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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33회)-김제시

    호남평야의 중심지인 전북 김제시는 우리나라 도작(稻作·벼농사) 문화의발상지다.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인 ‘벽골제’도 바로 이 지역에 있다. 21세기를 앞둔 김제의 시정 목표는 ‘풍요롭고 희망찬 김제 건설’이다.농도(農都)의 잇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것이 시 발전전략 중 하나다. 시는 올 가을 추수철인 10월8∼10일 사흘동안 시내 및 벽골제 일원에서 ‘제1회 지평선 축제’를 개최한다.드넓은 평야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수 있는 지리적인 특성을 살려 훌륭한 지역문화 축제를 만들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제의 지리적 여건 논 2만3,852여㏊에 연간 쌀 생산량만 12만7,000여t에 이른다.단위 시·군으로는 전국 최대 곡창지대다.들녘에 나가면 하늘과 땅이 만나는 ‘장관’을 어디서나 쉽게 만날수 있다.물론 서해안을 끼고 있는진봉면의 심포항에 가면 널따란 개펄과 함께 펼쳐지는 수평선도 볼수 있다. 지평선과 수평선을 함께 관찰할수 있다는 것이 김제의 특징이기도 하다.부량면에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인 벽골제와 수리 민속 유물 전시관이있다.전시관에는 농경사회의 삶을 읽을수 있는 여러 유물들과 벼농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수리시설의 변천 과정,둑을 쌓고 물을 가둔 벽골제 축조과정 등이 전시되고 있다. ■지평선 축제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김제로 오세요’ 시는 전국 유일의 비경인 ‘지평선’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를 전국적인 문화행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또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김제쌀도 이번 기회에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이같은 의도에 따라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우선 행사 첫날 개막식에서는 품질이 좋은 쌀을 임금에게 바치는 ‘우수 쌀 진상식’을 갖고 풍년을 기원하며 정월 대보름에 행해진 ‘입석 줄다리기놀이’가 재현된다.또 행사 참가자들이 옛날을 회상하며 황금 벌판을 걷는‘지평선 논길 걷기’가 펼쳐지고 농사와 관련된 소,농부,농기구 등의 형상물과 짚을 이용한 조형물을 제작 전시하는 야외 조형전이 열린다. 행사 이튿날엔 한국방송공사의 전국노래자랑공연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허수아비 만들기 대회,연날리기 대회도 열린다.또 벽골제 특설무대에서는 ‘지평선 위에 젊음과 자유가 펼쳐진다’는 주제의 도내 대학생과 일반 가수들의 노래와 춤 공연이 열린다. 행사 마직막 날엔 출향 인사와 시민,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철인(농민) 5종 경기’가 펼쳐진다.새끼줄 빨리 꼬기,쌀가마 들고 달리기,볏짚 많이나르기,이엉 엮기,용마름 엮기 등 농촌에서 자주 하는 작업 5가지를 소재로신종 운동경기를 만든 것. 또 백합으로 유명한 심포항에서는 조개축제가 열려 가장 큰 조개를 캔 참가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준다.망둥어 낚시로 유명한 만경대교 부근에서는 가장 큰 망둥어를 잡은 강태공을 뽑아 시상한다. 행사기간 내내 옹기와 대장간의 농기구 제작 과정 시연은 물론 짚을 이용한 공예품의 전시 판매도 이뤄진다. 또 황금 벌판을 전통 우마차를 타고 달릴수 있도록 우마차 여행을 실시하고 공중에서 넓은 평야를 관찰할수 있도록대형 열기구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탈 거리’를 제공한다. 연인들이 함께걷다가 사랑이 맺어졌다는 전설이 깃든 벽골제 제방의 ‘단야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개방된다.김제예술회관에서는 이지역 출신으로 근대 국내 서도계를 이끈 관촌 조진우,강암 송성용 선생 등을 기리는‘김제 서예 300년전’이 열린다. ■김제쌀 브랜드화 추진 시는 전국 최대 곡창에다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면서도 지역 쌀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역 쌀의 고유상표가 너무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금만’,‘고래실 쌀’,‘벽골제 쌀’ 등은모두 김제쌀을 상징하는 고유상표이다.시의 조사에 따르면 김제쌀의 고유상표는 총 26종이나 돼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혼란만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쌀의 공동상표를 ‘김제특미 지평선’으로 정했다.시는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김제쌀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곽인희 김제시장 인터뷰 “선조들의 정신문화와 물질문화를 이번 축제를 통해 담아내겠습니다” 곽인희(郭仁熙) 김제시장은 요즘 ‘지평선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다.곡창인 김제를 널리 알리고 김제쌀의 성가를 높이는데 이번이 매우 좋은 기회라고 믿고 있다. 축제의 이름인 ‘지평선’도 바로 그가 내놓은 아이디어다.그는 “전통과 현재,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평선을 테마로 지역축제를 한다는 것이 다소 이채로운데. 김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수 있는 국내 최대 곡창지대이다.종전의 축제는 시민의 날 위주의 행사로 단순히 먹고 마시고 노는 일과성 분위기 때문에 축제의 독창성이 부족했다.지평선 축제는 추수감사제 성격에 역사적 전통성도 갖고 있어 지역사회 통합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김제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곡창인 김제는 기본적으로 농업도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지리적으로 호남선 철도와 호남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남으로써 내륙과 해안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21세기 환황해경제권 시대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할 요건도 갖추고 있다.따라서 농업과 기타 산업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도시를만들어야 한다. ■전국적인 곡창 이미지와는 달리 김제쌀에 대한 선호도는 그리 높지 않은것 같은데. 김제쌀의 품질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그러나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 심지어는 양질의 김제쌀이 유통과정에서 다른 지역 쌀로 둔갑하는 어처구니없는 사례까지 나타났다.원인을 찾아보니 우리 지역 쌀의 상표가 너무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최근 김제쌀의 고유상표도 별도로 정했다.‘김제쌀 제값받기 운동’도 적극 벌이고 있다. 행사 기간엔 김제쌀을 5㎏ 단위로 소포장해 축제 현장에서 외지인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약간의 시일이 지나면 김제쌀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확신한다. 김제 조승진기자
  • 스트레스성질병 앓는 초등생 많다

    개학을 앞두고 스트레스성 질병을 앓는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다.여름방학에부모와 함께 지내다가 학교에 갈 날이 다가오자 학교 가기가 겁나 두통 등을 호소하고 있다.전국 초등학교는 여름방학을 끝내고 오는 27일 일제히 개학한다. I모군(11·서울 J초등학교 4년)의 어머니 K씨는 요즘 아들 걱정에 잠을 잘이루지 못한다.“곧 개학하기 때문에 방학숙제를 잘 챙기라”고 하면 아들은 “머리가 아프다”면서 자리에 누워 버리기 때문이다.L군(10·서울 S초등학교 2년)도 요즘 매일 아침 구토증세를 보인다.배도 아프다고 호소한다. 두 어린이의 어머니는 개학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아이들의 증세가 심해지자종합병원 소아과를 찾았다.그러나 신체에 이렇다할 ‘이상 증세’는 없었지만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은 어린이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방학 동안 이완된 마음가짐이 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갑자기 정신적 압박을 받아 오는 것으로,그원인으로 ‘분리불안 증세’와 ‘학교생활 부적응(school failure)’ 등 두가지를 꼽았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 손석한(孫晳漢·31)씨는 25일 “개학을 앞두고 어린이 환자가 갑절 늘었다”면서 “두 증세 모두 복통,두통,설사,변비,소화불량,집중력 저하,시력 저하 등 신체장애와 강박증세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이홍식(李弘植·49)과장은 “최근 수행평가 실시 등으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면서 “부모들은 개학을앞둔 자녀들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일원초등학교 조재욱(趙載旭·52)교감은 “부모와 자녀가 터놓고 얘기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좋다”면서 “문제가 있으면 꼭 담임선생님과상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공무원 스터디그룹-영어연구모임 ‘CEM’

    “우리 모임은 회원들이 습득한 영어 지식이나 정보를 공유,확산·재창조하려는 영어 분야 신지식인 모임입니다”. 인터넷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공무원 연구모임인 CEM(Cyber English Mania)회원들의 자기소개다. 이 모임은 영어를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싶으나 시간내기가 어려운 사람들끼리 사이버공간에 모여 서로 학습하자는 취지에서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이 중심이 되어 지난 3월 결성됐다. 회원은 국가·지방공무원은 물론이고 민간인,학생 등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개방되어 있다.현재 6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사이버 연구모임답게 회원들의 소속 부처는 다양하다.행자부,농림부,노동부,정보통신부,법무부,해양수산부,경찰청 등 중앙부처에서부터 서울시 마포구청,경북 상주교육청,대전 중구청,문경시청 교통행정과 등 지방공무원과 장기유학생도 포함되어 있다. 가입하려면 사이버 교육훈련 홈페이지(www:training.go.kr)의 ‘함께하는영어방’에 들어가 성명,근무처,연락처,전자메일 주소,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가입의사를 밝히면 된다. 가입은 자유로우나 2개월 이상 특별한 사유도 없이 참여실적이 없으면 자동적으로 탈퇴 처리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동 탈퇴당한 회원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모임은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다. 회원들의 참여는 인터넷에 글을 띄우는 것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각종 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숙어를 띄우는가 하면 알기 쉬운 영문법,Time지로 배우는 영어,영자신문 초보 읽기,유머로 배우는 영어 등도 실리고 있다. ‘TEPS 따라잡기’를 연재하고 있는 기술표준원의 오기수(吳奇洙)씨는 “갈수록 회원이 늘고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의 박문규(朴文圭)씨는 “앞으로 회원간의 유대강화 및 실력배양을 위해 강사를 초빙,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자리도 만들 계획이며 초기에 개설했다가 서버용량 부족으로 폐쇄한 영어토론 대화방도 곧 재개설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차를 사랑하는 개인·단체를 찾습니다

    ‘경차(輕車)를 사랑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교통정책 및 교통문화 개선에 앞장서 온 시민단체 ‘교통운동문화본부’(대표 朴用薰)가 외환 위기 등을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 5월부터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차 타기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운동본부는 9월 말까지 경차를 우대하는 기관·업소·개인 등의 사례를 접수,심사를 거쳐 11월 중에 수상자에게 기념패를 수여할 예정이다.추천자에게도 기념품을 준다. 지금까지 접수된 배기량 800㏄ 이하의 모범 경차 사용 사례는 23건. 이들 가운데에는 신세대 농구스타 우지원(禹智元·27·공익근무요원)씨도포함돼 있다.192㎝의 큰 키에 억대 연봉을 받는 우씨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뜻밖에도 1년 전에 직접 구입한 검은색 마티즈.우씨는 “스타라고 큰 차타고 다닌다는 손가락질을 받기가 싫었는데 막상 타보니 편하고 괜찮다”고말했다. 부산 남구청장 이영근(李英根·60)씨도 관용 그랜저를 마다하고 개인 돈으로 산 티코를 탄다.이구청장은 “공직자로서 IMF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범을보이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경차를 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에 의해 추천됐다. 이들 외에 대구 효성 가톨릭병원은 대구지역 병원 중 유일하게 경차에 대해주차 요금을 50% 할인해 주고, 공군 2762부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5부제를실시하면서도 경차에 대해서는 이를 면제해 작은 차 타는 것을 장려, 모범사례로 접수됐다.기획예산처는 ‘힘 있는’ 부처이지만 업무용 승용차 3대가운데 1대를 지난해부터 아토스로 운용하고 있어 추천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경차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99년 6월 현재 경차 시장점유율은 7.2%로 이탈리아 38.8%의 5분의1에도 미치지못하고 있다.이웃 나라 일본의 15.7%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이다. 최진헌(崔鎭憲·31)사무국장은 “IMF를 맞아 늘어났던 경차 타기가 올 5월부터 다시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경차를 푸대접하는 잘못된 자동차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연구실적 없는 교수 내년부터 승진 못해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은 일부 교수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 교수업적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이에 따라 교육부가 ‘두뇌한국(BK)21’사업을공모하면서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가 철회한 이 제도는 조만간 상당수 대학에서 시행될 전망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는 교수들의 연구업적뿐 아니라 교육 및 봉사활동도 평가하는 총괄평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평가항목은 ▲교육(강의,대학원생 지도) ▲연구·창작활동(단행본 출간,학술지 논문 게재,학술회의 발표,초청강연,전시 및 연주,특허 획득,연구과제 수탁) ▲봉사활동(교내 보직및 위원회 활동,기금 및 시설 유치,정부기관 등 자문) ▲기타(수상,서훈) 등이다. 고려대는 교수를 신규 채용할 때 연봉제를 도입하고,승진 심사때 조교수는2편,부교수는 4편,정교수는 6편 이상의 논문이 과학논문인용색인(SCI)에 게재된 사람만을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정교수는 2년마다 실시하는 호봉승진때도 논문 2편 이상씩을 요구하기로 했다.연구업적이 뛰어난 교수에게는 책임 강의시간을 1주당 3시간으로줄이고 연구인력 추가 지원,특별연구비지급,연구공간 확대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연세대도 부교수는 해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수를 현행 2편 이상에서 10편 이상,정교수는 3편 이상에서 20편 이상으로 각각 높이기로 했다.또 부교수는 3건,정교수는 6건 이상의 산·학 협력을 유치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포항공대는 오는 9월 정년보장 교수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성과급형 연봉제를 도입하고,2001년부터 학생 강의평가 결과를 승진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연봉제를 실시중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연구업적의 양(정량평가)뿐 아니라 질(정성평가)도 따지기로 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전북도 공무원 부양 가족수당기준 자녀나이 확대 건의

    현재 18세 미만으로 돼 있는 공무원 자녀들의 부양 가족수당 지급 기준을 19세 이하로 확대해 달라고 전북도가 19일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전북도는 현행 공무원 수당 관련 규정 때문에 자녀 대부분이 고교 2∼3학년때 자격을 상실해 수당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며,이달부터 시행중인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에도 미성년자가 19세 이하로 규정돼 있는 만큼 가족수당도 이에맞춰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는 또 실질적으로 생활능력이 없는 대학생 자녀도 나이에 관계없이가족수당 지급 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중·하위직 공무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라도 가족수당 지급대상 연령을 현실에 맞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행자부와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원회가함께 검토할 사안”이라면서 “지방직뿐만 아니라 모든 공무원에 해당하는만큼 추가되는 비용이 얼마나 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철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천년의 향기-한지의 재발견’ 展

    흔히 비단 500년,한지(韓紙) 1,000년이라고 한다.우리나라 전통 수제종이인한지의 우수한 내구성을 일컫는 말이다.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한지는 공예품이나 지의(紙衣) 등으로 널리 애용돼 왔다.한지는 매우 질겨 가죽과 비슷한 종이라는 뜻에서 등피지(等皮紙)라 불렸으며,제주도 해녀들은 땡감물을들여 물속에 들어갈 때 입기도 했다.이처럼 독특한 질감과 멋을 지닌 한지가최근들어서는 예술가들의 주요한 표현 매재(媒材)로 각광받고 있다. 한지만의 독특한 물성(物性)이 새로운 표현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을 매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4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천년의 향기-한지의재발견’전은 미술에서의 한지의 효용과 가치에 새삼 눈뜨게 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특히 이번 전시는 이철량·정종미·조수정·권영구 등 기성작가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 일원의 초·중고등학생 200여명이 직접 작품을 내 참여하는 열린 미술교육의 장으로 꾸며져 관심을 모은다. 한지가 펼치는 조형세계는 무한하다.이번 전시에서는 한지회화·한지판화·한지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한지미술을 선보인다.한지회화는 그림을 그리듯닥섬유를 겹쳐 얹고 문질렀을 때 드러나는 촉각적인 질감 효과에 주목한다. 한지는 그 특성상 원색으로 염색된 것이라 할지라도 되바라지지 않고 따뜻한느낌을 주는 장점이 있다. 다다이즘 (Dadaism)이후 팝아트 작가들은 기성품을 선택해 작품화하려는 흐름을 발전시켜 ‘부드러운 조각’이란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부드러운 조각이란 대리석이나 청동처럼 딱딱한 질료 대신섬유질의 직물이나 종이,밧줄,가죽,비닐,합성수지,필름 등 부드러운 물성을지닌 재료를 사용하는 조각을 가리킨다.최근들어 종이에 의한 조각적 탐색은한층 왕성해지고 있다. 김종면기자
  • [세계로 나가자]방학 이용한 국제프로그램/전문가/인턴쉽의 세계

    여름방학을 좀더 알차게 보낼 방법은 없을까?대학생들에게 2개월 남짓한 방학기간은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거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그러나 철저한 계획없이 어영부영 보내다 보면 후회의 기간이 되기도 한다.휴학을 하고 1년 정도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를 떠날 여유가 없는 학생들은 조금만 부지런하면 방학을 이용해 짧지만 굵은 해외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워킹홀리데이를 추진하는 업체들은 방학동안에 해외로 나가려는 젊은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프로그램을 선택할 때는 저렴성,어학실력의 향상,향후 취업 등 자신의 목적에 알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 워킹홀리데이협회는 ATCV(호주 환경자원봉사)라는 단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ATCV는 호주 전역에서 환경 및 자연보호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비영리 기구이다.1982년 설립 후 매년 4만 2,000명 정도가 이 활동에 참여한다. 올해부터 한국인들에게도 참여의 길이 열려 영어권 국가의 참가자들과 영어로 생활하며 그들의 선진화된 환경사업을 배울수 있다.나이와 비자에 상관없이 참여가 가능하다.준비기간이 짧아 방학기간을 이용해 참가하기에 적합하다.기본적인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한다. ATCV는 기본적으로 6주간 계속된다.그러나 연장이 가능하고 비용을 좀더 들여 3주씩 나눠 ATCV 활동과 어학연수를 병행할 수도 있다.비용의 절반은 호주 정부가 부담한다. 우프(WWOOF)와 오페어(AUPAIR)도 단기간 동안 도전해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뉴질랜드와 호주는 비자가 필요없기 때문에 3개월 정도 일하고 공부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우프는 농장에 체류하며 일손을 돕고 숙식을 제공받으며 약간의 용돈을 버는 프로그램이다.보통 한 농장에 2∼3명의 유럽 또는 북미 등에서 온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그들과 폭넓은 교류를 한다.오페어는 여성들에게 알맞은 방법으로 가정집에 머물며 아이들을 돌봐주고 생활하는 것이다.현지 가정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워킹홀리데이사무국은 6월 29일과 7월 6일에 호주,뉴질랜드로 떠날 오페어와 우프 회원을 모집한다.희망자는 3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기간은 7주 정도이며 예산은 100만∼120만원이 소요된다.농장이나 가정과의 연결은 사무국이 대행하지만 자신이 직접 현지에서 찾을 수도 있다. 유학업체인 에이스 코리아는 일본 오이타현의 아스카 일본어학교에서 6주의 일본어 연수와 12일 동안의 현지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여름,겨울방학 동안에 실시한다.체류기간에는 짧은 여행도 포함된다.20명을 모집하며 경비는 150만∼200만원에 달한다.문의 워킹홀리데이협회 02-723-4646,워킹홀리데이사무국 02-723-5700,에이스코리아 02-735-7755이창구기자 window2@- 인턴십의 세계-美 컨설팅·투자관리회사 요즈음 기업 컨설턴트나 펀드 매니저 등이 유망직종으로 꼽히면서 그자격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에서 MBA 등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이 분야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의 컨설팅회사나 투자관리회사에서의인턴은 업무실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의 많은 회사들은 전세계의 대학재학생,졸업생 혹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단기간 인턴을 모집하고 있으므로 한번 도전해볼만 하다. 아메리칸 매니지먼트 어소시에이션 세계최대 교육 훈련단체.2~4개월,시간당 5달러,개발,시장조사,마케팅,출판,멀티미디어 등.팩스 212-903-8163 A.E.슈왈츠&어소시에이츠 관리훈련전문단체.16주~1년,주당 25달러,시간관리,팀직관리,출판작문,편집홍보,판매영업 등.팩스 617-926-0660:www.aeschwartz.com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그룹 세계최대 스포츠마케팅회사.여름 8주,무급,스포츠마케팅,인력관리,골프교실,정보시스템 등.팩스 216-522-1145 레인메이커 X세대의 삶 연구단체.12주,주당 150달러,데이터베이스 계획 실행,근간서적연구,월회보발간 보조 등.팩스 203-772-0886 스트롬,서스킨드&Co. 헤지펀드 업체.여름 10∼12주,주당 400달러,조사개발,투자조사 등전화 310-917-6600 미상공회의소 8~12주,무급.기획및 마케팅,TV프로제작,무역규제조사,재정분석,상업예술 디자인 등.전화 202-463-5731[국제인턴십사전 발췌]- 전문가 조언-해외취업 희망자의 4가지 준비 해외취업은 장점이 많은 만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다음의 네가지는 해외취업을 준비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다. 첫째,장기적으로 계획하라.국내에서도 원하는 직장을 찾는데 3∼6개월이소요되는데 해외취업은 당연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외국기업은 수시채용이므로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자리가 생길 때를 기다려햐 한다.또한이력서 제출,서류심사,1·2차 면접,계약서 서명,비자발급 등 절차를 거치려면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국내 대기업에서 프로그래머로 근무하던 한 청년은 지난해 6월 퇴사후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11월에 근로계약을 맺었다.비자발급 등의 절차를 밟는동안 정부에서 지원하는 현지적응을 위한 외국어교육을 착실히 받았다.출국까지 1년의 기간을 계획적으로 활용,현지 적응력을 키웠다. 둘째,모든 정보 수집방법을 동원하라.국내외신문 및 인터넷,취업박람회 등을 통하여 자신의 이력과 관련 있는 자료는 모두 수집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헤드헌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헤드헌터는 알기 힘든 근로계약서의 이해를 돕거나 구직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구직자를 보호한다.셋째,이력서작성과 면접연습에 투자하라.인터넷의 발달로 이력서를 지구방방곡곡에 띄울 수 있다.그러나 다듬어지지 않아서 곧 휴지통에 버려질 이력서라면 시간낭비일 뿐이다.미국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이력서 쓰는법을 배우지만 우리는 대단히 서툴다.이력서는 본인의 얼굴이다.어느 누가세수도 안한 얼굴로 취업하겠다고 면접에 나가겠는가?면접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대한 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도록 하자. 넷째,미비한 부분을 보충하라.취업정보를 수집하다보면 어떤 능력의 소유자가 우대 받는지 알 수 있게 된다.해외취업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외국어다.그러나 모든 분야에서 고급 언어능력을 필요로 하지는 않으므로 외국어가부족하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전문분야의 교육 및 자격증 취득도 해외취업에 도움이된다.또한 분야에 제한을 두지 말자.전산분야만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것은아니다.회계사도 가능하며 간호사도 괜찮다.단지 전문성이 있으면 수월해진다는 것 뿐이다.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5)장르떠나 전문성 융합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다음달 23일 사상 최초로 사이버공간과 음악을 연계시킨 ‘두뇌오페라(brain opera)’를 선보인다.과학과 음악의 벽을 허물어내는 새 시도로써 뇌의 신비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이 행사에서는 뉴욕줄리아드음대 컴퓨터에 음악가 및 인터넷가입자 1,390명이 음악에 관한 정보를 각각 입력하면 컴퓨터가 이를 오페라로 종합해 뉴욕링컨센터의 청중에게들려주게 된다.오페라를 기획한 인공지능학자 민스키교수는 “인간 뇌세포는 각각 독립적이지만 다른 뇌세포와 조화를 이뤄 지능을 형성한다”면서 “컴퓨터와 음악을 통해 이같은 뇌의 움직임을 증명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연말 미국의회는 국방부가 ‘4개년 국방계획(QDR)’을 작성하자 민간전문가 20여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평가작업을 벌였다.이들은 20년후의 시각에서 미국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그에 따라 갖춰야할 군사력 수준 등을 민간차원에서 검토했다.미 국방부는 이 비판을 내년부터 작성하는 다음번 계획서에 포함시키게 된다.비밀성이 요구되는 군사력 방향을 놓고 정부가민간기구의 지혜를 선뜻 수용한 것이다. 이같은 ‘벽 무너뜨리기’또는 ‘전문성의 융합’은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다.유럽도 벌써부터 채비를 갖추고 있다. 네덜란드의 전자회사인 필립스는 현재 ‘미래의 비전’계획에 따라 비디오폰 손목시계,음악이 나오는 티셔츠 등 2∼3가지 개념을 종합한 신제품을 개발중이다.종래의 제품으로는 21세기 회사의 운명을 개척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프랑스 드쿠플레무용단은 80년대들어 무용 마임 아크로바트영상 컴퓨터를 종합한 새로운 복합공연을 펼치고 있다.이들은 지난 4월 내한공연을 가져 국내 문화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세계는 이처럼 민간과 정부부문,학문과 학문,과학과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장르와 전문영역의 두터운 울타리를 부수고 새로운 조화와 창조를 이뤄내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21세기 글로벌경쟁의 시대를 맞아 성장과 효율이라는두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떨까.최근 정부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있다.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실용적 처방을 찾고자 애쓰고 있다.그러나‘성공’으로 평가받는 것은 매우 적은 편이다.정부의 잘된 태스크포스는 규제개혁위원회와 수질개선기획단 등이 고작이다.수많은 태스크포스 가운데 대부분은 부처이기주의,영역다툼 등에 부딪쳐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간의 협력은 더욱 어렵다.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쓰레기문제를처리하기 위해 자치단체간 협의체가 있지만 운영이 잘 안된다”고 말한다.또 개방형 공직임용제의 경우 당초 1만3,000여개의 직위 가운데 30%를 민간인으로 채용하려 했으나 공직사회의 반대로 자리가 빈 데 한해 민간인을 채우는 것으로 대폭 축소됐다.기업들도 최근 사외이사제를 도입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희망은 보인다.정부의 인식변화,학문의 협력 등과 함께 문화계의 크로스오버 등 ‘장르 가로지르기’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문과 학문,지역과 지역,세대와 세대,보수와 진보,기득권층과 소외계층,전문가와 전문가의 갈등 등 곳곳에 쌓인 우리의 벽은 아직 높기만 하다.그러나 이 벽을 쳐다보고 한숨만 내쉴 수는 없다.세계가 무한경쟁에 뛰어든 지금,영역과 사고,마음의 담을 부수고 새로운 통합의 길로 나서는 일이 시급하다. - 밀레니엄 탐방-한국과학기술원 디지털문화예술연구회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학의 집’에서는 매주 월요일이색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20여명의 내로라는 KAIST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인문학과 이공학의 융합에 나선 ‘디지털문화예술연구회’ 회원 모임이다. ‘디지털문화예술연구회’는 지난 92년부터 KAIST의 몇몇 교수들이 간헐적으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시도해오다 지난해 3월 공식 발족했다.디지털정보화시대로 표현되는 미래사회에선 지금의 독립된 학문구분으론 도저히 적응할 수 없다는 공통인식을 바탕으로 한다.그래서인지 이들은 자기 분야의연구에 다른 분야의 기술이나 이론을 서슴없이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모임의 시초는 전산학과 원광연교수가 미국 하버드대 및 펜실베이니아 대학 강의시절 느낀 점을 토대로,전공·학제가 개방적인 KAIST 특유의 체질을 살려 이공·인문학의 교류를 제안한 것.지난 92년의 일이다.과학·공학·인문사회과학·문화예술 분야의 교수 20명이 선뜻 동의했다.여기에는 사이버 가수 ‘아담’의 지도교수인 원 교수를 비롯해 96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강의교수로 뽑힌 윤정로교수(사회학),KAIST 연구처장 이귀로교수(전기전자공학),과학영재학회 부회장인 박상찬교수(산업공학),KAIST 부설 연구개발정보센터소장 김진형교수(전산학)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글 전산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최기선교수(전산학)는 “전산분야의 일이지만 인문학 성격이 강한 디지털작업인만큼 인문학 소프트웨어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면서 “이 분야에서 제대로 교육받은 전문가나 전문과정이없어 모임을 통해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권은숙교수(산업디자인학)는 “외국의 경우 디자인이 이미 기술마케팅 차원을 떠나 삶의 한부분으로통합되고 있다”면서 “문화와 기술의 융합이 어떤 가치를 창출해내는지를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모델은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미래형태를 연구,실험하는 MIT의 미디어랩.이곳은 TV 영화 신문 도서 컴퓨터 등 온갖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의 거대한 융합을 실천하고 있다.학부 및 석·박사과정이 개설돼 있으나 특정 전공을 두지않고 있다.다양한 전공이 교차하는 창조적 실험장인 셈이다. 원 교수는 “지금의 단절된 학문체계로는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기술이나 과학,혹은 인문학 등의 융합,즉 공동작업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밀레니엄 포인트 공학도로 임원이 된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배운다.마케팅을 모르고 회사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이러한 현실적 이유가 아니라도 학문간의 장벽은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의 학생 모집은 학과단위가 아니라 기초과학군,지구과학군,인문학부 등으로 광역화되고 있다.대학의 수요자인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넓혀주자는 취지도 있지만 칸막이가 쳐진 학과로는 급격한 사회변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세포복제는 윤리문제를야기시켜 과학과 철학적 배경을 요구한다.매스컴은 컴퓨터 등 공학적 지식과 연계된다.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통상문제를 다루기 위해선 외국어뿐만 아니라 외교학과 비즈니스,인류학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서강대학교는 올해부터 6개 연계전공과정을 개설했다.미디어공학,스포츠경영학,여성학,한국학,PRT(Philosophy,Religion,Theology),PEP(Politics,Economics,Philosophy)가 그것이다.미디어 정보처리를 통한 창의적인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한 미디어공학 과정에서는 신문방송학에 대한 이론과 전자,컴퓨터 등을 배운다.스포츠경영학은 말 그대로 스포츠와 경영학이 결합한 것.스포츠 스타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방안 등을 연구한다.PRT는 철학과 종교·신학,PEP는 정치학과 경제학·철학을 결합시킨 것이다. 한양대학교는 영상산업학과를 개설하고 연극과 경영학,정보처리,컴퓨터그래픽 등을 종합적으로 가르친다. 한동대학교는 아예 무전공제를 실시하고 있다.컴퓨터와 영어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분야는 이수학점을 정해 놓았으나 나머지는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임태순기자
  • [세계로 나가자]해외일자리 안내 (6)오페어-체험기

    단순한 어학연수 보다는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며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농장 식료품점 등에서 일하기 보다는 가사일을 도우며 외국 문화를 배우려는 젊은 여성들은 오페어(Au-pair)에 도전해 보자.오페어는 외국의 가정에 머물며 그들과 동등한 가족 구성원이 돼 아기를 돌보며 가사일을 돕고 숙식과 용돈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외국의 문화와 생활방식,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우는데 있다.오페어는 불어로 ‘동등한’이란 뜻이다.원래는 영국 소녀들이 프랑스 가정에서 영어를 가르쳐주고 불어를 배우던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미 공보국(USIA)후원으로 미국에서 86년 본격화된 이후 오페어는 ‘외국인보모’로 통하게 됐다.일정 급료를 받지만 단순한 베이비시터와 달리 오페어에는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문화를 교류한다’는 기본정신이 깔려있다. 오페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아기를 좋아하고 아기를 돌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현지 가정에 들어가기 전에 집주인과 간단한 영어 인터뷰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회화실력도 필수다.남성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여성을 선호한다.참가기간은 1개월∼12개월 정도고 그만둘 때는 2주 전에 주인에게 통보해야 한다. 하는 일과 근무시간은 나라마다 또는 가정마다 차이가 나지만 하루에 5시간 정도 아이를 돌보는 일이 주가 된다.아이 돌보기는 책읽어 주기,놀아주기,등·하교시키기 등이다.어학원에서 어학연수를 병행할 수도 있고 대부분의가정이 부유층이기 때문에 독방,숙식,보수가 제공되며 자동차를 이용할 수도 있고 보너스가 지급되기도 한다.지원자격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만18∼30세로 제한된다.대부분의 가정에서 국제운전면허 소지자를 원하고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여성이 유리하다.워킹홀리데이비자 또는 학생비자로 출국한 사람은 보수를 받을 수 있지만 관광비자를 지닌 사람은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숙식만 제공된다. 오페어가 가능한 나라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미국은 주인집에서 항공티켓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능숙한 영어를 원하며 1997년 말 영국인 오페어우드워드가 아이를 숨지게 한 사건 이후오페어 선발조건이 까다롭다. 최근 한국인들은 호주와 뉴질랜드 오페어를 선호한다.미국은 수속기간이 3개월 정도고 호주,뉴질랜드는 1개월 정도 걸린다. 우리나라에서 아기를 돌보는 것과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가정에 들어가기전 3∼4일에 걸쳐 현지에서 실시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주의사항과 각나라의 가족문화를 배우는 것이 좋다.문의 워킹홀리데이사무국 (02)723-5700,워킹홀리데이협회 (02)723-4646,웹사이트 www.wh.co.kr이창구기자 window2@- 오페어 체험기“평생 못잊을 추억 만들었지요” 오페어를 결정한 것은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받아 호주에 도착한지 3개월이지났을 때였다.영어학교가 끝나갈 무렵부터 틈틈이 경마장에서 주말 안내를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좀더 적극적으로 직업소개소를 찾아다녔고 그때야 비로소 오페어라는 직업을 알게됐다.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일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과 소중한 경험이 될 줄이야. 오페어의 장점은 너무나 많다.우선 그 나라의 지극히 평범한 중산층 문화를 체험하기에 완벽하다.나는 라디오 방송국 기자인 아저씨와 간호사로 근무하는 아주머니 그리고 아들 둘,딸 하나를 둔 건강하고 단란한 가족과 생활을하면서 그들의 일상에서 생겨나는 희로애락을 함께할 수 있었다. 잘하든 못하든 그들의 언어로 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듣기,말하기에 자신감이 없었던 나는 이 일로 해서 상당한 회화실력을 쌓았다.돈도 벌고 영어도배우고,꿈에 그리던 일 아니던가. 나도 우리문화를 알리는 외교관이라는 뿌듯함이 생겼다.돈독해진 그 가족과의 우정 때문에 귀국 후에도 편지,전화로 국제적 친분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도 있다. 일과는 대체로 아침 7시30분에 일어나서 아이들 등교하는 일을 돕고 4살 짜리 클라우디아와 일주일에 3번 5시간씩 놀아주고 매일 오후 3시20분이면 학교로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것이었다.주당 30시간 정도 일하고 200달러를 주급으로 받았다.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서핑,스쿠버 다이빙,캠핑,파티 등으로 재미있게 보냈다. 처음에는 어린아이가 낯선 나에게 서먹함을 느껴 친해지기가 힘들었고 다림질 같은 집안일을 하면서 회의감도 느꼈다.그러나 외국생활에서 오는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느끼지않게 배려해주었던 아주머니와 아저씨 그리고 어느새나를 믿고 따르는 아이들이 나의 고민을 씻어 주었다. 돌아오기 전에는 모은 돈으로 호주 여러 지역과 뉴질랜드를 여행했다.여행하면서 만난 많은 배낭여행자들과 빼어난 자연환경,소박한 시골인심 등 나는아주 귀중한 보물을 얻었다. 오페어를 준비하는 후배들이여,경험만이 산지식이란 걸 명심하자. 조희정(학원강사)
  • 성원제강 徐元錫회장 효행상금 2,500만원 쾌척

    70대 노(老)기업인이 갈수록 퇴색하는 ‘효(孝)’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사재 2,500만원을 학생들에게 효행상금으로 내놓아 화제다. 서원석(徐元錫·72) 성원제강 회장은 지난 1일 모교인 전북 군산중·고를찾아 효행 학생 20명에게 상패와 30만원씩의 상금을 전달했다.6일부터 8일까지는 서울 종로지역 중·고와 전북 김제지역 초·중·고교 등에서 56명의 학생등에게 효행상을 시상한다. 서회장은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학교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성적보다는 평소의 품행과 효행 실천 여부를 수상 기준으로 삼아줄 것을 요청했다.학교측도 서회장의 이런 뜻에 따랐다. 서회장이 ‘효’를 중시해 실천하는 이웃사랑은 이것 말고도 많다. 30여년째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사는 그는 약 3년전부터 매달 한 차례씩 인근 인왕산 노인정에서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이처럼 남을 위해서는 돈을 아낌없이 쓰지만 정작 자신의 몸에는 검소한 생활이 배어 있다.서울 북창동 사옥에서 점심을 자장면으로 곧잘 떼우곤 한다. 유명 음악가인 서혜경(徐惠京·피아니스트)·혜주(惠主·바이올리니스트)자매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우리 사회에 갈수록 패륜아가 많아지는 것은 바로 가정과 학교에서 ‘효’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전북도 지역감정 해소 방안…전국 초·중생 친구맺기 건의

    전북도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다소 독특한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성세대의 지역감정을 당장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이를 다음 세대에서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전국의 초·중학교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줄 것을 15일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영·호남 등 특정지역만이 아닌 전국의 초·중학생들이 참여하는 친구 맺기와 수학여행지 교류 등의 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의 문화와 예술,관습 등을이해한 뒤 성인이 되면 지역감정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도는주장했다. 도는 또 지역감정의 폐해를 교과서에 싣는 방안과 이 시책을 ‘제2의 건국’ 운동의 주요 실천 과제로 채택해 줄 것도 제안했다. 도는 각종 동서 화합 행사가 오히려 영·호남간 지역 정서 차이를 부각시키고,충청·강원도 등 다른 지역의 소외감까지 불러일으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된 지역감정 해소방안이나 행사가 일시적인 효과는 있었지만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 등에서 이를 악용하곤 해 현세대에서는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포항공·과기大 대학원 중심大 전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오후 교육부 국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02년부터 과외가 없어지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실천해달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대학입시제도가 고교를 등급화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 여성특별위원회 국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여성이 신지식인으로서 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의식개혁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여성의 정치진출과 관련,“내년 총선에서 여성이 지역구 의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여성들이 결의를 새롭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이밖에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폭력장면이 자주 나오는 TV드라마 등 주변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부터 2005년까지 연간 2,000억씩 1조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서울대 포항공대 과학기술대(KAIST) 등 3∼4개 대학이 세계적 연구수준의 대학원중심대학으로 전환된다.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이날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지식기반사회에 대비,국내·외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두뇌한국21사업단’(Brain Korea 21)을 구성해 대학원중심대학을 적극 지원,2005년까지 정보기술 신소재 등 첨단분야에 연간 2,000명씩 모두 1만4,000명의 박사를 배출하는 등 차세대 고급인력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대학원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학부정원의 30%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한편 대학원 학생정원의 50%이상을 지방우수대학 등 타대학에 개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강기원 위원장은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7월1일‘남녀차별금지 및 구제법’의 시행을 위해 동법 시행령을 제정,이달 말쯤입법 예고하는 등 세부규정 마련에 힘쓰겠다고 보고했다.
  • [세계로 나가자] 해외취업 지름길 인턴십에 도전/해외취업 안내서

    국제기구 취업 등 해외취업의 지름길이 되고 있는 국제 인턴십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후 마땅한 일자릴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취업을 미리 준비하려는 대학 재학생 혹은 일찍 명퇴당한 젊은 실업자들은 재충전을 위해서라도 한번쯤 도전할만 하다. 미국 최대 자연보호단체인 SCA(Student Conservation Association)가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SCA는 미국 주정부와 연방정부 산하 국립공원 자연보호 관리협회의 후원을받는 비영리 단체로 매년 4,50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지원자들은 오는 8월 미국내 국립공원 등에서 생태조사 및 연구,관광객이나 청소년 대상의 교육 및 안내활동,지질조사와 연구,기술·전산업무,야생동물 보호,공원관리,게크레이션 강사활동 등으로 6개월간 일하게 된다. 국내 선발인원은 80∼100명으로 35세 미만의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로 기본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갖춰야 한다.지원자들은 매달 300달러의 생활비와 왕복항공권,숙식,출퇴근용 교통수단을 제공받는다. SCA 국내 대행업체인 국제인턴십센터 관계자는 “인턴십 과정을 통해 해외취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나름대로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말하고 있다.(02)3443-5061∼2 또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등에서 실시되는 ‘CEP(Career Extension Program)인턴십’프로그램에 참가할 1,150명을 모집한다.이 가운데 미국 인턴십은 500명으로 전공 관련회사에서 근무하게 되며 3개월,6개월,18개월의 3개 코스가 있다.배치는 6월말,9월말,11월말에 한다. 영국 인턴십은 500명으로 3개월과 6개월 두 코스가 있다.오스트리아 인턴십은 150명으로 3-18개월 코스,배치는 9월말과 11월말 이다. 모집분야는 비지니스 인턴십,컴퓨터 인턴십,디자인 인턴십,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다양하게 나눠져 있사.CEP인턴십 국내 대행사인 PCII코리아는 오는 4월10일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02)591-9130 인턴십 전문 송출업체인 (주)원우는 올 여름 미국의 테마파크에서 일할 인턴십 220명을 모집한다.월평균 1,100달러정도의 급료가 지급된다.자격은 대학재학생으로 토익 550점 이상이다.이 업체는 또 고등학교 졸업자들을 위한인턴십 프로그램을 새로 소개하고 있다. 분야는 여행경영,의료보조,컴퓨터등으로 1년동안 기술과 영어를 익힐 수 있다.(02)736-4741- “국제자격증을 따라” 국제취업에 있어 또하나의 중요한 무기는 자격증이다.국제 일자리의 지름길로 역할을 하는 해외 자격증에 관해 살펴본다. 미 생산재고 관리사(CPIM)는 통합적인 자원관리 재고관리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으로 시험은 인터넷으로 실시되며 각대학과 여러 기업체에서 양성하고있다. 미 재무분석가(CFA)는 금융과 투자분석 전문가로 매년 순차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시험을 3차에 걸쳐 보는 등 까다로운 자격증인데 최근 전문학원이 여럿 생겨났다. 공인회계사(AICPA)는 많은 국내인들이 도전하고 있는 미국의 회계 및 증권투자 관련 자격증.우리나라 회계사 시험에 비해 과목 수도 적고 쉬운 편이라고 한다.시험은 미국에서 매년 두 차례 실시된다. 선물거래 중개사(AP) 시험은 매년 6번 미국에서 실시되며 취득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취업의인기 직종인 컴퓨터 분야에서는 마이크로 소프트(MS)와 IBM이자사의 제품과 기술에 관한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증명해주기 위해 각각 공인 기술전문가 자격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전산관련 종사자들은 몇 개월 만에 취득이 가능하다. 한편 미국 병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우선 미국 간호사 국가시험(NCLEX-RN)에 합격해야 한다.다행히 가까운 미국령인 괌에서도 시험을 실시한다.많은사설학원들이 이 시험을 위한 6개월 코스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국립의료원 간호대학(02-2260-7438)도 특별과정을 개설했다.교육부도 전국 전문대에서 실시하는 미취업자 대상 무료교육에 이달부터 미 간호사 면허시험과정을 포함시켰다(www.moe.go.kr). 金在暎 - 해외취업 안내서 해외 인턴십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세한 길잡이 역할을 하게될 전문서적인‘국제 인턴십 사전 Ⅰ’이 발간됐다. 세계 2,000여 기업에서 개설하고 있는 인턴십 과정들을 모집인원,모집분야,보수 등으로 나누어 소개,자신의 관심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가능케해준다. 매스미디어 분야를 필두로 예술 비지니스,교육·레크리에이션,전기·전자·컴퓨터,경제·경영,정치·법률·행정,연구 단체,서비스·제조 등 업체별로나누어 싣고 있다. 매스미디어 분야에는 세계 각국에서 지원자를 받는 CNN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광고회사들의 인턴십을 개하고 있다. 전자·컴퓨터 분야는 소니, 포드, 제너럴 모터스, 도요타, 맥도널드 더글러스 등이 매우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 ‘인턴십 지원서류 작성요령’‘인턴십에 꼭 필요한 상식’‘무보수 인턴십 100배 활용하기’‘성공적인 인턴십을 위한 노하우’‘인터넷으로찾을 수 있는 인턴십’ 등을 싣고 있다. 김민상 저 굿인포메이션 간 1만2,000원.
  • 초·중·고 조기졸업 쉬워진다

    앞으로 초·중·고 학생은 교과과정만 제대로 이수하면 인원에 관계없이 누구나 조기졸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육부는 4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학년에 상관없이 이수과정을 제대로 마치면 누구나 조기졸업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에 관한 규정’을 최근 개정,각 시·도교육청에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는 학년별 학생수의 1%를 기준으로 학교장의 재량으로 조기졸업을시킬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은 조기졸업에 관한 규칙 등을 새로 마련하는 한편 조기졸업 대상자를 위한 별도의 학년별 교과목 이수과정 조정작업에 착수했다. 과학고에는 속진반이 편성돼 있어 2학년만 마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합격하면 고교 졸업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어고는 속진반을 편성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조기졸업제를 시행할 수 없다. 한편 교육부는 98학년도 전국 초·중·고교의 조기 진급 및 조기졸업 학생수를 집계한 결과 143명이 신청해 22명이 조기 진급(월반)하고 5명만이 조기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KAIST·포항공대·성균관대 삼성전자서 학점딴다

    우리나라 최고의 두뇌집단에 재학중인 대학생들이 국내 최고의 기술현장인삼성전자에서 학점을 딴다.‘산학협력 기술교육’의 본보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대,성균관대 등 3개대 학생 198명은 겨울방학을 이용,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있는 첨단기술연수소에 입교해 교육을 받고 있다. 산학협동 차원에서 기업체를 탐방하는 등의 프로그램은 많이 운영됐지만 기업체에서 학점까지 주는 실질적인 교육과정은 처음이다.학생,교수,기업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는 평가이다. 학부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일정은 보통 2주.과목은 디지털 회로설계,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3차원 기계설계 등 3과목이다.과목별로 1학점부터 3학점까지 학점을 인정해준다. KAIST생 28명,포항공대생 49명,성대생 121명이 지난해 12월14일부터 교육에 참가,오는 13일 교육과정을 수료한다.이들은 삼성전자의 교육생숙소에서 숙식을 제공받으면서 무료로 첨단기술을 익혔다. 교육은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회로도에 따라 주문형반도체 칩을 설계하고칩을 만드는 공정까지 실습하는방식으로 이뤄진다.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자전기공학과,컴퓨터공학과,기계공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대부분이다.강사는 세계1위의 D램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의 석·박사 연구원 30여명이 맡는다.지난해 여름방학때 성균관대생 17명이 시범적으로 교육을 받은 뒤 입에서 입으로 알려져 이번에 포항공대 등에도 문호를 연 것이다. 삼성전자 첨단기술연수소 裵成祐차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학생을 배출할 수 있는 현장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가 의외로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서울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참가를 희망하고 있어 올 여름방학때부터는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魯柱碩 joo@
  • 시립도서관 책 다른지역 주민에도 대출을

    학교를 다니면서 대학도서관의 책이 빈약함을 절감한다.학교의 책들은 대부 분 오래된 것들이어서 최근 자료를 보기 위해서 시립도서관을 찾는게 보통이 다. 그런데 시립도서관을 드나들 때 번번이 불편함을 느낀다.일반인에 비해서 책을 많이 보는 관계로 시립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매번 도서관측이 다른 지역 거주자에겐 책을 대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곤란함을 느낀다 .실제 거주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그 지역으로 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민등록상의 거주지를 이전하려면 학생의 신분으로 많은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주민등록을 이전한다는 게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대출받기 위해 매번 친구의 도서대출증을 빌려 쓰는데 아주 불편하다. 왜 이런 시스템을 계속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책의 분실을 막기 위한 방책이라는 주장이지만 많은 사람이 이용해야 하는 시립도서관이 이로 인해 제한된다면 그것이 오히려 예산낭비가 아닐까. 이승경[http://www.hanmail.net]
  • 돈벌고 말문도 트고…취업어학연수 인기

    회사원 全銀正씨(26·여)는 지난해 9개월 동안 호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서 어학연수를 했다.일자리와 연수기회를 함께 주선하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 덕분이었다.시드니의 한 면세점에서 한달 평균 550달러 가량을 벌어 연 수와 여행 경비로 썼다.金씨는 “돈을 벌어 여행을 하면서 현지인과 자주 접 촉,어학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자랑했다. 일하면서 배우는 IMF형 해외연수가 인기다.종류도 다양해졌다. 지난 4일 캐나다대사관에서 접수한 워킹 홀리데이 비자 신청에는 지원자들 이 전날부터 밤을 새워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접수 30분 만에 정원 2 00명이 채워졌고 나머지 지원자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워킹 홀리데 이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주선하는 국제홀리데이협회는 우리나라의 비자 쿼터를 500명에서 1,500명으로 늘렸다. 오페어(Au-pair·가사와 육아 돕기),우프(Wwoof·농장에서 일하고 숙식 제 공받음),캠프 카운슬러(Camp Counselor·캠프 지도자나 보조요원으로 활동), 와우(WOW·뉴질랜드 관광상품으로 우프와 비슷함) 등의해외연수 프로그램에 도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우프’를 통해 해외연수를 한 사람은 지금까지 총 이용자의 4배인 400여명이나 된다.지난 2년 동안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던 ‘오페어’에도 지난해 10월부터 지원자가 몰려 현재 150여명이 해외에 나가 있다.‘와우’ 도 지난해 새로 생겼다. 金成汎씨(24·중앙대3)는 지난해 여름 한달 동안 ‘우프’를 이용,유럽을 여행했다.오스트리아에 머물면서 감자캐기와 밀수확을 돕고 여가 시간에는 소풍과 파티에 참석하며 현지인과 어울렸다.비행기삯 80만원을 포함,여행비 로 150만원 정도만 썼다. 그러나 돈을 적게 들이고 해외에 나갈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무턱대고 지 원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도 적지않다.여행전문가들은 큰 돈을 벌지 못한다 는 것을 명심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배재항공 卞大中이사(35)는 “워킹 홀리데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비용이 일 반 어학연수의 절반 정도밖에 들지 않지만 책임감과 성실성이 없으면 실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崔麗京 nikkinj@ [崔麗京 nikkinj@]
  • 민주열사 열전:19/前 성균관대생 崔東(정직한 역사 되찾기)

    ◎노동운동 헌신… 고문 후유증 시달리다 분신/‘인노회’ 관련 구속… 수면기능 망가져 정신분열증세/‘인간 파괴’ 절망의 벼랑에서 쓸쓸하게 죽음을 선택 ‘어찌하여 감옥에 들어서자마자 죄를 지었노라고 자백하지 않았느냐? 고문자들 앞에 서거든 유죄임을 인정하고 죽어라.결코 거기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유럽에서 ‘마녀사냥’이 횡행하던 16세기초 독일의 프리드리히 슈페 폰 랑엔펠트 신부가 했던 말이다.그는 종교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된 죄인들과 처형장까지 동행했던 참회신부였다.죄없는 사람들이 고문에 버티다 결국 절망의 나락까지 떨어진 끝에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수없이 보았다.그가 말하고자했던 것은 무엇일까.바로 고문 앞에 한없이 무력한 인간과 고문이 가져오는 인간성 파괴였다. 수십년 독재정권을 겪었던 우리 사회도 고문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고문은 정권수호를 위한 강력한 도구였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최대 피해자는 결국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정권에 도전한 사람들이었다. ○법정진술서 “도덕적 승리” 주장 전 성균관대생 崔東(80년 입학)도 그들중 하나였다.그는 10여년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다.그러나 어느날 공안기관의 조사를 받은 뒤 정신분열현상을 보이다 황폐한 삶을 마감했다. 최동은 90년 8월7일 한양대의 한 강의실에서 분신자살했다.하지만 그의 유서에는 시국관련 분신자들이 흔히 남기는 ‘독재타도’나 ‘외세타도’ 등 정치적 내용은 없었다.‘저들의 목적은 인간을 파괴시키는 것이었습니다.지금의 저는 폐인이나 다름 없습니다’란 절망적 몸부림의 흔적이 있을 뿐이었다.이는 그가 걸어왔던 노동자와 민주주의를 위한 길을 더이상 갈 수 없다는 점을 자인하는 것이었다.그리고 분신은 그런 길을 걸을 수 없는 자신의 존재 부정이었던 것이다. 朴炯圭 목사는 장례식 조사에서 이렇게 그의 죽음에 의미를 부여했다.“지배자들은 사람들에게 굴복할 것을 강요합니다.그러나 고문의 후유증으로 육체적·정신적으로 불의에 맞설 힘이 없었던 최동 열사는 무릎을 꿇기보다는 마지막 싸움의 무기로 죽음을 선택한 것입니다” 최동은 대학1학년때부터 학생운동에 적극 참여했다.80년 5월 문무대 병영집체교육 거부운동을 주도적으로 벌였고 2학년때는 공개적 이념동아리인 ‘심산연구회’ 결성을 주도했다.심산(心山)은 성균관대 설립자이고 반독재운동가인 金昌淑 선생의 호이다.최동은 여기서 1학년 후배들 뿐만 아니라 2학년 동기들에게까지 학습을 지도했다.그리고 4학년때 광주항쟁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학내시위를 주도했다가 처음으로 구속된다.이때 재판에서 그는 최후진술을 통해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는 인간적 승리,도덕적 승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신념에 가득찬 민주투사로사의 면모를 보여준다. 9개월 복역후 출소한 최동은 정부의 복학허용을 개량화 조치라며 거부하고 84년 노동운동에 뛰어든다.부천의 삼창정밀 동광정밀 등에서 프레스공으로,(주)세일에서 재단사로 일한다.수형전력이 발각될까봐 주로 소규모 작업장을 전전하며 동료 노동자들의 노동의식을 일깨우는데 주력했다.외부에서는 다른 노동운동가들과 연대작업에 힘을 기울였다.그러나 활동가 중심의 노동운동이 현장과의 유리라는 한계를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현장노동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노동운동’을 표방하는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인노회)는 그런 한계를 넘어보려는 의지의 산물이었다.최동은 88년 3월 인노회 결성에서 산파역할을 했다. ○기각된 영장 재청구해 발부 받아 89년 2월 검찰은 국가보안법 이적단체구성죄를 적용해 인노회 관계자 6명을 구속했다.최동도 4월 부천 심곡동 자취방 앞에서 붙잡혀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연행된다.하지만 관련자들은 인노회가 공개적 노동자들의 대중조직이라고 주장했다.담당판사도 인노회가 노동운동을 위한 단체임을 인정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그러나 검찰은 강성의 다른 판사에게 재신청하여 영장을 발부 받는다. 최동은 동료들에게 시간을 벌도록 처음에는 묵비권으로 버티었다.또 고문조작 수사를 막기 위해 취조실 욕조에 머리를 찧어 자해를 기도한다.그러나 경찰병원에서 7바늘을 꿰매는 응급치료만을 받고 다시 20여일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구치소 수감 직전에도 그는 극도의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리다칫솔대를 부러뜨려 목을 찌르는 자해를 한다.하지만 이때도 외상만 치료받고 하룻만에 구치소에 수감되고 만다. 최동은 출소후 조사기간 내내 거의 잠을 못자며 취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수사관들이 교대로 취조를 했고 취조를 안할 때는 밝은 조명과 괴상한 소음을 이용,잠을 못자게 해 수면기능을 파괴했다고 말했다.고문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수많은 고문중에서도 잠을 안재우는 고문이 가장 참기 힘들다고 말한다.어머니 金順玉 여사(62)는 “동이가 구치소 수감 직전부터 이미 눈빛이 정상이 아니었다.경찰병원 의사도 주의깊은 관찰과 치료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치소에서도 조사 때의 수면기능 파괴로 인한 불면에 계속 시달렸다. 그리고 7월 초부터 심한 발작과 실어증세를 보인다.의도하지 않은 말 등 의식과 행동이 따로 작용하는 증세도 뒤따랐다.책이나 신문도 전혀 못 보는 등 상태가 악화되자 종로신경정신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정신분열증’ 진단이 나왔다.하지만 이런 비정상적 정신상태에서도 수감된 채 재판이 계속 진행됐다.9월18일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가 결정된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비정상적 정신상태서 재판 출소후 종로신경정신과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적들이 나를 무능하게 만들었다” “AIDS균으로 나를 죽이려 한다” “계속 감시당하고 있다”고 하는 등 극도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였다.그리고 90년 4월 부천의 한 자취방에서 연탄가스로 자살을 시도한다.이후 그는 수영장에 가거나 집에서 가까운 한양대로 산책을 나가며 건강회복을 위해 힘쓴다.정치이념이 철저하고 논리가 ‘칼’같아 마오쩌뚱에서 이를 따 ‘마동’으로 불렸던 최동.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학교와 노동현장에서 인정받았던 이러한 탁월함을 되찾고 싶었는지도 모른다.하지만 노력도 헛되이 스스로 한많은 세상을 뒤로 하고 말았다.8월 7일 아침 평소처럼 “운동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섰던 그는 잠시후 검게 탄 시신이 돼 있었다. □약력 ●1960 서울 정동 출생 ●80 서울 환일고 졸업.성균관대 국문과 입학 ●81 학내 동아리 심산연구회 창립●83 광주항쟁 진상규명 요구시위 주도.9개월 복역 ●84 부천에서 노동운동 투신 ●88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결성 ●89 인노회사건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90 한양대에서 분신.한양대 부속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운명 ◎崔東 가족들/“치료만 제때 받았어도…” 회한/4남매중 셋이 학생운동/아버지 홧병으로 사망 “제때 치료만 받았어도 그렇게 가지는 않았을 텐데…” 최동의 어머니 김순옥 여사가 가슴에 묻고 있는 안타까움이다.대공분실 조사때부터 입원치료를 애원했으나 거절당했다고.구치소에서도 ‘충분한 휴식과 요양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계속 무시했다고 한다.결국 출소할 때까지 제대로 손도 못쓴 채 아들의 증세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어졌다는 것이다.김여사는 아들이 노동운동을 할 때도 부천에 전세방까지 얻어주고 밥도 해주는 ‘후원자’였다.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자 기왕 할거라면 굶지 말고 하라는 모정때문이었다.그런 아들이 제때 치료를 못받아 죽은 것이다. 김여사의 비극은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아들의 49재가 끝나자마자 남편 최수호씨(당시 56세)까지 잃은 것이다.여자인 자신과 달리 슬픔과 분노를 가슴속에 꾹꾹 눌러 담기만하다가 홧병으로 가고 말았다고 했다. 4남매중 셋이 학생운동을 한 ‘덕’에 김여사는 구치소라면 치가 떨린다고 했다.장남인 최동의 바로 밑 여동생 숙희씨(35)는 서울여대 재학시절 야학문제로 1주일간 유치장 신세를 지고 나왔다.오빠가 구치소에 있을 때는 거의 매일같이 어머니와 함께 옥바라지를 했다.출가했지만 친정어머니인 김여사와 함께 사는 그녀는 “면회때면 제게 항상 귀엣말로 동료들을 조심시키라고 당부했다”며 “오빠이기 이전에 동지로서 존경의 대상이었다”고 고백한다. 둘째동생 재동씨(34)도 민정당연수원 점거사건으로 영등포구치소에서 6개월간 복역했고 2년간 수배생활을 하기도 했다.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현재 일본 도쿄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 ‘한국 현대사 스포츠의 역할’ 특강 요지/金雲龍 IOC 집행위원

    ◎스포츠는 단결의 구심체/88서울올림픽 한국 저력 세계에 과시/지속적 국제대회 통해 세계화 이룩/방콕 아시안게임 힘과 용기 주는 대회로 金雲龍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대한체육회 회장은 25일 오후 춘천 한림대에서 ‘한국 현대사에 있어서 스포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金회장의 특강 요지를 정리한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의식주가 해결되면서 스포츠,레크리에이션,문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비중이 높아졌다.스포츠는 인류의 문화발전과 삶의 질 개선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특히 올림픽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매스미디어 등 각 분야에 걸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사회운동이다. 근대 올림픽을 창설한 쿠베르탕은 올림픽의 목적은 문화 교육 스포츠가 어울어진 전인교육을 지향하는데 있다면서 올림픽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더 잘사는 사회,더 평화롭고 우호스런 사회 건설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1896년 시작된 근대 올림픽이 100년 만에 온 인류가 참가하는 종합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올림픽이 추구하는 숭고한 이상과 이념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보다 빨리,보다 높이,보다 힘차게’라는 올림픽 운동의 기본 정신은 스포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정치 사회 등 전분야에 걸쳐 더 나은 삶에 대한 인류의 분발을 촉구하는 윤리적,정신적 개념인 것이다. 물론 올림픽도 100년 역사 속에 수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36년 베를린대회 때는 정치적 색채가 농후했고 68년 멕시코대회는 학생소요로 얼룩졌다.뮌헨올림픽 때는 검은 9월단의 테러로,몬트리올올림픽 때는 인종갈등이,그리고 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는 동서 이데올로기로 인해 올림픽의 위기가 초래됐었다.그러나 88올림픽에서 인류는 다시 하나가 되었고 올림픽을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88서울올림픽은 우리 민족을 단결시키는 구심체가 됐을뿐 아니라 한국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우리나라 스포츠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이 대회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최근 동·하계 올림픽 7연속 10위권 진입을 이룩했고 IOC 200여 회원국 가운데 10위권 이내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88서울올림픽이 우리나라 스포츠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 이후 우리는 97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부산 동아시아대회,99강원동계아시안게임,2002부산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국제종합대회를 국내로 이끌었고 OCA 총회,GAISF 총회,IOC 집행위원회,그리고 내년 IOC 총회를 한국에 유치함으로써 세계 올림픽 운동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이러한 종합적인 국내외 올림픽 활동이 우리나라를 세계 스포츠계의 선진국으로 발돋움시키고 세계화를 이룩하는 원천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스포츠는 학교체육 강화,선진국형 실업팀 육성,고도의 엘리트체육 육성,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재정자립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며 각종 국제대회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후손에 남겨줄 값진 유산을 확보하고 인력 개발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는 어렵고 힘든 지금의 상황 속에서도 국민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번 방콕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 스포츠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으로 국민의 힘을 결집시키는데 한몫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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