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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챔피언십 진출팀 나올까

    오늘 챔피언십 진출팀 나올까

    ‘오늘’(8일)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팀이 모두 가려질까. 챔피언십시리즈는 디비전시리즈 승리팀끼리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7판 4선승제 승부를 가리킨다. 정규시즌 성적이 높은 팀이 1, 2, 6, 7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휴스턴은 탬파베이 레이스에, 양키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에 각각 디비전시리즈 2승을 선점해 조기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입하겠다는 기세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7일 열린 3차전에서 각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승리하면서 각각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8일 열리는 4차전에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가릴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와 워싱턴은 시리즈의 분수령인 3차전에서 약속이나 한 듯 마운드 운용에 실패하면서 벼랑 끝에 섰다. 8일 안방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패하면 이들의 가을야구도 끝난다. 다저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애틀랜타는 3차전에서 0-1로 뒤지던 9회 투아웃 이후 3점을 뽑으며 3-1 역전승을 거둬 기세를 올렸다. 2001년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이후 내리 7차례나 디비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비극을 끊어낼지 주목된다. 양팀의 4차전은 8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공유방 이식 희귀암 환자 의료비 전액 보상

    건보 우선 적용 후 추후 구상권 청구 검토 암 예방차원 보형물 제거 수술 경우 제외 “환자 불안감 감안 땐 보상 수준 낮다” 지적 희귀암 유발 가능성이 제기된 엘러간의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하고서 실제로 희귀암이 발생한 환자에게 엘러간 측이 의료비용을 보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희귀암이 발생할까 봐 예방적 차원에서 보형물을 제거하려는 환자에게는 제거 수술비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 본인 돈을 들여 제거 수술을 받거나 문제가 된 보형물을 이식한 채로 살아야 한다. 불안은 환자의 몫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엘러간과 협의해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 이식환자에 대한 이런 보상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엘러간은 자사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이 이식환자에게서 희귀암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전 세계에서 제품을 회수하고 보건당국과 보상 대책을 협의해왔다. 이 암에 걸린 환자에게는 우선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엘러간이 보상하는 의료비는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남은 환자 본인부담금(비급여포함)이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선 특정 회사의 잘못으로 초래된 문제를 국민의 보험료로 보상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식약처는 “건강보험을 적용한 의료비 부분은 나중에 엘러간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BIA-ALCL이 의심돼 의사가 검사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엘러간이 병리검사와 초음파 등 관련 검사비용에 대해 회당 약 120만원(1000달러) 내에서 실비 지원한다. BIA-ALCL을 진단하려면 CD30 검사, ALK 검사, 세포학적 검사 등을 해야 하는데, 이 중 하나 이상의 검사를 한 경우에만 지원한다. 엘러간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하고 나서 아직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불안해서 제거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는 수술 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건강보험도 적용하지 않는다. 외국도 무증상 환자의 보형물 제거 수술과 정기 검사 비용은 보상하지 않는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대신 엘러간은 제거 수술 시 자사의 매끄러운 표면 유방 보형물을 2년간 무상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예방적 차원에서 보형물을 제거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하면, 희귀암 증상이 없는 환자가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는 게 큰 이득이 없어 국내외 전문가들도 수술을 권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기검사는 권고하고 있는데, 이 비용 역시 환자 몫이다. 식약처는 앞으로 실제 보상 사례, 해외 보상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부족한 부분은 엘러간과 추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자가 평생 지고 가야 할 불안감에 비교하면 엘러간의 보상 수준이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차가운 남극바다 사는 해면에 ‘말라리아 신약’ 숨어 있다

    [핵잼 사이언스] 차가운 남극바다 사는 해면에 ‘말라리아 신약’ 숨어 있다

    말라리아는 가장 치명적인 감염 질환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 추정에 따르면 2017년 2억 19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이 가운데 43만 5000명이 사망했다. 비록 말라리아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나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오래전 개발된 약물로 점점 내성을 지닌 말라리아 원충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천연 물질을 테스트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매우 독특한 장소에서 말라리아 신약 후보 물질을 찾아냈다. 이들은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열대 지역이 아니라 차가운 남극 바다에 서식하는 해면의 일종인 '인플라텔라 코엘로스패레오데스'(Inflatella coelosphaeroides)을 연구했다.(사진) 해면동물은 전 세계 바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동물로 당연히 남극 바다에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평생 바다 밑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해면동물이 말라리아와 접촉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연구팀은 극한적 환경에서 살아가는 생물체에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신물질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 해면에서 여러 가지 물질을 추출했다. 그리고 여기에서 헥사펩타이드(hexapeptide)인 프리오마라미드(Friomaramide)라는 물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의 구조가 말라리아 원충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간세포에 열대열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falciparum)을 감염시킨 후 말라리아 치료제인 프리마퀸(primaquine)과 프리오마라미드의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프리오마라미드의 말라리아 원충 역제 효과가 프리마퀸만큼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말라리아 신약 후보를 찾아낸 것이다. 물론 실제 신약 개발은 여러 단계로 이뤄지며 대부분 도중에 실패한다. 하지만 후보 물질이 많을수록 실제 약물 개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인 보고로 생각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 학회 저널인 자연 물질 저널(Journal of Natural Products)에 발표됐다. 이번 발견은 남극 바다를 비롯해 독특한 서식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독특한 환경에 살아가는 생물이 다른 장소에서 살아가는 생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물질이나 대사 과정을 지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인간의 남획과 서식지 파괴,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 생태계는 큰 위협을 받고 있으며 남극 바다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남극 바다 생태계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큰 위협이다. 생태계 보호는 물론 생물 자원 보호라는 측면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왕좌의 게임’ 속 드래건?…신종 익룡 화석 캐나다서 발견

    ‘왕좌의 게임’ 속 드래건?…신종 익룡 화석 캐나다서 발견

    캐나다에서 거대한 신종 익룡 화석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영국 공동 연구진이 약 7600만 년 전 백악기에 오늘날 앨버타주 일대를 날아다닌 거대한 신종 익룡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국제 학술지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9일자)에 발표했다. 흔히 ‘아즈다르키드’(Azhdarchid)로 불리는 이런 대형 익룡의 화석은 발굴 사례가 많지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종이 단일 뼈밖에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1972년 이후 앨버타주 공룡주립공원의 캄파니아 후기 지층에서 나오기 시작한 이 익룡 화석 역시 처음에는 그 형태가 가장 큰 익룡으로 알려진 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와 비슷해 같은 종으로 분류됐었다.하지만 그 후로 어린 개체의 화석 일부와 성체의 완전한 형태로 남은 목뼈 등을 자세히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종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화석이 발굴된 앨버타주의 오늘날 혹독한 기후 환경에 영감을 얻어 신종 익룡에 ‘크리오드라콘 보레아스’(Cryodrakon boreas)라는 학명을 붙였다. 이는 ‘북쪽의 아이스 드래건’(Frozen Dragon of the North)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백악기 당시 해당 지역의 기후는 적당히 따뜻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이같은 학명 탓에 유명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팬들은 스토리 속에 잠시 소개된 전설 속 아이스 드래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신종 익룡의 모습은 드라마 속 드래건과는 꽤 다르다.연구진이 쉽게 ‘크리오드라콘’이라고 줄여 부르는 신종 익룡은 다른 아즈다르키드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가느다란 머리가 달린 목이 몸통보다 3.5배 정도 길어 꽤 어색한 체형을 갖고 있다. 날개 폭은 약 10m, 머리 끝까지 높이는 약 4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야말로 작은 비행기 만큼 컸던 것이다.또한 크리오드라콘은 케찰코아틀루스보다 무거웠는데 그 몸무게는 250㎏에 달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신종 익룡이 하늘을 날려면 근육이 더 발달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즉 크리오드라콘은 근육질의 체형 덕분에 위험을 더 잘 피하고 먹이를 사냥하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미국 고생물학자인 마이클 하비브 서던캘리포니아대 조교수는 “이런 익룡은 수많은 영화 속 괴수들에게 영감을 줬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오늘날 조류처럼 당시 동물들이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단서를 얻어 당시 생태계와 멸종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머리로 숨을 쉬는 바다뱀이 있다?!

    [와우! 과학] 머리로 숨을 쉬는 바다뱀이 있다?!

    뱀은 육지는 물론이고 바다에서도 크게 성공한 파충류다. 바다뱀은 전 세계 바다에 널리 분포하며 지금까지 보고된 종만 69종에 달한다. 바다뱀은 오랜 세월 바닷속 생활에 적응해 큰바다뱀 (Laticauda)을 제외하면 육지에서 잘 움직이지 못한다. 사실 바다뱀은 육지 생활에 적응했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간 척추동물 가운데 고래류를 제외하고 가장 바다 생활에 잘 적응한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본래 폐로 숨 쉬던 동물의 후손이고 어류처럼 아가미가 없기 때문에 호흡을 위해서는 반드시 바다 표면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런데 놀라운 예외가 발견됐다. 플린더스 대학의 알렉산드로 팔치 (Alessandro Palc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바다뱀의 일종인 얼룩바다뱀 (blue-banded sea snake, 학명 Hydrophis cyanocinctus)을 연구하던 중 머리 부분에 변형 머리 혈관망 (modified cephalic vascular network, MCVN)라고 불리는 복잡한 혈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혈관 네트워크의 용도를 조사하기 위해 마이크로 CT 및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상세히 분석했다. (사진) 그 결과 놀랍게도 이 혈관 망의 목적은 몰 속에 있는 산소를 추출하기 위한 것이었다. 쉽게 말해 이 바다뱀은 머리로도 숨 쉴 수 있다. 물론 이 혈관 망이 어류의 아가미만큼 효율적인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얼룩바다뱀은 여전히 숨쉬기 위해 바다 표면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래도 이런 보조적인 산소 획득 기관 덕분에 더 오래 물속에서 지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얼마나 더 오랜 시간 물속에서 지낼 수 있는지는 분명치 않아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본래 살던 장소를 떠나 물, 하늘, 육지로 이동한 생물체들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 완전히 그 환경에 적응해 본래의 형태를 바꾼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펭귄이나 고래 모두 날개와 앞다리가 물고기 지느러미와 비슷한 형태로 변했다. 하지만 이런 형태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가미처럼 진화 과정에서 사라진 복잡한 장기는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그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목적의 장기가 초보적인 수준에서 독립적으로 다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사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희귀암 유발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 사용 금지

    이식환자 안전관리 강화·새달 보상 확정 국내에서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사용이 일절 금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이 유형의 보형물 사용 중지를 의료기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희귀암 유발 가능성이 제기돼 회수 중인 엘러간 사(社)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외에 타사의 제품도 사용 중지키로 한 것은 주로 이 유형의 제품에서 희귀암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앞서 프랑스도 지난 4월 거친 표면 인공유방 퇴출을 결정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정보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보고된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후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 발생한 사례는 573건이다. 이 중 엘러간 제품을 이식한 환자의 발병 사례는 481건이다. 타사 제품보다 6배가량 많다. 국내에선 엘러간 제품 이식 후 희귀암이 발생한 사례가 1건 보고됐다. 식약처는 먼저 환자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에 엘러간의 유방보형물을 이식한 환자 현황을 제출하도록 했다. 폐업한 의료기관의 이식 환자는 보건소를 통해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면 의료인이 해당 환자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 등록하도록 해 검진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는 추적 관리를 하면서 보상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리한다. 또 내년부터는 의료기관과 제조·수입업체와 함께 전체 유방보형물 이식환자에게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이외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지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보상대책은 내달 중 최종 확정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식 환자를 즉시 파악하기 위해 유통량, 부작용 보고 등이 많은 제품에 우선해 의료기관이 사용 기록을 매달 보고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로 간 전기차 로드스터, 18개월 만에 태양 한바퀴

    [아하! 우주] 우주로 간 전기차 로드스터, 18개월 만에 태양 한바퀴

    지난해 2월 6일(현지시간)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한대를 팰컨 헤비 로켓(Falcon Heavy)에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이 전기차는 테슬라의 로드스터(Roadster)로, 흥미롭게도 운전석에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Starman)이 앉았다. 특히 조수석 앞 대시보드에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첫 머리에 나오는 경고문 '당황하지 마라'(Do not Panic)라는 문구를 새긴 명판을 붙어있다. 마치 사람이 자동차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듯한 모습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테슬라 입장에서는 자사의 차를 홍보하는 톡톡한 재미도 누렸다.이후 태양을 중심으로 떠돌던 스타맨이 발사 557일 만인 지난 주말 태양을 한바퀴 돈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로드스터의 정확한 위치는 ‘로드스터는 어디에 있나’(Where is Roadster)라는 위치 추적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벤 피어슨이 개설한 사이트를 보면 현재 로드스터는 지구에서 2억 9800만㎞ 떨어진 거리를, 1744㎞/h의 속도로 '달리고' 있다. 로드스터는 태양 중심 궤도를 타원형으로 돌기 때문에 지구와 가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한다. 실제 로드스터가 달린 총거리는 현재까지 12억 3000만㎞정도로 이를 보증수리 기간인 3만6000마일과 비교하면 무려 2만 1200배를 넘어섰다.그렇다면 우주로 나간 로드스터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궤도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로드스터는 63년 후인 2091년, 지구와 달 사이만큼이나 가까이 지구로 접근한다. 특히 캐나다 토론토 대학 천체물리학자인 한노 레이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로드스터가 1000만 년 내에 지구, 금성 혹은 태양에 떨어져 사라질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로드스터를 우주로 떠나보내는데 성공한 팰컨 헤비는 민간 최초의 심우주 로켓으로 길이는 70m, 폭 12.2m에 달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막강한 새턴 V 달 로켓 이래 최강의 것으로, 발사 추진력이 다른 발사체의 두배이며, 보잉 747의 18대를 합쳐놓은 수준이다. 지구 저궤도(600~800㎞)를 기준으로 최대 63.8t까지 운반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공유방 부작용 3년 동안 5000건 넘어

    인공유방 부작용 3년 동안 5000건 넘어

    2016년 661건→2018년 3462건으로 희귀 암 유발 ‘엘러간’ 1389건 보고돼미국 엘러간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 중 희귀 암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발병 사례가 국내에 처음 보고된 가운데 최근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접수 현황’을 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모두 5140건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이 기간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는 2016년 661건에서 2017년 1017건, 2018년 3462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인공유방 부작용 3462건 중에서는 파열 16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삽입물 주변에 두꺼운 피막이 생겨 딱딱하게 굳는 구형구축 현상이 785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희귀 암 유발 가능성이 제기된 엘러간 인공유방의 경우 최근 3년간 부작용 사례 보고가 1389건에 달했다. 10건 중 3건꼴이다. 현재 엘러간의 거친 표면 인공유방 보형물은 수입사가 자진 회수 중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엘러간의 인공유방 유통량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만 4365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회수 대상이 아닌 인공유방도 3751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됐다. 남 의원은 “인공유방 등 인체이식 의료기기의 허가, 유통 사용 및 환자관리 등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유방 부작용 조사 등을 위한 환자 등록 연구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인과관계를 밝혀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피해 보상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현재 엘러간과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급증…3년간 5140건”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급증…3년간 5140건”

    국내 최초 희귀암 발병 ‘엘러간’ 인공유방 보형물 회수 중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환자 중 희귀암 발병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가운데 최근 3년간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가 50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접수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보고된 인공유방 부작용(이상반응) 사례는 총 5140건이었다. 이 기간 인공유방 부작용 사례 접수는 2016년 661건에서 2017년 1017건, 2018년 3462건으로 늘어났다.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유방 보형물과 관련해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 Breast Implant Associated-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림프종은 면역 체계 관련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해 가슴이 붓는 등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약 7~8년 전 유방 보형물을 삽입하는 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한쪽 가슴이 심하게 부어 이달 6일 성형외과를 방문했다가 BIA-ALCL 의심 소견으로 대학병원에 의뢰돼 이달 13일 진단받았고, 14일 이런 사실이 대한성형외과학회와 식약처에 보고됐다.식약처는 15일 전문가 등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엘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에게서 BIA-ALCL 발생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엘러간의 문제의 인공유방 보형물은 제품을 회수 중에 있다. 남인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엘러간 인공유방의 경우 최근 3년간 부작용 사례 보고 건수는 1389건에 달했다. 회수 대상이 아닌 인공유방의 경우 3751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됐다. 지난해 인공유방 부작용 접수 건수 3462건 중에서는 파열 1661건, 구형구축 785건 등이 많았다. 식약처는 엘러간과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등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하고 있다. 또 유방 보형물 부작용 조사 등 환자 등록 연구를 통해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한 뒤 발생한 희귀암 국내 첫 보고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한 뒤 발생한 희귀암 국내 첫 보고

    희귀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돼 회수하고 있는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뒤 실제로 희귀암이 발생한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환자들에게 가슴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달라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유형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환자가 보고됐다고 16일 밝혔다. BIA-ALCL은 면역체계 관련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다른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가슴이 붓는 등 크기가 변화하거나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약 7~8년 전 유방 보형물을 삽입하는 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한 쪽 가슴이 심하게 부어 지난 6일 성형외과를 방문했다가 BIA-ALCL 의심 소견으로 대학병원에 의뢰돼 이달 13일 진단받았고, 14일 이런 사실이 대한성형외과학회와 식약처에 보고됐다. 식약처는 15일 전문가 등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엘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에게서 BIA-ALCL 발생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현재 식약처는 수입·제조업체와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등 대책을 수립 중이다. 이와 함께 유방 보형물 부작용 조사 등 환자 등록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나 덩어리, 피부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달라고 권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BIA-ALCL 발생위험이 낮고, 제거 수술 관련 마취,수술 후 혈종,염증, 감염 등 위험성을 고려할 때 증상이 없는 환자가 예방적으로 보형물을 제거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엘러간은 표면이 거친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이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ALCL)과 관련돼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예방 차원에서 제품을 회수 중이다. 자진 회수가 진행 중인 엘러간의 인공유방 보형물은 2007년 허가 이후 약 11만개가 수입됐다.최근 3년간 약 2만 9천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영국 셰필드대 AMRC 울산에 분원 설립 추진

    영국 셰필드대 AMRC 울산에 분원 설립 추진

    영국 셰필드대 말콤 버틀러(Malcolm Butler) 부총장이 8일 울산대 오연천 총장을 만나 영국 셰필드대 첨단제조 기술연구센터(AMRC)를 울산에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대는 이날 말콤 버틀러 영국 셰필드대 부총장이 국내 최고 수준의 울산대 산학협력 교육 시스템의 성과를 확인하고, 울산대와 광범위한 공동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셰필드대의 AMRC는 2001년 보잉과 함께 공동 설립해 팩토리 2050, 핵 AMRC, 3D프린팅센터, 금속가공센터, 품질평가인증센터, 바이오 메디컬센터 등 12개 센터를 기반으로 제조 제품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글로벌 첨단연구를 주도하는 세계적 명성을 지닌 기관이다. 울산시는 지역의 글로벌 첨단기술을 공동 연구할 울산 분원의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조홍래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 이정환 AMRC 한국지부장, 서영준 울산시 예산담당관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그동안 AMRC의 울산 유치를 통해 울산 3대 주력 사업의 기술 역량을 높이려고 노력해왔다. 한편 영국 셰필드대는 1905년 설립된 국립대다. 지금까지 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유한양행, 1조 수출 잭팟…베링거에 지방간염약 기술이전

    유한양행, 1조 수출 잭팟…베링거에 지방간염약 기술이전

    유한양행이 1조원이 넘는 신약 기술수출을 해내는 ‘잭팟’을 터뜨렸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만성 진행성 질환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해 간 손상, 섬유화 등을 유발하는 간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단계를 말한다. 현재 최종 허가 문턱을 넘은 약이 없어 치료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과 베링거인겔하임은 내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GLP-1과 FGF21 등 두 가지에 결합해 효과를 내는 이중작용제(dual agonist) NASH 혁신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 이 후보물질은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하고, 이 과정에서 바이오 기업 제넥신의 항체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하이브리드 FC’(Hybrid FC, Hy Fc)를 접목한 융합단백질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지방간염 해소 및 항섬유화 효과를 내 간세포 손상을 막고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계약의 총 기술수출 규모는 8억 7000만 달러(약 1조 53억원)다. 유한양행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4000만 달러를 수령하고, 개발과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8억 3000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향후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 기술료도 수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총 기술수출액의 5%를 제넥신에 지급할 예정이다. 후보물질 개발 과정에서 제넥신의 플랫폼 기술이 활용된 데 따른 것이다.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인 미헬 페레(Michel Pairet) 박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 환자를 위한 차세대 치료 방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의 특징 하나만을 표적 하는 방법으로는 중증 환자에게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방증, 염증 및 섬유증이라는 NASH의 3가지 요인을 모두 표적화하는 치료 방법 개발에 목표를 두고 유한양행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NASH 환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약품 개발에 베링거인겔하임의 기술이 적용될 수 있게 됐다”면서 “제넥신의 기술이 접목된 이 후보물질은 유한양행과 바이오 의약품 관련 타사와의 첫 번째 사업 협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기술수출 이전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유한양행 주식은 25만 3000원으로 전날보다 3.48%포인트 올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겨자·고추냉이 매운맛 전혀 못 느끼는 동물 발견 (사이언스紙)

    겨자·고추냉이 매운맛 전혀 못 느끼는 동물 발견 (사이언스紙)

    겨자나 고추냉이를 많이 먹어도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는 동물이 처음 확인됐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서식하는 하이펠트 두더지쥐가 이런 특징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겨자나 고추냉이를 한꺼번에 많이 먹어봤다면 콧속과 두피 전체에 스치는 고통을 느껴봤을 것이다. 이는 세포 내 단백질을 적극적으로 손상하는 이소싸이오사이안산알릴(AITC)이라는 이름의 화학 화합물에서 비롯한다. 연구를 이끈 독일 막스델브뤼크 분자의학센터의 게리 레빈 박사는 “실제로 당신이 보는 모든 동물이 AITC를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5월 30일자에 실린 이 연구 논문에서 레빈 박사와 동료들은 하이펠트 두더지쥐가 이 물질에 완벽하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사실 연구진은 겨자나 고추냉이를 잘 먹는 동물을 찾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것이 아니다. 약 10년 전, 레빈 박사와 동료들은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죽을 때까지 늙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신비한 설치류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산성이 강한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나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에 노출됐을 때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떤 성분에 대해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은 통증 완화 및 치료 연구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 쥐를 포함한 근연종 9종을 대상으로 고농도의 이산화탄소에 노출된 것과 유사한 반응을 일으키는 산과 캡사이신 그리고 AITC에 노출됐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폈고, 하이펠트 두더지쥐가 AITC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 이 쥐를 대상으로 AITC 투여량을 점차 늘렸지만 이 쥐는 그래도 반응하지 않았다. 이후 연구진은 하이펠트 두더지쥐가 왜 AITC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지를 살피기 위해 근연종 9종 모두를 대상으로 고통 신호와 관련한 뉴런(뇌 신경세포)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이펠트 두더지쥐들의 뉴런은 NALCN으로 불리는 일종의 이온 채널로 독특하게 얽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채널은 그야말로 누설돼 있어 신경세포를 흥분하게 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레빈 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하이펠트 두더지쥐들에게 이런 채널을 차단하는 약물을 투여했다. 그러고나서 AITC를 투여하자 이들 쥐는 고통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루쯤 지나 약효가 다 떨어지자 이들 쥐는 다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연구진에게 왜 하이펠트 두더지쥐가 AITC에 반응하지 않도록 진화했는가는 의문을 남겼고 그 답은 프리토리아대학의 다니엘 하트 박사가 찾아냈다. 하트 박사는 여러 해 동안 여러 종의 두더지쥐를 연구해 왔으며 하이펠트 두더지쥐의 굴을 조사할 때마다 항상 개미들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문제의 개미들은 나탈 드룹테일이라는 이름의 독개미로, 이들이 지닌 독은 AITC처럼 작용하는 폼산을 포함하고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덕분에 이들 쥐는 AITC 내성이 생겨 다른 두더지쥐들이 접근하기 꺼리는 곳에서도 살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연구 논문을 분석한 이완 세인트 존 스미스 케임브리지대학 박사는 이번 발견은 사람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NALCN의 활동을 조절하기 위한 약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김병옥(동국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씨 부인상

    △김창순씨 별세, 김병옥(동국대 교육학과 명예교수)씨 부인상, 김미영·김대열(프랑스 INALCO 교수)·김미진(전 제페토 이사)·김효열(글로벌녹색성장기구 중동사업조정관)씨 모친상, 박래정(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씨 장모상, 김소희(프랑스 레부뤼에르 중학교 교사)·공현주(안양 아벤스병원 직원)씨 시모상 = 2일 오전 6시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3일부터 15호실), 발인 4일 오전 11시30분. 02-3410-6909(3일부터 02-3410-6915)
  • ‘30% 절약’ 광역알뜰교통카드…6월부터 전국 11개 도시로 확대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지역을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세종 등 광역단체 5곳과 경기 수원,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북 포항·영주, 경남 양산 등 기초단체 6곳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이나 후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이동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제도다. 정기권 카드가 교통비 정액보다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되는 데다 마일리지를 통해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최고 30%까지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범 도시 주민은 홈페이지(alcard.kr)나 포털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검색해 응모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혈액형의 비밀 - O형, 심각한 말라리아 예방한다

    [핵잼 사이언스] 혈액형의 비밀 - O형, 심각한 말라리아 예방한다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은 다른 혈액형인 사람에게 피를 줄 수는 있지만, O형이 아닌 다른 피를 수혈 받을 수 없다. 따라서 O형 혈액형인 사람은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지만, 몇몇 질환에서는 뜻하지 않게 이득을 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말라리아를 연구한 과학자들은 O형 혈액형이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내성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로버트 스템펠 공공 보건 및 사회학 대학의 아브라함 데가레지 맹기스트와 그 동료들은 과거 발표된 21개 연구 결과를 종합해서 O형 혈액형이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내성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열대열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falciparum) 감염 기회나 혈액 속 기생충 농도, 헤모글로빈 농도는 혈액형에 따른 차이가 없었지만, 혈액형이 O형인 경우 심각한 말라리아 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O형과 비교했을 때 A형인 경우 심각한 말라리아 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1.4배 정도 높고 B형인 경우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혈액형에 따른 적혈구 표면 항원형의 차이로 중증 말라리아 감염에서 볼 수 있는 감염 적혈구 간 세포 결합이 O형 혈액형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널리 퍼진 속설처럼 성격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은 낮지만, 말라리아처럼 적혈구를 침범하는 질환과는 연관성이 깊다. 이런 이유로 말라리아 감염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O형 혈액형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O형 혈액형이라고 해서 말라리아에 덜 감염되지는 않지만, 심각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생존 확률이 높다. 물론 O형 혈액형이라고 해서 중증 말라리아 감염이 안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면 감염 자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할 때는 긴 팔 옷과 긴 바지,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필요시 의사와 상담해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진료를 보는 것이 중증 말라리아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혈액형에 관계없이 질병은 예방이 최선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9일간의 시간여행… 왕실의 품격을 느껴보겠소이까

    9일간의 시간여행… 왕실의 품격을 느껴보겠소이까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조선시대 궁궐과 종묘가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대한황실문화원이 주관하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을 4월 27일~5월 5일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과 종묘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숙종이 탄생하고 정조가 즉위한 경희궁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26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경회루에서 열리는 개막제를 시작으로 각 장소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체험·전시 행사가 펼쳐진다.경복궁에서는 경회루 건설 과정을 3차원 입체 기술로 풀어낸 이야기극 ‘경회루 판타지-화룡지몽’, ‘광화문 신(新)산대놀이’,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첩종’ 등이 열린다. 창덕궁에서는 간단한 진맥 검진을 받아볼 수 있는 ‘왕실 내의원 체험’ 등 왕실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창경궁에 들르면 시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하는 ‘시간여행 그날, 영조-백성을 만나다’, 한쪽 발에 탈을 씌워 연희하는 발탈 등의 전통공연을 선보이는 ‘양로연-가무별감’, 전통 제다(製茶) 기술과 차에 얽힌 이야기를 알려주는 ‘찻잔 속 인문학, 제다’ 등을 즐길 수 있다. 덕수궁은 우리나라 최초 실내 공연장인 협률사를 재현해 ‘시간여행 그날, 고종-대한의 꿈’ 등의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에 축제에 새로 합류한 경희궁은 ‘어린이 씨름 한마당-궁궐도깨비와 씨름 한판’과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아기씨들 납시오’ 등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종묘에서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과 ‘종묘대제’가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궁중문화축전(www.royalculturefestival.org), 문화재청(www.cha.or.k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데이터센터 AI시장을 정조준한 ‘퀄컴 클라우드 AI 100’

    [고든 정의 TECH+] 데이터센터 AI시장을 정조준한 ‘퀄컴 클라우드 AI 100’

    퀄컴이 AI데이(AI Day 2019) 행사를 통해 고성능 인공지능(AI) 가속기인 ‘퀄컴 클라우드 AI 100’(Qualcomm Cloud AI 100)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구체적인 스펙과 성능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퀄컴은 클라우드 AI 100 프로세서의 성능이 현재 AI연산을 위해 사용되는 GPU나 FPGA 대비 10배의 성능을 지닌다고 밝혔습니다. 진짜인지는 실물이 나와봐야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퀄컴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AI하드웨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만은 확실합니다. 현재 회사의 주요 먹거리인 모바일 프로세서 및 모뎀을 넘어 데이터센터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보여준 것입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및 무선 통신용 모뎀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퀄컴 역시 인접 IT분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서버 및 데이터센터 시장입니다. 전통적인 모바일 시장의 강자이긴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역시 정체된 상태이고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의 시도는 ARM CPU 설계 기술을 활용한 서버용 ARM CPU인 센트리크 (Centriq)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48코어 ARM CPU라는 시도는 그럴듯했지만, 서버용 CPU 시장에서 x86 CPU의 지배력이 워낙 강해 결국 시장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현재 서버용 CPU 시장은 시장을 장악한 인텔과 새로운 젠 아키텍처로 도전장을 내민 AMD 사이의 경쟁이 치열한 상태로 새로운 도전자가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매우 적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퀄컴의 해답 중 하나가 바로 클라우드 AI 100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AI 하드웨어 시장 역시 엔비디아 GPU가 강세를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새로운 분야이고 성장이 빨라 CPU 시장보다는 훨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퀄컴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개발하면서 얻은 인공지능 하드웨어 개발 노하우도 지니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855는 새로운 텐서 가속기를 포함한 4세대 AI 엔진을 탑재해 7 TOPS (Trillion Operations Per Second)의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855는 스냅드래곤 820에 비해 3배의 AI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클라우드 AI 100의 경우 스냅드래곤 820 대비 50배 이상이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AI연산 관련 부분만 모아서 별도의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를 만드는 만큼 이 정도 성능 향상은 당연합니다. 문제는 경쟁력이 있는지입니다. CPU나 GPU처럼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프로세서에 비해서 AI 전용 프로세서는 당연히 이 목적에만 특화되어 있어 빠른 성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엔비디아 역시 AI 관련 전용 코어인 텐서 코어(Tensor Core)를 개발해 AI연산 능력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무엇보다 엔비디아 GPU는 현재 있는 AI 관련 툴과 소프트웨어가 여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여기에 구글의 TPU(Tensor processing unit)처럼 자체적인 AI가속기를 사용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아무리 새로운 분야라도 만만치 않은 경쟁이 예상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AI시장은 거대 IT기업들이 대부분 탐내는 신흥 시장입니다. 퀄컴에 따르면 2025년까지 데이터센터에서 AI 추론 관련 매출은 170억 달러로 급증하게 됩니다. 데이터센터에 축적된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분석하고 학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IT기업들이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보는 것은 당연합니다. 퀄컴은 2019년 하반기에 클라우드 AI 100의 샘플링을 진행하고 2020년에 7㎚ 공정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공교롭게도 인텔 역시 Xe 그래픽 카드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데이터센터/AI 시장을 노릴 계획이라 엔비디아, 퀄컴, 인텔이 같은 시장에서 격돌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웃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가능하면 몇 개의 업체가 경쟁하는 구도가 독점 구도보다 모두에게 더 유리할 것입니다. 퀄컴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우주로 떠난 전기차 로드스터는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

    [아하! 우주] 우주로 떠난 전기차 로드스터는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2월 6일(현지시간),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동차 한대를 시험 발사한 팰컨 헤비 로켓(Falcon Heavy)에 실어 우주로 보냈다. 바로 테슬라의 전기차 로드스터(Roadster)로, 운전석에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Starman)이 앉았다.또한 조수석 앞 대시보드에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첫 머리에 나오는 경고문 '당황하지 마라'(Do not Panic)라는 문구를 새긴 명판을 붙어있다. 마치 사람이 자동차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듯한 모습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테슬라 입장에서는 자사의 차를 홍보하는 톡톡한 재미도 누렸다. 그로부터 1년 후 로드스터를 타고있는 스타맨은 우주의 어디쯤을 '달리고' 있을까? 현재 로드스터의 정확한 위치는 ‘로드스터는 어디에 있나'(Where is Roadster)라는 위치 추적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벤 피어슨이 개설한 사이트를 보면 현재 로드스터는 화성 궤도를 훌쩍 넘어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 반대편 쪽에 위치해있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약 3억6400만㎞로, 8176㎞/h의 속도로 우리와 멀어지고 있다. 로드스터가 지상에서 3만6000마일의 보증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1만3000배를 넘어섰다.흥미로운 점은 로드스터가 영원히 화성 너머에 머무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로드스터는 태양 중심 궤도를 타원형으로 돌면서 태양과 지구에 가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한다.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오는 2091년으로 이 시기 로드스터는 지구와 달 거리만큼이나 다가온다. 물론 오랜 여행 중인 로드스터와 스타맨을 다시 고향으로 데려올 지는 스페이스X의 몫이다. 로드스터를 우주로 떠나보내는데 성공한 팰컨 헤비는 민간 최초의 심우주 로켓으로 길이는 70m, 폭 12.2m에 달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막강한 새턴 V 달 로켓 이래 최강의 것으로, 발사 추진력이 다른 발사체의 두배이며, 보잉 747의 18대를 합쳐놓은 수준이다. 지구 저궤도(600~800㎞)를 기준으로 최대 63.8t까지 운반할 수 있다.지난해 2월 6일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화성을 정복'하겠다는 머스크 회장의 야심찬 계획은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이는 팰컨 헤비가 사람과 화물을 지구에서 화성으로 이주시키는 이른바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의 핵심이기 때문으로, 스페이스X는 오는 2024년까지 이 로켓에 대형 유인 탐사선을 탑재해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계획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흡혈박쥐에 차세대 혈압약의 비밀 숨어 있다

    [와우! 과학] 흡혈박쥐에 차세대 혈압약의 비밀 숨어 있다

    일반적으로 박쥐는 곤충 같은 작은 동물이나 과일을 먹는다. 하지만 흡혈박쥐 같은 독특한 예외도 존재한다. 포유류 가운데 보기 드물게 다른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방식으로 진화한 흡혈박쥐는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환영받는 동물은 아니다. 다행히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가축의 피를 빨아먹을 뿐 아니라 질병을 옮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흡혈박쥐를 애타게 찾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박쥐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브라이언 프라이 (Bryan Fry)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멕시코 모렐로스주의 쿠에르나바카 (Cuernavaca) 인근에서 포획한 흡혈박쥐 (학명 Desmodus rotundus)의 침에서 유용한 물질을 발견했다. 흡혈박쥐는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숙주가 눈치채지 못하게 통증을 없애는 물질부터 피가 굳는 것을 방지하는 항응고제, 혈관이 수축하는 것을 막는 혈관 확장제까지 다양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중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되는 물질도 있을 수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물질은 칼시토닌 유전자 연관 펩타이드 (Calcitonin Gene Related Peptide (CGRP))로 주 역할은 작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 물질은 사람을 비롯한 포유동물에 흔하게 존재하지만, 흡혈박쥐의 vCGRP는 특별히 강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신약 후보로 가치가 높다. 연구팀은 vCGRP가 차세대 혈압약은 물론 장기 이식과 같은 특수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이식 후 이어 붙인 혈관에 피가 가지 않으면 이식에 실패하게 되는데 이 물질이 혈관의 수축을 방지해 효과적으로 혈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톡신 (Toxin)에 발표됐다. 하지만 연구팀은 뜻밖의 문제로 인해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영향력이 커져 다시 방문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프라이 교수에 의하면 현지 치안은 매우 불안정해진 상황이며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을 돕던 현지인도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에 필요한 박쥐를 가까운 시일 내로 포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신물질 발견도 중요하지만, 연구팀의 생명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현재 다른 안전한 연구 장소를 물색 중으로 조만간 다시 연구를 재개할 계획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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