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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전자파 과민증’ 15세 소녀 자살…스위스엔 스마트폰 금지 아파트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전자파 과민증’ 15세 소녀 자살…스위스엔 스마트폰 금지 아파트

    지난해 12월, 영국 옥스퍼드셔에 살던 15살 소녀 제니 프라이가 극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견디다 못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벌어졌다. 제니가 그토록 고통스러워 한 것은 다름 아닌 ‘와이파이’ (WiFi)전파였다. 제니의 병명은 전자파 과민증, 일명 EHS라 불리는 병으로, 발생 원인은 분명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와이파이 등 전자파로 인해 두통과 두근거림 및 극심한 스트레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매 순간부터 와이파이를 비롯한 각종 전파에 노출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보기술(IT)의 초고속 발전 덕분인데, IT 의 빠른 성장이 누군가에게는 병을 고치고 생명을 연장시켜 주는 빛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건강과 목숨을 앗아가는 그림자가 되기도 한다. ●제약회사·IT “신약 만드는 AI 개발” IT의 발전은 지난 몇 년간 세상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아침에 눈 떠서 잠들 때까지, 우리 일상은 IT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최근 돋보이는 IT의 움직임 중 하나는 의학과의 협업이다. 지난 16일 다케다약품공업과 시오노기제약 등 일본 유력 제약사와 후지쓰, NEC 등 IT기업은 일본 정부 산하의 연구소 및 대학과 함께 신약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동연구를 통해 탄생할 AI는 신약 후보 물질 탐색에 이용되며, 이러한 기술은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데 걸리는 2~3년의 시간을 상당 부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우려되는 신약 후보물질을 제거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IT기업들도 인류의 건강 증진 및 질병 퇴치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유럽 최대 반도체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자회사베레두스연구소는 결핵 치료를 위한 다중 분자 진단칩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최대 8주가 걸리는 결핵검사를 3시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칩이다. IBM은 2014년 뉴욕게놈센터와 슈퍼컴퓨터 왓슨의 인지시스템을 활용한 유전체 의학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왓슨은 유전자 정보뿐만 아니라 생체의학 문헌 및 의약데이터베이스도 분석할 수 있어 난치병과 불치병의 유전적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심장박동수와 혈압 체크 및 걸음을 걸을 때 자세를 교정해 주는 스마트밴드 웨어러블 기기는 IT의 발전이 인류 건강에 미친 긍정적인 결과물이자 이제는 생활의 일부분이 된 익숙한 ‘IT약(藥)’이라 볼 수 있다. ●전자파 과민증부터 각종 중독까지 IT가 일상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향유할 수 있는 장점만 갖고 있다면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앞서 소개한 전자파 과민증의 경우 전 세계에서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스웨덴에서 최초 보고된 전자파과민증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꾸준히 환자가 늘고 있다. 프랑스에 사는 한 50대 여성과 그녀의 딸은 전자파 과민증으로 도시에서의 모든 삶을 포기한 채 동굴에 숨어 지낸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스위스 취리히에는 이처럼 첨단 기술이 주는 피해를 견디다 못한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유럽 최초 ‘스마트폰 사용 금지 아파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스위스의 한 건강관련재단이 기획한 이 아파트에는 전자파 과민증 외에도 샴푸나 세제, 향수 등의 냄새만 맡아도 구토나 발열,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화학물질 과민증을 앓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 아파트 입구에는 ‘블랙리스트’가 붙어 있는데, 여기에는 향수나 휴대전화, 햄버거 등 인스턴트식품 등이 포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자파 과민증의 존재에 대해 인정하지만, 오염된 공기나 조명, 소음 등 다른 원인으로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질병(disease)이 아닌 증상(symtom)으로 본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다르다. 영국 서머싯 지역보건의인 앤드루 트레시더는 “영국 정부와 WHO 측은 아직 이 병을 심리적 원인 때문이라고 판단하기에 환자들은 더욱 고통에 시달린다”면서 “이 증상과 관련한 과학적인 조사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T와 인류의 징검다리와도 같은 스마트폰은 각종 질환 유발자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성장발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살 충동이나 학교폭력 등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 역시 익히 알려져 있다. IT는 지금 이 시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전 세계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 것도, 앉은 자리에서 원격으로 의사와 상담을 하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도 모두 IT의 공(功)임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적지 않고, 작지도 않은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역시 묵과할 수 없는 노릇이다. IT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현실이 돼 버렸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며, 즐기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한다. 각국 IT기업 및 전문가들이 ‘IT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을 찾는 일에도 힘써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huimin0217@seoul.co.kr
  • 조류독감 AI, 방역체계 구멍 뚫렸나

     수도권과 충청, 전북 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무섭게 퍼지고 있다. 당국의 방역체계가 손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경기도와 충청도 등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기 안성시 대덕면 보동리 한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200여 마리의 닭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가에서는 2만 7500여 마리의 닭을 사육 중이다. 또 이날 오전 10시쯤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산란계 농장에서 닭 8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두 농장은 간이검사에서 모두 AI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안성 보동리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에는 134농가에서 284만여 마리의 닭을, 이천 장천리 농장 중심 반경 10㎞ 이내에는 139농가에서 500만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에서도 잇따라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쯤 오리 8400마리를 키우는 음성군 삼성면 용대리의 한 농장은 산란율이 15% 이상 떨어졌다고 신고했다. 또 오리 1만 2000마리를 키우는 진천군 초평면 농장의 오리 5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간이검사 결과 두 곳 모두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특히 삼성면 농장은 지난 17일 처음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농장과 14㎞ 정도 떨어져 있다. 따라서 충북도와 음성군은 현재 10㎞인 방역대를 늘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전날 오후 폐사 신고가 들어온 천안시 병천면 봉항리 오리사육 농장에서 수거한 사체를 정밀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농장은 오리 5800마리를 사육 중인데 모두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또 지난 21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전북 김제 육용오리 농장의 AI 바이러스가 이날 H5N6형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벌써 올해 살처분된 닭과 오리가 100만 마리에 육박한다”면서 “H5N6형 바이러스의 감염 속도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빠르기 때문에 확산속도가 예년에 비해 무척 빠르다”며 사육 농가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충북서 또 AI 의심신고

    충북지역 오리 최대 주산지인 음성군과 진천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음성군 삼성면의 오리 농장에서 산란율이 떨어지고, 진천군 초평면의 육용오리 농장에서는 이틀동안 100여마리의 오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두 농장 모두 간이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도는 고병원성 AI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해당농장 가금류및 소유자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인근 농장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기로했다. 삼성면 종오리 농장의 경우 음성지역 최초발생 농장지역과 14㎞ 떨어져 있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최초 발생농장에서 반경 10㎞까지 방역대를 설치해 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해왔다. 군은 관내 방역대 밖에서 처음으로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방역대책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 17일 충북지역 첫 AI 감염농가 발생 이후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닭 21만7799마리와 오리 34만8483마리 등 총 56만6282마리가 살처분됐다. 현재까지 의심신고가 접수된 음성·청주·진천의 22개 농장 중 15개 농장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고, 7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여러농장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AI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철새들이 주원인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황교안 국무총리 “AI 방역 만전 기해야···취약지역 선제 대응”

    황교안 국무총리 “AI 방역 만전 기해야···취약지역 선제 대응”

    황교안 국무총리가 전국으로 확산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관련 기관에 주문했다. 황 총리는 25일 경기 의정부시 내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마련된 AI 방역대책 상황실을 찾아 AI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도 상황실을 방문했다. 황 총리는 “전국적으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AI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철저한 현장 방역과 선제적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새 서식지에 대해 특별 방역을 실시하고,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라도 가금 사육농가 밀집 지역과 각종 방역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방역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안전처 등 관계 부처는 현장에서 긴급히 필요한 방역인력과 소독시설, 소독약 등을 적기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 천안에서 또 AI…고병원성 여부는 검사 중

    충남 천안에서 또 AI…고병원성 여부는 검사 중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에 이어 인접한 병천면 오리농장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천안시는 25일 지난 24일 오후 폐사신고가 들어온 병천면 봉항리 오리사육농장에서 수거한 사체를 정밀분석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 중이다. 이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5800여마리는 모두 살처분된다. 인근 농장의 살처분 여부는 방역협의회를 열어 결정하는데, 반경 500m 이내에 오리 5500여마리를 사육하는 농장 한곳이 있다. 시는 다른 농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와 축협, 양계축협이 보유한 모든 방역 차량을 동원해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농가에 닭·오리농장 축사 주변의 집중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포천 고병원성 AI 확진…충북 진천서도 양성반응

    지난 22일 경기 포천시 영북면 한 산란계 농가에서 집단 폐사한 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음성군에 이어 두 번째로 오리농장이 많은 진천군에서도 24일 AI가 발생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가금류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stand still) 명령 발동도 검토했으나 가금류 산업의 피해 등을 고려해 일단 보류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진천군 이월면의 한 종오리 사육농가에서 오리 7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차 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와 이 농가에서 키우는 오리 45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방역 당국은 이 농가에서 알을 맡긴 진천군 문백면 위탁부화장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새끼오리를 분양받은 농장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농가 주변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인근 지역 가금류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도 내렸다. 충북도는 이 농가로부터 반경 700m 안쪽의 3개 농가 오리 2만 9000마리를 살처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농가들까지 살처분 조치되면 지난 17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도내 첫 AI가 확진된 이후 살처분되는 닭과 오리는 총 57만여 마리로 늘어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진천군 이월면 발생 농장은 최초 발생 농장과 7.7㎞ 떨어진 곳으로 두 농장 간에 역학 관계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충북에서 이날까지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농가는 음성 9곳, 청주 1곳 등 총 10곳이다.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곳은 4개 농가다. 경기도 관계자는 “포천에서 발생한 닭의 집단 폐사 원인은 고병원성 AI로 확인됐으나 양주시 백석읍 산란계 농가에서 확진된 고병원성 AI(H5N6)와 같은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AI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 102개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예찰 활동에 들어갔으나 추가 감염이 의심되는 농가는 현재까지 신고되지 않았다. 이로써 이날 현재 경기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농가는 포천과 양주 각 1곳씩 모두 2개 농장뿐이다. 경기도는 양주 백석읍 농가에서 사육하던 산란계 1만 3392마리를 살처분해 매립한 데 이어 포천 산란계 농가에서 사육해 온 24만 마리도 25일까지 살처분해 매립할 계획이다. 또 신고 지역을 중심으로 총 4개 길목에 소독시설을 갖춘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정부는 고병원성 AI가 확산 추세를 보이자 25일까지 전국의 모든 가금 관련 시설과 차량에 대한 소독을 하기로 했다. 포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충북 진천서도 AI 발생… 오리 2만 9000마리 살처분 검토

    충북 진천서도 AI 발생… 오리 2만 9000마리 살처분 검토

    충북지역에서 음성군에 이어 두 번째로 오리농장이 많은 진천군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진천군 이월면의 한 종오리 사육농가에서 오리 70여 마리가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차 검사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와 이 농가에서 키우는 오리 45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이 농가의 고병원성 여부는 조사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농가에서 알을 맡긴 진천 문백면 위탁부화장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새끼오리를 분양받은 농장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농가 주변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인근 지역 가금류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도 내렸다. 도는 이 농가로부터 반경 700m 안쪽의 3개 농가 오리 2만 9000마리를 살처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 농가들까지 살처분 되면 지난 17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도내 첫 AI가 확진된 이후 살처분되는 닭과 오리는 총 57만여 마리로 늘어난다. 도 관계자는 “진천군 이월면 발생 농장은 최초 발생농장과 7.7㎞ 떨어진 곳으로 두 농장 간에 역학관계는 없는 것 같다”며 “진천은 음성군과 함께 충북 도내 최대의 오리 산지여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이날까지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농가는 음성 8곳, 청주 1곳 등 총 9개 농가다.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곳은 5개 농가다. 고병원성은 닭을 기준으로 할 때 폐사율이 75% 이상을 의미한다. 현재 확산하고 있는 H5N6형 바이러스는 닭의 폐사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국내 최대 닭 산지’ 포천도 AI 의심신고

    ‘국내 최대 닭 산지’ 포천도 AI 의심신고

    정부, 오늘 가축방역심의회 열어… 전국적인 일시 이동 중지 등 검토 전국 최대 닭 산지인 포천에서도 22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신고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같은 날 경기 양주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한 닭들에게서 AI가 확진됐다. 경기도는 AI 발생 농장과 의심 신고된 농장 등 2곳의 닭 25만 50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하고 이들 농가와 인접한 205농가 257만 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에 정부는 23일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가 전남 해남(산란계), 충북 음성(오리), 전남 무안(오리), 충북 청주(오리) 등 이른바 ‘서해안 벨트’에서 경기 포천과 강원 원주 등 내륙으로 확산하고 있어서다. 위기경보는 모두 4단계로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관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가금류 사육 농가에 전국적인 일시 이동 중지 명령 발동을 포함한 방역 방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수도권에서 AI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장은 2곳이다. 22일 오후 5시쯤에는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 65마리가 폐사해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에서 폐사한 닭 5마리를 간이 검사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는 24일 나올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양주시 백석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 24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이 농장의 시료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H5N6형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 검출됐다. 현재까지 AI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전남 해남 산란계 농장, 충북 음성 오리 농장, 전남 무안 오리농장, 충북 청주 오리농장, 양주 산란계 농장 등이다. 방역 당국은 충북 음성을 제외하고는 역학 관계가 없어 철새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I 탓에 충북지역에서 살처분된 오리나 닭이 1주일 만에 50만 마리를 넘어섰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음성군 맹동면의 2개 농장에서 또다시 오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두 농장은 지난 17일 올 들어 도내에서 최초 AI 확진 판정을 받은 맹동면 용촌리 육용 오리 사육농장에서 반경 3㎞ 이내에 있다. 도는 의심 신고를 한 두 농장은 물론 이들 농장주와 가족 관계에 있거나 진입로를 이용하는 7개 농장의 가금류 9만 5000여 마리를 모두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로써 맹동면 농가의 첫 AI 확진 이후 1주일 만에 도내에서 살처분되는 닭과 오리는 총 53만 7000마리로 늘어나게 된다. 지금까지 충북지역 AI 확진 농가는 5농가, 검사가 진행 중인 곳은 8농가다. 포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병 주고 약 주고…IT의 빛과 그림자

    [송혜민의 월드why] 병 주고 약 주고…IT의 빛과 그림자

    지난해 12월, 영국 옥스퍼드셔에 살던 15살 소녀 제니 프라이가 극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견디다 못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벌어졌다. 제니가 그토록 고통스러워 한 것은 다름 아닌 ‘와이파이(WiFi)’ 전파였다. 제니의 병명은 전자파 과민증, 일명 EHS라 불리는 병으로, 발생원인은 분명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와이파이 등 전자파로 인해 두통과 두근거림 및 극심한 스트레스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도시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세상의 공기를 마시는 순간부터 와이파이를 비롯한 각종 전파에 노출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IT의 초고속 발전 덕분인데, IT 기술의 빠른 성장이 누군가에는 병을 고치고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빛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건강과 목숨을 앗아가는 그림자가 되기도 한다. ◆제약회사와 손잡은 IT, ‘유병장수’ 시대에 구원투수로… IT의 발전은 지난 몇년 간 세상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아침에 눈 떠서 잠들 때 까지, 우리 일상은 IT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최근 돋보이는 IT의 움직임 중 하나는 의학과의 협업이다. 지난 16일 다케다약품공업과 시오노기제약 등 일본 유력 제약사와 후지쯔, NEC 등 IT기업은 일본 정부 산하의 연구소 및 대학과 함께 신약을 만들어내는 AI를 개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동연구를 통해 탄생할 AI는 신약 후보 물질 탐색에 이용되며, 이러한 기술은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데 걸리는 2~3년의 시간을 상당부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우려되는 신약 후보물질을 제거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IT기업들도 인류의 건강 증진 및 질병 퇴치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유럽 최대 반도체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직스의 자회사 베레두스연구소는 결핵 치료를 위한 다중 분자 진단칩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최대 8주가 걸리는 결핵검사를 3시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칩이다. IBM은 2014년 뉴욕게놈센터와 슈퍼컴퓨터 왓슨의 인지시스템을 활용한 유전체 의학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왓슨은 유전자 정보뿐만 아니라 생체의학 문헌 및 의약데이터베이스도 분석할 수 있어 난치병과 불치병의 유전적 원인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심장박동수와 혈압 체크 및 걸음을 걸을 때 자세를 교정해주는 스마트밴드 웨어러블 기기의 개발은 IT의 발전이 인류 건강에 미친 긍정적인 결과물이자, 이제는 생활의 일부분이 된 익숙한 ‘IT약(藥)’이라 볼 수 있다. ◆편한만큼 아파졌다? 전자파 과민증부터 각종 중독까지… IT가 일상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향유할 수 있는 장점만 갖고 있다면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앞서 소개한 전자파과민증의 경우 전 세계에서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스웨덴에서 최초 보고된 전자파과민증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꾸준히 환자가 늘고 있다. 프랑스에 사는 한 50대 여성과 그녀의 딸은 전자파 과민증으로 도시에서의 모든 삶을 포기한 채 동굴에 숨어 지낸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스위스 취리히에는 이처럼 첨단 기술이 주는 피해를 견디다 못한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유럽 최초 ‘스마트폰 사용 금지 아파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스위스의 한 건강관련재단이 기획한 이 아파트에는 전자파 과민증 외에도 샴푸나 세제, 향수 등의 냄새만 맡아도 구토나 발열,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화학물질 과민증을 앓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 아파트 입구에는 ‘블랙리스트’가 붙어 있는데, 향수나 휴대전화, 햄버거 등 인스턴트식품 등이 포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자파 과민증의 존재에 대해 인정하지만, 오염된 공기나 조명, 소음 등 다른 원인으로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질병(disease)이 아닌 증상(symptom)으로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다르다. 영국 서머셋 지역보건의인 앤드류 트레시더는 “영국 정부와 WHO 측은 아직 이 병을 심리적 원인 때문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더욱 고통에 시달린다”면서 “이 증상과 관련한 과학적인 조사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T와 인류의 징검다리와도 같은 스마트폰은 각종 질환 유발자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성장발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살 충동이나 학교폭력 등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사실 역시 익히 알려져 있다. IT는 지금 이 시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전 세계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 것도, 앉은 자리에서 원격으로 의사와 상담을 하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도 모두 IT의 공(功)임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적지 않고, 작지도 않은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역시 묵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IT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현실이 돼 버렸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며, 즐기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한다. 각국 IT기업 및 전문가들이 ‘IT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개선 방안을 찾는 일에도 힘 써야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스마트부산은 11년 전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 플랫폼 될 것”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스마트부산은 11년 전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 플랫폼 될 것”

    “부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 부산의 비전인 ‘스마트 부산’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에 시정 역량을 결집 시키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가 지난해 4월 정부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내년에 벡스코 전시장에 전국 최초로 ‘가상·증강 및 현실 융복합센터’를 건립하는 등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이와 함께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 구축 및 해외수출 촉진에도 힘을 쏟는 등 부산을 세계 선진 스마트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서 시장과의 일문일답. →부산시가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선언하고 조성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도시 인구는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등 편리성을 추가하는 사회 인프라가 조성돼 도시 생활은 윤택해지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교통문제, 상하수도 처리 문제, 환경오염, 범죄 증가 등 예측을 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 관리는 21세기 가장 중요한 개발과제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부산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도시의 디지털화 즉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가 그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 시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스마트시티 부산 비전’을 선포하고 스마트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부산시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이 다른 시·도보다 한발 앞선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 50여개 기초·광역단체가 스마트 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 도시 대부분은 걸음마 내지 시작 단계로 알고 있다. 부산은 이미 2005년부터 ‘U-시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이후 부산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한 데 이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한발 앞서가고 있다. 특히 해운대 센텀시티는 지난해 4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선정돼 스마트파킹 서비스 구축,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 도시 구축을 통해 사람과 기술, 문화가 어우러지는 역동적이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 →부산을 선진국수준의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도 필요하다. -최근 한국을 다녀간 세계경제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 속에서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이 융합되고 모든 것이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은 세계 경제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변화이다. 스마트도시와 4차 산업혁명은 연관성이 있다. 결국, 누가 이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승자와 패자로 갈라진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가 4차 산업혁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은 도시를 기반으로 기술혁신이 이뤄지고 있으며, 스마트시티는 이런 제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아마존 웹서비스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설치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도 스마트도시 조성과 함께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것이다. 부산시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AI)과 가상·증강 현실(VR·AR), 로봇산업 등의 육성 등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스마트 시트를 조성하겠다. →부산형 스마트시티의 해외 수출도 관심을 끈다. -부산시가 개발한 부산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국내외 다른 도시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난 3월 디지털 경제정책사업을 추진 중인 태국 정부의 요청으로 부산형 스마트시티 구축 모델 전수를 위해 태국 푸껫시와 스마트도시 교류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푸껫 부지사를 비롯한 푸껫 스마트시티 구축 실무단이 지난 5월 부산을 방문해 스마트시티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앞으로 푸껫시가 스마트시티 구축 시 부산형 스마트시티 모델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 →스마트시티 관광 활성화 방안은.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 스포츠 등의 체험을 즐기려고 관광지를 찾는다. 스마트 관광은 결국 스마트 기기를 위성항법시스템(GPS)과 연동해 숙박과 교통, 식사,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내년부터 공항 등 주요 관문, 관광지, 시티투어버스 정류장 등에 비콘, 와이파이, 사물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산관광 앱 및 지도서비스 등을 제작해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객은 스마트 관광 앱으로 관광정보를 AR로 보며, 할인쿠폰 등 상품 정보를 받는 등 한층 편리하게 관광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무선 인터넷망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여행가이드 없이 쉽게 스마트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융복합 관광안내 서비스도 지원된다. 스마트 관광은 VR, AR 활용과 사물인터넷 개발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 성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관광수요 예측은 물론 관광객에게 맞춤형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관광서비스 창출도 가능하다. 시는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 구축을 통해 부산 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도시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등 스마트 관광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스마트시티 조성 상업은 도시 전반에 걸친 안전문제, 편의성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아직 국내에서는 스마티시티 조성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산업 기반 구축이 미약하다.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돈과 장소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시는 이들 ICT산업 등 기술관련 창업자를 돕기 위해 지난 4월 ‘센탑’(CENTAP·센텀기술창업타운)을 개소했다. 6개월 만에 크라우드 펀드 등 15개 업체에서 42억원을 투자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낙후된 사상공업단지에 첨단 스마트시티 옷을 입히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960년대부터 중소형 공장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형성된 사상공업지역(주례, 감전, 학장동 일원)은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지역 중 한 곳으로 도심재생이 시급한 지역이다. 사상공업단지는 2009년 9월 국토교통부의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우선지구로 선정됐다. 시는 이곳을 첨단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국비 지원도 본격화됐다. 이곳에 도로·지하차도·공원·주차장 등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첨단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킨다. 302만㎡ 규모에 4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노후 공업지역 재개발 사업인 바르셀로나 혁신 22지구가 모델이다. 전국 최초의 노후공단 재생사업 성공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조류독감 더 확산되기 전에 선제적 대응을

    겨울철 불청객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의 오리농장과 전남 해남군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AI가 서해안과 중부 내륙지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경기도 양주·포천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다.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 풍세면 하천 주변의 야생 조류 배설물에서 검출된 만큼 철새의 이동 경로에 따라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H5N6형 AI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고병원성이다. 기존에 국내에서 나타난 H5N1형보다 인체 감염 위험은 낮지만 중국에서는 2014년 이후 15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다른 국가에서는 사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방역 당국은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AI가 서해안에서 확산되는 이유는 전남 순천만·영암호, 충남 천수만, 충북 미호천 등 철새 도래지가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AI 감염에 취약한 오리 농가의 경우 충남북, 전남북에 전체의 90%가 집중 분포돼 있다. 인위적으로 대처하기엔 역부족이다. 철새를 막을 수 없듯 AI의 유입도 차단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농가의 피해는 벌써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고 있다. 충북에서는 어제 당시 의심 농가 주변 500m 이내 닭과 오리 31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전남도 그제까지 오리 3만 3200마리를 땅에 묻었다. 정성을 다해 기른 닭과 오리를 산 채로 묻어야 하는 농장 주인의 마음은 안타깝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다. AI는 사실상 해마다 발생하는 탓에 겨울철 재해다. 철새가 옮기는 탓에 완벽한 AI 예방은 불가능하다. 더욱이 AI는 바이러스 유형이 144개로 구제역 7개보다 휠씬 많을뿐더러 백신 가격도 비싸 접종도 어렵다. 실질적인 대책인 선제적 방역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둘 수밖에 없다. 특히 가금류 사육 농가의 선제적 방역이 요구된다. 외부인의 출입을 규제하고, 축사 안팎을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방역수칙 준수는 귀찮고 힘들더라도 예방의 첫 단계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방역 당국 역시 거점 소독시설 설치, 가금류 관련 종사자·차량에 대한 한시적 이동제한 등 지금껏 쌓아 온 AI 대응 노하우를 총동원해 방역 관리에 전념해야 함은 물론이다. 빈틈없는 초동 방역만이 피해 규모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 위험한 AI 확산… 닭·오리 접촉 피하고 익혀 먹어야

    위험한 AI 확산… 닭·오리 접촉 피하고 익혀 먹어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 등 5개 지역에서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가축뿐만 아니라 사람도 감염시킬 수 있어 질병관리본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H5N6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2014~2016년 6월 중국에서 15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9명(치사율 60.0%)이 사망했다. 사람에게는 가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없어 한번 걸리면 치사율이 높다. 중국 환자 15명 가운데 14명이 가금류와 직접 접촉해 감염됐으며, 나머지 1명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닭, 오리와 접촉하는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는 고위험군이라 주의해야 하지만, 일반 국민은 닭과 오리를 직접 접촉할 일이 없고 AI 감염 위험이 있는 가축은 살처분하는 데다 닭과 오리는 날것으로 섭취하지도 않아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H5N6형 AI가 발생한 전남 해남·무안, 충북 음성·청주, 경기 양주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농장 종사자 등을 상대로 항바이러스제를 지급하는 등 AI 인체 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말 그대로 조류가 걸리는 독감으로,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옮지 않는데, 최근 ‘종(種)간 장벽’을 넘어 사람이 감염되는 사례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03년 태국 깐짜나부리주 양계장에서 처음 발생한 H5N1 조류인플루엔자는 삽시간에 퍼져 지난 10월까지 856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452명(52.8%)이 숨졌으며 사람 간에도 전파됐다. 이에 비해 H5N6는 가축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력이 낮은 편이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충북 2014년 AI 악몽 재현될까 초비상

    충북 2014년 AI 악몽 재현될까 초비상

    충북도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발생한 AI는 과거 발생했던 것보다 더 강력해 중국에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던 H5N6형 바이러스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리입식 사전승인제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AI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오리의 사육환경과 밀도 등을 사전 점검해 감염 가능성을 낮추려는 조치다. 무허가, 시설기준 미달, 방역규정 위반, 청소 미시행 농가는 입식승인에서 제외된다. 또한, 우리 밀집지역에 대해서 오리 입식을 제한하는 종량제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도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음성 맹동면 인근의 예찰지역을 당초 반경 10㎞에서 15㎞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가 강도 높은 대책을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은 2014년 180만 마리의 오리와 닭을 살처분한 ‘악몽’을 막기 위해서다. 충북에서는 지난 16일 음성군 맹동면에 이어 19일 청주시 청원군 북이면에서 AI가 발생했다. 20일 음성군 맹동면의 농장 2곳서 사육되던 오리도 일부 폐사해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청주와 음성지역 17개 농장의 오리와 닭 31만2800마리 살처분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2014년 AI 때보다 오리의 폐사율이 더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AI가 상당히 치명적인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오리입식 승인 등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에서 H5N6형 AI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11일이다. 충남 천안시 풍세면 남관리 소재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N6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전북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 일대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도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 16일 전남 해남의 산란계 농장과 충북 음성의 육용 오리 사육 농가에서도 닭과 오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돼 확인 결과 두 농장 모두 H5N6형 AI로 확진됐다. 사흘 뒤인 지난 19일 청주 육용 오리 농가와 경기 양주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집단 폐사가 발생했고, 같은 날 도축장 출하를 위해 검사를 한 전남 무안군의 육용 오리 농가에서도 AI 감염이 확진됐다. 21일에는 전북 김제시 금구면의 한 농가가 사육하는 육용 오리 100마리가 집단 폐사해 축산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축산당국은 AI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철새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삼성·LG ‘기술 선점’ 포부… 현대車 ‘수직계열화’ 포석

    삼성·LG ‘기술 선점’ 포부… 현대車 ‘수직계열화’ 포석

    지난 7년간 30곳서 280곳 인수 인수합병 거래금액 58조 달해 삼성과 롯데가 국내 30대 그룹 중 가장 적극적으로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이후 지난 7년 동안 30대 그룹이 단행한 M&A 총 280건 중 해외 기업을 인수한 사례는 25건에 불과, 기업들이 시야를 넓힐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2010년부터 올 11월 현재까지 30대 그룹의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57조 913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M&A를 통해 경영권을 완전히 인수하고, 사업보고서상 인수 금액이 확인된 사례와 함께 최근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처럼 금액이 확정된 예정 기업도 집계에 포함됐다. ●하만 품은 삼성 ‘11조 3000억대’ 사용 조사 시기인 지난 7년 동안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특허와 기술을 공유하고 기술기업을 M&A하는 개방혁신(오픈 이노베이션) 기류가 확산되던 시기와 겹친다. 이런 기류에 잘 부응한 기업으론 삼성이 꼽혔다. 7년 동안 21건(11조 3816억 9100만원)의 삼성 M&A 중 7건(10조 3913억 7100만원)이 해외 M&A였다. 삼성의 해외 M&A 금액은 이달 들어 자동차 전자부품 업체인 하만을 9조 3000억원에 인수하느라 급증했지만 삼성은 하만 이외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해외 기술기업 인수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 왔다. 해외 4곳을 포함해 25곳(2조 2788억 6900만원)을 인수한 LG 역시 실리콘웍스(시스템설계), 원신스카이텍(무인헬기시스템) 등 기술 기업을 인수하는 행보를 이어 왔다. 현대차 그룹은 5건(5조 5589억 3000만원)을 인수했는데 주로 현대종합특수강, 만도신소재 등 수직 계열화를 노린 포석이 많았다. 단, 4조 9601억원 규모였던 현대건설 인수 배경으로 현대차 그룹의 과거 현대가(家) 복원 의지가 꼽히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년 동안 해외 M&A에는 나서지 않았다. ●롯데·한화·CJ 등 주력사업 우위 전략 포스코, 롯데, 한화, CJ 등은 주력 사업의 우위를 강화하려는 M&A에 관심이 컸다. 대우인터내셔널 편입이란 빅딜을 포함해 10건(4조 8999억 2400만원)의 M&A를 성사시킨 포스코는 에너지, 소재 분야로 외연을 넓혔다. 28곳(9조 7583억 500만원)을 인수한 롯데는 삼성의 화학 부문을 편입시키거나 하이마트나 KT렌탈처럼 유통망을 강화시키는 측면에 관심을 보였다. 46건(4조 1023억 7300만원)에 달하는 CJ의 M&A 대상은 엔터테인먼트 및 식품 기업 쪽에 집중됐고, 한화가 인수한 11곳(3조 5732억 6700만원) 중에는 방산이나 태양광 기업들이 많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국민 먹거리 정책 총괄… 식량 국제협력·검역도

    [2016 공직열전] 국민 먹거리 정책 총괄… 식량 국제협력·검역도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과 식량·축산 정책, 농산물 유통과 가격 안정 등을 두루 책임지는 곳이다. 정부부처 서열은 ‘중간’ 정도이지만 생활의 기반이 되는 먹거리 전반을 관장하기 때문에 관련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쌀값 하락과 배추값 급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고민이 많다. ‘수출 지렛대’로 활용되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때마다 눈치를 봐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수산 업무와 농·축산물 위생 안전 기능이 각각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되면서 조직이 축소됐다. 그럼에도 다른 부처에 비해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치는 ‘장수(長壽) 국장’들이 많고 고시 기수에 비해 국장직에 일찍 오르는 편이다. 장차관 직속과 차관보실은 정책 홍보와 감사를 하면서 농촌·식량 정책과 국제 협력, 검역을 총괄한다. 농식품부의 ‘얼굴’인 셈이다. 이준원(54·행시 28회) 차관은 어머니 같은 리더십으로 농식품부를 이끌고 있다. 아랫사람과 격의가 없고 권위를 내세우지도 않는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일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그는 “몸으로 때우는 시대는 지났다. 업무에 대한 이론적·논리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군사교육단(ROTC) 소속으로 공부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가운데서도 행정고시에 합격을 했다. 윗사람과 생각이 달라도 자기주장을 펴는 경우가 별로 없어 ‘예스맨’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한 과장급 직원은 “차관이 사무관급까지 직접 불러 업무 협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때는 간부나 중간 관리자들이 당혹스러워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오경태(57·27회) 차관보는 업무의 맥을 잘 짚고 선이 굵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잘한 것은 신경 쓰지 않고 후배들에게 맡기는 편이다. 이 차관과는 다소 대비되는 업무 스타일이다. 같이 일했던 공무원은 “잘못이 있으면 대놓고 혼내는 직선적인 성격이어서 모시기가 쉽지 않지만 잔정이 많은 상사”라면서 “고생한 직원들을 뒤에서 잘 챙겨준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내에서 ‘호인’으로 통하는 안호근(54·29회) 농촌정책국장은 상대방을 잘 배려하는 스타일로 주변에 ‘적’이 거의 없다. 부하직원에게 업무적으로 싫은 소리를 못해 추진력이 약하는 평도 있다. 고유 업무 외에 아는 것이 많고 노래도 잘 불러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그의 노래방 십팔번은 ‘토함산’과 ‘옛 시인의 노래’다. 정일정(51·32회) 국제협력국장은 국제기구에서 오래 근무했다. “학자 같은 공무원”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대민 갈등 업무를 접한 경력이 별로 없어 “지나치게 유하다”는 얘기도 듣는다. 김종훈(49·36회) 식량정책관은 대변인 출신으로 친화력이 뛰어난 편이다. 동료나 선후배뿐 아니라 언론과의 관계도 좋다. 그렇다 보니 대외 교섭에 능하다. 한 동료는 “술을 잘 마시고 배포도 두둑해 보이지만 성격은 여려서 화나는 일을 혼자서 삭이는 편”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에서 근래에 보기 드문 ‘장수 대변인’ 민연태(55·37회) 국장은 호탕하고 스킨십이 탁월하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정부부처 정책홍보 평가에서 1위를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청사내 다른 부처에서 그에게 “언론과의 스킨십 비결이 뭐냐”고 물어오기도 할 정도다. 술자리 때마다 준비된 건배사는 그의 스킨십 노력을 잘 보여준다. 그는 ‘자주 보고, 오래 보자’는 의미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건배사로 자주 인용한다. 주량이 약한 기자들은 그와 만나는 걸 부담스러워하기도 한다. 김진진(49·기시 25회) 감사관은 중국으로의 농산물 수출 기반과 시스템 구축에 공이 많은 ‘중국통’이다. 중국 유학을 거쳐 주중 대사관 농무관으로 근무했다. 과묵하면서 분석적으로 일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접근하기에 쉽지 않은 상사”라는 얘기도 있다. 양창호(48·별정직) 장관 정책보좌관은 김재수 장관의 국회 소통을 도와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 사실상 새누리당이 파견한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지만 업무 열정만큼은 ‘늘공’(늘상 공무원)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한 과장급 직원은 “기존 공무원들이 못 보는 것들을 합리적인 시각으로 끄집어내면서 우리 부에 대한 외부의 시선들도 잘 전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해안 ‘오리 벨트’ 위협하는 AI

    전국 오리 농가의 90% 이상이 밀집해 ‘오리 벨트’라 불리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조짐이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북과 충남·북의 닭과 오리 등에서 잇따라 AI 확진 판정이 나오거나 의심 사례가 접수되면서 도살처분도 늘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무안군 일로읍 육용 오리 농장에서 도축장 출하를 위한 검사 중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가축방역관과 초동방역팀을 보내 사육 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도 관계자는 “오리 출하 전 자체 유전자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해당 농가 오리 2만 1700마리와 이곳으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다른 1개 농가 오리 1만 1500마리 등 모두 3만 3000여 마리를 도살처분했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 유형은 H5형으로 최근 충남 천안, 전북 익산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고병원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 산란계 농장에서 AI 확진 판정(H5N6)이 나와 닭 4만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서울~경기~대전~광주~전남·북 등 서해안 지역의 가금류 관련 축산인과 축산시설,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20일 정오까지 36시간 동안 발동됐다. 경상 지역과 강원도만 제외됐다. 전남도는 이번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무안 오리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또 철새 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경지에 주 2회 소독을 하고 철새 도래지 인근 시·군에 생석회 3000포를 배포해 소독에 활용토록 했다. 지난 17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오리 농가에서도 AI 확진 판정이 나와 오리 2만 2000마리와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 11개 농장의 가금류가 모두 살처분됐다. 맹동면 인근 2개 농가에서도 수십 마리의 오리가 폐사했다. AI가 발생한 ‘서해안 오리 벨트’에서는 876만 마리의 오리를 사육 중이다. 서해안 오리 벨트에는 철새의 이동 경로로 유명한 철새 서식지가 집중 분포해 축산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축산당국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는 70도 이상 고온에서 30분 이상 가열하면 인체에 안전하다”면서 “방역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개별 농가에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음성·해남도 AI… 서해안 따라 확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서해안을 따라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또 이번에 발견된 ‘H5N6형’은 2014년 중국을 휩쓸던 유형으로, 국내에는 처음 유입됐다. 충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18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육용 오리 사육 농가와 전남 해남군 산란계 농가 등 의심신고가 접수된 2곳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음성군의 농가 3곳에서도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들 농가의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후에 나온다. 앞서 지난 17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봉강천 일원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지난 10일에는 전북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 수변의 야생조류 시료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H5N6형은 인체 감염 사례도 있다. 2014년 이후 중국에서 15명이 H5N6형 바이러스에 감염돼 6명이 숨졌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H5N6형 바이러스는 전파력이나 위험성이 큰 유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날까지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해당 농장주가 소유한 인근 다른 농장의 오리까지 포함, 2만 2000여 마리를 살처분했고, 인접 농가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23만 5000여 마리)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창섭 도 동물방역팀장은 “철새가 AI를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잠복기가 5~6일이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 음성 조류독감 확진… 고병원성 가능성

    충북 음성 조류독감 확진… 고병원성 가능성

    충북도는 17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오리 농가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유형은 최근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과 전북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 수변에서 포획한 야생조류 시료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H5N6형이다. 조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16일 이 농가가 사육하는 오리 1만여 마리 가운데 200마리가 폐사했다는 점에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빠르면 18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신고 농장주가 소유한 인근 다른 농장의 오리까지 포함, 2만 2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한 도내 오리 농가 132곳 전체를 대상으로 분변검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우선 일차적으로 신고 농장을 중심으로 3㎞ 내 오리 농가에 대한 시료 채취에 나섰다. 도는 주변 10㎞ 내에 방역대를 설정해 이 구역에 포함된 닭·오리 농가에 대해 3주 동안 가축의 입식과 반출도 금지하도록 했다. 이 농장 주변 10㎞ 내에서는 닭 265만 7000만 마리(265농가), 오리 88만 5000마리(95농가)가 사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지역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비상…고병원성 여부 18일 나올 듯

    충북지역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비상…고병원성 여부 18일 나올 듯

    충북도는 17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 오리 농가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유형은 최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봉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과 전북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 수변에서 포획한 야생조류 시료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H5N6형이다. 조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진되지 않았지만 지난 16일 이 농가가 사육하는 오리 1만여마리 가운데 200마리가 폐사했다는 점에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빠르면 18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이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신고 농장주가 소유한 인근 다른 농장의 오리까지 포함, 2만 2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또한 도내 오리농가 132곳 전체를 대상으로 분변검사를 실시키로 하고, 우선 1차적으로 신고 농장을 중심으로 3㎞ 내 오리 농가에 대한 시료 채취에 나섰다. 도는 주변 10㎞ 내에 방역대를 설정해 이 구역에 포함된 닭·오리 농가에 대해 3주 동안 가축의 입식과 반출도 금지하도록 했다. 이 농장 주변 10㎞ 내에는 닭 265만 7000만 마리(265농가), 오리 88만 5000마리(95농가)의 가축이 사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80만 마리 살처분 공포 재연되나..음성서 AI 의심 증세 발견

    180만 마리 살처분 공포 재연되나..음성서 AI 의심 증세 발견

    충북 음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증세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장 태세다. 오리, 닭 등 가금류 사육이 집중된 음성군과 진천군은 2014년에도 180만 마리를 살처분한 악몽을 겪었다. AI 공포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음성군은 지난 16일 오전 음성군 맹동면 용촌면의 한 육용 오리 사육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오자 초동 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후속 조치에 나섰다. 이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도 축산위생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2만여 마리의 오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의 간이 검사에서는 AI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검사 결과는 오는 18일쯤 나올 예정이지만 방역 당국은 AI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맹동면을 비롯한 진천군의 덕산면, 이월면, 초평면 등에도 가금류 사육농가들이 몰려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의심 농가 반경 500m(관리 지역)에 11개 농가에 14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있다. 반경 3㎞(보호지역)에는 66개 농가 91만 마리가 있고, 범위를 반경 10㎞(예찰지역)으로 넓히면 283개 농가에 283만마리로 늘어난다. 때문에 순식간에 음성·진천군 전체로 확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각각 11곳의 방역초소와 4곳의 거점소독소를 운영, 지나는 차량 등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정밀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것에 대비해 AI 의심 농가 주변 3㎞와 10㎞에 방역대 설치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일까지 90여 농가에 1천700㎏의 소독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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