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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발한 프로포즈 전문사이트/ 인터넷 戀書로 ‘싱글 탈출’

    ‘인터넷으로 프로포즈한다’떨어지는 낙엽이 독신남녀를 더욱 허전하게 하는 계절이다. 짝사랑으로 고민에 쌓여 있거나 사랑의 열병을 앓는 젊은네티즌들의 싱글 탈출법은 무엇이 있을까?최근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기발한 표현법을 제시하는 사이트가 부쩍 늘었다.이메일이나 플래시 카드를 통한 사랑 고백은 이미 진부한 방법이다.인터넷에 등장하는 특별한 프로포즈 방법을 소개한다. [끈기파] ‘가식없는 나’를 보여주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프로포즈.그 가운데 사이버일기는 효과 만점이다. 100일 혹은 1년간 기간을 정해 솔직한 마음이 담긴 일기를상대방에게 전하는 방법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이지만 사랑을 얻을 수 있다면 가치있는 일. 일기 전문 사이트(www.cyberilgi.co.kr)엔 교환일기를 쓰는곳이 3,000여곳이 넘는다. [낭만형] “그래도 뭔가 남는 게 좋아.” 연인이 실속을 따지는 ‘아날로그형’이라면 사랑을 고백하는 글을 책으로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을 듯.맞춤출판 사이트인 아이올리브(www.iolive.co.kr) 최근 5개월간 2,500여건의 연서가 실린 책을 전달했다.서문과 발문에 연인의 이름을 넣고 표지와 글자체는 직접 편집하는 형식이라 인기를모으고 있다. [화끈형]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용기는 있지만,아이디어 부재로 난관에 부딪힌 이라면 프로포즈뱅크(www.pbank.co.kr)에 접속해 보는 것도 좋다. 영상편지를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편집해 대형스크린이나,CD·메일 등으로 이벤트를 만들어 준다.또 아예 소극장을 빌리거나 빌딩 전광판 등을 이용하는 적극적인 구애 이벤트도마련돼 있다. [소심형] 상대방의 거절이 두려워 프로포즈에 엄두를 내지못내는 소심자를 위한 사이트도 있다. 싱글서치(www.singlesearch.co.kr)는 우선 마음에 두고 있는 상대방에게 익명의 사랑 고백 메일을 보내고 선택되면실명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방법에 무려 5,000여건의 짝사랑 사연들이 오고 갔다. 연인 만들기 노력이 가을이 끝나기 전에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본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네티즌 입맛 까다롭네”

    이른바 시니어(senior) 저널이 인터넷에 등장했다.전직 언론인이 만든 인터넷 언론매체가 속속 창간되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24일 창간한 종합일간지 ‘프레시안(www.pressian. com)’은 경력 10년이 넘는 일간지 출신 중견 기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온라인 신문이다.하지만 오픈 이후 독자들의반응은 그리 신통치가 않다.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긴 해도 프레시안 사이트의 편집화면이 공방에 휩싸였다.주타깃을 30∼40대 오피니언 리더층으로 잡고 이들에게 친숙한 종이신문 방식의 디자인을 꾸몄지만 인터넷 환경과는 부조화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한 독자는 “종이신문을 보듯 만들겠다는 프레시안의 편집은 아직 오프라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여실히보여준다”고 꼬집는다. 또 네티즌의 참여 공간도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1일에는 폐간 31년만에 빛을 보는 사상계의 인터넷 전문 ‘디지털사상계(www.sasangge.com)’가 오픈했다. 고성광 전 MBC보도이사가 편집장으로 가담하는 등 옛 사상계 취재진도 망라돼 있다.하지만 축하 인사보다는 네티즌의호된 질책이 먼저 터졌다. 참여 인사들의 자질 문제가 예전사상계의 명성을 실추시켰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게시판에서 “이문열, 김학준, 홍사덕,송복씨등이 발기인이라니 비빔밥을 보는 듯하다”고 통렬히 나무랐다.또 디지털 사상계가 쌍방향성이 결여된 권위와 격조만내세웠다는 힐난도 나왔다. 최근 인터넷 언론 무대에 중장년 세대가 뛰어들어 매체 창간을 시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민경배 사이버문화연구소장은 “아직 미흡한 점이 있지만 기성세대가 만들어낸 인터넷언론은 기성세대뿐 아니라 신세대까지 세대간 소통의 장으로 가능성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기성세대의 온라인 연구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커그 진로가 주목되고 있다.디지털 사상계는 종이로 복간하기엔 비용이 많이 들어 인터넷부터 뛰어들었고,프레시안도 재정확보를 위해 ‘유료화’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의 선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다.우선 네티즌에게 다가설 수 있는 인식전환과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여야 한다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대안언론을 향한 기성 언론인들의 노력이 벽에 부딪혀 있는 느낌이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 탈레반, 佛기자 간첩혐의 기소

    [파리 AP 연합] 9일 파키스탄인 2명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으로 잠입하다 탈레반에 체포된 프랑스 주간 ‘파리-마치’특파원 미셸 페라르 기자가 10일 탈레반 당국에 의해 간첩혐의로 기소됐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보도했다. 프랑스 TF1-TV는 이는 이 세사람이 사형선고를 받을 수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탈레반 발표에 따르면 이 세사람은 10일 아침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 시내 거리에서군중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했다. 탈레반측은 페라르 기자를 ‘기자가 아닌 스파이’로 보고있다.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친 탈레반과 가까운 AIP는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페라르 기자가 “스파이 임무를 수행중이었으며 관용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페라르 기자가 “위성 전화,녹음기,기타 스파이 활동에 사용되는 장비들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탈레반은 이를 모두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2명의 파키스탄인 동반자들에 관해서는 “이들은 안내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 세사람은 모두 특별 재판소로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알랭 지네스타 ‘파리-마치' 편집장은 라디오를 통해 탈레반에게 페라르 기자가 기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석방을 호소했다.‘국경없는 기자회(RSF)' 주선으로 지네스타편집장은 프랑스 RF1 라디오에서 녹음을 마쳤다. 지네스타편집장의 메시지는 아랍어와 영어 및 아프가니스탄에서 통용되는 다른 언어들로 옮겨져 ‘라디오 프리 유럽' ‘보이스오브 아메리카(VOA)' ‘도이치 벨' 등의 전파를 타게된다. 앞서 전날 페라르 기자는 이슬람권 여성복장인 ‘부르카'를 입고 여성으로 위장한 채 파키스탄 안내인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동부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체포됐다. 이들은오사마 빈 라덴의 영향권인 도시 잘랄라바드로 압송됐다. 페라르 기자는 이미 수주전 아프가니스탄에 잠입,현지 분위기를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앞서 영국 여기자 이본 리들리도 ‘부르카' 차림으로 잘랄라바드 근처에서 아프가니스탄 안내원들과 함께 체포됐다가 8일 석방됐다.
  • 조선·딴지일보 합병?

    조선일보 새 주필 영입설과 합병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유쾌한 ‘안티조선운동’이 벌어져 화제다. 우선 조선일보 ‘밤의 주필’로 등극한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평소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자타가 공인하는 논객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그는 디지털조선(www.chosun.com) ‘독자마당’에 하루 4∼5개의 글을올리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섰다.한편 잠시 문을 닫기도 했던 딴지일보도 포문을 열었다. 조선일보와의 적대적 합병을 공표하고 나선 것.딴지일보 55호 ‘우리 하나 되자’를 통해 일방적으로 계약체결을 ‘통보’했다. 딴지일보가 갑작스런 합병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지난달 10일 조선일보 사외보 때문.딴지일보 논설위원 안동헌 씨의개인적 기고를 ‘앞뒤 자르는’ 편집으로 보도해 ‘안티조선’의 대표주자인 딴지일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이다.사이버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유쾌한 안티조선 운동.이제이들이 펼치는 9월 31일(9월엔 31일이 없다) 사이버 합병에네티즌의 눈과 귀가쏠려 있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인터넷 이상향 ‘위키위키’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라고 하지만 사실 쓰다보면 정보를 그저 흩뿌려 놓은 것에 불과해서 도무지 정신이 없습니다.이정보들의 통합작업이 있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많았죠.한생각을 뽑아들면 이것과 연결된 생각들이 ‘두두둑둑’ 다딸려나오게 말입니다. 요즘 제가 즐겨 찾는 사이트 하나를 소개합니다.위에서 말씀드린 것들을 이제 만들어 가고 있는 사이트입니다.다음은그 사이트가 돌아가는 ‘아주 작은’ 방식입니다. ■예1: 영화를 보고 문득 든 생각을 적었다.“‘사랑해∼’의 의미는 무엇일까?”그 다음날 다시 그 페이지를 가보니다른 회원이 에리히 프롬이 내린 ‘사랑’의 정의를 밑에달아두었다.나도 내가 찾아낸 스텐버그식 ‘사랑’의 정의를 쓰며 사랑과 우정의 차이점을 적용했다. 그리곤 며칠간 잊고 있다가 다시 가보니 어느 회원이 ‘인간의 감정지도’를 그려놓았다.나는 사랑뿐만 아니라 가식,내숭,애증,질투 등의 감정상태와 특징도 볼 수 있었다.다음엔 누가 어떻게 글을 써놓을 것인가 궁금해진다. ■예2: 수업을 듣고 학생들은 인터넷 한 페이지에서 그 수업내용을 정리한다.한 학생이 쓰고 나면 다음 학생이 앞의 사람이 쓴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충해 정리한다.의문 나는 점을 적을 수도 있다.그럼 또 다른 친구가 들어와서는 그 답을 해주거나 빠진 수업내용을 적는다.교수도 들어와 내용을수정하기도 한다. 예시 2번과 같은 작업이 실제로 이뤄지는 곳이 있습니다.미국 조지아 공대 사이트(swiki.cc.gatech.edu:8080)가 대표적인 예입니다.사이트에 들어가면 각 과목 수업 내용이 정리돼 있는 공동의 노트를 볼 수 있습니다.교수와 학생 양측의 사유능력이 고스란히 모아지는 것이죠. 이런 것이 가능한 것은 웹페이지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인데요,그것을 ‘위키위키(wikiwiki)’라고 부릅니다.하와이어로 ‘빨리빨리’라는 뜻의 ‘위키위키’는 94년프로그래머 워드 커닝햄(Ward Cunningham)이 디자인패턴에관한 연구를 하던 중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모으기 위해 개발한 자동화 도구입니다. 위키위키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회원들은 이전 회원이 남긴 글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거나 텍스트 구조 등을 바꾸면서 그 주제를 더욱심도있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무나 막 고치면 어떻게 하냐구요? 그럴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바뀌는 과정이 ‘history’에 남기 때문에 뒷사람이와서 다시 복구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중요한 것은 함께쓰는 회원들끼리의 신뢰죠.적어도 회원들이 내 글을 망치지않을 거라는 그런 신뢰, 그 신뢰에 바탕해야만 운영되는 것이 위키위키의 생리입니다.(중략)인간이 만들어낸 인터넷도 진화하는 유기체라면 이제 인터넷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필요한 것은 현란한 기술이 아닌네티즌의 사고력과 성숙한 책임의식임을 위키위키는 말해주고 있는 걸까요?■보태기: 위키위키는 지난해 국내에 도입됐는데 대표적인사이트는 ‘담배를 피지않는 문화생산자들의 모임 노스모크(no-smoke.net)’가 있습니다. (전문▶kdaily.com)전효순기자
  • 온·오프라인 신문 공조 확산

    인터넷신문(on line)과 종이신문(off line)의 기사제휴 등 ‘짝짓기’가 확산되고 있다.온·오프매체들은 서로 전문분야를 살려 협력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런 현상은 인터넷매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가속화될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오프라인 매체로서는 다양한 지면구성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월 창간된 이래 ‘386의원 술판사건’등을 단독보도해 관심을 모아온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대표 오연호)는 다음주초 스포츠서울21(대표 윤흥렬)과 기사제공및 업무협조를 위한 전략적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전문 온·오프 매체간의 기사제휴는 이미 있어왔지만 대중지와대안매체간의 전략적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양사간에 맺을 업무제휴는 비교적 광범위하다.우선 기사제휴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으나,단계별로 다양한 형태의 업무제휴를 해나갈 계획이다.1단계로 오마이뉴스측은 주1회 이상 자체 취재한 기사 및 사진 2건 이상을 스포츠서울측에 제공하며,스포츠서울측은 오마이뉴스의 로고와기자크레딧을 병기하여 이를 자사지면에 게재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기사전재료 등의 금전거래는 없다.대신 오마이뉴스측은 스포츠서울측으로부터 크레딧 명기조건으로 주1회 이상 사진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이를 통해 오마이뉴스측은해외 사진취재 등에서 취약한 점을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2단계로 양사는 각종 취재현장에서 공조체제와 함께 자사의 매체를 통해 상호 홍보는 물론 각종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주관하는 문제도 협약서에 명기하고 있다.결국 장기적으로 양사는 전면적인 제휴를 염두에 두고 있는 셈인데 사실상은 모·자회사 관계 이상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 셈이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대중적으로 독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스포츠서울의 독자와 오마이뉴스의 독자층이 비슷해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이보상 스포츠서울편집국장은 “인터넷매체의 톡톡 튀는 기사를 보강해 지면을 다양화하고,독자반응을 봐가면서 점차 게재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기사제휴 과정에서 양사가해결해야 될 과제가 전연 없는 것은 아니다.스포츠서울측은 오마이뉴스측이 게재일로부터 최소 이틀전까지 기사를 제공해 줄 것과 스포츠서울 초판에 게재되기 전까지는 자사닷컴이나 여타 언론매체에 공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오마이뉴스측은 “그럴 경우 기획성기사에 국한될 가능성 크다”는 입장이다.노창현 스포츠서울사회팀장은 “이는 원론적인 요청이며,시의성이 있는 기사는 사안별로 당일처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 온·오프 매체간의 기사제휴는 이미 국내에서시작된 상황이다.지난달 27일 경제전문 인터넷신문인 이데일리(www.edaily.co.kr·대표 최창환)는 일간 디지털타임스(대표 이영일)와 기사제공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이에 따라 디지털타임스는 이데일리가 취재·공급하는주식,채권,외환,정책,금융 등 경제분야의 기사를 지면제작에 활용하고 있다.이종석 이데일리 전략기획팀장은 “특화신문의 경우 일부 영역을 외주형식으로 기사제휴를 맺고 그 인력을 특정분야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는 일간지 경제부 5년차 이상 경력기자 30명 등 40여명의 기자들이 취재한 기사를 모두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김서중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온·오프매체간의 기사제휴는 상호 전문분야를 살리면서도 장점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서 “경쟁력 강화,전문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인터넷 신문엔 ‘특종’이 없다?

    “남들과 똑같은 뉴스라면 차라리 하루 쉬겠습니다” 얼마전 TV에 등장한 어느 일간지 광고 문구다.최근 각 신문사가 차별성 있는 고품격의 뉴스정보를 요구하는 독자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특히각 신문사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면 거의 ‘똑같은’뉴스가 서비스되고 있다. 인터넷신문 사이트를 낮 시간대에 둘러보면 거의 모든 사이트가 전부 똑같은 톱기사 제목과 내용으로 채우고 있다.지난 6일에는 donga.com(동아일보),joins.com(중앙일보) 등 5∼6개 신문사이트가 약속이나 한듯 모두 ‘부동산 투자미끼 사기 급증’이란 제목의 톱기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등록했다. 이렇게 각 인터넷신문 사이트마다 같은 기사가 등장하는 이유는 자사 신문의 배달판과 가판 사이의 공백 시간을 통신사의 기사로 전부 메우고 있어서이다.최근 연세대 영상대학원이 발표한 인터넷신문사들의 연합뉴스 기사 의존율 통계에따르면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이트 기사의 95%가 연합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적으로 낮 시간에자주 신문사이트에 접속하는 직장인들은 어딜 가나 똑같은 기사를 보게 되는 셈이다. 이러다보니 요즘은 인터넷신문 사이트에선 기자 커뮤니티나다른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접속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인터넷신문 사이트의 기본적인 정체성이 상실된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한다. 똑같은 기사를 제공한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외부에서 전송되는 속보기사에 매달리는 것은 인터넷의 특성 때문이다. 이러한 인터넷신문의 속보경쟁은 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보도,98년 프랑스 월드컵 보도 등에서 눈길을 모았다.당시속보경쟁을 주도한 조선일보는 단기간에 네티즌을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한 발 더 빠른 뉴스 전달에 주력했었다. 하지만 최근 각 인터넷신문은 자체적인 뉴스 생산보다는 외부 기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자체 기사를 인터넷신문에서 반영하는 데 따른 인건비 부담과 실제로 매출 발생에 효과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결국 각 인터넷신문 사이트들은 속보편집에 차별성을 두기 보다는 ‘초록이 동색’인 전달에 그치고 있다. 인터넷신문이 인력과 시간 부족 탓으로 외부의 전송기사를그대로 전제하고 있는 것과 관련,구본권 인터넷한겨레 뉴스부장은 “외부 기사는 그 논조에 있어서 각 신문의 편집과어긋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즉인터넷신문 별로 자사의 입장에 따라 편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온라인 저널리즘이 인터넷 매체의 특성과 네티즌독자의 정서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할 때,인터넷신문사 자체기사의 발굴과 확대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윤영철 연세대 교수는 “아직까지 종이신문에 게재된기사에 한해 특종의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특종 가능성이 있는 자사 기사를 인터넷에 먼저 올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종이신문에 특종기사가 있을 경우해당 기사의 인터넷 게재를 뒤로 늦추라는 주문이 있다”고밝혔다.여전히 종이신문의 기득권이 높다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멀티미디어 뉴스룸 등 다매체 환경을 십분활용하는 온라인 저널리즘이 살아나야 신문의 미래가 있다는 제언이 쏟아지고 있다.또 종이신문 취재기자들의 인터넷신문용 기사 송고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향후 신문계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CD 20~30% 싸게 사는법

    인터넷으로 CD를 사면 시중가보다 20∼30%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죠.구하기 힘든 앨범들도 앉은자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구요.각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일주일에한번쯤 새 음반이나 수입,중고음반 같은 정보를 e메일로 보내주기 때문에 음반구입에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오늘은 제가 그간 쌓아온 CD쇼핑몰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배송에 보통 1∼2일 정도 걸리고,2∼3장 사면 배송료도 무료입니다. ■www.tube.co.kr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나온 음반만 따진다면 아마도 최저가 판매 사이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각종뮤직비디오와 mp3,방송국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이벤트가거의 없고 음반종류가 많지 않다는 게 흠이지만,희귀음반이나 수입음반,좀 오래된 음반만 빼면 웬만한 건 다 있습니다.제가 보통 CD를 살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죠. ■www.imusicland.com tube에 없는 음반이라면 이곳을 한번뒤져보세요. 가끔은 tube보다 싸게 파는 것도 있으니 가격을 비교하고 사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매주 음반정보를 성실히 메일로 보내주고,이벤트도 자주 열립니다. ■www.hottracks.co.kr 교보문고의 본 매장보다 20%이상 싸게 팝니다.국내에서 가장 많은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고추정되는 사이트죠.해외음반 코너도 생겨서 이 곳을 통해직접 달러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www.phonograph.co.kr 위의 세 곳에도 없다 싶으면 이 사이트도 한번 돌아보세요.전 주로 이곳에서 중고 CD를 구입합니다.새로 들어온 중고 CD(새 클래식,수입음반 등도 보내주죠)들을 e메일로 보내주는데 가끔 정말 구하기 힘든 보석같은 음반들이 나오곤 합니다.메일이 오자마자 빨리 보고바로 구입하지 않으면 다른 마니아의 손에 넘어가게 되죠. ■www.jungocd.co.kr 중고만 전문적으로 파는 사이트입니다.라이선스 기준으로 가요는 6,000원,팝은 8,000원대 정도입니다.음질이 걱정되신다구요? 음반의 상태를 자세히(심지어는 속지 상태까지)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없습니다.케이스도 새 것으로 바꿔 판매하기 때문에 새 CD를 사는 기분이 들죠.중고 CD 매입도 합니다.하루에 보통 50장 이상씩 새로 등록되구요. ■www.hyangmusic.co.kr 수입음반 전문몰.예전 명반에서 최신 수입음반까지 가장 많은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가격은 꼭 비교해보시구요.재고가 없는 음반은 ‘개인주문’을 이용하면 개별적으로 수입하여 판매도 해 주는 곳입니다. ■www.sangarecords.co.kr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음반,부틀렉 앨범(각종 공연과 스튜디오에서의 연습,미발표 버전,각종 매체에 출현하여 연주된 것 등을 녹음하여 ‘백앨범’ 형식으로 팬들 사이에서 유통되는 앨범) 및 싱글들을 많이 구비하고 있습니다. 김소연 편집팀 기자전문▶kdaily.com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한국판 ‘그레이엄 여사’는 어디에?

    지난 19일자 국내 신문엔 한 외국인의 부음기사가 대서특필됐습니다.조선,동아,중앙 등 소위 거대신문들은 1면에서부터 다뤘군요. 유명 정치인도 아니면서 국내신문에 대서특필된 주인공은미국 워싱턴포스트의 회장인 캐서린 그레이엄 여사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뉴욕타임즈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 권위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발행부수는 조선,동아,중앙의 근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사회를 선도하고 세계적 관심사에 대해 정론을 펼치기로 유명합니다. 그레이엄 여사는 흔히 ‘여제(女帝)’ 혹은 ‘전설’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얼핏 한국의 모 언론사 사주가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것을 연상시킵니다.그러나한국의 언론 사주가 국민적 존경을 받는 사람이 있나요?반면 그레이엄 여사는 미국 상류사회의 대표적 지성으로존경받고 있습니다.그는 워싱턴포스트가 소위 ‘워터게이트사건’을 2년여 동안 추적,보도하는 과정에서 편집권의독립을 완벽히 보장했습니다.당시 닉슨 행정부는 광고주등을 통해 압력을 넣었으나 그레이엄 여사는 굴복치않고오히려 편집진을 격려하였고,보도가 나간후 닉슨은 결국대통령직에서 사임했습니다. 근래 언론개혁(그 중에서도 언론사 소유지분 제한 관련)논쟁 과정에서 일부 족벌신문들은 미국에도 개인소유의 신문이 버젓이 있다며 족벌체제의 소유구조를 문제삼는 사람들을 비난했습니다.그리고 대표적인 예로 워싱턴포스트를들곤 했습니다.그건 맞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이 신문이 소유와 편집을 완벽히 분리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꿀먹은벙어리’라는겁니다. 중앙이 그레이엄 여사 부음보도에서 유독 지면을 많이 할애한 것은 왠지 어색해 보입니다.워싱턴포스트와의 교류사에다 홍석현 회장 명의의 조사(弔詞)까지 실었군요.그 속셈은 “우리는 이런 세계적 고급신문과 교류하고 지낸다. 그러니 우리도 세계적 신문이다” 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홍회장은 조사에서 “(그레이엄 여사는) 언론사 사주로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몸으로 실천하신 분이다”고 썼군요. 중앙이 워싱턴포스트를 닮기를 원한다면 바로 이런 것을 닮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당연히 언론사사주로서한국에서도 존경받겠지요. 12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언론사에서 존경받는 언론인, 존경받는 언론사 사주는 구한말몇몇 민족지의 사주,또는 언론인에서 막을 내린지 이미 오랩니다. 아,우리가 찾아가 조문하고 곡할 언론사주는 그 언제나 다시 나타날까요.삼가 그레이엄 여사의 명복을 빕니다. 정운현 문화팀 차장. (전문▶kdaily.com)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법’이 뭐 동네북인가?

    “하여튼 JP 대단해요” “무슨 얘기야. 그게” “응, 의원직 상실이 거의 기정사실화됐던 자민련 원철희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파기환송을 선고받았어. 자민련 참대단하지.그리고 애먼 민주당 장영신 의원이 유죄판결 확정으로 오히려 의원직을 잃었어” 지난 13일 편집국 안에서 오가는 대화를 들으며 저는 착잡한 생각에 빠져 들었습니다.대법원의 판결과 현 집권여당의공동축 구실을 하고있는 김종필 명예총재의 힘을 결부시켜정치적 논평을 한다는 것이 우선 가당치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저희 신문 만평 역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골프백을 둘러멘 JP가 대법관 한분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고그 장면을 지켜보는 DJ와 장영신의원의 비참한 얼굴 표정을대비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걱정되는 것은 우리 국민이 사법적 판단에 대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보다는 너무 쉽게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는 것입니다.한마디로 얘기하면 법을 우습게 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원철희 의원 경우만 해도 대법원은 90%는 유죄이지만10%는 무죄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따져보아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검찰의 공소장 변경요청을 항소심이 거부함으로써심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담겼던 것입니다.다시말해 원철희 의원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이런 법적 판단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또 알려고도 하지 않는 그릇된 국민성 탓에 ‘사필귀정’이라는,한마디로 웃기는 원의원의 코멘트도 나오게되는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얼마전 헌법재판소가 내린 백화점 셔틀버스불허 결정에 따라 이런 결정의 부당성을 지적한 신문보도들도 적잖이 있었습니다.백화점 광고를 많이 취급하는 언론사일수록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지요.시민불편 가중 운운하며 셔틀버스 운행금지 일주일째, 그리고 셔틀버스금지후 첫세일 기사가 나왔습니다. 도심 교통체증의 원인을제공했으며 전국의 셔틀버스 기사들이 들고 일어났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이렇게 법을 경시하는 데 신문과 방송이 앞장서고 있다는점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하기야 최근 세무조사 문제로몇몇 신문사들이 저지르는 행태를 보면 이런 일은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 어느 곳보다 공공적인 성격이 강한 언론매체가 정의의최후의 보루라 할 수 있는 사법부 판단에 대해 토를 달아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임병선 체육팀기자. 전문▶kdaily.com
  • 송건호씨 8년째 장기투병…아들 ‘思父曲’ 잔잔한 화제

    파킨슨증후군으로 8년째 장기투병 중인 송건호 전 한겨레신문 회장(75)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아들이 아버지를향한 존경과 안타까움을 담은 글을 잡지에 실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송 전회장의 아들 준용씨(41)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최근 발행한 ‘시민과 언론’(2000년 5·6월호)에 기고한‘아버지…송건호’에서 “한없는 존경과 사랑을 드리며자식으로서 아버지에 관한 생각을 몇자 적어보기로 한다”고 말을 꺼냈다.그는 “오늘도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의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한다”면서 “남에게 관대하셨지만자신에게는 지극히 가혹하셨던 아버지는 나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적었다. 그는 또 “아버지는 역사의 진실이나 사회의 논리에 앞서인생의 올바른 자세를 강조하셨다”고 돌이킨 뒤 “두가지인생의 길 중에서 ‘현실의 길’이 아닌 ‘역사의 길’을가는 것을 인생의 근본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가장 큰 재산은 ‘떳떳한 아버지’를 자식들에게 남기신 것”이라면서 “아버지의 삶을 정리하고아버지의 참된 삶과 정신이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하는 것이 마지막 과제”라고 말했다.서울공대와 KAIST 졸업후 10여년간 벤처기업을 경영하다 현재 벤처투자업을 하고 있는 준용씨는 “경제적으로는 작은 성공을 거뒀다”면서 “사회를 위해 뭔가 유익한 삶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부친이 쓴 글을 모아 ‘전집’을 발간하고,부친의삶을 기리는 재단을 세울 계획이다. 충북 옥천출신인 송 전회장은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 편집국장,조선일보 논설위원, 한겨레신문 대표·회장등 4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담았으며, 독재정권 하에서 몇안되는 지조있는 언론인의 삶을 살았다.‘민족지성의 탐구’‘한국민족주의의 탐구’‘한국현대인물사론’ 등의 저서를 썼으며,심산상,금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정운현기자
  • “인간지능 ‘로봇’ 30~40년안 등장”

    인간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AI)의 개발작업이 결실을 보면서 AI를 장착한 이른바 ‘인간로봇’의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현 개발속도를 감안,30∼40년안에 인간로봇의 탄생을 점치고 있다. 미 텍사스주의 인공지능개발업체 사이코프는 최근 140만개의 문장과 수십만개의 어근(語根),이름,서술적 묘사문 등을입력시켜 간단한 추론을 할 수 있는 ‘사이크(Cyc)’를 개발했다.사이크는 나무를 작게 쪼갤 수 있으나 탁자를 쪼갠다고 더 작은 탁자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할 정도.사이크는 또 직원명부에서 잘못 기재된 생일 등을 바로잡았으며 입력된 다양한 정보들을 추출하고 편집해 결론을 내릴수 있었다.쉬고 있는 사람의 이미지를 말해보라는 지시에는서핑보드를 든 남자의 사진을 합성해 냈다. 한편 세계 최대 온라인 투자증권회사인 찰스 스왑은 최근인공지능을 웹사이트에 장착,고객들이 정보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벨기에의 스타랩은 7,500여만개의인공신경세포로 구성된 고양이의 능력과 비슷한 인공뇌를개발할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인기게임 영화팬도 사로잡을까?

    최근 인기게임을 영화로 찍는 시도가 미국 영화계에서 유행하면서 세계영화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영화계는 이런 영화가 앞으로 영화팬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얻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더욱이 이런 관심은 올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미국 할리우드가 ‘툼레이더’‘파이널 판타지’ 등 두편의 영화를 내놓은 데 따라 한층 증폭되고 있다.사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93년 닌텐도의 인기 게임을 바탕으로 한 ‘슈퍼마리오’를 시작으로 ‘스트리트 파이터’‘모탈 컴뱃’‘윙 커맨더’‘던전 드래곤’등 여러 편이있었다.하지만 대부분 영화적 밀도가 떨어져 흥행에서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그 까닭은 영화제작자들이 게임마니아의 일시적인 호기심만을 자극하려할 뿐 시나리오등에서 짜임새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인디아나 존스’‘제5원소’‘맨 인 블랙’‘101달마시안’등이 게임으로 만들어졌으나 대부분 시장에서 외면됐다.이는 게임으로서 완성도가형편없이 낮은 탓이었다. 이번에 나온 ‘툼레이더’(Tomb Raider·30일개봉)도 ‘빈약한 서사구조'라는 ‘고질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툼레이더’는 안젤리나 졸리를 라라 크로포트역으로 내세워 성적 매력을 발산할 뿐,게임의 묘미는 살리지 못하고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감독 사이먼 웨스트로부터 제작사 파라마운트가 편집권을 빼앗은 탓도 있다. 그럼에도미국에서는 지난 15일 개봉한 이후, 주말 전미 박스오피스1위를 기록해서 툼레이더 마니아의 수자가 만만치 않음을보여줬다. ‘툼레이더’ 게임은 96년부터 세계적으로 3,000만개 이상 팔려 팬이 1억명에 이른다.게임 캐릭터인 라라 크로포트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벌거벗은 라라가 쌍권총을들고 뛰어다니는 누드 버전이 게이머들에 의해 만들어졌을만큼 폭넓은 마니아층을 거느렸다.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7월28일개봉)는 게임감독 히로노부 사카구치가 영화 감독도 맡았다. 게다가 이미 화려하고 수준높은 게임 동영상으로 게이머들을 충분히매혹시켰고 여러편의 시리즈를 만드는 동안 영화화를 위한충분한 준비작업을 거쳤다. 하지만 14일 17분간 공개된 3D화면은 바람결에 날리는 머리카락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살려내기는 했지만 아직 걸음걸이가 뒤뚱거리는 등 미비한점이 눈에 띄였다. 두영화가 이처럼 게임의 재미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제작자들이 게임과 영화의 본질적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게임은 쌍방향 교신이지만 영화가 되면 일방향이 되고 따라서 게임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상호작용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영화는 이를 화려한 특수효과로 대신하려 했지만 뼈대없는화면은 맥빠진 껍데기에 그쳤다. ‘게임 디벨로퍼’의 서인철 편집장은 “영화,게임,만화,소설,애니메이션은 하나의 원작을 여러 매체로 활용하는‘원 소스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지만 아직 시행착오단계”라면서 “무엇보다 다른 매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영화제작중인 ‘반지전쟁’등 서사구조가 크고방대한 RPG게임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빈곤한 줄거리의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창수기자 geo@
  • [이사람] 전국 과학고협의회 회장 송영재 서울과학고교장

    “이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어보면 과학자라고말하는 어린이들이 많다.아인쉬타인이나 빌 게이츠와 같은‘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단다.그렇게 대답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흐뭇해 한다.세상 일이 불투명하고 불안한데그나마 가장 확실히 미래를 담보해 주는 것은 역시 과학적기술과 지식이라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조기 교육붐과 함께영재교육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우리사회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듯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영재학교’를,과학기술부는 ‘과학영재고’,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 과학고’설립을 추진중이라고 한다.이 바람에 기존의 과학고에다니고 있거나 진학을 원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마음이놓이지 않는다. 다양한 영재학교 설립에 따른 전국 16개 과학고의 위상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최근 3년동안 과학고를 거쳐 대학에 진학한 학생 3,619명가운데 불과 37%인 1,328명만이 상위 영재교육기관인 과학기술원(KAIST)에 진학했다고 한다.나머지 63%의 학생들은일반대학에 들어갔다.또 이들 중 상당수는과학영재의 진로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의과대학 등으로 진학했다.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세칭 일류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내신성적 상위등급을 받기 위해 어느 해에는 306명이나 학교를자퇴하는가 하면,입시제도가 바뀌어 과학고를 다니는 것이일류대학 진학에 유리한듯 싶으면 그대로 주저앉아온 것이우리나라 과학고의 현주소다.대학입시제도에 얽매이지 않고과학영재로 자라나는데 필요한 과정만을 집중 학습하고 연구에만 몰두하는 교육은 실현 불가능한가.어떻게 하면 과학고 설립목적에 맞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까.전국 과학고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서울과학고 송영재 교장(62)을만나 과학고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 물어봤다.서울대 사범대에서 물리교육을 전공한 송교장은 40년 가까이 서울시내 중·고교의 교육현장을 지켜온 산증인이다. ■전국 16개 과학고가 존폐의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그원인은.일반인들이 과학고를 평준화의 틀속에서 이해하고해석하려는데 문제가 있다.과학고는 최종 교육기관이 아니라 ‘학문의 기초교육’을 닦는 특수목적고교이다.상급교육기관인 대학으로 가야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대학측이 과학고에서 배출한 영재들을 받아들일 학생선발권이 없기 때문이다.교수들도 이를 안타까워 한다.우리학교의 경우 지난 99년에는 2학년생 177명중 73명(41%)이 자퇴하는 등 중도탈락생이 많았다.자퇴생은 거의 대부분 내신성적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학교를 떠난다.과학고나 외국어고에는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다.교내 석차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일반 고등학교로 치면 전교 10등 안에 드는학생들이다.그러나 이런 점이 대학입시에서는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단순석차만 적용하기 때문에 내신성적 면에서 매우 불리하다.(이에대해 김종화 교감은 “이 좋은 학교시설을 마다하고 검정고시를 보겠다며 한달에 100만원 가량 들여가며 사설학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영재들을 대할 때마다너무 안쓰럽다.우리학교는 입시준비장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과학고의 교과과정은 어떤가.우리학교의 교과과정을 보면고급물리·화학·생물, 컴퓨터과학,과학사,수학Ⅲ 등수능시험과는 무관하지만 21세기 한국과학을 짊어지고 나갈 예비과학도들에게는 꼭 필요한 과목의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우리학교에는 한 학기에 1편씩 논문을 쓰게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4개 과목을 쓰게 해 교내 학술논문대회를 갖는다.이중 우수한 작품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서 주관하는 ‘휴먼테크 논문대회’에 출품하고 있다.또한 한 학기동안에는 오전 수업만하고 대학이나 연구소를 방문,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모으는 집중탐구 학습도 한다. 따라서 우리학교에서는 창의성 있는 ‘열린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선다형으로 출제되는 수능에는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고교에서 입시를 외면하기는 어렵지 않나.학부모들의 요구를 무시하기는 정말 힘든다.그러나 과학고는 국가의 지원으로 좋은 시설,훌륭한 교사 밑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따라서 학생들은 나라의 혜택을 받은 만큼 졸업후 우리사회에 무엇인가를 돌려줘야 한다.과학기술로 보답해야 할 것이다. ■내신성적 산출시 과학고생들에게 가중치를 주어야 한다는주장이 많은데. 국가에서 과학고에만 가중치를 주라고 하는것은 형평에 어긋난다. 다만 대학 자율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실험실습도 많이 하고 폭넓은 독서를 하는 우리학생들을 획일적인 단순석차로 잣대를 대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일이다. 지난 99년10월에 미국 대학순위 10위권인 웨슬리언 대학의교무처장이 한국의 영재 2명을 뽑으려고 우리학교를 방문한적이 있다.외국대학은 다른 나라에까지 가서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국내 대학들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 서울대 등 세칭 일류대학들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우수학생들이 다 오게 돼 있다’는 오만에서 벗어나야 한다.하버드,예일 등 미국 명문대가 어떻게 신입생을 뽑는지 제대로 알아봤으면 좋겠다. 지난해 말 우리학교 2학년 여학생이 하버드,MIT에 동시 합격했는데 우리식 대학선발 방식이 얼마나 졸렬한가를 단적으로 입증해주고 있다.내신성적이 5등급에 해당돼 서울대입학이 어려웠지만 이들 대학에는 합격했다.토플과 미국 수학능력시험(SAT)성적도 우수했지만 하버드대의 경우 면접에서 특별과외활동을 높이 평가했다.오케스트라 단원 활동,교내 여학생 농구단 결성 등 과외활동에 후하게 점수를 주었다.창의력과 개성 등을 평가해주는 전형방식이다. ■일부에서는 과학고·외국어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선택받은 부유층의 자녀들’이라는 시각도….우리사회의 병폐는 외적인 평등주의를 너무 강조하는데 있다.교육의 평준화는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관념적인 것이 아니다.접촉·대화·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학습능력이 중요하다.솔직히 말해우리 학생들중에는 강남·서초·송파구,그리고 상계동 아파트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많고 학부모들의 교육열도 매우 높다.반면에 운전기사,박봉에 시달리는 하위직 공무원의 자제들도 많은데 심지어는 기숙사 비용이 벅찬 가정도 있다.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살아야 한다. ■창의성 있는 영재교육을 여러번 강조했는데 도대체 ‘영재’의 기준은 무엇인가.영재는 고학년 수업을 미리 공부하는 ‘선수학습’에 의해 단순히 높은 학년의 과정을 앞당겨습득한 학생이 아니라 분석력·논리력·표현력 등이 다른학생보다 월등히 우수한 학생을 일컫는다.다음날 배울 ‘예습’수준을 넘어선 과다한 선수학습은 오히려 영재교육에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영재는 지능지수(IQ)가 반드시 높아야 하나.IQ는어느 수준만 도달하면 된다.주위에서 관찰해본 결과 영재는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끈기, 집착력이 매우 강하다는점을 느꼈다.우리학교에서는 중2년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실을 운영하는데 ‘영재성 판별도구’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과학영재는 가급적 조기에 선발할수록 좋다.중학3학년도 늦다.이 무렵에 선발할 경우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묻는 게 아니라 과거 학업성적을 따지게 된다.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과학영재를 뽑으면 더욱 좋고,늦어도 중1,중2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해야 한다. ■대학입시제도 말고도 과학고의 운영상 어려운 점은 없는가.교실,기자재,시설물이 부족해 재정적인 지원이 더 늘어나야 한다.우수 교사들에 대한 연수와 처우개선도 시급하다.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선생이 모두 신바람이 나야한다.영재교육에 대한 소양과 실력을 갖춘 교사들이 보람을 느끼고 장기근무하며 ‘만들고 생각하고 토론하는’학습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내년 2월이면 정년이라고 했는데 평생 중·고교 교육계에몸담으면서 느끼신 소회는. 교육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고점진적으로 꾸준히 개선되어야 한다.그러니 다소 보수적일수밖에 없다.바람직한 교육을 위한 왕도는 없지만 주변환경과 시대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과학교육에 대한 새로운 사고와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는오늘의 결과는 2,30년 후에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에 정책입안자들은 미래를 생각하는 정책을 펴야할 것이다.특히 인적자원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하면 우수한 과학인력을 끊임없이 길러내는 일은 과학교육의 가장 중요한 의무다. 윤청석 편집위원. ◆ 송영재교장 경력. ▲덕수중 교사▲청량중〃▲혜화여고〃▲서울동부교육청 중등교육 장학사▲서울남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서울교육청과학교육담당 장학관▲서울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잠실중교장 ▲서울과학고 교장(현재)
  • 기자커뮤니티 엿보기/ 희망으로 부활하는 역사의 무게

    5월,또다시 광주를 떠올립니다.가혹한 역사의 무게에 짓눌린 사람들. 하지만 역사의 무게를 느끼고 있는 삶이 다 그렇게 비극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작년 5월 어느 방송의 특집프로를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한 외신기자가 밝히는 20년 전 광주. 죽음 앞에서 용기와예지를 간직했던,그가 보았다는 한 젊은이의 영혼. 평생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하는 그의 들뜬 듯한 모습에서, 저는 역사의 무게가 한 개인의 삶의 무게로 바뀌어 일생을 지탱시키는 희망의 힘이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제 영혼을 정화시킬 수 있는 그런 감동적인 역사의순간을 맞고 싶습니다.지금 그게 안 된다면 영화를 통해 간접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켄 로치 감독의 ‘랜드 앤 프리덤’(Land And Freedom:A Story from the Spanish Revolution,1995). 영화는 한 노인의 장례식에서 손녀가 읽었던 시구로 시작됩니다.“삶을 바칠 가치가 있는 것은 또한 목숨을 바칠 가치를 갖고 있다(There is nothing worth living for that isn’t worth dying for).” (중략)‘랜드 앤 프리덤’은 스페인 내전에 참가한 할아버지 세대인 아나키스트들의 못 다한 이야기를 손녀 세대의시점으로 다시 쓰면서,결국 지금의 희망에 대해 말하고 있는 영화입니다.30년대 뜨거운 가슴으로 혁명을 이야기하던데이빗은 90년대 영국에서 평범한 서민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그가 이 세상에 남긴 흔적이란 빛바랜 사진과 신문기사,그리고 전장에서 썼던 편지뿐.할아버지의 낡은 흔적들을주워 모으며 회상에 잠기는 데이빗의 손녀는 30년대와 현재의 관객을 잇는 고리입니다. 그녀의 회상을 따라 펼쳐지는 스페인의 혁명 드라마는-죽은 데이빗이 남은 자료를 통해 그의 손녀에게 이야기를 걸듯-결국 감독이 관객에게 혁명의 열정을 현재로 부활시키고자 하는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비록 공산주의에 이용당하고 파시즘에 희생당하지만 역사의 희생자가 아닌 역사의 주인들이라는 것을말하고 있습니다.영화의 첫 시작처럼 진정한 삶의 희망을위해 목숨을 걸었던 그들이야말로 철없는 이상주의자가 아닌 이름없는 영웅들이란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겠죠.감독의 의도대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희망을 실천하고,후대에 또 우리들만이 간직한 희망과 열정의 이야기를 남겨야 하지 않을까요. “도대체 왜 사나”하는 의문이 들 때 켄 로치의 영화들을본다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전문▶kdaily.com)김소연 편집팀 기자
  • 딴지일보 구사대 떴다!

    인터넷신문의 제왕이었던 딴지일보가 기우뚱거리고 있다.수백명이 북적이던 게시판은 찬바람이 돌고 사이버여론의 중심에서도 벗어난 조짐이 역력하다.네티즌들은 딴지일보 특유의 문체에 식상했다는 태도다.98년 7월 첫출발 이래 파죽지세로 달려온 딴지일보가 한풀 꺾였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명랑체’,‘패러디’ 등을 유행시키며 사회모순을 후벼파는 속시원함으로 인기를 모았던 딴지일보다.또 한 벤처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의 인수제의를 받았던 적도 있다.그런데 2001년 딴지일보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딴지일보의 현재와딴지일보의 청사진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딴지일보 전성시대=딴지일보는 그간 정치부터 ‘음담패설’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특정 언론사나 기득권을 향해 신랄한 독설도 퍼부었다.‘한다면 한다’로 신화를 이룬딴지일보는 항상 네티즌 여론의 상징이 될 수 있었다.그 결과 ‘우리모두’‘오마이뉴스’‘대자보’ 등의 인터넷 언론과 수많은 토론방을 만들어내는 모태가 됐다.네티즌들에게주목받은 패러디문화도인터넷에 먼저 선보여 화제가 됐다. ◆딴지일보의 현실=그러나 이제는 딴지일보의 클릭수가 급감하고 있다.늘 똑같은 어투에다 말장난 뿐이라는 비판 탓이다.한 인터넷 칼럼니스트는 “진보성향을 내세워 네티즌을 모았지만 이제는 배설의 마당으로 전락했다.”고 꼬집는다.또구성원간 불화설에도 시달리고 있다.발행인 김어준씨를 제외하고 딴지일보 창간멤버가 모두 회사를 그만둔 상태다. ◆딴지일보를 위한 항변=딴지일보가 한계에 부딪힌 것은 아닐까? 딴지일보 최내현 편집장은 “패러디 형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패러디를 딴지의 전부라고 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다.패러디는 목적을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고 말했다. 물론 네티즌의 기대수준이 크게 달라진 점도 딴지일보를 주춤하게 만든 원인이 됐다.최 편집장은 “패러디가 아니라 정론을 원하는 네티즌의 항의메일이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웹진 ‘대자보’ 이창은 발행인은 “지금 네티즌들은 토론을 하고 싶으면 토론방으로 가고 기사를 쓰고 싶으면 ‘오마이뉴스’를 찾는다.딴지일보의 입지가 그만큼 좁아졌는데도,딴지는 이래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보고 있다. 딴지에게 모든 십자가를 지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딴지일보의 내일,그것이 궁금하다=한편 ‘기업’ 딴지일보에 대한 비판 여론도 상당하다.‘딴지 영진공’,‘딴지 관광청’ 등 상업적인 사업 계획을 전면에 부각시킨 것도 지적받고 있다.딴지일보 한 관계자는 “돈 냄새를 풍기면 거부감이 대단하다.대안언론의 성격도 있지만 우리도 기업이다”라고 토로했다. 딴지일보는 곧 개국하는 인터넷방송국을 중심으로 재도약을모색하고 있다.딴지일보가 만든 웹토이 ‘우르부르’로 인터넷 여론몰이를 자신하고 있다.‘우르부르’는 네티즌들과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일종의 수신기.‘우르부르’로 소비자가 주인이 되는 문화권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게 딴지일보의야심찬 구상이다. 딴지일보가 전환점을 맞은 것은 분명하다.집필자도 바뀌고딴지일보를 둘러싼 인터넷 환경도 많이 달라졌다.딴지일보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해 의문부호를 다는 사람들이 늘었다.딴지일보 관계자들은 내일을 자신한다.20세기말 네티즌 문화를 주도한 딴지일보의 새 르네상스가 올지 주목된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hsjeon@
  • “소중한 경험 살려 좋은 기자 될래요”

    대한매일과 뉴스넷(www.kdaily.com)이 지난달 19일에 이어두번째로 마련한 ‘일일기자 체험’ 행사에 참가한 김유진씨(여·고려대 미술교육과 3년)는 3일 하루를 뒤돌아보며“대학 학보사 기자의 경험과 오늘의 소중한 체험을 살려세상이 꼭 필요로 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는 대학생과 직장인,주부 등 21명이 참여했다.이 가운데 6명은 사회부,사진부,편집부에 2명씩 배치돼 현직 기자들과 하루를 보냈다. 김씨는 “유명인들만 따라다니는줄 알았던 기자들의 모습이 싫었는데 아이를 잃어버린 어머니의 애절한 사연을 함께 취재하면서 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고 말했다.김씨는 살인범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고,미성년자를 유혹하는 인터넷 사업체의 빗나간 상혼을 취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편집부와 사진부에 배치된 ‘일일기자’들도 바쁘게 돌아가는 편집국 마감시간에 쫓기며 신문제작에 기여했다. 자정을 넘겨 강남경찰서 형사계에서 하루일을 마친 ‘일일기자’들은 짧지만 귀중한 체험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며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추천사이트/ 문서·영상 편집강좌 사이트

    컴퓨터 학원이 넘쳐나고 IT자격증의 인기가 치솟는 요즘에도 컴맹은 있다.하지만 컴맹이라 해도 인터넷을 못하는 사람은 드물다.인터넷 하기가 그만큼 쉽기 때문이다.인터넷에 일단 접속만 하면 컴퓨터 배우는 건 하기 나름이다.특히 자바,워드,포토샵 등 각종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는곳이 무궁무진하다.인터넷이 컴퓨터 해결사가 된 것이다. 그런 곳 가운데 대표적인 곳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포토샵강좌 (photoshop.hongik.com) 그림이나 사진편집프로그램의 대명사인 포토샵.홍익인터넷의 ‘포토샵 강좌’는 초보자들에겐 유토피아 같은 곳.홈페이지 가이드란은 초급 사용자들을 위한 기초 강좌와 유용한 팁들이 있고,유용한 예제와 기술도 소개한다.또 포토샵과 관련된 국내외 사이트는 링크로 연결해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자바스크립트 코리아 (www.javascript.co.kr) 어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마우스를 따라다니는 눈동자,화려한 배경의 변화 등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다.이는 대부분 자바스크립트로 만든 것이다.‘자바스크립트 코리아’는 그런기술을 알려주는 스크립트 소스로 가득하다.이곳은 시간,사용자 정보,윈도,쿠키,배경 관련 등으로 세분화 시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꾸몄다. ◇워드클럽 (wordclub.co.kr) ‘워드클럽’은 MS워드를 25회에 걸쳐 설명한다.회사원을 위해 각종 양식이나 차트를만드는 방법,주부를 위해 식단표나 편지지를 만드는 법,학생을 위해서는 보고서나 논문작성법 강의 등 사용자에 따른 맞춤 강의로 꾸며 놓았다.특히 워드 초보자를 위해 기본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설명해 두었고,Q&A코너도 활성화돼 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국내 첫 온-오프라인 연계 대한매일 2차 ‘기자체험’

    대한매일 기자커뮤니티(www.kdaily.com)의 오프라인 2차이벤트가 3일 실시된다.지난 4월 19일 의 첫 행사에 이어두번째 실시되는 이번 이벤트는 편집국을 비롯한 ‘대한매일 견학’과 편집팀·사회팀·사진팀 기자 등과 함께 편집·취재경험을 하는 ‘1일 기자되기’로 구성돼 있다.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기자커뮤니티의 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은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이다.문의 manim@
  • kdaily.com 인터뷰 25명 돌파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이 자체 기획으로 제공하는 ‘kdaily(케이데일리)인터뷰’가 4월 세번째 인터뷰로김성환 월간 ‘말’지 편집국장 편을 내보냄으로써 인터뷰이 25명을 돌파했다.그동안 kdaily인터뷰가 만난 인물은노무현 전 해양수산부 장관,김민석 의원 등 정계 인사는물론이고,야후코리아,하나로통신 등 대표적인 IT업체 대표,유명 네티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5월호 언론문건 게재로 논란에 휩싸인 월간 ‘말’지의 김성환국장은 “(언론개혁과 관련)한나라당의 이중성을 좌시할 수 없었다”고 보도 배경을 설명하고 “내일신문에 보도된 것인지는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관계자들에겐 지면을 통해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월간조선 조갑제 사장이 재향군인회 등 관변단체에서 반정부 선동강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4월 두번째 인터뷰에서 지령200호로 창간9주년을 맞은 교수신문 발행인 이영수 경기대 교수는 “지성계와교육당국이 썩었다”고 일갈하고 “타성에 젖어 주체적인학문영역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비판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밖에도 허정무 전 월드컵 감독,손석희 MBC 아나운서,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작가 이외수 등의 인터뷰는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모았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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