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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물류혁신이 국가 경쟁력이다/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열린세상] 물류혁신이 국가 경쟁력이다/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고 있다. 특히 지속해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는 문제가 바로 ‘물류대란’이다. 최근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이 부족한 이유도, 스타벅스가 커피 가격을 올린 이유도 물류대란에 기인한다. 이러한 물류대란은 ‘언택트’(비대면)로의 소비 형태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공급망 위험 관리 실패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물류혁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물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돌아봐야 한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9.4%를 물류시장이 차지한다. 미국(8.0%), 중국(14.7%), 일본(9.1%) 등 주요 국가들도 높은 물류비용 때문에 국가 경제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다양한 물류 활동이 전개됨에 따라 물류비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물류혁신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은 국가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인 요소다. 하나의 기업에서부터 국가까지 물류혁신은 경쟁력 향상에 필수 불가결하다. 국제 무역에서 세상을 바꾼 물류혁신을 꼽자면 많은 전문가들이 ‘컨테이너화’를 꼽는다. 1956년 컨테이너가 처음 개발된 후 운송비 대부분을 차지했던 인건비가 급격히 절감되고 해운 물류는 팽창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입 및 전 세계 교역량의 90% 이상이 해상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컨테이너가 해운 물류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해운 물류에서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경쟁이 활발하다. 그중 대표적인 회사가 네덜란드의 ‘HCI’(Holland Container Innovation)인데, 10여년 전부터 4개의 공(空)컨테이너를 접어서 하나의 컨테이너 공간에 운반 및 보관할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를 개발해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반 컨테이너보다 두 배 비싼 접이식 컨테이너를 통해 기대했던 물류혁신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수출입 불균형이 발생하는 지역에서의 압도적인 물류비용 절감이다. 컨테이너의 운임은 물품의 적재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하기 때문에 접이식 컨테이너를 사용하면 공컨테이너 운송비 및 보관비를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접이식 컨테이너는 코로나19 및 유가 급등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운송비용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 필자는 접이식 컨테이너와 같은 지속적인 물류혁신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다. 특히 접고 펼 때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HCI의 컨테이너보다 자동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다행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자동화 설비를 활용해 적은 인원으로 비용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접이식 컨테이너를 개발했으며 현재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접이식 컨테이너는 우리나라가 물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며 기회다. 이 순간에도 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 새로운 물류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패키징 서비스’(Global Packaging Services)라는 프랑스 회사가 4면이 열리고 접히는 신형 금속 상자를 개발하는 등 해운 물류시장의 혁신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강점인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여 비용 절감과 컨테이너의 안전 수송을 도모하고, 언제 어디서나 화물 상태 및 위치를 관리하고 제어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실용화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과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의 큰 축을 담당할 물류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 [속보] 윤여정·정호연·김주령, ‘세계 연예계 영향력 있는 여성’ 선정

    [속보] 윤여정·정호연·김주령, ‘세계 연예계 영향력 있는 여성’ 선정

    ‘미나리’ 윤여정에 “거부 못 할 매력적 인물”정호연에 “팔로워 2300만명 모델 출신 배우”‘오징어 게임’ 미녀 역 김주령에 “노련한 배우”김지연·민희진 대표, 김민영 VP도 이름 올려 영화 ‘미나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한류 콘텐츠 열풍을 일으킨 배우 윤여정과 정호연, 김주령 등이 세계 연예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혔다. 지난해 오스카와 영국 아카데미상 등 유력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쓴 윤여정에 대해서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호평했다. 정호연은 최근 미국 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모델 출신으로, 김주령에 대해서는 “노련한 배우”라며 ‘오징어 게임의 여자들’로 소개했다.  “윤여정, 40년 넘게 뛰어난 퍼포먼스‘미나리’가 새로운 출발 증명할 것”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 매체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Women That Have Made an Impact in Global Entertainment)에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과 ‘오징어 게임’ 배우 정호연·김주령, 제작사 사이렌 픽처스의 김지연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신규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인도 제외) 총괄 VP(Vice President)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윤여정은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 감독 제인 캠피온, 영화 ‘패싱’의 주연을 맡은 영국 배우 루스 네가와 함께 관련 기사 사진을 장식하기도 했다.버라이어티는 윤여정에 대해 “40년 넘게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미국은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할리우드 데뷔를 한 2021년에서야 주목했다”면서 “그가 연기한 순자는 관객들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윤여정이 지난해 오스카, 미국 배우조합상(SAG), 영국 아카데미상 등을 수상했다면서 “‘미나리’는 윤여정에게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는 걸 증명했다”고 설명했다.정호연·김주령·김지연‘오징어 게임의 여자들’ “엄청난 성공” 버라이어티는 정호연과 김주령, 김지연 대표를 ‘오징어 게임의 여자들’로 소개하며 “‘오징어 게임’과 그 배우들의 엄청난 성공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평가했다. ‘새벽’ 역을 맡았던 정호연에 대해서는 23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모델 출신 배우라고 전했고, 오징어 게임에서 ‘미녀’ 역을 맡아 치열한 생존력을 보여주며 열연했던 김주령에 대해서는 “노련한 배우”라고 소개했다.민희진 대표를 두고는 “K팝 브랜딩·디자인 혁신가”라고 평가하고 올해 새로운 걸그룹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명단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그룹 블랙핑크와 드라마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선정됐었다. 김민영 총괄 VP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 AI로 청각장애 택시기사 소통 돕는다…SKT, 스타트업과 ESG 미래 제시

    AI로 청각장애 택시기사 소통 돕는다…SKT, 스타트업과 ESG 미래 제시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에서 스타트업들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내세운 기술을 선보였다.SK텔레콤은 MWC 2022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자사 ESG 프로젝트 2개와 스타트업 11개 기술을 전시했다고 2일 밝혔다. 4YFN은 이번 MWC에 전시되진 않았지만, 향후 4년 뒤엔 MWC에 참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박람회다. SK텔레콤이 11개 스타트업과 내세운 주제는 ‘장애가 어려움이 되지 않는 세상’을 뜻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와 환경·에너지·사회안전망 등이다. 배리어프리 AI로 장애인-비장애인 격차 ↓ SK텔레콤은 자사 AI(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에 스타트업 기술들을 접목해 만든 배리어 프리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스타트업 투아트의 시각장애인용 사물·글자 인식 지원 서비스 ‘설리번플러스’를 누구에 적용한 ‘Now I See’는 시각장애인이 말로 모든 기능을 동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고요한’(코액터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와 승객간 소통을 돕는 서비스, ‘착한 셔틀’(모두의 셔틀·이유)은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한 맞춤형 출퇴근 셔틀 서비스다. 특히 ‘Now I See’는 음성AI와 시각AI를 함께 적용한 세계 최초 사례로 주목받아 올해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도 출품됐다. 이외에도 SK텔레콤과 카카오의 ESG 펀드 투자를 받은 시각장애인용 점자출판 플랫폼(센시), AI 시선추적 솔루션(비주얼캠프), 시각장애인 모바일쇼핑 앱(와들), 스마트 점자학습 솔루션(오파테크) 등 기술이 소개됐다.빅데이터로 낭비음식 최소화…AI 친환경 실천 이번 4YFN에선 친환경·사회안전망을 기술과 융합한 ICT 서비스도 다양하게 소개됐다. SK텔레콤은 AI와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활용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는 다회용컵 사용 프로젝트 ‘해피해빗’을 전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SK텔레콤과 오이스터에이블·행복커넥트가 공동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 서울 중구 일부 지역과 제주 전역에서 약 140만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나아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낭비음식을 최소화하는 솔루션(누비랩), 전기차 인프라 플랫폼(소프트베리), 빅데이터 활용한 사회안전망 구축 솔루션(이투온),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관리 솔루션(식스티헤르츠), 택시 동승 중계 플랫폼 반반택시(코나투스) 등 환경과 사회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전시됐다.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디지털 포용 사회는 선진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SK텔레콤은 ICT 혁신기술로 ESG 스타트업 육성과 생태계 확장 등 ESG경영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KT 구현모 대표 “CP 망투자 분담안 협의…통신사 넘어서 디지코 실현”

    KT 구현모 대표 “CP 망투자 분담안 협의…통신사 넘어서 디지코 실현”

    KT 구현모 대표, MWC 한국 기자 간담회KT 구현모 대표가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모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회에서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제공사(CP)가 통신망 투자를 분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KT가 기존 통신사업을 넘어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망 투자 분담 필요성 공감…정부 펀드 방식” 구 대표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간담회를 열고 “GSMA 이사회 산하 스터디그룹에서 글로벌 CP들이 망 투자에 대해 분담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고,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CP가 전 세계 통신망에서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만큼 통신업계와 망 투자 비용도 함께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다. 구 대표는 현재 MWC를 주관하는 GSMA 이사회의 일원으로 한국 통신업계를 대표하고 있다. 그는 “망 투자를 이젠 트래픽을 많이 발생하는 쪽도 분담을 해야 된다는 컨센서스를 이뤘다”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를 만들고 거기에 글로벌 CP들이 돈을 내는 형태가 제일 실현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는 보고서가 올라왔고,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구 대표는 ‘망 이용대가’라는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표현이라며 개념을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망 이용대가면 통신사업자가 앉아서 이쪽에서 돈 받고 저쪽에서 돈 받는 거라고 하는데, 정확히 이야기하면 망 투자를 지금까지 통신사업자 혼자 했는데 앞으로는 글로벌 CP도 망 투자에 분담을 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분담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는 분담을 한 만큼 이용자들한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통신사업자가 망 투자를 하면 이용자한테 돈을 받았으니까”라고 밝혔다. 물론 GSMA 합의만으로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부 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이라면 통신업계와 정부, 국회 간 조율 작업도 필요하다. 다만 전 세계 통신업계가 하나 된 목소리로 요구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막대한 영향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선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 소송전을 불사하며 망 사용료를 놓고 거세게 다투고 있고, 유럽에서도 도이치텔레콤(독일)·오렌지(프랑스)·텔레포니카(스페인)·보다폰(영국) 등 유럽 4대 통신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최근 넷플릭스에 통신망 개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KT는 통신회사가 아니다”…디지코 전환 가속화 구 대표는 KT가 통신 회사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점을 이날 재차 강조했다. 구 대표는 “과거 KT는 통신 중심이었지만, 취임 당시 디지코 영역과 B2B(기업대기업) 시장에서 운동장을 키워야겠다 결심했다”면서 “B2C(기업대소비자) 매출이 60%고, 나머지 디지코와 B2B에서 나는 매출이 40%기 때문에 그냥 통신회사라고 하기엔 충분하게 설명이 안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KT는 앞으로도 기존 통신사업을 넘어서 AI·DX(인공지능·디지털전환),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 디지코 사업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KT는 AI·DX 분야에서 310만 AI스피커 가기지니 가입자, 6000만 통신·미디어 가입자, 14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시장을 기반으로 AI 원팀, 카이스트 등과 적극적인 제휴협력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와의 장비 협력 계획도 내비쳤다. 구 대표는 “많은 이들이 화웨이가 통신장비 업체라고만 생각하는데, 오늘 부스를 가보니 B2B 영역이 많았다”면서 “IDC와 클라우드 관련 장비를 많이 만들어서 납품하고 있고, B2B쪽 디지털 전환 관련된 솔루션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화웨이와의 협력은 이런 분야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 대표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대표 취임 당시 강조했던 비전 속에 KT의 미래 성장 방향의 답이 있다”면서 “ICT 강국 대한민국이 엔데믹 디지털 시대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DX 강국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T가 인프라와 R&D,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 읽고 공유하면 ‘토큰 보상’… 블록체인 기반 새 언론생태계 만든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뉴스 읽고 공유하면 ‘토큰 보상’… 블록체인 기반 새 언론생태계 만든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파괴적 혁신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은행 업무에 기술이 장착되면 핀테크가, 제약산업에 기술이 장착되면 바이오산업이, 유통업에 테크가 붙으면 아마존이나 쿠팡, 마켓컬리 같은 회사가 되는 식이다.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에서는 소비자도 데이터 제공으로 생산적 행위에 참여한다. 디지털 시대에 신기술로 기존 업계에 우뚝 서 화제가 되는 스타트업, 이들의 세계를 탐방한다. ‘퍼블리시’(PUBLISH)는 2018년 10월 설립된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언론사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뉴스 생태계 솔루션’이라고 자신들을 설명한다. 언론사에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도구가 되려는 회사다. “다시 좋은 뉴스를 만들자”(We make news good again)는 모토를 걸고 약 80명의 직원들이 선유도와 서울 세종로 사무소에서 나뉘어 일한다.●“다시 좋은 뉴스 만들자” 모토로 설립 블록체인이란 신기술로 현재 언론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블록체인 기술은 탈중앙화 기술이니, 모든 언론사를 가두리 양식하듯이 한데 모아서 언론사의 브랜드 없이 뉴스를 제공하는 포털의 플랫폼 서비스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언론사별로 뉴스를 분산화해 언론사와 기자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인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고 수익모델이 될지 궁금했다. 세종로 사무실에서 만난 퍼블리시 창업자 권성민(38) 대표는 “언론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저널리즘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그러려면 언론사들이 포털과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독자가 적극 참여하는 언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래서 김위근 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을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영입했다. 생태계 조성의 도구로 언론사들이 자사 이름을 내건 암호화폐인 토큰을 발행하고 뉴스 이용자와 함께 이 토큰을 유통시키며, 나아가 상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 전기는 국회가 2020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일명 특금법, 특별금융거래법)을 개정해 암호화폐 거래 제도화에 첫발을 디딤으로써 찾아왔다. 권 대표는 거대한 암호화폐 시장이 활짝 열리기 전에 언론이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권 대표와의 일문일답. Q. 한국 언론의 문제는 뭐라 보는가. A. 국내 많은 언론사가 좋은 인력자원과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언론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언론이 포털에 지나치게 의존한 탓이다. 뉴스 이용자는 포털 사이트에서 노출된 뉴스를 소비할 뿐 언론사 사이트는 직접 방문하지 않는다. 언론사와 독자, 언론과 광고주, 광고주와 독자의 관계가 단절됐다는 의미다. 언론사, 독자, 광고주의 관계망이 복원되지 않는다면 언론사는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노출시키기 위한 더 자극적인 보도에 매달리고 광고주에 더 종속되는 상황을 맞는다. 이는 언론사가 마땅히 확보했어야 할 기술력의 저하로도 연결된다. 미디어 환경이 변화했는데 언론사들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신기술에서 멀어지니 언론의 경쟁력이 더 악화됐다. 원래 언론은 과거에는 인쇄, 라디오·TV 등에서 새 기술의 주인이지 않았나. Q. 퍼블리시는 대형 포털을 대체한다는 의미인가. A. 포털은 독자에게 편의성을, 언론사에는 뉴스 이용자와의 접점을 만드는 통로다. 그러나 퍼블리시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언론사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를 줄 수 있다. 즉 웹3.0 기반의 새로운 언론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P2E(Play-to-Earn)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 유저가 게임을 하면서 재화를 얻고, 획득한 재화를 다른 유저와 거래해 이익도 얻는다. 이 구조를 언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언론사는 뉴스를 근거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이나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암호화폐를 미디어활동에 참여하는 독자에게 보상으로 제공한다. 즉, R2E(Read-to-Earn) 생태계가 구축된다. 토큰 보상으로 독자의 언론사 방문율을 높이고 언론사 자체 회원도 늘린다. 그에 필요한 기술을 퍼블리시가 언론사에 제공할 수 있다. ●뉴스 기사 공증시스템 운영도 계획 Q. 퍼블리시와 포털의 차별성은 뭔가. A. 포털에서 독자가 뉴스를 읽고, 공유하고, 댓글을 작성하는 수많은 활동을 해도 아무런 보상이 없다. 언론사도 콘텐츠 제공자에 불과하다. 그러나 퍼블리시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분산신원증명) 기술을 활용하면 새로운 언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독자는 언론사 사이트에 직접 방문해 뉴스를 읽고, 공유하고, 댓글을 작성하면 언론사로부터 보상을 받고, 언론은 독자들의 데이터를 확보한다. 언론사는 그 독자를 바탕으로 광고주 서비스를 다각화할 수 있다. 특히 NFT 발행으로 독자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소유하고, 언론사는 수익을 얻는다. 최근 ‘구독모델’보다 한 단계 더 나간 것이다. 독자들은 ‘좋은’ 언론사와 기자를 ‘응원’할 수도 있다. Q. 가짜뉴스 유통방지는 기술적으로 가능한가. A. 가짜뉴스 유통의 봉쇄는 불가능하다. 다만 정보의 유통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신뢰 가능한’ 인프라를 만들 수는 있다. 퍼블리시는 정보(뉴스)의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활용한 ‘뉴스 기사 공증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보(뉴스)의 위변조를 확인하는 세상에서는 누구라도 책임감을 갖고 기사를 작성하고 발행하지 않겠나. 그 과정에서 다수의 감시가 필요한데, 토큰 보상 등이 힘이 될 수 있다.Q. 퍼블리시의 제휴사는. A. 블로터앤미디어, 미디어오늘, 아이뉴스24, 프레시안, 데일리안, 미디어펜, 메트로 등 미디어 30곳과 기술기업 6곳,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기자협회, 인터넷신문자율공시기구, 안세회계법인 등 협회와 기관 15곳, P2P서비스 업체 등 7곳 등이다. 월간 순방문자(UV)가 714만이다. Q. 소형 언론사나 1인 미디어에만 유리한 구조인가. A. 그렇지 않다. 퍼블리시가 지향하는 미래는 언론사 규모에 상관없이 언론사가 본연의 역할, 저널리즘에 집중하는 세상이다. 웹3.0 시대의 언론은 기술과 독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거대한 암호화폐 시장이 열리면 좋든 싫든 언론 산업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Q. 언론에게 ‘토큰’ 경제가 시사하는 미래는 무엇인가. A.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토큰 경제라는 신기술로 언론사와 독자의 관계를 재구축한다면 포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 독자의 미디어 참여 활동이 ’미래의 원유’라는 ‘데이터’로 환원될 것이고, 미디어 콘텐츠가 재화로서 가치를 갖는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
  • “청년과 서울대로 못할 게 없어… 관악, 이젠 한국의 실리콘밸리”[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청년과 서울대로 못할 게 없어… 관악, 이젠 한국의 실리콘밸리”[2022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울 관악구가 동북아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고 있다. 강남과 강북이 모두 가까이 있는 뛰어난 입지에 ‘서울대’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 풀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오랫동안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도시가 민선 7기 박준희 관악구청장의 구정을 계기로 알에서 깨어났다. 취임 전부터 ‘경제구청장’이 되겠다고 공언해 온 그는 서울대와의 관학 협력은 물론 KB금융·KT 등 대기업과 손잡고 ‘관악S밸리’라는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낙성대 일대 ‘낙성밸리’와 대학동 중심의 ‘신림창업밸리’를 양대 거점으로 창업 지원 시설이 13개까지 늘었으며 창업 기업 112곳에서 711명이 일하고 있다. ‘창업 HERE-RO 2·3·4·5’에는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테크, 스마트헬스 등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창업 기업 53곳이 입주했다. 향후 관악이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첨단 경제 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하는 박 구청장을 지난달 26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관악이 창업 불모지에서 일약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비결은 무엇인가. “청년과 서울대라는 열쇠 말에 집중했다. 우리 구는 청년 인구가 많지만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거나 고시에 합격하면 이곳을 떠났을 정도로 일자리가 빈약했다. 강남 테헤란 밸리, 구로 G밸리 등 일자리 밀집 지역에 인접해 있다 보니 이들 지역에 베드타운 구실을 해 왔던 것에 그쳤다.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계속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면 충분히 경제 혁신 도시로 바뀔 수 있겠다 싶었다. 청년과 서울대라는 인프라와 역량을 기반으로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관악S밸리에 입주한 스타트업의 매출은 지난해 12월 기준 205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387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창업 열기에 힘입어 구는 연초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돼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받게 됐다. 우리 구도 벤처 창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 -S밸리에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어떤 시도를 하고 있나. “초기 벤처기업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벤처기업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민간의 자금 투자를 유도해 우수한 초기 벤처기업이 성장하고, 자금 회수 및 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민간투자기관인 부국증권, 퀀텀벤처스코리아, 서울대, KT,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와 창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전국 기초자치구 중 최초로 총 2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했다. 창업지원펀드 가운데 우리 구 출자금 5억원의 200% 이상(10억원 이상)은 관악구 소재 중소·벤처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게 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성장 및 역내 안착을 도모할 것이다.” -관악구는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도시다. 벤처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회복도 중점 과제인데. “지역경제는 곧 국가경제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 ‘단돈 10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선 골목상권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지난해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총 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 권역별로 2곳씩 총 10곳의 골목상권을 주변 지역 자원과 연계한 테마 골목으로 조성했다. 신림, 행운, 대학 3개 상권에 골목 브랜드를 개발하고 조형물을 설치했다. 소상공인들의 낙후된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골목상권별로 상인 조직을 구성해 주민이 중심이 되는 협력과 소통 체계도 구축했다. 올해는 온라인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골목상권을 이끌어 갈 스타 점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장보기 배송 서비스와 온라인 장보기 주문 서비스를 지원하고 행사, 축제, 마케팅 분야에서 고객 유치 이벤트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침체된 상권인 신림역 인근에 젊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가. “지난해부터 신림역 상권에 2025년 3월까지 총 80억원이 투입되는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이 사업은 2019년 12월 서울시 최초로 중기부의 상권 르네상스 공모에 선정된 것인데 덕분에 신림역 주변이 활기 넘치는 상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신림역 일대는 최근 소비 패턴 변화로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고객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신림역 3·4번 출구 일대 순대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서원동 상점가와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 일대를 정비하고 증강현실 트릭아트, 교각 래핑 공사를 완료했으며, 모션캡처 게임을 설치해 방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상권 내 사이니지(전자 광고판)도 3곳 설치해 소상공인들에게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마케팅 지원단을 모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블로그를 통한 홍보도 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민선 7기 임기에 집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먼저 ‘문화 도시’의 기반을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관악문화재단을 출범시켰고 이사장으로 연극계 대모인 배우 박정자씨를 모셨다. 향후 다양한 문화 플랫폼을 통해 주민들이 풍성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 전국 지자체 청년 정책의 롤 모델을 관악에서 만들고 싶다. 우리 지역이 청년 세대 비율이 높다. 시대가 안고 있는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민선 7기에 취임하며 구청에 청년정책과를 만들었다. 고시촌, 원룸에 없는 거실이나 서재 등의 공간을 공공영역에서 제공하는 대안공간인 ‘신림동 쓰리룸’이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재 봉천역 인근에 청년청도 짓고 있다. 청년청장도 세워 보고, 완성되면 이곳에서 다양한 실험을 해 볼 계획이다.” 
  • 코로나 블루 치료하고 신종감염병 신속예방 가능한 기술 나온다

    코로나 블루 치료하고 신종감염병 신속예방 가능한 기술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 같은 신경정신질환 극복을 도와줄 ‘치료용 신경정신약물’과 신종 감염병은 물론 암과 희귀질환 예방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 기술이 올해 주목해야 할 바이오 기술로 꼽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데이터분석본부와 함께 플랫폼, 레드, 그린, 화이트 바이오 4개 분야로 나눠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유망기술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 미래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작은 신호나 이상징후를 포착해 이슈 키워드를 분석하는 ‘위크 시그널’ 기법을 활용했다. 플랫폼 바이오는 기초, 기반 생명과학 분야로는 ▲세포 정밀 이미징·시퀀싱 ▲차세대 유전체 합성 ▲후성유전체 편집이 꼽혔다. 세포 정밀 이미징·시퀀싱은 세포 속 현상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관찰하고 특정 유전자 서열을 분석해 발현량과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고, 차세대 유전체 합성은 생명체 전체 게놈을 설계하거나 대량으로 합성해 의약품, 에너지 및 소재 생산을 위한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후성유전체 편집은 DNA절단이나 서열변화를 일으키지 않아 후대에 영향없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기법이다. 레드 바이오는 보건의료 분야로 ▲치료용 신경정신약물 ▲차세대 백신 ▲소포체 기반 약물전달 기술이 선정됐다. 치료용 신경정신약물은 기존에 활용되던 정신활성 물질의 유용한 성분을 기반으로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중독, 뇌전증 등 만성·난치성 신경정신질환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며 차세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같이 mRNA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 백신, 범용 백신 등 다양한 병원체와 질병에 대한 감염을 방어하는 기술이다. 식품과 종자 등 바이오농업과 관련된 그린 바이오 분야에는 사람 줄기세포를 동물에 넣어 이식 및 치료목적으로 조직이나 장기, 기관을 생산하는 ‘바이오장기 생산 키메라 기술’과 식물 광합성기구 기능 향상기술이 꼽혔다. 이 밖에 에너지, 소재 등 바이오화학 분야의 화이트 바이오는 ‘나노물질 유래 친환경 중합체 합성기술’과 ‘환경오염물질 분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선정됐다. 김홍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유망기술은 지난 1년 동안 네이처, 사이언스에서 발표한 바이오 관련 뉴스와 주요 연구성과 분석을 통해 핵심 이슈를 도출한 뒤 인공지능과 전문가 토의를 거쳐 선정됐다”며 “기술 패권 경쟁 시대의 퍼스트 무버를 위한 선도 혁신기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갤럭시 생태계 여는 삼성전자… 메타버스·지능형 IoT·AR 무장한 통신사

    갤럭시 생태계 여는 삼성전자… 메타버스·지능형 IoT·AR 무장한 통신사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스마트폰과 랩톱·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기기의 경계를 통합한 ‘갤럭시 생태계’를 공개한다. KT와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에서 ‘갤럭시 북’ 신제품 공개를 앞세워 강화된 갤럭시 기반의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북 신제품과 관련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제(OS)를 넘나드는 매끄러운 사용 경험 ▲뛰어난 연결성과 이동성 ▲한층 강화된 보안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1745㎡(528평) 규모의 삼성전자 MWC 전시 부스는 갤럭시 북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갤럭시 탭 S8’, ‘갤럭시 워치4’ 등을 연계해 강력한 갤럭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삼성전자는 MX사업부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소개한다. 갤럭시 S22 시리즈 등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소재의 탄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메인 전시장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 SKT는 전시관을 ▲메타버스 ▲AI ▲5G&비욘드 ▲스페셜존 등 4개 테마로 구성했다. 전시관 전체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해 관람객들이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디지털 혁신의 엔진, 디지코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해 디지털전환(DX)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선보인다. 원격 제어 기능과 응급콜 기능, 장애물을 회피하는 보조자동주행 기능 등을 갖춘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전동휠체어’와 지능형 교통 인프라 DX 솔루션 ‘트래픽 디지털 트윈’ 등이 공개된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영화·공연과 여행·웹툰·게임·교육 분야의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3000여편을 소개한다. 현장에서 유럽·중동 지역의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전 세계 20여개 기업과 서비스 및 콘텐츠 관련 수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MWC서 ‘갤럭시 생태계’ 공개…통신3사 ‘AI·메타버스’ 경쟁

    삼성전자, MWC서 ‘갤럭시 생태계’ 공개…통신3사 ‘AI·메타버스’ 경쟁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스마트폰과 랩톱·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기기의 경계를 통합한 ‘갤럭시 생태계’를 공개한다. KT와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에서 ‘갤럭시 북’ 신제품 공개를 앞세워 강화된 갤럭시 기반의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북 신제품과 관련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제(OS)를 넘나드는 매끄러운 사용 경험 ▲뛰어난 연결성과 이동성 ▲한층 강화된 보안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1745㎡(528평) 규모의 삼성전자 MWC 전시 부스는 갤럭시 북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갤럭시 탭 S8’, ‘갤럭시 워치4’ 등을 연계해 강력한 갤럭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삼성전자는 MX사업부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소개한다. 갤럭시 S22 시리즈 등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소재의 탄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디지털 혁신의 엔진, 디지코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해 디지털전환(DX)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선보인다. 원격 제어 기능과 응급콜 기능, 장애물을 회피하는 보조자동주행 기능 등을 갖춘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전동휠체어’와 지능형 교통 인프라 DX 솔루션 ‘트래픽 디지털 트윈’ 등이 공개된다.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메인 전시장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 SKT는 전시관을 ▲메타버스 ▲AI ▲5G&비욘드 ▲스페셜존 등 4개 테마로 구성했다. 전시관 전체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해 관람객들이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영화·공연과 여행·웹툰·게임·교육 분야의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3000여편을 소개한다. 현장에서 유럽·중동 지역의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전 세계 20여개 기업과 서비스 및 콘텐츠 관련 수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 경찰, 미래비전위원회 발족…“급변하는 치안환경에 전략적 대응”

    경찰, 미래비전위원회 발족…“급변하는 치안환경에 전략적 대응”

    경찰청이 미래 치안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찰 미래비전위원회’를 25일 발족했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각 분야 전문가 15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경찰은 인공지능, 확장 가상세계, 블록체인 등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치안 영역을 급격히 확장하고 새로운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고 위원회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저출산·초고령·다문화 등 사회구조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등으로 미래 치안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뉴노멀 치안’과 ‘조직구조 혁신’ 2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뉴노멀 치안 분과에서는 인공지능·빅데이터·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과학 치안 구현방안, 기술 발전·사회환경 변화가 초래하는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 기술·인권·디지털 윤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조직구조 혁신 분과에서는 경찰의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과 교육 시스템, 창의적 연구개발 체계, 미래형 조직 체계 개편 등을 주제로 다룬다. 경찰청과 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경찰 미래비전’ 종합계획을 마련해 최종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경찰 활동과 관련한 법과 제도 정비, 치안 장비 개발, 각종 중기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광형 위원장은 “복잡하고 가변적인 치안 환경의 변화를 탐색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치안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 불안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창룡 경찰청장도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래 치안 환경에 대한 전략적 대응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더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며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그간의 치안의 틀을 뛰어넘는 논의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출산 늪’에 빠진 軍… 모병제가 출구 될까, 지원병제가 대안 될까[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저출산 늪’에 빠진 軍… 모병제가 출구 될까, 지원병제가 대안 될까[논설위원실의 새 정부, 이것만은 하자]

    5월 출범할 새 정부 앞에 저출산의 거대한 늪이 놓여 있다. 한 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수는 이제 30만명도 되지 않는다. 2020년 27만 2300명으로 떨어진 신생아 수는 지난해 더 떨어져 26만 500명에 그쳤다. 20년 전인 2001년 55만 9934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합계출산율, 즉 여성 1명이 가임 기간 낳는 아이의 수도 2020년 0.84명에서 지난해 0.81명으로 떨어졌다. 통계청 인구 추계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올해 0.7명대로 떨어지고 내년엔 0.6명대로 추락한다. 두 부부 가운데 한 부부는 평생 아이를 낳지 않고 한 부부만 한 명을 낳는 시대에 다다랐다는 얘기다. 절벽 아래로 구르기 시작한 인구 위기의 직격탄을 가장 먼저 맞게 될 분야는 국방이다. 시쳇말로 군에 갈 병역자원이 없어 머릿수도 채우지 못할 상황이 코앞에 닥쳤다. 통계청의 부문별 인구 예측에 따르면 3년 뒤인 2025년 병역 의무가 생기는 20세 남성 인구는 23만 6000명에 불과하다. 2020년 33만 4000명과 비교해 5년 새 29.5%, 무려 10만명이 줄어든다. 이후 2035년까지는 그나마 23만명 선을 유지한다. 그러나 갈수록 악화하는 저출산 여파로 2040년엔 15만 5000명, 2045년엔 12만 7000명으로 급락한다. 줄곧 전망치를 웃돈 저출산 속도를 감안하면 상황은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 지금의 현역병 30만명, 간부 20만명의 병력구조는 유지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김성진 국방과학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방논단에 담은 분석 보고서에서 “가히 재난적 상황”이라고 짚었다. ●‘국방개혁 2.0’에도 대책 없어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 방치한 정책 위기 과제의 대표적인 사례는 연금 개혁과 저출산고령화 대책이다. 저출산의 경우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취임 직후 한껏 의욕을 보였으나 실질적인 대책은 무엇 하나 내놓지 못했다. 그 결과 과거 정부보다 더 가파르게 출산 감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저출산에 따른 병력 감소가 눈앞의 위기로 닥쳤으나 문 정부는 대선 공약인 병사 복무기간 단축만 단행하며 병력 자원의 저변을 오히려 줄여 버렸다.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 도래를 더 앞당긴 것이다. 서욱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글로벌국방연구포럼 국방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병역자원 감소는 국가 안보의 큰 위협요인이며, 선제적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의 논의는 그의 발언 이전이든 이후든 별반 진전을 보지 못했다. 국방부는 2018년 기존의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국방개혁 2.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올해 말까지 상비병력을 50만명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7년 61만 8000명이던 병력을 불과 5년 만에 20%, 12만명 줄이는 것으로, 이런 급격한 병력 감축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다. 물론 군은 이 같은 ‘50만 병력’으로의 개편을 “미래 전략환경의 변화에 맞춰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군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국방백서)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급속한 병역자원 감소가 주요 요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문제는 2025년 이후 2045년까지 이어질 심각한 병역자원 감소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국방연구원 등 산하 싱크탱크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연구 인력이 극히 부족해 분석 작업이 제한적이다. 국방부가 2020년 내놓은 국방백서에도 2022년까지의 부대구조 개편과 병력 감축 방안만 담겼을 뿐 그 이후 대책은 없다. ‘국방인력구조 개편 계획’을 통해 ▲부대구조와 병력 규모에 맞춘 군별·신분별·계급별 정원 재설계 ▲비전투 분야는 군무원 등 민간인력으로 전환, 군인은 작전 및 전투 중심 배치 ▲장교·부사관 계급 구조 피라미드형에서 항아리형으로 전환 ▲병력 구조 숙련간부 위주 정예화 등의 얼개만 잡아놨을 뿐이다. 주무부처의 구상이 이 단계에 머물러 있으니 범부처 차원 논의도 이뤄질 리 없다.●대선후보들도 앞다퉈 모병제 공약 청년인구 급감에다 젠더 갈등이 맞물리면서 지금의 국민개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높아 가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2030년대 중반부터는 병역자원 감소로 인해 30만명대 중반의 병력 규모가 불가피한 반면 인공지능(AI) 확대와 무인화·자동화 등을 통해 군 전력도 인력 수요가 감소하는 쪽으로 첨단화하는 만큼 차제에 원하는 사람만 군에 가는 모병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MBN 의뢰로 알엔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모병제 찬성 의견이 44.3%로, 반대 33%보다 11.3% 포인트 많았다. 5년 전 한국갤럽 조사(징병제 48%, 모병제 35%)와 비교해 모병제 지지 의견이 크게 우세해진 것이다. 이런 여론 흐름을 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선택적 모병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30만명인 징집병 규모를 2027년 차기 정부 임기 말까지 절반인 15만명으로 줄이고, 이 공백을 전투부사관과 군무원을 5만명씩 충원해 메운다는 내용이다. 전체 병력은 지금의 50만명에서 40만명 수준으로 줄인다. 모병제와 관련해서 이 후보는 징집 대상자가 단기 징집병(10개월 복무)과 장기복무병(2년 복무)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장기복무병이 10만명가량 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병사 월급은 200만원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나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이 후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준(準)모병제’와 ‘한국형 모병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0년 뒤 모병제 전환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일단 징병제 유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재정 부담과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당장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20년 내 모병제 전환 어려워 징병 자원 감소는 언뜻 모병제 전환을 앞당길 환경으로 비쳐진다. 어차피 인구 감소로 인해 지금 수준의 병력 규모를 유지할 수 없는 만큼 군 전력 첨단화를 통해 병역 수요를 대폭 줄이고, 모병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 중심으로 군을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징병 자원 감소는 역설적으로 모병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요인이 아니라 이를 가로막는 요인인 게 현실이다. 가장 큰 장벽은 ‘모집단’ 감소에 따른 충원의 어려움이다. 병력공급 기준 연령인 20세 남자의 경우 2040년에 이르면 13만 5000명 선으로 줄어든다. 2020년 33만명의 41%에 그치는 것이다. 전체 병력을 간부 포함 30만명으로 줄이고, 이 가운데 10만명을 의무복무기간 3~4년의 지원병 내지 임기제 부사관으로 꾸린다고 전제하면 적어도 매년 2만~3만명을 지원병 내지 임기제 부사관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20세 남자 10명 중 1~2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청년인구 감소로 취업난보다 인력난이 심화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금 등 처우가 획기적으로 높아지지 않는 한 달성이 쉽지 않은 규모다. 모병제 국가 중 미국만 20세 남자 기준 입대 인원(2018년)이 전체의 6.7%에 이를 뿐 일본과 영국, 프랑스 등은 대개 3%대를 넘지 못한다. 우리가 모병제를 도입할 때 필요한 최소 비율 10%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모병제 전환에 연간 수조원의 인건비가 추가돼야 하고, 이는 일정 부분 군 전력의 첨단화에 필요한 예산을 삭감해 충당해야 하는 모순도 발생한다. 가난한 사람만 군에 가게 될 것이라는 계층 갈등 논란은 더 큰 장애물이다. 여성징병제 도입도 병역자원 부족의 대안으로, 나아가 양성평등의 담론 수준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복무 형태에 대한 성별, 연령별 인식 차가 워낙 큰 데다 저출산 흐름 등 사회구조 차원의 난제가 적지 않아 추진 자체가 쉽지 않다. 병력 운영과 병역제도를 연구해 온 조관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작성한 병력 운영 분석보고서를 통해 징병제를 유지하되 모병제 성격의 지원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 위원은 “현 징병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모병제 성격의 지원병 제도를 도입하고, 간부 인력관리 체제도 장단기 복무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개인 희망과 군 소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계약 형태를 도입하는 등 혁신적 변화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40년을 기준으로 징집된 일반병사 외에 복무기간 3년의 지원병 3만~4만명을 운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방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상비병력·예비병력·민간인력을 포괄하는 통합적 개념의 국군 총정원 관리 기능 정립 ▲무기체계·예산 중심 국방기획관리체계에 부대구조 및 병력구조 관리 기능 강화 ▲전력·부대·병력·예산 구조의 일체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기획관리체계 보완 등을 주문했다.
  • [기고] 160개 상생형일자리의 꿈/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기고] 160개 상생형일자리의 꿈/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지난달 27일 충남 논산·전북 익산·전주 상생형일자리 협약식이 있었다. 논산과 익산에선 지역 농가 생산물을 CJ제일제당, hy(한국야쿠르트), 하림푸드 등 식품제조사가 공급받아 현지에서 가공·판매하는 도농복합형 사업을 진행한다. 전주는 효성첨단소재로부터 탄소소재를 공급받아 중간재와 최종재를 생산하는 탄소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한다. 상생형일자리 사업에 가속이 붙었다. 1호 사업인 광주형일자리는 상생협약까지 5년간의 숙성이 필요했지만, 경남 밀양·강원 횡성·전북 군산·부산형 일자리는 논의부터 협약 체결, 제품 출시까지 불과 2년 전후의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상생형일자리는 미래일자리 사업이다. 지난 연말 6호 일자리로 선정된 구미 일자리는 LG화학 자회사가 향후 3년간 4754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한다. 2년 후면 구미산단 전체 생산량의 4%에 해당하는 1조 5000억원어치의 양극재를 이곳에서 생산한다. 앞서 11월에는 농기계 분야 선도기업 대동이 주도하는 대구형 일자리 상생협약이 있었다. AI 로봇과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제조공장이 대구국가산단(달성군)에 세워진다. 협약식장에선 대구 노사민정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2년 전부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위에 설치된 정부통합지원조직(상생형지역일자리지원센터)이 지방정부와 전문가 주도 비즈니스모델 구축사업을 컨설팅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6개 중앙부처의 지원도 이끌어 낸다. 가장 큰 힘은 역시 지역의 의지와 노사민정 간 협력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숨은 역량을 끌어내 투자와 고용을 창출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대기업에 한정된 혁신역량이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상생과 포용이란 수단으로 역량을 발굴, 전파하는 사업이 상생형일자리 사업이라 생각한다. 그간 비수도권 9개 광역 시도에서 12개 상생협약이 맺어졌다. 51조원의 투자가 기대되고, 13만명의 직간접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12개 협약 외에 올해는 김제와 목포도 노력을 시작했고 경북과 구미는 2차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 대전, 원주, 통영, 강진, 충주, 포항 등 여러 지역이 고민하고 있다.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마다 1개씩, 최소 160개의 상생형일자리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좁혀질 것이다. 혁신의 확산에 따라 대기업·중소기업의 임금격차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또한 완화될 수 있다. 이제 자리잡은 상생형일자리 사업이 향후 5년간 더욱 비약하길 소망한다.
  • “멋진 성장 곡선 그려가겠다” 출발선 선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멋진 성장 곡선 그려가겠다” 출발선 선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혁신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입니다. C랩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삼성전자가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으로 선발된 스타트업 20개사는 각 회사가 내세우는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메타버스용 3D 이미지를 생성하고 공유하는 플랫폼 기업 ‘엔닷라이트’ 박진영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 입과를 시작으로 급변하는 세상에 맞서 멋진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20개의 스타트업은 지난해 하반기 공모전에서 사상 최대인 37 대 1의 경쟁률을 뚫어냈다. Z세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자동 배합해주는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알고케어,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패키징 개발 업체 마린이노베이션 등이 그 주인공이 됐다. 삼성전자는 선발된 20개 스타트업에 사업지원금 1억원,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재무 역량 및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조기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3개 스타트업 직원 170여명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을 지원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4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43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 공정위 간 이광형 총장 “메타버스서 상상력 펼쳐야”

    공정위 간 이광형 총장 “메타버스서 상상력 펼쳐야”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21일 공정거래위원회를 찾아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메타버스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전환의 세 가지 키워드로 ‘감염병의 확산’, ‘인구 절벽 등 인구 구조의 변화’, ‘메타버스 등 인공지능(AI)의 발달’을 제시한 뒤 “지정학의 시대에서 벗어나 기술패권이 중시되는 기정학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려면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과 함께 메타버스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공정경제가 실현돼야 경제 주체들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다”면서 “공정위의 디지털경제 구현을 위한 노력에 카이스트의 높은 기술적 전문성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AI에 미래산업 달렸다… 직접 챙기는 총수들

    AI에 미래산업 달렸다… 직접 챙기는 총수들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AI) 챙기기에 재게 움직이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미등기 무보수로 SK텔레콤 회장을 겸직하며 AI 사업을 가속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그간 SK가 추진해 온 AI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최 회장은 통신사 이미지에 머물러 있는 SK텔레콤을 글로벌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최 회장의 ‘결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미래 먹을거리인 AI에 대한 투자 확대, 인재 영입 등에 사활을 건 가운데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끈다.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 만에 AI 분야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해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240조원 규모의 역대급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이 추구하는 미래 최첨단 상품의 경쟁력은 AI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AI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 회장은 “기업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킬 핵심 역할을 해 달라”며 그룹 산하에 AI연구원을 세웠다. 또 최근 뉴욕 패션위크에서 초거대 AI ‘엑사원’으로 탄생시킨 첫 AI 아티스트 틸다를 시작으로 올해 분야별 ‘전문가 AI’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에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도전을 위한 기회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도전에 함께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이나 SK하이닉스에서처럼 미등기 회장이라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 등을 동원해 장기 비전 제시, 투자 확대, 인재 영입 등으로 AI 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함께 미국 법인으로 설립한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과 지난해 5월 출범한 SK텔레콤의 AI 전략 태스크포스(TF) 아폴로의 성장에 추진력이 더해지는 것이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지휘했듯 AI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10년 전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하면서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이후 SK 계열사들은 배터리·바이오·수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며 “최 회장이 SK텔레콤에서 업(業)의 혁신을 돕게 되면 SK그룹 전반의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 AI 챙기는 총수들…최태원, SK텔레콤 회장으로 AI 키운다

    AI 챙기는 총수들…최태원, SK텔레콤 회장으로 AI 키운다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AI) 챙기기에 재게 움직이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미등기 무보수로 SK텔레콤 회장을 겸직하며 AI 사업을 가속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그간 SK가 추진해온 AI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최 회장은 통신사 이미지에 머물러 있는 SK텔레콤을 글로벌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최 회장의 ‘결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미래 먹을거리인 AI에 대한 투자 확대, 인재 영입 등에 사활을 건 가운데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끈다.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만에 AI 분야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을 포함,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240조원 규모의 역대급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이 추구하는 미래 최첨단 상품의 경쟁력은 AI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AI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 회장은 “기업의 변화과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킬 핵심 역할을 해 달라”며 그룹 산하에 AI연구원을 세우고 최근 뉴욕 패션위크에서 초거대 AI ‘엑사원’으로 탄생시킨 첫 AI 아티스트 틸다를 시작으로 올해 분야별 ‘전문가 AI’를 선보일 계획이다.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에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도전을 위한 기회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도전에 함께 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이나 SK하이닉스에서처럼 미등기 회장이라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 등을 동원해 장기 비전 제시, 투자 확대, 인재 영입 등으로 AI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함께 미국 법인으로 설립한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과 지난해 5월 출범한 SK텔레콤의 AI 전략 태스크포스(TF) 아폴로의 성장에 추진력이 더해지는 것이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지휘했듯 AI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온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10년 전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하면서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이후 SK 계열사들은 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며 “최 회장이 SK텔레콤에서 업(業)의 혁신을 돕게 되면 SK그룹 전반의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숙명여대,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개소… “디지털·인문학 융합연구 구심점 역할”

    숙명여대,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개소… “디지털·인문학 융합연구 구심점 역할”

    숙명여자대학교는 지난 16일 본교 백주년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디지털휴머니티센터’ 온·오프라인 병행 개소식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숙명여대가 다학제간 연구지원을 강화하고 디지털 융합 교육 혁신을 통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숙명여대는 이 센터를 총장 직속 기구로 배치하고, 학계와 산업계에서 융합연구와 창업 등에 실제 경험이 있는 국내외 저명 자문단을 구성해 디지털 융복합교육의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문위원으로는 세계적 전문 학술지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의 지영석 회장, 신경과학 분야 권위자인 천명우 예일대 학장, 뇌 질환 융합연구자인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전 SK텔레콤 CTO인 김윤 SK텔레콤 고문, 재미 한인 차세대 리더들의 네트워크인 넷칼(NetKal) 대표이자 전 USC 교수인 이제훈 숙명여대 석좌교수, 리걸줌(Legal Zoom) 전 CEO인 존 서(John Suh) 숙명여대 교수 등이 위촉됐다. 숙명여대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제 간 연구 과제 선정 및 융합 연구 수행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통해 뉴노멀 시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창의적 비전을 제시하는 교과목 개설 및 운영 ▲인문학·디지털 융합 협업을 위한 교수 및 학생 연결 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한다. 향후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과 정보기술 융합 관련 교육·연구 성과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 축사에서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숙명여대의 융복합교육 및 연구의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숙명여대는 학생의 꿈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여성 창업 메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용 센터장은 “국내외 기관, 연구자와의 협업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융합 교육 운영의 중추적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재학생에게는 실제적 교육 적용을 통해 인문·사회과학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을 학습하고, 이공계 학생들은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력을 함양하는 등 전교생이 지식과 관심 분야를 확장하여 진로를 폭넓게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고, 센터의 역할과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기조 강연은 자문위원회 김윤 위원(SK텔레콤 고문)이 ‘Human, Machine, Experience Together: Elements of Purpose-Driven Innovation’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진 융합연구 사례발표에서는 김용환 생명시스템학부 교수의 ‘초학제적 스트레스 융합연구’, 이영애 놀이치료학과 교수의 ‘딥러닝 기반 영상 감성 인식, 생체신호 기반 감정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원격심리상담 플랫폼 개발연구’, 신동훈 기계시스템학부 교수의 ‘Mobility-Humanity Innovation for Smart City’가 진행됐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향후 디지털·인문학 융합연구 및 교육의 구심점으로서 다학제간 연구지원, 다학제 교육커리큘럼 개발, 인문학·디지털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휴머니티, 휴머니티를 이해하는 인재를 양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통신 3사 CEO ‘MWC’ 총출동… 미래 선도 신기술 대거 선보인다

    통신 3사 CEO ‘MWC’ 총출동… 미래 선도 신기술 대거 선보인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가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이라는 주제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국내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전원 참석해 적극적으로 국내 통신 기술을 알리기로 했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잇는 메타버스부터 차세대 운송 수단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로봇, 5세대(5G) 통신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전시된다.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들은 각사 임직원들과 함께 MWC에 참석해 미래 선도 기술을 전시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 세계 통신사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한데 모이는 MWC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엔 행사가 취소됐고, 지난해엔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다.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SK텔레콤은 AI, 메타버스, UAM, 사피온(AI 반도체)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린다. 특히 대형 로봇팔을 직접 타고 가상 미래 세계를 체험하는 ‘4D 메타버스’, 비대면으로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원격 도슨트’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11개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프로젝트도 전시된다. KT는 로봇과 AI를 앞세운다. 최근 서빙 로봇 등 AI로봇을 잇달아 선보인 KT는 이번 MWC에서 처음으로 AI방역로봇 관련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방역로봇은 실내 공기가 나쁜 곳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청정 공간으로 개선하는 등의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존에선 교통 흐름을 분석해 최적의 신호를 도출하는 ‘트래픽 디지털 트윈’, 사용자의 춤 동작을 AI로 비교·분석하는 ‘리얼댄스’ 등이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전시관을 운영하진 않지만, 바이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황 대표가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생태계 조성,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 등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 공간에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 존도 운영한다.이번 MWC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MWC 운영 주체인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연합회(GSMA)가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 사업자(CP)에 대한 망 투자 비용 분담을 어느 수위로 요구할지다. 국내 통신3사를 비롯해 전 세계 750여개 통신사가 참여하는 GSMA는 CP가 망 이용 대가를 분담해야 한다는 내용을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 망 이용 대가를 놓고 법적 분쟁을 이어 가고 있고, 유럽에서도 도이치텔레콤(독일)·오렌지(프랑스)·텔레포니카(스페인)·보다폰(영국) 등 유럽 4대 통신사 CEO들이 최근 넷플릭스에 통신망 개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
  • 이광형 “카이스트 세계적 대학이 못되는 것은 학생들 꿈이 작아서”

    이광형 “카이스트 세계적 대학이 못되는 것은 학생들 꿈이 작아서”

    “카이스트가 세계 일류대학이 되지 못한 것은 우리 구성원들이 아직 세계 일류대학이라는 뜻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이스트 학생과 미국 MIT 학생을 비교했을 때 열정과 실력은 거의 대등하지만 꿈의 크기에서 차이가 난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졸업 후 창업을 할 때도 네이버, 카카오, 넥슨 정도만 꿈 꾸지만 MIT 학생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를 꿈꾼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1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현재 카이스트 상황을 로켓 발사의 단계에 비유해 ‘1단 로켓’을 겨우 점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2단, 3단 로켓에 불을 붙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카이스트 신문화전략인 ‘QAIST’ 추진을 강조했다. QAIST는 질문하는 창의인재, 최고보다 최초를 지향하는 연구,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을 위한 국제화, 기술사업화, 사회기여 활동을 확대하는 신뢰가치라는 이 총장의 5가지 운영전략이다. 이 같은 운영전략을 바탕으로 현재 의과학대학원을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으로 전환설립하고 평택캠퍼스와 미국 뉴욕캠퍼스를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카이스트는 이 총장이 미국 빅투자그룹 배희남 회장을 만나 뉴욕에 카이스트 미주캠퍼스를 세우기로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국내에 알려진 것처럼 기부를 받기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미국에 캠퍼스 설립에 대한 협력을 받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뉴욕캠퍼스 추진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 총장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야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방문을 못하고 있어서 진도가 느리다”고 밝혔다. 또 그는 “후원자만 만나면 학교를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막상 하려고보니 법도 다르고 제도, 관습이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대학을 만든다는 것이 한국에서 대학 만들기보다 훨씬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당초 카이스트 단독 캠퍼스 설립에서 미국이나 국내 대학들과 공동 협력 캠퍼스 구축으로 진행 중이라고 이 총장은 밝혔다. 이 총장은 현재 운영 중인 의과학대학원을 과기의전원으로 전환 설립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과기의전원은 인류의 건강 문제를 해결할 한국형 의사과학자이자 바이오경제를 선도할 혁신 창업가를 양성할 연구중심 교육기관”이라며 “의과학대학원을 확대한 뒤 2026년쯤 과기의전원으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이 의사과학자 양성을 내세우며 의대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교육계는 물론 과학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들도 처음에는 기초의학 분야에 종사할 의사들을 키우는 것이 목표였지만 현재는 이름만 바뀐 의대로 전락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서 이 총장은 “카이스트 의전원은 교육 내용도 그렇고 설립될 때 10년 간 임상의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만들어 놓을 것”이라면서도 “10년이 지난 뒤 혹시라도 임상을 하겠다고 할 수도 있고 임상의로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카이스트 같은 후발 의전원 졸업장으로 임상의가 가능하겠냐”면서 “카이스트가 과기부와 협조해서 의대에 연구인프라와 연구비를 많이 투입해서 연구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연구하는 의사 양성을 목표로 세웠지만 이 총장은 “연구에서 나온 기술들이 실제 임상에 적용되는 디지털 호스피털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과기의전원 설립 이후에는 부설대학병원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 같은 생각에 대해 기초과학을 가르치는 서울 소재 대학의 한 교수는 “우수 인력들이 의·약대로 몰리는 상황에서 연구비와 연구인프라까지 의대에 몰아줘 쏠림현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면서 “카이스트가 후발이라고 하더라도 이름값 때문에 오히려 임상의로 진입하기가 더 쉬울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은 의사과학자가 아닌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지금과 같은 의과학대학원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LG , 세계 첫 AI 아티스트 ‘데뷔’… 인간과 협업

    LG , 세계 첫 AI 아티스트 ‘데뷔’… 인간과 협업

    초록색 단발머리, 흰색 크롭티를 입고 발랄하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틸다’의 등장에 관객의 시선이 집중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패션위크 메인 무대인 스프링 스튜디오 LED 화면에 세계 첫 ‘인공지능(AI) 아티스트’ 틸다가 처음 공개된 순간이었다. 틸다가 박윤희 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누다 “꽃을 그리고 싶어. 금성에 핀 꽃을…”이라고 말하자 틸다가 직접 창작한 이미지들이 화면을 채웠다. 틸다가 만든 이미지에 영감을 받아 박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들이 무대에 선보여지자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LG AI연구원이 만든 틸다가 인간과 함께 협업한 창작물을 처음 선보였다. 실제로 박 디자이너가 이번 컬렉션에 선보인 200여개의 의상들은 틸다가 ‘금성에 핀 꽃’을 모티프로 만들어 낸 3000장이 넘는 이미지와 패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틸다는 LG가 지난해 말 전격 공개한 ‘AI 엑사원’(EXAONE)으로 구현해 낸 첫 번째 ‘AI 휴먼’이다. AI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말뭉치 6000억개와 텍스트가 결합돼 있는 고해상도 이미지 2억 5000만장 이상을 학습, 언어와 이미지 간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처음 실현한 초거대 AI다. 이 때문에 틸다는 지금까지 소개된 가상 인간들과 달리 스스로 학습해 생각하고 판단하며 기존에 없던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 인간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그간 초거대 AI가 주로 언어 모델을 바탕으로 소설, 에세이 등 글로 된 콘텐츠 창작을 해 왔다면 이번에는 시각 분야로 창작의 범위를 넓히고 실제 활용한 첫 사례라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틸다는 올해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통해 패션 상품, 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메타버스에서 AI 아티스트로 활약한다. LG AI연구원은 틸다를 첫 주자로 해 앞으로 금융·서비스·교육·제조·연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의 일과 일상 활동을 돕고 협력하는 전문가 ‘AI 휴먼’을 곳곳에 포진시킬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손잡고 올해 안에 금융 분야 언어를 학습한 ‘AI 은행원’을 선보이는 게 한 예다. VA코퍼레이션과는 메타버스에서 언어에 깃든 감정까지 읽어 내고 표정과 몸짓을 통해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는 ‘AI 휴먼’을 개발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이번 뉴욕 패션쇼는 AI 휴먼 엔진을 탑재한 틸다의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인간과 협력하는 ‘상위 1% 전문가 AI’의 또 다른 형태인 틸다를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모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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