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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혜선 ‘특허 헤어롤’ 1만3000원 논쟁…1000원대와 뭐가 다를까

    구혜선 ‘특허 헤어롤’ 1만3000원 논쟁…1000원대와 뭐가 다를까

    배우 구혜선이 개발에 참여한 헤어롤 제품이 공개되자 가격을 둘러싼 논쟁이 온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특허 헤어롤 ‘쿠롤’의 공식 판매 페이지를 공개했다. 제품 가격은 자사몰 기준 1개 1만 3000원이며 포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약 10% 할인된 1만 1700원에 판매한다. 두 개 세트 가격은 2만 5000원이다. 쿠롤은 구혜선이 제품 기획과 디자인, 네이밍, 브랜딩 등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해 만든 미용 소품이다. 기존 둥근 형태 헤어롤과 달리 납작하게 펼칠 수 있는 구조로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웨이브 형태 몰드 구조와 실리콘 라미네이팅을 적용한 고기능성 고분자 복합 소재를 사용했다. 접었다가 말면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자가 복원’ 구조도 구현했다. 이 기술은 우수특허대상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구혜선은 카이스트(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석사 과정에 합격한 뒤 연구진과 협업해 제품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송에서 “헤어롤은 왜 항상 같은 모양일까라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특허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품 가격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 “헤어롤 하나에 1만 원 넘는 건 부담”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이 일반 헤어롤보다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시중 헤어롤은 수백 원에서 1000원대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헤어롤에 1만 원 이상 쓰기 부담스럽다”, “다이소에서도 몇 천원이면 살 수 있다”, “충전식 헤어롤 가격과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헤어롤과 카이스트 협업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제품 차별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 “아이디어와 개발비 고려하면 이해” 반면 가격 논란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제품 개발 과정과 특허 기술, 상용화 비용 등을 고려하면 단순 미용 소품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온라인에서는 “비싸면 안 사면 되는 것 아니냐”, “아이디어와 개발비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가격”, “연예인이 만든 제품이라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 같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명품 화장품이나 미용기기는 훨씬 비싼데 헤어롤 가격만 문제 삼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특허 기술이 적용된 미용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지만, 기존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인 만큼 소비자 반응은 당분간 엇갈릴 전망이다.
  • “비싸면 안 사면 된다?” 구혜선 헤어롤…다이소보다 13배 가격 논쟁 [두 시선]

    “비싸면 안 사면 된다?” 구혜선 헤어롤…다이소보다 13배 가격 논쟁 [두 시선]

    배우 구혜선이 개발에 참여한 헤어롤 제품이 공개되자 가격을 둘러싼 논쟁이 온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특허 헤어롤 ‘쿠롤’의 공식 판매 페이지를 공개했다. 제품 가격은 자사몰 기준 1개 1만 3000원이며 포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약 10% 할인된 1만 1700원에 판매한다. 두 개 세트 가격은 2만 5000원이다. 쿠롤은 구혜선이 제품 기획과 디자인, 네이밍, 브랜딩 등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해 만든 미용 소품이다. 기존 둥근 형태 헤어롤과 달리 납작하게 펼칠 수 있는 구조로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웨이브 형태 몰드 구조와 실리콘 라미네이팅을 적용한 고기능성 고분자 복합 소재를 사용했다. 접었다가 말면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자가 복원’ 구조도 구현했다. 이 기술은 우수특허대상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구혜선은 카이스트(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석사 과정에 합격한 뒤 연구진과 협업해 제품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송에서 “헤어롤은 왜 항상 같은 모양일까라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특허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품 가격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 “헤어롤 하나에 1만 원 넘는 건 부담”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이 일반 헤어롤보다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시중 헤어롤은 수백 원에서 1000원대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헤어롤에 1만 원 이상 쓰기 부담스럽다”, “다이소에서도 몇 천원이면 살 수 있다”, “충전식 헤어롤 가격과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헤어롤과 카이스트 협업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제품 차별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 “아이디어와 개발비 고려하면 이해” 반면 가격 논란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제품 개발 과정과 특허 기술, 상용화 비용 등을 고려하면 단순 미용 소품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온라인에서는 “비싸면 안 사면 되는 것 아니냐”, “아이디어와 개발비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가격”, “연예인이 만든 제품이라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 같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명품 화장품이나 미용기기는 훨씬 비싼데 헤어롤 가격만 문제 삼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특허 기술이 적용된 미용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지만, 기존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인 만큼 소비자 반응은 당분간 엇갈릴 전망이다.
  • 고양 ‘글로벌 콘텐츠 허브’ 첫 삽 떴다… 미래 산업 도시로 도약

    고양 ‘글로벌 콘텐츠 허브’ 첫 삽 떴다… 미래 산업 도시로 도약

    창작·R&D·비즈니스 공간 등 조성 IP 확보·상품화·유통 ‘종합 플랫폼’인접한 방송사들과 ‘시너지’ 기대기업 지원해 우수 IP 발굴·사업화‘고양문화창조허브’도 가시적 성과성장 동력 확보… 자족도시 전환경기 고양시가 콘텐츠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고양시는 3일 일산서구 대화동 2705 일대에서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사업 경과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이 사업은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서 경기도가 광역 단위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시·군 공모를 거쳐 고양시가 최종 대상지로 확정되며 추진됐다. 고양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기초지방자치단체다.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286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면적 5198㎡ 규모로 건립된다. 1~2층은 IP 융복합 전시·체험 공간과 콘텐츠 상품 판매장, 3층은 창작 및 연구개발(R&D) 공간, 4층은 기업 입주실과 회의실, 비즈니스 라운지 등 사무 공간으로 조성된다. 준공 목표는 2027년이다. 이 시장은 “클러스터 착공이 고양시가 콘텐츠 산업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고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 성장 토대를 안정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P는 웹툰·드라마·게임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원천 콘텐츠를 의미한다. 최근 콘텐츠 산업은 하나의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기술을 결합하는 융복합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웹소설이 웹툰과 드라마로 제작되고 다시 게임·확장 현실(XR)·굿즈로 확장되는 방식이다. 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창작–제작–사업화–유통 전 과정을 연계하는 산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단순 창업지원 공간이 아니라 IP 확보와 상품화, 투자 연계, 유통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인근에는 EBS·JTBC·MBN 등 주요 방송사가 자리 잡고 있다. 대형 전시장 킨텍스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도 인접해 있어 콘텐츠 제작과 전시, 비즈니스 상담, 유통이 한 도시 안에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VR·AR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 시는 클러스터 준공 이전부터 기업 기반을 다져왔다. 2022년부터 고양산업진흥원과 함께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사전 사업’을 운영하며 우수 IP 발굴과 사업화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지원 분야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XR, 홀로그램, 디지털아트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과 기업 보유 IP의 2차 콘텐츠·상품 개발이다. 지난해에는 13개 기업에 9억 3000만원을 지원해 13건의 융복합 콘텐츠 IP를 발굴했고 특허 3건을 포함한 27건의 저작권을 확보했다. 지원 성과는 전시로 이어졌다. 고양시립 아람미술관 갤러리누리에서 열린 ‘빛의 공간 환상을 비추다 시즌3’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관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XR 체험 콘텐츠, 3차원(3D) 프로젝션 매핑 작품 등이 공개됐다. 2주간 4917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올해도 13개 기업에 약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이어간다. 시는 지난해 11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디지털미디어테크쇼에서 AR·발광다이오드(LED) 기반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 등 IP 사업화 결과물을 선보였다. 시는 창작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하는 ‘고양문화창조허브’도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누적 이용자는 6047명이다. 현재 독립형 공간에 1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가상 오피스 8개소도 지원하고 있다. 입주 기업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유통, 특허 출원,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계약 12건, IP 확보 2건, 해외 배급 1건 등 성과를 냈다. 일부 기업은 크라우드펀딩 목표를 500% 초과 달성하거나 신기술 솔루션 출시 후 단기간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일자리 1871개·수출 3억 달러 목표 경기도 콘텐츠산업 기업현황 보고서(2023년 기준)에 따르면 고양시 내 콘텐츠 기업은 2394개, 연 매출은 약 1조 9000억원 규모다. 방송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을 갖춘 도시라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시는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창작자, 기업,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고양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제작 지원을 넘어 계약 체결과 해외 유통까지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운영 역시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고양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위탁 운영 방식으로 출발한다. 2027년 개소 이후 4년간 두 기관이 함께 운영을 맡고 이후 고양시가 본격적으로 직접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조직은 1센터 3개 팀, 총 15명 규모로 꾸려진다. 센터장 1명을 중심으로 관리팀 3명, 콘텐츠팀 7명, 전시관리팀 4명이 배치돼 기업 지원과 전시 운영, 사업화 프로그램을 전담한다. 운영 예산은 총 70억 5700만원으로, 인건비와 기본 운영비 10억 5700만원, 기업 지원 및 사업화 프로그램 등에 투입될 사업비 60억원이 포함됐다. 정량적 목표도 제시됐다. 시는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 1871개를 창출하고 IP 발굴 및 협업 지원 600건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수출 계약 3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해 실질적인 글로벌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콘텐츠 산업은 기술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다. 클러스터가 계획대로 조성되고 기업 성과로 이어질 경우 고양시는 주거 중심 도시 이미지를 넘어 IP 기반 자족도시로의 전환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이제 과제는 실행력이다. 공간과 조직, 예산이라는 틀이 갖춰진 만큼 얼마나 경쟁력 있는 IP를 발굴하고 시장 성과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고양시가 제시한 ‘고양 모델’이 수도권 콘텐츠 산업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서울 ‘디지털성범죄 AI 삭제 기술’ 무료로 나눠 준다

    A(18)양은 지난해 12월 화장실에서 자신을 불법으로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되고 있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깜짝 놀란 A양은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얼굴이나 가방 등 인상착의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덕분에 또 다른 불법 사이트 등에 게시된 사진 10여장을 금방 찾아 삭제 조치할 수 있었다. 그는 “혼자였다면 유포된 사진을 절대 못 찾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확산하는 디지털 성 착취물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2023년 개발한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 기술을 전국에서 활용할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3일 정부 기관과 첫 무상 기술 이전 계약을 시작으로 원하는 정부 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에 기술을 무상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센터의 AI 기술은 24시간 실시간으로 각종 불법 사이트, SNS에 올라온 불법 영상물을 빠르게 탐지한다. 육안으로 일일이 찾아내는 데 3시간이 걸렸다면, 30배 빠른 속도로 6분이면 가능하다. 정확도가 200~300% 개선된 데다 복제본이나 같은 피해자의 다른 촬영물, 딥페이크 영상물까지 탐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대통령상 대상’, 2024년 ‘UN 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피해 영상물을 탐지하던 기관에 기술이 보급되면 기관당 1억 8000만원 안팎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했다. 기술 도입 전 센터의 삭제 지원 건수는 2022년 2509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3배인 1만 5777건으로 늘었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기술 특허를 받은 서울연구원의 혁신 기술을 무상 개방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기술을 무상 보급하기로 했다”며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스페셜리스트 공무원이 된다는 것

    [공직자의 창] 스페셜리스트 공무원이 된다는 것

    공무원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맞서 무슨 일이든 해내야 하는 범용 인재, 즉 ‘제너럴리스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공직사회에는 다양한 보직을 두루 경험한 사람이 유능하다 인식하고 순환 보직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있다. 요즘같이 경제가 세계화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는 시대에 제너럴리스트 공무원만으로 고차원적인 국제 통상이나 복잡한 사회적 현안에 대처할 수 있을까. 1994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며 연수를 받던 시절 장관의 특강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당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 관심사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결과에 쏠려 있던 때였다. 장관은 “WTO 체제로 경제의 국경이 없어지고 무한 경쟁이 펼쳐지기에 우리도 선진국 공무원과 상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한 울림이 있었고, 공직 진로 선택에 남다른 고민을 하게 됐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선진국이 각별히 챙긴 분야가 ‘무역 관련 지식재산권에 관한 협정’(TRIPs협정)이었다. 가진 게 사람밖에 없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핵심 기술, 디자인, 브랜드 등 지식재산 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을 거란 생각에 특허청을 지원했다. WTO 협정의 국내 이행을 비롯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차원의 다자 무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각종 통상 협상을 담당했다. 우리 기업과 국민의 지식재산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고민했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나 한국은 세계 4위의 특허 대국이 됐다. 지식재산 분야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격인 ‘IP5’(선진 5개 지식재산 기관) 일원도 됐다. 지식재산 공무원은 당시 660명에서 2200명으로 약 4배, 예산은 20배 커졌다. 지난해 10월엔 지식재산처로 승격됐다. 스페셜리스트 공무원의 길로 이끌어준 당시 장관께 감사할 따름이다. 스페셜리스트 공무원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자기 일을 사랑해야 한다. 지금 하는 일이 국가와 국민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주는지 고민하며 일해야 긍지와 자부심이 생긴다. 둘째,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우리가 상대하는 선진국 공무원은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베테랑이다. 업무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공부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연구해야 한다. 셋째, 국민과 기업이 있는 현장을 알고 소통해야 한다. 살아서 작동하는 효능감 있는 정책은 현장에서 나온다. 현장과 괴리된 정책은 ‘탁상행정’이 되고 만다. 현장을 찾아야 비즈니스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애로가 무엇인지 직접 살펴야 할 일이 보인다. 지식재산처는 정부 부처 내 최고의 두뇌집단이다. 모든 기술 분야의 박사·기술사·변호사·변리사 등 1300여명의 인재가 포진해 있다. 지식재산처 출범으로 스페셜리스트 공무원이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를 갖게 됐다. 무엇보다 지식재산 심사·심판뿐 아니라 국가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세계 4위의 특허 자산을 국내외 시장에서 거래하고 사업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내 유일 ‘기술 경찰’로서 국가 핵심기술의 대외 유출을 막고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에 대응해야 한다. 각 정부 부처의 정책에 지식재산이 융합된 만큼 지식재산 총괄·조정 부처로서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책임도 있다. 자기 일을 사랑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현장과 소통하는 ‘스페셜리스트’ 공무원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 삼성, 설 직후 HBM4 세계 첫 양산… 차세대 메모리 기선 제압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의 세계 최초 양산 출하가 임박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차세대 주력 모델로 꼽히는 HBM4를 앞세워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고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공급할 HBM4의 양산 출하 시점을 이르면 설 연휴 직후인 이달 셋째 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2월 중 HBM4 제품 양산 출하가 예정돼 있다고 발표했는데, 그 시점이 임박해 공식화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구매주문(PO)을 확보했으며, HBM4가 적용되는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출하 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 완제품 테스트를 위한 HBM4 샘플 물량도 이번 PO를 통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는 다음 달 ‘GTC 2026’에서 삼성전자 HBM4를 적용한 베라 루빈을 처음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세대 HBM4의 양산 출하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삼성전자는 개발 초기부터 국제반도체 표준협의기구(JEDEC)의 표준을 뛰어넘는 성능을 목표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HBM4에 1c(10나노급 6세대) D램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동시에 적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최대 11.7Gbps로, JEDEC 표준(8Gbps) 및 현재 주력인 HBM3E(9.6Gbps)를 웃돈다. 단일 스택(묶음) 기준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3TB/s로 전작 대비 2.4배 향상됐고, 12단 적층으로 최대 36GB 용량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취득해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미국 특허정보 업체 IFI 클레임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등록된 특허는 32만 3272건으로, 이 중 삼성전자가 7054건의 특허를 확보해 전체 등록 특허의 2% 이상을 차지했다.
  • LG AI연구원, 신소재·신약 개발 ‘길목 특허’ 등록

    LG AI연구원이 신소재 및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연구 동료’의 핵심 기술인 ‘엑사원 디스커버리’에 대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AI 기반 신소재·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논문·특허·분자 구조·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 등 여러 형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장점이다. LG는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화장품과 배터리 소재,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신물질 연구개발 과정 전체를 지적재산으로 보호하고 기술 주도권을 확보했다. 기존 AI 특허들은 수식이나 알고리즘 중심으로 구성돼있어 다른 업체에서 손쉽게 우회가 가능하지만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데이터 분석부터 실험 설계, 신물질 예측까지 연구 흐름 자체를 보호 대상으로 삼아 단순한 알고리즘 개선만으로는 우회할 수 없는 ‘길목 특허’로 평가된다. 경쟁사가 성능이 우수한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엑사원 디스커버리의 속도와 편의성을 따라잡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LG는 향후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배터리, 반도체,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물질을 발굴하는 대표적인 ‘화학 에이전틱 AI’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 특허는 LG가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을 실천하는 동시에 이를 보호하기 위한 독점적 권리 장벽을 구축한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 AI 메모리 대란으로 폭풍 성장…중국 CXMT는 메모리 4강 안착할까?

    AI 메모리 대란으로 폭풍 성장…중국 CXMT는 메모리 4강 안착할까?

    중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반도체, 특히 메모리 자급을 국가 전략 과제로 설정하고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성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지 오래되었고, 신규 팹 건설에는 천문학적인 자본과 축적된 공정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칭화 유니 그룹은 자금난으로 붕괴되었고, 푸젠 진화는 미국의 제재로 사업이 중단되었으며, 우한 홍신은 사기 사건으로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실패의 연속 속에서 드물게 생존에 성공한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2019년 허페이에서 DDR4 메모리 양산에 돌입한 창신 메모리(CXMT)입니다. CXMT는 중국 최초로 의미 있는 수준의 D램 양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XMT는 설립 초기, 파산한 독일 메모리 기업 키몬다(Qimonda)로부터 다수의 D램 관련 특허를 정식으로 인수하며 기술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를 통해 제재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자체 공정 역량을 축적해 왔습니다. 다만 성장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국 반도체 인력 유출 논란이 제기되었고, 실제로 관련자 일부가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CXMT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XMT의 기술적 진전은 분명합니다. 2019년 DDR4 양산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DDR5와 LPDDR5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허페이에 위치한 두 개의 팹을 중심으로 월 약 16만 장 수준의 웨이퍼 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베이징 경제 기술 개발구 이좡(Yizhuang)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CXMT 베이징 법인 명의로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 중입니다. 베이징 팹의 구체적인 생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가동 중인 1단계 팹에서 월 5만~10만 장 수준, 향후 2단계에서 두 번째 팹이 완공될 경우 월 15만 장 이상의 생산 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현재 목표인 월 30만 장 규모의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곳에서는 15nm~17nm급 공정을 중심으로 DDR5와 LPDDR5X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XMT는 2025년 하반기 기준, 8000Mbps 속도의 DDR5와 1만 667Mbps 속도의 LPDDR5X 양산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DDR5 양산 수율이 80%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회사 측 발표와 일부 업계 추정에 근거한 수치로 외부에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자료는 제한적입니다. CXMT는 현재 상장을 앞둔 비상장 기업이라 공시한 내용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또 중국 기업 특유의 비공개 경영 문화로 인해 세부적인 정보 파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확실한 점은 현재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약 5% 내외로 추정되며, 아직 ‘안정적인 4위 업체’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점입니다. 다만 최근의 AI발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 국면은 CXMT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30일, CXMT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STAR 마켓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2025년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은 570억 위안, 누적 순손실은 408.6억 위안에 달했지만, 지난해 한 해 매출은 550억~580억 위안, 순이익은 20억~35억 위안으로 전망했습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배경입니다. CXMT의 주요 고객은 레노버,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내 기업들입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속에서 국산 메모리 채택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중국 외 기업들 사이에서도 CXMT 제품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가격 환경이 유지된다면 올해는 수익성과 고객 기반 모두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CXMT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6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달 자금은 베이징 팹 2 증설과 올해 착공에 들어간 상하이 신규 팹 및 패키징 시설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제재로 ASML이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 서방 장비 도입이 제한되면서, 베이징 팹은 중국산 노광·식각·증착 장비를 실제 양산에 적용하는 ‘시험장’ 성격을 띠는 만큼 실제 양산 및 수율이 얼마 정도 될 것인가가 업계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상하이 패키징 시설은 메모리 후공정, 특히 HBM 메모리 생산을 염두에 둔 투자입니다. CXM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웨이 등 중국 내 주요 AI 칩 설계 기업에 HBM3 시제품을 제공했다고 밝히며, 단계적인 양산을 추진 중입니다. 또 2027년까지 HBM3E 양산을 목표로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초기 단계인 만큼 수율과 생산 안정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AI발 메모리 대란은 CXMT의 공격적인 증설 전략이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크게 낮춰주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 제재 역시 역설적으로 중국 내 국산 메모리 채택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호황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AI 산업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하면, 시장은 다시 소수 업체 중심의 과점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메모리 생산 설비 증설은 다시 한번 메모리 가격 급락과 치킨 게임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그 시점이 오면 이미 막대한 현금 흐름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버틸 수 있겠지만, 후발주자인 CXMT는 생존의 기로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첨단 공정 장비에 대한 수입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미세 공정 전환에서의 한계 역시 본격적으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수익성이 높은 최첨단 공정과 고부가 메모리 제품에 집중한 선두 업체들은 치킨 게임 국면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수익을 유지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는 후발 업체들은 구조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D램 업체들이 시장에서 사라졌고, 현재의 3강 체제가 형성되었습니다. CXMT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4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치킨 게임 희생양으로 남을지는 앞으로 몇 년이 결정할 것입니다. AI라는 일시적 순풍을 넘어, 기술과 수익성이라는 본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지가 CXMT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AI 메모리 대란으로 폭풍 성장…중국 CXMT는 메모리 4강 안착할까? [고든 정의 TECH+]

    AI 메모리 대란으로 폭풍 성장…중국 CXMT는 메모리 4강 안착할까? [고든 정의 TECH+]

    중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반도체, 특히 메모리 자급을 국가 전략 과제로 설정하고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성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지 오래되었고, 신규 팹 건설에는 천문학적인 자본과 축적된 공정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칭화 유니 그룹은 자금난으로 붕괴되었고, 푸젠 진화는 미국의 제재로 사업이 중단되었으며, 우한 홍신은 사기 사건으로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실패의 연속 속에서 드물게 생존에 성공한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2019년 허페이에서 DDR4 메모리 양산에 돌입한 창신 메모리(CXMT)입니다. CXMT는 중국 최초로 의미 있는 수준의 D램 양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XMT는 설립 초기, 파산한 독일 메모리 기업 키몬다(Qimonda)로부터 다수의 D램 관련 특허를 정식으로 인수하며 기술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를 통해 제재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자체 공정 역량을 축적해 왔습니다. 다만 성장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국 반도체 인력 유출 논란이 제기되었고, 실제로 관련자 일부가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CXMT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XMT의 기술적 진전은 분명합니다. 2019년 DDR4 양산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DDR5와 LPDDR5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허페이에 위치한 두 개의 팹을 중심으로 월 약 16만 장 수준의 웨이퍼 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베이징 경제 기술 개발구 이좡(Yizhuang)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CXMT 베이징 법인 명의로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 중입니다. 베이징 팹의 구체적인 생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가동 중인 1단계 팹에서 월 5만~10만 장 수준, 향후 2단계에서 두 번째 팹이 완공될 경우 월 15만 장 이상의 생산 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현재 목표인 월 30만 장 규모의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곳에서는 15nm~17nm급 공정을 중심으로 DDR5와 LPDDR5X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XMT는 2025년 하반기 기준, 8000Mbps 속도의 DDR5와 1만 667Mbps 속도의 LPDDR5X 양산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DDR5 양산 수율이 80%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회사 측 발표와 일부 업계 추정에 근거한 수치로 외부에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자료는 제한적입니다. CXMT는 현재 상장을 앞둔 비상장 기업이라 공시한 내용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또 중국 기업 특유의 비공개 경영 문화로 인해 세부적인 정보 파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확실한 점은 현재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약 5% 내외로 추정되며, 아직 ‘안정적인 4위 업체’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점입니다. 다만 최근의 AI발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 국면은 CXMT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30일, CXMT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STAR 마켓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2025년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은 570억 위안, 누적 순손실은 408.6억 위안에 달했지만, 지난해 한 해 매출은 550억~580억 위안, 순이익은 20억~35억 위안으로 전망했습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배경입니다. CXMT의 주요 고객은 레노버,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내 기업들입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속에서 국산 메모리 채택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중국 외 기업들 사이에서도 CXMT 제품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가격 환경이 유지된다면 올해는 수익성과 고객 기반 모두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CXMT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6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달 자금은 베이징 팹 2 증설과 올해 착공에 들어간 상하이 신규 팹 및 패키징 시설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제재로 ASML이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 서방 장비 도입이 제한되면서, 베이징 팹은 중국산 노광·식각·증착 장비를 실제 양산에 적용하는 ‘시험장’ 성격을 띠는 만큼 실제 양산 및 수율이 얼마 정도 될 것인가가 업계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상하이 패키징 시설은 메모리 후공정, 특히 HBM 메모리 생산을 염두에 둔 투자입니다. CXM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웨이 등 중국 내 주요 AI 칩 설계 기업에 HBM3 시제품을 제공했다고 밝히며, 단계적인 양산을 추진 중입니다. 또 2027년까지 HBM3E 양산을 목표로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초기 단계인 만큼 수율과 생산 안정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AI발 메모리 대란은 CXMT의 공격적인 증설 전략이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크게 낮춰주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 제재 역시 역설적으로 중국 내 국산 메모리 채택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호황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AI 산업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하면, 시장은 다시 소수 업체 중심의 과점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메모리 생산 설비 증설은 다시 한번 메모리 가격 급락과 치킨 게임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그 시점이 오면 이미 막대한 현금 흐름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버틸 수 있겠지만, 후발주자인 CXMT는 생존의 기로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첨단 공정 장비에 대한 수입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미세 공정 전환에서의 한계 역시 본격적으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수익성이 높은 최첨단 공정과 고부가 메모리 제품에 집중한 선두 업체들은 치킨 게임 국면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수익을 유지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는 후발 업체들은 구조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D램 업체들이 시장에서 사라졌고, 현재의 3강 체제가 형성되었습니다. CXMT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4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치킨 게임 희생양으로 남을지는 앞으로 몇 년이 결정할 것입니다. AI라는 일시적 순풍을 넘어, 기술과 수익성이라는 본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지가 CXMT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피지컬 AI·바이오’ 분야 우선심사 ‘적용’, 조기 권리화 뒷받침

    ‘피지컬 AI·바이오’ 분야 우선심사 ‘적용’, 조기 권리화 뒷받침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특허 심사가 단축된다. 지식재산처(지재처)는 2일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기술의 신속한 권리 확보와 해외 진출 활성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특허심사 처리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인공지능(AI) 신경망 등 AI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우선심사 대상을 피지컬 AI까지 확대하고, 합성생물학 등 바이오 기술도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시범 실시한 수출 촉진 및 첨단 기술 초고 속 심사를 확대하고 수출 촉진 분야에 적용하던 출원인당 신청 건수 제한도 폐지했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과 첨단기술의 심사 대기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전체 평균 심사 대기기간은 14.7개월이나 우선심사는 2.1개월, 초고 속 심사는 1개월로 차이가 컸다. 지재처는 특허 심사 대기기간 단축을 위해 심사관 증원과 심사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올해 AI·사물인터넷(IoT)·컴퓨터 등 첨단 분야의 심사관 34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심사관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행기술조사 사업도 전년 대비 19.9% 증액된 399억원을 편성했다. 조기 특허권 확보를 위해 우선심사에 대해 출원인 의견에 대한 심사관 검토 기한을 4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는 등 심사 종결 기간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다만 기간 단축에 따른 심사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원인과 논의를 확대하는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정연우 지재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기술선도 성장과 고품질의 특허권 확보를 위해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해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 지난해 특허 출원 26만건 돌파…세계에서 ‘4번째’

    지난해 특허 출원 26만건 돌파…세계에서 ‘4번째’

    우리나라의 한 해 특허 출원 건수가 처음으로 26만건을 넘어섰다. 2013년 20만건 돌파 이후 12년 만이다. 지식재산처는 29일 지난해 출원된 특허가 26만 797건으로 전년(24만 6245건) 대비 5.9%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간 특허 출원이 26만건을 돌파한 국가는 일본·미국·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4번째다. 지난 2024년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출원국에 오른 뒤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특허를 포함한 지식재산(IP)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특허 수익화 전문기업(NPE) 등에 의한 특허분쟁이 증가하면서 선제적으로 지식재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지재처는 설명했다. 출원인별로는 개인(15.0%), 중견기업(13.7%), 대기업(5.6%), 중소기업(4.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산업별로는 인공지능(AI)·양자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상승한 2만 7033건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분야는 대기업 중심으로 출원이 늘면서 1년 전보다 14.4% 증가한 1만 624건으로 나타났다. 선진 5개 지식재산관청에 출원된 해외 특허는 전년(5만 6989건) 동기 대비 17.6% 증가한 6만 7025건을 기록했다. 이중 미국 출원 건수가 전체 49.2%(3만 2976건)를 차지했고, 중국 출원은 1만 6621건으로 증가율(72.3%)이 가장 높았다. 정재환 지식재산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AI 대전환 시기에 AI·양자 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 우리 기업의 해외 조기 권리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대는 왜 세계 50위권에도 들지 못했나…타임지가 본 기준은 [핫이슈]

    서울대는 왜 세계 50위권에도 들지 못했나…타임지가 본 기준은 [핫이슈]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세계 대학 순위’는 한국 사회가 당연하게 여겨온 ‘명문대의 기준’에 질문을 던졌다. 국내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학교는 이번 평가에서 세계 5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대는 66위로 한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연세대학교는 97위, 고려대학교는 138위에 올랐다. 한국 대학은 모두 10곳이 세계 상위 500위 안에 포함됐다. 성균관대는 147위, 포항공대는 192위로 200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 경북대(325위), 이화여대(326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339위), 울산과학기술원(UNIST·436위), 인하대(449위)도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대학들이 중·하위권까지 폭넓게 분포했다. 타임은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 세계 대학을 평가했다. 기존 순위가 논문 수나 연구 실적 같은 학술 지표에 집중했다면, 이번 평가는 특허와 산업 연계, 졸업생의 경제·사회적 영향력 등 연구 성과가 실제 사회로 얼마나 확장됐는지를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그렇다면 왜 서울대는 이번 평가에서 세계 50위권에 들지 못했을까. 타임의 이번 순위는 대학의 학술 성취 자체보다, 그 성과가 세계 시장과 사회로 얼마나 연결됐는지를 중시했다. 서울대는 학술 역량과 혁신·경제적 영향 부문에서는 경쟁력을 보였지만, 국제 학생·교원 비중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반영하는 ‘글로벌 참여도’ 지표에서 점수가 갈리며 순위가 밀렸다.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위상이 곧바로 세계 최상위권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순위는 ▲학술 역량 및 성과(60%) ▲혁신·경제적 영향(30%) ▲글로벌 참여도(10%) 등 세 가지 지표를 종합해 산출됐다. 전통적인 연구 중심 평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학이 배출한 인재와 연구 성과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을 함께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전체 순위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예일대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시카고대가 뒤를 이었다. 미국과 영국 대학들이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중국 대학들은 혁신과 경제적 영향 지표에서 점수를 끌어올리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타임은 이번 평가가 “대학의 명성이나 입시 경쟁력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로 어떤 성취 경로에 놓이게 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세계는 이제 대학을 무엇으로 평가하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 기준에 얼마나 대비돼 있는가.
  • 첫 이공계 대법관 “AI, 법원에 들어올 수밖에 없어”[AI의 습격-법전 대신 알고리즘]

    첫 이공계 대법관 “AI, 법원에 들어올 수밖에 없어”[AI의 습격-법전 대신 알고리즘]

    사법부 인공지능위 작년 4월 출범사법 신뢰 증진하는 게 궁극적 목표AI 법관 논의, 사법부 불신에서 비롯AI는 과거 데이터로 결과물 도출새 사건의 고유한 성격 반영 못 해‘법관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 중요재판 지원 AI사업 예산 턱없이 부족20개의 과업… 10년간 4150억 필요‘AI 로드맵’ 예산 4년간 145억 그쳐 “필연적으로 AI는 법률 직역에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법률가에게 AI는 미지의 세계에서 헤매지 않고 핵심에 접근하게 해주는 약도와 같아요. 다만 AI 판사는 위험한 발상입니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할뿐더러 위헌입니다.” 최초의 이공계 출신 대법관으로 사법부 인공지능(AI)위원회를 이끄는 이숙연 대법관은 지난 19일 대법원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법부는 AI라는 피할 수 없는 흐름에서 인간을 중심에 두고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직 대법관의 인터뷰는 전례가 거의 없지만, 이 대법관은 사법부의 AI 도입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 AI가 법률서비스의 판도를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사법부도 지난해 4월부터 AI위원회를 꾸려 대응하고 있다.  -사법부에 AI를 도입하는 이유는. “사법 신뢰를 증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최근 사법부는 재판 지연으로 비판받아 왔다. 사회 구조가 다변화되면서 분쟁은 복잡해지고, 사건의 난도는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상용 AI를 활용해 준비 서면을 작성하는 변호사나 당사자가 등장하면서 서면 분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가짜 판례나 법령이 제출되면서 재판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사법부 AI 도입은 어디까지 왔나. “사법부 AI위원회는 지난해 4월 법원행정처장의 자문기구로 출범해 12월까지 7차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올해까지 사법부 내 AI 기반을 구축하고 2028년까지 재판 데이터 표준화, 품질 고도화 등을 통한 AI 구현·확산, 2030년까지 고도화 및 AI 활용을 안착시킨다는 내용의 ‘AI 로드맵’을 수립했다.” -사법부 AI위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사법부가 성능 좋은 AI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법관들의 기록 검토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그러면 재판은 진정한 의미의 청송(재판을 위해 송사를 듣는 일)이 될 수 있다. 불행한 시나리오라면 부족한 예산과 인력으로 인해 사법부가 개발한 AI가 완성된 시점에 이미 낙후된 기술이 되는 일이다. AI가 만들어 낸 가짜 정보가 여과 없이 법정에 제출되는 반면 재판부에 이를 걸러낼 도구가 없다면 재판 지연, 사법 비용 증가 등 부작용이 이어질 수 있다.” -AI가 바꿔 놓을 법조계의 모습은. “AI는 법률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계층의 사법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다. 전문가와 일반 국민 사이 정보 비대칭이 해소되고 사건 이해도는 높아져 재판을 통하지 않고 해결되는 분쟁이 증가할 수도 있다. 반면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법적 조언이 아닌 일반적 설명인데도 이용자가 이를 과신할 위험이 있다. AI 리터러시(활용 능력)를 갖춰야 한다.” -종래에는 AI가 판사나 변호사 등을 대체할 수 있을까. “AI 법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반성하고 더 겸허히 재판에 임해야 한다. 하지만 AI 법관은 위험한 발상인 것 같다. 29년 동안 판사를 했지만 똑같은 사건은 단 하나도 없었다. AI는 과거의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새로 발생한 사건의 고유한 성격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또 우리 헌법은 ‘법관에 의해 재판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고 개인정보보호법도 완전히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고로 AI 법관은 위헌이기도 하다.” -사법부 AI 시스템 도입에 어려움이 있다면. “10년에 4150억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법원 재판지원 AI 구축 사업에 확보한 예산은 4년간 145억원에 불과하다. 앞서 차세대 전자소송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총사업비 예산이 10년에 2000억원이 책정된 점을 고려하면, AI 도입에는 그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와 별도로 GPU 장비 예산 약 1000억원, AI 전용센터(제3센터) 구축 건축비 1100억원 등이 소요된다. 현재로서는 ‘사법부 AI 로드맵’에서 정한 20개의 과업 중 반의반도 구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 ■ 이숙연 대법관은 1968년 인천에서 태어나 포항공대를 수석 입학해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포항제철 입사 4개월만에 1991년 강경대 열사 사망 항의시위에 참석했다가 부당해고를 당했고, 2년 간 ‘나홀로 소송’에서 승소, 고려대 법대로 편입했다. 사법연수원 26기 수료 후 1997년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2006년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여성 법관 최초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가 됐다. 이후 서울고법 판사, 특허법원 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 (영상) 일본의 충격적인 로봇 기술 수준…현대차 아틀라스와 비교해보니 [핫이슈]

    (영상) 일본의 충격적인 로봇 기술 수준…현대차 아틀라스와 비교해보니 [핫이슈]

    일본의 한 로봇 개발 스타트업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도넛 로보틱스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나몬 1’(Cinnamon 1)은 특허 기술을 적용한 양산형 이족 보행 로봇이다. 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로봇을 손동작으로 제어할 수 있는 ‘무음 제스처 제어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말없이 감정을 전달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개발된 해당 기능은 손과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로봇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공항이나 건설 현장, 공장 등 시끄러운 장소나 아이들이 조용히 잠든 집에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 로봇에게 음성 명령을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된 로봇이다. 애초 도넛 로보틱스는 사람과 소통하는 서비스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시나몬’이라는 이름의 안내·통역용 로봇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시나몬 1’은 사람처럼 두 발로 움직이고 AI를 탑재했다는 특징이 있다. 도넛 로보틱스는 “전 세계적으로 난청을 겪는 사람이 약 4억 3000만 명에 달하는데, 이 로봇의 기술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편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지속하며 로봇의 진화가 사회에 더욱 깊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오노 야스스케 도넛 로보틱스 대표는 “공사 현장 등에는 소음이 있기 때문에 말을 걸어도 로봇이 반응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손으로 사인을 하면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에 건설 현장에서 실험을 개시해 수년 내에 휴머노이드가 사람에게 짐을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짓하자 다가오고, 손바닥 펴자 멈칫현지 언론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사용자가 팔을 휘둘러 다가오라는 표시를 하자 로봇이 가까이 다가온다. 손바닥을 펼치고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자 다가오던 걸음을 멈추기도 한다. 로봇에게는 흰색 옷이 입혀져 있어 관절 부위의 움직임은 직접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마치 춤을 추는 듯 팔꿈치 부위를 구부렸다 펼치거나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로봇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최근 전 세계에서 속속 공개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어 보인다. 특히 최근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수준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과 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CES 2026’에서 공개한 아틀라스는 사람과 거의 유사하게 걷고 움직여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AP통신은 “아틀라스의 시연은 실수나 부족함 없이 아주 뛰어났다”고 평가했고, 프랑스 보도채널 유로뉴스는 “처음으로 공개 시연된 아틀라스는 더는 프로토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통해 인간의 육체적 작업을 줄여주고,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켜 인간-로봇 협업환경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테크 전문 미디어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고 평가했고, 미국의 IT 전문매체 버지는 아틀라스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와 경쟁할 모델이라고 전했다.
  • 인허가 AI 사전진단, 빅데이터로 체납 추적… ‘행정의 판’ 뒤집다[정부혁신 우수사례]

    인허가 AI 사전진단, 빅데이터로 체납 추적… ‘행정의 판’ 뒤집다[정부혁신 우수사례]

    국토부, 후보지 추천·서류까지 분석인허가 3개월 단축, 연간 370억 절감경기, 체납자 가상자산 폰 인증 활용1.2만명 은닉 확인해 530억원 압류국세청, 클릭 한번으로 소득세 환급수수료 없이 납세자들 편의 극대화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한 첨단 신기술이 ‘행정’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덕분에 복잡한 절차가 간소해지면서 ‘행정의 문턱’은 낮아졌고, 업무 효율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정부가 국민 편의를 위한 ‘행정의 혁신’을 추진한 결과다. 공직사회와 공유할 만한 모범적인 행정 혁신 사례를 알아봤다. ●국토부 인허가 서비스로 행정 문턱 낮춰 국토교통부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가를 위해 ‘인허가 사전 진단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비스는 AI를 활용해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공장입지 선정부터 필요한 서류까지 사전에 분석해 제공한다. 공장 설립 인허가를 받으려면 토지 용도와 지하 시설물 확인을 비롯해 법령·조례상 수많은 규제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공장 하나를 만들기 위해 대행사를 구하고 협의를 하는 데만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린다. 방대한 서류를 검토해야 하는 공무원들도 피로감을 호소했다. 국토부가 인허가 사전 진단 서비스 구축에 나선 이유다. 기업가가 업종과 희망 지역을 선택하면 법적 문제가 없는 후보지를 추천해 준다. 주변에 유사 업종이 얼마나 분포해 있는지, 대기·수질·소음 등 지켜야 할 환경 규제는 무엇인지, 각종 인프라 접근성은 어떤지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지하 시설물 유무와 농지부담금·대체산림자원조성비·개발부담금 예상 비용 등도 안내한다. 가상건축물 생성 기능으로 완공된 공장의 모습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경기 파주·오산, 강원 철원·원주·평창, 충북 진천, 전북 정읍, 전남 나주·곡성·강진 등 10개 지자체가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도입 3개월 만에 78개 지자체 담당자가 활용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국토부는 서비스 도입 후 공장 인허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이상 단축됐다고 분석했다.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약 370억원으로 추산됐다. ●경기도, 은닉 재산 찾아 ‘조세 정의’ 실현 경기도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체납자 가상자산 전자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적발하고 ‘조세 정의’를 달성했다. 최근 급성장한 가상자산은 실명 노출 없이 암호화된 지갑 주소만으로 거래되는 특성 탓에 ‘범죄수익 은닉처’로 악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방세 체납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일부 체납자는 가지고 있는 자산을 가산자상 시장에 숨긴 뒤 납부 능력이 없다는 핑계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 가상자산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어렵게 확인하더라도 조사부터 압류·추심까지 6개월여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체납자는 가상자산을 처분하거나 또 다른 방식으로 숨길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었다. 경기도는 가상자산 거래 시 휴대전화 번호 인증이 필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체납자의 최근 10년간 휴대전화 번호를 모두 확보하고,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력해 회원 정보와 일치하는 체납자를 정밀 추적했다. 추적 결과 1만 2613명의 체납자가 가상자산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기도는 이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530억원어치를 압류하고 69억 8000만원어치를 강제징수했다. 특히 가상자산 추적·압류 과정을 6개월에서 10일로 대폭 단축했다. 이런 과정은 특허로도 인정받았다. 다른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도 확산해 가상자산 시장이 체납자의 도피처가 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국세청, 손택스 앱에서 한번에 환급 국세청은 국민이 세금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종합소득세 환급 원클릭 서비스’ 시스템을 지난해 3월 구축했다. 납세자가 자신의 환급액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한 두 번의 클릭만으로 신청까지 마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삼쩜삼 등 민간 세무 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막기 위해 도입했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이나 은퇴 후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고령자 등에게 세금 환급금은 ‘잊힌 돈’이 되기 일쑤다. 주인을 찾지 못한 환급금은 그간 민간 세무 플랫폼의 주요 사업 대상이 됐다. 민간 플랫폼은 환급금의 10~20%를 수수료로 받아 챙기고 있다. 국세청은 납세자에게 환급금이 더 수월하게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모바일 앱 ‘손택스’에 환급 서비스를 마련했다. 국세청은 보유한 자료를 빅데이터로 정밀 분석해 소득금액의 정확성과 부양가족 인적공제 요소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 납세자에게 안내한다. 내부 시스템은 복잡해졌지만 사용자 편의는 극대화됐다. 납세자는 ‘원클릭 환급 신고’ 화면에서 최근 5년간 소득금액과 환급 금액을 한눈에 확인한 뒤, ‘이대로 신고하기’ 버튼만 누르면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세 환급금이 있는 대상자에게 자동 알림도 전달된다. 지난해 3월 31일 서비스 개시 첫날에만 16만명이 128억원을 환급 신고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행정 기관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가 국민 권익 보호와 편의 증진에 쓰인 대표적인 사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적용해 국민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러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행정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공공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편의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기연, 창립 50주년 맞아 홈페이지 개편…이용자 편의 강화

    전기연, 창립 50주년 맞아 홈페이지 개편…이용자 편의 강화

    한국전기연구원(KERI·전기연)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www.keri.re.kr)를 전면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기연은 이번 개편으로 PC·모바일·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반응형 웹’ 환경을 구축했다. 통합검색과 퀵 메뉴를 배치해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마우스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도입해 복잡한 전기·에너지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자 개인별 논문, 특허, 기술이전 실적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명함’ 서비스도 새롭게 마련했다. 기업 이용자를 위해서는 시험·인증 절차를 직관적으로 정리하고 기술명을 자동으로 완성해주는 상담 편의 기능을 추가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전기연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디지털 아카이브 ‘KERITAGE(KERI+HERITAGE)’도 함께 공개됐다. 이와 함께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시각 맞춤형 설루션’을 적용해 장애인과 고령층 등 정보 취약계층도 홈페이지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연은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대국민 만족도 조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할 수 있다. 김남균 전기연 원장은 “50년간 쌓아온 연구 성과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보다 투명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고자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양재~수서 ‘피지컬 AI벨트’ 구축…서울형 로봇 산업 생태계 고도화

    휴머노이드처럼 하드웨어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을 뜻하는 ‘피지컬 AI’가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가운데 서울시가 양재와 수서 일대를 ‘서울형 피지컬 AI 벨트’로 잇기로 했다. 시는 양재에 2028년 ‘서울 AI 테크시티’를 착공하고, 수서역세권에 로봇·AI 산업의 핵심 거점을 조성하는 ‘수서 로봇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I 두뇌 발달은 양재, 로봇 실증은 수서에서 하도록 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 도시 적용까지 이어지는 기반이 된다. 서울 AI 테크시티는 기존 ‘서울 AI 허브’에 더해 국내외 기관과 AI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 협력 생태계 역할을 하면서 문화시설과 주거 공간까지 더한 자족형 복합 혁신 공간이다. 앞서 시는 2024년 양재동·우면동 일대 약 40만㎡(약 12만 1000평)를 전국 최초의 AI 분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해 특허·출입국 관리 등 관련 규제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수서 로봇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로봇 연구개발(R&D)부터 실증, 기업 집적, 시민 체험을 아우르는 시설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만들어 피지컬 AI 기반 로봇산업 중심지로 성장을 목표로 한다. 핵심 시설인 ‘서울로봇테크센터’는 2030년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AI가 실제 공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실증, 제도, 도시 환경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기술 실증, 규제 합리화, 기업 성장 지원으로 피지컬 AI 기반 로봇산업 생태계를 계속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 “제2 색깔 유도선 발굴”… 상금 1억 정책 제안받는다

    “제2 색깔 유도선 발굴”… 상금 1억 정책 제안받는다

    한국도로공사는 차선 혼동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면에 다른 색깔의 유도선을 설치하자는 현장 직원의 제안을 고속도로 900여 곳에 적용한 결과 사고율을 약 40% 낮출 수 있었다. 현재 유도선은 전국 도로로 확대 설치됐다. 정부는 국가와 기업의 혁신에 기여·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색깔 유도선’을 찾아 나선다. 지식재산처는 8일 국민의 창의적 제안을 발굴해 사업과 정책으로 연결하는 국민 참여 프로젝트 ‘모두의 아이디어’를 4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아이디어에는 지재처 뿐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이 참여한다. 총상금 7억 8000만 원 규모로, 1등 상금이 1억 원에 이른다. 우수 아이디어(1만명)는 3만 원권 지역화폐·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지재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우수 제안은 관계 부처 협업 등을 통해 창업 지원, 후속 사업화 연구·개발(R&D), 정책·제도 반영 등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두의 아이디어는 기업·정부가 과제를 제시한 지정 공모(10개)와 주제·분야 제한이 없는 자유 공모로 진행한다. 지정 공모에는 과기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로 일상을 바꾸다’와 고용부의 ‘소규모 사업장 노동안전 생활화’와 같은 산업·사회 이슈 등이 담겼다. 제안은 홈페이지(www.모두의아이디어.kr)에서 접수한다. 아이디어는 전문가 평가를 거쳐 1차로 100건을 선정한 뒤 실현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고도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4개월간 전문가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기술 검증 및 특허 출원 등이 단계별로 추진된다. 제안 정책은 관계 부처 공무원이 멘토로 참여해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 세종시 창업 등 ‘산업 생태계’ 강화…2030년 유니콘기업 배출 목표

    세종시 창업 등 ‘산업 생태계’ 강화…2030년 유니콘기업 배출 목표

    세종시가 대·중견 기업 유치와 창업·벤처 활성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행정기관·연구기관 이전 등 행정도시로는 균형발전에 한계가 있고 자족 기능 향상을 위해서도 산업 생태계 구축이 시급해졌다. 2024년 기준 세종의 세수 중 지방 법인소득세는 3.7%(312억원)로 전국 평균(8.4%)보다 크게 낮다. 8일 시가 발표한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 종합대책’에 따르면 세종 테크밸리는 스타트업파크, 공공지식산업센터 등을 가동해 지역 창업·벤처기업 허브로 구축할 예정이다. 창업 인프라가 부족한 신도심은 공실을 활용한다. 올해 상반기에 나성동 일대에 AI 융합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고 주변을 창업 거리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에는 첨단분야 대·중견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창업기업의 투자 기회의 확대를 위해 시 출자금(20억원)을 포함한 지역 성장펀드를 신규 조성해 지역 혁신기업에 40억원 이상의 모험자금을 투입한다.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10억원 규모의 엔젤펀드도 조성한다. 법무·세무·특허·노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상반기에 가동하고, 기술 이전·사업화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1742개인 창업 기업을 2030년까지 2050개로, 벤처기업은 218개에서 260개로 늘리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1곳)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종시 경제부시장과 세종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창업·벤처 활성화 TF를 구성해 분기별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등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 제2의 ‘색깔 유도선’ 발굴…대국민 공모전 최우수 제안 상금 1억원

    제2의 ‘색깔 유도선’ 발굴…대국민 공모전 최우수 제안 상금 1억원

    한국도로공사는 차선 혼동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면에 다른 색깔의 유도선으로 설치하자는 현장 직원의 제안에 따라 고속도로 900여 곳에 적용한 결과 사고율을 약 40% 낮출 수 있었다. 현재 유도선은 전국 도로에 설치됐다. 정부가 국가와 기업의 혁신에 기여·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색깔 유도선을 찾아 나선다. 지식재산처(지재처)는 8일 국민의 창의적 제안을 발굴해 사업과 정책으로 연결하는 범국가 국민 참여 프로젝트 ‘모두의 아이디어’를 4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아이디어에는 지재처뿐 아니라 과기부·산업부·고용부 등 정부 부처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이 참여한다. 총상금 7억 8000만원 규모로, 1등 상금이 1억원에 달한다. 우수 아이디어(1만명)는 3만원권 지역화폐·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지재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우수 제안은 관계 부처 협업 등을 통해 창업 지원과 후속 사업화 연구·개발(R&D), 정책·제도 반영 등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두의 아이디어는 기업과 정부가 과제를 제시한 지정 공모(10개)와 주제·분야 제한이 없는 자유 공모로 진행한다. 지정 공모에는 과기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로 일상을 바꾸다’와 고용부의 ‘소규모 사업장 노동안전 생활화’와 같이 산업·사회 이슈 등이 담겼다. 제안은 홈페이지(www.모두의아이디어.kr)에서 접수한다. 아이디어는 전문가 평가를 거쳐 1차로 100건을 선정한 뒤 실현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고도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4개월간 전문가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기술 검증 및 특허 출원 등이 단계별로 추진된다. 제안 정책은 관계 부처 공무원이 멘토로 참여해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일상의 불편에서 찾아낸 작은 아이디어가 국민을 이롭게 하고 내일의 산업,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창의력과 집단지성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동하는 국가 혁신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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