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P통신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우유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분화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무소속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송치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64
  • 탈레반 보고 있나…자식 팔아 먹을 것 구하는 아프간인들, 끔찍한 생활고

    탈레반 보고 있나…자식 팔아 먹을 것 구하는 아프간인들, 끔찍한 생활고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의 경제난과 생활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일부 아프간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자식을 내다팔기까지 해야 하는 정도라고 영국 익스프레스가 1일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구호활동가 사라(가명)는 익스프레스에 “탈레반이 재집권한 지 18개월이 흐르는 동안, 아프간 사람들은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 자녀를 팔아야 했다”면서 “여성의 권리는 거의 사라졌다. 공원이나 체육관조차 혼자 갈 수 없으며, 대부분의 직종에서 일하는 것이 금지됐다”고 주장했다.  사라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여성의 인권과 기아는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사라는 “사람들은 매일 굶주리고, 일부는 생존을 위해 (먹을 것을 구하려) 자녀를 팔고 있다”면서 현재 아프간의 경제난이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아프간 사람들을 왜 지독한 굶주림에 시달리나 아프간에서 심각한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어난 시기는 탈레반의 재집권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집권하자 국제사회는 금융과 수출 제재를 가했다. 그나마 원조에 의존하던 경제는 지원이 줄고 물가가 폭등하면서 아프간의 경제는 빠르게 붕괴했다.  특히 2021년 8월 말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시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미국에 있는 아프간 정부의 자산 90억 달러(현재 환율로 약 11조원)를 동결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대신 탈레반을 경제 및 외교 수단으로 압박하고 있다.  유엔식량기구에 따르면 아프간 인구의 3분의 2인 2800만 명이 생존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에 빠졌다. 특히 이들 중 2000만 명은 올해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굶주린 부모 손에 팔린 아이, 어디로 갔을까 아프간의 끔찍한 경제난과 생활고가 자식을 내다 팔아야 할 정도라는 ‘경고음’은 이미 1년여 전부터 울리기 시작했다. 2021년 10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는 살레하라는 이름의 40대 여성 청소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이 여성은 직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550달러(약 65만원)의 빚을 갚지 못하고 생활고가 심해지는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빚을 진 남성에게 3살 된 딸을 팔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만약 삶이 이렇게 계속 끔찍하다면, 나는 내 아이들을 죽이고 나 역시 스스로 죽고 말 것”이라면서 “당장 오늘 저녁에도 뭘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2021년 11월에는 미국 CNN에 당시 9살 소녀였던 파르와나 말릭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소녀의 부모는 극심한 생활고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8명의 가족을 위해 9살 된 딸을 50대 낯선 남성에게 팔았다. 소녀의 아버지는 “8명의 가족을 먹여살리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죄책감과 수치심, 걱정 등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소녀는 결국 50대의 낯선 남성에게 신부로 팔려갔지만, CNN 등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권단체가 적극 나선 덕분에 구출될 수 있었다. 운이 좋았던 이 소녀와 달리, 빚에 팔려간 대부분의 아프간 아이들은 집안일을 거들거나, 조금 더 자라면 조혼 및 강제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여성이 ‘사라진’ 아프간, 마네킹에 얼굴이 없다 아프간 사람들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금지된 뒤, 더 심한 배고픔과 자녀를 내다 파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아내 또는 여성인 자녀의 경제활동은 불가능해지면서 가족의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성구호활동가 사라(가명)는 익스프레스에 “사실상 탈레반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성들에게 집에만 머물도록 명령했다”면서 “(여성에 대한) 모든 제한 때문에, 아프간에서는 여성들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최근에는 탈레반의 엄격한 종교적 통치로 인해, 여성 옷가게의 마네킹마저도 마치 부르카(눈의 망사 부분을 제외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덮는 복식)를 착용한 것처럼 얼굴이 가려져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AP통신은 “수도 카불 전역의 여성 옷가게에 있는 마네킹들은 모두 천이나 검은 비닐봉지로 머리가 둘러싸여 있다”면서 “탈레반 당국은 정기적으로 상점과 쇼핑몰을 순찰하며 마네킹의 얼굴들이 가려져있는지 확인한다”고 전했다.국제사회의 자금 동결 등 강력한 제재와 여성 인권의 억압, 탈레반의 공포 정치가 혼합된 아프간 사회는 그야말로 암흑 그 자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겨울은 일부 지역이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질 만큼 15년 만의 강추위까지 오면서, 한 주 동안 150명 넘게 숨졌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아프간 인구의 97%가 올해 빈곤선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 호주, 英 엘리자베스 2세 흔적 지운다…원주민 넣은 지폐 찍는다

    호주, 英 엘리자베스 2세 흔적 지운다…원주민 넣은 지폐 찍는다

    호주가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를 지폐에서 영구 삭제하는 등 과거 영국 군주제의 흔적을 차례로 지워나가는 분위기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2일(현지시간) 5호주달러(약 4350원) 지폐에 남아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초상화를 지우고, 호주 원주민과 문화를 도안으로 한 새 지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지금껏 호주에서 통용됐던 5호주달러 지폐는 영국 국왕의 초상이 남아있는 유일한 호주 지폐였다. 하지만 이를 두고 호주에서의 왕정 폐지를 주장하는 공화주의자 등을 중심으로 새 화폐 도안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호주 중앙은행인 RBA와 연방 정부의 협의 끝에 호주 역사상 최초로 현재 호주와 영국 등의 국왕인 찰스 3세의 초상화가 들어가지 않은 새 지폐에 대한 소식이 알려져 큰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하지만 지폐가 아닌 일반 1호주달러(약 870원) 동전에는 기존과 같이 찰스 3세의 초상이 들어갈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호주 정부는 찰스 3세의 초상이 새겨진 새 동전을 빠르면 올해 안에 주조해 유통할 방침이라고 지난 12월 이미 예고한 바 있다. 호주 재무장관 짐 찰머스는 이번 움직임에 대해 “변화와 균형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호주 원주민들의 문화와 역사를 기록한 첫 번째 지폐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영국 국왕은 여전히 호주 동전 위에 새겨져 있을 것”이라면서도 “5호주달러 지폐에는 우리만의 역사와 유산, 그리고 호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들이 새겨질 것이며, 이 움직임을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고 지지했다. 특히 꾸준하게 왕정 폐지에 무게를 실어왔던 이들 사이에서는 영국 출신 이민자들이 호주에 정착하기 6만 5000년 전부터 호주에 터를 잡고 살아온, ‘진짜 주인’인 호주 원주민들이 지폐에 등장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야당 지도부인 피터 터튼 역시 이번 움직임을 두고 호주의 국경일이 변경된 것과 같은 매우 큰 의미가 있는 현상이라고 비유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다만, 원주민 문화와 관련된 도안 등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정해진 바가 없으며, 새 도안이 결정되고 인쇄돼 일반에 통용되기까지는 최소 몇 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 5호주달러 지폐 뒷면에는 현행과 동일한 도안인 호주 의회가 인쇄될 예정이다. 또, 기존의 5호주달러는 새 도안이 새겨진 지폐가 유통된 이후에도 법정 통화로 인정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 “장기기증하면 감형해줄게”…‘자유와 장기’ 중 선택하라는 美법안 논란

    “장기기증하면 감형해줄게”…‘자유와 장기’ 중 선택하라는 美법안 논란

    미국 메사추세츠주(州)에서 새롭게 발의된 법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해당 법안은 장기나 골수를 기증한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조기 석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캔자스시티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주디스 가르시아 등 하원의원은 지난달 20일 메사추세츠주 입법부에 해당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장기나 골수를 기증하는 수감자들은 최소 60일에서 최대 1년의 감형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곤잘레스 하원의원은 공식 성명에서 “수감자들이 이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면서 “잠재적인 장기기증자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특히 흑인과 라틴계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르시아 하원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현재 메사추세츠주 내에서만 약 5000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장기 및 골수 기증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수감자들에게 ‘신체의 자유’를 회복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장기 또는 골수 이식을 필요로 하는 가족이 있더라도 수감자는 기증 가능 검사조차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의 발의에는 민주당 하원의원 3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법안 내용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메사추세츠주 수감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한 시민단체는 “이 법이 메사추세츠주에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많은 윤리적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는 수감자들이 감금된 환경에서 부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거나 강압적인 지시를 받을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SNS에서는 “장기를 기증하는 수감자에게 감형 혜택을 주는 법안은 완전히 디스토피아(부정적인 암흑세계)적 발상”, “지금까지 들어본 것 중 가장 끔찍한 정책 아이디어”라는 조롱과 비판이 잇따랐다.  해당 법안이 윤리적 딜레마뿐만 아니라 연방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캔자스시티는 “1984년 통과된 국가장기이식법은 ‘대가를 얻기 위해 인간 장기를 제공하거나 받는 것은 범죄로 규정한다”고 전했다.  AP통신은 “2007년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 의원들도 비슷한 법안을 고려했었지만, 감형에 대한 논의가 연방법 위반 가능성의 우려로 연결되면서 결국 없던 일이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 장기기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 목록에는 11만여 명이 올라있다. 그러나 기증 장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매년 6000명 이상이 장기를 이식받지 못한 채 사망한다.  미국 장기이식 시스템을 감시하는 장기공유연합네트워크(UNOS)은 “지난해 미국에서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은 4만 1354명이며, 이중 절반이 신장을 기증받았고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은 3817명 뿐이었다”고 전했다. 
  • ‘최소 100명 사망’ 파키스탄 자폭테러 경찰 협력자 있나

    ‘최소 100명 사망’ 파키스탄 자폭테러 경찰 협력자 있나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30일(현지시간) 발생한 이슬람사원 자살폭탄 테러 관련 사망자 수가 31일 최소 100명으로 늘어났다. 초기에 사망자 수가 10명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AP통신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27명의 경찰관을 포함한 100명이 사망하고 225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자살폭탄 테러범은 페샤와르 경찰 단지의 관내 모스크 안에서 신도 약 400명이 기도를 하던 중 맨 앞줄에서 폭탄을 터트렸다. 테러범이 경찰 관내의 이 사원에 진입하기 위해 경호 인력이 통제하는 바리케이드를 여러 차례 통과했다는 점에 비추어 경찰 내부에 이번 테러와 연계된 협력자가 있는지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다. 테러로 부상한 경찰관 무스타크 칸은 지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알라는 위대하다’는 기도문을 낭독하던 순간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이후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고, 베란다로 튕겨 나가면서 벽과 지붕이 쏟아져 내렸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페샤와르 지역은 이슬람국가(IS)와 파키스탄 탈레반(TTP)을 포함한 이슬람 무장 세력의 활동지다. 지난해 3월에도 IS가 페샤와르 지역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일 정오 예배 도중 자폭 테러를 일으켜 60여명이 숨졌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아직 불분명한데 공격 발생 이후 TTP의 사령관인 사르바카프 모흐만드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모함마드 쿠라사니 TTP 대변인은 이번 공격과 관계없다며 “모스크와 같은 종교 장소를 공격하는 것은 우리 방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테러가 파키스탄의 디폴트 선언을 막기 위한 70억 달러(약 8조 6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절차를 밟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대표단이 방문하기 직전에 일어난 점도 주목을 끈다. 현재 파키스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하는 이슬람 수니파 단체인 TTP는 지난해 11월 정부와의 휴전을 중단한 뒤 테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 [영상] 약 11m 거대 혹등고래, 죽은 채 떠밀려와…“매우 슬픈 날”

    [영상] 약 11m 거대 혹등고래, 죽은 채 떠밀려와…“매우 슬픈 날”

    몸길이가 10m가 넘는 거대 혹등고래가 미국 동북부 롱아일랜드섬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AP통신,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경 롱아일랜드 중서부 헴스테드에 있는 해변 공원에 거대한 혹등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어업 종사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혹등고래는 이미 죽은 후였다. 해변에서 고래의 사체가 발견되는 일은 흔하지만, 헴스테드 타운의 해변에 대형 고래가 죽은 채 떠밀려 온 것은 몇 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헴스테드 타운 당국 관계자인 돈 칼빈은 “지난 20년 동안 이곳 선원들도 이 정도 크기의 고래를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면서 “몸길이가 10.5m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기 때문에, 해안에서 끌어올릴 때 크레인을 동원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레인으로 혹등고래 사체를 옮기던 중, 그 무게 때문에 케이블이 끊어지기도 했다”면서 “이 고래는 죽었고,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그것을 보기 위해 몰릴 것이다. 이 생물체는 아름답고 매우 크지만, 주변 분위기는 암울했다.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라고 덧붙였다.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죽은 채 발견된 혹등고래가 수컷이며, 죽음에 이르게 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헴스테드 지역 당국은 거대한 혹등고래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체가 부패하기 전 부검을 시행하기 위해, 당국은 시민들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 헴스테드 지역 관계자인 칼빈은 “부검이 끝난 뒤에는 고래를 매장해야 하지만, 이는 환경보존부 등 여러 관계부처와 다양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는 11~16m,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주로 크릴새우(남극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살며, 수명은 45~100년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현재 개체 수는 8만 마리가량으로 불어났다. 멸종 위기를 면한 뒤 관심등급으로 분류됐으나 여전히 보호종에 속하기 때문에 포획이 적발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시민들이 타깃…美 차량서 네 창문 열고 인도로 ‘탕탕탕’ [포착]

    시민들이 타깃…美 차량서 네 창문 열고 인도로 ‘탕탕탕’ [포착]

    미국 플로리다에서 차량에 탑승한 괴한들이 거리를 지나며 총을 쏴 시민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플로리다 중부 레이크랜드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30일 오후로 이날 4명의 괴한들을 태운 남색 차량이 서서히 도로를 지나가다 갑자기 창문을 열고 시민들을 향해 일제히 총격을 가했다. 이 사고로 2명은 중상을, 나머지 8명은 경상을 입었으며 피해자들은 20~35세의 남성들로 확인됐다.샘 테일러 레이크랜드 경찰서장은 "각자 차량 창문을 열고 4명의 총격범이 길 양쪽으로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면서 "총격은 무작위가 아니었으며 피해자들이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범인들이 작심하고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곳에서 34년간 일했지만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총에 맞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이 범행 차량을 추적 중인 가운데 사고 도로에서는 마리화나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있다.    
  • 美, 5월 11일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3년여만 종료 예정

    美, 5월 11일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3년여만 종료 예정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3년여만인 오는 5월 11일 종료된다.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하는 공화당의 하원 결의안에 성명을 통해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정부 정책에 대한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1일 종료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연장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급작스러운 비상사태의 종료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며 ‘즉시 중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90일간을 재연장했다. 복지부는 당시 비상사태를 종료할 경우 종료 60일 전에 병원 등에 사전 고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트럼프 정부 때인 2020년 3월 처음 선포됐으며 이후 90일 단위로 연장돼 왔다.
  • 동예루살렘 연이틀 총격… 이스라엘, 정착촌 강화 ‘보복’

    동예루살렘 연이틀 총격… 이스라엘, 정착촌 강화 ‘보복’

    이스라엘 유대교 회당에서 팔레스타인 청년의 총기 난사로 7명이 숨지는 등 유혈 충돌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극우 성향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강화 등 ‘보복 조치’에 나섰다. 또 이스라엘인의 총기 소지 요건을 완화하는 ‘시민 무장’도 대안으로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총격 사건 이후 안보 내각을 소집해 정착촌 강화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 조치를 승인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시중에 유통되는 불법 무기 압수를 강화하고 총기 소지 면허의 빠른 취득으로 이스라엘 시민들을 무장시켜 팔레스타인 테러에 대항하기로 했다. 지난 주말 이틀간 이스라엘에서는 총기 테러가 잇따랐다. 먼저 27일 저녁 동예루살렘 북부 네베 야코브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팔레스타인 청년 카이레 알캄(21)이 신자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하면서 7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 사건으로 총격범의 가족을 포함해 범행과 관련된 42명을 체포했다. 28일에는 동예루살렘 실완 팔레스타인 지구에서 13세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 행인에게 총을 쏴 2명이 다쳤다. 두 총격범은 조직화된 무장단체의 일원이 아니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총격범들의 가택을 즉시 봉쇄하고 철거 절차를 밟는 한편 이들 가족의 사회보장 혜택도 없애기로 했다. 29일 열리는 전체 각료회의에서는 테러범 가족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법안 심의가 진행된다. 이번 총격 사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해 9명을 사살했다. 이후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의 치안 협력을 중단했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이스라엘에 로켓 포격을 가하는 등 양측 간 긴장도 일촉즉발 상황이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보복 조치는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역사상 가장 강경한 우파 성향으로 평가받는 네타냐후 정부는 지난해 11월 재집권 후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서안 지구 유대인 정착촌을 이스라엘 영토로 병합하려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0일로 예정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방문이 사태를 완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그간 유대인 정착촌에 반대 의사를 밝혀 왔으며, AP통신은 블링컨 장관과 이·팔 고위급 회담에서 정착촌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총에는 총’…유혈 충돌에 긴장 고조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총에는 총’…유혈 충돌에 긴장 고조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유대교 회당에서 팔레스타인 청년의 총기 난사로 7명이 숨지는 등 유혈 충돌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극우 성향의 베냐민 네타냐후(74) 총리가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강화 등 ‘보복 조치’에 나섰다. 또 이스라엘인의 총기 소지 요건을 완화하는 ‘시민 무장’도 대안으로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총격 사건 이후 안보 내각을 소집해 정착촌 강화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 조치를 승인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시중에 유통되는 불법 무기 압수를 강화하고 총기소지 면허의 빠른 취득으로 이스라엘 시민들을 무장시켜 팔레스타인 테러에 대항하기로 했다.지난 주말 이틀간 이스라엘에서는 총기 테러가 잇달았다. 먼저 27일 저녁 동예루살렘 북부 네베 야코브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팔레스타인 청년 카이레 알캄(21)이 신자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하면서 7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 사건으로 총격범의 가족을 포함해 범행과 관련된 42명을 체포했다. 28일에는 동예루살렘 실완 팔레스타인 지구에서 13세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 행인에게 총을 쏴 2명이 다쳤다. 두 총격범은 조직화된 무장단체의 일원이 아니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총격범들의 가택을 즉시 봉쇄하고 철거 절차를 밟는 한편 이들 가족의 사회보장 혜택도 없애기로 했다. 29일 열리는 전체 각료회의에서는 테러범 가족의 시민권 자체를 박탈하는 내용의 법안 심의가 진행된다.이번 총격 사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해 9명을 사살했다. 이후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의 치안 협력을 중단했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이스라엘에 로켓 포격을 가하는 등 양측 간 긴장도 일촉즉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들어 3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에 살해됐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보복 조치는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역사상 가장 강경한 우파 성향으로 평가 받는 네타냐후 정부는 지난해 11월 재집권 후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서안 지구 유대인 정착촌을 이스라엘 영토로 병합하려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에서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후 꾸준히 주민을 이주시키며 유대인 정착촌을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로 예정된 토니 블링컨(62) 미국 국무부 장관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방문이 사태를 완화시킬 지 수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그간 유대인 정착촌에 반대 의사를 밝혀 왔으며, AP통신은 블링컨 장관과 이·팔 고위급 회담에서 정착촌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트럼프, 2024년 대선 첫 유세서 자신감 “우크라 전쟁, 하루면 해결 가능”

    트럼프, 2024년 대선 첫 유세서 자신감 “우크라 전쟁, 하루면 해결 가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 미국 뉴햄프셔주 살렘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공화단 연례행사 연설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협상으로 24시간 안에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P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두 달여 만에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며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목하고 “나약함과 무능함으로 우리를 3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에 수백만 달러의 무기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양국간의 합의와 협상으로 끝냈어야 하는 문제였다”고 비판했다. 최근 미국의 주도로 독일 등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것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비난한 것이다. 미국과 독일, 캐나다는 각각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전차 31대과 레오파르트2 14대, 4대를 인도할 예정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의 주력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경우 러시아와의 핵 충돌 위험까지 고조될 것이며 전차가 움직이면 그 다음 순서는 당연히 핵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 당장 이 미친 전쟁을 멈추는 것이 가장 옳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권력을 지금처럼 유지할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결코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잇따라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또, 그는 지난 202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사례를 지목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가 시작됐다는 것을 알린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가 수립한 멕시코와의 국경선 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취약한 국경선 운영 정책과 마약 사범의 증가, 미흡한 교육 개혁 등으로 무능력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그를 둘러싼 행정 관료들은 모두 부패한 급진주이자이며 이로 인해 미국을 서서히 침몰시키고 있다”고 수위 높은 비난을 가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자 러시아 측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안보연구센터 콘스탄틴 블로친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며 그 사이에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 하고 있다. 미국은 겉으로는 위대한 미국을 만들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이 분쟁이 참여하고 있으나, 실상은 과거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앞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해 국제 분쟁을 키우는데 집중했던 미국은 그때나 지금이나 오직 돈에 의해 움직일 뿐 위대한 미국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미 행정부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국제 분쟁을 키울 것이 아니라 그 돈으로 미국 내 도로와 기반 시설을 건설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 경찰 집단구타에 흑인 사망… 보디캠 공개·뉴욕선 ‘평화 시위’

    경찰 집단구타에 흑인 사망… 보디캠 공개·뉴욕선 ‘평화 시위’

    교통 단속 중이던 흑인 경찰관 5명이 흑인 운전자를 집단 구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한 가운데 당시 현장 상황을 고스란히 담은 보디캠(사람 몸에 달아 영상을 찍는 카메라) 영상이 2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뉴욕에서 벌어진 경찰의 과잉 진압 규탄 시위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AP통신,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은 지난 7일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29)를 경찰이 폭행하는 등 상황이 담긴 약 67분 분량의 보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해가 져 깜깜해진 오후 8시 30분쯤 경찰관들이 난폭 운전으로 정지 지시를 받아 길가에 멈춰선 니컬스의 자동차로 달려간다. 한 경관은 운전석 문을 열고는 니컬스의 멱살을 잡고 끌어냈고, 니컬스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라고 항변했다. 경찰관들에 둘러싸여 제압당하던 니컬스는 이들을 뿌리치고 도주했으나 7분여 후 다시 잡혔다. 경찰관들은 니컬스와 몸싸움이 벌어지자 그를 주먹과 발로 때리기 시작했다. 옆에 서 있던 다른 경찰관이 통증과 눈물을 유발하는 ‘페퍼 스프레이’를 꺼내 얼굴에 뿌리자 이를 맞은 니컬스는 “엄마”라고 외치며 울부짖었다. 현장에서 니컬스에 몰매를 가한 경찰관 5명은 모두 흑인이었다. 니컬스는 체포된 후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뒤인 10일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숨졌다. 그는 희귀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관 5명은 모두 해고됐으며, 대배심은 전날 이들을 2급 살인과 가중 폭행 등 혐의로 기소할 것을 결정했다. 니컬스의 어머니 로번 웰스는 CNN과 인터뷰에서 “그들은 아들을 가혹하게 구타했다”며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머리는 수박만큼 부어올랐으며, 목은 부러져 있었고, 코는 ‘S’자로 휘었다. 살아남았더라도 식물인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를린 데이비스 멤피스 경찰서장은 AP와 인터뷰에서 “경찰관들의 행동은 악랄하고 난폭했으며 비인도적이었다”면서 체포 당시 니컬스에게 적용된 혐의인 난폭 운전과 관련해 보디캠에 촬영된 영상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멤피스의 사고 현장 인근과 뉴욕 등지에서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뉴욕 경찰은 이날 밤 타임스퀘어에서 시위에 참가한 한 명이 경찰 차량 앞유리를 깨뜨린 혐의로 기소됐으며 다른 두 명의 시위자도 체포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사소한 충돌 외에는 대체로 평화로운 시위가 이어졌다고 CNN은 전했다. 멤피스에서도 100명 미만 규모의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개가 밟은 소총 ‘탕탕’…조수석에 있다 美30대 즉사

    개가 밟은 소총 ‘탕탕’…조수석에 있다 美30대 즉사

    총기 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개가 건드린 총에 사람이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 45분쯤 캔자스주 위치토 인근 도로에서 트럭 조수석에 타고 있던 조지프 스미스(30)가 뒷자리에서 발사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냥 여행에 나섰고, 당시 트럭 뒷자석에 소총을 비롯한 사냥 장비를 실었다. 그는 독일 셰퍼드 종 반려견과 함께 사냥에 나섰는데, 개가 뒷좌석에 놓인 소총을 밟는 바람에 발사된 총알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급대원이 출동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스미스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섬너 카운티 보안관실은 밝혔다.섬너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수사가 진행 중이며 예비 조사 결과 사냥과 관련된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뒷좌석에 총신이 콘솔박스에 기대져 사망자를 향하고 있었다”며 “장전된 무기를 차 안에 두지 말아야 한다. 만약 차 안에 총을 두려면 총알을 빼거나 안전장치를 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비영리 연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24일 현재까지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은 40건 발생했고, 사망자는 73명, 부상자는 16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총기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2913명으로 자살이 1650명, 살인·과실치사·정당방위 등으로 인한 사망이 1263명이었다. 이 단체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탄에 맞은 사건을 총기 난사로 정의하는데 24일을 기준으로 매일 한 건 이상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고,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하루에 3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 동료 7명 총격 살해한 중국계 노동자…“왕따당했다”

    동료 7명 총격 살해한 중국계 노동자…“왕따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 버섯 농장 등에서 설연휴 기간 동안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살해한 범인이 범행 동기를 털어놓았다. A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범행을 저지른 중국계 노동자 자오 춘리(66)는 교도소 구금 중 KNTV-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일하던 하프문베이 버섯 농장에 들어가 4명을 사살하고 다섯 번째 사람에게 총상을 입힌 것은 사실이며 그 때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자신이 전에 일했던 근처 해안지대의 또 다른 농장으로 차를 몰고 가서 3명을 더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검찰은 발표했다. 자오는 농장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 괴롭힘을 당했고, 항의는 언제나 묵살 당했다고 말했다.레드우드 시티 교도소에서 15분간 방송 인터뷰를 하는 동안 자오는 중국어로 말했다.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으며 11년간 미국에서 일한 자오는 중국에 40세 딸이 있고 캘리포니아에서는 아내와 함께 살았다. 자오는 범행에 사용한 총을 2021년에 샀고, 구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23일 범행 직후에 경찰에 체포되었을 때 어차피 자수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총격 장소는 전에 마운틴 버섯농장으로 알려졌던 캘리포니아 테라 가든 농장과 근처에 있는 콘코드 농장이었다. 테라 가든 측은 자오 부부가 농장에서 살았지만 “누가 누구를 괴롭혔다는가 하는 불평이나 항의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자오는 25일 검찰에 의해서 7건의 살인과 1건의 살인미수로 기소되었다. 형량은 사형 또는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종신형이 예상된다. 총격으로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50~74세의 중국계 주민들이며 라틴계 노동자도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 하프 문 베이 인구는 총 1만2000명 수준으로 이 도시를 포함한 샌마티오는 꽃과 싹양배추를 주로 생산하는 지역이며, 특정 구역에서는 대마초 재배도 허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노동부는 이 번 사건에 관련된 노동법 위반 사례가 있는지를 직장 안전문제, 보건문제 등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빈 뉴섬 주지사실은 일부 노동자들이 한시간에 9달러를 받고 화물용 컨테이너 안에서 숙식을 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법이 정한 최저 시급은 시간당 15.50 달러다.
  • “‘핵주먹’ 타이슨이 30년전 성폭행했다”…美여성, 61억 배상 소송

    “‘핵주먹’ 타이슨이 30년전 성폭행했다”…美여성, 61억 배상 소송

    프로 데뷔 후 무려 37연승에 19연속 KO를 기록하며 ‘핵주먹’ 센세이션을 일으킨 전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56)이 강간 의혹으로 피소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 여성은 30여년 전 타이슨에게 강간을 당했다며 500만 달러(약 61억 7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1990년대 초 미국 뉴욕주 올버니 나이트클럽에서 타이슨을 만났다. 이후 타이슨의 리무진에 동승한 뒤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이후 몇 년 간)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피해를 겪었다”고 호소했다. 사건이 일어난 시기는 타이슨이 미스 블랙아메리카 후보였던 대학생 데지레 워싱턴을 성폭행했을 즈음이다. 타이슨은 1992년 2월 10일 당시 18세였던 워싱턴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3년을 복역했다. 이번 소송은 뉴욕주가 성폭력을 당한 성인 피해자들도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1년간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법률을 지난해 11월 발효하면서 가능해졌다. 이 법이 시행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코미디언 빌 코스비 등이 수십년 전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한편 1985년 데뷔 이후 연전연승을 기록하며 WBC 헤비급 챔피언이 된 타이슨은 첫 1패를 38번째 경기에서 당할 정도로 복싱계 최고의 스타였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92년 성폭행 사건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3년 가까이 복역하기도 했으며, 부인을 폭행하고 이혼당하면서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지급했고, 결국 2003년 파산 신고했다.
  • 美서 이틀 만에 또 총기난사…이번 범인도 중국계

    美서 이틀 만에 또 총기난사…이번 범인도 중국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에서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모두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3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50㎞가량 떨어진 도시 해프문베이 외곽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샌머테이오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버섯 농장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여져 각각 4명,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사건 용의자인 자오춘리(67)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범행 현장 두 곳은 4.5㎞가량 떨어져 있으며, 용의자는 두 장소를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용의자 자오춘리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해프문베이 경찰 지구대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영상에는 그가 별다른 저항 없이 경관 3명에게 제압되는 모습이 담겼다.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을 자오춘리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보안관은 용의자가 두 범행장소 중 한 곳의 어린이 돌봄 공간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범행 당시 농장 일꾼들과 어린이들도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용의자가 이들 중 한 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모종의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NBC 베이 에어리어는 해프문베이 시의원 데비 러독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이라고 전했다. 해프문베이는 농업에 종사하는 1만2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해안 도시로, 백인들이 주로 거주해 아시아계의 비중은 5%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 6번째 총기난사 사건 이번 총격은 미국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6번째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앞서 음력설 전야인 지난 21일 밤 같은 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는 중국계 남성 휴 캔 트랜(72)이 댄스 강습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1명이 끝내 사망하면서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늘었다. 트랜은 다른 댄스 강습소에서 2차 범행을 시도하다 시민들의 제지로 실패했다. 이후 그는 범행 장소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도시 토런스의 한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총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해당 사건 역시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은 미국 중부에서도 발생했다. 23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한 교육센터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숨지고 교사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총격 이후 용의자 3명을 연행했으며 무작위 총격이 아닌 특정 표적을 노린 공격이었다고 분석했다. 카린 장 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해프문베이 사건을 전해 들었으며 “연방 정부 차원에서 지역 경찰에 필요한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21일 사건 이후 애도를 표하고 미국 내 모든 공공 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총기 규제를 더욱 강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당시 집권 민주당은 약 30년만에 처음으로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총기를 구매하는 18~21세 국민에 대한 신원 조회를 까다롭게 바꾸기로 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샌디훅 참사 10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돌격소총 및 대용량 탄창 판매 제한을 재차 촉구했다.
  • “여보 부탁해” 시한부 남편 총으로 쏜 美여성

    “여보 부탁해” 시한부 남편 총으로 쏜 美여성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의 한 병원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총성이 울렸다. 경찰은 대치 끝에 총을 쏜 범인을 붙잡았다. 총성의 주인공은 76세 여성 엘렌 길런드로 총격으로 숨진 사람은 그의 남편 제리 길런드(77)였다. 그리고 이날 총격은 부부가 3주 전 합의한 결과였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엘렌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남편이 입원한 1인실로 찾아가 머리에 총을 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데이토나 비치 경찰국의 재커리 영 서장은 “엘렌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을 세웠지만 끝내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엘렌은 입원실에 틀어박힌 채 총을 버리라는 지시를 거부했다. 1시간여 대치 끝에 경찰은 눈부신 섬광과 커다란 소음을 내는 섬광탄을 썼고 더 이상의 인명 피해 없이 엘렌을 체포할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엘렌의 남편 제리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으며 부부는 3주 전에 총을 병원에 가져와 제리를 쏘기로 약속했다. 영 서장은 “당초 남편 제리가 스스로 총을 쏴 생을 마감하려고 계획했지만, 그는 병이 악화해 총을 쏠 힘조차 없었다”면서 “그래서 계획을 바꿔 아내가 총을 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이 어떤 병을 앓고 있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입원 중이었는지 등에 대해서 경찰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아내가 불치병에 걸린 남편의 시한부 선고에 우울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당시 총격이 벌어진 11층에 있던 많은 환자들이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어 쉽게 대피할 수 없었던 터라 “악몽과도 같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병원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 밖으로 대피했지만 일부 의사, 간호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옷장과 방으로 피신했다. 다만 엘렌이 병원 직원이나 환자를 위협하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엘렌이 어떻게 총을 병원으로 갖고 들어왔는지 조사 중이다. 영 서장은 “우리 중 누구도 삶의 시련과 고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는 점에서 비극적”이라고 논평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獨 ‘우크라 탱크 지원 딜레마’… 日과 달리 군사대국화 꺼려

    獨 ‘우크라 탱크 지원 딜레마’… 日과 달리 군사대국화 꺼려

    주요국 압력에도 우크라 탱크 지원 신중세계대전 침략 역사로 부담스러운 듯저렴한 중국 노동력, 러 에너지로 성장경제적으로도 무기제공 여론 비우호적우크라이나의 탱크 지원 요청에 서방의 균열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폴란드 등은 독일이 레오파드2 전차(탱크)를 지원하거나 자국이 재수출하도록 허가하라는 입장이나 독일은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보낼 때만 동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독일의 탱크 지원 난색에는 1·2차 세계대전에 관여한 역사적 한계에, 러시아의 주요 타깃으로 부상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제적 이유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기 전부터 살상무기 제공을 거부했다. 이는 나치의 구 소련 침공을 포함해 20세기 독일의 침략 역사에 뿌리를 둔 정치 문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18일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독일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들을 언급한 뒤 “독일의 외교 및 안보 정책에서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독일이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 결정에 홀로 앞서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럽 국가들의 압력이 커지자 “흥분해서” 주요 보안 결정을 서둘러선 안 된다고도 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전차에 대안은 없다. 모든 (지원) 절차는 최대한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독일 등 참가국들은 탱크 지원에 합의하지 못했다.이에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독일은) 온화하게 표현해 (나토) 그룹 중 가장 덜 적극적인 국가”라고 비판하며 독일 승인 없이 자국 내 레오파드 2전차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13개국 이상에서 약 2000대가 운용 중인 레오파드2는 계약상 독일의 승인이 있을 때에만 타국 재수출이 가능하다. 미국도 자국의 M1 에이브럼스보다 독일의 레오파드2가 경제성이 좋고 조작도 용이해 우크라이나가 운용하기에 보다 편리하다는 입장이다. 레오파드2는 디젤 연료를 사용하고 우크라이나까지 운송 거리도 미국보다 훨씬 짧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오는 봄에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폴란드, 핀란드, 발트해 국가들은 즉각적인 탱크 지원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은 독일의 탱크 지원에는 찬성하면서도 근본적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격퇴할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이 적지 않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을 유도하거나, 장기전을 대비해 무기를 축적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이 최근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며 스스로 ‘반격능력’을 구축해 주변국에서 군사대국화 우려가 불거졌다면, 독일은 주변국의 요구에도 군사대국화를 우려하는 국내 분위기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숄츠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독일의 군사력 현대화를 위해 1000억 유로(약 134조원)를 투입하고 대러 에너지 의존도를 끝내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라고 CNN이 전했다. 특히 그간 독일 경제는 값싼 중국 노동력, 저렴한 러시아 에너지, 미국의 안보 보장이라는 3가지 핵심 배경을 토대로 성장해왔다. 독일 여론이 군사력 현대화에 동조하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강추위까지 몰아닥친 아프간…최소 70여 명 주민 동사

    강추위까지 몰아닥친 아프간…최소 70여 명 주민 동사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의 삶은 언제나 혹독했지만, 혹한의 강추위가 불어닥친 이번 겨울은 특히 가혹한 분위기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영하 20∼30도의 강추위가 엄습해 최소 70여 명의 주민들이 추위로 동사했을 것이라고 AP통신 등 외신은 20일 전했다.  국토의 절반이 해발 1000m 이상인 산악국 아프간은 매년 겨울마다 강추위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에는 지난 10일 이후 2주 연속 혹한의 강추위가 불어닥치면서 중부 고르주와 서부 바드기스주는 각각 영하 33도, 영하 28도까지 기온이 하강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카불을 둘러싼 산악 지역의 기온은 영하 35도 이하로 떨어져 사정이 좋지 않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무엇보다 아프간 대부분의 지역이 산악 지형으로 전기 수급이 불규칙하거나 전기 공급 시설 자체가 사실상 부재한 탓에 최소 수백만 가구가 추운 밤을 버티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재난관리부는 최근 8일 동안 최소 70명 이상의 주민이 동사, 가축 7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추정했다. 다만 이는 재난관리부에 집계된 사상자 수치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주민들이 동사로 사망했거나 추위에 고통받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동사하는 주민이 속출하는 상황에도 제때 구조가 어려운 현지 사정에 앞으로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약 3300만 명이 넘는 아프간 인구 중 10분의 1이 넘는 인구가 난민이고, 절반 이상의 인구가 심각한 기아 상황에 내몰려 있는 탓에 혹한의 추위를 제때 방어할 수 있는 주민은 소수에 불과하다. 아프간 주민 1인당 GDP는 세계 204위로 가난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아프간 다수의 지역 주택 형태가 진흙이나 흙벽돌 등으로 얼기설기 지은 탓에 강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거기에 더해 최근 내린 폭설과 눈사태 우려 등으로 아프간 각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 대부분이 이미 폐쇄된 상태다. 주민들은 자구책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폐쇄된 도로와 눈에 뒤덮인 주택 모습 등을 공유하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지만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함마드 나심 무라디 아프간 기상청장은 “올해 겨울은 지난 몇 년 중 가 추운 겨울로 기록됐다”면서 “향후 1주 이상 강풍과 혹한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 카메라 다가가자 웃음 뚝…그레타 툰베리 체포 연출 논란

    카메라 다가가자 웃음 뚝…그레타 툰베리 체포 연출 논란

    스웨덴의 유명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0)가 독일에서 벌어진 탄광 개발 반대 시위에 참가해 체포된 가운데 이 상황을 놓고 연출 논란이 일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독일 경찰이 툰베리의 구금이 연출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 등 전세계 언론이 주목한 툰베리의 시위는 지난 17일 독일 서부의 작은 탄광마을 뤼체라트에서 벌어졌다. 이날 툰베리는 다른 환경운동가들과 함께 탄광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독일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으며 당일 석방됐다. 이번 시위에 관련된 구설은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을 통해 번졌다. 시위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찰에 둘러 쌓여있던 툰베리가 다른 시위자와 여유롭게 웃으며 대화하다가 한 카메라 기자가 다가가자 엄숙한 표정으로 바뀌는 모습이 담긴 것. 이후 툰베리는 독일 경찰들의 손에 들려 연행됐다.이에대해 일부 보수 논객들은 "이는 모두 카메라를 위해 연출된 행동"이라면서 "툰베리는 꼭두각시이자 형편없는 배우로 다음에 체포될 때는 좀 더 설득력있게 행동하라"고 비난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한발 더 나가 "툰베리가 가짜 체포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주장이 확산하자 독일 경찰 측은 "경찰이 툰베리의 엑스트라 역할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경찰이 포즈를 취한 적도 없으며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앞서 독일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전기·천연가스 공급업체 RWE가 뤼체라트 마을에서 9㎞ 떨어진 가르츠바일러 탄광을 조기 폐쇄하는 대신 뤼체라트 마을을 철거하고 지하에 매장된 석탄을 채취하는 것을 허가한 바 있다. 이에 툰베리를 비롯한 환경운동가들은 사실상 가르츠바일러 탄광을 확장하는 것으로 보고 줄기차게 반대시위를 펼쳐왔다. 한편 환경운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툰베리는 지난 2018년 8월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그의 호소는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   
  • 우크라 헬기 추락 사고 14명 사망… 러 공격 징후 없어(종합)

    우크라 헬기 추락 사고 14명 사망… 러 공격 징후 없어(종합)

    전방 향하던 중 사고… 내무장관·차관 등 사망유치원 인근 추락… 어린이 1명 사망·11명 부상젤렌스키 “끔찍한 비극”… 공격 여부 언급 안해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등을 태우고 전방으로 향하던 헬기가 키이우 외곽에 추락해 14명이 숨졌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와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키이우 동북쪽 외곽의 브로바리 지역에 국가비상서비스 소속 헬기가 추락해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헬기에 타고 있던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내무부 관료 5명, 경찰 관료 1명, 승무원 3명 등 9명이 사망했다. 또 헬기가 추락한 유치원 및 주거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어린이 11명 등 25명이 다쳤으며, 이들 중 다수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사고 초기 사망자가 어린이 4명 포함 18명, 부상자는 30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추후 이를 정정했다. 프랑스제 유로콥터 EC225 ‘슈퍼 퓨마’ 기종의 헬기는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의 전방으로 향하는 중이었다고 현지 경찰 등이 전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목숨을 잃은 최고위 관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보국(SBU)에 즉각 사고 경위를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내무차관 겸 장관 대리에는 이호르 클리멘코 경찰청장이 임명됐다. SBU는 기체 이상, 안전수칙 위반, 사보타주(비밀 파괴공작)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사고 이유를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조사에 몇 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후 SNS에는 헬리콥터가 유치원 주변에 추락하고 건물이 불타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유됐다. 당시 현장은 어둡고 안개가 끼었으며 사고 헬기는 9층짜리 유치원 건물에 충돌한 뒤 주거용 건물 근처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시간대에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징후는 파악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공격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러시아는 사고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젤렌스키 정부에 조의를 전한다면서 “우리는 사고 원인에 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불필요한 전쟁을 계속하는 한 우크라이나에서의 죽음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번 사고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가 치르는 막대한 대가를 보여준다”며 “우리의 마음은 희생자 유족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애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