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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로통신·다우인터넷, 통합메시징 서비스 개시

    하나로통신과 다우인터넷은 8일 인터넷 서비스 사업 공동추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통합메시징서비스인 ‘큐리오(Qrio)’서비스를 9일부터 제공키로 했다. 이는 통합메시징서비스(IMS)로 누구나 무료로 유무선 전화기와 PC,팩스 등단말기 종류와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음성 또는 팩스,전자우편(e메일)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큐리오 홈페이지(www.kr.Qrio.com)나 하나로통신 홈페이지(home.hananet.net)에서 회원 가입신청을 하고 메시지를 받고자 하는 전화번호나 e메일 ID를등록하면 된다. 큐리오서비스는 텍스트에서 음성으로 변환하거나 e메일에서 팩스로 변환되는 기술이 적용돼 전화나 팩스로 e메일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PC를 통해 팩스메시지 확인이 가능하며 수신된 e메일을 음성이나 팩스메시지로 받을 수있다.또 음성이나 팩스 메시지를 e메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웹상에서 본인의 목소리를 e메일로 바로 보낼 수도 있다.e메일을 원하는시간에 예약 발송할 수도 있다. 하나로통신은 일부 업체에서 제공하는 통합메시징서비스가 단방향으로 팩스메시지와 음성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반면큐리오 서비스는 양방향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있다고 덧붙였다. 조명환기자 river@
  • 노약자·장애인 택시마을버스 할인

    노약자 및 장애인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택시와 마을버스가 등장한다. 관악구는 관내 개인택시 250대와 마을버스 9개사 72대를 ‘노약자·장애인할인차량’으로 지정,23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인이 주민등록증이나 장애인수첩을 보여주면 택시의 경우 요금의 20%,마을버스는 300원에서 250원으로 50원 할인해준다.관내 주민뿐 아니라 모든 노약자 및 장애인이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관악구는 이에 따라 승객들이 잘 보이는 유리창에 노약자와 장애인에게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안내문구를 부착하도록 했다.또 앞으로 할인택시를 관내 개인택시 2,505대 전체로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내 법인택시 461대와 개인택시 250대를 대상으로 ‘불친절택시보상제’도 실시한다. 승객들이 불친절을 느꼈을 때 구청의 ‘으뜸친절서비스 창구’ 전화(880-3116)나 이메일(chinss@kwanak.seoul.kr)로 신고하면 택시요금에 1,000원을 더해 환불해주는 제도이다.관악구는 올 상반기 안에 불친절택시 보상대상을1,5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지식정부 구현

    “새로 보임받은 자리로 가보니 업무와 관련된 자료가 전혀 없더군요.전임자가 남김없이 챙겨간 겁니다” 경제 부처의 한 고참 과장이 지난 94년 겪은 일이다.인사 발령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전임자가 쓸 만한 자료를 몽땅 들고가 업무 파악에 애를 먹었다는 것이다. 중앙 부처의 한 차관은 다른 경험을 토로했다.과장 시절 부하 사무관이 여기저기 전화를 해대며 자료를 구하느라 애를 먹기에 뭔가 알아보니 전날 바로 옆 자리 사무관이 자신에게 보고한 내용이더라는 것이다.동료 사무관이뭘 찾는지 알면서도 모른 척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는 얘기다. 중앙 부처의 국·과장급 공무원이라면 대부분 엇비슷한 경험에 고개를 끄덕일 언급이다.심지어 옛 재무부에서는 자리를 옮길 때 자신이 쓰던 디스켓을파손하는 것이 관례이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정부는 이처럼 개인마다,부서마다,기관마다 자기만의 정보를 꼭 움켜쥐고 이를 통해 ‘행세’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전임자의 업무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고 부처간에는 기본적인 통계조차 제때주고받지 못하는 고비용 행정이 수십년간 답습됐다.정보 독점이 그만큼승진과 출세,그리고 기관의 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던 까닭이다. 인터넷을 통해 온갖 정보가 국경을 넘나드는 지금 이처럼 닫힌 정부는 더이상 ‘정부다운 정부’,‘효율적인 정부’로서 기능하기 힘들다. 이미 주요 선진국들은 90년대 중반부터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한 행정시스템을 갖추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국은 95년부터 교육과 정부,공공 부문을 연결하는 ‘국가 지식창고 프로젝트(SIP)’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 서비스를 민간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 아래 연방조달체계 정비,치안정보망 구축 등 행정시스템을 개혁해 왔다. 영국이나 일본,네덜란드 등도 다양한 행정정보화로 비용 절감과 서비스 향상을 이루고 있다.개인과 부서,부처간에 정보의 장벽을 허물어 보다 큰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데 시스템 개혁의 초점이 모아진다.일본은 최근 정부기관과 산하 출연기관의 웹사이트 800여개를 통합,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야심찬 계획에 착수했다. 우리정부도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주도로 행정전산화와 지식정부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정부정보 소재 안내서비스’,‘전자문서유통체계’,‘정부지식관리시스템’,‘정부인트라넷’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가운데서도 지식관리시스템(KMS)은 부처별로 ‘지식창고’를 만들고 이를 인터넷으로 연결,각종 정보를 공동 활용하는 지식정부 구축의 핵심체제다.정보통신부와 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기상청,철도청 등이 하반기 본격시행을 목표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성패는 각자가 정보를 얼마나 자발적으로 내놓는가에 달렸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식 마일리지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개인별,부서별로 정보 제출 건수와 질을 따져 포상하는 제도다.결재나 보고때 관련 내용을 반드시 지식창고에 싣는 강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최종찬(崔鍾璨)기획예산처 차관은 “정보가 많은 공무원이 평가받는 시대는 갔다”고 단언한다.조직에 유용한 정보를 얼마나 많이 제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공직자의 우열이 가려지는 시대가 왔다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지식정부란… 저비용 고효율로 서비스 질 향상. 정부는 국가사회시스템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 고객으로서의 국민을 만족시키는 공공서비스를 좀더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정부를 ‘지식정부’로 규정한다.많은 정보를 빠른 시간에 활용해 행정처리의 비용과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행정서비스의 품질은 높이는 정부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정부의 요체로 ▲인사·조직체계의 유연성 ▲환경변화에 적응할 자기 혁신 능력 ▲정보네트워크 구축 등을 꼽는다.이 가운데서도 정보네트워크 구축은 행정의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핵심적 요소로 꼽힌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식관리시스템(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은 바로 정부 안의 모든 자료를 한데 모아 정보화하고,이를 이용해 새로운 가치를만들어내는 체제다. 지식관리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정책 수립이나 집행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크게 줄 전망이다. 중앙 부처의 한 사무관이 ‘도로의 중복 굴착을 줄일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을 가정해보자.지금 같으면 이 사무관은 우선 건설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공문을 보내 관련 자료부터 찾게 된다.그러나 입맛에 꼭맞게 자료를 확보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시간도 오래 걸린다.결국 이 사무관은 산하 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주게 된다.최소한 수천만원의 비용이 지출된다.2∼3개월을 기다려 용역결과를 손에 쥐더라도 관계 기관의 견해 차이로 마땅한 대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지식관리시스템이 정착되면 상황은 달라진다.우선 이 사무관은 정부내 인터넷망을 이용,도로 굴착과 관련된 자료 일체를 확보한다.수천만원의비용을 들여 2∼3개월 걸렸던 검토작업을 혼자 1∼2주 안에 한푼 들이지 않고 하는 셈이다.실무자간 회의는 전화회의·화상회의로 대신하고,보고나 결재도 E메일로 처리한다.그리고 이 과정과 결과를 모두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1개월 정도면 모든 과정이 종료된다. [진경호기자]. ** 기획예산처 PB넷…업무정보·의견·노하우 총집결. 기획예산처가 다음달 개통할 PB넷(기획예산정보시스템)은 예산 편성과 관리,정부개혁,재정기획 등 업무와 관련된 정보 전반을 문서,동영상,음성,이미지 형태로 담게 된다.단순히 업무 관련 문서뿐 아니라 업무 처리에 필요한 정보,관련 제도,그리고 직원들의 의견이나 업무 처리 노하우 등도 포함한다. PB넷의 정보는 크게 7개 분야로 나뉘어 관리된다.‘문서관리’는 업무 관련 각종 문서가 저장된다.‘공유지식’에는 정책 입안에 필요한 각종 법령과제도 등이 담긴다.‘정책 제안’은 주요 정책이나 제도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싣는다.‘표준의 장’에는 문서양식,업무절차,업무처리 지침 등이보관된다.‘토론의 장’에는 주제에 관계없이 직원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되고,‘도움의 장’은 업무와 관련해 직원들의 질문과 답변을 담는다.이밖에 ‘나눔의 장’엔 자격증이나 컴퓨터 관련 정보,심지어 양서 추천이나 독후감,생활정보 등 업무와 관계는 없지만 자기계발에 필요한 정보가 실린다. * [폴리시 메이커 기고] 기록하는 사람에 칭찬을. 어느 축구팀에 특출한 골게터가 있었다.경기에만 나가면 거의 대부분의 골을 그가 넣었다.상대적으로 다른 공격수들은 득점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감독은 생각했다.“저 친구만한 선수가 한 두 명만 더 있다면…”.좀더 나은 성적을 갈망하던 감독은 다른 공격수들을 전원 교체했다.“이제 공격력이 강화되겠지…”.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가 되고 말았다.공격수들이 바뀐 뒤로 이 특출한 골게터는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바뀐 공격수 누구도 그가 골을 넣도록 도와주질 않았다.감독은 골게터만 볼 줄 알았지,그를 돕던 어시스터를 보지 못했던 것이다. 21세기에는 지식기반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지식기반 사회의 전제는지식이 축적되고 공유돼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지식 축적과 지식 공유 모두 미흡한 실정이다. 어느 해인가 세계은행(IBRD) 직원이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관련해 한국의 각 부처를 방문해 여러 사람들을 면담하고 돌아갔다.이어 이듬해 양측 모두 바뀐 사람들이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이때 IBRD측은 지난해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를 소상히 알고 있었다.반면한국측은 전임자가 무슨 약속을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담내용을 얼마나 자세히 기록했느냐가이런 결과를 낳았다. 기록을 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면서도 그동안 우리는 왜 이를 실천하지 못했을까.결론적으로 기록과 정보 공유의 당위성만 강조할 뿐 실제로는 기록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이 별 이득을 못 보거나 때로는 손해를 보는 현실이 그 원인이다.일전에 IMF사태와 관련된 한 인사가 개인 PC에 일기를 쓴 내용이 수사과정에서 공개돼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다.이때 많은 사람들은 “왜 일기는 써서 그 고생을 하는가”라는 얘기들을 했다.기록이 부담이 되는 실례이다. 남들이 알기 쉽게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게할 경우 그 덕을 본인보다는 다른 동료가 보게 되고 당사자는 고생만 하게된다면 누가 애써서 그 짓을 하겠는가. 따라서 기록문화와 정보 공유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장관·사장 등 조직의 관리자가 지식관리시스템 구축과 함께 이들을 격려하는 인사관리를 해야 한다. 예컨대 후임자가 업무 파악이 안되면 그를 전임자보다 못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기록관리를 안한 전임자를 나무라야 한다.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어느 부서가 일을 그르쳤다면 올바른 정보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관련부서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즉,축구나 농구에서처럼 골을 넣은 사람 못지않게 골을 넣도록 도와준 사람을 칭찬할 줄 알아야 하고 무리하게 자기가골을 넣겠다고 동료를 도와주지 않은 사람은 징벌해야 한다. 중요한 기록은 외국처럼 일정기간 공개를 유보시켜 안심하고 기록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본다.과거 부실기업 정리 등 주요한 정책을 논의한 경제장관협의회는 토의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후환이 염려됐기 때문이다.‘20년 후 공개’와 같은 조건을 달았더라면 기록이 남았을것이고,정책 결정도 한층 더 신중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崔鍾璨 기획예산처 차관
  • [21세기 과학 대탐험](4)사이버토피아

    21세기 초부터 본격 시작된 인터넷에서의 혁명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기본틀을 뒤바꿔 놓고 있다.모든 정보들이 디지털화되면서 시간과 공간,노동의개념이 바뀌고 인간관계도 바뀌고 있다.이제 곧 한 나라의 실제 국토의 면적이 얼마인가는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전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가상의 세계인 사이버월드(Cyber World)에서 어떻게 주도권을 잡느냐가강국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 정보통신 기술분야는 기술의발전속도가 빠르고 기술수명이 짧아 2010년 이후의 기술발전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인터넷,메모리 반도체,가전,통신단말기 등급변하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개발 목표를 바탕으로 2010년으로의 가상 여행을 떠나 보자. 어느덧 21세기로 접어든 지 10여년이 지났다.아침 7시에 잠에서 깨어난 K씨는 여느 때와 같이 PC,TV 등의 기능이 통합된 정보가전용 복합단말기를 켰다. 이른 새벽 친구로부터 E메일이 와 있었다.어제 저녁 휴대폰으로 연락했더니연락이 안됐다면서 오늘 함께 골프를하자는 내용이다.아내와 딸이 유럽 여행 중이어서 어제 저녁 모처럼만에 대학 동창과 맥주를 한잔 했는데 온통 난리가 났던 모양이다. 복합단말기에서 오늘 일정을 살펴 보았다.특별히 오전에는 회의가 없다는것을 확인한 K씨는 친구에게 약속시간에 골프장에서 만나기로 E메일답장을했다.곧바로 아직 출근하지 않은 회사 직원에게 골프 후 오후에 사무실로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인터넷 사이버 거래로 투자한 종목의 시세를 살펴 본 후 보유하고 있는 A사 주식 1,000주를 팔았다. 집을 나서려는 순간 전화가 왔다.파리의 루브르박물관에서 걸려 온 딸의 전화다.이집트조각상에 새겨진 상형문자를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며 함께 풀어보자고 했다. 복합단말기를 켜고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이집트조각상을 불러내 3차원 홀로그램으로 띄웠다.앞과 뒤,옆,아래의 미세한 특징들이 드러나며 신비로운상형문자들도 보인다.무슨 뜻인지 알수가 없지만 문자해독 버튼을 눌러 해결하고 딸아이에게 그 내용을 상세하게 알려줬다. 친구와 약속한 골프장으로 향했다.이상하게도 평소 막히지 않던 도로가 붐비고 있다.얼른 자동차에 설치된 위성통신시스템과 연계된 지리정보시스템인GIS(Geographical Information System)를 켜서 도로정보를 확인한 후 한가한길로 우회,골프장에 약속시간에 도착했다. 라운딩 도중 이동단말기인 텔레컴퓨터로 전화가 두차례 왔다.사무실에서 급하게 결재할 것이 있다는 것이었고 결재 업무는 텔레컴퓨터로 처리했다. 모빌 인터넷이라고도 불리는 텔레컴퓨터 이동단말기는 모든 사람의 필수품이다.움직이면서 각종 정보를 얻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이 단말기가 실용화된 것은 인터넷의 핵심인 교환 분야에 있어서 기존의 음성·데이터·정지영상 뿐만 아니라 동영상 등 고속의 데이터 서비스까지도 유연하게 처리할수 있는 테라급 교환시스템(초당 1,012개의 정보량을 처리할 수 있는 교환기)이 등장한 덕분이다.또한,전송기술 분야에서는 1970년대 광통신 기술이 도입된 이후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거듭,수백 Gbps의 용량까지도 손쉽고 값싸게 전송할 수 있게 됐다. 21세기 초,정보통신기술의 대혁명으로 이제는 텔레컴퓨터 단말기 한대면 세계 어디서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언어 소통의 불편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업무를 보고 게임,스포츠,오락 등을 즐길 수 있다.가정의 전화와 직장의 전화를 동시에 주고 받고,집과 직장의 PC를 원격에서 손쉽게 값싼 비용으로 무선 연결하여 제반 업무의 수행까지도 가능한 이동사무실의 환경속에 놓여 있다. 세계 각국은 광속도의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연결돼 국경을 초월한 전자결제,전자현금시스템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되어 있으며,해외출장 대신화상회의로 대체됐다.얼마전 개발된 인간 두뇌수준의 강력한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간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 타이핑이 필요하지 않게 됐고 영어,일어,불어,중국어 등 세계 모든 언어가 자동 번역되고 통역됨으로써 TOEIC,TOEFL 시험 등이 사라진 지 오래다.모든 사람들이 언어에 상관없이 책,신문,잡지,비디오,영화 등을 컴퓨터를 통해 검색,시청하고 있다. 집으로 돌아온 K씨는 복합단말기의 전원을 켰다.저장된 낮 뉴스에서는 인터넷상에서 인간 세포의 노화과정을 통제할 수 있는 의공학 기술 개발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120세로 늘어 정년 폐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온다.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현재 인터넷을 통한 전자투표로 진행되고 있어 오늘 저녁 뉴스에서 누가 당선됐는지 보도될 예정이란다. 모두가 정보통신 기술혁명이 바꿔놓은 세상의 모습이다.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Self-Learning)을 갖춘 컴퓨터의 등장으로 인한 인간의소외 등 상상할 수 없는 부정적인 측면도 일부 나타날 것이다.이제부터라도인간성을 고려하는 인간과 과학의 상호 조화 속에서 진정으로 과학기술의 또다른 대혁명이 우리 세기에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영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술기획실장] ◆ 金 煐 善 ▲44세 ▲고려대 전자공학과 (공학박사) ▲한국통신학회 종신회원 ▲대한전자공학회 협동이사,전자교환연구회 전문위원장,학술위원 ▲전북대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 역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차세대 인터넷 개발 현황 '인터넷 혁명'의 시대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계각국의 차세대 인터넷개발경쟁이 치열하다.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인터넷이라는 '메가 네트워크'를 인류에게 선사했다. 정보혁명의 결정체인 인터넷은 세계를 거미줄처럼 연결해 주고 있으며 무한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그러나 현재의 인터넷은 폭증하는 정보량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다.접속 및 전송 속도가 느리며 연결(라우팅) 경로를 비롯한 통신망이 불안정한 단점이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21세기 정보화사회의 신경망인 인터넷을 보다 빠르고,강하고,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은 미국이 가장 활발하다.미 과학재단(NSF)은 5개의 슈퍼컴퓨터센터를 연결해 거대한 컴퓨터망을 형성한 vBNS(very-high-speed Backbone Network Service)를 시험가동 중이다. 미 정부는 이와 별도로 NSF의 vBNS,NASA(미 항공우주국)의 NREN, 국방부의DREN,에너지부의 Esnet을 기반으로 한 NGI(차세대인터넷)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매년 1억달러의 예산과 정부산하의전문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또 지난 96년 10월부터 미국내 34개 대학은 대학과 관련된 연구기관들간의네트워크 접속속도와 데이터처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터넷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93년부터 7년간 12억달러를 투자,기존 인터넷망(CA*Net)의 성능을 테라급으로 향상시킨 학술연구전상망 카나리(CANARIE)와 상용서비스인 CA*NetⅡ를 진행 중이다. 유럽 국가들은 각국의 국가연구망을 하나의 초고속망으로 연결시킨 TEN(Trans-European Netwok)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한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을 중심으로 APAN이라는 컨소시엄을 구축했다.APAN은 대륙간 또는 대륙 내의 여러 링크들로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태평양과 유라시아대륙을 가로질러 더 많은 대륙들과연계,미국이나 유럽의 인터넷망을 능가하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1세기 지식정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05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또 2004년까지 지금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 기술의 보급을 추진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360명 모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조종인력 360명을 충원한다. 대한항공은 8일 신기종 도입 및 조종사 승무기준 조정에 따라 올해 조종사24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채용할 조종사 240명중 110명은 군경력자,항공대 및 자체조종훈련생 중에서 채용할 계획이다.나머지 130명은 외국인 조종사로 충당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달말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air.com)에 채용공고를 냈다.아시아나항공도 연내 조종사 1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외국인 조종사 40명을 채용해 기장으로 투입하고 군경력자나 자체훈련생 등 내국인 80명을 부기장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화장실 불편사항 인터넷 접수

    서울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공공화장실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8일인터넷 홈페이지(www.kwanak.seoul.kr)에 ‘화장실 클리닉센터’를 개설했다. 주민들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느낀 불편사항이나 건의 및 제안사항을인터넷을 통해 접수받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인터넷 홈페이지에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즉시 현장조사를 거쳐 개선하고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통보해준다. 관악구는 이를 위해 관내 325개 공중화장실을 관리하는 부서를 지정했고 이용자들의 불편이 제기되면 해당부서에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까지 관악산 공중화장실 3곳을 현대식으로 개조,시와 그림을 담은 액자를 부착하는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日관련 인터넷주소 선점 ‘화제’

    지방의 한 공무원이 일장기와 일본군과 관련된 도메인을 선점해 일제하의독립운동의 실상과 독도 영유권 등을 세계적으로 알려오고 있다. 경북도청 공보실의 권기종씨(39·7급)는 지난해 11월 일장기를 뜻하는‘www.japan flag.com’과 japanese flag.com, 그리고 일본 육상자위대를 뜻하는japan army.com을 비롯,japan navy.com,japan airforce.com 등 일본 관련 주요 도메인 5개에다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들 홈페이지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이유 등이 영문으로 설명되어 있다.또 일제의 침략사와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점을 실증하는 옛 문헌들을 함께 올려 놓았다. 권씨는 “독도 영유권 문제와 한·일 어업협정 등 아직도 버리지 않는 일본의 야욕을 인터넷을 통해 알리고자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일본 관련 홈페이지는 6일까지 6,0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방문하고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자치단체 체육시설 해외 마케팅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추진하는 창원경륜장사업에 호주의 국제 스포츠마케팅업체인 SMC(Sporting Management Concepts)가 참여,국내 스포츠의 해외마케팅 시대를 열게 됐다. 해외 시장 개척으로 국내 경륜사업 매출액 신장 뿐 아니라 해외홍보를 통한 관광객 유치도 기대된다. 창원시와 SMC는 18일 경남도청에서 양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스포츠마케팅 의향서를 체결했다. 의향서에 따르면 SMC는 2,100만달러를 투자,창원경륜장에 전산시스템을 설치하고,홍보비용 등을 부담하며,소프트웨어 개발·보급은 물론 단말기 운영및 관리,해외 마케팅 업무 등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이행보증금 100억원도 예치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SMC측에 인터넷을 통한 호주와 뉴질랜드지역의 장외발매사업을 10년간 보장하고,해외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받는다. 양측은 다음달중 실무협의회를 구성,수수료 요율과 전산시스템 기종 선택,운영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5월쯤 정식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SMC는 지난해 11월 창원에서 열린 F-3 국제자동자 경주대회를 참관하면서부근에 건립중인 경륜장을 둘러보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도는 한달 뒤이덕영(李德英) 정무부지사와 공민배(孔民培) 창원시장을 호주에 보내 의사를 확인한데 이어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체육진흥공단 등 관계 부처와 협의,SMC의 사업참여를 결정했다. 창원경륜장은 지난 97년 도와 창원시가 지방 체육 진흥과 자주재원 확충을위해 800억원을 투자,추진하는 사업이다.창원 체육단지 내에 건립되는 경기장은 전천후 돔형으로 관람석은 7,000석이며,현재 공정 91%로 오는 10월 개장될 예정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사이버 스튜어디스 탄생…아시아나 ‘오즈’

    사이버 가수,대학생 등에 이어 사이버 여승무원이 탄생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컴퓨터 화상으로 만든 사이버 여승무원 ‘오즈’가 오는 15일 첫 선을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오즈는 아시아나 항공의 국제 항공사 약호인 ‘OZ’의 우리말 발음.키 168㎝에 몸무게 48㎏,혈액형은 AB형,취미는 해외 문화탐방이며 깔끔한 외모에성격은 발랄하고 명랑하다. 오즈는 기내 영상물을 통해 승객들에게 비행정보 및 비상탈출 요령 등을 안내하고 아시아나 항공의 인터넷(www.asiana.co.kr)에서 ‘웹도우미’로 활동한다. 실제 여승무원인 박경자(27·사진 오른쪽)씨를 모델로 삼았다.충남대를 졸업한 뒤 94년 입사한 박씨는 일어에 능통한 재원으로 신입 승무원 교관,국내선 객실장,국제선 1등석 전담 승무원 등을 맡아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장관 10명의 애독서

    새 밀레니엄을 맞아 사회의 각 분야마다 새로운 실천을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사회전반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각 부처 장관들의 관심 영역은 어느 때보다 궁금증을 끈다.급변하는 지식·정보화시대를 이들은 어떤 마음자세로 맞으려 하고 있을까.이를 알아보기 위해 대한매일은 주요 장관으로부터 애독하는 책을 추천받았다. ?미래의 결단(Managing in a Time of Great Change)(피터 드러커) 미국 일본 등 거대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될 것인지를 예측하고 있다.정부 재창조의 방향도 암시해,21세기의 지도계층에게 유익한 지침서라 할만하다.[강봉균 재정경제부장관]?팡세(파스칼)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로 알려진 팡세는 모순에 차있는있는 존재의 불완전성의 심연을 성서의 입장에서 해명하면서 그리스도의진리를 변증론적으로 탐구해 낸 명상록이다.이 책은 나의 인생고뇌에 대해많은 깨달음을 주었을뿐 아니라 그후 인생 역정에서 사고의 지침이 됐다. [홍순영 외교통상부장관]?목민심서(정약용) 목민관이 갖춰야 하는 덕목을 잘 알려준다.부패가 극에달했던 조선후기 사회의 정치상황과 민생문제를 수령의 책무와 결부시켜 고발하고 있다.국민이 재난을 당했을때의 공직자 처신에 대해서도 말한다.행정을 수행하다가 답답하거나 부하직원들에 대한 지침을 내릴 때 이 책을 펼친다.[김정길 법무부장관]?처칠에게서 배우는 리더쉽(스티븐 헤이워드) 영국수상이었던 처칠의 리더십을 통해 리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리더의 기본적 자질과 조건을 경험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최고 경영자나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공직자의 대민관계 리더십이 한층 높게 요청되는 요즘 공직자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김기재 행정자치부장관]?메가 챌린지(한존 나이스비트) 지식기반사회의 변모하는 모습을 문화 경제 정치 등 3분야에 걸쳐 전망한다.새 시대의 주역은 아이디어와 호기심을 갖춘 개인이며,정보통신의 발달은 개인의 능력이 최대한 활용되는 새로운 민주사회를 만든다고 주장한다.미래사회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한다.[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다라면’(류시화) 인생을 되돌아 보면서 여생을 비춰볼 수 있도록 돕는 잠언시집이다.인생을 새로 설계하거나 결심을굳히는데도 좋은 명약이 된다.“난 당신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걸 보았어요.그래서 난 때로는 인생이라는 것이 힘들며,우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님을알았어요”란 잠언시를 읊으며 삶의 지향(志向)이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가다듬어 본다.[김성훈 농림부장관]?What will be (마이클 더투조스) 사이버의 새로운 세계로 독자를 안내하는 미래서.저자는 사이버 시대를 맞아 국가와 개인,기업이 각각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제시한다.또 미리 준비한 자와 준비하지 못한 자가 각각 가진 자와 못가진 자로 판가름날 것이라고 경고한다.[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제3의 길(앤서니 기든스) 사회주의의 경직성과 자본주의의 불평등을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좌·우 이념의 대립을 겪고 남북분단이라는특수상황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모든 국민이 인간답게 생활할 수 있는 복지국가의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정방향을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차흥봉 보건복지부장관]?독일 국민에게 고함(요한 고트리프 피히테) 숭고한 인류애와 투철한 역사관,확고한 민족의식에 바탕을 둔 저자의 강론과 절규는 마음에 안정을 주고용기도 불어넣어 준다.나라의 어려움을 방관하는 지식인의 허물을 꾸짖으며개인이나 집단의 이기심이 나라를 망친다는 경고도 새겨들어야 하는 경구다. [서정욱 과학기술부장관]?싯달타(헤르만 헤세) 싯달타(석가)가 구도자 시절 거친 세상을 헤매면서반성과 사유를 통해 득도(得道)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또 서양 물질문명에 대한 동양 정신세계의 중요성도 강조한다.이 책은 청소년이던 나에게 인생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슬기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쳐 줬고,아직도 그때준 감동을 잊을 수 없다.[이건춘 건설교통부장관]정기홍기자 hong@
  • 성업공사 이름바꿔 새출발

    성업공사는 31일부터 이름을 한국자산관리공사로 바꾼다. 정재룡(鄭在龍) 성업공사 사장은 30일 “부실채권정리 전담기구의 이미지에맞는 이름으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심볼도 투명한 기업정신과 무한한 지혜를 지향하는 뜻이 담긴 것으로 바꿨다.영문표기는 종전처럼 ‘KAMCO(Koeea Asset Management Corporation)’를그대로 사용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99지구촌 조명] 4. 세계질서

    “21세기는 유엔헌장과 국제적 준칙에 기초한 다극화 세계질서를 수립하고유엔의 주도적 지위를 강화,공평한 국제정치 경제 질서를 세워야한다”(12월10일 러시아-중 정상회담 공동성명)다극화(多極化).1999년 한해 국제사회의 최대 화두였다.국제사회는 냉전체제붕괴후 미국이 독점적으로 주도한 일극체제에 반대, 21세기 국제질서의 새로운 판짜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냉전붕괴 이후 강대국사이에 거론되기 시작한 다극화가 논의의 핵심으로 부각된 계기는 지난 3월24일부터 78일간 일어났던 나토의 유고 공습. 코소보 사태는 지난해 이라크 공습과 함께 냉전 이라는 양극체제에서 미국에 대립해 서있던 러시아·중국을 하나로 묶음으로써 반 미,반 나토 움직임을 부추겼다. 지난 8월25일 키르기스스탄 비쉬켁과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옐친 대통령과 장쩌민 국가주석은 “미국 중심의 단일세계 체제에대항할 다극체제 확립”을 공동선언으로 채택,강력한 반미 목소리를 높였다. 코소보 사태는 동시에 지난 1월의 단일 통화유로의 출범으로 본격적인 정치·경제 통합에 들어간 유럽연합(EU)으로 하여금 독자적인 안보 방위체 구상논의를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지난 12일 유럽연합 정상들은 헬싱키에서 앞서 열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의 유럽신속대응군 창설안을 의결,2003년까지 5만명을 구성키로했다. 코소보 사태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사태에서 보여준 유엔 다국적군의 본격적 활동도 다극화 질서 구축의 단초를 보여준 예다.코소보주는 6만여명,인도네시아 동티모르에는 8,000여명의 다국적군이 해결사로 뛰어들었다.코소보 주둔 사령관은 독일 출신,동티모르에는 호주의 피터 코스그로브 소령이 사령관을 맡고 있다. 지난 10월1일 중국은 15년만에 건국행사를 개최,자체 개발 신무기의 위용을자랑했다.또 일본은 경제력을 발판으로 지역패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유럽연합국은 중국과 중동 국가들과 본격적인 관계 개선에 나섰다.21세기 팍스아메리카나(PAX AMERICANA·미국에 의한 평화정착)질서가 퇴보하고 다극화국제질서가 새롭게 펼쳐질지에 관심이모아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한항공, 인터넷 항공화물 예약 서비스

    대한항공이 다음달 1일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항공화물 예약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거래하는 항공화물 대리점은 기존의 전화와 팩스,화물예약전문시스템인 ‘트랙슨(TRAXON)’ 외에 인터넷으로도 화물예약을 할수 있게 됐다. 이용자는 대한항공 화물 홈페이지(cargo.koreanair.com)에 들어가 ‘비즈니스 센터’ 항목을 선택하면 항공일정,예약상황,출발·도착·인도 등 화물운송상태,운임,탑재가능 화물의 정보조회가 가능하고 즉시 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4시간 자동예약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예약내용을 수시로 바꿀 수 있는 점이 기존 서비스와 다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태기자]
  • 전남도, 품질경영기획단 구성

    전남도는 내년부터 생산성 제고,품질향상 등 기업의 정통경영기법을 도정에접목하기로 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정을 고객 중심의 행정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2000년부터 ‘전사적 품질경영’(TQM·Total Quality Management)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품질경영기획단을 구성해 행정의 품질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며,단위 업무별로 품질기준을 설정하고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기로했다. TQM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뿐 아니라 경영과 업무,직장환경,조직구성원의 자질까지도 품질개념에 넣어 관리하는 기업의 고객지향 품질관리제도의하나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새해 1월1일0시 비행기 안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2000년 1월1일 0시에는 모든 운항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일본항공(JAL)과 전일본항공(ANA) 등 일본의 양대 항공사가 새해 첫날 유럽노선 26편을 휴항키로 하는 등 일부 외국항공사들이 Y2K에 대비해 운항편을 감축키로 한 사례는 있으나 전면적인 운항계획 변경 선언은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Y2K 전략선언’을 발표,12월31일과 새해 첫날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 등 Y2K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지역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의 날짜를 변경키로 했다. Y2K 문제가 해결된 지역이라도 출발지와 통과지역,도착지 등 모든 운항지역의 시간을 기준으로 연도변경 시점인 2000년 1월1일 0시가 포함돼 있는 모든 항공편은 출발·도착시간을 앞당기거나 늦추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따른 구체적인 항공기 운항계획 조정내용을 다음달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10代 팬덤현상’ 과도한 애정인가 스타 소유욕인가

    한때의 과도한 열정인가,아니면 기성세대의 폭력(?)에 맞서는 정당방위인가. 지난주 한 방송국이 H.O.T 4집앨범 ‘아이야’수록곡의 일부에 표절의혹을제기하자 이 방송사 인터넷 사이트에는 10대 여학생들이 중심이 돼 사이버공격을 집중했다. 이들은 표절의혹은 제쳐두고 ‘우리가 이 삭막한 세상에서 누군가를 사랑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왜 가로막느냐’고 반발했다. 여기에 젝스키스와 서태지와 아이들 팬클럽까지 가세,통신망은 곧 진흙탕으로 바뀌었다.욕설이 난무하는 것은 물론,“죽여버리겠다”는 식의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또 한 방송사가,H.O.T 멤버들을 소재로 한 팬픽(스타를 소재로 한 소설)에서동성애를 다룬 사실을 문제삼으려 한다는 입소문이 팬클럽 안에서 나돌자 곧“방송국을 폭파하겠다”“방송이 나가면 아이들의 희생이 잇따를 수 있는데 첫번째 희생자는 내가 될 것”이라는 등의 협박이 올랐다. 이들이 가장 애용하는 무기는 집단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유는 소수의 힘으로는 기성세대나 언론,보수주의자들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따라서 대상을 정하면 시기를 맞춰 융단폭격을 가한다.이메일이 유용한연락수단이 된다. 두번째 방법은 공격해야 할 대상이 생기면 최대한 자극적인 언사를 동원해격퇴하는 것이다.이 바람에 한두번 싸움을 걸어본 30대는 물론 양자를 화해시키려는 20대도 곧 ‘퇴장’해 버린다. 공연이 시작되기 몇시간 전에 공연장에 나가 플래카드를 준비하고 격문을 붙이고 노래를 따라 부르다 넘어지고 울고불고 하는 것은 차라리 아름다운‘맹신’으로 치부할 만하다. 2년여전 신문들은 이러한 대중의 문화수용 양태를 ‘팬덤’(Fandom)으로 규정하고 일말의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원래 팬덤이란 말은 열광적으로 추종한다는 뜻의 fanatic과 집단적 증후군의 dom이 결합된 것이었다. 이 개념은스타가 대중에 의해 맹목적인 추앙을 받는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했다. 팬들의 문화권력 확장으로 오히려 스타를 ‘관리’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호보완적 관계를 기대하는 바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일부 10대들은 스타를 아예 ‘소유하고 지배’하려 든다. H.O.T멤버와 사귄다고 알려진 가수 간미연 협박사건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만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회원이 많다는 H.O.T팬클럽은 정식회원만 3만5,000명을 넘어섰다.S.M기획은 이들을 관리하느라 스타월드라는 회사를 따로 두고 있다. 팬덤현상은 공격을 당할수록 상대를 적대시,자신들만의 아성을 더욱 공고히한다는 점에서 ‘패닉’(집단 광기)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많다. 이들의 집단적 흥분과 맹신을 이용,음반시장의 커다란 권력으로 떠오른 10대를 겨냥한 매니지먼트로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뮤지션과 기획사들이 있는 한팬덤현상은 당분간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못할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문화집단운동‘팬덤공’스타산업의 박수 부대 거부 요즘의 팬덤은 병적이고 부정적이기만 한 것일까.그렇지 않다.기존 문화판을짓누르던 엄숙주의에서 탈피,장르간 벽을 허물고 스스로 창작과 평론을 하는문화집단 운동으로 팬덤이 발전해 간 사례도 있다. 독립예술제를 기획 연출해 얼굴이 알려진 김종휘와 그룹 ‘허벅지밴드’의안이영노가 참여하고 있는 잡지 ‘팬덤공’이 대표적이다.‘팬덤공’은 지난97년 6월 예닐곱명이 모여 ‘팬진공’(‘팬 매거진 공’의 약칭)으로 출발했다. 막 개념이 소개되던 팬덤을 실질적으로 정착시키려는 의도에서였다.스타산업의 박수부대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들을 모이게 한 동기였다.진앙지는 라이브클럽이 들어서던 신촌과 홍익대 근처. 같은해 10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이름을 ‘공아리’(동아리+공)로 붙였다.고교 1년생부터 어엿한 직장인,백수까지 문을 두드렸고 이들은 만화를 그리다 밴드에서 연주하고,낮에는 영화하고 밤에는 밴드하는 식으로 문화평론과 창작작업을 시작했다.공아리는 지금의 스타 팬클럽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결속력도 없고 공동체 의식도 없었다.그냥 속이 텅 비었으며 무엇이든 관통하고 어디에든 척 달라붙는 존재였다고 멤버들은 술회한다. 그러나 이들은 98년 여름까지 5권의 동아리 잡지를 발행한 뒤 현재는 최소한의 상업성 확보까지 겨냥하며 ‘팬덤공’이라는 이름으로 잡지를 재창간,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재창간 2호의 목차를 보면 비디오잡지 라는 새로운평론형식을 실험하는 ‘자유독립’을 소개하는 기사부터 음반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 라이브클럽 합법화를 둘러싼 시비, 인디 영역에서 새로움을 개척하는 ‘스컹크 레이블’등 문화산업과 시장의 논리를 파헤치고 있다. 이외에도 체계적이고 합목적적인 활동으로 주목받는 팬클럽 등 팬덤들은 많다.영국 비틀스협회를 능가하는 자료와 분석력을 갖춘 한국비틀스협회,하이텔·천리안 등 각 통신업체의 음악동호회 등에 참여를 권하는 것도 광적인스타사랑에 빠진 청소년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임병선기자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캐나다

    2000년을 불과 100여일 남짓 앞둔 캐나다는 새천년을 맞이하는 설레임과 더불어 신밀레니엄 시대에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여러가지 준비로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민·관의 긴밀한 협력하에 새천년 맞이 행사를 추진코자 지난 98년 부총리 직속으로 새천년 행사 주관부서를 창설했다.지나간 역사적업적의 기념으로부터 국토 재발견,문화교류사업 등을 조직적으로 추진하고있다.특히 캐나다 정부가 이를 단순한 축제와 기념행사 차원을 넘어 자국의새로운 도약을 위한 주요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 복지국가인 캐나다는 나름대로 고민과 극복해야할 많은 과제를 안고있다.생산성이 국가경제 발전을 좌우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3,000만 인구에 한반도45배나 되는 땅덩어리는 국가발전에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1세기를 맞이하는 캐나다인들의 최대과제는 광대한 영토에 흩어져있는 국민과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미국보다 4분의 1이상 뒤져있다는 생산성을 극복하느냐로 요약된다.그들은 범국가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지식기반 경제의 확립에서 해답을 찾고있다.이른바 ‘캐나다인 연결’이라고 불리는 이 네트워크 구축계획은 정보통신 기술과 인터넷을 활용,범국가적네트워크를 완성하고 이를 토대로 21세기 정보화시대에 세계 초일류국가로부상한다는 구상이다. 최우선적 추진 목표는 ‘온라인 캐나다’의 구축이다.캐나다 전역을 세계최고수준의 정보 인프라로 연결한다는 목표 하에 2001년부터 25만대의 컴퓨터를 학교에 공급하고 1만개의 공공접속센터를 구축하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금년 3월까지 전 공립학교에 인터넷 연결을 완료했다. 인구 400명 이상의 모든 지역사회를 인터넷에 연결하여 높은 수준의 교육,의료,직업 훈련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국제사회와 연결시키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특히 작년부터 450억원의 예산을 들여 ‘CANARIE’라는 민관 합작연구기관에서 세계 최첨단의 광인터넷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이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3시간 분량의 영화 ‘타이타닉’을 불과 0.5초안에 컴퓨터로 전송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지역사회단위별로 개인과 단체들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상호간에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보다 스마트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이러한 ‘스마트 지역공동체’건설을 목표로 2000년까지 각 주정부 별로 최소한 하나 이상의 시험 프로젝트를 가동,점차 캐나다 전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캐나다를 G7국가 중에서 가장 앞선 전자 상거래 국가로 만든다는 장기적 계획도 추진 중이다.지난해 10월 전자상거래에 관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각료회의를 수도인 오타와에서 개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러한 네트워크 전략의 최종목표는 궁극적으로 자국의 네트워크를 범세계적 네트워크와 통합,캐나다를 21세기 지식기반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한다는데 있다. 21세기의 주역으로 살아남으려면 단순한 근면과 지식습득으로는 부족하다. 무한정의 지식과 정보가 쏟아지는 미래사회에서는 어떻게 자신과 세계를 네트워크화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이런 면에서 국가 네트워크 전략을 일찌감치 수립,착실하게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는 우리의 좋은귀감이 되고있다. 우리도 정부와 온 국민이 힘을 합해 지식기반산업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 할것이다. 김삼훈 주캐나다대사
  • [현상과 전망 21세기 미술](6) 과학적 공상과 예술의 결합

    20세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인 21세기를 준비하는 지금,세계각국에서는 서로의 상황에 맞춰 특별한 계획들을 진행시키고 있다.문화 예술에 관한한 아직도 자신들이 최고라는 프라이드를 갖고 있는 프랑스도 예외는 아니다. 각 분야마다 새천년을 준비하는 계획들로 가득차 있고, 그 계획들은 2년에서길게는 5년의 준비기간을 거친 것들도 있다. 그러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파리에 있는 카르티에 재단은 미술과 SF(Science Fiction)를 주제로 ‘현실세계(Un mond real)’란 전시를 개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든 미술이 그 시대의 사회와 환경,이념에 대한 표현이라고 할 때 미래라는단어, 그리고 그에 따르는 과학의 발달에 관한 상상은 작가들의 주요 관심사항일 수 밖에 없다.다가올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로 인한 새로운 결과물을 탄생시키곤 한다.이렇게 해서탄생한 미래들은 지금 우리가 존재해 있는 것처럼 또 다른 형태로 현재의 일부로 존재하는 것이다.이러한 미래들이 실재로 우리의 미래가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새로운 미래를 마음껏 상상하고 표현 할 수는 있는 것이다.지난 7월30일 시작돼 11월14일까지 계속되는 전시 ‘현실세계’는 시간과 공간에관한 미래주의자들의 특별한 해석을 인용,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매력과 새로운 환상으로 미래라는 새로운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이르 출신 작가인 보디 이섹 킹겔레스(Bodys Isek Kingelez)는 미래의 이상도시를 모형으로 제작,환상적인 건축물들을 보여주고 있다.단단한 보드지,색칠한 종이,포장용품 그리고 약간의 풀만으로 우리가 상상하는 꿈의 세계를현실로 실현시켜 준다. 이섹 킹겔레스의 환상적인 미래도시를 따라 들어가면뫼비우스(Moebius)의 ‘어떻게 자신의 흔적을 잃어버리는가’라는 제목의 작품을 만나는데 여기에는 상상의 행성을 묘사한 신기한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선 하나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만화의 세계를체험할 수 있다. 은하계를 운항하는 거대한 우주선을 묘사한 설치작품에는관람객들 자신이 작품 속에 승객으로 들어가 다른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흥분하게 된다.그 다음 순서로 발걸음을 옮기면 파나마렌코(Panamarenko)의기구모양 작품이 나오는데 우주에서의 모험을 느끼게 해주는 동화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렇게 작가들에 의해 꾸며진 미래 상황은 공상과학을 바탕으로 그 효과가극대된다.SF덕분에 우리는 상상속의 미래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며 공유할수 있는 것이다.공상과학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과 대리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주며 상상의 폭을 넓혀 나갈 수 있게 한다.사람들은영화를 통해서 SF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이해해 왔다.이번 전시는천편일률적인 할리우드식 공상과학 영화에만 노출돼 상상의 가능성을 배제당해온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성과 자신의 시각으로 미래를 상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송미령(한솔문화재단 선임학예연구원)
  • 점토 소재로한 이영란‘물체극’

    ‘물체극’혹은 ‘오브제극’으로 불리는 낯선 장르를 고집스레 지키고 있는 이영란이 27일∼9월2일 대학로 바탕골갤러리에서 신작 ‘내게서 멀어지는것은 작다’를 선보인다. 물체극은 말그대로 주변의 모든 사물을 이용해 만든 극.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에서 모든 물체들이 배우에 의해 만들어지고 소멸되는 과정 하나하나가 극을 형성한다. ‘내게서…’의 오브제는 점토.갤러리로 들어서는 순간 관객들은 온통 점토로 가득찬 이색적인 공간을 만나게 된다.점토로 만들어진 여신상,무덤,언덕등이 펼쳐진 무대에서 배우들은 오래전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아련한 옛추억의 잔상을 건져올린다.동네 친구들과 마냥 뛰어놀던 언덕배기,국수가락이 빨래처럼 널려있는 마당,한두방울씩 떨어지던 빗줄기가 홍수가 되어 도시를 휩쓸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마치 시간여행하듯 하나씩 되살아난다.“컴퓨터와전자오락이 없던 시절,흙·물·돌·나무 등 자연이 얼마나 근사한 놀이도구였는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이영란은 물체극이라고 해서 무작정 어렵게만생각하지 말고‘재미있는 흙놀이’정도로 봐달라고 말한다. 극장이 아닌 갤러리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만큼 객석과 무대의 거리감이 덜해 배우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공연예술로는 처음으로 인터넷(http://home.hananet.net)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90년 ‘인형놀이’로 물체극에 도전한 이영란은 93년 밀가루시리즈로 프랑스,스위스 등 국내외에서 여러차례 초청순회공연을 가졌고,지난해 ‘레이디 맥베스’로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수상했다.매일 오후 4시30분,7시30분.(02)762-0010이순녀기자
  • 은행신탁상품 대체로 안전

    대우채권 문제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돈이 증권·투신사를 빠져나와은행·종금사로 움직이고 있다. 은행·종금사에는 2000년말까지 1인당 2,000만원 미만이면 원금에 이자까지,그 이상은 원금을 보장받는 예금보호 상품이 많기 때문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머니마켓펀드(MMF) 정도의 수익은 아니지만 마음 놓고수시로 돈을 찾을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 ■은행 신탁상품 환매 수익증권 환매문제가 계속 나오자 은행 신탁고객들의걱정도 커지고 있다.신탁상품 가입자는 두가지를 따져야 한다.대우채권이 얼마나 되며 얼마나 중도해지 수수료를 내는 가이다. 신탁상품에 대우채권이 편입돼 있지 않다면 걱정할 게 없다.은행들은 대우관련 채권비율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평균 4% 정도로 알려져 있다.신한 하나한미 등은 신탁상품에 편입된 대우채권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대우채권의 편출입이 23일부터 허용됨에 따라 배당률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이 손실이 중도해지수수료보다 작다면 해지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신탁상품은 중도해지시 1% 안팎의 수수료를 물린다.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5% 이하면 중도해지수수료를 물면서까지 해지할 이유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반면 중도해지수수료가 없거나 만기가 지났다면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높은신탁상품은 해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금보호 단기상품 은행에는 시장금리부 입출금식 예금인 MMDA(Money Market Deposit Accounts)가 있다.MMDA는 가입금에 따라 금리가 다르다. 500만원 미만은 연 1%,1,000만원 이상에서 5,000만원 미만은 4∼4.5%,5,000만원 이상은 5%다.1억원 이상을 맡기면 하루만 넣어도 연 5∼6%를 받는다. 종합금융사의 어음관리계좌(CMA·Cash Management Account)도 인기상품.은행보다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이자율이 높다.자금을 맡기는 기간에 따라 연 5.0∼7.5%까지 받는다.종금사의 자기발행어음도 여윳돈을 6개월정도 운용하는데 좋다.연 7.5∼8.0% 수준으로 보통 1,000만원이 최저 한도다. ■손짓하는 은행 투신·증권사에서 빠져 나오는 돈을 잡기 위해 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인상 외에도 다양한 유인책을 내놨다. 국민·주택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는 그대로 보장받고 주가를 맞히면 보너스금리를 받는 상품을 내놨다. 주택은행은 만기일 전일에 주택은행 주식종가가 은행권 최고가면 기간별로 0.1∼0.5%포인트 추가로 더 준다.또 고객이 예금 가입시 예측한 주택은행 주가가 종가와 일치하면 0.1∼0.5%포인트도 준다. 국민은행은 2000년 증권거래소 첫 개장일 종합주가지수가 1,150∼1,200.99사이면 예금 가입자에게 3%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외환·신한은행은 일정기간 주식시장에서 운용하다 수익률을 달성하면 공사채형으로 바뀌는 상품을 만들었다.주식편입비율을 30%로 운영하다 수익률 15%를 달성하면 주식을 모두 팔고 국공채나 우량회사채만으로 운용한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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