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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 중계석/국방연구원 ‘국방NGO 포럼’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19일 연구원 강당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와 병역의무의 형평성’이란 주제로 ‘국방 NGO 포럼’을 열었다.이날 발표된 발제문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임종인(변호사·민변 소속) 분단국가에서도 양심은 다양하게 형성된다.평화를 위해 총을 들고 싸우겠다는 양심,평화를 위해 총을 들 수 없다는 양심 등 전혀 상반된 양심이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다양성의 보장이 자유민주주의의 미덕인 것이다. 오늘날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간디는 영국의 식민지 치하에 있던 조국 인도에서 그의 비폭력 사상을 완성하였고 실천하였으며,이 때문에 무장 투쟁파에 의해 죽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간디가 총칼을 들고 영국에 저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하지 않는다.오히려 그는 지금 성인의 반열에 올라 있다. 우리는 간디를 비롯,역사 속의 수많은 인물과 사례들을 통해 결국 양심이란 ‘현실상황’에 따라 저울질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지배이다. 그러나 다수의 지배는 소수에 대한 관용과 포용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다.우리와 다른 소수자(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여성,장애인 등)를 차별하고 심지어 처벌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다수의 권리와 자유라면 그것은 결코 자유나 권리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없는 것일 것이다. 불살생 계율과 반전·평화의 사상,그리고 여호와의 증인교의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 사람들,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의 인정은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얻을 수 있었던 우리들의 우울한 권리를 진정한 권리로 거듭나게 해줄 것이고,우리에게 천금같은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다. 또 유엔 인권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권과 대체복무제를 채택한 만큼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결국 우리 나라가 국제 인권규약상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될 것이다. ●박경규(병무청 징모국장) 양심적 병역 거부자와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와 대체복무를 연관시켜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대체복무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는 잘못이다.양심적 병역거부는 곧군 복무의 거부이다. 따라서 대체복무는 양심적 병역 거부 자체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 다만,양심적 병역거부권이 인정될 경우 생각할 수 있는 제도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권의 인정 여부는 양심이나 종교의 자유에서 당연히 도출되는 자연권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헌법 해석의 문제를 넘어서 주권자인 국민 모두의 헌법적 결단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 일각에서는 우리와 안보환경이 비슷한 타이완이 대체복무제를 도입한 사례를 거론하기도 한다.하지만 타이완의 경우 감군(減軍)계획의 일환으로 남는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도입한 제도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병력의 수와 질(質)에 영향을 주지 않고,병역제도의 공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제가 달린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또 우리보다 안보 환경이 좋은 40여개국이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대체복무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양심적 병역 거부의 인정 여부는 한 나라의 병역제도가 그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정치·경제나사회·문화적 여건,안보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는 만큼 양심적 병역 거부권의 인정 여부도 그러한 종합적인 상황 속에서 판단해야 한다. 병역제도는 헌법과 병역법의 형태로 표시되므로 결국은 헌법과 병역법을 개정할 것인지 여부는 주권자인 국민이 결단할 문제이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나의 건강보감]’뇌호흡 창시자’ 이승헌

    명상과 호흡, 체조로 이루어져 있는 뇌호흡은 뇌를 제대로 알고 그 속에 감춰진 엄청난 잠재에너지를 충분히 활용하자는 것입니다.지능지수인 IQ,감성지수라는 EQ나 생체지수라는 BQ도 따지고 보면 뇌의 기능과 역할을 전제로 한 개념 아닙니까?” 뇌호흡의 창안자인 일지 이승헌(54).그를 만나기 전부터 최근 직장인과 청소년들 사이에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뇌의 호흡 개념이 궁금했다.“이를테면 자신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를 새롭게 인식하자는 생명운동 제안입니다.뇌는 모든 사고와 행동의 중추일 뿐 아니라 문화를 낳은 이성과 인간의식의 출발점입니다.그런데도 의학은 뇌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고,학문도 뇌의 기능을 마냥 ‘신비’속에 묻어두고만 있잖아요.” 그러면서 그는 대뜸 이렇게 묻는다.“정말 당신은 당신 뇌의 주인인가?” 그가 말하는 뇌호흡 명상의 핵심 원리는 ‘잠자는 뇌를 깨우는 것’이다.누구나 뇌를 갖고 있지만 뇌와 뇌를 활용하는 주체에 대한 자각이 없고,그래서 너무나 광대한 뇌의 능력을 거의 인식조차 못한다.그런 가운데사회적 관행과 개인의 인식이 허용하는 수준만큼의 삶을 살 뿐이라는 설명이다.이와 관련,그는 또 “당신은 당신 삶의 주인이 맞는가?”고 묻는다.풀자면,‘당신은 당신의 뇌를 잘 알지도,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주변에 기(氣)를 거론하는 수련법이 많지만 사실 어느 것도 명쾌하게 기의 실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뇌호흡이란 것도 최근들어 수백만의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반신반의’의 범주에 들어있다.“사람의 특성이 그렇습니다.과학적으로 입증하거나 체계적으로 논리를 세워 제시하지 않는 현상,이를테면 자신이 체험하지 못한 모든 것을 회의합니다.그런 관점에서 뇌호흡은 이성적인 과학입니다.지난 1월 한국체육학회에서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뇌호흡 명상이 인체의 면역에 관여하는 이른바 T림프구의 수를 27.8%까지 증가시켰으며,인체의 신경생리적 기능을 대폭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가 주창하는 뇌호흡에 대한 반향은 해외에서 더 거세다.지난 2000년 8월 유엔이 개최한 ‘밀레니엄 세계평화회의’에서 그는 ‘세계의 존경받는 정신지도자 50인’에 포함됐다.“특별히 외국에 더 많은 것을 알리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차이가 있다면 그들이 뇌호흡의 과학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지요.부연하자면,외국인들은 ‘Brain Respiration(뇌호흡)’을 뇌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 받아들이는데,우리는 ‘뇌호흡’이라고 하면 ‘뇌도 숨을 쉬는가?’라고 되묻습니다.그런 차이겠죠.” 그렇다면 과연 그는 무엇을 단초로 뇌호흡을 말하게 됐을까.“대학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했어요.태권도를 좋아했지요.그러다가 85년 무렵,우연찮게 놀라운 체험을 했어요.전북 모악산에서 21일 예정으로 단식 명상을 시작했는데,7일째 되는 날,갑자기 사람의 환영이 나타나더라구요.처음엔 헛것인가 했어요.그런데 이게 반복되고,그것이 헛것이 아니라 육안이 미치지 않는 산너머의 광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무엇이 그런 초월적 체험을 가능하게 했는지를 생각하게 됐지요.그게 뇌호흡에 눈을 돌린 계기였습니다.” 그후 10년쯤 전 ‘상단전의 비밀’이라는 저서를 냈으나 주목을 끌지 못했다.상단전은 단전호흡에서 머리 부위를 이르는 용어.그러다가 지난 97년 ‘뇌호흡’이라는 연구서를 낸 데 이어 한국 뇌과학연구원을 설립,국내외 석학들을 연구원으로 초빙해 속속 연구 성과를 내놓으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의 뇌호흡 원리는 한방의 기 순환방식인 수승화강(水昇火降)과 정충기장신명(精充氣壯神明),심기혈정(心氣血精)으로 요약된다.그는 정(精)은 몸,기(氣)는 에너지,신(神)은 정보체로 해석한다.심호흡을 한 뒤 온몸을 이완시키고 의식을 집중하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종국에는 자신의 심장 박동소리를 자신의 귀로 듣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것.그는 이를 ‘정신과 몸이 하나되는 합일의 경지’‘스스로 자신의 심신을 다스리는 경지’라고 했다. 이렇게 뇌력을 차츰 깨워가면 육체를 초월하는 능력을 드러내게 된다.그는 얼마전 초등학생들이 텔레비전에 출연,세계의 석학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종이 뒷면의 숫자를 척척 알아맞춘 것도 이런 경지에서 가능한 뇌의 잠재력 발현이라고 말했다.예컨대,뇌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사람은 타고난 잠재력을 잃어버려 한가지 일에도 집중하지 못한다.그러나 뇌호흡을 통해 뇌력을 일정 수준 회복하면 한손으로 삼각형을,다른손으로 원을 그리는 동시동작을 능숙하게 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뇌호흡을 한다고 그가 신선은 아니다.섭생에 대해서도 “내 원칙에 따라 무엇이든 먹고 싶은 걸 먹는다.”고 했다.그의 원칙은 무얼 먹든 욕심내지 않는 절제를 말한다.언제든 필요하다고 여기면 주저없이 단식에 든다.단식과 뇌호흡의 생활화다.이 대목에서 그는 ‘생체저울론’을 거론했다.“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자기 몸을 저울삼아 무엇이 넘치고,부족한지를 알아야 합니다.꼭 운동장을 뛰어야만 운동입니까? 숨쉬기,심장 박동도 중요한 운동입니다.그 움직임의 의미를 알면 따로 건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명예나 부를 탐했다면 아마 다른 일을 했을 겁니다.이 일은 사람을 위한 가장 평화적인 의식혁명입니다.이제야 과학자들이 뇌의 비밀에 조금씩 접근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뇌는 과학입니다.그 과학성에 눈을 돌리는 것,그것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을 찾는 시작입니다.” 심재억 기자 jeshim@ ■이승헌 원장의 뇌호흡 건강론 “일할 준비를 하고 있는 뇌를 사람들이 바보로 만들어요.일을 시키지 않으니까요.뇌호흡은 일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진 뇌를 깨워 파워브레인,즉 창조적·생산적·평화적인 뇌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승헌 원장이 말하는 뇌호흡 명상은 기본 단계와 ‘뇌감각 깨우기-뇌 유연화-뇌 정화-뇌 통합-뇌 주인되기’ 등 5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그러나 현대과학이 아직도 뇌와 거리를 두고 있듯,그의 뇌호흡론 역시 현대인의 인식에 얼른 다가서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그의 생각은 달랐다.“일반적인 운동,즉 특정 종목을 지속적·규칙적으로 반복하는 것만이 운동의 전부는 아닙니다.누가 제게 좋은 운동을 물으면 저는 ‘당신에게 적합한 것이면 무엇이든 좋다.’고 말합니다.그것이 달리기나 등산일 수도 있지만,앉아서 자신의 내면을 보는 명상이나 숨쉬기일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뇌호흡은 이런 선택의 범주에있지 않습니다.그것이 아주 일상적으로 모두에게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데,제 역할은 그것을 체계화했다는 것 뿐입니다.” 그의 운동론은 몸의 움직임을 전제로 한 ‘동태적 운동’이 아니라 ‘정관적 운동’에 가깝다.“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일종의 강박관념을 가진 것 같아요.그렇게 생각할 일은 아니죠.잠자고,숨쉬는 일,맥박이 뛰는 것까지도 다 운동입니다.이 중 한가지에 집중해 보세요.운전면허를 딸 정도의 노력이면 누구나 놀라운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뇌호흡의 시작은 바른 자세다.온 몸이 뇌라고 여기면서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가 여태 보지 못한 ‘또다른 뇌의 세계’와 만나는 것이 ‘뇌의 명상’이다.“뇌력의 집중은 상상 이상의 창조성과 심신의 평정을 줍니다.제가 하루 3∼4시간의 수면으로 심신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뇌호흡 때문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수련이지만,뇌가 덜 경직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서 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소개한 그는 뇌호흡이야말로 인류의 미래 과제인 HT(Human-ScienceTechnology)라고 했다. 조선대학교 체육대 안용덕 교수는 “뇌호흡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최근 무작위로 선정한 35명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심신의 안정과 집중력향상,인체면역력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뇌호흡의 가치는 현대문명의 부작용을 치유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열린세상] 장마 알고 대비하자

    올해도 장마는 어김없이 찾아왔다.장마는 매년 여름철에 반복되어 나타나는 계절적 자연현상이다.장마의 어원은 ‘오랜’의 한자어인 ‘長’과 ‘비’를 의미하는 ‘맣’가 합성된 ‘맣’로,이것이 다시 ‘쟝마’,‘장마’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비슷한 동아시아의 여름 몬순 강우 현상을 일본에서는 바이우(Baiu),중국에서는 메이위(Meiyu)라고 하며,우리나라의 장마와 의미는 같으나 형성과정과 시공간적으로는 좀 다르다. 기상학자들은 장마를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것’으로 정의하지만 일반인들은 ‘여름철에 여러 날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라고 인식하고 있어 개념상 다소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장마를 기상학적으로 살펴보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인 열대기단과 찬 성질을 가진 오호츠크해 고기압이나 대륙 고기압인 한대기단 사이에서 비구름대가 형성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산업발전과 시설물 증가,인구 증가,레저활동 활성화 등으로 집중호우에 따라 한번 물난리가발생하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인재(人災)냐 천재(天災)냐에 대한 논란으로 해당 기관은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해마다 장마,집중호우,태풍 등으로 소중한 것들을 잃는 데 따라 정신적 공황을 겪는 수해증후군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상습침수구역,위험 축대,산사태 발생 가능 지역,강·하천 범람지역 등에 대한 특별관리와 함께 지속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재해대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미래의 날씨 변화에 대한 정보는 기상재해로부터 인류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국가정보 중의 하나이다.‘비’에 대한 옛 기록은 다른 기상요소보다 많아서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123회의 홍수가 났다고 기록되어 있다.또한 조선시대에는 치수(治水)를 위해 서양인보다 220년이나 앞서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제작했고,현재 청계천 복원공사를 하고 있는 곳에서도 강우량과 수위를 측정하는 등 우리나라의 치수행정은 오랜 역사를 갖고있다.그렇지만 치수행정의 현주소는 여러가지로 부족하다.예컨대 주택이나 건물을 신축할 때에는 해당 지역의 최다강수량을 고려해 배수로 시설과 토목공사를 먼저 시행해야 하지만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실정이다. 앞으로 정부는 재해를 관리하는 전문기관을 신설하여 전문적인 치수관리와 함께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등 방재관련기관과의 정보네트워크를 강화한다고 하니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한 일이다.재해시 보상금이나 보험제도 등을 확대해 나가고,건축 등 공사 시행시는 가칭 ‘재해예방부담금’을 신설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장마는 매년 온다.올해도 벌써 집중호우가 발생하여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올 장마의 특성은 장마전선을 움직이게 하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대륙고기압에 밀려 북상하지 못하면서 남부지방에 치우친 것이다.장마전선이 이렇게 남부지방과 남해상에서 주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충청도 이남 지방에는 평년보다 150∼300% 많은 비가 내렸다.특히 부산에는 올 들어 지금까지 강수량이 1598㎜로 평년의연강수량보다도 약 10%가량 많다.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장마전선은 점차 북상하여 7월17일 남부지방을 거쳐,18일에는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후 중부 지방에서 불규칙한 남북진동을 보이며 이달 하순 전반까지 영향을 주겠으며 후반에는 우리나라가 점차 장마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도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은 잠재해 있다.그러나 늘 준비된 자세로 장마에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오히려 장맛비를 활용해 수자원 확보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연구하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고 본다. 안 명 환 기상청장
  • LG, 하나로 외자유치 순항/외국 4개기관 6억弗 규모… 경영권 인수틀 마련

    최근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5000억원대 유상증자안을 통과시킨 LG가 4개 외국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제의받아 하나로통신의 경영 정상화는 물론 경영권 인수여건 마련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투자확정 액수는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하나로통신에 제시해 왔던 신디케이트론 투자액(6억여달러) 정도이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예측된다. 정홍식(사진) LG 통신총괄 사장은 11일 대한매일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4개의 구체적인 외자유치 제안이 왔다.”면서 “신디케이트론과 주식투자 중 어떤 형태로든 투자를 하겠다는 조건이며 패키지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까지 투자여건 조성 끝낸다 LG는 8월5일 임시주총 때까지 모든 라인을 동원,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 여건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또 유선통신시장의 구조조정 등 통신판을 새로 짜겠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정 사장은 외자유치 제안과 관련,“LG의 통신분야에 대한 투자의지에 외국의 금융펀드들이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다음 주에 구성될 태스크포스팀(가칭 통신사업단)에서 작업을 하면서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태스크포스팀은 데이콤,하나로통신 등 LG 관계사의 협조를 받아 부·차장급 3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이후 LG텔레콤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LG는 이와 함께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 내정자 카드의 활용과 함께 비공식 라인을 통한 하나로통신 인수의 타당성을 정보통신부에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정통부는 두루넷,온세통신 등의 법정관리 등으로 어려운 통신분야의 구조조정을 바라고 있다. ●주총은 반드시 통과한다 LG는 하나로통신의 주총에서 주식보유 비율만큼만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그러나 주식가가 액면가(주당 2500원 제시) 이하여서 하나로통신을 도와주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출석주주의 3분의2 찬성과 전체주식의 3분의1 찬성을 얻어야 유상증자안이 통과된다.즉 33%를 얻어야 하는 다소 불리한 여건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평소 25%의 우호지분을 가져왔다.”면서 “온세통신,두산중공업 등 기관도 유상증자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외자 유치건이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에서 삼성전자,SK텔레콤도 60%나 되는 소액주주의 반발을 무릅쓰고 무리한 반대를 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도 이에 대해 “유선통신시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대의에는 공감하고 있어 이사회 때와는 달리 굳이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국익과 하나로통신의 경영정상화’를 강조했다.그는 또 “두 기업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우선 파악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특히 이들 주주기업에 ‘사정’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합참 ‘北 우라늄탄 개발 실태’ / 파키스탄서 기술 이전한듯

    합동참모본부 신재곤(육군 대령) 전력분석과장이 최근 기관지 ‘合參(합참)’에 북한 핵개발 실태에 대한 기고문을 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기고문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4∼5개월이면 핵무기 3∼5개 제조 분량의 플루토늄 추출 가능 현재 영변에서 가동 중인 재처리 시설은 길이 180m,폭 20m로 6층 건물 높이의 대규모다.공정률 40%로 미완공 상태다.하지만 현 시설만으로도 북한이 1994년 제네바합의 이후 보관 중인 폐연료봉 8000개(50t) 재처리에 나설 경우 4∼5개월 안에 핵무기 3∼5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인 고순도 플루토늄 24∼32㎏을 추출할 수 있다. ●플루토늄탄 개발 어려워지자 우라늄탄 개발에도 나서 북한의 주요 핵시설은 94년 제네바합의로 동결됐다.핵시설 동결은 원자로 안에서만 생성이 가능한 플루토늄(Pu) 생산의 차단을 의미한다.결국 북한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우라늄(U)을 활용한 우라늄탄 개발로 눈을 돌리게 됐다. 포신형(Gun Type)인 우라늄탄은 내폭형(Implosion Type)인 플루토늄탄보다 설계가 간단한데 ,북한은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것 같다고 신 과장은 추정했다.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사정거리 1500㎞의 파키스탄 가우리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대가로 우라늄탄 제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미국은 2차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내폭형 2기를 제조,폭발에 대한 신뢰성 부족을 우려해 네바다사막에서 한 차례 실험한 뒤 일본에 투하했으나 포신형은 곧바로 사용한 바 있다. 신 과장은 우라늄 농축기법에 대해서는 분리계수가 높아 고농축이 가능하고,300평 규모의 소규모 시설이나 지하농축이 유리한 ‘원심분리형’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초기 핵개발 월북 과학자 주도 초기 북한 핵개발은 남한 출신 월북 과학자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1950년대 서울대 공대 학장을 지내다 월북한 이승기 박사는 북한이 보유했다고 주장하는 내폭형 플루토늄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이다. 경성대 물리학 교수 및 연세대 교수로 있다가 월북한 한인석 박사는 초대 영변원자력연구소장을 지냈고,춘천농과대에 재직했던 경원하 박사는 캐나다를 거쳐 70년대 초반 월북해 북한 핵개발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김광림의 플레이볼] 송진우를 위한 ‘훈수’

    LG와 기아의 4위 싸움이 치열한 프로야구 중반 레이스에 최근 한화가 가세하고 있다. 한화 상승세의 원동력은 지난 시즌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이상목과 역시 지난해 체력저하로 인해 부진했던 정민철이 팀의 확실한 ‘원투펀치’로 자리잡았다는 데에 있다.다만 팀의 에이스인 송진우가 올 38세의 나이로 연일 역투를 하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 큰 부담이다. 올 시즌 송진우는 14경기에 출전해 4승6패를 기록하는 동안 91.2이닝을 던지며 강인한 승부욕을 보였지만 결국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송진우는 지난해 31경기에 출전해 220이닝을 던지기는 했지만 체력만큼은 아직 믿을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올 시즌 한화는 마무리 피코타가 불안을 보이며 선발로 보직변경을 한 상태로,현재 한화의 마무리는 다른 상위팀에 견줘 무게감이 떨어진다.그런 만큼 한화에선 송진우의 마무리 활용도 고려해 볼 상황이다. 송진우는 92년 선발과 마무리 ‘전천후’로 뛰면서 19승8패17세이브를 기록했고,통산 166승94세이브로 선발과마무리 모두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물론 송진우의 개인 통산 200승도 중요하다.모든 팬들의 관심이 이승엽의 홈런 기록에 집중된 가운데 송진우가 프로야구 최초의 개인 200승을 달성한다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한화로서는 송진우의 활용에 대한 결단을 내려줘야 하는데,주의할 점은 그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젊었을 때는 많은 출장과 투구수에도 빠른 회복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지만 지금 38세의 나이는 모든 면에서 예전 같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올 시즌도 초반 한차례 부상 위험이 있었던 것을 무시하고 6월 들어 등판하는 경기마다 130∼140개의 공을 던지는 무리수를 둔 것이 결국은 부상을 초래했다. 송진우의 정신력과 투지는 지금의 어려운 고비를 충분히 이겨내리라 믿는다.다만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무리한 등판과 투구를 한다면 올 시즌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개인 200승 달성은 모두 꿈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장마와 올스타 브레이크가 한화로선 아주 좋은 휴식의 기회다.송진우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뒤 선발과 마무리 중에서 확실한 포지션을 정해주고 철저한 관리를 한다면 후반기에 LG,기아와 함께 재미있는 페넌트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게임·홈쇼핑 장마손님 유혹

    장마철만 되면 신경쓰이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집안에 가득 찬 습기도 없애야 하고,빨래도 말리지 못해 쌓인다.장마철 ‘옷차림’도 고민거리다 비 때문에 집안에 있는 날이 많지만 여가를 활용할 만한 소일거리를 찾기도 어렵다. 인터넷 쇼핑몰들은 장마에 관한 이런 고민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우산,제습기,탈취제 등 장마철 상품을 대거 내놓았다.비오는 지역이 많을수록 할인 혜택을 주는 코너도 등장한다.의류 전문 쇼핑몰은 비오는 날 옷차림을 선보이고 있다.온라인 게임 업체들도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은 네티즌들을 상대로 ‘장마 특수’를 노리고 있다. ●제습·건조기등 장마상품전 열어 현대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인 H몰(www.hmall.com)은 오는 28일부터 매일 오전 9시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의 일기예보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비오는 곳의 숫자에 따라 상품 5% 할인쿠폰과 정액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강우지역이 한 곳이면 할인쿠폰 100장,6∼10곳이면 할인쿠폰 100장과 3000원,5000원 할인쿠폰을 각각 100장씩 증정한다.10개 지역이상이면 5%,3000원,5000원,7000원 할인쿠폰 400장을 주기로 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장마가 시작되면서 ‘장마철 대비 상품전’을 마련했다.곰팡이 방지 향기정리함,실내용 빨래건조대 등 장마철 생활필수품을 선보이고 있다.제습기,건조세탁기 등 가전제품도 준비했다. CJ홈쇼핑(www.CJmall.com)도 ‘장마철 대비 봄·겨울옷 숨기기 작전’이라는 코너를 마련했다.습기 방지용 옷커버와 정리함,건조대 등을 판매하고 있다.제습탈취제,실내용 운동기구의 종류도 늘렸다.‘우산&우비 모음전’도 있다. ●‘비오는 날’패션 소개·할인 판매도 의류 전문 쇼핑몰 하프클럽닷컴(www.halfclub.com)은 ‘우·중·산·책(雨中散策)’ 행사를 마련했다.말 그대로 비 오는 날 옷차림을 소개하고 있다. 옷뿐 아니라 신발,우산 등 소품도 함께 선보였다.성인 남녀뿐 아니라 아이들의 장마 패션도 소개한다.할인율은 절반이 넘는다. 스타일렛(www.stylet.com)은 ‘We wish Rainy day!’라는 행사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방수가 잘 되는 재킷,가방 등‘장마철 전용 상품’뿐 아니라 10여 종류의 ‘비오는 날 코디’도 선보이면서 네티즌들의 옷차림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게임업체 매출 20% 올리기 총력 게임 업체들도 장마철 특수를 누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장마철만 되면 보통 매출이 15∼20% 정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게임포털 넷마블(www.netmarble.net)은 장마철 비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는 네티즌들을 위해 바둑 최강자전을 30일 시작한다.장마가 끝나는 7월 말까지 계속된다.무료로 게임을 체험하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다른 온라인 게임 업체들도 장마철 ‘네티즌 몰이’에 가세하고 있다.‘포트리스’ 등을 개발한 온라인 게임업체 CCR(www.ccr.co.kr) 관계자는 “비오는 날이면 게임을 즐기는 네티즌들이 보통 20% 이상 늘어나는 만큼,장마철에 네티즌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행자부 합동평가 결과 / 민원서비스 만족도 1위 대전·충북

    주민들에 대한 민원서비스는 대전과 충북이 으뜸으로 나타났고 국가의 핵심 사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한 최우수 자치단체로는 서울과 대전,광주,충남·북 등 5곳이 각각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지하철화재 참사가 발생한 대구를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만족도 및 전자정부 등 국가핵심사업 10개분야 추진에 대한 합동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지역 광역자치단체의 민원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거나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 친절수준 등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과 충북이 각각 시와 도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전자정부 분야에서는 인터넷을 활용해 시정모니터링 요원을 모집·운영한 대전과 강원이,여성참여 분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시민불편사항을 찾아 해결하는 여성봉사대를 운영한 전북이 부산과 함께 각각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분야별 최우수 지자체는 ▲일반행정 광주,경남 ▲지방재정 서울,경남 ▲주민안전 서울,충북 ▲주민복지 광주,충남 ▲지역경제 광주,충남 ▲지역개발 대전,충남 ▲환경 서울,충북 등이다. 특히 광역시 가운데 서울과 대전·광주가,도 중에서는 충남·북이 각각 3개 부문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평가 과정에서 찾아낸 우수사례를 책자로 만들어 모든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인터넷 홈페이지(지방행정정보은행 www.laib.go.kr)에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자부는 합동평가 거부 등 지자체의 반발을 감안,내년부터 평가 대상을 국가핵심사업 위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현장평가는 서류확인평가에서 탈피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관계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가단을 구성,현장 평가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수평사회를 만들자](5)해외에서는 - 프랑스의 지방대 육성방안

    프랑스의 대학들이 변하고 있다.과거 국가의 재정 지원으로만 운영되던 대학들이 기업과 연구소,지방자치단체와 연계,특성화를 통해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21세기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서도 참여정부 들어 지방발전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특히 지방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 특성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학벌사회의 최대 피해자로 전락하고 있는 지방대들은 정부의 방침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우리에 앞서 ‘지방 살리기’에 나선 프랑스를 찾았다. |글·사진 파리 김재천 특파원|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시내 전체를 내려다보면 남쪽으로 우뚝 솟은 검은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파리 6·7대학으로 불리는 이 대학은 이공계 분야 학과가 집결돼 있는 곳.지난달 22일 오후 이 곳을 찾았을 때는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건물에서 배어나오는 석면을 제거하는 작업이었다.지난 1960년대 신축된 이 대학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가루가 검출되면서 최근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갔다.이같은 대학 보수공사는 최근 3년 동안 강의실에서 학생 식당,기숙사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전역 1000여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의 대학 시설 보수는 지난 99년 말 클로드 알레그르 교육장관이 발표한 ‘세번째 천년의 대학’(U3M·Universit du 3 Millnaire) 계획안에 따른 것이다.21세기 프랑스 대학 교육의 청사진으로 불리는 U3M의 핵심은 대학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를 위해 각종 시설을 보수하고 지방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연구소 등을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2000∼2006년 1단계에만 모두 460억 프랑(9조 66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U3M은 지난 91∼99년 진행돼온 ‘2000년의 대학’계획안(U2000)의 연장선상에 있다.프랑스는 이 기간 동안 400억 프랑(8조 4000억원)을 들여 대학의 양적 팽창을 추진했다.대학 시설을 늘려 대학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계획이었다.이에 따라 현재 프랑스 전역 에는 93개의 대학이 산재해 있다.우리의 교육인적자원부에 해당하는 교육·기술·연구부의 대학재정시설 담당관인 에릭 아플로테(52)는 “U2000이 모든 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교육의 민주화였다면,U3M은 U2000에서 이뤄진 공공교육을 바탕으로 대학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는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U3M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교육의 공공성을 강조하는 프랑스 교육체제의 특성상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절실했던 까닭이다.아플로테는 “21세기에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프랑스 대학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U3M이 탄생했다.”고 밝혔다.유럽 통합 이후 프랑스의 과학기술 분야가 뒤처지고 있다는 내부 비판에 따른 계획이었다. 이같은 고민의 해결책으로 프랑스가 선택한 길은 지방 특성화였다.각 지역별로 특정 기술분야를 선정,대학과 지자체,기업,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복안이다.특히 그동안 중앙정부가 전액 지원했던 재정을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공동 부담하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국가-지역계약계획’(CPER)이라 불리는 이 제도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U3M 재정의 절반 또는 비슷한 수준을 부담하고 있다. 지역별 특성화 분야는 각 지자체와 그 지역 내 대학,기업,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결정한다.예를 들어 릴과 스트라스부르,툴루즈,몽펠리에 등에서는 유전공학을 특성화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중앙정부는 일절 간여하지 않고 부담액만 지원한다.각각의 역할은 분담돼 있다.대학은 인재를 배출하고,연구소와 함께 기술을 개발한다.기업은 이들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다.크레테이 지역 재정담당관인 도미니크 부쟁스몽빌은 “기업과 대학을 연결시키고 여기서 얻어진 이윤을 사회로 환원시키는 체제를 만들자는 취지”라면서 “대학과 연구소,기업이 비싼 기자재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랑스는 U3M 계획의 성공 여부는 네트워크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각 분야별로 지방을 특성화해도 이를 서로 연결시키지 않으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2단계로 2007∼2015년까지 22개의 국립기술연구센터(CNRT)를 설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국립기술연구센터는 대학과 기업,연구소 등의 협력 연구체제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크레테이 지역 학생생활담당관인 실뱅 드몽은 “예전에는 대학들이 학문 중심으로만 움직였다면 이제는 대학과 기업 모두 이대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 서로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patrick@ ■스트라스부르 루이 파스퇴르大 베르나르 카리에르 총장 스트라스부르 루이 파스퇴르 대학의 베르나르 카리에르 총장은 중앙정부와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에 공동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가 마련된 것을 U3M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중앙과 지방,대학,기업 등의 역할이 분담되면서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재정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었다.과거에는 교육·기술 관련 예산을 국가가 전액 부담했다. 스트라스부르를 비롯한 알자스 지방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화학과 생명공학,무기공학,환경유전공학 등 4개 분야.그는 “이 지역의 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을 하나의 망으로 연결하는 계획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까지 1억 1300만 프랑(237억여원)을 투자한다.”고 했다.지방 기업과 대학들의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높이는 2004∼2006년에는 1억 200만 프랑(214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스트라스부르만 해도 올 한해에만 최대 4000만 프랑(84억원)이 투입된다.”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절반씩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루이 파스퇴르 대학은 인재를 길러내고,기업들은 연구소를 비롯한 관련 시설을 대학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알자스 지역에서는 물루즈의 섬유공장과 오베르네의 수력발전소,생루이의 기상연구소,아그노와 위상부르의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그는 현재 지방대와 기업,연구소,지자체 사이의 정보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엮을 청사진을 준비 중이다.서로 뭉치는 것이 지방이 살아남고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최근 4년간의 경험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그는 “앞으로 사이버대 설립과 대학과 기업간의 기술이전 및 연구·교육활동을 결합시키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지방대와 학벌 / 홍덕률 대구대교수 사회학 지방대학이 어렵다.정원을 못 채워 곧 문닫는 대학이 나올 정도다.구조조정과 퇴출도 이제 대학가에서 낯선 단어가 아니다.새 정부가 지방대를 지원하겠다고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지방대 지원이 중환자에 링거주사 꽂는 격이어서는 안된다.지방대를 지원해 위기에 빠진 지방 경제와 문화를 살려내겠다는 참여정부의 정책은 괜찮은 아이디어지만,그것으로 지방대가 살아난다는 보장은 없다.재정난과 신입생 모집난,취업난도 분명 어려운 숙제지만 그것들이 곧 지방대 위기의 본질은 아니다.문제의 핵심에 다가가지 않고서는 새 정부의 새로운 지원책들도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지방대 위기의 핵심은 무엇인가.쉽게 말하면 일류대에 가지 못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기죽는 것이다.지방대 간판으로 험한 세상을 헤쳐갈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의기소침한 것이다.실제 자신감을 잃은 젊은이,자존심에 상처받은 대학생들은 답답할 정도로 소극적이다.서울의 명문대에 편입할 수 없을까 기웃거리면서 소중한 1∼2학년을 허송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교육 효과가 높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학사 관리도 부실해지고,이는 다시 취업난으로 이어진다.무한 가능성의 존재인 젊은이가 스스로 패배자로 낙인찍는 것은 자신에게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자존심에 상처받기는 지방대 교수들도 마찬가지다.명문대 교수보다 못할 것이 없다고 자부하면서도 오직 지방대에 몸담고 있다는 이유로 3류 취급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열악한 여건 때문에 훌륭한 연구실적을 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상처받은 자존심을 껴안고 신나게 교육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 전 대학 행정에 참여하면서 교수와 학생의 자존심 회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설정한 적이 있었다.그리고 자존심 회복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이요 근본 처방임을 확인했다.신입생 모집난과 취업난도 교수와 학생이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하면 결코 어려운 과제가 아니라는 사실도 확인했다.상처받은 자존심과 자신감의 상실이야말로 지방대 위기의 핵심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또 어디서 왔을까.말할 필요도 없이 대학의 서열화와 뿌리깊은 학벌문화에서 온 것이다.따라서 학벌 극복이야말로 지방대 살리기의 요체다.그것을 비켜간 어떤 재정지원책도 중환자에 링거꽂기일 뿐이다.문제는 대학 서열화와 학벌 문화를 타파하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데 있다.지방대 교수와 학생들이 해낼 수 있는 범위를 크게 넘어서 있기도 하다. 기성세대가 고정관념을 깨뜨리지 않으면 안되고,관공서와 기업의 인사 관행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언론이 낡은 보도관행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되고,국가가 의지를 가지고 장기 과제로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다행히 참여정부는 ‘차별시정’을 중요한 국정 과제로 설정했다.교육부 업무보고 때도 대통령은 학벌타파를 특별히 당부했다고 한다.부디 참여정부에서만큼은 학벌타파와 지방대 살리기가 작은 열매라도 맺었으면 좋겠다.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2부 학벌타파 (5)해외에서는 - 프랑스의 진로지도 시스템

    프랑스 교육의 가장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는 진로교육이다.그랑제콜과 국립행정학교 등 독특한 엘리트 교육체제 속에서도 진로교육의 역할은 만만찮다.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정확히 파악,미래의 설계를 제시해주기 때문이다.학생들의 호응도 그만큼 크다.진로상담은 학교가 아닌 전문센터에서 전문가들이 맡아 한층 신뢰를 높이고 있다.학생들의 작은 능력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프랑스 진로교육을 소개한다. |크레테이 김재천 특파원| 지난달 21일 오후 프랑스 파리 근교 크레테이 지역 조르주 에네스코가(街)12번지.크레테이 지역교육청이 자리잡은 이 곳은 최근 프랑스 전역에서 들끓는 교육계 파업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직원들은 산처럼 쌓인 소책자와 교재들 사이를 오가며 수량과 보낼 곳을 일일이 확인했다. 사무실과 창고를 하나로 묶어놓은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국립교육·직업정보사무소인 오니셉(ONISEP) 크레테이 지역센터.일선 학교로 보낼 진로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중이었다. 국립기관인 오니셉의 업무는 전국 초·중등 학교를 비롯한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각종 기관에 진로 관련 정보를 종합해 출판,배포하는 일이다.각급 학교에 대한 선택 요령을 다룬 소책자에서 대학 가이드북,진로 잡지,진로결정에 도움이 되는 시청각 자료와 교재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으로 세분화돼 있다. 크레테이 오니셉의 출판 담당자인 프랑수와 크레벨은 “교육청과 오니셉이 한 곳에 있어 진로 정보를 학교로 빨리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니셉이 진로 정보의 ‘종합창고’라면 교육부 산하의 진로정보센터(CIO)는 구체적인 진로 상담을 담당한다.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학생들에 대한 상담은 두 가지다.상담자가 관내 학교를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집단상담은 학년별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다.개별상담은 담임 교사의 권유를 받은 학생이 CIO를 찾아가 받는 방식이다.이같은 CIO는 프랑스 전역에 걸쳐 500여개가 넘는다.고등학교 1∼3개마다 한 곳씩 있는 셈이다.각 CIO에는 규모에 따라 3∼16명의 상담사가 상주한다. 상담은 직업에 대한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은 기본.최근의 경제상황과 실업률 등 전문지식까지 총동원돼 진로 고민을 해결해 준다. 이렇게 깊이 있는 상담이 가능한 것은 상담사들의 전문성 덕분이다.CIO 상담사 자격은 무척 까다롭다.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국가공무원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이후 2년 동안 심리학과 경제학 등 프로 상담가가 되기 위한 특별 교육을 마쳐야 한다.파리7대학 내 CIO에서 상담사로 일하는 오렐리 바셰(29·여)는 “프랑스 전역에 전문 상담사가 4800여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진로 상담이 이뤄지다 보니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지난해 크레테이 지역 15개 CIO에서 처리한 학생 상담 건수만 해도 11만 2442건에 이른다. 국가가 운영하는 CIO와는 달리 청소년정보문서센터(CIDJ)와 진로정보사무소(PAIO)는 협의회 성격의 진로 지도 기관이다.PAIO는 내방 상담만 받는다.CIDJ는 상담은 하지 않고 일자리와 아르바이트 정보 등을 제공한다.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16∼26세 학생들의 교육과 일자리 상담은 미시옹 로칼(Missions Locales)에서 맡는다.다양한 기관들이 역할을 나눠 맡아 학생들의 진로를 철저히 책임지고 있다.이들 기관들은 모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학교에서의 진로상담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CIO 상담사들은 교사들을 대신해 학생들의 진로계획서를 일일이 기록,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활용한다.이들은 매년 2∼3차례 열리는 학교 학년위원회에도 참여,학생들의 진로를 학교와 함께 논의한다. patrick@ ■佛 오니셉 아말베르 교육관 ‘모든 학생은 뭐든 하나라도 잘 하는 것이 있다.’ 프랑스 진로교육의 기본 바탕을 이루는 철학이다.국립 교육·직업정보사무소(ONISEP) 크레테이 교육관인 마리-노엘 아말베르(52)는 프랑스의 성공적인 진로교육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잊기 쉬운 교육철학인 ‘학생 우선’이었다. 학생의 성적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잘 하는 것,하나는 있다.’는 기본 전제 아래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프랑스 진로교육의 핵심이라는 설명이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인생을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목적입니다.모든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떠나서도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상담자와 끊임없이 얘기를 나누다 보면 학생들은 자신의 자질을 발견하고 계발하게 됩니다.” 이처럼 학생을 중요시하는 데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그는 진로정보센터(CIO)를 예로 들었다.“크레테이만 해도 15개 CIO에서 관련 공무원들의 월급을 제외한 순수 운영비만 연간 55만 1600유로(약 8억 270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건물이나 사무실은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한다. 프랑스가 진로교육에 이처럼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지난 82년까지만 해도 국가는 진로정보만 제공하고 상담에는 비중을 두지 않았다. 진로교육이 지금처럼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교육진로법안89’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학생을 모든 교육의 중심에 두자.’는 슬로건을 내걸었어요.학생들이 학업 외에서도 성공하도록 하자는 내용의 이 법안으로 진로교육이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법안은 3년 뒤인 92년 통과됐다.여기에는 ‘진로지도와 진로정보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 권리는 학생들의 학습권의 일부다.’라고 규정하고 있다.진로교육을 법으로 명시한 것이다. 그는 “모든 학생들이 어디에서든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때 국가경쟁력도 올라간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진로교육 현주소 프랑스와는 달리 우리의 진로교육은 관련 법에서 학교 현장에 이르기까지 푸대접을 받고 있다.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에는 아예 진로교육 관련 규정조차 없다.유일하게 진로교육을 명시하고 있는 교육 관련 특별법인 ‘산업교육진흥법’에는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산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의 진로지도의 시책을 시행해야 한다.’고만 규정,실업·기술 교육에 국한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내 진로 교육 담당부서가 분산돼 있어 관련 정책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학교정책실에서는 생활지도의 하나로 진로지도를 다루며,직업교육정책과에서는 실업계 학생들의 진로지도만 담당한다.여성교육정책담당관실에서는 여학생의 진로지도를,조정1과에서는 전 국민의 생애 진로 계발을 맡는다.중심 역할을 하는 부서가 없는 셈이다. 학교 현장도 사정은 같다.대부분 담임 교사가 진로지도를 하지만 진로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없는 교사가 대부분이다.교사를 키워내는 사범대나 교원대 교과과정에 진로 관련 과목 하나 개설되지 않은 곳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정책 입안자들의 잘못된 생각도 한 몫을 하고 있다.‘진로지도=입시지도’로만 이해하는 탓에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진로교육은 항상 정책 시행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실정이다. 현장에서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시설이 전무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산하 연구개발기관인 진로정보센터가 유일하다. 시·도마다 있는 청소년 상담기관들은 문화관광부 산하인데다 (비행)청소년 상담이 주 업무로,학생들이 진로결정을 위해 상담하고 관련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 진로정보센터가 최근 3년째 교육부에 지방센터 설립안을 건의하고 있지만 관계 부처의 반대로 번번이 퇴짜만 맞고 있다.
  • 홈페이지에 매일 글 올리는 사장님 / 지식경영 실천 ‘코스닥증권시장’ 신호주 사장

    “거문도에 다녀온 감상기인데 한번 읽어 보겠어요?” 서울 여의도 코스닥증권빌딩 8층.2개의 벽면이 유리여서 여의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이 곳에서 만난 ㈜코스닥증권시장 신호주(辛鎬柱·54) 사장은 ‘꿈 같았던 거문도·백도 여행기’라는 제목이 붙은 A4용지 3장짜리 글을 수줍게 건넸다.그는 지난 1년4개월동안 바쁘게 돌아가는 코스닥시장 사장을 맡아 활동하면서도 매주 등산을 하고 틈틈이 오지여행을 하면서 느낀 단상들을 글로 남기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이야기를 ‘종이’에서 ‘온라인’으로 옮기는 일에 열심이다.2개월전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주소로 한 개인 홈페이지(www.shinhojoo.pe.kr)를 개설,집 꾸미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공무원 생활을 접고 경영자(CEO)가 된 뒤 직원과 고객에게 비전을 말할 수 있는 ‘스토리 텔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래서 용기를 내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는 ‘아마추어’가 만든 것 치고는 디자인이나 콘텐츠 정리가 수준급이다.지난해 KAIST 테크노대학원을 다니면서 익힌솜씨를 발휘했다.직원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홈페이지에 ‘경영자 노트’를 올리려고 보니 매월 냈던 조회사 일부가 벌써 없어졌더군요.자료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눈에 띄는 코너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칭찬 릴레이’.신 사장이 정보서비스팀 신민희 대리의 성실함을 칭찬한 뒤 벌써 9명이 칭찬을 주고받았다. ‘삶의 여유’코너에는 자작시와 좋아하는 명시를,추천자료실에는 경제 전반에 관련된 사이트와 서적, 각종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신 사장은 특히 ‘지식경영’에 관심이 많다.그는 “어느 집단이나 정보를 축적하고,이를 공유·활용해 성과로 연결시키는 지식경영이 중요하지만 경영진 대부분이 시스템(하드웨어) 구축에만 신경을 쓸 뿐,콘텐츠(소프트웨어)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지식경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 사장은 직원들과 1년여째 ‘모험’을 하고 있다.지식경영 태스크포스팀을 구성,관련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고 매월2차례 발표회를 갖는다.이런 과정을 거치면 저절로 ‘사람관리’도 이뤄진다고 한다. 코스닥업체와 정보기술(IT)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특히 20∼30대 젊은 벤처기업인들을 수시로 만나 등록과정에 도움을 주면서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한다.신 사장은 “게임벤처 사장으로부터 게임업계의 비전을 배우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IT·인터넷업계의 옥석이 가려져 향후 신경제를 주도할 원동력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내친 김에 지난 4월부터 한국예술종합대 문화예술 최고경영자과정에 등록,벤처 관련 문화와 콘텐츠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신 사장은 28년동안 재정경제부·산업은행·증권업협회·금융감독원 등을 거치면서,또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으로 온 뒤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한 ‘재산’이라고 말한다.그는 “기회가 된다면 퇴직인사들을 포함,능력있는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헤드헌터의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예비역 육군 소장 정웅씨 / 20년전 ‘장군님’ 이제는 ‘장로님’

    ‘정 장로님’ 지난 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현지 사단장으로 근무하던 중 시위대에 대한 ‘신군부’의 강제 진압 방침을 거부해 강제 전역한 예비역 육군 소장 정웅(75·호국군사관학교 4기)씨.그는 요즘 ‘장군’보다 ‘장로’로 더 잘 알려져 있다.정씨는 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기도 했다.지난달 29일 서울 동대문의 한 교회에서 그를 만났다.먼저 전화를 걸었을 때는 ‘기자 만날 일이 없다.’며 한사코 만남을 거절했지만 ‘요즘 근황을 듣고 싶다.”고 막무가내로 찾아가자 ‘의외로’ 따뜻하게 대해줬다. ●교회 일이 너무 좋아 군문을 나선 지 20년이 지난 데다 그동안 교회 일에만 매진해 온 탓인지 말투나 분위기에서 ‘군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대신 인상 좋은 ‘목회자’로 바뀌어 있었다.그는 교회가 운영하는 노인대학인 ‘늘푸른 대학’의 ‘학장’이다.기자가 교회를 찾았을 때도 대부분 할머니와 할아버지로 구성된 노인대학생 50∼60여명에게 ‘믿음과 건강’에 대해 열심히 강의를 하는 중이었다.기독교와의 인연은 굉장히 오래됐다.장로가 된 게 현역 대령시절이던 1974년이니까 벌써 30년이 됐다.그는 “현역 시절에도 교회 일에 적극적이었지만 80년 광주의 ‘아픔’을 겪고 나서는 교회에 더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몇 년 전 아내 전성원(66)씨와 함께 만든 ‘5·18 선교장학회’를 법인으로 만들어 러시아 등 해외에 있는 열악한 여건의 한인교회를 돕는 게 소박한 꿈이다. ●띠체조로 건강관리 이가 좀 좋지 않은 것만 빼면 75세 된 노인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하다.골프도 자주 했으나 3∼4년 전 허리를 다쳐 중단한 상태다.대신 동네 헬스클럽에서 수영을 즐긴다.주로 낮 시간대에 30분 정도 하면 몸에서 땀이 쫙 난다고 한다.시간이 남을 땐 각종 헬스기구도 이용한다.또 군에서 하던 도수(맨손)체조에 1.25m가량 되는 띠를 활용하는 띠체조는 그가 고안한 독특한 건강비법이다.띠를 양 손으로 팽팽히 당겨 머리 위로 올린 뒤 등 뒤로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것을 반복한다.별다른 장비가 필요없고 장소에도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노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것.165㎝의 단구이지만 근육질에 군살이 거의 없다.모두 체조덕분이라고 강조한다. ●군 시절이 가장 보람 군 장성,공기업 임원(근로복지공사 부사장),국회의원(13대) 모두 해봤지만 가장 보람있는 시절은 역시 군에 있을 때라고 말했다.하지만 전역한 뒤 군과는 별다는 접촉을 갖지 않고 있다.전역 직후엔 예비역 장성출신 모임인 성우회와 재향군인회 모임에도 나가봤으나 당시 신군부의 위세 때문인지 대부분 자신과의 만남을 꺼리는 눈치여서 예비역 장성 모임에는 아예 나가지 않고 있다.입을 닫고 살아온 삶이 오래 지속된 때문인지 지금도 ‘5월 광주’의 당시 상황이나 심경에 대해서는 가급적 입을 열지 않으려고 한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군을 떠났지만 폭도로 매도됐던 5월 광주시민들의 명예도 이제 회복됐고 신군부도 사법적으로 처단이 된 만큼 특별한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그래도 후배 장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군인뿐 아니라 공직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라고 전제한 뒤 “공직자가 인기에연연해서는 안 되며 특정인이나 상관보다는 반드시 국민의 편에 서서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조승진기자 redtrain@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월포위츠 美국방副장관 문답 / “주한미군 150개항목 전력 증강”

    방한 중인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향후 4년에 걸쳐 150개 프로그램의 주한미군 전력 증강사업을 추진,군사력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한국의 국방비 증액 필요성도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군사력 변화와 관련,주한 미2사단 재배치에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끼칠 것인가. -미 육군과 관련,근본적인 변화가 있다면 당연히 2사단에 영향을 줄 것이다.우리 노력의 핵심은 한반도가 공격받았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다.억지력 강화와 신속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2사단의 재조정 및 재편과 관련한 노력이 있을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갖고 있는가.주한미군 전력 증강계획이 남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 아닌가. -북한과 관련해 확인 가능한 부분이 있고,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미국의 정보능력도 완벽하지 않다.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북한의 말을 농담이나 장난으로 들을 수는 없다.검증가능한 부분은 조치를 취하고,그렇지 못한 부분은 검증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전력강화는 일단 방어적인 성격을 띤 것으로 억지력 강화다.장기적으로 보면 전력 강화를 통해 억지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다.한반도가 통일돼서 모든 사람이 번영과 평화를 구가하면 참으로 좋은 일이다. 국회 국방위원과의 조찬 석상에서 국방예산 증액을 요청했다는데. -한국의 국방 투자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현재 한국의 국방예산이 GDP 대비 2.7%로 알고 있는데 한국도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작은 투자로 큰 성과를 볼 수도 있다. 미군의 군사력 현대화로 남북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대북 전략은 당근인가,채찍인가. -북한이 남한을 위협하는 미사일을 구축하지 않았다면 패트리어트를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다.패트리어트는 전적으로 방어적 성격이다.한국인의 인명을 보존할 때도 활용 가능하다.긴장을 증가시키는 데 이용되지 않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김광림의 플레이볼] 투수 로테이션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면서 상위권 팀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때까지 두세차례 위기를 맞게 마련이다.줄곧 선두권을 지키는 삼성이 1위 탈환을 투수 소모전을 펼치는 느낌이다.올 4∼5월은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경기도 자연히 순연되다 투수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긴다.상위팀 중엔 삼성이 비에 가장 영향을 받았다.5월 중순 이후 4주 연속 더블헤더를 치르거나 예정돼 있다. 더욱이 너무 빠른 투수교체로 인해 로테이션에 문제점이 드러났다.지난 주말까지 1회에 선발투수를 갈아치운 것이 모두 6차례.기아와 현대는 선발투수가 1회를 버티지 못한 것은 단 한차례 뿐이다.또한 삼성이 승리투수의 요건인 5회 이상을 던진 경우는 모두 20여회.상위권에 포진한 LG SK 현대 기아가 평균 27∼30회인 점을 감안하면 두 포인트 정도는 빠른 셈이다. ‘투수 로테이션은 빠를수록 좋다.’는 야구계 속설이 있다.그러나 경기마다 빠른 투수 로테이션은 무리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삼성은 선발투수를 빨리 내리면서 불펜진의 활용 폭을 대폭 늘렸다.중간계투진인 김현욱 나형진 전병호 정현욱 등은 매 경기 투입되다시피하고 마무리 노장진은 기용된 경기마다 2이닝 정도를 책임지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노장진은 올 시즌 출장이 17경기,30.1이닝 투구수 567개로 마무리 투수라고 보기에는 투구수가 너무 많고,무려 82개를 던진 경기와 40개 이상 투구한 것도 7경기가 넘는다.LG의 이상훈이 17경기에 17.2이닝(투구수 286개)을 던졌고,SK의 조웅천,현대의 조용준,기아의 진필중이 1이닝 정도씩을 던진 것에 견주면 갑절에 가깝다.아직은 시즌 초반.마무리투수는 등판간격이 무의미하다.박빙의 승부처에서 마무리투수를 최대한 활용하고 많은 경기를 출장시키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이런 관점으로 볼 때 노장진의 등판횟수와 투구수를 조정할 필요가 절실하다.매 경기를 대기해야 하는 마무리투수는 한 경기에 1.1이닝 20개 안팎의 투구수가 가장 적당하다. 초반 순위레이스가 시즌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투수들의 한계점을 무시한 운영은 결국 선수생명만 단축시킨다.더욱이 마무리의 빠른 체력저하는 팀의 성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장기적으로는 팀 전력 역시 선수생명과 함께 빠르게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임은주의 킥오프]파울 관리도 실력

    프로축구 K-리그 1라운드가 지난 21일 끝났다.화려하고 두꺼운 선수층을 갖춘 성남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승점 26으로 1위를 차지했고,팀 운영 문제로 말많고 탈많던 부천이 승점 3의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막강 전력을 보여준 성남,조직력의 전남,패기의 대전,신구 조화의 안양,용병과 토종의 화합이 돋보이는 수원.또 개성있는 선수가 가장 많은 울산,코칭스태프가 화려한 전남,체력전에 강한 대구,거듭 태어나려는 포항,불사조 광주,유일한 외국인감독이 이끄는 부산,점차 팀컬러가 살아나는 부천 등 모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이번 주말인 24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도 승점 1점차로 순위가 바뀌는 박빙의 접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K-리그의 재미는 줄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앞으로 각팀의 성패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무더운 날씨와 중간 중간 휴식기의 컨디션 회복,벤치멤버의 활용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듯하다. 무엇보다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K-리그에서는 선수층이 가장 중요한 변수다.그 연장선상에서선수 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고나 퇴장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필자는 1라운드 마지막날 부천과 전남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부천은 1승이 목마른 상황이었고 전남은 바로 전 경기에서 무패가도를 질주하던 성남을 꺾어 상승세였지만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은 마찬가지였다.결과는 화려한 골잔치 속에 2-2무승부였다.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치러지다 보니 카드를 아끼지 않는 필자의 스타일 때문에 두팀 모두 경고가 양산됐다. 물론 필자는 이미 다른 경기에서 한차례 경고를 받은 선수,경고가 누적돼 출전치 못한 선수,그리고 승리가 다급한 두팀의 입장과 넋두리도 알고 있었지만 카드를 꺼내들 때는 그런 것을 감안할 수 없었다. 페널티 킥이나 문전앞 프리킥이 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현대축구에서는 미드필드부터 과감한 판정이 필수적이다.경기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두팀의 사정을 고려했지만 그리 쉽지 않았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필자뿐 아니라 모든 심판들이 그럴 것이다.그리고 정말로 실력을 갖춘 강팀이라면 파울 관리까지도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각팀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축구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정부정책 Q&A] 음식물 쓰레기 감량의무 사업장은 1일급식1000명·33평 이상 음식점

    대한매일은 사회변화에 대응해 급변하는 각종 정부정책과 제도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정부정책 Q&A’난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하고 있습니다.전화(02-2000-9252)나 이메일(shjang@kdaily.com)로 제보나 문의를 접수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의무 사업장이란 어떤 곳을 말하나.또 집단급식소 등에서 대량으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해야 되나. 이현숙(43·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감량의무 사업장은 1일 급식인원 100명 이상인 급식소,면적 100㎡(33평) 이상인 휴게음식점 또는 일반음식점을 말한다.집단급식소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규격봉투 또는 전용 수거용기를 사용해 배출해야 하고,수거된 음식물 쓰레기는 각 지방자치단체 자원화(퇴비) 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 집단급식소 등 감량의무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스스로 감량 또는 재활용하거나,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처리업자·재활용신고자 및 처리시설 설치자에게 위탁해서 재활용하는 방법이 있다.폐기물관리법에 의한 생활폐기물(감량의무사업장포함)을 대상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수집과 운반·처리(재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조례에는 음식물 쓰레기 전용 봉투 또는 전용 수거용기 사용 및 수수료 부담 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까지 규정돼 있다.(환경부 생활폐기물과 (02)504-9260) 내년에 7·9급 공무원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다.공무원시험에서 각종 자격증 가산점 제도를 활용하면 유리하다는 얘기를 들었다.자격증 가산점의 인정요건과 종류는 무엇인가. 하모씨(수험생·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자격증 가산점 제도는 전산직렬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시험에서 적용된다.자격증 가산점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정보·통신·사무관리분야,직렬별로 인정하는 전문자격분야로 나뉜다. 가산점은 수험생이 취득한 자격증 가운데 분야별로 1개 종류에 대해 과목별 만점의 0.5∼5.0%가 부여된다.따라서 수험생 1인당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은 최대 2개 종류이며,취득한 모든 자격증에 대해 가산점을 인정하지는 않는다.가산점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필기시험 전일까지 관련 자격증을취득해야 하며,필기시험일에 수험생이 직접 자신의 답안지에 자격증 가산점 취득여부를 표기해야 한다.자격증을 취득했더라도 시험에서 표기를 하지 않으면 가산점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의 종류는 ‘사이버 국가고시센터’(www.mogaha.go.kr/gosi)나 시험공고문 등을 참고하면 된다.(행정자치부 고시과 (02)3703-4733) 화재발생에 대비,소화기를 구입하고자 한다.소화기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소화기는 무엇인가. 장안숙(32·여·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화재는 목재·섬유·종이 등이 타서 재가 남는 경우(A급)와 유류나 가스 등이 원인이 된 화재(B급),누전 등 전기로 인한 화재(C급) 등 3가지로 구분된다.소화기 겉면에는 사용용도를 A·B·C로 구분,표시하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표시를 확인한 뒤 소화기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용 소화기는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화재에 사용이 가능하다. 가정용 소화기는 그 크기에 따라 2.5㎏과 3.3㎏,4.5㎏등이 있다.이중 소화 능력과 휴대의 편리성 등을 감안할 경우 3.3㎏용 소화기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데 적합하다.가격은 2만 5000원 선이다. 소화기는 눈에 띄는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습기나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를 해야 한다.또 월 1회 가스누출 여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행자부 소방국 예방과 (02)3703-5339)
  • [시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유엔지속가능발전위원회(UNCSD)’회의가 191개 유엔회원국 정부대표 외에 국제기구·민간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이 위원회는 유엔총회 결의로 설립되었으며,정부는 물론 시민사회로 하여금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가져오는 행동을 하도록 촉진하는 목적을 가지고 매년 열린다.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첫째로 2004년 이후 10년의 지구촌 발전방향을 제시하고,둘째로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WSSD)’에서 합의한 이행계획을 시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추진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아울러 2004년 이후 UNCSD의 개선방향도 중점 논의하는 자리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도출하는 사항들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발전전략 및 이행계획 수립,국가보고서 작성,대통령자문지속가능발전위원회(PCSD)의 기능과 역할의 검토 등에 많은 시사점을 주게 될 것이다. 참여정부는 각종 개발과 지역활성화에 따른 가치충돌을 해소하고,균형과 통합을 달성하기 위한 위원회 설립 등 혁신적인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활동이 성공을 거두려면 균형과 통합의 원칙·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어야 한다.한국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사람으로서 이에 도움이 될 몇 가지를,각료급회의에서 나온 각국 대표연설을 중심으로 제안해 보고자 한다. 첫째,모든 발전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지속가능발전의 3가지 축은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지속성이다.이를 달성하려면 세 부문을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국가정책과 조직도 통합적인 방법으로 운영해야 한다. 둘째,이제는 행동이다.UNCSD만으로 지속가능 발전을 달성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이미 합의된 WSSD의 이행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국가적 책임이 강조됐다.네덜란드는 ‘지속가능행동(Sustainable Action)’이라는 행동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작년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약속들을 실천에 옮기는 노력을 가시화했다. 셋째,시행에 관한 투명하고 비판적인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시행의 모니터링을 위한 역할은 UNCSD가 맡아서 한다는 데로 각국이 의견을 모아가고있다.이것이 각국의 성공과 실패를 측정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넷째,요하네스버그에서 채택한 WSSD 목표치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재정자원을 확보해야 한다.이제 재정 확보를 위한 정치적 의지를 동원할 때이다.노르웨이에서는 재무부가 ‘국가의제 21’을 맡고 있다. 다섯째,지속가능발전의 이행은 지역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이행에 관한 대화가 지역차원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이다.일부 국가가 제안한 ‘지역이행 포럼’이 어떻게 수용될 것인가는 아직도 토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제11차 UNCSD의 특징은,의장인 발리 무사가 얘기한 것처럼 요하네스버그 이행계획의 실천을 촉구하고,각국이 이를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과 도구를 제공하는 데 있다. WSSD 결의의 이행결과를 검토·모니터링·평가함에 있어 UNCSD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회의 결과에 대응하려면 종합·조정된 노력과 구체적인 수단·방법의 강구가 필요하다.국내 정치인들도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우선순위가 높은 정치의제로 올려놓는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범지구화에 의해 제공되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고,범지구화의 도전에 대응하도록 경제적·법적 준거를 새롭게 짜야만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김 귀 곤 서울대교수 명예논설위원 뉴욕 유엔본부에서
  • [편집자문위원 칼럼]여론조사는 보편·타당한 과학이다

    신문에서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경우는 크게 둘로 나누어진다.하나는 자체기획으로 이루어진 조사결과를 보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부기관,조사회사,시민단체 등 외부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도하는 것이다.각기 다른 보도행태를 보이는데 자체기획조사는 지면도 크고,자세하게 보도하는 편이다. 대한매일에서는 지난 3월11일자에 ‘수평사회를 만들자’라는 기획기사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였다.또 3월 중 타기관의 조사결과 보도는 5일자에 실린 전경련의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7건이 있었다. 먼저 타기관의 조사결과를 보면,한국마케팅여론조사협회(KOSOMAR),한국조사연구학회,유럽마케팅여론조사협회(ESOMAR)등에서 제안한 여론조사 보도의 필수사항들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았다.조사방법,조사대상,표본추출방법,조사항목,조사기간,조사수행기관,조사실시기관 등을 공개하도록 권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이런 항목들이 일부만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는 과학이다.과학이란 보편·타당해야하며,다른 사람이나 기관이 재생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므로 정확한 보도를 지향하려면 위의 요소들을 모두 밝혀야 할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독자들의 관심이 낮고,지면 제약 등으로 권유사항을 모두 지키기 어렵게 된다.이럴 때 인터넷(www.kdaily.com)을 활용하면 어떨까 한다.사이버와의 연계를 통해 두 지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양쪽 매체의 유용성도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자체 기획조사로 이루어진 ‘학벌에 대한 여론’을 검토해 보자.자체조사였기 때문에 조사전문가들이 권유하는 보도 유의사항들을 모두 담고 있다.또한 학벌과 관련,1000명 이상의 표집을 통해 조사하여 학벌문제의 심각성을 제시한 점도 돋보인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 심각성만큼이나 구조와 내용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고 따라서 국민들의 사고 속에 다중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리라 여겨진다.이럴 경우 현실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기획의도를 잘 살릴 수 있는 조사설계가 요구된다. 10여년전 필자가 미국 시카고대학의 의뢰를 받아 실시했던 취업,결혼에 대한 국제비교조사를 하나의 예로 제시하고 싶다.그 조사는 대졸,고졸로 대상을 구분하여,대졸은 입학성적을 중심으로 세 집단으로 나누고,고졸은 졸업 이후 바로 진학하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어 실시했다.졸업 후 10년 동안 취업,이직,재취업,결혼,교육,훈련의 실태와 각각의 경우 정보수집,의사결정 과정에 작용하는 네트워크,기제 등을 조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3연(혈연,지연,학연)의 실태와 의식을 파악해 보는 대기획이었다. 3연과 관련해서는 그 구조나 작용 방식이 심연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 여론조사로 파악할 수 없는 측면이 크다.현실적으로 우리 피부에 크게 와닿는 3연의 작용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낮게 나타나는 경우는 단순 여론조사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언론의 역할이 사회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고 문제를 제기하는 데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은 성공적이라고 판단된다.그러나 좀더 심층적으로 문제를 인식해야 문제제기는 물론,여론형성을 통한 대안제시까지 나아갈 수있지 않을까.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적을 하는 것은 정말 훌륭한 도구인 여론조사와 언론의 사회적 소임이 크기 때문에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이 상 경
  • 계약직 군무원제 도입,5급승진시험때 근무성적 비중 높아져

    앞으로는 기술·기능직 군무원의 직급 명칭이 일반 공무원의 직급과 동일해진다.또 계약직 군무원제도가 도입되고 5급 승진시험에서 근무성적 비중이 높아지는 등 군무원들에 대한 인사관리 시스템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국방부는 “우수 민간인력 활용을 위한 군무원 계약제 법률 제정에 따라 마련한 군무원 인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금명간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기술군무원의 직급이 기정은 서기관,기좌는 사무관,기사는 주사 등으로 각각 개정된다.또 기능군무원의 계급도 종전의 ‘등급’이 모두 일반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급’으로 개정된다. 그동안 일반직과 달랐던 군무원의 직급 명칭은 사기 저하의 요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전문지식과 기술자격이 요구되는 경우 일반·기능·별정 군무원 정원에 한해 일반 계약 군무원으로 선발이 가능하며,특수분야 전문 지식이나 기술의 경우는 전문계약군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계약기간은최장 3년이며,계약 기간을 넘길 경우 신규 채용 형식을 밟아야 한다. 이밖에 5급 승진시험 합격자를 결정할 때 종전에는 ‘시험 60%,근무성적 40%’를 반영했으나 앞으로는 업무 능력 우수자가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험과 근무성적 비중을 똑같이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보통신 직군을 신설하는 등 직군 직렬구조도 사회 발전 추세에 맞춰 개정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무원 인사제도의 경우 지난 94년 이후 손을 대지 않아 이번에 대대적으로 손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올 10월 전역병 1주일 단축

    국방부는 15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현역병 복무기간 단축과 군인들에 대한 복지 및 사기 진작 대책,군 기구 축소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역병 복무기간 단축 ‘2개월’ 단축이 제대로 적용되는 첫 대상자는 오는 10월 현역 입영자들이다.현역에서 전환 복무중인 전투경찰과 교정시설 경비교도,의무소방원 등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육군과 해병대는 26개월에서 24개월,해군은 28개월에서 26개월,공군은 30개월에서 28개월로 복무 기간이 2개월씩 줄어든다. 이미 군 복무중인 병사들의 경우 올 10월 전역이 예정된 2001년 8월 입영자부터 1주일 단위로 점진적인 혜택이 주어져 그 기간만큼 조기에 전역할 예정이다.그러나 적용 대상자와 정확한 단축 기일 등은 5∼6월쯤에 확정될 전망이다. 복무기간이 줄어들 경우,현 병력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연간 1만 1000여명의 추가인원이 필요하게 되는 등 문제점도 예상된다.따라서 국방부는 6만 6000여명에 이르는 산업기능요원을 줄이고,보충역을 현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숙련도가 요구되는 직위에는 부사관을 배치할 방침이다. ●복지개선 방안 병사들의 보수가 2006년까지 대폭 오른다.현재 월 평균 2만 4800원인 병사 봉급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에 걸쳐 평균 8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이후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할 계획이다. 노후된 병영시설은 내년부터 선진국처럼 분대 단위 침대형 내무반으로 개선키로 했다.또 15평 이하의 구형 관사는 24∼32평형 관사로 대체될 예정이다.현재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노후(25년 이상)·협소(15평 이하) 관사는 2만 7000여개에 이르고 있다. ●기무사령부 조직 개편 계룡대에 상주하는 육·해·공군본부 기무부대를 하나로 통합하고 사단급 기무부대를 군단급 기무부대와 통·폐합하기로 했다.장기적로는 현재 중장이 맡고 있는 기무사령관의 계급도 소장으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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