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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I계획/범세계 정보통신망 9월 구체화

    ◎인공위성·해저광케이블에 연결/미,올 ITU회의서 각국에 협력요청 계획 『하나의 지구사회를 건설하자』 지난 1세기 동안 전기통신과 교통수단 등의 급속한 발달로 지구촌이란 말을 실감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정보망기구 창설을 통해 「더 가까운 인류가족」을 만들려는 노력이 미국을 중심으로 불을 댕기고 있다. 이른바 GII구축계획.세계정보통신기반구조(Global Information Infrastructure)으로 이름붙인 이 계획은 나라별로 구축중인 고속정보통신망들을 인공위성 및 해저광케이블 등으로 연결,선진국의 큰 도시에서부터 후진국의 작은 마을에 이르기까지 서신과 영상 등 모든 정보를 광속으로 전송하려는 범세계적 정보통신망 건설프로젝트이다. 이 계획은 지난 3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제1차 세계개발회의에 참석한 미국의 앨 고어부통령이 처음으로 제안했다.그는 초청연설을 통해 시종일관 GII에 대해서만 언급,평화롭고 친근한 미래의 지구를 건설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물론 이 계획은 아직 구상단계에 불과하고 적어도 20∼30년 후에나 실용 가능한 얘기지만 고도로 발달된 첨단 정보통신망을 이용,세계의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를 하나로 묶어 보자고 제의한 점에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어부통령이 제시한 GII의 기본구도는 우선 각국의 정보통신망을 대륙단위망 또는 가까운 나라별 블록망으로 묶고 이를 다시 통합하는 것으로 돼있다.정보교류는 기술력을 가진 선진국이 컴퓨터의 중앙연산장치(CPU) 구실을 하면서 후진국에 일방적으로 보내는 형식이 아니라 정보의 단독처리가 가능한 병렬컴퓨터구조(분산지능망)로 연결,각 나라가 독립적으로 정보를 처리함으로써 크고 작은 국가적 또는 인류의 공동문제들을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다. 미국은 세계정보망 구축을 통해 우선 ▲지역환경보호를 위한 정보교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기술이전에 필요한 데이터교환 ▲교육 및 의료용 네트워크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미국은 특히 이같은 구상의 구체화를 위해 오는 9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되는 ITU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전권위원회의에서 각국 전기통신 담당각료들에게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세계정보망 기구의 조직운영 및 국제기술표준 등이 늦어도 내년중에는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체신장관회담에서 일본이 두 나라간 초고속정보통신망 연결외에 한국∼일본∼중국∼홍콩∼싱가포르 등을 잇는 아시아정보통신기반구조(AII)구축을 제의한 것도 미국의 GII구상에 대응키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GII가 구축되면 전 세계 사람이 PC등으로 자유롭게 다른 나라 사람들과 통신을 할수 있음은 물론 어떤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신속히 각국에 알려 도움을 청할수 있다.또 전 세계 학생들은 PC를 통해 공동 문제를 토론할 수 있고 각국의 의사들은 국경을 초월한 진료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교육·도서망 등과 연결되면 아프리카 원주민 부락에서 미국의 제조업체가 생산한 신상품을 즉각 주문할 수 있고 세계 각국의 학생·학자·사업가들은 자신들이 필요로하는 문헌정보가 알바니아에 있든 에콰도르에 있든 얼마든지 찾아낼수 있다. 이밖에 세계 각국의 비디오프로그램과 신문·방송등 매스컴도 온 인류가 동시에 향유할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지구촌 한가족」의 꿈이 이루어지게 된다.
  • “기독교와 타종교 유대 강화” 모색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주최2회 선교대회 폐막/불교·힌두교·유교 대표 초청 폭넓은 대화/급격한 산업화 따른 환경·사회문제 논의 94 아시아 선교대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한강호텔에서 「다원적 아시아 사회속의 복음 공동증거」라는 주제로 열렸다. 아시아 기독교협의회(CHRISTIAN CONFERENCE OF ASIA·약칭 CCA)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 참석한 인도,일본등 아시아 16개국에서 온 2백여명의 교회관계자들은 1일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아시아적 상황에 맞춘 타종교와의 폭넓은 대화와 협력 ▲아시아의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환경및 사회문제에 대한 능동적 대처등을 명시한 대회선언문을 채택하고 6일동안의 대회를 마쳤다. 지난 89년 인도네시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2번째인 이 대회에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타종교와의 유대강화이다. 이를 위해 불교·힌두교·유교등 타종교 대표들이 특별히 초청되어 폭넓은 대화의 자리도 마련됐다. 첫날 주제강연을 한 인도의 드바샤함 박사는 다양한 종교가 혼재하는 아시아적 상황에서는 폐쇄적 기독교이론의 족쇄로부터 탈피하지않고는 앞으로의 선교활동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타 종교와의 유대의 강화는 종교적 다원성이 강한 아시아인들의 정서와 현실을 인정하고 전체 아시아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되는 복음을 전하자는 것이다.이제는 기독교가 교세확장을 위한 배타성이나 교단간의 갈등에서 벗어날 때가 왔다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에서의 공동체 건설이라는 CCA의 에큐메니컬운동은 타 종교와의 연대가 없이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드바샤함박사는 나라밖의 같은 기독교인들과의 연대보다는 자기나라안의 다른 종교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타 종교들과의 공동체운동인 에큐메니컬 에큐메니즘(ecumenical ecumenism)을 주창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는 남아시아·동남아시아·동북아시아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이루어진 지역토의를 통해 아시아에서의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사회변화에 대응한 선교방향도 논의됐다. 이 토의에서는 산업화에 대비를 못해 점차 신도들을 잃고 위축되어가는 유럽의 전철을 밟지않기위해서는 산업화속에서 정신·물질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켜야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동남아 지역에서 심각한 섹스관광과 AIDS문제,난민및 불법이주문제,장애인문제등에 대해 교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공동대응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특히 서양의 산업화모델이 그대로 도입됨으로써 점차 심각해져가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기독교단은 물론 타 종교와의 연대활동을 통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5년마다 열리는 이 선교대회에서의 토의결과는 95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CCA총회에서 채택될 주요정책의 골간이 되어 향후 5년동안 아시아교회운동의 기본 방향이 된다.
  • 국제 경상학생협회(국제화 앞서간다:28)

    ◎9개대학 1천명 국제교류 앞장/한국 30여 기업·세계 8천사 참여/회원토론 프로그램 마련… 상호문화차 극복 공존의 번영을 추구하는 나라간 협력과 살아남기위한 치열한 경쟁이 뒤섞여있는 국제화시대는 기업·대학·국민개개인 등 국가 전방위에 걸쳐 구성요소들의 성숙한 국제화 역량을 요구한다.이가운데 차세대 인적자원들인 대학생들의 국제화 인식과 국제화시대를 준비하는 자세등은 미래의 국가발전을 예견케 하는 가늠자이다. 매년 다양한 국제적 프로그램을 마련,세계 각국과의 문화교류와 이해증진을 꾀하는 「국제경상학생협회」(AIESEC)는 재학중 국제사회를 배우려는 순수 대학생 자치단체다. 「학생협회」는 제2차 세계대전후인 지난48년 유럽의 대학생들이 주도해 각국간 상호이해와 협력을 증진한다는 목적아래 창설,81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62년 우리나라에 들어와 현재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등 국내 19개 대학 1천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활발한 국제교류를 하고있다. 「학생협회」는 국제간의 바람직한 이해의 증진은 「교환활동」에서 찾을수 있다고 보고 크게 두가지의 교환프로그램을 매년 실시한다. 그 하나는 외국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국제경영인개발프로그램」(ITEP)이다. 해외 각국 회원들을 서로 교환,짧게는 6주에서 길게는 72주동안 다른나라 기업에 인턴쉽형태로 취업을 시켜 선진기술과 경영기법등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기업측에서 먼저 국제화,세계화경영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던 80년대부터 이 교류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50여명의 「학생협회」 회원들이 미국의 IBM등 세계유수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했다.「학생협회」측은 현지경험을 통해 외국경영기법의 도입과 정보습득,해외시장개척을 위한 시장조사등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한다. 또 우리나라의 선경·유공등 대기업을 비롯한 30여개의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외의 유능한 인력을 훈련시키고 이중 일부는 회사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ITEP는 참가를 원하는 기업과 학생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컴퓨터에 자료를 입력,제시하는 조건이 가장 잘 일치하는 서로를 연결하는 합리적 과정으로 모두의 만족을 도모한다. 매년 세계적으로 8천여개의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학생들은 다양한 선택의 폭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교환프로그램은 「국제관심사 연구프로그램」(GTP).「학생협회」가 90년대에 들어 새로 마련한 제도로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있는 주제나국제사회에서 공유할 수 있는 주제를 해마다 선정,국제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을 이끌어낸다. 「학생협회」는 이밖에도 방학을 이용해 우리나라 학생들을 외국으로 보내거나 외국학생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회원들의 집에 머물며 문화유적지를 탐방토록 하는 프로그램등 다양한 교환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올 여름에 20여명의 독일학생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고 겨울방학에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독일로 가 문화유적지를 답사하는등 산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국제경상 학생협 장택웅 전지부장/“학창시절 국제적 안목 길러 보람”/일부국가에 한국홍보 시급 절감 『사회로 진출하기전에 가장 사회적인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를 보는 안목을 길렀다는데서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해 「국제경상학생협회」한국지부의 회장을 지낸 정택웅군(23·서울대 종교학과4년)은 자칫 상아탑안에서 제한될지도 모르는 대학생활의 폭을 넓혀 외국학생들과의 교류에 힘을 기울인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91년 일본에 건너가 「한일 양국의 교육제도」라는 주제로 도쿄대 대학생들과 세미나를 갖는등 「학생협회」활동을 하는 동안 방학을 이용해 영국,독일,벨기에 등 8개국을 방문했다는 정군이 학생협회 회원으로서 쌓은 국제적 경험은 대단히 많은편이다. 정군은 「학생협회」활동을 통해 경영학등 전문지식습득과 외국방문으로 얻은 해외문화의 이해,두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만족을 얻었다고 평가한다. 전방위외교를 지향하는 정부의 노력,세계화를 겨냥한 기업경영 등 국제화를 위한 각계의 목소리가 높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일부 중소국가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까운 점이 있다고 정군은 지적한다 학부에서 종교파를 전공했지만 「학생협회」에서 닦은 경험을 적극 활용해 대학원에서는 경영학관련을 전공하고 싶다는 정군은 『너나없이 국제화를 외치고 있지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것을 간과하지 말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국제화시대에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 메세나협 출범/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본격화된다

    ◎협회 발족의 배경과 의미/“「문예의 힘」 합쳐야 국제 경쟁력 산다”/산발적 아닌 조직적 보완의 틀 마련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18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출범함으로써 기업과 문화예술계의 본격적인 협력시대가 열렸다. 이제 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의 새시대가 시작된 것이다.또 그동안 산발적으로 만나던 기업과 문화예술이 지금부터는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만나 하나의 큰 힘으로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다.치열한 무역전쟁이 치러지고 있는 세계시장에서는 지금까지처럼 노동집약적인 상품으로는 살아남지 못한다.상품을 다른 나라에 팔기 전에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과 전시회 등을 먼저 개최해 우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상품의 내용도 우리의 정신과 멋이 밴 문화로 포장하지 않고는 이길 수가 없게 됐다.문화예술의 기업에 대한 기여가 훨씬 강조되는 시대다. 문화예술과 기업의 관계에서 중개자와 상호 정보제공자,지원자 등의 역할을 메세나협의회가 맡는다. 이날 창립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김영삼대통령이 문화예술인과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함께 초청,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것이 큰 힘이 됐다.김대통령은 이후에도 기회있을 때마다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은 한푼도 안받겠으니 그 돈으로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지원해 달라』 『21세기 문화전쟁시대에는 문화예술 자체가 최대의 산업이 될 것이며 우리도 국제감각에 맞는 문화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화예술계는 물론 관계부처와 경제계도 이에 자극을 받아 협의회 결성에 박차를 가했다.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을 비롯한 문체부와 문예진흥원의 사무관급 이상 간부직원 20여명은 그동안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체까지 찾아가 메세나협의회 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설명했다.처음 「메세나」에 대한 이해조차 없던 기업인들도 차츰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됐다.창립회원사가 2백6개에 이른 것은 일단 이같은 배경을 갖고 있으면서 우리보다 앞서 메세나협의회를 결성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숫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할 수 있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발기취지문에서 『물질이 산업의 산품이었던 시대로부터 정보와 창의력 자체가 생산품이 되고 한 나라의 전통적 문화와 그 특화가 더 큰 경쟁력의 실체가 되고 있는만큼 경제와 문화·예술의 힘이 하나로 합쳐야 국가단위 경쟁력이 완성된다』고 밝힌 점은 메세나협의회 발족의 의미와 필요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은 그동안 산발적이긴 하지만 꾸준히 이어져 왔다.그러나 부족한 정보와 조사활동 등으로 체계화되지 못한데다 기업측이 지나치게 이윤추구 측면에서만 이 문제를 다뤄 외형적인 지원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바람직한 결과를 낳지 못했다.기업이 이윤의 사회환원과 문화상품의 육성보다 당장의 이윤추구에만 지나치게 집착해왔기 때문이다. 문예진흥원에 기탁된 문예진흥기금의 기탁형태를 보면 우리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을 어느정도 알 수있다. 조건없이 기금을 기부한 기업은 90년 7개사 7천만원,91년 9개사 8천7백만원,92년 14개사 1억8천7백만원,93년 12개사 1억9천4백8만원 등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는 있으나 너무 미미한 액수다.그나마 이들 기업은 모두 지난 74년부터 적립된 1천7백30억원에 이르는 문예진흥기금을 나눠 예치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이다.돈을 예금해준데 대한 사례금조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특정 문화사업을 지정해 기금을 내놓은 조건부기부금은 이보다 훨씬 많다.90년 52개사 25개 사업 17억3천7백만원,91년 69개사 27개 사업 14억4천만원,92년 56개사 33개 사업 26억9백만원,93년 69개사 39개 사업 10억7천5백만원 등이다.대체로 기업광고와 기업이미지쇄신,조세감면혜택을 더 겨냥한 투자라 할 수 있다. 이제 기업은 스스로를 위해서도 척박한 처지의 문화예술을 조건없이 지원해 함께 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일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그런 의미에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창립은 이 시대의 변화를 웅변으로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산파역” 이민섭문체부장관/“문화와 경제의 접목은 시대적 요청”/협력기업이 세금감면 등 혜택받게 제도 보완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이제 막 태어났으나 그 어느 나라의 메세나협의회보다 밝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창립총회가 열린 18일까지 2백6개의 기업이 가입한데다 회원사마다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과 문화가 반드시 손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기업과 문화의 본격적인 만남인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이렇게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된데는 정부의 노력이 컸다.메세나협의회가 발족하는데 산파역을 담당한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을 만났다. 『문화와 경제의 접목은 시대적인 요청입니다.요즘과 같은 국제경쟁시대에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출범은 바로 이같은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다행히 출발에서부터 2백6개의 기업이 이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참해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이장관은 그동안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인과 문화인들을 만나 기업과 문화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이날 첫발을 내디디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같은 낙관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며 만족하게 웃었다. 『창립할때까지는 그래도 정부와 문예진흥원이 전면에 나서 뛰었지만 앞으로는 메세나협의회에서 모든 사업을 주관하게 됩니다.특히 탁구로 세계를 제패한 저력이 있는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이 초대회장직을 맡으셨으니 이제 우리는 메세나운동으로 다시 세계무대를 휩쓸겁니다.최회장은 누구보다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은 기업인이죠』 이장관은 그러나 정부가 완전히 뒤로 물러나 뒷짐만 지고있지 않고 적극 돕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실 오늘이 있게된데는 지난해 12월 김영삼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예술인과 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김대통령께서는 지난1월 업무보고때와 며칠전 바스티유오페라단 초청공연 간담회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셨습니다.정부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조세감면혜택 등 문화·예술과 협력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나갈 수 있도록 제도보완을 서둘 작정입니다』 이장관은 지금까지 서비스업이어서 융자나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다 올해부터 준제조업으로 분류돼 이런 혜택을 받고 있는 영화산업을 실례로 들면서 앞으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역할과 사명이 크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기업으로서는 쌍용과 코리안심포니와 같은 자매결연형태나 럭키무용단처럼 전속단체를 설립,운영한다든가 하나은행 등의 국립발레단을 위한 후원회 구성 등 여러 형태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문화예술계는 후원사명칭,기업로고 등을 사용해 기업홍보를 직접 하고 제품디자인이나 기업이미지개선 프로그램을 만들어 돕게됩니다.또 해외지사를 설립할 경우 문화이벤트를 지원하는 등 해외마케팅에도 큰 도움을 주게됩니다.이같은 문화와 기업의 다양한 협조관계를 원만하게 하는데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며 요즘같은 국제경쟁시대에는 특별한 사명감이 요구되는 겁니다』 이장관은 기업의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가 단지 사회봉사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윤추구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뒤 세계적으로성공을 거둔 기업들의 문화와의 접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저마다 독특한 기업예술문화를 갖고 있습니다.일본의 마쓰시타는 보국사업을 핵심으로 한 「마쓰시타 정신문화」가 정착되어 있고 혼다자동차는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진취성,그리고 개방성을 강조하는 「혼다문화(Hondaism)」를 개발해 기업경영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이처럼 우리기업들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협력해 나름대로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적인 문화,즉 우리만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과 협동심·인화력 등을 바탕으로 조직문화가 육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장관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는 충고와 함께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메세나의 어원/로마의 문예운동가 이름서 유래/불어로 문예·과학에대한 두터운 원조 뜻 「메세나」라는 말은 로마제국의 정치가로서 문예보호운동에 힘쓴 마에케나스(Maecenas,BC67∼AD8년)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그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총신이자 문화예술의 보호자로서 당시의 대시인 베르길리우스와 호라티우스 등을 극진히 보호해 예술진흥에 크게 기여했다. 메세나는 바로 마에케나스라는 인명에서 나온 프랑스어로 본래 예술·문화·과학에 대한 두터운 보호와 원조를 의미하는 말이다. 역사상 메세나의 대표적인 예로는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의 대예술가를 지원한 피렌체의 메디치가를 자주 거론한다.오늘날에는 광의로 해석되어 스포츠지원,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의 공익사업지원도 메세나로 불리기도 한다. 어원과 역사적 의미는 뚜렷하지만 현대용어로서의 메세나에 대한 정의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프랑스에서도 기업의 문화지원이 화제에 오른 최근에야 다시 이 말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고 그 정의를 둘러싼 논의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정의에 관한 논의와는 관계없이 미국의 기업예술지원위원회(BCA),프랑스의 상공업메세나협의회(SADMICAL),일본의 기업메세나협의회 등 선진 각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메세나협의회를조직해 문화예술계를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의식 신장과 민간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과기원의 연구열기(국제화 앞서간다:2)

    ◎영어로 세미나… 외국과 공동연구 확대/외국석학강좌 늘려… “외국인입학 환영”/석·박사과정 등 6천명,연구실 불밝혀 공학교육기관으로는 서울대·포항공대와 「트로이카」,연구기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기원). ○미 대학의 상위권 대덕연구단지내 학사과정2천4백13명·석사과정1천4백54명·박사과정2천1백16명등 5천9백83명이 저마다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밤새 연구실의 불을 밝히고 있다.이 과기원이 21세기 세계 일류의 교육·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과학기술원은 지난해 1월 세계 유일의 미국공학교육평가기관(ABET)으로부터 『석·박사과정은 미국대학의 상위10%이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반면 세계적 교육·연구기관으로는 ▲영어등 외국어 회화교육 ▲실험실의 안전성 ▲설계중심의 공학교육 ▲컴퓨터교육 등에서 미흡하므로 이를 적극 보완·개선해야 한다는 진단이었다. 천성순원장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교육·연구기관이 되려면 국제화가 기본 전제조건』이라며 『올해는 이를 위해 외국어교육의 강화와 함께 국제여름학교의 활성화,외국인학생의 입학허용등 국제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초일류” 지향 과기원은 우선 국제화의 큰 틀을 영어등 외국어교육을 강화하는데서 찾고 있다.즉 국제여름학교 개설,외국석학 초빙,영어강의제도 활성화,외국 유수의 교육·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추진을 통해 일궈낸다는 것이다. 국제여름학교는 지난해 7월5일부터 8월14일까지 미국등 7개국 해외교포및 외국인학생 70명을 대상으로 열린 하계 연수교육프로그램.그러나 일반대학과는 달리 물리·수학등 기초과학의 개설은 물론 과학철학등 과학관련 과목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여름학교에 참여한 권오기군(18·미국 하버드대 1년)은 『여름학교 내용이 전반적으로 공부에만 치중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좀더 활성화되려면 연구활동및 공부에 못지않게 운동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국 석학의 초빙케이스는 각 학과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지난해 물리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김영배·강경식박사를 초빙,「일반 물리」과목을 개설한데 이어 올 3월에는 역시 일반 물리를 강의할 김기현박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영어강의제도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전기·전자공학과 변증남교수는 지난해부터 「지능제어」과목에 대해 강의는 물론 질문·과제발표 등을 모두 영어로 실시하고 있다.또 물리·화학과 등에서는 각 실험실마다 소규모그룹들이 영어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영어세미나에 참가중인 최수안씨(25·화학공학과 석사과정)는 『종전에는 과학관련 세미나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질문은 고사하고 세미나 내용에 대한 이해조차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제는 각종 영어세미나가 자연스러워지고 질문도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 대학과도 교류 여기에다 학생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국제공동심포지엄도 마련돼 있다.88년부터 과기원 화학공학과와 일본 규슈대는 매년 서로 오가며 공동심포지엄을갖고있다.심포지엄 지도교수인 박선원교수는 『이 심포지엄은 교수등 대부분이 미국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가 없어 「일본을 알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해외 석학들과의 교류가 많아지고 정보수집이 쉬워지는등 장점이 많아 동경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박성희씨(30·박사과정)도 『심포지엄에 참석해보니 선행기술의 연구배경·경험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방법론도 터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곳이 어딘지를 명확하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스트­닥도 유치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국제공동연구도 국제화 기반조성의 한 버팀목.우리별 1·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중국 공간기술연구소(CAST)가 지난해 7월 2백㎏급 실험위성을 개발하기로 했다.또 TGV관련연구로 유명한 프랑스 인사대학과는 TGV관련연구뿐 아니라 상호 학생교류·정보교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밖에 올해부터 외국인의 박사후 연수과정(포스트 닥)도 유치,활용할 계획이다. ◎국제여름학교/외국학생·교포 초청 “과학축제”/작년 7개국 70명에 「한국공부」 기회 ○올 7월 두번째 행사 KAIST가 국제화추진 1단계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7월5일부터 8월14일까지 6주간 개설한 국제여름학교는 미국·독일·일본·이집트·러시아·캐나다·스페인등 7개국 70명의 해외동포및 외국인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추진실무자 이남구국제협력과장은 『과기원이 21세기 초일류 교육·연구기관을 목표로 추진중인 국제화의 1차사업으로 해외동포학생들을 중심으로 여름학교를 열게 됐다』며 『처음 개설됐지만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을 받음에 따라 오는 7월4일부터 개설할 두번째 행사에는 외국인학생에 대해 적극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사 등 과목 다양 국제여름학교의 개설과목은 한국어,생물학입문,현대물리학,대학화학,과학과 철학,한국사회의 이해,한국의 과학기술정책,한국정치와 경제,한국사등.특히 한국어과목을 제외한 여름학교이수학점은 과기원에 입학할 경우 학점으로 인정하는 특전도베풀고 있다. 여름학교에 참여한 유재환군(18·미국 뉴저지주 핑그리고 3년)은 『한국사를 배우면서 우리 조상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소중한 기억』이라며 『한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으면 꼭 과기원에서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과기원학생들이 여름학교 참가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각종 프로그램및 학교생활 전반을 안내하는 「부라더및 시스터」·참가학생들에게 우리 가정을 소개하는 「호스트 패밀리」프로그램,전통무용및 국악공연·태껸지도등 우리 전통문화 소개행사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 ○전통소개 좋은 반응 한범익군(18·미국 뉴욕 볼드윈대학 1년)은 『국제화를 위해 필요한 여름학교의 개설취지가 좋은 것은 물론 준비도 많이 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러나 『프로그램의 내용이 한국고유의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의 균형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강의식공부에만 치중하는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면 더욱 알찬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반도 정세와 「핵」/미 자고리아교수 진단

    ◎“북한은 결국 「당근」을 택할것이다”/중국 등 주변강대국 비핵화 압력도 영향/전면사찰 수용해도 대외고립 심화될것/경제난 해소·순탄한 권력세습 위해 불가피/김일성 생존시 폭동 가능성 희박… 사후 수주일이 위기 93년이 저물어 가는 가운데 북한은 한국·미국과 화해를할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대결국면으로 치달을 것인지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그들의 양자 택일은 평양당국이 모든 핵시설의 사찰을 받아야한다는 미국측 요구를 받아들이느냐 여부로 가시화 될것이다. 미국측이 내놓은 제안은 평양당국이 외교적 승인과 경제협력의 대가로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는 것,즉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의 완전핵사찰에 응하는 것이다. 몇가지 점에서 미국의 이 제안은 받아들여질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우선 들수 있는 것은 북한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를 무시하고 핵무기를 개발하기보다는 오히려 「핵카드」를 이용해자신들이 얻을수 있는 최대의 양보를 얻어 내려 할것이라는 점이다. 이같은 해석은 최근 북한이 지난달 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미·북한 비공식 실무접촉을 통해 신고된 핵시설 7개 가운데 영변의 핵원자로와 핵재처리시설등 2개를 뺀 나머지 핵시설에 대해 IAEA의 통상사찰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힘으로써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됐다. 이 제의는 지난 11월 북한 외교부의 성명에서 일단 「핵문제 일괄타결」이 이루어지면 IAEA로부터 사찰을 받겠다고 한 이후 나온 것이었다. 일련의 이같은 발표는 북한이 서방과의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클린턴 미행정부와 한국은 일괄타결협상에 앞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른 핵사찰준수와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같은 양측의 의견차이는 좁혀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양측이 일괄타결협상에서 얻어지는 이익을 분명히 계산하고 동시에 이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양측이 필요한 조치들을 챙기는 것이다. 북한은 의심나는 지역과 그 외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전면사찰에 우선적으로 합의한뒤 일본과 한국이 외교적 승인과 경제협력을 이행하는지를 확인해야한다.반면 미국과 한국은 핵문제 일괄타결이후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고 그 증거로 IAEA의 전면핵사찰을 성실히 수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두번째로 북한의 경제사정이 갈수록 힘들어 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북한 정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같은 경제위기를 해소할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최근 열린 북한 노동당 제 21차 회의는 올해말로 끝나는 제3차 7개년계획(87∼93년)이 실패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 또 북한의 내부사정이 극도로 나빠지고 동유럽의 공산주의 붕괴로 인해 경제건설에 큰 손실을 입고 있으며 엄청난 양의 자원이 국방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북한이 의외로 이같은 실패를 공개적으로 시인한 가장 그럴듯한 이유는 향후 있을 정책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고급관료와 국민들에게 미리 이를 주지시키는 데 있다.급격한 정책적 변화에는 중공업과 국방산업을 농업과 소비재산업으로 돌리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정책적 변화는 실질적으로 한국및 서방과의 긴장완화를 필요로 한다.그러나 이같은 정책이 이루어 지려면 IAEA의 전면핵사찰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낙관론의 세번째 이유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절대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점에 한국과 주변 강대국들이 한결같이 확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일본과 한국은 핵무기개발을 신중히 고려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될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비핵화 목표는 와해되고 말것이다. 비핵화는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장 빠른 순위 정책중 하나다.미국이 현재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다소 유연성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평양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더욱이 중국을 포함한 관련 강대국들은 한반도 비핵화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핵무기 경쟁을 막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네번째로는 70년대초 중국의 모택동 주석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한 예에 비추어 볼때 김일성이 살아있는 동안 북한이 급격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것이라는 점을 상정할 수 있다. 절대권위의 최고 지도자만이 그 같은 변화를 정당화 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김일성이 자신의 아들 김정일에게 가능한한 순조롭게 정권교체를 하기를 원한다면 서방과의 관계개선과 북한주민들의 생활향상에 새롭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북한과 서방간에 벌이고 있는 「마지막 시소게임」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북한은 국제적 승인과 경제원조의 대가로 핵사찰을 수용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북한이 외국에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오히려 북한은 계속해서 외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외부세계로부터 국민들을 고립시킬 것이다. 어떤 분석가들은 북한정권이 조만간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붕괴시나리오가 반드시 현실화 되리라고는 볼수 없다.몇몇 동구국가에서 발생했던 것과 같은 밑으로부터의 폭동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북한에서 진정한 의미의 혁명적인 위기는 고급관료들이 심각하게 분열된 가운데 이해가 상충되는 전략의 지지를 획득키 위해주민을 동원하려 할때 발생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전은 일어날 수 있다.그러나 김일성이 살아 있는한 전체주의 체제는 유지되고 당료 및 관료사이의 내분은 적어도 겉으로 표면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의 엘리트들에게 실제로 가장 위험한 상황은 정작 김일성이 죽고 난뒤의 몇주가 될 것이다.김정일이 과연 김일성의 후계자가 될수 있을까.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답변할수 없다.그리고 더욱 중요한 대목은 김일성이 죽기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그 뒤에 전개될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김일성이 살아있는 동안 북한정권이 국민들의 생활수준향상을 위해 진력하고 서방과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정책에 착수한다면 김일성사후의 정권이양은 아마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마저 권좌에서 축출된다고 가정할때 김일성을 대체할만한 인물은 군부의 장성들 가운데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그는 북한정권의 유지를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전엘리트관료들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서방측이 북한에 대해 기대할수 있는 가장 최선의 상황은 북한이 고립된 상태에서 강력한 일당독재체제를 유지하면서 한편으로 핵사찰을 수용하고 서방과의 긴장관계를 완화시키고 국방비를 감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완벽한 해결이 될 수는없다. 그러나 이것은 남북한 당사자는 물론 주변국들에 어떤 방안보다도 낳은 대안이 될 수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도널드자고리아 약력 ▲미컬럼비아대 정치학박사 ▲컬럼비아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 ▲국무성 동아시아국 및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문위원 ▲「ForeignAffairs」지 동아시아 담당 주필 ▲주요저서:「클린턴의 아시아정책」「중·소분쟁」「월남을 둘러싼 3각관계」
  • 과학기술원­고등기술연/연구·기술협력 약정 체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고등기술연구원은 9일 서울 대우빌딩에서 산업과학기술 연구협력과 기술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협력약정 조인식을 가졌다(사진). 이번 협정은 산업과학기술 발전과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공동연구·기술협력·상호 교육지원 등에 관한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약정.국내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기술개발 뿐 아니라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산·학·연협동 발전모델을 제시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운영은 KAIST가 고등기술연구원의 연구활동에 기초 기술및 이론적 틀을 제공하고 KAIST의 연구내용이 대우 생산현장에서 상품화를 위한 응용연구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기업연구소와 연구및 교육전문기관과의 학연협동 차원에서 기술개발을 위한 역량강화와 기술자문등 협동연구를 활성화는 물론 학술대회 공동개최,기술정보교류,연구장비및 시설 공동이용 등을 통한 광범위한 협력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고등기술연구원 정근모원장은 『이번 협정이 산학연협동의 발전적 모델이 돼 과학기술발전의 초석이 돼야 한다』며 『특히 국제화시대를 대비,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과기협력증진 논의/한미 과기공동위

    한미 양국은 10일 외무부에서 첫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증진방안 문제를 논의,협력 현황을 검토하고 양국간 협력증진방안과 지역및 다자간 협력문제등을 중점 논의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서울대와 미국립보건원이 공동으로 생명공학과 AIDS(후천성면역결핍증)등에 대해 공동연구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수석대표인 조원일국제경제국장이 밝혔다.
  • 태국:상(세계의 개혁현장:41)

    ◎「뉴이미지 운동」… 경제회생 매진/96년 1인 GNP 2천8백5불 목표/자국상품 우대 「바이 타이」 정책도 시행 『여기에 당신의 꿈이 있습니다』『우리의 위대한 팀을 더욱 내실있게 만드는데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더 네이션」「방콕 포스트」등 방콕의 유력 일간지들에 매일 나고 있는 구인광고의 표제들이다.통상 50페이지가 넘는 이들 신문에는 매일 10페이지가 넘게 전면 구인광고가 실려있다. 태국경제의 활기찬 모습은 방콕시가지에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빌딩군과 끝없이 늘어선 자동차 행렬등에서 외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이들 신문의 구인광고를 통해서 볼때 그 내면을 읽는 것도 어렵지 않다. 광고를 낸 회사들은 대부분이 제조업체들로 가장 많이 원하는 직종은 수출상담역 또는 세일즈 매니저등 수출 촉진을 위한 분야들로 돼있다.그 다음에는 프로그래머등 컴퓨터관련 직종들이다. 태국은 한반도의 두배반에 해당하는 51만3천㎦의 면적에 6천만명의 인구를 포용하고 있다.아세안 중심국가이자 신4용의 하나로 90년대 들어 경제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국의 경제·정치적 안정은 특히 지난해 5월 수친다총리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대에의 발포이후 거세게 불어닥친 민주화열풍에 부응,9월 총선에서 새로 집권한 추안 리크파이총리(55)의 개혁정책 1년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60년 군부독재통치를 종식시키고 문민총리로서 또 아시아 최연소 지도자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추안총리는 이른바 「뉴이미지운동」을 강조했다.태국이 국제사회에 비치고 있는 나태·불성실·매춘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이었다.또 경제부흥을 위해서는 태국상품의 경쟁력 유지를 모토로한 산업화정책을 추진했다. 이같은 새정부의 개혁정책은 92년부터 96년까지 5개년간 계속될 제7차 국가경제사회개발계획에 잘 나타나 있다.국가경제사회개발원(NESDB)이 주관하고 있는 이 계획의 기조는 ▲경제발전 ▲농촌개발 ▲사회적 조화등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이를 위해 기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8.2%,인플레율은 5.6%,기간말(96년)의 1인당 국민소득은 2천8백5달러로 돼있다. 무역정책에 있어서는 완전자유무역정책을 기조로 하여 수출입 면허제도없이 누구나 무역에 종사가 가능토록 해놓고 있다.그러나 국내산업보호,국내생산유지,시장질서유지등을 위한다는 명목의 각종 규제가 행해지고 있다.수출금지및 수출허가품목 54개,수입금지및 수입허가품목 75개등을 설정하고 있으며 특히 조립산업의 국산부품사용 의무율을 책정,국산화정책을 권장하고 있다.또한 입찰이나 정부구매시 자국상품을 우대하는 「바이 타이」(Buy Thai)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태국정부가 이 기간중 역점을 두고 있는 또하나는 인력개발 분야.인재양성없이 경제개발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96년까지 인구1천명당 엔지니어 15명,과학자 10명,기술자 2백명을 목표로 각종 교육제도개선등도 마련하고 있다. 농촌개발을 위해서는 농촌인력의 임금인상,연간예산 2%를 농촌소득재분배에 활용,토지소유의 집중을 막기 위한 각종 토지소유세 도입,의무교육을 6년에서 9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회적조화는 태국 국민전체의 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것으로 보다 장기적 과제로 삼고 있다. 이같은 추안정부의 개혁정책을 이끌어가고 있는 수파차이 파니츠파크디 부총리(47)는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면 영원히 발전할 수 없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21세기에는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경제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것인 만큼 수준차이가 큰 국가보다는 한국과 같은 비슷한 입장의 국가들과 보다 긴밀한 협력을 이뤄나가자는 것이 태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 동서문학/여권신장 추구노력 뚜렷

    ◎여성문학연,「페미니즘과 민족주의」 학술토론회/윤정모 「고삐」,사회변혁·여성운동 동참 제시/퀘벡문학은 “언어속의 성차별 추방” 주력/토니 모리슨 “이중고통의 흑인여성 내면세계 표출” 한국과 미국,그리고 캐나다등 각기 다른 사회적 여건과 환경속에서 살고있는 여성들의 삶은 문학속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을까.또 그 사회가 추구하는 민족해방운동의 흐름속에서 맞물린 여성해방의 과제는 어떤 모습으로 제시되고 있을까.최근 진취적이고 새로운 여성의 모습이 방송광고등의 인기있는 소재로 쓰이고 페미니즘 소재의 연극이 만들어지는등 여성운동과 관련,다양한 각도의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민족주의라는 대명제속에서 여성의 모습을 살펴보는 문학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 한국여성문학연구회(회장 박영혜)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6회 학술발표회가 그것. 그동안 페미니즘문학의 입장에서 비평 및 창작활동을 해온 국내·외 여성문학교수 6명이「페미니즘과 민족주의」주제의 논문발표와 함께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퀘벡문학을 통해본 페미니즘과 민족주의」를 주제로 발표를 한 캐나다 캘레튼대 패트리샤 스마트교수는『1976년 퀘벡독립정부가 수립될때까지 독립운동선상에서 이루어진 이 지역 민족주의 문학은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묘사가 대부분이었고 그속에서 여성은 결코 주체가 아니라 상징적인 존재로 묘사됐다』고 말한다.그러나 76년 민족주의운동의 종말과 함께 급부상하기 시작한 「퀘벡」페미니즘문학은 정통가톨릭의 관습을 비판하고 새로운 인물설정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문학형태를 보여졌다는 것.특히 두드러진 방향점은 남과 여를 구분짓는 「언어」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주인을 의미하는 낱말 maitre의 여성형 maitresse가 되면 정부의 뜻도 함께 내포하는 언어속에서의 여성비하를 개선하는 노력이 여성문학계의 최대의 과제였고 그 시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한 소설 윤정모의 「고삐」에서 나타난 민족주의와 페미니즘을 고찰한 문학평론가 송명희교수(부산수산대 국문과)는 이소설이 지닌 여성관점의 한계가『성차별적인 사회구조의 변혁을 위해서는 여성이 사회변혁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별도의 여성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알수있게 한다고』결론지었다. 송씨는 「고삐」가 여성문제의 하나인 매춘의 원인을 외세의 지배에 의한 종속주변부국가의 구조적 모슨 병폐에서 찾고자하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작품이지만 모성·현모양처 이데올로기,순결이데올로기의 한계속에 초역사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남성중심의 성적향략을 위한 여성의 도구화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 한편 93년 노밸문학상을 수상한 흑인 여성작가 토니모리슨의 작품세계를 분석한 숙대 두진숙(영문학)교수는 이 작가의 기본작품 흐름은 『흑인이면서도 여성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내면세계를 그림으로써 백인사회에서 흑인여성들이 처한 극단적인 환경과 딜레머를 표현』하는것이라고 말했다.두씨는 또 억압 해결의 방법을 흑인 여성들간의 유대와 협력을 작품세계에서 제시하는 등 소설을 통해 흑인여성들에 위로와 치유를 하는 토니모리슨은 흑인음악이 해왔던 커다란 역할을 바로 문학으로 대체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군사기밀 범위축소… 공개요청권 신설/국회본회의 통과 법안 요지

    ◎민방위대원 훈련하다 상해땐 보상/공익사업 농어촌도로 점용료 면제/마약 불법제조 장소·자금제공 처벌/부동산 중개업소의 지점설치 허용 ▲주민등록법개정안=전출신고 의무제도를 폐지하고 주민등록발급 통지를 받은뒤 60일 이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처벌하던 것을 7개월로 연장. ▲민방위기본법개정안=민방위대원이 교육훈련중 상해를 당하는 경우 재해보상금과 휴업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민방위대원의 신고의무위반등에 대한 벌칙을 과태료로 전환. ▲사행행위등 규제법개정안=투전기업및 기계식 구슬치기에 의한 기타 사행행위업 등의 허가규정을 폐지. ▲군사기밀보호법개정안=군사기밀의 정의를 국가안전보장에 명백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군관련물건으로 축소하고 국민의 군사비밀공개 요청권을 신설하는 한편 외국을 위한 군사기밀의 누설은 가중처벌. ▲군사시설보호법개정안=통제보호구역을 군사시설의 최외곽경계선으로부터 5백m를 초과할 수 없도록 설정범위를 축소하고 보호구역내에서의 건축허가절차를 완화. ▲국가안전기획부 직원법개정안=계급정년을 1급은 7년에서 5년으로,2급은 8년에서 7년으로,3급은 10년에서 9년으로 각각 단축하는 대신 5급은 15년으로 명시. ▲징발재산정리에 관한 특조법 개정안=83년말 이전에 환매권이 발생했으나 국가의 환매통지가 없어 환매권이 소멸된 징발재산에 대해서는 피징발자가 95년말까지 환매할 수 있도록 함. ▲군인공제회법개정안=군인공제회가 생활자금대부,자기집마련 지원사업등 각종 복지·후생사업도 수행할 수 있도록 목적사업 범위를 확대. ▲방어해면법개정안=군사작전상 긴급한 사유로 방어해면의 구역을 임시로 지정할 수 있는 자를 합동참모의장,해군작전사령관 또는 함대사령관으로 함. ▲농어촌도로정비법개정안=전기·통신·가스사업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농어촌도로를 점용하는 경우 점용료를 면제하고 농어촌도로정비로 인한 시설물의 이전에 대한 공사비용은 군수가 부담. ▲마약법개정안=마약의 안전성확보를 위해 신약의 허가요권을 강화하고 마약을 불법제조할 목적으로 원료물질을취급하는 자뿐 아니라 원료보관을 위한 장소및 자금을 제공하는 자도 처벌. ▲노인복지법개정안=사회복지법인이 아닌 민간기업이나 개인도 유료노인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게함.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개정안=처방전이 없는 경우 약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시판할 수 없는 연령을 만14세 미만에서 18세미만으로 조정. ▲결핵예방법개정안=신생아는 출생후 1년내에 반드시 결핵예방접종을 받도록의무화. ▲전염병예방법개정안=제1종 전염병중 두창을 삭제하고 제2종전염병중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렙토스피라증 쓰쓰가무시병을 신설. ▲임대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민간임대사업자 제도를 도입,민자에 의한 임대주택건설을 활성화. ▲부동산중개업법개정안=중개업자의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각 지역에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 ▲수도법개정안=간이상수도사업과 전용상수도사업의 허가권자를 건설부장관에서 시도지사로 이양. ▲한국수자원공사법개정안=한국수자원공사의 자본금을 국가외에 지방자치단체등도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 ▲수출품품질향상에 관한 법안=수출검사제도를 민간이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하고 포장등에 일류화상품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함. ▲공산품품질관리법개정안=품질 명장을 포상하는 한편 소비자가 물질을 식별하기 어려운 공산품의 제조업자에 대해서는 품질표시를 의무화. ▲교육공무원법개정안=교육연수기관에도 교원을 둘 수 있도록 함.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기본협약 비준동의안=온실가스의 배출및 제거에 관한 국가통계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계획을 수립 공표함. ▲폐기물및 그밖의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협약 가입동의안 ▲북대서양 다자간 장래어업협력에 관한 협약가입동의안 ▲94년도 수출입보험종류별 계약체결한도에 대한 동의안=94년도 수출보험 종류별 계약체결 한도를 93년보다 2조2천억원 증가된 5조8천억원으로 책정.
  • “벼 냉해 고려해 수매가 결정하라”(국감 중계)

    ◎F16 도입대수 당초보다 왜 늘렸다/국방위/인공위성 개발 중복투자문제 추궁/경과위 ▷농림수산위◁ 농협중앙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추곡수매대책,쌀수입 개방 저지책등에 관해 집중 질문했다. 김영진의원(민주)은 『올해 추곡수매는 단순한 생산비 보장 차원이 아니라 9천여억원에 달하는 냉해 피해에 대한 보상 측면에서 결정돼야 한다』면서 『수매가를 15% 인상하고 농가가 희망하는 전량을 수매하는 내용을 농협의 대정부 건의안에 반영하라』고 요구. ○10여분간 정회소동 김의원은 또 『「우리 농산물 애용」과 「신토불이」를 부르짖는 농협이 바나나 파인애플 레몬등 수입농산물을 자체 공판장에서 대량으로 판매,국내 재배농가의 폐원을 초래했다』면서 『농협은 「신토불이」와 수입농산물 판매중 양자택일하라』고 촉구. 민태구의원(민자)은 『우리나라와 함께 쌀시장 개방 절대불가입장을 고수하던 일본의 올 하반기 쌀 20만t 수입 결정은 쌀시장 개방의 전주곡이 아니냐』면서 『일본의 경우를 강건너 불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한편 이날 감사는 최락도의원(민주)등 야당의원들이 과거 안기부에 대한 국정감사 때 안기부가 폐쇄회로를 통해 야당의원들을 감시한 예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호선회장에게 폐쇄회로를 가동하는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바람에 한때 10여분간 정회되는 소동을 빚기도. ▷국방위◁ 국방위 공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F­16 전투기의 성능및 선정 과정과 공군의 인력유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공군 관리대책 요구 강창성의원(민주)은 『지난 89년 공군의 전투기 성능분석에서 F­16이 F­18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F­16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F­16이 공대공 유도탄을 장착할 경우 일어나는 날개떨림 현상등의 결함을 극복하고 유사시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가』고 물었다. 나병선의원(민주)은 『공군은 전투기로 기능을 상실한 북한의 미그 15·17기 2백82대의 전력을 과대 평가하는 등의 편법으로 당초 F­16의 사용대수를 53대에서 1백22대로 늘린 이유를 대라』고 추궁. 정대철의원(민주)은 『지난 90년 아시아나 항공사가 설립된 이후 공군의 조종사·기술장교등 많은 인력이 유출됐다』며 『민간 항공사의 이같은 스카우트 경쟁에 대한 공군의 관리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상공위◁ 박태준전회장의 퇴진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포항제철에 대한 국감에서 탈세내역과 납세비리,경영혁신방안,제철학원 운영실태 등을 집중 추궁. 유인학의원(민주)은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포철이 1백88억원의 추징세액을 이의없이 낸 것은 정치적 압력 때문이냐,세금포탈을 시인한 것이냐』라고 묻고 『박전회장이 실제로 뇌물을 받고 탈세를 했는지 아니면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는지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 ○“1조여원 부당이득” 이경재의원(민주)은 『포철은 21개 제품중 6개제품을 10%씩 무게가 덜 나가도록 만들어 팔아 지난 20년간 1조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 박정훈의원(민주)은 『기술혁신이나 과학기술투자 등이 극히 미흡하면서 기구 통폐합 등의 경영혁신을 외치고 있는데 그 실체가 무엇이냐』고 질의.김동권의원(민자)은 『환경관리투자에 7백2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체 투자의 1.7%에 불과해 일반기업체의 3%이상 투자에 비해 비교가 안되는 것』이라며 환경관리소홀을 질책. 정명식회장은 보고를 통해 『물가안정과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국내 철강제 공급가격을 동결하고 어음 결재기간을 16일 단축하겠으며 올해 임직원 임금도 함께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위◁ 부산시청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부산시가 전국 6대도시 가운데 도로율과 주택보급률이 가장 낮은 이유와 대책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재정조달방안 등에 대해 집중 추궁. ○“주택난 해소 대책은” 곽정출의원(민자)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낙동강고수부지 4백여만평을 서울의 한강고수부지처럼 개발,시민들의 휴식공간 및 운동시설로 제공하라』고 요구. 오탄의원(민주)은 『시가 지난 92년 4월 남구 감만동 521의14 등 2필지를 연합철강에 시세보다 3분의 1정도 싸게 팔아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불하경위와 방법 등을 추궁.신경식의원(민자)은 『부산의 만성적인 용지난을 해결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2백59만평규모의 인공섬계획이 92년 매립승인까지 받고도 사업시행을 계속 연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고 따졌다. ▷경과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과학재단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인공위성개발의 중복투자문제,대덕과학문화센터의 특혜임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문화센터 특혜 따져 이철의원(민주)은 KAIST 감사에서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가 추구하는 기술실험위성과 항공우주연구소의 실용위성의 목적과 목표는 어떻게 다른가』라며 중복개발문제를 제기하고 『국내 관련기관과의 인공위성개발을 위한 올바른 협력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 최운지의원(민자)은 『KAIST출신 영재들의 산업계 진출이 낮은데 학부및 석사졸업생들의 산업계진출 유도방안은 없느냐』고 질의. 이에대해 천성순원장은 『입학생의 99%가 군문제가 해결되면 박사과정을 밟고 싶어하는 현실에서 뚜렷하게 유도할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답변.
  • APEC 정상회담/미,중·대만·홍콩 초청

    【대북 로이터 연합】 미국은 오는 11월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회의 정상회담에 중국을 비롯,대만과 홍콩을 모두 초청할 것이라고 대북주재 미국대표부가 20일 밝혔다. 미국의 대북주재 대사관격인 미국재대협회대북판사처(AIT)는 미국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대만·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APEC의 모든 회원국들에 시애틀 정상회담의 초대장이 곧 발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대만/수출·관광 등 실질교류 활기띨듯

    ◎양국 비공식관계 합의 의미와 전망/감정대립 극복… 상호실리 선택/「하나의 중국 인정」 대중정책도 무난/한국/금수 등 4개 보복조치 조만간 해제/대만 한­대만 양측이 27일 비공식관계수립에 합의함으로써 단교된 상황에서나마 민간차원교류의 틀을 복원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중수교에 대한 보복조치로 취해졌던 자동차수출 금지및 사과와 바나나의 구상무역 중단,여객기와 선박운항금지등 대만측의 4가지 제재조치가 조만간 풀리게 됐다. 한­대만 단교이후 우리측이 입은 경제손실은 수출·운임·관광등을 포함,총 7억달러로 추정된다.대만도 4억5천만달러의 손해를 보았다.양측의 실질적 관계정상화는 이같은 손실을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대만이 91년부터 추진중인 국가건설6개년계획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그동안 양측은 짧은 기간이지만 어려운 협의를 해왔다.우리측은 대만과의 갑작스런 단교로 국민정서상 「미안함」이 상존해 있었고,나아가 중국과의 관계를 염두에 두지않을수 없는 처지였다.대만측도 한­대만 단교에따른 대국민 명예회복과 국내정치 사정상 반전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었다. 보다 협의를 서두른 측은 대만인 것으로 알려진다.우리측 홍순영외무차관이 지난 26일 2차회담이 진행중인 일본 오사카를 방문,합의문에 서명하려다 연기하는등 막판난조를 보인 것도 따지고 보면 대만측의 조급함에서 비롯됐다고 볼수있다. 이번 합의는 한­대만,그리고 중국 3자가 「서로 기분 나쁘지 않는」 최대공약수를 도출해 냈다고 할수 있다.이번 합의가 한­중수교에 따른 뒤처리 성격을 가졌다는 점에서 볼때도 사후정리를 무리없이 한 셈이다.우리의 「하나의 중국 인정」이라는 정책에 손상이 가지않으면서 대만측의 자존심도 어느정도 충족시켰다고 평가된다. 특히 「MISSION」이라는 준국가기관의 성격을 부여하고 외교재산은 중국측에 양도하며 비외교재산은 중국과 대만과의 협의에 따라 처리토록 한 점등은 대만측의 입장을 상당히 고려한 것이다.이로써 대만측은 대사관및 대사관저,부산영사관저를 제외한 명동상가,화교학교등에 대해서는 자국의 역량에 따라,즉 화교들이 대만정부 편일 경우 계속 재산권을 행사할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한 외교소식통은 『현재 국내 거주 화교들중 많은 수가 중국측으로 돌아섰다』고 밝히고 있어 재산권문제는 자칫 한국 법정투쟁으로까지 이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합의를 뒤엎을 정도는 아니지만,아직 해결되지않은 실무현안이 남아있다.주로 관계재개시기와 관련된 것들이다.우선 대만측은 대표부를 외교부산하로 내보낼 예정이지만 우리는 민간 차원의 관계 수립인 만큼 일본 「교류협회」와 같은 모체를 만들거나 국제교류재단과 같은 기존단체를 활용해야 한다.이 기구를 통해 이른바 「업무약정」을 체결한다는 구상이다.즉 영사업무는 어떻게 하고,대표부직원의 지위및 통신보장,우편물 배달방법,면세여부등은 어떤 형태로 하느냐를 결정짓겠다는 것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원칙은 서있으나 문서로 합의 된 것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우리측은 대표부가 영사업무접수창구로써 대행은 할수 있어도 직접 발급은 안되고,대표부직원은 민간신분이기 때문에 업무편의는 제공할 수있어도 외교관 신분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이 부분은 대만과의 추가협상을 필요로 한다. 중국은 대만에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해 중국취항을 금지시키고 있다.일본의 경우는 대만만을 취항하는 국기 없는 JAL사의 자회사를 만들어 편법으로 취항하고 있다.국내 항공사도 중국노선을 포기하지않는 한 자회사를 만들어야 된다. 대만산 바나나 수입 재개로 국내생산농가가 입을 피해에도 대비해야 할 처지다.또 합의문대로 양측간 기존 11개 협정은 주체만 바꾸면 사용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손질이 필요하다.대부분 조약이 60년대에 조인된 것들로 현 실정에 맞지 않은 것들이 많다는 지적이다.항공·해운·관세·투자보장협정등이 정부의 후원아래 민간협약으로 대체되어야하는 것이다. 대표부설치를 둘러싼 실무현안의 조율을 마치려면 양측의 정상관계 회복은 빠르면 8월말,늦으면 10월초로 예상된다. ◎한·대만 기본합의서 요지 한­대만 양측은 92년8월 외교관계 단절이후 중단되었던 교류를 회복시키기위해 93년 7월21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실무회담을 개최,93년7월27일 양측간의 새로운 비공식관계의 기본틀에 관해 상호간 이해에 도달하고 조속한 시일내 서울과 타이베이에 민간차원의 대표기구를 각각 설치키로 합의했다. ▲타이베이에 설치될 대표기구의 명칭은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Korean Mission In Taipei)로 하고,서울에 설치될 대표기구의 명칭은 「주한국 타이베이 대표부」(Taipei Mission In Korea)로 한다. ▲쌍방의 대표부는 경제·통상·문화·교민등 분야에서의 교류증진 기능을 가진다. ▲양측은 기존의 제협정을 상호 협의를 통해 「기타형식」으로 대체하며 이와같이 대체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기존협정이 계속 유효한 것으로 한다. ▲양측은 경제·통상등 제반분야에 걸친 협력·교류를 조속히 재개한다.
  • 한­대만 민간대표부 설치/기본합의서 서명/새달말∼10월초 교환개설

    한국과 대만은 지난해 8월 외교관계 단절이후 중단됐던 교류관계를 회복시키기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서울과 타이페이에 민간차원의 대표기구를 교환설치키로 했다고 27일 동시발표했다. 이와 관련,우리측의 이현홍본부대사와 대만측의 김수기 전주한대사는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대표기구의 명칭·성격·기능등을 규정한 비공식관계수립 기본합의서에 정식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대만 양측은 대표부설치에 필요한 실무협의를 거쳐 빠르면 8월말 늦어도 10월초까지는 상호 민간대표부를 설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조인한 기본합의서에 의하면 우리가 타이페이에 설치할 대표기구의 명칭은 「주타이페이 한국대표부」(KOREANMISSIONINTAIPEI)로 하며 대만은 서울에 「주한국 타이페이대표부」(TAIPEI MISSIONIN KOREA)를 두도록 했다. 기본합의서는 또 ▲대만측은 부산에 대표부지부를 설치하며 ▲쌍방의 대표부는 경제·통상·문화등 분야에서 교류증진기능을 갖도록 하고 ▲양측이 맺은 기존의 협정을 「기타 형식」으로 대체하되 그때까지잠정적으로 협정이 계속 유효한 것으로 한다고 명시했다.양측은 경제·통상·협력교류를 조속히 재개한다는데도 합의했다. 쌍방의 대표부는 상대방 국가에 있는 교민보호업무를 할수 있으나 본격적 영사업무는 할수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방침이며 대표부설치와 관련해 양측간 추가 실무협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대표부직원들도 외교관특권을 부여받지 못하나 대표부활동과 연관되어 준외교관지위는 보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대표부의 민간성격을 부각시키기위해 새로 그를 관장할 협회를 만들거나 기존의 한국국제교류협력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양측은 자국기의 대표부 옥외게양은 않기로 했으나 옥내설치는 양해하기로 했다.재산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서울 명동의 구대사관건물등 외교자산은 중국측에 넘겨주되 비외교적 재산의 귀속문제에 대해서는 관여하지않고 중국과 대만,그리고 화교 개인들의 협상에 맡기기로 했다. 대만측은 대만내 한국교민들의 기존지위를 보호·존중하기로 했다. 이날 한·대만 양측간 비공식관계수립이 합의됨으로써 민항노선 재개등 후속조치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한·중 위성공동개발 논의/중국대표단 내일 내한

    한중위성개발기술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항천공업총공사 유기원사장등 중국우주기술협력대표단 11명이 28일부터 7월4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과기처는 중국대표단의 방한기간중 한중인공위성개발에 관해 공동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항공우주연구소와의 자원탐사위성및 수신처리기술등 위성체 분야에 관한 공동연구수행 등을 중점 협의할 방침이다. 중국대표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대우중공업·기아자동차등 관련 연구소및 민간기업을 방문,기관간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 일,중국서 비밀리 벼 시험재배

    ◎UR이후 개방대비 쌀수출국 부상 포석/한국시장 겨냥… 대규모 생산기지도 추진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경단연 산하 국제협력기구(JAIDO)가 석강성등 중국 남부 지방에서 양파와 홍당무등 일부 야채재배에 본격 착수한가운데 일본내 몇몇 대기업이 중국 동북 지방에서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에 따른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일본인들의 구미에 맞는 벼를 시험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측의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UR타결로 일본은 물론 한국의 쌀시장도 결국 개방되는등 세계농산물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판단,이때를 대비해 중국내에 대규모 농산물 생산기지를 마련함으로써 한국시장까지 선점한다는 전략에 따른것이어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21일 『일본의 대기업인 N상사등이 중국내 농업연구기관등과 제휴,중국 동북지방 일대에서 비밀리에 벼를 시험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본이 이같은 벼의 시험재배에 성공해 중국내 대규모 쌀 생산기지를선점하게 될경우,UR 타결이후 아·태 지역에서 중국과 함께 새로운 주요 쌀수출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광주과기원 독립체제로/독자적 연구소 설립가능/과기처 입법예고

    오는 95년 3월 문을 열 예정인 광주과학기술원(가칭)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분원형태가 아닌 독립체제로 설립된다. 과기처는 27일 광주과학기술원을 별도 독립형태로 설립하는 내용의 「광주과학기술원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이에따라 광주과학기술원은 학교설립학사운영및 학위수여 등에 관한 일반규정외에 기업이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내 연구소를 설립,기부할수 있는 것은 물론,산학연협력체제를 강화할수 있게 됐다. 과기처는 이 법안을 오는 5월말까지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통해 재조정한 뒤 6월 경제 장·차관회의및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7월중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산·학·연협동의 새 모형 지난 3월22일 서울 근교 용인군 백암리 산기슭에서는 53만평의 대지에 연건평 6만평의 초현대식 연구교육 건물의 기공식이 거행되었다.완공되면 5천명의 고급두뇌들이 21세기 한국과학기술의 창조와 혁신을 위한 활동의 요람이 될 고등기술연구원(IAE)은 일단계로 1995년까지 건평 1만7천평의 본관연구동이 건설된다.작년 7월7일 새로운 산업기술연구조합으로 탄생된 고등기술연구원은 박사과정 공학교육과 연구개발업무를 한 곳에서 수행하게 되는 새 산·학·연 교육연구 공동체이다.대학으로서는 아주대학교,기업으로서는 대우조선,대우자동차,대우전자등 10개 조합원사로 구성된 고등기술연구원은 앞으로 국내외 대학및 기업 또한 연구소들의 가입과 협력관계를 증진하면서 발전하는 민간주도연구교육 공동체이다.이미 고등기술연구원은 미국과학재단(NSF),MITI과대학교,캐나다원자력공사(AECL),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교,프린스턴의 고등연구소(InstituteforAdvancedStudy)등의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의 실질적인 공동연구 협력활동을진행중이다.지난 3월9일 개강한 시스템공학과 박사과정에는 NSF시스템공학부장인 조지 헤이즐리그(Hazelrigg)박사와 AECL기술담당 부사장인 대니얼 메널리(Meneley)박사의 강의가 열리고 있다.국내외 석학들로 구성된 시스템공학과 교수진은 현장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해당분야의 권위자들이다.오는 여름학기중에는 MIT교수진들에 의한 특별하기강좌를 열게 되고 재외한국인과학기술자들의 특강도 개최하여 고등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들뿐만 아니라 조합원사들의 기술진들도 청강할 수 있으며 타대학교 교수들에게도 강좌를 개방하여 전문적인 기술토론의 장을 마련하게 된다.즉 조합원사 뿐만 아니라 한국 과학기술계에의 참신한 공헌도 이 연구원의 목적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산학협동연구는 상당한 역사를 갖고 있다.60년대부터 과학기술입국의 필요성과 기술중심 산업발전에 관심을 가진 정부와 민간은 산학협동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발한 산학협동을 전개하려고 노력하였다.산업계가 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안,대학이 산업계의 기술진을 대학원생으로 교육하는 방안,산업계가 대학에 연구시설을 기증하는 방안,산압계와 대학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방안등 각종의 사업들이 추진되어왔다. 이러한 산학협동사업들은 나름대로의 성과는 거두었지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발전과 산업기술진흥에는 뚜렷한 업적을 나타내지 못한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산업기술연구를 위하여 1966년에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당초의 활발한 연구개발활동이 80년대에 들어서 지나친 정부지원의존으로 바뀌면서 생동력을 잃게 되었고 고급두뇌양성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훌륭한 연구업적은 이루고 있으나 기초학술연구에 치중하여 발표하는 우수논문과 균형을 이룰만한 산업기술개발이 두드러지지 못하고 있다.최근에 발족된 일반대학들의 공동연구체제인 과학연구센터(SRC)와 공학연구센터(ERC)들은 세계수준을 겨냥하는 우수연구집단으로서 좋은 시작을 하였다.이들 우수연구집단에의 산업계의 지원은 괄목한 바 있어 지금까지 사각지대에 묻혀있었던 대학의 연구자들에게 크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은희망적이다.다만 제한된 정부지원자금의 한계성과 연구센터와 산업현장간의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이 산학협동의 실질적 효과를 절감할까 우려된다.이 때문에 우리는 이번 설립되고 운영이 시작된 산학연공동체인 고등기술연구원의 모형을 주시하는 것이다.연구개발의 실용성을 중시하여 교수진,연구진,학생들이 대학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파견된 인원이 상당수 혼합되어 있다.연구원 운영을 기업조합원사의 분담금으로 지원하며 이사회는 기업의 최고경영층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수월성을 강조하여 국제기관간의 협력관계를 중시하고 교수진,연구진,또한 앞으로는 학생들도 완전히 국제화하는 것이다.강의는 국어 및 영어를 공용하며 기술정보센터를 통한 기술정보망은 국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등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업적은 개발한 당사자와 함께 직통으로 기업사로 이전된다.기술이전에는 무엇보다도 과학기술자 자신이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경험지식을 운영관리면에 반영한 것이다.조합원사들이 거의 모두 세계를 상대로 하는 국제기업들이므로 고등기술연구원의 국제성은 곧 바로 세계시장으로 연결되는 것이다.실용성,수월성,국제성을 문자그대로 실현함으로써 산학연 공동체의 역독감 넘치는 연구개발 및 실용화를 이루는데 고등기술연구원의 가치가 있다.이제 21세기로 나아갈때 정부의존,정부주도의 과학기술개발 및 산학협동은 그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이미 우리나라의 연구개발비는 84%를 민간이 담당하고 있다.민간주도,민간투자의 세계를 상대로하는 산학연 협동연구개발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야 우리나라 장래는 밝을 것이다.용인에서 자라나는 고등기술연구원이 외로운 하나가 되지 않고 다른 기업들,다른 대학들도 이 모형을 따라 연관있는 산업기술분야의 산학연 공동체를 설립,운영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우리가 소망하는 것은 과학기술한국이 정말로 꽃피는 21세기의 우리나라의 모습이다.
  • 과기정책 석·박사과정 내년 개설

    ◎과기처,서울대·과기원과 연계 운영 방침/신국제기술질서 능동적 대응/전문행정가·지도층 양성 기대/2주 연수과정은 빠르면 9월 설립 중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기술정책관련 석·박사과정이 개설되고 단기교육과정인 과학기술연수원이 새로 설치된다. 19일 과기처에 따르면 국내 처음으로 개설되는 과학기술정책 석·박사과정(과학기술정책학과)은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연계해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미 서울대와 KAIST는 과기처의 용역의뢰를 받아 교과목 개발,강사진 구성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연구중에 있다. 과기처는 이 연구 결과가 나오는대로 관련부처인 총무처(별도정원 인정) 및 경제기획원(예산 지원)과 협의해 내년에 학과를 개설할 방침이다. 2주일이내의 단기연수프로그램인 과학기술연수원은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기구(서울 분원) 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정책기획본부를 개편해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빠르면 오는 9월쯤 설립될 예정인 이 연수원은 연수대상에 따라 ▲정책결정자과정 ▲중견공무원 과정 ▲실무공무원 과정 ▲관련단체 임직원과정 ▲교직자과정 ▲연구개발 및 기술관리자과정등으로 구성된다. 연수내용은 과학기술의 중요성,한국 과학기술의 현황과 과제,세계과학기술의 발전동향등에 초점을 맞추되 각 과정마다 다른 특징과 형식으로 편성하는 것을 윈칙으로 한다. 이 연수원은 또 교육 및 훈련기능과 더불어 과학기술에 대한 교육연수자료 개발,과학기술홍보자료 개발 및 보급,여론조사 및 분석,정책토론회 개최등의 사업도 수행한다. 과기처가 이같은 교육 및 연수과정을 설치키로 한 것은 급변하는 신국제기술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정책 전문행정가 및 사회지도층의 양성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도 지난 2월 2일 「과학기술교육제도의 발전적개편 방안」의 하나로 공직자의 과학기술소양 증진의 중요성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건의 내용은 모든 공무원의 임용시험에서 「현대사회와 과학기술」과 「첨단기술」등의 과목중 하나를 필수적으로 선택토록 하고 공직자의직무교육에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MIT·스탠포드대학,영국의 맨체스터대학,일본의 일교대학등 주요선진국 유명 대학에서는 오래전부터 과학기술정책관련 석·박사과정 또는 단기연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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