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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항공사 ‘섹시 스튜어디스 광고’ 논란

    英항공사 ‘섹시 스튜어디스 광고’ 논란

    영국 항공사 버진아틀란틱 항공(Virgin Atlantic Airways)의 TV광고 내용이 성적 편견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 항공사는 취항 25주년을 맞아 특별한 TV광고를 제작해 방영했지만 다소 자극적이고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내용 때문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문제가 된 광고는 25년 전인 1984년 영국 히스로(Heathrow) 공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첫 비행에 나선 버진아틀란틱 항공 여성 승무원들이 공항에 들어서면서 아름다운 외모와 붉은 빛 유니폼으로 주변 사람들의 눈길을 모은다는 내용이다. 5명의 매력적인 버진아틀란틱 항공사 승무원들을 본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고 열심히 오락을 하던 남성도 홀리듯 시선을 빼앗긴다. 또 한 남성은 “직업을 바꿔야겠다.”(I need to change my job)라고 말하자 또 다른 남성은 “항공 티켓을 바꿔야겠다.”(I need to change my ticket)고 대답한다. 마지막에 ‘훈남’ 파일럿이 웃으며 등장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아름다운 스튜어디스들이많은 이들의 눈길을 잡는다는 내용이다. 마지막에 ‘25 이얼스 스틸 레드 핫’(25 Years Still Red Hot)이라는 광고 문구를 넣어 유니폼 색깔에 대한 상징과 더불어 섹시하다는 이중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향수를 자극하고 재밌는 내용을 담고 있는 CF”라고 호평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광고 내용이 전반적으로 여성 스튜어디스를 섹시하다는 점을 지나치게 강조해 보기 불쾌했다.”는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영국광고협회(The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는 “항의의 요점은 이 광고가 성역할에 대한 편견을 드러낸다는 점이지만 그 정도가 심각하거나 반감을 일으킬 정도의 내용은 아니다.”며 이를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는 뜻을 전했다. 또 “이 광고는 1980년대 사람들이 실제 갖고 있었던 성적 편견을 의도적으로 과장해 재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대다수 시청자들은 진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버진아틀란틱항공은 팝과 록으로 유명한 버진그룹이 지난 1984년 설립해 현재 전세계 30여 곳에 취항하고 있다. 사진=광고 캡처 서울시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혜성, 새앨범 타이틀곡·뮤비 12일 선공개

    신혜성, 새앨범 타이틀곡·뮤비 12일 선공개

    최근 한국과 일본 음반예약 순위에서 동시 1위를 석권하는 기쁨을 안은 가수 신혜성의 정규3집 사이드2 타이틀곡 ‘왜 전화했어’가 오는 12일 온라인 선공개된다. 신혜성의 소속사 굿 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앨범 발매일인 17일보다 5일 앞선 12일 타이틀곡 ‘왜 전화했어’를 선공개한다.”고 밝히며 “이는 신혜성의 새 앨범에 대한 팬들의 높은 기대치에 하루 빨리 보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늘(10일)에는 굿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타이틀곡 ‘왜 전화했어’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12일에는 뮤직비디오의 풀 버전을 전격 오픈할 예정이다. 신혜성의 이번 앨범 ‘킵 리브스(KEEP LEAVES)’는 지난해 8월 발매한 브리티쉬 록, 스윙, 얼터너티브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된 정규 3집 SIDE 1 ‘LIVE AND LET LIVE’에 이은 두번째 시리즈로 소속사 측은 “사이드1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듯 성숙한 음악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타이틀 곡 ‘왜 전화했어’는 헤어진 여자친구로부터 전화를 받고 가슴 아파하는 남자의 심정을 애절하게 그린 감성적인 발라드로 일상적인 이별 소재를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해 다이나믹한 사운드와 엮어냈다. 한편 신혜성은 첫 대만 팬미팅 ‘2009 SHS Live Music Show in Taiwan’ 의 사전 프로모션을 위해 지난 9일 대만으로 출국했다. 신혜성은 2박 3일 일정 동안 팬사인회를 비롯해 MTV ‘일한음악풍’ 녹화, 중화광파방송국 라디오 ‘오락 E세대’ 생방송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귀국해 컴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굿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게임-교육, 찰떡궁합 딱이네!

    게임-교육, 찰떡궁합 딱이네!

    ‘게임 즐기면 학습효과도 쑥쑥’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들었던 게임과 교육이 기능성게임으로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서 기능성게임이란 게임적 요소인 재미에 특별한 교육적 목적을 부가해 만든 게임을 뜻한다. 찰떡궁합의 주인공은 기능성게임 ‘한자마루’와 ‘오디션 잉글리시’. 이들 게임은 좀체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만 같았던 게임과 교육의 결합이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NHN은 지난 1월 중순경부터 2주간 한자 교육용게임 ‘한자마루’의 첫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2만6천여명의 테스터가 참가해 한 시간에 평균 13개의 한자를 체득했다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도 최근 실시한 영어 회화 교육용게임 ‘오디션 잉글리시’의 첫 테스트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자체 조사에 의하면 일반인 뿐 아니라 영어 강사들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들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게임과 교육시장 각각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기능성게임은 전통적인 교육방식에 비해 차별화된 학습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게임 세대가 사회의 주도 세력으로 성장함에 따라 기능성게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5월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발표한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여가 시간을 보내는 문화콘텐츠 중 게임이 26%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TV 시청(24.4%), 영화(23.4%)가 이었다. 특히 게임의 온라인화가 가속화되면서 교육환경에서 중요한 쌍방향적 근간이 마련되고 게임 개발 노하우가 쌓이면서 향후 질높은 기능성게임들의 등장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의 사회적 비중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활용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게임의 순기능과 교육적 가치를 융합한 기능성게임이 최근 관심을 끄는 것도 이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 = 오디션 잉글리시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혜성, 새음반 ‘韓·日 예약 1위’ 기염

    신혜성, 새음반 ‘韓·日 예약 1위’ 기염

    가수 신혜성의 새 앨범이 국내과 일본 음반 예약사이트에서 동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7일 정규 3집 SIDE 2 ‘KEEP LEAVES’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신혜성은 현재 국내 음반판매 사이트 핫트랙스에서 음반 종합 예약 순위 1위에 올라 있으며 일본 최대 음반체인인 HMV 해외음반 예약판매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지난 해 8월 발매된 정규 3집 SIDE 1 ‘LIVE AND LET LIVE’ 발매 이후 약 6개월 여 만에 선보이는 새앨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킷 사진과 타이틀 곡명 ‘왜 전화했어’가 선공개 되며 관심을 한일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신혜성의 소속사 굿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는 10일 신혜성과 이영아가 약 일주일간 일본 삿뽀로에서 촬영한 ‘왜 전화했어’ 뮤직비디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높은 음반 예약 순위로 입증되는 새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최대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신혜성은 첫 대만 팬미팅 ‘2009 SHS Live Music Show in Taiwan’ 의 사전 프로모션을 위해 9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신혜성은 2박 3일 일정 동안 팬사인회를 비롯해 MTV ‘일한음악풍’ 녹화, 중화광파방송국 라디오 ‘오락 E세대’ 생방송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굿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라마 ‘아내의 유혹’, 게이머도 유혹?

    드라마 ‘아내의 유혹’, 게이머도 유혹?

    SBS TV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인기다. 최근 40%에 육박하는 시청률과 함께 안방극장을 장악하면서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게임과 접목시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근 게임 ‘심즈2’에서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구은재(장서희 분)와 악역 신애리(김서형 분)의 모습을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둘의 모습이 닮았다”, “대박 예감”이라며 호기심 어린 반응을 보내고 있다. 유명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프린세스 메이커’를 패러디로 만든 ‘아내의 유혹’도 있다. 극중 주인공인 구은재가 민여사(정애리 분)의 딸 민소희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프린세스 메이커’ 패러디로 꾸민 것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명 ‘구은재 메이커’로 불리고 있다. 특히 민여사가 ‘우리 소희는 춤 연습에 실증 낸 적이 없는 애였어!!’라고 말하자 ‘할거에요. 해보겠습니다. 해볼게요’라고 애원하는 구은재의 모습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아내의 유혹’과 유명 대전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접목하려는 시도 역시 눈길을 끈다. 화내고 악쓰는 장면이 유독 많은 이 드라마의 특징에서 착안한 것으로 이를 제안한 네티즌은 패러디 제작에 필요한 자료를 공개적으로 부탁하고 있다. 한편 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긴장감 높은 빠른 전개로 다른 일일드라마와 달리 20~30대 젊은층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는 인터넷 패러디 바람이 젊은층을 모으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이 많다. 단순히 TV콘텐츠를 보고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재생산 하려는 노력이 이 드라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사진 = 네이버 카페 ‘월드심즈2&3’ (닉네임 뉴에스트)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수현 쇼핑몰 성기 노출 논란…근데 누구?

    김수현 쇼핑몰 성기 노출 논란…근데 누구?

     5일 오전 인터넷 상에는 난데없이 ‘김수현’,‘김수현 쇼핑몰’이란 검색어가 포털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들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엄마가 뿔났다’의 김수현 작가가 웬 쇼핑몰?”이란 생각을 했다면 당신은 드라마 마니아, “‘소소가백’의 수혀니가 쇼핑몰을 했어?”라고 생각한 당신은 젊은 열혈팬. “누군데 검색어에 떴지.”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보통 사람.  이날 화제가 된 김수현은 2008년 초 종영된 MBC TV ‘김치치즈스마일’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5월에는 박보영과 함께 KBS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에 한층 나아진 연기를 보여줬다.하지만 아쉽게도 이 작품은 정규 방송이 되지는 못했다.  이 정도로 말했는데도 아직 김수현을 모르겠다고 자신을 한탄하지 말라.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김수현의 경력이 일천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근 그는 그룹 ‘카라’의 한승연과 함께 케이블TV 음악+수다 프로그램 ‘소년소녀가요백서’의 진행을 맡을 정도로 크고 있으니 조금만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주자.하지만 5일 터진 ‘김수현 쇼핑몰 성기 노출’ 사건은 그에게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지도 모르겠다.  네티즌들은 5일 ‘김수현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 실린 사진에 남성 모델들의 성기와 체모가 노출됐다.’는 소식에 김수현을 강하게 비난햇다.“노출 마케팅으로 관심을 끌어 돈을 벌어보자는 수작”이라는 내용과 “애들 장난도 아니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곳에 그런 사진을 올린 이유가 뭐냐.”는 내용이었다.  사건이 커지자 그의 소속사는 같은 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수현은 문제가 됐던 쇼핑몰 운영자가 아니다.”고 해명에 나섰다.이어 “쇼핑몰의 운영자와 아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는 형·동생 사이며 모델을 몇 번 했을 뿐”이라고 알렸다.  문제가 됐던 쇼핑몰의 운영자 역시 홈페이에 사과문을 통해 “돈 때문에 그런 마케팅을 했다느니 하는 말이 있지만 수현이는 단돈 백원도 받은 적 없다.수현과 쇼핑몰 운영은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의 사진에 대해서는 “2008년 12월 친한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팬티 벗기고 놀면서 촬영한 것을 사이트에까지 올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자는 이같은 글을 올리며 “쇼핑몰을 폐업한다.”고 알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3국] 이창호, 이세돌과 새해 첫 대결 승리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본선1회전 3국] 이창호, 이세돌과 새해 첫 대결 승리

    제7보(113~125) 이창호 9단이 이세돌 9단과의 새해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2일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기 KBS 바둑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을 210수만에 백불계로 물리쳤다. 이창호 9단은 앞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강동윤 7단에게 패해 패자조로 밀렸으나, 패자조 결승에서 다시 강동윤 7단에게 승리를 거두고 최종결승에 올랐다. 만일 이창호 9단이 이세돌 9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국내 유일의 공중파 속기전으로 남아있는 KBS바둑왕전의 우승상금은 2000만원.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한·중·일 3국이 공동 개최하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에 출전하게 된다. 수순을 약간 거슬러 올라가 백이 흑에게 빵때림을 허용하지 않고 중앙 흑대마를 잡은 모습이 <참고도1>. 실전보다는 백집이 약간 줄기는 했지만, 대신 우변 흑의 두터움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흑113으로 나와 흑돌을 키워 죽인 뒤, 흑123까지 사석 작전을 벌인 것이 서능욱 9단다운 호방한 작전. 보통 아마추어들의 바둑에서는 이렇게 큰 돌이 잡히게 되면 거의 승부가 결정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프로의 바둑에서는 아직도 험난한 고비를 여러 차례 넘어야 승리로 다가갈 수 있다. 백이 124로 우변을 조심스럽게 갈라친 것은 <참고도2> 흑1, 3 등이 선수로 듣고 있어 흑의 세력이 철벽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제 우변 백 한 점을 어떤 식으로 타개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용산 철거민이 그린 하트,가슴을 파고들다

    용산 철거민이 그린 하트,가슴을 파고들다

    칼바람에 옥상을 지키던 투박한 남자들이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사랑의 ‘하트’를 만들었다.이들은 ‘용산참사’ 현장인 한강로 2가 남일당빌딩 옥상에서 시위를 벌이던 철거민들이었다.경찰과 대치하는 급박한 처지인데도 어떤 이유로 이같은 ‘애정 표시’를 했을까.대치 경찰에게 했을까,지나가던 시민들에게 했을까.가족들이 생각나 했을 수도 있겠다.  이 ‘사랑의 장면’은 지난 3일 MBC TV PD수첩을 통해 방영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건드렸다.PD수첩은 이날 ‘용산참사, 그들은 왜 망루에 올랐을까’를 방송하며 건물 꼭대기에 올라간 사람들이 아래를 향해 손을 흔들고 하트를 그리는 모습을 내보냈다.철거민들이 남긴 ‘하트’는 4일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생각의 꼬리를 물게 했다.  보름 전 용산 참사가 일어나기 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의 정확한 촬영 시기는 알 수 없다.하트를 만든 이가 참사 때 유명을 달리했는지도 확인할 길이 없다.  포털 다음의 네티즌 ‘나무’는 4일 방송을 캡처한 사진을 아고라-포토즐 게시판에 올리면서 “철거민들이 하트 모양을 그리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 가슴이 미어지네요.”라고 표현했다.그러고는 “처음이자 마지막 인사였나 봅니다.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쯤 게시된 이 글은 오후 5시 현재 6만 4000의 조회수와 500개가 넘는 댓글수를 기록했고 네티즌의 참여가 늘고 있다.  ’마린메딕짝XX’는 댓글에서 “저렇게 하트표까지 그린다는 것은 그만큼 순수하고 국민을 공격할 의사가 없었단 소리인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kniXXX’는 “저거 보고 가슴이 메어져서 잠을 못 잤다.”는 소감을 남겼다.  반면 ‘라X’는 하트 모양이 아니라며 “화염병 하구 시너 골프공 새총 쇠구슬 준비 ok겠지요.”라고 주장했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다.‘노X’는 “이 사진을 보고도 욕하는 사람이 있군요.정말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그러는 건지….죽은 자를 욕하는 자가 판치는 세상 참 무섭군요.”라고 대꾸했다.  철거민들이 맞서고 있던 경찰에게 하트를 ‘날렸는지’ 혹은 가족·동료들에게 애정을 표시한 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그들이 남긴 하트는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보름이 지난 지금도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워낭소리’ 유명세 홍역 “그냥 놔두면 안되나”

    방송이나 영화를 통해 갑자기 유명세를 탄 일반인들이 언론과 대중의 ‘도를 넘은’ 관심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계속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워낭소리’ 할아버지에 무차별 취재 경쟁  ”아무 연락없이 갑자기 찾아와서 사진을 찍고,찍지 말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집안으로 쳐들어와서…(중략) 할아버님 할머님을 영화 속의 할아버지 할머니로 놔두실 수는 없나요.”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관객 10만을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 할아버지 부부가 일상생활에 많은 방해를 겪고 있다.영화가 흥행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무분별하게 찾아와 일부 언론이 이들 주인고의삶의 영역을 함부로 침범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워낭소리의 프로듀서인 고영재씨는 이날 오후 네이버 블로그에 ‘언론과 관객들에게 드리는 긴급 호소문’이란 글을 올리며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무분별한 취재를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배급사·홍보마케팅사·제작사도 통하지 않고 할아버지·할머니와 어떤 상의도 없이 거의 막무가내식 방문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요즘 상황을 전했다.  고씨에 따르면 언론들은 연락도 없이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허락도 받지 않고 사진을 찍어 노부부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한다.그는 이어 “할아버지가 굉장히 화를 내셨다.이충렬 감독이 내려오면 반드시 혼을 내야겠다고 다짐을 하셨다고 들었다.”는 말로 현재의 상황을 표현했다.  이와 관련 포털 다음에는 네티즌 청원까지 올랐다. ●’산골소녀 영자’도 ‘맨발의 기봉이’도…  이같이 피해를 입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산골소녀 영자’는 아버지를 잃었고,영화 ‘집으로’의 김을분 할머니는 60년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000년 KBS 2TV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산골소녀’ 영자(당시 18세)는 찌들지 않은 순수함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이후 후원자가 생기고,CF를 찍는 등 ‘방송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았다.하지만 방송 뒤 돈을 노린 강도가 들어 아버지가 살해되는 아픔을 겪었다.후원자를 자처했던 K씨는 공금 유용 혐의로 법정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세상이 너무 무섭다.“고 털어놓았던 영자는 속세의 이름을 버리고 ‘도혜’라는 법명으로 부처님의 보살핌을 받게 됐다.  지나친 관심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사례도 있다.충북 영동에서 단촐하게 살던 김을분 할머니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집으로’가 관객 400만 흥행을 기록한 뒤 고초를 겪었다.주위에서 “영화 잘 돼서 돈 많이 벌었냐.”는 질문을 계속해댔고,취재진과 관광객들도 끝없이 할머니의 삶을 침범했다.결국 할머니는 60년간 살던 곳을 떠났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46)씨는 2003년 방송 등을 통해 유명해진 후 주변인에 의해 고통을 당했다.영화 개봉후 엄씨의 여동생이 고향 마을 이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하면서 후원금 논란에 휘말렸다.최근 한 케이블TV는 이웃 주민들의 말을 빌려 “엄씨 여동생이 수익금과 후원금이 모아질 것을 기대하고 (따로 살고 있던) 오빠와 노모를 강제로 강원도로 데려갔다.“며 또 “팔순 노모를 ‘치매에 걸렸다’고 주장해 노인전문병원에 입원시켜 생이별을 시켰다.”고 전하기도 했다.그러나 현재는 노모가 퇴원해 기봉 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천박한 세태를 어찌하면 좋을꼬” 언론의 입장에서 영자·기봉이 등은 ‘어설픈 연예인·공인’보다 훨씬 더 좋은 소재다.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특이한 이야기는 대중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딱한 사정을 소개함으로써 눈물 짓게도 할 수 있고,감동적인 이야기를 풀어내 희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일반인에게 고통을 안길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당사자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관심사 좇기’에만 급급한 보도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이에 대해 ‘녹두’라는 네티즌은 ‘워낭소리 제작진 호소문’에 “자기들이 보기에 ‘그림이 예뻐 보이면’ 예의도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폭력적으로 소비하려 드는 이 천박한 세태를 어찌하면 좋을꼬.”라고 댓글을 달아 언론의 그릇된 취재경쟁을 비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비, ‘레이니즘’ 채널V 차트 5주 연속 1위

    비, ‘레이니즘’ 채널V 차트 5주 연속 1위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아시아 팝의 황제’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비는 최근 세계적 음악채널 V의 ‘V countdown’ 차트에서 ‘레이니즘(Rainism)’으로 연속 5주째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채널 V는 홍콩에 오리지널 스튜디오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음악 채널로 아시아에서는 최다 국가 방영권을 자랑하고 있다. MTV보다 많은 시청자를 보유해 전 아시아 가요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비는 지난 1월 ‘이달의 아티스트(The Chosen One)’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채널 V에서 선정하는 가장 인기 있는 곡 Top 20에서 5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권에는 카니예 웨스트, 니요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랭크돼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비는 올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될 아시아 투어의 컨셉트 회의에 한창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아리조나서 슈퍼볼 중계 중 ‘성인방송’

    지난 1일 가족과 함께 제 43회 슈퍼볼 중계를 시청하던 아리조나 투산지역 시민들은 경기 마지막 클라이막스 장면을 보다 그만 아연실색 하고 말았다. 경기 종반을 치닫고 있는 순간에 30초 정도 포르노가 방송된 것. 지역주민 코라 킹은 “처음엔 광고인줄 알았다. 그러다 그런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정말 놀라고 말았다.”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 지역TV를 중계하고 있는 방송국 KVOA측은 즉각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KVOA측은 “송출된 방송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케이블 방송사인 컴캐스트(Comcast)를 통해 수신되는 시청자들 중 고화질(HD)채널이 아닌 일반화질 시청자들 사이에서만 방송 사고가 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포르노 장면은 컴캐스트에서 유료제공하는 성인채널 ‘제나클럽’으로 어떻게 해서 슈퍼볼 중계 중간에 방송되었는지 현재 조사중이다. 서울뉴스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호순, 7명 죽이고도 40대 여성 노렸었다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7번째 범행 후에도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강호순을 검찰에 송치하기에 앞서 가진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7차례 범행 후 다른 여성을 차에 감금한 사실이 드러나 감금죄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은 지난해 12월 31일 무가지 신문의 ‘독신들의 만남’이란 코너를 통해 김모(40대·여)씨를 만난 뒤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워 시흥시 월곶으로 갔다.이어 함께 술을 마신 뒤 모텔로 가자는 제안을 김씨가 거부하자 새벽까지 6시간 가량 차 안에 감금한 것으로 밝혀졌다.강은 차 안에서 “연애 한 번 해보자.”며 지속적으로 설득했지만 김씨는 끝내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 그러나 김씨가 자신의 차에 타기 전 같이 있었던 사람들이 자신들을 알고 있고 김씨와의 통화 사실이 밝혀지면 범행이 탄로 날 것으로 생각해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강과 김씨 외에도 남자 6명과 여자 3명이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강과 김씨는 술자리 이후 따로 나왔다. 강이 김씨를 만난 ‘독신들의 만남’은 군포지역에서 발간되는 한 무가지의 1대1 만남 광고로 광고란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올리는 방식이다.당시 진술 결과 김씨는 신상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여죄수사 도중 강의 통화내역 수사를 통해 피해자를 찾았고 설득을 통해 진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강의 전처와 장모가 숨진 화재사고의 방화 살인 여부를 밝히기 위해 집중 추궁했지만 강이 “정말 무관하다.”며 결백을 주장해 의혹을 밝히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송치 이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2004년 화성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노모씨 사건도 당시 이동전화 기지국 자료와 차량 CCTV 자료, 국과수에 보관 중인 혼합 DNA 등을 분석한 결과 강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은 수사 과정에서 “내가 저지른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도록 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아마 자식에 대한 애정 표현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안산 최영훈·서울 맹수열 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어 말하기, 이제 온라인게임으로 해결

    영어 말하기, 이제 온라인게임으로 해결

    온라인게임과 접목한 영어 말하기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한빛소프트는 2월 3일부터 9일까지 기능성 온라인게임 ‘오디션 잉글리시’의 무료 체험 서비스를 실시한다. 게임 이용자는 이번 체험 기간 동안 게임포털 한빛온에 접속해 약 한달 분량에 해당하는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보고 듣고 말하면서 영어 회화를 배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TV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코믹한 애피소드를 보고 듣고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게임 이용자의 목소리에 바로 반응하는 ‘다이렉트 피드백 시스템’을 지원해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이사는 “영어 말하기를 배울 때 곤란을 느끼는 게 주위의 시선”이라며 “이런 문제를 게임을 통해 해소한 점이 ‘오디션 잉글리시’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호순, 7명 죽이고도 40대 여성 노렸었다

    강호순, 7명 죽이고도 40대 여성 노렸었다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7번째 범행 후에도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강호순을 검찰에 송치하기에 앞서 가진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7차례 범행 후 다른 여성을 차에 감금한 사실이 드러나 감금죄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은 지난해 12월 31일 무가지 신문의 ‘독신들의 만남’이란 코너를 통해 김모(40대·여)씨를 만난 뒤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워 시흥시 월곶으로 갔다.이어 함께 술을 마신 뒤 모텔로 가자는 제안을 김씨가 거부하자 새벽까지 6시간 가량 차 안에 감금한 것으로 밝혀졌다.강은 차 안에서 “연애 한 번 해보자.”며 지속적으로 설득했지만 김씨는 끝내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 그러나 김씨가 자신의 차에 타기 전 같이 있었던 사람들이 자신들을 알고 있고 김씨와의 통화 사실이 밝혀지면 범행이 탄로 날 것으로 생각해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강과 김씨 외에도 남자 6명과 여자 3명이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강과 김씨는 술자리 이후 따로 나왔다.  강이 김씨를 만난 ‘독신들의 만남’은 군포지역에서 발간되는 한 무가지의 1대1 만남 광고로 광고란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올리는 방식이다.당시 진술 결과 김씨는 신상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여죄수사 도중 강의 통화내역 수사를 통해 피해자를 찾았고 설득을 통해 진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강의 전처와 장모가 숨진 화재사고의 방화 살인 여부를 밝히기 위해 집중 추궁했지만 강이 “정말 무관하다.”며 결백을 주장해 의혹을 밝히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송치 이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2004년 화성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노모씨 사건도 당시 이동전화 기지국 자료와 차량 CCTV 자료, 국과수에 보관 중인 혼합 DNA 등을 분석한 결과 강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은 수사 과정에서 “내가 저지른 범행을 책으로 출판해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도록 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아마 자식에 대한 애정 표현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안산 최영훈·서울 맹수열 기자 taiji@seoul.co.kr
  • 소니 PSP, KTX 타고 ‘서울-부산行’

    소니 PSP, KTX 타고 ‘서울-부산行’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인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의 KTX 서비스가 실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과 부산 방면 KTX 이용 고객들에게 ‘PSP’를 대여해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서비스는 KTX 트레인샵을 통해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무료 체험 행사를 실시했으며, 정식 서비스는 1월 12일부터 실시했다. 당일 대여료는 3,000원이다. 여기에는 ‘PSP’ 본체(PSP-3005)와 이어폰 그리고 게임 타이틀 1개가 포함됐다. 현재까지 공급된 게임 타이틀은 ‘에이스컴뱃X’, ‘릿지레이서2’, ‘철권DR’, ‘수다쟁이 잉글리쉬’ 등 약 7종이다. 게임 타이틀 수는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란 점에서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소니컴퓨터엔테인먼트코리아와 코레일 유통은 홍보에 크게 나서지 않았다. 아직 공식 발표가 없었던 점을 미루어 볼 때 알려진 사항 외에 추가적으로 준비 중인 내용이 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편 PSP는 국내에서만 약 60만대 이상 팔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게임은 물론 TV, 음악, 비디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한 해외 유력 게임전문매체를 통해 차세대 버전의 정보가 공개됐지만 소니 측의 부인으로 일단락됐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형제 존폐 논란 다시 불붙어

    경기 군포 여대생 살해범 강호순(38)이 ‘연쇄 살인마’였다는 소식에 ‘사형제 존폐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강씨의 끔찍한 범행 행각에 치를 떨면서 사형을 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하지만 “사형은 또다른 살인이며 잘못된 판결을 내릴 때 되돌릴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는 폐지론자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네티즌 ‘나우XX’는 30일 오전 포털 다음의 ‘아고라-사회 토론방’ 게시판에 ‘사형제 존속,즉각 시행’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그는 “시행돼야 할 법이 집행되지 않으므로 범죄자들은 어떤 죄를 지어도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사건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먼저 국민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해결책으로 ▲범죄자에 대한 삼진아웃제 실시 ▲살인자의 인권 박탈 ▲강남 지역처럼 CCTV 관제소를 운영해야 한다는 국민의 안전 방안들을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니코마코스’는 “사형제가 시행될 경우 권력에 의해 이용될 것이라는 것이 폐지론자들의 견해 중 하나”라면서 “분명한 것은 유영철·강호순 등 강력 범죄자는 권력에 의해 남용될 여지가 없는 증거가 명백한 살인자들이다.과연 이런 자들에게까지 위의 논리를 적용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사형 집행에 찬성했다.  ‘자유X’은 “대체적으로 글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사형제도를 꼭 존속시켜야 할 지는….”이라며 “사회로부터 영원한 격리를 위해 종신형 또는 징역 100·200년형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사형은 순간의 고통으로 범인에게 면죄부를 주는 격”이라며 “신체 일부분을 자르는 등 남은 생을 끔찍하게 살아가게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에는 사형제도가 있지만 지난 11년간 한번도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제 폐지국’이 된 상태다.김영삼 정부때인 1997년 12월30일 23명을 사형시킨 게 마지막이었다.이로써 전세계 195개국 가운데 134번째로 사형제를 폐지했거나 집행을 하지 않는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돼 있다.  이 분위기에서 오는 6월11일 헌법재판소는 사형제 위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개변론을 열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지난 해 ‘70대 어부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해 광주고법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앞서 헌재는 1996년 사형제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합헌 7, 위헌 2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그러나 당시 ‘시대가 바뀌면 사형은 폐지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30일 서울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형제 존폐 논란은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라며 “사형의 형사정책적 기능,국민 여론,사회 현실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지난해 9월 ‘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사형을 폐지하는 대신 사면이나 가석방·감형이 불가능한 종신 징역형으로 대체하도록 했다.박 의원측에 따르면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소니 ‘PSP2’ 출시설, 사실일까?

    소니 ‘PSP2’ 출시설, 사실일까?

    “PSP2가 나와? 정말?”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인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가 차세대 기종의 출시 여부를 놓고 또다시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PSP는 소니의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개념을 반영한 것으로 게임은 물론 TV, 음악, 비디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업계 추산에 의하면 이 PSP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약 60만대 이상 팔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발단은 최근 한 해외 유력 게임전문매체를 통해 일명 ‘PSP2’로 불리는 차세대 ‘PSP’의 정보가 전해지면서 비롯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PSP2’는 와이드 스크린에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수납식 키보드를 갖추고 있다. 이번 정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소문은 소문일 뿐’이란 의견과 ‘기대해 볼 만하다’라는 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소니의 거치형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의 출시 주기가 약 6년이었다는 점을 들어 올해 ‘PSP2’의 제품 공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소니 측은 즉각 ‘어이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정보를 흘려보낸 매체에 대해서도 불쾌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소니는 지난해 초 기존 UMD를 대신할 차세대 저장 매체로 UBMD(유니버셜 블루레이 미디어 디스크) 개발에 관심을 보인 것이 알려져 일부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PSP2’ 개발 의혹을 샀다. 이어 지난해 중순경 신형 ‘PSP’의 등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PSP2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PSP’ 3000 시리즈의 등장으로 일단락 됐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는 “PSP2 출시설과 관련해 본사로부터 공식적인 내용을 들은 것이 없다”며 “현재 떠돌고 있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한편 닌텐도는 지난해 말 ‘닌텐도DS’의 후속버전인 ‘NDSi’의 정보를 공개해 새로운 경쟁을 예고했다. 닌텐도와 시장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소니가 최근 정보처럼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를 출시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꽃보다 남자’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등장

    ‘꽃보다 남자’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등장

    ‘금잔디와 구준표의 사랑 이야기를 게임으로?’ KBS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기 고공행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꽃보다 남자’ 게임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몇몇 팬들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게임은 각각 연애 시뮬레이션, 퀴즈, 옷입히기, 등의 게임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중 가장 많은 수인 연애 시뮬레이션 방식의 게임은 드라마 속 주인공인 금잔디의 좌충우돌 학교생활과 ‘꽃남’ 재벌 2세 4명과의 로맨스를 간략하게 다룬 것으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여기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란 남녀 간의 연애를 소재로 한 게임 장르를 뜻한다. 이 게임 장르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도 많은 게임들이 등장해 붐을 이룬 바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 전문 개발자의 작품이 아아닌 만큼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드라마의 재미를 담기에 무리가 없다는 평이다. 앞서 원작 만화를 소재로 한 ‘꽃보다 남자’ 정식 게임도 등장했다. 일본 게임 개발사인 코나미가 만든 이 게임은 지난해 7월 일본에서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용으로 출시됐다. 게임 이용자는 원작 만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1년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방식으로 체험한다. 코나미 한국지사 관계자는 이 게임의 국내 정식 발매와 관련해 “드라마의 인기를 예측하지 못해 아쉽다.”며 “국내 발매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꽃미남 재벌 후계자 고등학생과 평범한 여고생의 사랑을 그려 최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 게임 ‘꽃보다 남자’(닌텐도DS)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3국] 루이, 여류명인전 5연패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 본선1회전 3국] 루이, 여류명인전 5연패

    제1보(1~21) 여류바둑계의 지존 루이 9단이 여류명인전 5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1일 스카이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3국에서 루이 9단은 5년 만에 타이틀 복귀를 노린 도전자 조혜연 8단을 백불계승으로 물리치고 종합전적 2대1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로써 루이 9단은 10회 대회 이후 5연패를 포함해 통산 8번째 여류명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루이 9단은 조혜연 8단과의 타이틀전 전적에서 10승2패로 크게 앞서며, 상대전적의 간격도 29승14패로 더욱 벌려 놓았다. 대회 우승상금은 1200만원. 속기바둑의 대명사 서능욱 9단과 강만우 9단의 본선3국이다. 백2, 4의 양고목은 좀처럼 실전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포진. 변화와 전투를 즐기는 서능욱 9단의 작전을 강만우 9단이 역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흑5로 하나 걸쳐둔 다음 흑7로 다가선 것이 발빠른 행마. 단순히 <참고도1〉 흑1로 벌리면 백이 2로 지켜 좌하귀가 백집으로 굳어지는 것이 싫다는 뜻이다. 좌상귀 정석진행과정 중 백이 16으로 급소를 짚어간 것은 초반부터 일관된 백의 적극적인 작전. 그런데 흑이 17로 머리를 내밀었을 때 백18의 날일자를 선택한 것은 약간 아쉬움이 남는 대목. 다르게 둔다면 <참고도2〉 백1의 마늘모 행마로 흑을 좀더 압박할 수 있다. 실전의 진행이 백으로서 약간 불만스러운 것은 백20이 불가피할 때, 흑이 21로 요처를 차지하는 자세가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클린에너지국가 탈바꿈은 정치·경제적 의지에 달려”

    “클린에너지국가 탈바꿈은 정치·경제적 의지에 달려”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 이도운특파원│2009년 1월23일 오후 1시 15분.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관저인 베사스타디르(Bessastadir)에 도착했다. 관저는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수도 레이캬비크의 중심가에서 20㎞쯤 떨어진 아름다운 해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기자를 집사 복장의 비서가 맞았다. 현관 방명록에 서명한 뒤 대기실로 쓰이는 응접실로 안내됐다. 북유럽 스타일의 클래식한 가구와 그림으로 깔끔하게 장식된 응접실에는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빌 클린턴·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장쩌민·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대통령 등 국가원수들, 유럽·아시아 각국의 로열 패밀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정확히 1시30분에 의전실로 안내됐다. “아이슬란드 방문을 환영합니다.” 그림손 대통령이 환한 미소와 힘찬 악수로 기자를 반겼다. 그림손 대통령은 키가 190㎝나 되는 장신이었다. 세계에서 (위도가) 가장 높은 수도에서, 가장 (키가) 큰 지도자를 만난 셈이다. 인터뷰는 의전실 옆에 있는 그림손 대통령의 서재에서 1시간10분 동안 이뤄졌다. 인사말을 나누면서 최근 한국에서 그림손 대통령에 대한 기사가 화제가 됐다는 말을 해줬다. 그것이 첫 질문이 됐다. →최근 경제위기의 정부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대를 관저 안으로 불러 커피를 대접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나. -(살짝 웃으며) 사실은 커피가 아니라 핫초콜릿이었다. 그날은 추운데다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으니까… 도심에서 집회를 하던 시위대 10여명이 여기까지 왔다고 해서 한번 대화를 나눠보자고 한 것이다. 관저로 들어오라고 하자 시위대도 처음에는 조금 놀라워하긴 했다. 현대 민주주의에서 시위는 국민의 중요한 의사표현 수단이다. 신문 기고나 TV 인터뷰를 통해서만 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아니다. 권력을 가진 자, 특히 선거로 선출된 정치 지도자는 대통령이든, 총리든, 시위대와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위대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 -그날 우리는 매우 지적인(intellectual) 대화를 나눴다. 국제사회의 금융 위기, 아이슬란드 민주주의와 경제 시스템의 개혁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어떤 분은 매우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고, 어떤 분은 1970년대 학생운동 시절의 이슈들을 제기하기도 했다. 거의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다행히 그날의 대화를 국내외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 그렇게 대화를 하는 것은 시위대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challenge)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의사를 분명하고 공식적으로 정리해서 정치 지도자에게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학자 출신으로서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보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열린 마음(openness)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정직하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말을 돌리지 말고 직설적(straightforward)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국민은 똑똑하고, 모든 사안을 이해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국민과의 대화를 홍보(PR) 행위나 정치적 책략(trick)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에서는 국민이 정치인의 파트너다. 민주주의의 요체가 무엇인가? 권력이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있다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나 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와 독재의 차이다. 따라서 국민을 진지한 동반자로 삼아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시켜야 한다. 문제는 정치지도자의 행위가 PR매니저나 광고 에이전시, 책략가(spin doctors)의 조언에 따라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러면 국민과의 진정한 대화보다는 정치적 게임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가장 먼저 겪었다. -아이슬란드에 닥친 일은 마치 허리케인과 같았다. 금융위기라는 허리케인이 바다에서 시작돼 대륙으로 가기 전에 작은 섬인 아이슬란드를 덮친 것이다. 그것이 작년 10월의 일이다. 그러나 이제 허리케인은 대륙 전체로 확산됐다. 영국, 미국, 중국도 국제 금융위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제 아이슬란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현상이 된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언제쯤 위기에서 회복될 수 있을까. -전 세계의 경기 침체가 얼마나 깊고 오래가는가에 달렸다. 아마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의 미래는 매우 밝다. 나는 낙관적이다. 아이슬란드는 21세기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중요한 자원들이 많다. 지열과 수력 등 클린 에너지가 풍부하고, 어업을 통해 확보한 해양자원도 많다. 우리는 외국에서 에너지와 식량을 사는 데 외화를 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아이슬란드 자연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봐라. 전 세계에서 갈수록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이밖에도 아이슬란드는 전 세계에서 청정수(clean water) 보유량이 가장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청정수는 21세기에 가장 부족한 자원 중 하나다. 아이슬란드 동남쪽에 작은 어촌이 있다. 그 지역에서 한 해에 생산할 수 있는 청정수의 양이 전 세계 1년 생수(bottled water) 판매량의 두 배에 해당한다. 아이슬란드는 자원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고 유연한 나라다. 위기를 남들보다 일찍 극복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에 머물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낙관적이고,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잘 목격했을 것이다. →아이슬란드의 클린 에너지 개발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많다. -내가 자랄 때는 아이슬란드 에너지의 80%가 석유와 석탄이었다. 그런데 불과 한 세대만에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화석연료 사용국가에서 전기와 난방을 100% 클린 에너지로 충족시키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자동차와 선박 연료만 해결하면 완전한 클린 에너지 국가로 가게 된다. 우리는 갈 것이다. 아마 세상 사람들은 그것이 (화산지대인) 아이슬란드에서나 가능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가능하다. 그것이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지열이든, 수력이든, 테크놀로지는 이미 다 알려져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치적, 경제적 의지뿐이다. 더 이상 변명은 필요없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한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지내더라. 잉여 에너지를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지금까지는 주로 외국의 알루미늄 공장을 유치하는 데 사용했다(알루미늄은 제련 과정에 많은 전기를 소모한다). 알루미늄을 통해 전기를 수출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년부터 세계 각국의 다른 산업분야에서 아이슬란드의 클린 에너지를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사실 오늘 아침에도 미국 기업인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들은 아이슬란드에 정보통신(IT), 텔레콤, 헬스케어, 오일 분야의 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싶어한다. 아이슬란드는 해저 케이블로 유럽, 미국과 연결돼 있다. 앞으로는 아이슬란드의 에너지를 놓고 알루미늄 회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경쟁해야 한다. →한국 기업이 아이슬란드에 진출한다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아이슬란드 기업과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에너지나 클린 테크놀로지 쪽에서 전망이 좋다고 본다. 청정수 마케팅도 가능하다. 또 관광 쪽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한국 기업이 아시아에서 관광객을 아이슬란드로 유치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자원이 많고 맨파워도 있지만, 작은 나라여서 우리의 힘만으로는 능력을 최대화(maximize)할 수가 없다.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가진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한 것이다. →아이슬란드에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한국 기업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아이슬란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왔다(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각종 한국 제품이 들어와 있다). 또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인식도 좋다. 한국 기업들은 다른 나라의 기업들보다는 아이슬란드 진출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그렇게 조성된 기회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전 세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접 만나 보니 어떤 인물이던가. -2007년 그가 대통령 선거운동을 막 시작하는 시점에 워싱턴에서 만났다. 미국과 아이슬란드의 관계, 특히 기후변화와 클린 에너지 분야의 협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세대의 정치 지도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오바마는 매우 특별했다. 오바마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더라. 또 그 문제를 어떻게 정책으로 전환해서 미국 내에서 이행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생각을 깊이 하고 있더라. 매우 강인하면서도 통찰력있는 인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새로운 가능성과 해결방안을 찾고 있었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대통령과도 여러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의 정치 리더십은 어떻게 변하고 있다고 보나. -클린턴과 오바마 모두 맨손으로 출발했다. 아무런 배경없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성공을 일궈냈다. 바로 그것이 미국 정치의 매우 중요한 특성이다. 미국은, 물론 비판받을 부분이 많지만, 클린턴이나 오바마같은 리더를 선출해낼 수 있는 역동적인 민주주의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이나 다른 지역의 민주주의는 그런 다이내믹한 변화를 일궈내기에는 너무 정형적(formalized)이고, 제한된(restricted)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된다. 오바마 정부는 클린턴 정부의 최고 인사들과 오바마측 신진인사들의 결합이다. 힐러리 클린턴처럼 유능한 인물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이들이 앞으로 미국과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관심있게 지켜볼 만하다. →아이슬란드는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의 중간지점이다. 한국도 미·중·러·일과 같은 강대국 사이에 있다. 주변국들과 외교적 관계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가고 있나. -냉전이 끝나기는 했지만,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다. 아이슬란드는 유럽국가들, 러시아, 미국, 그리고 더 나아가 중국, 인도와의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아마 좋은 의도(good faith)를 갖고 주변국들을 상대하는 것이라고 본다. 솔직하고, 정직하게 대화해야 한다. 아이슬란드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주변 강대국들과의 관계에서 선의만을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가 상대국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반드시 협상 테이블에 내놓는다. →아이슬란드가 유럽연합에 합류하고, 크로나 대신 유로를 통화로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곧 선거가 실시되면 그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다. 매우 복잡한 문제다. 유럽연합은 어업을 농업에 포함시키는데, 아이슬란드는 이를 원치 않는다. 또 우리는 에너지 자원들을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싶어한다. 정당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결 방안도 제시될 것이다. dawn@seoul.co.kr ■ 그림손 대통령은 누구 3차례 연임 성공… 13년째 집권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은 1996년 임기 4년의 아이슬란드 대통령에 처음 당선된 뒤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 13년째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그림손은 1943년 5월14일 아이슬란드 북서쪽의 작은 어촌 이사표르더에서 태어났으며,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아이슬란드 최초의 정치학 박사이다. 학위 취득 후 아이슬란드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지냈으며, 신문 편집인과 TV·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했다. 교수 재직 시절부터 진보적인 정당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그림손은 1978년 직접 선거에 나서 의회(Althingi) 에 진출했다. 이후 소속 정당인 국민동맹당의 의장에도 당선됐으며, 1988년부터 91년까지는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유럽 정치에도 참여해 1980~1984년, 1995년에 유럽의회(Coun cil of Europe) 의원을 맡았다. 아이슬란드의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의회가 통과시킨 법률에 대한 거부권도 갖는다. 그림손은 지난 2004 년 미디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미디어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아이슬란드 헌정사상 유일한 거부권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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