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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시대 기업 혁신사례 소개하고 AR기술 등 직접 체험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시대 기업 혁신사례 소개하고 AR기술 등 직접 체험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가 오는 31일 ‘상상력의 시대, AI(인공지능)가 묻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첫 번째 ‘키노트 세션’에서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데니스 홍 UCLA 교수, 장동선 현대자동차그룹 미래기술전략팀장이 연사로 나와 뇌과학과 로봇공학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에 대해 강연한다. ‘서울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프렌체스카 벨 우버 데이터 사이언스 디렉터, 최준기 KT AI사업단 기술 담당 상무, 임형진 삼성전자 수석 아키텍트가 연사로 자리해 음성인식 기술과 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통한 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오후부터 진행되는 첫 번째 본세션의 키워드는 ‘핀테크’다. 치아 혹 라이 싱가포르 핀테크협회장, 김경호 KEB하나은행 글로벌디지털센터장, 나호열 카카오페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 사용자 친화적인 핀테크’라는 주제로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혁신적인 기술 가치를 창출해 내는 핀테크 산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디지털 프런티어’라는 주제로 조승연 작가가 진행하는 두 번째 본세션에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한 스타트업 리더 3명이 연사로 나선다. 김종호 해치랩스 대표, 세르주 아르데란 아트바이브 대표, 안드리아 코로스 홀리스틱 트랙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아트바이브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하는 아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로, 참석자들이 강연장 주변에서 아트바이브의 AR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SFC 토크’ 시간에는 ‘AI의 미래, 생각하는 기계’의 저자 토비 월시와 아나운서 출신인 손미나 작가가 ‘빠른 시대, 느리게 생각하기’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AI 시대에 대응하는 삶의 태도, 새로운 사회규범을 인문학적으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동정]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 포럼 2019’ 개최

    △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5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에너지 포럼 2019’를 개최한다. AI 시대의 에너지 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열리며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신 성장 동력 창출과 에너지 분야별 혁신 사례도 발표된다.
  • ABB코리아, 22일부터 나흘간 ‘코마린 2019’ 참여

    ABB코리아, 22일부터 나흘간 ‘코마린 2019’ 참여

    디지털 산업에 대한 통합 솔루션 글로벌기업 ABB코리아가 KORMARINE 2019(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에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해군, 부산시, 한국무역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KORMARINE 2019’는 세계 조선 해양인의 축제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 등 3개 전시회로 구성되며, 55개국에서 1115개 업체가 2600여 개 부스가 참여한다. ABB는 ‘ABB Ability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조선해양’을 주제로 부스를 연다. 부스는 제1전시장 3홀 3D03에 위치한다. ABB의 주요 전시 제품은 ▲ABB Ability™ Marine Pilot Vision, ▲ABB Ability™ Digital Powertrain, ▲Continuous Emission Monitoring System, ▲Water Monitoring System 등을 포함하여, ABB의 최신 기술 핵심 제품을 선보인다. ABB Ability™ Marine Pilot Vision는 ABB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상황인식(situational awareness) 솔루션으로, 이 솔루션은 선박 내 승무원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격조종 선박 및 자율운항선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최신 기술이다. 해당 ABB Ability Marine Pilot Vision은 최신 센서 기술 및 컴퓨터 시각 기술(computer vision)을 활용하여 선박의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한다. 선박의 가상 모델은 실제 주변 상황과 중첩되어 스크린에 구현되며, 선박 운항을 3인칭 시점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승무원은 시점을 즉각적으로 변경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선박의 움직임을 더 쉽게 예측하고 전에 보이지 않던 장애물 및 위험요소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코마린에서 선보인 데모는 ABB AbilityTM Marine Pilot Vision과 ABB AbilityTM Marine Pilot Control이 함께 구현된 선도적인 최신 기술이다. ABB Ability™ Digital Powertrain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회전기기의 베어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디지털 솔루션 제품으로, 장비의 효율성을 높이고 문제를 미리 예측하여 안전한 구동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를 연결하고 분석할 수 있다. Continuous Emission Monitoring System는 개정될 배출 가스 제한법에 맞춰 가스 감지 및 먼지 농도 측정 수치 변환을 통해 배출가스 결과치를 측정할 수 있는 필수 장비이다. Water Monitoring System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로 선박의 스크러버 세정수 품질을 모니터링한다. ABB코리아 대표 시셍리 대표는 “산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 선도기업 ABB는 코마린 2019에서 ‘ABB Ability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조선해양’을 주제로 안전하고 스마트한 운영과 스마트 모션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며, “에너지 효율 향상, 운영 최적화로 효율 증대, 탄소가스 저감을 위해 디지털화는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솔루션인 ABB Ability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ABB는 130년간 기술 혁신을 거듭하며, 선박은 물론 철도, 차량 지속 가능한 운송 분야에서도 전 세계 다양한 고객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활동해오고 있는 기업이다. 디지털 산업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구적인 기술 선도업체로, 고객 지향적인 4개의 글로벌 사업(Electrification, Industrial Automation, Motion, Robotics & Discrete Automation)을 운영하고 있다. ABB코리아는 ABB그룹의 현지 법인으로 1960년대부터 활동해오고 있다. 서울 삼성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천안에 위치한 제조시설, 2개의 부산 사무소를 중심으로 8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입찰사례로는 지난 10월 2일 인천항만공사(IPA)로부터 정부주관 관급입찰로는 처음 시행되는 육상전원공급설비 주파수 변환장치 입찰 건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00번째 전기 추진 시스템을 공급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ABB기술은 원격으로 여객선을 운항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ABB코리아는 2020년 5월에 서울 잠실에서 전기차 경주 ABB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레이스를 개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허청, 4차 산업혁명 대비 심사 조직 확대 개편

    특허청, 4차 산업혁명 대비 심사 조직 확대 개편

    신설 융복합기술심사국 6개 과·팀 배치 4차 산업 기술 우선 심사·기간 대폭 단축 직렬 이기주의·국장 권한 집중 문제 제기 특허청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특허 출원을 우선 심사하는 ‘융복합기술심사국’을 신설하는 등 특허심사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 산업·제품별로 전환했던 특허 심사조직을 기술별 조직으로 전면 재배치해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 현행 ‘4국 25과 10팀 931명’이 ‘5국 27과 10팀 957명’으로 확대된다. 특허심사기획국은 그대로 유지되나 특허심사1~3국은 융복합기술심사국, 전기통신기술심사국, 화학생명기술심사국, 기계금속기술심사국으로 이름이 바뀌고 심사관도 전면 재배치된다. 신설되는 융복합기술심사국에는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 사물인터넷심사과,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 지능형로봇심사과, 자율주행심사팀, 스마트제조심사팀 등 6개 과·팀을 배치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전담 처리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우선 심사를 진행하는데 최종 심사 결정까지 약 5.7개월이 걸려 일반 심사에 비해 약 10.7개월 심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심사국에는 기술별 심사관을 재배치해 심사 전문성 제고 및 품질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조직개편에 따라 그동안 단편적으로 진행됐던 특허동향조사 기능을 강화한다. 전 세계 4억여건에 달하는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유망기술을 도출하고 제조업 등 산업구조 혁신과 개편도 지원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자립과 신속한 국산화를 지원하고자 핵심 소재·부품의 특허 분석 및 전략을 수립해 관계 부처나 민간에 제공키로 했다. 다만 기술별 조직은 직렬 이기주의와 직렬 간 인력 불균형 등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국장이 간부 및 국원의 승진과 보직 등 인사권을 독점할 수밖에 없는 권한 집중 문제도 제기된다. 이번 조직 개편에는 심사조직 전면 개편과 함께 국민의 산업재산권 보호를 위해 특별사법경찰의 역할을 강화했다. 특사경의 업무 범위를 기존 상표에서 특허·영업비밀·디자인 침해까지 확대했다. 특허 심사·심판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전문 인력을 증원(5명)해 기술 탈취로 인한 중소·벤처기업의 피해 방지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 심사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조업 구조를 ‘혁신 선도형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권리 보호 강화로 공정경제 실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8차 성남글로벌융합컨퍼런스, 24일 킨스타워에서

    8차 성남글로벌융합컨퍼런스, 24일 킨스타워에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가치와 미래방향에 대해 시민과 기업 모두가 공유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가치를 담다’라는 주제로 ‘제8차 성남글로벌융합컨퍼런스’를 24일 오후 2시 킨스타워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은 혁신을 기반으로 하나 된 성남을 이루기 위하여 추진되고 있는 성남시 주요정책으로,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등 4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IoT, 스마트시티 등 신기술을 주제로 진행되었지만, 올해 컨퍼런스는 색다르게 성남시 주요정책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가치와 미래방향을 주제로 우리가 일하고 머무르는 도시공간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공감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금번 컨퍼런스에서 은수미 시장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혁신의 판을 키웁니다’를 주제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는 도시 성남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변화하고 있는 우리시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김현유 구글 아시아태평양총괄전무의 ‘실리콘밸리의 일하는 문화’, 이종관 성균관대 교수의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 그 새로운 미래의 길’, 박용후 관점디자이너 대표의 ‘관점을 디자인하라’, 스팬서쇼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부소장의 ‘AI Imaging drug discovery for global public health’, 김세훈 서울대 교수의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든다’ 등 강연이 이어진다. 허익수 기획경영본부장은 “성남의 미래준비를 위하여 우리시 특성에 맞는 정책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실천을 통해 사람과 기업, 그리고 문화가 있는 혁신도시 성남의 판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 △에너지혁신정책관 김정일△자원산업정책관 문동민 ◇과장급 전보 △자유무역협정이행과장 안홍상△남부광산안전사무소장 백경동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정보고객지원국장 현성훈△상표디자인심사국장 문삼섭△특허심판원 심판장 손영식 ■충남 보령시 ◇5급 △박람회지원단장(직무대리) 현종훈△자치행정과장 유성윤△도로과장 김영인△해수욕장경영과장(직무대리) 전근성 ■전남 장성군 ◇5급 승진 의결 △총무과 김만호△교통정책과 안보현△환경위생과 정정숙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부본부장(공익사업부장 겸임) 김재홍△디지털융합본부 부본부장(AI팀장 겸임) 김태한△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재혁△콘텐츠평가실 콘텐츠평가위원 백승렬△기획조정실 부실장 정준영△통일언론연구소 부소장 맹찬형△마케팅본부 부본부장(마케팅부장 겸임) 이강원△미디어전략홍보부장 김종우△동포·다문화부장 전준상△디지털뉴스부장 정열△영상미디어부장 김기성△경제부장 황정우△증권부장 김지훈△사회부장 고웅석△전국부장 심인성△스포츠부장 이동칠△사진부장 배재만△콘텐츠편집부장(독자팀장 겸임) 이충원△융합뉴스부장 김병수△국제뉴스1부장 이상원△국제뉴스2부장 한승호△국제경제부장 경수현△감사팀장(청탁방지담당관 겸임) 김성수△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공병설△인사교육부장 이상설△편집국 탐사보도팀장 김상훈△인사교육부 교육팀장 강승원△편집국 팩트체크팀장 조준형△미디어기술국 서비스개발팀장 김민희△미디어기술국 상품개발팀장 성의경 ■연합뉴스TV △보도국 사회부장 현영복
  • 최태원 회장 “혁신 디자이너 돼라” 계열사 CEO들에 관행 탈피 주문

    최태원 회장 “혁신 디자이너 돼라” 계열사 CEO들에 관행 탈피 주문

    최태원 SK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근본적 변화의 수석 디자이너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 ‘2019년 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지금까지 CEO는 결정권자, 책임자로만 인식됐으나 앞으로는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의 수석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전환·확장과 자산 효율화, 인적 자본 확보 등 딥체인지의 모든 과제가 도전적인 만큼 기존의 익숙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CEO들이 관행에서 탈피해 ‘디자인적 사고’를 발휘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관계사 CEO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활용, 사회적 가치 추진 등을 통해 고객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SK 구성원이 행복해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그 실천 방안인 이른바 ‘행복 전략’ 실행과 인적 자본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과 수펙스추구협의회 7개 위원회 위원장, 각 사 CEO와 임원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21년까지 조달·통관·결제 무역거래 전 과정 디지털화

    2021년까지 조달과 계약, 통관, 결제 등 무역거래 전 과정이 디지털화된다. 수출 신고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90% 이상 절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이용해 무역업체의 거래 비용을 줄이고 전자상거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디지털 무역 기반 구축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디지털 혁신기술을 통한 수출지원 서비스 혁신을 위해 내년 이후 ‘대외경제 통합정보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러 부처와 공공기관에 분산된 수출, 해외투자, 프로젝트 수주 등 해외 진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수출 기업들에 유망 시장과 시장별 특화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무역금융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오는 12월 블록체인 기반 외국환 거래 증빙 서비스를 시작하고 증빙서류 제출 절차를 간소화한다. 쉽고 편리한 무역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까지 조달-계약-통관-물류 등 수출 전 과정에 대한 디지털 거래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디지털 무역 기반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수출 신고 소요 시간은 평균 1시간에서 5분, 비용은 422만원에서 38만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 최대 ‘중소기업 박람회’ 31일 킨텍스서 개막

    국내 최대 ‘중소기업 박람회’ 31일 킨텍스서 개막

    대한민국 최대 규모 중소기업 전문 박람회인 ‘G-FAIR KOREA(지페어 코리아) 2019’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지페어 코리아는 경기도와 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코트라(KOTRA)가 주관한다. ‘한발 앞선 선택, 한발 앞선 쇼핑’이라는 슬로건을 메인 테마로 국내 800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1000여개 부스를 운영하며리빙, 다이닝, 레저, 뷰티 등 4개 품목에 걸쳐 최신 소비 ·유통 브랜드의 변화에 맞는 제품을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스타트업(신생 기업)을 위한 ‘창업 존’과 로봇 전시·체험이 가능한 ‘4차 산업 펀(FUN)파크 특별관’도 운영된다. 지페어 코리아에 참가하는 기업에는 SNS 홍보, 유튜브 크리에이터 리뷰, 기업시연회 장소 제공, 지페어 어워드, 마케팅 협약 공간 등을 포함한 홍보·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지페어 어워드’는 참가기업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참가기업 제품 중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가리는 시상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한달 동안 약 200여개의 기업이 신청서를 접수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참가기업 제품 중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선발해 최우수기업 5개사와 우수기업 17개사에 경기도지사상과 경과원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수상 작품은 행사장에 전시해 바이어와 언론에 소개될 예정이다. 김기준 경과원장은 “혁신적인 제품과 다양한 볼거리를 많이 준비한 올해 지페어 코리아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주에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 들어선다

    광주시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이 손잡고 광주에 에너지인공지능(AI)연구소를 설립한다. 광주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9일(현지시각) 주식회사 인코어드 최종웅 대표이사와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 설립과 공동기술개발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코어드는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회사로, 미국의 큐에스피(QSP)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기술자금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최 대표는 LS산전 사장 출신으로 57세였던 2013년 회사를 창업했다. 1초 단위로 전기 사용량을 검출,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실시간 전기사용료와 전기요금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미터(스마트 전력 계량기)인 ‘에너지톡’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고 광주시는 소개했다. 인코어드는 현재 실리콘밸리와 일본에 연구법인을 운영 중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주에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독립법인을 추가 설립해 에너지 분야 인공지능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광주시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인코어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혁신적 경영 마인드와 인공지능, 데이터 기술까지 모두 갖춘 최적의 상생 파트너”라며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문화콘텐츠와 함께 에너지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완전 예쁨 vs 변화무쌍

    완전 예쁨 vs 변화무쌍

    “내가 백색가전임을 알리지 말라.” 가전 제품이 기능 경쟁을 넘어 디자인 경쟁에 몰입하고 있다. 그것도 주변 가구, 주변 인테리어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전을 넘어 가전이 차지하는 공간까지 다시 디자인하려는 경쟁이다. 디자인 요소를 따지기보다 직관적으로 한눈에 ‘예쁘다’는 탄성이 나와야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다. LG전자는 ‘공간 가전’이란 철학을 제시하며 인공지능(AI) 등으로 무장한 가전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융복합 공간을 그려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인테리어 취향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선택지가 많은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부엌이 아니라 거실에 두는 냉장고, 현관에 두는 의류 가전, 드레스룸에 두는 건조기 등 가전이 놓이는 위치 또한 빠르게 재편 중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넉달 만에 매출 65% 차지 ‘완.전.예.쁘.니.까.’ 신혼부부들과 이들이 선택한 가전제품을 교차시켜 보여 주는 삼성전자 영상 캠페인 속 카피다. 가전 기능에 대한 설명보다 디자인을 대놓고 강조하며, 혁신적인 동시에 안전한 기능은 기본이고 디자인에 공을 들였음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일 “여러 좋은 요소를 포함시킨 디자인을 설명하기보다 한눈에 직관적으로 ‘이건 쿨하다’거나 ‘이건 나한테 딱 맞는 제품’이란 느낌을 주는 밀레니얼 마인드를 지닌 고객들과 교감하기 위한 디자인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1~4도어·9개 타입 ‘내 맘대로 냉장고’ 삼성은 지난 6월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으로 ‘프로젝트 프리즘(PRISM)’을 공개하며 ‘직관적 예쁨’에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 신제품인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가 프로젝트 프리즘을 설명하는 열쇳말이다. 다른 가구, 인테리어 소품과 어울리는 형태의 매끈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색상이나 재질은 구매자가 골라서 조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고를 수 있는 가짓수는 가족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에 따라 1도어에서 4도어까지, 9개 제품 타입에 9개 재질의 수많은 색상을 조합해 ‘우리집 냉장고’를 고를 수 있다. 인테리어를 바꿀 때 냉장고 패널을 바꾸는 방식으로 재질과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 비스포크는 출시 넉 달 만에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냉장고 매출의 65%를 차지하는데, 겨냥했던 밀레니얼이나 신혼부부 외에 전 연령층에서 고루 인기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앞서 2016년 디자인 실험이 과감하게 감행된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참여한 TV ‘더 셰리프’와 꺼진 화면에 명화나 사진을 띄우는 TV ‘더 프레임’이다. 3년 전 처음 출시됐을 때 유명인이나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선택했던 이 제품 역시 ‘예쁜 가구’ 바람을 타고 저변을 넓힌 뒤 올해 새롭게 진화했다. QLED 디스플레이로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TV가 꺼졌을 때 스크린에 날씨, 시간, 이미지 등을 띄우는 ‘매직 스크린’ 기능을 더하고 화면도 키운 셰리프TV다. ●옷장·공기청정기 중간지대 ‘에어드레서’ 아예 가전과 가구의 중간지대를 표방한 가전도 있다. 바람과 필터로 옷의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는 의류청정기인 삼성 에어드레서다. 현관이나 드레스룸에 에어드레서를 설치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데 착안해 삼성전자는 가구 같은 디자인을 갖췄다. 또 세탁기처럼 별도 배수 시설이 필요하지 않게 했고, 소음을 줄이고, 문 열림 방향을 바꿀 수 있게 설계했다. 삼성 측은 “약 60㎝ 깊이로 옷장과 나란히 놓으면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데, 실제 옷장 옆에 두면 옷을 관리하고 나서 바로 옷장에 걸어둘 수 있어 동선 구성 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주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 덕분에 사용자들은 비스포크 냉장고를 거실에 두거나 에어드레서를 신발장 옆에 설치하는 ‘가전 배치의 자유’를 얻게 됐지만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같은 공기순환 제품은 그 기능 때문에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없고 꼭 사용자 가까이에 두어야 한다. 삼성은 사용자가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모듈형, 에어컨의 바람문을 감추는 디자인으로 이 가구들과 공간의 조화를 시도했다. 공기청정기 삼성 무풍큐브는 2개의 모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또는 결합해 쓸 수 있는 형태이고 올해 나온 삼성 무풍에어컨 새 모델은 팬을 무풍패널 안에 숨겼다.■ 롤러블 TV로 거실·주방 공간 통합 가능 LG전자가 ‘공간 가전’이란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집안 모든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가전이 목표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는 공간 가전의 형태를 구체적인 쇼룸으로 연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주거공간 ‘LG 씽큐홈’을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 라운지’ 등의 형태로 제시했다. 침실, 거실, 주방, 다용도실 등으로 분류했던 기존의 집의 공간 구분을 파괴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형태도 제시됐는데, 이는 미래 생활방식과 집의 개념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공간활용도 높인 트롬 건조기 예컨대 홈오피스·홈시네마는 정보기술(IT) 발달과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재택근무가 늘 경우를 감안한 형태,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 다목적 공간으로 쓰게 한 그레이트 리빙·키친은 소규모 그룹 모임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한 변화다. LG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쇼룸 3층을 그레이트 리빙 키친으로 재단장했다. 전시관 한가운데 롤러블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R을 두고 거실 벽을 차지했던 TV 자리엔 책장이나 그림, 와인셀러 등을 배치했다. 마치 롤러블TV가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다가 다시 통합하는 가벽처럼 활용된 셈이다. AI는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공간을 개성 있게 조성하는 시작점이 된다고 LG전자는 10일 설명했다. AI로 스마트 가전, 플랫폼, 스마트 센서, 디바이스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연결을 통해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생활공간에서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LG 디오스 스마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주방부터 거실까지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해 공간 통합을 돕는 식이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출시한 생활가전 전 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해 스마트 가전 인프라를 확보했고 LG의 독자 AI플랫폼을 비롯해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네이버의 클로바 등 다양한 플랫폼과 협력해 왔다. 최근엔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대치본점, 강서본점 등에서 AI 스마트홈으로 재창조한 공간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꾸몄다. ●‘AI 스마트홈’ 고객이 공간창조 경험 기존 4인 가구의 정형화된 형태가 깨지고 1~3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공간 활용도와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간을 벽으로 분리하지 않고 개방, 통합하는 추세 역시 가전의 변화를 이끈 요인이다. 전원만 연결하면 거실이든, 드레스룸이든 집안 어디에나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배수관 대신 대용량 물통을 기본 탑재한 LG 트롬 건조기는 이런 추세를 반영한 제품이다. 역으로 드럼세탁기나 건조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하게 한 LG 트롬 트윈워시는 두 제품을 쌓아 바닥면적 등 사용 공간을 줄여 공간효율성을 높인 경우다.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융복합 가전 ‘LG 오브제’는 설치된 가전만으로 공간을 개인 맞춤형 공간, 전문 공간으로 인식시키는 제품이다. LG 오브제는 나만의 확실한 행복감과 만족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들을 겨냥해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오브제는 가구와 가전이 만나 공간의 분위기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완전 예쁨 vs 변화무쌍

    완전 예쁨 vs 변화무쌍

    “내가 백색가전임을 알리지 말라.” 가전 제품이 기능 경쟁을 넘어 디자인 경쟁에 몰입하고 있다. 그것도 주변 가구, 주변 인테리어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전을 넘어 가전이 차지하는 공간까지 다시 디자인하려는 경쟁이다. 디자인 요소를 따지기보다 직관적으로 한눈에 ‘예쁘다’는 탄성이 나와야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다. LG전자는 ‘공간 가전’이란 철학을 제시하며 인공지능(AI) 등으로 무장한 가전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융복합 공간을 그려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인테리어 취향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선택지가 많은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부엌이 아니라 거실에 두는 냉장고, 현관에 두는 의류 가전, 드레스룸에 두는 건조기 등 가전이 놓이는 위치 또한 빠르게 재편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비스포크 냉장고 넉달 만에 매출 65% 차지 ‘완.전.예.쁘.니.까.’ 신혼부부들과 이들이 선택한 가전제품을 교차시켜 보여 주는 삼성전자 영상 캠페인 속 카피다. 가전 기능에 대한 설명보다 디자인을 대놓고 강조하며, 혁신적인 동시에 안전한 기능은 기본이고 디자인에 공을 들였음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일 “여러 좋은 요소를 포함시킨 디자인을 설명하기보다 한눈에 직관적으로 ‘이건 쿨하다’거나 ‘이건 나한테 딱 맞는 제품’이란 느낌을 주는 밀레니얼 마인드를 지닌 고객들과 교감하기 위한 디자인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1~4도어·9개 타입 ‘내 맘대로 냉장고’ 삼성은 지난 6월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으로 ‘프로젝트 프리즘(PRISM)’을 공개하며 ‘직관적 예쁨’에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 신제품인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가 프로젝트 프리즘을 설명하는 열쇳말이다. 다른 가구, 인테리어 소품과 어울리는 형태의 매끈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색상이나 재질은 구매자가 골라서 조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고를 수 있는 가짓수는 가족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에 따라 1도어에서 4도어까지, 9개 제품 타입에 9개 재질의 수많은 색상을 조합해 ‘우리집 냉장고’를 고를 수 있다. 인테리어를 바꿀 때 냉장고 패널을 바꾸는 방식으로 재질과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 비스포크는 출시 넉 달 만에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냉장고 매출의 65%를 차지하는데, 겨냥했던 밀레니얼이나 신혼부부 외에 전 연령층에서 고루 인기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앞서 2016년 디자인 실험이 과감하게 감행된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참여한 TV ‘더 셰리프’와 꺼진 화면에 명화나 사진을 띄우는 TV ‘더 프레임’이다. 3년 전 처음 출시됐을 때 유명인이나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선택했던 이 제품 역시 ‘예쁜 가구’ 바람을 타고 저변을 넓힌 뒤 올해 새롭게 진화했다. QLED 디스플레이로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TV가 꺼졌을 때 스크린에 날씨, 시간, 이미지 등을 띄우는 ‘매직 스크린’ 기능을 더하고 화면도 키운 셰리프TV다. ●옷장·공기청정기 중간지대 ‘에어드레서’ 아예 가전과 가구의 중간지대를 표방한 가전도 있다. 바람과 필터로 옷의 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는 의류청정기인 삼성 에어드레서다. 현관이나 드레스룸에 에어드레서를 설치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데 착안해 삼성전자는 가구 같은 디자인을 갖췄다. 또 세탁기처럼 별도 배수 시설이 필요하지 않게 했고, 소음을 줄이고, 문 열림 방향을 바꿀 수 있게 설계했다. 삼성 측은 “약 60㎝ 깊이로 옷장과 나란히 놓으면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데, 실제 옷장 옆에 두면 옷을 관리하고 나서 바로 옷장에 걸어둘 수 있어 동선 구성 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주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 덕분에 사용자들은 비스포크 냉장고를 거실에 두거나 에어드레서를 신발장 옆에 설치하는 ‘가전 배치의 자유’를 얻게 됐지만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같은 공기순환 제품은 그 기능 때문에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없고 꼭 사용자 가까이에 두어야 한다. 삼성은 사용자가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모듈형, 에어컨의 바람문을 감추는 디자인으로 이 가구들과 공간의 조화를 시도했다. 공기청정기 삼성 무풍큐브는 2개의 모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또는 결합해 쓸 수 있는 형태이고 올해 나온 삼성 무풍에어컨 새 모델은 팬을 무풍패널 안에 숨겼다.■ 롤러블 TV로 거실·주방 공간 통합 가능 LG전자가 ‘공간 가전’이란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집안 모든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가전이 목표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는 공간 가전의 형태를 구체적인 쇼룸으로 연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주거공간 ‘LG 씽큐홈’을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 라운지’ 등의 형태로 제시했다. 침실, 거실, 주방, 다용도실 등으로 분류했던 기존의 집의 공간 구분을 파괴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형태도 제시됐는데, 이는 미래 생활방식과 집의 개념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공간활용도 높인 트롬 건조기 예컨대 홈오피스·홈시네마는 정보기술(IT) 발달과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재택근무가 늘 경우를 감안한 형태,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 다목적 공간으로 쓰게 한 그레이트 리빙·키친은 소규모 그룹 모임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한 변화다. LG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쇼룸 3층을 그레이트 리빙 키친으로 재단장했다. 전시관 한가운데 롤러블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R을 두고 거실 벽을 차지했던 TV 자리엔 책장이나 그림, 와인셀러 등을 배치했다. 마치 롤러블TV가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다가 다시 통합하는 가벽처럼 활용된 셈이다. AI는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공간을 개성 있게 조성하는 시작점이 된다고 LG전자는 10일 설명했다. AI로 스마트 가전, 플랫폼, 스마트 센서, 디바이스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연결을 통해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생활공간에서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LG 디오스 스마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주방부터 거실까지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해 공간 통합을 돕는 식이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출시한 생활가전 전 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해 스마트 가전 인프라를 확보했고 LG의 독자 AI플랫폼을 비롯해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네이버의 클로바 등 다양한 플랫폼과 협력해 왔다. 최근엔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대치본점, 강서본점 등에서 AI 스마트홈으로 재창조한 공간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꾸몄다. ●‘AI 스마트홈’ 고객이 공간창조 경험 기존 4인 가구의 정형화된 형태가 깨지고 1~3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공간 활용도와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간을 벽으로 분리하지 않고 개방, 통합하는 추세 역시 가전의 변화를 이끈 요인이다. 전원만 연결하면 거실이든, 드레스룸이든 집안 어디에나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배수관 대신 대용량 물통을 기본 탑재한 LG 트롬 건조기는 이런 추세를 반영한 제품이다. 역으로 드럼세탁기나 건조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하게 한 LG 트롬 트윈워시는 두 제품을 쌓아 바닥면적 등 사용 공간을 줄여 공간효율성을 높인 경우다.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융복합 가전 ‘LG 오브제’는 설치된 가전만으로 공간을 개인 맞춤형 공간, 전문 공간으로 인식시키는 제품이다. LG 오브제는 나만의 확실한 행복감과 만족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들을 겨냥해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오브제는 가구와 가전이 만나 공간의 분위기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벤처나라’ 연간 1000억원대 거래시장으로 육성

    조달청은 8일 창업·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를 연간 1000억원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나라는 기술·품질이 우수하지만 실적 등으로 공공 조달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창업·벤처기업의 판로지원과 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2016년 10월 구축됐다.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보이며 올해 9월 말 기준 977개사, 6174개 상품이 등록됐다. 거래금액(누적)은 426억원에 달한다. 개통 첫해 2억 2000만원에서 2017년 52억 3000만원, 2018년 128억원, 2019년 9월 현재 244억원으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더욱이 실적을 토대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로 진출하는 등 성장 사다리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12개 업체가 우수조달물품을 등록했고 28개사는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20개사가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으로 선정돼 136만 달러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벤처나라는 납품실적·제조공장 등 기존 제도의 진입장벽을 완화해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공공조달시장에 유인하는 접근법으로 올해 8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뽑은 ‘국제사회와 공유할 만한 대한민국 10대 정부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조달청은 내년부터 연간 1000억원 규모로 거래 실적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벤처나라 상품 중 경쟁성 있고 공급량이 많은 물품은 다수공급자계약을 추진하는 등 판로 지원을 강화한다. 수의계약 구매한도도 현재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려 기업들의 적극적인 판로 개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검색기능 등 기능 향상도 추진한다. 백명기 조달청 차장은 “벤처나라가 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디딤돌이자 성장 사다리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저해상도 의학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바꾸는 인공지능

    [고든 정의 TECH+] 저해상도 의학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바꾸는 인공지능

    의료계도 몇 년 전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특히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IBM의 왓슨처럼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법까지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입니다. 일부에서는 인공지능이 결국 의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물론 인공지능이 미래를 선도할 혁신 기술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아직 한계도 분명합니다. 지난 몇 년간 왓슨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큰 기대와는 달리 많은 의료 기관에서 왓슨이 암 치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왓슨이 제시한 치료법은 일부 암에서는 의사와 일치율이 높았지만, 일부는 상당히 다른 것으로 나타나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의사를 대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다양한 의료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의사와는 달리 AI 의사가 투입될 수 있는 작업은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법 제시처럼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의사를 대체한다는 것은 당장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많은 병원에서 왓슨 프로젝트를 취소하거나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는 이유는 인공지능의 기술 수준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실제 의료 현장에 알맞게 적용하는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IBM 왓슨 역시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많은 연구자가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적용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질병 진단을 위한 의료 이미지 개선 및 판독이 그런 사례입니다. CT나 MRI 이미지를 판독하는 인공지능은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다만 의사를 대체하기보다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돕고 혹시 모를 실수를 방지하는 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부 연구자들은 인공지능을 통해 의료용 이미지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및 취리히 대학 과학자들은 광음향(Optoacoustics) 이미지 기술에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을 접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광음향은 짧은 파장의 레이저를 조직에 쏜 다음 그 에너지가 조직에 흡수되면서 나오는 음파를 다시 이미지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CT나 MRI와는 달리 조영제 같은 약물 없이도 혈관이나 조직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정교한 3차원 이미지를 얻으면서도 방사선 노출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지만, 고품질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수의 센서가 필요해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이 보급을 가로막는 단점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적은 수의 센서로 얻어진 광음향 이미지를 더 높은 품질로 개선하는 딥러닝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같은 대상을 32/128/512개의 센서로 촬영한 후 이를 학습시켜 32/128 센서 이미지를 더 고품질의 이미지로 복원한 것입니다. 저해상도 사진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바꾸는 인공지능과 같은 방식입니다. 연구 결과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이 이미지의 품질을 상당히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사진) 이를 통해서 저렴한 광음향 이미지 기기 개발이나 혹은 기존의 광음향 이미지의 품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연구는 저널(Nature Machine Intelligence)에 발표됐습니다. 다른 여러 분야와 마찬가지로 의료 부분에서 인공지능 적용은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아직 최적의 방법이 무엇인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학습하는 것처럼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의료 현장에 가져올 변화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환자를 도와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내년 차량 1만대 확장” vs “영업 근거 규정 없앨 것”

    “내년 차량 1만대 확장” vs “영업 근거 규정 없앨 것”

    박재욱 대표 “입법 시 서비스 어려워져 회사 망하면 국가가 면허권 되사줄지” 정부 의견 안 따르면 법 고쳐 ‘퇴출’ 경고실시간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정부의 ‘택시·플랫폼 상생 방안’에 대해 거듭 반발했다. 2020년까지 운행 차량을 1만대로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는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상생 방안에 대해 “실제 법안으로 올라가면 (좌초된 승차공유 스타트업) 콜버스나 (카카오) 카풀 사례처럼 실질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매년 1000대 이상 택시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게 한 데 대해서는 “만약 회사가 (이 때문에) 잘 안 돼 망하게 된다면 국가가 (면허권을) 되사줄지 등 법적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경 대응하며 법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치길 주문했다. 박 대표가 비판한 상생 방안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것으로 타다·카카오T와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국토부가 운송사업자를 선정·허가하는 규제혁신형(타입1) ▲법인택시를 프랜차이즈처럼 운영하는 가맹사업형(타입2) ▲T맵택시처럼 승객과 택시를 연결하는 중개사업형(타입3) 등 세 가지 형태로 허용하고 플랫폼 업체가 수익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게 하는 방안이다. 11인승 이상 렌터카와 기사를 단거리로 임대하는 방식인 타다의 사업 모델은 상생 방안에서 일단 배제됐다. 플랫폼 업체에 리스 아닌 렌터카를 허용할지, 택시 면허를 타다에 얼마나 공급할지 등의 세부 내용은 시행령 개정 단계에서 다룬다. 특히 이 가운데 ‘타입1’에 대해 박 대표는 “상생 방안이 아직 법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큰 입법 규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현재 총 1495대인 타다 차량을 내년에 1만대로 늘리고 현재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 국한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도시권별로 늘린다는 구상을 밝혔다. 약 1000곳, 3만건의 서비스 요청이 있었고, 특히 부산에서 수요가 많았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지난 1년 동안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차량 운영 효율화,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 이용자 이동 편의 확대, 사용자와 드라이버 9000명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박 대표는 소개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입장자료를 내고 “새 플랫폼 운송사업 제도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타다의 1만대 확장 발표는 사회적 갈등을 재현할 수 있는 부적절한 조치이며, 현재 타다 서비스가 법령 위반인지 검찰 수사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타다가 현재 영업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손보겠다”고 했다. 국토부가 7월 발표한 스마트 택시 제도화 방안과 후속 논의인 플랫폼 택시 제도화 및 택시 업계상생 방안 실무 논의에서의 정부 의견을 따르지 않으면, 현재 시행령으로 허용된 렌터카 활용 승차공유 서비스 법제를 손봐 타다 영업 근거를 없앨 수 있다는 경고까지 읽히는 대목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양천 민원은 AI로봇 ‘파워봇’에 물어보세요

    양천 민원은 AI로봇 ‘파워봇’에 물어보세요

    서울 양천구는 한국전력에서 개발한 민원 응대 인공지능 로봇 ‘파워봇’을 구청 1층 로비에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파워봇을 통해 한전 고객번호 조회, 청구서 재발행, 전기요금 카카오페이 납부, 전기요금 복지할인 원스톱 서비스 등 한전 관련 업무를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구청 부서도 안내받을 수 있고, 공지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양천구청에 물어보세요’ 메뉴에선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음성 또는 누름 방식을 택한 뒤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구는 앞서 지난 4월 한전과 ‘스마트시티 조성 및 디지털 기술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한전과 각종 공공데이터를 교환하며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파워봇은 협력 사업의 하나다. 구 관계자는 “한전 관련 민원 해결 로봇 배치는 전국 최초”라며 “파워봇은 질의응답 과정을 거듭 학습해 가면서 기능이 계속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스마트시티란 거대한 게 아니라 생활 속 작은 문제들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며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디지털 세상,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디지털 세상,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서울신문사는 오는 10월 31일 ‘무한한 디지털 세상이 열어갈,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Abundance Digital, Imagine Expansion Future)라는 주제로 2019서울미래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기조세션에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데니스 홍 UCLA 교수, 장동선 박사가 인공지능(AI)을 바라보는 3가지 시선에서 하나의 생각으로 이어지는 미래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가치를 제시할 것입니다. 서울인사이트에서는 AI로 만드는 기업의 혁신과 미래 트렌드에 대한 강연과 세션Ⅰ,Ⅱ에서 레볼루트의 리시 스토커 디렉터가 펼치는 글로벌 핀테크에 대한 심층 진단과 전망에 이어서 조승연 작가와 국내외 AI 스타트업 대표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SFC Talk에서는 세계적 지성 토비 월시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교수와 손미나 작가가 윤리적인 방식으로 작용하는 AI 기계를 만들기 위한 제안과 도전에 대한 좌담회를 개최합니다. ‘상상력의 시대, AI가 묻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개최되는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주제: 무한한 디지털 세상이 열어갈,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일시: 2019년 10월 31일(목) 09:00~18:00 ■장소: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주최: 서울신문 ■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참가신청: 서울미래컨퍼런스 홈페이지(www.seoulfuture.co.kr) ■문의: (02)2000-9081
  • 성남시-벌트코리아 스타트업 해외 진출 협약

    성남시-벌트코리아 스타트업 해외 진출 협약

    경기 성남시가 벌트코리아와 손을 잡고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혁신 성장을 지원한다. 벌트코리아는 미국 벌트사의 한국지사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서 스타트업 육성을 주도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다. 시는 27일 오전 10시 은수미 시장과 케빈 스미스 벌트 미국 본사 회장, 지민규 벌트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벌트코리아는 성남지사 설립 또는 별도 사업소 설치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성남지역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 육성하고,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편다.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도 성남에 설립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 시는 벌트코리아와 협력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지사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에 있는 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도와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에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벌트사는 2013년 설립돼 현재까지 150여 개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벌트가 육성한 스타트업들은 13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은수미 시장은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벌트 본사를 직접 방문해 케빈 스미스 회장과 스타트업 육성 방안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지난 6월 성남시청에서 한 차례 더 만나 벌트의 성남 진출 논의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수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적용해 수산선진국 도약한다

    수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적용해 수산선진국 도약한다

    정부가 전통적인 1차 산업분야인 수산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원가절감과 새로운 시장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27일 서울 종로 국민경제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3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육안 관측과 경험에 의존해 온 수산양식 분야에 과학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 관리로 양식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해 국내외 시장도 개척하고 종자, 사료, 기자재 등 연관산업 혁신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내용의 ‘아쿠아팜 4.0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아쿠아팜 4.0’은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양식품목의 생산원가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10조원 이상의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수요가 많은 노르웨이 연어 양식의 경우 지난 30년 동안 기술혁신으로 생산원가를 70% 이상 줄이고 수출량을 10배 이상 성장시켰다. 이처럼 정부는 양식 산업의 분산된 데이터를 디지털화, 표준화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 통합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사육 알고리즘을 도출해 지능형 양식장 운영을 통해 폐사율을 낮추는 등 생산원가 절감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성장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질병과 재해에 내성이 있는 광어, 전복 등 고부가가치 수산물을 사육하는 한편 수중로봇, 드론, 자율운항 관리선 등을 개발해 관리비용도 절감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민간 양식장에도 이런 기술과 설비들을 보급화해 실제 시장창출에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응과 소재, 부품, 장비의 원천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소재, 부품, 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관련 후속조치 실행계획도 보고됐다. 정부는 지난 8월 28일 과기관계장관회의에서 수립해 발표한 대책에 담긴 R&D 투자전력과 프로세스 혁신방안을 세부과제로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연말까지 핵심품목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을 정밀진단결과를 도출해 투자 우선순위를 매기고 품목별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R&D 에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되도록 예타면제 3개 사업 1조 9200억원에 대한 적정성 검토, 소재 부품 사업에 대한 평가, 연구비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예산집행상황 점검을 추진하고 과기자문회의 산하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 관리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비공개 안건으로 ‘드론 분야 규제 혁파 로드맵’도 검토됐다. 미래 예측을 기반으로 규제를 미리 발굴해 개선함으로써 드론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목표이다. 이 같은 사전 규제혁파 접근법은 지난해 11월 자율주행차에 앞서 적용된 바 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는 범부처 이슈가 많기 때문에 부처간 협업과 연계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 만큼 과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보다 창의적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민 85% “사회갈등 심각”…세대·계층·젠더 대립 심화

    국민 85% “사회갈등 심각”…세대·계층·젠더 대립 심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은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 줬다. 일반적인 여야 정당 간 갈등을 넘어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갈등이라는 것은 모든 집단과 사회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당연한 현상이며, 이러한 갈등의 존재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2019년 대한민국의 모습은 갈등을 해소하거나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각자의 이익에 맞춰 갈등을 극대화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사실 대한민국 사회의 갈등이 심하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모르는 척하고 있다가 조 장관 임명을 계기로 새삼 놀란 척하는 상황이다. 이미 2013년 여론조사에서 ‘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85%였으며, ‘갈등이 심각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2.4%에 불과했다. 2017년에 이르면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85.9%로 조금 높아졌지만, 반대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0.6%로 확 낮아졌다. 모두가 모르는 척하는 사이에 대한민국의 갈등은 다층화해 심화하며 증폭된 것이다.●세대갈등 2002년 이후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등장한 갈등 가운데 하나는 세대 간 갈등이었다. 정치인의 고령층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계기로 시작된 세대 간 갈등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를 전후하면서 더욱 강하게 부각됐다. 정치적 노선을 둘러싼 대립에서 시작된 갈등은 점차 일상생활에서 보편화되고 있다. 젊은층은 고령층을 비하하는 표현들을 인터넷 공간에서 노골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반면 고령층은 유튜브의 최대 사용자로 떠오르면서 자신들만의 논리와 이해를 공고하게 확산하고 있다. 2015년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실시한 세대갈등의 심각성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1%가 세대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와중에 발생한 조 장관 임명은 그동안 하나의 세력으로 간주돼 왔던 청장년층 내부의 갈등을 극적으로 드러냈다. 과도한 일반화라는 비판도 있으나 20대와 30대는 ‘586정치인’을 비롯한 기성세대들이 말과 다른 행동을 해 왔음을 새삼스럽게 인식하며, 숨겨 왔던 민낯이 드러난 것으로 간주하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비난의 대상이 된 586세대들은 언론의 편향성과 가짜뉴스를 비롯한 잘못된 정보에 경도된 과도한 비판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젊은 세대를 질타했다. 세대갈등은 한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기 다른 세대 간의 갈등을 의미한다. 각 세대는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현재에도 다른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대갈등은 보편적 현상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세대갈등이 심해지고 상호 적대적 감정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이해구조가 붕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동질성 및 공감대가 상실되면서 각 세대는 다른 세대들에 대한 증오감과 무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갈등이 악화된 것은 급속한 경제발전 과정에서 세대별로 전혀 다른 사회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2012년 이후 30대와 40대의 입장에서는 복고주의로 인식될 만한 세력들이 사회의 주도권을 장악해 반감이 커지는 것이 현실이다. 갈등을 빚고 있는 세대들이 공유하는 유일한 가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청년층은 실업을, 중장년층은 조기 퇴직과 은퇴 이후를, 노년층은 빈곤을 걱정하고 있다. 모두가 미래는 현재보다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일자리를 둘러싼 갈등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복지체계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역시 마찬가지의 상황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세대 간 갈등은 전 지구적 현상이다. 과거에는 한 세대가 은퇴에 접어들면 그들이 점유하고 있던 일자리와 자산이 다음 세대로 이전됐지만, 21세기에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로 대표되는 혁신으로 인해 이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돼 가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 퇴직 후 별다른 소득이 없는 고령층은 빈곤으로 내몰리면서 높은 노령층 자살률이 나타난다. 세대마다 다른 세대를 비난하지만 그 내면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대한민국 세대갈등의 본질이다. ●지역갈등 지역 간 갈등은 과거의 영호남 대결이 아닌 수도권과 지방의 대립 구도로 변화하고 있다. 사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지방에 연고를 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떠나온 고향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수도권에 거주하더라도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유사한 사고와 가치를 공유했다. 1970년대 이후 지금까지 진행 중인 수도권 억제와 균형발전정책이 50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이들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정치적 타협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간주돼 왔다. 2019년 8월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하지만 이들은 정치적으로 뚜렷하게 차별화된 목소리를 내는 존재는 아니었다. 이러한 흐름은 점차 변화하면서 새로운 갈등 요소로 발전하고 있다. 수도권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세대가 점차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재원을 지방으로 이전해 주는 순환구조는 점차 약화될 수밖에 없다. 당장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지방의 정치적 영향력 감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적 지형의 변화는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 확대로 연결될 것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도권을 누르면 지방이 성장한다’는 가정하에 이뤄진 50여년간의 실험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의 정서에 공감하지 못하는 수도권의 젊은 세대들은 ‘지방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부족한 동네’라거나 ‘지방에 예산을 투입해 봐야 낭비’라는 논리에 힘을 싣고 있다. 출퇴근길 ‘지옥철’과 만원버스에 시달려야 하는 이들로서는 수백명이 사는 섬들을 연결하는 연륙교 사업에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반면 지방에서는 그동안 지방을 떠받쳐 왔던 주요 산업 및 기업의 쇠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다. 그동안 지방이 감내해 왔던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많은 시설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논리와 더불어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과 예산을 지방으로 분산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다. 그러나 가속화하는 지방의 인구 감소로 발언의 힘은 약해지고 있다.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들이 수도권을 떠나지 않는다는 논리로 쉽게 무력화되면서 수도권에 대한 반감과 거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은 서로에 대한 이해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도권의 젊은층에 지방은 예산만 잡아먹는 효율성 없는 공간으로 간주된다. 또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은 현실성 없는 이야기로 간주되고 있다. 반면 지방은 기존의 수도권 억제와 더불어 지방에 대한 지원 강화를 더욱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도움을 주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의 발목을 잡고 견제하면서 갈등이 심화하는 초입에 서 있다.●젠더갈등 세대갈등과 지역갈등은 과거부터 존재해 온 것으로 인식되는 데 반해 남녀 간의 젠더갈등은 새로운 갈등으로 여겨진다. 젠더갈등은 20대를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으며 시간의 경과에 따라 그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랫동안 억압과 차별을 감내해 왔던 여성들이 기존의 사회구조에 대해 반발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차원을 넘어 기존 사회체계의 수혜자였던 남성들에게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남성들 역시 거부감과 적대감을 보이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알파걸’로 자란 20대 여성은 대학 입학과 사회 진출 과정에서 겪는 차별로 인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여성의 능력이 더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같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임금차별을 포함해 그동안 사회 통념적으로 요구되던 각종 불이익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런 차별을 수용했다면, 지금의 20대는 이 상황을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상황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이 지배적인 사회는 느리게 반응하거나 무시하곤 한다. 이러한 일을 겪으면서 20·30대 여성들은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에 저항하고 남성 자체에 대한 불신과 회의에 빠지는 것이다. 또한 이런 여성의 인식과 분노의 감정은 집단화된 목소리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남성들은 과거 아버지 세대의 남성 우위 사회구조가 붕괴하고 있음에도 자신들에게 부여된 사회적 책임과 의무는 그대로 존재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이는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이어지면서 여성이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인지에 관해 공격적 의문을 제기하는 형태로 변질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별 임금격차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력단절 발생 이전 여성의 임금도 남성보다 약 19.8%가 낮다. 동일 학교 동일 학과를 졸업한 경우에도 17.4%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대 남성들의 반발은 논리적 타당성을 인정받기 힘들다.최근 발생하는 젠더갈등은 산업구조의 변화 그리고 최근 취업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1990년대생들의 독특한 인적구조가 겹치면서 더 증폭되고 있다. 중후장대형 산업이 쇠퇴하면서 과거 남성에게 독점되던 양호한 일자리가 감소했고, 남은 일자리를 둘러싼 여성과의 갈등이 격화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직업들은 여성에게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1990년대 여아 100대 남아 최대 140이었던 극심한 성비의 불균형이 겹쳐 문제가 증폭된다. 전통적인 성별 의무와 책임 그리고 여기에 따르는 권한은 붕괴하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개인’ 능력에 대한 인식과 인정은 미흡한 것이 젠더갈등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2019년 대한민국 사회의 갈등구조는 다양하고 갈등의 수준과 범위 역시 확대되고 있다. 갈등의 핵심에는 ‘저성장’이 자리잡고 있다. 성장률이 악화하면서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세대, 지역, 젠더 간 갈등은 커질 수밖에 없다. 갈등의 해결은 결국 정치의 영역이지만, 현재의 정치권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갈등의 지속은 증오와 혐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으며, 포퓰리즘의 득세와 파시즘 발현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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