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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 가격 1년새 33% 오른 스페인... 전세계 인플레이션에 신음

    경유 가격 1년새 33% 오른 스페인... 전세계 인플레이션에 신음

    스페인에서는 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20일부터 3일간 전국의 화물 트럭 수천 대가 멈춰설 뻔 했다. 트럭 운전사들의 단체인 국가도로교통위원회(CNTC)가 치솟는 경유 가격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사흘간 파업을 예고한 뒤 정부와의 대화 끝에 파업을 철회한 것이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스페인의 경유 가격은 1년 사이 무려 32.8% 급등했다. 트럭 운전사인 오스카르 바뇨르는 “같은 양의 경유를 주유하는데 1년 전과 비교해 지난 10월 1500유로(201만원)를 더 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트럭 파업 철회를 사례로 들며 “사람들이 전세계 정부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행동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해 29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기요금은 1년 사이 46.7% 치솟았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항의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남서부의 휴양지 카디즈에서 금속공장 노동자 3만여명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9일간 파업을 벌였다. 전기요금 인상에 항의하며 소비자단체들이 주도한 시위에는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미용사들은 부가가치세 인하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7%를 기록한 브라질에서는 빈민가 주민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헤집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돼 충격을 안겼다. 각국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고육지책도 짜내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ℓ당 506포린트(1846.90원), 512포린트(1868.80원)로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른 최고점을 찍자 이들 연료의 주유소 가격 상한선을 480포린트(1752.00원)로 제한했다. 폴란드 하원은 극빈층 가정에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현금 수당 지급 법안을 가결했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16일에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터키는 20%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에도 오히려 기준금리를 낮추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부터 넉 달째 기준금리를 낮춰 8월 19%였던 기준금리가 12월 14%까지 내려갔다. “금리를 낮춰 차입 비용을 줄여 물가를 낮출 것”이라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고집’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리라화의 폭락과 물가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수요에 달러와 금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시세는 지난 17일 1트로온스당 1803.80달러로 이달 들어 약 2.4% 올랐다.
  • 84년생 김정은 확 늙은 얼굴… 北 경제·건강이상 때문? [김유민의 돋보기]

    84년생 김정은 확 늙은 얼굴… 北 경제·건강이상 때문? [김유민의 돋보기]

    1984년생으로 아직 30대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급격하게 노화가 온 얼굴로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 지도에 나설 때(11월16일)와 같은 가죽코트에 비슷한 체격이었지만 불과 한 달 사이에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지고, 노화가 온 듯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북한 내부 권력구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에 김 위원장의 건강은 북한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한다. 집권 내내 연평균 6~7㎏씩 체중이 늘어왔던 김정은은 지난 7월 20kg 가량 체중이 준 모습으로 수차례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는 “총비서 동지가 수척해졌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김 위원장의 체중 감량 소식을 전했다. 38살인 김정은 위원장은 군 부대나 공장, 병원이나 육아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줄담배를 피우고, 술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94년 82세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고,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8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3년 뒤 심근경색으로 숨졌기에 심장병 가족력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수뇌부를 관찰해온 미 해군분석센터 켄 고스 국장은 김정은 위원장도 언젠가는 아버지처럼 뇌졸중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도비만인 김 위원장이 당뇨와 고혈압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체중이 빠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의학계에서는 당뇨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10kg 이상 체중이 급격히 빠진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당뇨병에 걸리면 10년 뒤쯤부터 합병증이 오는데 제일 무서운 것이 심혈관 합병증으로, 당뇨병 환자 사망 원인의 50~80%가 뇌졸중, 심근경색증, 동맥경화, 말초혈관 막힘이다. 일본 도쿄신문과 미국 글로브는 김 위원장의 ‘대역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북한 주민 결과적으로 생활고 심화”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부인 리설주 없이 당·정·군 고위 간부, 동생 김여정 국무위원이 함께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영생홀’에 안치된 김정일의 시신 앞에서 영생 축원의 인사를 하는 등 내부 결속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27살의 나이에 최고지도자가 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10년’을 두고, 외신들은 “김정은이 핵에 매달려 북한이 가난하고 고립된 나라가 됐다”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유엔총회는 북 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잔류시키기는 등 국제사회의 압박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AP통신은 “김정은이 핵무기 능력을 키우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까지 했지만 이제는 대북제재 강화와 국경봉쇄 등으로 황폐해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고 평했고,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미국의 대북제재로 경제 실패를 인정했지만 여전히 핵 협상에 복귀할 징후는 없다고 꼬집었다.로이터통신도 북한의 국방력은 강해졌지만, 고립이 더 심해졌다며 결국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중국에 더욱 의존적인 나라가 됐다고 진단했다. BBC방송은 탈북자 10명을 인터뷰해 더욱 피폐해진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비판했고, 가디언은 북한이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유례없는 도전에 시달렸다고 분석했다. BBC는 젊은 지도자의 등장으로 변화를 기대한 북한 주민이 많았으나 “북한은 결과적으로 더욱 가난하고 고립된 국가가 됐다”면서 “김 국무위원장에게는 북한 인민에게 자유를 줄 힘이 있었지만, 2500만 북한 인민들은 자유를 얻는 대신 과거 어느 때보다도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비판했다. 가디언 역시 “김정은 지도하에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자연재해, 코로나19로 초래된 유례없는 도전에 시달렸다”고 진단했다.
  • 유럽 만 5~11세 아동 백신 접종 시작…오미크론 대책 서두르다

    유럽 만 5~11세 아동 백신 접종 시작…오미크론 대책 서두르다

    유럽에서 만 5~11세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5~11세 백신 접종을 시작한 유럽 국가는 크로아티아와 독일, 그리스, 헝가리 그리고 스페인 등 5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부모들의 강력한 요구로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니키 케라메우스 그리스 교육부 장관은 어린 아들을 위해 아테네 병원에 가장 먼저 도착해 백신 접종을 받게 했다고 국영 ERT 방송이 전했다. 그리스는 지금까지 3만 명 이상의 아동이 백신 사전예약을 접수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덴마크와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미 지난달부터 5~11세 아동에게 백신 접종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일 미국에서도 시행돼 지금까지 5~11세 아동 500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유럽 각국 의사들에 따르면, 자녀의 백신 접종을 원하는 부모는 많다. 독일 소아과전문의협회 대변인이자 소아과전문의 야코프 마스케 박사는 “백신 접종 예약은 접수를 시작 직후 거의 다 찼다”고 밝히면서 “5~11세 아동은 독일 인구의 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독일 백신자문위원회(STIKO)는 공식적으로 병력이 있거나 취약층과 밀접 접촉한 5~11세 아동에게만 백신 접종을 권고했지만, 건강한 아동도 부모가 요청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독일의 일부 도시는 5~11세 아동에게도 박물관과 동물원 입장 시 방역 패스를 제시하게 할 계획이고 다른 지역에서는 이동식 백신접종소의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백신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드레스덴 동부 지역에서는 백신 찬성 공무원에 대한 살해 위협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스페인의 5~11세 아동은 약 330만 명이다. 현지 시장조사기관(Appinio)이 5~11세 아동을 둔 부모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74%가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맞추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폴란드 그리고 체코 등 유럽 여러 국가 역시 향후 백신 접종연령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내년 1월 중순까지 EU 안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한 바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도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위험 평가에서 모형 예측에 근거했을 때 오미크론이 내년 첫 두 달 이내에 EU 27개 회원국과 유럽경제지역(EEA)에 속한 3개국 등 30개국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CDC는 현재는 델타 변이가 가장 널리 퍼진 변이이지만, 유럽 내에서 이미 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 중이며 향후 두 달 동안 오미크론 감염 급증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줄이고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남아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현 상황에서는 백신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향후 몇 달 동안 전파를 줄이고 보건 의료체계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강력한 조처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재택근무를 하고 사람이 붐비는 장소와 대중교통을 피하는 등의 조치가 우선돼야 하며, 이 같은 조치를 해제하는 국가에서는 감염자가 다시 크게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난민·코로나 위기에… EU ‘외부 국경 통제’ 꺼냈다

    난민·코로나 위기에… EU ‘외부 국경 통제’ 꺼냈다

    유럽연합(EU)이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벨라루스의 ‘난민 밀어내기’에 대응해 외부 국경으로부터의 유입은 통제하되 역내에서의 국경 통제에는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르가리타스 쉬나르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2015년의 난민 위기와 유럽 각국에 대한 테러 공격의 급증,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솅겐 지역이 긴장 상태에 빠졌다”면서 솅겐 조약 국경법을 개정해 “회원국들이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조정된 대응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솅겐 조약은 유럽 내 가입국 사이의 국경 통제를 없애 자유로운 인적·물적 이동을 보장하는 제도로, 국경을 통과할 때 비자와 세관 심사가 생략된다. EU 회원국 27개국 중 22개국과 노르웨이·리히텐슈타인·스위스·아이슬란드 등 총 26개국이 가입돼 있다. 2015~2016년 중동에서 난민 수백만명이 유럽으로 몰려든 데 이어 2016~2017년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유럽 주요 도시에서 벌인 테러로 유럽 각국의 극우 세력은 국경을 통제해야 한다는 데에 힘을 실었다. 이어 2020년 코로나19와 벨라루스가 EU 국경에 중동 난민을 밀어내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솅겐 조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각국의 일방적인 국경 통제는 EU 전체의 공급망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계해 왔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월 ‘난민 밀어내기’ 사태를 언급하며 솅겐 조약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내부의 국경 통제는 최소화하되 외부 국경의 통제는 강화하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국이 6개월간 일시적인 국경 통제를 한 뒤 이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타당한지를 뒷받침하는 영향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내부의 국경 통제가 공동 평가에 기초해 최후의 수단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난민 밀어내기에 대한 가입국 간 공조는 강화한다. 코로나19처럼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외부 국경에서의 임시 여행 제한 규정을 채택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벨라루스와 갈등을 빚은 폴란드처럼 난민의 대규모 유입에 직면한 국가는 EU 집행위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망명 신청 접수 기간은 10일에서 최대 4주까지 연장해 난민들의 망명 신청 접근권을 보장한다. 다만 난민들이 무단으로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경찰의 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난민 신청이 거절된 난민들은 즉시 고국으로 송환된다.
  • 두 달 된 신생아 할퀸 토네이도…양초공장 94명은 ‘기적의 생존’

    두 달 된 신생아 할퀸 토네이도…양초공장 94명은 ‘기적의 생존’

    미국 켄터키주의 소도시 메이필드에서 담배 농사를 짓는 크로퍼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밤 폭풍우를 뚫고 들려오는 아기 울음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이웃집을 향해 달려가 보니 이웃 부부의 8살 아들과 3살 딸은 무너진 집 잔해 속에 파묻혀 울고 있었고 갓난아기가 기저귀만 찬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 31세 동갑내기 부부인 제이컵과 에마, 5남매 중 두 아이는 온데간데없었다. 몇 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부부와 두 아이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구 1만명이 살고 있는 메이필드는 지난 주말 미국 중부 6개 주를 휩쓴 토네이도로 주택가와 시내가 초토화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 가족 내에서 네 명이 숨지면서 이 마을 공동체가 산산조각 났다”고 전했다. 이번 토네이도는 최소 8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잠정 집계됐다. 1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는 인명피해가 줄었지만 현장 수습과 피해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현재까지 켄터키주에서 최소 74명, 다른 주에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집이 무너지지 않은 주민들이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들을 머물 수 있게 했고, 노숙자들이 대피소로 피신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110명이 밤샘 근무 중이던 메이필드의 양초공장에서도 94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베시어 주지사는 “실종자가 105명에 달해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2개월 된 신생아부터 86세 노인까지 포함돼 있다.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지방법원 판사와 교도소의 재소자들을 대피시켰던 교도관 등도 목숨을 잃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메이필드에서는 주택과 사업체 등 약 2만 6000개의 건물에 전기가 끊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켄터키주 정부는 메이필드시를 비롯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美체조 ‘미투 피해자’ 500여명, 4500억원 합의금

    2016년 미국 체육계를 뒤흔든 ‘체조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사건의 피해자 500여명이 미국체조협회와 미국 올림픽위원회(USOPC)로부터 3억 8000만 달러(약 4500억원) 상당의 합의금을 받는다. 이로써 미국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성폭력 사건이 첫 폭로 이후 5년 만에 일단락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연방파산법원은 이날 미국체조협회와 USOPC, 피해자들 간의 합의를 조건부 승인했다. 미국체조협회와 USOPC는 피해자 500여명에게 3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하고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이는 미국의 성폭력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합의금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들 중 300명은 1986년부터 30년간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를 지낸 래리 나사르(58)에게 성폭력을 당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변호사인 레이철 덴홀랜더가 2016년 나사르를 경찰에 고발하며 사건이 처음 알려졌다. 이후 미국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를 비롯해 2012년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매케일라 마루니, 런던올림픽 2관왕인 알리 레이즈먼, 매기 니콜스 등 유명 선수들이 잇따라 피해를 폭로하면서 ‘미투’ 운동으로 확산됐고 나사르는 2018년 사실상의 종신형 선고를 받아 복역 중이다. 나머지 200여명은 미국체조협회와 관련된 인물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
  • “동갑내기 부부와 5남매 중 세 아이 사망”... 토네이도로 초토화된 1만명 소도시

    “동갑내기 부부와 5남매 중 세 아이 사망”... 토네이도로 초토화된 1만명 소도시

    미국 켄터키주의 소도시 메이필드에서 담배 농사를 짓는 크로포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밤 폭풍우를 뚫고 들려오는 아기 울음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이웃집을 향해 달려가보니 이웃 부부의 8살 아들과 3살 딸은 무너진 집 잔해 속에 파뭍혀 울고 있었고 갓난아기가 기저귀만 찬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 31세 동갑내기 부부인 제이콥과 엠마, 5남매 중 두 아이는 온데간데 없었다. 몇 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부부와 두 아이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구 1만 명이 살고 있는 메이필드는 지난 주말 미국 중부 6개 주를 휩쓴 토네이도로 주택가와 시내가 초토화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 가족 내에서 네 명이 숨지면서 이 마을 공동체가 산산조각났다”고 전했다. 이번 토네이도는 최소 87명의 목숨을 앗아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잠정 집계됐다. 1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는 인명피해가 줄었지만 현장 수습과 피해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현재까지 켄터키주에서 최소 74명, 다른 주에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집이 무너지지 않은 주민들이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들을 머물 수 있게 했고, 노숙자들이 대피소로 피신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110명이 밤샘 근무 중이던 메이필드의 양초공장에서도 94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베시어 주지사는 “실종자가 105명에 달해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2개월 된 신생아부터 86세 노인까지 포함돼 있다. 지역 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지방법원 판사와 교도소의 재소자들을 대피시켰던 교도관 등도 목숨을 잃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메이필드에서는 주택과 사업체 등 약 2만 6000개 건물에 전기가 끊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켄터키주 정부는 메이필드시를 비롯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2360만원 주겠다”..美서 14명 청부살해 시도한 19세 한국남성

    “2360만원 주겠다”..美서 14명 청부살해 시도한 19세 한국남성

    미국에서 한국인 남성이 피해자 가족 등 14명의 청부살인을 시도했다. 그는 13살 소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인 고모(19)씨는 과거 인디애나주 클레이카운티 구치소에서 자신의 동료였던 39세 남성에게 청부살해 대상자 명단과 지도를 주고 살인 및 고문을 의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 거주하는 고씨는 과거 자신이 한 여학생을 공격한 후 유죄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된 14명의 청부살해를 시도했다. 고씨는 이들을 살해하면 2만 달러(약 2364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치소 동료가 고씨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그의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지난 2019년 7월 당시 17살이던 고씨는 인디애나대학교 음대 바이올린 캠프에 다니는 13살 여학생을 흉기로 공격했다. 이후 먼로카운티 법원에서 가택연금 8년, 보호관찰 2년 및 정신과 치료 명령을 선고받았다. 고씨는 홀로 바이올린 연습을 하고 있던 여학생을 유인해 손, 팔, 다리 등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저항하던 피해 학생의 비명을 듣고 교직원이 오자 고씨는 급히 도주했다. 이후 중형을 선고 받은 고씨는 피해자의 가족, 사건의 증인, 검사 2명, 사건을 취재한 기자 등 14명에게 앙심을 품고 이들을 청부살해 명단에 올렸다. 한편 그는 앞서 유죄 선고를 받은 뒤 임시 거주 비자가 취소돼 한국으로 송환 명령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이번 사건 관련 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인디애나주에 있을 예정이다.
  • 차 몰며 총기난사…美야외 추모식장서 1명 사망·13명 부상

    차 몰며 총기난사…美야외 추모식장서 1명 사망·13명 부상

    차 몰며 참석객 50여명에 총 쏴용의자 신원 등 파악 안 돼 미국 텍사스주 베이타운의 야외에서 열린 한 추모식 현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다쳤다. AP통신, ABC방송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40분쯤 미국 텍사스주 베이타운의 야외에서 열린 야외 추모식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행사는 한 여성이 2주 전 숨진 아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참석자 50여 명이 하늘로 풍선을 날릴 무렵 괴한이 차를 타고 접근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당시 범인은 20∼30발의 총을 쐈다”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자신들의 차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부상자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행사에 참석한 목사 부부를 비롯해 어린아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헬리콥터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3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 당국은 총격 사건이 범죄단체와 연관됐는지, 용의자가 몇 명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 ‘따뜻한 12월’이 만든 수십 개 회오리… 400㎞ 휩쓸며 초토화

    ‘따뜻한 12월’이 만든 수십 개 회오리… 400㎞ 휩쓸며 초토화

    주말 사이 초대형 토네이도(회오리바람) 수십 개가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의 6개 주를 덮치면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인 12월에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이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후변화가 기상재난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최소 3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미국 아칸소·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켄터키·미시시피 등 6개 주를 휩쓸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의 풍속이 112㎞에 달했으며, 잔해가 상공 2만 피트(약 6100m)까지 날아오른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토네이도는 규모와 위력 면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토네이도가 미국 5개 주 이상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토네이도 피해 지역이 250마일(약 402㎞)에 달했는데, 만약 여러 개의 토네이도가 아닌 단일 토네이도가 피해를 준 것이라면 1925년 이후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토네이도가 된다고 CNN은 전했다. 1925년 발생한 토네이도는 미주리·일리노이·인디애나 등 3개 주에 걸쳐 219마일(약 352㎞)을 관통하며 695명의 사망자를 냈다.켄터키주 남서부 그레이브스 카운티의 메이필드시는 그야말로 폐허가 됐다. 메이필드의 한 양초공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직원 110여명 가운데 불과 40여명만 구조됐다. 매몰된 나머지 인원은 생명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 앤디 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켄터키주에서만 70명 이상이 숨졌을 것으로 보이고 10개 주 이상에서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수 있다”면서 “켄터키주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로, 내가 평생 봐 온 그 무엇과도 다르다”며 침통해했다. 켄터키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아마존 물류센터가 무너져 최소 6명이 숨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 중 하나일 것이다. 비극이다”라면서 “연방정부는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는 보기 드문 12월의 초강력 토네이도라는 점에서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와 토네이도 간의 상관관계를 단언할 수 없다면서도 12월의 이상 고온 현상이 토네이도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터 젠시니 노던일리노이대학교 기상학 교수는 1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2월의 이상 고온과 라니냐 등이 토네이도의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남부에서는 봄이나 초여름에 해당하는 섭씨 21~26도의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지표면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온 한랭전선과 만나면 지표면의 습기가 상승해 토네이도의 ‘원료’가 되는 천둥과 번개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토네이도에 대한 기후변화의 구체적인 영향은 지금 시점에서는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도 “기후가 따뜻해지면 모든 것이 더욱 극심해진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 [나우뉴스] “모조리 휩쓸었다” 위성으로 본 美 초토화…사상 최악 토네이도

    [나우뉴스] “모조리 휩쓸었다” 위성으로 본 美 초토화…사상 최악 토네이도

    사상 최악의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미국 중남부를 초토화시켰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주말 사이 발생한 토네이도가 중남부 6개주를 모조리 휩쓸어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0일 밤부터 11일 사이 켄터키, 테네시, 미시시피,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등 6개주에서 최소 3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토네이도는 무려 402㎞ 구간을 이동하며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토네이도가 이렇게 긴 구간을 이동하며 한 번에 5개주 이상을 강타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토네이도가 지난 자리는 폐허가 됐다. 피해는 특히 켄터키주 메이필드시에 집중됐다. 10일 밤 켄터키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양초공장이 무너져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공장 안에는 근로자 110명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40명 남짓이다. 생존자 카이아나 파슨스-페레스는 “토네이도가 몰아치기 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그러나 초강력 토네이도를 피할 수 없었다. 먼지바람을 몰고 온 토네이도는 공장 전체를 집어삼켰고, 귀가 터질듯한 굉음과 함께 건물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11일 미국 상업위성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공장 모습이 담겼다. 올해 초 사진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가 더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앤드루 버시아 켄터키 주지사는 “옥상에 최소 5m 높이 금속과 차량, 부식성 화학물질이 든 통이 있었다. 생존자가 발견된다면 그건 기적일 것이다”라고 비통해했다. 버시아 주지사는 “켄터키주에서 토네이도로 사망한 사람은 70명 이상이다. 실제로는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메이필드시 중심가도 초토화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붕괴한 건물 파편과 뿌리째 뽑힌 나무, 전봇대 등이 어지럽게 널려 도시 전체가 미로처럼 변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도 뒤틀린 철판과 끊어진 전선, 부서진 차량이 줄지어 도시라는 걸 알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메이필드시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집 한 채가 통째로 뜯겨나갔고, 그 파편은 9144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캐시 오낸 메이필드 시장은 CNN에 “도시가 마치 성냥개비(더미)처럼 보였다”고 말했다.토네이도는 일리노이주에도 상처를 남겼다. 특히 에드워즈빌시 아마존 물류센터 일부가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덮칠 당시 물류센터 안에는 직원 약 50명이 있었으며, 이 중 30명은 스스로 건물을 빠져나와 대피했다. 아칸소주에서는 87개 병상 규모 요양원이 붕괴해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 밖에 테네시주 4명, 미주리주 2명이 이번 토네이도로 사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다.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됐는지 알 수 없다. 비극이다”라면서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도 긴급 대응 요원을 배치하고 식수 등 필수 물품의 공급에 나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구를 보다] “모조리 휩쓸었다” 위성으로 본 美 초토화…사상 최악 토네이도

    [지구를 보다] “모조리 휩쓸었다” 위성으로 본 美 초토화…사상 최악 토네이도

    사상 최악의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미국 중남부를 초토화시켰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주말 사이 발생한 토네이도가 중남부 6개주를 모조리 휩쓸어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0일 밤부터 11일 사이 켄터키, 테네시, 미시시피,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등 6개주에서 최소 3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토네이도는 무려 402㎞ 구간을 이동하며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토네이도가 이렇게 긴 구간을 이동하며 한 번에 5개주 이상을 강타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토네이도가 지난 자리는 폐허가 됐다. 피해는 특히 켄터키주 메이필드시에 집중됐다. 10일 밤 켄터키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양초공장이 무너져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공장 안에는 근로자 110명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40명 남짓이다. 생존자 카이아나 파슨스-페레스는 “토네이도가 몰아치기 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그러나 초강력 토네이도를 피할 수 없었다. 먼지바람을 몰고 온 토네이도는 공장 전체를 집어삼켰고, 귀가 터질듯한 굉음과 함께 건물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11일 미국 상업위성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공장 모습이 담겼다. 올해 초 사진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가 더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앤드루 버시아 켄터키 주지사는 “옥상에 최소 5m 높이 금속과 차량, 부식성 화학물질이 든 통이 있었다. 생존자가 발견된다면 그건 기적일 것이다”라고 비통해했다. 버시아 주지사는 “켄터키주에서 토네이도로 사망한 사람은 70명 이상이다. 실제로는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메이필드시 중심가도 초토화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붕괴한 건물 파편과 뿌리째 뽑힌 나무, 전봇대 등이 어지럽게 널려 도시 전체가 미로처럼 변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도 뒤틀린 철판과 끊어진 전선, 부서진 차량이 줄지어 도시라는 걸 알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메이필드시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집 한 채가 통째로 뜯겨나갔고, 그 파편은 9144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캐시 오낸 메이필드 시장은 CNN에 “도시가 마치 성냥개비(더미)처럼 보였다”고 말했다.토네이도는 일리노이주에도 상처를 남겼다. 특히 에드워즈빌시 아마존 물류센터 일부가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덮칠 당시 물류센터 안에는 직원 약 50명이 있었으며, 이 중 30명은 스스로 건물을 빠져나와 대피했다. 아칸소주에서는 87개 병상 규모 요양원이 붕괴해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 밖에 테네시주 4명, 미주리주 2명이 이번 토네이도로 사망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다.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됐는지 알 수 없다. 비극이다”라면서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도 긴급 대응 요원을 배치하고 식수 등 필수 물품의 공급에 나섰다.
  • 미국 중부에 토네이도 강타…“켄터키주만 최대 100명 사망”

    미국 중부에 토네이도 강타…“켄터키주만 최대 100명 사망”

    강력한 토네이도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중부를 휩쓸고 지나가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부 5개주에서 인명과 시설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켄터키주에서는 사망자가 무려 1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앤드루 버시어 켄터키주 주지사는 이날 유튜브로 중계된 브리핑에서 켄터키주에서 토네이도 때문에 최소 50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버시아 주지사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켄터키에서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자 수가 최대 70명, 1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CNN 산하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주 남서부 그레이브스 카운티의 메이필드시에서 피해가 집중됐다고 밝히고 “메이필드가 역대 그 어떤 마을보다도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메이필드에 있는 양초 공장의 지붕이 토네이도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버시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한 주 방위군을 생존자 수색, 구출, 현장 정리 등 작업에 투입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아칸소, 일리노이, 켄터키, 미주리, 테네시 등 5개 주에서 최소 24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큰 피해가 발생했다. 데릭 밴덤 CNN 기상캐스터는 토네이도가 이미 230마일(370㎞)을 이동하며 경로상 피해를 줬으며, 앞으로도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칸소주에서는 한 요양원이 토네이도의 강한 바람에 붕괴하면서 적어도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당했다. 사망·부상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이 요양원 건물에서 매몰자 20여명을 구조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요양원은 87병상 규모다. CNN은 요양원에서 약 13㎞ 떨어진 한 상점에서도 성인 여성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테네시주 오비언 카운티의 구조 당국도 이번 폭풍으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의 물류센터 일부가 붕괴해 근무자들이 고립됐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현지 구조 당국은 페이스북에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알렸다. 당국 관계자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근 중이던 약 100명이 건물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력마저 끊겨 작업 진행도 더디다. 이날 현재 6개주에서 15만7천명이 정전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이번 토네이도는 한 번에 5개 주 이상을 강타한 역대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통상 12월에는 ‘에너지 공급원’인 따뜻한 공기가 없어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이 드물지만, 최근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이런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美 낙태권 제한 강화 흐름 막을까…캘리포니아 “낙태 피난처” 선포

    美 낙태권 제한 강화 흐름 막을까…캘리포니아 “낙태 피난처” 선포

    낙태권 제한 강화되면 흑인·라틴계 등소수인종·저소득 여성 피해 제일 커져BBC“美 올해만 600건 낙태 규제 도입”지금껏 낙태권 ‘명목상 권리’라는 지적도미국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가 ‘낙태 피난처’로서 여성들의 성역이 되겠다는 계획을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내 이념적 성향을 가르는 잣대 중 하나인 낙태권과 관련해 최근 분열이 심해지면서 이와 같은 캘리포니아의 선포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이미 다른 주에서 낙태를 위해 이곳으로 많이 모이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0개가 넘는 낙태 시술 병원과, 낙태 옹호론자, 낙태권을 지지하는 주의원 등으로 구성된 ‘캘리포니아 낙태의 미래 위원회’는 이날 낙태 시술자 자금 지원 강화, 저소득 여성을 위한 시술 비용 지원, 시술 후 보육 서비스와 숙박 및 교통비 제공 등 45건의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미 지금도 다른 주에서 오는 낙태 희망자들을 상대로 시술을 해주고 있는데 대법원이 낙태를 금지하면 낙태를 원하는 다른 주 주민에게도 시술은 물론 여비나 숙박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고안은 주의회 의원 등 입법부 지도자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만큼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비용은 내년도 주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다. 헌법적으로 보장받는 낙태 시술 ‘명목상 권리일 뿐’ 낙태권은 1973년 로 대(對) 웨이드 판결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 헌법상 보장되는 권리다. 해당 판결로 태아가 자궁 밖에서도 혼자 생존할 수 있는 임신 22~24주 이전에는 낙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이는 명목상의 권리일 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1976년에 제정된 ‘하이드 수정안(Hyde Amendment)’이 낙태 시술을 위한 연방 자금을 지원받는 절차를 막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소득 여성들이 낙태 시술을 위해 수백 달러의 비용을 스스로 내야 한다. 1976년 이후 수십 년 동안 낙태를 반대하는 판결은 12개 주에서 꾸준히 늘어났다. 올해 단독으로 보아도 미국 전역에서 600건에 가까운 낙태 규제가 도입됐고 이 중 90건이 법으로 제정됐다고 BBC는 보도했다. 이는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어느 해보다 많았다. 낙태권을 지지하는 연구단체 구트마허 연구소(Guttmacher Institute)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히면 즉시 낙태를 금지할 수 있는 주가 21개나 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향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낙태를 위해 캘리포니아주로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구트마허 연구소는 2017년 기준 미국 전체 낙태의 15%인 13만 건이 넘는 낙태 시술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흑인·라틴계 여성…저소득층 여성들이 가장 큰 영향 받아 문제는 미 대법원 내 보수성향 대법관이 많아지면서 50년 만에 판결이 뒤집힐 것으로 미 언론은 보고 있다. 지난주 미연방대법원은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하는 미시시피주법에 대한 심리를 시작했는데 결과는 낙태권을 제한하는 쪽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낙태를 더 많이 하게 될 가능성이 큰 저소득층의 여성들에게 가장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흑인과 라틴계 여성들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낙태 시술받는 여성 가운데 61%가 소수인종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레이첼 존스 구트마허 연구소 수석연구원도 “일반적으로 낙태 시술받는 여성들은 20대인 경우가 많고 대부분 돈이 부족하며 자녀도 한 명 이상 있다”며 “낙태 시술이 제한되거나 금지된다면 이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여름 역사적 결정…대법원판결 세 가지 갈래 전문가들은 내년 여름에 대법원판결이 ▲로 대 웨이드 판결 뒤집기 ▲미시시피 법이 낙태 원하는 여성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 ▲미시시피 법을 폐지하고 낙태를 헌법적으로 계속 보장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는 등 세 가지 갈래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첫 번째 방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세 차례나 임명된 현 연방대법원 대법관들은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보수성향이 짙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 나머지 두 가능성은 기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훼손하거나 가능성이 작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캐서린 프랜크 컬럼비아대 젠더 및 섹슈얼리티 법 센터 소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은 미시시피 법으로 낙태를 완전히 금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잭슨여성보건기구 변호사들은 그조차 과거 낙태 판결을 뒤집는 것과 마찬가지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 멕시코서 이민자 태운 트럭 전복...53명 사망

    멕시코서 이민자 태운 트럭 전복...53명 사망

    200여 명 탑승…어린이도 8~10명과테말라·멕시코 대통령 “유감” 트윗멕시코 남동부에서 9일 이민자를 태운 화물트럭이 전복되면서 지금까지 53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멕시코 당국은 9일 남부 치아파스주 인근 고속도로에서 200여 명의 이민자를 태운 트럭이 강철로 된 보행자용 육교를 들이받아 전복되면서 54명의 부상자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마약 조직 ‘제타스’가 하루 만에 72명의 이주민을 학살했던 최악의 이주민 사망자 발생 사건 이후 최대 규모다. 루이스 마누엘 모레노 치아파스주 민방위본부는 부상자 가운데 21명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연방 검찰총장은 과테말라 국경에서 치아파스 주도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대부분 과테말라와 온두라스에서 온 이주민들이었고 이 중 8~10명의 어린아이들도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트럭 추락 당시 더 많은 이주민이 타고 있었지만, 이민국 요원들에 의해 억류될 것을 우려해 도주했다고 밝혔다. 요단 로다스 과테말라 인권 담당자는 “이주자 200명이 트럭에 실려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생존자는 “트럭이 과속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타고 있던 이주민들의 무게 때문에 통제를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이주민들이 과테말라 국경 근처인 멕시코에서 트럭에 탑승하고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로 운송되기 위해 2500달러에서 3500달러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곳에 일단 도착하면 이들은 미국 국경으로 가기 위해 다른 이주 밀수업자들과 계약을 맺었을 것으로 보인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트위터에 “치아파스주의 비극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본국 송환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영사 지원할 것”이라며 희생자 가족에 연대를 표한다고 적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매우 고통스럽다”고 트윗했다.
  • “최소 49명 사망”…미국행 이민자 100여명 실은 트럭 전복

    “최소 49명 사망”…미국행 이민자 100여명 실은 트럭 전복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중남미 이민자 100여명을 실은 화물차가 넘어져 수십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AP, AFP통신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소 49명이 숨졌다고 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루이스 마누엘 모레노 치아파스주 민방위청장은 중경상을 입은 탑승자는 5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치아파스주의 주도 툭스틀라구티에레스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커브 길에서 발생했다. 굽은 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진 트럭은 근처에 있던 철제 육교 하단과 충돌한 것으로 초기 조사에서 밝혀졌다. 모레노 청장은 화물트럭이 과속하다가 짐처럼 실은 사람의 무게 그 자체 때문에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운전자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멕시코 검찰의 견해를 전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사상자를 종합하면 트럭에는 최소 10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집계된다. AP통신은 부상자, 사망자 외에 트럭에 탄 이민자들이 더 있었다고 출동한 구조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조대는 이들 이민자가 미등록 체류가 당국에 적발될까 두려워 현장을 급히 떠났다고 말했다. 한 구급대원은 일부 부상자가 피를 흘리면서도 다리를 절뚝거리며 현장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치아파스주는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다. 모레노 청장은 현장에서 일부 생존자가 과테말라 출신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고 생존자들은 밀입국 알선업자에 돈을 내고 멕시코 남부 국경 인근에서부터 중부 푸에블라까지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은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주 행렬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빈곤, 범죄집단의 폭력,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보건 위험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미등록 이주민들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대형 트럭에 빽빽하게 몸을 숨긴 채 장시간 이동하며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 지난 10월엔 트럭 6대에 나눠탄 미국행 중미 이민자 652명이 당국에 적발된 바 있다.
  • 1976년 감쪽같이 사라진 美 대학생, 45년 만에 차량과 유골 발견

    1976년 감쪽같이 사라진 美 대학생, 45년 만에 차량과 유골 발견

    지난 1976년 실종된 20대 청년이 몰던 차량이 45년 만에 우연히 발견됐다. 특히 차량 안에서는 실종자로 추정되는 사람 뼈도 함께 발견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앨라배마 주 쿠세타 근처의 하천에서 과거 실종된 카일 웨이드 클링스케일로 추정되는 유골과 그의 차량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오랜 시간 콜드케이스(cold case·미해결된 범죄사건)로 분류된 카일의 실종사건은 지난 1976년 1월 12일 벌어졌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22세 청년 카일은 자신의 차를 몰고 조지아 주 라그레인지에서 학교가 위치한 앨라배마 주 오번으로 돌아오다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후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으나 카일의 흔적 조차 찾지 못했으며 결국 그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렇게 세간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카일의 실종 사건은 지난 7일 하천 바닥에서 오래된 녹슨 차량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재점화됐다. 사건 당시 카일이 몰던 이 차량 안에서는 그의 신분증과 신용카드 그리고 아직 신원이 확인 안된 사람 뼈도 함께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조지아 주 트롭 카운티 제임스 우드로프 보안관은 "현재 사고 차량에서 나온 유골을 분석해 신원을 확인 중에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당시 사건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5년 동안 가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카일을 찾아왔다"면서 "실종자는 외아들로 아버지는 지난 2007년, 그리고 어머니는 올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 7번째 자녀 품에 안은 존슨 英총리

    7번째 자녀 품에 안은 존슨 英총리

    보리스 존슨(57) 영국 총리가 일곱 번째 자녀를 품에 안았다. 존슨 총리와 부인 캐리(33)는 9일(현지시간) 오전 런던의 한 병원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으며 엄마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총리 부부는 지난해 4월 아들인 윌프레드를 낳은 뒤 올해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존슨은 공식적으로 세 번 결혼하고 두 번 이혼했다. 재혼한 변호사 마리나 휠러와의 사이에서 네 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혼외 관계로 한 명의 딸을 두고 있다.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자랄 아기는 2000년대 들어 현직 영국 총리에게서 태어난 네 번째 아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토니 블레어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부인들도 각각 남편의 재임 기간에 아이를 낳았다.
  • 美 2035년까지 정부차량 100% 전기차로

    美 2035년까지 정부차량 100% 전기차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35년까지 연방정부가 사용하는 차량을 100% 전기차로 전환하고, 2050년까지 정부 차원의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시키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최대 고용주이자 가장 넓은 땅을 소유하고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연방정부가 탄소중립을 추진함으로써 민간 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정명령은 정부 조달력을 이용해 기후위기를 타개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든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를 배출시키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만 사용하기로 했다. 또 2035년까지 정부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고 2050년에는 0%로 만든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향후 30년간 30만채의 정부 건물, 60만대의 자동차와 트럭, 연간 6500억 달러의 상품·서비스 구매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백악관은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중요한 집권 과제로 제시해 왔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지난 10월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도 각국의 탄소중립 목표 강화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환경단체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발표를 환영했지만 일부는 탄소중립 목표 시한을 2050년으로 못박은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센터의 빌 스네이프 변호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50년은 기후위기 위협을 잠재우기엔 극도로 약한 목표”라며 “마치 30년 안에 방을 청소하겠다고 약속하는 10대 같다. 우리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미국 오미크론 감염자 4분의 3 이상이 백신 접종 … “증상 경미하다”

    미국 오미크론 감염자 4분의 3 이상이 백신 접종 … “증상 경미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40명을 넘어선 가운데 감염자의 4분의 3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8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19개 주에서 43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면서 “이중 4분의 3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3분의 1은 부스터샷(추가 접종)도 받았다고 월렌스키 국장은 덧붙였다. 부스터샷을 접종한 감염자 중 일부는 부스터샷이 효과를 발휘하는 기간(접종 2주 뒤)에 도달하지 않은 최근에 부스터샷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염자들의 증상은 대체로 경미하다고 월렌스키 국장은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주로 기침과 피로감 등의 증상이 보고됐으며, 1명이 입원했으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데이터가 제한적인 탓에 오미크론 변이가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좀더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변종이 더 많은 돌연변이를 가질수록 면역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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