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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감사의 목소리 카드에 담아 전하세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은사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이다.선물과 함께 목소리가 녹음된 카드를준다면 어떨까?(주)하트모어넷(www.heartmore.com)은 인터넷을 통해 마음에 드는 카드를 고른 후 자신의 음성을 녹음하고 글과 사진까지 곁들인 ‘맞춤형 음성카드’를 서비스하고 있다.주문에 따라 제작된 카드는 인터넷 카드가 아닌 실물 카드로 국내 및 해외의 수신자에게 직접 배달된다.음성녹음은 웹에서바로 할 수도 있고 전화로도 가능하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배경음악과 합성이 가능하고 축하,감사,별자리,생일,어린이 카드 등 80여종의 다양한 디자인과 인쇄기법을 선택할수 있어 기존의 음성카드와 차별성을 갖는다. 김세진 kdaily.com기자 torquey@
  • 사람과 대화 가능‘휴먼로봇’개발

    인공지능과 감성을 갖춘 인간형 로봇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양현승(梁玄承)교수팀은 의사소통은 물론 시각인식과 감정표현 능력까지 갖춘휴먼 로봇 ‘아미’(AMI·Artificial Intelligence Multimedia Innovative Human Robot)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미는 두개의 카메라로 실시간 물체를 인식하고,거리도판단한다.물건을 잡거나 조작할 수 있는,압력센서가 내장된 손가락이 달려 있다.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는 수십개의초음파·적외선 센서가 있어 사람처럼 움직이고 물체를 피해다닐 수 있다.음성인식기능과 음성합성기능을 이용,사람의 말을 알아들으며,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지시된 일을제대로 마치면 기쁜 표정을 짓는 등 가슴부위의 액정화면을 통해 간단한 감정표현도 한다. 휴먼 로봇은 일본·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 개발돼 왔으며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99년 네 다리로 걷는 휴먼 로봇 ‘센토’를 처음 선보였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철학·언어학 “나도 벤처한다”

    언어학자와 철학자들이 뭉친 ‘인문학 벤처’가 기존의 공학 벤처에 도전장을 던졌다. 31개 벤처업체가 입주해 있는 서울대 연구공원의 창업지원보육센터(소장 李俊植)에 최근 인문학 벤처 2개 업체가 5대1의 경쟁을 뚫고 둥지를 틀었다.서울대 철학과 김영정(金泳楨·46) 교수를 중심으로 철학과 석·박사들이 뭉친 ‘오란디프’와 서울대 불문과 박사출신 김종인씨(金鍾寅·41) 등언어학과 교수들이 참여한 ‘아이앤아이솔루션’이 그 주인공이다. ‘철학과 벤처가 만나면…’이라는 이색구호를 내세운 ‘오란디프’는 논리학 용어인 ‘OR’ ‘AND’ ‘IF’를 합성한것이다.대학과 고교 입시 등에서 응용되는 논리학을 게임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이를테면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소프트웨어 개발이다. 김 교수는 “인문학의 위기가 끊임없이 거론되는 상황에서인문학이 지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창업이유를 밝혔다. ‘아이앤아이솔루션’은 언어학자들이 뭉친 벤처.서울대 불문과·언어학과,한국외국어대 언어학과 교수 등 직원 모두가 석·박사 출신이다.인간이 쓰는 자연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전자사전 개발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준비작업에 돌입,마침내 서울대 창업보육센터 입주에 성공했다. 김종인 사장은 “공학 벤처에만 치우친 정부 지원과,인문학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겠느냐는 사회적 편견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면서 “인문학에 기반한 벤처의 성공을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입증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나노다공성 실리카 물질’세계 최초 합성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나노반도체 물질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신소재인 ‘나노다공성(多孔性) 실리카 물질’을 세계 최초로 결정 형태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유룡(劉龍·45)교수팀은 “원자 배열이 불규칙해 결정이 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진 나노다공성 실리카 물질을 결정 형태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으며,결정 구조도 세계 최초로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네이처’ 23일자에 커버스토리로 게재됐다. 나노다공성 실리카 물질은 실리콘과 산소 원자가 1 대 2 비율로 결합된 투명한 고체다.유 교수팀은 이 물질을 계면활성제 분자와 반응시켜 미세한 튜브를 규칙적으로 쌓아올린 구조물 형태의 결정으로 만들어냈다.이 구조물은 직경 2∼30나노미터(1나노미터=10억분의 1m)의나노터널로 연결돼 있어 터널 크기에 맞는 화학물질만 분리할 수 있는 촉매·분리제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또 터널에 금속이나 탄소원자를 넣으면 금속나노선이나 탄소 나노튜브를 만들 수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음성등 생체인식기술 실생활 활용 어디까지 왔나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는 A씨.출근길에 아내의 생일이 생각나자 곧바로 핸드폰의 인터넷쇼핑 및 뱅킹 서비스를 통해 선물을 고른 뒤 신용카드로 지불한다.소요시간은 3분 남짓.핸드폰에 부착된 ‘지문인식용 반도체칩’에 손가락만 갖다대면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회사에 도착하자 무인 ‘홍채(虹彩)인식기’가 그를 맞이한다.눈을 잠깐 갖다대자 소리없이 문이 열린다.3층 연구실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e-메일을 ‘듣는다’.음성합성기술을 이용한 e-메일 서비스가 도착한 메일을 자상하게 읽어주기 때문이다.이어 컴퓨터와 연결된 인터넷폰에 주식정보를 비롯,최신 뉴스와 관련된 ‘키워드’를 말하자 원하는 신문기사 등 자료가 화면에등장한다…. 영화속의 이야기가 아니다.첨단 생체인식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음성이나 지문,홍채,망막인식을 이용한 각종 보안상품 및 첨단 기술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음성기술의 발달은 음성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커뮤니케이션’에 기본을두고 있다.즉 PC의 보편화에 따라 신호와 정보처리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음성을 직접적인 정보의 교환수단으로 사용하게된 것이다. 음성기술은 크게 음성인식(ASR)기술과 음성합성(TTS)기술로 나뉜다.ASR은전화나 마이크 등을 통해 전달된 음성의 특징을 분석한 뒤 가장 근접한 결과를 찾아내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원래 보안시스템의 일종으로 개발됐지만 최근 인터넷 등과 결합,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TTS는 컴퓨터가 이해한 텍스트를 사람의 목소리로 처리해주는기술로서 e-메일이나 뉴스정보를 읽어주는 서비스에 적용된다. 지문 및 홍채인식기술은 주로 보안시스템 분야에 적용된다.지문인식은 지문의 땀샘을 추출하는 등 생체측정기술을 이용한 ‘지문인식용 칩’을 통해 신원 확인이 필요한 휴대폰이나 마우스,잠금장치 등에 사용된다. 최근 상용화를 시작한 홍채인식기술은 사람마다 고유한 눈동자의 홍채 패턴을 구별해 신분을 증명하는 시스템.건물의 출입이용을 통제하는 용도로 각광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한발앞선 지문인식 기술. 지문인식기술의 상용화는 보안 솔루션,소프트웨어 업체 등 기술력있는 벤처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 올해들어 10여개의 벤처기업이 앞다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최근에는휴대폰 업체, 보안장비업체 등과 활발한 기술제휴 및 공동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지문인증 휴대전화인 ‘패스바이오폰’을 개발한 생체인증 보안솔루션벤처기업인 패스21㈜은 신세기통신과 제휴를 맺고,9월부터 휴대폰을 통한 전자상거래 및 신용카드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0년간 지문인식기술을 연구해온 패스21은 비씨·삼성카드를 비롯,평화은행 삼성전자 등과 제휴,지문인증 휴대폰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최근 신한은행 반포터미널 지점에 ‘대여금고용 지문인식시스템’을제공,고객들이 열쇠없이 지문만으로 대여금고를 이용하게 됐다. 지문인증 보안업체인 보고테크㈜는 4∼5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지문인식 광마우스의 상용화에 성공했다.지문인식을 적용한 건물의 출입통제 시스템과아파트 현관문의 보안시스템도 상용화해 수출에 나섰다.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커머스엔닷컴은 최근 디지털 지문인식을 통한 인터넷 지불솔루션인 ‘바이오텝스’를 개발,외국에서 투자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컴퓨터 보안업체인 버디테크도 지문인식 잠금장치 시스템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보안장비업체인 니트젠은 최근 개발한 지문인식 마우스와 햄스터 등 보안제품을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ING에 수출,미국 유럽 등 해외법인 은행에서 사용될예정이다. 김미경기자. *'음성인식' 상용화 경쟁.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한 각종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성시장 규모만 올해 4,000억원이 넘을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최근 보이스웹 제공업체인 ㈜넷더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오는 9월부터 음성인식 정보서비스인 ‘보이스포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의 키워드를 말하면 인터넷상에서 다시음성으로 정보를 들을 수 있다.음성인식기술의 상용화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벤처1호인 SL2㈜가세계 최고 수준의 음성제반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더욱 앞당겨졌다.최고 10만 단어까지 음성인식처리가 가능해져 리모콘이나 마우스 대신 음성만으로 TV는 물론 주식거래 정보검색 e-메일 채팅 등 모든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있게 된 것이다. SL2 관계자는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해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TV나 인터넷 통신 등이 고급화될수록 음성인식 기술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인식 기술 전문 벤처기업인 ㈜보이스텍은 지난 1년간 개발해온 음성합성·압축기술을 바탕으로 음성 게시판,e-메일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다. 이밖에 음성언어기술 전문업체인 L&H코리아는 최근 데이콤과 음성인식 서버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엘테크놀로지는 고음질의 인식기술을 개발,기계제어 및 장애인 업무보조 등 상용화에 들어갔다.㈜보이스웨어도 우수한 음성기술로 e-메일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화자(話者)인증 등에 활용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코코넛. ‘2초 이내에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밸리에 위치한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코코넛㈜은지난 3월 사무실을 옮기면서 회사 현관에 2,000만원짜리 홍채인식기를 설치했다.완벽한 보안 이외에 첨단 보안회사라는 이미지를 위해서다. 인식기에 눈을 갖다댄 뒤 현관문이 열리기 까지는 1∼2초.현재 직원들은 물론 청소하는 아줌마까지 인식기에 등록돼 있다.코코넛 관계자는 “지문인식보다 정확할 뿐더러 고객이나 협력업체에 ‘보안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현재 국내에는 LG전자가 유일하게 홍채인식기를 생산하고 있다.지난 98년부터 미국 아이리스스캔사와 제휴를 통해 홍채인식 시스템을 개발해온 LG전자는 최근까지 신원정보기술,육군본부전산소 등에 30여대를 공급했다. 홍채인식기술은 지문인식의 판단근거 30가지에 비해 9배나 많은 266가지의판단근거를 가지고 있어 완벽한 보안출입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홍채인식은 비접촉방식으로 사용시 거부감이 없어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 및 아파트,병원,관공서 등에 공급을 확대할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음성인식기술’ KAIST 학생들이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벤처 1호인 ‘에스엘투㈜(SL2·www.slworld.co. kr)’가 세계 수준의 한국어 기반 음성인식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카이스트 전산과 석사과정인 전화성(23)씨를 중심으로 학·석·박사과정 학생 10여명이 모여 지난 3월 설립한 SL2는 국내 처음으로 음성인식과 화자인식,음성합성 등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음성 제반기술을 자체 개발해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SL2가 개발한 음성인식기술은 사람의 목소리를 컴퓨터로 분석한 뒤 이를 글자로 출력하는 방식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최고인 10만단어까지음성인식처리가 가능하다.이 기술을 TV에 적용할 경우 리모콘없이 음성으로채널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증권프로그램에 적용하면 마우스나 키보드 대신 음성만으로 주식거래가 가능하다. 또 인터넷 뉴스에서는 음성을 통해 원하는 메뉴를 찾아가는 것은 물론,여기에 자체 개발한 음성변환시스템(TTS)을 추가하면 문자로 출고되는 뉴스를 실시간으로 읽어줌으로써 시각 장애자들도 손쉽게 뉴스를 접할 수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이밖에 데이터베이스 검색 및 음성다이얼링 등에도 활용할 수있다. SL2는 지난달 새롬기술㈜의 새롬데이터맨 2000에 들어가는 음성인식기를 7,000만원에 제공키로 계약을 맺었으며 삼성증권 콜센터의 음성인식서버 우선계약자로 선정돼 3억원짜리 계약을 앞두고 있다. 전 대표는 “음성인식기술은 인터넷 확산에 힘입어 21세기에 필수적인 10대기술로 꼽히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군산앞바다 고밀도 적조

    전북 군산시 금강하구둑 인접해역에 고밀도의 적조가 지난달 하순 발생한것으로 조사됐다. 군산대 적조연구센터는 2일 최근 금강하구둑 인접해역을 대상으로 적조 밀도를 조사한 결과 광합성을 하는 섬모층인 메조디니움 루브름과 유글레나류등 두 종류의 고밀도 적조가 예년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조밀도의 정상치는 ㏄당 1∼2개체이나 군산 앞바다의 농도는 메조디니움루브름이 ㏄당 약 1,500개체가,유글레나는 7만5,000여 개체가 발견됐다. 연구센터는 “금강하구에 유입되는 영양염류의 농도증가,수온상승에 따른하수 퇴적물로부터의 암모니아 용출 등이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21세기 과학 대탐험](3)유전자 시대

    2000년 즈믄둥이로 태어난 나의 이름은 한국진(韓國Gene),나이는 30살로 아직 미혼이다.직업은 유전자 중개상이다. 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먼저 화장실부터 간다.보통 내가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30분 이상이다. 화장실의 좌변기 앞에 있는 화면을 통해 지난 밤의 모든 뉴스를 보기 때문이다. 좌변기자체에는 나의 대소변을 순간적으로 검사하여 건강을 검사할 수 있는장치가달려 있다. 옛날에는 왕의 대소변을 검사하여 건강을 검사하는 어의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이 장치가 나의 기본적인 건강을 검진, 이상이 발견 되면 주치의와의 약속 시간을 잡아준다.물론 나의 작업장소가 집이기 때문에 대부분의진료도 집에서 원격으로 하고 있다.어제 밤늦게까지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초콜릿을 많이 먹은 관계로 오늘 당이 많이 검출되었다는 것을 빼고는 모든것이 정상으로 나왔다. 2030년을 살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2003년 인간의 게놈(genome·생물이 갖고 있는 유전정보 전체)이 완전 규명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생명공학의 영향으로 인간의 삶은 지금과 판이하게 달라져 있다.그의 일상생활을 통해 ‘유전자 시대’를 예측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그는 냉장고에서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를 꺼내 간단히 식사를 해결한다.이들의 포장에는 유전자가 조작된 식품(GMO)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21세기초에 유전자 조작 식품을 거부하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었지만 폭발하는 인구와 노령화,그리고 안전한 유전자 조작 식품의 개발로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식품이 유전자가 조작돼 생산되고 있다.유전자 조작이 안된 식품은 특정가게에서나 겨우 살수 있다. 그의 책상에는 엊저녁에 들어온 여러 가지 종류의 유전자 주문들이 쌓여 있다.인간 게놈 프로젝트 이후 본격화된 유전자들에 대한 기능연구로 전 세계에는 21세기 초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가지 직업들이 탄생한다.대표적인것이 나와 같은 유전자 중개상과 검색사 그리고 치료사이다.즉 유전자를 사고,팔고,검사하고 치료하는 직업들이다.유전자 정보학,수학생물학,유전자원리학 등 다양하고 새로운 학문들도 많이 등장했다. 2030년쯤에는 유전자 치료가 보편화될 것이다.대부분의 유전병들은 20세기말에 개발이 시작된 DNA칩(chip)을 가지고 검색이 가능해졌기 때문에,이상이예상되는 많은 사람들이 미리 건강한 유전자로 치료를 받고 있다.유전자 중개상은 유전자 치료 병원에서 요구하는 유전자를 확보해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옛날에는 좋은 유전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DNA가필요했지만,지금은 21세기 초에 개발된 DNA 합성기술로 아무리 긴 유전자도기계에서 합성해 만들어낼 수 있다.이것은 아직도 사회,윤리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병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받는 사람 이외에도 대머리 치료와같이 미용을 위해 유전자조합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특히 태어나지도 않은아기까지 자신이 원하는 외양과 성격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998년에 만들어진 헐리우드 영화 ‘가타카’에서처럼 취업을 할 때도 우성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뽑거나 보험료를 차등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우려되기도 한다.하지만 인류는 많은 논란 끝에 2010년경 ‘자신이 가진 유전자에의해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법을 완성한다.하지만 많은 곳에서 유전자 때문에 법정 소송과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그런 이유로 유전자 소송 전문 변호사의 광고가 여기 저기에서 자주 등장할 것이다. 학교들도 많이 변해서 DNA칩으로 적성검사를 하고,개별 학생들에게 가장 유전적으로 적합한 맞춤교육을 실시한다.앞으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DNA 검사 해봐!”가 될 것이다. 한국진씨 역시 부모님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 이겨 유전자 검사를 마친후 선을 몇 번 본적이 있다.유전자 궁합상으로는 분명히 잘 어울릴 확률이높은 여성도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개인에서의 유전자에 대한 많은 것을 알아냈지만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한 감정까지 조절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전자 벤처로 큰 돈을 벌었다는 친구와 저녁을 먹기위해 잠시 외출한 것을빼고는 하루종일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유전자 주문을 처리한 그는 피곤함을덜기 위해 그를 위해 제조된 약을 하나 먹는다. 21세기 초에 완성된 게놈 연구 후에개인의 유전자 차이를 연구하는 움직임이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어나,자신의 몸에 딱 맞는 약들을 조제한다.부작용도 없고 효과는 무척 좋다. 21세기를 대표할 학문이 생명공학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지금 이 분야에는 물리학,수학,공학,전산학 등 여러 가지 학문이 융합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컴퓨터 회사인 IBM에서 기존의 슈퍼컴퓨터보다 500배 이상 빠른 블루진(Blue Gene)이라는 슈퍼 컴퓨터를 만들어 유전자의 기능 분석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또한 미국의 범죄수사국에서는 2년안에 DNA칩을 모든 경찰차에 실어서 범인 검거에 사용하겠다고 발표도 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유전자를 이용한 기술은 우리 주변에 급속도로 다가서고 있다.인터넷이 몇 년만에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바꾸었듯이 앞으로 다가올 ‘유전자시대’에는 우리의 삶과 가치관도 엄청나게 바뀔 것이다.이러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정확히 유전자시대를 대비할 수있도록 많은 교육과 논의가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또한 유전자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개인의 권리와 사회의 이익이 어떻게동시에 보호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모든 과학발전은 사용 방법에 따라 인류에게 도움도 되고 해악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황승용 한양대 생화학.분자생물학 교수 ▲36세 ▲한양대 이과대학 ▲호주 모나쉬(Monash)대학 이학석사 및 이학박사(분자유전학) ▲미국 스탠포드대학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 ▲한국유전체학술협의회 운영위원,한국Bioinfomatics학회 국제간사 ▲한양대학교 이과대학 생화확 및 분자생물학과 조교수(syhwang@mail.hanyang.ac.kr) *인간 게놈프로젝트 어디까지 ‘생명의 설계도’라고도 불리는 인간유전자지도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미 에너지부와 국립보건원(NIH)은 사람 유전자의 전체구조를 밝히는 인간게놈프로젝트(HGP)를 진행 중이다. 지난 90년 10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03년 30억개에 달하는 사람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것이 목표다.원래 2005년 완성예정이었지만벤처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연구를진행하는 바람에 2년을 앞당겼다.올 여름쯤엔 인간 염색체 23쌍에 대한 초벌 해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셀레라’는 최근 인간유전자 97%를 규명했으며 오는 6월에는 인간 유전자지도를 100% 밝혀내겠다고 공표,공공부문 연구자들을초조하게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유전공학자들은 왜 이렇게 인간의 유전자 정보에 매달리는 것일까.그 이유는 ‘불로장생’의 염원을 실현시키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유전자 지도를 이용해 암 백혈병 등 난치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유전자 변형을 막아 질병을 차단해 버리는 것도 가능해 진다.노화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규명되면 노화진행을 억제하는 법을 찾아내는 것은 간단한 일이 된다.개인별 유전자 정보의 특성에 맞춰 유전자 약물을 처방하는 ‘주문형 의약품’이 개발되면서 인간은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하지만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된 이후의 세상이 마냥 희망으로 가득찬 것은 아니다.좋은 유전자들로만 조합된 ‘맞춤아기’가 보편화 되면서 우성(優性)인간과 그렇지 못한 열성(劣性)인간이 구분되는 새로운 계급사회가 될지도 모른다.난치병 치료를 위해 유전자를 사용할 때마다 일일이 비싼 특허료를 물어야 할 것이다.인류 공동의 선을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선진국의일부 기업에 엄청난 이익을 제공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세계의 많은 비정부기구들이 맞춤아기의 탄생과 유전자특허에 강력히 반대하며 게놈프로젝트의 사회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생명의 비밀은 풀었지만인류는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해양한국장보고에서21세기까지](26)바다를 보는 패러다임

    ◈ 김재철 貿協회장 인터뷰“21세기는 해양의 세기입니다.바다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죠. 특히 우리나라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바다로 눈을 돌려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도약할 수 있습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바다를 보는 패러다임을 바꾸어야합니다” 한국 무역협회 회장이면서 해양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재철(金在哲)동원그룹 회장(64).그는 40여년전 국내 최연소 선장으로 오대양을 누비며해양대국의 꿈을 키워 온 ‘바다의 전도사’이다.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남태평양에서는’,‘바다의 보고’등 그의 글엔 원양어선을 타고망망대해를 누볐던 젊은 선장의 바다를 향한 도전과 꿈이 담겨 있다. 최근 서비스 무역 확충과 국토의 이점활용 등 신무역전략 구상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실천에 나선 김회장을 만나 바다의 활용방안과 가능성 등을 들어본다. ■21세기를 맞아 바다가 갖는 의미는. 우리나라는 바다를 중시할 때 국운이 뻗어 나갔습니다.조선시대에 내륙국가를 흉내내면서 국민의 도량이 좁아져 결국 나라까지 일본에빼앗겼습니다.그러나 남북분단으로 ‘섬’이 되면서 어쩔수 없이 바다로 눈을 돌리자 성장했습니다.수산 해운 조선 등 바다와 관련된 3개 부문은 세계정상급이 아닙니까.이제 ‘물을 멀리 하라’는 식의 토정비결은 버릴 때가 됐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기피하는 심성을 쉽게 버리기는 힘들텐데. 우리는 전국을 ‘방방곡곡(坊坊曲曲)’으로 쓰지만 일본은 ‘쓰쓰우라우라(津津浦浦)’라고 말합니다.일본은 그만큼 해양화의 기운이 스며 있습니다.그러나 해양화에는 한반도가 일본보다 유리합니다.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세요.우리 한반도가 대륙을 발판삼아 태평양을 향해 우뚝 솟구치고 있는 모습입니다.일본은 한반도의 방파제처럼 보이지요.이런 지리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육지만을 국토로 여겨왔죠.그래서 국토개발이라고 한 것이 간척 등 육지면적을 넓히는데만 열을 올려 생태계파괴등 문제만 초래됐지요.이제는 시각을 해양지향적으로 바꿔 아시아 태평양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의 해양력 수준은. 우리나라의 선박은 총 2,500만t으로 세계 7위입니다.또 선박건조능력은 전세계의 20%에 이르며 일본 다음으로 세계 2위에 올라 있습니다.수산물 생산량은 324만t으로 세계 11번째입니다.우리의 해양력은 종합적으로 세계 10위권 입니다. ■21세기의 해양비전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우리는 지난 50년동안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 전략을 추진해 이제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그러나 고임금,고물류비용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잃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런 한계를 넘어서려면 서비스중심이 돼야 합니다.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새전략이 절실한 거지요.서울을중심으로 반경 1,200㎞의 동북아 지역은 7억명에 총생산 5조 달러가 넘는 거대시장입니다.우리는 이러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적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한마디로 물류 서비스 관광 금융중심지가 되도록 부산과 광양을 개발하는큰틀의 개발전략이 필요합니다. ■해양 중시의 사고를 갖기 위해 우리 국민이 갖춰야 할 자세라면. 대한민국을 매력있는 나라,사업을 하기편한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 사람은 친절하고 제도는 편리하며 환경은 깨끗해야 합니다.또 영어 등 외국어교육이 필요하고 세계인으로서 교양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박재범기자 jaebum@ * 해양수산부 차관에 들어본 '오션 코리아 21'계획 미래학자들은 21세기가 ‘해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해 왔다. 이를입증하듯 언제부터인가 ‘해양’은 인류사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아 가고있다.유엔해양법 발효를 계기로 세계 각국은 해양자원 확보와 해양주권 확대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바다와 관련된 자연재해 증가와 해양오염등은 인류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부각됐다. 해양수산부 홍승용(洪承湧)차관은 “세계는 유엔해양법협약의 발효에 따른한·일 및 한·중 어업분쟁, 관세와 수산물 검역을 둘러싼 무역분쟁, 대형선사간의 인수·합병경쟁 등 국제분쟁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단기 응급대책의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세계 문명사적 흐름과 장기비전에 입각한 국가 해양 경영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해양부가 올 연말 확정 발표할 ‘오션코리아 21’은 일류 해양부국을 실현하기 위한 2000∼2010년의 실천계획과 2030년까지의 장기비전을 담고 있다. [해양국토관리] 국토가 협소하고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도약하기 위해서는 육지중심의 폐쇄적이고 정체적인 국토경영에 대한 사고의틀을 해양중심의 확장적·동적인 경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전국 연안을 생명·생산·생활의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200해리 시대에 걸맞는해양주권을 관리해 나가며,글로벌 해양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세계에 해양기지를 개척한다.신해양질서로 인한 해양환경보전의 중요성이 증대 됨에 따라연안에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바다정원을 조성한다. [해양산업 육성] 현재 국가예산의 0.06%에 불과한 해양수산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2010년에는 0.2%로 확대해 해양과학기술 발전기반을 제고시킨다.해양과학기술 연구프로그램을 설치,산·학·연 협동연구개발에 집중지원하고 해양정보를 표준화·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해양 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한다.2010년까지 전국 주요대학 및 연구기관에 10개 이상의 해양수산벤처창업보육센터를 설립,첨단 해양기술도시로 육성한다.해양신물질 개발,해양생물공학 등 고부가가치의 해양지식산업을 육성한다.세계를 선도하는 해양서비스산업 창출을 위해 국제해운거래소를 건립하고 부산항과 광양항을 제3세대형 대형컨테이너 중심항만으로 개발한다.해양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해양자원 개발] 총허용어획량(TAC)제도를 조기에 정착하는 한편 어업허가권의 사유재산화를 통해 시장경제원리에 의한 자원관리 체계를 구축한다.연안12해리에 아쿠아벨트를 설정,바다목장을 조성해 지속적 개발이 가능한 어장으로 관리한다. 파력·조력·해수온도차 등 해양 에너지자원을 실용화하고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심해저 광물자원의 상업생산 기반을 마련한다. 다목적 해상구조물을 이용한 해상공항, 해상발전플랜트, 해상도시 건설 등 해양공간자원을 산업화하고 해저터널·해중전망대·해저산책로 조성 등 미래형 해저공원을 개발한다. 함혜리기자 lotus@ *자연조건 활용 해양리조트 개발 서둘러야일본 규슈 남쪽의 미야자키현 히도쓰바 해안에 자리잡은 ‘시 가이아(sea-gaia)’.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규슈 최대의 복합 리조트지대로 세계 해양레저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시가이아’란 바다인 시(sea)와,대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가이아’의 합성어.이름 그대로 해양과 레저를 환상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 시가이아의 특징은 장기 체제형 종합 리조트타운라는 점이다.해안에 펼쳐진10㎞의 소나무 숲속에 최고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대형 실내풀 등이 바다와나란히 서있다.세계 최대규모의 바다낙원인 ‘오션돔’을 비롯해 미국 프로골퍼 탐 왓슨이 설계한 ‘탐 왓슨 골프코스’,국제 토너먼트를 고려한 상설관람석 2,000석의 테니스 클럽,별장식 콘도미니엄 ‘코티지 히무카’,태평양을 굽어볼 수 있는 최적의 전망대인 초고층 호텔 ‘오션45’등도 장관이다.100여종 1,700마리의 각종 동물을 방목하는 ‘자연동물원’과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리조트 국제회의장 ‘월드컨벤션센터 서밋’도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여기에 해안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보면 여러 명소들이 나타난다.산전체가 130만 그루의 선인장으로 뒤덮인 선인장 밭,남태평양 마오이족의 불가사의한 석상을 그대로 재현한 니치난 해안의 테마공원 ‘산멧세’등은 반드시 들러가는 볼거리다. 그렇다고 우리는 ‘시가이아’를 마냥 부러워할 수만은 없다.삼면이 바다로둘러싸이고 3,000여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는 우리도 얼마든지 시가이아와 같은 해양 리조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해양 레저라야여름 한철 해수욕장을 이용하거나 낚시 정도가 고작이다. 호수를 방불케하는 한려수도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는 제주도 등 우리나라가 해양관광국가로 발돋움할수 있는 최상의 여건이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우리 해양은 잘 개발하면 얼마든지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다도해안의 도시중 관광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해 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할 필요성이 높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특히 역사적 문화자원이 분포돼 있는 남해안 관광벨트는 고품격의 문화·역사관광을 얼마든지 이루어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바다와 대지가 모든 생명의 근원지인 것처럼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와 생명을 이곳에서 창조하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지난 90년대초 미야자키현이1,000억엔을 투입해 ‘시가이아’를 세울 때 내건 캐치프레이즈이다.우리로서는 가슴 깊이 새겨들을만한 말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미지전달 시원찮아 회사이름 확 바꿔버려

    [외환위기와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어두운 터널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국내 기업들이 재도약을 위한 몸 추스르기에 나섰다.기업이미지를 개선(CI)하거나구조조정에 따라 앞으로 집중할 사업특성에 맞게 사명(社名)을 바꾸는 이른바 ‘포스트 구조조정’이 한창이다.특히 새 천년을 앞두고 비전제시도 CI작업에 함께 담으려 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항공 제일기획 등 4사가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삼성전관(電管)은 이름을 SDI(Samsung Display Interface)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그동안 무슨 파이프 회사같다는 지적이많아 미래지향적이고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빠르면다음달 말께 임시주총을 열어 사명변경을 확정한다. 삼성전기(電機) 역시 형광등과 같은 전기제품을 만드는 업체로 오해돼 이름을 변경키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대학채용설명회때 회사 영문표기가 Electro-Mechanics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전기공학과 학생들이 대거 응시하곤 했다”며 “전자부품업체라는 이미지를 살리기위한 이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사내여론 조사결과 디지털과 인터넷,테크놀로지,컴퓨터 등을 합성한 ‘삼성디지넷’‘삼성디지텍’‘삼성디지컴’같은 이름들이 후보로 꼽혔다. 삼성항공도 항공3사의 통합법인 출범으로 항공분야가 떨어져 나감에 따라더 이상 항공이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게 됐다.반도체 조립장비와 카메라 등의 사업을 포괄적으로 대변해 줄 이름을 강구중이다. 광고기획업체인 제일기획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기 위해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영문이름도 Cheil Communications로 긴데다 기획이라는 이름이 여기저기 쓰이고 글로벌시대의 미래상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해개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공식적으로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선언한 금강개발산업의경우 다음달 1일 현대백화점의 ‘백조’로고를 고객과 백화점간 대화를 활성화하자는 의미의 ‘HYUN|D|AI’로 바꾼다.회사명도 바꿔야 한다는 것이 내부의견이지만 주총을 거쳐야 해 일단 CI선포식만 갖기로 했다.그러나 ‘금강개발산업’이 백화점이 주력인 것과 연결이 잘 안된다는 지적이 많아 (주)현대백화점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일제당은 영문표기 머릿글자인 ‘CJ’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제일제당은 계열사인 제일C&C의 사명을 다음달 1일부터 ‘CJ드림소프트’로 바꾼다. 제일C&C는 그룹내 시스템통합(SI) 등을 주로 했지만 CJ드림소프트는 이 업무외에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원격교육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사업으로업무영역을 확장했다. 이외에 종합상사인 CJ코퍼레이션즈,복합상영관 건설을 맡고 있는 CJ개발,물류소프트회사인 CJ GLS등이 ‘CJ’를 사용하고 있다.주로 외국과 교류가 많거나 미래지향적인 사업들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천년의 향기-한지의 재발견’ 展

    흔히 비단 500년,한지(韓紙) 1,000년이라고 한다.우리나라 전통 수제종이인한지의 우수한 내구성을 일컫는 말이다.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한지는 공예품이나 지의(紙衣) 등으로 널리 애용돼 왔다.한지는 매우 질겨 가죽과 비슷한 종이라는 뜻에서 등피지(等皮紙)라 불렸으며,제주도 해녀들은 땡감물을들여 물속에 들어갈 때 입기도 했다.이처럼 독특한 질감과 멋을 지닌 한지가최근들어서는 예술가들의 주요한 표현 매재(媒材)로 각광받고 있다. 한지만의 독특한 물성(物性)이 새로운 표현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을 매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4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천년의 향기-한지의재발견’전은 미술에서의 한지의 효용과 가치에 새삼 눈뜨게 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특히 이번 전시는 이철량·정종미·조수정·권영구 등 기성작가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 일원의 초·중고등학생 200여명이 직접 작품을 내 참여하는 열린 미술교육의 장으로 꾸며져 관심을 모은다. 한지가 펼치는 조형세계는 무한하다.이번 전시에서는 한지회화·한지판화·한지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한지미술을 선보인다.한지회화는 그림을 그리듯닥섬유를 겹쳐 얹고 문질렀을 때 드러나는 촉각적인 질감 효과에 주목한다. 한지는 그 특성상 원색으로 염색된 것이라 할지라도 되바라지지 않고 따뜻한느낌을 주는 장점이 있다. 다다이즘 (Dadaism)이후 팝아트 작가들은 기성품을 선택해 작품화하려는 흐름을 발전시켜 ‘부드러운 조각’이란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부드러운 조각이란 대리석이나 청동처럼 딱딱한 질료 대신섬유질의 직물이나 종이,밧줄,가죽,비닐,합성수지,필름 등 부드러운 물성을지닌 재료를 사용하는 조각을 가리킨다.최근들어 종이에 의한 조각적 탐색은한층 왕성해지고 있다. 김종면기자
  • [외언내언] 아스피린

    진통제의 대명사인 아스피린은 감기에서 심장병,알츠하이머와 뇌졸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병에 효과가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미(美) 애리조나주립대와 프랑스 분자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은아스피린이 사람뿐만 아니라 상처난 식물의 고통도 완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약의 위력을 더욱 높였다. 아스피린을 투여할 경우 식물이 자스몬산이라는 특수한 호르몬을 분비,곤충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위험신호를전파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젊어진다’거나 ‘늙지 않는다’는 설 등으로 이 백색의 작은 정제를 둘러싼 신뢰와 인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아스피린은 폴크스바겐 자동차,로켓과 함께 독일의 3대 발명품의 하나다. 아스피린을 처음 만든 것은 바이엘사의 연구생이던 펠릭스 호프만. 류머티즘으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위해 버드나무 껍질에서 뽑아낸 살리신산을 아세틸살리신산으로 합성해 1899년 불후의 명약을 탄생시켰다. 의사의 조제없이 아스피린 복합정제들이 전세계에서 팔리는 양은 한해 600억알 이상.그중의 3분의 1은 성가신 두통을 물리치는데 쓰이고 있다. 그러나 진통제 하나로 어마어마한 돈벌이에 성공했으면서도 과학자들은 아직까지 아스피린의 작용을상세히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최근들어 술마시는 사람이 다량복용했을 경우위출혈,간손상 등의 부작용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을 뿐이다. 최근 미국 보스턴 의대 마이클 울프박사팀은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미국에서 매년 에이즈 사망자와 맞먹는 숫자인 1만6,500여명이 아스피린계열 약품 복용으로 사망한다”는 논문을 발표하여 충격을주고 있다. 비(非)스테로이드 소염제 계열(NSAID)이 약국에서 팔리는 양은연간 260억알로,위장장애 합병증은 환자가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진행되기때문에 피해 숫자는 훨씬 웃돌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엔 미국 소아과학회의 “‘급성 뇌증(腦症)’ 등 라이증후군 발병과 아스피린 사용이 인과관계가 있다”는 논문 발표후 일본 후생성은 15세 미만에 대해 아스피린을 함유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의 투여를 금지시키고 있다. 만병통치약이나 신비의 명약이란 있을 수 없다. 아스피린의 작용도 첨단과학시대에서 서서히 벗겨지는 시점인 모양이다. 우리도 감기가 들거나 머리가조금만 아파도 걸핏하면 아스피린에 매달리는 현실이다. 약남용을 막는 차원에서 아스피린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백혈구 증식인자 대량생산 길 열렸다

    동물의 유전형질 전환을 통해 백혈구의 증식인자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욱준(兪昱濬)교수팀과 생명공학연구소 이경광(李景廣)박사팀은 “사람 백혈구 증식인자(G-CSF)를 가진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가 지난 2일 건강한 2세를 출산했으며,메디의 젖에서 다량의 백혈구 증식인자가 생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흑염소 ‘메디’는 첨단 생명공학기법인 형질전환 기법을 통해 지난해 3월탄생했으며 12월 일반 수컷과 교배된 뒤 5개월만에 새끼를 낳아 젖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이같은 방식으로 단백질제제 의약품인 G-CSF를 생산하기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G-CSF는 조혈세포로부터 백혈구의 성장 및 분화를 촉진시켜 주는 단백질로백혈구 감소를 수반하는 항암제 투여나 골수 이식 수술,또는 에이즈 감염치료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1g에 9억원이나 하는 고가 의약품으로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14억달러에달해 이 연구결과가 임상실험을 거쳐 2003년 상품화되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기초연구가 실용화단계로 본격적으로 접어 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국에서도 형질전환동물을 통해 얻은 고부가가치 생리활성 물질을 상업화한 사례는 아직 없다.영국 PPL사의 암치료제 ‘알파 안티트립신’,미국 젠자임 트린제닉스사의 혈전치료제 ‘앤티트롬빈’,네덜란드 젠파밍사의 항균항생면역강화제 ‘락토페린’ 등 2∼3가지가 현재 임상시험중이다. 유교수는 “‘메디’가 생산한 젖 1ℓ에서 0.1g의 G-CSF를 추출했다”면서“시가로 따지면 9,000만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교수팀과 산학협동연구로 메디 2세를 탄생시킨 한미약품은 오는 2002년까지 생체실험 및 동물실험을 마치고 2003년부터 제품화할 방침이다. 형질전환동물이란 원래 갖고 있지 않은 외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도입하거나 특정 유전자를 변형 또는 제거시킴으로써 유전형질의 일부가 전환된 동물이다.이 기술은 인간에게 유용한 유전자를 수정란에 이식해 인간이 원하는 동물을 만들어 내는데 주로 이용된다.최근들어 생리활성물질의 대량생산,고품질의 농축산물 개발,유전자의 기능 규명 등에 이용되고 있다. G-CSF란 정상인의 몸에서 조금씩 분비돼 나오는 생리활성물질로 백혈구의성장 및 분화를 촉진시켜주는 단백질이다.백혈병,빈혈 등의 질병치료를 위해 골수이식을 하거나 화학요법을 취할때 생기는 백혈구 감소를 막는 데 필요한 의약품이지만 합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척 비싸다.연간 세계시장규모는 14억달러(1조7,000억원 정도)이고 국내 시장도 150억원에 이른다.현재 시판중인 G-CSF는 대장균에서 발현시킨 것으로 미국의 암젠사와 일본의 쥬가이제약 제품이다.수입 G-CSF로는 1회(400㎍) 주사하는데 드는 비용이 26만원정도나 되지만 이번 연구로 개발된 기술로 양산할 경우 생산원가는 100분의1로 줄어든다. 함혜리기자 lotus@
  • 오늘‘정보통신의 날’미리 본 사이버 스페이스시대

    네트워크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가정과 기업은 물론,전세계를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하나의 마당으로 묶으면서 물리적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무한가치를 창출하고 있다.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사장인 ‘네트워크의 황제’존 챔버스는 지난 9일 “앞으로 네트워크는 우리의 몸과 가정,직장에 있는모든 전자장치를 연결해 인간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미래형 거주환경인 ‘홈 네트워킹’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홈네트워킹이란 가전제품 등 집안의 모든 살림살이를 단일망으로 연결하는 미래형 시스템.컴퓨터의 송수신 신호인 디지털 신호 방식을 가전제품에 접목시켜 컴퓨터,TV,VTR,냉장고,세탁기등을 어디서든지 조작할 수 있게 한다. 지난 1월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선보인 홈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지니’가 대표적이다.지니는 각 디지털 제품들을 별도의 작업없이 자동으로 인식해 연결해주는 기술로 지니를 내장한 제품들은 모두 하나의 명령체계로 움직이게 된다.올 하반기쯤이면지니가 내장된 가전제품들이 나올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연결하는 행정용 종합정보통신망 (ISDN) 이 개통돼 모든 행정이 단일망에서 이뤄지는 첨단 행정의 기반이 구축됐다.특히 행정기관 사이에도 영상통신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네트워크 돌풍이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2010년이면 전세계 상거래의 25%를 차지하게 될 21세기 유통질서의 표준으로 떠올랐다.이미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사이버공간을 개척한 ‘봉이 김선달’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소매(Retail)와 전자(Electric)을 합성한 이테일(E-tail)이란 신조어도 등장했다.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은 매장도,창고도 없이 지난해 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원가보다도 싸게 파는 ‘바이컴’은 지난해 설립 1년만에 1억1,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전자상거래의 또다른 축은 인터넷 경매.입찰자와 매도자,경매대행인 등이모여 시끌벅적하게 이뤄지는 기존 경매와 달리 모든게 사이버 공간 속에서진행된다.오는 2002년이면 시장규모가 3조7,8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95년 미국의 한 젊은이가 개설한 ‘이-베이’는 시장가치가 200억달러에 이른다. 국내에도 전자상거래 열풍이 강하게 몰아쳐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인 야후코리아에는 하루 평균 10여건의 쇼핑몰 사이트가 등록을 의뢰하고 있고 데이콤인터파크와 메타랜드에도 쇼핑몰 개설상담 문의가 매주 30∼40건에 이른다.이 가운데 매주 10건 정도가 실제로 쇼핑몰을 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타임지 최신호 선정 ‘20세기 최고지성 20인’

    상대성 이론의 알버트 아인슈타인,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 등이 미국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최고 지성 20’에 선정됐다. 최고 지성 20인은 새 천년을 앞두고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을 여섯개 분야로 나눠 정리하는 타임 연중기획의 4번째 부분으로 최신호인 29일자에소개됐다.최고 지성은 과학적 탐구를 통해 인류에 발명과 혁신을 가져다준이들 가운데서 관련 저명인사,학자,언론인 등의 자문을 거쳐 선정됐다. 아인슈타인은 사고(思考) 하나로 우주 본질을 밝힌 점,라이트 형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300년 전에 상상했던 ‘새처럼 나는 기계’를 현대과학으로 실현시킨 점 등이 각각 선정 이유로 지적됐다. 이밖에 △원자폭탄 제조의 길을 연 원자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 △우주 빅뱅론을 제창했으며 그의 이름을 딴 망원경이 우주 공간에 떠있는 천문학자에드윈 허블 △페니실린을 발명한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리크 등이 과학 혁명을 이뤄낸 공로로 명단에 올랐다.인문분야에서는 △무의식 개념을 과학적으로 정립한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부의 시장 개입을 이론화한 경제학자 존 케인스 △아동 심리학의 대가 장 피아제 △현대 분석철학의 아버지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루이,메리,리처드 등 세명의 걸출한 인류학자를 배출한 리키가(家) 등이 선정됐다. 특히 거의 동시에 발명,개발해 최초의 영예를 놓고 그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TV 발명분야의 파일로 파른스워스와 블라디미르 즈보리킨,소아마비 백신 개발분야의 조너스 소크와 알버트 사빈 등의 다툼에서 △파른스워스와 △소크가 각각 경쟁자를 제쳤다. 이밖에 △인터넷 월드 와이드 웹(www)을 선보인 팀 버너스-리 △합성수지를 발명,현대 플라스틱 산업의 토대를 세운 리오 베이크랜드 △로케트 과학자로버트 고다르 △수학자 커트 고델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윌리암 쇼클리 △컴퓨터 과학자 알렌 튜링 △환경오염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조용한 봄’의저자인 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 등이 선정됐다. 한편 레드클리프 대학의 리트 나카시마 브록 교수는 타임선정 지성인 가운데 여성이 레이철 카슨과 리키 가문의 메리 등 단 두명 뿐인데 불만,‘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을 선정하는 위원회를 따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클렙토크라시(張潤煥 칼럼)

    세계은행(IBRD)은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등 국제통화기금(IMF) 관리를 받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의 삶의 질이 20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유엔이나 그 산하 기구들은 뭔가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세계은행의 이번 보고서는 사실 하나마나한 보고서다.8∼10%에 이르는 실직자들이 거리에 넘치는 마당에 삶의 질을 따지는 것은 너무나도 한가로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독일 나우만재단이 후원한 ‘아시아 자유·민주주의자 회의’가 지난 16일 방콕에서에 열렸다.한국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자유·민주당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 모임의 주제는 ‘아시아의 위기와 정치적 대응’.아시아에 몰아닥친 경제위기를 정치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강요받는 세계화 사흘동안 계속된 이 회의에서는 ‘신자유주의’‘투기자본’‘거품경제’‘부정부패’‘정경유착’‘정치개혁’‘개방’‘투명성’‘시장경제’‘경제발전’‘민주주의’등우리가 눈만 뜨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고 있는 용어들이 주조를 이루었다.한마디로 말해서 우리가 겪고 있는 곤경은 동아시아의 모든 나라들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었다.아시아의 경제위기를 불러온 원인으로는 세계시장화,선진국(미국)기준의 일방적 강요,국제투기자본의 횡포등 외적 요인과 정치권·관료사회·경제계의 부패구조,저수준의 민주발전,거품경제,세계화에 대한 적응미숙등 내적 요인이 지적되었다.외적 요인의 극복과 관련해서는 별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어차피 전지구적 차원의 세계화가 강요되고 있는 마당이고,글로벌화된 환경속에 일종의 세계적 기준이 생성되고 있다.물론 이 기준은 서방 기준이다.동아시아 국가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채 선진국들의 공통기준에 자신을 맞춰갈 수밖에 없다.세계화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면 이에 적극적으로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패가 경제위기 불러 방콕회의는 경제위기를 불러온 내부 요인과 그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부분에서 열기가 높았다.각국 대표들은 자국의 상황을 분석하면서 하나같이 거품과 부패,특히 정경유착을 강조했다.한 발제자는 정경유착을 ‘클렙토크라시(kleptocracy)’로 표현했다.도둑이라는 뜻의 klepto와 지배 또는 통치라는 뜻의 cracy를 합성한 신조어(新造語)다.‘도둑의 지배’라고나 할까? 그러니까 정치인과 관료,경제인들이 도둑패거리가 되어 나라를 거덜내고 경제위기를 불러왔다는 말이다.참석자들은 내부적 요인의 극복방안으로 부패의 척결을 강조했는데,그 첫걸음이 바로 정치개혁이었다.고비용의 정치체제로는 부패의 고리를 끊을 수 없고 정치가 개혁되지 않고는 경제회복도 불가능하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경제회복과 관련해서 민주화가 강조되었다.민주화가 경제발전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며,민주화 없이는 경제회복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경제회복과 민주화와 관련해서 金大中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발전의 동시 추구’정책이 자연스럽게 거론됐는데,참석자 대부분이 金대통령의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강요되는 세계화와 경제위기 속에 고통을 감내하며 부패척결을 위한 정치제도 개혁에 몸부림치고 있다.‘고통 없이 소득 없다’(no pain,no gain)는 필리핀 속담이 실감나는 현장이었다.
  • 韓方으로 치매 치료/국내 첫 치료제 ‘치매단’

    ◎원광대 교수팀 개발/효과 탁월 내년 상품화 노인성 치매의 치료와 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한방약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원광대 한의대 李建穆(37),자연과학대 兪炳洙(45),의대 金基英(45)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한방치료제인 일명 ‘치매단(Cheemaidan)’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1년여 동안 62세 이상 치매환자중 치매단을 탕으로 끓여 복용시킨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대상으로 최소 신경상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치매단 복용집단이 비복용집단보다 인지능력이 80% 가량 개선됐다”고 밝혔다. 李교수는 “치매단은 합성약물과 달리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욕과 독성이 없어 현재 FDA(미 식품의약국)의 공인을 받은 치매치료제 코그넥스보다 효과가 더 크다”며 “임상실험을 더 거쳐 내년 하반기쯤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개원 10돌 맞는 삼성종합기술원 임관 원장

    ◎“전자·화학·생명공학 등서 4,400여건 특허출원” “투자위험은 따르지만 잠재가치가 큰 프론티어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마이크로 전자공학,유기합성 생명공학기술 등 이종분야의 융합에 의한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개원 10돌을 맞은 삼성종합기술원의 임관 원장(63)은 정보화·다양화·지구환경위기 시대의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창의와 기술혁신’을 연구소의 기치로 내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7년 10월 국내 민간기업 중앙연구소로 처음 문을 연 삼성종합기술원은 초기에는 연구분야가 전기·전자쪽에 치우쳤으나 현재는 기계·화학·생명공학 등을 포괄하고 있다.지금까지 모두 4천40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840여건을 등록했으며 발표한 논문은 870편에 이른다.대표적인 개발 사례로는 적층세라믹 콘덴서(MLCC),디지털 비디오디스크 레코더(D­VDR),음성합성 및 인식기술,컬러 신호처리기술,동영상 압축 재생기술(MPEG­4) 등이 꼽힌다. 이중 MLCC는 지난 92년이후 매출액이 3천억원에 이를 정도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았으며,지난 7월 스웨덴에서 열린 제40차 MPEG­4 회의에서는 자체 개발한 MPEG­4 관련기술 4건이 국내 최초로 잠정표준안과 검증모델로 채택됐다. 임원장은 “연구원이 승진에 얽매이지 않고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7개이던 연구원의 직급을 하나로 통일하고 연봉제도 도입했다”면서 “국내 대학 우수연구팀과 ‘아웃소싱’을 강화해 연구효율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아이오아 주립대에서 30년 가까이 공대 교수로 일하다 2년전 취임한 임원장은 “필요한 인력과 첨단장비를 제때 공급받을 수 없는 것이 국내 연구소의 가장 큰 애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원장은 지난 82년부터 2년동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2대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삼성그룹의 기술총괄 사장격인 ‘CTO’(Chief Technical Officer)를 겸임하고 있다.
  • 빵 등 24개 다소비식품 ‘식용 부적’/587개 제품 조사

    ◎단팥빵서 초산·케일서 농약성분 검출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 8월 다소비식품 587개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빵,소시지,케일,식용 얼음 등 24개 제품이 식품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검사결과 삼영제과(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의 ‘마리 카스테라’와 동화베이커리(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의 ‘단팥빵’은 검출돼서는 안되는 데히드로초산이 나와 1개월간 영업정지와 함께 해당 제품 폐기 처분을 받았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직판장에서 판매한 경기 광주군에서 재배된 케일과 서울 송파구 갤러리아백화점이 판매한 가나안농원(경기 하남시)의 ‘가나안 쌈케일’에서는 농약 성분인 클로르피리포스가 검출돼 농림부 서울시 경기도에 행정처분이 의뢰됐다. 또 로얄식품(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로얄 후랑크 소세지’는 대장균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15일간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선경냉장(인천 중구 항동)과 합성냉동(인천 남동구 고잔동)의 식용 얼음에서도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15일간 품목제조정치 처분이 내려졌다. 건강보조식품인 광동제약의 ‘대통 DHA’와 조선식품(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돌각김’은 과산화물가가 기준을 초과해 각각 15일간의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수입식품인 국제포리마(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꼬리곰탕(Oxtail soup)’ ‘도가니탕(Beef tendon soup)’ 및 아다미(서울 용산구 원효로)의 ‘양송이통조림’은 용량이 기준을 밑돌아 시정명령을 받았다.
  • 과기대 9월 입학제 첫 도입/98입시요강/3차에 걸쳐 분할모집

    ◎성적·인성 등 종합평가제로 선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윤덕용)은 31일 종합평가제 및 9월 입학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98년도 학부과정(과기대)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과기원은 6백명의 신입생을 3차에 걸쳐 분할 모집하되 1차는 고교 2∼3년 재학생 및 졸업자중에서 고등학생용 토플인 프리토플,서류심사,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10월 4백80명을 선발하고 2차는 수능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종합성적,또는 수리탐구Ⅰ이나 Ⅱ성적이 전국 상위 1% 이내인 학생중에서 90명을 12월에 선발하기로 했다.나머지 30명은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공백기간 없이 국내 대학에 입학할수 있도록 면접을 통해 내년 3월에 선발,9월에 입학토록 했다. 종합평가제는 학생 개인별로 평가 항목에 대한 점수를 산출하지 않고 학업성적,적성,잠재력,인성등을 교수들이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있는 제도다.과기원은 올해까지 입학정원의 40%에 대해 필기전형 제도를 적용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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