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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기술 연구개발비 지원 ‘밑빠진 독에 물붓기’

    국내 기술의 연구개발이 ‘땅짚고 헤엄치기’식이다.쉬운 기술만 골라 정부의 지원자금을 받고 성공률만 높이고 있다는 분석마저 제기되고 있다. 경제규모로 따지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투자 비율은 미국보다 높으며 연구과제 성공률은 무려 96∼97%나 된다.그런데도 기술의 경쟁력이 낮고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구개발에 각종 자금을 지원하면서 ‘실패해도 문제를삼지 않겠다’는 ‘부담경감’(Free to Fail)원칙을 도입,새로운 기술 도전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2일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투자는 국내 총생산(GDP)대비 2.9%(97년 기준)로 일본의 3.0%보다는 낮지만 미국(2.5%)이나 독일 프랑스(각 2.3%)보다 높다. 성공률도 높아 과학기술부가 97년 선정한 399건의 기술개발과제 중 불과 14건만이 실패,성공률이 96%나 됐다.정보통신부가 93∼97년에 선정한 508건 중 494건(성공률 97%)이,산업자원부가 96∼97년에 선정한 332건 중 319건(96%)이 각각 ‘성공’했다. 그러나 스위스 세계경영개발원(IMD)이 지난해 평가한 각국의 과학기술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28위였다.미국(1위) 일본(2위)은 물론,대만(7위) 싱가포르(9위)보다도 크게 뒤떨어진 것이다. 또 정부 평가결과 미국 일본 독일등 선진국대비 국내 기술수준은 ▒정보·전자가 35∼65% ▒기계·설비 35∼60% ▒소재·공정 30∼40%수준에 불과하다.환경과 의료·보건도 각각 선진국의 35∼40%에 머물러 기술이 크게 처지는상황이다. 재경부 당국자는 “우리나라의 국내경제규모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가 미국보다 많고 성공률도 높지만 이는 연구개발이 그럴듯한 겉모습에 치우치고 내실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가 현실성있는 목표를 세우고 연구개발이 비록 실패하더라도 지원금을 반환시키지 않도록 하는 부담경감 원칙을 도입해 기술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상일
  • 외교부 任洪宰씨 저서 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당시 한국대표부 참사관으로 2년반 동안 근무했던 외교통상부의 任洪宰 국제경제국 심의관(49)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세계경제논의의 포럼’을 발간했다.任심의관은 이 책에서 96년 가입과정의 비화와 OECD에서의 회의 요령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1부에서는 OECD의 조직과 운영에서 예산·인원·정책결정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고,2부에서는 다자간 투자협정(MAI),뇌물방지협정,규제개혁,전자상거래 등의 경제현안과 개혁의 길을 걷고 있는 OECD의 현실 등을 다뤘다.마지막 3부에서는 OECD 가입과 한국의 활동방향을 다루고 있다. 任심의관은 “OECD 가입이 시기상조였다는 비판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투자·반부패·전자상거래 등의 글로벌 이슈에서 사전 대응을 할 수 있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정보와 자본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시대에 OECD는 후진국보다 4∼5년 앞서 이런 문제들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 OECD로부터 우리는 많은 귀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전망했다.朴政賢 jhpark@ddaehanameil.com
  • 각부처 새해 설계-姜昌熙 과학기술부장관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앞두고 과학기술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과학기술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과학기술 혁신전략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姜昌熙과학기술부장관은 31일 鄭鍾錫 대한매일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신설되고 출연연구소의 관리체계가 바뀌어 국가 과학기술 혁신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면서 “오는 3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가동해 중·장기 과학기술발전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姜장관은 “과학기술정책과 투자의 우선순위를 새로 정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평가·조정작업을 엄정히 해나가겠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부가가치의 신기술 개발을 중점 목표로 제시했다.▒국가 과학기술 혁신시스템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뀝니까. 지난 1월5일 과학기술정책 종합조정기구가 기존의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로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이 위원회에서는 연구개발예산의 사전 조정과 연구자원의 효율적 배분,연구개발투자의 중복 방지에 주력하게 됩니다. 올해부터는 정부출연연구소의 관리체계도 바뀝니다.출연연구소의 관리주체가 각 부처에서 국무조정실로 일원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우리 과기부의 경우 20개 연구소중 12개를 국무조정실로 이관했습니다.▒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됩니까.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 관련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게 됩니다.위원은 산업자원부장관,정보통신부장관 등 과학기술 관련 국무위원과 기획예산위 위원장,국무조정실장,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민간 전문가 등 20명 이내로 구성할 계획입니다.과학기술부장관은 위원회 간사를 맡아운영과 사무처리를 지원합니다.위원회 아래에는 운영위원회(위원장 과기부장관)와 전문 분과위원회를 둘 생각입니다.▒출연연구소의 관리주체가 바뀌면 과기부와 출연연구소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요. 과거와 같이 과기부가 출연연구소를 직접 관리·감독하는 일은 없어집니다.그러나 연구기관의 사업에 대해 총리실에 의견을 내거나 과학기술계 3개 연구회(기초·산업·공공기술)의 당연직 이사로 계속 참여하게 됩니다.각 부처에 대한 연구사업비 배정작업도 합니다. 앞으로 우수 연구집단과 경쟁력 있는 연구기관에 연구비를 집중 배분하고출연연구소 스스로가 특성화·전문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특히 올해부터는 ‘과학기술 훈·포장제도’를 신설하고 우수 과학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축전을 보내 격려하도록 건의할 것입니다.▒올해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기업의 연구개발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은 갖고 있습니까. 기업부설연구소와 산업기술연구조합 등 민간 연구개발 조직을 국가혁신시스템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산업의 지식집약화와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 육성이 선결과제입니다. 내년까지 벤처기업 200개를 소수 정예로 시범 육성하겠습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최고벤처경영자 과정’을 통해 벤처기업을 양성하는 한편 4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세워 이들의 투자지원에 나설 생각입니다.▒기업 수탁 연구사업 감소로 이공계대학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기초과학연구는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올해에는지난해보다 25.6% 늘어난 1,458억원을 이공계대학에 지원할 방침입니다.대학 연구소 30개를 ‘국가지정 연구실’로 지정해 연구소별로 5억원을 지원할것입니다.현재 15%에 불과한 대학에 대한 정부연구비 지원 비율도 30%까지확대해 나가겠습니다.▒실직 또는 미취업 고급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올해는 과학기술계에서 6,800명 정도의 고급 유휴인력이 생길 것으로 봅니다.227억원을 들여 이들중 3,000여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인턴연구원이나 과학기술지원 단원으로 흡수해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올해에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고급인력을 지원하며 장관인 저도 현장을 직접 찾아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과학기술인을 우대하겠다는 정부정책이 말 잔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국가차원에서 과학영재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영재교육진흥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초·중학교과정부터 과학영재를 조기에발굴·교육할 수 있도록 전국 9개 대학교에서 운영중인 ‘과학영재교육센터’를 내년까지 15개로 늘릴 방침입니다.▒원자력발전소의 Y2K(컴퓨터의 2000년 연도표기 인식오류)문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는 대부분 아날로그방식으로 제어가 이뤄지기 때문에 Y2K문제의 발생 소지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특히 원전의 안전설비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Y2K문제로 인해 방사능 누출 등 중대사고 위험은 없습니다.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원자력 Y2K 해결 추진대책반’을 만들어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 99‘경제 화약고’진단-아프리카

    만델라의 ‘아프리카 르네상스’ 선언 이후 90년대 검은 대륙은 말그대로괄목할 성장을 보였다.86∼93년까지 마이너스를 맴돌던 경제 성장률이 94년이후 연 3∼5%로 치솟았다.잠재력은 더욱 폭발적이다.전 세계 5분의1 토지,7억5천만 인구,고루 묻힌 천혜의 자원과 석유,값싼 노동력 등은 부쩍 미국,프랑스 등의 눈길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이러던 차에 예상치 못한 외풍을 맞고보니 체감추위가 더하다.서방 경제침체로 원조는 꺾일 것이고 남미와 아프리카 게발도상국간의 ‘남남협력’이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남미시장 위축은 수출 및 투자축소를 가져올게 뻔하다.남미경제협력제인 메르코수르와 남아프리카 개발공동체(SADC)는 현재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브라질 위기는 날벼락이나 다름없다. 아프리카가 세계 경제위기의 소용돌이속에 그동안의 수직성장 궤도를 유지할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아프리카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3.8%로 잡고 있다.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경제청문회 쟁점 무엇인가

    18일부터 열리는 경제청문회는 ‘정책청문회’외에 ‘비리 및 불법 폭로’의 성격도 띠고 있다.이에 따라 25일부터 증인과 참고인을 신문하는 본격적인 청문회에 돌입하면 의외의 파장도 예상된다.의제별 예상 쟁점을 짚어본다.●외환위기를 초래한 경제정책(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등 대외개방정책 포함) 경제청문회의 총론 성격이다.의원들은 姜慶植전경제부총리와 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이 金泳三전 대통령에게 외환위기 사실을 제대로 보고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姜전부총리가 한국은행이 작성한 외환위기 가능성에 관한 보고서를 묵살한 것도 쟁점이다.97년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당시 여당후보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고의로 IMF에 자금신청을 늦추려했는지에 대한 추궁도 예상된다.●기아사태 부도난 기아자동차 처리를 늦춘 이유와 기아그룹 비자금이 정치권에 유입됐는 지에 관한 게 쟁점이다.한때 정치권에 나돌았던 ‘金善弘리스트’의 실체와 진상규명이 이뤄질 지 관심사다.●종합금융사 인·허가 지난 94년과 96년 두 차례로 나눠 무더기로 투자금융사를 종금사로 전환해준 이유와 종금사의 부실화가 외환위기의 중요한 원인이 된 점이 추궁대상이다.종금사 전환과 관련해 96년 4월에 정치권에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을 확인할 수 있는지도 관심사다.●한보사건 이번 청문회의 최대 뇌관중 하나다.여권은 지난 97년 ‘한보청문회’가 제대로 되지 못했지만 정권교체에 따라 이번에는 비리가 파헤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鄭泰守 전 한보그룹 총회장이 정치권에 로비한 게 밝혀질 지 관심거리다.●개인휴대통신(PCS) 인·허가 사업자를 무더기로 선정한 배경이 추궁대상이다.중개소 중복설치에 따른 소비자 비용 증가 등의 문제점을 예상치 못했는지 여부와 선정당시의 형평성 문제 등도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특히金泳三 전대통령의 차남 賢哲씨가 증인으로 채택돼 있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는지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郭太憲기자 taitai@seoul.co.kr
  • 브라질 중앙銀 신임총재 로페스

    금융위기 소용돌이속에서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자리에 앉게 된 프랑시스코로페스(54)는 취임전부터 통화정책책임자로 중앙은행을 주물러온 사실상 실세.지난 5년간 ‘드림팀’으로 통해온 카르도수 경제팀의 핵심 브레인으로일해 왔다. 구스타보 프랑코 전 총재 사임이 통화정책을 둘러싼 로페스와의 이견때문인 것으로 전해지지만 실상 로페스 자신이 강한 통화정책을 기안하고 이끌어온 정통 보수주의자.때문에 통화정책 기조는 전임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에 대해 야당은 구태의연한 인물로 환란을 돌파하기에 역부족이라며 로페스를 포함한 카르도주 경제팀의 전면사퇴를 요구하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 오랫동안 고수해온 강한 레알을 포기하고 평가절하로 취임 첫날을 시작한로페스는 새 환율정책이 투기자본(핫 머니)보다는 장기적 외자 투자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30%대에 육박하는 이자율 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은 외국자본 이탈이 가속화중인 상황에서 로페스의 말이 현실성이 없으며 94년 멕시코 페소 붕괴의 재판이 우려된다고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이에 대해 로페스는 금융위기 회복이 전적으로 경제법안의 국회통과 속도에 달렸다고 경고했다. 로페스는 리우데 자네이루 연방 대학을 거쳐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72년부터 대학교수 및 금융기관 자문 등으로 활동해왔다.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애니메이션(문화산업을 키우자:2)

    ◎美 앞지르는 기술력… ‘세계정복’ 앞날 밝다/문제점­30여년간 ‘하청’에 치중 수출액 꾸준히 늘었지만 부가가치 창출 거의 못해/현황­최첨단 기술 ‘철인사천왕’.1,000만弗 유치 등 ‘파란불’.정부서도 본격지원 움직임/과제­기획·마케팅력 낙제점.창의력 있는 인재 육성.치밀한 시장 분석 현재 상영중인 드림웍스의 ‘개미’를 본 관객이라면 3차원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 펜과 종이 대신 컴퓨터만으로 작업하는 이같은 100%디지털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은 일본을 비롯해 몇몇 국가에서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미국에서만 ‘토이스토리’‘벅스라이프’등을 선보였을 뿐이다. 그런데 내년 1월이면 우리나라가 그 두번째 자리에 오르게 된다. B29엔터프라이즈가 제작하는 ‘철인사천왕’이 그것. 극장판에 이어 TV시리즈로도 제작될 ‘철인사천왕’은 기존의 디지털 애니메이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디지털과 셀 애니메이션의 장단점을 상호보완한 ‘디지셀’(digi­cell)이라는 신기술로 제작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해외 투자자를 끌어들였다는 점. 지난주초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미국 ‘라이트포인트’사와 북미 배급독점권을 조건으로 3년내 1,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조인서에 서명했다. 이밖에 미국 ‘FOX­TV’,일본 ‘KANSAI­TV’와도 해외 수출 및 배급에 대한 상담을 진행중이다. ‘철인사천왕’외에도 세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브로 한 미래형 SF물 ‘셀마’(한스글로벌C&A),진돗개를 주인공으로 한 ‘백구’(프로젝트 백구2000) 등도 곧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질적 완성도는 차치하고라도 96년 ‘아마게돈’의 실패이후 주춤하는 듯 했던 애니메이션산업이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애니메이션이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미녀와 야수’‘라이온 킹’등 월트디지니의 애니메이션이 전세계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천문학적 수치에 달한다는 사실 또한 더는 얘깃거리가 안된다. 문화관광부가 이번 국정감사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7년 애니메이션 수출액은 약 9,800만달러에 이른다. 96년 9,200만달러,95년 8,300만달러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역설적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의 왜곡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시나리오와 기획은 미국,자본은 일본,캐릭터디자인은 프랑스,그림은 한국’이라는 제작공식이 있을 정도로 지난 30년간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은 단순 하청작업에만 치중해왔다. 수출액이 거의 1억달러에 육박하지만 그이상의 부가가치를 생산하지 못하는,심하게 말해 죽은 산업인 셈이다. 업계 내부에서도 이런 현실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90년대 중반 들어 ‘블루시걸’‘붉은 매’‘헝그리 베스트5’‘의적 임꺽정’‘또또와 유령친구들’등이 의욕적으로 제작됐다. 그러나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뒷받침되지 않은 탓에 ‘아기공룡 둘리’를 제외하곤 참패를 면치 못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치밀한 사전준비없이 무작정 의욕만 앞세운 탓에 오히려 막 떠오르던 애니메이션산업에 대한 대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애니메이션산업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기획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애니메이션학회의 李元馥 회장(덕성여대 산업미술과교수)은 “TV용에 강한 일본과 극장용을 장악한 미국 애니메이션에 대항하려면 틈새시장을 노릴 수밖에 없다”며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처럼 대중심리에 대한 섬세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차별된 작품을 만들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인력에는 기획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문가도 포함된다. 만들어진 제품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뿐 아니라 해외의 자금을 유입받아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해낼 수 있는 시장 전문가도 필요하다. 최근 몇년새 한국종합예술학교 등 4년제 대학 5곳,전문대 7곳 등 12곳에 만화 관련학과가 생기고,영화진흥공사가 애니메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한 것은 뒤늦게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계에는 총 200여개업체,2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극장용보다는 TV물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나가는 단계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李敎正 사무국장은 “제작업체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원책도 절실하다”며 “국산 만화영화 TV상영 쿼터제 도입과 공익자금 지원 등 정부가 방송영상 산업진흥책의 일환으로 업계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준 것은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철인사천왕’ 제작자 金赫/“고유 시나리오 캐릭터 개발하면 21세기 주도산업 가능성 무한대” ‘철인사천왕’제작사인 B29엔터프라이즈의 金赫대표(34)는 스스로를 ‘굴러온 돌’이라고 표현한다. 그럴만 한 것이 그의 애니메이션 경력은 이제 겨우 3년. 방송작가로 일하다 만화가 이현세씨와 인연이 닿아 지난 96년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아마게돈’을 기획하면서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다. 엄청난 기대속에 3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첫작품은 아쉽게 실패했다. 의욕만 앞섰지 시나리오도 부실하고 정확한 마케팅 타깃도 없는 등 허술한 구석이 많았기 때문. 국내 최초의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철인사천왕은 그같은 뼈아픈 경험을 발판삼아 그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두번째 작품이다. 철인사천왕은 중국 고전 ‘서유기’를 바탕으로 삼장법사에 의해 봉인됐다 풀려난 여덟 요괴와 지구인들이 만들어낸 4전사의 대결을 그린 공상과학물.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인 5분짜리 데모버전으로는 작품적 완성도와 상품성을 속단하기 이르지만 일단 화려한 기술력은 인정할 만하다. 두달동안 투자문제로 실랑이를 벌여온 라이트포인트사의 마크 카일사장도 데모버전을 보고는 “정말 당신들이 만들었느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金대표는 “하청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실이자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30여년간 하청만 해온 탓에 창의력이 생겨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문화산업과 산업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 하청은 단지 산업일 뿐이다. 이제는 거기에 ‘문화’라는 외투를 입혀야 한다” 그는 “한국은 애니메이션산업 인프라가 구축된 세계 10여개국 가운데 하나다. 문화적 특성을 살린 고유의 시나리오와 캐릭터 개발에 주력한다면 애니메이션은 21세기 문화종주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한국 영상산업의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국제자격증 생각보다 쉽다/재취업 희망 전문인력 도전해 볼만

    ◎미개척분야 많아 빨리할수록 유리 ‘국제 공인자격증에 도전하라’ 轉職(전직)을 원하거나 재취업을 하려는 고급·전문직 실직자들은 미국 공인회계사나 선물거래중개사,컴퓨터 관련 전문 자격증에 도전해볼 만하다. 국제 자격증은 외국기업은 물론 국내기업의 취업과 창업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격증 도전에 앞서 정확한 정보수집과 비용,취업 가능성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보다 과목수 적어 ▲미국 공인회계사(AICPA) IMF 이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회계의 투명성이 강조되면서 이 자격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험과목은 세법,재무회계,상법,감사 등 4과목으로 우리나라 회계사 시험에 비해 과목 수도 적고 쉬운 편이다. 경영학 전공자는 6개월∼1년,비전공자는 1∼2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시험은 매년 5월과 11월 두차례 미국 현지에서 실시되며 한달 학원 수강료는 40만원선이다. ○NFA주관 연 6회 실시 ▲선물거래중개사(AP) 선물중개사란 달러 등 외환 및 원유,구리,옥수수 등 원자재의 등락을미리 예측해 국제선물시장에서 몇 달후에 인수·인도할 것을 전제로 현재의 가격으로 미리 물건을 사놓거나 파는 일을 중개하는 사람을 말한다. 국내에서도 금융선물은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다.시험은 매년 6번 미국 선물거래협회(NFA)의 주관으로 실시된다. 응시자격은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이며 응시료는 미화 130달러다. ○성형외과 등 취업 가능 ▲국제 피부미용자격증(IPA) 국제 피부미용협회가 공인하는 피부미용자격증으로 지난 5월부터 국내 취득이 가능하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럽,캐나다,일본 등지에서 취업 및 창업을 할 수 있고 국내 성형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등에도 취업할 수 있다. 또 비만관리실,발관리 전문센터를 개업할 수 있다. 3∼6개월 정도의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며 학원 수강료는 월 15만∼35만원선이다. ○인터넷 통해 연중 시험 ▲마이크로소프트(MS) 공인기술전문가 자격증 미국 MS사가 공인하는 이 자격증은 시스템엔지니어(MCSE),솔루션 개발자(MCSD),제품전문가(MCPS),강사(MCPT) 등 네가지가 있다. 자격증을 따면 MS사 제품 사용자를 상대로 제품의 설치 및 구성,기술제공을 할 수 있다. 전산관련분야 종사자는 몇 개월만에 취득이 가능하다. 응시 3일 전에 MS사에 신청하면 연중 인터넷을 통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양성분야 100종 넘어 ▲IBM 기술전문가 인증프로그램(PCP) IBM사에서 실시하는 PCP자격증을 획득하면 컴퓨터 전문가로서 공신력을 인정받을 뿐 아니라 개인사업을 하는 데도 유용하다. 이 회사에서 실시하는 전문가 양성과목은 IBM의 유닉스서버 기종에 사용되는 OS인 AIX를 비롯,네트워크 장비·전자상거래 등 100여종에 달한다. ○증권분석사 등 다양 ▲이밖에 미국 증권분석사,포크 댄스 지도자 자격증,생산재고관리사(CPIM),통합자원관리사(CIRM),국제교육협회가 운영하는 인포매틱스 과정,데이터베이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오라클 OCP 과정,전산분야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인 공인정보시스템감사인(CISA),공사현장에서 소음없이 H빔을 박고 빼는 일본의 압입기사 자격증 등도 도전해볼 만하다.
  • 韓勝憲 감사원장,서울신문 특별회견

    ◎“소외층 ‘복지그늘’ 없게 집중 감사”/경제난 극복 지원·부정 사전예방 온힘/일부 공직사회 개혁대상… 정화 불가피 韓勝憲 감사원장은 2일 하오 서울신문 安秉峻 정치부장과 특별회견을 가졌다. 韓원장은 회견을 통해 올해말까지의 감사 방향을 설명하는 한편,퇴임후의 거취 등 본인의 신상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다. ­우선 감사원 개원 50주년을 축하합니다. ▲반세기 동안 감사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반성도 하게 됩니다. 기왕의 업적을 발전시켜 보다 나은 감사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 구성한 부정방지대책위원회에 개혁적인 인사를 대거 인선했습니다. 특별한 임무를 부여할 생각입니까. ▲개혁지향적인 목소리를 수렴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제2,제3의 감사원이 감사원 속에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연말까지 감사의 중점을 어디에 두실 생각입니까. ▲경제난 극복을 지원하는 감사에 주력할 것입니다. 또 사후적발 보다는 사전예방 차원의 감사가 될 것입니다. ­감사가 경제난 극복을 지원할 수 있습니까.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폐하면 민간 경제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공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면 민간기업에도 영향이 미칩니다. 큰 공기업에 매달린 협력업체만 해도 수없이 많습니다. ○공직기강 검찰은 경고성 ­공직기강 감찰은 더 없습니까. ▲모든 감사가 공직기강과 관계된 것이겠죠. 공직기강이란 이름을 내걸고 하는 감사는 경고성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직자를 개혁의 주체라고 보십니까,대상이라고 보십니까. ▲그런 식으로 일도양단할 수는 없겠죠. 공직사회는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큰 조직입니다. 다만 아직 일부는 개혁의 대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국민의 수임자라는 입장을 망각하고 소홀히 하는 공직자도 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도록 정화시키고 정리해야 합니다. ­국방부의 방위력 개선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가 마무리 단계인데 군수비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납니까. ▲방위력 개선사업은 국방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군사기밀이어서 비밀로 차단돼 왔지만 제한적으로라도 투명성이 제고되어야 합니다. 군 당국의 개선노력도 보입니다만 감사원의 눈으로 볼 때 시정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비리가 적발된 군 고위 관계자가 있습니까. ▲아직은 없습니다. 효율성과 경제성,투명성에 초점을 뒀지 개인비리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닙니다. ○포철 표적감사설에 개탄 ­포철 등 민영화 대상인 공기업을 감사하는 이유는 뭡니까. ▲오히려 민영화가 예정된 공기업일수록 감사가 필요합니다. 민영화를 앞두고 직원들이 ‘민영화되면 나는 어찌될 지 모르니 대충 지내자’고 해이해질 수 있습니다. 경영상태를 건전하게 만들어서 민영화해야 제 값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민영화라는 것이 길거리에서 과일 파는 것과 달라 1년이 걸릴 수도 있고 2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포철내에서는 표적 감사가 아닌가라는 의혹도 나옵니다. ▲포철은 지난 95년이후 한번도 감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년 동안이나 감사를 하지 않고 넘어간데 대해 질책을 해야지요. 특정인과 연결시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소외계층 지원실태를 감사하겠다고 밝혔는데,특별한 연유가 있습니까. ▲그동안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을 소홀히 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늘이 있다면 감사력을 집중해 어려움을 알아내고 개선책을 찾아야죠. ­지난 여름 휴가 때 소록도를 방문했다는데,관련이 있습니까. ▲그동안 한번도 찾아보지 못한 것이 아쉬워 수행원 없이 혼자 가본 겁니다. 소록도를 둘러보기는 했지만 그 곳 주민들의 삶을 깊이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정부 업무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전문화되어 갑니다. 현재 감사원의 전문성을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십니까. ▲감사원은 정부보다 한발짝 앞설만큼 전문성을 높여야 합니다. 감사요원 650명 가운데 석사이상 학위 소지자가 160명에 달합니다. 또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감정평가사,기술사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소지자도 129명이나 됩니다. 특별히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야에는 외부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거나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문성의 결여로 판단을 그르친 적은 없다고 자부합니다. ­외환위기 특감의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하십니까. ▲감사,수사,재판에서 만족이라는 말을 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감사였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정치적 의도도 없었습니다. ­감사원의 정보화,전산화 수준은 어느 정도로 평가합니까. ▲국가회계업무 전산화 시스템을 개발해뒀습니다. 3,600개 감사대상기관으로부터 계산서와 지출내역을 매달 전산디스켓으로 제출받아 한국은행 지출자료와 대조하고 있습니다. 또 국가감사활동정보시스템(NAIS)을 구축해 특정기관에 대한 감사의 중복,편중을 시정하고 있습니다. 99년9월을 목표로 감사종합정보화사업도 추진중입니다. ○외부전문가 계약직 채용 ­韓원장 본인의 컴퓨터 실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아직 서툽니다. DOS 시절부터 배우기는 했는데…. 지난번 외국인투자 저해 요인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몇년전 통계를 게재하는 등 자료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발견하기는 했죠. ­공직자나 국민들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E­mail 주소를 공개할 용의는 없습니까. ▲글쎄…,gsw190@nownuri.net로 보내면 됩니다. ­공직자의 예금계좌 추적권과 재산등록 심사권을 갖기 위한 감사원법 개정은 어느 정도 진척이 있습니까.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순리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정기국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이번 정기국회에서 감사원법 개정을 목표로 하십니까.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원장의 정년문제도 걸려 있는데요. ▲대법관,헌법재판관보다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의 임기가 5년 더 깁니다. 감사원의 경우도 같이 봐야겠죠. 감사위원의 정년은 65세를 유지하되 장(長)은 경험이 풍부한 분을 앉히기 위해 정년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韓원장께서는 정년이 연장되어도 65세가 되는 내년에 그만 두시겠다고 밝혔는데,임명권자가 계속 감사원을 맡도록 요청하면 어떡할 것인지요. ▲가상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저도 할 일이 좀 남아서 나가야겠습니다. ­할 일이란 무엇입니까. ▲저술을 좀 하려 합니다. 지난 30년간의 법조인 경력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정리하려 합니다.‘정치재판실록’이나 ‘정치재판사’가 되겠죠. 자료를 중심으로 객관적으로 엮어서 당대나 후학들이 공부하는 데 필요가 됐으면 합니다.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퇴임후 정치재판사 저술 ­유머가 풍부하신데 웃음에 대한 책을 낼 생각은 없으십니까. ▲저는 가난하게 자라서 유모(乳母)가 없는데도 자꾸 유모(유머)가 있다고 하는군요. 제가 살아온 시대가 평탄치 못했습니다. 우스개라도 즐기면서 각박한 시대를 이겨나가야 했습니다. 주스 한 잔을 마시고 갈증을 해소하듯이 말입니다. 경망스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웃음을 즐기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엄숙일변도의 삶은 여백이 없는 그림이나 쉼표가 없는 음악과 같습니다. ­감사 활동의 몇 %나 공개하고 있습니까. ▲수치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사건은 모두 발표하고 있습니다. 양이 많아 일일이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감출 의도는 없습니다. 또 국가 기밀 등으로 발표할 수 없는 사안도 있게 마련입니다. ­金大中 대통령과 韓원장의 각별한 관계 때문에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金대통령과의 관계는 과대포장된 감이 있습니다. 당신께서 쓰셨으니까 힘을 실어주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절친한 사이니까 독립성을 해친다는 것은 틀린 얘깁니다. 친해서 곤란하다면 전혀 모르는 사람을 쓰겠습니까. 아니면 야당인사를 쓰겠습니까. ­서울신문의 행정뉴스면을 어떻게 보십니까. ▲획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뿐만 아니라 행정에 의해서 이익을 보는 국민에게도 서비스가 되는 것 아닌가요. 사실 우리 언론이 사건위주로 보도하는 듯한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행정분야의 뉴스를 통해 국민들이 규범에 익숙해지고,제도와 시책도 숙지하는 것이 복지주의 사회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입니다. 자신에 대해 부끄럽지 않게 직무를 수행하기 바랍니다. 감독과 적발이 두려워서가 아니라,공직자로서 자책감을 느끼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책무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韓 감사원장 회견 소감/치밀한 준비·적확한 표현서 참법조인 모습이… 韓勝憲 감사원장은 스스로의 말과 글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韓원장은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을 통해 내년 정년퇴임 이후의 거취를 처음으로 밝혔다. 감사원법이 개정돼 65세인 정년이 연장되더라도 “이미 퇴임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韓원장은 정치재판사의 기록을 자신에게 부여된 숙제라고 말했다. 공직자보다는 법조인을 천직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감사원에 대한 장악력과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회견에 대비해 각 실·국에서 준비해온 두툼한 자료가 놓여 있었지만 韓원장은 좀처럼 활용하지 않았다. 감사원의 전산화 계획과 관련한 수치를 인용하는 정도였다. 韓원장은 감사원에 대한 세간의 비판이나 의혹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론을 제기했다. 의례적인 차원의 ‘겸허한 수용’같은 것은 따라붙지 않았다. 韓원장은 2일 하오 2시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된회견시간 내내 보다 적확하면서도 쉬운 용어와 표현을 사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따금씩 곁들여진 韓원장 특유의 유머는 감사라는 주제 때문에 딱딱해질 수 있는 회견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줬다. 감사원측은 인터뷰 기사에 韓원장이 사용한 용어와 표현이 그대로 반영되기를 희망했다.
  • 세계적 히트상품(수출 이렇게 풀자:3­2)

    ◎첨단­아이디어 제품 “불황이 없다”/‘숨쉬는 구두’ ‘펑크나도 달리는 타이어’/독특한 아이디어 ‘성공 예약’ 지금 세계시장에선 어떤 상품들이 히트하고 있을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36개 나라별 히트상품과 마케팅 성공 전략을 조사했다.히트상품들은 여전히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첨단기술 제품,틈새시장 공략상품,아이디어상품이 주류를 이루었다.이들 히트상품은 해외시장의 유행이나 소비자 취향,문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타산지석(他山之石)이다. ■최초의 상품이 히트한다=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정 기능의 제품을 최초로 만드는 일이 확실한 히트요인. 대만의 중소기업인 神寶科技는 종래의 자판입력식이 아닌 펜입력식 전자수첩(브랜드명 Palmax)를 개발했다.액정화면에 중국어를 쓰면 자동으로 인식돼 입력되는 편리한 방식이어서 중국인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이 제품이 중국어 입력방식에 약점을 갖고 있는 카시오와 샤프사의 제품을 몰아내고 있다. ■차별화가 성패를 좌우한다=페루의 ‘잉카콜라’는 레몬 버베나로 불리는 향료식물을 이용한 독특한 맛과 색깔,저탄산가스 등으로 코카콜라를 제치고 페루인의 음료로 자리잡았다.미국에 현지공장까지 설립,코카콜라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성인용 무가당의 민트향 및 레몬향 카라멜 스민트(Smint)는 스페인에서의 인기를 넘어서 5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폴사가 개발한 ‘숨쉬는 구두’ 아웃솔(Out­Sole)은 요즘 전세계 유명제화업체로부터 라이선스 계약이 쇄도,즐거운 비명이다.이 회사는 땀과 고약한 냄새를 밖으로 빼주는 특수 아웃 솔을 개발,신사화의 위생과 착용감을 증진시켰다. 스키의 중간부분의 폭을 양끝보다 좁게 디자인해 회전력을 높인 카빙 스키는 유럽에서,화재 경보장치를 부착한 골드에어(Goldair) 팬히터는 뉴질랜드 시장에서 인기폭발이다. ■틈새시장은 무한하다=저소득층이 주 고객인 페루 영세상가에서는 대용량 식용유를 소비자가 원하는 양 만큼 컵이나 각종 용기에 넣어 판매되고 있는 점에 착안한 1회용 비닐팩 식용유가 호응받고 있다. ■생산재도 히트상품이 될 수 있다=타이어 펑크가 나도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시속 55마일로 주행이 가능한 특수기능을 가진 미쉐린타이어는 자동차 업체에만 공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애프터마켓에도 진출한다. 이탈리아 리몰디 네치(Rimoldi Necchi)사는 세계에서 가장 소형이면서 최고 스피드와 작동감이 우수한 첨단 재봉기 ‘미자라인(Mizar Line)’을 개발,진이나 니트웨어 제조업체의 호평을 받고 있다. ◎대우자동차 ‘티코’/페루서 94년이후 ‘최고車’… 택시공략 주효 티코는 94년 이후 페루에서 확고부동한 베스트셀러 카.경제성을 내세워 10∼20년된 중고차의 대체시장과 소형차 위주의 택시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8,103대를 팔아 페루 승용차시장 27%(1위)를 점유했다.올들어 5월까지도 3,311대를 판매,시장점유율이 29%로 뛰어올랐다.올 판매목표는 1만대. 대우자동차가 페루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힌 데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페루 진출업체로는 처음 할부금융회사를 설립(92년 12월)했다. 고객들에게 최대 60개월 장기로 저리 융자를 해줌으로써 신용유통 시스템의 혜택을 보지 못했던 페루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 ‘헬스케어’ 에어컨/사우디 상륙 2년만에 1위… 일 제품 따돌려 LG전자 ‘헬스케어’ 에어컨은 사우디 상륙 2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96년 6월 시판에 들어가 이듬해인 97년 2만2,000대(1,200만달러)의 판매실적을 올렸다.점유율 22%.사우디 시장에서 부동의 강자였던 일본 미쯔비시는 16%를 기록하며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1년3개월여 철저한 시장조사로 고객의 입맛을 확실하게 알아낸 것이 성공 비결이다.24시간 안방에서 에어컨을 돌리는 열사(熱砂)의 나라 국민들은 무엇보다 ‘건강’에 신경을 쓴다. 이에 브랜드 이름을 ‘헬스케어(건강관리)’로 정하고 음이온 발생기 등 건강친화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제품시판 전후 2개월의 단기간에 50만달러를 투자,집중화 홍보전략도 주효했다.
  • 아이들의 놀이공간/최혜실 KAIST 교수·국문학(굄돌)

    평소 직장에 다닌다는 핑계로 딸아이에게 소홀한 나에게 5월은 그야말로 봉사의 달이다.‘어린이날’아닌 ‘어린이달’이 되어 주말마다 이곳저곳을 다니는 중이다.그런데 막상 갈 곳을 고르는 과정에서 정작 아이와 놀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을 알고 놀라고 말았다. 어린이대공원,롯데월드같이 규모가 크고 놀이시설을 잘 갖춘 곳이 서울에 몇군데 있기는 하다.그러나 이런 곳들은 가기에 멀기도 하거니와 워낙 넓고 시설이 방대하여 한번 갈 마음을 먹기가 부담스럽고,무엇보다도 찾는 사람이 많아서 놀기도 전에 사람에 시달려 지치는 경우가 많았다.더구나 놀이시설이 워낙 근사하고 완벽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놀이를 할 기회를 빼앗기는 느낌을 주었다.비싼 요금을 내고 기계가 시키는 대로 즐기기만 하면 되는 방식은 교육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이 때문에 가기 쉽고 아담한 동네 놀이터나 공원 등을 찾으면 그곳에는 반대로 아이들이 즐길 만한 놀이기구가 너무 제한되어 있는 것이다.그네·미끄럼틀·시소 정도로 흥미를 끌기에는 요즘 아이들이 자극에 너무 단련된 것같다.경복궁이나 덕수궁 같은 고궁은 아직 역사의 의미를 모르는 아이에게는 좀 벅찬 장소인 것 같고…. 좀더 아기자기하고 아이들의 체험학습이 가능한 놀이공간은 없는 것일까?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이 요구조건을 어느정도 충족시킨 것 같았다.딸아이와 같이 여러 전시물들을 직접 조작하고 실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그러나 이곳역시 비좁고 야외학습장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문제인 것은이런 곳이 우리 주위에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단순히 땅덩어리가 좁고 사람이 많아서 생긴 문제일까?그래도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좀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먼길을 오가느라고 지쳐 지하철에서 곯아떨어진 아이를 보며 어린이의 놀이공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 “해외진출 길목 곳곳 장애물”/외통부 기업 애로사례집 발간

    ◎일­한국수출품 상대적 고율관세 적용/중­세관 1일 5시간 근무… 통관에 7일/미­사명 개칭에도 반덤핑 고관세 부과 외교통상부는 6일 우리 기업들이 해외진출 과정에서 겪는 무역·투자관련 어려움들을 종합해 사례집으로 발간했다. 이 사례집에는 총 45개국 113건의 실례들이 수록돼있으며 외교통상부는 애로사항들을 재외공관 및 각종 통상채널을 통해 조속히 해결해나가도록 할 방침이다.이와함께 앞으로 20여개국을 대상으로 ‘98 국별 무역·투자장벽 보고서’도 작성할 계획이다. ▷일본◁ ▲한국의 관심품목에 대한 상대적 고율 관세=일본은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후 전 공산품의 평균 관세율을 1.9%로 인하했으나 한국 수출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5.6%로 유지하고 있다.특히 김치,의류 등 한국의 12개 관심품목에 대해서는 10∼27%까지 받고 있다. ▷중국◁ ▲세관의 짧은 근무시간=중국 세관은 주 5일 근무에다 하루 업무시간이 실제 5시간에 불과해 통관에 1주일이나 걸린다.▲타지방 인력채용 불허=한국기업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구사할줄아는 조선족 통역 및 기술인력이 필요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대련시에 거주해 타지방에 있는 기업에서는 이들을 채용할 수가 없다. ▷대만◁ ▲전자렌지에 대한 CNS규격 전격 시행에 따른 애로=대만이 전자렌지에 대해 새 기준인 CNS(Chinese National Standard)를 1월1일부터 시행함에 따라 6개월 이상의 테스트기간동안 수출입이 중단된다.대우전자의 경우 97년에는 연간 20만대를 수출했으나 올해들어 수출이 한건도 없다. ▷미국◁ ▲회사명칭 개명에 따른 반덤핑 관세부과상의 부당한 대우=미국은 회사의 명칭을 바꾸었을때도 이를 신설회사로 간주해 기존 회사에 부과하던 덤핑 관세율보다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이처럼 회사명칭 개명으로 관세율의 불이익을 받는 금액이 연간 50만달러 이상에 달한다. ▷이탈리아◁ ▲카 오디오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이탈리아 제노아,밀라노 등의 세관이 법적근거 없이 대우전자의 카 오디오에 대해 일방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종합상사 현지 지사에 대한 법인소득세 부과=한국과방글라데시간 이중과세 방지협정이 체결돼 있음에도 불구,지난 94년부터 우리 현지 지사에 대해 법인소득세를 소급해 부과한다.특히 이 사무소들은 경비를 본사에서 지원받는 단순한 연락사무소(Liaison Office)일 뿐이어서 해당상사들은 현지에서 소송을 진행중이다.
  • 취임 1돌 블레어 승승장구

    ◎경제안정·외교노력 성과… 英 국민지지 상승/내년 출범 유럽 단일통화 최대 과제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5월1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18년만에 새로 정권을 창출한 노동당을 이끄는 블레어는 노동당을 신노동당(New Labour)이라고 칭하며 10가지 항목을 국민들에게 발표,앞으로 5년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주요 내용은 ▲교육에 대한 투자확대 ▲기초소득세 동결 ▲실업자 25만명 고용 ▲강력한 가족공동체 형성 ▲유럽에서 영국의 지도력확보 등이다. 1년이 지난 지금 안팎에서는 노쇠하고 주름살 많던 영국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지난해 3.1%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은 올해 또 다시 2.7%를 기록할 전망이다.전임 존 메이저 총리때 1천1백만명에 이르던 실업자중 25만명이 블레어 총리가 약속한 대로 새로 일자리를 얻었다. 경제상황이 이같이 호전되며 신노동당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영국(New Britain)이 서서히 유럽에서 옛 영화를 회복하고 있다. 이 덕에 노동당의 인기는 지난 1년전보다 10%가 올라 54%를 보인 반면 보수당은 30%대로 굳어져 있다.여론조사 응답자중 60%가 노동당 경제정책에 찬성한다고 밝혀 경제운용이 약속대로 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블레어 총리는 외교면에서도 훌륭한 점수를 받고 있다.무려 800년이상 계속된 북아일랜드 분쟁에서 게리 아담스와 담판을 지어 평화협정을 끌어냈는가 하면 지지부진한 중동평화협상에도 가담,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3자협상을 도출해내기도 했다.이러한 ‘부활’을 가져온 정책기조,즉 블레어리즘으로 명명되는 블레어 총리의 개혁은 좌와 우의 구분이 없는 실용적 중도주의로 자유와 책임의 균형,일하는 복지로의 전환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아시아의 경제위기 여파가 앞에 도사리고 있어 언제 경제의 상승기조가 바뀌어 그 빛이 퇴색할 지 모르며,내년 1월 유럽단일통화출범은 견실한 경제기조를 뒤흔들 수도 있다.때문에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현재 그가 추구하는 이념을 어떻게 체계화해 탄력을 갖게 할 것인가란 점이라고 영국인들은 지적한다.
  • OECD ‘다자간 투자협정’ 연기/파리 각료회의

    ◎異見 해소못해… 10월 재개 합의/참가국들 “선진국 亞 지원을” 【파리=金柄憲 특파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는 다자간 국제투자협정(MAI)의 협상 시한을 6개월간 연장하기로 28일 합의했다.MAI 차기 회의를 오는 10월 개최하되 10월까지 6개월간 각국의 입장을 검토,협의하는 기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MAI는 프랑스의 문화분야 등 일부국가들의 예외분야 인정요구와 다마토 법안 등 미국의 역외 적용 투자제한법,그리고 유럽연합(EU) 등 지역경제권의 역내 투자 우선권 인정 등을 둘러싸고 회원국간에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편 27일 개막된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시아국가들이 위기를 신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회원국 등 선진국들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OECD는 각료회의 첫날 회의에서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분석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OECD도 현재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금융기구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한국에 대해서는 개혁정책 수행을 통해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금융분야를 포함한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개혁 수행이 기업운영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벤처창업 1조5천억 지원/과학기술위 6월 신설/과기부 업무보고

    金大中 대통령은 9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과학기술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국가 과학기술정책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투자는 세계 7위,인력 규모는 세계 10위권인데도 과학기술경쟁력은 경쟁상대국인 대만이나 홍콩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실업자 구제 및 국가경제 발전에 핵심요소인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자금지원과 더불어 기술·정보제공,연구성과 활용 등의 보다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자리에서 姜昌熙 과학기술부장관은 IMF체제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 특별대책으로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등 외국의 첨단산업단지에 500여명의 고급인력을 파견,고부가가치 신기술 창출을 유도하고 미취업·실직 고급두뇌를 한시적으로 정부 연구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벤처기업 육성방안과 관련,오는 2000년까지 대덕 한국과학기술원(KAIST)안에 200개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건설,대덕을 벤처창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한편 벤처창업·중소기업 연구개발비로 올해 1조5천억원의 투·융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姜장관은 또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연구를 통합 조정할 수 없는 기구가 없어 그동안 중복투자가 많았다”면서 부처별로 제각기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을 총괄 조정할 수 있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오는 6월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강도높은 개혁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혁신단’을 곧 구성,출연연구소의 경영효율화와 연구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물값 현실화 하자/임정규 수자원공사 사장(기고)

    ○한국 ‘물 부족 국가’ 분류 우리나라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 의해 이미 ‘물부족 국가’로 분류돼 있다.물부족 국가란 국민 연간 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 1천∼2천㎥인 나라를 뜻한다.우리는 1천470㎥여서 아직은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처지는 아니나 물 생산대책이 따르지 않을 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물의 날을 맞(22일)아 이같은 우리 물의 현실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댐을 계속해서 쌓아 건설하지 않으면 안될 현실부터 생각해 보자.‘물을 생산해 내는 대책’이란 바로 댐쌓기를 말한다.댐을 쌓지 않을 때 문명화·산업화 사회에 부응하는 물을 얻어낼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용수공급 예비율이 7%이므로 모자라는 상황은 아니다.하지만 2001년이면 4%로 떨어지고 그 추세대로 갈때 2011년이면 물부족을 겪게 돼있다.용수수요는 갈수록 늘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당연하다.댐을 계속 쌓아 나가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그래서 지금 용담댐 등 7개 댐을 건설 중이며 2011년까지 28개 중소규모의 댐을 더 쌓아 올릴 계획이다.그러나 이 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돼도 물부족이 예상된다. 일부 환경론자들은 공급 위주의 물정책에 비판을 한다.수요를 통제한다면 댐을 더 이상 쌓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물론 그렇게 주장하는 까닭은 있다.댐건설이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수몰지역을 만들어내면서 국고를 크게 축낸다는 이유에서다. ○싼 가격이 낭비 부추겨 그러나 누가 댐을 쌓고 싶어서 쌓겠는가.아무리 물을 아껴 쓴다해도 물의 절대량이 모자란다.더구나 최근의 잦은 기상이변은 댐의 또 다른 기능인 수재예방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쌓고 있고 앞으로도 쌓지 않으면 안된다.달리 선택할 길이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 물론 난제가 있다.댐쌓기에 드는 막대한 예산문제가 그것이다.특히 댐쌓기에 드는 공사비가 보상비 문제 등으로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이런 사정을 생각할 때 수도료를 현실화해야 할 당위성이 부각된다 하겠다. 무엇보다 우리 물값은 선진 외국에 비해 턱없이 싸다.정부의 일반세입으로보조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제는 수혜자 부담의 원칙을 살림으로써 그같은 넌센스를 없애야 한다.1㎥의 물값이 우리는 291원인데 비해 스위스 3천185원,일본 2천114원,영국은 1천91원이나 된다.물가상승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억제돼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책도 이제는 댐건설이라는 지상과제를 먼저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된다.수혜자가 각자의 쓴 비율에 따라 값을 낸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우리의 물 소비량이 외국에 비해 많은 것은 싼 물값과 무관하지 않다.싼 물값은 물의 낭비를 가져온다.물의 낭비는 하수처리량을 늘리면서 그 처리비용까지 늘린다.결과적으로 무책임한 시민을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하루에 한 사람이 쓰는 물의 소비량은 409ℓ.프랑스 296ℓ,독일 233ℓ와 비교하면 우리가 얼마나 헤프게 쓰는 지 알 수 있다.따라서 물값 현실화야말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는 조처라 하겠다.IMF시대를 맞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사회간접투자를 연기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댐건설비 등 효과 다양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도 댐건설만이 중지돼서는안된다.그렇다면 그 비용이 문제이다.투자규모가 무려 24조원에 이른다.지금 정부에서 금년 상반기까지 생산원가의 65%에 불과한 물값을 9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한다.하지만 앞에서 숫자로 보여줬듯이 우리나라의 물값은 지나치게 싸기 때문에 설사 100%를 올린다 해도 선진국의 3분의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물 값의 정상화는 이를수록 좋다.그래야만 일정액의 수자원 개발기금과 수질개선기금을 확보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댐건설 재원과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위한 재원 마련의 길도 열리게 된다. 새 정부는 공기업의 자율경영 책임제를 지향하고 있다.그 핵심은 독립채산제라고 하겠는 데 수자원공사의 경우는 실수요자 부담정신에 따라 정상적인 물값을 받음으로써 이를 이뤄낼 수 있다.또 수자원 개발 등을 위한 공채발행의 원금과 이자도 물값에 포함시켜 나가야 한다.물값 조정권도 수자원공사가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그래야만 재원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책임경영도 가능해 진다.이번 ‘세계 물의 날’은 정부나 국민 모두가 심각해져 가는 ‘물의 현실’에 대해 각별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 금융기관 경비 절감 ‘도루묵’

    ◎해외법인 철수로 채권회수 못챙겨 잇단 손실/정부도 출장인원 줄어 중요 현안 제때 못다뤄 IMF체제에 따른 금융기관과 정부의 비용절감 위주의 긴축정책이 오히려 국가적인 손해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채권회수와 자산의 적정가격 처분 등에서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월 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들이 인도네시아에 빌려준 금액은 54억8천만달러.은행이 35억6천만달러,종합금융사 10억3천만달러,리스사 7억달러와 증권 등 기타 1억9천만달러 등이다.종금사 리스사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홍콩의 현지법인과 지점에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대한 영업을 챙겼지만 경비를 절감한다는 구실로 홍콩 현지법인 철수가 잇따라 이뤄져 채권회수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종금사의 경우 한외 한국 현대 새한 한불 아세아 등 기존 6대사와 동양 LG종금 등 일부만 현지법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뿐 대한 한솔 등 대부분의 종금사는 철수한 상태다.현재 남아있는 종금사들도 인력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거나 줄일 계획이며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리스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A종금사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서둘러 현지법인을 철수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에 대한 채권회수에도 차질을 빚고 있으며 자산을 보다 비싸게 처분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다”면서 “국가적인 손해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경우 금융기관보다 여건은 나은 편이나 그래도 문제는 있다.IMF 체제 뒤에도 재경관을 철수한다든지 한국은행의 해외사무소를 폐쇄한다든지 하는 극단적인 일은 없지만 일부 정부부처는 회의참석 등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중요업무중 하나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쟁정책과 다자간투자협정(MAI) 관련 회의가 지난 달 18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으나 서기관 한 명과 사무관 한 명만 파견했다.“IMF 전에는 이처럼 비중있는 회의라면 상임위원,과장,사무관 2명이 참석해왔으나 비용절감 차원에서 출장이 제한돼 중요한 현안을 챙기는 게 어려워졌다”는 게 관계자의 실토다.
  • 구미,아시아 수출드라이브 경계/안호영(공직자의 소리)

    ‘아시아 금융위기 미국무역 강타­수입급증은 다가올 (아시아로부터의)수입홍수를 예고’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 1면에 실린 기사의 제목이다.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국가들로서는 이같은 기사들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심각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유념하여야 할 것은 현재 국제적으로 무역·투자자유화에 대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한 예로 다자간 투자협정(MAI)에 대한 반대여론이 확산되어 지난주에는 이 회의의 의장을 맡고 있는 네덜란드 경제성 엥거링 차관보의 사무실이 시위대에 의해 점거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WTO사무총장인 루지에르는 최근 다보스회의에서 아시아금융위기가 새로운 보호주의로 발전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사태발전은 1930년대와 같은 세계공항으로도 연결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다자간 투자협정 반대 거세 최근 파리에서 개최된 OECD무역위원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는 올해 1월 우리나라 수출량이 작년동기에 비하여 1.4% 증가한 것에 그친 수치가 보여주듯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수출홍수라는 것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장된 위기론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G7,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WTO 등을 통해 계속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국제적 협력에 추가해 국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첫째 수출을 늘리되 가능한 한 선진국의 보호주의를 자극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수출드라이브 정책의 재연을 연상하게 하는 각종 통계와 대책의 발표는 이런 관점에서 득과 실을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현시점에서 과소비추방운동이라도 재연된다면 오히려 수출증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한국 무역자유화 준수해야 둘째 우리나라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무역 투자자유화 정책을 꾸준히 이행해 나가는 자세를 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OECD 무역위원회에 참가한 선진국 무역정책 담당자들은 자신들로서도 동아시아로부터의 수입증가가 불가피함을 이해하기는 하나,동아시아 국가들이 무역자유화에 역행하는 정책을 취할 경우에는 여론이나 정치인을 설득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점을 토로한 것을 유념해야 한다.
  • 정리해고의 파장(신노사시대:2)

    ◎경영 악화땐 정리 “평생직장 없다”/개인 경쟁력 우선… 자격증 ‘다다익선’/4∼5%대 만성적 실업… 대책 서둘러야 ‘평생직장은 없다’ 노사정위원회가 고용조정(정리해고) 입법화에 합의함으로써 평생직장의 신화는 깨졌다.기업은 필요할 때는 정리해고를 통해 수많은 직장인을 길거리로 내몰 수 있게 됐다.대규모 실업자군의 양산에 따른 만성적 고실업의 시대로 진입한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연초 올해 실업률과 실업자수를 각각 5.0%와 1백10만명으로 전망했다.이는 ‘열 집에 한 집 꼴’로 가장이 실업자가 된다는 이야기다.지난 해 실업률과 실업자는 각각 3.0%와 60만명으로 1년만에 근 2배씩 높아지고 증가한다는 관측이다.민간 연구기관들의 전망은 더 어둡다.실업률과 실업자는 최대 9%와 2백만명까지 올라간다. 해고는 이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게 됐다.직종별로는 사무직,산업은 금융·서비스산업,성별로는 여성,연령별로는 중·장년층이 해고 대상 0순위로 꼽힌다.제일·서울은행의 제 3자 매각이후 인수자에 의한 감원은 불을 보듯 뻔하다.증권업계에서는 이미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었다.음식·숙박업계에서는 여성,저임,젊은층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쫓겨나고 있다.제조업도 예외가 아니다. 앞으로 빅딜(사업맞교환)이 본격화되면 상호간의 자산 및 인력실사후 대량 해고조치를 내릴 게 뻔하다.선해고,후생존 전략을 꾀한다.기업이 일단 살아남으면 투자가 늘고 그럴 경우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논리가 깔려 있다.그때까지는 실업자들은 고통을 견딜 수 밖에 없다.정부가 내놓은 고용보험,실업급여 등이 유일한 기댈 언덕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방하남 박사는 “이제 종신고용은 없어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IMF 관리체제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이 체제가 끝나도 과거처럼 2∼3%대의 실업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미국이나 선진국처럼 실업률이 항상 4∼5%선을 유지하는 ‘만성실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대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장기고용을 대가로 애사심과 충성심을 요구한 기존 고용관계가 무너진 마당에 직원들에게 애사심과 충성심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자칫 셋 모두를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기업은 정당한 해고의 빌미를 찾기 이전에 직원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재취업의 기회를 충분히 만들어줘야 한다.채용에서부터 부서배치 및 경력관리가 ‘전문가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그것은 평생직업을 통한 노동시장의 유연성의 한 연결고리가 된다. 개인도 회사로부터의 최후 통첩에 대비,자신의 ‘상품화’에 주력해야 한다.경쟁력 강화다.영어,컴퓨터,자격증 취득 등은 개인의 상품성을 높이는 한 방안이다.다소 생소한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 취득을 위해 200여명의 직장인과 학생들이 서울 서초동 ‘한국회계학원’에 몰려들고 있는 것도 한 예다.외국인 투자기업의 숫적 증가와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에 대비한 자구책이라는 게 학원측 설명이다.70%는 직장인이고 이중 30%는 MBA(경영학석사) 이수자들이다. 헤드헌터 회사인 ‘유니코 서치’의 유순신 상무(41)는 “본인의 실력과 상관없이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는 일반화되고 있다”면서 “특정분야의 전문지식과 기술,영어,컴퓨터기술 및 대인관계라는 네가지 측면에서 개인은 실력을 닦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전자의료기기 제조업체 ‘메디슨’(다시 뛰자)

    ◎세계최고기술로 ‘IMF호황’ 누린다/매년 매출액 15∼20% 기술개발비로 투자/작년 8천200만불 수출… 전년비 70% 증가/환율올라 환차익 짭짤… 국내 주문도 급증 “IMF한파보다 더한 시련이 닥쳐도 헤쳐나갈 자신이 있습니다.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첨단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우리에게는 더 좋은성장의 기회입니다” 전자의료기기 제조업체 메디슨은 지난해 수출을 통해 8천2백만달러(1천3백36억원)를 벌어들였다.96년에 비해 무려 70%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4천만달러어치를 의료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유럽 등에 수출했다.100%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도 70% 이상을 석권했다. 그동안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전념해 온 메디슨의 노력이 IMF시대를 맞아 마침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민화 사장(44)은 “핵심기술을 보유하지 않고서는 국제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고 판단,매출액의 15∼20%를 매년 기술개발비로 투자해 왔다”면서 “최근 환율상승으로 1백억원 이상의 수출 환차익이 생겼고 수입의료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지난 연말부터 국내 병원들의 주문량도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8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연구원 출신 7명이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한이 회사는 매년 50% 이상 성장을 거듭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3D초음파’기술로 창업 12년만에 세계적인 업체 GE,지멘스,도시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주력 수출품은 디지털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3차원 컬러초음파 진단기를 비롯,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MRI(자기공명 영상촬영장치) PACS(의료영상 저장전달시스템)등이다. 대당 1백만달러를 호가하는 MRI를 지난해 15대나 팔았다.전년대비 2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환율상승으로 외국 경쟁사의 제품가격이 18억원으로 오른 반면 메디슨 제품은 11억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지난 연말부터 국내외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메디슨에게도 시련은 있었다.95년 세계최초로 개발한 컬러초음파진단기를 시장에 늦게 출시해 큰 손해를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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