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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이슈] 첼시의 달글리시 징크스

    [EPL 이슈] 첼시의 달글리시 징크스

    리버풀이 또 다시 첼시를 침몰시켰다. 아니,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그랬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인지도 모르겠다. 리버풀은 지난달 29일 (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1/2012 칼링컵 8강’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강행 티켓은 리버풀의 몫이 됐다. 앞서 리버풀이 아닌 달글리시 감독의 승리라고 표현한 것은 그의 대 첼시전 기록 때문이다. 달글리시는 단 한 차례도 첼시에게 패한 적이 없다. 마치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무적을 자랑했듯이 그는 리버풀 감독 직함을 달고 지금껏 첼시 잡는 귀신으로 살아왔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는 30일 ‘첼시의 달글리시 징크스’(Chelsea’s Dalglish hoodoo)라는 제목 하에 “리버풀 감독 달글리시는 첼시를 상대로 매우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는 리버풀에서 첼시를 상대로 13경기 연속 무패행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산 전적은 13전 10승 3무다. 달글리시의 리버풀 징크스 1985/85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5년 헤이젤 참사(리버풀과 유벤투스의 유러피언 결승전에서 서포터간의 난투극으로 39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달글리시는 선수 겸 감독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 해 11월 홈에서 첼시를 맞이한 리버풀은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듬해 1월 FA컵과 5월 원정에서 모두 승리했다. 1986/87시즌에도 달글리시의 리버풀은 첼시를 상대로 1승 1무의 우위를 점했다. 홈에서는 3-0 완승, 원정에선 3-3으로 무승부를 이뤘다. 이 같은 흐름은 달글리시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1990/91시즌까지 계속됐다. 달글리시가 리버풀을 떠나며 중단된 징크스는 약 20여년이 지난 2011년에 다시 시작됐다. 2010/11시즌 로이 호지슨 체제 아래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던 리버풀은 클럽의 전설 ‘킹 케니’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달글리시는 은둔 생활을 마치고 안필로도 돌아왔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달글리시는 여전히 첼시에 강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첼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대반전을 이뤄냈다. 덕분에 한 때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리그 순위도 6위로 마칠 수 있었다.(재미있는 사실은 당시 결승골의 주인공이 지난여름 첼시로 이적한 라울 메이렐레스라는 것이다) 물론, 시대적으로 달글리시에게 운이 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1980년대 잉글랜드는 리버풀 천하였다. 당시 우승권과 거리가 멀었던 첼시가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또한 첼시가 정말 강했던 ‘무리뉴 시대’에는 달글리시가 리버풀에 없었다. 과연, 달글리시 감독의 첼시전 연승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리버풀과 첼시의 다음 리그 경기는 내년 5월 안필드에서 펼쳐진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대안인 미세조류/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대안인 미세조류/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미래 최대 글로벌 부상산업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자본금이 어느 쪽으로 흘러들어가느냐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리콘밸리 상공회의소와 실리콘밸리 벤처협회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는 2006년부터 60% 이상을 대체에너지 생산에 투자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등 하이테크 산업 중심에서 에너지 생산기술 개발 및 투자로 선회한 투자의 귀재들을 보면 우리도 이제 어느 산업으로 돌아서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글로벌화는 바로 글로벌시장이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어디에 일자리와 돈이 있는지를 잘 파악하는 길이다. 투자의 귀재들은 태양광과 알지(algae) 미세조류 바이오연료 생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석유, 석탄은 미세조류가 땅속에 묻혀 수십억년 지나 생긴 것이다. 파낼 석유가 고갈되므로 이제 그 에너지를 인류가 직접 키우자는 것이다.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랜드루 시큐어 상원의원은 홍수예방과 지구온난화, 즉 기후변화의 대안으로 미세조류로 바이오연료를 만들기 위해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나 되는 연방예산을 확보하였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과 에너지부, 해군은 바이오연료에 대한 공동 투자계획을 발표하였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3년 내에 에너지안보를 위해 바이오연료 생산에 5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민간 매칭 펀드를 하게 되면 이번 미국정부 발표로 바이오연료 시장에 약 10억 달러가 넘는 돈이 투자되는 셈이다. 2010년부터 액체연료, 즉 미세조류 등 바이오연료 기술이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대량생산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러한 미국정부의 변화에 호응해 영국정부도 새로운 대안을 내놓았다. 거대한 비행기 모양의 ‘합성 나무’인 미세조류 나무가 빌딩의 벽에 튜브 모양으로 올라가고 지붕 위에도 담쟁이처럼 올라가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햇빛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이 인공나무를 얼마든지 심을 수 있다. 미국의 기계공학연구소가 실험에 성공한 신기술로 지구 곳곳에 이런 나무를 심으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인공나무 잎들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나무보다 수천배나 더 많이 제거해줄 수 있다고 한다. 미국 기계공학연구소의 환경과 기후변화팀장 폭스 박사는 10만개의 인공나무를 1500에이커(약 180만평)에 심으면 영국의 모든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도 했다. 영국의 발전소, 공장, 주택, 교통 및 조명 산업에서 방출하는 모든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땅이 180만평이면 된다는 의미다. 500만 에이커의 땅에 이 인공나무를 심어 알지 미세조류를 키우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를 없앨 수 있으며, 동시에 바이오연료나 미래의 단백질원으로 주목되는 스피룰리나(spirulina)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인공나무 하나를 제작하는 데에는 2만 달러가 필요하다. 발전소, 공장 등 대규모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곳과 가까운 거리에 미세조류 인공나무 숲을 만들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가 먹도록 하면 효과가 있다. 특히 자동차로부터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해 고속도로 주변에 이 미세조류 나무를 심는 게 좋다. 영국에서는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 미세조류를 생산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비어 인피니티 바이오 디젤사의 회장 프리크 더비어는 땅이나 농수를 사용하지 않아 농업과 경쟁하지도 않으면서 폐수와 이산화탄소를 영양분으로 먹고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미세조류야말로 기후변화의 대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지구촌에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8위 국가다. 대규모 원유수입국으로서 대안을 미세조류로 할 것을 제안해 본다.
  • “2015년 우주서 영화 ‘아마겟돈’ 현실된다”

    “2015년 우주서 영화 ‘아마겟돈’ 현실된다”

    우주선을 발사해 지구로 무섭게 날아드는 소행성을 파괴한다는 내용을 담은 SF영화 ‘아마겟돈’이 조만간 영화에만 머무는 상상이 아닌 현실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우주기구(ESA) 연구팀이 영화 ‘아마겟돈’과 상당히 흡사한 소행성 궤도변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오는 2015년 ‘돈키호테’(Don Quijote)호를 발사, 지구에 근접하는 잠재적 위험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실험을 계획 중이라는 것. 연구팀에 따르면 목표 소행성은 직경 480m인 99942아포피스(Apophis)가 가장 유력하다. 이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할 확률은 25만 분의 1로 비교적 낮지만, 오는 2029년 지구 밖 3만 8600km 지점까지 근접하는 등 현재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 점쳐지기 때문이다. 돈키호테 호는 충격으로 소행성의 궤도에 직접적 영향을 가하는 ‘임팩터’(impactor)와 이번 실험 전반을 모니터하는 이달고(Hidalgo) 등 크게 2가지 기체를 탑재한다. 특히 이달고는 1초당 10km라는 엄청난 속력으로 실험 전 과정의 데이터를 기록해 연구팀에 전달한다. 한편 이번 실험은 미래 지구에 닥칠지 모르는 소행성 충돌의 재앙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향후 15년 안에 소행성 유인탐사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엄청난 속력으로 우주를 날아다니는 무중력 소행성에 착륙하는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적 한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삼성전자,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향 SSD’ 양산

    삼성전자,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향 SSD’ 양산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삼성전자는 4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200GB SSD(Solid State Drive)를 출시하고 고성능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용 SSD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제품은 3.5인치 200GB SSD 및 100GB SSD로 지난해부터 EMC사와 공동개발에 들어간 제품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6년 PC용 32GB SSD를 출시한 후 지난해 9월 50나노 낸드 플래시를 기반으로 고성능 서버용 SSD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용 SSD시장에 진출, 사업 영역을 전체 서버시장으로 확대하게 됐다. 3.5인치 200GB SSD는 40나노 SLC 낸드 플래시와 SATA2.0 인터페이스를 완벽히 활용하는 고속 컨트롤러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기존 엔터프라이즈 HDD 대비 랜덤 쓰기 속도는 80배, 읽기 속도는 130배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졌다. 랜덤 쓰기 속도는 2만 9000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 랜덤 읽기 속도는 4만 7000 IOPS며 연속 처리 속도도 읽기 속도 260MB/s, 쓰기 속도 245MB/s로 약 2배 이상 빨라졌다. 이와 함께 고성능 서버 및 데이터 전송 에러 검출(End-to-end Data Protection) 기능, 암호화 알고리즘(Encryption Algorithm) 기술을 적용해 신뢰성을 대폭 높였다. 소비전력에서도 기존 72TB(테라바이트)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에 200GB SSD 8개를 추가로 탑재할 경우 시간당 소비전력을 10KW에서 6.96KW로 30%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서버 SSD 제품군으로 3.5인치 200GB, 100GB와 2.5인치 120GB, 100GB, 60GB, 50GB 등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독일통일 20년 박건형 특파원 현지르포] (1) 역사의 현장 베를린을 가다

    [독일통일 20년 박건형 특파원 현지르포] (1) 역사의 현장 베를린을 가다

    ‘벽화’된 장벽 의외로 조용 경제통합은 종착점 눈앞 동독인들 “우린 2등국민” 가슴속 장벽 현재진행형 폭이 20㎝ 조금 넘을까. ‘장벽’은 초라했다. 30년 넘게 한 민족을 갈라 놓았던 ‘냉전의 상징’은 망치 하나로도 깨부술 수 있을 정도로 얇았다. 자유를 갈망하며 담을 넘고, 그 뒤에서 총부리를 겨누던 얘기는 이제 흑백사진 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아련한 얘깃거리가 됐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시간. 20년이라는 세월은 언뜻 ‘통일’이라는 감동조차 과거로 밀어내기에 충분한 시간으로 비쳐졌다. 다음 달 3일, 독일 통일 20주년을 앞두고 찾은 베를린의 모습은 역사의 감격을 되새기기에는, 그렇게 너무나 조용했다. 어느덧 통일은 독일인들에게 일상의 하나로 체화된 듯했다. ●통일둥이 “아픈만큼 강해졌다” “분단은 우리의 뜻과 상관없이 벌어진 일이었지만, 통일은 우리 힘으로 해냈다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지난 28일(현지시간) 베를린 시내 오스트역에서 바르샤바길로 이어지는 ‘베를린 장벽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서 만난 여대생 노라는 “통일은 어떤 의미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뮌헨에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왔다는 노라는 1990년 태어난 ‘통일둥이’다. 그는 “태어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지만, 부모님 세대한테 얘기를 많이 들어 장벽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면서 “아픈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독일이 유럽에서 다시 강자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독 소득 서독의 70% 달해 동독 주민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1961년 155㎞에 걸쳐 세워진 베를린 장벽은 통일과 함께 대부분 모습을 감췄다.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남겨 놓은 1.3㎞의 장벽은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라는 이름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남았다. 전세계 21개국에서 초청된 118명의 작가들이 그린 벽화로 가득 채워져 있다. 뒤편의 황량한 모습만이 이곳이 한때 ‘장벽’이었음을 일깨워 줄 뿐이다. 근처에서 조그마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 터키인은 “장벽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광객들이고, 독일인은 열 명 중 한 명 정도”라고 전했다. 독일인들을 감격케 한 ‘통일’은 이제 관광객들에게 내다 파는 상품으로 남았을 뿐이라는 얘기로 들렸다. 베를린 한복판 코크 슈트라세에 있는 ‘찰리 검문소’가 이런 현실을 보여 줬다. 1990년 통일 때까지 유일하게 동서 베를린을 이어주던 이곳은 지난 2000년 복원과 함께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길 주변으로는 ‘베를린 장벽 1961~1989’라고 쓰인 블록 표지만이 장벽이 있었던 곳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흔히 ‘장벽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 곳의 찰리검문소 박물관은 장벽투어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장벽의 일부분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고, 수많은 문서와 동서독의 군사무기 등이 전시돼 있다. 그러나 정작 이를 지켜보는 독일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역사는 뒷전이고, 상혼만이 판치고 있다는 것이다. 동베를린에서 공장 기술자로 일했다는 니클라스 볼프(55)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검문소를 복원해서는 12유로가 넘는 비싼 입장료를 받고 가짜 스탬프를 찍어주거나 사진을 같이 찍고 돈이나 받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자유를 찾기 위해 탈출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진짜 역사에서 교훈을 찾기 위해서는 상업적인 부분은 배제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독일의 통일은 지난 20년의 격랑을 헤쳐 오면서 이제 ‘현재완료형’의 마침표만 남겨놓은 듯 했다. 적어도 독일인들에겐 그랬다. 지난해 기준으로 독일은 국내총생산(GDP)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이고 세계 3위의 무역대국으로 복귀했다. 통일 직후 서독인들의 42.9%에 불과했던 동독인들의 생활 수준은 이제 소득 기준으로 서독인들의 70% 중반 정도까지 올라섰다. 지역갈등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했던 동독인들의 생산성도 서독인들의 80%까지 상승했다. 지역의 통합에 이어 경제의 통합이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제지표상의 수치가 통일독일 20년의 모든 것을 말해 주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사회 통합이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동독인들의 소외감이다. 경제적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고는 하나 지난 20년간 동독인들이 겪어온 소외감과 상실감, 패배감은 쉽사리 치유되지 않고 있다. ‘오스탈기(Ostalgie)’라는 조어가 이를 웅변한다. 동독을 뜻하는 ‘오스트(Ost)’와 향수를 의미하는 ‘노스탈기(Nostalgie)’를 결합한 이 말은, 지금도 동독인들이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지를 보여 준다. 2008년 독일의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사회과학연구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만 보아도 동독지역 주민 가운데 자신을 진정한 독일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반면 자신을 통일독일의 국민이라고 느끼지 않는다는 사람은 62%나 됐다. 과거 동독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도 16%나 있었다. 찰리 박물관에서 만난 한 동독 출신 여성은 이런 정서를 보였다. “통일이 된 지 20년이라지만 여전히 우리를 2등 국민으로 여기는 서독인들이 적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정부가 사회 통합에만 매달리느라 과거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 동독 군인이었고, 장벽 바로 앞에서 시위대를 맞았다는 얀 좀머(50)는 “부모님들은 아직도 슈타지라면 치를 떤다.”면서 “동독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탄압하던 밀케가 고작 6년형을 받은 것을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과거 동독 공산당 시스템의 핵심이었던 ‘슈타지(국가공안국) 박물관’ 관계자는 “슈타지 총수였던 밀케는 통일 전 수많은 동독인들을 체포하고 살해했지만 대부분 무죄 판결을 받았고 그나마 건강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병원도 아닌 요양원에서 편하게 죽었다.”면서 “통일 이후에 통합에 너무 급급한 나머지 과거에 대한 처벌이나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와 국경의 통일은 이제 20년 전의 역사가 됐다. 독일 정부가 각고의 노력을 펼쳐 온 경제의 통일도 이제 종착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동·서독인들의 가슴 속 깊이 뿌리박힌 장벽은 아직껏 철거되지 않았다. 베를린에서 바라본 독일 사회의 통일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글 사진 베를린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스포티지R 3년후 잔존가치 1위

    스포티지R 3년후 잔존가치 1위

    기아차 스포티지R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 기준 중의 하나인 ‘3년 후 잔존가치’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22일 미국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사의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 스포티지R 기본 모델이 66%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되는 차종 가운데 독일 BMW 1시리즈(2011년형), 일본 스바루의 레거시(2011년형)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것이다. 스포티지R 전체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도 61%를 획득해 동급 1위를 차지했다. 구형 스포티지(41%)보다 2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번 스포티지R의 3년 후 잔존가치 평가 결과는 지난해 쏘울이 받은 58%를 넘는 수치로 지금까지 기아차가 받은 평가 결과 중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 투싼ix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도 57%로 동급 2위에 올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청장들 ‘트위터 바람’

    구청장들 ‘트위터 바람’

    구청장들이 트위터에 푹 빠졌다. 구민들에게 다양한 행정정보를 알리는 것은 물론 격의 없는 소통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종필(twitter.com/yoojongpil) 관악구청장은 팔로어(follower·등록수신자)가 1278명으로 구청장 중 가장 많다. 유 구청장은 기자 출신답게 감성적인 터치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구청장은 지난 15일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본 뒤 “책을 들고 있는 왕은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 같다.”는 트윗을 사진과 함께 올렸으며, 18일에는 “초복날 삼계탕 드셨나요.”라며 팔로어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대표적인 ‘트위터리안(트위터를 즐기는 사람)’은 이해식(leehsik) 강동구청장이다. 300여명의 팔로어가 있고, 이 구청장도 주민들이 만든 트위터 ‘강동당’에 팔로어로 등록하는 등 적극 활용한다. 그는 “주민들과 실시간으로 지역 문제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면서 “다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근 이전이나 퇴근 이후 등 주기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ybkim86) 성북구청장은 ‘성북당 당수’다. 성북구에 살면서 그의 팔로어인 주민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현재 152명이 그의 팔로어이다. 김 구청장은 “하루 평균 4~5차례 트윗을 하는데, ‘현대판 신문고’로 생각한다.”면서 “억울한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으며, 요즘은 ‘육아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정책 제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no1nowon) 노원구청장은 지난 16일부터 트위터를 시작했다. 지난 20일에는 상계10동 동업무보고 사진 등을 “구청장실 개방, 밤손님 사절”이라는 재치 있는 내용과 함께 올렸다. 1주일 만에 팔로어가 50명을 넘어섰다. 김 구청장은 “촌스러워서 선거 때는 트위터를 활용하지 않았다.”면서 “조금씩 주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내 생각을 알려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진익철(1st_seocho) 서초구청장과 문석진(onesdm) 서대문구청장, 이성(leesung2) 구로구청장 등도 주민과의 소통 수단으로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진 구청장은 “주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5급 이상 구청 공무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고 트위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자치구 차원의 ‘트위터 바람’도 불고 있다. 트위터 바람의 진원지는 서초구다. 지난해 8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트위터 계정(joyseocho)을 개설했다. 서초구는 이를 통해 문화·복지·교육·교통 관련 각종 생활정보와 행사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서초구를 팔로어로 등록한 트위터 이용자 수만 500여명에 이른다. 다음 달에는 주민들의 민원을 전담 처리하는 트위터 계정도 만들 계획이다. 관악구(gwanak_gu)와 강동구(gangdongpr), 노원구(goodnowon) 등도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구로구는 트위터(digitalguro)뿐만 아니라 미투데이(me2day.net/digitalguro)도 활용하고 있다. 미투데이는 기존 인터넷 블로그와 달리 다양한 상황에서 짧은 글이나 댓글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은 지역적 특징과 구로구가 IT·디지털 분야 지원에 적극적인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 장세훈 김지훈기자 shjang@seoul.co.kr
  • 올해 1분기 ‘서 호주’ 한국 여행객 선호…

    올해 1분기 ‘서 호주’ 한국 여행객 선호…

    호텔스닷컴은 2010년 1분기 중 서 호주의 대표적 여행지 퍼스(Perth)에 대한 검색 횟수가 800%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최근 서호주는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론니플래닛이 발표한 ‘2010년 최고의 여행지 10곳’에 선정되면서 한국 여행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곳이다.서호주 관광청은 배우 다니엘 헤니와 함께 대규모 프로모션 ‘Experience Extraordinary’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중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호텔스닷컴은 “호주 서부 지역은 새로운 볼거리를 찾는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피터 요시하라(Peter Yoshihara) 호텔스닷컴 한국.일본 마케팅 총괄이사는 “서 호주가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은 웅장한 바위와 아름다운 해변, 와인 제조 지역까지 아우르고 있다.”며 “호텔스닷컴, 세계 최대의 호텔 네트워크가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고자 하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Perth)와 주변 지역역동적인 레포츠와 아름답고 광활한 해변 스완강의 넓은 유역에 위치한 퍼스에서는 윈드서핑과 샌드보딩, 보트, 낚시 등 수상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코트슬로(Cottesloe)부터 랜서린(Lancelin)까지 이어지는 해변은 이 같은 레저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랑데뷰 오브저베이션 시티 호텔은 스카보로우(Scarborough) 해변에 위치해 있어 서 호주의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이루는 장관을 감상하기 좋은 호텔이다.호텔스닷컴의 여름 프로모션 대상 호텔로 7월 31일 전에 예약하고 11월 30일 전까지 투숙하는 고객에 한해 3박 숙박 시 마지막 밤을 무료로 제공한다.◆ 코랄코스트(Coral coast), 돌고래와 함께 춤을…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샤크베이(Shark Bay)에서는 몽키마이어(Monkey Mia) 해안까지 헤엄쳐 나오는 돌고래들을 ‘무료로’ 감상하고 원할 경우 함께 헤엄도 칠 수 있으며 혹등고래와 같이 희귀한 야생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7월에서 11월 사이에는 대규모 야생화 전시회를 개최, 또 하나의 이국적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돌핀 비치(Dolphin Beach)에 위치한 몽키 마이어 돌핀 리조트는 매일 돌고래를 눈앞에서 보고 만질 수 있는 특별한 리조트다.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돌고래들과 함께 해 온 이곳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돌고래 연구자들도 즐겨 찾는 명소다.◆ 골든 아웃백(Golden Outback), 진정한 오지 탐험의 기회서 호주 금광지역의 중앙에 위치한 칼굴리(Kalgoorlie)에서는 광대한 노천광을 방문할 수 있으며 사금 채취도 가능하다.휘트벨트(Wheat belt) 농장에서의 체험도 친구들이나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전망이다.이 밖에도 골든 아웃백에서는 캐닝 스톡 루트(Canning Stock Route), 건배럴 하이웨이(Gunbarrel Highway), 울루루(Uluru)까지 이어지는 아웃백 고속도로와 눌라보(Nullarbor) 평원을 가로지르는 에어 하이웨이(Eyre Highway) 드라이브도 빼놓을 수 없다.리지스 캘굴리 호텔은 서 호주 금광지역인 캘굴리 시내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료 공항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호텔은 오지 탐험과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무비 패키지(Movie Package)’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車 신형 쏘나타 美 ‘최고 안전한 차’

    일본 자동차의 리콜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 신형 쏘나타가 미국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신형 쏘나타를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협회는 정면·측면·후방·루프의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를 받은 차량 가운데 ‘차체 자세 제어장치를 장착한 차량을 최고로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협회는 미국의 80여개 보험사가 회원사로서 운영하는 비영리 자동차안전 연구기관이다.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자동차 모델에 대해 연중 충돌시험을 해 안전 등급을 매기고 있다. 한편 신형 쏘나타는 지난 10일 미국 최대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 ALG사의 3년 후 잔존가치 평가에서도 동급 차종 가운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쏘나타 美서 잔존가치 평가 6위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신형 쏘나타가 미국의 중고차 전문 평가업체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의 ‘잔존가치’ 평가에서 평균 52.8%를 받아 동급 30개 차종 가운데 6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잔존가치는 신차를 일정기간 사용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중고차 가격이 오른다.
  • [SAT 시험지유출 파문] 미국판 수능 SAT는

    문제지 유출로 문제가 된 SAT(Scholastic Aptitude Test)는 미국의 대학에 입학할 때 지원자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표준화된 시험이다. 우리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하다. 기본 응시료는 45달러이고, 과목별로 20달러씩 추가된다. 연중 7~8회 치러지며, 해마다 전세계에서 300만명 정도 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로도 응시가 가능하다. 1926년 처음 도입됐으며 토플과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ETS가 출제와 평가를 동시에 맡고 있다. 2000개가 넘는 미국 대학 가운데 상당수는 SAT 없이도 입학할 수 있지만, 주립대학 이상의 대학 등 명문 대학들은 입학 사정과정에서 대부분 SAT 성적을 참고한다. 미국의 명문 대학에 진학하려는 한국학생들은 일차 관문 격인 SAT를 거의 대부분 본다. 시험과목은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에세이 시험 ▲비판적 독해(critical reading) ▲대수학(algebra) 등 3가지. 에세이는 문법, 용어선택 등을 평가하는 오지선다형 문제(파트A)와 에세이(파트B)로 구성됐다. 비판적 독해는 과학, 역사, 인문학 수준을 평가하며, 수학은 기하학, 통계, 확률 등을 평가한다. 점수는 각 항목별 800점 기준으로 총점 2400이 만점이 된다. 유명 사립대나 명문대에 들어가려면 210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볼턴 팬들 “이청용은 보물” 떠들썩

    볼턴 팬들 “이청용은 보물” 떠들썩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의 발끝에서 팀의 승리가 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호골을 터뜨리고 경기 전반에서 활약한 그에게 팬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청용은 16일(한국시간)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17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19분 선제골을 뽑으며 다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볼턴의 희망’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볼턴은 3-1로 승리를 거뒀다. 볼턴 팬사이트 ‘더 원더러’(the-wanderer.co.uk) 네티즌들은 7경기 무승(2무 5패) 뒤에 거둔 승리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게시판에는 특히 이청용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네티즌 ‘thebish’는 “이청용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클라스니크와 눈빛만 봐도 생각이 통하는 듯 보였다.”고 썼고 ‘hisroyalgingerness’는 “그의 활약에 정말 행복하다. 그는 보물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또 ‘RobbieSavagesLeg’는 “이청용과 클라스니크, ‘멕슨의 아이들’이 해냈다!”며 이번 시즌에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이라고 정리하기도 했다. 댓글로 간단하게 “아름다운 골” “대단한 센스” 등의 간단한 감탄사를 쓴 네티즌들도 많았다. 언론 역시 이청용의 경기 내용을 호평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대단한 골”(Great Goal)이라는 평가와 함께 양팀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경기 후 볼턴의 게리 멕슨 감독도 “지금은 이청용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장담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3골-3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오는 22일 위건전에서 또다시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볼턴 원더러스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 핵잠수함 ‘트라팔가’ 마지막 항해

    英 핵잠수함 ‘트라팔가’ 마지막 항해

    영국의 공격형 핵잠수함 ‘트라팔가함’(HMS Trafalgar)이 지난 10일,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모항으로 복귀했다. 트라팔가함은 영국 해군 중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핵잠수함으로, 2001년 10월에는 영국 해군 최초로 아프가니스탄에 ‘토마호크’(Tomahawk Block IV)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테러와의 전쟁’의 시작을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잠수함은 영국의 주력 공격형 핵잠수함인 트라팔가급의 네임쉽으로 1981년 7월 진수돼 2년 뒤인 1983년 5월에 취역했다. 냉전시절에는 대서양으로 진출하는 구소련의 잠수함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후에는 현대화 개량을 통해 대 테러전 등에서 활약했다. 트라팔가함이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날, 모항인 데번(Devon)항에 입항하기 위해 타마(Tamar)강을 거슬러 올라오자 영국해군의 헬기와 경찰보트, 예인선 등이 잠수함을 호위하며 마지막 임무를 축하했다. 트라팔가함도 마스트에 36m에 달하는 취역기를 게양해 마지막 임무를 자축했다. 취역기는 군함이 취역했을 때 게양하고 퇴역할 때 강하하는 상징적인 깃발이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함장 찰리 쉐퍼드(Charlie Shepherd) 중령은 “나를 포함해 모두가 같겠지만, 자부심과 슬픔이 함께 느껴진다.”며 “승조원 중에는 7년 이상 이 배를 탄 사람도 있을 만큼 트라팔가함은 우리의 집이자 가족이었다.” 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덧붙여 “트라팔가함은 비록 퇴역하지만 지난 시절, 가장 의지되는 잠수함이었음을 증명했다.”고 밝히면서 “훌륭한 승조원과 함께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마무리 했다. 트라팔가함의 퇴역식은 다음달 4일 데본항 해군기지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이 잠수함의 빈자리는 신형 ‘아스튜트’(Astute)급 공격형 핵잠수함이 대신하게 된다. 트라팔가함은 길이 85m, 폭 9.8m에 수중배수량이 5200톤에 달하는 공격형 핵잠수함이다. 최대속력은 32노트(약 60km/h)로 5문의 533mm 어뢰발사관을 장착하고 20발의 어뢰와 잠대함 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하여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사진 = 영국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쏘울 美학생 추천 10대차, 포르테는 이달의 차 선정

    기아차는 19일 쏘울과 포르테가 미국 유력 자동차전문 웹사이트 켈리블루북의 ‘2009 학생·학부모 10대 추천차종’과 미국 자동차전문 웹사이트 나다가이드닷컴의 ‘이달의 차’에 각각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쏘울과 포르테는 디자인, 경제성, 안전사양, 엔진성능 등에서 경쟁차종을 제치고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쏘울은 최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로부터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뽑혔다. 쏘울은 세계적인 차량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미국 ALG의 5·6월 보고서에서 3년 후 잔존가치를 56%로 평가받아 경쟁차종인 닛산 큐브(54%)를 앞서는 등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박세리, 말레이시아 골프장 코스 설계한다

    박세리, 말레이시아 골프장 코스 설계한다

    한국여자프골프(KLPGA)의 맏언니이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회원 박세리(32)가 말레이시아 유명 리조트 골프장의 코스 설계를 맡는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7일 오전 귀국한 박세리는 “말레이시아 마인즈 조트그룹의 초청으로 방문해 코스를 설계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조성 중인 마인즈 골프시티 코스는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으로 박세리는 전체 63개홀 중 18개홀을 설계한다. 박세리가 골프 코스를 디자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세리에 앞서 안니카 소렌스탐은 지난해 12월 이 리조트의 또 다른 18홀을 디자인했다. 마인즈그룹이 수도권 클랑밸리에 조성하는 이 골프코스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 박세리는 “이전부터 마인즈 그룹 인사들과 알고 지냈는데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끝난 뒤 초청을 해 와 말레이시아를 사흘 일정으로 방문했다.”면서 “앞으로 말레이시아를 자주 찾아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지난해 미국-세계연합팀과의 렉서스컵대회 당시 마인즈그룹의 관계자에게 이미 설계 제의를 받은 뒤 이를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인즈 리조트그룹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제주도가 개최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제주에 헬스케어타운과 대규모 식물원 조성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마인즈골프시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약 45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종합 레저타운. 세계 수준급의 음식점과 쇼핑센터, 헬스클리닉, 스파, 의료원 등이 들어설 예정. 이 리조트의 탄 스리 리 대표는 “박세리가 설계할 골프코스는 모든 남성과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골프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박세리는 제26회 말레이시안 여자아마추어오픈에 초대받은 뒤 말레이시아 여자골프협회(MALGA)의 ‘Golf for Girls’라는 주니어 클리닉을 통해 어린 여자 선수들에게 좋은 조언과 함께 많은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칼 휘두르는’ 고릴라에 동물원 ‘발칵’

    동물원에 있는 고릴라가 날이 시퍼렇게 선 칼을 휘두르는 소동이 벌어졌다. 캐나다 캘거리에 있는 캘거리 동물원(The Calgary Zoo)에서 암컷 고릴라 한 마리가 주은 칼을 들고 우리를 활보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바리카’라는 이름을 가진 고릴라는 한동안 칼을 쥐고 우리를 돌아다녔고 다른 고릴라에게 휘두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험천만한 상황을 지켜보는 관람객들은 공포감에 휩싸였으며, 일부는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결국 상황을 전달받고 급히 달려온 조련사가 우리로 들어가 직접 칼을 빼앗았고, 아무런 부상 없이 소동은 마무리 됐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고릴라가 흉기를 들고 우리를 휘젖고 다니자 관람객들이 행여 끔찍한 일이 벌어지진 않을까 가슴을 졸였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동물원 측은 조련사가 실수로 떨어뜨린 식칼을 고릴라가 주은 것으로 보이며, 이 칼을 흉기로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기심이 강한 고릴라가 새로운 물건을 발견하고 관심을 보인 것일 뿐”이라며 “실제로 이들은 관람객들이 이따금씩 떨어뜨리는 선글라스, 모자 등의 물건들을 잘 가지고 논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원 안전 규칙을 다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아 쏘울, 美서 큐브 제쳐

    기아차는 4일 크로스오버차량(CUV) 쏘울이 미국에서 2개월 연속 박스형 차량 판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중고차 평가기관인 ALG사의 3년 뒤 잔존가치 평가에서도 56%를 기록, 경쟁차종인 일본차 닛산 큐브의 잔존 가치 54%보다 우위에 섰다. 평가와 판매 모두에서 큐브를 앞선 셈이다. 지난 4월 쏘울은 미국에서 3228대가 팔렸다. 도요타의 경쟁차종인 사이언xB의 판매량 2036대를 앞선 기록이다. 지난달 판매량은 4월보다 19.4% 증가해 3855대가 팔렸다. 같은달 사이언xB는 2216대, 큐브는 1745대가 판매됐다.쏘울이 ALG의 3년 뒤 잔존가치 평가에서 56%를 기록하면서 앞으로의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동영상]’공중부양’ 카이트스노우보더 ‘아찔’

    [동영상]’공중부양’ 카이트스노우보더 ‘아찔’

    카이트(연)를 이용해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카이트스노우보드‘가 겨울철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 보더의 아찔한 순간이 담긴 비디오가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카이트스노우보드은 카이트의 방향에 따라 보더가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의 세기, 방향 등이 매우 중요한 익스트림 스포츠 중 하나다. 네티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 동영상 속 보더가 카이트스노우보드를 즐기는 도중 ‘공중부양’을 한 것. 여유롭게 보드를 타던 영상속 주인공은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강풍으로 카이트가 솟아오르자 미쳐 손을 놓지 못한 채 하늘로 함께 올라가고 말았다. 이를 촬영하던 친구들이 놀라운 광경에 비명을 지르는 사이, 그는 수 킬로미터 상공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약 30초 후,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카이트가 추락했고 다행히 보더는 큰 사고 없이 인근 눈밭에 떨어졌다. 무사히 ‘착륙’한 보더에 친구들은 환호성을 보냈지만 자칫하면 빙벽에 부딪히거나 깊은 산 속에 떨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정한 보더”, “익스트림 스포츠를 제대로 즐긴 멋진 스포츠맨” 등의 댓글로 그의 ‘무사귀환’을 축하하고 있다. 한편 이 영상은 알제리(Algeria)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동영상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룡시대 이전의 지구 최강자는 누구?

    공룡시대 이전의 지구 최강자는 누구?

    공룡시대 이전의 최강자는 누구? 거대한 공룡들이 활동하기 이전인 고생대 후기 지질시대 페름기(Permian)의 최강자가 독특한 외모를 가진 파충류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스트로사우르스(lystrosaurs)로 알려진 이 파충류는 약 2억 5100만 년 전 95%이상의 동물이 화산폭발로 멸종했을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동물이다. 공룡이 나타나기 훨씬 이전인 페름기 후기에 살았던 리스트로사우르스는 돼지와 비슷한 몸 크기에 작은 뻐드렁니를 가진 초식동물이다. 이 동물은 짧은 다리와 투박한 몸으로 기어 다녔으며 땅을 파고 굴속에 숨기에 매우 용이한 신체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리즈대학의 고생물 전문가 폴 위그널(Paul Wignall)박사는 지난주에 열린 고생물학회에서 “이러한 신체적 특징이 거대한 화산 폭발로부터 그들을 보호했을 것”이라며 “약 10억 마리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화석은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면서 “화석을 통해 땅을 파는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페름기 말기에 멸종을 피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페름기 말기 이후 리스트로사우르스의 정확한 멸종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폴 위그널 박사는 “당시 화산폭발로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많은 동물들이 멸종을 맞았다. 이산화탄소는 리스트로사우르스의 멸종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인류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페름기 화산폭발 당시 분출됐던 이산화탄소 양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의 과도한 이산화탄소 배출 때문에 지구의 기후도 점차 리스트로사우르스의 멸종 당시의 기후와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science.nationalgeographic.com(리스트로사우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加 연방의원 선거에 한인후보 2명 출사표

    加 연방의원 선거에 한인후보 2명 출사표

    오는 10월 14일 실시되는 캐나다 연방총선에서 두 명의 한인 여성이 연방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우선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연아 마틴(42ㆍ한국명 김연아)후보로 메트로 밴쿠버 지역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포트무디 선거구에서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다. 한인 1.5세로 20여년의 교사생활과 주류사회와 한인 젊은 세대를 잇는 C3 초대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번 총선에 처음 나서는 마틴 후보지만 현재 집권당인 보수당의 지지도가 상승세에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한인여성은 알버타주 캘거리의 한인 여성 김희성(48)씨. 지난 2006년 1월 총선 당시 캘거리 센터(Calgary Centre)선거구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2위로 아깝게 패한 김희성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도 자유당 소속으로 재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연아 마틴 후보는 일곱살 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 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교육학 석사를 마쳤다. 마틴 후보는 현재 코퀴틀람에 있는 밴딩 중학교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다. 김희성 후보는 1982년 맥길대학교 건축학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영어와 불어에 능통하다. 건축가로 일하면서 캘거리 한인회와 한인라이온스클럽 등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2개의 대형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이번 연방 총선에는 노스웨스트준주(NWT)주에서 보건복지 및 여성장애인부 장관을 맡고 있는 이승신(45‧영어 명 샌디 리) 주의원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 3명의 한인여성 후보가 한꺼번에 이번 총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사진=좌부터 연아 마틴 후보와 김희성 후보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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