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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다시 꺼내야 할 국제정치 기본서

    [데스크 시각] 다시 꺼내야 할 국제정치 기본서

    와인을 마실 때 여러 감각을 사용한다. 눈으로 색과 질감을 보고 코로 향을 맡으면서 입으로 음미한다. 잔을 내려놓으면서 다양한 단어를 사용한 평가를 곁들인다. 와인을 다룬 만화 ‘신의 물방울’을 보면 엄청난 표현이 나온다. 빙글빙글 돌면서 왈츠를 추는 듯하다(샤토 지스쿠르)거나, 청초하고 투명한 부드러움(샤또 벨에어 라 루아에르)이라는 식이다. 프랑스 북서쪽 지방 와인 투어에 참여했을 때 숲속 바위 냄새라거나 끝맛에 마구간 느낌이 남는다는 표현이 등장해 당황했다. 가장 간단한 평가를 알려 달라고 했더니 “앵테레상(intéressant)”이면 된다고 했다. 좋다고 하기엔 아쉬운데 별로라고 하면 분위기를 망칠 것 같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하면서 넘기면 된다는 거다. 함께 있던 외국인 외교관도 “국제회의에서도 많이 쓰는 말”이라고 했다.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고 일단 “흥미롭다(interesting)”면서 상황을 넘기면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하면서 적절하게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열한 대립을 보이는 요즘 국제관계에서 메시지는 더욱 모호해진다. 가자전쟁이 8개월째에 접어들었고 우크라이나전쟁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친미, 친중, 친러, 친유럽연합(EU) 같은 용어로 국가 성향을 규정하고 있지만 선명한 대립의 말폭탄만 던지지는 않는다. 사안마다 우호적이기도 또는 배타적이기도 하다.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중도 대화 채널은 열어 놓고 펜타닐 확산 문제나 인공지능(AI) 악용 같은 부분에선 협력하는 태도를 보인다. 특히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유사시를 대비해 핫라인은 가동한다. 일본 역시 미일 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물밑 접촉을 이어 가고 있다. 상황 관리 차원에서 소통 창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국제관계 노선은 너무나 투명하다. 절충의 여지를 두지 않고 뚜렷하게 호불호를 드러낸다. 특히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보면 아찔하기 그지없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서는 ‘생즉사 사즉생’을 언급하면서 러시아를 직격했고, 중국에 대해서도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두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발언을 해 반발을 샀다. 이번 ‘라인야후 사태’에서도 상황 관리의 취약점이 드러났다.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한 달 간격으로 두 차례 행정지도를 하면서 ‘자본 관계 재검토’를 언급했을 때 모두가 라인야후를 키운 네이버를 배제하는 거라 했는데도 한국 정부는 관망했다. 일이 커지자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명시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했는데,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평가가 많다. 혹여 추후 네이버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간소송(ISD)을 제기할 때 유리한 입지에 놓일 상황을 우리 스스로 걷어찬 발언이라는 것이다. ISD에서 일본 정부의 불공정 행태를 내세워야 할 때 이 발언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정치의 어법이 모호해야 하는 건 국제관계에선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기 때문이다. 괜한 발언으로 적을 만들거나 무한 신뢰를 기대해선 안 된다. 인간의 선한 본성에 기댄 정치적 이상주의는 1차 세계대전으로 무너졌다. 2차 대전을 거치면서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고 악하다는 현실주의가 국제정치론의 기본이 됐다. ‘외교정책의 판단에는 국가 이익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현실주의 학파의 대가 한스 모겐소(1904~1980)의 이론이 여전히 통용되는 건 이유가 있다. 현대 국제관계 이론을 대표하는 존 미어샤이머(77) 시카고대 교수도 상대국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우므로 그들이 공격적으로 변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그는 이 주장을 “국제정치에선 밤비보다 고질라가 되는 편이 낫다”는 말로 압축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국제관계에서 한국의 행보는 기본에 충실한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최여경 국제부장
  • ‘AI.Society’, 샌드박스 베트남 파트너십…“웹3 및 메타버스 새 지평 열 것”

    ‘AI.Society’, 샌드박스 베트남 파트너십…“웹3 및 메타버스 새 지평 열 것”

    웹3와 메타버스 업계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샌드박스 베트남(Sandbox Vietnam)이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각 유저들에게 맞춤형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AI 플랫폼 에이아이소사이어티(AI.Society)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본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AI와 웹3 생태계를 융합하여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메타버스 지평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 커뮤니티 유저들에게 독점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양사 플랫폼 서비스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AI.Society는 The Sandbox에서 LAND를 인수해 유저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개발하고 AI 성능과 시스템을 매끄럽게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어 서비스 영역을 발전시키고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웹3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생태계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 샌드박스 베트남의 커뮤니티 매니저 크리스 트란(Cris Tran)은 이번 파트너십을 두고 “샌드박스 베트남과 AI.Society와의 파트너십은 메타버스 생태계 지평을 열어가는 우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의미한다. 우리는 AI.Society와 함께 AI와 웹3의 잠재력을 활용해 전례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AI.Society의 설립자 윌리엄 응우옌(William Nguyen)은 ”샌드박스 베트남과의 이번 협력은 일상적인 디지털 사회활동에 AI 혁신을 통합하려는 우리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우리 플랫폼 가치를 신장시킬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나갈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 김동연,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구장에서 시구…경기도 시군 의미로 등번호 ‘31’

    김동연, 김하성 소속팀 샌디에이고 구장에서 시구…경기도 시군 의미로 등번호 ‘31’

    교류 협력 강화 및 투자 유치를 목표로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홈구장에서 시구했다. 김 지사는 15일(현지시간) 오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김 지사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의미하는 등번호 31번에 ‘D Y KIM’이 적힌 파드리스 홈 유니폼 상의와 모자를 쓰고 글로브를 착용한 채 마운드에 오르자 장내 아나운서는 김 지사를 “김동연 대한민국 경기도 46대 도지사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배경음악으로 아리랑이 흐르는 가운데 김 지사가 던진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포수를 맡은 파드리스 마스코트 ‘Swing Friar’(스윙하는 탁발 수도사)의 미트로 들어갔다. 파드리스는 경기도 출신의 김하성이 2021년부터 선수로 뛰고 있는 팀이다. 2005~2006년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박찬호는 현재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 시구 행사 이후 오후에는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을 만나 두 지역 간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샌디에이고 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이날 만남에는 임병택 시흥시장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샌디에이고에 온 것은 친구인 글로리아 시장님을 뵙고 바이오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며 시흥 바이오산업벨트 계획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현재 AI, IT,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5개 산업벨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바이오벨트와 관련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곳이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시흥 바이오산업벨트이다. 글로리아 시장은 “바이오 등 성공적인 샌디에이고시 방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29일 일요일 수원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글로리아 시장을 만났다. 당시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김하성 선수, 최첨단 기술 교류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경제사절단 38명과 즉석 토론도 했다. 그다음 날 샌디에이고시는 시흥시와 경제협력·우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 “日 국립대 등록금 1300만원 넘어야”…게이오대 총장 발언 파문

    “日 국립대 등록금 1300만원 넘어야”…게이오대 총장 발언 파문

    일본 유명 사립대학인 게이오대 총장이 “국립대 등록금을 현행 3배인 150만엔(131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일본 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대학이 수준 높은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그만큼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지만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문제의 발언이 나온 건 지난 3월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고등 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중앙교육심의회가 열렸을 때였다. 중앙교육심의회 위원인 이토 고헤이 게이오대 총장은 당시 회의에서 “고도의 대학 교육을 실시하려면 학생 1인당 연간 300만엔(2600만원)은 필요하다”며 “국립대는 그 절반에 해당하는 150만엔 정도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토 총장이 이같이 주장한 데는 현재 일본 대학 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요미우리신문에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고 고급 인력을 키우려면 돈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고등 교육에 필요한 비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이같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토 총장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 같은 제도로 대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학금 제도를 충실히 만들어 누구나 안심하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 다음 (대폭 인상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내도록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국립대 등록금은 문부과학성의 지침에 따라 연평균 53만 5800엔(468만원)으로 20년 가까이 동결된 상태다. 하지만 국립대 재량으로 최대 20%까지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도쿄공대를 시작으로 도쿄예술대, 히토쓰바시대 등이 등록금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 도쿄대도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대는 최대 10만엔(87만원)을 인상한 연평균 64만 2960엔(561만원)을 목표로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대가 등록금 인상을 확정하면 다른 국립대도 잇따라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다. 도쿄대는 이토 총장의 주장처럼 교육 환경 정비를 위해 등록금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등록금 인상으로 연구 시설 정비 등에 충당해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목적이 있다”며 “영국 교육 데이터 기관이 정리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100위 안에 드는 일본 대학은 도쿄대(29위)와 교토대(55위) 두 곳뿐으로 미국과 중국 등에도 밀리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국립대 등록금 인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 고등교육 단계에서 사비 부담 비율은 64%로 OECD 평균(30%)의 두 배 이상이나 됐다. 시마다 신지 야마나시대 전 총장은 “국립대 등록금이 3배 이상 오르게 되면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은 국립대에 입학해서는 안 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고 사립대 지원이 몰려 지방 국립대의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연, 미국 애리조나주(洲)와 첫 우호 협력 협약···‘온새미’에 추가 투자 요청

    김동연, 미국 애리조나주(洲)와 첫 우호 협력 협약···‘온새미’에 추가 투자 요청

    경기도-애리조나주, 기업교류·첨단산업· 기후위기 등 협력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반도체산업으로 유명한 애리조나주를 찾아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의 물꼬를 텄다. 김동연 지사는 현지 시각 14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있는 애리조나통상공사에서 케이티 홉스(Katie Hobbs) 주지사를 만나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애리조나주는 텍사스, 미시간, 캘리포니아에 이어 경기도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미국 내 네 번째 주가 됐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 협약은 첨단산업, 기후변화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혁신동맹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첨단산업, 반도체, 배터리 업계에서 경기-애리조나 라인을 구축해 나가자. 경기-애리조나 라인은 우리의 공동번영과 오랜 파트너십의 출발선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케이티 홉스(Katie Hobbs) 주지사는 “양 지역이 서로 비슷한 점이 많고, 서로의 장점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협력, 연구개발(R&D) 협력, 혁신 공유를 통해 각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두 지역은 기업교류, 스타트업, IT, 첨단산업(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청년, 문화ㆍ체육, 기후위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교류협력의 첫 사례로 이날 경기도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원과 한양대는 애리조나주립대에 반도체 분야 국제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애리조나주립대는 의향서에 제안된 반도체 공동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한 구체적 실무 논의를 진행하자고 답했다. 미국 서남부 사막지대에 있는 애리조나는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를 연상시키는 실리콘 데저트(silicon desert)로 유명하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투산, 글렌데일은 기술분야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혁신클러스터로 반도체,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라는 애리조나주와의 공통점을 매개로 교류 관계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 대응에 적극적인 주지사들이 모인 미국 기후동맹(U.S. Climate Alliance)에 속한 애리조나주의 특성상 기후위기 대응에서도 지방정부로서 국제적 협력을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세미 본사 방문, 하싼 엘 코우 회장 등에 추가 투자 요청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스코츠데일시에 있는 온세미 본사에서 하싼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회장, 왕웨이청 최고운영책인자(COO), 강병곤 사장 등과 만나 경기도 중소기업과의 상호협력과 추가 투자 등을 요청했다. 지난 3월 20일 자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온세미는 2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비메모리 분야 온세미의 추가 투자를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해 이날 본사를 찾았다. 왕웨이청 온세미 최고운영책인자(COO)는 “지난 2년 사이 부천 사이트에 10억 달러 넘는 돈을 투자해 실리콘 카바이드 신규 제조 라인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추가 투자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싼 엘 코우리(Hassane El-Khoury) 온세미 회장은 “온세미 코리아 투자를 잘 지원해 줘서 감사드린다”라면서 “앞으로 부천에서 만든 비메모리 반도체가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온세미 코리아는 한국 반도체 역사의 효시와 같은 곳이고 경기도에도 너무나 중요한 파트너”라며 “적극적인 투자 결정을 부탁드리며 부천시와 함께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온세미는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그리드, 산업 자동화, 5G, 클라우드 인프라와 같은 메가트렌드 변화를 선도하며 지난해 매출 83억 달러를 기록했다. 1974년 부천에서 창업한 한국 반도체의 후신 기업을 2016년 온세미가 인수하며, 온세미는 한국 반도체의 역사와 함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천에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최첨단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준공했다. 특히 이번에 준공한 시설은 연간 200mm SiC 웨이퍼를 100만 개 이상 제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시설로 온세미가 업계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세미 방문에는 파크시스템즈(주), ㈜아모그린텍, ㈜다원넥스뷰, ㈜조인테크놀로지 등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대표들도 함께 방문했다.
  • 경남대의 글로컬대학 도전… 창원산단 바꿀 디지털 인재 키운다

    경남대의 글로컬대학 도전… 창원산단 바꿀 디지털 인재 키운다

    지난달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평가 결과’를 내놓으며 총 20건의 혁신기획서(33개교)를 선정했다. 경남에서는 전국 최다인 4건(7개교)이 선정됐다. 국립창원대, 인제대, 연암공과대, 경남대다. 각 대학은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대전환, ‘올 시티 캠퍼스’ 전략 등을 앞세워 본지정을 노린다. 경남 창원에 본교를 둔 영남권 대표 사립대학인 경남대 역시 마찬가지다. 경남대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고자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과 밀착형 기업지원 등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추진한다.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과 맞물려 주목받는 경남대 목표를 14일 살펴봤다. ●외국인 유학생 2000명 배출 목표 경남대는 윤석열 정부 국정비전인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등 국가 요구와 창원국가산단 마스터플랜 수립, 디지털 수요 분석 등 지역·산업 요구를 미래 비전 밑바탕으로 삼았다.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대전환으로 2030년 지역내총생산(GRDP) 6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지향점도 담았다. 궁극적인 목표는 ‘창원 재도약을 위한 국가산단 디지털 대전환, 경남대가 이끈다’로 잡았다. 개방과 공유 협력,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 산업 대전환 성공,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강소기업(매출 100억~1000억원) 50개 이상 육성, 외국인 유학생 2000명 이상 배출, 디지털 융합인재 1만명 이상 양성, 디지털 혁신연구개발 인재 500명 이상 양성 등 구체적인 성과·수치도 제시했다. 핵심 전략은 ▲연계·공간 혁신 ▲교육 혁신 ▲지역 산업·사회 혁신 ▲거버넌스·운영 혁신을 내걸었다. 연계·공간 혁신 세부 과제는 지산학연 연계 시스템 구축, 창원 진해구 스마트물류캠퍼스 추진, 창원국가산단 연계 초격차 4+1 캠퍼스 구축 등이다.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에 필요한 교육 혁신 세부 과제는 기업 연계 프로젝트 중심 개방형 교육과정 확대, 5개 융합대학 15개 디지털융합학부로 학사구조 혁신 등이다. 지산학연 일체 세부 과제는 맞춤형 기업지원 종합 패키지 프로그램 제공,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융합전문대학원 운영 등이다. 초거대 AI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를 주축으로 카이스트(KAIST), 경남테크노파크, 메가존클라우드, 글로벌 혁신기업, 국내 대기업과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도 있다. 거버넌스·운영 혁신 세부 과제는 경남지산학연협력재단 설립, 국외협력대학 글로벌확장캠퍼스 설립 추진 등이 언급됐다.●‘50돌 창원산단’ 첨단산업 전환 선도 경남대가 본지정을 노리는 핵심 계획은 결국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디지털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국외 교류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혁신대학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는 올해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과 맞닿아 의미를 키운다. 1974년 4월 조성된 창원국가산단은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창원, 경남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 산업 발전을 견인했다. 1975년 44곳이었던 입주 기업은 지난해 2965곳으로 약 67배 늘었고 고용 인원은 1151명에서 11만 8574명으로 약 103배 증가했다. 지난해 생산액 규모는 전국산업단지 1306개 중 5위 수준이다. 창원시민 10분의1 이상이 일하는 등 지역과도 밀접하다. 하지만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역량 부족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실제 산단의 디지털 대전환이 필요한 기업은 대기업 14개, 중견기업 55개, 중소기업 1597개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를 타개하고자 올해 경남도는 디지털 전환과 첨단기술형 산단 전환, 산업·문화·청년이 공존하는 친화형으로 탈바꿈 등 산단 운영 효율화를 중심으로 한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했다. 창원시 역시 초일류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선도 산단으로의 전환, 문화·여가·관광 콘텐츠 확충 의지를 밝혔다. 경남대는 글로컬대학 본지정은 물론 지금껏 쌓아 온 인프라·성과를 앞세워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경남대는 2000년 초반부터 경남 유일 제조 정보통신기술(ICT) 지역혁신센터사업을 수행했고, 2005년 NURI 사업 로봇 분야 인력 양성, 2017년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 사업 등을 맡으며 20년 넘게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대전환을 준비해 왔다. 지금도 초거대 제조 AI서비스 개발·실증사업, SW 중심대학사업 등을 수행한다. 산업협력 분야에서는 지난 3년 동안 470억원 규모의 디지털전환 관련 산학협력 과제를 수주했다.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2000년 초반 이후 디지털 융합 교육과정 체계 구축을 진행했고, 공대와 SW·AI 융합대학에 디지털 전문 교수 70여명도 확보했다.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대전환 싱크탱크 역할도 한다. 지난 5년간 경남도와 공동으로 과제를 기획하고 수주한 예산만 2100억원에 달하고 경남테크노파크와 디지털전환 발전 정책을 작성했다. 경남대는 “대학 내외 이해관계자와 합의·지원 도출, 지자체와 협력, 예산(사업 기간 3500억원·사업 종료 3000억원) 확보 등을 고려한다면 글로컬대학 준비도는 100%”라고 밝혔다.●창원이 곧 경남대… 지역과 상생 모색 경남대가 구상하는 글로컬대학 혁신모델은 경남대 캠퍼스가 창원이고 창원이 곧 경남대 캠퍼스가 되는 형태다. 경남대는 “창원국가산단은 국내 기계산업 총생산의 10.7%, 수출의 약 9.5%를 점유한다. 2021년 기준 창원시 제조업 생산의 85.7%, 고용의 79.5%를 담당한다”며 “경남은 기계·운송장비 등에서 전국 1위 지역으로, 창원국가산단 자체가 글로벌 생산 전진기지로 창원국가산단이 잘되는 게 바로 글로벌화이며, 글로벌 인재들이 창원시에 정주하고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게 글로컬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경남과 창원 경제성장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법은 창원국가산단 제조산업 디지털 대전환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화”라며 “경남대는 관련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핵심 기관이 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애플·구글 ‘위치추적 장치’ 알림… 스토킹 막는다

    애플·구글 ‘위치추적 장치’ 알림… 스토킹 막는다

    애플과 구글이 그간 스토킹 범죄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모바일기기 위치추적 장치와 관련해 타인의 추적 상황을 제품 이용자에게 알리는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과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의 에어태그(Airtag)와 같은 위치추적 장치가 허가 없이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장치가 블루투스로 연결된 것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기능을 아이폰 운영체제(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이날 배포된 iOS 17.5와 안드로이드 6.0 이상 버전을 탑재한 기기에서 구현된다. 이 기능을 통해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본인이 알지 못하는 블루투스 추적 장치가 함께 움직일 경우 “아이템이 당신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이 발견됨”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된다. 앞서 애플과 구글은 지난 2일 에어태그 등 위치 추적 장치가 스토킹 수단으로 악용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과 구글은 블루투스 기기 제조업체들과 함께 업계 표준을 만들어 추적 감지 및 경고 기능이 호환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삼성전자도 이런 업계 표준 개발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에어태그는 동전 모양의 블루투스 기기로 소지품에 부착해 놓으면 해당 물품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아이폰 등으로 즉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장치다. 그러나 2021년 출시 이후 스토커들이 은밀히 피해자의 뒤를 쫓는 데 이 기기를 활용하면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 美 44조원 규모 ‘AI 규제 로드맵’… 일자리 피해 최소화 조항 등 담겼다

    美 44조원 규모 ‘AI 규제 로드맵’… 일자리 피해 최소화 조항 등 담겼다

    미국 상원 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초당적으로 준비해 온 ‘인공지능(AI) 규제(가드레일)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무분별한 정보 수집, 감시 등 AI로 인한 잠재적 피해 가능성을 낮춰 유럽연합(EU)에 비해 뒤처진 AI 규제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민관 합동 AI 기술 연구개발에 최대 320억 달러(약 44조원)를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주도한 로드맵에 공화당 소속 토드 영·마이크 라운즈 의원, 민주당 마틴 하인리히 의원 등 이른바 ‘AI 갱’으로 불리는 초당파 상원의원 그룹이 참여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로드맵은 AI가 군대·의료 분야는 물론 범산업 근로자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개인정보 유출, 인권 침해 등 다양한 문제점을 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기술에 대한 근로자 훈련 개발을 촉진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개별 산업 부문별로 AI를 적용할 방법과 안전 규칙을 개발하고 기술의 잠재적 피해 규명에 도움이 될 테스트, 투명성 조치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군이 AI 분야 경쟁력을 유지하고 적의 기술개발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항도 포함된다. 이는 미국이 전략적 도전국으로 간주하는 중국이 군사기술에 AI를 전용할 수 없도록 조기 차단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포석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현재 미 상무부는 중국이 챗GPT 같은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클로즈드 소스’ AI 모델 수출을 제한하는 새 규제를 검토 중이기도 하다. 아울러 AI 연구를 위한 연방 인프라 구축을 위한 ‘AI 창조법’ 등 의회 계류된 초당적 법안들을 통과시키도록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EU는 AI 규제를 위해 지난해 10월 27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EU AI법’에 합의하고 올해 3월 법안을 통과시킨 반면 미국은 규제 면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에 슈머 원내대표는 강력한 포괄적 패키지 법안 마련에 속도를 높여 왔다.
  •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 600억 원 조성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 600억 원 조성

    K-콘텐츠IP·AI 등 신기술 접목 콘텐츠산업 육성 6월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 7월부터 투자 시작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도내 콘텐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600억 원 규모 펀드인 ‘2024년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5·6호) 출자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5·6호)’는 김동연 지사의 민선 8기 공약 가운데 하나로 경기도 내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민관 협력사업이다. 콘텐츠 IP분야의 ‘넥시드 5호’와 콘텐츠 신기술 분야의 ‘넥시드 6호’로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펀드별로 30억 원씩 출자금을 대고 민간에서 270여억 원 이상을 공동 출자해, 각 300억 원 총 600여억 원 규모 펀드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국내 민간투자자와 함께 콘텐츠 분야 특화 펀드를 조성해 K-컬처 성장 생태계 조성 및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유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펀드는 경기콘텐츠진흥원 통합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인 ‘레벨업’ 프로그램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 29일까지 출자사업 운용사를 모집하고 6월 중 최종 선정해 7월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 글로벌 플랫폼 ‘e장벽’ 높아지는데… ‘데이터 주권’에 치이는 라인

    글로벌 플랫폼 ‘e장벽’ 높아지는데… ‘데이터 주권’에 치이는 라인

    美 틱톡 퇴출에… 中, 와츠앱 삭제 EU, 개인 데이터 보호 규칙 시행日, 네이버에 라인 지분 매각 압박“韓, 데이터 협정 체결 등 日과 협상을” 성공적인 한일 간 합작 사례로 꼽혀 온 라인야후가 출범 3년 만에 파트너십 해체 수순을 밟게 된 배경에는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도 관련이 있다. 지난해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도 데이터 주권을 빌미 삼아 라인야후의 일본기업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국이 힘을 합쳐도 글로벌 플랫폼 하나 만드는 게 어려운 현실에서 라인의 잠재력마저 데이터 주권에 치이는 형국이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네이버의 기술, 소프트뱅크의 자본이 결합한 한일 협력 모델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줬지만 민감한 개인정보 처리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일본 내 라인 이용자 9700만명을 기반으로 결제,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라인야후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었지만 자국의 데이터를 보호해야 하는 일본 정부는 한일 합작 형태의 라인야후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 양국이 협력을 통해 만들어 내는 시너지보다 데이터 주권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행정지도’라는 형식을 빌려 무리수를 둔 것이다.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데이터 주권은 이 과정에서의 통제권을 자국 정부와 기업이 가져야 한다는 자국 데이터 보호주의를 촉발했다. 외국 기업이 자국 데이터를 소유하게 된다면 경제적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는 자국 데이터 보호주의가 확산되는 추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이른바 ‘틱톡금지법’이라 불리는 중국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1년 내 미국 기업에 운영권을 매각해야만 미국에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지난 7일 미 워싱턴DC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반면 중국도 국가 안보를 내세우면서 미국 기업인 애플을 향해 미 소셜미디어(SNS) 앱인 와츠앱과 스레드 앱을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은 2017년부터 시행한 네트워크 안전법을 통해 주요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금지해 왔다. 2021년 9월에는 기존 법에서 다루지 않았던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규제를 시작했다. 자국민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은 중국 내에 데이터 서버를 두게 했다. EU는 미국 플랫폼인 아마존, 메타,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반경쟁 행위를 규제하는 디지털 시장법을 제정하는 한편 2018년부터 EU 각 회원국에서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통해 EU 시민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 지켜야 할 각종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 사안은 디지털 국경 통제로 볼 수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유럽 GDPR과 유사한 동아시아판 데이터 보호에 관한 협정을 만들어 그 국가들 사이에선 데이터가 국경을 넘는 걸 허락해 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AI 시대에 대비하려면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고, (AI 개발이) 대륙 간 경쟁 구도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 이런 큰 그림을 제시해 명분을 주면 협의에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88조원 투자 AI 패권 노리는 손정의…라인야후 네이버 지분 헐값 사들일까

    88조원 투자 AI 패권 노리는 손정의…라인야후 네이버 지분 헐값 사들일까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차세대 사업을 인공지능(AI)으로 정하고 여기에 최대 10조엔(88조원)의 투자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함께 공동 지분을 확보한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려는 것도 AI 산업의 패권을 주도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손 회장의 ‘AI 혁명’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소프트뱅크가 AI용 반도체 개발 및 제조를 시작으로 데이터센서와 로봇, 발전 사업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투자 규모만 10조엔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손정의발 AI 혁명의 핵심은 AI 전용 반도체 개발이다. 미국 엔비디아처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형식으로 내년 봄 시제품을 제작해 내년 가을 양산 체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뱅크가 90%가량 지분을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에 Arm에 새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rm은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회로 설계도를 이미 엔비디아 등에 제공하고 있다. AI 전용 반도체 개발은 Arm의 자금과 소프트뱅크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양산 체제가 확립된 후에는 해당 사업 부문을 Arm에서 분리해 그룹 산하에 두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AI 전용 반도체 제조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에 맡길 계획이다. 손 회장의 AI 야심은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2026년 이후 자체 개발한 반도체에 기반한 데이터센터를 유럽과 아시아, 중동에 세우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가 대량의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발전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AI 혁명을 위한 10조엔의 실탄은 소프트뱅크가 수조엔 규모의 자기 자본을 투입하는 것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중동 각국의 정부 펀드 등에서 추가 자금을 모으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주력 사업인 투자 산업의 손익이 개선돼 공격적으로 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재무 여건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그동안 기술 변화에 맞춰 주력 사업을 전환해왔다. 1990년대에는 인터넷 기반 사업을 펼쳤다가 2000년대 후반에는 모바일 사업에 주력했고 2017년 비전펀드 운용 개시 이후에는 투자사업에 주력했는데 2020년대 들어서는 AI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한 심포지엄에서 “(AI는) 수정 구슬에 미래를 묻는 것처럼 과제를 해결해 준다”며 “일본은 가장 한복판에서 빛나는 수정 구슬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도 AI 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소프트뱅크의 AI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정비에 최대 421억엔(3709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자국 통신기업 KDDI 등 5개 회사의 슈퍼컴퓨터 개발에 모두 725억엔(6387억원)을 보조한 데 이어 소프트뱅크 지원도 나선 것이다. AI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민관이 협력하고 있는데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도 이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일본에 AI 개발을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없어 라인을 통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의 비호하에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지분을 사들이게 됐지만 문제는 규모와 가격이다. 양측은 지분 가격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2023년 회계연도 실적 발표회에서 네이버와의 지분율 조정에 대해 “금액이 높다는 점은 걸림돌”이라고 말한 바 있다.
  • 김동연, 경기도-美 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 논의

    김동연, 경기도-美 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 논의

    김동연, 워싱턴대 방문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협조 당부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워싱턴대 총장을 만나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워싱턴대학교 한인학생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후, 소통, 소셜미디어의 문제점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먼저 현지 시각 10일 오전 시애틀시에 있는 워싱턴대 총장실에서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총장을 만나 경기도-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으면 좋겠다”라면서 “올해도 경기도 청년들을 보낸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다양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아나 마리 카우스 총장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경로에 대한 정보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팁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밖에서 배우는 것이 강의실 안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는 올림피아에 있는 워싱턴주 청사 견학과 가능하다면 의원 초청 특강도 추진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대와 청년, AI, 반도체, 청정에너지연구소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워싱턴대 총장 면담에 이어 김 지사는 워싱턴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회 소속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현지 멘토링에 참여한 워싱턴대 한인학생회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학생회 간부 18명이 함께했다. 먼저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소통 노력이 인상적이라며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를 묻는 말에 김 지사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도민이나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으면 거의 실패한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라며 “개인적으로는 특히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꼈던 좋은 경험들이 많다. 이것이 두 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청년층의 정치적인 관심도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줬으면 한다는 학생들의 요청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수많은 일들에 청년들이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김동연 지사,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와 기후위기 공동 협력

    김동연 지사,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와 기후위기 공동 협력

    경기 지사 첫 워싱턴주 방문, 기업·청년교류 확대 전망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이 인즐리(Jay Inslee) 워싱턴 주지사와 기후위기 대응 관련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와 제이 인즐리 주지사는 두 지역의 기후대응 관련 정책을 소개하며 기후위기 공동 대응에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 의견을 모았다. 김 지사는 미국 현지 시각 9일 오후 워싱턴주 시애틀시에 있는 워싱턴주지사 사무실에서 제이 인즐리 주지사를 만나 “워싱턴주가 추진하고 있는 기후약속법(Climate ment act)과 건강한 환경을 위한 법(HEAL. Healthy Environment For All) 같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대응에 선두 주자인 워싱턴과 경기도가 정책 협력을 하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8월 경기도에서 열리는 기후테크컨퍼런스에 주지사와 워싱턴주의 관련 기업, 스타트업을 초청하고 싶다. 실무를 담당할 실무단을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이 인즐리 주지사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얻은 소득과 경험들이 많이 있다. 공유하겠다”라면서 “컨퍼런스 초청은 굉장히 좋은 생각이다. 워싱턴에 분명히 관심 있는 기업이 많을 것 같은데 홍보를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지난해부터 경기청년 사다리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워싱턴대를 언급하며 “경기도 청년들이 워싱턴대학에 온다. 청년들이 오면 주 청사 방문이나 다양한 경험 등을 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지사의 워싱턴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지역을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즐리 주지사의 별명이 기후 주지사일 만큼 의원 시절부터 청정에너지와 환경문제 분야의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면서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인연이 돼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오늘을 계기로 워싱턴주와 기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지역주민, 청년 간 교류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워싱턴 주지사에게 강태원 작가(발달장애 2급)가 그린 ‘재두루미’ 그림을 선물했다. 재두루미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환경보호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인즐리 주지사는 선물의 의미와 작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말 고마운 선물이다. 작가의 주소를 알려주면 편지를 쓰고 싶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인즐리 주지사는 이에 대한 답례로 자신이 직접 그린 워싱턴주의 유명한 관광지 레이니어산(Mount Rainier) 전경 작품을 선물했다.
  • 박영선 전 장관, 광주경총 조찬포럼서 ‘반도체’ 강연

    박영선 전 장관, 광주경총 조찬포럼서 ‘반도체’ 강연

    광주경영자총협회가 10일 홀리데이인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해 ‘반도체 주권국가와 인공지능(AI)에이전트 시대’라는 주제로 금요조찬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광주상의 회장인 다스코그룹 한상원 회장은 금요조찬포럼 활성화를 위해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금요조찬포럼은 광주시, 광주은행, ㈜DH글로벌 등 지역을 대표하는 17개 기업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상원 광주상의회장은 “지난 34년간 금요조찬포럼이 지역 내 리더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온 점 잘 알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두 경제단체가 미래세대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공동 책임과 의무를 갖고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광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의 금요조찬포럼에서 ‘반도체 주권국가 그리고 AI 에이전트 시대’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장관은 “미래에는 전문 분야별로 AI 에이전트(인공지능 중개인)가 발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수집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고 정보 제공과 사전 협상까지 수행할 수 있다”며 “의료 등 전문 분야부터 농수축산물 직거래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특히 “광주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초대형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유일한 도시로,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키워나갈 수 있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패권 국가들의 동력 중 하나로 첨단 신기술 지배를 꼽으면서 “미국 패권화와 소련 몰락의 이면에는 반도체 기술의 역할이 있었다”며 “걸프전은 미국 반도체 투자의 가장 큰 성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은 자유무역주의를 하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중국 시장이 더 커져 트럼프 정부부터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섰다고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자유무역주의 기반 정책을 계속 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 KAIST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 KAIST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장 방문

    서울특별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욱 의원, 강남 제5선거구, 이하 ‘미래특위’)는 지난 9일, KAIS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하여 서울시의 미래 및 과학 분야 산업 발굴을 위한 핵심과제와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미래특위 활동기간이 연장되면서 추진된 후속 조치로써, 그간 미래특위의 서울미래전략 수립 및 통합추진 논의를 토대로 관련 기관 방문을 통해 핵심적인 중장기 미래전략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미래특위의 김동욱 위원장, 이상욱 위원(비례), 정지웅 위원(서대문 제1선거구), 최민규 위원(동작 제2선거구)이 참여했다. 미래특위는 오전 일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미래전략 연구·교육기관인 KAIST를 방문하여 이광형 KAIST 총장과의 환담 후 간담회 및 KAIST 비전관의 시찰 시간을 가졌다. 또한 미래특위는 오후 일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하고,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3차관)을 만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요 업무에 대한 소개 시간과 함께 서울시의 핵심 미래전략과제 추진과 관련한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 모색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욱 위원장은 “세계적인 관심과 흐름을 고려해 볼 때, 서울시 미래전략과제 중 인공지능 등 첨단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그간 논의된 광범위한 중장기 미래과제 중 R&D 및 과학 분야 등 핵심적인 전략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련 연구·교육기관 및 중앙정부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서울시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미래특위의 소임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래특위는 본회의 의결에 따라 오는 9월 14일까지 활동기간이 연장되었으며, 남은 기간 이번 현장 방문을 포함한 각종 의견 수렴을 통해 논의된 핵심 미래전략과제와 통합추진 내용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 오세훈 “응급닥터 UAM 도입… 시민들 삶 향상 도움되게 할 것”

    오세훈 “응급닥터 UAM 도입… 시민들 삶 향상 도움되게 할 것”

    “도심항공교통(UAM)으로 응급환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응급닥터 UAM’을 곧 도입할 계획입니다.”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AIM)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술 발전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며 “UAM과 같은 최첨단 교통수단이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들의 삶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하게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13회를 맞은 AIM은 UAE의 대표적 투자행사로 올해 ▲미래도시 ▲디지털경제 ▲중소기업 ▲스타트업 ▲해외직접투자(FDI) ▲해외간접투자(FPI) 등 6개 주제를 놓고 175개국의 주요 정책결정자, 경제 지도자 등 1만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미래도시 분야 기조연설자로 나선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바탕으로 한 서울의 미래 교통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오 시장은 “2026년까지 자율주행버스 100대를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과 시간대에 배치해 새벽 출퇴근을 하는 청소근로자 등 교통약자의 삶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가 자율주행버스 도입한 배경에 대해 오 시장은 “청소근로자는 새벽 4시 이전에 버스를 타야 직장에 갈 수 있는데 버스기사노조의 반대로 운행시간을 당기기 어려웠다”면서 “이런 문제를 자율주행버스 운행으로 해결했다. 최첨단 기술의 승리이자, 기술이 약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시민들 삶의 개선 계획도 공개했다. “서울동행맵 등을 활용해 휠체어와 임산부, 장애인, 유모차 이용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시민들이 일정 금액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술을 이용한 시민들의 건강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손목닥터9988는 이용자가 걷고 뛸 때 포인트를 주는 프로그램인데 이를 통해 시민들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여기에 시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걷고 뛸 수 있게 하기 위해 서울을 정원도시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아부다비 행정교통부를 방문해 모하메드 알리 알 쇼파라 지방자치교통부 의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도시 결연 체결식을 가졌다.
  • “기술력 차이로 네이버에 계속 의존할 듯”…라인야후 최대 주주되는 SB

    “기술력 차이로 네이버에 계속 의존할 듯”…라인야후 최대 주주되는 SB

    일본 최대 정보통신(IT)기업인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지분에 관해 네이버로부터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시작된 라인야후의 지분 조정으로 네이버가 일본 시장에서 억지로 손을 뗄 수밖에 없게 됐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023년 회계연도 실적 발표회에서 “라인야후의 강력한 요청으로 네이버와 지분 조정을 협의 중이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 대로 보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는 전날 라인야후 결산설명회에서 “대주주인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 관계에서의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또 다른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미야카와 CEO는 현재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가 되는 방안을 네이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다. 그는 “지분율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지만 소프트뱅크가 머저러티(과반수 이상)를 갖는 것을 논의 중”이라며 “네이버와 지분이 조정되기 전부터 이미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라 지분 비율이 변한다고 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개인정보 유출에서 문제가 불거졌지만 결국 일본 정부의 압박에 네이버가 굴복하고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가 되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를 압박한 데는 인공지능(AI) 산업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 정부가 라인을 자국 기업의 소유로 해야 한다고 봤고 개인 정보 유출건을 빌미로 네이버로부터 독립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집권당인 자민당의 간사장을 지낸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경제안전보장추진본부장은 총무성이 지난달 라인야후에 두 번째 행정지도를 한 직후 “플랫폼 사업자는 사기업인 동시에 공공재”라며 노골적으로 탈 네이버를 요구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압박에 네이버가 지분을 내놓을 수밖에 없게 됐지만 소프트뱅크와의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 영향력 악화를 우려한 네이버가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넘기더라도 전량 매각일지 혹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전체 지분의 절반만 차지할 수 있도록 일부만 넘길지 등 앞으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치열한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야카와 CEO는 “네이버와 지분 협상은 오래 걸릴 수 있다”며 “7월 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는 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7월 1일은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행정지도에 관한 대책 제출 시한이다. 네이버가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넘기더라도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계속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사토 이치로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는 아사히신문에 “라인야후는 기술 혁신을 추진했지만 네이버 기술력과는 아직 차이가 크다”며 “1년이나 2년으로 (격차를) 메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네이버에 의존하는 구도는 얼마 동안은 바뀌지 않고 본질적 해결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김동연, 美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 ‘비즈에이아이(Viz.ai)’ 방문···‘4차산업혁명센터’ 경기도 설치 방안 협의

    김동연, 美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 ‘비즈에이아이(Viz.ai)’ 방문···‘4차산업혁명센터’ 경기도 설치 방안 협의

    비즈에이아이(Viz.ai), 세계적 의료영상 진단 플랫폼 개발사 국내 스타트업 5개 기업 대표 동행, 성공 노하우 공유 4차산업혁명센터 찾아 ‘C4IR’ 경기도 설치하는 방안 협의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새싹기업(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실리콘밸리 유니콘기업인 비즈에이아이(Viz.ai)를 찾아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에는 인공지능 관련 경기 도내 기업인 크레플(주), 에이블제이 주식회사, NHN CLOUD, ㈜새론솔루션, ㈜에이아이포블록체인 등 5개 사 관계자가 함께 참석했다. 경기도는 성공사례 공유를 통해 도내 스타트업에 새로운 시각과 가능성을 찾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방문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비즈에이아이가 개발한 의료영상 진단 시스템은 현재 미국과 유럽 1,4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한화 1조 6,515억 원)로 미국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유니콘기업이다.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내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비즈에이아이 방문에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4차산업혁명센터(C4IR) 샌프란시스코 본부를 찾아 나탈리아 구세바 금융시장 이니셔티브 책임, 윤세문 네트워크 및 파트너 혁신 책임 등과 대화를 나눴다. 4차산업혁명센터(The Centre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4IR)는 AI 기술로 대변되는 과학기술의 급격한 변화 시기에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끌어내기 위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운영하는 민관협력 거점 기구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미국 미시간‧텍사스, 일본, 인도, UAE, 이스라엘 등 전 세계 15개 센터가 운영 중이며, 올해 독일, 베트남, 카타르 3개소가 추가 개소를 예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4차산업혁명센터를 도에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WEF 측과 협의 중이다. 세바스찬 벅업 세계경제포럼(WEF)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국장은 “경기도에 설치 논의 중인 센터의 성격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 지원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명시적으로 스타트업을 내세운 센터가 없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고 특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첫 번째 센터라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다른 센터의 좋은 사례나 제안이 있으면 계속해서 연락을 달라”라고 답했다.
  • 경기도, AI국·국제협력국·이민사회국 신설 추진

    경기도, AI국·국제협력국·이민사회국 신설 추진

    경제투자실 → 경제실, 평생교육국→평생미래교육국, 사회적경제국→사회혁신경제국 경기도가 3개 국을 신설하고 일부 실국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7일까지 도민 의견을 듣는다. 주요 내용은 AI국·국제협력국·이민사회국을 신설하고, 경제투자실은 경제실, 평생교육국은 평생미래교육국, 사회적경제국은 사회혁신경제국으로 명칭을 바꾼다. 경기도는 지난 2월 평생교육국을 없애고, 국제협력국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했지만 도의회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신설되는 AI국은 AI 전략기획과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이민사회국은 이민사회 정책과 제도지원에 관한 사항을 담당한다. 경제투자실이 맡았던 공공외교·국제교류와 통상·무역 진흥에 관한 사항은 국제협력국으로 넘어간다. 아울러 감사관을 감사위원으로 바꾸고, 도민권익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조직개편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 11일부터 진행되는 제375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 오세훈 “응급닥터 UAM 도입…첨단 모빌리티, 시민의 삶 개선에 활용”

    오세훈 “응급닥터 UAM 도입…첨단 모빌리티, 시민의 삶 개선에 활용”

    “도심항공교통(UAM)으로 응급환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응급닥터 UAM’을 곧 도입할 계획입니다.”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AIM)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술 발전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며 “UAM과 같은 최첨단 교통수단이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들의 삶을 향상하는데 이바지하게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13회를 맞은 AIM은 UAE의 대표적 투자행사로 올해 ▲미래도시 ▲디지털경제 ▲중소기업 ▲스타트업 ▲해외직접투자(FDI) ▲해외간접투자(FPI) 등 6개 주제를 놓고 175개국의 주요 정책결정자, 경제 지도자 등 1만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미래도시 분야 기조연설자로 나선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바탕으로 한 서울의 미래 교통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오 시장은 “2026년까지 자율주행버스 100대를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과 시간대에 배치해, 새벽 출퇴근을 하는 청소근로자 등 교통약자의 삶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가 자율주행버스 도입한 배경에 대해 오 시장은 “청소근로자는 새벽 4시 이전에 버스를 타야 직장에 갈 수 있는데, 버스기사노조의 반대로 운행시간을 당기기 어려웠다”면서 “이런 문제를 자율주행버스 운행으로 해결했다. 최첨단 기술의 승리이자, 기술이 약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시민들의 삶의 개선 계획도 공개했다. “서울동행맵 등을 활용해 휠체어와 임산부, 장애인, 유모차 이용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시민들이 일정 금액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기술을 이용한 시민들의 건강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손목닥터9988는 이용자가 걷고 뛸 때 포인트를 주는 프로그램인데, 이를 통해 시민들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여기에 시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걷고 뛸 수 있게 하기 위해 서울을 정원도시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아부다비 행정교통부를 방문해 모하메드 알리 알 쇼파라 지방자치교통부 의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도시 결연 체결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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