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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력감축· 합참강화 佛式 국방개혁 법제화

    병력감축· 합참강화 佛式 국방개혁 법제화

    국방부가 28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5년 업무보고’의 가장 큰 줄기는 국방 개혁이고, 국방 개혁의 키워드는 ‘법제화’로 요약된다. 대통령이나 장관의 선언적인 정책 결정만으로는 국방개혁 추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날 국방부 국방개혁 법제화와 진급제도 개선, 대민 갈등관리 역량 강화 등이 혁신과제로 보고됐다. 먼저 국방개혁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입법(立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추진 중인 국방부 본부 문민화와 합동참모본부의 기능 강화 방안을 개혁법안에 담겠다는 의지다. 또 육·해·공군 균형 발전 방안, 군 구조 개선 및 병력 감축(적정 병력 규모)은 물론 현역과 군무원 비율 등까지도 명문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그동안 모든 정권이 국방개혁에 매달렸으나, 중도에 중단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향후 10∼15년을 내다보며, 다음 정부도 이어갈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국방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벤치마킹했다는 프랑스식 국방개혁의 요체도 국민적인 합의에 따라 법을 토대로 국방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지, 프랑스의 국방개혁 내용을 원용한다는 뜻이 아니다. 하지만 독일 등 다른 선진국도 국방개혁을 법에 기초해 추진했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프랑스의 국방개혁을 첫 언급한 노 대통령에 대한 국방부의 지나친 눈치보기라는 지적도 있다. 국방부는 올 가을 장성 정기인사에 민간인을 심사위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역 군인에 대한 진급 심사에 민간인이 나선다면 창군 이래 초유의 일이다. 윤 장관은 “현재는 장성진급 심사 때 구성되는 국방부의 인사제청심사위원회가 모두 현역이지만, 앞으로는 일반직도 들어가도록 제청위 구성에 변화를 주려 한다.”며 “미국에서는 의회까지도 나선다.”고 말했다. 진급 심사에서 떨어진 이들이 법적으로 군사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각 군에 소청을 제기할 수 있는 통로도 만들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한·미 연합 전쟁억제 태세 유지와 최전방 부대의 과학화 감시장비 보강 등을 통해 전방의 군사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한·미 군사동맹 발전을 통해 미래지향적 방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 기간 내 GDP(국내총생산)의 2.7%까지 연차적으로 확보하고, 전력증강 위주의 국방비 배분원칙도 지켜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군 과거사 진상규명에 민간인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으며, 노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한다.”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과학의날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장인순·조장희·조무제씨 수상

    과학기술부는 제38회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장인순(65) 한국원자력연구소장과 조장희(69) 가천의대 석학교수, 조무제(61) 경상대 총장 등 3명에게 과학기술훈장의 최고등급인 창조장을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과학기술훈장 2등급인 혁신장 수상자로는 김충섭(63)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이정인(64) 서울대 교수, 김효근(69)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이장무(60) 서울대 교수, 윤동한(58) ㈜콜마 대표이사 등 5명이 선정됐다.3등급인 웅비장에는 김춘호(48) 전자부품연구원 원장 등 6명,4등급 도약장은 이병주(55)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7명,5등급 진보장은 최혜미(64) 서울대 교수 등 8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한편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룡(50)교수와 이재영(66)석좌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55)책임연구원 등 3명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 이날 함께 시상한다.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은 매년 이학, 공학, 농수산, 의·약학 등 4개 분야에서 1명씩 선정, 대통령상장과 함께 국내 최고액인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
  • ‘버핏 신화’ 무너지나

    기업혁신을 강조하는 투자의 귀재 ‘버핏 신화’가 깨질까.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11일(현지시간) 계열사의 보험거래와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았다. 물론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자격이었다. 그러나 회계 투명성을 위해 스톡옵션까지 비용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그가 회계부정 문제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은 결코 떳떳하다고 볼 수 없다. 특히 버핏은 문제의 거래가 이뤄진 2000년 말과 2001년 초 사이 계약 당사자인 AIG가 보험 수신고 감소로 고민하던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는 버핏이 회계부정에 이용된 보험거래가 이뤄진 시점을 전후해 계열사 관계자로부터 보고받고도 이를 상당기간 감췄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계열사로 재보험사인 제너럴 리는 당시 한정보험상품 거래를 통해 AIG에 5억달러를 건넸다.AIG는 이를 재무실적과 무관한 부채 항목인 보험금 지급대상으로 잡아야 했으나 자산 증가인 매출실적 증대에 포함시키는 수법으로 분식회계했다. 일각에선 제너럴 리가 AIG에 5억달러를 제공하는 대가로 AIG의 중요한 내부정보를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식투자에 활용될 이같은 정보의 수혜자는 당연히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인 버핏이라는 것. 그러나 버핏은 당시 거래와 관련한 상세한 내역은 거의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절친한 사이이자 당시 AIG의 회장인 모리스 그린버그가 보험 수신고 문제로 격앙됐던 점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그린버그 회장이 부정거래를 획책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암시해 준 증언이다. 버핏은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거래와 관련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AIG에 돈을 주고 기업정보를 받은 게 아니냐는 질문은 일축했다. 부정거래가 입증되면 AIG의 시장가치는 곤두박질칠 수 있다. 버핏의 명성도 그 ‘후폭풍’에서 안전할지는 불투명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대덕특구 첨단기업 3000곳 유치

    국내 첫 연구개발(R&D)특구인 ‘대덕 연구개발특구’가 오는 2015년까지 첨단기술 기업 3000개와 외국 R&D센터 20개를 유치하는 초일류 혁신클러스터(집적지)로 육성된다. 이를 통해 기술료 수입 5000억원, 매출액 30조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또 국제화를 위해 외국인 전용단지 지정, 외국인학교 추가 설립, 외국인 전용병원 설립을 검토하는 한편 2007년까지 2만평 규모의 외국인 주거단지도 조성키로 했다.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은 3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대덕특구 선포식에서 이런 내용의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대덕특구에는 현재 첨단기술 기업 824개와 외국 R&D센터 2개가 입주해 있지만 기술료 수입은 518억원, 매출액은 3조 6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 차관은 현재 1659건에 불과한 대덕특구의 해외 특허등록 건수를 2015년 1만 6000건으로,10배로 늘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창업에서 기술개발, 인력양성, 마케팅활동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마케팅 지원을 위해 코트라, 종합상사, 해외전문기관 등을 특구내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남미, 동남아 등 5개 권역별로 해외 마케팅 거점을 확보키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盧대통령 “확실히 지원”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대덕은 60개 연구기관과 5대 대학,800개가 넘는 벤처기업이 집적돼 있는 대한민국 과학 1번지”라면서 “명실상부한 혁신클러스터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 구조조정 다시 짚어보자/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기초교육원장

    삼성전자 같은 우량기업 다섯 개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는 국민이 적지 않다. 고용, 생산, 수출 등 국부의 증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10조원 순이익을 내는 우리 기업이 다섯 개라면, 한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갈 수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만약 삼성전자를 서울대학교로 바꿔보자. 서울대와 같은 연구중심대학이 다섯 개가 있다면 입시과열도 줄어들고 고등교육의 질 또한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서울대를 삼성전자와 동급으로 놓을 수 있을까? 두 가지 이의 제기가 가능하다. 첫째, 서울대가 한국의 최고 대학이라는데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둘째, 서울대가 교육과 연구에서 세계수준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던질 수 있다. 세계 유수 대학들의 국제경쟁력 순위만 나오면 서울대는 동네북이다. 정부로부터 온갖 특혜(?)는 다 받고 세계일류대 반열에 끼지 못한다는 이유다. 그러나 서울대의 발전기금이 하버드대의 백분의 일도 안 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서울대의 국제적 위상이 결코 만만치 않은 편이다. 서울대를 없애기보다 키울 필요가 있다. 서울대만 키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 개의 서울대 수준의 대학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포지티브’ 발상이 요구된다. 공학 분야의 경우,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포항공대,KAIST는 우수한 학생들을 잘 가르쳐 산업·학계에 배출하고 있다. 서로 경쟁적이면서 보완적이다. 최근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세계수준의 특성화된 연구중심대학을 지방별로 양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환영할 일이다. 문제는 실행가능한 계획을 만드는 데 있다. 대학 하나 제대로 키우기도 어렵기에 일류대를 동시에 여러 개 만드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411개의 대학이 난립해 있다. 이들을 일본처럼 ‘통폐합’을 하고 중국과 같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하기 위해서는 어마마한 시간과 재원을 필요로 한다. 작금 우리 대학들은 위기다. 부실하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이 해답으로 나와 있다. 저출산에 따른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2050년에 고졸자는 지금의 35%에 해당하는 26만명에 그칠 예상이다. 대학이 절반으로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퇴출, 연합, 통합 논의가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로 지방과 중앙의 여러 대학들이 짝짓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통폐합이 이뤄지려면 적실한 구조조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구조조정하면 으레 학사편제를 바꾸는 것으로 이해한다. 교과과정과 교육내용의 개선에 대한 관심이 빠져있다. 구조조정의 성패는 학사개편보다 교육개선에 달려 있다. 요즈음 대학생들이 대학원에서 공부하거나 기업에서 일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학내외 비판은 우리 대학교육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기는커녕 따라가지조차 못하는 교육을 시키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이란 몸집을 가다듬는 것과 같다. 군살은 빼되 근육은 불리는 것이다. 지식과 실용이 같이 가는 교양과 전공 교육의 개선만이 미래창발적 인재 육성을 보장한다. 특성화도 중요하고 학사개편도 필요하다. 교과과정과 교육내용의 혁신은 근육은 불리되 군살은 빼는 효과를 갖는다. 우리는 지난날 구조조정을 유사학과 통폐합으로 오해함으로써 현재 많은 대학들이 기형적인 학사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지나친 시장논리의 도입은 기초학문의 고사와 취약학문의 배제를 가져왔다. 교육이 백년대계라는 말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의미로서 교육을 강조한다. 오늘의 대학개혁에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지금 당장 수요가 없다고 학과를 닫는다면 미래의 필요 인력을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인재와 학문은 하루아침에 키워지지 않는다. 학교 특성을 살리는 구조조정, 수요자 중심을 넘어서는 구조조정. 구조조정에 대한 적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기초교육원장
  • [인사]

    ■ 과학기술부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전시연구센터소장 李在永△원천기술개발과장 姜龍浩△미주기술협력과장 李一秀 ■ 조달청 ◇과장 전보△혁신인사기획관 白明基△정보기획과장 洪千壽 ■ 대우증권 ◇신임 △Wholesale영업본부장 朴允守 ◇승진(전무)△자산관리영업본부장 겸 홍보담당 朴昇均△Retail영업본부장 成啓燮 (상무)△강서지역본부장 金英鎭△중부〃 鄭基和△경기〃 李斗遠△재무담당 李政旻△IT센터장 兪龍煥△IB2담당 鄭永埰 (부서장)△M&A컨설팅 金胤秀△Retail금융상품 禹承夏△PF 庾相哲△컴플라이언스 李鍾健△IB1 蔡秉權△트레이딩시스템 崔濬 (지점장)△영등포 高正植△광교 金基權△칠곡 金炳周△개포동 金星默△김해 金成富△안산 金成中△익산 金元錫△야탑 羅周一△부평 朴宰賢△삼풍 朴贊裕△여수 朴昌玉△개봉동 宋允彬△상계 李炳燮△제천 李漢春△부산 鄭然日△성서 崔峻赫△울산 韓永愛△신촌 韓元逸 ◇전보(임원) △강북지역본부장 趙成俊△IB1담당 吳弼顯△강남지역본부장 金燦煥 (부서장)△감사실 孔榮大△법인영업2 金燦△금융상품법인영업1 朴男建△OTC파생상품 廉鎬 (지점장)△압구정 朴熙明△목동역 成鐘律△테헤란밸리 孔憲△인천 羅漢燁△마포 文星炯△방배동 朴鏞鎬△경주 朴海國△양재동 朴憲杜△평촌 裵鎭默△대구 裵忠烈△잠실 辛允根△충무로 陸龍均△역전 李載億△서현 趙翼杓△포항 曺壯旭△서초동 蔡洙鴻△범어동 崔善圭△광주 韓相翼 ■ 고려대 △서창부총장 李光賢△정경대 교학부장 金秉坤△생명환경과학대학원 부원장 金貞圭△간호학연구소장 朴英珠△공과대학 공동실험실장 黃晟寓△공학기술연구소장 李學垠△차세대설계연구소장 張孝煥△생명환경과학대학 식품과학종합 실험실장 金世憲△기초과학연구소장 都城宰△일본학연구센터장 金春美△첨단소재부품개발연구소장 李德悅 ■ 경희사이버대 △부총장 李槿洙△기획협력처장 嚴圭琡△교무처장 曺容大△학생지원처장 李鳳壹△사이버교육원장 林正根△미디어문예창작학과장 홍용희△e-비즈니스학과장 이준엽△NGO학과장 閔庚培△사회복지학과장 李姸浩 ■ 이데일리 △편집국 대기자 李薰 ■ 기아차 ◇승진△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이삼웅△기획실장(전무) 신동관 ■ 하나로텔레콤 ◇상무보 △고객만족실장 孫伊姮 ■ 국민건강보험공단 ◇1급 전보△노인요양보장실행준비단장 李洙泰△감사실장 박오영△중구동부지사장 吳奇峯△성북〃 丁海烈△영등포북부〃 吉汪琦△금천〃 李承鎬△도봉〃 柳在浩△강서〃 李應衫△성남남부〃 朴炳玉△부산금정〃 趙德甲△창원〃 金基植△울산중부〃 金奉龍△부산사하〃 金璋秀△해운대〃 具楨奎△대구달서〃 丁在泰△대구동부〃 朴淳九△서초남부〃 金永洙△용인〃 洪性魯△관악〃 白更鍾◇2급 전보△안양동안지사장 崔昊奎△서대문〃 柳光烈△홍성〃 金用雨△인제〃 金鐵柱△삼척〃 金鍾律△산청〃 沈載奭△경남고성〃 金世榮△진해〃 金相泰△고령〃 李海震△달성〃 南泰燮△울진〃 石國源△봉화〃 李和永△보성〃 宋漢宗△완도〃 文相執△무안〃 朴南轍△보령〃 吳明圭△옥천〃 姜信營△연기〃 洪泰植△순천〃 吳安燮△당진〃 文哲煥△양양〃 朴明薰△군포〃 孫惠淑△하남〃 李克一△과천〃 尹昌午△여주〃 鄭承坤△단양〃 李敬俊△감사실 감사3부장 崔仁建△보험급여실 급여관리〃 羅基煥△가입자보호실 의료이용상담〃 權一燮△자격징수실 자격〃 金弼權△서울지역본부 자격징수부장 權晙赫△〃 가입자지원〃 南時洪△부산지역본부 정보운영〃 趙京九△〃 보험급여〃 姜大根△광주지역본부 보험급여〃 李仁行◇3급 전보△중구동부지사 부장 李相用△광진〃 〃 金長樹△영등포북부〃 〃 宋憲一△중구서부〃 〃 金泳孝△원주〃 〃 金仁壽△동대문〃 〃 宋炳昱△춘천〃 〃 魚善基△부산남부〃 〃 文晟普△진주〃 〃 李炳秀△부산금정〃 〃 朴春發△창원〃 〃 金善一△울산남부〃 〃 朴基勳△대구중부〃 〃 池炳泰△대구달서〃 〃 孫元銖△대구북부〃 〃 李東晳△광주동부〃 〃 朴美玉△군산〃 〃 權時重△광주북부〃 〃 鄭昌均△광주서부〃 〃 安圭炅△대전중부〃 〃 張洙童△대전동부〃 〃 高光秀△천안〃 〃 崔璋烈△수원서부〃 〃 許憲△수원동부〃 〃 李萬圭△시흥〃 〃 尹錫浩△인천서부〃 〃 安輝遠△의정부〃 〃 洪性律△고양〃 〃 洪聖先△양구지사장 李曦秦△화천〃 李光世△영양〃 安祐鉉△구례〃 金憲 ■ 한국노총 △제1사무차장 정광호 △제2〃 겸 관리본부장 김태성 △중앙법률원장 이관보 △정책본부장 김종각 △기획조정〃 이용범 △복지센터설립〃 김종득 △중앙연구원 부원장 최대열 △조직본부장 정영숙 △대외협력〃 김동만 △홍보선전〃 정길오 △임원부속〃 최인백 △산업안전〃 최병균 △비정규실장 하정수 △교육문화실장 이현수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국장급 전보△학술원 사무국장 魯日塾△서울시교육청 기획관리실장 黃寅哲△국외훈련 예정 禹亨植△충남 부교육감 李鍾洹△강원대 사무국장 禹承求 ■ 중소기업청 △산학협력과장 丁鍾沃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인프라운영실장 林栽成△강릉분원 운영실장 朴永一△연구정책팀장 宋容一△혁신전략팀장 李大熙 ■ 한국과학기술원(KAIST)△연구처장 梁玄承△예산팀장 李相汶△총장보좌역 겸 기획팀장 李楠九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대북경수로안전지원단장 金澔基△안전평가부장 裵球鉉△규제기술연구부장 盧柄煥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실장△디지털미래연구실장 黃注性△국제협력〃 姜仁秀 △혁신전략〃 尹錫 ◇팀장△IT정책연구팀장 高祥原△통신정책〃 朴東旭△전파정책〃 崔桂榮△요금·회계〃 咸昌鎔△혁신관리〃 崔成在△재무회계〃 金七國 ■ 한국산업기술대 △산업기술대학원장 李在鶴△원격기술지원센터장 李應赫△기계설계공학과 학과장 黃達淵△메카트로닉스공학과 〃 李良熙△전자공학과 〃 崔正勳△교무팀장 崔東守△대학원 교학팀장 金滄銓△시설관리팀장 金鎭寬△ITP책임교수 林栽珏 ■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 朴允在△노사관계〃 趙俊模△교육〃 崔恩洙△국제통상〃 金容德△기독교학〃 金英漢△사회과학대학장 金令鍾△박물관장 朴恩駒△대학신문ㆍ방송주간 金敏基△신문사협동주간 金昊永△학생지도상담소장 朴泰英△교수학습센터장 李慶和△인문과학연구원장 河政植△사회과학〃 黃俊性 ■ ㈜샘터 △샘터 잡지사업부 편집장 洪承範 ■ 남해화학 △전무 최동식△공장장 유홍석△상임감사 강성국△영업상무 서윤석 ■ 국민은행 (본부 본부장) △검사 丁在三 (지점장)△영등포중앙 金凡喆△화곡역 崔承皓△하안동 金熙旭△개롱역 洪性燮△망우동 李道宰△장림동 田炳洪△백마 趙在衡△서초로 李丙一△이수역 朴祥洙△서광주 金光石△운암1동 李同燮 ■ 대신증권 (지점장)△강남 李峻雨△제주 高上範△일도 金聖翊
  •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12)이성수 병무청 사무관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12)이성수 병무청 사무관

    “병무청 입장에서는 군에 입대하는 젊은이들이 가장 중요한 고객입니다. 이들이 군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입대에 앞서 많은 정보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병무청 기획관리관실에 근무하는 이성수(49·혁신기획 담당) 사무관은 ‘모병(募兵)업무’에 관한 한 청내에서 가히 독보적인 존재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충원국 소속 ‘모병 일원화 태스크포스(TF)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젊은이들의 병역 의무 자진 이행을 유도하는 갖가지 아이디어를 개발, 정책에 반영시켜 온 주역이다. 친구와 함께 군 생활이 가능해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반 입대제’나 징병검사를 받은 젊은이들에게 제공하는 ‘모집병 정보 이메일 서비스’ 등도 모두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병역 자원이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서 병역에 대한 젊은이들의 일반적인 거부감도 해소하지 못한다면 모병 업무의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모병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강군(强軍) 육성을 위해서는 군 입대자의 사회 주특기나 적성 등을 고려해 입대 후 적재적소 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입대 시점에서부터 군사 주특기를 당사자의 입장에 맞춰주게 되는 ‘모집병 제도’는 그런 차원에서 아주 좋은 대안이라는 것이다. 사실 일부 특수분야에 대해 병력을 모집하는 모병업무가 병무청으로 넘어온 것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육군본부가 직접 했다. 해·공군은 지금도 군 당국 소관이다. 대민 행정서비스 체계가 덜 갖춰진 군에서 모병업무를 맡는 게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은 오래됐지만, 업무를 내줄 경우 조직 유지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조직논리 때문에 2002년까지는 육군이 이 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이 업무가 병무청으로 이관되는 것을 계기로 이 사무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빛이 나기 시작했다. 당시 그가 내놓은 아이디어는 군사 주특기를 사전에 배정받는 모집병(기술·행정병)의 규모와 주특기 세분화였다. 특별한 계획없이 군에 입대하는 이들보다는 사전에 계획을 세워, 입대 날짜나 주특기 등을 배정받는 모집병의 전투력이 월등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었다. 그의 아이디어에 따라 2002년 3만명 규모이던 모집병은 이후 계속 늘어나기 시작,2004년엔 7만명,2005년 8만명으로 연차적으로 늘었다.2008년에는 연간 현역병 입영인원(약 21만명)의 절반가량을 모병으로 충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모병을 위해 공개 모집하는 군사 주특기 역시 2002년엔 106개였으나, 올해는 204개로 확대됐다. 과거에는 공병·통신 등의 구분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포클레인, 그레이더 등으로 ‘전공’이 세분된 것이다. 2003년 4월부터 시행된 ‘동반 입대제’는 신병들의 군에 대한 불안감이나 어려움을 일거에 날려버린 ‘히트 상품’이다. 이는 친구나 동료 2명 단위로 입대해 함께 훈련을 받은 뒤 같은 부대·같은 내무반에 배치돼 전역 때까지 함께 지내도록 하는 제도이다. 현재 이 제도에는 연간 2만명이 몰리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지원자의 경우 접수 첫날 대부분 마감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다. 이 사무관은 “현재의 징병제가 지원제로 바뀌지 않는 한 병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일정 부분 남게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이왕 군에 가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많은 정보를 주고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 주는 게 개인이나 국가가 모두 윈윈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다양한 아이디어 덕분에 병무청의 모병업무는 지난 2003년 11월 청와대로부터 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총수들 직원속으로 ‘스킨십경영’

    총수들 직원속으로 ‘스킨십경영’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남편(고 정몽헌 회장) 대신 기업 경영을 맡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일까.“어떤 일에 대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 회장의 18번은? 뜻밖에도 신세대 가수 왁스의 ‘여정’이다. 봄을 맞아 기업들의 ‘스킨십 경영’에도 물이 오르고 있다. 그룹 총수들과 전문 최고경영자(CEO)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나 직접적인 현장 접촉을 통해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현 회장이 사적인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도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다. ●‘총수님’ 홈피 엿보는 재미 올 초 오픈한 현 회장의 ‘CEO 코너’(www.hyundaigroup.com/ceo)를 클릭하면 연애시절의 늘씬했던 모습, 총수로서의 인간적 고뇌, 스파게티를 기막히게 잘 만들지만 한식을 좋아했던 남편 때문에 실력을 뽐낼 기회가 없었던 얘기 등을 만날 수 있다. 읽다 보면 ‘그들’도 땅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임이 느껴진다. 코오롱 이웅열 회장의 개인 홈페이지(leewoongyeul.pe.kr)도 인간적 냄새가 물씬 묻어난다. 그의 젊은 시절 별명은 ‘3박4일’. 일할 때도 놀 때도 너무 열정적이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올 초 계열사 임원회의 때 “탁구공은 무게가 2.7g에 불과한 힘없는 물체이지만 선수들은 이를 치기 위해 온 몸을 날린다. 우리도 온 정성 온 마음으로 일에 임하자.”며 탁구공 꾸러미를 전달한 최신 일화도 소개했다. ‘홈피 운용 6년차’인 LG 구본무 회장(www.koobonmoo.pe.kr)은 베테랑답게 콘텐츠가 다양하다. 어릴 적부터 새에 관심이 많아 집무실 창가에 대형 망원경을 가져다 놓았다는 고백이 ‘새와 나’ 코너에 나와 있다. SK 최태원 회장의 홈페이지(www.taewonchey.pe.kr)에 들어가면 가족사진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환갑을 넘긴 삼성 이건희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개인 홈페이지를 따로 두지 않고 그룹 홈페이지 ‘CEO 코너’를 통해 경영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사장님’이 봄맞이 현장근무? 두산 박용오 회장은 7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군산 병유리 공장, 당진 화력발전소, 강릉 소주공장, 횡성 김치공장 등을 차례로 찾을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 윤창번 사장은 다음달부터 봄맞이 현장근무에 나선다. 주말마다 임원들과 함께 고객센터나 고객의 집을 찾아 불편이나 불만사항을 직접 들을 작정이다. 그런가 하면 LG CNS 정병철 사장은 최근 팀장급 이상 임원 500여명과 함께 2박3일 합숙훈련을 다녀왔다.‘리더가 하나되면 1등 회사 만든다.’는 기치 아래 자신들이 직접 시스템을 구축한 KTX를 타고 경주 등을 돌며 전략회의를 가졌다. 삼성SDS 김인 사장도 350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무박 2일로 야간행군을 펼쳤다. 저녁에 경기도 분당 제2사옥을 출발해 서울 역삼동 본사→반포대교→여의도 둔치로 이어지는 50㎞ 강행군이었다.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시작한 ‘혁신 350운동’의 일환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 글로벌 5위가 될 때까지 매년 행군거리를 늘릴 계획이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seoul.co.kr
  • 중졸학력으로 3급 감사담당관 된 이용원씨

    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공무원이 3급 직위인 중앙부처 감사 담당관에 임명돼 화제다. 국가보훈처는 7일 보훈심사위원장(1급)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공무원 10명이 명예퇴직하는 등 지난해 3월 장관급 부처로 승격한 이후 대규모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용원(53) 감사담당관. 학력이 직장생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공직사회에서 중졸자가 부이사관에 오르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경북 안강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그는 1971년 행정직 5급 을(현재 9급 상당) 공채시험에 합격, 보훈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대구 보훈청 원호과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그는 19년 만인 1990년 사무관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9년 뒤인 1999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수원보훈지청장과 제대군인정책관 보상급여과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별도로 고등학교나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그는 “낮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에 학교에 다닐 만큼 시간도 없었고, 남들과 비교되는 학력을 커버하기 위해 반드시 학교에 다녀야 할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했다.”며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그만큼이라도 가르쳐준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중앙인사위원회의 3급 승진을 위한 최종 심사만 남아 있는 상태로 사실상 승진은 확정적이다. 한편 이날 보훈처 인사에서는 행시 42회 출신으로,1999년 임용된 강윤진(34) 서기관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과장급인 법무담당관에 발탁됐다. 그는 보훈처 과장 가운데 최연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협회 수장 대거 ‘새얼굴 단장’

    재계의 대표적인 친목단체이자 이익단체인 업종별 협회의 수장들이 대거 ‘새 얼굴’로 바뀌고 있다. 협회 대부분은 회원사 단합을 위해 회장직을 ‘순환제’로 정하고 있지만 일부 협회는 치열한 선거를 통해 뽑았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선·석유화학·플라스틱·자동차·건설 등 10여개의 업종별 협회가 임기 2∼3년의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이날 서울 타워호텔에서 총회를 열어 조봉현 대현산업㈜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조 회장은 인하대 공학석사 출신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편의점협회도 이날 정기총회를 열어 오광열 현 회장을 임기 2년의 제7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이기도 한 오 회장은 협회 회장직만 세번째(2,6,7대)다. 그런가 하면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어 제13대 회장으로 이영일 호남석유화학㈜ 사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회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한국종합화학 호남비료에 입사한 뒤 호남석유화학에서 상무이사 등을 거쳐 9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한국조선공업협회도 최길선 현대미포조선 사장에서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으로 ‘바톤’을 넘겼다. 김 신임 회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재무팀, 삼성물산 금융팀장, 삼성건설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쳤고 2001년부터 삼성중공업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김 신임 회장은 “재임기간 세계 1위 조선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외국인 회장’ 배출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부토론 끝에 ‘실리’를 선택,GM대우 이영국 수석부사장을 제12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회장은 외국인인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을 대신해 2007년까지 2년간 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정책간담회 등 자동차 관련 대외행사에 자동차업계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 한국제약협회도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일섭 녹십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이사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허 신임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미국 휴스턴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는 제11대 회장에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을 선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 16일 열린 정보통신산업협회 이사회에서 새 회장으로 추천됐으며 향후 3년간 협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건설 관련 협회장들도 대거 물갈이됐다. 대한설비건설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설비건설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제6대 회장에 박종학(61) ㈜동산테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박 회장은 대한설비건설협회 서울시회 회장,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감사 등을 지냈다. 임기는 3년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을 제2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치열한 선거를 통해 선출된 권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협회는 내부 변화와 혁신을 통해 회원사를 위한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영세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정책개발과 비합리적인 제도 개선 등 정책브레인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건설협회 회장이 선거를 통해 선출되기는 1999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와 대한건축사협회도 최근 총회를 열어 장시걸씨와 이철호 ㈜승창엔지니어링 건축사 사무소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도 최근 김동섭 ㈜컴윈스 대표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한편, 업종을 떠나 중소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8일 정기총회에서 김영수 전 기협중앙회장을 임기 2년의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김 명예회장은 2000년 11월부터 2004년 2월까지 기협 회장을 두차례 지냈다. 위성방송수신기 및 사무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케드콤의 회장이기도 하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⑤-금융 계열사 CEO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그룹 ⑤-금융 계열사 CEO

    지난 2002년 5월24∼25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그룹 연수원 ‘창조관’에 삼성의 금융사 7인의 ‘수장’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속속 모여 들었다. 직전 전자사장단 회의에서 “현재 실적에 자만하지 말고 미래를 대비하자.”고 주문했던 이건희 회장이 무슨 말을 던질지 모르는 상황.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캐피탈,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 등 업종별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뒤 새벽 1시까지 토론이 이어졌다. 회의를 함께 한 이 회장은 “문제가 있는 경영방식은 즉각 고쳐 금융사들도 삼성다운 ‘일류경영’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해외 선진 금융사들의 본격적인 진출에 대비해 핵심 금융전문인력을 확보하고 벤치마킹해 상품·서비스 개발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종 대 외국자본의 한판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미리 대비한 것이다. 이 회장은 2001년 회의때도 “사고가 난 뒤 보험료율만 올리지 말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노력하라.”고 주문해 삼성화재가 최초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를 설립하는 계기가 됐다. 이 회장이 전자계열에 이어 금융사 사장들과 전략회의를 가진 데서 나타나듯 금융업은 전자와 함께 삼성의 양대축이다. 삼성은 지난 세월 현대·LG 등과 늘 수위를 다퉈왔지만 금융만큼은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했다. 현재 자산기준으로 삼성생명이 90조원을 넘어섰고 삼성화재 14조원, 삼성증권 6조원에 육박한다. 웬만한 시중은행과 맞먹는 수준이다. ●자산 90조, 삼성의 ‘젖줄’을 일군 사람들 삼성생명은 57년 4월 강의수, 전중윤, 윤삼영, 강일성, 김용수, 강화두 등 7인의 경제인이 57년 공동으로 세운 동방생명이 전신이다. 초대 사장과 회장을 지낸 고 강의수 회장은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의 장인이다. 당시 동방생명 마산지부장이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이었다. 동방생명은 설립 2년 만에 국내 생보업계 1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62년에는 동남증권(현 하나증권) 설립, 동양화재 주식 매입, 동화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 인수 등 사세를 넓혀 나갔다. 하지만 63년 1월 강 회장이 운명하자 곧바로 어려움에 빠졌고 그해 7월 삼성의 일환이 된다. 삼성생명은 삼성의 지배구조를 지탱하는 ‘대들보’로서 그만큼 부담도 안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자동차 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건희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내놓으면서 해외 및 국내여론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때 일부 해외언론은 이 회장을 가리켜 ‘책임을 질 줄 아는 유일한 경영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재용 상무가 최대주주인 삼성에버랜드가 갖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 19.34%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삼성생명 지분 6%를 제일은행에 5년간 신탁하면서 금융지주회사로 지정되는 것을 피하려고 하는데 당국의 결론이 주목된다. 참여연대가 지난해 4월 이수빈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배임혐의로 고발한 것도 걸려 있다.99년 회사가 손해를 봐 가면서 우리은행과 주식을 맞교환해 지배주주에게 ‘이득’을 안겨줬다는 주장과 삼성자동차 ‘우회지원 대출’ 등이 고발 사유였다. 이같은 경영외적인 비중을 제외하고도 삼성생명은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선두업체로 올해 자산 100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등 화려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2003년 미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가운데 생보사 부문 19위에 랭크됐다.2010년까지 자산 200조원, 매출액 47조원을 달성하여 ‘글로벌 종합금융서비스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과거 삼성의 계열사 가운데 삼성생명 돈을 빌리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삼성생명빌딩과 중앙일보빌딩, 종로타워, 강남의 하이닉스빌딩 등 수많은 빌딩이 삼성생명 소유다.1116개 지점의 영업용 부동산의 장부가만 3조 5158억원에 달한다. ●생명의 산 증인, 이수빈과 배정충 삼성생명의 경영은 99년 12월부터 배정충(60) 사장이 책임지고 있다. 전북 전주생인 배 사장은 전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69년 삼성생명(당시 동방생명)에 입사했다. 입사 당시 삼성생명의 자산은 30억원(현재 90조원)에 불과했다. 생명보험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던 70∼80년대를 영업 현장에서 보낸 배 사장은 삼성화재 대표를 거쳐 99년 ‘친정’의 대표이사로 금의환향했다.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한 일이 한달에 걸쳐 전국의 영업현장을 순회한 일일 정도로 현장을 우선시한다. 한번 본 숫자는 거의 잊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수리’에 밝다.4년 만에 삼성생명에 돌아왔을때 사장실에 불려 간 간부들이 업무와 관련된 통계숫자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자 일일이 수정해주며 ‘불호령’을 내린 일화는 유명하다. 반면 아무리 바빠도 회사 임직원이나 거래처, 지인들의 상가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인간적인 면도 강하다는 평이다. 이수빈 회장도 삼성생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65년 삼성그룹 공채 6기로 입사,13년 만에 제일모직 대표이사로 초고속 승진한 그는 25년간 제일합섬, 제일제당, 삼성항공, 삼성생명, 삼성증권의 CEO와 삼성 금융그룹 회장을 맡아 ‘직업이 사장’으로 불린다. 보험 경영에 손익과 효율을 중시하는 경영 방식을 접목했고 생명보험 경영의 핵심인 영업소장과 설계사의 위상 강화를 통해 업계 1위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생명은 그 역사만큼이나 거쳐간 인물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2대 사장을 지낸 이호씨는 20대,31대 내무부장관과 8대,20대 법무부장관을 역임했다.63년 삼성으로 넘어 오면서 새로 구성된 경영진에는 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3남이자 이병철 회장의 둘째 사위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시아버지인 정상희씨는 71∼78년 회장을 지냈고 김만제 전 포철회장도 경제부총리를 마치고 91∼92년 회장을 맡았다. ●사돈과 사위가 맹활약한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1951년 3월 경남 함안 출신의 구진현씨가 세운 재단법인 ‘훈세사(勳世社)’에서 출발한 안보화재와 한국일보 창업주인 고 장기영 회장이 초대사장을 지낸 안국화재가 전신이다. 안보화재와 안국화재는 63년 합병으로 한 회사로 태어났고 93년 말 삼성화재로 이름을 바꿨다. 삼성화재의 사사에는 유난히 ‘인척’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맹희씨의 장인인 손영기 전 경기도지사는 삼성에 인수된 직후인 61년 안국화재 사장을 맡은 뒤 운명(76년)하기까지 사장을 지냈다.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외삼촌이자 손영기씨의 아들인 손경식 CJ 회장은 93년 7월 당시 제일제당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경영을 맡았다. 이병철 회장의 4녀 덕희씨의 남편인 이종기씨와 자리를 맞바꾼 것이다. 이종기씨 역시 2000년 3월 경영에서 물러날 때까지 삼성화재를 국내 대표 손보회사로 키워놨다. 안국화재 지분이 많던 이맹희씨도 65∼67년 임원을 지냈고 부인 손복남씨도 85∼93년 상무로 일했다. 삼성화재 역시 긴 역사만큼이나 거물급 인사들을 많이 배출했다.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은 2001년까지 부사장을 지냈고 조용철 CJ홈쇼핑 사장도 99년까지 삼성화재에서 일했다. 박해춘 LG카드 사장, 박종익 전 손보협회 회장도 삼성화재 출신이다. ●신경영으로 이끈 이학수와 이수창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이 실질적으로 삼성화재 대표를 지낸 것은 94년 12월∼96년 8월로 1년 8개월밖에 되지 않지만 삼성화재의 ‘경영체질’을 혁신적으로 바꿔 현재의 고도수익을 낳는 경영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본부장은 94년 초 제일제당 대표로 잠시 나갔다 돌아오고 나서 바로 삼성화재 CEO로 부임하자마자 17%였던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삼성화재 임원들은 ‘불가능한 목표’라며 주저했지만 “삼성이 명색이 ‘영남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구에서 4위, 부산에선 3위, 경북은 7위라는게 말이나 되느냐? 전부 1위로 끌어 올리자.”는 이 본부장의 격려에 설득당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94년 17.6%였던 삼성화재의 점유율은 96년 23.6%로 급등,2,3위와의 격차를 10%이상 벌렸고 2001년 대망의 ‘30%’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본부장은 또 자동차보험의 공격적인 확대, 설계사 수당 100% 인상, 품질보증제 시행 등 ‘신경영’을 도입하며 삼성생명에 비해 뒤처져 있던 삼성화재의 위상과 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구단 창설, 삼성화재배 세계바둑대회 등을 통해 회사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했다. 이 본부장, 배정충 현 삼성생명 사장의 뒤를 이어 99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수창(56) 사장의 경영성적도 눈부시다.99년 26.9%였던 점유율을 지난해 32%로 끌어 올리며 2,3위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2003년,2004년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국내 민간기업 중 최고등급인 A+를 받았다. 매월 마지막주에는 영업점과 보상 현장을 깜짝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에 철저한 이 사장은 2002년 업계 최초로 ‘삼성애니카’라는 브랜드 경영을 도입했고 2001년 진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은행의 손해보험업 진출이 예정된 올해는 향후 10년간 회사의 명운을 좌우할 중대한 시기”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북 예천의 대창고를 졸업한 이 사장은 독특한 전공(서울대 수의학과)으로도 유명하다. 한때 사법시험을 준비했지만 결국 경영인으로 성공했다. ●아직 꺼지지 않은 카드의 ‘불씨’ 삼성의 금융사업 가운데 가장 고전하고 있는 분야는 신용카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조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데 이어 올해도 1조 2000억원의 증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46%), 삼성생명(34.5%), 삼성전기(4.7%), 삼성물산(3.1%) 등 삼성 계열사들은 지분만큼 증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삼성카드의 적자로 인한 지분법 평가손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건희 회장은 이미 2002년 “신용카드가 신용사회 저변확대에 기여했지만 과열 경쟁으로 인해 사회·경제적인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지만 카드사태는 현실화됐다. 유석렬(55) 사장은 신용카드 부실이 불거진 2003년 대표이사를 맡아 그동안 삼성캐피털과의 합병, 유상증자, 해외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으로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74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유 사장은 입사직후 회사의 권유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에 진학한 ‘드문’ 케이스다. 삼성전자 반도체 미국법인 근무를 거쳐 91년부터는 비서실 재무팀에서 일했다. 미국법인 관리부장 시절 동료가 최광해 현 구조본 재무팀장이다.97년 삼성캐피털 대표이사로 CEO 생활을 시작한 유 사장은 삼성증권 사장,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을 역임했다. ●‘투자은행’으로 변신중인 삼성증권 92년 국제증권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삼성증권은 98년 수익증권 판매고 최단기간내 10조원 돌파 등 짧은기간에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일찍부터 ‘약정경쟁’을 지양하고 자산관리형 영업으로 변신을 시도, 현재 투신수탁고가 20조원에 달해 자산관리부문에서 은행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흥은행, 국민은행 지분 매각 작업에 공동주간사로 참여하는 등 외국계 대형 증권사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투자은행(Investment Banking) 부문에서도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토종증권사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영입된 황영기 전 사장에 이어 지난해 5월 삼성증권 사장에 취임한 배호원(54) 사장은 삼성그룹 내에서도 대표적인 자산운용 및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배 사장은 경남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7년 제일합섬 경리과를 시작으로 비서실 재무팀 부장,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삼성투신운용 사장, 삼성생명 자산·법인부문 총괄 사장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금융전문가답게 깔끔한 이미지지만 직원들과 ‘해장국 미팅’을 즐기는 등 소탈한 모습도 갖고 있다. ●벤처투자, 투신운용, 선물 등으로 확장되는 금융사업 삼성은 삼성물산의 벤처사업팀을 확대,99년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삼성벤처투자를 설립했다.2003년 대표이사로 부임한 김상기(55)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 삼성생명, 삼성증권에서 주로 일했다. 지난해 말 현재 수익증권 22조 2000억원, 뮤추얼펀드 1000억원, 투자자문 38조 1000억원 등 60조가 넘는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삼성투자신탁운용은 2003년부터 삼성화재 부사장을 역임한 황태선(57) 사장이 맡고 있다. 경북 상주생으로 김천 성의종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선물 관련 제품의 판매·컨설팅, 정보 수집 등을 담당하는 삼성선물은 지난해 3월부터 정주영(57) 사장이 맡고 있다. 정 사장 역시 황 사장의 고향인 경북 상주 출신으로 상주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을 거쳐 삼성증권 리테일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ukelvin@seoul.co.kr ■ 삼성의 금융비화 삼성은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제일모직, 제일제당, 삼성전자 등 거의 모든 회사를 손수 일궜지만 오늘날 100조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금융사업은 대부분 인수한 것이다. 묘하게도 인수한 금융사는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삼성이 직접 설립한 금융관계사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 황영기 사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추대되자 재계에서는 곧바로 삼성의 우리은행 ‘인수설’이 불거져 나왔다. 우리은행이 삼성자동차의 주 채권은행인데 삼성에서 잘 나가던 황 사장이 굳이 자리를 옮길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삼성의 부인이 아니더라도 삼성이 은행을 소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한때 시중은행의 대부분을 소유했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제1금융권 진입을 노렸던 삼성인지라 의혹의 눈길은 쉽게 거둬지지 않는다. 고 이병철 회장은 50년대 중반 이승만 정부가 추진한 시중은행 주식 공매에 참가해 12억 9000만환에 흥업은행(구 한일은행) 주식 83%를 소유하게 됐다. 이어 조흥은행주 55%를 매입했다. 흥업은행 신탁부에서 상업은행주 33%를 갖고 있었으므로 삼성은 당시 4개 시중은행 가운데 3개 은행을 직간접적으로 지배했던 것이다. 황영기 회장이 맡고 있는 우리은행이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친 것이므로 삼성과 우리은행의 인연이 질기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5·16 쿠데타로 삼성이 소유하고 있던 은행 지분은 정부 소유로 돌아갔다. 삼성으로서는 한국비료(한비)와 대구대·은행을 박정희 정권에 뺏긴 셈이다. 하지만 삼성과 금융사업의 인연은 58년 안국화재 인수로 재개된 뒤 63년 동방생명 인수로 본격화된다. 금융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고 이병철 회장은 63년 봄 동방생명 임원이 찾아와 회사를 인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회고했다.5월22일 당시 동방생명 임원 대부분의 주식이 먼저 삼성으로 넘어왔고 강의수 회장의 유족들도 7월16일 지분을 넘겼다. 강 회장의 유족이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의 부인 강지연 여사다. 삼성과 민노당의 ‘악연’도 역사가 긴 셈이다. 삼성은 92년 11월 배현규씨 등 국제증권 대주주로부터 영업권을 양도받아 삼성증권을 탄생시켰다.96년에는 국제선물(현 삼성선물)을,98년에는 동양투신(현 삼성투신운용)을 인수했다. 반면 88년 설립한 삼성카드는 현재 그룹의 ‘뜨거운 감자’로 전락했고 95년 설립한 삼성캐피탈도 부실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삼성카드와 합병해야 했다.99년 설립한 삼성벤처투자도 ‘벤처 붐’이 사그라지면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ukelvin@seoul.co.kr ■ 생명·화재 역대 대표이사 ●삼성생명 강의수(57.4∼62,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장인) 이 호(∼63, 전 내무부·법무부 장관) 조우동(∼69, 전 삼성중공업 회장) 이겸재(∼71) 원종훈(∼78) 고상겸(∼83) 배상욱(∼84, 전 체신부 장관) 박태원(∼85) 이수빈(∼91) 황학수(∼95, 전 삼성카드 부회장) 이수빈(∼99, 현 삼성사회봉사단장) 배정충(∼현재) ●삼성화재 손영기(∼76, 이맹희씨 장인) 손경식(∼93, 현 CJ회장) 이종기(∼2000, 이병철 회장 넷째 사위) 강경수(∼93) 홍종만(∼94, 전 삼성자동차·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 이중구(∼94, 현 삼성테크윈 사장) 이학수(94∼96, 현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배정충(∼98, 현 삼성생명 사장) 이수창(∼현재)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사관학교 교수40% 민간인으로

    앞으로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들을 가르치는 교수 직위에도 민간 전문인력이 ‘아웃소싱’ 형태로 들어가게 된다. 특히 최근 민간 교수요원을 일부 활용해온 해사나 공사와 달리 육사의 경우 6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외국어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하곤 민간 인력을 거의 활용하지 않은 터여서, 앞으로 사관학교 교육내용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군의 예비 간부인 생도들에게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수요원의 일정 비율을 민간 전문가로 채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고려중인 민간 교수요원의 적정 비율은 약 30∼40%. 이 비율대로라면 현재 160여명의 교수가 있는 육사의 경우 약 50∼60여명이 민간 전문인력으로 바뀌게 된다. 국방부는 특히 군의 중추가 될 사관학교 생도들을 가르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최근 이 문제를 ‘혁신 과제’로 선정했으며, 현 교수요원들의 퇴역 시기 등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문 인력 투입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그동안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군내 주류인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의 사고가 획일적이고 창의적이지 못하다는 일각의 비판이 생도 시절부터 현역 군인 신분의 교수들로부터 교육을 받아온 것과 무관치 않다며 민간 전문인력의 영입을 주장해 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11.日 평생고용제의 비결

    [이젠 사람입국이다] 11.日 평생고용제의 비결

    |도쿄 장영철 경희대 교수·류길상 기자|“많은 돈을 들여 교육을 시켜 놨는데 직원이 그만두면 손해 아닙니까?” “정년 이전에 스스로 그만두는 직원은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죠?” “회사가 탄탄하기도 하지만 조직내에서 자기 계발을 통해 올라가야 할 레벨이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회사를 갔을 때 이 정도 자기실현이 안 된다면 굳이 회사를 옮기겠습니까?” 일본에서 가장 안정적이면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기로 유명한 도요타 자동차와 후지제록스의 인사담당자들은 취재진의 ‘우문’에 ‘현답’으로 응수했다. 일본 기업을 정의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제도가 ‘평생고용’이다. 핵심 직원들을 당해년도 졸업생들과 젊은 응모자들 중에서 선발한 뒤 지속적인 훈련과 계발을 실시해 매우 비정상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해고하지 않는 제도다. 일본의 평생고용제도는 2차대전 후 노사쟁의가 빈번하고 이직률이 높았던 시절에 대한 반성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노사가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이해를 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 공무원이나 일부 대기업 생산직처럼 무조건적인 ‘평생고용’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종업원 교육과 훈련에 대한 체계적, 전략적, 종업원 주도적 접근이다. 뿐만 아니라 평생고용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할 업무 개선·혁신과도 연결돼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만이 지속적 성장을 구가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적자원에 대한 개발 및 평생학습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며 궁극적으로는 평생고용체계가 유지되는 것이다. ●도요타 직원 1인당 年 11건 혁신 제안 ‘도요타 방식(Toyota Way)’으로 통칭되는 도요타의 기업문화와 생산방식에도 평생학습과 평생교육을 찾아볼 수 있다. 초창기인 50년 전만해도 노사대립이 극에 달했던 도요타는 이후 “절대로 직원들을 해고해서는 안 되며 기업의 성장과 발전 없이는 직원들의 복지도 이뤄질 수 없다.”는 데 노사가 인식을 공유하게 됐다. 도요타의 최고 경영진은 “인재가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과 사회의 재산”이라는 인식하에 인재육성을 경영자의 중요한 책무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인재 육성을 지식의 전달에 국한치 않고 선배들의 ‘장인 정신’, 가치관 및 문제해결 사고방식 등을 체험하면서 학습하는 OJT(On the Job Training)를 중시하고 정례화하고 있다. 도요타 미야자키 나오키 인사부장은 “특히 1999년이래 역량기반 인재육성체계를 보완해 교육이 업무의 일환으로 통합되도록 현장근로자 및 관리자들의 자격별 교육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격별 교육은 현장근로자의 경우 Chief Expert급,Super Expert급,Expert급, 중견기능직, 초급기능직, 기초기능직 등의 자격구분을 통한 도전적 승격체계를 제시하고 지속적인 연수를 실시한다. 전체 생산직 직원 4만 2000여명 가운데 Chief Expert급은 2000명,Super Expert급은 8000명,Expert급은 1만 4000명에 달한다. 도요타의 직원교육은 S-A-B-C로 나뉘어진 ‘전문기능취득제도’에서도 잘 나타난다. 입사 5년정도 지나면 따야하는 C급은 5000명,10년 B급은 1만 8000명,15년 A급은 1만 2000명,S급은 100명 수준이다. 아무리 경력이 오래됐더라도 B급을 따지 못하면 현장 반장으로 나갈 수 없는 등 전문기능 취득을 승진과 직결시켜 놓았다. 직원들의 기능 취득 여부를 대형 현황판에 공개, 경쟁을 불러 일으키고 자극을 주기도 한다. 미야자키 부장은 “아무리 복잡한 자동차 공장이라도 라인작업은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현장 직원들이 단순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 개선 방법을 스스로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요타 공장에서는 2003년 무려 53만건의 업무혁신 제안이 올라왔다. 업무혁신은 생산성, 원가, 안전, 품질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데 아이디어의 수준에 따라 500엔∼20만엔의 상금과 사보 게재, 표창장 수여 등 ‘명예’를 높여주고 있다. 교육의 주제는 자기가 맡고 있는 일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스스로 정한다. 현장문제해결 중심으로 교육훈련을 설계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다섯번 이상 “왜?”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철저하고, 근본적인 해법에 이를 수 있도록 교육한다. 홍보팀의 후지이 히데키 대리는 “홍보팀의 경우 ‘어떻게 하면 언론이 도요타 기사를 정확하게 쓰게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선정한 뒤 “왜 부정확한 기사가 나가는가?”를 시작으로 5번이나 ‘왜’라는 질문을 던졌다.”면서 “해결방법이 생각만큼 쉽게 나오지는 않지만 이 과정에서 업무과 관련해 새로 알게 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후지제록스, 50세이상 사원 부업 허용 후지제록스의 경영진들은 ‘활력인재, 활력조직의 실현’을 직원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다. 직원 교육은 ‘능력있고 친절하고 재미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한 방편이다. 고바야카와 이와오 인사그룹장은 “높은 전문능력과 자기능력 계발 노력, 후지제록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후지제록스가 요구하는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후지제록스는 1999년이래 초우량 사무기기 기업을 위해 직원의 역할 및 역량체계를 전문영역과 공통역량으로 구분하여 명확히 정의하고, 회사와 개인이 공동으로 가치창조기업으로의 변혁과 자율적 전문인재육성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공통역량은 36개, 전문역량은 800개 분야에 이른다.1∼5등급으로 매년 자기 능력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승진시 1차 검증 자료로 활용된다. 매년 평가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경력관리에도 그만이다. 후지제록스는 또 공통역량계발의 전문화를 위해 후지제록스 학습원(Fuji Xerox Learning Institute·FXLI)을 독립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 4곳의 연수원을 운영 중이고,FXLI는 후지제록스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다른 회사에도 유료로 전파하고 있다. 직원들의 공통역량 계발 못지 않게 후지제록스가 주목하는 부분은 50대 이상 직원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2002년 10월이래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뉴 워크(New Work)지원제도는 향후 증가추세에 있는 50세 이상의 고령 직원(현재 25%,2007년 35% 예상)의 자아실현을 지원함과 동시에 개인과 회사의 상생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된다.60세가 정년인 이 회사는 50세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공모를 통해 새로운 업무에 도전할 기회를 준다. 근무시간의 30% 범위에서 현업이외의 다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업직이 직원 교육을 담당한다든지 기술직이 상담업무를 병행하는 식이다. 현재 20여명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또 직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40% 범위에서 부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다른 회사에 취직할 수도 있지만 정서 때문인지 아직까지 이를 이용하는 직원은 없다. 후지제록스 관계자는 “회사가 고령 직원들의 제2의 인생설계를 도와주는 ‘뉴워크 지원제도’는 퇴직후에도 직원과 회사의 원만한 상생관계를 유지하는 새로운 고용관계임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모하는 지원”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후지제록스는 1988년부터 육아휴가제도, 자원봉사 휴직제도, 간병휴직제도 등을 도입, 실시하고 있다. ycchang@khu.ac.kr ukelvin@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7.핀란드의 평생학습

    [이젠 사람입국이다] 7.핀란드의 평생학습

    핀란드는 인구 520만명에 불과한 유럽의 작은 국가이지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나 세계경제포럼(WEF) 등의 국제경쟁력 평가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강소국이다(2004년 IMD 경쟁력순위 8위,WEF 경쟁력순위 1위). 핀란드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과학기술과 교육훈련에서의 경쟁력이 핵심요인이다. 핀란드는 과학기술강국, 인적자원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핀란드의 혁신역량과 교육시스템, 대학배출인력의 질, 기업의 재직근로자 교육훈련 등은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핀란드의 노동시장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2003년 현재 핀란드의 노동인구는 약 260만명, 실업률은 9.1%이다. 프랑스나 그리스 등 일부 유럽국가에 비해서는 실업률이 낮지만, 미국(6.0%)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7.1%)보다는 높다. 장기실업은 줄어들고 있지만 구조적 실업이 여전해 인력부족 속에서도 실업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핀란드 정부는 고용증대를 경제 및 노동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실업 완화, 고급 노동력 공급에 초점 핀란드에서 실업은 주로 저학력층에 집중돼 있다. 실업자의 40% 이상이 기초교육과정만을 이수한 저학력층이다. 지식정보화가 빠르게 진전되는 가운데 근로자의 능력과 전문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단순인력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업 해소방안으로서 교육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핀란드 노동시장의 또다른 문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의 심화 가능성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와 출산율 저하에 따라 2015년까지 100만명의 노동력이 줄어들 전망이며, 이는 현재 취업인구의 절반에 해당한다. 핀란드 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취업률 제고,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통한 생산성 제고, 외국인 숙련노동력의 유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력부족에 대한 해결방안으로서 역시 교육훈련을 통한 노동력의 질적 제고가 강조되고 있다. 2003년 10월 핀란드 노동부는 구조적 실업의 완화와 노동공급 촉진을 위해 ‘노동정책전략 2003∼2010’을 채택했다.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는 구조적 실업의 축소와 예방, 숙련노동력의 확보 및 인구구조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에 대한 대응, 은퇴시기 지연 및 취업기간 연장 유도, 노동생산성 및 작업조직 향상과 직무만족 증대 등이다.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공공 직업안정서비스의 개혁, 노동시장 지원정책의 적극 활용, 적극적 노동정책 프로그램 및 교육훈련 강화, 취업기간 연장 등의 정책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의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도 실업률이 높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교육훈련과 같은 적극적 노동정책(active labor policy)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실업 해소, 인력부족 완화, 노동력의 질적 제고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근로복지 증대라는 모든 과제가 교육훈련투자의 확대와 질적 제고라는 측면으로 귀결된다. ●교육훈련 제공자로서의 기업의 역할 강조 핀란드에서 성인 대상의 교육훈련은 재직근로자 훈련(PT·Personnel Training), 자기주도적 성인 직업훈련(SMT·Self-Motivated Adult Training), 노동시장훈련(LMT·Labor Market Training)으로 구분할 수 있다. 투지아 레미넨 핀란드 노동부의 노동력개발·지도팀장은 “과거에는 이들 훈련과정이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했으나, 최근에는 이 세 가지 영역이 중첩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재직근로자 훈련은 평생학습 시스템 아래 기업에서 제공되는 교육훈련을 의미한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인적자원의 경쟁력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과거와 같이 교육훈련의 최종수요자로서가 아니라 적극적인 교육훈련의 제공자로서의 기업의 역할 변화가 요구된다. 근로자의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위해서는 평생학습이 중요하며, 평생학습의 장으로서 기업 내 교육훈련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2004년 IMD보고서는 핀란드를 재직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교육훈련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국가로 꼽았다. 핀란드 수출액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노키아(Nokia)의 경우 인적자원개발은 기업의 핵심전략으로서 강조된다. 안나 타비스 노키아 인사담당 부사장은 “최고의 인재들을 채용,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노키아의 인사관리 전략”이라고 말했다. 총급여액의 3∼4%를 교육훈련비로 투입하며, 근로자 1인당 연간 70시간 안팎의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교육방식은 정규교육훈련과 상급자의 지도(mentoring), 현장학습(talent management system)으로 이뤄진다. 근로자와 상급자, 인사담당 관리자간의 상호 유기적인 연계에 의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또 대학 교과과정이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주요 대학들과 다양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핀란드에서도 중소기업의 교육훈련투자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따라서 핀란드 정부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교육훈련 확대를 위한 별도의 지원방안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은 인력부족 때문에 근로자를 생산현장에서 빼내 교육훈련을 제공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노동부는 ‘직무순환(Job Rotation)’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체근무에 대한 비용지원 프로그램으로서, 중소기업이 근로자를 외부기관에 위탁교육 보내는 동안 정부가 실업자 풀(pool)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해준다. 이와 함께 개별 중소기업에서 교육훈련을 하기 어려우므로 소규모 사업장의 훈련수요를 취합, 훈련기관에서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의 집합적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기본권으로 학습권 규정 자기주도적 성인 직업훈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성인 단계에서도 사회적 기본권으로서의 학습권이 확립돼 있어 평생학습이 상대적으로 쉽게 이뤄질 수 있다. 재직 중인 근로자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필요에 따라 ‘학습휴가’를 요청할 수 있으며, 원칙적으로 기업은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 휴가기간 중 고용은 보장된다. 노동의 유연성이라는 면에서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핀란드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작동하고 있다. 학습휴가 동안에는 기술직업대학인 폴리테크닉(Polytechnic)이나 대학에서 정규교육을 받거나 기타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기도 한다. 대학·폴리테크닉은 기업과의 산학협동이 활발해 교육훈련의 현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노동시장훈련은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의 일부로서 성인 인구의 직업능력 향상, 인력수급의 균형 유지 및 촉진, 실업과 인력부족 해소 등에 목적이 있다. 노동시장훈련은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의 양적·질적·지역적 수요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함으로써 노동시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근본적으로 성인들이 노동시장에 계속 머물러 있거나 되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향상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노동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식 직업훈련의 성격을 갖는다. 주로 실업자 대상의 훈련이지만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사람이나 재직근로자도 훈련대상이 될 수 있다. 노동시장훈련은 현재 200개 이상의 다양한 직업 영역에 걸쳐 연간 4000∼5000여개의 훈련과정이 제공되고 있다. 노동부의 재정지원 하에 성인훈련센터나 폴리테크닉, 기타 직업교육기관 등에서 연간 6만 4000여명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노동시장훈련은 숙련수요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지역 단위에서 설계되며, 훈련과정의 70%가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자격제도와 연결돼 있다. 훈련 이수생들은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훈련과정을 평가하는데 3분의 2 정도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훈련과정 이수 3개월 뒤의 목표실업률 40%는 대체로 지켜지고 있다. ●지식기반사회 대비한 시스템 구축해야 핀란드는 평생학습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고 성인 인구의 평생학습 참여율도 매우 높다. 재직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교육훈련투자가 활발하고 자기주도적인 성인 직업훈련도 활성화돼 있다. 노동시장훈련도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으로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각각의 훈련시스템은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적자원강국으로서의 핀란드의 면모는 이러한 평생학습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는 사람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사회이며 평생학습을 통한 인적자원의 경쟁력 확충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이다. 우리의 여건에 맞는 평생학습 시스템의 구축을 서둘러야 할 때이다.
  • 국방부 현역 29%로 감축

    국방부의 주요 보직자를 현역 군인에서 민간인으로 교체하는 이른바 ‘국방 문민화 계획’이 20일 확정됐다. 국방부는 정원 725명 가운데 346명(48%)인 현역 군인을 오는 2009년까지 207명(29%)으로 줄이고 139명을 민간인으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현역 편제 조정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국방부는 다음달까지 행정자치부 등 관련 기관과 직제 개정 협의를 거쳐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계획은 장성 전원과 대령급 장교 17명 등을 야전으로 돌려보내겠다던 국방부의 초기 문민화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것으로, 군 내부의 반발을 감안했다는 전문이다. 현재 장성이 보임 중인 9개 국장 직위 중 법무관리관(준장)과 국제협력관(소장), 인사국장(소장), 군사시설국장(소장), 공보관(준장) 등 5개 직위는 내년까지 민간인으로 바뀐다. 그러나 군사 전문 지식과 문민장관 보좌에 필요한 군사보좌관(준장), 정책기획관(소장), 군수관리관(소장), 동원국장(소장) 등 4개 직위는 현역 장성이 계속 맡도록 했다. 또 대령이 맡고 있는 27개 과장 직위 중 11개는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민간인에게 맡기고 현역 대령들은 야전으로 복귀한다. 현재 310명인 중·소령급 장교의 경우 123명이 2009년까지 야전으로 복귀하고 이 자리는 고시 출신이나 현역에서 일반직으로 신분을 전환한 이들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09년까지 문민화계획이 완료되면 국방부에는 장성 4명(25%), 대령 16명(28%), 중·소령 187명(29%) 등 현역이 전체 정원의 29% 수준인 207명만 남게 된다. 국방부는 올해는 민간 공무원으로 전환 대상인 7개 국·과장 직위 중 법무관리관과 인사국장, 비용분석과장, 예비전력과장 등 4개 직위를 개방형으로 바꿔 예비역이나 외부 전문가를 임용할 방침이다. 국방부 황희종 혁신기획관은 “이번 계획으로 조정되는 현역은 합참이나 연합사, 각 군 등에 보임하며, 중·소령급 장교 중 일반직으로 신분 전환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국방부에 계속 남아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공룡처럼 행동하면 퇴출당한다”

    ‘공룡이 멸종한 이유를 아십니까.’ 최근 대구 수성구청 민원실 입구에는 공룡을 주인공으로 한 삽화를 담은 포스터가 내걸렸다. 공룡의 꼬리가 불에 타고 있는데 거대한 공룡은 아직 위험을 모르고 멀뚱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삽화 위쪽에는 ‘거대한 공룡의 비애’라는 제목과 함께 “꼬리쪽 위험을 느끼는데 무려 20초가 걸린 브론토사우루스 공룡은 가장 먼저 멸망하고 말았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무감각하고, 조여오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면 도태와 좌절만 남는다.”는 내용과 함께 ‘지금! 당장! 나부터!’라는 글자가 강조돼 있다. 공무원의 혁신과 변화를 주제로 한 이같은 삽화교육이 화제다.‘포스터 활용교육(PBT:Poster Based Training)’이라는 이 교육은 만화나 삽화 같은 친근한 그래픽에 꼭 필요한 설명만을 넣어 만든 포스터를 직원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걸어놓고 자연스럽게 교육하는 방식이다. 공룡 아래 있는 개구리교훈도 직원들의 눈길을 끈다. 끓는 물속에 던져진 개구리는 ‘앗, 뜨거워!’하며 당장 튀어나와 살아남지만, 점점 가열되는 물속에 던져진 개구리는 기분좋게 졸다 결국 영원히 잠들고 만다. 당장 큰 문제가 없다는 식의 안일함과 그럭저럭 현상유지만 하면 그만이라는 ‘괜찮아병’에 대한 일침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삼성 일류기술 이들이 만들었다

    삼성종합기술원(SAIT)은 4일 기술부문에서 삼성을 대표하고 리더십과 미래가치를 지닌 핵심연구원인 ‘사이트 마스터(SAIT Maste r·삼성종합기술원 기술명인)’ 6명을 선발, 임명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송세안(48), 이상윤(39), 김철순(40), 좌성훈(45), 신승주(41), 이상국(43)씨. 사이트 마스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초일류 목표에 도전,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잠재력이 무한한 연구전문가들이며 향후 삼성그룹 차원에서 선발하는 슈퍼급 기술명인인 ‘삼성 펠로’ 후보들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송 마스터는 단일 원자 영상화 나노분석 기술과 세계 유일의 엑스(X)선 전자방출 분석기를 개발했다. 이상윤 마스터는 디스플레이 재료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하이브리드 타입의 새 유기절연체를 개발, 세계최고 수준의 유기TFT(초박막)를 실현했다. 김 마스터는 1998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세계 최저소음 실현 등을 통해 삼성의 스토리지 사업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좌 마스터는 1996년 세계 최초의 자기저항망식의 헤드를 이용한 기가급 HDD 개발에 성공했으며 신 마스터는 독자기술로 잉크젯 헤드를 개발했다. 이상국 마스터는 입는 입력장치인 ‘SCURRY(스커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윤광웅국방 “국방부 주적 표현은 언어도단”

    윤광웅국방 “국방부 주적 표현은 언어도단”

    윤광웅 국방장관이 “국방부가 주적을 표현한 건 언어도단”이라고 말해 내년 1월 발간 예정인 국방백서에서 주적(主敵) 표현을 완전히 삭제할 계획임을 강력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윤 장관이 지난 12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혁신 관련 특별교육에서 주적 개념 폐기 가능성을 강하게 언급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적 개념을 적용하면 남북간 관광이 가능하겠느냐. 국방부 본부에서 국방정책을 마련하는 요원들이 융통성이 없어서 (주적을 설정했다.), 국방부가 주적을 표현한 건 언어도단이다.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곳에서 얘기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주적개념의 폐기 가능성을 국방부장관이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이다. 윤 장관은 “군사정책은 국가 외교안보 정책의 하위개념이며, 주적문제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그동안 국방부가 왜 주적개념을 표현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은 이에 대해 “국가 대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주적 개념을 국방부가 독자적으로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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