도 브레멘 전에서 같은 메시지가 적힌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었다. 묀헨글라트바흐의 프랑스 출신 공격수 마르쿠스 튀랑은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득점한 뒤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 행동은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를 상징하는 동작 중 하나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선수들도 이날 팀 훈련에 앞서 홈 경기장인 안필드에서 선수단 전원이 둥글게 대형을 짜고 무릎을 꿇은 퍼포먼스를 벌이며 플로이드 사태에 대한 연대의 뜻을 드러냈다. 피르힐 판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등은 자신의 SNS에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LivesMatter)는 해시태그와 함께 ’뭉치면 강하다‘(Unity is Strength)라는 글, 선수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와 마커스 래시포드 등도 SNS에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트럼프, 벙커피신 ‘졸보’ 비판 의식했나…걸어서 교회 ‘깜짝 방문’

    트럼프, 벙커피신 ‘졸보’ 비판 의식했나…걸어서 교회 ‘깜짝 방문’

    트럼프, 연설서 “특별한 곳 방문” 깜짝 발표미국 전역을 휩쓰는 시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로즈가든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 이후 백악관을 나와 인근 ‘대통령의 교회’까지 걸어서 갔다. 시위대가 백악관을 봉쇄한 지난달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지하 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피신한 것과 관련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공개적 행보이자 자신의 지지 기반인 보수 기독교 세력의 결집을 노린 의도로 읽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로즈가든 연설에서 자신을 “법과 질서의 대통령”으로 선언한 이후 “아주 아주 특별한 곳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간다”고 깜짝 발표했다. ‘지하 벙커’ 피신 따가운 시선 의식… 기독세력 결집 의도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특별한 곳’이란 백악관 인근에 있는 세인트 존스 교회로, 제임스 매디슨 4대 대통령 재임 때인 1816년에 문을 연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예배를 본 유서깊은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017년 1월 취임식 날 이 교회에서의 예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이곳은 백악관과는 라파예트 광장을 사이에 직선거리로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세인트 존스 교회는 지난달 28일 시위대에 의해 지하실 일부가 불타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소방대가 즉시 충돌해 불을 껐으며, 정확한 화재 발생 정황과 피해 정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날 백악관을 봉쇄한 시위대로 대통령 가족이 절차에 따라 지하벙크로 피신했다. 트럼프 출발 직전 백악관 주위 평화시위 강제 해산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밖으로 나오기 전 라파예트 광장에 몰려있던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쏴 해산시켰다고 CNN이 전했다. 이날 워싱턴DC는 오후 7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지만, 통금 시작 30분쯤 전에 경찰이 평화적인 시위대에 최루탄을 쏴 해산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시위 참가자가 총기 발사자가 확인되지 않은 총격 사망자들이 발생했다는 보도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 7시쯤 백악관을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원과 참모들을 대동하고 백악관 문을 나와 라파예트 광장을 가로질러 교회로 걸어갔다. 교회에 들어가기 전 잠시 앞에 서서 성경을 든 손을 들어 올리며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다”라고 말했다. 그의 오른편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왼편에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과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이 섰다. 교회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걸어서 백악관으로 도착했다. 백악관으로 돌아온 시간은 7시 20분쯤이다. 트럼프 교회서 사진만 촬영…“리얼리티 쇼” 비판이같은 교회 ‘깜짝 방문’에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대통령을 위한 리얼리티 쇼가 펼쳐졌다”고 비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위터에 “대통령이 교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군을 동원해 평화적인 시위를 쫓아냈다”며 “수치스럽다”고 했다. 성공회 워싱턴DC 교구의 매리앤 버디 주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나는 분노한다”며 “우리가 대통령의 선동적인 언어와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세상이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흑인 최초로 미국 성공회 주교에 오른 마이클 커리 주교는 “교회 건물과 성경을 편파적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성공회 플로리다 중부 교구의 그레그 브루어 주교는 라파예트 광장의 시위대에 대한 최루탄 해산에 대해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신성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국 폭동 시위에 극좌·극우 폭력 세력 개입했나

    미국 폭동 시위에 극좌·극우 폭력 세력 개입했나

    미국 전역을 휩쓰는 최근 시위와 관련해 사법 당국이 극좌와 극우 세력이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극좌와 안티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는 이런 외부 세력의 개입과 관련한 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재산을 파괴하고 경찰을 공격하는 등의 폭동에 가담한 극단주의자 조직을 파악하고자 애쓰고 있다. 민주당 소속이 팀 왈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따른 항의시위를 폭력적으로 부추기는 외부 세력을 찾기 위해 체포자들의 자료와 인적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플로이드의 사망은 “우리 문제”라면서도 “외부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부 세력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관심 돌리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다른 정부 기관들은 CNN에 미니애폴리스와 다른 곳에서 합법적인 시위 아래에서 폭력과 재산을 파괴하는 조직화된 단체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약탈자들이 조직화돼 있었으며 도시 외부에서 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체포된 57명 가운데 주민은 13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미시간·조지아·뉴욕·미네소타 출신이었다. 조지워싱턴대학의 극단주의 프로그램 연구자 J.J.맥냅은 주말 시위 현장을 담은 사진들을 조사한 결과 군중 속에서 소총과 군사 장비로 무장한 ‘부걸루’ 회원을 발견했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 등이 전했다. 부걸루는 느슨한 형태의 극우 극단주의 조직으로, 우파와 좌파 간 이념 대립으로 ‘2차 내전’이 발발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다. 맥냅은 “그들은 자신들의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 (시위에) 동참하길 원한다”며 “그들은 시위가 무질서를 유발하는 데 유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론대학 컴퓨터공학과 메건 스콰이어 교수도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시위 현장 주변에서 최소한 4명의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이 나오는 사진을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견해에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안티파: 반파시스트 핸드북’의 저자인 럿거스대학 교수 마크 브레이는 1일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안티파 그룹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원들은 자신의 정치적 활동을 숨긴다는 점, 첩자의 침투에 대한 우려와 고도의 헌신을 요구하는 점 때문에 소규모로 유지한다며 시위현장에서 공개적인 활동 모습이 포착됐다는 주장에 회의적이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체포된 59명 가운데 47명은 미네소타주 주민이었다. 백악관 주변에서 시위를 하다 체포된 17명 중 대다수도 워싱턴DC 주민이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성경’ 포토타임 위해 최루탄 쏘아 평화 시위 해산

    ‘트럼프 성경’ 포토타임 위해 최루탄 쏘아 평화 시위 해산

    “트럼프 대통령이 세인트 존스 교회를 입에 올리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전국을 휩쓰는 과격 시위와 관련해 대국민 성명을 낭독한 뒤 걸어서 백악관 건너편에 있는 세인트 존스 성공회 교회를 찾아 성경을 들어 보이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거듭 다짐했다. 1816년 제임스 매디슨 4대 대통령 이후 역대 모든 대통령과 가족들이 한 번씩은 출석한 유서 깊은 교회다. 그런데 이 교회를 관할하는 주교인 마리안 버드 신부가 일간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화가 치밀었다. 성경을 들어 보이는 선전 장소 가운데 하나로 우리 교회를 이용하기 위해 최루 가스로 청소할 것이란 전화 한 통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선언한 것은 사랑이었는데 (트럼프가) 말하고 행한 모든 것은 폭력에 기름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밤 시위가 과격해져 일부 시위대원들이 교회 건물 일부에 불을 지르고 낙서로 엉망이 됐다. 이날 새벽까지 평화로운 시위가 이어지자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하게 걸어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이유로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성난 폭도가 평화적 시위자를 집어삼키게 허용할 수 없다며 폭동과 약탈을 단속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뒤 자신이 워싱턴DC에 군대를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5개 주에서 600~800명의 주 방위군이 워싱턴DC로 보내졌으며, 이미 현장에 도착했거나 이날 밤 12시까지는 모두 도착할 것이라고,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주지사들이 주 방위군 등을 신속히 배치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폭력 시위대를 향해서는 “난 테러를 조직한 자들이 중범죄 처벌과 감옥에서 긴 형량에 직면할 것임을 알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회견을 끝낸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세인트 존스 교회 앞까지 걸어갔다. 시위로 엉망이 된 곳에서 정상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 평화로운 집회를 최루탄으로 해산하는 또 한 번의 강경 대응이 이뤄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여러분이 제압하지 못한다면 한 무리의 멍청이들로 비칠 것”, “여러분 대부분은 너무 나약하다”고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TV를 통해 비친 폭력과 약탈 장면을 언급하면서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해 사태를 진정시키고 차분한 해결을 호소하는 국가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보다 재선을 겨냥해 작심한 듯 분열과 폭력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억울한 죽음으로 시위 사태를 촉발시킨 조지 플로이드(46)의 형제인 테런스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고인이 “평화 애호가(peaceful motivator)”였다며 일부 집회에서 나타나는 폭력과 파괴를 거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메시지는 “통합”이라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그들은 그것을 통합이라고 부를지 모르지만, 이는 파괴적인 통합이다. 플로이드가, 내 형제가 대변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플로이드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망연자실했지만 고인의 정신을 느끼기 위해 브루클린에서 미니애폴리스까지 왔다고 밝힌 그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분노를 긍정적인 일을 하고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이루는 쪽으로 돌리라고 권유했다. 미니애폴리스 추도식은 이번 주 중 열릴 예정이며 상세한 내용은 논의 중이다. 추도식이 끝나면 플로이드의 유해는 며칠 뒤 그가 생애 많은 시간을 보낸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보내지고 오는 4일쯤 장례식이 거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경찰서는 경관들이 시신 운구를 호위하겠다고 제안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연봉 더 깎자” “안 돼”… 돈 묶인 MLB, 시즌도 묶이나

    “연봉 더 깎자” “안 돼”… 돈 묶인 MLB, 시즌도 묶이나

    사무국, 임금 차등삭감지급안 추가 제시 선수노조, 114경기에 급여 보전 역제안 ESPN “일부 구단주 한 시즌 포기 시사”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리그 재개안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전 세계 프로스포츠 리그 중 미식축구(NFL)에 이어 스포츠 산업 규모 2위를 자랑할 만큼 돈이 넘쳐나는 스포츠가 바로 그 돈 때문에 치부를 드러내며 시즌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미국 ESPN은 1일 “소식통에 따르면 몇몇 구단주들은 선수 급여 비용을 삭감하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번 시즌을 통째로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MLB 사무국과 선수단 사이에 급여 문제를 놓고 팽팽한 협상을 이어 가고 있었지만 여기에 실질적인 ‘물주’인 구단주들마저 비용 문제로 인해 시즌을 포기할 의사를 내비치면서 MLB는 사무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7월 초 개막이 더욱 깊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MLB를 향한 여론의 시선은 따갑다. ESPN은 “그들이 2020 시즌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야구는 북미 스포츠계에서 혐오스러운 존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MLB 사무국은 지난달 27일 고액 연봉 선수의 임금은 많이 깎고 저연봉자의 임금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 ‘차등삭감지급안’을 제시했지만 선수노조는 강경한 반대의 뜻을 표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MLB 사무국의 추가임금 삭감안을 다룰 이유가 없다. 다른 선수들의 입장도 같다”고 했다. 결국 선수노조는 114경기씩 치르고 연봉의 추가 삭감이 없는 방안을 역제안했다. AP통신은 “선수들이 114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월드시리즈는 추수감사절(11월 15일)을 넘긴다”면서 “개막일은 6월 30일이며 정규시즌은 10월 31일에 끝나고, 더 많은 더블헤더 등이 포함돼 휴무일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소속 선수들은 구단 측이 마이너리그 선수에 대한 봉급 삭감 방침을 발표하자 돈을 모아 돕기로 했다. 디애슬레틱은 “메이저리그 선수에게 수천만 달러를 지출하는 워싱턴 구단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과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미국의 심장’ 뒤덮은 최루탄…분노한 시위대, 백악관 집결

    ‘미국의 심장’ 뒤덮은 최루탄…분노한 시위대, 백악관 집결

    워싱턴DC 야간통행금지령에 시위 격화 백악관, 9·11 이후 최고 수위 ‘적색경보’방화와 최루탄 연기로 얼룩진 ‘미국의 심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워싱턴DC의 백악관 앞에서 31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밤 12시를 넘어서까지 진행되며 미국 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에서는 밤늦게 1000여명의 인원이 백악관 ‘턱밑’까지 접근해 분노를 표출했다. 워싱턴DC는 앞서 이날 오후 11시부터 월요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령하고 1700여명의 주방위군 인력 전원을 시위 대응에 투입했지만, 시위대의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최대 수천명이 모이며 주말 사이 계속된 워싱턴DC의 시위는 흑인 사망에 대한 분노를 넘어 반(反)트럼프 여론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음을 의미했다.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를 부정하듯 성조기를 불태웠고, 도시 건물 벽면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낙서를 갈겨쓰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식에 앞서 방문하는 전통을 가져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세인트존스교회와 백악관 앞 라파예트광장, 워싱턴 기념비 등 미국의 역사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장소들이 화염에 휩싸였다. 백악관은 신변 위협을 우려해 직원들에게 백악관 출입증을 숨기고 다니라는 메일을 보냈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달 25일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엿새째 계속된 시위는 주말 사이 140개 도시로 번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체포된 시위대는 4100여명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도 최소 5명으로 늘었다. 40여개 도시는 야간통행금지령을 발동했고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주 등 15개 주는 방위군을 소집했다. 전국 시위 현장에 투입된 군 병력은 모두 5000명으로, 2000명이 추가로 배치될 수 있다고 방위군은 밝혔다. 대부분 도시에서는 당초 이날 낮까지만 해도 평화적으로 시위가 진행됐지만 당국이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리고 해산을 시도하자 오히려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천명의 시민이 시내를 행진하며 평화적으로 진행되던 보스턴의 시위에서는 밤 9시쯤부터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경찰들을 향해 벽돌과 유리병 등을 던졌고, 경찰은 고무탄과 최루탄 등으로 대응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도 통행금지가 실시된 후 경찰이 시민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발사하며 도심이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경찰관 두 명이 전날 전기충격기로 흑인 대학생들을 과잉 진압한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다.뉴욕에서도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에 수천명이 모여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딸이 전날 시위에 동참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일부 경찰관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제스처인 한쪽 무릎꿇기로 시위대에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위는 확산일로를 거듭하고 있지만, 민심을 안정시킬 리더십은 보이지 않았다. NYT는 지난달 29일 밤 시위대가 백악관으로 모여들자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아들 배런이 지하 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1시간가량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한 것으로, 시위 확산에 대해 백악관이 느낀 위기감이 얼마나 컸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라는 말이 나왔다. 백악관은 시위대가 결집하자 적색경보를 발령했는데, 이는 9·11 테러 이후 백악관이 발령한 최고 수위 경보였다. 참모들 사이에서도 대국민 연설 등을 통해 민심을 다독여야 한다는 주장과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며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놓고 갈피를 못 잡는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자극적 트윗은 불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미 대통령을 의미하는 ‘최고사령관’(commander in chief)을 풍자한 ‘최고분열자’(divider in chief)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며 “(시위대에) 자제를 호소하지도 (국민에게) 단결을 호소하지도 않고, 흑인들의 분노를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돈 문제’ 평행선 달리는 MLB 불투명해지는 시즌 개막

    ‘돈 문제’ 평행선 달리는 MLB 불투명해지는 시즌 개막

    메이저리그(MLB)가 리그 재개안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MLB는 전 세계 프로스포츠 리그 중 미식축구(NFL)에 이어 스포츠 산업 규모 2위를 자랑하는 돈 많은 스포츠지만 이대로라면 ‘돈 문제’라는 치부를 드러내며 시즌이 무산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몇몇 구단주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시즌을 통째로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 사이에 급여 지급안을 놓고 갈등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여기에 구단주들까지 가세해 시즌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시즌은 개막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전례 없는 상황에 서로 간의 협력을 우선 생각하기보다는 양보할 수 없는 돈 문제로 부딪치고 있오 여론의 시선은 따갑다. ESPN도 “만약 그들이 2020 시즌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야구는 북미 스포츠계에서 혐오스러운 존재가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MLB 사무국은 지난달 27일 차등삭감지급안을 제시했지만 선수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얼핏 공정해보이지만 리그 인기와 팀 성적을 이끄는 스타 선수들의 상품성이 제대로 인정받기 못하기 때문이다. 브렛 앤더슨(밀워키 브루어스)은 “가장 상품성이 높은 선수를 나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흥미로운 계획”이라고 비판했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역시 “MLB 사무국의 추가임금 삭감안을 다룰 이유가 없다”고 했다. 차등삭감안을 제시받은 선수노조는 이날 114경기씩 치르고 연봉 삭감 없는 방안을 역제안했다. AP통신은 “개막일은 6월 30일이며 정규시즌은 10월 31일에 끝나고, 더 많은 더블헤더 등이 포함돼 휴무일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구단들의 사정도 어려워지면서 마이너리거들에 대한 처우가 엇갈리는 가운데 지난해 우승팀 워싱턴 소속 선수들은 구단측이 마이너리거들에 대한 봉급 삭감 방침에 대해 직접 나서 돕기로 했다. 워싱턴 투수 션 두리틀은 이날 “구단의 마이너리그 주급 삭감 방침을 들었다”면서 “동료들과 돈을 모아 삭감액만큼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은 마이너리거들에게 주당 400달러(약 50만원)가 아닌 300달러(약 37만원)를 지급하기로 했고,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워싱턴이 275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임금 삭감으로 절약하는 돈은 11만 달러(1억 36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메이저리그 선수에게 수천만달러를 지출하는 워싱턴 구단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과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흑인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의 이혼 요구 부인은 라오스 난민 출신 

    흑인 숨지게 한 백인 경찰의 이혼 요구 부인은 라오스 난민 출신 

    미국 흑인 사망사건으로 수감된 백인경찰이 라오스 난민 출신 여성과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과잉진압으로 비무장 흑인 시민을 죽게 한 백인경찰 데릭 쇼빈과 관련해 가짜뉴스가 나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백인경찰 데릭 쇼빈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진압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수감된 이후 아내 켈리 쇼빈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맡은 아내 측 변호사는 “플로이드 사망으로 켈리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라오스 몽족 난민 출신인 켈리가 이번 사건으로 근거 없는 소문과 억측,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지 플로이드 진압 당시 남편인 데릭 쇼빈과 현장에 있었던 몽족계 경찰 토우 타오가 켈리의 남자형제라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켈리의 변호인은 “켈리의 남동생이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경찰인 것은 맞지만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몽족계 경찰과 몽족계 아내를 둔 백인경찰이 흑인을 과잉진압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에 현지인들은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몽족은 베트남과 라오스, 중국 위난성 산악지대에서 2000년 넘게 터를 잡고 산 인구 400만~500만의 소수민족으로, 베트남 전쟁 때 뿔뿔이 흩어졌다. 당시 공산권 남하를 막으려는 미국의 이용을 당하던 몽족은 종전 후 보복의 대상이 됐다. 베트남군과 라오스군 손에 목숨을 잃은 사람만 10만 명 이상며, 30만 명이 넘는 난민은 인근 태국 난민수용소로 이주했다. 미국의 외면 속에 비밀부대 출신 남성 등 소수를 제외한 나머지 몽족 난민이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는 80년 난민법이 제정될 때까지 10년이 더 걸렸다. 데릭 쇼빈의 아내 켈리 쇼빈도 이때 미국으로 건너왔다. 1974년 라오스에서 태어난 켈리는 1977년 태국 난민수용소로 이주했다가 80년 난민법 제정 이후 미국 위스콘신주로 망명했다. 모두가 몽족 수용을 거부할 때 그나마 인구가 적은 위스콘신주와 미네소타주가 이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삶도 순탄치 않았다. 몽족 때문에 일자리와 복지혜택이 줄었다는 현지인의 차별과 멸시를 견뎌야 했다. 2018년 몽족 여성 최초로 미인대회 ‘미세스 미네소타’ 우승자가 된 그녀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유의 땅이라고들 했지만 나와 우리 가족은 늘 울타리에 갇혀 살았다. 영어를 할 줄 몰랐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상륙해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17살 첫 결혼을 하고 그 사이에서 두명의 아이를 낳은 켈리는 10년 후 전 남편과 이혼하고 미네소타로 이주해 데릭 쇼빈을 만났다. 데릭에 대해서는 “유니폼 아래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는 남자”라며 “정말 신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수민족 난민 출신의 아내를 둔 데릭은 흑인 용의자에게는 부드럽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조지 플로이드를 진압하면서 무릎으로 9분여간 목을 눌러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숨을 못 쉬겠다”는 절규도 소용 없었다. 결국 플로이드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데릭은 3급 살인과 우발적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가 플로이드를 놓아주라는 시민들을 제지한 몽족계 경찰 토우 타오는 다른 경찰과 함께 해고됐다. 타오는 2017년 다른 흑인 시민을 과잉진압했다가 고소를 당한 이력도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당시 라마르 퍼거슨이라는 흑인 남성은 여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하다 타오와 다른 경찰들의 검문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소송을 제기했다. 타오와 동료 경찰들은 고소인에게 2만5000달러의 합의금을 주고 소송을 매듭지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약탈은 왜하나? ‘흑인사망 시위’…런던·베를린까지 확산

    약탈은 왜하나? ‘흑인사망 시위’…런던·베를린까지 확산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미국의 폭력시위가 악화하고 있다. 미국 내 75개 도시로 번진 이 시위는 유혈사태까지 유발해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졌다.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이 일어났고, 체포된 시위대는 1600명을 넘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는 미국 75개 도시로 번졌다. ‘흑인 사망’ 시위가 미국 주요 도시를 넘어서서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캐나다 토론토로도 번졌다. 미국에서는 75개 도시로 번지면서 약탈, 방화, 폭동사건이 일어났다. 미국을 넘어서 유럽에서도 시위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런던에서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트라팔가 광장과 템즈강 남쪽에 있는 미국 대사관 건물 밖에서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고 외쳤다. 런던 경찰청은 이날 경찰관 폭행 및 코로나19 봉쇄법 위반으로 시위대 중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베를린에서는 1500여명의 시민들이 헤르만플라츠로 1마일 이상 걸어가면서 “나는 숨을 쉴 수 없다”를 외쳤다. 이 말은 백인 경찰관이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자신의 무릎 아래로 8분 이상 누르자, 플로이드가 숨을 헐떡이며 내뱉은 마지막 말이다. 베를린 시위대는 “정의가 아닌 것은 어느 곳에서든 정의에 위협이 된다. 흑인이라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고 외쳤다.‘흑인 사망’ 시위 확산…52년만의 동시통금령 미 전역이 시위로 무법천지 상황이 되자 20여개 도시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 수도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주 등 12개 주(州)가 방위군을 소집했다. 31일 뉴욕타임스(NYT)는 “전국의 많은 지방 행정당국이 동시에 통금령을 내린 것은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 이후 처음”이라며 “코로나19 봉쇄조치와 경제 둔화, 대규모 실직사태 이후 (미국인들이)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불평등에 대한 고통을 분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D.C.에서는 시위대와 백악관을 지키는 비밀경호국(SS) 직원이 충돌했고, 백악관 외곽에 방위군이 배치됐다. 시위대는 취재를 나온 폭스뉴스 기자를 공격했고,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도 불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주도 세력을 극우 좌파라고 몰아붙이며, 이들을 극우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극좌 ‘안티파’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위대를 ‘폭도’, ‘약탈자’ 등의 단어로 비난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 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국 흑인 사망 시위에 경찰관들도 동참 “무릎 꿇은 모습”

    미국 흑인 사망 시위에 경찰관들도 동참 “무릎 꿇은 모습”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항의시위에 경찰관이 동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 퀸스에서 열린 시위 때 뉴욕경찰(NYPD) 소속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모습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무릎 꿇은 경찰관들이 행진하는 시위대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다. 이후 시위대의 ‘초청’으로 시위대 한복판으로 들어온 경찰관은 시위대가 플로이드를 비롯해 2015년 비무장 상태서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월터 라머 스콧 등 경찰에 의해 억울하게 사망한 흑인들의 이름을 연명하는 동안 자세를 유지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알리아 아브라함은 퀸스에서 흑인들을 위한 지역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관들이 무릎을 꿇을 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수년간 운동에서나 TV에서도 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시작이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가 저지당하지 않고 총에 맞아 쓰러지지 않는다면 더 감명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AP통신에 따르면, 미주리주 퍼거슨에서도 지난 30일 경찰관들이 무릎을 꿇고 시위대와 함께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무릎 꿇은 경찰관 가운데는 퍼거슨 경찰서장도 포함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크루 드래건 우주비행사 “우주선, 비행 내내 숨 헐떡였다”

    크루 드래건 우주비행사 “우주선, 비행 내내 숨 헐떡였다”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31일(현지시간) 발사 19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했다. 우주선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켄(49)은 “우주선이 비행 내내 ‘숨을 헐떡이며’ 궤도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으로 전날 오후 3시 22분 2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를 출발한 크루 드래건은 이날 수동 조정 없이 매끄럽게 자동 도킹에 성공했다.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더글러스 헐리(53)와 벤켄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16분(그리니치 표준시(GMT) 14시 22분)쯤 ISS에 안착, 오후 1시 22분쯤 ISS 내부로 진입했다. 미국의 마지막 우주왕복선인 애틀랜티스호 탑승에 이어 첫 민간 유인 비행을 담당하게 된 헐리는 이날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을 통해 자신의 임무가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임무는 지난 몇 달 간 이어진 어두운 시기 속에서 후세들, 특히 미국의 젊은이들이 높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한 한 가지 노력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헐리는 또 “미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며, 이런 훌륭한 우주선에 탑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답했다. 또 다른 우주비행사인 벤켄은 과거 두 차례 탑승했던 우주왕복선과 비교했을 때 크루 드래건의 상승 단계 후반부가 너무나 험난했다며 “우주선이 비행 내내 ‘숨을 헐떡이며’ 궤도로 진입했다”고 묘사했다. 두 우주비행사는 이미 ISS에서 체류 중이었던 미국 국적의 우주인 크리스 캐시디와 러시아 국적 이반 바그네르, 아나톨리 이바니쉰의 환영을 받으며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400㎞ 상공에 떠 있는 ISS에서 짧게는 1달, 길게는 4달까지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나사 측은 우주비행사들이 얼마나 오래 머무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AP는 설명했다. 크루 드래건은 최소 210일 동안 궤도에 머무를 수 있다. 미국 유인 우주선이 ISS에 도킹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전날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발사에 성공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난 시위대 방화·약탈… LA 베벌리힐스 쇼핑거리 ‘불바다’

    성난 시위대 방화·약탈… LA 베벌리힐스 쇼핑거리 ‘불바다’

    백악관 한때 봉쇄… 경찰, 1669명 체포 美 국방부 “4시간 내 군 투입 준비 완료” 당국, 가해 경찰 ‘3급 살인’ 혐의로 기소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닷새째 확산되면서 미국은 말 그대로 대혼란의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인종차별 시위까지 벌어지자 “미국에 두 개의 위기(코로나19와 시위 사태)가 겹쳤다”는 말이 나왔다. 28년 전 폭동을 연상시킬 만큼 시위가 격화된 LA 카운티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25개 도시에서 야간통행금지 명령이 발령되는 등 미국 전역은 31일(현지시간) 새벽까지 폭력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사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응 엄포 때문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앞서 29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위를 지켜보던 국토안보부의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3명이 사망해 이를 ‘국내 테러’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군대 투입을 경고한 가운데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미네소타주지사의 요청이 있으면 4시간 내에 군대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는 트윗은 시위대를 더욱 자극했다. 분노한 시위대는 백악관으로 몰려들어 비밀경호국과 대치를 벌였고, 안전을 우려한 백악관은 한때 봉쇄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그가 올린 ‘총격’ 발언은 1967년 흑인 시위에 대한 폭력적 보복을 공언한 월터 헤들리 당시 마이애미 경찰서장이 만든 문구다. 미 사회에 인종차별이 횡행했을 때 발언이 50여년 만에 대통령의 입을 통해 다시 나오자 시위대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트위터는 이를 폭력 미화 행위로 규정하고 ‘보기’를 클릭해야 원문을 볼 수 있도록 제한해 다시 한번 트럼프의 트윗을 차단했다. 낮 동안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늦은 밤부터 과격 유혈시위로 변질됐고, 약탈 행위도 극심했다.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서가 시위대의 공격에 불타기도 했으며, 일부 도시 유명 빌딩은 외벽이 플로이드의 마지막 절규인 ‘숨쉴 수 없다’는 구호로 뒤덮이는 등 반달리즘(공공기물 파손행위) 피해를 입기도 했다.AP통신은 이번 시위 사태가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부상당했던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까지 경찰에 체포된 1669명의 시위 참가자 가운데 3분의1이 LA에서 나왔다는 점은 미국 흑인사회의 여론이 심상치 않음을 시사했다. CBS방송 등에 따르면 LA 베벌리힐스 유명 쇼핑거리는 시위대의 방화와 약탈로 불바다로 변하는 등 무법천지나 마찬가지였다. 구찌, 루이비통 등 유명 브랜드 상점이 털리고, 백화점 등에서도 무단 침입 흔적이 나오는 등 약탈범들이 활개를 쳤다. LA뿐 아니라 시애틀,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약탈이 벌어지면서 대형마트 체인인 타깃은 미 전역 175개 매장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한편에서는 이 같은 약탈 행위가 “플로이드의 죽음을 규탄하는 시위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며 평화적 시위를 호소하기도 했다. 가해 경찰관 데릭 쇼빈이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것도 민심을 험악하게 만들었다. 시위대와 유족은 1급 살인 혐의 적용과 함께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관 3명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피해가 저소득층 유색인종에 집중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전염병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된 가운데 또다시 인종 논란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며 11월 대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디언은 미 민주당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의 트윗 발언은 분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지층을 선동하고 결집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테슬라 DNA’ 심은 자동운항 우주선… 민간 우주개발 시대 열었다

    ‘테슬라 DNA’ 심은 자동운항 우주선… 민간 우주개발 시대 열었다

    스페이스X 18년 만에 유인 우주선 성공 국가 주도 프로젝트가 비즈니스로 전환 개발비 대폭 줄이고 우주복 등 기술혁신 연구·군사 목적 아닌 우주여행 꿈 성큼 트럼프 “미국이 우주 지배할 것” 자축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미국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30일(현지시간)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 발사는 2011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가 주도하던 우주개발이 민간 영역으로 넘어갔음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AP통신 등은 스페이스X가 이날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2분)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탑재된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우주선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밥 벤켄이 탑승했다. 크루드래건은 발사 직후 주 엔진 분리, 2단계 엔진 점화 등을 거쳐 우주정거장(ISS) 진입을 위한 안정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발사를 참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탄성을 연발하며 “미국이 우주를 지배할 것”이라고 자축했다. 발사 예정일이었던 지난 27일에도 케네디우주센터를 찾았다가 기상 악화로 취소된 뒤 발길을 돌렸던 트럼프는 이날 현장을 다시 찾았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우주사령부를 설치하는 등 우주개발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발사 성공은 머스크 CEO가 2002년 화성여행을 목표로 스페이스X를 세운 뒤 18년 만에 이룬 쾌거다. 미국은 구소련과 경쟁하며 국가 주도로 우주 개발을 이끌어 왔고, ‘NASA’라는 이름 자체가 곧 인류의 우주개발 역사를 의미하는 상징성을 가질 정도였다. 하지만 머스크는 스페이스X 창업 4년 뒤인 2006년 NASA와 ISS에 물자를 수송하는 상업용 궤도 운송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주개발을 민간 비즈니스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이 같은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은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국가가 주도하던 과거와 달리 비용이 절감됐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크루드래건의 개발 비용은 17억 달러(약 2조 1000억원) 정도로, 이는 아폴로 우주선 개발 비용의 20분의1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ISS로 6차례 우주선을 운항하는 등 NASA와 맺은 계약 규모도 우리 돈 3조 2000억원이 조금 넘는 26억 달러다. 외신들은 우주개발의 ‘외주화’로 NASA가 상당한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봤다. NASA는 스페이스X뿐만 아니라 보잉과도 4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4년 민간 영역에 우주인 비행을 위임하기로 한 NASA의 ‘도박’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새로운 우주선의 모습 역시 또 하나의 혁신을 의미한다. 기존 우주선과 달리 전적으로 자동운항되고, 테슬라 전기차처럼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된다. 3D프린터로 제작된 신형 우주복 역시 둥근 헬멧으로 대표되는 뚱뚱한 모양의 과거 우주복과 달리 헬멧·우주복 일체형으로 우주인 체형에 맞춘 날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우주여행의 꿈도 성큼 다가왔다. ‘데모2’로 명명된 이번 비행의 임무 역시 연구나 군사적 목적이 아닌 크루드래건과 로켓이 승객을 안전하게 태우고 우주를 다녀올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과거 구소련과의 우주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간 뒤 미국은 다음 목표가 부족했고, 우주개발 프로젝트는 표류했었다”면서 “우주개발 분야의 투자는 최근 증가해 왔으며 이에 대한 상업적인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시위 격화… 연방군 투입 시사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의 강압적 체포 행위로 숨진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며 시위대와 대치하고 나서 미국에서 최악의 인종 폭동으로 꼽히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해 시카고와 LA, 필라델피아 등 미국 전역 주요 도시 수십 곳에서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25일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가 체포됐던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헌화하고 길바닥에 추모 그림을 그리며 집회를 이어 갔다.  시위대는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는 대통령 비밀경호국(SS)의 차량 3대를 파손하고 차 위에 올라가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같은 구호를 외쳤고, 백악관은 안전을 위해 한때 봉쇄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전국이 시위대의 방화와 폭력으로 얼룩지자 워싱턴DC를 비롯해 미네소타 등에는 주방위군이 배치됐다. 조지아·오하이오·콜로라도·위스콘신·켄터키주 등이 치안 유지를 위해 주방위군을 배치하거나 출동을 요청했다.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LA·덴버·포틀랜드·오리건·신시내티 등 20개가 넘는 대도시에서 야간통행금지령이 발동됐다. AP는 이날 현재 22개 도시에서 최소 1669명의 시민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군대 투입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축하 연설에서 시위대를 “폭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정의는 성난 폭도의 손에 의해 결코 달성되지 않는다.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미니애폴리스에 헌병부대 800명 투입 준비를 육군에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대응이 사태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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