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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실 서울시의원, ‘ESG 학습생태계 구축 위한 주민자치 평생학습포럼’ 개최

    이영실 서울시의원, ‘ESG 학습생태계 구축 위한 주민자치 평생학습포럼’ 개최

    기후변화,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재앙의 시대다. 이제 기후 위기는 더 이상 특정 지역 또는 세대, 국가만이 경험하는 것이 아닌 전 인류가 마주한 위기이자 재앙이며, 미래세대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가 됐다. 이에 미래세대의 삶의 터전을 위하여 ESG 환경 조성에 더욱 관심을 두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도모한 학습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서 화제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평생교육원과 공동주관으로 ‘ESG 학습생태계 구축을 위한 주민자치 평생학습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및 다양한 분야의 주체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ESG 학습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관춘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객원교수는 발제를 통해 앞으로 세계는 ‘ESG 전’과 ‘ESG 후’로 구분될 것이라 강조하면서, ‘Seoul ESG’의 선제적 선포 및 추진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시점이며, ‘Seoul ESG’의 선언을 통해 ESG 학습 활동가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양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건국대학교 주정호 교수를 좌장으로 이용규 호서대학교 교수, 강혜미 세종직업교육거점센터장, 김향균 순복음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최수연 서울평생교육원 원장, 천재홍 한국환경연구원 책임전문원이 심화 토론을 벌였다. 이용규 교수는 “기업경영의 ESG뿐만 아니라, 근본이 되는 시민의 자발적 ESG 참여를 통한 성숙한 ESG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강혜미 원장은 “AI가 할 수 없는 영역에서 ESG 학습생태계 구축은 평생학습을 통한 인식론적 전환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라면서 “시민들이 ESG 학습생태계 구축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환경을 생각하고, 학습자 중심의 새로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민·관이 함께 만드는 투명한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향균 부총장은 “ESG 실천공동체 구축을 통한 ‘서울시 25개 자치구, 426행정동, ESG 실천프로젝트’와 시민들의 성장 경험을 제공하는 ‘실천적 학습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이어 최수연 원장은 “ESG는 이제 기업은 물론 모든 시민을 위한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생·공존의 당위적 요청”이라며 ESG 학습생태계 구축을 통해 ESG 패러다임으로의 인식 전환 및 실천 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ESG에 대한 인식개선 및 실천을 위한 ESG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천재홍 책임전문원은 “ESG 정보보호 학습생태계 구축을 위해 ESG 관점에서 정보보호 대응체계 마련 및 효과적인 정보보호 대응을 위한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제 평생학습을 통해 ESG 가치를 공유하고, 인식 전환을 통해 스스로 함께 실천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라면서 “기후 위기와 재앙 앞에는 중앙정부도, 지자체도, 기업도, 시민사회도 따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며, 서울시의회도 입법 및 정책 제도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는 말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GO to GLOBAL’ 개최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GO to GLOBAL’ 개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지난 14일 서울 공릉동 교내 큐브홀에서 한국표준협회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GO to GLOBAL’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 외부로부터 특정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 내부의 자원이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략으로, 지식재산권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글로벌(중국) 대·중견 혁신기업 및 수요기술, 협업 니즈 등을 소개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형성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글로벌 파트너 협력사 ▲Tencent(텐센트) ▲China Resources Sanjiu(화룬제약) ▲TCL ▲BAIC Motor(북경자동차) 등 7개사와 스타트업 14개사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과 한국표준협회의 공동 주관으로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창업포럼’과 동시에 진행됐으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온라인 글로벌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매칭, 1대1 글로벌 비즈니스 설명회도 실시했다.
  • 시코노믹스 이후… 中 공산당 포로가 된 민간기업

    시코노믹스 이후… 中 공산당 포로가 된 민간기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코노믹스’의 대표적 경제 정책으로 추진한 혼합소유제가 공산당의 기업 통제를 확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 2013년 시작된 혼합소유제가 국영기업의 민간투자를 장려하는 일종의 민영화 정책으로 추진됐지만 오히려 민간기업에 대한 공산당 통제를 강화한 결과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혼합소유제는 주인이 없어 지배구조가 취약한 국유기업을 개혁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됐으나 결과적으로는 정부 부문과 민간이 뒤섞인 ‘회색 경제’의 덩치만 키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점점 중국의 민간 부문을 ‘공산당의 포로’로 보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에 따르면 2019~2021년 연간 평균 50개의 중국 국영기업이 상장 민간기업의 지배권을 차지했다. 2018년 민간기업 지배권을 획득한 국영기업은 20개에 불과했다. 워싱턴의 또 다른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중국 100대 상장 기업 중 개인 소유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중반 최고치인 약 55%에서 올해 6월에는 39%로 줄었다고 밝혔다. 국영기업이 민간기업의 지배권을 차지하는 방식으로는 기업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소량의 지분인 ‘황금주’를 취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초 정부 기관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황금주’를 취득하자 이들 기업의 주가는 폭락했다. 또 7조 위안(약 1300조원) 규모의 정부 지원 펀드가 유망 신생기업을 포함한 민간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공산당의 입김을 강화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공산당이 기업 경영에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은 주로 공기업 사장 임명이었다. 하지만 시 주석 취임 이후 대대적인 반부패 캠페인이 벌어지면서 공산당의 이익을 중심으로 기업이 재편됐고, 기업에 대한 ‘사회 신용’ 시스템을 구축해 통제 방식도 더 꼼꼼하고 교묘해졌다. 미국 스탠퍼드 로스쿨 분석 결과 기업의 부채 상환 기록 등을 평가한 시스템에서 기업 이사가 정부나 정당의 요직을 맡으면 높은 점수를 받아 더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민감한 영역에서는 새로운 서비스가 국가와 협력해 개발된다. 중국 기업들은 정부 기관과의 협의를 혁신의 장애물보다는 성공을 향한 빠른 길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중앙통계기관인 통계청은 한국 사회를 숫자로 집약하고 압축해 정부 경제·사회정책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의 종착역이자 허브 역할을 맡고 있어 정권 교체나 부침 등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효율적인 조사 방식과 수요자에게 유용한 통계를 개발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외청으로서 인구주택총조사, 소비자물가 조사 등 경제정책을 좌우하는 주요 통계뿐 아니라 산지 쌀값 조사, 신혼부부 통계, 사교육비 조사 등 사회의 단면을 기록하는 조사가 통계청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미심쩍은 통계 결과와 밤새 씨름하기도 하고 산으로 밭으로 돌아다니는가 하면 조사 현장에서 손편지를 쓰거나 전구를 갈아끼우기도 하며 국민의 삶을 숫자에 담아낸다.통계청을 이끌고 있는 이형일 청장은 기재부에서 거시경제를 책임지다가 지난 7월 청장으로 부임한 후 취임식 없이 곧바로 간부회의에 돌입할 정도로 형식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리더다. 취임하자마자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에 직면하며 조직이 동요했지만, 밖으로는 현장 행보를 늘리고 안으로는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혀 사내 익명 게시판에 감사 인사가 올라오는 등 단기간에 분위기를 다잡았다. 최연옥 차장은 사무관 시절 기재부(당시 재정경제원)에서 통계청으로 옮긴 첫 사례로 재직 중 3년 만에 통계학 박사 학위를 따고 직원들에게 논문을 돌린 ‘통계 사랑꾼’이다. 국가통계위원회를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시키고 국가통계 발전 전략을 최초로 수립하는 등 국가통계 발전에 동력을 주입했다. 오랜 경력과 지식에 기반해 명쾌하게 지시하고 구성원도 살뜰히 챙기는 덕장이다. 기재부 시절 예산과 회계, 대외 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친 정향우 기획조정관은 마당발 인맥으로 예산을 확보해 통계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있다. 통계조사원의 처우 개선부터 통계 공적개발원조(ODA) 등 굵직한 사업 예산을 끌어내 노조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함께 일하면 업무량은 많지만 직원들의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주는 트레이너형 상사로 통한다. 안형익 통계정책국장은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통계청을 거치며 통계법 개정으로 통계등록부 구축 토대를 마련하는 등 경제통계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다. 객관적이고 책임감 강한 교과서형 리더로 업무를 철두철미하게 하지만 직원들이 불편해할 만한 의전이나 사적인 요구는 절대 하지 않아 오히려 ‘팬층’이 두텁다고 한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퇴직연금 등 모든 연금을 연계한 포괄적 연금통계는 이명호 통계데이터허브국장 손에서 나왔다. 통계 생산 및 행정, 통계 서비스까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핵심을 잘 짚는다. 직원들 사이에 ‘총명탕을 먹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스몰토크 강자’다. 정구현 통계서비스정책관은 가계금융 복지 조사를 개발하고 사회 변화상을 시의성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연동표본제, 소득 및 자산 분배지표를 도입하는 등 청에서도 손꼽히는 통계 전문가다. 빠른 일 처리와 효율성을 중시하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 호흡 늦춰 속도를 맞춰 간다고 한다. 어운선 경제통계국장은 산업동향과 소득 통계 전문가로 산업 및 물가동향 브리핑을 전담하던 당시 기자단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한국은행과 조율해 국민 대차대조표를 공동 작성하기도 했다. 업무 성과를 포장하기보다는 소탈하고 성실하게 맡은 업무와 직원을 챙기는 선비 같은 리더다. 조달청과 금융위를 거쳐 통계청으로 건너온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제학 전공이지만 유학 당시 변호사 자격증을 딴 ‘천재과’다. 차분하고 꼼꼼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며 소비자물가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통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탁월하다. 권위적이지 않아 소통이 잘된다는 평가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건너와 다문화가족 통계를 개발하고 위탁업무 지침을 마련하는 등 통계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규모가 큰 사회통계국에서도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감사원 논란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특허청 출신인 박진우 조사관리국장은 코로나19 당시 스마트 조사를 도입하는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어떤 자리든 두 팔 걷어붙이고 마이크를 잡을 정도로 열정적이며 직원들의 애로 사항에도 귀기울인다. 분위기를 곧잘 주도하는 데다 통계청의 대표 패셔니스타로 통한다. 송영선 통계교육원장은 정책 기획 분야와 조직 관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특허청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통계청 대변인까지 역임했다. 기재부의 예산 심사 전 통계예산 사전 심사 제도를 공고화하는 등 대외 협력에도 능통하다. 무게감 있게 소통하는 경청형 리더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근무하다 외환위기를 목격한 후 경제학 박사가 된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한국외대를 휴직하고 통계개발원으로 건너왔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을 활용해 효율적인 통계 분류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의욕적인 학구파이지만 직원들과 테니스를 함께 치며 어울릴 만큼 소통 능력도 빼어난 편이다. 안형준 경인지방통계청장은 통계데이터허브국의 초대 국장으로 데이터 센터의 설계부터 정착까지 완성해 낸 탁월한 업무 추진력이 장점이다. 안 청장을 겨냥해 ‘세상에 슈퍼맨이 있다면 통계청엔 (경인지방통계청이 있는) 과천맨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아래의 신망이 두터운 ‘문제해결형’ 리더다. 송성헌 동북지방통계청장은 서울시에서 통계청으로 건너온 뒤 2007년 통계법 전면 개정 당시 실무를 맡아 현재 통계법의 기틀을 마련했다. 꼼꼼하고 빈틈없으며 정확하게 일하는 관리자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이 준비할 게 많은 만큼 배울 점도 많고 든든한 선배로 통한다.
  • 변화 대신 안정 택한 이재용… ‘첫 70년생’ ‘외교통’ 사장 떴다

    변화 대신 안정 택한 이재용… ‘첫 70년생’ ‘외교통’ 사장 떴다

    ‘TV통’ 용석우, 전문경영인 최연소‘관료 출신’ 김원경, 李신임 두터워성과주의에 DX부문만 사장 승진정현호·박학규·노태문은 모두 유임기재부 출신 김이태 벤처투자 맡아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3인 대표 체제’ 부활 등 수많은 관측이 제기됐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보다 변화가 작았다. 그만큼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다는 뜻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금은 안정적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업황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경영진 교체 등 책임을 묻지 않았다. 대신 반도체 부문에선 사장 승진자도 없었다. 성과를 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만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성과주의 원칙이 이번에도 확실하게 작동한 셈이다. 2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4년 사장단 인사 내용을 보면 ‘승진 잔치’와는 거리가 멀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유임시키며 한 번 더 기회를 줬지만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사장 승진자를 최소화했다.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인사를 앞당긴 것도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조기 인사’로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내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1월 불법승계 의혹 관련 1심 선고를 앞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도 이번 인사가 파격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는 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현호(63·부회장)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팀장과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인 박학규(59)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노태문(55)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도 모두 유임됐다. 다만 사장 승진자 2명의 면면을 보면 ‘젊은 인재 중용’이라는 기조는 유지하는 모양새다.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승진한 용석우 신임 사장은 1970년생으로 삼성전자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가장 젊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중에서도 1970년대생 사장(전문경영인 기준)은 용 신임 사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오너가에선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이 1970년생이다. 용 신임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 개발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을 맡았다. 이후 1년 만에 사업부장 자리까지 꿰찬 건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DX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있던 한종희 부회장도 용 신임 사장이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책임지면서 다소 부담을 덜게 됐다.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진교영(61) 사장이 맡고 있던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한다. 관료 출신 인사들이 약진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하고 김원경(56)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신임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공공업무팀을 이끌었다. 김 신임 사장은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이번 유럽 출장에도 동행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을 지낸 뒤 201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이태(57) 대외협력팀장 겸 글로벌미디어그룹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 ‘승진 잔치’는 없었다…조기 인사로 내년 사업 속도 내는 삼성전자

    ‘승진 잔치’는 없었다…조기 인사로 내년 사업 속도 내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3인 대표 체제’ 부활 등 수많은 관측이 제기됐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보다 변화가 작았다. 그만큼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다는 뜻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금은 안정적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업황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경영진 교체 등 책임을 묻지 않았다. 대신 반도체 부문에선 사장 승진자도 없었다. 성과를 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만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성과주의 원칙이 이번에도 확실하게 작동한 셈이다. 2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4년 사장단 인사 내용을 보면 ‘승진 잔치’와는 거리가 멀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유임시키며 한 번 더 기회를 줬지만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사장 승진자를 최소화했다.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인사를 앞당긴 것도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조기 인사’로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내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1월 불법승계 의혹 관련 1심 선고를 앞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도 이번 인사가 파격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는 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현호(63·부회장)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팀장과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인 박학규(59)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노태문(55)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도 모두 유임됐다.다만 사장 승진자 2명의 면면을 보면 ‘젊은 인재 중용’이라는 기조는 유지하는 모양새다.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승진한 용석우 신임 사장은 1970년생으로 삼성전자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가장 젊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중에서도 1970년대생 사장(전문경영인 기준)은 용 신임 사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오너가에선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이 1970년생이다. 용 신임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 개발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을 맡았다. 이후 1년 만에 사업부장 자리까지 꿰찬 건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DX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있던 한종희 부회장도 용 신임 사장이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책임지면서 다소 부담을 덜게 됐다.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진교영(61) 사장이 맡고 있던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한다.관료 출신 인사들이 약진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하고 김원경(56)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신임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공공업무팀을 이끌었다. 김 신임 사장은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이번 유럽 출장에도 동행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을 지낸 뒤 201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이태(57) 대외협력팀장 겸 글로벌미디어그룹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 중국 공산당의 기업 통제…“공기업 사장 목만 날리지 않아”

    중국 공산당의 기업 통제…“공기업 사장 목만 날리지 않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정책인 ‘시코노믹스’의 대표적 정책 가운데 하나인 혼합소유제가 중국 기업을 옭아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 2013년 시작된 혼합소유제는 국영기업의 민간투자를 장려하는 일종의 민영화 정책이지만 오히려 기업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만 확대했다고 전했다. 혼합소유제로 정부 부문과 민간 기업 간의 경계는 더욱 모호해져, 글로벌 투자자들은 점점 더 중국의 민간 부문을 공산당의 포로로 보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화웨이나 틱톡 같은 기업이 공산당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은 당사자들이 부인하지만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다. 신용 평가 기관인 피치에 따르면, 2019~2021년 사이에 연간 평균 50개의 국영 기업이 상장 민간 기업의 지배권을 차지했다. 워싱턴의 또 다른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중국 100대 상장 기업 중 개인 소유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중반 최고치인 약 55%에서 올해 6월에는 39%로 줄었다고 밝혔다. 혼합 소유제 개혁으로 인해 국영 기업과 민간 기업 모두의 특성을 지닌 회색 기업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또 1조 달러의 자본으로 무장한 정부 지원 펀드의 등장으로 수많은 유망 신생기업을 포함한 민간 기술 기업에 정부 자금이 투입됐다. 국영 투자자들은 게다가 기업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취득했는데, 지난 10월에는 정부 기관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Tencent) 소유 자회사의 지분 1%를 인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올해 초 텐센트와 또 다른 인터넷 대기업인 알리바바에서 정부 기관이 ‘황금주’를 취득하자 이들 기업의 주가는 폭락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공산당이 기업 경영에 대해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은 주로 공기업 사장 임명이었다. 하지만 시 주석 취임 이후 대대적인 반부패 캠페인이 벌어지면서 공산당의 이익을 중심으로 기업이 재편됐다. 특히 생성형 인공 지능(AI)과 같은 민감한 영역에서는 새로운 서비스가 국가와 협력하여 개발된다. AI를 연구하는 민간 기업은 정부 지침을 제공하는 규제 기관과의 상담이 필수다. 중국 기업들은 이러한 협의를 혁신의 장애물로 여기기보다는 성공을 향한 빠른 길로 보는 경우가 많다. 중국은 올해 미국의 AI 발전을 따라잡기 위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가데이터국(国家数据局)을 신설했다.기업에 대한 ‘사회 신용’ 시스템 구축도 공산당이 기업을 통제하는 교묘한 방법이다. 시 주석 집권 이후 시작된 기업에 대한 평가 시스템은 법적 기록, 부채 상환 등을 검토해 점수를 매긴다. 홍콩 시립대학교와 미 스탠퍼드 로스쿨이 중국 저장성 기업들의 점수를 검토한 결과, 정치적 연줄이 많을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이사나 최고경영자가 정부나 정당의 요직을 맡으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높은 점수를 받은 회사는 ‘적색 목록’에 오르거나 신용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받을 수 있지만, ‘블랙리스트’에 등재되면 대출이 매우 어려워진다. 이런 결과 중국 대부분 회사 로비에는 시 주석의 초상화와 공산당의 구호가 걸려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결론지었다.
  • 금천구 혁신어워드 개최…‘AI 안부든든 서비스’ 최우수 선정

    금천구 혁신어워드 개최…‘AI 안부든든 서비스’ 최우수 선정

    서울 금천구의 혁신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인 ‘2023 금천혁신어워드’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독사 위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AI 안부든든 서비스’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27일 금천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전력 사용량과 통신정보, 돌봄 앱 등 정보통신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의 위기 신호를 감지하고 24시간 긴급 출동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야간, 주말 또는 휴일에 동 주민센터에서 즉시 출동하기 어려웠던 기존 안부 확인 서비스의 문제점을 민관 협력을 통해 개선했다. 올 4월부터 현재까지 200가구 대상 1644건의 안부 확인이 이뤄졌고 총 8회 긴급 현장 출동해 대상자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금천혁신어워드는 각 부서에서 제출한 24개 혁신사례 중 공무원과 금천구민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1차 심사(70%)와 2차 온라인 투표(30%)를 거쳐 최종 10건의 우수사례를 뽑았다. 우수 사례에는 등하굣길 앱 사용을 차단해 학생 안전을 지키는 ‘스쿨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제한 서비스’와 제설 취약 구간 도로열선 설치사업이 선정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혁신어워드를 통해 발굴된 각 분야의 행정혁신은 금천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도시 금천 구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회장 취임 1년 만에 승부수 띄운 이재용,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회장 취임 1년 만에 승부수 띄운 이재용,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후 먹거리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을 새로 만들었다. 회장 취임 1년 만에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는 그대로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27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예상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긴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적 부진에도 조직을 흔들지 않고 안정을 꾀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요인이 큰 만큼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하기보다는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장단 인사를 11월에 마무리한 것도 12월부터 내년 사업을 준비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또 하나 특징은 신사업 발굴을 위한 별도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으로 꾸려진 이 조직의 수장은 삼성SDI 이사회 의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맡는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출신으로 삼성SDI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다시 삼성전자로 돌아왔다.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 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삼성의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장 승진자는 2명으로 지난해 7명에 비해 5명이나 줄었다. 삼성전자 사업부는 크게 디바이스경험(DX)과 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DS) 부문으로 나뉘는데 이번 사장 승진자는 모두 DX 부문에서 나왔다.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승진한 용석우 신임 사장은 1970년생으로 삼성전자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가장 젊다. 용 사장은 TV개발 전문가로 TV 사업 1위 기반을 공고히 다진 점을 인정받았다.외교통상부에서 근무하다 2012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Global Public Affairs)팀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시킨 건 다극화 시대의 리스크 대응 차원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에 빠진 DS 부문에선 승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DS 부문장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한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전망이다.
  • [서울광장] 충격과 반전, 오픈AI 사태가 남긴 것/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충격과 반전, 오픈AI 사태가 남긴 것/이순녀 논설위원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충격적인 도입부와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 그리고 극적인 반전 결말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이사회가 회사 공동 창립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기습 해고하면서 촉발된 내분이 21일(현지시간) 올트먼의 전격 복귀로 닷새 만에 일단락됐다. 그사이에 마이크로소트프(MS)의 올트먼 영입 제안, 오픈AI 투자자들과 직원들의 강력한 복귀 압박 등 혼돈의 과정이 있었다. AI 업계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흥행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이번 사태가 오픈AI의 앞날을 넘어 인류와 AI의 미래에 미칠 영향 등이 새로운 과제로 남았다. ‘인류를 이롭게 하는 안전한 범용AI(AGI)를 만든다.’ 오픈AI 홈페이지 첫 화면에 있는 문구다. 범용AI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인간처럼 사고하는 수준의 AI를 일컫는다. 2015년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주도로 설립된 오픈AI는 비영리법인으로서의 취지를 살려 수익성보다는 인류에 도움이 되고, 안전성을 갖춘 AI를 개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2019년 자금 조달을 위해 영리법인 자회사를 세우고, MS로부터 지분 49%에 달하는 투자를 받는 등 변화를 모색하면서도 모든 결정권을 지금까지 비영리법인 이사회가 쥐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11월 30일 세상에 나온 챗GPT는 그야말로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출시 두 달 만에 월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인류 AI 발전사가 챗GPT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획기적인 혁신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자극받은 구글, MS, 메타 등 글로벌 AI 업계도 지난 1년간 빠른 속도로 AI 신기술을 적용한 결과물을 앞다퉈 내놨다. 챗GPT 성공에 고무된 올트먼은 그러나 올해 들어 안전성보다 수익성에 치중하는 행보를 이어 왔다. 이것이 AI 신뢰성에 무게를 두는 이사회의 우려를 샀고, 결국 해임이라는 초강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AI를 둘러싼 논쟁의 두 축인 개발론과 규제론 간 팽팽한 대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부머(boomer·개발론자)와 두머(doomer·파멸론자) 사이의 분열이 극적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개발론자는 AI 발전이 인류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과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규제론자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가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발론자에 가까운 올트먼의 복귀로 오픈AI는 수익 창출을 위한 AI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올트먼은 자신의 해임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 등 기존 이사들을 내보내고,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 래리 서머스 미 전 재무부 장관 등을 새 이사로 영입하는 등 기반을 다졌다. 오픈AI 사태에서 극적으로 표출된 개발론과 규제론 간 갈등은 이와 유사한 충돌이 어느 기업, 어느 국가에서든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깊은 고민을 안긴다.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수익 창출을 위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무작정 탓하긴 어렵다. 다만 AI 윤리와 안전장치 등에 대한 기준 및 규율을 세우는 노력도 게을리해선 안 될 것이다. AI 연구개발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노선 변화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등 글로벌 규제의 필요성은 더 커지게 됐다. 지난 1일 영국에서 열린 ‘제1차 AI 안전정상회의’에서 G7을 포함한 28개국과 유럽연합(EU)이 안전한 AI 협력을 다짐하는 ‘블레츨리 선언’을 채택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다. 2차 회의는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린다. AI와 디지털 관련 글로벌 규범 구축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다. 보다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 韓·英, 디지털정부 MOU 체결… “AI 활용 세계 표준 협력”

    韓·英, 디지털정부 MOU 체결… “AI 활용 세계 표준 협력”

    전자정부 분야 최선도국인 한국과 영국이 인공지능(AI)이 가미된 차세대 전자정부의 세계 표준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내각부를 방문해 알렉스 버가트 내각부 장관과 ‘한영 디지털 정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이날 한영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다우닝가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서명 즉시 발효돼 5년간 유효하다. 양국은 첨단 정보기술(IT) 도입과 협력, 디지털 정부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 혁신, AI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발, 클라우드 신기술 도입 및 관련 정책 개발, 국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구현 등에 관한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미래 시대에 디지털 정부가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설계하고 전 세계 디지털 정부를 선도할 비전을 제시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딥페이크 영상, 저작권 침해 등 공공 부문의 AI 활용 경험과 지침을 공유해 디지털 정부가 AI 기술 발전에 대응할 수 있는 윤리와 규범을 확립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앞서 버가트 장관은 지난 10일 이 장관에게 별도 초청장을 보내 “꼭 와서 MOU를 체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은 인적 교류와 기술적 협력 로드맵 등 구체적 이행 계획을 내년 1월부터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양국은 ‘디지털 네이션스’(한영 주도 디지털 정부 선도국 장관급 회의체) 등 다자 협력에서 더 나아가 실질적 양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버가트 장관은 체결식에서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룬 한국과 MOU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디지털 정부의 안정성과 AI의 안전한 활용 등은 영국의 최우선 과제인데 이번 실질적 협력 확대를 계기로 양국의 디지털 정부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도 “양국의 경험과 사례를 적극 공유하자”고 화답했다. 행안부는 MOU 체결로 영국 공공조달 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샘 올트먼 전격 해고 도화선은 AGI 연구 성과 때문”

    “샘 올트먼 전격 해고 도화선은 AGI 연구 성과 때문”

    오픈AI가 최근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의 전기가 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거둔 것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해고 사태의 도화선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익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 내부에서 새롭게 연구중인 인공지능 Q*(큐스타)가 인간만큼의 추론 능력이 요구되는 수학 문제를 푸는 성과를 거둔 뒤 복수의 연구진이 Q스타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상용화할 때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 오픈AI 이사회가 내세운 올트먼 주요 해고 사유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편지의 사본을 검토할 수 없었고, 큐스타의 기술적 역량을 독립적으로 검토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대변인에 따르면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최근 내부 직원에 보낸 메시지에서 Q스타 프로젝트에 관해 이사회가 받은 편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픈AI 일부 직원은 로이터에 “Q스타가 AGI 개발을 성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익명의 오픈AI 내부 소식통은 “방대한 컴퓨팅 리소스가 주어지면 이 새로운 모델은 특정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비록 초등학생 수준의 수학 문제만을 풀었지만 이러한 테스트를 통과한 건 향후 Q스타의 성공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라고 말했다. AI 연구자들은 수학 분야를 생성형 AI 연구의 최전선으로 여긴다. 현재의 생성형 AI는 방대한 양의 인간의 글을 학습해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글쓰기와 언어 번역 기능이 탁월하지만 같은 질문에 대해 하나 이상의 답변을 내놓는다. 하지만 정답이 하나뿐인 수학 문제에 대한 해답을 도출하는 능력을 가진다는 것은 AI가 인간지능에 버금가는 추론 능력을 갖게됨을 뜻한다. AI 연구자들은 이러한 추론 능력이 새로운 과학 연구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인간이 설정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제한된 기능만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약한 인공지능’과 달리 AGI는 일반화, 학습, 이해가 종합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이다. AI 학계에서는 그간 자율적 문제 설정이 가능하고, 자가 학습이 가능한 AGI가 인류를 멸종시키는 것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할 위험성에 대해 논의해왔다. 오픈AI 내부 여러 소식통은 이전에는 ‘코드 젠’과 ‘수학 젠’으로 불렸던 두 연구팀이 함께 AI의 추론 능력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지난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눈 앞에 거대한 진보가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AI는 역사상 네 번이나, 그리고 지난 몇 주간 인류의 ‘무지의 베일’을 걷어내고 발견의 지평을 넓히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다”며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직업적 영광”이라고 말했다. 6명의 이사진 가운데 회사 창립 멤버이자 챗GPT 연구개발을 총괄해온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AI 상업화가 인류를 파멸로 이끌 우려를 표하며 AI 개발의 속도조절을 주장했다. 반면 AI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신사업을 추진해온 올트먼은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전격 해고된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 내 신설 AI 연구팀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한 뒤 오픈AI 직원 770명 가운데 702명이 그를 따라 이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두머’(Doomer, AI가 인류를 파멸시킬 것을 우려하는 사람)가 일으킨 ‘실리콘밸리 쿠데타’는 5일만에 ‘부머’(AI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사람)의 승리로 종결됐다.
  • “의대정원, 한시적으로 늘린 뒤 ‘5년 단위’ 재검토해야”

    “의대정원, 한시적으로 늘린 뒤 ‘5년 단위’ 재검토해야”

    의료계에서 의대 입학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리되, 5년 단위로 의사 수요를 고려해 재조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박은철 연세대 의대(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3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미디어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의대정원 조정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박 교수는 ‘의사 인력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의약분업 감축인원(351명) 회복 ▲의약분업 감축인원+지방의대 정원 8.8%(351+153=504명) 증원 ▲1000명 증원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021년 기준 2.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3.7명보다 낮다.박 교수는 351명을 증원하면 2040년 3.89명으로, 504명을 증원하면 3.92명으로, 1000명을 증원하면 4.01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40년 적정 인원 대비 의사 수는 351명 증원 시와 504명 증원 시 각각 1.7%와 1.0% 부족하고, 1000명 증원 시 1.2% 과잉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노인인구 감소와 저출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 도입 등의 영향으로 의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박 교수는 세부적인 일정으로 ▲2025~2034년 10년간 증원할 경우 이후 5년간 지금과 같은 3058명 수준으로 정원을 줄인 뒤 2040년부터 정원을 더 줄이는 방안 ▲2025~2029년 5년간 증원한 뒤 이후 5년간 현재와 같은 3058명으로 감원한 다음 3035년부터 정원을 추가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력검토위원단’을 설립해 5년 단위로 의대 정원을 검토,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봉식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은 ‘뜬금포’, ‘가스라이팅’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정부의 증원 추진을 비판했다. 우 원장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필수의료·지역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중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린다는 ‘뜬금포’를 맞았다”며 “정부가 OECD 의사 수 통계로 착시현상을 일으킨 후 의사와 국민에게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의사인력 수급 수요조사에는 수요 추계와 공급변수 등 다양한 변수와 지표를 활용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가 의대 증원이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먼저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꼭 와줬으면” 英장관, 이상민 행안장관에 별도 초청장…한-영, 디지털정부 협력 MOU체결

    “꼭 와줬으면” 英장관, 이상민 행안장관에 별도 초청장…한-영, 디지털정부 협력 MOU체결

    전자정부 분야 최선도국인 한국과 영국이 인공지능(AI)이 가미된 차세대 전자정부의 역할과 발전을 위해 손잡고 전자정부 세계 표준을 만들기 위한 양국간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내각부를 방문해 알렉스 버가트 내각부 장관과 ‘한-영 디지털정부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이날 한·영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다우닝가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서명 즉시 발효되고 5년간 유효하다. 양국은 최첨단 정보통신(IT)기술 도입과 협력, 디지털정부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의 혁신,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공서비스의 개발, 클라우드 신기술 도입 및 관련 정책 개발, 국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구현 등에 대한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미래 시대에 디지털정부가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설계하고, 전 세계 디지털정부를 선도할 비전을 제시해가기로 했다.딥페이크 영상, 저작권 침해 등 공공부문 인공지능 활용 경험과 지침을 공유해 디지털정부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대응할 수 있는 윤리와 규범을 확립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이번 체결을 위해 버가트 장관은 지난 10일 이 장관에 별도의 초청장을 보내 “대통령 국빈방문 공식수행단으로 오는 것으로 안다. 꼭 와서 MOU를 체결해달라”면서 “‘디지털 네이션스’(한-영 주도 디지털정부 선도국 장관급 회의체) 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MOU 체결로 양국은 예정대로 인적교류와 기술적 협력 로드맵 등 구체적 이행계획을 내년 1월부터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7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미국에서 조기 귀국한 이 장관은 출국에 앞서 많은 고심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디지털 네이션스’ 등 다자 간 협력에서 더 나아가 양국간 실질적 양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버가트 장관은 체결식에서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룬 한국과 MOU를 체결하게 돼 기쁘고 기대가 크다”면서 “디지털정부의 안정성과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 등은 영국의 최우선 과제인데 이번 실질적 협력 확대로 양국의 디지털 정부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양국의 경험과 사례를 적극 공유하자”고 제안한 뒤 “양국의 협력으로 국제사회 디지털 정부 윤리규범 확립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한 개발도상국 지원 확대 등 세계 디지털 정부를 선도해가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MOU 체결로 영국의 공공조달 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해고 나흘 만에… 올트먼, 결국 오픈AI CEO 복귀

    해고 나흘 만에… 올트먼, 결국 오픈AI CEO 복귀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38)이 해임 나흘 만에 오픈AI로 돌아왔다. 오픈AI 이사회의 갑작스런 해임 후 직원 90% 이상이 이직 움직임을 보이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사태가 결국 올트먼의 복귀로 일단락됐다.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트먼이 오픈AI에 복귀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픈AI는 새 이사회에 올트먼과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전 CEO, 하버드대 교수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페이스북 임원 출신인 애덤 단젤로를 합류시킨다고 덧붙였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을 소통 부재를 이유로 해임시키고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만든 에밋 시어를 임시 CEO로 선임했다. 이사회는 올트먼의 AI 기술 개발과 상업적인 활용이 성급하다고 판단해 속도 조절을 제시했지만 끝내 이견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해임 후 직원 770여명 중 90% 이상이 오픈AI 이사회 해산과 그의 복귀를 요구하며 실현되지 않을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직하겠다며 연판장을 돌리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직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올트먼이 돌아온 이상 오픈AI의 AI 기술 개발은 훨씬 더 진척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올트먼은 엑스에 복귀 소식을 알리며 “지난 며칠 동안 제가 한 모든 일은 팀과 사명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지난 일요일 MS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은 저와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이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MS를 언급하며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한 MS는 올트먼에게 첨단 AI 연구팀 합류를 제안하며 손을 내밀었다. 한편 MS는 일방적인 CEO 해임으로 혼돈에 빠진 오픈AI의 지배구조를 바꾸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MS는 오픈AI 이사회가 다른 회사를 합병할 때 MS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계약 조건을 갖고 있지만 지난 주말 오픈AI가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합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런 과정을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MS는 오픈AI에 이사회 규모를 늘리고 구성원들의 경험치 기준을 더 강화하라고 요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한영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를 신설해 양국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의 ‘다우닝가 합의’(DSA·Downing Street Accord)를 공식 채택했다. 영국에선 ‘넘버10’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됐다. 양국은 이날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며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합의는 구체적으로 ▲안보협력 심화 ▲기술 역량 강화 및 교역·투자 증진 ▲지속 가능한 미래 등 3대 분야에 대해 45개 과제를 설정했다. 군사안보 협력과 관련, 양국은 외교·국방장관급 2+2 회의를 신설하고 한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동 훈련 확대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을 추진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안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합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모든 형태의 무기 이전 및 관련 군사협력에 반대하며 양측이 관련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한영 간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도 체결됐다. 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파이브아이스(미영 등 영어권 기밀정보 동맹체)와의 사이버 안보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가교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영 간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관련 협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관련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경제·교역과 관련,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고 여기에 공급망, 디지털 등 새로 부상하는 통상 의제들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한영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로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내년 말까지 한영 경제금융 대화체도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참석한 한영비즈니스포럼에서 “한영 FTA 개선 협상 과정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각 분야에 새로운 규범도 정립해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분야와 관련, 양국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과 해상풍력 MOU를 체결하고 관련 고위급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원전 협력도 소형모듈원자로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정과 MOU,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등 49건의 문서를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찰스 3세 국왕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한영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알렸다. 만찬사에서 찰스 3세 국왕은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의 한 구절을 낭송하며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찰스 3세가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인용해 “나의 친구 영국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고 화답했다. 한편 찰스 3세 국왕은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던 K팝 그룹 블랙핑크에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로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다.
  • 尹 “한영 새 FTA 협상에 기업인 의견 적극 반영”

    尹 “한영 새 FTA 협상에 기업인 의견 적극 반영”

    한영 비스니스포럼 개최FTA 개선 협상 개시 공식 선언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영 비즈니스포럼에서 “오늘 양국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며 “협상 과정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각 분야에 새로운 규범도 정립해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통상당국이 이날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핵심 소재·부품 등의 통관절차 간소화 등을 통한 공급망 협력, 청정에너지·바이오 분야에서의 기술장벽 제거, 국경간 자유로운 데이터 이전 등 최신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가 새 FTA 협정에 반영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포럼 축사에서 “양국간 협력이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의 굳건한 과학기술 연대를 기반으로 파격적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여기에 기반해 양국에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의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효성중공업, 경동나비엔 등 3개 한국기업이 영국기업과 2700억원 규모의 수출·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31건의 양해각서(MOU)가 각각 체결됐다. 이들 MOU는 에너지, 인공지능(AI), 건설·플랜트, 방산 등 분야로, 특히 AI, 바이오,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와 원전 분야 관련 MOU가 각각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윤 대통령은 또 한영 비즈니스포럼에 이어 영국 왕립학회에서 개최하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했다.
  • [포토] ‘블랙핑크’, 윤 대통령 국빈 만찬장 참석

    [포토] ‘블랙핑크’, 윤 대통령 국빈 만찬장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라며 “나의 좋은 친구 영국은 결코 쇠락하지 않는다”(To me, fair friend, the United Kingdom, you never can be old)라고 건배 제의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버킹엄궁 연회장(Ball Room)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동반자 없이 참석했으며,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들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첫 국빈 초청을 받은 것에 대해 “이 모든 준비와 환대는 영국이 한국을 매우 특별하게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국왕님께서 즉위하신 이후 영국은 더욱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 두 나라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은 1883년 유럽 국가 중에서 영국과 최초로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여 그동안 변치 않는 단단한 우정을 쌓아왔다”며 1950년 한국전에 영국군 8만1000명이 참전한 점을 상기했다. 윤 대통령은 임진강 지역 마량산 전투에서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도 진지를 사수했고, 영국에 후송된 지 3개월 만에 다시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작고 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영면한 고(故) 윌리엄 스피크먼 병장, 임진강 전투에서 전사한 고 제임스 로건 일병을 일일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헌화하고, 영국 참전용사들과 만난 점을 상기하며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영 양국은 이제 디지털 혁신국가로서 새로운 AI(인공지능) 디지털 규범을 정립하기 위한 국제사회 논의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양국 간 협력 강화와 미래 지향적 관계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학창시절 영국의 세계적인 록 밴드인 ‘비틀스’와 ‘퀸’, 싱어송라이터인 ‘엘튼 존’에 열광했으며, J.K 롤링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점을 언급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국의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가 영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BTS와 영국의 콜드플레이가 함께 부른 ‘My Universe’(마이 유니버스)는 전 세계 청년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며 한국과 영국의 대중문화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를 마치면서 “이제 국왕 내외분의 건강, 한영 관계의 새로운 미래,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다”며 “나의 좋은 친구 영국은 결코 쇠락하지 않는다”(To me, fair friend, the United Kingdom, you never can be old)고 건배 제의를 했다. 찰스 3세는 앞선 만찬사에서 “오늘 저녁 버킹엄궁에 오신 것을 환영하게 돼 아내와 저에게 큰 기쁨”이라며 한국어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환대했다. 이어 찰스 3세는 시인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의 문구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를 인용하며 “한국이 격변 속에서도 자아를 지킨 것은 윤동주 시인이 광복 전날 사망하면서도 이처럼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만찬에는 양국 귀빈 17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블랙핑크 멤버 로제, 제니, 지수, 리사가 참석했으며 토트넘 핫스퍼 FC 위민 축구 선수 조소현, 영국남자 유튜버 올리버 켄달, 박웅철 셰프, 기보미 파티시에, 박소희 디자이너 등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 인플루언서 등도 자리했다. 영국 측에서는 리시 수낵 총리, 악샤타 무르티 총리 부인, 윌리엄 왕세자,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비, 앤 공주, 티머시 로렌스 해군 중장, 글로스터 공작, 글로스터 공작부인, 후드 자작, 데이비드 카메론 전 총리 등이 배석했다. 만찬상에는 수란과 시금치 퓨레로 만든 타르트렛, 셀레리악 크로켓과 칼바도스 소스를 곁들인 꿩 가슴살, 샐러드, 망고 아이스크림 등이 올랐으며 1761년 조지 3세 대관식 때 제작한 금접시와 1877년 빅토리아 여왕 시절 생산한 청록색 디저트 접시가 제공됐다.
  • 아모레퍼시픽, 국내 기업 최초 ‘RE100 리더십 어워드’ 수상

    아모레퍼시픽, 국내 기업 최초 ‘RE100 리더십 어워드’ 수상

    아모레퍼시픽이 9월 뉴욕 기후 주간 행사에서 열린 ‘RE100 리더십 어워드’에서 시장개척자(Market Trailblazer) 부문 상을 받았다. RE100 리더십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이다. 2020년부터 재생에너지 전환에 앞장서는 기업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여 6개 부문의 RE100 리더십 어워드를 수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수상한 시장개척자 부문은 재생에너지 전환이 직면한 난관과 솔루션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고 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는 기업에 수여되는 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실행하고 있다. 2022년 11월 제주 북촌리 마을 풍력인 ㈜북촌서모풍력과 국내 최초로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을 체결했고, 설화수 라네즈를 비롯한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오산 뷰티파크는 2022년부터 100% 재생 전력을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추진… 지속가능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추진… 지속가능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가 우리를 살렸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전남 여수의 식품기업 ‘쿠키아’의 관계자는 연신 고개를 숙였다. 삼성전자의 나눔경영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으로 두부과자를 생산하는 쿠키아의 매출은 2016년 매출 3억에서 지난해인 2022년 24억으로 무려 8배가량 뛰었다. 또 공장설비 불량으로 인한 불량품 발생뿐 아니라 고객 불만도 거의 ‘0’에 가까워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제조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최적 온도에서 두부과자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국내 중소기업 대상으로 국내외 제조 현장에서 수십 년간 쌓은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공유하면서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스마트공장 3.0 사업은 인구소멸 위험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개별 기업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스마트공장 수혜 기업이 손잡고 지자체별로 진행하는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 확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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