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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린 디옹 명곡 만든 작곡가 짐 스타인먼 별세

    셀린 디옹 명곡 만든 작곡가 짐 스타인먼 별세

    록가수 미트 로프와 팝 디바 셀린 디옹 등의 명곡을 만든 미국의 유명 작곡가 짐 스타인먼이 별세했다. 74세. AP통신과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그의 형제 빌 스타인먼은 짐 스타인먼이 19일(현지시간) 미 코네티컷주에서 신부전으로 별세했으며, 한동안 투병해 왔다고 밝혔다. 1947년 뉴욕에서 태어난 스타인먼은 미트 로프, 보니 타일러, 셀린 디옹 등이 부른 드라마틱한 구성의 대곡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미국 록가수 미트 로프의 1977년 데뷔 앨범 ‘뱃 아웃 오브 헬’(Bat Out of Hell)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이 앨범은 전 세계에서 5000만장 이상 팔렸고 미국에서만 1400만장 상당의 판매고를 올리며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 플래티넘 인증을 14차례 받았다. 그가 작곡한 보니 타일러의 1983년 곡 ‘토털 이클립스 오브 더 하트’(Total Eclipse of the Heart)도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었다. 셀린 디옹의 1996년 앨범 ‘폴링 인투 유’(Falling Into You)에 수록된 장대한 발라드 ‘이츠 올 커밍 백 투 미 나우’(It‘s All Coming Back to Me Now)를 작곡하며 이듬해 제39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어 서플라이의 대표곡 중 하나인 ‘메이킹 러브 아웃 오브 나싱 앳 올’(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도 스타인먼의 작품이다. 스타인먼은 2016년 발매된 미트 로프의 가장 최근 앨범인 ‘브레이버 댄 위아’(Braver Than We Are)에도 참여했다. 앨범에 실린 곡들은 50년에 걸쳐 작곡됐고, 미트 로프의 데뷔 앨범을 위해 쓰였던 곡도 포함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2012년에는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윤여정 “수상 기대에 스트레스”…예측 투표에선 압도적 1위

    윤여정 “수상 기대에 스트레스”…예측 투표에선 압도적 1위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배우 윤여정씨가 수상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윤여정씨는 이러한 수상 기대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씨는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30분 현재 윤여정씨는 4504표를 얻어 2위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92표)를 압도적 표차로 제치고 있다. 3위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3표), 4위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5위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4표) 순이었다. 윤여정씨는 전문가 27명 중 24명으로부터 수상자로 지명됐고,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휩쓸었다. 또 일반회원의 76%(4421표)가 윤여정씨를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예측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쥘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미나리‘는 여우조연상뿐만 아니라 오스카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골드더비 예측 결과에서는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이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에 이어 감독상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또 작품·각본·음악상 부문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고, 한국계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AP통신 역시 아카데미상 결과를 예측하는 영화평론가 진단을 통해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부동의 1위로 꼽았다. AP통신은 “’미나리‘에서 독특한 한국 할머니 ’순자‘역을 맡은 윤여정씨가 확실한 대세”라며 “윤여정씨가 아마도 수상자가 될 것이고, 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평했다. 윤여정씨가 만약 여우조연상을 받으면 한국 영화 102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한국 배우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골드더비는 수상 가능성이 커진 윤여정씨가 수상시 세우게 될 각종 아카데미 기록도 전했다. 1947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74살인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되면 이 부문에서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하비‘(1950)의 조지핀 헐에 이어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여우조연상 수상자가 된다. 또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열연을 펼쳐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6번째 배우가 될 수 있다고 골드더비는 전했다.영어가 아닌 대사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이탈리아어),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이탈리아어),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코티야르(프랑스어)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상 예측과 기대에 윤여정씨 본인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윤여정씨는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차 한국시간으로 지난 13일 출국해 현재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 중이다. 윤여정씨는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수상하면 사람들이 매우 기뻐하겠지만, 저는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올림픽에 출전해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경쟁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서부시간 기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 나라에서 생중계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개혁과 계승 사이… 쿠바 1인자 된 ‘비틀스 팬’

    개혁과 계승 사이… 쿠바 1인자 된 ‘비틀스 팬’

    ‘포스트 카스트로’ 시대를 맞이한 쿠바 공산당을 이끌 새 지도자로 60세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선출됐다. 이로써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62년 만에 카스트로 형제가 아닌 지도자 체제가 본격 출범했다. 쿠바 공산당은 제8차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9일(현지시간) 당 중앙위원회가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라울 카스트로(89)를 이을 총서기(제1서기)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디아스카넬 대통령 겸 총서기는 트위터에 “4월 19일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당의 설립자이자 안내자였던 세대가 책임을 넘겨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형 피델 카스트로(1926~2016)에 이어 2011년부터 당을 이끌던 라울 카스트로는 전당대회 첫날인 지난 16일 총서기 사임을 공식화했다. 그는 사임 당시 새 지도부에 대해 “열정과 반제국주의 정신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누가 뒤를 이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디아스카넬은 후임자 후보 1순위로 지목돼 왔다. 라울 카스트로가 2018년 디아스카넬에게 국가원수 자리인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물려줬기 때문이다. 이듬해 쿠바가 43년 만에 대통령직을 부활시키면서 디아스카넬의 직함은 대통령으로 바뀌었다. 디아스카넬이 명실상부한 1인자가 되며 세대교체를 일으킨 쿠바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전자공학을 전공한 디아스카넬은 쿠바 혁명 이후 세대로 카스트로 형제처럼 게릴라 출신도 아니며 군 생활은 의무 복무기간에만 했다. 특히 그는 피델 카스트로 정권 시절인 1960~1970년대 쿠바 당국이 금기로 삼았던 영국 밴드 비틀스의 팬으로 유명하다. 금지된 음악을 좋아했다는 자체만으로 그를 개방적인 성향으로 분류하는 평가도 나왔다. 청년 시절부터 공산당에서 활동한 그는 1994년 비야클라라주 당 총서기로 임명됐고 실용주의적 관리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디아스카넬 체제에서 쿠바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디아스카넬이 카스트로 체제와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고령층의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변화의 목소리를 즉각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디아스카넬은 앞으로 쿠바의 미래와 관련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라울 카스트로와 상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AP통신은 그간 카스트로 후계자로 거론됐던 여러 젊고 유망한 이들은 지나친 권력욕이나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낙마했지만 디아스카넬은 흔들림 없이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라울 카스트로는 이날 “디아스카넬은 즉흥적으로 선출된 게 아니라 고위직에 오를 만한 모든 자격을 갖춘 젊은 혁명가로 심사숙고해서 선택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디아스카넬에게 발 빠르게 축전을 보내 “동지가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로 선거된 데 대해 가장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바이든 “난민 수용 늘리겠다”… ‘트럼프 수준’ 제한했다 후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대 최저 수준의 ‘난민 수용 인원’을 유지키로 했다가, 진보 진영의 반발에 하루 만에 다시 “늘리겠다”며 말을 바꿨다.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 강경 정책을 뒤집겠다더니 정치적 셈법 때문에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바이든은 1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취임 후 첫 골프를 즐긴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난민 수용) 숫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자신이 올해 난민 수용 인원을 역대 최저 수준인 1만 5000명으로 제한하는 ‘긴급 재가’에 서명한 것을 뒤집겠다는 의미다. 바이든의 긴급 재가에는 트럼프가 지난해 9월 정했던 1만 5000명의 수용 인원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이는 트럼프식 반이민 기조를 계승하는 것으로 이해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역풍을 맞았다. 법사위원장인 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난민들은 (이민을) 수년간 기다려 왔다. 바이든의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고,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은 “인간성을 회복시키겠다던 말을 (바이든) 스스로 어겼다. 외국인 혐오를 반영한, 인종차별적인 조치”라고 비난했다. 그럼에도 바이든이 지난 2월 약속한 것과 같이 난민 수용 인원을 6만 2500명까지 늘릴지는 미지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긴급 재가는 일시적인 것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새 기준이 정해질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6만 2500명까지 확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 바이든의 이민자 포용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남미의 ‘캐러밴’ 행렬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난민 확대는 국경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지난달 체포된 이주민 수는 17만 1000명으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공화당 지지자는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런 혼란을 반기지 않는 기류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 성인 중 40%가 바이든의 ‘보다 인간적인 난민 정책’에 대해 반대했다고 전했다. 찬성은 24%였다. 퓨리서치센터도 설문 결과 민주당 지지자 중 불법이민을 ‘중대한 문제’로 보는 비율이 지난해 6월 15%에서 현재 29%로 거의 2배로 늘었다고 했다. NBC방송은 민주당 안에서도 이민 정책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라 바이든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이기려면 자신의 기반인 중도층을 잡을 ‘안전지대’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 뒤, 아직은 “(이민) 정책 목표를 정치적 이익과 어떻게 일치시킬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장례식까지 기획한 필립공… 英여왕 ‘외조의 왕’을 배웅했다

    장례식까지 기획한 필립공… 英여왕 ‘외조의 왕’을 배웅했다

    17일(현지시간) 자신의 곁을 70여년간 지킨 남편 필립공의 가는 길을 홀로 지켜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에 영국이 함께 슬픔에 잠겼다. 이날 장례예배가 거행된 런던 교외 윈저성의 성조지 성당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듯 긴 의자 끝 쪽에 구부정하게 앉은 여왕의 사진은 영국 주요 매체의 1면을 장식했다. 신문들은 ‘가장 외로운 작별인사’라거나 ‘홀로 견디는 슬픔’, ‘신이여, 여왕을 살피소서’ 등의 헤드라인을 달았다. 검은색 모자와 외투에 검은 마스크까지 쓴 여왕의 몸에서 반짝이는 것은 왼쪽 어깨에 착용한 다이아몬드 브로치가 유일했다. 여왕과 필립공의 약혼 시절 자주 착용했던 브로치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왕립 해군대학에서 필립공을 만나 사랑에 빠진 여왕은 21세이던 1947년 7월 약혼하고 넉 달 뒤 결혼했다. 결혼 이후에도 해군장교 이력을 쌓아 가던 필립공은 결혼 5년 뒤 아내가 여왕에 즉위하자 외조에 전념했다. 여왕이 홀로 외딴 자리에 앉은 이유는 코로나19 봉쇄 때문이었다. 장례예배 참여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됐고, 동거가족이 아니면 2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했다. 유일한 동거가족 필립공을 보내는 자리였기에 여왕은 홀로 앉았고 네 자녀인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 앤드루·에드워드 왕자의 일가는 여왕과 떨어져야 했다. 여왕의 장손인 윌리엄 왕세손은 왕실의 진주 초커 목걸이를 착용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함께였다. 케이트 미들턴이 4년 전 여왕의 결혼 70주년 행사 때 했던 같은 목걸이이자, 고 다이애나비가 1982년 고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의 70번째 생일 파티 때 착용했던 목걸이다. 지난해 왕실과 결별하고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 왕자도 예배에 홀로 섰다. 임신 중 여행이 어려웠던 부인 메건 마클은 화환과 필립공을 애도하는 손편지를 전했다. 예배에 앞선 운구 과정에서도 여왕은 홀로 움직였다. 직계가족 9명이 군용차 색으로 도색한 랜드로버 영구차 뒤를 따라 걸었고, 여왕은 차량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이날 장례식의 기획자는 지난 9일 99세로 영면한 필립공 본인이었다. 그는 20여년 전부터 자신의 장례를 준비했는데, 그의 기획엔 왕실에서의 삶이 켜켜이 녹아 있었다. 이를테면 필립공의 관을 감싼 그의 개인 깃발에는 덴마크, 그리스, 에든버러, 마운트배튼을 상징하는 그림이 새겨졌는데 상징 모두에 여왕과의 결혼으로 인해 일어난 삶의 변화가 반영됐다. 덴마크와 그리스는 결혼하면서 필립공이 포기한 자신의 혈통을, 에든버러는 결혼과 함께 주어진 작위를 상징한다. 마운트배튼은 영국 왕실과의 결혼 때문에 필립공이 선택한 어머니 쪽 성이다. 운구되는 관 위에는 해군 모자, 칼, 화환이 놓였다. 예포 발사와 영국 전역의 1분 묵념으로 시작된 장례식은 운구와 예배를 끝낸 고인을 지하 왕실 묘지에 안치하며 마무리됐다. 장례식 전 과정이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됐고, 코로나19 봉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윈저성 주변에 모였다.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필립공 관련 콘텐츠가 너무 많다며 영국 BBC에 10만건 넘는 항의가 답지하는 등 ‘21세기 현존 왕실’에 호오가 갈리는 모습이다. 왕실의 화합, 왕실과 국민 간 소통을 강조해 온 필립공의 장례식에서 해리 왕자와 왕실 간 극적 화해 여부도 주목받았다. 해리 왕자는 이날 운구 중 윌리엄 왕세손과 여러 사람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걸었지만, 식이 끝난 뒤 형 부부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베이조스 꺾은 머스크…NASA 달착륙선 사업자에 스페이스X 선정

    베이조스 꺾은 머스크…NASA 달착륙선 사업자에 스페이스X 선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을 제치고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달 탐사선 개발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NASA가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다이네틱스 등 3개 후보 업체 가운데 스페이스X를 28억 9000만 달러(약 3조 2200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택한 것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마지막 달 착륙 이후 반세기 만에 다시 추진되는 달 착륙 사업이다. NASA는 록히드마틴 등과 함께 개발 중인 오리온 우주선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달 궤도로 쏘아 올린 뒤 여기서 남성과 여성 우주인 1쌍을 스페이스X의 `스타십` 달 착륙선에 갈아 태워 달 표면으로 내려보낸다는 구상이다. 달에 발을 내디딘 2명의 우주비행사는 일주일 동안 달 표면을 탐사한 뒤 다시 착륙선을 타고 달 궤도에 떠 있는 오리온 우주선으로 복귀하게 된다. NASA는 스페이스X가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 착륙 일체형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방식은 상승과 하강, 환승 등 3개의 별도 모듈로 구성되는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스페이스X가 재활용 우주선을 통해 인류의 달과 화성 이주를 꿈꾸고 있다는 점도 사업자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의 부자인 베이조스와 머스크가 인류의 달 복귀를 놓고 경쟁을 벌였고 스페이스X가 승리했다”며 “NASA의 이번 결정은 베이조스의 우주 사업에 차질을 초래했고 머스크에게는 놀라운 결과를 안겨줬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화산폭발 전과 후…위성으로 본 검게 변한 카리브 섬

    [지구를 보다] 화산폭발 전과 후…위성으로 본 검게 변한 카리브 섬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카리브해의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세인트빈센트섬에서 폭발한 화산의 피해가 지구관측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16일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수프리에르 화산의 폭발 직전과 후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코페르니쿠스 위성이 근적외선 촬영한 이 사진은 화산 폭발이 있기 바로 전날인 8일 그리고 13일의 모습을 담고있다. 지난 8일 섬 모습을 보면 아름다운 구름과 함께 섬의 평화로운 광경이 한 눈에 드러난다. 섬이 붉게 보이는 것은 근적외선 이미지이기 때문으로, 식물들이 빽빽히 자라고 있을 수록 밝은 붉은색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불과 5일이 지난 섬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섬은 전반적으로 어둡게 변했고 특히 북부 쪽은 아예 검게 물들어있다. 이같은 광경은 미국의 인공위성 기업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촬영한 위성 사진에도 드러난다. 피해가 심한 세인트빈센트 리치몬드 베일 지역 사진을 보면 지난 2일에는 녹색 초목들로 가득차 있으나 13일은 온통 흙빛으로 가득하다.섬이 이렇게 변한 이유는 화산이 뿜어낸 엄청난 양의 재가 주위를 가득 뒤덮었기 때문이다.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해발 1234m의 수프리에르 화산이 지난 9일 42년 만에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높이 6㎞까지 치솟았다. 이 여파로 마치 눈이 내리듯 흑빛의 화산재가 섬 전체를 가득 덮었으며 공기 중에는 강한 황 냄새까지 풍겼다.다행히 화산 폭발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산재로 인해 지금까지 약 2만 명의 시민들이 가장 위험한 ‘적색지대’에서 피신했다. 한편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은 세인트빈센트섬과 다른 여러 섬들로 이뤄진 면적 389㎢의 영연방 국가로, 인구는 11만 명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방송중에 눈찢은 이탈리아 진행자 살해 협박 시달려

    방송중에 눈찢은 이탈리아 진행자 살해 협박 시달려

    중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인기 이탈리아 TV쇼가 인종차별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지난 13일 동양인의 찢어진 눈을 흉내 내고 중국인의 어설픈 발음을 따라했던 이탈리아 지상파 ‘카날5’(Canal5) 시사풍자 프로그램 ‘스트리샤 라 노티치아(Striscia la Notizia·뉴스 벗기기)’의 진행자인 게리 스코티와 미셸 훈지커는 살해 위협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현지 공영방송 라이(RAI)의 중국 베이징 지국을 소개하며 양쪽 눈을 찢었다. 이어 ‘RAI’를 ‘LAI’로 어설프게 발음하며 ‘R’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동양인을 흉내냈다. 훈지커는 인스타그램에서 사과를 한 뒤에 “매우 고통받고 있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누군가의 민감함을 건드렸다는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두렵다”면서 “조직적인 방법으로 혐오와 협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지커는 남편 토마소 트루사디의 가문이 만든 트루사디 브랜드에 대해서도 조직적인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프로그램 제작진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풍자와 코미디는 전세계 어디에나 있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훈지커와 공동 진행자인 스코티가 소셜 미디어의 비판 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그들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 대해서도 인종차별인 농담을 한 적이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사는 중국계 지역사회의 대표 프란체스코 우는 “풍자는 강자를 목표로 해야지 소수를 대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인은 이탈리아에서 32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에 포함되지 않은 인구로는 세번째로 많은 숫자다. 특히 투스카니와 밀라노에 많이 살고 있는 중국인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병 이후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물류시설서 또 총격…자동소총 난사해 최소 8명 사망

    美 물류시설서 또 총격…자동소총 난사해 최소 8명 사망

    AP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글로벌 특송 물류기업인 페덱스의 한 시설에서 일어났다. 총격을 당한 사람의 수와 부상 정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애나폴리스 경찰 대변인은 현장에 경찰관들이 도착했을 때 총격이 계속되고 있었고 여러 명이 총에 맞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상자의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시설에서 일한다는 목격자 제러마이어 밀러는 현지 방송 WISH-TV와의 인터뷰에서 총격 소리가 들린 뒤 한 남자가 총을 가진 것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기관단총 같은 것과 자동소총을 가진 한 남자가 야외에서 총을 난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지구를 보다] 화산재가 삼킨 카리브섬…위성으로 본 화산폭발 전과 후

    [지구를 보다] 화산재가 삼킨 카리브섬…위성으로 본 화산폭발 전과 후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카리브해의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세인트빈센트섬에 있는 수프리에르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이 여파가 얼마나 심각한 지 보여주는 위성 이미지가 공개됐다. 최근 미국의 인공위성 기업 맥사 테크놀로지스(Maxar Technologies)는 수프리에르 화산의 남쪽 부근에 위치한 세인트빈센트 리치몬드 베일 해안가의 화산 폭발 전과 후의 모습을 공개했다.위성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면 화산이 폭발하기 전인 지난 2일에는 녹색 초목들로 가득한 섬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져있다. 그러나 2주가 지난 13일의 섬은 녹색은 온데간데 없고 온통 흑빛으로 가득한 것이 확인된다. 이는 화산이 뿜어낸 엄청난 양의 재가 섬을 가득 뒤덮었기 때문이다.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해발 1234m의 수프리에르 화산이 지난 9일 42년 만에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높이 6㎞까지 치솟았다. 이 여파로 마치 눈이 내리듯 흑빛의 화산재가 섬 전체를 가득 덮었으며 공기 중에는 강한 황 냄새까지 풍겼다.다행히 화산 폭발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문제는 화산재다. 지금까지 약 2만 명의 시민들이 가장 위험한 '적색지대'에서 피신했으며, 가장 안전한 지역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조차 먼지를 마시지 않기 위해 실내에 머물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가정에 물이 끊긴 점과 긴급대피소에 머무는 사람이 많아 코로나19 감염 우려까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외신은 "향후 화산 폭발이 추가로 이루어질 수 있어 당국과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주민들도 언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은 세인트빈센트섬과 다른 여러 섬들로 이뤄진 면적 389㎢의 영연방 국가로, 인구는 11만 명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경찰, 이번엔 ‘양손 항복’ 13살 라틴계 소년 사살 논란 (영상)

    美 경찰, 이번엔 ‘양손 항복’ 13살 라틴계 소년 사살 논란 (영상)

    미국 경찰이 이번엔 항복 의사를 밝힌 13살 소년을 무자비하게 사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AP통신에 따르면 15일 미국 시카고 경찰감시위원회(COPA)는 경찰 총격 피해자 애덤 톨리도(13) 사건 현장의 경찰 보디캠과 일반 동영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소년은 지난달 29일 새벽 2시 35분쯤 시카고 서부 라틴계 밀집지역에서 다른 용의자 루벤 로먼(21)과 검문에 불응, 도주했다가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권총을 소지한 소년이 경찰과 무장대치를 벌이는 등 위협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 발생 17일 만에 공개된 영상은 이런 경찰 주장과 배치됐다.영상에는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골목길을 따라 도주하는 소년을 추격하며 “경찰이다! 멈춰, 당장 멈춰!”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윽고 궁지에 몰린 소년에게 해당 경찰관은 “손을 보여라, 그거 내려놓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주를 멈춘 소년이 양손을 들고 자신 쪽으로 몸을 돌린 순간, 경찰이 소년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단 19초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너무 순식간이라 당황했는지 해당 경찰관은 쓰러진 소년에게 다가가 “제발 죽지말라”고 애원했다. 무전을 받고 달려온 다른 경찰관들이 소년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가슴에 총을 맞은 소년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7학년인 톨리도는 최근 시카고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 가운데 최연소다.경찰은 애초 소년이 경찰과 무장대치를 벌였다고 주장했지만, 양손을 들고 항복 의사를 밝힌 소년의 손에는 총이 들려있지 않았다. 다른 영상에는 소년이 총에 맞기 전 무언가를 버리는 모습이 담겨 있지만, 어떤 물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이 현장에서 권총 한 자루를 회수한 것은 사실이다. 영상 공개 후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톨리도가 경찰에게 총을 겨눈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COPA의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판단은 유보해달라고 주문했다. 톨리도 유가족 변호인과의 공동성명을 통해서는 “동영상 공개가 유가족·지역사회·시카고시의 치유를 향한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영상을 보는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기고 감정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각자의 감정을 평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달라”고 당부했다.라이트풋 시장은 “아들이 끔찍하게 생을 마감한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할 수밖에 없는 부모 마음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며 “그들을 더 힘들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두 가지는 명확하다. 첫째 톨리도는 한밤중에 총을 가진 성인과 함께였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피격됐다. 둘째 우리 도시에는 제도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청소년들이 너무 많고,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고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톨리도와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로먼은 지난 9일 검거됐으며, 검찰은 그를 불법 무기 사용, 무분별한 발포 및 아동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영상 공개 전후로 시카고시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영상 공개 하루 전인 14일에는 시카고 도심에서는 사법당국의 투명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경찰 총격 당시 톨리도가 실제 총을 쥐고 있었는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의 시위는 15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카고시는 만일의 소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케냐 섬에 5개월 째 고립된 멸종위기 기린들 구조작전 (영상)

    케냐 섬에 5개월 째 고립된 멸종위기 기린들 구조작전 (영상)

    케냐에서 많은 비가 내려 섬으로 변한 한 지형에 갇힌 멸종위기종 기린 아홉 마리를 보호구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여러 야생동물 보호단체와 지역 주민이 오랜 기간 애쓴 끝에 마지막 남은 기린 모녀를 구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링고 호수에 있는 롱기차로 섬에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기린 모녀는 지난 9일 바지선에 실려 약 1.6㎞ 거리에 있는 로쿠 보호구역까지 이송됐다.이번에 구조된 기린 모녀는 노엘이라는 이름의 새끼와 응가리코니라는 이름의 어미로, 마지막에 구조된 이유는 노엘이 너무 어리기 때문이다. 노엘은 응가리코니가 이 섬에 갇힌 뒤 태어났기에 바지선에 태워 옮기는데는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해 구조 순서를 마지막으로 미뤄왔던 것이다. 이 장기간 프로젝트는 미국 댈러스에 본부를 둔 세이브 지라프스 나우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쿠코 커뮤니티 보호구역과 북부 랭글랜즈 트러스트 그리고 케냐 야생동물 서비스의 협력으로 이뤄졌다.이들 기관은 성명을 통해 “어린 노엘이 어미의 뒤를 따라 자신 있게 바지선에서 내려 땅에 발을 내디뎠을 때 구조 대원들에게서 안도감과 기쁨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9개국에서 20개 이상의 기린 보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세이브 지라프스 나우의 데이비드 오코너 대표는 이 구조 작업을 완수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이들 기린 모녀를 포함한 아홉 마리의 기린 무리는 지난해 11월 중순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반도처럼 이어져 있던 이 지형까지 들어왔다가 며칠 동안이나 계속된 강한 비 탓에 본토로 돌아가는 경로가 물에 잠겨 고립 신세가 됐었다.첫 번째 구조 작업은 지난해 12월 시행됐는데 사람들은 아시와라라는 이름의 다 자란 암컷 기린 한 마리를 먼저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몇 주 뒤 수전과 파사카라는 이름의 두 어린 암컷 기린도 구조했고, 응가리코니에 앞서 나랑구와 아왈라 그리고 나시쿠라는 이름의 다 자란 암컷 기린 세 마리와 르바른노티라는 이름의 다 자란 수컷 기린 한 마리를 올해 들어 구조했던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폭우로 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바랑고 호수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는데 하루 최대 기록은 15㎝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루코 보호구역의 레인저들은 섬에 고립된 이들 기린에게 먹이를 가져다줬지만 물이 점차 차오르면서 구조가 시급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다른 팀과 협력해 기린들이 자발적으로 바지선에 승선하도록 그안에 각종 먹이를 놔두고 유인하거나 포획해 바지선에 태웠다.‘지라프트’(GiRaft)라고 불리는 맞춤 제작 철제 바지선은 빈 드럼통 6개 위에 떠 있으며 승선한 기린이 물에 빠지지 않도록 측면을 보강했다. 그리고 소형 보트를 이용해 이 거대한 바지선을 보호구역까지 운반했다. 세이브 지라프스 나우의 창설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수전 마이어스는 “기린은 각자 자신만의 개성이 있다. 어떤 개체는 매우 소심하지만 또 어떤 개체는 용감해 쉽게 배에 오른다”면서 “이는 고된 과정이고 팀은 매우 신중하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롱기차로 섬에서 구조된 기린들은 누비아 기린이라는 멸종위기 종으로 케냐에서 800마리,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는 30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로 이익 얻은 사람에게 세금 매기자” 국제사회 목소리

    “코로나로 이익 얻은 사람에게 세금 매기자” 국제사회 목소리

    유엔 사무총장 “부유세나 연대세 매겨야”“백신 불평등은 다자주의의 실패 사례” 국제사회에서 코로나19로 이득을 본 사람에게 부유세를 부과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고위급 회의에서 세계 최고 부유층 재산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도 5조 달러(약 5625조원) 늘어났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심화한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이익을 얻은 사람들에게 부유세나 연대세를 매겨야 한다”며 “자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로 300만여명이 숨지고, 약 1억 2000만명이 절대적 빈곤에 내몰리고, 2억 55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중저소득 국가에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2022년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경제사회위원회(ECOSOC) 개발금융포럼에서 다자주의적 협력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다고 자성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10개국이 세계 백신 접종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 백산 예방접종을 시작하지도 못한 국가가 다수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 불평등은 다자주의의 실패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국가 간 백신 격차는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코로나19 대응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부유층 증세 방안’을 제안했다. 지난 7일 IMF는 2021년 재정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재정 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부자들의 소득이나 재산에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를 강타한 이후 1년 동안 불평등이 더 심화됐으며, 위기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유한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더 많은 돈을 지불하라는 요구를 받는 경우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살 쏜 총에 맞아 생후 8개월 동생 숨져”…美 또 참변[이슈픽]

    “3살 쏜 총에 맞아 생후 8개월 동생 숨져”…美 또 참변[이슈픽]

    복부에 총 맞은 아기 끝내 숨져아이 실수로 20대 엄마 참변도“자녀가 총기에 접근할 수 없게 해야” 총기 규제가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는 미국에서 또 참사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자녀들이 총기에 접근할 수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3살배기 남자 형제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아기는 총을 복부에 맞아 치명상을 입었으며,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휴스턴경찰서는 아이를 병원으로 옮길 때 가족이 탔던 차량에서 총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웬디 바임브리지 휴스턴경찰서 부경찰서장은 “부모와 보호자에게 가족 구성원 모두 총기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당부했다.앞서 지난 2월 1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코닐리어스에서도 어린 아이의 실수로 핸드백 속 권총이 발사돼 20대 엄마가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은 엄마의 핸드백에서 소형 반자동 권총이 발견됐으며, 어린 아이가 총기를 만지다 실수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5년 실시된 전국 단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1300만 가구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같은 해 미성년자 1만 4000명이 총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총상으로 숨진 미성년자도 2800명에 달했으며, 이 중 782명은 잠금장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총기 때문에 생명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버드대 소아과 부교수인 마이클 마누토는 2019년 CNN과 인터뷰에서 잠금장치만 잘 걸어둬도 미성년자에 의한 총기사고를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면서 “부모들은 자녀들이 총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상화까지 수년 더 간다’ 반도체 대란 언제 끝날까

    ‘정상화까지 수년 더 간다’ 반도체 대란 언제 끝날까

    전세계가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사태의 긴 터널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당초 ‘구두성’ 경고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미 현실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에 상황이 진정되기까지 “2~3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하루만에 반도체 공장을 만들 수 없다. 건설까지는 몇년이 더 걸린다”고 토로했다. 이는 ‘내년까지’ 반도체 대란이 계속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보다 더 우울한 관측으로 해석된다.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실적발표회에서 “반도체 공급난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체 분야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대란이 완성차 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는 곳곳에서 현실이 됐다. 9일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맥북과 아이패드 생산이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질을 빚게 됐고, 중국 대형 가전기업인 메이디그룹도 발표문을 통해 제품 생산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에어컨과 TV의 3분의 2를 생산하는 중국업체의 이같은 생산 차질은 전세계 가전 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올해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되더라도 일선 산업계가 후유증을 극복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글로벌데이터의 컨설턴트 마이크 오르메는 “모든 징후를 보면 올해말까지 반도체 부족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며 완성차업계 등 전세계 산업현장의 생산 중단 사태도 장기화되고 있다. AP통신은 전날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이 올해 완성차 생산량을 더욱 줄일 것이라며 “미국 자동차 산업은 상반기에 600억달러(약 67조 2000억원)의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GM은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생산중단 조치를 다음달 10일까지 더 연장하기로 했다. 현대차도 울산 1공장이 휴업에 들어간 데 이어 아산공장도 오는 12∼13일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중산층 줄고 빈곤층 급증… ‘코로나 경제’ 회생 수술 나선 세계 각국

    중산층 줄고 빈곤층 급증… ‘코로나 경제’ 회생 수술 나선 세계 각국

    코로나19 여파로 소득이 줄면서 지난해 전 세계 중산층 인구가 전년보다 800만명 줄었다. 중산층 인구가 줄어든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동안의 증가 추세를 감안해 중산층 인구가 8200만명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늘기는커녕 결과적으로 9000만명이 감소했다. 코로나로 저소득층과 빈곤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는 중산층도 충격이 작지 않았다. 소득이 줄면서 고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밀려난 인구도 6200만명이었다. 세계 각국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동시에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회복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중산·고소득층 1억 5000만명 한 계단 떨어져 미국의 여론조사·연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세계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수입이 10~50달러 사이인 전 세계 중산층 인구는 24억 6400만명으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9000만명 준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 충격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은 전 세계 중산층 인구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경제적 충격을 덜 받고 버틴 덕에 중산층 감소 폭이 작았다고 퓨리서치센터는 분석했다. 하루 수입이 50달러 이상인 고소득층 인구도 당초 5억 3100만명보다 6200만명 줄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났던 중산층과 고소득층이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1억 5200만명이나 사회경제적 사다리에서 한 계단씩 내려오게 된 것이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8년 동안 전 세계 중산층 인구는 17억 3900만명에서 24억 7200만명으로 증가했다. 매년 평균 9160만명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중산층 인구가 오히려 줄었다. 세계 중산층 인구가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로 경제적 타격이 컸던 인도 등 남아시아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중산층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다. 중산층 인구가 그나마 덜 준 것은 중국 경제가 선방한 것이 주효했지만 선진국에서 고소득층에 속했던 4700만명이 한 계단 떨어져 새로 유입된 것도 한몫했다. 전 세계 고소득층 인구 9300만명 가운데 4억 8900만명이 선진국에 살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이 속한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중산층으로 내려앉은 고소득층 인구는 500만 명으로 전년보다 약 12% 줄었다. ●작년 인도 등 빈곤층 1억 3100만명 늘어나 반면 우려했던 대로 지난해 저소득층과 빈곤층 인구는 급증했다. 하루 수입이 2달러에 못 미치는 빈곤층은 8억 300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에 예상했던 수치보다 무려 1억 3100만명이나 늘었다. 하루에 2~10달러를 버는 저소득층도 39억 5600만명으로 2000만명이 증가했다. 빈곤층은 코로나 이전부터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집중돼 있다. 11억 4000만명 중 4억 9400만명이 빈곤층이다. 주목되는 것은 코로나로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들의 빈곤층 인구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빈곤층으로 떨어진 남아시아 지역 인구는 7800만명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4000만명의 거의 두 배에 육박한다. 빈곤층의 급증은 그동안 유엔과 세계은행 등이 십수 년 공들여 온 빈곤 퇴치 노력에 역행하는 것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빈곤층 인구는 2011년 10억 8100만명에서 2019년 6억 9100만명으로 줄었다. 매년 평균 4900만명이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이 같은 감소 추세를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세계은행도 빈곤층 급증을 경고한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와 경기침체,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빈곤층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코로나로 지난해 8800만~1억 1500만명이 새로 빈곤층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에 따라 빈곤층 인구는 2021년까지 최대 1억 500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빈곤율은 2017년 9.2%에서 2020년 9.1~9.4%로 올라가고 올해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세계은행은 코로나만 발병하지 않았다면 2020년 빈곤율이 7.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세계 빈곤율을 2030년까지 7%로 낮추겠다는 세계은행과 유엔의 목표는 코로나와 국지적인 갈등, 기후변화로 먹구름이 끼었다. 각국 정부가 신속하고도 과감한 정책을 펴지 않으면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천문학적인 부양책을 발표하며 코로나 위기에서 미국이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뜻을 천명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IMF, 성장률 6%로 수정… 1980년 후 가장 높아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1조 9000억 달러(약 2140조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역사적인 입법은 나라의 근간을 재건하고 이 나라의 사람들, 노동자, 중산층, 국가를 건설한 사람들에게 싸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약 90%에게 1인당 최대 14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오는 9월까지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가 지급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미국의 부양책을 근거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그만큼 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 위기에서도 점차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美 법인세 하한선 설정 주도… G20도 공조 IMF는 지난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높은 6.0%에 이를 것으로 수정했다. 지난해 10월 5.2%에서 6개월 만에 성장률 예상치를 0.8% 포인트 올렸다. 내년 성장률도 직전 전망치(4.2%)보다 0.2% 포인트 높은 4.4%로 상향 조정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IMF가 1980년 이후 내놓은 가장 높은 세계 성장률 전망치라고 전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확대와 세계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의 ‘V자형’ 반등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분위기다. OECD도 최근 전망에서 미국의 부양책을 근거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4.2%에서 5.6%로 1.4% 포인트나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타격이 가장 컸던 저소득층에 지원이 집중되고 있지만, 중산층에 대한 지원책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금 지원 효과가 저소득층의 경우 생필품 구매로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중산층도 1년 동안 자제해 왔던 외식과 여행, 소비욕구가 촉발되면서 경제적 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전했다.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IMF는 향후 세계 경제는 코로나 변이 추이와 백신과의 관계, 각국 정책의 효과, 원자재 가격 상황 등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각국이 재정을 대규모로 동원한 만큼 급증한 국가 부채를 어떻게 관리해 나가느냐도 관건이다. 국제사회는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처럼 공동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며 해법 도출에 나섰다. 미국이 주도하고 일부 선진국과 주요 20개국(G20)이 공조하는 모양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7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 봄 총회 기간 중 화상회의를 열고 경제 전망이 개선됐지만 부양책을 조기에 철회해서는 안 되며 올 중반까지 법인세 하한선 설정과 디지털세 부과 방안 등에 대한 해법을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제안한 법인세 하한선 설정에 대해 독일과 프랑스, OECD와 IMF가 지지 의사를 밝혀 앞으로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코로나발 경제 및 사회 위기는 글로벌 위기다. 특정 국가 홀로 극복할 수 있는 위기가 아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한국인이 나를 통제” 차량에 돌 던져...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된 男

    “한국인이 나를 통제” 차량에 돌 던져...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된 男

    미국에서 6살 아들을 태운 아시아계 여성의 차량에 돌을 던진 남성이 증오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검찰은 지난달 31일 남서부 도시 풀러턴의 한 거리에서 38살 아시아계 여성의 차량에 두 차례 돌을 던져 전면 범퍼와 앞 유리를 망가뜨린 혐의로 28살 남성 로저 얀케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여성은 인근 공원으로 가 경찰에 신고했다. 얀케는 경찰에 연행되면서 “한국인들이 나를 통제하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남성이 사람들의 외양을 보고 범행의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얀케에게는 시민권 침해, 재물손괴, 증오범죄 등 중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그가 차량에 돌을 던진 행위는 경범죄로 처리됐다. 모든 혐의가 인정될 경우, 징역 최대 6년 형에 처할 수 있다. 이 남성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여성과 그의 자녀는 피부색 때문에 공격받을 걱정 없이 거리에서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법이 집행할 수 있는 최고 수준으로 증오범죄를 처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줘 혐오가 있을 자리는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페이스X 로켓 파편이 하늘에서 ‘뚝’…美 농장서 발견

    스페이스X 로켓 파편이 하늘에서 ‘뚝’…美 농장서 발견

    지난달 우주로 쏘아올린 스페이스X의 로켓 파편 일부가 땅으로 추락해 거의 온전한 형태로 미국 워싱턴 주의 한 농장에서 발견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워싱턴 주 그랜티카운티의 한 개인 농장에서 로켓의 파편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약 1.5m 길이의 이 로켓 파편은 압력탱크로 추정되며 우주에서 추락했지만 약간 찌그러진 것을 제외하고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다행히 인적이 없는 사유지 농장에 파편이 떨어졌으며 이후 스페이스X 측이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만약 이 파편이 도시 한 가운데 떨어졌다면 큰 인명피해로도 이어졌을 뻔한 상황.이 파편이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 밤이다. 당시 미국 북서부 오리건 주와 워싱턴 주 일대에서 한밤 중 수십 개의 물체가 긴 꼬리를 내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현상이 포착됐다. 마치 유성우가 떨어지는 듯한 모습이 밤하늘에 펼쳐져 큰 화제를 모았지만 이는 스페이스X ‘팰컨9’의 로켓 잔해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이스X 측은 지난달 4일 통신위성 스타링크를 궤도에 올리기위해 팰컨9 로켓을 발사했는데 이중 2단 발사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재진입이 지연되면서 이날 뒤늦게 떨어졌다. 원래 재사용을 하지않는 2단 발사체는 다시 대기로 진입해 불타버린다. 당시 워싱턴 주 시애틀 국가기상서비스(NWS)는 "이같은 형태의 재진입은 모든 물질이 대기에서 타버리기 때문에 지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스페이스X 측은 ‘우주 인터넷’이라는 원대한 구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전 세계에 사각지대가 없는 무료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신념으로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 중이다. 그 핵심이 바로 스타링크 위성으로 팰컨9 로켓을 이용해 줄기차게 실어나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만 터널 열차 탈선으로 최소 36명 사망

    대만 터널 열차 탈선으로 최소 36명 사망

    대만에서 열차 한 대가 터널 안에서 탈선해 최소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은 2일 오전 9시경 대만 북부 신베이시 수린에서 타이둥으로 향하던 타이루거 408호 열차가 화롄 다칭수이 터널 안에서 선로를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교통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최소 36명이 심정지 상태이며, 6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72명이 열차 안에 아직 갇혀 있다. 총 8칸 규모의 해당 열차에는 35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열차가 터널을 통과하던 중 공사 차량과 충돌하면서 발생했으며, 60여 명이 스스로 창문을 깨고 탈출했다. 사고로 전체 전원이 차단되며 열차 내부의 산소, 물, 전기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당국은 또 열차의 5~8호칸이 심하게 뒤틀려 구조가 어렵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마약·알코올 중독’ 바이든 차남 “아버지는 날 버리지 않았다”

    ‘마약·알코올 중독’ 바이든 차남 “아버지는 날 버리지 않았다”

    “아버지, 재활치료 설득하며 긴 시간 울어”트럼프에 대해선 “비열한 사람” 맹비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차남 헌터 바이든(51)이 회고록을 펴내고 애잔한 가족사를 털어놨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헌터는 다음달 초 출간되는 ‘아름다운 것들’에서 과거 마약과 알코올 중독, 형수와의 불륜, 아버지의 후광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담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불운한 가족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상원의원 당선 한 달만인 1972년 12월 교통사고로 아내와 13개월 된 딸을 잃었다. 당시 현장에는 헌터도 함께 있었다. 암울한 기억은 그에게 평생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변호사 자격까지 땄지만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돼 구설에 올랐고, 2014년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군대에서 불명예 전역했다. 그는 “한 블록 떨어진 주류 가게에 갈 때조차 손에 술을 들고 있어야 했고, 매일 아침 첫 기억이 전날 마약을 했다는 것일 정도로 중독 증세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20대부터 과음이 일상인 그는 재활 치료까지 받았지만, 2015년 형인 보 바이든이 뇌암으로 사망하자 이듬해에 다시 중독에 빠졌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두 명의 상담사와 함께 헌터가 살던 아파트를 찾아 “네가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이를 거부하자 바이든이 차로로 쫓아오면서 자신을 포옹하고, 가장 오랫동안 울었다는 일화도 담겨 있다. 헌터는 “아버지는 나를 결코 버리거나 피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형의 사망 이후 벌어진 형수와의 불륜에 대해선 “둘 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괴로움에서 시작한 유대 관계”라고 썼다. 그는 이 관계가 비극을 심화했을 뿐이라며 “한번 사라진 건 영원히 사라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회고록의 제목도 보의 암 판정 후 형제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했던 말이라고 한다. 또 바이든 부통령 시절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부리스마의 이사로 활동한 그의 경력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패행위’라고 몰아붙인 데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이 채용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트럼프를 ‘비열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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