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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돌풍’ 모로코 선행까지…상금 전액 빈민가 어린이들에 기부

    월드컵 ‘돌풍’ 모로코 선행까지…상금 전액 빈민가 어린이들에 기부

    사상 최초로 중동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아프리카 국가 최초의 4강 신화를 쓴 모로코가 4위 팀에게 주어지는 상금 2500만 유로(약 338억 원) 전액을 기부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로코 축구 대표팀 선수단은 이번 월드컵에서 4위 성적을 기록, 수령한 상금 전액을 자국의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기부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된 것.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총 2500만 유로의 상금을 수령했다. 아프리카와 아랍 국가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첫 준결승전에 진출하면서 거둔 상금이었다. 하지만 축구 대표팀은 이 상금을 수령해 선수들에게 배분하는 대신 자국의 빈민가 어린이들의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인구 3650만 명의 아프리카 국가인 모로코의 경제 규모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5위, 북아프리카 중에서는 3위 수준이지만 GDP는 1327억 달러로 세계 56위에 그치는 국가다. 주요 경제 기반은 매장량으로 세계 1위인 인산염을 생산, 유럽과 미국, 중국 등의 국가에 수출하는 것이다. 농업의 경우 전국 인력의 40%를 고용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수산 자원이 풍부한 덕분에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는 수산업 규모로 1위를 차지해오고 있다. 특히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시스템은 교사와 행정 직원의 부족 문제 등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질 좋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기부한 월드컵 상금은 빈민가 어린이들의 교육비와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전액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로코의 이번 월드컵 성적은 그야말로 ‘언더독의 반란’이라는 평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스포츠 베팅업체 자료를 모아 제공하는 ‘오즈포털’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카타르 월드컵까지 총 6차례 진행된 월드컵에서 나온 10대 이변 중 5개가 카타르 대회에서 나왔다. 그 가운데 팬들이 꼽은 가장 놀라운 이변은 모로코의 포르투갈전 승리가 꼽혔다. 모로코는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와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자책골로 단 1골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일찍이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도 스페인에게 승부차기 3대0으로 승리, 아랍 국가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8강 경기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포르투갈을 1대 0으로 눌러 아프리카 국가 최초 4강 신화를 썼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 국가는 과거 모로코를 식민지배했던 국가들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지난 17일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서 2대0으로 패한 모로코 선수들은 경기 직후 경기장에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쏟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선수단은 지난 21일에는 수도 라바트에서 모하메드 6세 국왕과의 만찬 행사에 참여,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등 금의환향했다. 
  • 혹한·폭설에 美 멈췄다…17명 사망·46중 추돌도

    혹한·폭설에 美 멈췄다…17명 사망·46중 추돌도

    크리스마스이브에 ‘폭탄 사이클론’최남단 플로리다도 역대 최저 기온제트기류 약화에 북극 추위 남하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혹한과 폭설로 미국이 마비됐다. CNN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켄터키·펜실베이니아·테네시주 등 미 전역에서 7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복구 전인 오전 한때 정전 피해 가구는 180만 가구에 달했다. 미국 인구의 약 60%가량이 각종 기상경보의 범주에 들어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중서부에서 ‘폭탄 사이클론’으로 강력한 눈과 한파까지 겹치면서 미 전역에서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최소 17명이 사망했다.뉴욕에서 폭설에 응급 구조대가 움직이지 못해 2명이 숨졌고, 오하이오주에서는 폭설로 4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캔자스주에서도 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미주리주에서는 차량이 빙판길에서 얼어붙은 개울로 미끄러지면서 한 명이 사망했다. 뉴욕주는 폭설 피해를 입은 버펄로 나이아가라 공항을 오는 26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지역별로 애틀랜타는 물론 최남단의 플로리다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이브 기준으로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미 남부 지역까지 들이닥친 혹한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북극 주변을 맴도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인 ‘극소용돌이’가 미 대륙으로 남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통상 극소용돌이는 대류권 상층부에서 부는 강한 편서풍인 제트기류에 갇혀 남하하지 못하고 북극 주변에 머무는데 제트기류가 약화해 아래로 늘어지면서 극소용돌이가 경로를 이탈해 남하했다는 것이다. 제트기류 약화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구온난화가 외려 한겨울 추위를 부추긴다는 이론이다. 항공 정보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 전역에서 모두 2500여편의 항공이 취소됐고, 5700편이 연기됐다. 전날에도 5700여편의 국내·국제선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얼마나 많이 쐈길래…우크라에 산처럼 쌓인 ‘미사일 묘지’

    [포착] 얼마나 많이 쐈길래…우크라에 산처럼 쌓인 ‘미사일 묘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州)의 한 공터에 셀 수 없이 많은 미사일 잔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모습이 또다시 공개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하르키우에는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생긴 '독특한 묘지'가 있으며, 이는 주민들에게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언론이 지목한 독특한 묘지는 바로 러시아가 이 지역에 퍼부은 1000발이 넘는 미사일과 다연장 로켓(MLRS), 포탄의 잔해가 쌓여 생긴 것이다. 그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얼마나 많은 미사일을 쏟아 부었는지 사진 한 장에 드러나는 셈.특히 사진 속 무덤은 하르키우주와 그 주변 지역을 노린 미사일들만 모은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하르키우주(州)와 그 주변 지역에서 어린이 44명을 포함 최소 1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악몽으로 기억되는 미사일 잔해를 치우지 않고 이처럼 모으고 있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하르키우 지방검찰 대변인 드미트로 추벤코는 "이 미사일 등은 러시아의 첫번째 공격 이후 무기별로 정리해 모았다"면서 "향후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사용할 증거로 러시아의 범죄 행위를 입증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는 이 미사일 무덤이 러시아의 잔학 행위를 기억하는 박물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9월 하르키우를 탈환하는데 성공했으나 러시아군은 마치 분풀이를 하듯 그 일대를 쉴 새 없이 공격했다. 특히 러시아군의 공격대상이 민간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집중돼 지역 내에서 단전과 정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시민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이번 겨울에는 난방도 되지 않는 집에서 살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현재 암흑 동네에서 살고있다"고 털어놨다.
  • 우크라 전쟁에 무기 판매한 북한…미국 “UN 결의 위반”

    우크라 전쟁에 무기 판매한 북한…미국 “UN 결의 위반”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인도한 무기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추가로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전달한 무기의 규모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더 많은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북한의 무기 판매는 러시아 정부에 대한 직접 무기 공급은 아니라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그럼에도 북한은 무기 수출입을 금지하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게 됐다. 커비 조정관은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함께 안보리에서 북한의 대북 결의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성명을 통해 “와그너의 북한 무기 구매는 북한에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추가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대줌으로써 한반도 불안정에 기여한다”는 우려를 표명했다.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무기와 탄약이 부족한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지난달에는 북한이 중동 혹은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는 것으로 위장해 러시아에 상당량의 포탄을 공급한 정보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는 등 비공식적으로 활동해 왔다. 커비 조정관에 따르면 러시아 군 관리들은 “와그너의 명령에 종속”됐다고 표현한 바 있다. 와그너는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죄수 4만명을 포함해 5만명의 병력을 배치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3억불 사나이’ 메츠의 승부수

    ‘3억불 사나이’ 메츠의 승부수

    1986년 이후 36년 동안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의료 리스크’에 역대 최대 규모의 사치세까지 감수하며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8)와 계약했다.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잠정 계약한 뒤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돼 입단식이 취소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메츠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22일(한국시간) AP통신은 메츠가 코레아를 영입하면서 사치세 1억 2000만 달러(약 1529억원)를 납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치세는 MLB 팀 연봉(선수 40인)이 일정액을 넘어가면 부과하는 세금인데, 메츠는 2015년 LA 다저스가 납부한 4400만 달러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을 내야 하는 것이다. MLB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코레아는 당초 샌프란시스코와 13년 총액 3억 5000만 달러에 입단을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오전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기며 샌프란시스코는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코레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통보한 거래 마무리 기한이 지나자마자 메츠와의 12년 3억 1500만 달러(4055억원)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 냈다. 메츠는 2020시즌 막판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스티브 코언(66)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회장이 구단을 인수한 뒤 도박에 가까운 선수 영입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겨울 선발 투수 맥스 셔저, 외야수 스타를링 마르테 등을 영입하면서 2억 5800만 달러를 썼고, 올해는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5년 1억 200만 달러),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2년 8666만 달러), 좌완 투수 호세 킨타나(2년 2600만 달러), 외야수 브랜던 니모(8년 1억 6200만 달러),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5년 7500만 달러)를 영입한 데 이어 코레아까지 사들였다. 코레아는 2012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고,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0.279에 홈런 22개, 14도루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탔다. 올 시즌까지 8시즌 통산 타율 0.279에 안타 933개, 155홈런, 553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2014년 오른쪽 비골(종아리뼈) 골절과 수술로 인해 150경기 이상 소화한 건 한 시즌뿐이다. 메츠의 도박에 가까운 공격적인 선수 영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2023시즌 과연 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탈레반 “아프간 대학에 여자 못 가”… 美 “국제사회 일원 못 돼”

    탈레반 “아프간 대학에 여자 못 가”… 美 “국제사회 일원 못 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여성의 대학 교육을 금지해 국제사회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아프간 고등교육부는 20일(현지시간) 국무회의 결정에 따라 국내 모든 공립·사립 대학을 대상으로 즉각 이행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기말고사 기간에 갑작스레 학업을 중단하게 된 아프간 여대생들은 절망적인 심정을 토로했다. 신원을 밝히기를 꺼린 한 여학생은 “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없다.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 죄인가”라고 AP통신에 말했다. 미군 철수 이후 지난해 8월 재집권한 탈레반 정부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엄격하게 해석해 여성 권리를 제한하는 조치를 잇달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대학 입시에서는 여성이 경제나 공학, 언론학 등의 전공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앞서 3월에는 중고등학교에서도 여학생 교육을 금지했다. 여성의 고용 역시 광범위하게 제한했다. 아프간 여성은 남성 보호자를 동행하지 않으면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없으며, 공원이나 체육관 등의 장소도 출입하지 못한다. 공공장소에서는 전신을 가리는 의상 ‘부르카’를 착용해야 한다. 국제사회의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육 없이 국가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탈레반은 아프간 국민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정당한 일원이 될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 탈레반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유엔 내 아프간 정부 의석은 탈레반에 축출된 아슈라프 가니 전 대통령 정부 차지다.
  • 탈레반, ‘아프간 여자는 대학 못 가’ 고등교육 금지

    탈레반, ‘아프간 여자는 대학 못 가’ 고등교육 금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여성의 대학 교육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놔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아프간 고등교육부는 20일(현지시간) 국무회의 결정에 의해 국내 모든 공립·사립 대학에서 여학생의 수업 참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고등교육부는 공문에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여성 교육 중단 명령을 즉각 이행하라”고 밝혔다. 기말고사 기간에 갑작스레 학업을 중단하게 된 아프간 여대생들은 절망적인 심정을 토로했다. 신원을 밝히기를 꺼린 한 여학생은 “나는 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없다”면서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 죄인가?”라고 AP통신에 말했다. 미군 철수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재집권한 탈레반 정부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엄격하게 해석해 여성 권리를 제한하는 조치를 잇달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대학 입시에서는 여성이 경제나 공학, 언론학 등의 전공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이에 앞서 3월에는 중고등학교에서도 여학생 교육을 금지했다. 여성의 고용 역시 광범위하게 제한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없으며, 공원이나 체육관 등의 장소도 출입할 수 없는 신세다. 공공장소에서는 전신을 가리는 의상을 착용해야 한다. 탈레반 정권은 이번 결정이 국익을 보호하고 여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을 내놨지만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사무총장은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육 없이 국가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인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정당한 일원이 될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 한편 탈레반 정부는 국제사회로부터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유엔 내 아프간 정부 의석은 탈레반이 축출한 아슈라프 가니 전 대통령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 낙태 태아 제단에 올린 美 ‘엽기 신부’…카톨릭 사제직에서 퇴출

    낙태 태아 제단에 올린 美 ‘엽기 신부’…카톨릭 사제직에서 퇴출

    낙태를 극렬 반대하며 제단 위에 낙태된 태아의 시신을 올리는 ‘엽기 행위’를 벌였던 미국인 신부가 카톨릭 사제직에서 퇴출 당했다. 주미 바티칸 대사인 크리스토프 피에르 대주교는 낙태 반대 단체인 ‘생명을 위한 사제단’을 이끄는 프랭크 파본을 지난달 9일 사제직에서 박탈했다는 서한을 미국 주교들에게 보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에르 대주교는 이 서한에서 “파본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신성모독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교구장 주교의 합법적인 지시에 대해 지속적인 불순종해 해임됐다”고 적었다. 파본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 파본은 2016년 낙태된 태아의 시신을 제단에 올린 동영상을 찍은 뒤 SNS에 게시해 물의를 일으켰으며 당파에 치우친 정치적 활동으로 10년 넘게 교구 내에서 마찰을 빚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인 그는 게시물을 올려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낙태를 계속 허용할 것이며, 공화당과 트럼프 후보자는 태아를 보호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파본은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을 이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망할 패배자 바이든과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미국과 신을 증오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라고 모욕했다. 또한 민주당에 투표한 가톨릭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받지 못 하게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파본은 해임 소식을 접한 뒤 SNS에 1시간40분짜리 영상을 올리고 해임 관련 공식 통지도 못받았다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놈”이라는 욕설을 퍼부었다.
  • “BTS 진, 유치원생 아니죠!”…논란 키운 軍커뮤니티 ‘칼답’

    “BTS 진, 유치원생 아니죠!”…논란 키운 軍커뮤니티 ‘칼답’

    그룹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30·김석진)이 지난 13일 차분한 분위기 속 경기도 연천의 육군 5사단 제35보병여단 예하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월드스타의 입대였지만 당시 크고 작은 사고 없이 소수의 팬만이 찾아와 질서 속에서 진의 입대 현장을 지켜봤다. 자신의 입대에 쏠릴 관심을 어느 정도 예상한 진 역시 일체의 팬, 미디어 행사 없이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당시 AP통신은 “신병교육대 앞에는 일부 팬들과 수십 명의 기자가 모였으나 진의 인기를 감안하면 팬의 인파는 많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유치원생 아니죠!”…軍커뮤니티 칼답 ‘논란’ 하지만 조용히 지나간 입대 당일과는 달리 팬들은 입대 이후 온라인상에서 더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인 ‘더 캠프’에서 진의 감자, 마늘, 생선 알레르기를 언급하며 훈련소 내 식단에 해당 재료의 포함 여부를 문의하기도 했다. 한 팬은 ‘식단 중에 혹시 감자와 마늘, 생선이 들어가는 음식이 자주 나오나요?’라는 제목으로, “석진이가 감자와 마늘쪽, 생선에 알러지가 있다. 그런 음식이 자주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그러자 5사단 커뮤니티 운영자는 “유치원생 아니죠!”라면서도 “군에서는 이 모든 걸 파악한다. 그래서 본인이 식단 조절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다만 운영자의 답을 두고 “좋게 말할 수도 있는데”, “걱정하는 마음을 두고 유치원생이라니…”,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온라인 위문편지, 선물 등을 보내지 말아달라” 당부까지… 이와 함께 운영자는 “온라인 위문편지, 손편지, 선물 등을 보내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온라인 위문편지가 과도하게 몰릴 경우 신교대 전산 서버가 다운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함께 훈련받는 일반 훈련병들이 가족, 지인들의 위문 편지를 제때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운영자의 공지 역시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운영자의 공지가 신병교육대 측 공식 입장이라는 오해가 생긴 것이다. 이에 해당 운영자는 “군 관계자가 아니며 부대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은 것이 아니다.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작성한 게시글이다. 선의의 뜻으로 올린 게시글이 뜻하지 않은 오해로 이어져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해명해야 했다.이렇듯 크고 작은 논란이 계속되자 커뮤니티 운영자는 커뮤니티 내에 ‘BTS 진 A.R.M.Y’ 게시판을 따로 열고 공지를 작성했다. 공지에서 운영자는 “이곳 5사단 캠프방은 5사단에 복무 중이거나 전역한 부모님과 신교대로 입영한 훈련병·가족·친구분들이 가입해 서로 위안과 격려, 응원하는 가족 사랑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김석진군이 5사단 신교대에 입영하면서 많은 팬분이 캠프방에 가입했고 제가 팬분들을 위해 따로 게시판을 추가했다”고 안내했다. 이후 BTS 팬들도 “위버스(팬 소통 앱)으로 가주세요”, “아티스트 욕 먹이지 말자”. “‘BTS 진 A.R.M.Y’ 게시판만 이용하자” 등 해당 논란을 정리했다. 한편 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고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그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 하버드대 386년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총장 탄생

    하버드대 386년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총장 탄생

    미국 최고 명문대학으로 여겨지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최초로 흑인 여성 총장이 탄생한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클로딘 게이(52) 학장을 내년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30대 총장으로 지명했다. 하버드대학은 1636년에 개교했으며 게이 지명자는 386년 대학 역사상 첫 번째 흑인이자 두 번째 여성 총장이 된다. 게이 학장은 또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브라운대학을 이끌었던 루스 시몬스에 이어 아이비리그 역사에서 두 번째 흑인 총장이 된다. 대학 측은 “(게이 학장이) 하버드의 학문적 수월성을 향상시키고 고등교육의 가치를 옹호했다”며 “세계의 선(善)을 위한 힘이자 아이디어의 원천으로서의 하버드를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놀라운 리더”라고 밝혔다. 1970년 미국 뉴욕의 아이티 이민자 가정에서 출생한 게이 학장은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2006년부터 아프리카 정부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게이 학장은 또 소수인종의 공직 진출이 정부에 대한 시민의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 [포착] 얼떨결에 팬미팅…음바페, 공 맞은 팬에게 한 행동(영상)

    [포착] 얼떨결에 팬미팅…음바페, 공 맞은 팬에게 한 행동(영상)

    한국시간으로 15일 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프랑스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가 찬 공에 관중이 맞는 해프닝이 포착됐다.AP통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모로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서 몸을 풀다가 강하게 공을 찼는데, 공이 프랑스 관중석으로 날아가 앉아있던 남성의 얼굴을 그대로 강타했다. 관중석 중에서도 비교적 앞줄에 앉아있던 남성은 얼굴 한 가운데를 움켜쥔 채 주저 앉았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워 했다.이에 주변 관중들이 다가와 그를 부축했고, 이내 음바페도 빠르게 관중석을 향해 뛰어갔다. 음바페는 관중석과 경기장을 가르는 펜스를 뛰어넘은 뒤 얼굴을 움켜쥐고 있는 팬에게로 달려갔다. 공에 맞은 팬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가 괜찮은 지 확인했고, 자신에게 안부를 묻는 사람이 음바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팬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음바페는 팬의 팔을 붙잡고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공에 맞은 팬이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곧바로 다시 펜스를 넘어 경기장으로 돌아갔다.주위에 있던 팬들은 코앞까지 왔다 간 음바페의 모습에 환호성을 질렀고, 이를 스마트폰에 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등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한편, 프랑스는 모로코와의 경기가 시작된 지 전반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붙잡았고, 후반 34분 랜달 콜로무아니의 쐐기골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프랑스는 4년 전 우승을 차지했던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다시 결승에 진출한다. 만약 프랑스가 결승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루게 된다. 또한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프랑스는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 0으로 이긴 아르헨티나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걸고 대결을 펼친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축구선수로 이름을 알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음바페의 대결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메시, 메시” 아르헨티나는 지금 ‘광란의 파티장’

    “메시, 메시” 아르헨티나는 지금 ‘광란의 파티장’

    “메시, 메시, 메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완파한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거리는 거대한 파티장이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준결승전이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로 끝나자마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는 수많은 축구팬들이 쏟아져 나왔다. 흰색과 하늘색 줄무늬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상징하는 오벨리스크 광장을 꽉 채운 인파 속에서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에밀리아노 아담(31)은 “완벽히 황홀경에 빠졌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던 첫 경기”라고 AP에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팀 중 약체로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소셜미디어(SNS) 매니저 발렌티나 곤살레스(31)는 “지난 경기와는 정반대로 우리가 쉽게 이겼다. 긴장과 스트레스가 없었다”며 흡족해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카페에서는 득점 없이 흘러가던 33분간 초조하게 TV를 지켜보면 사람들이 전반 34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만든 페널티킥(PK)을 메시가 성공시키자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고 AP는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날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메시의 대회 5호골과 알바레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2018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눈물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또 다른 준결승전 프랑스·모로코전의 승자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 바이든, 동성결혼 허용법 서명…샘스미스 ‘미소’[포착]

    바이든, 동성결혼 허용법 서명…샘스미스 ‘미소’[포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에 정식 서명했다고 AP통신과 CNN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날 모인 많은 사람들과 서명식은 동성결혼에 대한 대중적 인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정원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이 법안과 그 내용이 보호하는 동성간의 사랑으로 모든 형태의 증오와 편견을 부숴버리게 될 것”이라며 “이 법이 모든 미국민 한명 한명에게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 공화 양당의 의원들과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에호프도 참석했다. 가수 샘 스미스와 신디 로퍼가 축하 공연을 했다. 샘 스미스는 자신을 ‘젠더 퀴어(남성과 여성으로 상징되는 이분법적 성별을 벗어난 제 3의 성)라고 커밍아웃했고, 신디 로퍼는 가족 중 언니가 레즈비언이었고, 데뷔 이후 성소수자의 인권 문제에 있어 꾸준히 목소리를 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딸의 결혼식에서 착용했던 보라빛 넥타이를 매고 서명식에 나왔다. 동성애자인 그의 딸과 딸의 배우자는 내 년 봄에 첫 아이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우리 의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내 손주는 제 엄마들의 결혼을 존중하고 기뻐해주는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고 말했다.다른 주에서 허용된 동성혼 인정 미국 어느 주에서든 동성혼을 인정하는 ‘결혼 존중 법안’은 상원에 이어 하원도 통과하면서 의회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 법안은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법으로 명시했다. 대법원은 지난 2015년 ‘오베르게펠 대 호지’ 판결에서 동성혼을 합법화했다. 하지만 앞서 보수 성향의 미 연방 대법원이 지난 6월 50년 만에 낙태권 폐지 판결을 내린 만큼 동성혼 판결도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모든 주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다는 국가적 요건을 규정하진 않지만, 다른 주에서 받아 들여진 동성혼을 계속 인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이 법안은 사랑과 자유의 영광스러운 승리”라며 “우리는 이것이 필요하다.이것은 마법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의회의 이번 조치를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권리를 갖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정부가 그들이 만드는 가족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자존감을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바이든, 동성결혼 허용법에 서명

    [속보] 바이든, 동성결혼 허용법에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 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에 정식 서명했다고 AP통신과 CNN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날 모인 많은 사람들과 서명식은 동성결혼에 대한 대중적 인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정원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이 법안과 그 내용이 보호하는 동성간의 사랑으로 모든 형태의 증오와 편견을 부숴버리게 될 것”이라며 “이 법이 모든 미국민 한명 한명에게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 공화 양당의 의원들과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에호프도 참석했다. 가수 샘 스미스와 신디 로퍼가 축하 공연을 했다.
  • 350억 ‘자물쇠’ vs 신들린 ‘야신’

    350억 ‘자물쇠’ vs 신들린 ‘야신’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 이상을 넘보는 모로코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프랑스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에 비길 만하다. 두 팀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 진출을 겨룬다. 추정 이적료 기준 대표팀 몸값은 프랑스가 2조 1210억원, 모로코가 4350억원이다. 야신 부누(세비야)의 2년 전 이적료는 56억원, 위고 요리스(토트넘)의 현재 이적료는 35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두 수문장의 대결이 팀의 전력 차를 단숨에 뒤집을지 모른다. 부누의 상승세가 거칠 것이 없다. 스페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킥을 완벽하게 걷어내 3-0 승리를 이끌었다. 8강전까지 다섯 경기 가운데 실점을 허용한 것은 단 한 번,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자책골이었다. 승부차기에서도 골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부누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경기당 실점률이 가장 낮아 사모라상을 수상했다. 두 차례나 승부차기에서 신들린 선방 능력을 뽐낸 크로아티아 수호신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와 함께 대회 최고의 수문장을 겨루고 있다. 요리스는 앞의 세 골키퍼만큼 신들린 선방쇼를 보이지 못했다. 승부차기 기회도 없었다.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소속팀 동료 해리 케인과 두 차례 페널티킥 대결을 펼쳐 한 번은 골문을 열어 줬고, 두 번째는 케인의 실축 때문에 체면을 차렸다. 하지만 잉글랜드전 실점 위기를 몇 차례 넘겼고,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제외하고 네 경기 4실점으로 든든하게 뒷문을 잠갔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회 골키퍼들의 페널티킥 선방 비율이 3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의 25%에 견줘 11% 포인트 오른 것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스위스 대표팀의 수문장 출신으로 TSG 멤버인 파스칼 추버뷜러는 키커가 공을 차기 직전, 한 발은 골라인에 붙이고 있도록 강화된 규정에 골키퍼들이 적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골키퍼들이 빌드업에 가담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도 페널티킥 방어율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 ‘암호화폐 왕의 몰락’ 순자산 35조원 뱅크먼 체포되기까지

    ‘암호화폐 왕의 몰락’ 순자산 35조원 뱅크먼 체포되기까지

    지난달 파산한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12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체포됐다. 그는 FTX 파산 과정에서 자금세탁과 사기 등 각종 금융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한 때 순자산이 265억 달러(약 35조 원)에 달하며 ‘암호화폐 제국의 왕’으로 불렸다. 그랬던 그도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크립토윈터’(암호화폐 겨울) 속에서 속절없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뱅크먼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바하마에서 당국에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난달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후 뱅크먼은 FTX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본사가 위치한 바하마에 은신했다. 뱅크먼의 체포는 13일 열리는 미 하원 금융위원회 주관 FTX 붕괴 청문회를 불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1992년생 뱅크먼은 실리콘밸리 명문 사립고를 거쳐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한 수재다. 대학 졸업 이후 뉴욕 월가에서 일한 뒤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19년 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설립해 세쿼이아, 소프트뱅크, 블랙록 등에서 수 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FTX는 파산하기 직전까지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한때 일일 거래량이 100억달러(약 13조 원)에 달했으며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에서 FTX의 가치는 400억달러(약 52조 원)로 평가됐다.뱅크먼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포브스가 발표하는 ‘400대 미국 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약 265억 달러(약 35조 원)에서 정점을 찍었으며 암호화폐 자산 가치가 하락하던 지난 9월에도 172억 달러(약 22조 원)를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달 FTX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의 재정 상태가 불안하다는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그의 몰락이 시작됐다. 주요 투자자들이 FTX와 연동된 모든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이 크게 동요하며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이 빚어졌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 침체를 겪으며 뱅크먼은 자금조달에 실패했고 결국 파산보호 신청에 이르렀다. 그는 인터뷰에서 FTX 사태에 대한 자신의 책임과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고객자금이 알라메다리서치로 빠져나간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면서 고의가 아니었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핀더 바하마 법무장관은 “미국이 송환을 요청하면 신속히 뱅크먼을 미국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뱅크먼은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와 미국에서 위법 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당국은 FTX의 고객 자금이 알라메다리서치로 자금이 흘러간 경위를 중심으로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1일 파산 신청 당시 수 억 달러의 자금이 바하마로 부적절하게 송금됐는지 여부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는 별도로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뱅크먼에 대해 증권법 위반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하와이 공주, 96세로 별세…원주민 마지막 왕족

    하와이 공주, 96세로 별세…원주민 마지막 왕족

    하와이의 ‘마지막 공주’가 11일(현지시간) 9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와이 호놀룰루 이오라니 궁전은 12일 성명을 통해 하와이 주민들이 ‘마지막 알리’라고 부르는 애비가일 키노이키 케카울리케 카와나나코아 공주가 전날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알리’는 하와이에서 옛 왕족을 일컫는 말이다. 이오라니 궁전은 카와나나코아 공주가 생전 거주한 곳이지만 건물 대부분은 사실상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하와이 지역 매체는 그가 최근 건강 악화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카와나나코아 공주는 현재로선 공식적인 왕족은 아니지만 미국이 1893년 하와이 왕국을 무너트리기 전까지 섬을 통치한 왕실 가문 출신으로, 하와이 원주민 사이에선 그들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여겨졌다. 카와나나코아 공주의 외증조부는 하와이에서 설탕 농장으로 큰 재산을 모아 한때 하와이 땅을 가장 많이 소유했던 아일랜드 출신 사업가 제임스 캠벨이다. 그의 손녀인 애비가일 와히카 아훌라 캠벨은 데이비드 카와나나코아 왕자와 결혼했고 그 사이에서 마지막 왕족인 카와나나코아 공주가 태어났다. 카와나나코아 공주는 외증조부로부터 2억 1500만 달러(약 28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의 재산을 상속받아 이를 하와이를 위해 사용했다. 그는 수년간 하와이 원주민 학생을 위한 장학사업을 했으며, 호놀룰루 철도 수송 계획 반대, 마우나케아산 천체망원경 건립 공사 저지, 전임 왕족의 장신구 등 유품 전시 등에 거금을 투자했다. 자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카와나나코아 공주는 위엄과 겸손으로 그가 어루만진 모든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했으며, 전임 알리들과 마찬가지로 하와이 주민들에게 영원한 유산을 남겼다”고 밝히며 오는 18일 저녁까지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카와나나코아 공주의 반려자인 베로니카 게일 카와나나코아(69)는 “애비가일은 하와이와 우리 민족을 사랑했던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남은 평생 동안 그리워하며 살 것”이라고 전했다.
  • 페루서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격화…10대 참가자 2명 사망

    페루서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격화…10대 참가자 2명 사망

    남미 페루에서 페드로 카스티요(53)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한 이후 과격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BBC 등 매체는 11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를 비롯한 전역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과 디나 볼루아르테(60) 현 대통령의 사임, 조기 대선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로 10대 시위 참가자 2명이 사망하고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페루 인권 당국인 ‘페루 옴부즈맨’의 엘리아나 레볼라르 사무소장은 이날 각각 15세, 18세 청소년인 시위 참가자가 “총상을 입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RPP 라디오에 말했다. 이 외에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발생했다. 페루 남부 안다와일라스 지방에서는 시위대가 공항을 습격해 50명의 공항 직원과 경찰관을 인질로 잡았고, 도로를 점유하고 경찰서에 불을 지르는 등의 사건이 잇따랐다.시위가 과격해지면서 전경이 진압에 투입돼 최루가스를 사용하거나 시위 참가자를 구타하는 등 시위대와 경찰 간의 물리적인 충돌도 빚어졌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신임 디나 볼르아루테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전국 TV 연설을 통해 “의회에 오는 2024년 4월 조기 대선을 제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인 모양새다. 앞서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인 지난 10일 19명의 신임 장관을 임명했다. 특히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비서실장으로 부패 사건을 다루던 검사 출신 인사를 발탁했다. 부정 부패 스캔들에 휘말려 탄핵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의식해 ‘부정 척결’의 의지를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자신에 대한 탄핵에 맞서 페루 의회 해산을 시도했다가 반란과 음모 혐의로 구금된 후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그는 멕시코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상태다.
  • 이란 정부, 시위대 추가 사형 집행하나…‘24명 명단 공개’

    이란 정부, 시위대 추가 사형 집행하나…‘24명 명단 공개’

    이란 정부가 ‘히잡 의문사 시위’에서 ‘여성·생명·자유’를 외쳤던 시위대 24명의 사형 집행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 사회의 규탄과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은 10일(현지시간) 이란 사법부가 ‘신과 전쟁을 벌였다’(모하레베)는 혐의로 고발한 시위자 25명의 명단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모센 셰카리(23)는 지난 8일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셰카리는 이란 정부가 처음으로 사형을 시킨 반정부 시위 참가자로, 지난 9월 25일 체포된 후 지난달 20일 사형을 선고받았다. 국제 사회는 이란의 사형 집행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유럽연합(EU)은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건으로 그(셰카리)의 처형을 규탄한다”고 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호주 등 9개국 외교장관도 이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9일 트위터에 “이란 지도부는 잔인한 탄압을 끝내야 한다”면서 “이란 정권에 계속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커 튀르크 UN인권고등판무관은 같은날 “(이란) 당국에 사형 집행을 유예하고 체포된 시위 참가자들의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이 시위대 사형 재판을 주도한 이란 혁명재판소와 정부 관련자 등에 대한 제재 조치에 착수했고, 유럽연합(EU)은 대이란 제재 협의에 나섰다. 지난 9월 26일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마사 아미니(22)가 의문사한 이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475명이 숨졌고, 1만 80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7일 2022년 ‘올해의 영웅들’에 반정부 시위에 나선 이란 여성들을 선정한 바 있다.
  • 러시아, 美 여자농구 스타 그라이너 석방…무기상과 맞교환

    러시아, 美 여자농구 스타 그라이너 석방…무기상과 맞교환

    러시아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석방했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이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측과 협상을 통해 그라이너를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무기상 빅토르 부트 등과 맞교환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미국에 수감된 부트와 그라이너를 교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에서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러시아는 오랜기간 부트의 석방에 대해 미국과 협상했다”며 “미국이 부트를 교환 계획에 포함하는 데 대한 대화를 극구 거부했지만 러시아는 동포를 구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으로 오프시즌 동안 러시아 팀에서 활동하던 그라이너는 올해 2월 휴가를 마치고 러시아에 입국하는 과정에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지병 치료를 위해 합법적으로 의료용 대마초를 처방받았고, 급하게 짐을 싸다 실수로 이를 넣었을 뿐 법을 어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 법원은 올해 8월 그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다만 그라이너와 함께 교환 논의가 이뤄졌던 미국인 폴 휠런은 여전히 러시아에 수감 중이며, 교환 논의가 진행 중이다. 휠런은 미국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 보안 책임자로 2020년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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