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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회 서울광고대상-보험 부문 우수상]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제23회 서울광고대상-보험 부문 우수상]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한화생명은 1946년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생명보험사입니다. 핀테크, 빅데이터, AI로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최초의 보험회사가 되고자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와 함께 ‘Lifeplus’ 브랜드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산 증식과 금전 보상에 치중했던 금융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생활밀착형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한화생명은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Lifeplus 브랜드를 고객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뮤직 콘서트와 함께 하는 ‘Lifeplus 벚꽃피크닉페스티벌’과, 인생 최고의 불꽃축제를 경험하게 해주는 ‘Lifeplus X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있습니다. 또한 여가활용 앱인 ‘ZUMO’ 서비스를 통해서는 양질의 여가정보를 맞춤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공감을 얻고 있으며, 대외 수상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인공지능으로 테러리스트 선전물 100% 잡아낸다

    인공지능으로 테러리스트 선전물 100% 잡아낸다

    날로 지능화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선전을 강화하고 있는 테러리스트들. 교묘하게 일반 게시물에 섞여 있기 때문에 이들이 올리는 SNS를 차단하거나 잡아내기는 쉽지 않다.그런데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테러단체 IS와 알카에다가 올린 선전게시물 대부분을 적발하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테러 관련 게시물을 찾아내는 AI를 활용해 IS와 알카에다가 올린 선전게시물 99%를 사용자들이 신고하기 전 삭제하는 데 성공했다. 테러 관련 게시물의 83%는 게시물이 올라온 지 1시간 내에 삭제되기도 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트위터, 유튜브, 구글 등은 오랜 동안 가짜 뉴스와 테러단체들이 올리는 게시물을 방치해 테러 선전의 온상이 돼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IS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들 SNS를 활용해 테러 요원들을 모집하거나 테러 계획을 짜는 등 활용했다. 지난 6월 페이스북은 테러단체들의 부적절한 게시물 차단을 위해 AI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I를 계속 학습시킨 끝에 삭제 속도도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백인우월주의자를 포함한 인종 차별주의자들이 올린 증오연설 등으로 삭제나 차단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테러 관련 여부의 글을 판단하기 위한 검토인원을 4500명에서 연말까지 7000명으로 늘릴 예정이기도 하다. 브라이언 피시먼 페이스북 대테러정책 책임자는 “행동방식을 자주 바꾸는 테러단체와 씨름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라며 “AI가 테러리스트들의 글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훈련시켜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A 서울지식재산센터, 우수 발명기업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참가 지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4차 산업혁명 연관 지식재산권 우수사례 보유 창업·중소기업 20사를 선정, ‘2017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7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국내 최대 지식재산 전문 전시회로,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행사 기간 동안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및 상표·디자인권이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SBA는 서울시 창업․중소기업의 우수 지식재산권을 발굴하여 지식재산권 활용 홍보를 통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창출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국내외 바이어 대상 B2B 상담을 통한 기술 사업화 및 제품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에 ‘서울시 우수 발명 기업관’을 처음으로 구성하여 우수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SBA는 전시회 참가 희망기업을 공개 모집 후 우수 지식재산권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20개사를 엄선하여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를 지원한다. 전시회의 수상기업은 정부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사업 참여 시 가산점 부여, 공공 판로 및 국내외 사업 확장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우수 발명 기업관’ 참여기업은 ▲ 영상확대 장치 및 다초점 조명장치 제조기업 (주)테크웍스플러스 ▲ 공기층 활용 물 없이 타지 않는 조리기구 제조기업 (주)삼미통상 ▲ 층간소음 저감용 반건식 난방패널 제조기업 에이디디웰빙테크판매 ▲ LED 불빛 발생 공 제조기업 (주)샤니볼 ▲ LED 광량제어형 발광간판 제조기업 루미나틱스 ▲ 진공 흡입식 변기 제조기업 (주)워터레스랩 ▲ 미세먼지 저감 요리기구 제조기업 주식회사 에코제로 ▲ 배터리 장착 자동 수직이동 장비 제조기업 젯트리프트 ▲ 스마트폰 완벽방수 수중터치 방수팩 제조기업 (주)엠팩플러스 ▲ 발로 구르는 스윙 체어 제조기업 (주)디자인파크개발 ▲ 반려견 자동운동급식용품 및 원격헬스케어서비스 제공기업 볼레디 ▲ (테이프 필요없이 포장) 포장용 자가 점착 시트 제조기업 성현트레이딩 ▲ 자동 유수 제어 스프링클러 배관용 분기티 및 배관 시스템 제조기업 파이어버스터 ▲ 키워드 AI검색 큐레이션 제공기업 콤피아 ▲ 핸드폰 활용 물리적 망분리 구현 화면분할 모니터 제조기업 (주)테크온비젼 ▲ 전기가열 보온장치, 휴대용 전기 조리기기, 차량용 음료보온기 제조기업 (주)더오디 ▲ 두 개의 원형 브러쉬가 회전되는 360폰즈칫솔 제조기업 그린테크롤 ▲ 레이저 조사장치(혈액 체크) 제조기업 라메디텍 ▲ 고속 정밀 3D출력기술 보유기업 (주)캐리마 ▲ 미드미 LED 다기능 경광봉 제조기업 (주)에스투원 등 20개 사다. 이 중 ‘(주)테크웍스플러스’는 광학렌즈, 조명, 보안솔루션 관련 총 3개의 유망 IP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2초점 광학계를 포함한 영상확대장치 등을 출품한다. 또한 미국과 중국 등 국제 IP 출원에 성공한 특수 조명 전문기업 ‘루미나틱스’는 LED 광량 제어형 발광 간판인 편광디스플레이장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다양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지식재산센터 업무를 총괄하는 SBA 기업성장본부 임학목 본부장은 “서울 소재 IP 우수 중소기업의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지식재산권 활용이 활성화되는 한편, 우수 지식재산의 국내외 홍보를 통한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및 시장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식재산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리스탈 사운드 OLED, 통번역 앱 ‘파파고’...올해 최고 공학기술들은?

    크리스탈 사운드 OLED, 통번역 앱 ‘파파고’...올해 최고 공학기술들은?

    최고속도와 초소형, 초절전이라는 장점으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나 기업용 서버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64단 3차원 V낸드기술’, 화면을 진동시켜 소리를 재상하는 OLED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문장 전체를 번역해주는 통번역 어플리케이션 ‘파파고’......한국공학한림원은 올해 산업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으로 높은 성과를 이룬 기술 14건을 선정해 ‘2017 산업기술성과’로 29일 발표했다. 이번 기술 선정을 위해 공학한림원은 전기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건설환경공학, 화학생명공학, 재료자원공학 5개 전문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전문가를 추천받은 뒤 산업기술성과발굴위원회를 구성했다. 성과발굴위는 1000여명의 공학한림원 회원과 관련 기관으로부터 우수 기술들을 추천받아 3개월 동안 기술의 창조성, 독자성, 시장기여도,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 14건은 기술혁신 부분과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신산업 분야 기술들이 특히 많이 눈에 띄고 있다.우선 세계 최고 속도의 64단 3차원 V낸드 기술, 화면부를 진동시켜 소리를 재생하는 OLED 디스플레이, OLED 디스플레이 패널 불량화소 복원기술, 세계 최초의 초소형 원통형 전지 기술, 차량 실내 공기를 스마트하게 조절하는 공조시스템이 꼽혔는데 이들 기술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배터리, 자동차 등 한국 주력산업에서 해외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벌리고 사업역량을 확보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인공신경망 기반의 기계 번역 기술, 머신러닝 기반 합금 및 공정 설계 플랫폼, 사물인터넷(IoT)기반 자율주행 대중교통(PRT) 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도 선정됐다.이 밖에 건설산업분야 기술로 동남아 최대 교량인 제2페낭대교에 적용된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 기술,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세계 최초 해저 복층도로 사업이 선정됐고 한국 전통누룩에서 찾은 제빵용 천연 토종효모, 세계 최고 성능 프로판 가스 탈수소 촉매 공정 기술, 저풍속 지역에 적합한 중대형 고효율 풍력발전시스템기술도 올해 한국을 빛낸 기술로 선정됐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산업기술성과 14개 기술은 우리나라 제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신산업 개척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전기차 배터리 성능 저하 원인 발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에너지융합연구단 장원영 박사, 전북분원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김승민 박사 공동연구팀은 리튬이온전지의 급속 충전 및 방전을 반복할 경우 나타나는 배터리 성능 저하 원인을 밝혀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피지컬 케미스트리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전기자동차용 전지의 급속 충·방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열화메커니즘을 관찰한 결과 충전 속도에 따라 전극 물질 표면의 내부구조 변형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전지 용량이 감소하고 수명이 단축되는 만큼 열화현상으로 인한 내부구조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AI 활용 ‘디지털지도’ 수정 기술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유기윤 교수팀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텐서플로’를 활용해 AI가 디지털지도를 스스로 수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지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리정보학’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대축척 지도를 소축척 지도로 바꾸거나 그 반대로도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실제로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생산한 디지털 지형도에 이번 기술을 적용해 실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암세포만 추적하는 4D 영상시스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 로봇그룹 박상덕 수석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기연구원, 가톨릭대, 쎄크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투사해 정상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사선 암치료기와 종양의 전이와 확산 같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4D 영상 종양추적시스템을 개발했다.
  • 투자계 알파고 ‘AI 펀드’ 나온다

    투자계 알파고 ‘AI 펀드’ 나온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와 손잡고 딥러닝을 활용한 인공지능(AI) 펀드 개발에 나섰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딥러닝을 활용한 ‘투자 알파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지만, 아직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진단이다.그동안 딥러닝 기반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I스마트베타펀드’나 KB자산운용의 로보어드바이저 ‘콰라’ 등이 출시됐으나, 대부분 자산운용사들의 인공지능은 기존 수학적 모델(퀀트)을 자동화한 수준에 그쳤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AI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투자를 공동연구하기로 산학협력을 맺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번 연구로 기존 빅데이터 AI펀드를 딥러닝 방식으로 전환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간과 기계의 협력도 목표로 삼았다. 김 교수는 이날 “AI의 판단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운용업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투자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턴 분석은 AI가 능숙하더라도 밸류 판단은 인간이 우위라는 뜻이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사장은 “이번 협약은 전통적인 운용업자와 인공지능학자 간 만남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 15일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김 교수 연구실은 빅데이터를 처리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스트스프링은 금융자문과 상품 개발·운용을 담당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내년 2분기 말쯤 국내 주식과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AI 헤지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체투자팀장은 “3~5년 후에는 업계에서 딥러닝 투자가 일반화될 것”이라며 “기술이 안정화되면 상품 전반에 딥러닝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딥러닝을 활용한 펀드들은 실시간으로 학습하지 못하는 초기 단계”라면서 “‘AI’라는 용어가 성과를 보장한다고 받아들여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운영 전략이 좋아지면 운용 보수는 낮아진다는 전망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구글의 비밀 머신러닝 강좌 일반인도 듣게 된다

    구글의 비밀 머신러닝 강좌 일반인도 듣게 된다

    세계 최대 인터넷정보(IT) 기업인 구글이 자사 엔지니어들의 내부 교육용으로만 쓰던 머신러닝 강좌를 내년부터 개방한다.이 때문에 머신러닝을 학습하길 원하는 일반인들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된다. 구글 AI 최고연구자 제프 딘은 28일 일본 도쿄 구글재팬 사무실에서 열린 ‘AI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인들을 초청한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은 물론 구글의 머신러닝용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인 ‘텐서플로’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국내에는 구글 텐서플로에 상응하는 인공지능 개발 플랫폼이 없어 기술종속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딘 박사는 “2012년만 해도 머신러닝 분야 훈련을 받은 구글 임직원은 1000명이 못 됐지만 내부 교육을 통해 현재는 1만 8000명이 넘게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직무분야와 상관없이 전체 구글 임직원은 7만 4000명에 이른다. 그는 내년에 공개되는 머신러닝 강좌는 구글 엔지니어들 내부 교육용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2015년 11월 머신러닝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인 텐서플로를 공개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AI 소프트웨어로 자리잡게 됐다. 또 딘 박사는 “2012년까지만 해도 AI계에서 표준적으로 쓰이던 신경망 규모는 100만~1000만 수준에 불과했지만 요즘은 100~1000배 수준인 10억개 이상의 연결을 사용하고 있다”며 “컴퓨터 파워 증가가 인공지능 분야의 놀라운 발전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 기가지니에 ‘톡’… 롯데닷컴 장보기 ‘끝’

    롯데그룹과 KT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손을 맞잡았다. 각각 유통과 통신 부문에서 갖고 있는 경쟁력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AI 상용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KT는 롯데닷컴과 27일 인공지능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음성을 통해 상품을 검색·주문하고 결제하는 서비스를 내년에 구현하기로 했다.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의 쇼핑 서비스가 사전에 지정했던 상품을 재구매하거나 추천하는 인기상품을 구매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KT의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는 일반적인 전자상거래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두 회사는 전국 400여개 롯데슈퍼 체인 매장별 배송 가능 상품, 할인 프로모션 등을 검색하고 당일 내 구매상품을 배송하게 하는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별도의 인증수단 승인 없이 음성을 통한 목소리 인증만으로 결제금액을 올레TV 청구서에 합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유통과 외식 프랜차이즈 등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도 제휴를 확대해 그룹 차원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비행체 개발했다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비행체 개발했다

    지난해 3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과 그 발전 속도에 놀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상의 비행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이제희 교수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가상비행생명체 자동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컴퓨터 그래픽 분야 국제학술지 ‘ACS 트랜젝션스 온 그래픽스’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익룡이나 신화 속에 나오는 용처럼 현재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비행생명체가 어떤 식으로 날았는지에 대해 동물학자와 고생물학자는 물론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들도 오랫 동안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비행생명체들은 복잡한 생물학적 신체 구조를 갖고 있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동작을 예측하고 재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리 시뮬레이션과 딥러닝 기반의 강화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가상의 비행생명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방법을 재현할 수 있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가상의 비행생명체를 부력과 저항력이 단순화시켜 공기역학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었다. 그 다음 딥러닝 기반 강화학습 방법을 이용해 비행생명체가 동작을 스스로 배우는 방법을 찾아냈다.비행생명체가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고 목표지점에 도달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끊임없이 스스로 새로운 방식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탐색방법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알고리즘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비행생명체를 이용해 실험했다. 또 만들어진 움직임에 특수 그래픽 효과를 넣어 영화나 게임의 콘텐츠 생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실제 존재하지 않거나 멸종한 생명체의 움직임을 재현하거나 예측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캐릭터의 사실적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 또 드론이나 비행로봇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희 교수는 “알파고가 바둑의 수를 대입해 보면서 어떤 수가 좋은 것인지 스스로 학습했던 것처럼 가상 비행생명체가 주어진 환경에서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면서 안정적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멸종된 비행생명체들의 사실적인 움직임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고생물학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난 ‘아파트 비서’와 산다

    난 ‘아파트 비서’와 산다

    “외출준비” 명령하면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가족 일정 알려주고 안심귀가 알림 서비스상상 속의 집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반 산업에 이용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음성인식, 안면인식 등 첨단기술이 일상 주거 공간으로 파고들면서 미래 주거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건설업체들도 첨단기술을 주거생활 시스템에 접목한 아파트 공급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단순 평면 설계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똑똑한 아파트 비서’를 두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홈패드에 목적지 입력하면 내비게이션 기능 사물인터넷 기술을 아파트 생활에 접목하면 지금보다 훨씬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해진다. 바삐 살아가는 직장인은 물론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 거실에 설치된 홈패드. 지금은 방문자 확인이나 관리실과 연락하는 기능 정도만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3~4년 뒤에는 홈패드가 똑똑한 비서로 변한다.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외출 및 귀가 시 가족별로 맞춤형 정보를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날씨, 주차 위치, 부재중 방문자, 택배 등의 정보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차량 안에 있는 내비게이션처럼 교통 흐름을 파악, 알아서 소통이 원활한 길을 안내해 준다. 현관 출입문 카드를 휴대하거나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도 없다. 손목시계처럼 생긴 무선 출입 시스템을 착용하고 현관 앞에 서면 알아서 문이 열린다. 미리 출입자 정보가 입력됐기 때문에 알아서 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호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주차 위치를 등록하면 알아서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가족 일정, 가족 메시지 등을 알려 주고 기상 알람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출 예약제어 서비스, 외출·귀가 시 가족 메시지 서비스, 가족 안심귀가 알림 서비스 등 최신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체인식 기술도 확대된다. 지문, 홍체인식처럼 ‘안면인식 출입 시스템’이 일반화된다. 허용된 출입자의 안면을 인식해 등록된 가족만 출입이 가능한 가구 현관 출입문 시스템이다. 가족 외에 낯선 사람의 출입을 차단하고, 비밀번호 노출 및 각종 침입 범죄로부터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 어린 자녀, 노약자들이 비밀번호나 카드 없이도 간편하게 출입할 수 있다. 스마트홈 기기에 음성인식 기술도 접목된다. 첨단기기들이 사람의 음성을 인식해 작동하는 기술로 집안 곳곳에 설치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조명, 가스, 냉난방·환기, IoT 연동형 가전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술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치 친구나 비서에게 대화하는 형태로 각종 생활정보 알림지원 및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홈비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외출 준비”를 명령하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준다. 1분 뒤에는 자동으로 실내 조명을 끄고 동시에 방범 시스템과 가스잠금 설정이 작동한다. 주방에서 닭볶음탕을 준비하던 중 레시피를 알고 싶으면 손으로 인터넷을 열어서 확인해야 했다. 요리할 때는 손을 사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음석인식 기술을 활용하면 이런 불편이 사라진다. “닭볶음탕 레시피 찾아줘”라고 명령하면 손을 대지 않아도 주방 TV 화면에 레시피가 뜬다. 에너지 절감에도 한몫한다. 실내 온도를 알아서 적정하게 제어하고, 불필요한 에너지는 자동 차단해 준다.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실현하는 데도 첨단 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체들의 발길도 바빠졌다. 단지 디자인, 실내 설계, 수납공간 특화 설계 경쟁에서 벗어나 IoT,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에 나선 것이다.●삼성물산·현대·GS건설 ‘AI 아파트’ 박차 삼성물산은 서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아파트에 처음으로 ‘IoT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한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IoT 스마트홈은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2.0’, ‘래미안 스마트홈 앱 2.0’을 연계해 첨단 주거생활을 돕는 기술이다. 현대건설도 AI 아파트를 선언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현대건설이 도입하는 첨단 미세먼지 차단·제거 시스템은 사물인터넷과 연계된 가전기기 및 제어 시스템이 미세먼지를 감지해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주는 기술이다. 실내외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 실외 공기가 나쁘면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실내 공기가 탁하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해 준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카카오와 손잡고 음성인식 및 대화 기술을 이용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한 AI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기존 IoT 기술을 넘어 음성인식 및 대화형 시스템으로 제어하며,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빅데이터를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동작해 생활을 돕는 차세대 인텔리전트 아파트를 짓는다. 건설업체 주택사업 담당 임원들은 “3~4년 뒤에는 IoT, AI 기술을 접목한 아파트가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업체 간 경쟁도 새로운 평면 개발을 벗어나 입주민의 건강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서비스 개선 방향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상주 않는 빌라는 별장… 1가구 2주택 아냐”

    연립주택을 보유하면서도 상주하지 않고 별장으로 활용했다면 양도소득세 가산 대상으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송병훈 판사는 조모씨가 서울 노원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씨는 2000년 2월 송파구의 A아파트를 샀다가 2014년 5월 12억 500만원에 팔았다. 조씨는 당시 소득세법에 따라 1가구 1주택자가 고가주택을 양도한 사례에 해당해 7월 노원세무서에 그해 양도소득세로 412만여원을 납부했다. 당시 소득세법은 1가구 1주택의 양도에 따른 소득을 비과세 대상으로 규정했지만 양도가액이 대통령령 기준을 초과하는 고가일 경우 기준을 넘긴 금액에 대해서만 과세하도록 했다. 그러나 세무서는 조씨의 배우자가 제주도 빌라단지에 B주택을 보유해 1가구 2주택에 해당한다며, 2015년 5월 양도세 1억 9815만원을 내라고 통지했다. 조씨는 세무서 처분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지난해 8월 소송을 냈다. 이에 재판부는 세무서가 1997년 6월 ‘지방세법 규정상 별장으로 과세하는 건축물은 주택으로 보지 않는다’는 예규를 만들어 시행해 온 점을 들면서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을 판단할 때 별장은 주택으로 보지 않는다는 관행이 형성돼 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장 회원권을 가진 조씨가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 B주택을 샀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고 주로 서울에서 생활한다면서 “조씨 부부는 B주택을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보인다”며 B주택을 별장으로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미세먼지·마케팅 정보 알려드려요… 빅데이터 착한 진화

    미세먼지·마케팅 정보 알려드려요… 빅데이터 착한 진화

    지역별 맞춤 저감 방안 수립 지원 패션 유행 예측 등 소상공인에게 제공 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 정책에도 활용 국제사회 데이터 공유 감염 확산 방지 “미세먼지 농도는 겨우 몇 백 미터 떨어진 곳도 차이가 큽니다. 제주도에선 250m 떨어진 두 곳의 미세먼지 농도 차가 2.5배나 됐고, 부산 동현초의 경우 학교 안이 밖보다 1.5배나 농도가 짙었습니다. 미세먼지 국가 관측기가 있는 상공과 실제 생활공간인 지상의 농도도 차이가 크죠.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 더 촘촘히 미세먼지 관측망을 구축해야 보다 실질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 지난 22일 KT 미세먼지 분석원이 ‘기가 사물인터넷 에어맵’(GiGA IoT Air Map)의 실시간 미세먼지 관측화면을 보며 설명했다. 에어맵은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미래형 미세먼지 관측망이다. KT는 향후 100억원을 투자해 자사의 통신주 450만개, 기지국 3만 3000개, 전화부스 6만개 등 총 500만곳에 미세먼지 관측기를 부착하고, 여기서 나온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운영 중인 미세먼지 관측소는 300여개다. 한 관측소에서 측정하는 미세먼지 값이 반경 약 100㎞를 대표하기 때문에 정보를 세밀하게 제공하기는 힘들다. 실제 부산 동현초의 경우, 학교 밖에 있는 국가 관측망의 지난달 평균 미세먼지 농도(PM10)는 28.5㎍/㎥였지만 KT가 학교 내에 설치한 관측망의 측정 결과는 43.3㎍/㎥으로 1.5배 높았다. KT는 10여개 권역에서 미세먼지 측정망을 가동한 결과, 장소마다 특화된 대처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서울 수서 고속철도(SRT) 역사는 같은 건물임에도 지점마다 미세먼지 농도 차가 컸다. 상대적으로 환기가 잘되는 2번 출입구의 미세먼지 평균 측정값(11월 1~16일)은 68㎍/㎥이었지만, 승강장은 77㎍/㎥, 고객 라운지 80㎍/㎥, 매표소 82㎍/㎥ 등이었다. 이산화탄소의 양도 승강장은 559ppm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고객 라운지는 702ppm으로 25.6%나 차이 났다. 또 지난 22일 오후 6시 11분, 경기 광명도서관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는 불과 45㎍/㎥였지만 400m 떨어진 경기 광명사거리의 미세먼지 농도는 119㎍/㎥로 1.6배나 됐다.●“미래엔 살수차가 스스로 미세먼지 찾아 운행” 현재 에어맵 시범실시 기관들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갖가지 미세먼지 절감 대책을 세우고 있다. 경기 양주 외식과학고는 실내 미세먼지 측정값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광명시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곳을 중심으로 살수차 노선을 유동적으로 운영한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미래에는 미세먼지 빅데이터에 따라 자동으로 노선을 바꾸는 자율주행 살수차가 도입되고, 공조기의 세기를 조정하거나 창문이 자동으로 개폐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곳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기업들의 공공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민들에게 명절 교통 정보나 맛집, 인기 여행지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된 ‘빅데이터 공공사업’은 정부에 감염병 추적 경로나 미세먼지 측정값을 알리거나 소상공인을 위해 최신 트렌드 정보를 공개하는 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개발한 기술을 앞다투어 무료로 내놓는 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도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빅데이터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KT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도 G20에서 나라별 감염병 데이터의 공유를 논의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빅데이터 공공사업이다. 통신사가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감염병 우려국에 다녀온 시민을 파악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한다. 또 해당 시민에게는 ‘감염병 예방 및 신고요령’을 문자로 보내는 식이다. KT가 지난해 11월 처음 시작했고, 현재 각국 확산을 위해 케냐, 아랍에미리트 등의 정부 및 통신사와 협의 중이다.●휴대전화 신호로 집회 참여 인원 산정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기술로 한 장소에 모인 인파를 산정하는 방식을 고안해 공공기관에 제공 중이다. 현재 주로 쓰이는 페르미 방식은 단위 면적에 있는 사람의 수를 세고서 면적을 곱하는 방식이어서 오류 가능성이 큰 편이다. 실제 지난해 말 촛불집회 때 페르미법을 쓰는 경찰의 추산 인원과 집회 주최 측의 추산치가 10배까지 차이 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각 이동통신 기지국의 신호세기를 계산해 기지국이 미치는 범위 내에 있는 스마트폰의 개수를 파악한다. 30분 이상 체류한 단말기 수를 조사한 뒤 통신사 시장점유율, 전원을 끈 비율, 휴대전화 미소지자 비율 등을 적용해 인파를 세는 식이다. 시간별 유동인구나 일정 구획별로 인파를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대책을 세우거나 재해·재난 대응책 마련에 기초 자료로 쓰인다. 교통수단이 없는 외딴 지역과 산업단지·관광지를 오가는 경기도의 ‘따복버스’(따뜻한 복지버스)도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산했다. 운송업체들이 불규칙한 수요로 정규 노선 편성을 기피했지만 이용자 동선을 분석하고 ‘출퇴근형’, ‘관광형’ 등 특화된 노선을 구축하면서 성공을 거둔 사례다.유행 패턴을 알려 주는 네이버의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datalab.naver.com)은 마케팅 비용과 시장분석능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이터랩은 성별, 연령별, 기간별로 가장 많이 검색된 색상, 제품명, 유행 트렌드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몰 사업자가 ‘부츠컷 청바지’, ‘와이드 청바지’, ‘스키니진’ 중에 20대 여성들이 어떤 단어를 쇼핑 목적으로 가장 많이 검색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는 카카오택시서비스 이용객들의 이용행태를 분석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사당역 인근 등 서울 내 대중교통 공백구간을 찾아냈다. 일명 ‘라스트 원 마일’이라 불리는데 대중교통이 사무실이나 자택 인근까지만 닿아 단거리 택시 이용률이 다른 곳보다 3배 이상 집중되는 지역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애매한 정류장 위치나 복잡한 노선 탓에 대중교통에서 내려 10분 이상 걸어야 하는 경우 단거리 택시 이용 비율이 높다”며 “대중교통을 조금만 개선하면 시민들이 교통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성 빅데이터 공개 범위 논의해야” 기업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제공하는 데는 미래 산업 경쟁에서 앞서가려는 포석도 있다. 빅데이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차 등 수 많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기반이 된다. AI 스피커는 각국의 언어와 방언에 대한 대화 데이터가 많을수록 명령을 잘 알아듣고 자율주행차는 도로, 지형, 표지판뿐 아니라 운전자의 습관까지 데이터로 분석했을 때 안정성이 높아진다. 시장조사업체 IDC은 지난해 16ZB(1ZB=10해 바이트)를 넘어선 전 세계 데이터량이 2025년 163ZB를 기록하면서 10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한 사람이 생산하는 하루 평균 데이터 생성 건수는 2015년 218건에서 2025년 4785건까지 2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어떤 미래 기술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의 경우 선택받은 미래 기술을 상용화시키는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시민에게 이익을 주고 빅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는 공공영역의 빅데이터 사업은 향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래 한국과학기술연구정보원 박사는 “도로, 미세먼지, 교통량, 국립공원, 날씨 등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빅데이터의 대부분은 그 원천이 공공정보”라며 “따라서 공공정보를 가공한 기업들의 빅데이터를 어느 정도까지 사회에 공개토록 할지,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약진하는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약진하는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마카오와 맞닿아 있는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 궁베이(拱北) 세관은 하루 평균 40만명의 마카오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매우 혼잡한 곳이다. 하지만 12명도 안 되는 세관 직원들이 이처럼 엄청나게 몰려드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밀수꾼이나 탈세범 등 범죄자들을 쉬이 색출해낸다. 상하이 이투테크놀러지(依圖科技)이 개발한 얼굴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궁베이 세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는 관광객들의 얼굴을 인식해 신원을 알려주는가 하면, 하루에 몇 번씩 마카오를 출입하는 등 밀수 가능성이 높은 관광객들을 파악해 심층 관찰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감시 카메라는 모든 관광객들의 얼굴을 찍어 불과 3초 안에 중국 당국이 관리하는 14억명의 데이터베이스(DB)와 일일이 대조해 신분을 조회한다고 이투테크놀로지가 설명했다.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 수준이 약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다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과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 국내 공공안전 보안용으로 개발한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이 테러 위험에 노출된 유럽과 아프리카로 수출되는 등 중국을 AI 선진국 반열에 올려 놓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얼굴인식 AI 기술은 눈과 광대뼈 사이의 거리처럼 얼굴 주요 특징들을 측정한 뒤 AI 기술을 통해 개별 신원을 정확하게 판별해낸다.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정부 청사나 대학교, 병원 등 공공 건물에서 출입 때 카메라를 보고 한번 싱긋 웃어주거나 눈을 깜빡해 주면 금세 신원 확인이 끝난다는 얘기다. 2012년 설립된 5년차 스타트업(신생기업)인 상하이 이투테크놀러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지역과 테러공격이 많은 영국·프랑스 등 유럽 지역 곳곳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정부들과 안면인식 AI기술 수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이미 관공서를 중심으로 이투테크놀러지의 얼굴 인식 AI 기술 도입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이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크게 주목받는 것은 이 지역에서 테러 공포가 커지며 공항과 대형쇼핑몰 등 공공 장소에서 테러에 대비한 보안 시스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린천시(林晨曦) 이투테크놀러지 공동 창업자 겸 R&D 책임자는 “언젠가는 AI 기술이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일상생활 곳곳에 광범위하게 확산돼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얼굴인식 AI 기술은 당초 공안 부문의 치안·감시를 위해 개발된 만큼 목적이 다소 불온하다. AI 기술을 국가안보와 사회질서 유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복안인 탓이다. 단기적으로는 범죄 예방과 테러 방지, 중·장기적으로는 군 장비 개발과 운용 실무 분야에까지 AI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정부 청사와 학교, 병원 등 주요 시설 보안을 위한 공안기관들의 설치 요청이 빗발치고 금융 등 경제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까닭에 얼굴인식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자오상(招商)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전역 1500개 지점에서 은행카드 없이 현금인출기(ATM)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한 얼굴인식만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투테크놀러지는 “지난해 말 도입한 이래 단 한건의 잘못된 인출 사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농업은행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의 20개 지점의 508대 ATM에 대해 얼굴인식 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농업은행은 ATM에 얼굴인식만으로 하루 최대 3000 위안(약 50만원)을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은행은 조만간 전국적으로 2만 4000개 지점의 10만개 ATM에 얼굴인식 AI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중국 기차역에서도 얼굴인식 AI 기술을 접목한 검표시스템이 확대·시행되고 있다. 올해 초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역에서 얼굴인식 검표 시스템이 선보인데 이어 지난 10월 국경절 연휴를 맞아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이 시스템을 통한 관광객 검표가 이뤄졌다. 이와함께 산둥성과 장쑤(江蘇)성, 광둥성 등지의 대도시 교차로에는 얼굴인식 AI 기술이 내장된 장치를 설치해 보행신호 위반자의 신원을 곧바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음식 값을 지불하고 베이징 톈탄(天壇)공원 내 공공화장실에는 휴지를 훔쳐가는 사람들을 단속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덕분에 센스타임(Sensetime·商湯科技), 메그비(Megvi·曠視科技) 등 다른 얼굴인식 AI 기술 업체들의 제품들도 중국의 금융기관과 공항 등에서 널리 활용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첸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얼굴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위안(약 1646억원)에 불과했으나 오는 2021년 61억 위안(약 1조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중국 정부는 얼굴인식 AI 기술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연설을 통해 “2030년까지 중국을 AI 분야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기술(IT) 분야 핵심 부처와 공공기관 15곳으로 구성된 ‘차세대 AI 발전계획 추진 위원회’를 설립했다고 공지했다. 추진위원회에는 과기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중국과학원, 중국과학기술협회 등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게임 기업인 텅쉰(騰訊·Tencent),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음성인식기술 전문업체 아이플라이테크(iFlyTek·科大訊飛)를 AI 분야 선도기업으로 지정했다. SCMP는 “중국 정부가 AI 굴기를 위해 ‘국가대표 드림팀’을 꾸렸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도시 생활을 개선하는 솔루션인 ‘시티 브레인’, 텅쉰은 컴퓨터를 이용한 의료 진단,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아이플라이테크는 음성인식 AI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카이(餘凱) 전 바이두 딥러닝(Deep learning)연구소장은 “4대 기업들이 개발한 AI를 모두 공개해 중국의 모든 기업들이 이를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투자 자금도 몰리고 있다. 센스타임은 지난 7월 4억 1000만 달러(약 45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메그비는 이번 달에만 4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펀딩했다. 알리바바는 이투테크놀로지,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메그비의 지분을 각각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향후 3년 동안 AI 관련 기술 개발에 150억 달러를 쏟아붓는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전국에 2000만대 이상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감시 카메라망을 구축하고 있는 중국에서 얼굴인식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14억 인구를 잠재적 범죄 대상자로 취급해 실시간 감시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크다. 국제 인권감시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19일 성명에서 중국 공안이 각종 감시 카메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일반인들에 대한 감시 수단으로 삼는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음악은 기본… 운동 코치해 주고… 통역까지… ‘내 귀에 비서’

    음악은 기본… 운동 코치해 주고… 통역까지… ‘내 귀에 비서’

    스마트폰 없이도 작동 가능 AI 활용 수십개 언어 번역 스스로 음량 조절까지도인공지능(AI) 생태계가 확대되면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데 쓰는 ‘이어폰’이 통역이나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이어러블’(earable) 기기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부속품이 아니라 독립된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소개한 ‘기어 아이콘X’는 운동에 특화된 이어러블 기기다. 본체에 4GB의 저장공간을 마련해 스마트폰을 직접 지니지 않고도 조깅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원하는 곡을 아이콘X에 전송한 뒤 귀에 넣은 상태에서 겉면을 두드리면 음악 재생, 일시정지, 다음 곡 재생, 이전 곡 재생, 볼륨 조작 등이 가능하다. 또 걷거나 뛸 때의 운동량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돼 음성으로 실시간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간당 10㎞의 속도를 입력해 두었다면 페이스를 좀더 높여야 하는지 이대로 뛰면 되는지 등을 말해 준다. 한 번 충전으로 음악을 5시간 정도 재생할 수 있고 ‘이어버드’라고 불리는 휴대용 케이스에 담으면 1회 재충전이 된다.네이버는 자사의 AI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되는 블루투스 이어폰 ‘마스’(MARS)를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한다. 클로바에 탑재된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활용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10개 언어의 동시통역을 해 준다. 한 쌍의 무선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 착용한 후 언어를 설정하고 대화를 나누면 이어폰이 자동으로 상대방 목소리를 원하는 언어로 통역해 들려준다. 네이버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음 방지 및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전화통화, 음악 감상, 통역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며 “한국에 우선 출시하고 이어 파파고 언어 지원국에 차례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달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선 이어폰 ‘픽셀 버드’(Pixel Buds)를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자사의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번역과 연동해 한국어를 포함한 40개 언어에 대해 실시간 번역을 해 준다. 만일 이용자가 영어로 픽셀 버드에 “일본어로 도와 달라고 말해 줘”라고 요청하면 대화 상대의 일본어를 텍스트로 바꿔 번역한 뒤 스피커로 들려주는 식이다. 알림, 호출, 메시지 읽기 등도 픽셀 버드로 가능하다.애플은 이미 2016년 9월 ‘아이폰7’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한 바 있다. 역시 AI ‘시리’와 연동이 가능하고, 분실 가능성에 대비한 위치추적 기능이 장착돼 있다. 독일의 무선 이어폰 업체 브라기도 지난 5월 IBM의 AI 시스템 ‘왓슨’을 연동한 무선 이어폰 ‘대시 프로’(Dash Pro)를 내놓았다. 지난 9월에는 아마존의 AI ‘알렉사’와도 연동했으며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로 대화를 할 경우 스스로 음량을 조절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스마트 무선 헤드셋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11%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대중국 레버리지가 없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중국 레버리지가 없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한·중 관계에 훈풍이 솔솔 분다. 한·중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동결’한 데 이어 정상회담을 열면서 꽉 막혔던 양국 간 교류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았던 관광 업계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을 맞을 채비로 부산하다. 항공 노선은 속속 증편되고 명동과 백화점 면세점은 마케팅 열기로 뜨겁다. 부산 중소기업청이 상하이 펑셴(奉賢)개발구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광주시는 다음달 1일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설한다. 24일에는 한·중 학자들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한·중 차세대 정책 전문가 포럼’이 개최되고, 이달 말에는 기업인·학자들이 참석하는 ‘한·중 협력포럼’이 열린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다음달 초 베이징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협력 사업을 소개한다. 사드 보복으로 불거진 경색 국면이 눈 녹듯 한순간에 풀리고 있는 셈이다. 관계 회복 소식은 반갑지만 쫓기듯 이뤄지는 것은 유감이다. 언제 그랬냐는 듯 지나가기에는 사드 보복으로 우리가 입은 생채기가 너무 크다.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은 “중국은 한국 경제에 90억 달러(약 10조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지적했고, KDB산업은행은 손실 규모를 22조원으로 추산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직접 손실 18조원, 직간접 생산유발 손실 34조원, 부가가치 유발 손실 15조원 등 67조원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이런 마당에 정부는 중국과의 분쟁이 불거지기만 하면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서둘러 봉합했다. 2000년 마늘분쟁과 2005년 김치분쟁 등 주요 분쟁 협상 때마다 큰소리 한번 내보기는커녕 아무런 반대급부도 없이 대중국 레버리지만 헌납하곤 했다. 물론 국가 운영에 경제가 매우 중요한 만큼 중국과의 관계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현상 타개에만 집착한 나머지 요긴하게 쓸 ‘무기’를 손쉽게 넘겨주었다. 1992년 수교 때는 6·25 전쟁에 대한 사과도 받아내지 못했고, 2000년 마늘분쟁 때는 농민보다는 재벌을 위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철회했다. 2005년 김치분쟁 때는 덤핑 방패막이인 시장경제지위(MES)를 양보했고, 2015년에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 ‘중국 전승절 참석’ 카드를 갖다 바쳤다. 이번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3불 입장’(사드 추가배치 불검토, 미 미사일방어(MD)체계 불참여, 한·미·일 안보협력 군사동맹 불격상)채택을 선물했다. 과거에는 산업기술 수준이 앞서다 보니 이를 협상수단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었으나 지금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대형마트들은 중국에서 짐을 싸야 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 스마트폰과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곤두박질친다. 차세대 ‘4차 산업혁명’ 기술도 중국이 턱밑까지 쫓아와 유용한 지렛대가 못 된다. 더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며 한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거론해 ‘사드 불씨’가 상존한다. 한류 콘텐츠 제한과 한국 여행 금지가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이제 중국에 내놓을 히든 카드가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 한·중 관계 회복에 들뜨기보다 냉철하게 새로운 대중국 레버리지 마련을 모색해야 할 때다. khkim@seoul.co.kr
  • 시중은행들 “디지털 금융시장 선점하라”

    농협, 디지털금융 신설·CDO 선임 국민, 미래채널그룹 핵심 전략으로 신한, 인사 디지털 역량 강화 초점 우리 ‘스마트→디지털’ 조직 개편 ‘디지털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4차 산업혁명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하거나 관련 부서의 지위를 격상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전사 차원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부문을 신설하고 계열사 전체의 디지털 전략과 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 금융 최고책임자’(CDO·Chief Digital Officer)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기존 금융지주 주관의 ‘디지털 금융 전략협의회’를 ‘CDO 협의회’로 격상해 디지털 금융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 기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디지털 금융을 내년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핀테크 업무를 전담하는 미래채널그룹을 확대한 KB국민은행은 허인 은행장 취임을 계기로 조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상무이사가 담당하던 미래채널그룹의 지위를 격상하는 등 전략을 강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 행장은 전날 취임식에서 “‘디지털 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 전략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면서 “접근성, 편의성, 보안, 디자인 등에서 최고가 되어야 하고 고객이 가장 많이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도 취임 후 첫 번째 인사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디지털 그룹을 신설하는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디지털 그룹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 전략본부와 모바일 채널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디지털 채널본부, 빅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한 빅데이터 센터로 구성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스마트 금융그룹’을 디지털 전략과 신기술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재편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돌풍을 일으키는 등 디지털 금융 시대가 빨라져 은행들도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4차산업혁명에 중소기업에 필요한 사업 아이템은?

    4차산업혁명에 중소기업에 필요한 사업 아이템은?

    “사물인터넷(IoT), 원격모니터링, 인공지능(AI), 딥러닝, 빅데이터, 유전학에 주목하라.”정부를 비롯한 민간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들과 달리 자금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중소중견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책을 제대로 못 세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중소, 중견기업들이 주목하고 뛰어들 수 있는 유망 기술 분야를 선정해 알려주는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유망기술’을 주제로 ‘2017 미래유망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12년째 열리고 있는 이 세미나는 특히 올해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중견기업의 전략과 유망 사업 아이템을 11개 분야 50건을 선정해 발표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중소, 중견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10대 미래유망기술은 웹기반 빅데이터 수집․분석 패키지 스마트 의류(Smart Clothing)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 3D 수리모델링 소프트웨어 바이오잉크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된 인공장기 및 조직 착용형 보조로봇(외골격로봇) 고령자 돌보미 로봇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다.특히 주목하고 사업 아이템이 풍부한 분야는 사물인터넷 및 원격모니터링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인공지능, 딥러닝, 빅데이터 분야가 꼽혔고, 의외로 휴먼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같은 유전학 분야도 중소기업의 사업아이템으로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재영 KISTI 중소기업혁신본부장은 “이번 아이템 선정은 데이터 전문가와 4차산업혁명 전문가들이 핵심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하고 벤처캐피털 투자데이터, 시장데이터, 기술트랜드를 분석한 뒤 50건을 선정해 심층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특히 중소기업 적합성, 국내외 시장규모와 성장률, 기술접근성,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요도를 주요 지표로 활용하여 중소기업이 접근하기에 적합한 중소기업 맞춤형 아이템들만 선정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의대생도 떨어지는 의사고시에 AI가 버젓이 ‘합격’

    의대생도 떨어지는 의사고시에 AI가 버젓이 ‘합격’

    인공지능(AI)의 미래가 희망적일지 비관적일지를 놓고 과학자들도 설왕설래 하고 있는 가운데 AI로봇이 의사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는 일이 벌어졌다.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기술기업 아이플라이테크와 칭화대 연구팀이 공동개발한 AI로봇 ‘샤오이’가 지난 8월 의사자격 시험을 치러 합격선인 360점을 훌쩍 넘은 456점을 받아 합격했다. 앞선 시험에서는 600점 만점에 100점의 저조한 성적을 받았던 샤오이는 수 십 권의 의학서적과 200만 건의 의료기록, 40만건의 기사를 기계학습해 의료 지식을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이를 개발한 우지 칭화대 교수는 “샤오이가 암기와 검색능력만을 활용해 합격한 것은 아니다”라며 “2013년부터 의사 자격증 시험문제의 절반 이상이 환자의 실제 임상사례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암기와 검색만으로는 합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샤오이는 단어와 문장, 구절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의학전문가들의 임상, 진단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개선해 왔다. 결국 샤오이는 지난 8월 국립의학시험센터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다른 수험생들과 똑같은 시간 내에 디지털 버전으로 치러 합격했다. 연구팀은 “이번 시험을 통해 샤오이가 학습하고 추론하고 판단을 내리는 능력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샤오이가 의사시험에 합격하기는 했지만 실제 의사로서 활약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문제를 인식하고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클라우스 슈바프가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한 이후 한때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일들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은 산업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수산업 현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4차 산업혁명과 수산업. 얼핏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어(造語)처럼 보인다. 수산업은 아직 어획 중심의 1차 산업이라는 인식, 작업 여건이 열악한 바다에서 힘든 일을 한다는 인식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수산업은 과거의 단순 어업에 국한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수산자원을 관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 위주로 양식을 하는 등 첨단 산업으로 거듭났다. 이미 스마트 양식, 바이오플락(biofloc)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해 양식 생산량 증대, 에너지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중 스마트 양식 기술은 양식수조의 수온과 용존산소량, 염분 등을 센서로 체크해 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 관리할 수 있다. 제주도 넙치 양식장에 도입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여기서 생산된 넙치는 일본으로 수출해 현지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바이오플락은 미생물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이를 다시 양식생물의 먹이로 활용하는 친환경 양식 기술이다. 지난해 3월 도입해 양식에서 소요되는 물과 먹이 등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해양수산부는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한 공적개발원조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0월 알제리 사하라 사막에서 새우 양식에 성공하고 5t가량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해수부는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알제리 등 중동 지역과의 우호를 증진해 우리나라 수산양식 기자재업체와 건설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수산물 양식에 따르는 환경적 제약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이오플락 기술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대도시 빌딩 양식까지 가능해지고, 수산물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바이오플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융·복합 성과에 대한 현장 보급도 강화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생산체제를 꾸준히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ICT, 빅데이터, AI, 드론 등을 활용해 생태학적 데이터 수집, 해황 예측, 먹이생물 분석 등을 위한 수산자원 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장 탐색 비용 절감 등 어업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는 ‘유령 어업’(Ghost Fishing·버려진 폐어구에 물고기 등 해양생물이 걸리거나 갇혀 죽는 것) 방지를 위해 ICT 기반의 전자어구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어구실명제를 통해 어구 관리를 체계화함으로써 수산자원 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유통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능형 물류 최적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수산물의 복잡한 유통 단계를 개선하고 수산물의 품질과 위생을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고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융·복합 인재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양식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수산자원 관리, 첨단 수산식품 개발 등을 위한 융·복합 인재를 육성해 수산업을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중용(中庸)에는 “모든 일은 준비하면 이뤄지고(凡事豫則立),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한다(不豫則廢)”는 표현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렸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 수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AI 악몽’ 동림저수지 인근… 방역 초비상

    ‘AI 악몽’ 동림저수지 인근… 방역 초비상

    1만 2000마리 긴급 살처분 완료 500m내 농장 없고 추가신고 없어 이동제한 확대 땐 평창올림픽 찬물 방역당국, 선제적 예방 조치 나서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전북 고창군의 한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19일 검출됐다. 그동안 AI 바이러스가 야생 조류의 분변에서 검출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저병원성이었다.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은 물론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긴장감은 수직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농가는 2014~2015년 큰 피해를 낳았던 동림저수지 인근인 데다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방역 당국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H5N6형이다. 총 1만 2300여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는 축산기업인 참프레에서 위탁을 받아 오리를 사육하는 계열농가다. 해당 농가의 오리는 고병원성 판정 여부에 앞서 바이러스 검출 직후 이날까지 모두 살처분됐다. 이종환 전북도 축산과장은 “살처분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다행히 해당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사육 농장이 없고 아직까지는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가에서 첫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현재 ‘주의’ 단계인 AI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방역 당국은 올겨울 AI의 대대적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에 AI 항원이 검출된 농가는 국내 유명 철새 도래지인 동림저수지에서 남서쪽으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앞서 동림저수지 인근에서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AI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158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가금류 339만 3000마리를 살처분했던 ‘악몽’이 있다. 당시 겨울철에 최대 20만 마리의 철새들이 월동하는 동림저수지가 AI 진원지로 지목됐었다. 방역 당국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인접 지역에 대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에는 4개 농가에서 육계 등 36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고창 지역은 닭 78개 농가 487만 8000마리, 오리 90개 농가 60만 4000마리를 각각 사육하는 가금류 밀집 지역이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강원도 역시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AI가 발생하면 성공적 개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가 되면서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만 국한됐던 방역 및 이동 제한 조치 등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한편 이번 오리 농가 살처분에는 전북도가 특허를 받은 ‘폐사축처리기’가 투입됐다. 폐사축처리기는 가축 사체를 고온멸균 처리한 뒤 잔존물을 퇴비로 활용하는 신기술이다. 한번에 7t까지 처리할 수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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