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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고생 KAIST 진학 보장

    내년부터 전국 15개 과학고의 정원이 학급당 5명 정도 줄어들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정원은 100여명 늘어난다. 김영환(金榮煥)과학기술부장관은 8일 “과학고 학생들의 대학입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과학고에 입학하면 전원 KAIST에 진학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현재 학급당 23명 정도인 과학고의 학생 수를 내년부터 17∼18명만 선발,1,200여명에 달하는 3학년생의 수를 800여명으로 줄이는 한편 KAIST의 정원을 현재의 600명에서 7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처럼 정원이 조정되면 과학고 학생들은 누구든 KAIST 진학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고는 과학분야 우수 학생들이 대학입시와 무관하게 과학자의 길을 걷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러나 현재 과학고의 학생 수가 KAIST의 정원보다 배 정도 많아 KAIST의 입학이 보장되지 않는 3학년생은 상당수가 수능시험을 준비하느라 학교수업을 회피하는 등 과학고교가 파행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한편 김 장관은 과학대중화 사업과 관련, “”지난해의 사이언스 북스타트 운동에 이어 올해는 과학 인터넷방송과 과학문화 종합정보망, 사이버 과학연구센터 등을 설립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 [세계의 자녀교육] 프랑스 데스쿠에트 부부

    “행복한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도 성공합니다.” 지난 7월 부임한 주한 프랑스대사 프랑수아 데스쿠에트(53·Francois Descoueyte)와 부인 크리스티나 데스쿠에트(36·Christina Descoueyte)부부는 요즘 2년 5개월된 딸,8개월된아들의 재롱을 보는 재미에 한창이다. 부인 크리스티나는 부모님을 따라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지난 88년 당시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일하던 대사와 결혼했다.데스쿠에트 대사는프랑스 최고 엘리트 코스인 파리 정치학교와 국립행정학교(ENA) 출신이다.이들 부부가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은 가정에서 아이들이 충분히 행복감을 맛보며 자라게 하는 것.그것이아이들이 사회라는 큰 세계로 나가서도 성공할 수 있게 하는 힘의 뿌리라고 믿는다. “다정하고도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그리고 마음껏 사랑을표현하는 것은 좋은 가정교육의 기본이죠.아이들은 열린 분위기 속에서 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책임있는 행동과 현명한 선택을 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 같아요.” 하지만 행복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의 요구사항에 귀를 기울인다고 해서 마냥 풀어놓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프랑스 학교 교육은 자율을 중시하면서도 꽤나 규율이엄격한 편”이라고 귀띔했다. 초보 엄마로서 어려움은 없는지,또는 아이들을 잘 키우기위한 비결은 따로 없는지 크리스티나 여사에게 물었다. “책이나 강의를 통해 부모가 되는 법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사실 모든 부모들은 아이 시절 자신이 키워졌던방식대로 부모가 되는 법을 몸으로 알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나는 내 상식과 본능을 믿는다.부모로서 완벽하기보다실수하지만 노력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공무에 바쁜 남편 역시 ‘늦둥이’사랑이 지극하지만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게 가장 큰 아쉬움.하지만 시간을 쪼개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반드시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책을 읽어주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 애쓴다. “프랑스 아빠들도 요즘에는 애 키우는 데 아주 관심이 많아졌어요.육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는 남성들이 늘자 프랑스 정부는 최근 남편들의 육아휴가를 허용하는 새 법안을만들고 있습니다.” 수능시험이 치러진 지난 11월,출근시간이 1시간 늦춰지는‘입시 소동’을 보면서 한국인들의 교육열을 다시금 실감했다는 이들 부부는 “수능시험을 위해 전국민이 동원되는 게아주 인상적이었다.이러한 열기를 보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얼마나 클 지도 상상할 수 있었다”고놀라워했다.이들은 “그러나 짧은 동안에 이룬 한국의 발전을 볼 때 한국의 교육제도와 수준은 상당히 양호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지나친 조기교육 열기에 대해서는 “부모들이 나서서아이들에게 지식을 강요하기보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스스로개발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부모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을 묻자 크리스티나 여사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사랑하고 행하라”는 성 아우구스틴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맺었다. 허윤주기자 rara@ ■‘프랑스 교육제도’ 학생 70∼80% 기술인 코스로. 지난해 확정된 2002년도 프랑스의 교육 예산은 4조 30억프랑(한화 640조원).전년에 비해 3.84%나 늘어난 액수로 2002년도 프랑스 정부예산 상승액의 절반이나 된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제왕의 몫’을 채어갔다는 질투가 나올 정도로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각별하다. 의무교육 제도와 전문기술 교육이 일찍부터 정착된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같은 입시 과열과 대학병은 찾아보기 힘들다. 만 3세부터 시작되는 유아원을 거쳐 만 6세에 5년 과정의초등학교(Ecole Primaile)에 입학,중학교(College) 4년,고등학교(Lycee) 3년의 의무교육을 거치며 기본적인 교양과목은모두 이수한다.대학입학 자격시험 ‘바칼로레아’를 통과하면 대학을 비롯한 고등교육 기관에서 전문교육에 들어간다. 첫번째 진로 선택은 중학교 4학년 때 공부를 계속할 학생과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로 나뉘면서 이루어진다.직업교육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빵 가게,정육점,카페 등으로 진출하는 전문 기술인이 된다. 두번의 진로 선택 과정을 거쳐 70∼80%의 학생들이 전문기술인으로 양성된다.진로는 학생의 자질을 바탕으로 지도교사,학부모들의 합의에 의해 큰 마찰없이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나머지 30%가 선택하는 학교는 일반대학교(Universite)와그랑제꼴(Grand Ecoles)이다. 이들중 대부분은 대학에서 공부하고 25% 정도(전체 학생으로로 보면 10% 미만)의 우수 학생들은 최고의 두뇌들이 모인다는 그랑제꼴로 진학한다. 그랑제꼴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진학 희망자들은 우선 상경계 1∼2년,이공계 2∼3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졸업까지 보통 5∼6년이 걸린다. 졸업생들은 관공서,기업체의 고급 간부,엔지니어가 된다. 프랑스의 대학은 1968년의 사회개혁 이후 평준화되어 한국과 같이 일류나 이·삼류와 같은 구분이 거의 없다.전공 학과별로 특별히 권위가 있는 대학이 있기는 하지만 공식화된것은 아니다. 허윤주기자.
  • [네티즌 칼럼] 정치는 언론의 꼭두각시?

    어느 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정치인 최병렬씨는 인터넷신문‘프레시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강남에서 선거를 했는데그 지역이 돈 준다고 표 찍어주는 지역은 아니니까 돈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었다.그러나 좀 변두리나 지방으로 가면 10억원 없이는 선거를 못 치른다.20∼30억원씩도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정치는 돈으로 얽혀 있다.진승현 리스트 등 로비 스캔들로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사실 돈으로부터 여야 모두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서구사회처럼자원봉사와 투명한 기부금 문화도 없으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언론도 이런 현실을 지적하며 정치권을 비판하는 데 앞장 서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자기 돈을 써 가며 선거운동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둔 정치인도 있다.돈정치를 한탄하는 그간의 논조를 볼 때 이러한 유권자 운동에 찬사를 보낼만도하지만 특정 언론사는 외면하고 있다. 특히 기성 언론들은 겉으로는 정치개혁이나 부패척결을 소리 높여 외치지만 실상은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정치인을 자신의 하수인으로부리고자 하는 경향이 짙다.정치인이란 적당히 부패하고 약점이 잡혀 언론의 심심풀이 땅콩 역할이나해주면 가장 좋다는 식인 것이다. 얼마 전에 ㅈ일보가 연재한 대선후보 인터뷰 기사도 후보의정책이나 철학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허구헌날 세력이나 계파만 물고 늘어진다.우리 언론들이 그간 보여준 경마중계 식 정치보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다. 이들 언론들은 적당히 바보스럽고 부패한 정치인들을 상대하는 게 좋지 무슨 자원 봉사원을 두고 혼자만 깨끗한 척,잘난 척 하는 사람은 못마땅하다는 투다.민주당의 국민경선제와인터넷 예비선거에 대한 언론의 무관심 역시 같은 맥락이다. 돈 정치를 열심히 비판하지만 정작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는 인색하다. 정치인과 국민 사이에 끼어 들어 제멋대로 감 놓아라 대추놓아라 훈수를 두는 언론사는 한마디로 사이비라 할 수 있다.맑은 정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나서 이들 언론의 개혁을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민경진 재미유학생 kjean123@hanmail.net
  • 미팅 사이트가 수상하다

    인터넷 미팅 사이트가 수상하다.최근 섹스 파트너를 찾거나퇴폐적인 만남을 부추기는 장소로 변질되고 있다.특히 노예팅,개인경매 등의 신종 방법을 동원하고,스팸 메일까지 보내면서 회원 확장에 힘을 쏟고 있어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 이런 사이트에는 “파트너는 처녀가 아니어야 합니다”라는식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상대를 지정하는 글이 하루에 수십개씩 등록된다.한 사이트에는 자신의 ‘몸값’을 등록하면경매에 부쳐 낙찰된 사람에게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알려 준다.노예가 된 사람은 정해진 시간동안 주인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처럼 ‘퇴폐’로 변질되고 있는 미팅사이트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사이버수사대 한 관계자는 “매춘 등 금전이 오가는 만남이 아닌이상 처벌하기 힘들다”고 밝혔다.회원이 6만명이 넘는 섹스 파트너 중계 사이트 관계자도 “회원의 글을 비회원에게 공개하지 않는 한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인터넷에 미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는 수백여 개가 넘는다.전문가들은 이중에서 수십개가 퇴폐 만남을 알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에는 메신저 등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채팅방을 통해 섹스 파트너를 찾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특히 이런 곳에는 성인뿐 아니라 초등학생까지도참여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사이버감시단 박해원 간사는 “어린 아이들의 음란 대화방 출입이 부쩍 늘어 학부모들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한편 퇴폐 사이트들은 해당 기관의 유해 매체물심의를 통해 운영자 등에게 시정조치가 내려지게 된다. 그러나 국내 사이트인 경우에만 해당한다.청소년보호윤리위원회 이주현 사무관은 “현재로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사이트를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허원 kdailiy.com기자 wonhor@
  • 에듀토피아/ “부모 노릇도 배워야 잘하죠”

    “세상의 부모들에게 말해 주세요.잘 기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최소한의 양육도 못할 사람은 부모가 되지말라구요.” 고교 수학교사이자 상담교사인 이희경씨가 학생들의 사례를 담아 펴낸 ‘마음속의 그림책’의 한 구절이다.이씨는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으면 무조건 부모가되는 것이 아니라,제대로 된 자식사랑을 해야 부모”라고강조한다.문제 학생의 뒤에는 반드시 문제 부모가 있다는것이다.지난 89년 국내에 소개된 ‘P.E.T’(효과적인 부모역할 훈련)는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사람은꼭 관심을 가져볼 프로그램이다.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부모의 뜻도 전하는 대화기법이다. ■사례1. 유정이씨(37)의 큰 딸 은영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문제아였다.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를 따라 가출도 했다.며칠뒤 수소문 끝에 겨우 찾아오긴 했지만 딸은 집이 싫다고했고 학교 생활에도 계속 적응하지 못했다. 유씨의 남편은 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두르는 알코올 중독자였다.난폭한 남편에 시달리고 생계까지 도맡으면서 그녀는 어느새 거칠어져 있었다.아이들에게 고래고래 욕설도하고 작은 일에도 벼락같이 화를 냈다. 자그마한 분식집을 경영하던 그녀는 어느날 라디오에서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효과적인 부모 역할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귀가 솔깃해졌다. “아이들 다 잘못되면 다 무슨 소용이람”하는 생각에 그녀는 가게 문을 닫으면서까지 강의를 들으러 갔다.수업을받으며 그녀는 폭력 엄마인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바라볼수 있었다. 그녀는 180도 달라졌다.예전 같으면 술먹고 돌아온 딸의머리채를 끌고 소리를 지르며 야단을 쳤었다.하지만 이제는 이튿날 콩나물 국을 끓여 먹이며 왜 마셨는지,밖에서뭘 하고 놀았는지 마음껏 아이의 얘기를 들어주었다. 달라진 엄마를 보고 놀란 아들이 “엄마,변하지마.엄마는원래대로 목소리도 크고 힘도 세야 돼”하고 울먹인 적도 있었다. 그후 딸아이도 몰라보게 달라졌다.요즘 은영이는 학교에도 정을 붙였고 간호사가 되기 위해 방과 후에 학원에 다니며 열성을 보인다.엄마인 유씨도 퀵서비스 배달원으로일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사례2. 중학교 1학년,초등학교 4학년 두 아들을 둔 주부 강마리씨(40)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들과의 전쟁’으로 점철된 나날을 보내야했다. “너,공부 안하고 대체 언제까지 컴퓨터 할꺼야?” “….” 입을 삐죽 내밀고 못들은 척 컴퓨터 게임에만 빠진 아들과의 감정 싸움에 지쳐있던 강씨는 우연히 ‘부모교육’강좌가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곧바로 신청했다.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하면서도,얽힐대로 얽힌 아이들과의 관계를 풀고픈 마음이 앞섰다. 효과는 강의 시작 며칠만에 나타났다.그 날도 아들은 컴퓨터에 푹 빠져 있었다.“우리 아들,지금 컴퓨터 하고 싶구나.그럼 공부는 어떻게 하지?” 부글거리는 마음을 애써 억누르고,표정까지 자상하게 하며 물었더니 아들은 순순히 대답했다.“알았어요.그럼 한시간만 하고 공부할께요.” ■‘부모교육 훈련’은 요술 방망이?. 어찌보면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 까닭은 뭘까.지난 89년 P.E.T.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면서 부모교육 훈련 붐을일으킨 김인자 한국상담심리연구소장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려면 먼저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부모교육훈련’은 부모-자녀 관계 뿐 아니라 부부간,친구간, 직장동료간 대화의 기본”이라고 말했다.또 부모 역할의 가장중요한 핵심은 ‘듣기’이며 자녀의 말을 듣고 어떤 생각인지 헤아려주는 ‘반영적(反映的) 경청’,부모의 생각을화내지 말고 말로 전달하는 ‘나(我)전달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E.T.는 지난 62년 미국 심리학자 고든이 개발한 대화기법으로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에는현재 7만명 이상이 교육을 받았다. 부모교육 훈련 프로그램은 한국심리상담연구소 외에도 각대학 평생교육원, 여성발전센터,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수강할 수 있다.보통 2∼4개월 과정으로 수강료는 4만∼15만원까지 다양하다.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서 P.E.T.강사로 활동하는 김활란 수녀는 “학력을 떠나 대개의 부모들은 자기부모가 사용했던 양육법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시대가 변하면서 자기 주관만 강요하는 옛 양육법이 많은문제점을 낳고 있다”고 충고했다.허윤주기자 rara@.
  • 정부출연기관 여성 채용설명회

    과학기술부는 30일 대전 대덕 과학문화센터에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여성인력 채용을 위한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 여학생초청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정부와 11개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해전국 이공계대학 여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002년부터 실시되는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 목표제’와 연구기관의 채용 방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여성 과학자의사명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여성 과학기술인력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알리고 여성과학도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강의가 있는 재즈연주

    “재즈 연주를 감상하면서 작품 해석을 듣는 거,괜찮지 않아요.” 국내 재즈연주자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재즈에 대한 기초를배울수 있는 이색공연이 마련됐다. 오는 4일∼6일 서울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학과장이자 재즈피아니스트 한충완 교수(41)의 진행으로 열린 ‘재즈야 놀자’가 그것. 한 교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자작곡으로 펑키한 느낌을 주는 ‘Off Road’,동요 ‘학교종’과 ‘종이비행기’를 재즈스타일로 편곡한 곡,다양한 타악기 소리가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는 ‘정글’ 등으로 독특한 재즈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또 ‘Mo Better Blues’‘Autumn Leaves’ ‘Just 2 of Us’‘Over the Rainbow’ 등의 유명한 재즈음악을 들려준다. 각 악기별로 간단한 연주를 덧붙이고,관객의 박수로 리듬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관객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유쾌한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한 교수는 “재즈라는 음악이 일반 대중에게 많이 왜곡되어 알려진 것 같아 아쉬었다”면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재즈에 대한 상식을 제공하고 감상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수험생을 주 청중으로 삼아 저렴한 공연을 펼친다.학생은 7,000원 일반은 1만원.(02)3675-3711
  • 서울 에이즈감염자 424명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는 지난 10월 말 현재 424명이고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당국의 에이즈 관리가 시작된 지난 85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에이즈 감염자는 모두 589명이다. 연도별로는 91년 10명에서 94년 33명,98년 60명,99년 67명,올들어선 지난 10월 말까지 98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121명은 숨졌으며 120명은 전출,87명은 전입됐고 11명은 역학조사중이어서 현재는 424명(남자 384명,여자 40명)이 당국의 관리대상이다.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점원,공원)이 125명으로 가장 많고 위생업 종사자와 무직자가 각 75명,자영업 57명,학생 32명,주부 12명 해외 취업자 4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76명으로 가장 많고 20대(94명),40대(85명),50대(38명),60대 이상(28명)의 순이다.특히 10대 2명,10세 미만의 어린이 1명도 있다. 감염 경로는 동성애 173명을 포함한 성접촉이 506명으로가장 많고 수혈이나 혈액제제 관련 11명 역학조사중 11명등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기고] 부산교육청 헌신적 투자 요구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말 부산과학고교를 ‘과학영재학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당초 2개의 과학고를 선정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1개 학교만 선정했으나 아무도 이에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일면 다행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왜냐하면 과기부의‘과학영재학교’ 사업은 각 분야의 영재 육성을 목표로영재교육진흥법이 제정된 후 처음 시행되는 영재교육 사업으로 이 사업의 성공 여부는 우리나라 미래 영재교육의 이정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된 부산과학고가 과거 과학고 정책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성공적인 영재학교로 발전하기를 바라며,이를 위한 필요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부산시교육청의 헌신적 투자와 노력이 요구된다.세계적 수준의 과학영재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부산시교육청이 2002년 50억원 이상의 초기투자 이외에도 매년 현재 지원하고 있는 연간 7억원 정도의 과학고 지원 예산을 25억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또한 신입생을 전국에서 모집해야 하기 때문에 부산시 학생의 부산과학고 입학기회가 대폭 축소되는 심각한 문제를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 둘째, ‘과학영재학교’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과기부가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과기부는 교육부 소관인 과학영재교육 업무 중 ‘과학영재학교’ 선정 및 지원업무를 어렵게 교육부로부터 이관받았다.그러나 예산 당국은 아직 고등학교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교육부가아닌 과기부가 요청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 때문에 과학영재고 사업 예산은 정통부의 IMT 자금 120억원을 얻어 쓰는 형편이다. 따라서 과기부는 과학영재고사업이 교육부에서 과기부로 이관됐음을 정부 예산 당국자들에게 이해시켜 과학영재고 지원 예산을 차질없이 확보해야 한다. 또한 과기부는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뿐 과학영재학교 운영에 간섭하지 말고 이를 과학영재교육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 셋째,대학의 적극적인 지원 여부가 과학영재고의 미래를결정짓는다.사실 몇 개의 우수대학들이 KAIST와 같이 과학고 졸업생들에게 특례입학의 기회를 제공했더라면 현재의과학고들이 과학영재학교의 기능을 상당히 수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과학영재고 학생들이 정상적인 영재교육을 받기위해서는 대학 입시에 구애받지 아니해야 하며, 이 책임은대학에 있다. 넷째,전 국민 그 중에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학부모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영재학교로 지정받게 되면부산과학고는 부산지역의 학생을 위한 과학영재학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유일한 과학영재학교가 된다.따라서 과학영재성이 특히 뛰어난 자제들을 부산과학고에 입학시켜 학생들의 자아실현과 국가의 인재양성에 기여해야 한다.만일과학 영재성이 정말 뛰어난 전국의 학생과 그들의 학부모가 부산과학고를 외면한다면 세계 최고의 과학 영재학교설립과 운영을 기대하는 과기부와 부산교육청의 모든 노력은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이화국 한국과학교육학회장
  • 수능일 교통대책, 수험생 유의사항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광역시와 경찰 등이 대입 수학능력시험하루 전날인 6일 수험생을 위한 특별 교통 및 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정부는 수능 당일인 7일 교통 혼잡을 덜기위해 공무원의출근시간을 종전 오전 9시에서 10시로 한시간 늦췄다. 또 서울시는 대중교통의 수송력을 늘리기 위해 평소 오전 7∼9시 2시간동안 2∼3분 간격으로 전동차를 운행하는 지하철 혼잡시간대를 오전 6∼10시로 연장하기로 했다.시내버스도 수험생등교시간대에 20∼30% 늘려 운행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1만4,400여대를 추가 운행토록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도 ‘수험생 119 수송작전’에 돌입한다. 소방본부측은 당일 병·의원에 입원중인 환자나 장애인,부득이한 사유로 시험시간전까지 시험장에 도착할 수 없는 수험생을위해 시내 21개 소방서의 119구급차와 순찰차,오토바이 등 소방차량 279대를 동원하기로 했다.소방차량 이용을 원하는 수험생은 국번없이 119 신고전화로 예약하거나 시험 당일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 등 전국 지방경찰청은 시험장 주변 도로의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을 예상,오전 5∼9시 경찰과 모범운전자,녹색어머니,견인차 등 장비와 인력을 모두 가동,교통 소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시내 주요지점에 ‘수험생 태워주는 곳’ 입간판을 설치하고 순찰차와 오토바이를 활용해 적극 수송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수험생들의 112신고시에는 경찰 오토바이를 급파해 수험생을 수험장까지 수송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002학년도 수능수험생 유의사항.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7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이나 학생증 등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수험표를 잃어버린 수험생은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사진 1장을 이날 오전 8시까지 시험장 관리본부에갖고 가면 임시수험표를 받을 수 있다. 또 시험을 치를 때 꼭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하며,표기된 답을 고치거나 수정액·스티커 등 이물질을 묻히면 고친 문항이 0점 처리된다.정답이 2개인 문항을 제외하고는한 문항에 답을 2개 이상 표기해도 0점이다.답란에는 답외에 어떠한 형태의 표시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낮 12시20분부터 오후 1시10분까지인 점심시간에는 시험장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꼭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수능시험 정답풀이는 교육방송(EBS) TV를 통해 이날 오후8시∼11시30분까지 210분간, EBS라디오(FM)를 통해 오후 7∼9시까지 120분간 방송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부산에 KAIST분원 설립

    부산 강서구 지사동 지사과학단지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산 분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고급 기술 인력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지사과학단지에 한국과학기술원 부산분원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26일 밝혔다.시는 국·시비 790억원을 확보,부산 분원 부지로 26만4,000여㎡를 제공하기로했다. 시는 연말까지 KAIST 부산 분원 설립을 위한 세부계획을세우는 한편 내년 상반기중으로 분원 설립 추진단 구성및부산과학기술원법 제정을 끝내고 연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공사는 2003년에 들어가 2004년말 마칠 계획이다.부산 분원은 첨단기술 관련 6개 학과에 학사 300명,석사 200명,박사 250명 등 학생 7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한광장] 교사가 거리로 나선 까닭은

    학교를 지키고 학생을 가르쳐야 할 선생님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불행한 일이다.성과상여금으로 지급된 급여를 반납했고,주말부터 여의도에서 전국의 교사들이 모여 노숙투쟁을 전개한다고 한다.교원노조에 따르면 지난24일 현재 전국에서 약 7만7,000여명의 교사들이 약 300여억원의 성과상여금을 반납했다. 왜 그럴까.우리는 문제가 발생하면 근본원인을 따지기보다는 그 결과와 그에 대한 대응만을 문제삼는데 익숙해 왔다. 그래서 문제의 합리적인 조기 해결을 놓친 적이 한두번이아니다.양비론에 길들여져 있으며,힘없는 사람에게 돌던지는 것에 또한 익숙해져 있다.그 결과는 종종 문제의 해결아닌 파국으로 이어졌다.현재 우리 학교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이민을 가야한다'든가,‘19세기학교에서 20세기 교사들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등의 말이 바로 그것이다.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겠다고 정부는 교육개혁 정책을 내놓고 있다.한마디로 영국식‘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이라고 할까. 교사와 교육행정 당국간에 발생하는갈등의 핵심은 이른바‘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에 있다. 그 내용의 골자는 ‘학교,교사,학생간의 경쟁과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이를위해 동원된 수단이 바로 성과상여금제이다.이것은 교직의특수성과 전문성을 부정하고 교원통제의 수단으로 악용될우려가 많다.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의 황폐화가 우려되지않을 수 없다.따라서,교사의 반발은 예상되었던 것이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90%의 교사들이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정부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성과상여금제를시행한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해결방안을 잘못 짚고 있는것이다.왜냐.교육은 사람을 대상으로 전인교육을 목표로 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교사들간의 협력적 관계,공동체적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안되는 활동이다.더구나 그 성과가오랜 시간이 지나야 나타난다는 점에서 교사 개개인의 활동에 대한 성과 평가도 어려울 뿐 아니라 교사들간의 경쟁을통해 결코 교직사회의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는다.오히려 경쟁기제 도입으로 교사들간의 협력체제가 무너지고,묵묵히교육활동에 충실한 교사들의 사기만 떨어뜨려 교육력을 저하시킬 뿐이다.교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직사회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공동체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함과 동시에 교육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도 올바른 해결방안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성과상여금을 특별상여금으로 변경하여 시행해야 한다.정부 정책은 또한 학교의 자율성 강화에 역행하며,학교간의 평가와경쟁을 부추겨 교육에 대한 불신과 학교공동체의 와해가 우려되고,개별 학교의 재량권을 부정하고 획일성을 강요하는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성과급은 선진국의 일반기업조차 실패했다.영국은 성과급을 교육에 적용했으나 결국 ‘교육실패'로 판명되고 있다.지난 20여년 성과급을 포함,‘시장주의'원리로 교육제도를 바꾼 결과이다.성과급과 7차교육과정,자립형 사립고 모두 원리는 같다.영국은 우리나라보다 공교육의 역사가 깊고 안정된 나라였으나,시장주의 교육개혁이 실패했다.그런데 공교육이 제대로 서 있지 않은 우리나라가뒤늦게 영국을 뒤따라 가려하고 있다.이는 선진국에서 확인된 ‘시장실패(Market Failure)'를 무모하게 적용하는 꼴이다.같은 원리를 추종하다가는 결국 영국처럼 ‘교육실패'로갈 것이다. 영국을 따라갔던 뉴질랜드,호주,남아메리카에서도 모두 시장주의 교육의 실패가 검증되었다.교육은 ‘공교육'이어야한다.‘경제적 효율성'을 따지기에 앞서,‘사회적 효율성'을최대화해야 할 것이다.‘모두에게 질높은 교육'을 위해 기본교육여건 확충과 공교육 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을 우선하여 학급당 학생수 감축,법정교원수 확보,학교 현대화에 나서야 한다.이를위해,대선공약이었던 교육재정 GNP 6%를 시급히 확보하고,황폐한 공교육을 살려내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이것만이 위기의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며,교사들을 학교로 보내는 올바른 길이다.본질적 해결을 외면한 채 ‘집단행동 중징계'운운하면 모두 잃을 수 있다. 이정식 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의정패트롤/ ‘어린이 모의의회’ 구의회마다 활발

    학생들에게 의회의 기능을 소개하고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해 자치구 의회가 마련한 ‘어린이 모의의회’가 활기를 띠고 있다. 마포구의회(의장 權五範)는 25일 관내 마포·망원·용강등 3개 초등학교 학생 40여명을 초청,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실에서 어린이 모의의회를 열었다.학생들은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등 기능별로 역할을 배정받아 주요 안건을 처리하고 구정질문도 벌였다. 도봉구의회(의장 李哲柱)도 이날 동북초등학교 학생 70여명을 초청해 모의 의회를 열었다.학생들은 스스로 의장과부의장,사회자 등을 선발,‘체력 증진과 화합을 위한 체육대회를 열자’란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서울시내 다른 자치구 의회들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1년에1∼2차례씩 정기적 모의 의회를 열고 있다. 구의회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 등을 거쳐 합의를 이끌어내는 민주주의의 과정을 직접체험해 보는 것은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도봉극단’ 새달2일까지 순회공연

    도봉구가 문화·예술강좌의 하나로 구민회관에 개설한 ‘도봉극단’(회장 신혜정)이 26일부터 새달 2일까지 지방 무료 순회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작은 신파극의 대명사인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해방전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작품이다. 순회 일정은▲경남 함안군 가야중체육관(26일 오후 6시)▲전북 진안군문화예술회관(31일 오후 6시)▲경기도 연천군 군민회관(11월2일 오후 4시)이다. 지난 98년 6월 결성된 이 극단은 20대 대학생부터 50대 가정주부까지 다양한 층의 여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거푸 전국주부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문의는 구 문화체육과(901-5410)조승진기자 redtrain@
  • 전영우특파원 아프간 르포 “밥은 굶어도 학교는 안빠져요”

    “커서 꼭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나처럼 가난한아이들을 가르칠래요” 비비오이나(10·여)는 음식을 먹는 날보다 굶는 날이 많지만 학교는 절대 빼먹지 않는다.배움만이 지긋지긋한 가난을 탈출하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아프가니스탄 동북부 호자바우딘 근처의 나워보드에 있는 난민촌 초등학교에다니는 그녀의 꿈은 과학 교사가 되는 것. 얼굴에는 진흙이 덕지덕지 말라붙고, 신발도 없이 맨발로 다니지만 눈망울만은 초롱초롱하다. 북부동맹의 세력권에 자리잡은 이 난민촌에서만 1,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주린 배를 움켜쥔 채 향학열을 불태우고있다.모두 32학급이 있지만 교실이 모자라 오전에는 480여명의 여학생들이,오후에는 500여명의 남학생들이 2부제 수업을 받고 있다. 학교라고는 하지만 책상도 의자도 없다.진흙과 흙벽돌,밀짚을 섞어 지은 단층 건물에 ‘브리오’라고 하는 밀짚 돗자리와 칠판이 시설의 전부다.흙바닥이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뽀얗게 먼지가 피어오르는 건물 안은 책을 보기도 힘들정도로 어둡다. 창문이 있지만 유리를 끼지 못해 비바람을막을 수도 없다.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의 ‘천막학교’를 옮겨놓은 듯하다. 교과서를 가진 학생은 3분의 1 정도.나머지는 친구의 책을 힐끗힐끗 훔쳐볼 수밖에 없다.교과서래야 조잡한 인쇄물 몇 장에 판지로 표지를 만들어 얼기설기 엮은 것.그래도 교과서를 가진 어린이들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들의 책가방은 미국이 뿌리는 원조식량 주머니.어린이들은 ‘인도적 일일 배급 식량’(Humanitarian Daily Ration)이라는 글씨가 선명한 노란색 비닐 주머니 책가방을 메고 매일 학교로 향한다. 이 학교의 교사는 32명.14명이 여교사다.대졸자도 있지만,고졸,고교 중퇴자도 많다.하루에4시간씩 국어인 ‘다리’어와 수학,과학 등을 가르치지만월급은 없다.정부의 보조금도 없을 뿐더러 수업료를 낼 형편이 되는 학생도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배움에 대한 자세는 진지하기만 하다.눈을 동그랗게 뜨고 칠판을 주시하며 교사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교사가 질문이라도 하면 서로 대답하겠다고 손을 들며 큰 소리로 “저요,저요”를 외친다. 보즈 모하마드(40) 교장은 “어린이들은 이 나라의 유일한 희망”이라면서 “이들이 배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필과 공책,책상,의자 등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호자바우딘 전영우 특파원 anselmus@
  • 사이버감시단 월권시비

    정보통신부가 제정한 인터넷 청소년유해매체물 표시방법에대한 고시가 11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그간 자체 모니터활동을 해왔던 정보통신윤리위원회나 사이버감시단 등의 민간기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하지만 이들 기구의활동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간 음란물과 관련해 집중적인 시정,권고조치를 받아왔던동호회,채팅 사이트들은 나름대로 자체관리를 강화하는 등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도 이들 단체가 마치 범죄집단을 다루듯 한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최근엔 아예운영자 아이디를 달라는 요구까지 하는 등 사이트를 직접관리해 청소년에게 해가 되는 사항을 제재하겠다는 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명백한 월권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채팅을 하다 시비가 붙어 욕설을 했던 고등학생 김모군은 ‘사이버감시단'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우리가 신고하면 경찰에 잡혀간다”고 말해 해당사이트에 문의했지만사실과 달랐다고 말했다. 사이트관계자는 “사법적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원에게 경고하는 것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라고 말했다.이에사이버감시단 관계자는 “모니터요원 활동사항안내를 보면사용자에게 경고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이는단지 권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들 기구가 정한 음란사이트 기준도 문제가 되고 있다.정보통신윤리위원회 폐지를 요구하는 문화연대 정책실장이원재 씨는 “동성애 사이트와 김인규 교사의 홈페이지가청소년에게 해롭다는 이유로 폐쇄되는 것을 보면 음란 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명백하며,이 때문에 네티즌의인터넷 접근권과 표현의 자유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란물,언어폭력,쇼핑몰 피해 등을 대상으로 했던 민간 단체의 활동은 언론과 정부기관에서는 인정받았지만 정작 네티즌에게는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네티즌들은건강한 인터넷을 위한 민간기구들의 활동이 자칫 새로운 감시 권력기구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hsjeon@
  • 英외무차관 데니스 맥셰인 내한

    방한 중인 데니스 맥셰인(Denis Macshane) 영국 외무차관은 25일 서울 영국 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영관계와 영국·북한과의 최근 관계 진전 등 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대미 테러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3일 테러 반대 성명을 낸 사실을 언급하면서 최근 남북한 장관급 회담의 재개는 테러 근절을 향한 국제사회의 흐름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이날 기자회견의 목적은 영국의 정보기술국 이미지를홍보하고 교육제도,장학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기 위한 것.그러나 회견시간 대부분이 영국의 대 북한 외교와 미국의 아프간 공습 관련 국제사회 협력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26일 한국을 떠나기 앞서 외교통상부와 통일부를 방문하는맥셰인 차관은 “10월 16∼20일 영국 해외통상교류재단이 평양을 방문,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한국정부와도 영국·북한 교류 및 남북한 관계개선 등을 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영국인 영어교사 5명이 현재북한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북한 외무부 관리및 학생들이 영국에서 영어연수를 받았다면서 수교 이후 영국·북한간 교류를 설명했다. 24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반테러 국제연대 지원 방침에 대해 맥셰인 차관은 “정보활동 지원과 의료·수송 지원 등의구체적 지원은 적절한 것으로 영국 정부는 이를 아주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전투병력 파견 추가 요청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번 테러에서 영국인 희생자는 250여명입니다.한국인도희생자 속에 들어 있습니다.이번 테러는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아니라 미국과 영국,유럽,나아가 한국에 대한 테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독주 외교노선이 테러를 자초했다는 논리와 관련,“한 나라의 외교노선에 대한 시각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지만 그러나 명백한 살인행위인 테러를 이론적으로 합리화 하는 어떤 시도도 또 다른 테러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맥셰인 차관은 정보기술과 지식기반사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영국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유학하기를 바란다면서 3∼4개월 단기연수 개설 등 프로그램을 확대한 영국 외무성의 장학제도(일명 시브닝 장학금)를 자랑했다.또 주한 영국 대사관홈페이지(www.britain.or.kr)를 통해 2주간의 어학연수 및여행 프로그램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오는 10월 27∼29일 서울(힐튼호텔)과 부산(부산대학교)에서 열리는 영국 유학박람회에 관심을 가져 줄 것도 당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도봉구, 학교운동장 살수기 설치

    서울 도봉구가 관내 초·중·고교 운동장에 먼지를 없앨스프링클러를 설치해주는 이색 사업에 나섰다. 사업 아이디어 제공자는 다름아닌 약사(藥師)출신으로 평소 학생들의 보건위생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임익근(林翼根) 구청장.대부분의 학교 운동장에 마사토가 깔려있어 바람이 많은 봄·가을철에는 적지않은 학생이 체육활동을 하다가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을 해야 하는데서 착안한 아이디어. 사업비는 지난 상반기 서울시의 우수자치구 평가를 통해받게 된 특별교부금 3억원중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나이 제한 없이 신입생 선발

    ‘노벨상에 도전하는 과학자를 키운다’ 과학기술부는 19일 과학과 수학 등에 자질을 보이는 영재들을 국가차원에서 집중관리,세계 일류 과학대국 건설의 주역을 길러내기 위해 영재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다음달 중 공모를 거쳐 기존 과학고 중 2개교를 선정한 뒤 해당지역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2003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날 인적자원개발회의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과학영재학교 설치·운영방안’을 확정했다. ◆학생선발부터 차별화=과학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학생선발시 연령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또 학생모집 범위를 해당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일정비율을 정해 전국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학생선발에는 다양하고 다단계에 걸친 영재판별법이 이용된다.1단계에서 수학 및 과학의 잠재적 능력,과학적 호기심,과학분야의 실적물,학교의 수학·과학성적 등을 평가한 뒤 구술테스트를 병행해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과 함께 실험실습 평가,창의성테스트를 이용해 1.5배수로 줄인다.그런 다음 2박3일간의 과학창의력 캠프에서 최종입학생을 가려낸다. ◆입시에서 해방,창의력에 초점=주입식·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데 교육의 초점이 맞춰진다.수업은 철저한 실험실습 위주와 토론식으로 진행되며 학생의 적성과 수준에 따라 필수 과목을 줄이고 선택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는 등 ‘맞춤식 교육’이실시된다.학년 구분이 없으며 1년이 2∼4학기로 구성되는다학기제 도입도 추진된다. 50% 이상이 박사학위 소지자인 수준높은 교수진의 지도로기초 및 심화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특정 연구프로젝트를수행하게 되며,이때 국내외 연구원이나 교수에게 사사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영재학교에서 이수한 고급 교과과정에 대해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에 진학한 뒤 일정한 자격시험을거쳐 학점으로 조기에 인정받을 수 있는 속진(AP·Advanced Placement)제도도 활성화된다. 과기부는 영재학교 학생들이 대학입시와 무관하게 과학에대한 지적 욕구와 창의력을 마음껏 추구할 수 있도록 KAIST 특례입학을 사실상 보장키로하는 한편 서울대 등과도 특례입학 문제를 협의 중이다.일류 외국대학의 국비유학 지원 등도 모색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오늘의 눈] 과학영재고에 바란다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학의 영재교육센터는 23년째 운영해온 ‘영재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최첨단 영재판별·평가법은 물론,영재교육 교수법을 배운 박사급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지도한다.창의적인 학습분위기속에서 학생들은 노벨상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정부는 19일 과학영재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았다.기존16개 과학고 중 2곳을 내년 4월까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2003년 3월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내용이다.다단계 영재판별법을 활용,연령제한 없이 학생을 뽑은 뒤 체계적인 교육을통해 창의적인 과학영재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제대로된 영재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돼온 현실에서 늦게나마 새로운 영재학교를 설치,운영하겠다는 소식은 다행스런일이다.그러나 기존 과학고나 대학별 과학영재교육센터가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듯이 이번 과학영재학교가 풀어나가야할 숙제 또한 적지않다. 우선 신입생 선발까지 준비기간이 짧아 청사진대로 이뤄질수 있을 지 의문이다.영재판별법이나 영재용 프로그램·교수법을 개발하는 일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정부에서준비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교재도 상당한 검증기간이 필요하다. 선진국에서 보듯 영재교육 전문가는 필수적인 인프라다.그러나 국내에는 과학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는 많지만 영재교육전문가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을감당할 만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교사의 50%이상을 박사학위 소지자로 충원하고, 우수 이공계대학 교수를 겸직시킨다는 계획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과학영재학교가 주목받는 이유중 하나는 졸업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특례입학하거나 외국 일류대학으로의 유학이 보장된다는 점이다.그러나 이러한 특전으로 인해 자칫영재학교 입학경쟁이 과열될 수도 있다.모든 과학고를 단계적으로 영재학교로 전환할 경우 때이른 ‘대입전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부작용도 제기된다. 이제 공은 재정지원을 맡은 과학기술부와 교육과정을 운영할 교육청으로 넘어갔다.부처간 ‘밥그릇 싸움’ 없이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세계적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진정한 영재교육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김미경 디지털팀 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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