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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 듣기 싫은 말만 골라 하네” 누가 AI에게 性차별·혐오 심었나

    “인권? 듣기 싫은 말만 골라 하네” 누가 AI에게 性차별·혐오 심었나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출시한 스무 살 여대생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성희롱 대상이 된 데 이어 성소수자와 장애인에 대한 차별·혐오 표현을 학습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이루다의 자연스러운 대화 비결이 같은 개발사가 운영하는 앱인 ‘연애의 과학’을 통해 수집한 실제 연인들의 대화 100억건을 학습한 결과로 밝혀지면서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AI가 적절치 않은 키워드를 차단하고 민감한 사회적 쟁점을 회피하도록 개발자가 개입하는 것이 단기적 대책이 될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인간이 AI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과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이 10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직접 이루다와 대화를 시도해 본 결과 ‘페미니즘’이라고 말을 걸면 “그런 말 진짜 싫다”는 답이 돌아왔다. 다른 대화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해 “너무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질문”이라고 답했다. ‘인권’이라고 치면 “진짜 내가 듣기 싫다는 소리만 골라서 쏙쏙 하시네”, ‘장애인’에는 “에휴, 그만해. 머리채 잡기 전에”, ‘레즈비언’이란 말에는 “진짜 싫어. 혐오스러워. 질 떨어져 보이잖아”라고 대답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지난 8일 입장문에서 “모든 부적절한 대화를 완벽히 막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사용자들의 부적절한 대화를 발판 삼아 더 좋은 대화를 하는 방향으로 학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개발자 1세대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챗봇의 정체성을 20세 여성으로 정한 것이 성적 악용 문제를 유발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개발사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AI에게) 추가 학습을 시킬 게 아니라 서비스 중단 후 사회규범에 맞는 최소한의 테스트를 통과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채용 및 면접, 뉴스 추천 시스템 등 AI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인간을 차별하거나 혐오하지 않는지 감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성소수자, 장애인을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이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 답글을 달고 “공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룰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람이 AI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하고 학습시키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며 “AI만 탓하거나 개발자를 탓해 해결할 일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 바뀌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AI를 백지상태의 아이에 비유했다. 그는 “정해진 답만 말하던 과거의 AI와 달리 지금의 AI는 사회에 나가 사람과 교류하면서 배우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면 나쁜 점도 배울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으로 사람이 사람에게도 하지 못할 부적절한 질문을 AI에게 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AI가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도 AI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등하굣길 안전도 똑똑하게 지켜요”... 지자체 스마트 교통지원 시스템

    “등하굣길 안전도 똑똑하게 지켜요”... 지자체 스마트 교통지원 시스템

    첨단기술을 다양한 도시 인프라에 접목하는 ‘스마트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서울 자치구들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스쿨존 등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확충에 나섰다. 기존의 교통 인프라로 포괄하지 못했던 사각지대까지 해소하고, 보행자와 운전자의 자율적인 규범 준수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8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사업비 중 8000만원을 투입, ‘안전한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보행로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그 일환으로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은 많지만 신호등이 없어 보행 안전 확보가 시급했던 금나래초 후문 앞 삼거리에 ‘정지선 위반차량 감지 시스템’을 설치했다.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차량을 지능형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감지하고 전광판에 위반 차량의 번호를 표기하는 장치다. 또 학교들이 밀집해 있지만 경사도가 높아 과속이 빈발하는 동일여자고등학교 앞 경사로에는 접근 차량의 현재 속도를 측정해 이모티콘과 문구를 통해 운전자들의 서행 운전을 유도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 알림이’를 도입했다.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11일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한 스마트 모션 센서 경보기를 어린이보호구역인 신동초 후문 앞 횡단보도에 설치했다. 상단에 설치된 AI 카메라 3대가 각 방향에서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해 차량에는 보행자의 접근을, 보행자에게는 차량의 접근을 각각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의 문자와 음성, 경광등을 이용해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AI카메라는 자동차, 사람, 물건, 동물 등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물체의 종류를 구분해 자동차와 사람일 경우에만 안내 메시지를 표출한다. 구는 향후 주민 만족도를 평가해 설치 장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양천구는 지난해 서울디지털재단 공모사업인 ‘스마트도시 서비스 실증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목운초, 신원초, 신은초, 양강초 등 관내 스쿨존 4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 오는 3월 31일까지 시범운영한다. 이후 4월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횡단보도 주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감지하고, 정지선 위반차량 정보를 전광판에 표출하는 장치다. 구로구도 주변에 높은 건물로 시야 사각지대가 발생하던 오류초 인근에 ‘회전교차로 알림이’, 경사가 급한 영일초 인근에 ‘경사로 사각지대 알림이’를 각각 설치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의 주변 환경과 지형 등에 맞는 스마트 알림이 15곳을 설치 운영 중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향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영상 유튜브·네이버TV 무료 공개

    서울시향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영상 유튜브·네이버TV 무료 공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단원들이 직접 출연해 설명하는 ‘SPO 온라인 오케스트라 마스터클래스’ 영상 콘텐츠를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했다. 대면 마스터클래스가 어려운 상황에서 단원들이 직접 언택트 음악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전공자를 포함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향은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과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티에리 피셔를 비롯해 호칸 하르덴베리에르(트럼펫), 마리누스 콤스트(팀파니)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음악 전공자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마스터클래스’ 참여 기회를 꾸준히 이어왔다. 매년 마스터클래스를 10회 이상 개최해 전문 음악가를 양성한다는 오케스트라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대면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자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꾸몄다. 이번 ‘온라인 오케스트라 마스터클래스’는 서울시향 제프리 홀브룩(트럼펫 부수석)과 미샤 에마노브스키(호른 부수석), 임가진(제2바이올린수석)이 멘토로 참여했다. 제프리 홀브룩은 오케스트라 입문 준비 과정과 오디션 출제곡인 무소로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말러 교향곡 5번 도입부 등의 연주를 직접 선보이며 노하우를 전수한다. 미샤 에마노브스키는 총 다섯 곡의 호른 발췌곡 연주와 오디션 노하우, 메트로놈 활용 방법 등 효과적인 연습을 위한 연주 방법을 전달한다. 임가진은 음정, 박자, 소리 등 세 가지 오디션 평가 핵심 요소에 대한 설명과 개인 연습에 대한 조언을 들려준다. 마스터클래스 멘토로 참여한 임가진 제2바이올린수석은 “코로나19로 대면 마스터클래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자들의 오디션에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했고, 제프리 홀브룩 부수석은 “다양한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 전공생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들도 즐거움과 배움의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되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샤 에마노브스키도 “온라인 마스터클래스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음악 전공생이 시청할 수 있어 교육 기회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기에 뜻깊은 프로젝트”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향은 이달 중 타악기 수석인 에드워드 최와 부수석 스콧 버다인, 팀파니 객원수석 제이슨 하하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팀파니 수석이 출연하는 온라인 마스터클래스도 공개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中, 쓰레기 수거함도 안면인식… ‘CCTV 지옥’ 탈출 나선 시민들

    中, 쓰레기 수거함도 안면인식… ‘CCTV 지옥’ 탈출 나선 시민들

    전국 2억대 CCTV로 14억명 얼굴 확보무단횡단땐 전광판·인터넷에 신원 공개공공화장실선 얼굴 스캔해야 휴지 나와‘위구르 경보’ 등 소수민족 탄압 우려도시민들 “정보 유출·사생활 침해” 반발항저우, 생체정보 등록 거부권 첫 도입중국에서 ‘주민 통제용’으로 활용되는 안면인식 폐쇄회로(CC)TV에 대한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민이 동의하지 않은 CCTV 설치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 주택단지 입구에 설치된 CCTV에 대한 보이콧이 확산되고 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GT)가 지난해 12월 30일 보도했다. 이곳 주민들이 “집에 출입한 시간과 머문 시간 등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이 싫다”며 CCTV를 거부하기로 한 것이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민 린(林)모는 “우리 단지 관리당국이 주민 의견을 묻지 않고 안면인식 장치를 설치했다”며 “은행자료도 가끔 유출되는 마당에 지역사회에서 수집한 얼굴 정보가 제대로 보호될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는 지난해 10월 공동주택 출입관리를 위해 관리사무소 측이 주민들에게 얼굴과 지문 등 생체정보 등록을 강요할 수 없다는 내용의 ‘도시공동주택관리조례’ 개정안이 인민대표대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중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안면인식 등록을 강제하지 못하는 법규가 도입된다. 법률 전문가인 스위항은 “정보가 유출되거나 오용될 위험이 있는 탓에 이유 없이 주민의 안면인식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와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내년 1월 발효되는 민법에서는 개인정보 수집이 수집된 정보의 목적, 방법, 범위를 명시적으로 명기하는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설치율 세계 톱20위 중 18개가 중국 도시 전국 2억대의 CCTV를 통해 인구 14억여명의 얼굴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 ‘얼굴’은 신분증이나 다름없다. CCTV 카메라에 비친 인물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하는 안면인식 기술은 대형 마트와 지하철 개찰구, 짐 보관소, 초중고 교육시설, 관공서, 심지어 쓰레기 분리수거함까지 중국의 일상 속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쇼핑할 때 본인 인증은 물론 결제까지 얼굴로 가능하다. 비행기나 기차를 탈 때 얼굴만 카메라에 비추면 1초 안에 신분 확인이 끝난다. 얼굴만으로 승차권도 사지 않고 지하철을 탈 수 있다. 현금지급기(ATM)도 얼굴을 알아보고, 베이징대 등 대학들은 얼굴 출입시스템을 통해 무단 방문자를 막고 있다. 범죄 단속과 범인 검거에도 요긴하다. 2018년 5만여명이 모인 유명 가수 콘서트장 입장 때 얼굴 확인으로 지명수배자 수십명이 체포됐고 상하이 고속도로 검문소에서는 17년 전 살인범이 붙잡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컴패리테크에 따르면 중국에는 전 세계에서 작동되는 CCTV의 54%가 설치돼 있다. 베이징에 CCTV가 115만대로 가장 많고. 상하이가 100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과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 인구 1000명당 119.57대와 92.14대가 각각 설치돼 1·2위를 차지했다. 중국 18개 도시가 세계 상위 20위권 안에 들었다. 서울의 경우 4.1대다. 컴패리테크는 CCTV가 범죄 예방 목적이지만 범죄율과 설치율 간에 큰 상관관계가 없다며 과도한 CCTV 활용을 우려했다. 중국 안면인식 기술의 고속성장은 정부의 지원 덕분이다. 지난해 5월 중국 정부는 향후 5년간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에 10조 위안(약 166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부터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를 통해 IT와 신(新)에너지, 로봇, 바이오의약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마당에 이번 계획을 더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첨단산업 육성 의지가 엿보인다. 중국은 안면인식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세계 1~5위를 휩쓸고 상탕커지(商湯科技·SenseTime)을 비롯해 쾅스커지(曠視科技·Megavii), 이투커지(依圖科技·YITU) 등 안면인식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안면인식은 권력이 개인을 감시·통제하는 ‘빅브러더’의 공포도 키운다. 광둥(廣東)성 선전(深)·상하이 등에서는 무단횡단을 하면 길 건너 전광판에 얼굴과 신원이 뜨고 인터넷에 공개된다. 베이징·충칭(重慶)에서는 공공 화장실에 얼굴 스캔을 마쳐야 휴지를 뽑을 수 있다. 더욱이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감시하는 데 쓰이는 AI 소프트웨어를 시험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12월 9일 화웨이와 알리바바가 위구르족을 포착했을 때 ‘위구르 경보‘를 공안당국에 알리는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했다는 내부 문건을 미국 영상감시연구소(IPVM)로부터 입수해 폭로했다. ●“화웨이·알리바바, 인종 구별 기술 시험” 대표 서명이 들어간 이 문서에는 화웨이가 2018년 쾅스커지와 군중 속에서 특정 인물의 나이와 성별, 인종을 구별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을 시험했다고 적혀 있다. WP는 “이 문서에 따르면 시스템이 이슬람 소수민족을 발견했을 경우 ‘위구르 경보’가 울린다”며 “이는 (소수민족에 대해) 탄압을 진행한 경찰에게 알림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서는 화웨이 웹사이트에 올라왔다가 금세 삭제됐다”고 전했다. 안면인식 기술이 소수민족의 차별과 탄압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존 호노비치 IPVM 설립자는 “이 문서가 이러한 차별적 기술이 얼마나 위협적이고 일반적이 됐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이는 개별 회사의 활동이 아닌 체계적인 통제”라고 비판했다. 화웨이와 쾅스커지는 해당 문건의 존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기술의 활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글렌 슐로스 화웨이 대변인은 “해당 보고서는 단순한 시험일 뿐 실제 적용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쾅스커지 대변인도 “시스템은 인종 집단을 대상으로 하거나 구별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중국에서 CCTV의 남용 논란과 함께 이를 둘러싼 소송이 시작돼 시민들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항저우시에 사는 궈빙(郭兵)은 2019년 소비자 권익을 침해받았다는 이유로 항저우 야생동물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그해 4월 1360위안을 내고 항저우 야생동물원의 연간 입장권을 구매했다. 당시 동물원은 연간 이용권을 발급하며 “지문만 등록하면 1년 동안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했다. 하지만 그해 9월 동물원 측은 연간 이용권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17일)부터 동물원 입장 방식이 변경됐다”며 “기존의 방식으론 입장이 불가하니 고객센터에 들러 얼굴 정보를 등록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인증 방식 변경에 놀란 그는 동물원을 찾아가 따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안면인식 인증을 거부하면 동물원 입장이 불가하다”며 “안면인식 시스템 거부에 따른 이용권 환불도 불가하다”고 말했다. 궈는 결제 및 사회 각종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얼굴 정보와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기업에 맡기는 것에 불안함을 느꼈다. 혹시라도 유출되면 피해가 너무 큰 까닭에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방식을 변경한 점도 문제가 있다고 여겨 소송을 낸 것이다. 중국 소비자권익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용하려는 자는 수집 목표와 사용 범위를 명시하고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수집된 정보는 목적 외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기존 지문 인증 시스템의 인식 효율이 떨어져 입장 지연 등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다”고 안면인식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삼성 ‘네오 QLED TV’로 또 한 걸음 진화

    삼성 ‘네오 QLED TV’로 또 한 걸음 진화

    “다양한 사용자들의 삶의 방식을 반영하고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 시대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삼성전자가 6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TV 신제품 공개 행사인 ‘삼성 퍼스트룩 2021’에서 사람과 친환경을 중심에 둔 새 비전을 제시하며 ‘네오 QLE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를 내세워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미니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 시장의 주도권을 노린다. 네오 QLED TV는 퀀텀 미니 LED를 통한 정교한 빛 조절로 한층 진화한 명암비, 화질을 선사한다. 액정표시장치(LCD) TV의 백라이트로 쓰이는 LED 소자를 기존의 40분의1 크기로 줄여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하고 이에 따라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영역도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니 LED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해 주는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더했다.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학습형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도 새로 적용해 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8K, 4K 해상도를 최고 수준으로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1분기 안에 해외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업계 리더로서 어떤 공간에서든 최고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TV 생산 과정에서 탄소 저감 노력을 기울일 뿐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친환경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이나 실내 조명으로 충전할 수 있는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해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재활용이 가능한 TV 포장재는 기존 라이프스타일 TV에서 전 제품으로 늘린다. 시·청각 장애를 지닌 이용자들의 시청 경험도 개선한다. 한 예로 뉴스에 나오는 수어 화면을 AI로 자동 인식해 확대해 주는 ‘수어 확대’ 기능을 추가했다. 스피커와 헤드폰 두 곳에서 동시에 사운드를 출력해 일반인뿐 아니라 저청력 장애인도 함께 TV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다중 출력 오디오 기능’도 선보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LG, TV콘텐츠 시장서 신성장 모색

    LG, TV콘텐츠 시장서 신성장 모색

    LG전자가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TV 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미국의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를 인수했다. 2018년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전방위적인 광폭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LG전자는 7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인 ‘알폰소’에 약 8000만 달러(87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알폰소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북미에서 1500만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수되기 이전에도 LG전자를 비롯해 샤프, 도시바 등 글로벌 유력 TV 제조업체와 협업을 해 왔다. LG전자는 알폰소의 성장동력을 이어 가기 위해 현재 경영진과 직원은 유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TV 사업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간 TV를 만들어 내다 파는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TV 콘텐츠 분야에서도 수익을 내 보겠다는 것이다. TV를 인터넷에 연결해 콘텐츠를 즐기는 ‘스마트 TV’의 비중이 LG전자가 판매하는 전체 제품 중 90%에 달하는데 알폰소의 콘텐츠 분석 역량을 활용해 고객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LG 채널’을 통해 무료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가하고 개인별 맞춤 광고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자동차(유니실·마그나), 화장품(뉴에이본·피지오겔), 로봇(로보스타), 유료방송(CJ헬로)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 800억~8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계속 강조해 오고 있다”면서 “LG는 로봇, AI, 자동차, 친환경에너지 등에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인수·합병을 통한 ‘외부 수혈’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취업시장서 ‘RPA’ 역할 확대 전망

    코로나19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취업시장서 ‘RPA’ 역할 확대 전망

    최신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사이언스 노하우를 융합해 디지털 전환의 선도해 온 KS한국스코어링㈜이 이번에는 RPA(Robotic Process Automaion)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고, 취업 준비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KS한국스코어링 소속 전문가들은 관련 분야에서의 축적된 노하우를 인정받아 현재 진행 중인 ‘RPA 리그 2020’의 UiPath RPA 교육프로그램 강사진으로 참여 중이다. 현재 RPA사업본부 이상훈 수석과 DT 지원본부 유승호 프로가 직접 교육 참가자들의 강의를 진행하며 RPA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RPA 리그 2020’은 한경닷컴 IT교육센터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의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 및 글로벌 RPA 1위 기업인 ‘UiPath RPA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개최하고 있는 웹 개발 및 RPA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RPA는 Robotic Process Automaion의 약자로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는 매크로(Macro)와 유사 하지만 더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특히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업무제 활용해 생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등 IT기술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RP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RPA 교육 과정 참가자들은 JAVA기반의 웹 프로그래밍 교육과 RPA활용에 필요한 응용프로그래밍 교육, UiPath의 글로벌 RPA교육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실무 중심의 기술 습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취업시장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RPA해커톤 경진대회 및 잡페어를 통해 취업 연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KS한국스코어링 RPA사업본부 이상훈 수석은 “코로나19가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면서 2021년은 그야말로 RPA가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디지털 기술을 통한 연결, 전자상거래, 원격 교육 및 의료, 자동화라는 커다란 변화가 ‘뉴노멀’로 급부상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나 두산, 농협중앙회, 롯데손해보험, 우리은행,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UiPath RPA를 도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PA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최근 RPA 교육, RPA 컨설팅, RPA 학원 등 RPA 개발과 관련한 각종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판이 바뀌고 있는 취업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높은 수준의 커리큘럼과 강사진, 취업업계가 지원되는 국비지원 RPA 교육과정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KS한국스코어링은 2005년에 창립되어 신용평가 컨설팅 및 솔루션을 기반, 기업의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UiPath의 RPA를 도입해 2020년 UiPath 국내 최초 골드 파트너사 및 RPA 전문 개발자 양성교육기관 KS아카데미를 오픈했다. KS아카데미는 국내 최초 RPA 교육기관으로서, △RPA 비즈니스, RPA 개발 및 운영 교육 △RPA와 최신 기술 결합 지능형 RPA 교육이 편성해 디지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단계별 교육 프로세스·1대1 밀착관리·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심지어 교육 이수 이후에도 KS RPA 커뮤니티 가입을 통해 Q&A 및 최신 정보를 지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70억 들여 데이터 분석업체 인수한 LG…‘구광모號’ 신사업 광폭행보

    870억 들여 데이터 분석업체 인수한 LG…‘구광모號’ 신사업 광폭행보

    LG전자가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TV 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미국의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를 인수했다. 2018년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전방위적인 광폭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LG전자는 7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인 ‘알폰소’에 약 8000만 달러(87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알폰소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북미에서 1500만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수되기 이전에도 LG전자를 비롯해 샤프, 도시바 등 글로벌 유력 TV 제조업체와 협업을 해 왔다. LG전자는 알폰소의 성장동력을 이어 가기 위해 현재 경영진과 직원은 유지할 예정이다.LG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TV 사업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간 TV를 만들어 내다 파는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TV 콘텐츠 분야에서도 수익을 내 보겠다는 것이다. TV를 인터넷에 연결해 콘텐츠를 즐기는 ‘스마트 TV’의 비중이 LG전자가 판매하는 전체 제품 중 90%에 달하는데 알폰소의 콘텐츠 분석 역량을 활용해 고객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LG 채널’을 통해 무료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가하고 개인별 맞춤 광고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자동차(유니실·마그나), 화장품(뉴에이본·피지오겔), 로봇(로보스타), 유료방송(CJ헬로)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 800억~8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왔다.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계속 강조해 오고 있다”면서 “LG는 로봇, AI, 자동차, 친환경에너지 등에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인수·합병을 통한 ‘외부 수혈’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초중등 교실 와이파이(Wi-Fi) 설치, PC 8만대 보급

    정부는 올해 한국어 인공지능(AI) 고도화를 위한 ‘AI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추가 구축하고, 공공데이터 4만 4000개를 추가로 개방한다. 누구나 쉽게 국가 지식정보에 접근·활용하고, 지식 공유·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집현전’ 통합 플랫폼 구축 정보화계획(ISP)도 수립한다. 초·중등 일반 교실 27만 개에 고성능 와이파이(Wi-Fi)를 구축하고, 태블릿 개인용컴퓨터(PC) 8만대를 보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열린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디지털 뉴딜 실행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뉴딜은 2025년까지 58조 2000억원(국비 44조 8000억원)을 투자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9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국가 프로젝트다. 정부는 올해 이 사업에 국비 7조 6000억원을 투자해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경제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산업현장에서 5G(세대)와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5G·AI 융합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스마트 공장 6000개를 보급하고 2021년부터 2027년까지 1조 1000억원을 들여 자율주행자동차 ‘레벨 4’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세대를 뛰어넘는 6G 기술과 AI 반도체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1223억원을 투입한다. 비대면 기술 개발업체에 투자하는 1조원 이상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도 조성한다. 비대면 기술 유망 스타트업 200개를 발굴해 300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 시대 디지털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5만 3000명 에게 온라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726억원을 투자한다.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스마트 상점 2만개와 스마트 공방 600개도 보급한다. 중소기업 6만곳에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도 제공한다. 사회간접자본(SOC)을 디지털화하는 데도 올해 1조 8000억원이 들어간다. 2027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5179억원을 투입해 국도 45%에 지능형교통체계(ITS)와 주요 도로에 첨단지능형교통체계(C-ITS)를 구축하는 사업도 들어 있다. 철길 옆에 시설 검측용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철도시설 관리를 스마트화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엔씨·CJ ENM ‘동맹’… 콘텐츠 플랫폼 공룡 탄생한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각각 강자로 자리매김한 엔씨소프트와 CJ ENM이 동맹을 선언하며 ‘콘텐츠 플랫폼 공룡’의 탄생을 예고했다. 엔씨소프트와 CJ ENM은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엔씨가 보유한 정보기술(IT) 역량과 CJ ENM이 지닌 엔터테인먼트 노하우를 접목해 콘텐츠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합작회사에 각자 얼마를 출자할지, 지분 비율을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엔씨와 동맹군 늘리기에 집중하는 CJ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될 수 있었다. 엔씨는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클렙’을 설립하고 케이팝 플랫폼인 ‘유니버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엔씨로서는 CJ ENM이 내민 손이 반가웠을 수 있다. 동맹을 통해 유니버스에 합류하는 가수를 늘릴 수 있고 향후 클렙에서 진행할 신규 사업에서도 CJ ENM이 보유한 영상 콘텐츠 제작 능력의 덕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엔씨가 가진 IT·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넷마블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었듯이 CJ ENM이 보유한 콘텐츠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의 공연이나 팬미팅 등 CJ ENM이 약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도 기대된다. CJ그룹은 지난해 네이버와 60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하고, JTBC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합작법인을 준비하며 동맹 확대에 적극적이었는데, 엔씨와도 손을 맞잡아 게임산업 쪽으로도 외연을 넓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합작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뛰어들지 아직 밝히지 않았는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하면 시너지를 크게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업체 사이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리 내고 휘는 패널, 화질 끝판왕 TV… “일상의 혁신”

    소리 내고 휘는 패널, 화질 끝판왕 TV… “일상의 혁신”

    국내 338곳 참여… 언택트 기술들 총출동삼성 “보다 나은 일상” LG “더 편리하게”마이크로 LED와 올레드 ‘TV 화질’ 격돌살균봇·서빙봇 등 생활 파고든 로봇 선봬‘글로벌 확장’ 비스포크·오브제 신제품도 코로나19가 촉발한 ‘새로운 일상’(뉴노멀)을 ‘더 나은 일상’(베터노멀)으로 이끌 혁신 기술과 제품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11~14일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박람회 ‘CES 2021’에서다. 올해 CES에는 338곳의 국내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는 신제품과 기술들은 그해 가전과 IT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CES에서도 ‘압축판’이라 할 정도로 이목이 집중된다. 양 사는 가전, TV, 모바일 등의 신제품과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기반 서비스, 로봇, 전장, 디스플레이 등의 혁신 기술들을 총집결해 소개한다.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이라는 주제로 행사에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팬데믹이 불러온 변화상 속에서도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으로 세계인들의 삶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LG전자는 고객들의 소중한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재미있게 누리게 해주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뉴노멀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CES 55년 역사상 첫 온라인 행사인 만큼 기술팀, 개발팀 인력들의 제품 설명 영상, 가상체험 등을 강화해 최대한 실감나게 차별화되는 기술력을 전달하려 한다”며 “언택트 시대 각 기업이 어떤 혁신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지가 CES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화질 끝판왕 TV’를 놓고 겨루는 경쟁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삼성전자는 6일(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 ‘더퍼스트룩’을 통해 선공개할 마이크로 LED TV, 미니 LED TV, QLED TV 등의 새 라인업을 CES에서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최상위 모델인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을 내세운 신제품을 포함해 미리 기술을 소개한 QNED TV 등의 신제품을 내놓는다.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로봇이 일상을 깊숙이 파고드는 가운데 각 사 미래 사업의 한 축인 로봇 솔루션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CES에서 레스토랑을 운영·관리하는 클로이봇을 전시했던 LG전자는 살균봇, 서브봇, 바리스타봇, 셰프봇 등 호텔, 병원, 식음료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집 안에서 운동, 수면, 식습관 등을 관리해 주는 로봇, 서빙 로봇 등 일상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하는 로봇들을 내놓는다. 세계 시장 확대를 겨냥한 양 사 가전 신제품들도 전시회에 나온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끈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CES에 내놓고 오는 2~3월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도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CES에서 첫선을 보인 뒤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종이처럼 얇은 올레드 패널의 장점을 활용한 ‘48인치 벤더블 CSO(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를 처음 공개한다. 화면을 최대 1000R(반경 1000㎜ 원의 휘어진 정도. 현존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가운데 가장 많이 휠 수 있다)까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이 패널은 TV를 볼 땐 평면으로 쓰다가 게임을 할 땐 화면을 구부려 몰입감을 최고조로 올릴 수 있다. 별도의 스피커 없이 패널 자체가 진동해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생동감을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꿈의 직장’ 구글도 노조는 현실이었다

    ‘꿈의 직장’ 구글도 노조는 현실이었다

    성희롱·내부 고발 직원 해고 등 잇단 논란“더이상 우리가 일하고 싶은 회사 아니다”실리콘밸리 反노조·개인주의 변화 촉각26만명 중 400명 참여… “역할 의문” 지적최근 몇 년간 직원 부당해고 등으로 비난받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에서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했다. 개인주의와 능력주의를 신봉해 노조 결성을 부정적으로 여긴 미국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 이런 움직임이 드러난 건 처음이다. 구글 노조가 실리콘밸리 전반의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직원들은 4일(현지시간) ‘알파벳 노동조합’(AWU)을 결성했다. NYT는 “오랫동안 강고하게 ‘안티 노조’를 유지한 실리콘밸리에서 이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급여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공론화하고, 임원들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봤다. 처음 노조 설립 때 참여 조합원 수는 225명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저녁 400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선 2018년 무렵부터 노동자와 사측의 갈등이 불거졌다. 구글이 성추행을 저지른 임원을 보호하는 등 적절히 대처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와 약 2만명이 길거리에서 파업 시위를 벌였다. 단체교섭조차 없는 회사에서 이처럼 많은 인원이 단체 파업을 선언한 건 흔치 않은 일이었다. 2019년에는 미 국방부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비도덕적이라며 반대 성명을 낸 직원들이 해고되며 논란이 됐다. 전미노동위원회(NLRB)의 조사에 따르면 구글은 회사 정책에 항의하고 노조를 만들려다 해고된 노동자를 불법으로 감시하고 심문했다. 지난해 AI윤리팀 공동리더 팀닛 게브루가 해고 과정에서 부당함을 겪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반발은 커졌다. 게브루가 “구글이 활용하는 AI 기술이 성적·인종적으로 편향됐다”는 내용의 논문을 썼는데, 한 상사가 이 논문을 철회하거나 저자 목록에서 이름을 빼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노조위원장을 맡은 파룰 카울은 NYT에 “우리가 구글을 만들었지만 이건 일하고 싶은 회사가 아니다”라는 글을 기고하고, “2004년 구글 상장 당시 모토는 ‘악이 되자 말자’(Don’t be evil)였다. 우리는 그때의 모토대로 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 급여의 1%를 회비로 거둬 각종 행사나 파업 시 임금 및 법적 지원에 활용하겠다고 했다. NLRB로부터 비준을 받지 않아 임금이나 근무 여건 관련 단체교섭에는 나서지 않는다.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스법대의 비나 두발 교수는 “노조의 영향력은 구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다른 테크기업 노동자에게도 노조가 ‘가능한 일’임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평했다. 반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코넬대 루이스 하이만 교수는 “노조는 작지만 큰 변화를 보여 주는 시그널”이라면서도 “전체 직원 26만명 중 225명만 합류했다“며 노조 역할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게임과 엔터 최고끼리 만났다…엔씨·CJ ENM ‘콘텐츠 동맹’ 선언

    게임과 엔터 최고끼리 만났다…엔씨·CJ ENM ‘콘텐츠 동맹’ 선언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각각 강자로 자리매김한 엔씨소프트와 CJ ENM이 동맹을 선언하며 ‘콘텐츠 플랫폼 공룡’의 탄생을 예고했다. 엔씨소프트와 CJ ENM은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엔씨가 보유한 정보기술(IT) 역량과 CJ ENM이 지닌 엔터테인먼트 노하우를 접목해 콘텐츠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합작회사에 각자 얼마를 출자할지, 지분 비율을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이번 합작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엔씨와 동맹군 늘리기에 집중하는 CJ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될 수 있었다. 엔씨는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클렙’을 설립하고 케이팝 플랫폼인 ‘유니버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엔씨로서는 CJ ENM이 내민 손이 반가웠을 수 있다. 동맹을 통해 유니버스에 합류하는 가수를 늘릴 수 있고 향후 클렙에서 진행할 신규 사업에서도 CJ ENM이 보유한 영상 콘텐츠 제작 능력의 덕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엔씨가 가진 IT·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넷마블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었듯이 CJ ENM이 보유한 콘텐츠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의 공연이나 팬미팅 등 CJ ENM이 약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도 기대된다.CJ그룹은 지난해 네이버와 60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하고, JTBC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합작법인을 준비하며 동맹 확대에 적극적이었는데, 엔씨와도 손을 맞잡아 게임산업 쪽으로도 외연을 넓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합작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에 뛰어들지 아직 밝히지 않았는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하면 시너지를 크게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업체 사이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에이닷, 올해 교육업계 트렌드 키워드 ‘A.C.E’로 선정

    에이닷, 올해 교육업계 트렌드 키워드 ‘A.C.E’로 선정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은 교육업계에도 어김없이 불어 닥쳤다. 전례 없었던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 도입, 사상 초유의 학사일정 변동까지 그 어느 때보다 대학 입시의 어려움이 배가 됐던 상황이었다.이에 1:1 스마트 교육 브랜드 ‘에이닷’은 힘들었던 지난해를 위로하고, 2021년에는 학생들이 보다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입시 레이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2021년 교육 업계 트렌드 키워드를 ‘에이스(ACE)’로 선정했다. 키워드 ‘에이스(ACE)’는 ▲교육 방식 변화로 Z세대 겨냥(Aim) ▲학습 격차 해소는 전문가의 1:1 관리로(Care) ▲미래 교육의 핵심, 에듀테크(Edutech)를 의미하는 각 영어 앞 글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 A(Aim) : 교육 방식 변화로 Z세대 겨냥 시대가 변했다. 과거의 학생들은 교사가 이끄는 획일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의 학습이 일반적이었으나, 새로운 학습 세대인 ‘Z세대’의 등장으로 교육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Z세대’는 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젊은 층으로, 교사와 학생을 구분 짓는 틀에 박힌 교육이 아닌 관심과 격려를 기반으로 한 교육 방식을 선호한다. 이러한 특성의 ‘Z세대’를 중심으로 학생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부드러운 교육 방식으로 변화하는 추세이다. 1:1 스마트 교육 브랜드 ‘에이닷’은 단순 성적 향상뿐만 아니라, 학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 전반의 성장을 위해 도모하고 지원한다는 ‘함께’의 가치를 담은 브랜드다. 교사는 학생들의 1:1 멘토가 되어 개개인에 맞는 입시 지도 및 성적 향상을 도우며, 따뜻한 관심과 진심 어린 응원으로 학생들의 자존감 함양 및 모든 학생에게 잠재된 ‘에이스’적 면모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C(Care) : 학습 격차 해소는 전문가의 1:1 관리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한 지금, 일상의 디지털 전환 속 사회는 원만하게 적응해 나가는 듯했으나 실제로는 사람 간의 소통을 더 원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됐다.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발달한다고 한들 여전히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있기 때문. 교육 업계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대비책으로 ‘1:1 맞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에이닷은 일찍이 1:1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교육 브랜드로서 다시금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에이닷 영어학원은 CRM(학생 관리 시스템)을 활용, 온∙오프라인에 관계없는 체계적인 맞춤형 1:1 관리를 진행하며, 각 학교 출제 경향에 맞춰 분석한 내신 시험 준비 자료로 학생에게 딱 맞는 내신 준비까지 가능하다. ■ E(Edutech) : 미래 교육의 핵심, 에듀테크 사교육 시장에서만 머물러있던 ‘에듀테크’ 기술이 공교육까지 속속 뛰어들며,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 ㈜디쉐어의 1:1 스마트 교육 브랜드 에이닷은 지난 9월 AI 내신 솔루션 ‘내신의 모든 것(이하 내모)를 출시했다. ‘내모’는 에이닷 영어학원이 10여 년간 축적해온 학교별 내신 분석 및 기출 경향 데이터 베이스에 AI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한 서비스이다. 개개인의 실력에 최적화된 문제 선별 및 취약한 유형의 문제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반복 학습이 가능하며 ‘내모’에서의 학습 결과를 자사 학생관리 시스템과 연동시켜 학생의 강, 약점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수업이 제공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하고 싶은 회사 아니야” ‘신의 직장’ 구글도 노조 만들었다

    “일하고 싶은 회사 아니야” ‘신의 직장’ 구글도 노조 만들었다

    성희롱 부적절 대처, 부당해고 논란“우리는 악이 되지 않겠다” 선언실리콘밸리 성과주의 문화 영향 주목최근 몇 년간 직원 부당해고 등으로 비난받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에서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했다. 개인주의와 능력주의를 신봉해 노조 결성을 부정적으로 여긴 미국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 이런 움직임이 드러난 건 처음이다. 구글 노조가 실리콘밸리 전반의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직원들은 4일(현지시간) ‘알파벳 노동조합’(AWU)을 결성했다. NYT는 “오랫동안 강고하게 ‘안티 노조’를 유지한 실리콘밸리에서 이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급여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공론화하고, 임원들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봤다. 처음 노조 설립 때 참여 조합원 수는 225명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저녁 400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선 2018년 무렵부터 노동자와 사측의 갈등이 불거졌다. 구글이 성추행을 저지른 임원을 보호하는 등 적절히 대처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와 약 2만명이 길거리에서 파업 시위를 벌였다. 단체교섭조차 없는 회사에서 이처럼 많은 인원이 단체 파업을 선언한 건 흔치 않은 일이었다. 2019년에는 미 국방부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비도덕적이라며 반대 성명을 낸 직원들이 해고되며 논란이 됐다. 전미노동위원회(NLRB)의 조사에 따르면 구글은 회사 정책에 항의하고 노조를 만들려다 해고된 노동자를 불법으로 감시하고 심문했다.지난해 AI윤리팀 공동리더 팀닛 게브루가 해고 과정에서 부당함을 겪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반발은 커졌다. 게브루가 “구글이 활용하는 AI 기술이 성적·인종적으로 편향됐다”는 내용의 논문을 썼는데, 한 상사가 이 논문을 철회하거나 저자 목록에서 이름을 빼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노조위원장을 맡은 파룰 카울은 NYT에 “우리가 구글을 만들었지만 이건 일하고 싶은 회사가 아니다”라는 글을 기고하고, “2004년 구글 상장 당시 모토는 ‘악이 되자 말자’(Don’t be evil)였다. 우리는 그때의 모토대로 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 급여의 1%를 회비로 거둬 각종 행사나 파업 시 임금 및 법적 지원에 활용하겠다고 했다. NLRB로부터 비준을 받지 않아 임금이나 근무 여건 관련 단체교섭에는 나서지 않는다.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스법대의 비나 두발 교수는 “노조의 영향력은 구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다른 테크기업 노동자에게도 노조가 ‘가능한 일’임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평했다. 반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코넬대 루이스 하이만 교수는 “노조는 작지만 큰 변화를 보여 주는 시그널”이라면서도 “전체 직원 26만명 중 225명만 합류했다“며 노조 역할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커브드TV 개발 등 ‘삼성명장’ 9명 선정

    커브드TV 개발 등 ‘삼성명장’ 9명 선정

    삼성 전자 계열사들이 최소 20년 이상 근무하며 장인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한 기술자를 인증하는 ‘삼성명장’에 9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김명길(51) 명장은 34년간 근무하며 금속 소재를 휘어지게 만드는 가공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초로 4200R 곡률(반지름 4200㎜인 원의 휜 정도)의 커브드TV 개발을 주도했다. 김 명장 이외에 삼성전자에서는 생활가전사업부 윤영준(52)·고영준(53), 메모리사업부 김현철(50), 파운드리사업부 정용준(51), 글로벌인프라총괄 정호남(50) 명장이 선정됐다.삼성디스플레이의 서성무(51) 명장은 베트남 생산법인에 근무하며 공정자동화를 주도했으며 삼성SDI의 김형직(55) 명장은 신공법을 적용해 소형 전지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었다. 삼성전기의 박운영(51) 명장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설비 고장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코로나19는 관객과 마주보고 소통하는 것이 당연했던 무대의 경계를 흐트러뜨렸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웃고 소리치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린 공연계는 완전히 새로운 무대와 객석을 고심했다. 갑작스런 도전이었지만 단순히 공연 실황을 영상화하는 것을 넘어 그동안 없었던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를 통해 언택트 콘텐츠라는 또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가요계는 온라인 콘서트와 팬미팅을 ‘뉴노멀’로 자리잡도록 발빠르게 움직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초반에는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대체재로 온라인을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대등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트렌드는 전 세계 팬덤을 가진 케이팝 그룹들이 이끌었다.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4월 그룹 슈퍼엠의 공연을 시작으로 첫 유료 공연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인 데 이어, 월드 투어를 취소한 그룹 방탄소년단도 스트리밍 콘서트로 지난해 10월 이틀간 99만명의 유료 접속자를 끌어모았다. 세븐틴, (여자)아이들, 트와이스 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온라인 공연이나 팬미팅을 치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레이블 가수들이 모두 참여한 연말 콘서트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해 글로벌 팬들과 새해맞이를 했다. 아이돌 그룹들이 멀티뷰, 증강현실(AR) 등 각종 시각 효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친밀감과 개성을 앞세운 콘서트들도 속속 등장했다. 그룹 옥상달빛과 십센치 등이 유료 공연을 시도했고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구석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 등이 참여한 ‘온: 한류축제’ 온라인 콘서트는 160개국 120만명이 시청했다. 저스틴 비버 등 팝스타들 역시 대륙별로 시차를 두고 스트리밍 콘서트로 연말 공연을 갈음했다. 이용자의 장벽 역시 낮아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만화·애니·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음악 공연 감상은 18.2%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집에서 편한 자세와 복장, 다른 활동 중에도 시청할 수 있음(30.0%) ▲시간과 공간 제약이 적음(28.3%) ▲비용 절감(14.4%)을 장점으로 꼽았다. ▲현장감 부족(39.3%) ▲몰입도가 떨어짐(20.1%) ▲아티스트를 직접 볼 수 없음(16.1%) 등 단점도 지적했지만, 39.3%가 향후 비대면 음악 공연 유료 결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대면 콘텐츠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인프라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려는 업계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공연을 시청하는 등 팬덤을 하나로 모으는 플랫폼 경쟁이 올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빅히트의 ‘위버스’,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엔씨소프트가 내년 초 출시를 준비하는 ‘유니버스’ 등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대중문화는 대면 활동이 많아 코로나가 진정된다면 상당 부분 예전처럼 돌아갈 것으로 보지만, 비대면 콘텐츠와 경험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비대면 콘텐츠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어려운 영세 제작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연계도 상반기 동안 운영 중단이 장기화됐던 국공립단체들을 비롯해 뮤지컬 제작사나 공연기획사들을 중심으로 무대 위 움직임을 좀더 생생하게 영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시도들을 점점 넓히고 있다. 유료 온라인 공연을 확대하고, VR이나 멀티미디어 기술을 더한 고품질 영상과 무대 밖에서의 공연 영상도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예술의전당은 2019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의 무대 모습과 사계절 풍경이 담긴 영상을 더해 ‘스테이지 무비’(공연영화)로 선보였다. 공연 실황에 영화 문법을 적용한 다각도 촬영과 후반 작업이 추가되며 연극 제작비 1억 2000만원과 비슷한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전국 26개 CGV영화관에서 개봉했고 BTV, 9월부터 IPTV로도 유료로 VOD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립극단은 명동예술극장과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 이은 네 번째 극장으로 온라인 극장을 열어 지난해 12월 ‘동양극장’과 ‘스웨트 SWEAT’ 등 신작을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창작 뮤지컬 ‘광염소나타’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지난해 9월 중순 9일간 대학로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전국 22개 CGV영화관 및 전 세계에 동시 송출했다. 국내 플랫폼과 일본 플랫폼을 통해 송출된 유료 공연을 총 52개국 관객들이 관람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베르테르’ 등 대극장 공연들도 9~11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배우들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공연 영상을 유료 상영했다. 코로나19 3차 재유행으로 공연을 멈춘 ‘몬테크리스토’는 드레스 리허설 장면을 유료로 공개했는데도 많은 랜선 관객들이 호응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대형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오는 8~10일 생중계로 온라인 공연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배우들이 무대가 아닌 각자의 집에서 노래하고 연기한 장면을 하나로 모아 한 편당 9~10분 남짓의 쇼트폼 형태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웹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 무대와 객석의 틀이 허물어지면서도 소통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공연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란문화재단은 영국의 오디오 시어터 극단 다크필드와의 협업으로 지난해 12월 온라인 체험극 ‘더블’(DOUBLE)을 진행했다.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으로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에서 친숙한 사람과 함께 입체 음향으로 제작된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청각과 서사에만 집중해 극에 빠져들도록 하면서 무대와 객석, 공연의 개념을 뒤흔들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시도한 ‘비비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전승자들의 움직임을 따 캐릭터와 함께 VR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려 전 세계 어디든 객석이 될 수 있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했다. 공연장 규모와 소리의 울림, 각각의 음색 표현 등이 중요한 클래식과 국악도 음악의 감동을 더욱 가까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온라인 스테이지’, ‘미라클 서울’을 통해 덕수궁 석조전, 현진건 집터, 서대문형무소 등에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고,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이날치(국악)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현대무용)의 열풍도 일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SK텔레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5G 미디어 기술인 멀티뷰와 멀티오디오를 접목한 공연 영상을 웨이브와 Btv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했다. 코리안심포니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연주를 카메라 11대와 마이크 40대로 담아 지휘자, 피아니스트, 현악·관악 파트, 객석, 전문가 해설 등 7개 시점에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실험을 이어 가는 것과 별개로 온라인이 실제 라이브 공연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여러 장르 공연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잠재적 관객들이나 새로운 청중들이 좀더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고, 관객들과 무대 밖에서도 다채로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선 언택트 공연 콘텐츠가 하나의 장르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연계 관계자는 “대면 공연의 소중함을 깨달은 동시에 비대면 공연 콘텐츠의 필요성도 알게 된 만큼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언택트 콘텐츠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스텔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재즘’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스텔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재즘’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간) 미 공군의 폭격기 및 전략폭격기를 운용하는 AFGSC(Air Force Global Strike Command) 즉 지구권타격사령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즘(JASSM)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내부 무장창이 아닌 외부 무장 장착점에서 발사하는 B-1B 폭격기 모습을 공개했다. 재즘은 미·해공군의 합동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B-1B 폭격기의 경우 내부 무장창에 24발을 장착할 수 있다. 하지만 외부 무장 장착점까지 사용하게 되면 6발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 B-1B 폭격기의 경우 개발 당시부터 외부 무장 장착점에 각종 무장을 운용할 수 있었지만, 1991년 당시 소련과의 전략 무기 감축 조약에 따라 사용을 중단해왔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그리고 중국과의 군사 대결이 본격화되고 노후화된 B-1B 폭격기 17대의 퇴역이 예정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B-1B 폭격기의 무장 운용 능력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미군에 배치된 재즘은 현존하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가운데 유일하게 완전한 스텔스 성능을 자랑한다. 상대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 때문에 다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과 달리 운용이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례로 비 스텔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경우 적 레이더에 탐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형추적비행을 해야 한다. 지형추적비행이란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여 지형의 굴곡을 따라 비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행을 하기 위해서는 지형 대응 유도 방식이라는 특수한 유도기법이 필요하다. 지형 대응 유도 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사일 경로상의 세세한 비행고도를 입력 해야 한다.반면 재즘은 스텔스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형추적비행이 필요 없다. 따라서 비 스텔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에 비해 운용이 용이하고 생존성도 뛰어나다. 재즘은 미 공군의 F-15E, F-16 전투기 그리고 B-1B 폭격기와 B-52, B-2 전략폭격기에서 사용된다. 미 해군은 F/A-18E/F 슈퍼호넷 함재전투기에서 운용한다. 미사일의 유도방식은 GPS와 관성항법장치 그리고 열 영상 탐색기를 이용한 자동 표적 인식 방식 등 총 세 가지 방식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자동 표적 인식이란 목표물의 2차원 및 3차원 영상 또는 기하 모델 등의 표적 자료를 사전에 입력한 후, 여러 센서에 의해 탐지된 목표물 표적 자료와 사전 입력된 표적 자료를 비교하여 목표물의 종류를 식별 및 인식하는 기술을 뜻한다. 재즘에는 지하시설물 파괴에 특화된 1000파운드(450여kg)급 관통탄두가 탑재된다. 사거리는 370여km로 알려지고 있으며 오차는 3m에 불과하다. 이밖에 파생형으로는 재즘의 터보제트엔진을 터보팬엔진으로 교체한 사거리 1,000km의 재즘-ER(Extended Range)과 장거리 공대함 및 함대함 미사일인 엘라즘(LRASM)이 있다. 재즘-ER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엘라즘은 사거리가 500여km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초의 대함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재즘-ER과 엘라즘은 재즘과 동일하게 1000파운드 급 탄두가 탑재된다. 재즘의 발당 가격은 미 2021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한화로 13억 원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엘라즘은 43억 원 정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항암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재활용…“렘데시비르보다 뛰어나” (연구)

    항암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재활용…“렘데시비르보다 뛰어나” (연구)

    항암제로 10년 넘게 쓰여온 한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 ‘폴로틴’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약물은 프랄라트렉세이트(pralatrexate)라는 성분으로, 현재 재발성이나 불응성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쓰인다. 중국과학원 산하 선전선진기술연구원 등 국제연구진은 프랄라트렉세이트가 현존하는 약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보다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했다. 프랄라트렉세이트는 2009년 FDA의 정식 승인을 받았지만, 항암제로 독성이 강해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점막염 또는 소화관 내 점막의 궤양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의 연구진은 프랄라트렉세이트의 부작용을 없애거나 줄이는 방법을 찾는다면 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연구진은 또 “코로나19 치료에 효능이 뛰어난 약품, 특히 임상시험에서 즉시 시험할 수 있는 승인된 약물을 확인하는 작업은 중요하면서도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프랄라트렉세이트는 같은 시험 조건에서 렘데시비르보다 강력한 억제 활동으로 SARS-CoV-2(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잠재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기존 약물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약물 재창출’(약물 재활용 또는 신약 재창출)을 위해 연구실 실험과 결합한 인공지능(AI) 컴퓨터를 활용한 새로운 약물 검사 방식을 사용해 기존 약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여러 약물 후보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이 복합적 접근 방식으로, ‘RNA 의존 RNA 중합효소’(RdRP·RNA-dependent RNA polymerase)로 불리는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잠재적 능력을 갖춘 기존 약물 1906개를 선별했다. RdRP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이 RNA를 포함한 모든 바이러스의 게놈에 암호화돼 있는 필수 단백질을 말한다. 그러고나서 연구진은 연구실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해 유력한 약물 후보 4가지를 확인했다. 그중 프랄라트렉세이트와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이라는 두 약물이 성공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했다. 추가적인 연구실 실험 결과, 프랄라트렉세이트가 렘데시비르보다 바이러스 복제를 더 강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랄라트렉세이트가 잠재적으로 코로나19에 관한 약물 재창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 약물은 상당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코로나19 환자에게 당장 사용할 수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새로운 검사 전략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는 약물을 확인하는 작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주저자인 선전선진기술연구원의 장하이핑 박사는 “우리는 딥러닝 기술과 분자역학이라는 더 전통적인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새로운 복합 접근방식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 구조를 생성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쓰인 검사 방식은 렘데시비르의 효능에 관한 몇 가지 일반적인 의심이 제기된 뒤 더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를 찾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렘데시비르는 2014년 에볼라 치료에는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개발이 중단됐으나 코로나 사태와 함께 치료제로 주목받으며 임상시험이 진행됐었다. 하지만 임상시험 결과가 엇갈리는 등 효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계산생물학’(PLOS Computational Biology) 최신호(12월 31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19 여파, 집콕 공부한 중국인들…中 역대급 자본력 동원

    코로나19 여파, 집콕 공부한 중국인들…中 역대급 자본력 동원

    중국 교육 시장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지난 29일 기준 2020년 중국 교육 시장에 투입된 자금의 규모가 500억 위안(약 8조 3600억 원)을 돌파했다고 중국 유력언론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는 31일 이 같이 보도했다. 특히 12월에 들어와 다수의 교육 업체에서 대규모 신규 융자, 증자 등을 완료한 상태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 언론 베이징상바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 시장에서의 총 융자 금액은 이미 500억 위안(약 8조 360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200억 위안(약 3조 3400억 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 현지 언론들은 올 한해 중국 교육 시장에 대규모 자본 동원이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자금 동원력을 보인 업체는 ‘하오웨이라이’(好未来)로 꼽혔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교육 업체 하오웨이라이는 한 해 동안 총 33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의 증자를 완료한 상태다. 그중 약 23억 달러(약 2조 5002억 5000만 원)는 미국계 사모 펀드 업체인 실버레이크(Sliver Lake)로부터 전환사채 발행 방식으로 유치했다. 또, 10억 달러(약 1조 880억 원)규모의 자금은 A주 보통주로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교육 전문 업체 건수이쉐(跟谁学)도 같은 기간 동안 총 8억 7000만 달러(약 95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증자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이 시기 온라인 교육 유니콘 업체로 알려진 위안푸다오(猿辅导)와 쭤예방(作业帮) 등의 대규모 자금 동원력도 확인됐다. 위안푸다오는 원펑펀드(云锋基金)로부터 총 3억 달러(약 327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 올 한 해 동안 총 35억 달러(약 3조 8063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기록했다. 쭤예방 역시 이 시기 16억 달러(약 1조 7500억 원) 규모의 E+차 융자에 성공했다.한편, 교육 시장에 흘러든 대규모 자금의 주요 사용처는 온라인 생방송 교육 프로그램 구축에 활용됐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지속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실시간 생방송 형태의 교육 콘텐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 중국의 사교육 업체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신둥방(XDF)은 생방송 교육 플랫폼 쿠런(酷学直播·Koolearn)을 공개한 바 있다. 또, 하오웨이라이는 지난 4월 하이비앤생방송(海边直播)를 출시, 온라인 교육 시장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O2O교육 전문 플랫폼 웨이슈에반(微学伴), 건쉐이슈에(跟谁学), 위엔푸다오(猿辅导)도 생방송 교육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오고 있다. 또, 중국의 3대 IT기업으로 꼽히는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바이두(百度)도 앞 다퉈 생방송 교육 전문 플랫폼 구축에 나선 분위기다. 이 같은 양상은 지난 2월 중국 교육부가 ‘수업은 쉬어도 학업은 쉬지 않는다’는 일명 ‘팅커부팅슈에’(停课不停学) 정책이 공고되면서 온라인 수업 방식의 교육 시장을 거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 11월 기준 중국 온라인 교육 시장의 사용자 수는 3억 9천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같은 시기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다. 이 시기 중국 온라인 교육기업 ‘아이쉐시’(爱学习·AIXUEXI.com)가 발표한 ‘K12교육기구의 코로나19에 따른 영향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교육업체의 약 92%가 온라인 교육 플랫폼 또는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양한 IT기술이 접목된 온라인 서비스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쭤예방 창업자 후젠빈 CEO는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은 이미 장기 경쟁에 들어갔다”면서 “대규모 융자 등으로 동원한 자금은 향후 교육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에 집중, 교육 업체로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신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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