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AI 혁신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메이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식기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A조 2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피란민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64
  • 이재용 “누구보다 먼저, 잘 해내자”… 美동서횡단 IT·정계 30회 미팅

    이재용 “누구보다 먼저, 잘 해내자”… 美동서횡단 IT·정계 30회 미팅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사업 점검美1위 버라이즌 CEO 면담 첫 일정갤럭시·통신 협력과 AI 활용 논의머스크·젠슨 황 등도 만날 가능성반도체·폴더블폰 등 도전 직면삼성 위기감 고조 속 해결사로노사관계도 험로… 첫 연차파업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해내고,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동행한 임원들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7일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앞두고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달 중순까지 약 2주간 동부 뉴욕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30여건의 일정을 소화한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반도체, 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한다. 베스트베리 CEO와의 면담이 이 회장의 첫 일정이었다. 그는 베스트베리 CEO와 만나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 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버라이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와 올해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방안 및 공동 프로모션, 버라이즌 매장 내에서의 갤럭시 신모델 AI 기능 체험 방안 등도 논의했다. 회동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함께했다.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각각 삼성전자 부회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하면서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친분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뒤에도 이어져 사업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2020년 7조 9000억원 규모의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베스트베리 CEO 이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를 비롯해 세계 보건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와의 만남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출장을 두고 최근 삼성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위기 극복 해결사로 나선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반도체는 물론 삼성이 시장을 개척한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경쟁사의 도전이 거센 상황이다. 당장 삼성전자는 그간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인정받던 반도체 분야에서 지난해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데다 AI 개발 열풍을 타고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지만 이후 중국과 미국 기업이 대거 폴더블 제품 개발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위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1분기 폴더블 시장점유율 집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 화웨이가 중국 내수 고객의 압도적인 ‘애국 소비’에 힘입어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 분야 부동의 1위를 지켜 온 삼성전자(점유율 23%)는 사상 처음 2위로 내려왔다.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폴드·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의 협력을 통해 올 2분기부터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노사관계도 험로를 걷고 있다. 회사 최대 노조(2만 8400명·가입률 20%)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7일 창사 처음으로 대규모 집단 연차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임금 협상을 두고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 위기의 삼성…美 향한 이재용 “아무도 못 하는 사업 먼저”

    위기의 삼성…美 향한 이재용 “아무도 못 하는 사업 먼저”

    약 2주간의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강조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과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함께한 이번 회동 이후 이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약 2주 동안 동부 뉴욕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30여건의 일정을 소화한다. 현지 사업 점검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통신 관련 기업 CEO와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한다. 4일 베스트베리 CEO를 만난 이 회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과 차세대 통신 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의 최대 사업 파트너로, 양사는 2020년 7조 9000억원 규모의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월드 핫피플] 세계 13위 부자 된 젠슨 황의 흑의환향

    [월드 핫피플] 세계 13위 부자 된 젠슨 황의 흑의환향

    검은색 가죽 잠바에 염색하지 않은 흰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젠슨 황(黃仁勳·61)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고향을 찾자 대만이 ‘인공지능(AI) 섬’으로 집중 관심을 받았다. 황 대표는 3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에 참석해 1000명 규모의 대규모 연구개발(R&D)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다. 그는 대만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향후 5년 내 대만에 R&D·디자인센터를 건립해 최소 100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겠다”며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대만 경제부의 ‘A+ 산업혁신 R&D 프로그램’에 따라 현재 타이베이 네이후 지역에 AI R&D 센터를 건설 중으로 이번에 언급한 것은 두 번째 R&D 센터로 추측된다. 이 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나선 대만 지자체는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신베이, 타이중, 가오슝 등 총 9곳에 달한다. 황 대표는 어느 도시에 R&D 센터를 지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디 야시장이 제일 좋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컴퓨텍스에 참석한 황 대표는 취재진과 팬들을 몰고 다니며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대학 강연과 전시회 참관, 기자회견 등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 사진 촬영 요청을 벌였다. 황 대표는 “머리가 왜 그렇게 하얗냐”는 황당한 질문에도 “첫째 늙었고, 둘째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다. 나는 일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성실하게 답했다. 염색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963년 대만 남부 도시 타이난에서 태어난 황 대표는 9살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했다. 1984년 오리건 주립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1992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엔비디아를 창립해 30년 만에 회사를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 반열에 올려놓았다. 최근 AI 개발 열풍과 함께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황 대표는 세계 13번째 부자에 등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4일(현지시간) 1166.3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시가총액은 2조 8600억 달러(약 3928조원)로 늘어났다. 황 대표의 개인재산도 1020억달러(약 140조원)로 늘었다.한편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컴퓨텍스 행사장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슈퍼컴퓨터 구축을 통해 대만을 ‘AI 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은 수십년간 리더들의 노력으로 AI 혁명의 중심지이자 세계를 지원하는 기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을 ‘AI 섬’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형태의 녹색 에너지로 안정적인 전력 보급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가 기증하고, TSMC가 운영 비용을 내서 정부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만 정부는 ‘AI 섬’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 웨이퍼·반도체 제조, AI 산업 분야의 인재를 지속해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은 “전국 100만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사업 운영에 AI를 적용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AI 섬’이 실제로 국가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 한미일 경제안보대화 4차 회의…공급망·핵심신흥기술·디지털·인프라보안 논의

    한미일 경제안보대화 4차 회의…공급망·핵심신흥기술·디지털·인프라보안 논의

    한미일 3국은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4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회의에서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인프라 보안 등 4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3국은 지난해 2월 이후 세차례 경제안보대화를 거치면서 진전시켜 온 협력 의제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는 지난 2022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이 신설하기로 합의한 회의체다. 공급망 분야에서 한미일은 3국 안보실 간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가 내실 있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광물 분야의 공동투자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핵심신흥기술 분야는 3국의 국립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정부 약정서가 지난 4월 체결된 만큼 이에 근거해 각국 전문가들이 조속히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4월 출범한 ‘한미일 혁신기술 보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3국 기술보호법 집행당국 간 정보 공유 등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3국이 환영했다.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3대 가치인 안전, 혁신, 포용을 반영하는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각국의 데이터 보안 이슈 및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3국은 핵심 인프라 보안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미국에서는 타룬 차브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 일본에서는 다카무라 야스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미일 3국은 올해 하반기 중 다음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 공동 경제·균형 발전… 지역 현안별로 뭉치는 ‘초광역 동맹’ 뜬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공동 경제·균형 발전… 지역 현안별로 뭉치는 ‘초광역 동맹’ 뜬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소멸 위기의 타개책으로 추진되던 메가시티가 지역 간 이견으로 좌초되면서 현안별로 협력하는 ‘초광역 동맹’이 뜨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의 ‘해오름동맹’과 대구·광주의 ‘달빛동맹’이다. 동맹은 사안별 성과를 내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한계도 있다. 메가시티의 대안은인접 지역 간 ‘하나의 생활권’ 구상경쟁력 높여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임의기구’ 정부 지원 부족 등 한계도 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53.7㎞) 개통을 계기로 울산·경주·포항 3개 도시가 구성한 행정협의체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환동해 중심 도시 도약을 목표로 뭉쳤다. 특히 해오름동맹은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 이후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면서 초광역 동맹으로 성장하고 있다. 3개 도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구 200만명에, 2020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에 달한다. 3개 도시는 ▲소재(포항) ▲부품(경주) ▲완성품(울산)으로 이어지는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동맹은 단일 경제권 성장을 위해 첨단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기반 신산업 육성 등 산업·경제 협력을 강화한다. 여기에 초광역전철망을 구축해 3개 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든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해 남부선 광역전철을 신경주역에서 포항을 거쳐 동대구역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전철을 영남권 주요 도시를 관통하는 초광역전철망으로 확대하는 것이다.신라문화권 ‘해오름동맹’울산·경주·포항 행정협의체 구성‘소재~완성품’ 산업 연계망 추진단일 교통·경제 지능형 협력 체계 울산과 포항은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에 나란히 선정돼 ‘전기차 산업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포항은 양·음극재와 전구체 등 소재 산업을, 울산은 완성된 배터리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완성차 산업을, 경주는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산업 연계망을 구축한다. 또 울산과 경주를 잇는 수소트램 건설도 추진한다. 울산 송정지구~경주 입실~불국사역까지 수소트램으로 연결해 출퇴근 등 3개 도시를 오가는 이들을 위한 대중교통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런 협력을 토대로 3개 도시는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시행계획은 ▲경제·산업·해양 ▲교통 인프라 ▲문화·관광 ▲방재·안전 ▲추진 체계 및 제도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이다. 친환경에너지 기반 신산업 육성 및 단일 경제권의 형성, 동일 생활권·경제권 기능 강화를 위한 초광역 교통망 연계, 기능적·물리적 관광 연계성 강화, 재난·사고 공동 대응을 위한 지역 간 지능형 협력 체계 구축, 해오름동맹 추진 체계 구축과 제도 마련 등이 핵심이다. 이를 이끌 사무국도 연내 출범한다. 이와 함께 가칭 ‘신라광역경제청’ 설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라광역경제청이 설립되면 초광역 경제 실현과 생산비용 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동서화합 ‘달빛동맹’대구·광주 ‘초광역 지방행정’ 모델군공항·달빛철도 등 특별법 공조철길 따라 ‘남부거대경제권’ 협약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앞 글자를 딴 ‘달빛동맹’은 2009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지역감정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이끌어 갈 ‘초광역 지방행정’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광주와 대구는 ‘찰떡 공조’를 통해 군공항 특별법과 달빛철도 특별법을 만들었고,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업 동맹’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두 도시는 2013년 3월 ‘달빛동맹 업무협약’ 체결 이후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과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단체장들이 참석하는 등 우의를 다졌다. 달빛동맹은 지난해 4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쌍둥이법’으로 불린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통과시키면서 동맹의 힘을 과시했다. 이어 지난 1월 25일에는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동맹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동서화합의 상징이자 영호남 지역민의 30년 숙원인 달빛철도 건설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2022년 11월 25일 광주시청에서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두 도시가 역할 분담을 통해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30년 숙원사업을 이뤄 냈다. 광주와 대구는 ‘하늘길’과 ‘철길’을 함께 뚫어 낸 데 그치지 않고 달빛철도가 경유하는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새로운 산업 동맹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달빛철도를 기반으로 남부거대경제권 구축과 산업단지 조성, 지역인재 육성 등을 통해 수도권 집중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달빛철도 경유지 기초단체들은 지난 2월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조속한 달빛철도 건설 ▲달빛첨단산업단지,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남부거대경제권 전략산업 육성 및 지역 인재 육성 ▲대구·광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성공 유치 등을 담았다. 이 밖에 제주도와 충북도의 ‘해륙동맹’, 23개 기초단체가 참여하는 ‘전국원전인근지역동맹 행정협의회’ 등도 현안별로 공조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메가시티가 주춤한 사이에 동맹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다만 임의기구인 동맹은 정부 지원 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법적 구속력을 지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선문대, 가짜뉴스 등 사회문제 아이디어 경진대회

    선문대, 가짜뉴스 등 사회문제 아이디어 경진대회

    선문대학교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단(단장 여영현, HUSS)은 제2회 디지털 사회문제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인문사회 계열과 공학 계열 학생이 팀을 이뤄 사회문제 해결 방안에 다양한 시각과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50명의 학생은 10팀으로 나눠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초연결사회 디지털 전환 속에 나타날 수 있는 사회문제에 대응한 해결 방법과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사회문제 사례는 개인정보 침해·가짜뉴스·사이버 범죄·사회적 고립·과도한 정보접근·디지털 소외·정보격차 등이다. 대상에는 ‘삑! 원스톱 대중교통’ 아이디어를 제시한 이세은‧조진현‧조예진‧이채령 팀이 받았다. 이들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더 나은 이동권 증진을 위한 스마트 탑승 서비스 앱 개발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CTV연계 주차관리 플랫폼 아이디어인 ‘Parking Paltform’을 제시한 이은채·이하경·정혜미·나희진·이수근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우수상으로 △위험감지 CCTV 통합플랫폼 ‘AI CCTV’ (우에노고홍·한지수·이민준·이은채·이하경·정혜미) △AI모델을 활용해 영상에 자동으로 나이 등급을 매기는 ‘Safe View’(김연희·남영빈·이정민·문치훈·임재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리터리시 교육 프로그램 ‘아이커넥트’(고현철·정혜미·임호진·이지원·박소현·반지연)이 차지했다. 여영현 사업단장은 “제1회 경진대회를 통해 수상한 팀들이 국내에서 개최한 공모전에서도 대상을 받고 지난 대회 참가팀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한 ITEX‘2024에서 은상을 수상했다”며 “인문사회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학원 정보 어플 학원의신, V2 출시 및 전국 서비스 확대

    학원 정보 어플 학원의신, V2 출시 및 전국 서비스 확대

    지난 1월 대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학원 정보 어플 ‘학원의신’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V2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새로 출시되는 V2의 핵심 기능에는 ▲전국 13만 9000여개의 학원 정보의 수집 및 가공 ▲AI 가공 업체와의 제휴 및 특허 취득을 통한 추천 알고리즘의 고도화 ▲사용자간 넓게 분포되어 있던 커뮤니티의 일체화 ▲명문대를 진학한 멘토와의 QNA기능 ▲학원사업자와의 보다 편한 문의를 위한 채팅 기능 등 사용자들이 실제 입시 정보 습득시 느꼈던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해줄 또다른 입시플랫폼의 역할이 추가됐다. 주식회사 학원의신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외에도 다양한 에듀테크 기업, 법률서비스 등의 업무제휴를 통해 학원사업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홍보 환경과 질높은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게 된다.이관유 대표이사는 “학부모들의 입시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줄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며, “정보에 뒤쳐져 입시를 어려워하는 가정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출시한 학원의신은 파워코리아 교육플랫폼 대상, 대한민국 혁신기업 브랜드 학원플랫폼 대상, 국회교육위원장 선정 교육어플리케이션 대상 등을 수상 성과와 함께 단기간에 1만명의 사용자를 모으며 주목받았다.
  • [공직자의 창] 지식재산,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지름길

    [공직자의 창] 지식재산,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지름길

    연초가 되면 ‘지구 종말 시계’가 회자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아인슈타인 박사와 시카고대 과학자들이 발간한 ‘핵 과학자 회보’라는 잡지에서 매년 핵무기 관련 사항과 기후변화 등을 분석해 발표한 게 시초다. 올해 시곗바늘은 ‘지구 종말’을 의미하는 자정 90초 전을 가리켜 세계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지구 종말 시계는 차치하고 인류는 생존에 직결되는 많은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가뭄과 홍수, 기근 등이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한 국가만의 힘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국제사회는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17개의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세우고 2030년까지 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SDGs 실현에 필요한 요소로 많은 전문가가 ‘혁신’을 꼽는다. 지식재산 제도는 이러한 혁신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촉매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럽·미국·일본·중국 등 전 세계 특허의 85%를 차지하는 선진 5대 특허청(IP5)이 SDGs 실현을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을 논의하고 있는 까닭이다. 유럽특허청(EPO)이 2022년에 주최한 특허청장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됐고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IP5 협력 비전에 명시됐다. 특허청 주최로 오는 18~20일 서울에서 열리는 IP5 청장 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포용적 지식재산 시스템’을 주제로 중소 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소 혁신기업에 대한 지식재산 분야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우수 기술을 보유했더라도 특허라는 독점적인 권리로 보호하지 않으면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등을 확보하기 어렵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제3위의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선정한 서울에서 IP5 청장 회의가 열리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식재산 기반의 혁신시스템을 갖춘 서울은 포용적인 지식재산제도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논의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특허청은 IP5 청장 회의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지식재산 분야 지원정책을 소개한다. 이 중 지식재산 금융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성공적이다.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이 특허청의 지식재산 가치평가 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 총 지식재산 금융 잔액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프랑스·핀란드 등은 관련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전쟁의 화마 속에서 폐허가 됐으나 한 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글로벌 혁신도시로 성장한 서울이 SDGs 실현이라는 질문에 해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한국에서 개최되는 IP5 청장 회의가 자정을 향해 가는 ‘지구 종말 시계’ 바늘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
  • 온신협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 논의, 원점에서 다시 하라”

    온신협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 논의, 원점에서 다시 하라”

    “새로운 제평위 구성안의 디지털 저널리즘 전문성 결여 크게 우려”“전문성 갖춘 온신협 배제, 저의 있나… 사실 여부 및 이유 밝혀야”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회장 박학용)는 3일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사(CP) 입점 및 제재·퇴출 심사를 전담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개편안에 전문성 결여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온신협은 이날 ‘제평위 구성 논의, 원점에서 다시 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새로 구성되는 제평위가 과연 디지털 저널리즘과 포털 뉴스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은 제평위 구성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신협은 “특히 지난해 네이버가 뉴스 아웃링크 도입 일방 철회, 불공정 약관을 통한 AI 학습용 데이터 저작권 침해 등 여러 우(愚)를 범했을 때 온신협이 가장 먼저 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며 “온라인 뉴스의 생산·유통 구조에 대해 가장 높은 이해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온신협을 제평위 2.0 구성에서 배제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뉴스 유통을 독점한 포털이 건전한 여론 형성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한다”며 제평위 운영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그런 뒤 22대 총선 직후 외부 인사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제평위 개편 논의를 재개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온 ‘제평위 2.0’ 안에는 기존 제평위원 추천단체를 15개에서 10개로 축소하고 온신협을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신협은 “온라인 뉴스 시장의 문제점을 진단해 건전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내놓는 일, 어뷰징·아웃링크·AI 시대의 뉴스 저작권 보호 등 온라인 뉴스 유통상의 문제들을 파악해 언론이 공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일 등은 모두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뤄져야만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인 제평위 2.0의 전문성 결여에 우려를 나타냈다. 온신협은 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에 “새로운 제평위 구성에 온신협을 배제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와 그게 사실이라면 그 이유를 명백히 밝힐 것”을 강력 촉구했다. 온신협은 국내 21개 중앙일간지의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대표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포털이 등장하기도 전인 1997년부터 줄곧 우리나라 디지털 저널리즘의 탄생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 [이기복의 원자력 소통] AI 데이터센터 전력 해법은 원자력이다

    [이기복의 원자력 소통] AI 데이터센터 전력 해법은 원자력이다

    다가올 미래 사회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차 공급이 크게 늘어날뿐더러 기후변화에 맞춰 산업 생산시설도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세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일상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면서 무엇이든 AI가 접목돼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그만큼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고 이를 위한 막대한 양의 전력이 필요하게 된다. 올해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빌 게이츠(MS), 샘 올트먼(오픈AI) 등 주요 AI 개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AI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청정 전력 확보가 원자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는 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보슈 커넥티드 월드 2024’ 콘퍼런스 폐막식에서 2025년에는 AI를 위한 충분한 전기를 찾지 못할 것이라며 AI를 위한 전력 부족을 경고하기도 했다. 3월 발간된 메리츠증권의 보고서에서는 AI 전력 소모 확대로 이제부터 데이터센터는 자체 전력원을 요구할 것이고, 전력원 없이는 인허가를 받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두 배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는 게 정설이다. AI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복잡한 계산, 고성능 하드웨어의 사용 및 AI 모델 학습을 위한 대규모 컴퓨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열이 매우 많이 발생해 고효율의 냉방 시스템이 사용되고 조명, 보안, 소화장비 등 추가로 전력을 소비하는 보조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가동 중이고(미국 33%, 유럽 16%, 중국 등 10%), 3일에 하나씩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생기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전력 사용량 중 데이터센터 비중은 2%(460TWh)이고, 2026년까지 1000TWh 이상으로 약 2.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사정도 다르지 않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3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2년 현재 147개인 국내 데이터센터(전력 수요 1742㎿)가 2029년까지 732개로 증가하면서 전력 수요도 4만 9397㎿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모듈당 170㎿) 291개의 전력 생산량에 해당된다. 대형 원전인 APR1400(1400㎿)으로는 35개가 필요한 엄청난 양이다. AI 데이터센터는 한 지역에서 많은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24시간 365일 멈추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이 공급돼야 한다. 더군다나 무탄소 에너지를 강조해 데이터센터의 전력에 대해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원 사용을 유도하는 규제(24/7CF, RE100 등)가 강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전력원은 원전뿐이다. 원전은 우리가 감성적으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 우리나라 원전의 지난 반세기 중대사고 무사고 운전이 이를 말해 준다.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은 전력 수요 급증에 대한 대비와 에너지안보, 친환경성과 경제성, 안전성과 안정성, 에너지 복지와 국민 보건, 지역 발전과 주민 수혜성을 두루 갖춘 에너지원이면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다. AI가 몰고 올 대격변의 미래에 대비할 전력원으로 대형 원전과 SMR 등 혁신 원자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 “여보! 부모님 댁에 로봇 놔드려야겠어요”… 일상화되는 AI·로봇 기술[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여보! 부모님 댁에 로봇 놔드려야겠어요”… 일상화되는 AI·로봇 기술[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언어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로봇이 인간과 사회적 상호 작용생각보다 빨리 일상에 스며들 것근력 보조·초미세 수술 등 고도화윤리적·법적 문제 지침·규정 필요국내에서도 ‘로봇 윤리 헌장’ 개발로봇사물인터넷 시대로 진화 기대고령화·저출산 맞춤 서비스 제공공존하며 인간의 가치·보호 필요“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하나 놔 드려야겠어요.” 1991년 등장한 이 광고 카피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보일러 설치 붐을 불러왔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한 지금, 부모님 댁에 보일러가 아닌 로봇을 놔 드려야 할 날이 머지않았다. 최근 AI 기술의 접목으로 로봇은 단순히 물건을 조립하고 운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심지어 인간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느새 우리의 일상에 들어온 AI·로봇 기술은 오랜 기간 인류의 노력과 혁신이 쌓인 결과다. 처음에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산업용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해 간단한 자동화 작업에 투입됐다. 공장의 생산 설비에서 로봇은 인간의 손을 대신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을 조립하고,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했다. 다만 대부분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작업에 최적화돼 있어 활용 범위가 한정적이었다. 이제 로봇은 AI 기술과 통합되면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적응하며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보행 방식을 모방해 더 자연스럽게 걷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감정을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다. 이런 로봇들은 의료, 교육, 고객 응대 등 인간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던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국내외 할 것 없이 AI·로봇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3월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가 함께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Figure 01)이 공개됐다. ‘피규어 01’은 언어 이해와 시각적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생각보다 빨리 우리의 일상에 로봇이 스며들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 줬다.이에 질세라 세계적인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는 새로운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신형을 공개해 머리는 물론 몸통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고난도 동작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에서는 차세대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준비 중이다. AI·로봇의 영역이 단순한 산업 도구를 넘어 일상 속 청소, 요리, 심지어 교육과 의료 서비스 같은 더 복잡한 인간의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면서 인간은 로봇에 대한 인식이나 생활 방식에 있어서 중대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물론 이런 인식의 변화는 다양한 도전을 수반한다. 일례로 고도로 발전된 AI 로봇 기술로 인한 일자리 대체로 발생할 사회 전반의 불안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것부터가 우리에게 닥친 과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로봇이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로봇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법적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규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1942년 공상과학 소설 ‘런어라운드’에서 로봇공학 3원칙을 제시한 후 로봇이 가장 우선해서 따라야 할 제0원칙으로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가하거나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류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를 추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2007년부터 로봇 윤리 헌장을 개발하고 있는데, 기본 가치로 ▲인간을 이롭게 하는 로봇 ▲신뢰할 수 있는 로봇 ▲공공선을 추구하는 로봇 등 3가지를 꼽고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에서는 고령화 등 사회적인 난제를 해결해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AI와 로봇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팔과 다리의 근력이 약해 지팡이나 휠체어 같은 보조기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을 위한 근력보조 로봇 ‘문워크’(Moonwalk-omni)를 개발했다. 몸에 장착하는 웨어러블 로봇인 문워크는 초경량·고출력 로봇 구동 기술이 이뤄 낸 성과로, KIST는 AI 기술 및 저전력 AI 반도체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문워크를 각 개인 특성과 보행 환경에 보다 부합하는 로봇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KIST는 문워크 외에도 인간의 미세 동작 제어 단위 한계인 1㎜보다 더 정밀한 범위에서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초미세 수술 로봇과 더불어 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개인 집사처럼 집안의 가사 활동을 보조하는 ‘집사’(ZipSA)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에 따라 주변의 로봇기기들을 결합하고 변형해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AI로봇인 메타봇(MetaBot)도 KIST의 연구 분야다. KIST가 처음 선보인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CollaBot)이 대표적 사례다. 콜래봇은 책장, 책상, 의자, 조명 형태의 로봇으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다수의 로봇 제품 간 협업을 기반으로 인간·로봇 사이에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즉 한 가지 기능에 특화돼 맥락에 맞는 다양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일반적인 로봇에 반해 콜래봇은 다수의 로봇 제품이 인식한 정보를 통합함으로써 사용자가 처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메타봇의 개념이 확장되면 스마트폰으로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주변 사물 기기를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을 넘어 로봇사물인터넷(IoRT·Internet of Robotic Things)의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이제는 사물이 우리에게 스스로 다가와 맞춤형 서비스를 해 주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우리의 일상에 보일러가 스며들고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것처럼 AI·로봇 기술은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 다양한 형태로 스며들고 있는 지금, 과연 우리는 어떤 로봇을 이웃으로 맞이해야 할까. 지난 5월 21~22일 이틀간 한국과 영국은 ‘AI 서울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AI 기술 선도국 간 글로벌 AI 거버넌스 목표 합의를 이끌어 냈고 AI 안정성을 강화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고 포용과 상생을 도모하는 AI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앞으로 다가올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인간의 가치와 안전을 보호하는 명확하고 보편적인 윤리적 지침과 기준 수립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기술 발전과 함께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고찰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분명 AI·로봇 기술은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놀라운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다. ■ 김익재 소장은 기계학습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25년 이상 컴퓨터비전 및 미디어 분야 연구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연구자로서 현재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KIST AI·로봇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김익재 KIST AI·로봇연구소장
  • “두 명의 목을 잘라 통째로 이식”…1000만명 넘게 봤다

    “두 명의 목을 잘라 통째로 이식”…1000만명 넘게 봤다

    최근 인터넷에서 사람 두 명의 목을 잘라 머리를 통째로 떼어낸 뒤 한 명의 머리를 다른 한 명의 몸에 이식해 봉합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여러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스타트업 ‘브레인브릿지’(BrainBridge)는 최근 “사지마비 등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환자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그대로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수술 과정을 그래픽으로 구현한 8분짜리 영상을 유튜브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 공개했다. 수술 전 환자와 기증자는 모두 냉각 상태에 들어가고, 로봇 팔이 두 사람의 몸에서 머리를 떼어내더니, 장애를 가진 환자의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이식해 봉합하는 시연 영상은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모든 수술 과정은 AI 시스템에 의해 통제돼 신경과 근육의 정확한 연결이 이뤄질 수 있다”라며 “뇌와 척수가 옮겨져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으며, 기억과 의식은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브레인브릿지의 머리 이식 로봇 개발팀을 이끄는 하셈 알 가일리는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맞서 싸우는 사람에게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8년 내 첫 번째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신경다발 연결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수술 이후 부작용 위험성이 높아 성공 가능성은 낮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또한 수술 로봇이 개발된다고 해도 윤리적 문제로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 외과 의사 카란 랑가라잔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에서 모든 신경이 무사히 연결되더라도 수술 후 하나라도 빠지면 환자는 즉사할 수 있다”며 “게다가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킹스칼리지 런던대 신경과학 전문가 아마드 알 클레이파트 박사도 “이 수술은 뇌의 작동 방식을 과도하게 단순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세기 초부터 과학자들은 여러 방식으로 머리 이식술을 시도해 왔다. 1908년 미국 생리학자 찰스 거스리는 개의 머리를 다른 개의 목 밑 부분에 접합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두 개가 된 개는 합병증으로 인해 접합수술 7시간 만에 안락사됐다. 이후 1954년 러시아 외과의사 블라디미르 데미코프는 개의 상체를 다른 개의 상체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둘, 다리가 여섯 개였던 실험 개는 수술 후 29일 동안이나 생존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인간을 대상으로 수술할 수 있다고 나섰다. 그는 2017년 두 구의 시신으로 머리 이식을 진행했으며 18시간 동안의 수술을 통해 척추, 신경, 혈관을 모두 재연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척수성근위축증을 앓던 남성이 그의 수술을 받겠다고 나섰지만 막대한 치료비를 지불 할 후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제 수술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 지역 살리고, 전문성 담고…슬기로운 의정생활 ‘1호 법안’

    지역 살리고, 전문성 담고…슬기로운 의정생활 ‘1호 법안’

    22대 국회 ‘1호 법안’ 발의 경쟁부산 여야 18인 공동 1호 발의“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안철수, ‘AI 신뢰확보법’ 법률 마련 박정하, 혁신도시 지역인재 확대법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 의정활동 4년의 각오와 방향을 담은 ‘1호 법안’을 발의했다. 치열한 여야 대치 가운데서도 부산에서는 18명의 여야 의원이 공동으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지난 30일 하루에만 47건 등 3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56건의 법안이 접수됐다. 지역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총선 공약도 ‘1호 법안’의 주를 이뤘다. 김한규(제주 제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희생자와 유족의 심사·결정을 분리해 신속한 심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주4·3사건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국민의힘 의원은 ‘폐광지역 개발 지원 특별법 개정안’, 박정하(강원 원주갑) 국민의힘 의원은 혁신도시 인재 유입을 확대하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지역인재에 포함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손질하는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을 냈다. 여야 의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친 ‘1호 법안’도 나왔다. 17명의 국민의힘 의원과 전재수 민주당 의원 등 부산 지역 의원 18명이 함께 이름을 올린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은 교육과 문화, 관광 분야에 여러 특례를 두어 부산을 국제거점도시로 육성하는 특별법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인공지능(AI) 산업육성 및 신뢰확보법’을 발의했다. 안 의원은 “인공지능 기술이 특정 분야에서 인간의 통제수준을 넘어서서 고의로 악용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법적 규제의 필요성이 있다”며 인공지능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기본원칙과 사업자의 책무, 이용자의 권리를 규정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앞서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민주당 의원은 3박 4일간의 ‘오픈런’ 대기 끝에 1호 법안으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법을 제출했다.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과 여객시설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접근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 의원과 그의 보좌진은 지난 27일부터 3박 4일 동안 밤을 새워가며 국회 본관 의안과에서 대기했다. 장애인 접근권 보장의 간절함과 절박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탈북 공학도 출신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1호 법안으로 ‘이공계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정부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연구생활장학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학업과 연구를 수행할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공계 인력이 병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연구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병역특례 제도 등을 마련하는 내용도 담았다.
  • 경과원, 생성형 AI·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 교육’ ···교육비 ‘무료’

    경과원, 생성형 AI·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 교육’ ···교육비 ‘무료’

    경과원, “일상의 변화와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할 것”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2024년 디지털오픈랩 디지털 혁신 기술 교육‘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열린혁신 디지털 구축 사업 중 하나이며, 디지털 융합 문화 확산과 디지털 신기술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를 목표로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판교 디지털 오픈랩에서 추진된다. 교육 내용은 클릭과 드래그로 완성하는 AI 모델 만들기, 온디바이스가 바꾸는 AI 비즈니스의 변화, 실전 데이터 활용과 분석의 First Step, 5G 네트워크와 MEC가 만드는 혁신 등 10개 과정이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전문가 세미나도 함께 열려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교육 대상은 디지털 오픈랩 이용 및 혁신 디바이스 제작 교육이 필요한 일반인, 중소기업, 스타트업, 예비창업자 등이다. 이론 및 실습 과정별로 각 15명씩 총 150명을 모집하며, 세미나 과정은 각 20명씩 총 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강성천 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업과 국민 모두가 디지털 신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하고, 자신들의 비즈니스나 일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과 세미나는 모두 무료이며, 디지털오픈랩 누리집(digitalopenlab.kr)에서 10월 말까지 교육 과정별 모집 기간에 신청할 수 있다.
  • [기고] 격변의 시대, 혁신으로 대응해야

    [기고] 격변의 시대, 혁신으로 대응해야

    인공지능(AI) 발달로 놀라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챗GPT에 간단한 문장을 입력하면 소설, 보도자료, 논문까지 써 준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영화에 가까울 정도로 매끄럽고 수준 높은 영상까지 구현해 내고 있다. 기술 발달은 놀랍지만 한편으로는 법과 제도가 발전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고, AI가 인간을 대체하면서 인력 운영 방안에도 고심이 많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는 지금 디지털 전환기의 한가운데에 있다. 이미 민간사업체들은 신속하게 조직을 개편하고 신기술을 접목하며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 반면 공공기관은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다 보니 변화에 뒤처진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우리나라 730만 소상공인과 1780여곳의 전통시장·상점가를 전담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소상공인은 그간 보호의 존재로 여겨졌기에 지원정책도 사업체 운영을 위한 단순 운전자금이나 경영 개선을 위한 컨설팅, 교육 등 생계형 위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근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가진 혁신 소상공인이 등장하면서 정책도 변화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생계형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할 수 있도록 기업가형 소상공인, 로컬 크리에이터, 스마트 공방·상점, O2O 진출에서부터 혁신형 소상공인·스마트 기술 도입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자금까지 지원하며 정책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담당하는 조직도 그에 합당한 역량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공단은 조직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직원과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를 도입했다. 먼저 사내 자격증반을 신설했는데 핵심 직무와 연계한 신용분석사, 신용관리사, 경영지도사, 데이터분석준전문가, 창업지도사 등 5개로, 올해 200명 이상을 육성한다. 향후 전 직원이 최소 1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해 전문 지식을 갖추도록 하고 승진 시 교육 이수, 자격증 취득 여부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지원업무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해 고객 서비스 혁신을 강화하려고 한다. 이미 우리 공단은 콜센터에 AI보이스봇을 도입해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고 분기별 정책자금 직접대출 자산 건전성 분류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업무 효율을 높여 가고 있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으로 서로 합심해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된다는 말이다. 격변하는 시대, 구성원이 혁신하지 않으면 조직도 혁신할 수 없다. 서민경제 활성화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공단 직원들이 끊임없이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자의 가장 큰 과업이지 않을까 싶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서울 AI 허브’ 핵심시설 오픈… 산·학·연 역량, 한곳에 모았다

    ‘서울 AI 허브’ 핵심시설 오픈… 산·학·연 역량, 한곳에 모았다

    “서울 AI 허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조성된 인공지능(AI)분야 창업시설인 ‘서울 AI 허브’의 앵커시설(핵심시설) 개관식에서 사람이 아닌 AI 캐릭터인 ‘리니’가 AI 허브의 각 시설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리니는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캐릭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관식에 참석해 “AI 허브는 공공기관 최초로 AI 파운데이션(창립)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행정 특화형 AI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을 연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은 LG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와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 가운데 위치해 양재·우면동 일대에 흩어져있는 AI 산업 지원 시설의 컨트롤타워이자 카이스트 AI 대학원·공군 AI 신기술 융합센터 등 국내외 AI 산업의 산·학·연 역량일 한곳으로 모은 시설이다. 인근에 2017년 1개 시설(4000㎡) 규모로 처음 문을 연 서울 AI 허브는 올해 5개 시설 2만 8233㎡로 7배 이상 확대됐다. 3개의 민간 임차시설,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인 AI교육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AI 허브에는 조만간 입주 예정인 카이스트 AI 대학원·공군 AI신기술 융합센터를 포함해 AI 기술 연구 협력 및 대·중견기업 연계 네트워킹을 확대할 협력기관과 재직자 교육 및 인재 공급을 지원할 교육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 한림대 비전 선포…“혁신으로 글로벌대학 선도”

    한림대 비전 선포…“혁신으로 글로벌대학 선도”

    “‘AI대학’ ‘열린대학’으로 글로벌 대학 모델을 선도하겠다.” 한림대는 29일 교내 생명과학관 강당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양희 총장과 윤희성 일송학원 상임이사를 비롯해 김진태 강원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허영 국회의원, 현인숙 강릉영동대 총장, 최임수 건양대 부총장, 문영식 한림성심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 총장은 ‘한림대학교 비전2040 NEW HALLYM’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갖고 ‘학위·전공 해체 후 재조립’, ‘전면적 AI 기반 교육 도입’, ‘창업 생태계의 중심’, ‘지역 사회의 중심’ 등 4개의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안정현 대외협력부처장은 한림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K-고등교육모델, AI 교육솔루션에 설명했다. 최 총장은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SK브로드밴드, NCSI 초고속인터넷·IPTV 부문 14년 연속 1위

    SK브로드밴드, NCSI 초고속인터넷·IPTV 부문 14년 연속 1위

    SK브로드밴드가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초고속인터넷 및 IPTV 부문 1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NCSI는 산업별로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과 신뢰성, 전문성, 이용편리성, 사회적 가치 추구 등 다양한 서비스 항목을 분석해 수치화한 지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성과에 대해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고민을 해왔다”며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니즈를 선제적으로 만족시킴으로써 고객가치를 혁신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11년부터 14년 연속으로 초고속인터넷과 IPTV 2개 부문에서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공동 1위를 기록했던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도 단독 1위를 달성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상담사와 통화 연결 없이 각종 서비스에 대한 문의와 신청을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보이는 ARS 셀프 메뉴’를 확대하고, 편의성 향상을 위해 홈페이지 B world(B 월드)에 AI를 적용한 챗봇과 채팅 상담 서비스를 신설했다. 또한 서비스 이용 중 불편사항 발생 시 고객이 셀프로 AS를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편했다. 나아가 생생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2014년부터 고객자문단 ‘B프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새롭게 출범한 12기 B프렌즈는 20대에서 50대까지 가구 유형별, 서비스 이용 형태별로 다양한 계층에서 선발해 구성했다. 이들은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신상품 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각종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 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모든 영역에서 AI의 일상화를 도입함으로써 AI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등 주요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경콘진, 스타트업 성지 ‘판교’에 콘텐츠 기업 사무실 제공

    경콘진, 스타트업 성지 ‘판교’에 콘텐츠 기업 사무실 제공

    보증금, 임대료 없이 공간 사용료만 선납 조건(최대 24개월) 투자유치 컨설팅, 네트워킹 등 기업 성장 프로그램 지원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이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사무실에 입주할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6월 7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입주 사무공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8~9층이다. 모집 대상은 ICT(정보통신기술)이나 AI(인공지능)가 결합한 콘텐츠 분야 창업 7년 이하의 개인이나 법인이다. 모집 규모는 독립형 사무실 3인실과 6인실 각 2개 실, 그리고 개방형 사무실 지정석 12석이다. 독립형 사무실은 최대 24개월, 개방형 사무실은 최대 12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입주사로 선정되면 7월 1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입주 때 별도의 보증금, 임대료 없이 전기·수도·통신비가 포함된 공간 사용료를 선납하면 된다. 6개월 기준으로 3인실 48만 원, 6인실 90만 원, 지정석은 15만 원이다. 입주 기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 유치 컨설팅, 네트워킹,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 화성시,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100만 특례시’ 도약 발판 마련한다

    화성시,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100만 특례시’ 도약 발판 마련한다

    경기 화성시가 100만 특례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역량을 강화한다. 시는 그간 데이터 기반 행정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를 창출해왔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건의 공공데이터 표준분석모델 사업에 참여하는 등 데이터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으며, 지난해에는 수요자 중심의 공공데이터 54종을 신규 개방하고 데이터 공유 플랫폼 ‘데이터 로’를 운영해 ‘인구 및 매출 분석’, ‘전입전출’, ‘카드 매출 시각화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아울러 ▲100만 인구 도달 시점 예측 ▲방역 민원 데이터 시각화 ▲대중교통 데이터 분석 ▲지역 화폐 효과 분석 등 다양한 자체 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범죄 예방 도시 환경 분석 ▲신규 아파트 돌봄 수요 예측 ▲교통 데이터 분석 ▲침수 피해 위험 지역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교통안전분야에서도 시의 노력은 돋보였다. 시는 AI 기반 포트홀 탐지 및 보수 시스템을 구축해 도로 안전에 기여하고 국토부와 협력해 침수 피해 위험 지역 분석을 통해 재난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의 ‘2024년 데이터기반행정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에 선정되는 등 데이터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고 직원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역량 진단과 맞춤형 역량강화 계획 수립을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AI 행정활용 성과도 거뒀다.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ChatGPT 활용 연구 TF팀을 운영해 생성형 AI의 행정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챗봇과 민원 상담 AI 어시스턴트를 구축하는 등 혁신적인 데이터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화성시의 이러한 노력은 데이터 기반 행정이 도시 발전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데이터 활용능력은 100만 특례시 화성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정안전부 데이터기반 행정 역량강화 컨설팅을 통해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 선도적인 도시로 발돋움해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