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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A 꼭 외국가야 한다는 편견 버리세요

    MBA 꼭 외국가야 한다는 편견 버리세요

    ‘MBA(경영학석사)’ 라고 하면 ‘유학’을 떠올리기 쉽다. 일반적인 학문 탐구의 학위라기보다는 실무능력 개발을 강조하는 학위과정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생소했고, 주로 외국에서 MBA를 받아 오는 것이 당연히 여겨졌었다. 그러나 지난 1996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 처음으로 미국식 전일제 과정이 도입된 이후 국내에도 알찬 MBA 과정이 속속 개설됐다. 전일·야간·주말·온라인 등 다양한 MBA 과정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봤다. MBA는 직무능력 향상과 경력 개발, 인적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특화된 과정이다. 때문에 1960년대부터 일반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석사’를 배출하긴 했지만, 엄밀한 의미의 MBA라고 보기는 어려웠다.1996년 전일제 MBA과정이 도입된 이후,2003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처음으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8월 고려대 경영대학원도 같은 인증을 받는 등 세계적 수준에도 손색없는 MBA 과정이 생겨나고 있다. 실력을 갖춰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에 MBA 진학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MBA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각자의 커리어 목표에 맞는 학교를 선택해 열심히 공부해야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다. ●MBA 다양한 과정 국내 MBA 과정은 전일제, 야간제, 주말반, 온라인으로 나눌 수 있다. 전일제는 보통 직장 경력 2∼5년차 정도를 대상으로 재무, 회계, 마케팅의 실무를 강도높게 가르친다. 영어 강의를 하는 곳도 있고,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통한 실무 기회도 풍부한 편이다. 때문에 재취업 때 재학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곳이 많다.2년∼2년반동안 40∼60학점을 이수하며 학비는 한학기 300만∼900만원이다. 야간·주말·온라인 과정은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받기는 힘들다. 교육 기간과 이수 학점은 전일제와 비슷하지만 학비는 학기당 300만∼600만원으로 조금 낮다. 최근에는 직장 경력 10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EMBA(Executive MBA) 과정도 개설됐다. 최고경영자가 될 임원급들에게 경영마인드와 조직 관리 실무를 가르치며, 학비는 학기당 1500만원 내외에 이른다. ●해외 vs 국내 MBA 장단점 국내 MBA의 장점은 무엇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MBA를 받는데 보통 2억원 이상이 드는 데 비해, 국내에서는 5000만∼1억원이면 가능하다. 최근에는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국내 MBA를 전보다 눈여겨 보는 추세다. 해외 MBA 졸업자의 경우 외국인들과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할 정도의 친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영어조차 서투른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 국내 MBA 출신들은 교수 및 동문들과 빠른 정보공유가 가능하고 산·학·연 프로젝트 등으로 실무 능력도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단 영어와 국제감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학교별로 10∼11월 모집 국내 MBA 과정은 대부분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모집한다. 가장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금융공학, 경영정보MBA 등 특화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54∼56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강의의 절반 정도는 영어로 진행된다. 다양한 경력 개발 프로그램과 인턴십 기회가 있으며 최근 몇년 동안 취업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개설된 EMBA 과정은 대기업 임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역시 전일제인 aSSIST(서울과학종합대학원)는 70여명의 전·현직 CEO가 교수진으로 활동하는 국가경영MBA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들이 참가하는 금융공학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경영은 50% 정도, 금융공학은 100%를 영어로 강의한다. 성균관대 s-MBA 과정은 재무, 마케팅, 인사 등을 포괄하는 전일제 일반MBA 과정이며, 미국 MIT와 공동으로 설립한 SKK GSB 과정은 MIT와 동일한 학사과정으로 진행된다.KDI 국제정책대학원은 외국인 학생 비율이 25% 정도로, 국제경영 MBA 과정을 전과목 영어로 강의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전통의 야간 MBA 외에 특화된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연세대는 국내에서 1학기를 공부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1년을 수료하는 글로벌 MBA 과정을 1998년부터 개설하고 있으며, 고려대는 기업 중역급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E-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세종대에는 미국 시라큐스대와 협력한 SS MBA 과정이 있으며, 아주대는 온라인 MBA가 있다. 한국외대는 2006학년도부터 세계경영대학원과 경영정보대학원을 통합해 정보기술과 글로벌마인드를 겸한 MBA 과정을 운영한다. 중앙대와 인하대도 5학기 과정의 야간 MBA 과정을 운영해 직장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졸업생이 말하는 국내MBA 장점 지난해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기업은행 리스크관리부 계장으로 근무하는 이택호(31)씨는 MBA를 통해 엔지니어에서 금융전문가로 경력전환에 성공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서 일했던 그는 2년 만에 그만두고 MBA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해외 MBA를 생각했지만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국내 과정을 택했다. 테크노MBA를 전공하면서 금융MBA 전공 과정을 틈틈이 청강했고, 방학에는 나이스채권평가와 기업은행에서 인턴십을 했다. 리스크관리팀에서 파생상품 관리를 했던 인턴십 경력이 도움이 돼 원하던 금융권에 어렵지 않게 취업할 수 있었다. 이전 직장에서 3000만원 정도를 받았던 연봉은 4000만원대 초반으로 뛰었다. 이씨는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 자체가 실무 연습이었다.”면서 “투입 대비 산출의 측면에서 국내 KAIST 과정을 택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역시 KAIST에서 올해 초 MBA를 마친 권윤희(29·여)씨는 경영마인드와 전체를 보는 시야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을 최대 성과로 꼽는다.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LG CNS 공공사업부에서 일했던 권씨는 2년 만에 휴직하고 공부를 시작했다.MBA를 하면서 재무, 마케팅, 생산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었고, 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실무 능력도 익혔다. 과정을 마치고 CJ인재원에서 대리로 일하고 있는 권씨는 “해외 MBA를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 없을 정도로 알찬 과정이었다.”고 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시간 부담스런 직장인에 온라인 MBA 인기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때문에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이 많다. 이 때문에 비록 학위는 받지 못하지만 4∼7개월 동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실무 과정만 배울 수 있는 비학위과정 온라인 MBA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03년 처음으로 온라인 MBA를 개설한 ‘매경-휴넷 MBA 온라인’은 경영학 이론과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MBA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7개월 과정에 180만원이며, 오프라인 특강 20시간이 포함된다. ‘휴넷 MBA 베이직’은 신입 및 대리급 사원의 기본 경영지식을 가르치며 5개월 과정에 100만원. ‘IMI 온라인프로그램’은 경영의 핵심 분야를 온라인·오프라인으로 교육하고, 선진 사례에 대한 연구 및 토론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마케팅, 경영전략, 재무회계 등을 4개월 동안 교육하며 비용은 120만원이다. ‘EBS-MS MBA’는 사례 중심의 교육이 특징이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살아있는 경영 지식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수료생간의 상호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인사조직관리, 전략경영, 회계 등을 5개월간 교육하며 학비는 180만원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MBC대학가요제 15일 개최

    올해로 29회를 맞는 MBC대학가요제가 오는 15일 오후 7시 대전 KAIST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과학과 자연의 만남을 주제로 대학생들만의 순수한 열정의 무대가 꾸며지게 된다. 모두 13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우순실 성시경 여병섭(샌드페블즈) BUZZ 임웅균 YG패밀리 윤도현밴드 등이 기존 수상곡들로 축하 공연을 가지며, 대학가요제 출신 김동률의 특별 공연도 곁들여진다. 이날 무대는 같은 날 오후 9시40분부터 녹화중계된다.
  • [이색 일터 엿보기] MBA 취업지원 담당자

    [이색 일터 엿보기] MBA 취업지원 담당자

    2003년부터 카이스트(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경력개발센터 소속 취업지원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교내 경력개발센터 홈페이지 관리와 졸업생 진로현황 파악, 기업별 채용설명회 및 면접행사 개최 그리고 KAIST MBA 홍보행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MBA(경영학석사)는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가장 열망하는 교육과정 중 하나다.MBA는 학문탐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경영대학원 교육과는 달리 직무능력 향상과 경력개발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특화된 과정이다. 2년제 과정인 KAIST MBA에는 직장생활을 중단하고 보다 나은 커리어를 위해 굳은 각오로 진학한 사람들이 대다수다 보니 경력개발과 만족스러운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때문에 보통 교직원들과는 달리 취업지원담당자에게는 방학도 매우 바쁜 기간이다.MBA 학생들의 취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기업 인턴십이 방학 중에 진행되는 까닭이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기업과 직무의 인턴십 기회를 소개하고, 진행과정을 챙겨야 한다. 특히 재학생과 졸업생뿐만 아니라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한 번 만난 인사담당자를 기억하고, 동문들의 이직이나 승진 등의 동정을 살피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또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경력개발센터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한 업무다. 평소에 해외 선진 MBA스쿨의 경력개발센터와 네크워크를 형성, 그들의 선진 서비스를 꾸준히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다. 취업시장이 어렵기는 하지만 다행히도 MBA출신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본교 졸업생들도 매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 그보다는 연봉과 직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취업만족도가 더 중요한 수치다. 다행히도 매년 취업만족도가 조금씩 향상되고 있고, 취업지원실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는 졸업생들의 평가가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KAIST MBA 졸업생들이 다양한 기업으로 진출해 좋은 업무성과를 내면서, 기업 인사담당자측에서 역으로 본교의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오기도 해 색다른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윤주원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 [과학플러스] KAIST·포스텍 정기교류전

    포스텍(POSTECH·포항공과대학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3∼24일 포스텍 캠퍼스에서 정기교류전인 ‘제4회 KAIST·포스텍 학생대제전’을 개최한다.‘사이언스 워’(Science war)로도 불리는 이 대회에서는 해킹,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스타크래프트, 과학퀴즈 등 이공계 대학의 특성을 살린 과학기술 5개 종목과 농구, 축구, 야구 등의 운동경기를 갖는다. 예컨대 해킹대회의 경우 안철수연구소가 제공한 해킹 대상 서버를 두 대학이 선발한 각각 9명의 침투 전문가들이 뚫고 들어가게 된다. 연·고전과 유사한 학생대제전은 지난 2002년부터 열리고 있다.1·2회 대회는 KAIST가,3회 대회는 포스텍이 각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 [구정 이삭]

    ●인천시·인천YWCA 24일(토) 오후 2시 인천대공원 야외극장에서 ‘인천시민 행복한 나눔장터’를 연다.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사고팔수 있다. 장터는 매달 넷째 토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YWCA 홈페이지(www.ywcaic.or.kr) 참조.(032)424-0524. ●서울 양천구 27일(화)까지 제16회 서울특별시 좋은 간판 선발대회에 추천할 작품을 공모한다. 응모대상은 창작부문은 일반인 또는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 설치부문은 광고물 광고주 또는 외부광고 디자이너이다.(02)2650-3400. ●경기도 부천문화재단 29일(목)부터 5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성격 유형을 파악하는 에니어그램 워크숍을 연다. 참가비 3만원.(032)326-6923. ●서울 광진구 다음달 14일(금)까지 구립여성합창단원을 공개 모집한다. 만 20세이상 만 50세 이하 광진구 거주 여성이면 지원 가능하며, 모집분야는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 등 총 15명이다.(02)450-1320. ●인천시 다음달 14일(금)까지 생활이 어려운 주민 찾기 일제조사에 나선다. 조사를 통해 지역내 차상위계층 가구와 한부모가정·홀몸노인·소년소녀가정 등을 찾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단전·단수 또는 교육비·보육비 장기미납 등 보호가 시급한 가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가까운 동사무소로 신고·문의하면 된다.(032)440-2922∼3. ●인천 동구 다음달 21일(금) 송현동 163 일대에 ‘달동네 박물관’을 개관한다. 박물관에는 공동수도·이발소·솜틀집·TV 시청가옥 등 지난 1960∼70년 대 수달동네의 실제 생활상이 모형을 통해 그대로 재현된다.(032)761-0151. ●서울 성동구 보건소 다음달 27일(목)까지 관내 임신부를 대상으로 ‘출산준비교실’을 개설,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에 연다. 임신중 변화 및 영양관리, 산전·후 치아관리, 신생아 특성 및 육아관리, 산후조리, 우울증 예방관리에 대해 전문의사, 간호사 및 영양사가 강의와 실습을 통해 알려준다.(02)2286-7090∼1. ●서울 강서구 10월 말까지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에 ‘예산편성에 바란다’를 운영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할 주민 의견을 받는다. 접수된 의견은 관련 부서 실무 검토를 거쳐 예산반영 여부를 결정하며 최종적으로 의회 심의에서 확정되면 주민에 개별 통보해준다.(02)2600-6063. ●경기 시흥시 다음달 1일(토)∼31일(월) ‘제6회 시흥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 부문은 시·수필 등 2개 부문. 시는 200자 원고지 5장 내외, 수필은 분량제한이 없으며 순수 창작품이어야 한다. 만 20세 이상이면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시 홈페이지(www.siheung.go.kr)를 이용하면 된다. 각 부문 입상자에게 상금 30만∼200만원과 상장을 준다.(031)310-2707. ●서울 광진구 보건소 11월21일(월)까지 성인 비만 교실을 운영한다. 비만전문의, 운동처방사, 영양사, 간호사 등이 시청각 자료를 통해 비만의 문제점을 인식시키고, 영양교육을 통해 바른 식생활을 유도한다. 과정 수료 후에도 3개월 간 이메일이나 문자 전송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02)450-1424.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12)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man and his wife love to compete with each other.They are always racing each other to do things,betting each other.Everything is a contest. The husband,though,is beginning to get very depressed because he never wins.From the day they were first married,the wife has always won everything. The man goes to a psychiatrist and tells him his problem.He explains that he wouldn’t mind losing to his wife once in a while,but he has never won anything. So the shrink says,“All we have to do is devise one game where you can´t lose.” He thinks for a moment,then says,“I’ve got it! Go home and challenge your wife to a pissing contest.Whoever can piss higher on the wall wins.Of course,you´ll win.You’re a man.” The husband goes home,runs in the house,and shouts upstairs,“Honey! Honey! I have a new game!” She yells,“Oh,good! I love games,” and runs down the stairs.“What is it?” she says. He says,“Come outside.” So they go out to the side of the garage.“Okay,look,” he says.“We´re both going to piss on the wall here,and whoever makes the higher mark wins.” The wife says,“Oh,good,good,good! I’ll go first!” She then lifts up her leg,lifts up her dress,pees on the wall,and makes a mark about six inches high. “Okay,” he says,“Now it´s my turn.” He unzips his trousers,takes himself out,and is just about to piss when his wife says,“Hey,wait a minute.No hands allowed!” (해석) 한 남자와 부인이 서로 시합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내기를 하면서 항상 앞을 다투어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모든 게 시합이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한 번도 이기지 못해 매우 낙담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결혼한 날부터 아내가 항상 모든 것을 이겼습니다. 남자가 정신과 의사한테 가 자신의 문제를 말했습니다. 남자는 가끔 지는 것에는 개의치 않지만 어떤 것도 이겨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가 말하길,“우리가 해야 할 일은 댁이 절대 질 수 없는 게임을 고안하는 거예요.” 의사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생각났어요! 집에 가 아내에게 오줌 누기 시합을 거세요. 벽에 오줌을 더 높이 눌 수 있는 사람이면 누가 되었든지 이기는 거예요. 물론, 댁이 이길 거예요. 댁은 남자잖아요.” 남편이 집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위층에다 소리쳤습니다.“여보! 여보! 나 새 게임 있어!” 아내가 큰 소리로 “좋아요! 난 게임이 좋아” 하면서 계단을 뛰어 내려왔습니다.“무슨 게임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남자가 말했습니다.“밖으로 나와.” 그래서 이들은 창고 옆으로 나갔습니다.“자, 봐”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우리 둘 다 여기 벽에다 오줌을 눌 건데, 더 높이 표시를 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아내가 말했습니다,“오, 좋아, 좋아, 좋아요! 내가 먼저 하겠어요!” 여자가 다리를 들어 올리고, 드레스를 걷어 올리고 벽에 오줌을 누었는데 대략 육 인치 높이에 자국을 남겼습니다. “자, 이제 내 차례야”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바지 지퍼를 열고 거시기를 꺼내 막 오줌을 누려는데, 아내가 말했습니다,“이봐요, 잠깐 기다려요. 손은 사용할 수 없어요!” (해설) 아내와 시합을 했다하면 지는 남자가 정신과 의사의 조언을 쫓아 아내와 누가 더 높이 오줌을 눌 수 있는지 시합을 하였습니다. 웬만한 여자라면 그냥 져줄 만도 한 게임인데, 아내가 당당하게 도전을 받아들였습니다. 먼저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고 드레스를 걷어 올리고 벽에다 오줌을 누었습니다.15센티 높이에 오줌 자국을 남겼습니다. 이제 남편 차례가 되어, 거시길 꺼내 오줌을 누려는데, 아내가 제동을 걸고 나왔습니다. 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나요. 남자 오줌을 눌 때, 손을 사용하지 않으면 오줌이 어디로 떨어지나요? 결국 이번에도…. Life Essay for Wrighting요란한 선전에 고무되어,‘이번엔 영어를 꼭 끝내고 말거야! 이 교재라면 분명해!’ 하며 대단한 결심을 하고 영어 테이프 교재를 전집으로 구입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테이프 1,2편 내지 3,4편만을 듣고 하루만 쉬자며 보낸 하루가 몇 년이 되어, 비싼 돈 주고 구입한 교재를 애물단지로 만든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수 된다(there are quite a considerable number of people who have rendered materials they bought for big money a nuisance). 영어 공부는 시스템이나 교재 내용도 중요하지만 운동이나 기능훈련과 같이 일단은 열심히 듣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을 투자 하지 않으면 절대로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학습지 교사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테이프를 팔고 그것을 듣고 안 듣고는 부모나 학생 자신에게 맡겨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니 교재를 구입한 학생들의 일부만이 테이프와 교재로부터 학습효과를 얻었다. 이런 부정적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나를 만난 모든 학생들에게 엄포와 협박(?)를 하게 되었다.“이제 선생님하고 공부를 시작하는데 테이프가 헤질 때까지 듣던지, 아니면 테이프로 목을 매고 죽던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해라(or hang yourself with tapes.It´s up to you).” 이런 애정 어린 협박과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나를 만난 대부분의 학생들의 영어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런 결과로 영어 학습 교재는 판매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 즈음에 영어 학습지 방문교사를 시작하는 선생님들과 현직 선생님들의 현장 교육을 하게 되었는데, 영어 학습지 관리교사의 수입은 바로 학생들에게 “테이프로 목을 맬 것이냐 안 맬 것이냐”란 애정 어린 협박과 그에 따른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실천력에 달려있음이 교육 내용의 핵심이었다.“수입이 많은 선생님이 많다는 것은 좋은 학생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곧 국가의 경쟁력의 향상을 의미한다”는 자부심을 강사 교육을 통해 나 자신과 선생님들이 함께 나누어 가졌다. 나와 많은 선생님들의 노력들이 요즘은 대부분이 하고 있는 전화관리와 체계적인 방문관리 시스템이 되었다. [절대문법 5 자리매김학습] 한국말과 다른 영어 문장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어의 자리에 따른 역할과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의 문법 교육은 용어 설명과 단순한 암기를 위주로 한 것이었다. 따라서 학습자 대부분은 수많은 용어의 암기와 언어 형식에 대한 규칙들을 외우는데 힘들어 했다. 절대문법이라는 개념에서는 문장의 쓰임에 맞는 단어의 자리와 그에 따른 역할 및 특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도식화된 자료를 활용한다. 영어 문장은 동사를 기준으로 앞뒤에 위치하는 단어들의 역할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변형될 수 있다. 이러한 기본 특성을 학습자 스스로가 알아갈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것이다. 오늘은 한국어의 개념에 없기 때문에 많이 어려워하는 보어 자리에 대한 내용이다. 보어는 주어와 동사 다음에 위치할 수 있는데 주어 자리의 명사나 목적어 자리의 명사를 보충 설명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보어 자리를 차지하는 말은 명사와 형용사 두 가지 품사가 대표적이다. She makes my father happy. 동사 makes 목적어 my father 시제 현재 형용사 happy 주어 She 명사설명 father 보어 happy 이처럼 문장을 구성함에 있어 주어와 동사를 중심으로 다음에 필요한 말이 앞에 나온 명사의 상태를 보충 설명하는 말이 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말은 보어라고 하는데 명사와 형용사의 역할과 특성을 이해하게 되면 문장에서 보어의 쓰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학교소식]

    ●민사고 7일까지 입학원서 접수 민족사관고등학교(교장 이돈희)는 오는 7일까지 입학 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자는 5일까지 민사고 홈페이지(www.minjok.hs.kr)에서 원서를 받아 작성한 뒤 기타 서류를 갖춰 7일 오후 5시까지 본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혹은 입학관리실에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모집정원은 일반계열과 국제계열 각각 60∼90명으로 두 계열을 모두 합해 150명을 넘지 않는다. 전형은 서류전형과 영재판별검사, 심층면접으로 이뤄진다. 주소는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1334번지 225-823 입학관리실. ●고양외고 10일·새달8일 입학설명회 고양외고(교장 강성화)는 10일과 다음달 8일 오후 3시 학교 강당에서 입학설명회를 갖는다. 이날 학교장이 나와 오전 7시에 등교한 뒤 수업을 마치고 담임선생님과 함께 자율학습을 한 뒤 11시에 하교하는 ‘세븐일레븐’ 교육 등 학교 교육의 특성을 소개한다. 김대진 교무부장이 글로벌리더 전형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전공어 우수자 전형, 복수외국어 구사자 전형 등 다양한 입학전형을 설명한다.2002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90여명이 명문대에 진학했다. ●군포 흥진초교 전학년 대상 바둑 수업 정규수업시간에 바둑을 가르치는 학교가 처음 생겼다. 경기도 군포시 흥진초등학교(교장 우근섭)는 6일부터 전 학년 1350명을 대상으로 한 달에 2시간씩 바둑을 가르친다.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바둑 교과 특성화학교로 지정, 영재반을 운영해 왔는데 올해부터 바둑에 재능있는 학생을 조기 발굴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전교생으로 확대한다. 학생 가운데 재능있는 사람은 영재반에서 배우게 된다. 대한 초등학교 바둑연맹에서 나온 전성대 강사 등 4명이 가르친다. ●첫 졸업생 전원 KAIST 등 진학 한국과학영재학교(교장 문정오)는 지난달 29일 첫 졸업생 14명을 배출했다. 입학 2년 6개월 만에 졸업한 14명은 영재교육과정을 5학기 만에 조기수료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졸업학점 170학점을 취득했고 영어능력시험을 통과했으며 국내외 각종 올림피아드, 수학 경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다. 졸업자 가운데 11명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나머지는 각각 미국 컬럼비아대와 매사추세츠대(MIT), 포항공대로 진학한다. 해외 유학생의 경우 삼성에서 4년간 한 해 5만 달러의 장학금(MIT)을 받거나 대학측이 주는 장학금과 연구비 기숙사비(컬럼비아대)를 받는다. ●학부모 보람교사제 인기 김포 풍무초등학교(교장 백학춘)에서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학부모 보람교사’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학부모 보람교사’는 다양한 경험과 자격증을 가진 학부모가 매주 매주 2∼3일 학교에 나와 힙합ㆍ풍선 아트ㆍ천연 염색ㆍ수목화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학부모 보람교사는 모두 37명이다. 이들은 270만원을 들여 컴퓨터 등을 설치해 만든 학부모상주지도실에서 평소 수업준비와 공부를 한다. 학부모 보람교사 수업시간엔 담임선생님은 보조교사가 돼 도움을 준다. 학생들은 학부모가 선생님이 돼서 가르쳐 주는 게 자랑스럽고 다양한 교육을 받아서 즐겁다는 반응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경기도 용인시는 다음달 용인, 용마, 토월, 정평, 대치 등 5개 초등학교 주변 지역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정비한다. 용인시는 이들 초등학교 주변에 교통량이 많고 학생들이 길을 멋대로 건너고 있어 6억여원을 들여 정비키로 했다. 이 구역 안에 도로 컬러 미끄럼 방지시설을 갖추고 안전 가드레일을 설치한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을 만들고 안전지대에 페인트칠을 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30억∼40여억원을 들여 20개교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정비할 계획이다.
  • 수시2학기 인성·적성검사 ‘혼선’

    올해 대입 수시2학기 모집 전형에서 인성·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논술고사 기준 때문이다. 기준은 인·적성검사를 합격·불합격(pass/fail)의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하면 상관없지만 이를 점수화해 반영하면 본래 의미의 인성·적성검사인지 논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경희·한양대 “당락기준으로만 활용” 문제는 대학들이 인·적성검사 결과를 모두 점수화하는 것을 전제로 수시2학기 전형 요강을 마련해 이미 수험생들에게 공지했다는 것. 현재 수시2학기에 인·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경희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 한성대, 홍익대 등 모두 6곳이다. 전형별로 30∼60%씩 반영한다. 이 대학들은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오는 10일까지 불과 열흘도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전형방법을 바꾸자니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강행하자니 자칫 교육부의 사후 제재를 받을 수 있어서다. 경희대와 한양대는 일단 전형 방법을 조정해 최대한 빨리 재공지하기로 했다. 경희대는 인·적성검사와 학생부, 논술·면접 등을 합쳐 100점 만점으로 처리하는 일괄합산 방식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적성검사를 1단계에서 합격·불합격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하고,2단계에서는 활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양대도 각 단계별로 반영하려던 전공적성검사를 1단계에서 자격 기준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다.●인하대 “수험생 혼란 없게 예정대로” 학생부와 적성평가고사 성적 등을 일괄합산해 반영하는 인하대는 예정대로 전형을 추진한다. 이 대학 관계자는 “수험생들과 한 약속이 있는데 장난도 아니고 어떻게 갑자기 전형을 바꾸란 말이냐.”면서 “교육부가 최소한 대학별 제도조차 조사하지 않은 것 같다.”며 불만을 터뜨렸다.●아주·홍익·한성대 “정부 무책임” 원망아주대와 홍익대·한성대는 머리만 싸매고 있다. 아주대 한 관계자는 “전형을 바꾸려면 교내 전형위원회와 교무위원회 논의를 거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도 협의해야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정부가 일을 너무 무책임하게 처리한다.”며 답답해했다. 수시모집 전문사이트인 유니드림 김동욱 입시분석실장은 “현재로선 인·적성검사의 변별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대학들에서는 학생부 등 다른 전형요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빗물도 모으면 돈…자원 절약

    빗물도 모으면 돈…자원 절약

    서울 관악구 신림 9동에서만 스무 해를 넘게 살아온 민회원(65·여)씨는 요즘 비가 오는 날이면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내리는 빗물을 저장해뒀다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는 빗물활용시설을 지난 7월에 설치했기 때문이다. 저장탱크에 고인 빗물의 양만큼 상수도 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니 민씨에게는 비내리는 날이 곧 ‘돈 내리는’ 날이다. ●빗물 부자의 탄생… 생활용수로 두루 활용 일반 가정집에 이와 같은 빗물활용시설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씨네 집은 지난 6월 초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대표 유정희)’에서 추진하는 ‘빗물사랑 지구사랑’이라는 사업을 통해 빗물활용시설 시범설치 가정으로 선정됐다. 관악구의회 의원이기도 한 유 대표는 “올해 초부터 일반 가정과 관공서 등에 빗물활용시설을 시범설치하기 위해 대상 건물을 찾았다.”면서 “민씨가 빗물활용의 취지를 잘 이해하는데다 민씨집 구조가 내리는 빗물을 모으기 쉽게 돼있어 민씨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6월말 약 열흘간의 설치공사를 마친 뒤 민씨네 집에는 건물옥상에 내린 빗물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배관과 4t짜리 빗물저장탱크가 설치됐다. 공사비는 모두 600만원. 기존에 사용하던 배수관을 빗물저장탱크로 모이게 한다음 화장실·세탁실 등으로 분산시키는 작업이 대부분이었다. 탱크 입구에는 빗물에 섞여 있는 먼지나 낙엽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필터도 설치했다. 장마철을 피하기 위해 공사를 서두른데다 옥상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인지 처음 몇번 비가 내릴 때에는 모인 빗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사가 끝난 보름여가 지난 뒤부터는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한 빗물을 모을 수 있었다. 민씨네는 지금 탱크에 고인 빗물을 화장실용·세탁용 생활용수로 주로 활용하고 있다. 집 마당에서 키우는 나무와 화초에도 모은 빗물을 주고 있다. 민씨는 “빗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화장실에서 쓰기 아까워 어항의 물을 갈 때 활용해 봤다.”면서 “수돗물을 바로 길어다 어항을 갈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물고기들이 빗물로 갈아줄 때는 신나게 입질하는 것이 여간 신기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민씨는 얼마전부터는 머리를 감을 때도 빗물을 쓰기 시작했다. 민씨는 “오히려 수돗물로 감을 때보다 머릿결이 훨씬 부드러워진 느낌에 기분도 상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씨네는 건물 외벽에 물꼭지 하나를 설치해 이웃들과 빗물을 나눠쓸 수 있는 장치도 만들어 뒀다. 시골의 마을 공동우물처럼 빗물을 조금씩이나마 나눠 쓰자는 의미에서다. 세을 주는 방이 많아 한달에 20∼30만원이 나오던 상수도 요금도 최근에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민씨는 더욱 부자가 된 기분이다. 한편 민씨집에 이어 관악구 봉천11동에서 한약탕제원을 경영하는 양희철씨 집에도 빗물활용시설이 시범 설치됐다. 민씨네 보다 규모가 다소 작지만 생활용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학교에서 관공서·가정으로 확산 이처럼 우리나라에도 빗물활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내린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 등으로 이용하는 움직임은 일본이나 독일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서울대학교 한무영(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에 의해 빗물활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한 교수가 대한상하수도학회 빗물이용연구회, 한국빗물모으기 운동본부 등을 이끌면서 빗물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 경기 의왕시에 있는 갈뫼중학교에 60t 규모의 빗물활용시설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빗물활용 움직임이 점차 확대돼 가고 있다. 갈뫼중학교를 시작으로 경기도에는 모두 16곳의 초·중·고교에서 빗물을 모아 다시 쓰고 있다. 주로 청소용수·조경용수 등으로 사용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환경교육의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신축 기숙사에도 이같은 시설을 설치해 상당한 상수도요금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건물에도 빗물활용시설 설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넓은 지붕면적을 가진 건물에는 빗물활용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인천·대전·전주·서귀포시의 월드컵경기장은 넓은 지붕을 이용, 받은 빗물을 재활용해 청소용수·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원도 인제의 육군 노도부대도 지난 2002년 빗물을 모아 쓸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서울 관악구의 경우 2007년 완공되는 새 청사 설계 초기부터 빗물활용시설을 설치하도록 계획했다. 관청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라는 게 관악구의 설명이다. 또한 서울시는 연면적 3만㎡ 이상 다중이용건축물 또는 16층 이상 건축물(공동주택포함), 자치구에서는 연면적 5000㎡ 이상 다중이용건축물에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이같은 빗물 재활용 방안을 의무화할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한편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지어지는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 스타시티에도 빗물활용시설이 만들어진다. ●내리는 산성비도 모으면 중성 그렇다면 산성비가 많이 내린다는 요즘 빗물을 사용하는 것은 안전할까. 한 교수는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고 설명한다. 한 교수는 “깨끗한 빗물의 pH(산성도·7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산성)는 5.6으로 약산성이 아닌 비는 드물다.”면서 “게다가 비가 내린 뒤 초기 2∼3분만 지나면 대부분 산성도가 중성인 빗물이 내리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교수가 직접 조사해본 결과 내린 뒤 2∼3일이 지난 비는 pH가 7∼7.5인 중성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즉 산성비라는 현상에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빗물을 바로 식수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용수로 사용하게 된다면 더더욱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한 교수의 지적이다. 빗물활용의 의미도 크다. 환경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인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 교수는 “수돗물이란 결국 빗물이 내려 만든 강에서 길러다 가정에 공급하는 것 아니냐”면서 “빗물 활용이란 결국 댐건설비용, 수돗물 처리비용, 운반비용 등 각종 사회적 비용을 절약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빗물과 물’ 얼마나 아십니까? 빗물과 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문답식으로 작지만 재미있는 지식들을 알아 보자. ▶‘빗방울’이란 단어를 화폐단위로 쓰는 나라가 있다는데. -아프리카의 보츠와나가 그렇다. 이곳의 화폐단위는 ‘풀라(Pula)’와 ‘테베(Thebe)’인데 모두 ‘빗방울’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빗물이 소중하다는 의미가 담긴 셈이다. 이 나라는 지난 80년대 5년 동안 비 한방울 내리지 않을 정도로 가뭄이 심하다. ▶우리나라가 심각한 물부족 국가라고 하던데. -그런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는데 사실은 과장된 것이다. 유엔(UN)에서 어떤 기준으로 그런 표현을 했는지 모르겠다. 건설교통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균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빗물량은 총 1276억t이다. 이 가운데 545억t은 대기로 증발됐고 400억t은 바다로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나머지 331억t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빗물량인 셈이다. 향후 우리나라의 물부족량은 30억t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는 총 빗물량의 2.4% 수준에 불과하다. 즉 대기로 증발되거나 바다로 흘러가는 빗물을 좀더 잘 이용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천건천화도 빗물로 막을 수 있을까. -청계천의 사례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메마른 도심 하천에 물을 대기 위해 강물이나 하수처리수 등을 펌프로 보내는 방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는 전기 등 에너지를 이용하는데다 펌프가동·유지비 등도 필요하다. 결과적으로는 ‘지속가능한’ 방법은 아닌 셈이다. 대신 하천상류에 빗물을 저장해 지하수면을 높이는 방안으로 바꾸면 하천건천화를 막을 수 있다. 공원이나 빈땅에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연못을 많이 만들면 상당한 양의 지하수를 모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도움말 서울대 한무영교수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빗물활용 두 주역 우리나라 빗물 활용에 대한 주역은 서울대 한무영 교수다.2001년부터 다양한 모임을 조직해 빗물의 재활용 문제를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빗물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한 교수는 현재 한국빗물모으기 운동본부 공동회장,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소장, 국제물협회 빗물모으기 분과위원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특히 빗물연구센터(rainwater.snu.ac.kr)는 유엔환경계획(UNEP)과의 공동연구센터로 우리에게 더욱 의미가 깊다. 평생 물과 관련된 주제에 천착해 온 한 교수는 “빗물이 곧 물의 근원”이라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이 시·공간적으로 불균형을 이룰 때 홍수나 가뭄이 발생하므로 이를 잘 관리하면 전 지구상의 물 문제는 해결된다.”고 믿고 있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빗물 활용에 대한 역사가 4년여에 불과하지만 벌써 제도적으로 자리잡을 만큼 빠르게 확산돼 간다.”면서 “일반 가정주택에서도 빗물활용이 활성화되도록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를 활용해 빗물 저장시설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국제기구를 통해 개발도상국에도 널리 알릴 생각이다. 한 교수는 측우기의 역사되찾기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이 연구자료·책 등을 통해 측우기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것이라고 왜곡하고 있는 데다 외국에는 이같은 ‘왜곡된 사실’이 정설로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 교수는 “1442년 장영실이 발명한 이후 500년 이상 지방의 수령이 비가올 때마다 직접 강우량을 측정해 조정에 보고할 만큼 네트워크가 형성된 우리의 ‘측우기’를 중국에 뺏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www.dorim chun.org)’의 유정희 대표 역시 빗물모으기 움직임을 확산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유 대표는 신림9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환경교실’을 운영하면서 빗물활용의 소중함을 관악구 지역주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특히 일반 가정집에 빗물활용시설을 설치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이 유 대표였다. 서울시·관악구 등과 접촉해 빗물활용시설의 시범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약속받았다. 시범설치 대상주택을 선정할 때는 회원들과 지인들을 일일이 설득하면서 직접 대상후보 주택을 현장에서 살펴보기까지 했다. 유 의원은 “원래 일반주택 1곳, 공공건물 1곳에 시범설치하려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일반가정 2곳에만 시범설치한 것이 아쉽다.”면서 “생활이 곧 환경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전향/쓰루미 스케 지음

    전향/쓰루미 스케 지음

    요즘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는 사안 가운데 하나가 ‘일본 우경화’다. 그런데 일본 우경화의 원인은 뭘까, 어떤 역사적 계기가 있었던 것일까와 관련해선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름아닌 이념의 족쇄 때문이다. 대개 학자들은 계기를 3가지로 본다. 하나는 메이지 유신 뒤 민권파를 물리친 천황파의 승리, 두번째는 1930년대 중·일전쟁이 발발한 뒤 좌익 지식인들의 대대적인 전향, 마지막으로는 1960∼70년대 일본 열도를 휩쓸었던 전학련·전공투·적군파의 패배다. 이들은 일본 우익의 구심점이랄 수 있는 ‘만세일계 천황제’를 유일하게 반대해온 흐름이다. 올해 초 연구공간 ‘수유+너머’가 번역해 낸 ‘삼취인경륜문답’(소화 펴냄)이 민권파 사상가 나카에 초민을 다뤘다면 ‘전향’(최영호 옮김, 논형 펴냄)은 두번째,1930년대 일본 좌파들의 전향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지은이 쓰루미 스케는 이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해온 일본의 대표적 학자다.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서양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이다 보니 말을 쉽게 풀어 써 이해하기도 좋다. ‘전향(轉向)’은 사실 일본제국주의와 한국의 군부독재정권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단어다. 물론 지식인의 사상을 바꾸기 위해 압력넣고 회유하는 것은 세상 어느 곳에서나 있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전향’은 집단적인 회유와 압력, 집단적인 방향 전환을 뜻한다. 그래서 쓰루미는 묻는다. 왜 열성 좌파 지식인이 결국 ‘텐노 헤이카 반자이(천황 폐하 만세)’를 외칠 수밖에 없었는가. 그것도 한 두명이 아닌 수많은 열혈 좌파들이, 다른 때도 아닌 중·일전쟁이 발발한 1930년대에. 당시 상황을 보자면, 최고 이론가이자 일본 공산당의 핵심인사 사노 마사부 위원장과 나베야마 사다치카 중앙위 위원이 공동성명을 내고 전향을 선언하면서 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일국사회주의 건설론을 내걸 정도였다. 이 성명 뒤 많은 공산주의자들의 전향에 동참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까. 쓰루미는 원인을 ‘쇄국성’(Self-Containment)에서 찾았다. 쇄국성은 섬나라로서 자기 완결적인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뜻한다. 그래서 백인 제국주의에 맞서 황인의 이익을 지키자는, 그러기 위해서는 한반도-만주-중국과 인도차이나반도가 일본의 영향력 아래 있어야 한다는 ‘대동아공영권’의 논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논리에 대해 쇄국성의 문화를 가지고 있던 일본 민중들은 열렬한 지지를 보낸다. 좌익들은 이런 민중들의 ‘배신’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이 책이 주목을 끄는 것은 일본 좌익의 전향은 한국 지식인들의 변절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동아공영권의 구호에 허무하게 넘어가기 시작하는 이광수 등 지식인들의 변절 등, 그래서 1930∼40년대 조선 지식인 연구자들은 쓰루미 스케의 연구를 많이 참조한다. 이 쯤이면 눈치챈 사람도 생길 것이다. 반공, 우익, 친일, 반민족이라는 벽돌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차곡 차곡 쌓였는지, 또 ‘일제의 식민지 지배는 축복’이라는 한승조 파문이 결코 한 개인의 해프닝만은 아니라는 점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06대입 수시2학기 모집요강 발표

    2006대입 수시2학기 모집요강 발표

    ■ 178개大 15만6531명 선발 오는 9월10일부터 시작되는 2006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전국 178개 대학이 전체 모집정원의 40.2%인 15만 6531명을 뽑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0일 178개 대학(삼척대 등 4개 대학은 자료 미제출로 제외)의 모집 요강과 전형 일정을 담은 ‘2006학년도 수시 2학기 대입전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모집 인원은 각 대학이 구조조정으로 입학정원을 줄임에 따라 전년도의 183개대 16만 1560명에 비해 5029명 줄었지만, 올 수시 1학기보다는 5.7배 많다. 대학별로는 국ㆍ공립 32개대 3만 358명, 사립 146개대 12만 6173명이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16개대 5만 4859명, 특별전형이 173개대 10만 1672명이다. 전체의 64.9%를 차지하는 특별전형은 문학·어학·체육·수학·음악 등의 특기자를 뽑는 특기자전형(112개대 5669명), 취업자전형(34개대 1227명), 대학독자적기준전형(165개대 8만 380명) 등으로 다양하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농어촌학생전형이 74개대 4330명, 실업계고교졸업자전형 66개대 3352명, 재외국민전형이 91개대 3817명 등이다. 같은 대학이라도 3∼4개 전형으로 나누어 모집하는 만큼 대학별 입시 요강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고교생활기록부, 면접ㆍ구술고사, 논술고사, 실기고사 등을 전형 요소로 활용하며, 학생부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특별전형의 경우 실기시험과 입상실적, 자격, 추천서 등 별도의 자료가 활용된다. 면접·구술고사 반영 비율이 20% 이상인 곳은 경북대·중앙대 등 42곳이며,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전북대 등 10곳이다. 논술고사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은 고려대·중앙대 70%, 숙명여대 60%, 성균관대 50% 등이며, 서울대는 특별전형 특기자전형에 한해 60%를 반영한다.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다단계로 적용하는 대학도 많다. 서울대·연세대 등은 학생부 성적을 80% 이상 반영해 1단계에서 거르고,2단계에서 학생부와 수능 성적 등을 합산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80% 이상인 곳은 73개교에 이른다. 건국대·충남대 등은 1단계에서는 학생부,2단계에서는 심층면접 비중이 크다. 수능 성적은 일부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서울대·고려대(서울) 등은 수능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원서접수는 9월10일부터 인터넷 및 일반 접수로 실시되며, 인터넷과 일반원서 접수를 병행하는 곳이 93개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는 곳이 74개대, 일반원서로만 접수하는 곳이 12개대다. 원서 접수 및 전형은 12월13일까지, 합격자 발표는 12월21일, 합격자 등록은 12월22∼23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교협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지원전략 및 주의사항 올해 수시 2학기는 모집인원이 수시 1학기보다 훨씬 많지만,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응시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는 재수생 강세가 뚜렷한 만큼 재학생들은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합격위주 하향지원은 금물 우선 학생부 성적이 좋거나, 교내외 활동이 활발한 학생, 비평준화·농어촌지역 재학생, 경시대회 입상자, 논술·면접에 자신 있는 경우는 수시 2학기 지원이 훨씬 유리하다. 단 합격 위주의 하향지원을 했다가는 덜컥 합격해 정시 기회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형이 비슷한 곳 위주로 3∼5곳 선택해 대비하면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일단 수시 지원을 결정했다면 논술·심층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이 1단계에서 2∼3배수를 걸러 2단계에서 논술·면접으로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에 교과 내용은 물론 시사 문제까지 폭넓게 대비해야 한다. 특히 토론식 면접은 쉽게 우열이 드러나므로 평소 TV토론 프로그램이나 신문을 통해 자신만의 논리를 갖춰야 한다. ●올해부터 산업대도 이중등록 금지 시험일정이 다른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추가합격을 포함해 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ㆍ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물론 수시 1학기에 합격한 수험생도 수시 2학기 또는 정시ㆍ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복수지원·이중등록 금지 원칙은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에 해당되며, 특히 산업대학은 올해부터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원칙이 첫 적용됐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단 경찰대학,KAIST 등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 등은 이같은 금지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형이 모두 끝난 뒤 전산자료를 검색해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쪽지통신]

    ●4D 창의·사고력연구소(4dblock.com) 오는 15∼17일,17∼19일 두 차례에 걸쳐 강화도 유스호스텔에서 초등학생 전 학년 대상의 ‘창의놀이 여름캠프’를 연다. 지난 1년 동안 과학·수학수업 때 4D블록을 교구로 이용해 효과를 본 현직 초등학교 교사 8명이 직접 ‘4D블록’이라는 독창적인 학습교구를 활용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여러 프로그램을 가르친다.4D블록은 프레임과 벽돌로 4차원 블록을 만드는 교구이다. 참가비 15만원.(02)3474-9224∼5.●군포시청소년수련관(gpdream.or.kr) 12일 오전 11시 경기 군포 청소년극장에서 초등학교 교사인 김용택 시인을 초청해 ‘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책가방 동화’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연다. 이 강연회는 최근 논술과 독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마련됐다.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을 즐겁게 읽는 방법과 양서를 고르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031)390-1400.●삼성어린이박물관(samsungkids.org) 이달 한달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프랑스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크레페·오믈렛 등을 만드는 요리 활동(화·금,5살 이상,2000원)▲프랑스 동요와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 활동(수·토·일,6살 이상,2000원)▲‘에펠탑 블록 쌓기’강좌(목,6살 이상,1000원)▲카니발 축제 용품 등을 만들어 보는 미술 활동(수·목·토·일,5살 이상,2000원)등이 열린다.(02)2143-3628.●‘민족과 음악’클래식 연주회 청소년들이 음악 교과서에서 배운 클래식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클래식 감상교육 전문 ‘아름다운 오케스트라’(www.educoncert.co.kr)는 ‘광복 60주년 기념-민족과 음악’ 공연을 1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중고교 음악 교과서에 실린 곡을 중심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려 애썼던 드보르자크, 스메타나 등 국민악파의 곡과 안익태의 한국환상곡,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아리랑 관현악이 연주된다.A석 2만 5000원,B석 1만 5000원,C석 1만 원.(02)3141-0651.●금난새의 ‘뮤직 인 잉글리시’ 유명 지휘자 금난새씨가 지휘하고 직접 영어해설을 하는 청소년 음악회 ‘뮤직 인 잉글리시’가 25∼28일 서울시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유라시안 필하모닉 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비발디의 ‘사계’,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한다. 금난새뿐만 아니라 YBM ECC의 외국인 강사도 무대에 등장해 영어 해설을 곁들인다. 이와 함께 음악회장에서 지켜야 할 예절, 악기의 특성, 작품의 특징 등도 설명한다.1만∼2만원.(02)2232-8744.●어린이들 출연 ‘평강과 온달’ 극단 ‘서울’은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 서는 ‘평강과 온달’을 12∼21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공연한다. 울보 평강공주가 온달을 만나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과 전쟁에서 승리하고 결혼하는 이야기를 영어 뮤지컬로 접한다.(02)747-0035.●효과적인 교사역할훈련 워크숍(Teacher Effectiveness Training) 일선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토머스 고든 박사의 효과적인 교사역할훈련 워크숍이 10∼12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한국감정원연수원에서 열린다. 김원석 협성대 교수 등 5명이 강사로 나선다. 교사와 학생의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이 훈련은 40년 동안 검증된 프로그램. 학생의 말과 표현을 제대로 듣는 방법과 학생의 감정과 욕구를 파악하는 방법, 교사의 감정과 욕구를 전달하는 방법, 학생과 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갈등해소방법 등을 배운다. 인원은 36명이며 접수는 홈페이지(www.tet.or.kr)를 통해 선착순으로 한다. 참가비는 35만원.(02)2202-0511
  • [인사]

    ■ 농림부 ◇국장급 승진 △농업연수원장 梁泰善 ■ 국정홍보처 ◇본부 (단장급) △홍보기획단장 權寧厚△홍보협력단장 印炳澤△미디어지원단장 李 炎(팀장급)△운영지원팀장 盧潤哲△혁신기획관 劉東勳△재정기획관 尹弼相△홍보기획팀장 金大均△홍보콘텐츠개발팀장 李光珥△협력총괄팀장 方宣圭△국정과제홍보팀장 黃斗淵△정책발표협의팀장 朴正烈△홍보지원팀장 尹喜相△뉴미디어홍보팀장 申昊錫△국정브리핑팀장 姜淏天△정책광고팀장 申吉雨△간행물팀장 李七和△분석1팀장 李啓賢△분석2팀장 沈興埴(해외홍보원)△전략기획팀장 盧喆鎬△글로벌홍보팀장 韓宇昌△콘텐츠지원팀장 劉殷相△외신홍보팀장 金勝鎬 ■ 성균관대 △대외협력처 홍보팀장 金成永△산학협력단 산학지원〃 崔允漢△〃 연구지원〃 張容福△학부대학 행정실장 金 赫△학사처 행정지원팀장 李庭煥△공과대학 행정실장 李鍾勳△학술정보관 자연정보운영팀장 玄學浩△학생처 학생지원팀장 琴明哲△사회과학부 행정실장 姜權判△산학협력단 산학협력팀장 崔元永△법과대학 행정실장 李宗烈△생명공학·약학·스포츠과학부 〃 李相朝△체육실 부서장 金柱運△학술정보관 학술정보지원팀장 朴基華△학술정보관 인문정보운영팀장 趙哲顯 ■ 한국철도공사 ◇전보 (처장급(사무1급)) △비서실장 韓文熙△감사실장 李大洙△고속사업단 고속계획처장 崔圭赫△총무인사실장 李鍾演△경영혁신실장 趙南珉(처장급(기술1급))△부산지역본부 부산전기사무소장 朴鍾文△서울〃 영등포〃 朴三洪△영주〃 제천〃 金成鍾△서울〃 망우신호제어사무소장 金泳泰△서울〃 서울정보통신사무소장 金尙謙 ■ 근로복지공단 ◇승진 (지사장) △강릉 洪性眞△창원 李炳寬△군산 高永龍△제주 洪亨基(부장)△원주 보상 金亨來△부산본부 보상2 梁承國△부산본부 체납관리 尹榮根△양산 징수 崔相元△통영 보상 崔昌鎬△대구남부 징수 李相植△광주본부 체납관리 李相昊△군산 보상 朴林福△목포 징수 李淸雨△여수 징수 權五睦△대전본부 체납관리 崔鍾桀△청주 보상 金鳳煥△충주 징수 李佶香◇전보 (본부 국장)△혁신홍보 李銀愛△복지사업 金漢權△감사 趙俊鎬(지사장)△서울서부 劉炳周△의정부 魏啓奉△춘천 李重遠△원주 李在德△부산북부 趙建永△울산 朴淳杓△양산 崔鏞煥△대구서부 姜武釘△안동 李讚熙△평택 徐廷源△안양 全漢台△고양 宋世熙△성남 崔今範(본부 부장)△비서 全豪動△급여기준 李吉洙△진료비심사 張錫柱△산재심사 徐赫鍾△징수 金賢錫△체납관리 申善奎△복지진흥 梁泰奭△신용지원 李德在(지사 부장)△서울본부 징수1 韓相洪△〃 징수2 林漢秉△〃 체납관리 李相萬△〃 복지 金成一△서울강남 보상 李弘吉△〃 징수2 黃潤夏△〃 체납관리 申奎燮△서울동부 성동센터 柳濟永△〃 체납관리 金暎星△서울남부 보상 李義植△〃 징수 尹昌燮△서울관악 보상 尹仁子△의정부 보상 梁在弘△〃 징수 鄭一建△춘천 징수 金榮準△태백 申炫秀△부산동부 보상 金鎭鉉△창원 보상2 具慶鎭△〃 징수 金興東△〃 체납관리 徐白錫△울산 보상2 徐泰一△진주 직대 趙寶鉉△대구본부 보상 申太坤△〃 체납관리 沈興澤△〃 복지 趙榮台△대구남부 보상 尹台植△〃 남부센터 孔榮漢△대구서부 보상 鄭主奉△〃 징수 金容道△포항 징수 李成壹△경인본부 보상1 金雲奭△〃 체납관리 강윤호△〃 송무 丁奎奐△〃 복지 孫漢昇△수원 징수 金奉泰△평택 보상 鄭東秀△〃 징수 梁海憲△〃 체납관리 姜東律△부천 징수 申基昌△안양 보상 朱炳善△〃 징수 魏聖立△안산 보상 朴治弘△〃 징수 全容培△고양 보상 金榮奭△〃 징수 朴鍾寬△성남 보상 吳起煥△〃 징수 金長泓△〃 체납관리 朴鍾植△광주본부 보상2 尹連鎬△〃 송무 禹麒榮△〃 복지 金斗溶△전주 보상 李相永△〃 징수 李錫烈△익산 〃 車東俊△군산 〃 李益秀△제주 〃 金邦益△대전본부 〃 辛珍浩 ■ 금호생명 △영업혁신 TFT 팀장 洪東基 (지점장)△남대문 朴炳焄△TM사업팀 스타 李承宰 ■ 신용보증기금 ◇부점장 전보 △임원실 鄭載植△전자보증팀 金弘△강남 張昌鎬△안산 安東俊△고양 禹龍命△전주 權彛官△군산 金世庸△울산 鄭東淳△양산 朴成鉉△동부채권추심5부 李成坤 ■ 한국투자증권 (부장) △프로젝트금융 金紀亨△e고객 金京燦△eBusiness기획 徐順錫 ■ CJ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李尙澔△AI〃 李基南△Wholesale팀장 金大植 ■ 동부화재 (파트장) △손해사정 尹章根△화재특종업무 金俊泰 ■ 한국교육개발원 △방송통신고등학교지원센터 소장 楊熙仁 ■ 조흥은행 (지점장) △개금동 高昇煥△역곡 金炯奭 ■ 미래에셋생명 (이사) △인력지원본부장 겸 홍보실장 金滿基 (본부장)△상품개발 金熙哲△고객지원 朴時賢 (팀장)△홍보/광고 李東俊△상품개발1 姜昌奎△고객서비스 金相寧△융자 曺大鎬△법인영업2 金光昱△ 〃 3 許旺會△ 〃 4 鄭承夏△ 〃 5 李元眞 (지점장/센터장)△강북 韓星洙△상계 金楨奎△부천 金成秀△부평 吳喆種△동부평 鄭福濚△새안양 金容重△인천 崔鐘聲△남청주 韓正熙△보령 權赫鎭△새울산 文祥守△SK TFC 李明範△대전AM 柳東旭△강남ALP센터 鄭起勳△강남고객Plaza 裵元熙 ■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정책조사본부장 任宗洙△사업본부장 崔炅泰
  • 경기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무산

    경기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려던 경기도와 도 교육청의 계획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불허로 무산됐다. 29일 교육부는 최근 경기도 및 도 교육청으로부터 수원경기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에 관한 문의를 받고 “대학교 진학 등의 입시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영재학교 확대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교육부는 답변서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과 현행 수능과는 애초에 맞지 않기 때문에 대학과의 협약에 의해 (영재학교 학생의) 진로보장이 안되면 영재교육이 대학진학에 불리하게 작용하며, 그렇다고 (영재학교에서) 입시교육을 시킬 수도 없으므로 영재학교 확대는 한계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유일의 과학영재학교인 부산과학고는 과학기술부가 설립했고, 이 학교는 KAIST 및 포항공대와 수능에 관계없이 진학을 인정하는 협약을 맺고 있지만, 다른 영재학교가 생긴다면 대학입시에서의 특례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도는 경기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수원 경기과학고를 내년말까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뒤 3년동안 매년 30억원을 지원, 박사학위 소유 교사 임용 등을 통해 국제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학고도 재정지원 강화와 내실있는 운영, 학생수준에 맞는 교육을 통해 수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된다면 영재학교와 다를게 없으며 오히려 그 이상의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수원경기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사업을 잠시 보류하지만 앞으로 여건이 좋아지면 영재학교로 반드시 전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과학고 영재학교 전환 무산

    경기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려던 경기도와 도 교육청의 계획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불허로 무산됐다. 29일 교육부는 최근 경기도 및 도 교육청으로부터 수원경기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에 관한 문의를 받고 “대학교 진학 등의 입시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영재학교 확대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교육부는 답변서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과 현행 수능과는 애초에 맞지 않기 때문에 대학과의 협약에 의해 (영재학교 학생의) 진로보장이 안되면 영재교육이 대학진학에 불리하게 작용하며, 그렇다고 (영재학교에서) 입시교육을 시킬 수도 없으므로 영재학교 확대는 한계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유일의 과학영재학교인 부산과학고는 과학기술부가 설립했고, 이 학교는 KAIST 및 포항공대와 수능에 관계없이 진학을 인정하는 협약을 맺고 있지만, 다른 영재학교가 생긴다면 대학입시에서의 특례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도는 경기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수원 경기과학고를 내년 말까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뒤 3년동안 매년 30억원을 지원, 박사학위 소유 교사 임용 등을 통해 국제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학고도 재정지원 강화와 내실있는 운영, 학생수준에 맞는 교육을 통해 수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된다면 영재학교와 다를게 없으며 오히려 그 이상의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수원경기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사업을 잠시 보류하지만 앞으로 여건이 좋아지면 영재학교로 반드시 전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통합논술 감정싸움 이후의 과제/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찌는 듯한 삼복 더위속에 정부와 서울대가 벌이고 있는 입시문제 줄다리기가 예비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물론 온 국민의 불쾌지수를 높여주고 있다. 참으로 이견과 갈등 조정이란 민주주의의 기초에 대단히 미숙한 정부요 대학 당국이 아닐 수 없다. 서울대 2008년도 입시안의 ‘통합논술고사’실시 방침에서 비롯된 갈등은 어느 편의 잘잘못을 얘기하기 어렵다. 2년여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당장 수많은 예비수험생들이 궁금해하고 불안해 하는 등 혼란이 예상되는 마당에 통합논술시험의 구체적 예가 곁들인 상세한 설명도 없이 불쑥 발표만 했던 서울대가 잘했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통합논술을 본고사로 지레 단정하고 ‘초동진압’ ‘전면전’ ‘행정적 재정적 모든 조치’등의 살벌한 언사로 나선 정치권이나 당국도 문제다. 관치교육이 몸에 밴 자세로 새 입시제도 토론과 절충이 아니라 감정싸움으로 내몰아 버린 것이다. 정부는 대입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절대 불허한다는 소위 3불(不)정책을 수 없이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지고지선(至高至善)의 정책이란 있을 수없다. 비록 명분이 옳다 해도 교육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은 일단 대화로 절충해야지 지성의 상징인 대학을 몽둥이로 다스리는 듯한 자세로 대응한 것은 대학 자율의 차원을 떠나 기본 상식적으로도 잘못이었다. 대학에서 원활한 수업을 진행하기에 최근 수년 신입생들의 기초실력이 너무 떨어져 고교과정 보충수업이 필요한 형편이라는 지적은 비단 서울대에서만 나오는 탄식의 소리가 아니다. 그런데 통합논술을 최우수학생 독식을 위한 기득권 방어책이라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나 열성을 보이라고 질타한 것은 논리가 아닌 비아냥거림에 불과하다. 서울대가 어떤 방법으로 뽑든 최우수등급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다만 현재의 평가방법에 의한 최우수학생이 진정 학업실력이나 향후 학문적 발전 가능성에서 최고로 우수한 학생이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었다. 평가제도의 미비로 진정 우수한 인재가 낮게 평가되고 탈락되는 일이 없게 자체적 평가방법으로 바로잡아 주겠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일단 “통합논술이 본고사로 치러지는지 사후적 검증을 철저히 한다.”는 선에서 감정싸움이 교통정리되는 인상이다. 그러나 감정만 추스르고 말면 교육 현장의 문제점들은 어찌 되는가. 그대로 덮여 계속 곪아 갈 것이며 또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은 어찌될 것인가. 서울대가 우물안 개구리처럼 집안에서만 큰소리 친다고 욕을 먹지만 전쟁의 폐허속에서 50여년만에 100∼200년 전통의 서구 대학들과 어깨를 겨루며 150위권의 위상이나마 점하게 된 것도 국민적 교육열정의 덕분이 아닐 수 없다. 서울대 폄하 유혹에 휘둘리지 말고 KAIST, 포항공대의 성공사례, 즉 시설과 교수진이 훌륭한 대학을 육성 지원하여 새로운 명문대를 만드는 일에 진력해야 한다. 아울러 서울대도 기초과학, 대학원 중심대학이란 발전 공약 실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큰 추세는 분명 대학의 다양화와 자율쪽이다. 이번 정부와 서울대간 갈등도 이런 추세에 사전 대비하는 대학교육의 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생산적 전기가 되어야 한다. 또한 갈등의 근본원인인 고교교육 수준의 개선 방안을 본격 토론하고 연구하는 계기도 되어야 한다. 현재의 고교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장치로 예컨대 10년 정도를 내다보는 중장기 고교평준화 개선방안을 연구 검토하는 위원회 등의 전문가 기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언론인
  • 내가 만든 ‘삼순이 케이크’

    내가 만든 ‘삼순이 케이크’

    아내 생일날, 손수 만든 이탈리아 요리를 선물하고, 아이들이 직접 만든 케이크로 생일 파티를 열어준다면 어떨까.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줄 요리강좌가 풍성하다. 백화점 문화센터나 호텔만이 아니다. 서울시 산하기관이나 유통업체도 저렴하고 알찬 강좌로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내 이름은 김삼순’ 등 요리 관련 드라마의 열풍도 한몫을 하고 있다. 14일 오후 3시 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 402호 조리과. 달콤한 빵굽는 냄새가 30평 남짓한 교실에 가득하다. 초코케이크에 생크림을 바른 ‘키리쉬’를 만들고 있다. ●어린이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거품을 낸 생크림을 케이크에 얹는 여성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남자친구 생일선물이라 매끈하게 발라져야 하는데….” 한 참가자가 수줍게 웃었다. 강사 박혜경씨는 “초보자도 멋들어지게 만들 수 있는 케이크가 많다.”면서 “5∼6살 아이도 부모가 조금만 도와주면 거뜬히 만든다.”고 말했다. 그래서 중부여성발전센터(goodwoman.seoul.go.kr)는 7월23일∼9월24일 매주 토요일 ‘아주 행복한 케이크’란 일일강좌를 진행한다. 아이는 물론 부부도 함께 참여하는 초급 요리강좌다. 1인당 수강료(5000원)와 재료비(8000원)를 내면 작은 케이크를 예쁜 상자에 담아갈 수 있다.48명만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기 때문에 등록을 서둘어야 한다. 중간에 취소해도 수강료는 환불받을 수 없다. 호두파이, 생크림 케이크, 키르쉬, 크림 치즈 케이크, 티라미수 등 만들어 볼 케이크의 종류도 다양하다. 남부여성발전센터(nambuwomen.seoul.go.kr)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행복을 굽는 쿠키세상’을 9월24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연다.3개월 과정으로 수강료는 가족당 9만원. 눈사람 케이크, 동물빵, 소보르빵, 피자 등을 만든다. 다섯살만 넘으면 참가할 수 있다. 삼성어린이박물관(www.samsungkids.org)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7월 한달간 이탈리아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음식 파스타인 ‘토마토 소스 펜네’를 만드는 요리강좌도 포함됐다. 다섯살 이상 어린이 20명과 부모가 오는 29일까지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3000원. 정원제라 예매는 필수. 1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남영동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노란 앞치마에 흰색 모자를 쓴 어린이 10명이 햄을 직접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고사리 손으로 조물조물 고기반죽을 하자 하얀조직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염기성 단백질이 햄의 맛을 결정하는 비결이다. 단백질이 많을수록 질감이 쫄깃하다. 야채와 잘 섞은 반죽을 별, 하트, 곰돌이 등 모양틀에 넣는다. 서로 곰돌이 모양을 먼저 달라고 다투기도 했다. 백설 햄스빌(www.hamsville.co.kr)은 매달 두 차례씩 이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과 8월20일,27일 각각 열린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12가족을 추첨해 뽑는다. 수강료는 무료. 연령은 유치원∼초등학교 3학년으로 제한했다. 가족들은 각종 햄(3만원 정도)을 선물로 받는다. CJ도 오는 12월까지 올리브유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는 ‘올리브유 완전정복 쿠킹 클래스’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30분에 연다. 선착순으로 참가자 2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2만원. 홈페이지(olivetv.co.kr)에 가입한 후 신청하면 된다. ●선물이 훨씬 ‘푸짐´ 참가자 전원은 올리브유, 앞치마 등 5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는다.9일 서대문구 신촌동 ‘F&C 코리아 아카데미’에서 열린 ‘이태리 다이어트’ 요리강좌에는 연인과 부부가 많이 참석했다. 정귀자(25)씨는 군 장교인 남자친구 박란기(25)씨 휴가에 맞춰 요리강좌를 신청했단다.“자주 만나지 못하니까 이색적인 데이트를 즐기고 싶었어요.” 결혼한 지 6년째인 박영훈(37)·조경자(37)씨 부부도 나란히 요리를 만들며 웃음꽃을 피웠다. 박씨는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음식을 만드는지 몰랐다.”고 말하자 조씨는 “집에서도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거들었다. 다음달 중순엔 아이들과 함께하는 요리강좌와 피자교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린나이코리아(www.rinnai.co.kr)에서도 다음달 12∼19일 엄마와 자녀가 함께 피자, 햄버그 스테이크, 새우 스파게티 등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친다. 수강료는 두 강좌를 묶어 3만원.20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드라마 ‘불량주부’가 요리를 배우던 곳이라 요리환경이 깔끔하다. 전화신청만 가능하다. 샘표(www.sempio.com)요리 교실 ‘지미원’도 다음달 10∼11일,17∼18일 ‘된장은 맛있다’란 일일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4인 이하 가족이면 선착순으로 참가 가능하다. 서울 필동 샘표 본사에서 요리전문가와 된장을 이용한 장떡, 부추 샐러드, 비빔국수, 된장 소스 바비큐 리브 중 하나를 만든다. 매일 최고의 된장요리 가족을 뽑아 5만원짜리 문화상품권도 준다. 가족당 참가비는 1만원. 아이들만 참가하는 요리강좌도 인기다. 삼양사 Mix&Bake(www.mix&bake.co.kr)는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어린이 요리교실을 개설한다. 롯데마트 금천점, 서현점, 화성점 등 3곳에서 각각 5일 동안 진행한다. 강습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6만원. 프티초코볼, 고구마케이크, 쿠키하우스 등 아기자기한 제과들이 모두 모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남자아이 요리 가르치면 사랑받는 남편이 되겠죠” “사랑받는 남편으로 키우고 싶어요.” ‘어린이 요리교실’에 참석하고자 대전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아들 이정진(8)군과 올라온 박찬주(36)씨. 그는 웃으며 농담처럼 참가이유를 이렇게 내뱉었지만 진심이 묻어났다. “남편은 집안 일에 관심이 없어요. 대부분의 남성처럼 요리, 청소는 여자 일이라 배우며 자랐기 때문이죠. 우리 아들이 크면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박씨가 아들의 등을 떼밀어 요리 ‘교육’을 시키는 것은 아니다. 요리를 여자 일이라며 꾸중하지 않고 잘 한다고 칭찬해주는 게 고작이다.“유치원 때 백화점 요리교실에 보냈더니 정말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는 데 성취감도 느끼는 것 같고….” 그 후론 기회가 날 때마다 아들과 요리강좌를 찾았다. 이날도 오후 1시30분 강좌를 듣고자 오전 10시54분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정진군의 ‘요리실력’은 나날이 발전해갔다. 저녁을 차리는 엄마를 관심있게 지켜보더니 어느새 두부·파 썰기를 도맡았다. 도넛을 만들 때도 한몫 거든다. 무딘 어린이용 칼과 가위를 사용하는 터라 위험할 일은 없다. 가스레인지나 오븐을 사용할 때도 부엌 밖으로 정진군을 내보낸다. 백설 햄스빌 마케팅팀 황현정씨는 “아들에게 피아노처럼 요리를 가르치는 어머니가 많다.”면서 “다정하고 부드러운 남성으로 키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날 요리교실에 참석한 어린이 10명 중 5명이 남자아이였다. 박씨는 식품업체 요리강좌 소식은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해 받는다.“식품업체들이 요리강좌를 비정기적으로 열어서요. 대부분 참가비가 없고, 있어도 아주 저렴하죠. 선물이 더 푸짐할 때가 많아요.” 추첨이라도 여러번 신청하면 언젠가 당첨된다고 했다. 무료인 이번 강좌도 한 차례 떨어진 뒤에 뽑혔다. 덕분에 정진군도 다양한 요리강좌를 경험했다.“칼로 야채를 자르지 않아서 지난번 교실보다 재미없어요.” 유치원생도 참여한 이번 강좌가 정진군에겐 시시했나 보다. 그러나 박씨는 “아이가 좋아하는 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어 유용했다.”면서 “정진이가 편식하는 야채를 넣어 집에서 요리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쪽지통신]

    ●YBM/Si-sa 초·중 영어경시대회 YBM/Si-sa가 초·중학생 대상 영어학력 경시대회를 연다. 오는 9월11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7개 도시에서 예선을 열고 초등부 JET와 중등부 TOEIC Bridge를 치른다. 본선은 이로부터 한 달 뒤 열리고 초·중학교 각 부문에 걸쳐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주어진 주제에 대한 영작문 시험과 원어민과의 인터뷰를 통한 말하기 시험으로 최종 선발된다.YBM/Si-sa와 대일외고, 대전외고, 명지외고, 부일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가 공동 주최한다. 이 대회는 전국 규모의 대회이어서 수상실적은 4년제 대학 및 특목고 입학지원 때 전형자료로 활용된다. 신청은 다음달 27일까지다. 인터넷 접수(www.e4uteens.com)와 전국 각지 접수처에서 한다. 응시료는 2만원.(02)2260-5210∼6. ●여름방학 리더십 프로그램 피닉스 리더십센터(braintracy.co.kr)는 ‘청소년 피닉스 리더십 워크숍’을 다음달 3∼5일 연다. 청소년들이 명확하게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강한 실천력을 갖추게 하는 방법을 집중 강의한다.(02)598-7183. 윌리엄 연구소(william.co.kr)는 28∼30일 집중 훈련 코스를 개설한다. 혁신적인 자기 변화와 성취를 원하는 청소년들이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리더십을 고취시킨다.(02)562-9311. 한국리더십센터(eklc.co.kr)는28∼30일, 다음달 4∼6일,10∼12일 세 차례에 걸쳐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매월 한차례씩 ‘주니어 성공 도와주기’라는 특강 프로그램도 한다.(02)2106-4000. ●불교환경연대 26∼28일 경기 여주 신륵사와 근처에서 ‘어린이 불교 생태학교 여름캠프’를 연다. 생태도감 만들기와 숲속 탐정놀이,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생태관찰 놀이를 한다. 선착순으로 초등학생 35명을 모집한다. 참가비 회원 6만원, 비회원 7만원.(02)720-1654. ●한국아동발달연구소 30일까지 ‘자폐아와 언어장애 아동의 자발적 의사소통훈련’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폐 어린이와 언어장애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음향분석기를 이용한 말소리 분석과 시청각 커뮤니케이션, 인간관계와 의사결정에 필요한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02)907-3000. ●한솔교육 ‘테마 한국사’출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와 즐거운 만남, 테마 한국사를 내놓았다. 구석기시대부터 김대중 정부까지 일어난 사건과 인물, 생활, 문화 가운데 대표적인 테마로 구성된 한국사 전집이다. 우리 역사의 흐름을 40개 테마로 총망라하고 있는 테마 한국사는 단순히 시간 순서대로 역사를 나열하는 방식과 다르게 각 테마를 통해 학습하는 방식이다.‘역사속으로’와 ‘이러쿵저러쿵’,‘역사 속 Q&A’를 통해 학생들이 역사속으로 직접 뛰어들어가서 역사의 주인공을 만나 인터뷰를 하거나 그 당시 생활상에 대한 정보를 얻는 등 가상체험을 통해 당시 상황을 판단하고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하는 문제해결력을 키운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취임1년 맞은 로플린 KAIST총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취임1년 맞은 로플린 KAIST총장

    인생의 진정한 본질은 무엇일까.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한 과학자에게 물었다.“회전목마에 가까이 다가가서 요요에 휘감겨버리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마음속에 두 가지의 서로 모순된 원초적 충동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나는 사물을 본질적으로 단순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본질을 통해서 심오한 의미를 찾으려는 것이란다. 아울러 “우리가 우주의 주인이지만 우주가 우리의 주인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과학자는 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詩)라면서 다음과 같이 인용한다.‘누가 바람을 보았는가/당신이나 나는 보지 못했다/그러나 나무들이 고개를 숙이는 것은/바람이 지나가고 있다는 뜻이다.’-크리스티나 로세티(영국시인,1830∼94년) 지난주 굵은 비가 쏟아지던 날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았다. 로버트 베츠 로플린(55) 총장을 만나기 위해서였다.19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로플린 총장이 최근 한국생활 1년째를 맞이했다. KAIST 본관 2층 총장실. 통역을 맡은 총장실 수석비서 이현경씨가 배석했다. 총장 책상 위에는 컴퓨터와 서류뭉치 몇개가 놓여 있을 뿐 생각보다는 단순하고 정리된 분위기였다. 로플린 총장은 때마침 일주일동안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후였다. 자연스레 휴가 얘기부터 나왔다.“초등학교 선생인 아내와 함께 하와이에서 모처럼 휴가를 즐겼다.”면서 좋은 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특유의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KAIST개혁 추진·예산확보 순조 이어 취임 1년을 회고하면서 “처음보다 전체적으로 안정됐다.”며 “예산 확보나 개혁안 추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국민, 과학기술부,KAIST 안팎의 교수와 학생들과 만나면서 대학의 비전에 대한 얘기도 다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어 실력이 궁금해졌다. 항상 ‘한국어 입문’ 책자를 들고 다닐 정도의 열정을 보여왔다.“아직 초보적 수준이다.(언어공부가)유소년 때 시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다.”면서 비서나 기사한테도 많이 배우고 있단다. 또 지나가는 버스의 행선지나 도로의 간판글씨 등을 읽을 수는 있으나 뜻을 이해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언어를 배우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며 독일어를 별 어려움 없이 구사할 때에도 지금처럼 똑같은 과정을 겪었다고 비유했다. #한국어 열심히 배우나 아직은 초보수준 한국의 정치와 생활문화에 대한 느낌을 묻자 망설임 없이 “(정치문화가)여타 다른 산업국가와 다른 점은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현재 여야가 제대로 형성화(form)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독재정권에서 벗어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이 100%가 안 됐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진보성향의 열린우리당이 먼저 형성화됐고, 또 (보수와)융합도 나름대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의미를 두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야당의)길을 제대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대중을 위한, 인민을 위한, 가진 자들을 위한 정당 등은 고대부터 내려온 정당의 형태”라고 설명했다. 우리의 생활문화와 관련,“가족중심의 성향이 매우 강한 문화”라면서 “미국이나 유럽, 중국보다도 가족 단결력이 훨씬 강하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의 정체성이 다 형성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복잡한 일, 즉 중국과의 관계, 일본의 식민지배 등의 영향으로 현재 기성세대들은 한국적 정체성이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의 젊은이들은 나름대로 개성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이 유럽의 문화를 도입하면서 미국적 개성을 만든 것과 비슷하다는 것. #한국문화, 가족단결력 강하지만 정체성 부족 “한국인들은 원래 안 좋은 얘기하는 것을 아주 꺼려하지요. 하지만 젊은이들은 추악함을 감추는 것을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성세대와의 간격을 인지하면서도 (추악함에 대해)표현하려고 하지요.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겁을 먹지만 이는 나라가 발전하면서, 사회가 투명해짐에 따라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활에서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전제한 뒤 “미국에서는 학생들만 가르치면 되는데 한국에서는 행정까지 맡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특히 (KAIST내의)성문화된 법규나 연구기록, 원칙과 시행사항 등이 정비가 잘 안 돼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연구실적에 대한 평가나 더 나은 연구수준은 주도면밀한 기록풍토에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달말 국내 처음으로 전담변호사(General Counsel)제도를 두겠다고 밝혔다. 연구성과물 등 직무와 관련된 특허의 이익을 철저하게 연구자들에게 돌려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서라는 것. 전담 변호사의 자격 요건으로 ▲노동법 ▲지적소유권 ▲자산관리 ▲정부와의 관계 ▲관련법규 성문화 능력 등을 들었으며, 전문가 한 사람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팀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럽과 미국의 대학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행한 제도라고 귀띔했다. #더나은 연구 위해 전담변호사제 도입할 것 우리나라 과학교육 수준에 대해 “교육 자체는 뛰어나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는 왜 안 나오느냐고 할 때 교육투자만큼 결과가 부족하다.”면서 연구개발과 보상 등에 관해 성문화가 안 돼 있어 동기부여가 계속되지 않는 데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황우석 교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자 “개인적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한다. 황 교수의 연구가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이에 따른 보상과 파생되는 윤리의 문제 등 법적 뒷받침이 선결돼야 한다. 법규가 좋게 정비된다면 미국보다 앞설 수 있는 분야”라고 대답했다. KAIST의 사립화 논란과 관련해서는 “논쟁은 이미 끝났다. 일부에서 고의로 부풀리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하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정부에서 학생공급을 하는 것이 아닌 학부모들이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바꾸는 체질개선 작업”이라고 역설했다.“어떤 조직이나 개혁을 하고자 하면 반발세력이 나타나게 마련이며 갈등의 기간은 이미 지나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정한 개혁은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 중요하지 참모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일부 참모들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지난 4일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실시한 혜성과의 충돌실험에 대해 “단지 물체를 쏴서 맞혔다는 것뿐이다.”고 더 이상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최근 그가 집필한 ‘새로운 우주’를 반쯤 읽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와 나’‘나와 우주’를 설명한 부분에 대해 불교사상이 담겨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연구신념은 종교적 충동과 비슷하다. 뭐든지 정형화된 것은 없고 또 변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고교시절엔 대부분 실험실서 보내 캘리포니아 출생인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하루는 변리사인 삼촌한테 우연히 레이저에 대한 얘기를 듣고 감동을 받기도 했다. 고교 때에는 반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 학교공부에 대한 흥미보다는 대부분 실험실에서 틀어박혔다. 졸업무렵 그의 과학적 평가가 인정돼 버클리대학에 진학했다. 만약 학력고사로 평가받았으면 대학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대학에서 수학전공을 한 뒤 79년 MIT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전공 외에도 박식하고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생활 1년 동안 교향곡 2곡을 작곡할 정도로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 앉아 있을 때에는 늘 뭔가를 기록하고 집필하는 버릇이 있다. 또 철학 문학 음악 미술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관련 서적을 읽는다. 그래서 ‘살아 있는 다빈치’라는 별명이 붙었다. 특히 해킹방지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낼 정도의 컴퓨터 솜씨 또한 뛰어나다. 학교에서 관사까지는 15분 거리로 늘 걸어서 출퇴근한다. 주말에는 KAIST 앞 갑천 둑길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긴다. 식사는 한국식이다. 비빔밥 불고기 된장찌개 등을 직접 요리까지 한다. 무거운 짐을 번쩍 들어올려 ‘천하장사’ 못지않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로플린 총장은 늘 새벽 4시에 일어나 미국에서 온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0년 캘리포니아 출생 ▲72년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수학과 졸업 ▲72∼74년 미 육군 포병 복무 ▲74∼79년 MIT 물리학 박사 ▲79∼81년 미국 벨연구소 연구원 ▲85∼89년 스탠퍼드대 부교수 ▲89∼2004년 스탠퍼드대 교수 ▲2004년.7월∼현재 KAIST총장 ▲상훈 IBM펠로(76∼78년),E O 로렌스물리학상(85년), 올리버 E 버클리상(86년), 프랭클린 물리 메달(97년), 노벨물리학상(98년, 분수 양자홀 효과 입증)
  • [서울이야기] (14)빗물의 이용및 관리

    [서울이야기] (14)빗물의 이용및 관리

    서울시청 앞 잔디밭에서 가족·연인·직장동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자주 본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초·중·고생 등 학생들이 쏟아지는 분수대에서 몸을 적시면서 마냥 즐거워한다. 시민들은 이 물이 수돗물이나 지하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물은 하늘에서 떨어진 빗물을 분수대 밑에 일시 저장해 사용하는 것이다. 빗물을 활용함으로써 물 절약 및 수자원 재활용이라는 시민 환경교육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관악산 기슭의 서울대학교 기숙사와 관악구청에서도 빗물을 받아 화장실 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에 설치되었거나 설치가 확정된 빗물이용시설은 시청 앞 광장을 포함해 총 34곳이나 된다. 저류용량은 8492㎥이다. 이 중 설치중인 시설은 총 22곳,5200㎥이다.10곳의 시설은 착공될 예정이다. 과거의 빗물은 일시적으로 흘러가는 수자원이었다. 아니 자원으로 간주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개념이 바뀌고 있다. 시청 앞 광장, 서울대 기숙사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자원으로서의 활용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 왜 빗물 이용이 필요한가 우리는 매일 물이 필요하다. 우선 우리 몸이 물을 필요로 하고 있고, 음식물을 만드는 데에도 물이 빠져서는 안 된다. 세탁할 때도 물이 있어야 하며, 물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 것이 요즈음의 화장실이다. 나무도 물이 있어야 자라고 가축도 물이 있어야 기를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필요한 물의 대부분을 하천이나 땅 속의 지하수를 통해 얻었다. 빗물은 댐, 저수지에 담기는 것과 자연적으로 토양에 스며드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다로 흘러 가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빗물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홍수를 통제하려고 물을 가두는 일명 빗물 저류조라는 시설이다. 그리고 이 시설에 잡아둔 물을 잘 활용해보자는 것이다. 빗물은 많으면 홍수를 유발하여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 빗물저류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지만 비가 그친 후에 물을 그대로 버리기는 아깝다. 우리나라는 홍수기보다 훨씬 긴 갈수기를 가지고 있다. 갈수기 때에는 반대로 물이 부족한 것이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이다. 따라서 홍수도 막으면서 갈수기에 그 물을 사용하자는 것이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먹는 물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도록 깨끗해야 한다. 수돗물은 이러한 기준에 맞추어 가정으로 공급되며, 가정에서 필요한 모든 곳에 이 물이 사용된다. 그러나 화단에 뿌리거나, 화장실에 사용하는 물은 먹는 물만큼 깨끗하지 않아도 된다. 빗물은 받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은 이런 용도에 적합한 수질을 가지고 있다. 흘려보내는 빗물을 이용하자고 하는 두번째 이유인 것이다. ■ 외국에서는 어떻게 활용하나? 일본에서는 1980년 이후부터 도시생태계의 복원과 아울러 빗물이 새로운 수자원으로 인식되면서 빗물을 용수로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에 설치된 빗물이용시설 수는 약 8000곳으로, 저류용량은 35만㎥ 정도이다. 이 중 도쿄도(都) 스미다구(區) 청사의 빗물이용시설은 1990년에 완공되어 일본 내에서 13번째로 빗물을 이용한 공공기관이다. 구(區) 청사 건물 지하에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해 화장실용수 및 정원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붕 집수면적은 5000㎡이다. 특히 옥상녹화를 위한 정원용수는 일사량이 많은 여름에는 실내온도를 5도 정도 낮춰 에너지 절감 효과도 함께 보고 있다. 또한 홍수기에 빗물이 하수도로 한꺼번에 유입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평상시에는 지하저류조 용량(1000㎥)의 절반인 500㎥ 정도를 홍수방지용 저류조로 비워두고 있다. 지진 등의 재해 발생시에 소방용수와 비상음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화장실의 연간 사용수량 중 약 36%에 해당되는 4660㎥의 물을 빗물로 사용한다. 일본에서 빗물저류시설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곳은 1년에 30∼50% 정도 수돗물이 절수돼 대체 수자원으로써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2년에 완공된 제주도 월드컵경기장의 지붕에 떨어진 빗물을 집수해 잔디용수, 화장실용수 등으로 사용함으로써 1년에 31.8%의 수돗물 절수효과를 거두고 있다. ■ 우리나라 수자원의 한계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83㎜로, 세계평균 973㎜의 1.3배에 달한다. 그렇지만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연간 1인당 강수량은 2705㎥로 세계평균 2만 2096㎥의 약 12%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과거 100년간 연평균 강수량에서는 최저 754㎜(1939년), 최고 1782㎜(1998년)로 2.4배라는 큰 편차를 보인다. 기후 특성상 여름철인 6∼9월 사이에 장마 및 태풍 등이 발생하며, 이 기간에 내리는 빗물은 연 강수량의 3분의2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이상 기후 현상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서울과 같은 밀집형 도시에 큰 홍수피해를 입히고 있다.1993년부터 2002년까지의 평균 강수량으로서 10년 평균 1446㎜에 대해 6∼9월에 내린 빗물은 1070㎜로 전체 연 강수량의 74%에 해당되는 양이다. 1960년대 이후 연 강수량의 변동 폭이 더 커져서 가뭄과 홍수가 늘어나고 기존 수자원 시설물에 의한 용수공급능력과 홍수방어능력을 취약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1994년과 1998년에 큰 가뭄을 겪었고, 홍수는 최근 20년간 3년 주기로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계절별 연도별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가 심한 동시에 국토의 65%가 산악지형이고, 하천경사가 급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홍수 유발과 함께 갈수기를 형성해 하천수질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총체적으로 수자원의 이용 면에서 불리한 자연조건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연 수자원총량 1276억㎥ 중에서 증발과 바다로 유실되는 양을 제외하면 이용할 수 있는 양은 26%에 해당되는 331억㎥에 불과하다.1965년부터 1998년까지 우리나라의 수자원 부존량 및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유지용수의 이용현황 변화를 보면, 수자원 총량은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댐 건설 등 물 이용시설의 확충으로 총 이용량은 33년간 6배 이상 크게 증가하였다. 인구 증가로 생활용수의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농업용수를 제외한 그 외 용도의 수자원 이용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스웨덴의 물 전문가 폴켄마르크(Falkenmark)는 약간의 육식을 포함한 한 사람의 영양섭취에 들어가는 1년분 식량 생산에 약 1100㎥의 물이 필요한 것에 근거하여 사용 가능량이 연간 1인당 1000㎥ 이하이면 물 기근 국가로,1700㎥ 이하이면 물 압박(부족) 국가로 분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유엔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 발표한 국가별 1인당 연간 재생 가능 수자원량에서는 그린란드가 1위로서 1076만 7857㎥이며, 쿠웨이트가 180위로써 10㎥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491㎥로 세계 146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물 부족 국가에 해당된다. ■ 빗물을 모으는 방법과 용도 빗물 이용이란 체육관·공원·주차장·학교·공공건물·주택건물의 지붕이나 옥상·테라스·데크 등에서 취수한 빗물을 지하 및 지상에 설치된 저류조에 저장해 화장실용 세정수나 정원의 살수 등 잡용수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빗물 활용은 기본적으로 홍수 및 방재 측면(치수대책)에서 빗물을 지하로 침투시켜 지역물순환시스템의 재생, 지반침하방지, 정원에의 빗물 함양, 도시의 열섬화 방지 대책 등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차도·보도 등의 도로가 거의 불투수층으로 되어 있어 도시의 열섬화 현상 초래 및 지하수의 고갈, 하천유지용수 부족으로 인한 하천의 건천화, 강우시 빗물이 지하로 침투되지 않은 데 따른 도시침수 피해 등을 가끔 겪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빗물 침투시설을 설치하여 도시침수의 피해는 물론 도시의 열섬화 및 하천유지용수 확보로 인한 하천의 건천화를 방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빗물 저류 가능용량은 충분한가 국지성 호우로 인한 도시침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서울시 학교용지, 공원, 체육용지 등에 빗물을 하루에 10㎜만을 집수하면, 저류용량은 약 3백만㎥로 정원용수, 청소용수 등의 빗물이용은 물론 도시침수 예방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약 70만 단독주택에 1㎥짜리 빗물탱크와 약 1만 4000동의 아파트에 건폐율(20%,25%,30%)에 따라 빗물 탱크를 설치하면 하루에 약 200만㎥의 빗물 저류가 가능하다. 도시침수 예방은 물론 정원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110일 정도 이용할 경우 1년에 2억t 정도 수돗물 절약효과가 있다. 한편 서울시에는 초·중·고교가 1192곳으로 학교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20㎥짜리 빗물 탱크에 저류시키면 하루에 2만 3840㎥로 학생들이 1년에 110일간 화장실용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1년에 약 160만㎥의 수돗물 절약 및 도시침수 예방도 기대할 수 있다. ■ 빗물 이용 활성화 방안 서울시에서는 연면적 3만㎡이상 다중이용건축물 또는 16층 이상 건축물(공동주택포함), 자치구에서는 연면적 5000㎡이상 다중이용건축물에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빗물 이용 장려를 위해 빗물 저류조 및 탱크 설치에 따른 보상의 개념으로 서울시 및 자치구 건축 심의대상 건축물에 대하여 건축의 신축, 재건축, 재개발시 용적률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활성화가 쉽게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건축 심의 대상이 아닌 소규모 건축물은 건축 허가시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도록 권장하되, 설치공사비 보조 및 수도요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설치하도록 유발한다. 한편 연차적으로 수돗물을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요가로 공급하는 직결급수가 추진되고 있는데, 지하 및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물탱크는 사용되지 않게 되므로 정원용수, 청소용수, 살수용수 등의 빗물 저류조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하수관거 정비에 의해 지하에 매설되어 있는 불용정화조를 빗물저류조로 활용해 도시침수 방지는 물론 정원용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빗물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거부감 없이 빗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학교 등의 우선 시행을 통해 빗물 이용을 홍보하고, 이와 더불어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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