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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군 참수하겠다” 北파병 소식에 남북 헷갈린 우크라 누리꾼

    “한국군 참수하겠다” 北파병 소식에 남북 헷갈린 우크라 누리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한 정황이 잇따라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한 누리꾼이 한국과 북한을 혼동해 ‘한국군을 참수하겠다’는 엉뚱한 경고를 날렸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는 각종 밈을 전달하는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우크라이나의 공세’(@ukrnastup)은 19일 ‘한국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는 한글 문구가 담긴 선전 포스터를 올렸다. 포스터에는 북한 군복을 입은 병사가 수도 키이우가 표기된 우크라이나 지도를 가리키고 있고, 이 북한 병사를 우크라이나 국기를 달고 있는 군인이 흉기로 목을 베는 그림이 담겨 있었다. 우크라이나 병사는 고글과 마스크를 써서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북한 병사는 피를 흘리며 겁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다. 또 ‘당신은 여기서 죽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한글로 적혀 있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한 정황이 잇따라 관측되고 우리 국가정보원이 이를 확인하면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국정원의 발표에 크렘린궁과 러시아 외무부, 국방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해당 포스터를 올린 엑스 이용자는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을 향해 경고하는 차원에서 해당 이미지를 제작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엑스 이용자는 ‘2014년부터 정보 전쟁에서 소셜미디어(SNS)와 밈을 가지고 싸우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른 엑스 이용자들이 ‘한국과 북한은 다르다’, ‘한국은 남한을 뜻한다. 북한(North Korea)으로 문구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해당 계정(@ukrnastup)은 “만약 그들(한국)이 탄약과 차량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다음(참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문제를 지적한 이용자는 “한국의 상황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복잡하다. 한국은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과 첨단 무기를 이전할 것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삼갔다. 그리고 한국은 이미 살상 무기 대신 다른 것으로 우크라이나를 도왔다. 마치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빚진 것처럼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자 결국 ‘우크라이나의 공세’ 계정은 ‘북한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고 문구를 정정한 포스터를 다시 올렸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정황 증거 잇따라 공개돼 한편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이는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는 북한 군인의 영상을 공개했다. 27초짜리 영상에는 동양인 군인들이 줄을 서서 서양인 군인으로부터 각종 물품을 하나하나 받아 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영상에는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같은 목소리도 나온다. SPRAVDI는 이 영상이 입수된 지 72시간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이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영상이 실제로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인의 모습인지는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또 CNN은 SPRAVDI를 통해 한글로 ‘모자 크기(둘레), 체복/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주세요’, ‘러시아씩 군복의 치수’, ‘조선씩 크기’ 등 북한에서 쓰이는 어휘가 담긴 설문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 협력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선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군 복장의 동양인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국정원은 이 인물의 사진에 인공지능(AI) 안면인식기술을 적용한 결과 지난해 8월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술미사일 생산공장 방문을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와 사실상 동일 인물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 “나오라 야” 러시아 파병된 북한군…김정은 옆 군인도 포착

    “나오라 야” 러시아 파병된 북한군…김정은 옆 군인도 포착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이는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는 북한 군인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동양계 군인들이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군인으로부터 장비를 배급받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야, 야, 야” 같은 음성이 확인된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 채널 파라팩스는 파병된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영상을 촬영한 군인의 군복에 러시아 동부 군사 지구의 부대 상징이 부착돼 있으며 영상이 촬영된 장소 역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파병된 북한 군인에게 군복과 군화 등 보급품을 원활하게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글 설문지까지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설문지에는 한글로 “모자 크기(둘레), 체복/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러시아어로도 같은 내용의 안내가 적혀있다. 이어 모자의 둘레와 신장, 가슴둘레를 각각 표시하라는 한글 질문이 이어진다. 모자와 군복은 각각 ‘여름용’이라고 분류됐다. 옷 치수를 나타내는 러시아와 북한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인지 설문지에는 ‘러시아씩 군복의 치수(키와 관련)’라는 항목에 ‘2, 3, 4, 5, 6’ 등의 숫자가 적혀있고, 해당 치수에 맞는 신장이 ‘162-168’ ‘168-174’ 등으로 안내된 것이 확인된다. 이어 ‘조선씩 크기’라는 항목은 빈칸으로 남겨져 있었다. 북한 군인이 자신의 신장이나 북한식 군복 치수를 공란에 표시해 제출하면 이에 맞춰 러시아 군복이 지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군인은 러시아에 도착한 직후 이 설문지를 채워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 CNN의 설명이다. 러시아는 북한 군인이 러시아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글 설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옆 군인, 우크라 전장서 포착”국정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활동 중인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에는 도네츠크 지역 인근의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 발사장에서 러시아 군인과 나란히 앉아 있는 러시아군 복장의 동양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국정원이 AI 안면인식기술을 사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술 미사일 생산공장 방문을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와 동일 인물로 추정됐다. 사진 속 두 인물의 유사도는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실상 동일 인물임을 의미하는 결과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국정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들은 북한제 미사일 발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들은 이를 통해 기술적 문제점을 확인하고 추가 기술 확보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정원이 정보 입수 경로와 확인 방식 등을 이처럼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이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 2000명 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상군을 대규모로 파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은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해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이 같은 기간 북한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 완료했다.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극동 지역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며,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 경과원, 뉴욕서 스타트업 IR·투자·네트워크 지원

    경과원, 뉴욕서 스타트업 IR·투자·네트워크 지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17~1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도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IR 및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17일에는 W뉴욕 타임스퀘어 호텔에서 투자 유치 IR 및 투자상담회를 주관했고, 18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파빌리온에서 UKF(United Korean Founders)와 협력해 도내 기업의 현지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했다. IR 및 투자상담회에는 도내 22개 사가 참여했다. UKF는 미주 지역 내 한인 기업가의 성장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UKF가 개최한 ‘NYC 스타트업 서밋’에는 도내 우수기업 10개 사가 참여해 투자유치 IR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도내 기업을 포함해 총 30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AI 기술 기반 수학 교육 콘텐츠 개발 업체인 ㈜제제듀와 다국어 랜딩페이지 제작 노코드 웹빌더 개발 업체인 ㈜딜리버리엠 도내 기업 2개 사가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경기도 기업 대표들은 IR 발표 외에도 투자 상담 테이블을 운영하며 서밋에 참가한 현지 투자자,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관련 세부적인 논의와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뉴욕 IR 행사에 참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도내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지난 17일 뉴욕에서 UKF와 도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누가 먼저 깃발 꽂나”…빅테크도 탐내는 소형모듈원전[딥앤이지테크]

    “누가 먼저 깃발 꽂나”…빅테크도 탐내는 소형모듈원전[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려는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이 원전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동네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전(SMR)이 5~10년 내로 상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구글,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기업도 ‘미래 전력’ 입도선매에 나선 것입니다. SMR은 전기출력 규모가 300㎿e 이하의 소형모듈원자로로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담은 게 특징입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위험이 대형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방사성 폐기물 문제는 SMR도 예외가 아닌데다 실제 가동되는 건 없다보니 과연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달립니다. SMR을 개발하는 국가들은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제성, 기술적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상용화에 가장 먼저 성공한다면 이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희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는 20일 “탄소 중립, 전기화는 피할 수 없는 방향이고 원자력 역할이 클 것으로 본다”면서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업그레이드된 SMR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건 맞지만 많은 건설이 이뤄져야 경제성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허가가 제 때 안 되면 SMR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미국 정부처럼 체질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가 앞으로 가동할 6~7개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의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구글이 소형원전 기업과 계약을 맺은 건 처음입니다. 500㎿는 수십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카이로스는 첫 번째 소형모듈형 원자로를 2030년 안에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16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3곳과 소형원전 개발·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미 버지니아주 에너지 기업인 도미니언의 기존 원전 인근에 SMR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300㎿ 이상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워싱턴주에 위치한 공공 전력 공급 기업인 에너지 노스웨스트와도 계약을 체결하고 이 업체의 4개 SMR 건설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원자로는 초기에 약 32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노스웨스트가 건설하는 원자료에 사용될 첨단 원자로와 연료를 공급하는 엑스-에너지에도 투자했습니다. 엑스-에너지에는 국내 기업들도 지분 투자를 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곳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스타트업 오클로는 최근 미 에너지부(DOE)로부터 연료제조시설 개념 설계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오클로는 2027년 첫 SMR 가동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빅테크 입장에선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24시간 가동되는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SMR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서도 전력을 공급받고 있지만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미 원자력발전 1위 업체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데이터센터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미 정부도 전폭 지원에 나섰습니다. 내년 1월까지 SMR의 국내 배치에 자금 지원 신청을 받는 중입니다. 선정된 두 가지 SMR 기술에 대해 최대 8억 달러(약 1조 970억원)가 지원되고 1억 달러(약 1370억원)는 SMR 배치의 장애 요인을 해소하는 데 쓰인다고 합니다. 지원 대상 SMR은 냉각수로 경수를 사용하고 저농축 우라늄 원료를 사용하는 핵분열 원자로로, 호기당 전기 출력은 50~350㎿e입니다.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도 SMR 개발에 나서는 등 전 세계 80여종의 SMR이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서로 먼저 ‘최초 상용화’라는 고지에 깃발을 꽂기 위해 내달리는 형국인데, 실제 상용화가 이뤄지면 승자독식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진흥전략본부장은 “SMR 시장이 초반에는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는 원자로를 쓰다가 2030년 중반 넘어가면 비경수형(4세대·냉각재로 물이 아닌 다른 물질 사용) 원자로가 경쟁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다양한 기술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실제 현장에서 ‘전기를 제대로 만들어내느냐’다”면서 “원래 비용, 사업 모델 안에서 작동되는지를 봐야 한다. 한국은 기존 대형 원전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서두른다면 충분히 경쟁해볼 만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GH, 중소기업 두 곳에 건설기술 개발비 지원···업체당 7천만 원

    GH, 중소기업 두 곳에 건설기술 개발비 지원···업체당 7천만 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8일 ㈜택한, ㈜한고연 두 중소기업에 건설기술 분야 발전을 위한 ‘GH 민간 협력 기술개발 사업’ 기술개발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GH 민간 협력 기술개발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건설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미래 건설 산업을 선도할 혁신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GH는 ㈜택한의 ‘마이크로 파일의 지지력 향상 및 시공 건전성 확보를 위한 선단 지지판’ 과제와 ㈜한고연의 ‘생태 순환형 비포화 DAC(Direct Air Capture) 토양개량제’ 과제에 각각 1년간 총 7,000만원의 개발비(총사업비의 70%)를 지원한다. GH 김세용 사장은 “GH 민간 협력 기술개발 사업은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상생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김동연-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기후변화 공동대응’·‘스타트업 구축’ 협력

    김동연-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기후변화 공동대응’·‘스타트업 구축’ 협력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가 기후변화 공동 대응과 스타트업 협력관계 구축, AI기업 협력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일즈 외교 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17일 오후 (현지 시각) 뉴욕에서 케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회동을 갖고 “한국에서 ‘기후도지사’라고 불릴 정도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기후테크, 기후위기로 인해서 취약계층이 힘들어하는 ‘클라이밋 디바이드’를 포함한 격차 해소 문제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개한 뒤 “케시 호컬 주지사가 ‘기후 리더십 및 지역사회 보호법(CLCPA, 기후변화의 타격이 큰 지역과 계층에게 청정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 혜택의 35% 이상이 돌아가도록 하는 제도)’을 만든 걸로 알고 있다. 뉴욕주와 경기도가 국제사회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 데 같이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스타트업과 관련해 김 지사는 “뉴욕은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스타트업 지놈’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스타트업의 요람”이라며 “경기도에도 대한민국 전체 스타트업의 30%가 있고, 판교라고 하는 곳은 ‘코리안 실리콘밸리’라고 불린다. 뉴욕시와 경기도 간 여러 가지 포럼이나 박람회라든지, 상호교류, 기업 간 홍보의 장을 마련하는 등 스타트업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에서 경기도가 AI 분야에 있어 가장 앞서 있다. 경기도와 뉴욕주 간 AI 협력이나 기업 간 협력을 보다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는 한국에서 산업의 중심이고, 뉴욕도 미국의 중심인 만큼 첨단산업, 교육과 여러 가지 면에서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해 협력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의 4가지 제안에 대해 캐시 호컬 주지사는 모두 동의하면서 MOU 체결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경기도와 뉴욕주는 지난 2020년 교류 협력을 추진하다 코로나19 발생으로 논의를 중단됐다. 한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김동연 지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도내 스타트업 22개 사를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양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UKF(United Korean Founders, 미국 내 한인창업자연합)와 체결했다. UKF는 미주지역 내 한인 기업가들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입니다. 업무협약은 경기도-미주지역 간 스타트업 상호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정보교류를 통한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및 정착을 위해 전문가 자문 및 교육 등 인프라 지원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공동 IR 개최 및 투자 매칭 ▲양기관 추천 스타트업 대상 지원 프로그램 우선적 참여 기회 제공 ▲스타트업 행사 개최시 상호 참여 및 교류 활성화 등)을 담고 있다. 협약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에서 온 22개 스타트업 CEO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참 젊다. 제가 기를 받는 것 같고 힘을 얻는다”면서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라고 거듭 다짐했다.
  • 정근식 “기초학력 저하 우려 커”… 1호 결재는 ‘학습진단치유센터’

    정근식 “기초학력 저하 우려 커”… 1호 결재는 ‘학습진단치유센터’

    “일주일에 한 번은 교육 현장 찾을 것”‘조희연표 혁신학교·생태 교육’ 계승AI 교과서 등 교육부와 이견은 ‘과제’ 정근식(67) 신임 서울시교육감이 임기 첫날인 17일 ‘서울 학습진단 치유센터 설치’를 1호 결재 안건으로 내세웠다. 학습 부진과 경계선 지능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기로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데 따른 것이다.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당선된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학생의 기초학력 (저하) 관련 우려가 많아 ‘학습진단 치유센터’를 설립하는 데 먼저 손을 대겠다”며 “인수인계를 받는 대로 결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3대 서울시교육감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정 교육감은 이날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1년 8개월간 교육감직을 수행한다. 취임 첫날 ‘교육 양극화 해소’를 주요 과제로 꼽은 정 교육감은 “초중고교생 전수평가나 ‘일제고사’는 교육적이지 않다. 대신 느린 학습자에 대한 진단을 위해 학습진단 치유센터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 경험이 부족하다’는 염려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현장을 찾아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학생과 어울리며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3구 학부모들이 저에 대해 걱정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며 “전체 서울 시민의 교육감으로 성심껏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혁신 교육’을 이어받겠다고 공약한 정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진보 교육감 10년의 명맥도 이어지게 됐다. 조 전 교육감의 역점 사업이자 진보 교육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 농촌 유학 등 생태 교육에도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가 폐지를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책무성 부분을 보완해 존치하면서 야권이 발의한 학생인권법 제정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이견이 있는 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이날도 교육부가 내년 3월 도입을 추진 중인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실제 교육 효과를 확인한 후 도입하는 것도 늦지 않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서울시의회 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시장, 시의회와 맞서서 싸우는 교육감이 되면 시민이 불행하지 않겠냐”며 협력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이 23.5%로 유독 낮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소통으로 서울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스포츠 관광’ 메카된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스포츠 관광’ 메카된다

    광주시가 경기장 노후시설 개선, 특별 교통대책 마련 등을 통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성공 개최를 전폭 지원하고, KIA 타이거즈의 열두번째 우승을 응원한다. 광주시는 또,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광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스포테인먼트 사업과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도시 실현 등 분야에서 KIA 타이거즈와 손을 맞잡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 홈경기 성공 개최 및 관람객 편의를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지원계획은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IA 타이거즈 홈경기 성공 개최를 통한 ‘스포츠도시 광주’ 이미지를 제고하고, 원정팬 등 방문객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종합계획에 따라 광주시는 교통(수송) 및 주차 대책, 공공배달앱 할인이벤트, 원정경기 홈 응원전, 관람석 시설개선 등을 각각 추진한다. 광주시는 1·2차전 홈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원정경기가 열리는 3·4차전에는 챔피언스필드를 개방해 스크린 중계를 통한 ‘시민 홈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광주시는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동안 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기장 접근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자치구, 경찰청과 협력해 한국시리즈 홈경기 당일 챔피언스필드 인근 도로의 주차를 전면 허용하고 안내요원 배치, 불법주정차 교통지도, 주정차 금지구역 홍보 강화 등을 시행한다. 원정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경기 종료 후 특별버스(챔피언스필드~송정역, 챔피언스필드~광주종합버스터미널)를 편성, 운행한다. 특별버스는 고속철도(KTX) 및 고속버스 티켓을 소지하고 있거나, 타 시도 주소지가 확인되는 사람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광주관광DRT(수요응답형 교통)도 운영한다. 광주시는 챔피언스필드에서 유스퀘어~농성역 순환노선, 교통거점(송정역, 공항 등)~관광지(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등)~챔피언스필드 노선을 운영해 관람객 이동 편의성을 확보한다. 광주시는 숙박업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자치구·유관단체와 연계해 위생·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한국시리즈 기간동안 KIA 타이거즈 우승을 염원하는 ‘광주공공배달앱 특별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위메프오’와 ‘땡겨요’ 2개사에서 운영 중인 광주공공배달앱은 21일부터 29일까지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총 2000명에게 3000원 할인 이벤트를 추진한다. 또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시 이틀간 2000명을 대상으로 5000원 할인 특별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특히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 관람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챔피언스필드 관람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일반관람석 및 컵홀더, 테이블 등을 정비한다. 광주시는 야구경기가 열리지 않는 2025년 1~3월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광주시와 KIA 타이거즈는 이날 상생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최준영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 사업 협력을 통한 문화발전 기여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시설 개선·관리, 콘텐츠 개발, 친환경정책 추진 노력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노력,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도시 정책 기반한 교통정책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관광공사는 지역 연고 팀인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응원을 기원하며 광장 응원전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광주관광공사는 기아 구단과 함께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야외 응원 행사를 마련해 한국시리즈 예매에 실패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광장 응원전은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열리며 대형 LED TV로 경기를 보며 지역 맛집과 푸드 트럭 음식, 주류 등을 즐길 수 있다.
  • ‘교육 양극화 해소’ 내세운 정근식…1호 결재는 ‘학습진단치유센터’

    ‘교육 양극화 해소’ 내세운 정근식…1호 결재는 ‘학습진단치유센터’

    정근식(67) 신임 서울시교육감이 임기 첫날인 17일 ‘서울 학습진단 치유센터 설치’를 1호 결재 안건으로 내세웠다. 학습 부진과 경계선 지능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기로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데 따른 것이다.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당선된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학생의 기초학력 (저하) 관련 우려가 많아 ‘학습진단 치유센터’를 설립하는 데 먼저 손을 대겠다”며 “인수인계를 받는 대로 결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3대 서울시교육감으로서 공식업무를 시작한 정 교육감은 이날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1년 8개월간 교육감직을 수행한다. 취임 첫날 ‘교육 양극화 해소’를 주요 과제로 꼽은 정 교육감은 “초중고교생 전수평가나 ‘일제고사’는 교육적이지 않다. 대신 느린 학습자에 대한 진단을 위해 학습진단 치유센터를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 경험이 부족하다’는 염려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반드시 현장을 찾아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학생과 어울리고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3구 학부모들이 저에 대해 걱정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며 “전체 서울 시민의 교육감으로 성심껏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혁신 교육’을 이어받겠다고 공약한 정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진보교육감 10년의 명맥도 이어지게 됐다. 정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혁신교육의 성과를 잇되 그 한계는 과감히 넘어서겠다”며 “서울교육공동체가 서로 협력하며 미래 서울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서울시의회와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겠다”며 시의회와의 협력 의지도 밝혔다. 조 전 교육감의 역점 사업이자 진보 교육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 생태 전환교육에도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가 폐지를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책무성 부분을 보완해 존치하면서, 야권에서 발의한 학생인권법 제정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유학 등 생태 교육과 노동·인권 교육도 유지·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AI) 교과서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이견도 있는 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이날도 교육부가 내년 3월 도입을 추진 중인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실제 교육 효과를 확인한 후 도입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보궐선거 투표율이 23.5%로 유독 낮았다는 우려에 대해선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보다 많은 소통으로 서울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윤 대통령 “정근식 교육감 지혜·힘 보태달라”…교원단체들은 “현장 목소리 반영을”

    윤 대통령 “정근식 교육감 지혜·힘 보태달라”…교원단체들은 “현장 목소리 반영을”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취임을 축하한다”며 “교육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 교육감에게 보낸 축사에서 “(정부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글로벌 창의역량 인재로 기르기 위해 교육개혁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열정과 선생님들의 헌신은 대한민국의 자유 번영을 이끈 힘이며 특히 서울은 교육의 중심 역할을 했다”며 “취임을 계기로 서울과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축사를 보내 “교육부도 서울시교육청과의 수평적, 협력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역시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아이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력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교원단체들은 ‘학생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논평에서 “정 당선인은 ‘혁신교육’의 틀은 유지하되 ‘학습진단치유센터’를 통해 학력 저하를 보완하고 맞춤형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학력은 학생이 미래를 살아갈 기본 소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권을 보호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증진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민주시민교육 등 현장의 우려를 낳을 수 있는 정책을 경계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서울시민은 더 이상 낡은 경쟁 교육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립 운동과 민주주의의 역사의 정신을 살리는 교육’, ‘혐오와 차별을 넘어 민주시민을 기르는 교육’, ‘문제풀이 경쟁을 멈추고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을 주문했다. 서울교사노조는 “교육활동 침해 증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 늘봄학교 전면 확대, 교사 수급 문제, 유보통합 등 교육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서울교육의 공백을 메꾸고, 현안에 대한 비판을 통해 서울교육의 도약을 이뤄내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 김동연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만들겠다”···美 버지니아 주지사 “적극 돕겠다”

    김동연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만들겠다”···美 버지니아 주지사 “적극 돕겠다”

    미국을 방문해 세일즈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국 공화당의 차기 잠룡으로 거론되는 글렌 영킨 주지사는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 공동 CEO를 지낸 투자·컨설팅 분야 전문가이다. 버지니아주는 정치중심지 워싱턴, 경제중심지 뉴욕에 근접해 있는 지역으로 제조업과 첨단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800여 개의 기업 본사가 버지니아주에 있으며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주요 IT기업 데이터센터가 자리 잡고 있으며, 제약분야 및 의료장비 생산시설, 바이오 정보기술 등 바이오산업 선도기업 다수가 터를 잡고 있다. 회담에서 김 지사는 “버지니아주가 글렌 영킨 지사 재임 중 스타트업 1만 개를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저도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한 뒤 “경기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버지니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와 버지니아주 간의 ‘정책협의회’가 중단된 상태인데, 재개했으면 한다. 고위 대화채널을 가동해, 제안한 두 가지 분야(스타트업, 바이오) 외에 다른 산업과 비즈니스에서도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경제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관계는 물론, 자매 주(1997년 자매결연 체결)로서 경기도와 버지니아와의 관계도 중요하다. 정책협의회 재개를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필요하다. 양 지역 간의 교류, 접촉면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버지니아주는 AI, 머신러닝,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이며, 미국 인터넷트래픽의 70%가 버지니아를 통한다”라고 소개하면서 “(경기도가 강점이 있는) 반도체 등은 저희에게도 수요가 높다. 그런 분야 등에서 양 지역 스타트업들 간에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에서 두 지사는 미국 대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우리 같은 정치지도자들이 해야 하는 일은 선거가 끝나고 분열된 국민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작업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고, 김 지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공감의 뜻을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조현동 주미대사를 만나 경제협력을 포함한 한미관계 전반과 지방정부 간 협력 강화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 방미 김동연, 미주개발은행 총재 만나 ‘경기 세일즈 외교’

    방미 김동연, 미주개발은행 총재 만나 ‘경기 세일즈 외교’

    미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첫날부터 경기도 세일즈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주개발은행(IDB) 본사를 찾아 브라질 출신의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에게 ‘경기도-IDB-중남미’를 잇는 삼각 경제협력 구상을 제안했다. IDB는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 사회개발을 위해 1959년 설립됐고, 48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주요 사업은 가맹국 간 무역 확대와 개발정책 협력 강화, 개발목적의 공공 및 민간 자본 투자 촉진, 재원 조달이 어려운 민간 부문의 투자활동 보완, 융자 및 지급보증을 통한 가용재원 운용 등이다. 김 지사는 “IDB의 관심 분야 중에 ‘디지털경제’와 ‘기후테크’가 있다고 들었는데, 경기도는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AI와 기후테크 등 여러 산업의 중심지”라면서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와 IDB 간 협력이, 특히 디지털 경제와 기후테크 분야에서 더욱 강화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공감을 표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IDB 역내 및 중남미에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특히 기후대응 분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고, IDB는 지방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관련한 사업을 아마존 지역의 지방정부와 함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이참에 경기도와 IDB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서 디지털 전환과 기후테크에 관한 협력 논의를 조금 더 진행하자”고 말하면서 ‘청년 교류’도 함께 제안했다.
  • 리벨리온, Arm·삼성과 손잡고 AI CPU 칩렛 플랫폼 개발

    리벨리온, Arm·삼성과 손잡고 AI CPU 칩렛 플랫폼 개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AI 중앙처리장치(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한다.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5일 “리벨리온이 보유한 AI 반도체 기술과 경험을 살려 생성형 AI 시대 혁신을 이끌고 파트너들과 칩렛 생태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칩렛은 하나의 반도체에 여러 개의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집적하는 기술로 데이터센터와 고성능컴퓨터(HPC) 관련 수요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리벨’에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설계한 CPU 칩렛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 칩렛은 Arm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2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CPU 칩렛을 생산한다. 초거대 언어모델 연산에서 기존의 두 배 이상 에너지 효율을 보일 것으로 리벨리온은 전망했다. 송태중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최첨단 공정 기술과 첨단 패키징 솔루션을 활용하는 만큼 AI 반도체 분야 미래와 생태계 구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 창업가 도약하길”…서대문구, ‘제1회 모의 기업 설명 및 투자상담’ 개최

    “청년 창업가 도약하길”…서대문구, ‘제1회 모의 기업 설명 및 투자상담’ 개최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서대문청년창업센터에서 ‘제1회 모의 IR(기업 설명) 및 투자상담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구의 ‘청년벤처 육성사업’과 ‘스타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년 창업가들에게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자금 확보 및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를 추진했다. 여기에는 전체 21개(청년벤처 육성 대상 15개, 스타기업 지원 대상 6개) 스타트업(초기 창업) 기업 중 13곳의 대표자와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라클벤처투자. 유니온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 전문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오라클벤처투자 배준학 사장은 2개 청년 창업기업에 대해 후속 투자 미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투자자와 창업가들이 기술 협력과 투자 가능성을 상호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AI 및 블록체인 기반 외국인정착지원 플랫폼 전문기업 ‘유니포트’의 박세준 대표는 “지난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 때 외국인 유학생 등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의 반응을 살필 수 있었다”며 “투자자들의 조언을 숙지해 이달 말 개최되는 서울시 창업지원기관 연합 경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모의 IR 및 밋업데이가 서대문구 청년 창업가들의 더 큰 도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오는 12월 이번 행사에 따른 ‘최종 성과 공유회’를 여는 등 청년 창업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英 옥스퍼드대 연구진 “10대 아동·청소년 우울증·불안장애 급증 경향, SNS 사용시간과 밀접 관련”

    英 옥스퍼드대 연구진 “10대 아동·청소년 우울증·불안장애 급증 경향, SNS 사용시간과 밀접 관련”

    전세계적으로 10대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 시간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와 아동·청소년들의 우울증과 불안장애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경향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영국 옥스퍼드대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6~18세의 약 60%가 소셜미디어에 하루 약 2~4시간을 보내고, 이로 인해 우울증과 불안장애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옥스퍼드대 인지심리학 교수인 존 갈라처는 “우리는 영국 10대 청소년의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급격히 증가한 점과 소셜미디어에서 체류하는 시간 사이에 선형적 관계를 발견했다”면서 “가장 극단적인 경우, 젊은이들이 하루에 최대 8시간을 소셜미디어에 쓰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이날 영국에서 정신 건강, 학습 장애 및 자폐증에 대한 NHS 자금 지원을 받은 아동의 수는 110만 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해당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16~17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NHS는 최근 몇 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는 영국 10대 청소년의 수가 급증했다고도 밝혔다. 특히,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소셜미디어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영국 16세와 17세 소녀 약 20%가 NHS의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초등학교 어린이의 비율도 급격히 증가했다. 2023-2024년에 NHS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받은 6~10세 여아의 약 7%, 남아의 11%는 5년 전에 비해 각각 3%, 6%로 증가했다. 10대 청소년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상위 5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 왓츠앱, 유튜브였다. 또한, 연구진은 수면과 운동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10대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초기 연구에는 7000명이 넘는 청소년이 참여했고, 향후 영국 전역에서 11~18세의 약 5만명이 전체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10년에 걸쳐 이들의 정신 건강 추이를 살펴본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통해 영국 전역의 청소년 인구에 대한 “고유한 정신 건강 지도”가 작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라처 교수는 “정신 질환은 세계 최대의 공중 보건 문제”라며“이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젊은 시절에 시작돼 평생에 걸쳐 재발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락된 부분은 과학”이라며 “젊은이들에게는 증거와 정책 간의 격차가 엄청나다. 변화를 이루려면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코호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갈라처 교수는 정책과 통계 간 괴리를 메우기 위해 옥스퍼드 대학이 주도하고 스완지 대학과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일간지 ‘더데이’(The Day)가 협력해 뇌파(BrainWaves)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0대 청소년 뇌파 데이터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 향후 연구진은 10대 청소년의 심리적 변화에 대처하는 법, 건강한 수면습관을 만드는 법, 비판적 사고를 하는 법, 스트레스 대처법과 같은 주제에 대한 커리큘럼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초기 연구의 결론으로, 10대 청소년의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한 통제감으로 정의되는 ‘주체성’(agency)이 이들의 정신 건강과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들은 “개인의 주체성이 낮을 때는 불안장애와 우울증 유병률이 모두 높아지고, 개인의 주체성이 높을 때는 감소한다”면서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일(Wellbing and Flourishing) 또한 주체성이 높아지는 것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 방산 관계자만 3만 명 넘게 몰린 KADEX, ‘계룡대 개최’ 먹혔다

    방산 관계자만 3만 명 넘게 몰린 KADEX, ‘계룡대 개최’ 먹혔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박람회인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가 방위산업 관계자 3만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 중 구매 계약 및 상담은 200여건이 이뤄져 박람회 성과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행사를 주최한 육군협회와 주관사인 ㈜메쎄이상에 따르면 KADEX는 ‘K방산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명품 전시회’라는 평가와 함께 막을 내렸다. KADEX는 지난 2~6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렸다. 코엑스와 같은 규모, 15개국 기업 참가이번 전시는 서울 코엑스와 동일한 규모인 3만 7600㎡ 규모의 임시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전시장에는 미국, 프랑스, 우크라이나, 인도 등 15개국 365개 기업들이 1432개 부스를 꾸몄다. 세계 최고의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스웨덴 사브, 에어로바이런먼트, 샤프란 등 유명 해외 방산기업이 참여했다. 또 K방산의 대표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현대위아·기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풍산, SNT모티브, STX엔진, 코리아디팬스인더스트리 등이 총출동했다. 해외 VIP의 방문 측면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였다. 총 27개 국가에서 46개 대표단이 방문했다.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 국가에서는 장차관 및 방위사업청장급을 파견했으며, 7개국에서는 육군참모총장이 참여했다. 26개 국가에서는 육군참모총장 대리인 및 군수사령관을 파견했다. 참관객 측면에서도 2014년 지상군 방산전시회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바이어가 방문했다. 비즈니스데이로 운영한 3일 동안 3만 6884명의 방산관계자들이 방문했으며, 그 중 해외바이어는 21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시장이 계룡대라는 특성에 맞게 참관객 중 1만 5899명이 현역 군인과 군무원 공무원이었다. 참가기업 관계자들은 “현역군인 및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여하여 계룡대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난 역대 최고의 전시회다”고 평가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하여 5만 명 이상의 일반 참관객이 방문했다. 계룡시는 KADEX와 함께 열린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등을 포함하면 총 관람객이 110만여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2026년 KADEX도 계룡에서, 규모 더 확대계약체결 및 상담건수도 사상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방위사업청은 폴란드 WB일렉트로닉스사와 자폭드론 ‘워메이트’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WB사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한항공과 LIG 넥스원이 ‘UH-60’ 성능개량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스웨덴 사브와 KAI가 공군 조기경보기 사업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200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구매계약과 상담이 이뤄졌다. KADEX 집행위원회 권오성 육군협회 회장(예비역 대장)은 “K방산이라는 명품제품을 담을 만한 명품 전시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였다”며 “육군협회를 믿고 참여해준 국내외 방산기업관계자와 국방부, 육군,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KADEX 2026은 계룡대에서 열릴 것이며, 이미 K방산 대기업들이 사전 참여 신청을 완료했다”며 “2026년에는 전시장 면적을 4만㎡로 확장해 더 큰 지상군 국제방산전시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총상금 15억원 K-스타트업 ‘진검승부’…210개 팀 본선

    총상금 15억원 K-스타트업 ‘진검승부’…210개 팀 본선

    총상금이 15억원에 달하는 창업경진대회(K-스타트업)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서울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국내 최대 규모 창업 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4’ 통합본선 개막행사를 열고 최종 20팀 선발을 위한 통합본선·왕중왕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전! K-스타트업은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유망한 (예비) 창업팀과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포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대회는 중기부·교육부·과기부·환경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총 6238개 팀이 신청해 예선 리그를 거쳐 210개 팀이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통합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의 평가를 거쳐 30개 팀이 오는 12월 왕중왕전에 올라 대통령상과 상금(총 15억원)을 놓고 경쟁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은 유망 K-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은 유니컨은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하는 초고속·초소형 반도체 커넥티비티를 개발해 퀄컴·로젠버거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40억원 이상을 투자 유치했다. 우수기업에 선정된 네이션에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3D/4D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로 2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및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받은 토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진단과 해체를 위한 인공지능 로봇 완전 무인 자동화 솔루션으로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올해 외국인 유학생 신청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창업 분위기 확산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북, AI·로봇 활용해 돌봄 산업 생태계 만든다

    경북도가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돌봄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도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람 상호작용 중심 돌봄 서비스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돌봄 산업 관련 기업 발굴·지원으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돌봄 산업 세계시장은 내년에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고, 국내시장은 지난해 15조 6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에 노인·장애인 등 기존 돌봄 산업에 더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영유아 돌봄 및 육아 지원으로 확대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돌봄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AI·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돌봄 로봇 산업 육성 ▲로봇 기업 기술개발 지원 및 벤처·스타트-업 육성 ▲청년 여성 돌봄 분야 창업 촉진을 위한 투자 활성화 및 컨설팅 ▲해외 돌봄 산업 인재 교류·협력 체계 구축 ▲각종 규제 조기 발굴 및 규제 정비 신속 지원 등을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도내 로봇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돌봄 로봇 분야로 업종 확장을 견인하고, 신규 창업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돌봄 산업 육성 핵심 시설인 ‘돌봄 산업 디지털 커뮤니티 허브’ 조성도 추진한다. 돌봄 산업 허브·관제센터 및 실증·인증센터 역할을 한다. 경북테크노파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과 기획 보고서 작성에 착수해 연말 사업을 구체화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돌봄을 산업과 연결해 일자리를 만들고 관련 기업을 지원해 육성하는 게 돌봄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이다”며 “저출생 극복을 통해 경제 활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젠슨 황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5촌’ 리사 수...AMD, 신형 AI칩 공개 [딥앤이지테크]

    젠슨 황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5촌’ 리사 수...AMD, 신형 AI칩 공개 [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AMD의 이번 신제품은 새로운 유형의 메모리 칩을 사용해 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데 엔비디아의 칩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AI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모든 곳에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MD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생성형 AI를 비롯해 최근 AI 개발 경쟁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는 AI 칩 분야는 엔비디아가 점유율 80%로 사실상 독점 중인 구조이지만, 그나마 AMD가 엔비디아를 추격하는 유일 대항마로 꼽힙니다. 리사 수(55)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회사의 차세대 AI 및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공개하는 ‘어드밴싱 AI 2024’ 행사를 열고 신형 칩 ‘MI325X’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수 CEO는 같은 대만계 미국인이자 5촌 친척 관계로도 주목받는 젠슨 황(61) CEO가 이끄는 엔비다이의 최신 AI 칩 ‘호퍼 아키텍처’의 H200을 직접 겨냥하며 “(엔비디아 칩보다) 1,8배 더 높은 메모리 용량을 보유하면서도 1.3배 더 많은 대역폭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AMD는 곧이어 내년 MI350을, 2026년에는 MI400을 연이어 내놓으며 엔비디아 추격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올해 AI 칩 관련 매출은 기존 4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에서 45억 달러 규모로 높여 잡았습니다. AMD가 이번에 공개한 신형 칩은 지난해 말 출시한 MI300X의 후속 모델로, 내년 1월부터 출하를 시작해 델과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레노보 등이 MI325X 기반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올해로 회사 CEO 취임 10주년을 맞은 수 CEO는 AMD가 글로벌 AI 생태계의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그는 “AMD는 AI의 전체 생태계를 지원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라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최고성능·고효율의 컴퓨팅 엔진 제공, 개방적이고 개발자 친화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AI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 등입니다. 수 CEO는 “하나의 회사가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전체 산업이 함께 모여야 한다”라면서 “클라우드, OEM, 소프트웨어, AI 회사 등을 포함한 개방형 산업 표준 AI 생태계를 구축해 전체 생태계를 아우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AMD는 이날 최근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인텔을 정조준한 신형 서버용 중앙처리장(CPU)도 공개했습니다.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은 인텔이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던 과거와 비하면 더는 인텔이 안심할 수만은 없는 분야입니다. AMD가 공개한 서버용 CPU ‘EPYC 5세대’는 527 달러의 저가형 저전력 8코어 칩부터 1만 4813 달러의 슈퍼컴퓨터용 192코어 500W(와트) 프로세서까지 다양하게 구성됐습니다. 특히 가장 비싼 모델은 인텔 5세대 제온 서버 칩의 성능을 뛰어넘는다는 게 AMD 측 설명입니다. 수 CEO는 칩 공급사로서 대만 TSMC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최신 AI 칩 생산을 위해 현재로서는 TSMC 외에 다른 칩 제조 업체를 사용할 계획은 없다”면서 “대만 이외 추가 용량을 활용하고 싶다.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도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아파트 지하상가서 출발한 도서관이제는 지역 커뮤니티로 자리매김사서가 ‘컬렉션’ 들고 떠나서 소통동네가게 9곳 ‘수풍로상단’ 등 협업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 지향호암미술관·희원 들러 단풍 물결 보고민속촌 마을 탈출·귀신 술래잡기 체험미션 깨면서 한국식 핼러윈 무드 만끽‘백남준아트센터’에선 예술 감성 충전녹지와 어우러진 건물·뒤편 풍경 장관미래의 도서관에서 종이책은 사라질까? 사서의 역할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대신할까? 그런데 그것만이 도서관의 미래일까? 경기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은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다. 이미 2000년부터 책과 지역사회의 플랫폼 역할에 집중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여전히 책과 사람에게 있다고 믿는다. 물론 오늘의 도서관을 여행하는 우리에게는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책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그네와 다락방의 시끌벅적 빌라와 상가가 공존하는 도심의 주택가, 노출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은 단연 두드러진다. 마치 너른 그늘을 가진 당산나무 같기도 해서 이용자들에게 이렇게 손짓하는 듯하다. ‘여기 도서관이 있어요!’ 도서관이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건 너무도 당연하고 다행한 일이다. 그러니 동네 안에 ‘작은도서관’이 점점 늘어나는 것일 테고. 느티나무도서관은 느티나무재단에서 운영하는 사립공공도서관이다. 2000년 박영숙 관장이 ‘느티나무 한 그루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아파트 지하상가에 어린이도서관을 연 것이 출발이다. 2007년 지하 1층, 지상 3층의 도서관 건물을 지으며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뜻있는 시민들의 후원 등으로 운영 중이다. 입장에 앞서 외벽에 간판처럼 자리한 설립 취지 글을 읽는다. ‘만남, 소통, 어울림이 있는 마을문화를 꽃피우는 곳’이라는 문구는 느티나무도서관 아래여서 더욱 각별하다. 이제 우리의 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려 노력 중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이 방식으로 존재했다. 공립이 하지 못하는 참신한 시도와 실험을 계속 했고 지속하는 중이다. 그 여정은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미래, 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꽂이 옆에 그네와 다락방도 있는 시끌벅적한 도서관’이 달갑다. 1층 문을 열자 먼저 ‘사회를 담는 컬렉션’이 눈에 띈다. 보통 팝업 형태의 북 큐레이션을 두는 위치다. 이용자와 사서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도서관의 얼굴 같은 자리다. 사회를 담는 컬렉션은 여러 개의 책장이 줄을 잇고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차별과 낯섦을 너머’ 같은 주제가 붙어 있다. 우리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서로의 이야기다. 컬렉션의 주제는 부정기적으로 바뀐다. 느티나무도서관은 매주 목요일을 집중 업무일로 정해 문을 닫는데, 이날 사서들은 지역사회의 이슈와 이용자의 편의 등을 고민한다. 그리고 컬렉션에 어떤 주제를 추가하고 유지할지, 또는 교체할지 토론한다. 결정의 기초가 되는 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반응과 관심사다. ‘컬렉션 버스킹’으로 얻은 자료가 대표적이다. ●꿈과 꿈, 여기 붙어라! 뮤지션의 버스킹은 들어봤어도 도서관 컬렉션의 버스킹이라니. ‘컬렉션 버스킹’은 느티나무도서관 사서가 도서관 컬렉션을 들고 여행을 떠나 시민을 만나는 행사다. 2019년 전주독서대전을 시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수원 상상캠퍼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등에서 16회나 말을 걸었다. 지난 9월에는 ‘골목을 바꾸는 작은 가게들2’라는 주제로 용인시 와인바, 자동차정비소, 카페 등 다섯 곳에 컬렉션 책장을 꾸렸다. 책을 비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의 이야기와 질문을 듣는 창구다. 누구든 목소리를 전할 수 있고 사서들이 그에 답을 한다. 도서관 내부 계단 벽 ‘당신의 이야기, 사서의 답장’이라는 게시물이 그 흔적이다. 처음 엄마가 된 이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뭘 배워야 하나요?”라고 묻자, 사서는 두 권의 그림책 추천과 함께 “정답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문제라면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다. 멘털 관리법,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등 다양한 질문과 사서의 답이 오간다(느티나무도서관의 뉴스레터 neutinamu.stibee.com로도 받아 볼 수 있다). 도서관 계단에는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게시물이 또 있다. 지난해 5월 ‘예술하는 마음’을 주제로 열렸던 ‘마을포럼’ 소식과 그림 두 점에 마음이 몽글몽글하다. 마을포럼은 이용자가 제안하고 도서관이 여는 공론의 장이다. 2016년 겨울에는 다섯 명의 청소년이 입시를 벗어나 자신들의 취향이 담긴 그림을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의 바람은 작은 포럼 ‘꿈’으로 실현됐고 청소년 가운데 김영혜 작가는 3년 뒤 ‘예술하는 마음’ 포럼에 예술가로 참여했다. 그리고 작가의 작품 ‘비타민’과 ‘두 발 밑은 은어’는 도서관 계단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어른들은 ‘여기 붙어라!’로 서로 협업한다. 누군가 제안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손을 맞잡아 같이 배우고 탐색하는 모임이다. 때로는 팀을 이뤄 새로운 일을 ‘작당’하기도 한다. 3층 느티나무 메이커스의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재봉틀 등은 그때 힘을 발휘한다. ‘삶에 필요한 것을 손수 만들어 파는’ 동네 가게 9곳의 ‘수풍로상단’은 그렇게 탄생한 협동조합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서가의 구성 역시 흥미롭다. 도서 라벨에는 십진분류 대신 직관적인 주제와 번호로 이용자 편의를 도모했다. 한쪽에는 ‘분류난감’ 서가도 있다. 사서들이 분류하기 곤란한 책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이용자의 의견을 묻는 서가다. 이용자들은 ‘비망록’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비망록은 책 속에 도서카드처럼 들어 있는데 키워드를 중심으로 짧은 독서 소감도 남길 수 있다. 분류난감 서가에서 마리아 포포바의 ‘진리의 발견’(지여울 번역, 다른),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의 탄생’(양영란 번역, 에코리브르) 같은 책의 분류를 고민하며 비망록을 만지작거린다. 십진분류를 따르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가도 또 막상 결론을 내리자니 모호하다. 그 순간은 잠시 사서가 된 듯하다. 아마 아이들과 이용자들도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그러니 ‘분류난감’은 분류가 난감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방안이기도 하겠다. ●느티나무 아래 책과 사람들 난감한 분류의 책들 앞에서 고심하다가 정작 그 옆 컬렉션 서가에서 책 한 권을 꺼내 든다. 그러고는 오롯한 독서의 자리를 탐색한다. 너른 창으로 햇빛이 번지는 1층 공용 좌석과 이미 아이들이 자리 잡은 좌식의 골방을 두리번대다 2층으로 걸음을 옮긴다. 정이립 상주 작가와 눈인사를 나누고 넝쿨 가득한 창가의 내밀한 좌석을 기웃대지만 이번에는 어른들이 선점했다. 반대편으로는 가장자리 틈새를 차지한 중학생들이 난간 밖으로 발을 내밀어 흔든다. 살랑살랑, 그 템포에 맞춰 고개를 끄덕대다가 결국 1층 입구 쪽 그네에 앉는다. 딱 30분만 읽으려 펼친 책은 알베르토 망겔이 쓴 ‘밤의 도서관’(강주헌 번역, 세종서적)이다. ‘책과 영혼이 만나는 마법 같은 공간’이라는 부제가 느티나무도서관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책은 단순 연구조사를 위한 도구가 아니었다. 관련된 것끼리 모아 놓고 분류된 책들은 인간의 정신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과 변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하나의 주제 아래 책과 만화와 DVD, 기사, 법령 스크랩 등을 모둠 한 느티나무도서관의 컬렉션 서가가 그러했다. 과연 미래의 어느 시점, 이곳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는 것은 무엇일까. 혼자 골똘히 자문하는 사이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오후) 4시 30분부터 그림책을 읽습니다. 같이 그림책을 읽을 분들은 지하 2층 뜰 아래로 오세요.” ‘낭+독회’ 프로그램이다. 이용자 가운데 누군가 제안하고 또 다른 이용자들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이뤄지는 낭독이다. 지하로 내려서니 엄마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소리 내 책을 읽고 있다. 틀 만들고 각 잡는 낭독회가 아닌 게다. 10분 남짓 지나 다시 찾았을 때는 아이 한 명이 더 늘었다. 고규홍 작가는 ‘나뭇잎 수업’(마음산책)에서 ‘300년 된 느티나무는 잎이 몇 장일까?’ 묻는다. 식물학자들이 헤아렸는데 무려 500만 장이라고 한다. 가을을 물들이는 느티나무 단풍은 자연 속에 있다. 그리고 이곳 느티나무도서관의 책과 사람들 속에도 있다. ●한국민속촌, 조선시대 귀신과 놀다 용인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에버랜드다. 하지만 가을에는 에버랜드 옆 호암미술관이나 전통정원 희원을 목적 삼는 이가 적지 않다. 이미 호암미술관 홈페이지는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예약제로만 운영한다고 공지한다. 단풍 나들이로 인한 혼잡이 우려되는 까닭이다. 정영선 조경가가 디자인한 한국식 정원은 이처럼 탐스러운 가을 풍경을 자랑한다. 용인시 기흥구 일대도 좋다. 한국민속촌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의 아트로드를 잇는 구간은 무척 알찬 가을 여행지다. 한국민속촌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더이상 전통 가옥만 휙 둘러보고 나오는 곳은 아니다. 상황극 등을 통해 방문객과 호흡하며 조선시대로 훌쩍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여행지다. 올해 가을은 ‘귀신사바 귀신놀이’를 주제로 잡았다. 11월 10일까지 운영해 한국식 핼러윈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다. 특히 기이하고 이상한 ‘마을 탈출’ 콘텐츠와 ‘귀신 술래잡기’ 등이 관심을 끈다. 마을 탈출은 민속촌 곳곳에서 금줄놀이, 말놀이, 이름찾기 등의 다섯 가지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 참가자를 놀라게 하지만, 소통하고 대결하는 형식으로 참여를 이끈다. 귀신술래잡기는 다섯 명의 귀신과 스무 명 가까운 현장 참여 관객의 술래잡기다. 일정 구역과 정해진 규칙 안에서 쫓고 쫓기는 광경은 무서운(!) 웃음을 자아낸다. 민속촌을 돌아다니는 귀신들과 대화를 하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것 역시 오싹하지만 흥미진진하다. 귀신 분장과 의상 체험 또한 꽤나 사실적이다. ●영감이 필요할 땐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는 한국민속촌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은 다시 봐도 놀랍기만 하다. 여전히 유효한, 시대를 앞선 예술이다. 그래서 영감과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반복해 찾는 이가 많다. 물론 영상세대인 아이들 또한 흥미를 가지고 감상한다. 1층 ‘TV정원’은 그 첫 번째 환대다. 열대식물 정원에 여러 대의 텔레비전을 배치한 작품은 자연과 기술의 관계 맺기다. 이런 형식의 미래정원을 상상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1974년에도 그러했을까 하면 작가의 상상력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1984년 1월 1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실시간 연결한 생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웰’, CRT(브라운관) TV 모니터 3대와 첼로 헤드를 연결한 ‘TV첼로’, 자전거와 잠수 헬멧, 주유기 등으로 만든 ‘칭기즈칸의 복권’ 등도 다르지 않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한 2층 메모라빌리아는 좀더 꼼꼼히 들여다보게 된다. 백남준 작가는 백남준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 불렀다. 그의 작품을 차례로 보고 나면 이 또한 ‘오래된 미래’가 사는 집인 것만 같다. 오는 12월 15일까지는 앤 덕희 조던, 우메다 데쓰야, 최찬숙 등 또 다른 백남준이 참여하는 기획전 ‘숨결 노래’가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반사 유리로 된 외관 또한 특이하다. 도로 쪽에서는 반대편 녹지가 어린다. 그런 연유로 건너편에 작은 숲이 있는 줄 알지만 실은 지앤아트스페이스다. 갤러리와 레스토랑, 토분 숍 등이 모여 있는 복합공간이다. 땅으로 스민 구조가 특징인데 백남준아트센터와 다투기보다 공존을 선택한 배치다. 시간이 지나니 무성한 나무가 지상의 건물마저 숨긴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건물로 조성룡 건축가가 설계했다. 백남준아트센터 건물 뒤편도 꼭 둘러볼 일이다. 바닥의 벽돌이 옹벽을 이루고 다시 그 벽은 센터 유리벽에 비쳐, 유선의 길이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언덕 위 상갈공원 또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하다. 그 너머는 경기도박물관과 경기어린이박물관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걸어 오갈 수 있다. ■용인 느티나무도서관 -오전 10시~오후 9시(화, 수, 금, 토), 오후 1시~오후 6시(일) 월, 목요일, 법정공휴일 쉼 -누리집 www.neutinam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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