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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깃발 건넛집은 바이든 깃발… WWC가 심상찮다

    트럼프 깃발 건넛집은 바이든 깃발… WWC가 심상찮다

    미 대선(11월 3일)이 두 달도 안 남은 가운데 승부를 가를 각종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안으로 뒤따라왔다. 흑인시위를 비난하며 러스트벨트(미국 중서부와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서 백인 지지세 결집에 나선 결과다. 지난 주말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주를 돌아본 결과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역전극’의 도화선이었던 ‘화이트워킹클래스’(WWC·교외에 사는 중산층·백인·비대졸자)의 트럼프 지지세는 굳건했지만, 지난번과 달리 심상치 않은 균열도 감지할 수 있었다.지난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76번 고속도로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호소하는 대형 광고판과 소형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지만 바이든 후보의 선전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머셋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는 2명의 백인 여성을 우연히 만났다. 주디(62)는 표심을 묻자 “당연히 트럼프를 찍을 것”이라며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만들어 일자리를 얼마나 많이 지켜 낸 줄 아느냐”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트럼트, 일자리”라고 짧게 답하고 쓰레기통을 비웠다. 오하이오 앰허스트의 휴게소에서 만난 20대 종업원도 “투표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도 “바이든은 일자리를 중국에 내줄 것 같다”고 했다. 6일 오하이오 및 일리노이 일대에서는 백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차를 몰고 행진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날 찾은 오하이오 웨스트레이크시의 한 동네에는 성조기를 내건 집이 10곳 중 8곳이나 됐다. 주민 제인 화이트는 “애국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백인이 대다수인 동네여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했다.WWC는 교외에 살며 배관공, 청소원, 경찰 등 육체노동을 한다. 소득은 중산층(4만~12만 달러) 중 하위권이다. 주로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의 교외 지역에 집중 거주한다. 이들은 노조 소속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하지만 갑자기 공화당 지지 세력으로 돌변해 대선 판세를 바꾸곤 했다. 1960년대 존 F 케네디, 린든 존슨 대통령(민주당) 시기에 침묵했던 WWC는 1968년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당선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폴 쿤(정치전문가)은 저서 ‘더 하드햇 라이어트’(The Hardhat Riot)에서 ‘닉슨 대통령은 정치에 소극적이고 시골에 거주하는 블루칼라 중산층 백인이 자신을 지지하는 침묵하는 다수라고 자랑하곤 했다’고 썼다.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도 WWC의 지지 덕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격적 유세에 나선 것도 WWC의 표심 때문이다.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흑인 시위대를 ‘약탈자, 폭도, 무정부주의자’ 등으로 비난하며 법과 질서를 강조했다. 그 결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자경단을 자임하며 총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고, 조용했던 백인 트럼프 지지층은 성조기를 꽂은 오토바이와 차량을 타고 나와 지지 행진에 나서고 있다.WWC를 설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당신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라’다. 블루칼라 일자리를 빼앗은 중국을 때리고, 제약업계의 횡포를 욕하고, 세금 감면을 약속한다.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며 백인 노동자들이 별다른 경쟁 없이 먹고살 수 있었던 과거의 영광을 소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변이 직접적이고 거친 것도 WWC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달 28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흑인)시위대를 혼내주겠다(your ass)”고 했고, ‘쿵 플루’(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책임 강조), ‘슬리피 조’(졸린 조 바이든) 등의 직관적인 신조어들을 자주 만들어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이런 전략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그는 “나는 배우지 못한 사람을 사랑한다”며 노골적으로 WWC에 구애를 보냈다. WWC는 당시 미국 내 산업시설들이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일자리를 잃고 저임금 일자리를 두고 이민자와 경쟁을 하고 있었다. 기성 정당이 포섭하지 못했던 ‘잊혀진 계급’이었던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구호에 투표장으로 몰려나왔다. 미국은 투표권이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는다. 투표 의사를 밝히고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2016년 경합주이자 러스트벨트에서 기존 정치에서 소외됐던 WWC의 움직임은 박빙이던 판세를 뒤집었다. 트럼프 캠프가 ‘재선 10대 주요의제’ 중에 가장 먼저 10개월 내 일자리 1000만개 창출과 100만 소상공인 육성을 담은 일자리 정책을 꼽은 것도 같은 이유다. WWC가 트럼프 지지층으로 바뀐 데는 소위 ‘민주당 엘리트의 정치적 실패’가 깔려 있다. 역사학자 토머스 프랭크는 지난 1일 인텔리전서와의 인터뷰에서 월가, 실리콘밸리, 문화 기득권층(전문가)이 민주당의 주류 세력이 됐고, 공화당은 농민과 블루칼라에게 다가섰다고 했다. 게다가 민주당의 기후변화 대응책과 이민정책은 WWC가 주로 일하는 제조업의 일자리를 위협한다. 트럼프의 포퓰리즘이 가짜였어도 WWC가 솔깃한 데는 블루칼라를 소외시킨 민주당의 배신도 작용했다는 뜻이다. WWC는 민주당의 전문가 집단에 분개하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인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은 많지 않다. 사회학자 조안 윌리엄스는 저서 ‘화이트워킹클래스’에서 “WWC는 진짜 부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 대신 바쁜 전문직들은 경비원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한다”며 “계층은 단지 돈에 의해서가 아니라 매순간의 모든 것(타인의 대우)으로 정해진다”고 썼다. WWC의 잠재력은 이번에도 무시하기 힘들다. 지난달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이 2016년과 동일하다면 경합주인 미시간의 경우 미등록 유권자의 62.1%(160만명)가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거주자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61.6%(약 210만명), 위스콘신은 68.2%(약 80만명) 이상을 차지한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1% 미만의 차이로 이 3개주에서 승리했다. 이들이 쏟아져 나온다면 경합주의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 하지만 오하이오의 교외지역에서는 WWC의 ‘트럼프 열기’가 4년 전보다는 약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웨스트레이트시의 한 주민(43)은 “트럼프 지지 피켓을 내건 집이 확실히 줄었다. 몇 집은 흑인 시위를 응원하는 팻말을 세웠다”며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보는 두 집이 트럼프와 바이든을 지지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건 것도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실정 등에 대한 WWC의 실망감에 기대하고 있다. 만일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은 쉽지 않다. 다만 이슈의 휘발성이 변수다. 올해 초만 해도 ‘트럼프 탄핵’이 대선의 핵심 변수인 듯했지만 민주당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전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 9월 세 차례의 후보 간 TV토론을 거치면서 어떤 변수가 떠오를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도심 주민과 청년들은 바이든 지지세가 강하다. 클리블랜드주립대에서 만난 에이 제이(20)는 “오빠가 의사인데 트럼프의 잘못된 판단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바이든이 정상 상태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동층의 마음이 관건이다. 웨스트레이크시 도서관에서 만난 70대 백인 여성은 “두 후보 모두 너무 나쁜 선택이어서 대선일에도 못 정할 거 같다는 사람이 많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를 더 키운 트럼프는 말할 필요도 없고, 헬스케어 같은 바이든의 정책도 이상적이기만 하고 세금만 허비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서머싯·애머스트·웨스트레이크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중산층·백인·비대졸자 WWC 속내, 美 대선 결정한다

    중산층·백인·비대졸자 WWC 속내, 美 대선 결정한다

    러스트벨트 교외 거주하는 중하층 백인에트럼프, 2016 몰표 기대하며 거친 유세노조 소속으로 통상 민주당 지지했지만 이민자와 일자리 경쟁하는 ‘잊혀진 계급’코로나19 트럼프 실정에 실망이 변수한국처럼 미국에서도 중산층은 정치의 격전장이다. 이들은 주택·세금·교육·방역 등 정책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은 여기에 ‘인종 변수’가 추가된다. 소위 배운 자와 못 배운 자가 절반씩이어서 학력변수도 중요하다. 한국의 대졸자 비율은 70%지만 미국은 49.4%(2018년·OECD기준)다. 사회계층별로 크게 봐도 소득계층별로 상류·중산·저소득층, 인종별로 백인·유색인, 교육수준별로 대졸·비대졸자로 나뉘니 12개 집단이 존재한다. 복잡한 듯싶지만 대부분은 정치 성향이 분명하다. 일례로 유색인종과 대졸자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백인이나 부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중산층·백인·비대졸자인 ‘화이트워킹클래스(WWC)’는 예외다. 정치에 소극적이며 조용히 자신의 삶에 몰두하는 이 계층은 통상 민주당 지지세력으로 분류되지만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졌다. 이들은 올해도 양당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WWC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려 한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이들이 미흡한 코로나19 대응이나 각종 설화 등 트럼프식 정치에 실망해 최소한 대선투표 당일(11월 3일) 집에 머물기를 바란다. WWC는 교외에 살며 배관공, 청소원, 경찰 등 육체노동을 한다. 소득은 중산층(4만~12만 달러) 중 하위권이다. 주로 ‘러스트벨트’(미국 북동부의 쇠락한 중공업지대)인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에 집중 거주한다. 통상 노조 소속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하지만 갑자기 공화당 지지 세력으로 돌변해 대선 판세를 바꾸곤 했다.◆WWC, 1960년대 닉슨 당선·2004년 부시 재선에 기여 1960년대 존 F 케네디·린든 존슨 대통령(민주당) 시기에 이들은 침묵했지만 1968년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데이비드 폴 쿤(정치전문가)은 저서 ‘더 하드햇 라이어트’ (The Hardhat Riot)에 ‘닉슨 대통령은 당시 정치에 소극적이고 시골에 거주하는 블루칼라 중산층 백인이 자신을 지지하는 침묵하는 다수라고 자랑하곤 했다’고 썼다.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도 WWC의 지지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공격적 유세도 WWC의 표심을 노린 것이다. 그는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흑인 시위대를 ‘약탈자, 폭도, 무정부주의자’ 등으로 비난하며 법과 질서를 강조했다. 또 분열만 부추긴다는 비판에도 지난 1일 폭동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며 흑인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세 아이 앞에서 경찰 총격에 쓰러진 커노샤 방문을 강행했다. 이곳에서 그는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을 ‘썩은 사과’에 비유하며 실수로 언급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자경단을 자임하며 총기를 들고 거리에 나섰고, 조용했던 백인 트럼프 지지층은 성조기를 꽂은 오토바이와 차량을 타고 나와 지지 행진을 열고 있다. WWC를 설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당신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라’다. 블루칼라 일자리를 빼앗은 중국을 때리고, 제약업계의 횡포를 들먹이며, 세금 감면을 약속한다.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며 WWC들이 별다른 경쟁없이 먹고살던 과거의 영광을 소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변이 직접적이고 거친 것도 WWC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 28일 뉴햄프셔주 런던데리 유세에서 “(흑인)시위대를 혼내주겠다(your ass)”고 했고, ‘쿵 플루’(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책임 강조), ‘슬리피 조’(졸린 조 바이든), ‘보스 카멀라’(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 후보를 지배한다) 등의 직관적인 신조어들을 자주 만들어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이런 전략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당시 그는 “나는 배우지 못한 사람을 사랑한다”며 노골적으로 WWC에 구애를 보냈다.◆WWC, 2016년 이민자에 일자리 잃고 트럼프에 몰표 WWC는 당시 미국 내 산업시설들이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일자리를 잃고 저임금 일자리를 두고 이민자와 경쟁을 하고 있었다. 기성 정당이 포섭하지 못했던 ‘잊혀진 계급’이었던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구호에 투표장에 몰려나왔다. 미국은 투표권이 자동으로 부여되지 않는다. 투표 의사를 밝히고 유권자 등록을 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2016년 경합주이자 ‘러스트 벨트’에서 기존 정치에서 소외됐던 WWC의 움직임은 박빙이던 판세를 뒤집었다. 트럼프 캠프가 ‘재선 10대 주요의제’ 중에 가장 먼저 10개월 내 일자리 1000만개 창출과 100만 소상공인 육성을 담은 일자리 정책을 꼽은 것도 같은 이유다. ‘중국 의존도 감소’로 100만개 일자리를 중국에서 탈환해오겠다는 것도 강조했다. WWC가 트럼프 지지층이 된 데는 소위 ‘민주당 엘리트의 정치적 실패’가 깔려 있다. 역사학자 토마스 프랭크는 지난 1일 인텔리전서와 인터뷰에서 월가, 실리콘밸리, 문화 기득권층(전문가)이 민주당의 주류 세력이 됐고, 공화당은 농민과 블루칼라에게 다가섰다고 했다. 게다가 민주당의 환경정책과 이민정책은 WWC의 제조업 일자리 지키기에 불리하다. 트럼프의 포퓰리즘이 가짜였어도 WWC가 솔깃한 데는 블루칼라를 소외시킨 민주당의 배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의미다. WWC는 민주당의 전문가 집단에 분개하지만 트럼프의 지지층인 부유층에 대한 적개심은 많지 않다. 사회학자 조안 윌리엄스는 저서 ‘화이트워킹클래스’에서 “WWC는 진짜 부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 대신 바쁜 전문직들은 경비원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한다”며 “계층은 단지 돈에 의해서가 아니라 매순간의 모든 것(타인의 대우)으로 정해진다”고 썼다.◆WWC, 트럼프 지지층인 부자보다 바이든 지지층인 전문가 집단 싫어해 민주당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꼽은 민주주의 위기, 인종차별 근절, 기후변화, 보편적 건강보험, 총기남용의 문제점 등은 WWC에게 매력적인 주제들이 아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미흡한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WWC의 실망감이 커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힐은 지난 5일 “민주당의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직전 대선 때 놓쳤던 교외거주자와 노인층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다”고 전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역전은 쉽지 않다. 마스크 쓰기를 거부했던 그는 경합주에 바이러스가 퍼지자 마스크 옹호자로 변신했고, 백신 조기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변수는 이슈의 휘발성이다. 올초만 해도 ‘트럼프 탄핵’이 대선의 핵심 변수인 듯했지만 민주당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전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 9월 세 차례의 후보 간 TV토론을 거치면서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WWC의 잠재력은 이번에도 무서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달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이 2016년과 동일하다면 경합주인 미시간의 경우 미등록 유권자의 62.1%(160만명)가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거주자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61.6%(약 210만명), 위스콘신은 68.2%(약 80만명) 이상을 차지한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1% 미만의 차이로 이 3개주에서 승리했다. 이날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해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6개 경합주의 지지율은 바이든 48.2%, 트럼프 45.2%로 격차는 3%포인트였다. 전국 단위 지지율은 바이든 49.6%, 트럼프 42.6%로 7%포인트 격차가 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 선호도 높은 중소형 설계에 개방감 극대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 선호도 높은 중소형 설계에 개방감 극대화

    최근 분양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이 속속 도입되며 주택 수요자를 공략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옥죄기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상품 우위 선점을 위해 획일화된 평면과 주거서비스에서 벗어나 수요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규 분양단지는 동부건설이 부산 해운대구에 선보인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57·75㎡, 총 323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타입별로는 △57㎡ 114실, △75㎡ 209실의 2~3룸 구조로 이뤄진다.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해운대의 힘찬 파도를 모티브로 한 웨이브 패턴의 외관디자인 설계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단지 내 테마 놀이터와 테라스 정원이 조성되고, 수영강 조망이 가능한 옥상 전망데크와 엘리베이터가 연결되는 휴게 라운지도 마련된다. 또한 2~10층과 최상층에는 일반아파트(2.3m)대비 30cm 높은 2.6m 천장고를, 11~19층에는 2.4m 천장고를 설계해 넓은 공간감과 함께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토록 했다.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57·75㎡, 총 323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용면적별로는 △57㎡A 95실, △57㎡B 19실, △75㎡A 95실, △75㎡B 95실, △75㎡C 19실 등 5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내부구조가 2~3룸, 3Bay로 아파트를 대체 할 수있도록 설계됐다. 전실 시스템에어컨(57타입 3대, 75타입 4대), 빌트인 콤비 냉장고, 빌트인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하이브리드 전기쿡탑, 전기오븐, 붙박이장, 욕실 비데 등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단지 지하에는 개별창고가 마련돼 자주 쓰지 않는 계절성 물품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고, 기계식이 아닌 100% 자주식 주차시스템으로 주차가 편리하다. 첨단 스마트시스템도 도입된다. 사물인터넷(IoT) 홈서비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시스템, 미세먼지 차단형 환기 시스템, 원패스 시스템 등 스마트 라이프도 구현된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들이 함께 취미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라운지와 이웃과 함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플래비뉴 키친이 조성된다. 또한 전문 주거 서비스 운영·관리 전문업체와 손을 잡아 최소의 비용으로 가사 및 보육 도우미 파견, 프라이빗 요트 투어 예약 서비스, 카쉐어링 서비스 등 고급주거시설에서만 제공되는 특화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키즈특화 커뮤니티 공간도 장점이다. 교육과 양육이 융합된 프리미엄 보육프로그램 올데이 육아케어센터, 클라이밍과 네트짐 등이 설치된 어린이 체육시설 쁘띠 그라운드 키즈짐, 독서실 등의 공간이 마련된다.‘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청약자와 계약자를 대상으로 명품백 추첨 경품 이벤트를 진행된다.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는 분양권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에서 자유롭고,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없어 진입 장벽이 낮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계약 후에도 무주택자 자격도 유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인으로 중국을 때린다… 트럼프의 이화제화

    중국인으로 중국을 때린다… 트럼프의 이화제화

    미국과 중국 간 ‘신냉전의 포연’이 자욱한 가운데 중국을 공격하는 최첨병으로 두 화런(華人·중국계 미국인)이 나섰다. 미국 국무부에서 중국에 대한 공격의 큰 그림을 그리는 위마오춘(餘茂春·58) 전 미 해군사관학교 교수와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인 틱톡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을 정조준하는 특급 저격수 장멍(蔣蒙·43) 전 퍼듀대 공대 학장이 그 주인공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인으로 중국을 제압하는 ‘이화제화(以華制華) 전략’를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최근 ‘미중관계: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참모들이 더 많은 불확실성을 만든다’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미 정부의 대중정책 구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미 국무부 소속 위마오춘 중국정책 수석고문과 미 퍼듀대 공대 학장을 지낸 장멍 과학기술 보좌관을 집중 조명했다. 위 교수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대중 정치와 외교 분야를 자문한다면 장 학장은 인터넷 등 과학기술 분야를 조언하고 있다. 1962년 중국 동중부 안후이(安徽)성에서 태어난 위 교수는 충칭(重慶)에서 어린 시절 ‘광기의 10년’인 문화혁명을 체험하며 성장했다.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남서쪽 스와스모어 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1994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1994년부터 미 해사에서 동아시아 역사, 전쟁사를 강의하며 1997년 ‘중국 내 미국 스파이’(OSS in China·在中美國間諜)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국무부에 들어가 대중정책을 이끌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그는 국무부 입성을 앞두고 미국으로 귀화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그를 “국보”라고 추켜세운다.위 교수는 지난 6월 미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어린 시절 문화혁명을 겪는 과정에서 혁명적 급진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혐오와 함께 중국 공산당과 공산당이 저지른 많은 범죄를 옹호하는 서방 인사들을 경멸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대중정책이 “너무 자주 중국의 가짜 분노를 달래는 데 애썼다”며 “사실 중국 정권의 핵심은 취약하고 서양, 특히 미국과의 대립에 대해 편집증적”이라고 비난했다. 위 교수는 이어 중국 공산당과 중국인을 분리하고 중국을 밀어붙여 “말이 아닌 행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전략은 물과 물고기를 서로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일찍이 “인민이 물이라면 공산당은 물고기라면서 물이 없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물과 물고기를 분리하는 것이 중국 공산당을 멸망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그의 인식이다. 미국은 중국인을 친구로, 중국 공산당을 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위 교수의 언급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중국 내에 소개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를 중국인 간신(매국노·반역자)이라는 뜻의 ‘한젠’(漢奸)이라고 부른다. 통상적으로 송나라 이후 이민족 통치에 협력한 중국인들을 일컫는 이 말은 근현대 들어서는 친일파와 변절자, 반체제 인사 등을 모두 아우른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장은 “미국의 악독한 대중정책이 중국인으로부터 나온다. 20대 초반 중국을 떠날 때 그의 머릿속엔 서방에 대한 숭배만 가득했을 것”이라며 위 교수를 대표적인 “한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공보(大公報) 등 홍콩 친중국계 언론들도 “위 교수가 미국 내 중국계 학자나 유학생들이 간첩 행위를 한다고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 때문에 위 교수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중국에서 수난을 당했다. 중국 인터넷에 충칭(重慶)시 융촨(永川)중학(중고등학교)의 역대 대입 수석 기념 비석(1979년 문과 수석)에 있는 그의 이름을 끌로 지우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퍼뜨리며 “한젠의 이름은 지워야 마땅하다”고 환호하기도 했다.1977년 톈진에서 태어난 장 학장은 1988년 홍콩으로 이주했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인 1995년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길에 올랐다. 스탠퍼드대에서 2003년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아 컴퓨터공학 전문가로 성장했다. 2011년 명문 프린스턴대 교수가 된 그는 2017년 40세에 퍼듀대 공대 학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말부터 폼페이오 장관의 과학기술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대중 ‘기술전쟁’에 나서는 과정에서 기술적 조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 학장은 무선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자로 통한다. 프린스턴대 전자공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3년 미국 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가 수여하는 ‘앨런 워터먼 상’(Alan T Waterman Awards)을 받기도 했다. 40세 이하의 걸출한 과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그가 펴낸 ‘네트워크의 힘’(The Power of Networks)은 대학생들이 교재로 쓸 정도로 유명하다. 2018년 1월 중국에서 중국어 번역판이 나왔다. 퍼듀대 공대는 그의 지도에 힘입어 미국 10대 공대로 발돋움했다. 그런 그가 폼페이오 장관의 과학기술정책 보좌관이 된 것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다. 위 교수와 대중 강경론자인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가 공들여 영입한 인물로 전해졌다. SCMP에 따르면 장 학장은 지난 5월 스탠퍼드대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중국과 대만이 각각 어떻게 다뤘는지를 날카롭게 비교해 분석했다. 당시 그는 “투명성은 독재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사람을 보호한다. 그래서 사회 운동가나 반체제 인사가 격리라는 이름으로 체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그들(장멍을 포함한 조언자들)은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그들은 미국이 중국을 거칠게 대하기로 마음을 먹은 시점에서 발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 학장 등 조언자들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거대한 충격을 초래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중국전문가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이들의 성향이 반중국적이라 선발된 게 아니고 이들이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취하고 싶은 조치와 관련한 분야의 전문가들이기에 뽑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원자력환경공단 “스마트 방폐장 구축해 방사선 사고 제로”

    원자력환경공단 “스마트 방폐장 구축해 방사선 사고 제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030년까지 ‘스마트 방폐장’을 구축한다. 공단은 스마트 방폐장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방폐물을 관리할 수 있어 방사선 사고 제로(0)와 중단 없는 방폐물 처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방폐장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세대(5G), 인공지능(AI)과 같은 스마트 기술과 가상현실(VR), 드론, 로봇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운영된다. 설비별로 기계화된 자동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기존 중저준위 방폐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공단은 올해 방폐물 검사·운반·처분 등 방폐물 관리 전 과정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운영 프로세스와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성수 이사장은 “스마트 방폐장 구축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4차혁명의 도시 관악에선 생활불편 AI·IoT로 해결

    4차혁명의 도시 관악에선 생활불편 AI·IoT로 해결

    서울 관악구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도시’를 표방하고 나섰다. 구는 스마트 도시 조성팀을 스마트정보과로 확대하고 제도적 운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부서는 앞서 스마트 횡단보도 보행 안전 시스템, IoT 도시데이터 복합센서 설치 등을 추진한 바 있다. 관악구는 주민이 스마트 도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주민, 기술전문가, 지자체로 구성된 ‘관악형 리빙랩’을 만들어 교통·안전·복지 등 지역 현안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여성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원룸 밀집 지역인 신림동 일대에 영상·음향 분석 장치와 폐쇄회로(CC)TV를 융합한 ‘스마트 안전조명’ 10대를 시범 설치했다. 스마트 안전조명은 비명, 폭행 등 위험 상황이 감지될 경우 통합관제센터에 알려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IoT를 활용해 장애인 운전자가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지킴이 서비스’, 전통시장 내 열·연기를 감지해 대형화재를 방지하는 ‘전통시장 무선 화재알림시설’ 등도 추진했다. 다음달부터는 위치탐지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의 활동과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장애통합 어린이집 스마트 지킴이 서비스’, 노인을 위한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 로봇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에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CCTV 통합관제센터와 공공안전 분야를 연계, 저비용 고효율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원자력환경공단, 스마트 방폐장 구축해 방사선 사고 제로

    원자력환경공단, 스마트 방폐장 구축해 방사선 사고 제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030년까지 ‘스마트 방폐장’을 구축한다. 공단은 스마트 방폐장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방폐물을 관리할 수 있어 방사선 사고 제로(0)와 중단없는 방폐물 처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방폐장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세대(5G), 인공지능(AI)과 같은 스마트 기술과 가상현실(VR), 드론, 로봇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운영된다. 설비별로 기계화된 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기존 중저준위 방폐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공단은 올해 방폐물 검사·운반·처분 등 방폐물 관리 전 과정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운영 프로세스와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성수 이사장은 “스마트 방폐장 구축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점점 더 진화하는 ‘스마트시티’ 성동

    점점 더 진화하는 ‘스마트시티’ 성동

    서울 성동구가 ‘스마트도시의 새 기준´을 쓰고 있다. 핵심에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가 있다. 센터는 도시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스마트도시의 컨트롤타워로서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본격 가동한 10개의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미국 CNN을 비롯한 해외 언론의 큰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센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다른 쉼터하고 차원이 다르다. 입구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정상 체온일 때만 문이 열린다. 비명 등이 날 때는 자동으로 센터로 연결된다. 미세먼지 정화 및 냉난방 장치에다 버스정보안내장치 등도 있다.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는 이 모든 장치를 원격제어한다.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했기 때문이다. 쉼터 상황을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은 기본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3일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똑똑함뿐만 아니라 안전함까지 갖췄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쉼터의 디자인 개발과 설치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세밀하게 살폈다. 성동구는 성동만의 혁신 기술로 스마트쉼터를 준비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센터는 버스 운영 시각과 종료 시점에 맞춰 스마트쉼터 시스템을 한 번에 제어한다. 이뿐만 아니라 각 부서에 흩어져 관리하던 스마트시설물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 도시 관리의 효율성도 강화했다. 지난해 14곳에 설치한 스마트횡단보도에는 IoT,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총 8종의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모든 기능 역시 센터에서 통합관리한다. 마장동 일대에 설치한 총 240대의 스마트보안등도 고장, 파손 여부를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한다. 구는 스마트 보안등을 올해까지 238개, 스마트횡단보도는 내년까지 62곳 더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성동구는 유동인구, 어린이보호구역 과속차량, 자전거 유동량 등의 주요 데이터를 수집, 빅데이터화해 정책 지원에도 활용한다. 하반기에는 구청장실에 지역의 각종 정보와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하반기에 센터의 기능을 더욱 진화시킬 계획이다. 먼저 AI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 범죄 징후가 있는 사람과 차량 등을 선별해 내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해 관제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검색 시간이 80% 단축되고 동시 모니터링도 약 20배 증가할 전망이다. 정 구청장은 “센터와 연계한 각종 스마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구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성동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중국의 목’을 찌르는 가시, 두 화런(華人)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목’을 찌르는 가시, 두 화런(華人)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지난 2018년 7월 관세 폭탄을 시작으로 중국과 무역전쟁을 본격화한 미국은 중국에 대해 전방위 융단폭격을 하면서 미중관계는 1979년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미국은 지식재산권과 중국 소수민족 인권 보호 등 여러 명분을 내세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려 놨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반도체부품 공급망을 겨냥해 화웨이 제재가 한층 강화했고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인 더우인(抖音·TikTok)과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Wechat) 등 인터넷서비스 분야까지 제재 대상을 확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홍콩 특별대우 박탈하는 등 초강수도 내놨다. 미국 정부가 산업과 금융, 외교 등 중국 압박에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카드는 꺼내든 형국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신냉전의 포연’(砲煙)이 자욱한 가운데 중국을 공격하는 첨병에 두 화인(華人·중국계 미국인)이 등장했다. 미국 국무부에서 중국에 대한 공격의 큰 그림을 그리는 위마오춘(餘茂春·Miles Yu·58) 전 미 해군사관학교 교수와 급부상하는 중국 정보기술(IT)기업을 ‘원샷 원킬’하는 특급 저격수 장멍(蔣蒙·Mung Chinag·43) 전 퍼듀대 공대 학장이 그 주인공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중국인으로 중국을 제압하는 ‘이화제화(以華制華)’에 나선 셈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지난 7일 ‘미중관계: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참모들이 더 많은 불확실성을 만든다’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미 정부의 대중(對中)정책 구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소속 위마오춘 중국정책 수석고문과 장멍 과학기술 보좌관을 조명했다. 위 교수가 폼페이오 장관에게 대중 정치와 외교 분야를 자문한다면 장 학장은 인터넷 등 과학기술 분야를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1962년 중국 동중부 안후이(安徽)성에서 태어난 위 교수는 충칭(重慶)에서 어린 시절 ‘광기의 10년’인 문화혁명을 체험하며 성장했다.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남서쪽 스와스모어 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1994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1994년부터 미 해사에서 동아시아 역사, 전쟁사를 강의하며 1997년 ‘중국 내 미국 스파이’(OSS in China·在中美國間諜)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국무부에 들어가 대중정책을 이끌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그는 국무부 입성을 앞두고 미국으로 귀화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그를 “국보”라고 추켜세운다.위 교수는 지난 6월 미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어린 시절 문화대혁명을 겪는 과정에서 혁명적 급진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혐오와 함께 중국 공산당과 공산당이 저지른 많은 범죄를 옹호하는 서방 인사들을 경멸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대중정책이 “너무 자주 중국의 가짜 분노를 달래는 데 애썼다”며 “사실 중국 정권의 핵심은 취약하고 서양, 특히 미국과의 대립에 대해 편집증적”이라고 주장했다. 위 교수는 이어 중국 공산당과 중국인을 분리하고 중국을 밀어붙여 “말이 아닌 행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전략은 물과 물고기를 서로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일찍이 “인민이 물이라면 공산당은 물고기라면서 물이 없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물과 물고기를 분리하는 것이 중국 공산당을 멸망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그의 인식이다. 미국은 중국인을 친구로, 중국 공산당을 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위 교수의 언급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중국 내에 소개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를 중국인 간신(매국노, 반역자)이라는 뜻의 ‘한젠’(漢奸)이라고 부른다. 통상적으로 송나라 이후 이민족(遼·元·淸나라 등) 통치에 협력한 중국인들을 일컫는 이 말은 근현대 들어서는 친일파와 변절자, 반체제 인사 등을 아우른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장은 “미국의 악독한 대중정책이 중국인으로부터 나온다. 20대 초반 중국을 떠날 때 그의 머릿속엔 서방에 대한 숭배만 가득했을 것”이라며 위 교수를 대표적인 “한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공보(大公報) 등 홍콩 친중계 언론들도 “위 교수가 미국 내 중국계 학자나 유학생들이 간첩 행위를 한다고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 때문에 위 교수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중국에서 수난을 당했다. 중국 인터넷에 충칭(重慶)시 융촨(永川)중학(중고등학교)의 역대 대입 수석기념 비석(1979년 문과 수석)에 있는 그의 이름을 끌(丁)로 지우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퍼뜨리며 “한젠의 이름은 지워야 마땅하다”고 환호하기도 했다.1977년 톈진에서 태어난 장 학장은 1988년 홍콩으로 이주했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인 1995년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길에 올랐다. 스탠퍼드대에서 2003년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아 컴퓨터공학 전문가로 성장했다. 2011년 명문 프린스턴대 교수가 된 그는 2017년 40세에 퍼듀대 공대 학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말부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과학기술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대중 ‘기술전쟁’에 나서는 과정에서 기술적 조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 학장은 무선통신과 사물인터넷(IoT), AI 분야 등에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자로 통한다. 프린스턴대 전자공학 교수로 재직중이던 2013년 미국 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가 수여하는 ‘알란 워터만 상’(Alan T Waterman Awards)을 받기도 했다. 40세 이하의 걸출한 과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그가 펴낸 ‘네트워크의 힘’(The Power of Networks)은 대학생들이 교재로 쓸 정도로 유명하다. 2018년 1월 중국에서 중국어 번역판이 나왔다. 퍼듀대 공대는 그의 지도에 힘입어 미국 10대 공대로 발돋움했다. 그런 그가 폼페이오 장관의 과학기술정책 보좌관이 된 것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다. 위 교수와 대중 강경론자인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가 공들여 영입한 인물로 전해졌다.SCMP에 따르면 장멍은 지난 5월 스탠퍼드대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중국과 대만이 각각 어떻게 다뤘는지를 날카롭게 비교해 분석했다. 당시 장 학장은 “투명성은 독재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사람을 보호한다. 그래서 사회 운동가나 반체제 인사가 격리라는 이름으로 체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그들(장멍을 포함한 조언자들)은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그들은 미국이 중국을 거칠게 대하기로 마음을 먹은 시점에서 발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 학장 등 조언자들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거대한 충격을 초래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중국전문가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이들의 성향이 반중국적이라 선발된 게 아니고 이들이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취하고 싶은 조치와 관련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이기에 뽑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스트코로나 시대 헤쳐나갈 ‘안양형 뉴딜’ 종합계획 발표

    경기 안양시가 13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헤쳐나갈 ‘안양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내년까지 총 사업비 647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4만 6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2025년까지는 3조 780억원을 투입해 총 14만여개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청년, 스마트, 그린, 휴먼 4대 분야로 나뉜다. 이는 8대 과제 40개 중점 추진사업으로 세분화된다. 정부가 발표한 뉴딜정책 기조 외에 청년분야’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핵심은 청년층 일자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초기기업 자금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100개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청년층을 고용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인턴사원제’와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사업’도 추진한다. 무주택 가구주 청년을 대상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안양 청년 인터레스트’와 도시정비기금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공급해주는 ‘청년임대주택 공급사업’도 눈에 띈다. ‘전통시장 내 복합 청년몰 조성’은 예비청년상인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행정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용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데이터 수집 센서 확대는 민관학 의사결정을 돕고, 도시정보 데이터를 수집하는데도 용이하게 작용하게 된다. 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경기도 광역센터로 확대하는 IoT 경기거점센터를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시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안전귀가 앱’의 전국 확산을 지속하고 얼굴인식기술을 활용한 실종아동 복합인지기술개발을 2025년까지 마칠 계획으로 있다. IoT통신망과 플랫폼 구축으로 한 차원 높은 공공서비스 체계도 갖춘다. 집중호우와 결빙 등에 대비해 자동경고 안내등과 음성통보 장치를 지하차도에 설치하고, 드론을 활용한 보다 효과적인 산불감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자율주행 시범사업으로 미래 교통의 혁신을 주도하는 가운데 시내 주요 교차로에는 AI기반의 지능형교통체계(ITS)로 교통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IoT를 기반으로 하는 주차공유 시스템은 현재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실시간 영상정보를 제공해 교통사고예방에 기여할 스마트 스쿨존 안심서비스도 추진 중에 있다. 평촌중앙공원,미관광장, 시청사(광장), 평촌공원을 연결, 녹지공간과 디지털 테마파크로 구성하는 ‘평촌그린스마트파크’를 조성해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 속 대규모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기오염 배출로 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었던 석수2동 아스콘공장 부지는 공영개발을 통해 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석수동 6-31 일원 13만 4000㎡에 이르는 경인교대 유휴부지는 생태와 예술이 복합된 특성화 공원으로 조성한다. 양지4교∼양지5교 수암천 복개를 철거해 조성하는 자연형 하천을 품은 공원과 주차장 조성은 시민들을 더욱 편안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은 국방부 기부 대 양여 이전협의 통보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연계해 안양의 미래성장 동력과 박달동지역을 포함한 원도심의 혁신적 발전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불순물 검출이 문제가 된 가운데 시는 노후한 비산·포일정수장을 통합해 재건설함은 물론 고도 정수처리를 통해 수돗물 안정적 공급을 예고했다. 우체국사거리∼인덕원사거리 관악대로 전신주 지중화 사업으로 도시미관 조성과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고 에너지 활용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양6동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일원에 조성될 행정복합타운을 친환경적 디지털융합 그린 리모델링으로 추진한다. 관양동 157일원 15만 974㎡ 부지에 들어설 인덕원 스마트 메가타운은 청년주거용을 포함해 주거, 환승, 업무, 도시지원 등이 복합된 타운으로 탈바꿈한다. 관양동 521 일원 15만 7081㎡ 부지(관양고 주변)는 디지털과 그린뉴딜 융합형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과 신중년층인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한 (공공)일자리발굴을 지속하는 한편, 경력단절 및 구직희망 여성에 대한 직업교육훈련과 인턴십, 취업상담 등을 지원한다. 특히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확대를 위해 지원금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취약계층 생활 안정과 구인기업 고용 안정화를 위해 공공서비스 기반의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에도 주력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융합형 R&D사업화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역량강화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형 뉴딜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시민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중·장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알파미니’ ‘실벗’ 함께… 서초, 디지털 배우고 치매 예방도

    ‘알파미니’ ‘실벗’ 함께… 서초, 디지털 배우고 치매 예방도

    서울 서초구가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로봇을 이용해 스마트 교육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AI 로봇 20대를 활용해 치매 예방, 코딩, 인공지능 활용 등 스마트 교육을 한다.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는 AI로봇존, 가상현실(VR)체험존, 1인 미디어룸 등 정보기술(IT) 전용 교육장을 새로 설치한다. 기존 노인복지시설 5곳에도 IT체험존을 설치한다. AI로봇존에는 휴머노이드 AI 로봇 ‘알파미니’가 있다. 또한 인지기능 개선 프로그램이 탑재된 로봇 ‘실벗’, 20여 가지 게임을 통해 일대일로 인지훈련을 돕는 AI 로봇 ‘보미’도 함께 운영한다. 다양한 로봇의 맞춤형 인지훈련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노인복지시설 7곳에서는 최신 IT 융합교육을 진행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활용법, 드론, 유튜브, VR스포츠, 3차원(3D) 프린터 등을 포함한 125개 디지털 교육과정이 준비돼 있다. IT서포터스 20명이 경로당 160곳을 찾아가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사용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언택트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AI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한 행정을 통해 어르신을 더욱 촘촘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주민과 더 가까이 열린 성북 현장에 가면 답이 보입니다

    주민과 더 가까이 열린 성북 현장에 가면 답이 보입니다

    ‘전례 없음’, ‘현상 유지’라는 말을 싫어하고 현장을 찾아가 주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구청장이 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민을 위해 몸치임에도 ‘집콕 스트레스 훌훌 체조’ 영상을 찍고, 취임 이후 계속해서 새벽에 빗자루를 쥐고 성북구 골목을 쓸고 다닌다. 주민이 사랑하는 성북천변에 장화를 신고 들어가 쓰레기를 치우고 주변 ‘치유의 화단’에 물 주는 ‘동네 아저씨’를 자처한다. 전례를 고집하지 않고 주민의 편의에 맞춘다. 구청장실도 석관동 주민이 부르면 석관동에 꾸리고 정릉동 주민이 부르면 정릉동에 꾸리는 식이다. 지난달 29일 이 구청장을 만나 임기 반환점을 맞이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현장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구청장으로 소문이 나 있다. “지난 2년간 현실과 괴리가 없는, 주민 삶 속에 살아 있는 행정을 하고자 뛰어다녔다. 구정 기치도 ‘성북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다’이다. 주민 삶과 지역의 문제를 책상 위가 아닌 주민이 있는 현장에서 함께 숙의해 결정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공론의 장을 여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민선 7기 출범과 함께한 현장구청장실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온전히 동네에서 주민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보내며 주민이 겪는 불편사항이나 숙원사업 등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만들어 가고자 했다. 여기서 발굴된 551건의 주민제안은 관련 부서와 검토했다. 실행 가능한 제안은 예산을 반영하고 현실화되기 어려운 제안은 솔직히 주민의 이해를 구하고 대안을 찾았다. 지금까지 270건의 주민 제안이 완료됐고 113건은 추진 중이다. 나머지는 장기검토, 불가, 타 기관 이첩 등이었다. 처음엔 불편사항으로 화가 잔뜩 나 있던 주민도 현장구청장실에서 실컷 이야기하고 나면, 또 그 이야기를 구청장이 경청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풀곤 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그런 현장 중심 리더십이 통했나.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우리 성북구민의 대응에 감동했다. 지역의 어려움에 주민이 나서 문제를 해결했다. 성북구는 주민의 삶에 집중하는 현장행정과 아래로부터의 구정 운영으로 주민 참여의 제도적 폭과 참여의 질적 수준이 높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면 마스크를 만들어 이웃과 나누며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동네를 소독하고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등 성북구민이 보여 준 빛나는 연대와 협력은 주민 참여와 높아진 자치 역량을 대표적으로 보여 준 사례였다. 지난해 3월에는 주문이 끊겨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멈췄던 위기의 패션봉제업체를 돕고 마스크 수급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국민안심마스크’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성북구는 30만장의 국민안심마스크를 주문·제작했고 30개의 패션봉제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이 가입된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는 성북구가 일감을 준 것에 대한 고마움에 마스크 1만장을 기부하기도 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방정부는 행정, 재정 환경의 변화를 맞아 위기 대처, 불평등 해소, 지역사회 복원력 강화 등 역할과 책임이 커질 것이라고 본다. 각 지방정부는 비대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으로 대변되는 전문화된 스마트행정을 도입해 주민 수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시민과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양방향 소통을 강화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현안과 위기, 재난관리 대응에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는 구조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고, 또 요구받을 걸로 생각한다.”-지난 2년간 성북의 주요한 변화를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일명 맥양집이라고 불리는 불법유해업소 단속을 통한 생활환경개선은 민선 7기 대표 공약 중 하나였다. 30여년간 불법 영업이 만연했던 삼양로의 유해업소 일부는 자진 폐업하고 나머지 업소도 업종 전환과 폐업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곳을 청년 문화와 청년 창업 공간으로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청년에게는 도전의 거리가 되고 기존 유해업소 업주에게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의 거리가 되고 있다. 성북구의 숙원사업인 내부순환로 월곡하향램프를 지난해 착공하기도 했다. 또 기존 공급자 위주로 설계되고 배치됐던 생활편의시설, 문화공간 등 공공재를 누구나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80여개의 공간을 새로 조성하고 재배치했다.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동네 소공원과 도서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마을과 함께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청소년놀터, 50플러스센터와 세대통합형 보건지소 등 사람과 공간이 어우러지는 삶터의 변화를 통해 생활 편의를 높이고 누구나 살고 싶은 성북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남은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역사문화, 청년 인재, 수려한 자연환경 등 성북이 가진 장점을 강화해 성북구의 미래 10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만들고 싶다. 성북구는 도소매, 봉제산업 외에 이렇다 할 산업기반이 없다. 하지만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역사, 문화자원이 가득하고 대학이 8개나 있는 도시로 인적자원도 풍부하다. 이러한 강점을 결합한 정책을 추진하려고 한다. 또 강남북 지역 격차를 해소할 동북선과 강북횡단선 도시철도 추진, 동북권 대표 시민문화 공간이 될 시민청 조성, 장위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승로 구청장 ▲1959년 전북 정읍 출생 ▲정읍 제일고등학교, 고려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 도시 및 지방행정학 석사 ▲2, 3대 성북구의원(1995~2002)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2010) ▲민주당 중앙당 사무부총장(2013~2014) ▲9대 서울시의원(2014~2018)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서울 조직본부장(2017) ▲한국인권도시협의회 회장(2018~2019) ▲민선 7기 성북구청장(2018~)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자치분권위원장(2019~) ▲저서 ‘현장에서 답을 찾다’ ▲부인 임명숙씨와 1남 1녀
  • 헬스케어부터 분리배출까지… 똑똑해지는 마곡

    서울 강서구는 서울산업진흥원(SBA)와 함께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프로젝트의 해결 과제는 건강과 교통, 환경 등 5개 분야다. 5개 프로젝트는 ▲비대면 근골격계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에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챗봇 ▲공유전기자전거 시스템 구축 ▲사물인터넷(IoT) 분리배출 솔루션 ▲스마트스테이션 설치 등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업당 7000만원의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강서구는 오는 12월 성과보고회를 열고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서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스마트기술과 그린인프라를 결합한 `스마트 이끼타워`를 개발해 미세먼지 해결도 추진한다. SH공사 스마트 이끼타워는 마곡중앙광장에 3개가 시범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내년 이후에는 아파트 단지 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구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스마트도시로 나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균형발전”이라면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구민 누구나 최첨단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간관리 받는 고품격 주거시설 ‘미라보스위트’ 7월 분양

    시간관리 받는 고품격 주거시설 ‘미라보스위트’ 7월 분양

    가격이나 품질 등을 중시하던 가성비의 시대가 가고 편리함이 프리미엄이 되는 ‘편리미엄’이 삶의 중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의 경우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시간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즉석 조리식품이나 올인원 에센스, 적은 노동력으로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의류건조기나 식기세척기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게 단적인 예다. 이러한 트렌드는 부동산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실제 최근 청약 결과를 살펴보면 인공지능 또는 사물인터넷을 상품에 결합해 편리한 주거를 돕는 주거 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리미엄을 앞세운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로 완판을 기록하자 건설회사에서는 앞다퉈 입주민들을 더욱 편리하게 할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동일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락함과 배려가 돋보이는 미래형 컨시어지, 타임 컨트롤 서비스가 나온 것도 같은 이유다. 미래형 컨시어지 타임 컨트롤 서비스는 시간과 정보, 건강까지 챙겨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한편 전국에서는 이처럼 인공지능 또는 사물인터넷을 상품에 결합, 편리한 생활을 돕는 주거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 비즈니스의 중심인 연산동에 들어설 고품격 주거공간 ‘미라보스위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세대 스위트하우스로 구성된 총 383실 규모의 이 주거시설이 특별한 이유는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통한 한층 더 여유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해줄 주거공간이기 때문이다. 우선 Simple 라이프를 추구하는 컨셉에 맞춰 삼성전자와 콜라보한 미래기술(AI+IoT)을 통해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타임컨트롤 서비스를 제공해 여유로운 삶을 구현한다. 또 무중력 상태처럼 편안한 모션 베드를 통해 최상의 휴식을 제공한다. 더불어 수면 솔루션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첨단 홈IoT시스템도 적용돼 주거공간 어디서든 타임 컨트롤 서비스를 통해 시간관리를 할 수 있다. 미라보스위트는 바이오필릭 컨셉을 적용한 그린 럭셔리 주거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비, 복도 등 실내 공간은 물론 건물 외벽 곳곳에 자연을 담은 친환경 설계를 곳곳에 적용한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1대 1 맞춤 케어를 제공하는 버틀러 서비스와 조식 서비스, 세탁 서비스 등의 호텔식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해 입주민에게 최고의 가치와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시간과 편리성이 중요시 되는 시대로 다양한 특화설계와 효율적인 시간 관리 서비스를 통해 단지 내에서 편리성을 높이고자 만전을 다하고 있다”라며 ”편리미엄 시대에 맞게 특별한 주거공간을 선보이려고 하는 미라보스위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미라보스위트의 분양홍보관은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에 마련되며 7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성남벤처펀드 3000억원 확대 조기 달성

    경기 성남시는 27일 7개 기관과 금융사가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청년창업 투자조합을 신규로 결성하는 창립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번에 결성한 334억원 규모의 펀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스마트헬스케어 등 유망 청년기업과 창업기업을 발굴해 연계하고 지원한다. 성남시는 2723억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를 운영하고 있어, 이번에 결성한 334억원 규모의 펀드를 더해 총액은 3057억으로 ‘성남벤처펀드 3000억원 확대 조성’ 공약을 조기 달성했다. 시는 지속적으로 펀드 결성을 추진하여 성남시가 명실상부한 청년창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선도투자 중심의 투자 활성화를 통해 창업 정신과 기술력이 우수하나 자금과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총 7개의 펀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보유한 관내 청년기업과 창업기업을 집중 발굴하여 투자하고 있으며 연내에 2개 펀드를 신규 결성해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래에셋대우, 최근 3개월 수익률 33.6%… IT·소부장 등 신성장 산업에 집중

    미래에셋대우, 최근 3개월 수익률 33.6%… IT·소부장 등 신성장 산업에 집중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핵심 기술과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를 선보였다. 최근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굴뚝산업’에서 첨단 IT 산업으로 점차 변화하면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신성장 산업이 각광받기 시작한 데 따른 발맞춤 상품이다. 23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증시와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IT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신기술이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그리고 산업 내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기업들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IT 기업을 비롯해 해당 기업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공급하거나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포함된다. IT 기업에 속하지 않더라도 기술과 경쟁력을 지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에 속하는 기업에도 일부 투자한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제품 경쟁력, 시장 점유율,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축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이 모두 포함되며, 구체적으로 반도체, 2차 전지, 5세대(G) 통신장비 등 IT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아이티엠반도체, 카카오, LG이노텍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기적 이슈보단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리밸런싱(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불과 1년도 안 돼 설정액 1300억원대를 돌파했다. 성과도 우수하다. 연초 이후 수익률 10.16%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3.6%에 달한다. 펀드 가입은 매영업일(영업일이 아닌 경우 익영업일)에 미래에셋대우 등 판매자 영업점이나 홈페이지, 온라인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이 금융투자상품은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원금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체 시장지수보다는 섹터, 섹터 내에서도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하철 출퇴근, 교통카드 안 찍고 ‘하이패스’

    지하철 출퇴근, 교통카드 안 찍고 ‘하이패스’

    메가시티 [명사]행정적으로 구분돼 있으나 기능적으로 연결돼 있는 인구 1000만명 이상 거대 도시.코로나19가 도시를 바꾸고 있다. 매일 아침 출근길을 책임지던 대중교통에 언택트(비대면) 시스템이 도입되고,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서울 광화문·강남·여의도 등 3대 업무 중심지의 역할도 변화하게 될 전망이다. 도시와 생활 곳곳에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녹아들면서 더이상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일을 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의 도시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16일 미리 살펴봤다.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도시의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시의 시스템이다. 대표적인 게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지하철을 탈 때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하면 하이패스처럼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민 간 접촉면을 최대한 줄여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하철역에서는 블루투스 기술을 연계한 ‘태그리스 게이트’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태그리스 게이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켜 두고 개찰구만 통과하면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것으로 2018년 서울시가 시범운영했지만 처리 속도가 늦어 대중화에 실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블루투스 기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조만간 카드를 찍고 나오는 것과 비슷한 속도로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8호선 전역에 2022년까지 556개 개찰구에 설치하고 2023년까지 3340개 모든 개찰구에 설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태그리스 게이트에서 얻는 데이터는 전동차별 혼잡도 분석에 활용돼 승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공공과 민간의 서비스 방식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 중 하나인 콜센터는 인공지능(AI) 챗봇과의 전화 응대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 금융기관들도 대출 등 주요 업무를 앞으로 직접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 앱으로 보증서류와 대출서류를 제출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ICT를 활용한 언택트 기술을 서비스 산업과 연결하는 것이다.근무환경도 바뀔 전망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앞으로 5~10년 안에 4만 5000명의 페이스북 임직원 중 절반이 원격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도 같은 달 “영원히 재택근무해도 좋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선 SK그룹이 지난 4월부터 상시 유연근무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롯데지주는 5월 하순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반드시 모여서 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상당히 많이 깨졌다”면서 “의사결정 등 핵심 업무를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확산하는 게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택근무의 확산은 도시의 물리적 변화도 촉진할 전망이다. 서울시의 경우 ‘공공 스마트 워크스테이션’을 도시 곳곳에 만들 계획이다. 스마트 워크스테이션이 확산되면 더이상 광화문이나 강남, 여의도 등 업무중심지에 있는 오피스에 모여서 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집과 가까운 공간에서 업무를 보게 된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과 강남, 여의도로 대표되던 업무중심지의 중요도가 예전보다 떨어지게 된다. 한마디로 중앙집중 방식으로 설계됐던 도시가 해체되는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재택근무 확산에 대비해 업무중심지에 있는 오피스와 상업시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현재 광화문과 강남, 여의도를 중심으로 설계된 대중교통망도 바뀔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수도권급행철도(GTX)의 경우 현재 강남과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업무중심지를 중심으로 설계가 됐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 업무중심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대중교통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주거에서도 ‘직주근접’의 중요도가 떨어지고, 대신 자연환경과 생활편의시설, 교육환경 등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업무공간과 주거공간이 분리된 형태의 주거설계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된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코로나19가 4차 산업혁명을 더욱 앞당기면서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주거환경도 그에 맞춰 설계와 입지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60조 ‘한국판 뉴딜’… 국가 대전환 선언

    160조 ‘한국판 뉴딜’… 국가 대전환 선언

    190만개 일자리 창출… 文 “선도국 도약”“연속성 떨어질 수도… 숫자 놀음” 우려문재인 정부 후반기 최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을 위해 2025년까지 160조원이 투자된다.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는 ‘디지털 뉴딜’, 친환경·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하는 ‘그린 뉴딜’, 실업 불안과 소득 격차를 완화하는 ‘안전망 강화’ 등 세 가지 큰 축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19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현 정부 임기(2022년)가 끝난 뒤에도 사업 일정이 잡혀 있는 데다 일자리 창출도 정형화된 산식에만 근거한 것이라 ‘숫자 놀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7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면서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해 약 16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새로운 일자리도 2022년까지 89만개, 2025년까지 190만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첫 밑그림을 밝힌 투입 재원(76조원)과 일자리 창출 규모(55만개)를 크게 웃도는 계획이다. 정부는 중점을 두고 추진할 10대 대표과제도 선정했다. 공공데이터 14만개를 개방하는 ‘데이터댐’을 구축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온라인 투표를 시범 실시하는 지능형(AI) 정부를 추구한다. 사물인터넷(IoT)이 탑재된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에도 디지털을 입힌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국가의 틀을 바꾸는 산업정책은 장기 전략으로 추진하는 게 맞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면 새 정책을 낼 것이라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공공 일자리만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기업에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일자리를 양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추락하는 직업계고 취업률…‘학생’만 빼고 몽땅 바꾼다

    추락하는 직업계고 취업률…‘학생’만 빼고 몽땅 바꾼다

    코로나 여파… 3년째 대폭 하락 불가피4차 산업혁명 발맞춰 학과 개편 안간힘 AI·IoT 등 2022년까지 500개 科 도입 “학생·기업 간 비대면 면접 적극 늘려야”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반)에 ‘고졸 채용 한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2017년 53.6%에서 2년째 연속 하락세인 직업계고 취업률이 올해 30%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교육당국은 ‘4차 산업혁명’에 발 맞춰 직업계고의 학과를 개편하는가 하면 기업들에 비대면 직무특강과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도록 하는 등 직업계고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01개 직업계고의 153개 학과가 2022학년도부터 미래 신산업 및 유망산업 분야로 간판을 바꿔 단다. 한양공고 자동화기계과가 ‘스마트융합기계과’로, 부천공고 자동차과가 ‘인공지능자동차과’로 바뀌는 등 인공지능(AI)과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분야로 재편되는 것이다. 화곡보건경영고 콘텐츠크리에이터과, 포천일고 식품반려동물과 등 반려동물과 문화콘텐츠, 소방안전 같은 유망산업을 도입하거나 기존 학과에서 ‘웰빙’, ‘바이오’ 등으로 고도화하는 사례도 많다. 교육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500개 이상의 학과를 개편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의 변화와 그에 따른 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직업계고의 생존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들 학교는 각 시도교육청의 승인을 거쳐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직업계고는 당장 올해 취업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취업 통로인 현장실습과 채용박람회가 차질을 빚은 데다, 산업계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졸 채용의 문을 걸어 잠글 가능성이 큰 탓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채용은 9~10월부터 진행돼 섣불리 취업률을 예측할 수 없지만, 일선에서는 예년보다 훨신 어려워질 것이라는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교육청 취업지원센터는 연말까지 15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과 직업계고 학생들을 연결하는 ‘매칭데이 인 서울’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줌(ZOOM)을 활용한 직무특강을 진행한 것을 비롯해 탐앤탐스, 티맥스소프트, 인터파크씨어터 등 기업들이 비대면 직무특강과 멘토링, 게임 개발대회 등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 선발에 나선다. 직업계고는 취업률이 하락하면 당장 내년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교육부는 지난 5월 고졸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에 은행 금리 우대, 중소기업 지원사업 우대 등 최대 10개의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부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업들에 강화된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각 시도교육청이 학생과 기업 간 비대면 면접에 나서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재가 보인다… 성동, 고교생 60명과 도시문제 해법 찾기

    인재가 보인다… 성동, 고교생 60명과 도시문제 해법 찾기

    서울 성동구는 고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법찾기 ‘성동 스마트포용도시 4·0, 청소년연구원 양성 프로젝트’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고등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토대로 해법을 찾아보는 미래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지난해에 이어 2회차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화상수업 및 동영상 강의 등으로 진행된다. 지난 1일 첫 강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온라인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시작했다. 11월까지 약 4개월간 이어진다. 한양사대부고, 성수고, 경일고의 앱메이커, 인공지능(AI)융합메이커, 사물인터넷(IoT)메이커 3개 분야 5개 동아리 60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먼저 4차 산업혁명기술을 익히고 현장답사로 성동구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도출하고 4차 산업혁명 미래기술을 활용해 시제품을 설계, 제작한다. 정 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청소년들이 창의성과 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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